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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개념 블랙라벨 수학 (하) (2018년 고1용)
진학사(블랙박스) / 이문호 (지은이)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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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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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블랙박스)
청소년 학습
이문호 (지은이)
'블랙라벨' 저자가 자사고, 강남8학군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기본서다.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교과서에 알려주지 않는 ‘확장된 개념'까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으며, 이는 고득점 문제를 풀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또한, 상위 학군의 최근 내신 문제를 DB화하여 분석하였다. 이 중에서 내신에서 꼭 나오는 필수문제를 담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였다.I. 집합과 명제 01 집합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04 절대부등식 Ⅱ. 함수와 그래프 05 함수 06 합성함수와 역함수 07 유리식과 유리함수 08 무리식과 무리함수 Ⅲ. 경우의 수 09 순열과 조합더 개념 블랙라벨 수학(하)는 교과서에서 언급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확장된 개념’도 제대로 담아 종합적인 사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1등급을 위한 플러스 기본서_더 개념 블랙라벨 1. 교과서에서 언급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확장된 개념’도 제대로 담아 종합적인 사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본서 (개념부터 고난도 원리까지 빠짐없이 채워줄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2. 개념에 대한 증명 과정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개념 및 공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3. 꼭 알아야 하는 부분(핵심개념)과 알아두면 좋은 부분(확장개념)의 구분을 명확히 한 기본서입니다. 4. 최근 내신 기출문제 수록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기본서입니다. 개념 학습 개념 정리 각 단원을 소주제로 분류하여 꼭 알아야 할 주요 내용 및 공식을 정리하였습니다. 개념 설명 개념 정리 내용을 예시와 설명, 증명 등을 통해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Tip을 링크하여 알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 걸음 더 교육 과정에서 다루지는 않지만 실전 문제 해결에 필요한 확장된 개념 및 고난도 개념, 개념에 대한 증명 등을 제시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념 마무리 각 단원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본 문제부터 실생활, 통합 활용문제까지 수록하여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문제 각 단원의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였는지 점검하여 그 단원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력문제 기본문제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를 제공하여 사고력을 키우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답 및 해설 자세한 풀이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제공하여 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 방안이 바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른풀이 더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다른풀이를 제공하여 실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제 풀이 특강 보충설명, 원리 및 확장 개념에 대한 설명, 풀이첨삭, 오답피하기 등을 제공하여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소년의 노래
사계절 / 막심 고리키 외 지음, 이득재 옮김 / 200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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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막심 고리키 외 지음, 이득재 옮김
페페 / 막심 고리키 어린 독수리들 / 나데츠디나 소년의 노래 / 세미온 로젠필드 혈육 / 미하일 솔로호프 무무 / 이반 투르게네프 소년들 / 안톤 체홉 지하실의 아이들 / 블라디미르 코로렌코
파인먼이 들려주는 불확정성 원리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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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정완상 지음
뉴턴의 물리학을 뒤엎는 양자역학을 파인만과 함께 배운다. 파인만 교수가 한국에 와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9일간의 수업을 통해 불확정성 원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상 강의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불확정성 원리를 알려준다.첫 번째 수업 전자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광자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수업 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네 번째 수업 전자가 기차 타요 다섯 번째 수업 불확정성 원리가 뭘까요? 여섯 번째 수업 전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일곱 번째 수업 원자핵에는 누가 살까요? 여덟 번째 수업 원자핵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마지막 수업 쿼크란 무엇일까요? ■■■ 원자 세계의 신비를 푸는 ‘불확정성 원리’를 알면 누구든 제2의 파인만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나노 시대라고 한다. 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보통 원자의 크기의 10분의 1정도의 크기를 말한다.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전자들이 우리 몸에 찌릿찌릿 정전기를 느끼게 하는 알갱이이다. 20세기 초반 물리학자들은 전자를 발견했고 전자들의 움직임이 날아가는 야구공과는 달리 새로운 물리 원리를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그 원리가 바로 불확정성의 원리이다. 야구공은 우리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러니까 위치도 속도도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작고 가볍다. 그리고 원자라는 상상할 수도 없이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전자들은 날아가는 야구공과는 다른 새로운 물리 법칙을 따른다. 즉, 야구공과는 달리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관측할 수 없는데 이것이 바로 불확정성의 원리이다. 이 책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세계를, 불확정성 원리를 이용하여 전기자기력과 약력을 통일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20세기 중반의 천재 물리학자 파인먼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강의한다. ■■■ 파인먼이 직접 강의하듯 꾸며진 흥미로운 불확정성 원리 수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학생들을 위해 우선 쉽고 재미난 강의 형식을 도입했다. 