인형의 집
비룡소 / 루머 고든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조안나 자미에슨.캐롤 바커 그림 /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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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명작,문학루머 고든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조안나 자미에슨.캐롤 바커 그림
20세기 가장 주요한 영국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학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기도한 루머 고든(1907∼1998)의 대표작 2편이 담긴 동화집. 이 책에 수록된 <인형의 집>과 <부엌의 성모님> 두 작품 모두 어린이의 심리를 충실히 재현하는 인물들을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인형의 집>은 사람의 가족의 축소판으로 상상의 세계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인형이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늘 수동적이며 사람의 손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인형들의 행복과 불행은 인간의 손에 달려있는 듯하다. 아이들은 인형들에게는 절대적인 힘을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형의 집>에서 그리는 아이들과 인형들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두 세계는 인형의 '바람'을 매개로 소통하게 되는 이야기를 놀랄 만큼 현실적이고 생생하면서도 신비롭게 그려나간다.
「부엌의 성모님」은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아이가 그 세계에서 나와 주위 사람들과, 바깥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또 현실적으로 그린다. 세상과의 교류를 거부한 채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아홉 살 소년 그레고리는 혼자 타향을 떠돌며 외롭게 생활하는 가정부 아줌마를 위해 성모님 그림을 손수 만든다. 손수 성화를 찾아나서고, 성화를 만들 각종 재료를 구하는 그레고리가 덤덤하게 서서히 바깥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인형의 집
부엌의 성모님
옮긴이의 말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루머 고든(1907∼1998)의 대표작 2편이 담긴 『인형의 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루머 고든은 20세기 가장 주요한 영국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학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루머 고든은 성인 소설을 주로 썼지만 뛰어난 어린이 문학 작품도 여럿 남겼다. 복합적이고 오묘한 인간의 마음을 포착해 낸 작품을 많이 썼는데, 특히 어린이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섬세한 인물 묘사가 탁월하다. 이 책에 수록된「인형의 집」과 「부엌의 성모님」두 작품 모두 어린이의 심리를 충실히 재현하는 인물들을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루머 고든은 “책이란 어린이에게 즐거움과 순수한 기쁨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책에는 뭔가 빠진 것이 있다. 어린이들이 언제나 간절히 바라왔던 것이 빠져 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이다.”라고 했다. 덕분에 고든의 작품을 접한 독자들은 순수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뿐 아니라 읽고 난 뒤에도 쉽게 떨쳐지지 않는 묵직한 감동까지 느끼게 된다.
소망을 지닌 존재들 ―「인형의 집」
「인형의 집」에서는 생김새도, 만들어진 재료도 전혀 다른 인형들이 한데 모여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 인형들의 주인으로 샬럿과 에밀리라는 여자 아이들이 등장한다. 인형의 집은 사람의 가족의 축소판으로 상상의 세계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인형이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늘 수동적이며 사람의 손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인형들의 행복과 불행은 아이들, 그러니까 인간의 손에 달려있는 듯하다. 아이들은 인형들에게는 절대적인 힘을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형의 집」에서 그리는 아이들과 인형들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두 세계는 인형의 ‘바람’이라는 것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하게 되며, 작가 고든은 그 ‘이야기’를 놀랄 만큼 현실적이고 생생하면서도 신비롭게 그려나간다.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의 이야기 ―「부엌의 성모님」
「부엌의 성모님」은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아이가 그 세계에서 나와 주위 사람들과, 바깥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은 굉장히 담담하게, 또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세상과 의 교류를 거부한 채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아홉 살 소년 그레고리는 혼자 타향을 떠돌며 외롭게 생활하는 가정부 아줌마를 위해 성모님 그림을 손수 만든다. 손수 성화를 찾아나서고, 성화를 만들 각종 재료를 구하는 그레고리가 덤덤하게 서서히 바깥세상으로 첫발을 내딛고 내것을 버리고 남들과 체온을 나눌 줄 알게 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가슴 뭉클하면서도 따스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