저자는 위대한 물리학자들이 교실에 아이들을 앉혀 놓은 뒤 일상 속 실험을 통해 그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해가는 방식으로 그들의 위대한 물리 이론을 초등학생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는 전편인 와 유사한 9일간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불확정성 원리를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아이들과 보다 적극적인 실험을 시도한다. 첫 번째 수업은 전자를 발견하는 과정이고, 두 번째 수업은 빛을 이루는 알갱이 광자와 전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구덩이에 구슬을 던지는 실험을 통해 빛을 쪼이면 전자가 튀어나가는 광전 효과의 원리를 설명한다. 특히 셋째 날 수업에서 러더퍼드가 원자핵을 발견하는 과정을 총을 종이에 쏘는 실험을 통해 설명하는 부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 또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느끼기 위해 어떤 실험 장치를 고안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렇게 저자는 수업 곳곳에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불확정성 원리라는 어려운 물리학을 소개하고 있다. ■■■ 전자에 대해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관측할 수 없을 때 물리학자는 확률을 이용한다. 저자는 하루 수업을 확률에 투자하여 불확정성원리를 만족하는 전자가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 수업에서 저자는 물리학자들이 쿼크를 어떻게 발견했는가를 간단한 실험에 의해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소개되는 ‘불확정성나라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저자가 불확정성 원리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패러디한 과학 동화로서, 위치를 정확하게 관측하려하면 속도의 오차가 너무 커지고 속도를 정확하게 관측하려고 하면 위치의 오차가 너무 커지는 그런 세상에서 신데렐라는 어떤 행동을 보일까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본문 중 “발을 구두 속에 정확하게 넣는 것은 위치오차를 작게 하는 거예요. 그럼 속도 오차가 아주 커질 수 있지요. 그럼 아주 큰 속도로 내 발과 부딪친 구두가 깨질 수 있단 말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신데렐라가 눈을 감고 발을 아무 데나 찔러보는 부분은 코믹하면서도 불확정성 원리가 담겨 있는 의미 있는 부분이다. 동화 곳곳에서 저자가 불확정성 원리와 관련된 사건들을 담아놓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내 안의 자유
사계절 / 채지민 지음 / 200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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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채지민 지음
10대를 위한 문학선. 어려서부터 가난 속에서 주인공 수빈이는 할머니와 부모님, 언니, 오빠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밑바닥 인생을 벗어날 없었던 가난으로부터 탈피하고자 자수성가의 길에 피땀을 흘리셨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책을 읽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만들었는데... 엄격한 아버지의 통제와 과도한 교육열에 억눌려 아이답지 않게 성장해야 했던 주인공이 조금씩 인간과 세계에 눈을 뜨며 진정한 자유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그린 성장소설.1. 지우고 싶은 꿈 ...9 2.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37 3. 다가오는 두 얼굴 ...53 4.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71 5. 나는 나를 원하고 있다 ...89 6. 미로와 벽 ...111 7. 진정 내게 소중한 것 ...135 8. 내 안에서 행복 찾기 ...153 글을 마치며 ...173작품 소개 나는 결벽증이 심한데다 폐쇄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싹튼 아버지에 대한 반발감과 가족 관계의 단절, 또래들과 놀기보다는 아버지가 지시하는 교육 과제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어린 시절, 달팽이처럼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친구 하나 없이 보낸 학창 시절이 나를 더욱더 단단하게 폐쇄된 공간으로 이끌어간다. 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든 친구든 가족이든 모든 것이 시시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몰두할 수 있는 건 책읽기나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일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중학교 3학년 때 맞닥뜨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사귀게 된 ‘하영’이라는 여자 친구와의 우정, 세계사 선생님과의 인간적인 만남,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친 첫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나는 조금씩 인간과 세계에 눈을 뜨며 성숙해 간다. 미래의 꿈을 꾸며.
Basic 고교생을 위한 수학공식 활용사전
신원문화사 / 김종호 엮음 / 20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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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학습
김종호 엮음
1 집합과 자연수 2 정수와 유리수 3 문자와 식 4 유리수와 근사값 5 식의 계산(1) 6 실수와 그 계산 7 식의 계산(2) 8 연립방정식 9 이차방정식 10 부등식 11 함수 12 일차함수 13 이차함수 14 통계(1) 15 확률 16 통계(2) 17 기본도형 18 도형의 성질 19 도형의 측정 20 삼각형의 성질 21 사각형의 성질 22 도형의 닮음 23 피타고라스의 정리 24 원의 성질 25 삼각비 부록
마지막 잎새 & 크리스마스 선물 & 20년 후 외
북앤북 / 0. 헨리 지음, 오정환 옮김 / 20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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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청소년 문학
0. 헨리 지음, 오정환 옮김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20년 후 경관과 찬송가 시인과 농부 인생은 연극이다 붉은 추장의 몸값 사랑의 심부름꾼 운명의 길 잘 손질된 램프
네모의 이집트 여행
사계절 / 니콜 바샤랑.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이수련 옮김 / 200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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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역사,인물
니콜 바샤랑.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이수련 옮김
'여행을 통한 자아 찾기와 성장'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교양 소설, '네모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집트 여행을 통해 고대 문명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유한한 인생 앞에서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성찰하게 한다. 서정적인 필치로 이집트 문명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하면서 시간, 삶과 죽음, 인생의 참뜻을 일깨운다. 이집트는 고대의 거대 유적들이 현대를 무색케 할 만큼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자연히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게 되는 곳이다. 네모는 이집트를 여행하며 그동안 체험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접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많은 것들을 새로 깨달으며 한층 성숙해진다. 그런가 하면 네모는 위대한 문명의 그늘에 가려진 현대 이집트인들의 생활고를 이해하고, 진귀한 고대 유물을 둘러싼 현대인들의 탐욕을 목격하게 된다. 책은 이집트의 문화유산이 서구 열강에 약탈당해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약탈의 상징인 '박물관 제국주의'에 문제제기를 한다. 이러한 의식은 등장인물들 가운데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가진 이집트 청년을 통해 드러난다. 책 속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네모의 수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집트의 신화, 역사, 건축, 예술, 문자, 생활 등을 주제별로 한 쪽씩 담은 부록이다. 역사의 땅을 더 깊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역사적 사실, 인물 이야기, 의미 있는 일화 등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이 이집트 문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신비의 땅을 현대의 맥락에서 재조명하게 한다."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은 저마다 자기 행동을 통해 '마트'에 이바지한다고 믿었단다. 만일 사람들이 고인들을 추모하지 않는다면, 만일 파라오의 행실이 잘못되었다면, 만일 사람들이 자기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세상의 질서와 균형이 깨져서 창조 이전의 카오스로 되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이집트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나일 강의 물이 더 이상 불어나지 않게 되고, 밤이 지나도 해가 떠오르지 않게 되고..." - 본문 140쪽 중에서 프롤로그 1. 고양이 미라와 파피루스 2. 그림자들의 무대 3. 죽은 자들의 나라 4. 엔다이브 클럽 5. 파라오들의 은신처 6. 무희 7. 오시리스의 왕국에서 8. 왕비의 흔적을 찾아서 9. 성스러운 산에서 10. 미라들의 밤 11. 게임 12. 나의 소중한 여신... 13. 사랑하는 이를 위해 태양은 떠오른다 에필로그 감사의 글
제논이 들려주는 논리 이야기
자음과모음 / 오채환 지음 /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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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철학,종교
오채환 지음
프롤로그 제1편 고대 그리스로 떠나게 된 쌍둥이 형제 1. 컴퓨터가 이상해 2. 여기가 어디지? 3. 이상한 꼬마, 제논 4. 우리를 미래로 보내줘! 제2편 퀴즈를 풀어야 해! 1. 길거리에서 만난 아저씨들 2. 첫 번째 퀴즈를 풀자! 3. 날아가는 화살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4. 아킬레우스와 거북이의 경주 5. 사실을 넘어서는 논리적인 생각? 제3편 재판에서 논증을 사용한다고? 1. 거리에서 재판이 열린대 2. 변호인이 된 제논 3. 범인은 밝혀졌어 4. 알수록 신기한 논리 제4편 다르게 생각하기 1. 걱정쟁이 할머니 2.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아요 3. 오류는 말이지 4. 갑자기 나타난 문 5. 위대한 철학자 제논 에필로그
운영전 :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에서 시작된 사랑
휴머니스트 / 조현설 지음, 흩날린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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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청소년 문학
조현설 지음, 흩날린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권. 흔한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의 미학을 보여 주며 애정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운영전」. 죽음을 넘어서도 놓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작품을 수놓는 아름다운 시와 함께 그림같이 펼쳐진다. 금지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던 두 남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말을 맺는다. 우리 고전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독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운영전」은 죽음으로 이룬 안타까운 사랑에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해 준다. 유영이라는 가난한 선비를 등장시켜, 이미 세상을 떠난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그들의 사연을 전해 듣는 액자식 구성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가 운영에서 김 진사로 넘나드는 것 또한 고전의 공식을 깬 흥미로운 방식이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운영전》을 읽기 전에 유영, 수성궁에 놀러가 김 진사를 만나다 안평 대군과 수성궁의 궁녀들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 운영과 김 진사, 상사병에 걸리다 김 진사, 무녀를 찾아가다 궁녀들의 말다툼과 자란의 말솜씨 운영과 김 진사, 몰래 만나다 특, 무서운 흉계를 꾸미다 드러나는 비밀, 그리고 운영의 자결 김 진사, 운영을 따라가다 유영, 슬픈 사랑의 책을 품고 속세를 버리다 이야기 속 이야기 안평 대군과의 인터뷰 예술을 사랑한 비운의 왕자 소설 속 한시의 맛과 멋 조선의 문화 코드, 한시 조선 시대 궁녀의 역할 궁궐의 살림꾼이자 전문직 여성 조선 시대 궁녀의 일생 궁녀의 신랑은 어디 갔을까? 깊이 읽기 _ 금지가 빚어낸 사랑의 비극 함께 읽기 _ 비련의 주인공이 된다면? 참고 문헌가슴 시린 금단의 인연, 목숨마저 내던진 궁녀 운영과 선비 김 진사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운영은 안평 대군의 궁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아름다운 궁녀입니다. 우연히 김 진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운영은 절절한 애정과 애끓는 그리움으로 금지의 담을 넘어 김 진사와 소중한 인연을 쌓아 갑니다. 하지만 이들의 위험천만한 사랑은 이내 비극으로 치닫고 말지요. 흔한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의 미학을 보여 주며 애정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운영전》. 죽음을 넘어서도 놓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작품을 수놓는 아름다운 시와 함께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1. 비극적 사랑으로 완성한 우리 애정 소설의 백미 《운영전》은 청소년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입니다. 《춘향전》이나 《흥부전》처럼 원래부터 잘 알려진 작품은 아니었지만,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의 첫 권으로 발굴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뻔한 고전을 탈피하여 우리 청소년들에게 숨은 작품들을 선사하겠다는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과 고전 학자들의 열정이 결실을 맺으며, 단행본 출간 후 거꾸로 교과서에 실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03년에 조현설 교수의 번역본인 이 책의 내용이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그대로 실린 후, 옛이야기에서는 쉽게 엿볼 수 없는 새로운 구성과 줄거리, 해피엔딩 일색의 여느 고전과는 다른 비극적인 결말, 작품 전체가 하나의 시처럼 유려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깊은 문학성이 빛을 발하며 최고의 고전 소설로 자리매김했지요. 무엇보다 이 소설의 아름다움은 그 비극성에 있습니다. 금지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던 두 남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말을 맺습니다. 우리 고전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독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운영전》은 죽음으로 이룬 안타까운 사랑에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세종 대왕의 셋째 아들로, 예술과 문학을 사랑한 비운의 왕자 안평 대군이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점도 이야기의 구체성을 더해 줍니다. 유영이라는 가난한 선비를 등장시켜, 이미 세상을 떠난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그들의 사연을 전해 듣는 액자식 구성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가 운영에서 김 진사로 넘나드는 것 또한 고전의 공식을 깬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2. 금지를 넘은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와 편지 궁녀는 원래 궁의 살림을 돌보는 일꾼입니다. 하지만 안평 대군의 궁녀들은 일을 하는 대신 시를 짓습니다.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안평 대군이 시를 나누기 위해 특별히 글솜씨에 능한 열 명의 궁녀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이 궁녀들에게는 이상적인 공간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는 대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무거운 금지가 주어집니다. 궁 밖의 사람들을 만나서도, 존재가 알려져서도 안 되는 새장에 갇힌 새들이었지요. 하지만 운영은 중세적인 질서와 윤리 규범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소설은 조선 전기의 이념과 질서에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글쓴이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17세기 초에 어느 사대부 문인이 쓴 것으로만 추정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운영과 김 진사는 모든 통로가 막힌 상황에서 절절한 마음을 담은 시와 편지를 통해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합니다. 각각의 작품으로 따로 감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한시와 편지글을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운영전》의 빼어난 점 중 하나입니다. 《덕혜옹주》의 표지화로 유명한 그림 작가 흩날린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도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책임의 성교육 편지 2
좋은땅 / 이광호 (지은이)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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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청소년 자기관리
이광호 (지은이)
2014~2015년에 천주교 서울 대교구 청소년 주보인 ‘하늘마음’에 연재한 글을 ‘식별력’, ‘책임’, ‘존중’, ‘순결’, ‘생명’의 다섯 가지 주제로 재구성하여 엮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과 거짓을 가려볼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제시하며 미디어와 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발간사 추천사(서울 중동고등학교 보건교사 이재영) 추천사(서울 성자초등학교 보건교사 전희정) 성적 판단에 식별력은 왜 필요할까? 1.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하는 성(性) 2. 내가 보는 것이 나를 만든다 3. 걸그룹 댄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4. 성관계!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하는 걸까요? 5. 성적 행동!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 보세요 6. 음란물과 남자 청소년들의 고민 7. 혹시 내가 동성애자가 아닐까 고민 중이신가요? 8. 성적 호기심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9. 거짓이 나를 강하게 끌어당긴다면? 10. 성폭력을 사랑이라고 가르치는 대중문화 11. 여러분은 좋은 성교육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 12. 여러분은 지혜로운 상담자와 좋은 책을 만나야 합니다 성적 행동에 책임은 왜 필요할까? 1. 성(性)과 사랑에 따르는 책임, 청소년 때는 왜 몰랐을까? 2. 성교육에서 피임보다 중요한 것은? 3. 저 임테기좀 봐 주세요 4. 성(性), 피임인가 책임인가? 5. 성(性), 시행착오와 깨달음 6. 책임의 가치관은 책을 읽어야 생깁니다 7. 나는 책임지는 남자가 될 것이다 성과 관련된 존중의 의미는 무엇일까? 1. 나의 이성 친구는 나에게 사람인가 물건인가? 2. 스킨십과 키스의 진도는? 순결은 정말 버려야 할 구시대적 족쇄일까? 1. 성(性)과 어리석은 물고기 2. 나는 더 이상 더러운 여자가 아니다 3. 이제는 그만, 생각 없는 성(性) 4. ?혼전순결을 이야기하면 왜 바보 취급을 받는 세상이 되었을까? 5. 성관계는 언제 해야 하는 것일까요? 6. 이 시대를 사는 남자가 정결과 동정을 지키려면? 7. 순결은 나와 결혼할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8. 남자친구 그리고 순결에 대한 고민 9. 참사랑은 기다린다(True Love Waits) 10. 진정한 사랑의 길은? 성은 인간 생명과 직결된다 1. 낙태는 큰 상처를 남긴다 2. 사랑은 지뢰밭으로 가지 않습니다 3. 인간 생명은 하늘에서 온다식별력과 책임을 강조하는 인문학적 성교육 다섯 가지의 성적 가치를 전해주는 성교육 편지 2014~2015년에 천주교 서울 대교구 청소년 주보인 ‘하늘마음’에 연재한 글을 엮어 책으로 출간하였다. ‘식별력’, ‘책임’, ‘존중’, ‘순결’, ‘생명’의 다섯 가지 성적 가치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담 중심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저자는 다섯 가지 성적 가치가 구시대의 성교육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전통적 가치의 재발견이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남녀의 성적 결합에서 생길 수 있는 ‘생명’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이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한 관계를 위해 인격적 신뢰 관계를 먼저 쌓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성(性)’을 부끄러운 것,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으로 여기고 무조건 숨기는 것이 아니라 성교육의 당사자인 학생들이 직접 마주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가감 없이 실었다. ‘성적’ 고민이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고 싶은 부모나, 청소년들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 있는 교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베어 그릴스 : 신들의 황금, 정글에서 살아남기
자음과모음 /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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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획기적인 탐험을 해내는 탐험가, 베어 그릴스. 영국 디스커버리 채널 [Man vs. Wild]를 통해 보여준 극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그를 전 세계에서 '생존왕'으로 등극시켰다. 이 책은 야생에서 살아남는 베어 그릴스만의 생존 기술을 담뿍 담고 있는 모험 소설 '미션 서바이벌' 시리즈 첫번째 권이다. 주인공 벡 그렌저는 작가의 분신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바다와 산에 대해 배우며 자란 베어 그릴스처럼, 그린 포스의 특수작전담당관 아버지를 둔 벡 그렌저는 이미 열세 살에 특수부대 대원이 평생에 걸쳐 배우는 생존 기술을 모두 체득했다. 풍랑을 맞은 바다에서, 거대한 상어의 공격에서, 콜롬비아의 열대 정글에서 그는 과학교과서 같은 지식을 읊어대며 위험을 헤쳐나간다. 황금의 도시를 찾으려는 납치범들에게서 알 삼촌과 시장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벡과 친구들은 거듭되는 위험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으며 모험을 계속한다. 그러나 그런 벡에게도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이 닥치고, 시간은 줄어들어만 가는데. 벡은 과연 정글 속에서 무사히 황금의 도시를 찾아 삼촌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벡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프롤로그 -9 1장. 콜롬비아 -12 2장. 잃어버린 도시 -22 3장. 납치 -35 4장. 코기족의 도시로 가는 지도 -48 5장. 링고 더 그링고 -63 6장. 벨라 세뇨라 -74 7장. 날치의 사용법 -89 8장. 굶주림과 멀미 -103 9장. 상어 -112 10장. 적란운 -121 11장. 실종된 세 번째 선원 -131 12장. 코제크 제사장 -146 13장. 정복자 돈 곤살로 카스틸로 -157 14장. 정글의 매운맛 -165 15장. 은신처를 만드는 규칙 -180 16장. 급류와 협곡 -193 17장. 붉은고함원숭이 -211 18장. 천 개의 계단 -221 19장. 합류 -228 20장. 페르디도 노 마스 -242 옮긴이의 말 - 248영국 디스커버리 채널 의 프로듀서이자, 진행자이며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존 기술의 최고 전문가, 베어 그릴스의 어드벤처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살아남기 위한 생생한 인간의 몸부림과 생존 기술의 극한 진수가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생존왕, 베어 그릴스가 소설로 태어나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획기적인 탐험을 해내는 탐험가, 베어 그릴스. 영국 디스커버리 채널 을 통해 보여준 극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그를 전 세계에서 ‘생존왕’으로 등극시켰다. 국내에서도 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어, 독사의 ‘독’을 빼내고 날것 그대로 먹는 등 자연에 도전하는 기발한 생존 기술에 본방을 지키는 골수팬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국내 ‘야생’을 표방하는 인기 프로그램의 MC에게 방송 중에 도전장을 받기도 했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지 않고 험한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베어 그릴스는 사실 이튼스쿨과 런던대학 석사과정까지 마친 영국의 엘리트이다. 또한 그는 방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듀스하고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작가라는 것이다. 그의 모험소설 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그만의 생존 기술을 담뿍 담고 있어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는 8월초에 (주)자음과모음에서 첫 번째 권(신들의 황금, 정글에서 살아남기)이 출간되며,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베어 그릴스의 책이다. 벡 그렌저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 정글에서 살아남기 소설의 주인공 벡 그렌저는 베어 그릴스의 분신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바다와 산에 대해 배우며 자란 베어 그릴스처럼, 그린 포스의 특수작전담당관 아버지를 둔 벡 그렌저는 이미 열세 살에 특수부대 대원이 평생에 걸쳐 배우는 생존 기술을 모두 체득했다. 풍랑을 맞은 바다에서, 거대한 상어의 공격에서, 콜롬비아의 열대 정글에서 그는 과학교과서 같은 지식을 읊어대며 위험을 헤쳐나간다. 황금의 도시를 찾으려는 납치범들에게서 알 삼촌과 시장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벡과 친구들은 거듭되는 위험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으며 모험을 계속한다. 그러나 그런 벡에게도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이 닥치고, 시간은 줄어들어만 가는데. 벡은 과연 정글 속에서 무사히 황금의 도시를 찾아 삼촌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벡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예상을 뛰어넘는 생존 방법들이 계속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가족과 함께 보는 모험소설, 베어그릴스의 유용한 생존 기술이 가득 올해 초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뉴스 중 하나는 영국의 십대 소년이 눈 덮인 영하의 산을 9시간이나 헤맸지만, 평소에 즐겨 보던 프로그램 의 베어 그릴스를 따라해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다. 베어 그릴스가 보여주는 생존법은 그럴 듯한 픽션이 아니라, ‘리얼’ 그 자체이다. 그리고 베어 그릴스의 그 ‘진짜’ 생존 기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소설이 이다. 이 책은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함께 유용한 삶의 지혜를 담고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가족소설이다. 시리즈는 첫 번째 권 를 시작으로 알래스카의 숲 속에서 벌어지는 ,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에서 빠져나가는 , 보르네오의 화산 지대에서 일어나는 로 이어질 예정이다.원숭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천천히 멀어지자 오래 참았던 긴 한숨이 터져나왔다. 죽은 척하는 것은 벡 그랜저가 평소에 사용하는 생존 전략이 아니다. 특히나 이렇게 시건방을 떠는 젊은 원숭이 무리를 만났을 때는 말이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힘들 만큼 지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조그마한 에너지라도 아껴야 했다. 가까운 곳에 훨씬 무서운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다. 콜롬비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정글을 다스리는 제왕은 인간이 아니었다. 어둠이 시작되면 정글의 왕 중의 왕인 재규어가 영 토를 돌아보기 위해 나설 것이다. 하루 종일 비와 정글의 열기와 굶주림에 시달린 벡은 몸도 마음도 기진맥진이었다. 그나마 남아 있는 힘을 간신히 쥐어짜고 어린 시절 터득한 생존의 지식들을 낱낱이 되새기며 여 기까지 왔다. 그 모든 역경을 넘어 어쨌든 살아남았다. 그가 찾아 헤매던 것이 이곳 어딘가에 있을 것이었다. “우리는 코기족 제사장들을 믿어야 해. 나침반 없이 정글에서 길을 찾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야. 강을 찾아내는 거지. 보통은 입구가 아니라 출구를 찾을 때 쓰는 방법이긴 하지만. 일단 고원에 도착하고 나면 숲의 꼭대기를 내려다볼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자연히 강이 흐르는 계곡도 찾을 수 있을 거고. 그리고 그걸 거슬러서 산속으로 따라 올라가다보면 잃어버린 도시가 나오겠지.” “그런데 잃어버린 도시를 찾은 다음엔 뭘 하지? 납치범들을 우리가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분명히 총을 갖고 있을 텐데.” 크리스티나가 몸을 떨며 물었다. 벡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우리는 상어의 공격으로부터도 살아남았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절대 희망을 놓지 마. 생존의 제1법칙이야. 그리고 그거 알아?”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
특별한서재 / 양지열 (지은이)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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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
청소년 인문,사회
양지열 (지은이)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8권. 진로, 경제활동, 청소년 노동 인권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는 십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하는 법 전반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큼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인 양지열 변호사는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근로자로서 자신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리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넨다. 실제 진로를 고민하거나 경제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만약 이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가정해보며 자신이 꿈꾸는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작가의 말 프롤로그 자유로운 계약 1장 믿고 사는 세상을 만드는 계약 경제를 움직이는 계약들 2장 노동과 그 대가 사장님도 직원도 확실하게! 3장 세상을 꽃 피울 계획 4장 각자의 자리에서 내일을 준비하는 십대를 위한 양지열 변호사의 특별 상담소내일을 준비하는 십대를 위해 현직 변호사가 들려주는 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 이야기!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여덟 번째 이야기. 『헌법 다시 읽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 『법은 만인에게 평등할까?』 등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법을 이야기로 쉽게 풀어 청소년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온 양지열 변호사가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책은 진로, 경제활동, 청소년 노동 인권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는 십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하는 법 전반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큼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 2000년대가 되자 직업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높아지며 프로 게이머, 호텔 지배인 등의 직업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요리 예능이 유행하면서부터는 셰프라는 직업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1인 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유튜버,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 새로운 유망 직업으로 떠올랐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잘 맞는 직업을 고르는 것이다. 그 일을 통해 일상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일 테니까. 그렇다면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빛나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십대가 꼭 알아야 할 노동법, 변호사 삼촌이 직접 나섰다!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에는 변호사 삼촌과 중학생 조카 시연이,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한 대학생 아이들, 그리고 창업에 뛰어든 클레어가 등장한다. 이들은 계약을 하기 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 상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예방법률 사무소’를 차린 김 변호사를 중심으로 우연한 기회에 엮이게 된다. 꿈을 찾는 과정에서,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고민을 안고 예방법률 사무소에 모인 이들은 김 변호사의 따뜻한 조언과 상담을 통해 올바른 노동 인권과 상식을 이해하며 셰프, 방송국 PD, 교사, 경찰 등 다채로운 꿈과 직업으로 저마다 빛나는 미래를 그려나간다. 저자인 양지열 변호사는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근로자로서 자신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리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넨다. 실제 진로를 고민하거나 경제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만약 이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가정해보며 자신이 꿈꾸는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십대도 근로계약서를 알아야 한다고?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십대의 노동 이야기! 2018년 실시한 청소년근로권익센터 조사에서 청소년 근로자 5명 중 2명이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는다거나 근로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작성해야 할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사업장에서 발생한 손해를 과도하게 배상하게 하는 등의 일들을 겪고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혹은 자신이 무엇을,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해서 사업주의 부당한 요구나 과도한 지시에 노출되기 쉽다. 근로자로서 나의 권리를 아는 것, 그것이 올바른 경제활동의 첫 시작이다. 사회에서는 간단한 법을 몰라 곤경에 처하는 일이 흔하게 벌어집니다. 계약서에 도장 한번 잘못 찍었다가 큰돈을 잃거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일 때문에 감옥에 갈 수도 있어요. 법이 안전장치를 마련해뒀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실제로 피해를 입었을 때 누구도 탓할 수 없겠지요. -작가의 말에서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에서 어떤 경우에 근로자로 볼 수 있는지, 임금을 얼마나, 어떻게 지급받을 수 있는지, 근무시간과 쉬는 시간을 얼마만큼 정해두었는지,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근로계약의 전반을 살펴보며 ‘아르바이트생도 연차를 쓸 수 있을까?’, ‘수습 기간 동안 적은 임금을 받는 게 정당한가?’ 등 궁금하지만 쉽게 알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속 시원히 짚어준다. 또한 책 말미에는 ‘양지열 변호사의 특별 상담소’를 마련해 내일을 준비하는 십대들이 꼭 알아야 할 노동 이야기를 부록으로 담았다. 날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자칫 발을 잘못 디뎌 엉뚱한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를 만나보자. “이제 서로 약속한 대로 잘 지키는 일만 남았네요. 최선을 다해 따님을 스타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솔직히 뭐가 뭔지 아직도 어리둥절해요. 그냥 하던 공부나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인데……. 학생회장까지 하던 애가 난데없이 오디션은 뭐고 연습생 계약은 뭔지.”“무슨 말씀인지 잘 압니다. 이런저런 걱정스러운 이야기도 많이 들으셨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희 회사는 여태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어요. 게다가 변호사님까지 함께 와서 계약서 검토하셨잖아요, 하하. 충분히 다 살펴보고 원하는 부분도 반영해드린 거 맞지요, 변호사님?” "사실 어른들도 시연이랑 비슷한 질문들을 자주 해. 이러저러한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데 도대체 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법은 어떻게 돼 있냐면 말이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마음대로 하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법이라면 모름지기 이러쿵저러쿵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고, 그런 잔소리들을 써놓은 거 아냐?”“많이들 그렇게 오해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야. 물건이나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계약을 맺고, 그 결과 얻은 물건이나 돈을 가질 수 있고, 대신에 실수로라도 계약을 지키지 못하면 상대방이 입은 손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원칙이야."
꼴값
푸른숲주니어 / 정연철 지음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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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정연철 지음
마음이 자라는 나무 18권. 아이들을 둘러싼 정글 같은 현실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각으로 비추어 온 작가 정연철의 두 번째 청소년 장편 소설로, 이토록 팍팍한 현실에서 자유롭게 꿈꿀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내 꼴에 맞는 값어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작심한 중학생의 하루하루를 그린 발칙한 진로 생활 다이어리다. 우리가 꿈꿀 때의 열망과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낭만과 현실의 간극에서 주저앉지 않고 전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랄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대한민국 50만 수험생의 운명을 가를 중3 여름방학을 앞둔 창대. 꼴찌에서 간당간당한 성적표에 기분 나쁜 별명, 새대가리….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은 학생다운 인간이 되라 하고, 해병대 546기 출신 아빠는 남자다운 아들이 되라지만 창대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무작정 끌린다, 미용실이라는 콩밭이….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한 중3 조창대의 봄바람 같은 꿈 분투기가 펼쳐진다.그깟 일? · 007 / 장밋빛 인생 · 010 /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 024 / 지질한 반항 · 034 / 불패 신화 징크스 · 042 / 인생 시(詩) · 059 / 뜻밖의 횡재 · 071 / 모종의 거래 · 087 / 꼴찌, 꼴통, 꼴값 · 099 / 교실 헤어쇼 · 113 / 뭔가 냄새가 난다 · 129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 135 / 꼬리가 너무 길었다 · 148 / 바람 쐬기 좋은 날 · 164 / 가위손의 재림 · 190 / 작가의 말 · 202꼴값이라니? 꿈값 하는 중이야! 꼴찌에서 간당간당한 성적표에 기분 나쁜 별명, 새대가리…….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은 학생다운 인간이 되라 하고, 해병대 546기 출신 우리 아빠는 남자다운 아들이 되라지만 내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무작정 끌린다, 미용실이라는 콩밭이. “헤어스타일을 포기하는 건, 인생을 포기하는 거야.”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한 중3 조창대의 똥꼬 발랄 봄바람 같은 꿈 분투기! 꿈을 강요하는 시대, 자유롭게 꿈꿀 권리를 외치다! “엄마, 나 꿈이 바뀔 거 같은데 생기부 어쩌지요?” 10대들의 생기부는 장래희망 칸에 적어 넣는 글자 하나에도 긴장감이 파르르 스친다. 학교에서는 진로 교육의 일환으로 어릴 때부터 구체적인 꿈을 가지라고 권하지만, 정작 준비가 덜 된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애가 달은 부모님들이 손수 진로를 정해 주는 일이 잦아진다고. 때문에 뒤늦게 ‘이게 정말 내 길인가?’라는 고민에 빠진 아이들은 졸업 후,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 초년생이 되어서까지 긴긴 방황을 하게도 된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꿈꾸는 일조차 버거운 숙제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아이들을 둘러싼 정글 같은 현실을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각으로 비추어 온 작가 정연철의 두 번째 청소년 장편 소설《꼴값》은 이토록 팍팍한 현실에서 자유롭게 꿈꿀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내 꼴에 맞는 값어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작심한 중학생의 하루하루를 그린 발칙한 진로 생활 다이어리다. 통닭집 외아들로 호텔 주방장을 꿈꾸지만 엄마의 반대에 부딪히는 ‘병국’(《주병국 주방장》), 친구들에게 빈대 취급 받지만 내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수호’(《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등,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 제몫의 삶에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방랑자이자 개척자인 아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려 왔다. 《꼴값》 또한 집과 학교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중학생 창대가 바위로 돌진하는 계란이 된 심정으로, 누구보다 비싼 ‘꿈값’을 치르고 있다. 인생은 상품이 아닙니다, 강매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50만 수험생의 운명을 가를 중3 여름방학을 앞둔 창대! 선생님은 창대더러 새대가리에 말이 안 통하는 꼴통이라며 부진아 수업을 신청하라고 종용하지만 창대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인생은 오색찬란하다. 까만 직모로 태어났지만 각양각색으로 바꿀 수 있는 인생이 난 참 좋다._26쪽 창대는 장담한다. 만약 ‘영재 발굴단’이 미용계 신예를 수소문한다면 그 주인공은 자기일 거라고. 미용실 알바를 갈 때면 가슴은 쿵더쿵쿵더쿵 뛰고, 머리 잘라 오라는 엄마 돈 떼어먹고 헤어쇼를 볼 때면 시꺼먼 피시방도 오아시스 못지않다. 하지만 이를 어쩐담? 그동안 집에는 비밀로 해 온 미용실 알바를 누나 현미(고미)에게 들켜 버렸으니. 누나가 칠칠맞게 흘린 말은 아빠 ‘기복 씨’ 귀에까지 들어갔다. 남자라면 사관학교로 진학해야 출셋길이 열린다고 믿는 아빠는 창대 방을 샅샅이 뒤져 목숨처럼 소중한 미용 도구들을 짓밟고 망가뜨린다. 학교는 집보다 더 숨이 막힌다. 하루라도 머리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칠 정도인데 생활지도부장 선생님 ‘개복 씨’가 그런 창대를 가만둘 리 없다. 구한말 단발령 때가 이랬을까? 교문 단속 피하느라 오리걸음으로 길을 돌아 뒷담 넘기, 새벽같이 일어나 등교하기, 신종 독감이라고 거짓말 쳐서 결석하기……. 정말이지 눈물겹다. 꼴찌라는 성적표, 꼴통이라는 꼬리표, 꼴값 떤다는 폭언까지……. 핵짜증인 일상을 버티던 창대는 묘안을 낸다. 부러 개복 씨의 분노를 부추겨 뭔가 사달이 나면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고발하겠다는 것. 인터넷 기사를 열독한 끝에 학생 인권에 대한 지식으로 바싹 무장을 한 창대는 개복 씨에게 두발 단속이 인권 침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복 씨는 두발 규제는 일종의 사회적 전통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할 뿐이다. “헤어스타일 맘대로 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거예요? 그게 흡연보다 음주보다 학교 폭력보다 왕따보다 나쁜 거예요?”라고 받아치던 창대는 감정이 복받쳐 눈물 콧물까지 쏟는다.(108~111쪽) 멋진 반란을 꿈꾸었던 창대의 꿍꿍이는 선도위원회 소환으로 보기 좋게 무너지고, 때마침 아빠의 가발 공장 파산 소식을 듣게 되는데……. 과연 창대는 미용 고등학교에 진학해 꿈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까? ‘헤어 디자이너’라는 꿈은 절묘하게도 진로와 인권, 두 가지 테마를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꽉 짜인 시간표, 시험 문제 한 개 맞고 틀리고에 희비가 엇갈리는 현실은 종종 학생다움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인간다움을 잊고 살라고 강제한다. 게다가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기성세대가 제시하는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10대의 삶 속에서, 꿈꾸는 것은 가당치 않아 보인다. 창대는 “내가 아닌 여러 학생들 중 하나”가 되지 않기 위한 비책으로 ‘꿈’을 가꾼다. 일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된 지는 8년차에 접어들고, 온 인간의 자유를 선언한 인권 선언이 탄생한 지는 200년도 훌쩍 지났다. 미래를 꿈꾸는 오래된 유전 인자를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든 창대의 재기 넘치는 교실 헤어쇼에 반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살아 있는 캐릭터들 《꼴값》 속에는 이야기 갈피마다 또 다른 꿈을 품고 분투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창대의 ‘불알친구’를 자처하는 장미는 어떤가. 학교에서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철저한 자유주의자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장미는 선도부장이다.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엄마를 지켜내고 싶어 강한 사람이 되고자 일찌감치 여군이 되는 길을 준비해 왔지만, 어느 날 덜컥 아빠가 교도소에 가고 나자 자신이 군인이 되고 싶은 이유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집과 학교 그 어디서도 축하받지 못하는 창대가 자신의 꿈을 꿋꿋이 키워 나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여군 체험 캠프에 지원해 자신을 시험해 보기로 한다. 또 하나 관중이. 집 나간 엄마, 식당 일로 늦게 들어오는 아빠의 사정 때문에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지만, 칸트니 피히테니 생텍쥐페리니 하는 이상한 할아버지들의 명언을 줄줄이 꿰고 다닐 만큼 남다른 포스를 풍긴다. 그런 관중이는 어느 날 장미의 박력과 야성미에 이끌려 틈날 때마다 종이 장미 접기에 빠져 있더니 어느 날 뜬금없이 퀼트 가게 사장님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창대, 장미, 관중이, 세 아이의 공통점은 어딘가 하나씩 보이지 않는 멍을 품고 있지만, 가슴속에 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 꿈들은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의문을 던질 만큼 자유롭고, 아이들의 캐릭터 역시 그들이 꾸는 꿈만큼이나 생동감이 넘친다.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의 시대, 편견에 가까운 성 역할도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의 분투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현직 국어 교사인 작가는 말한다. 학기 초, 아이들과 상담할 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어물쩍 넘어가는 경우가 꽤 많다고. 그 아이들에게도 언젠가 새싹처럼 고개를 디밀었던 꿈, 그 꿈이 멍울진 마음을 달래는 특효약이 아닐까 한다고. 봄바람이 겨울을 밀어내듯 꽃망울이 돋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이 소설은 우리가 꿈꿀 때의 열망과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낭만과 현실의 간극에서 주저앉지 않고 전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랄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열중쉬어! 차렷!”난 볼에 바람을 한껏 넣었다가 한숨과 함께 푹푹 내뿜었다.“이게 몇 달 신경을 안 썼더니 완전히 군기가 빠졌어!”기복 씨가 말하는 군기의 삼대 정신은 신속, 정확, 절대 복종이다. 이 삼대 정신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기 때문에 뇌리에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흐느적흐느적 내 몸이 말을 안 들었다. 천장이 뱅글뱅글 돌고 거실 소파가 툭 튀어나왔다 푹 꺼졌다. 나는 푸르르르, 입술을 떨며 한숨을 쉬었다.“얼씨구, 술 냄새까지.”미성년자가 술을 마셨다면 마실 만하기 때문에 마신 거다. 하지만 하늘에 맹세코 정신은 말짱했고 겁이라고는 티끌만큼도 나지 않았다. 말도 막 나왔다. 술이 이렇게 마법의 묘약인 줄 알았다면 난 만날 만취 상태였을지도 모른다. 집도 학교 못지않은 곳이니까.“싫-어, 싫-다-고. 어-쩔-건-데, 기-복-씨?”난 부러 느릿느릿 대꾸하며 실실 웃었다.“어쭈, 기복 씨? 아주 막 나가자는 거지? 이게 실실 쪼개기까지.”엄마는 끼어들 타이밍만 엿보고 있고, 고미는 지루한 드라마를 재방송으로 또 보는 표정이었다.“이런 나사 빠진 놈의 새끼. 앉았다 일어섰다, 십 회 실시!”어라? 그 순간 주술에 걸린 듯 내 입에선, “실시!”라는 말이 튀어나왔고 난 어처구니없게도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복창 소리 봐라, 실시!”“실시!”난 기복 씨가 시키는 대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이 죽일 놈의 고질병. 내 머릿속엔 기복 씨 명령에 대하여 무조건 복종을 담당하는 센서가 있음이 분명했다. 난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괴성을 지르고 동작을 멈추었다.“뭐야? 반항하는 거얏?” “박수!”난 자연스럽게 박수를 유도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나는 세계적인 헤어쇼의 피날레 무대에 선 것 같은 상상에 빠져들려고 영혼까지 끌어모았다. 애들은 잔뜩 기대에 찬 눈빛이었다.먼저 통합 탁자 안에 있던 신문지 가운데를 뻥 뚫어 관중이에게 씌웠다. 이어 신종 독감 예방 차원에서 각 반에 하나씩 배당된 손 소독제를 분무기로 생각하고 관중이의 머리를 빗질하며 칙칙 뿌리는 시늉을 했다. 그러고는 본격적인 커트에 앞서 왼손에 빗을 쥐고 오른손에 가위를 쥔 채 간단한 춤을 선보였다. 어느새 교실은 흥분의 도가니.그 기세를 몰아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커트에 들어갔다. 애들 입에서 탄성이 새어 나왔다. 도덕 선생님도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난 관중이의 곱슬머리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빗질을 하며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 순으로 머리끝을 거침없이 쳐 나갔다. 중간중간 가위를 빙빙 돌리면서. 공중 묘기를 부리는 비행기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가위의 움직임에 관객은 연방 혀를 내둘렀다.이윽고 커트가 끝나자 칠판지우개를 헤어드라이어 삼아 머리카락을 털어 내고, 왁스로 스타일을 살려 냈다. 그리고 다시 가위를 빙빙 돌리면서 신공에 가까운 헤어쇼를 마무리!순간 여기저기서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진이마저 나를 보다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애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도덕 선생님도 순순히 휴대폰을 돌려주었다.“조창대! 헤어숍!”애들은 조창대 헤어숍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 열렬히 환호해 주었다.“마이 네임 이즈, 가위손!”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 자를 만들며 외쳤다.“가위손! 가위손!”그때부터 난 명실공히 가위손이 되었다. 서울역 대합실 매표소 근처에 앉아 드로잉북과 연필을 꺼냈다.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땐 헤어 스케치에 몰입하는 게 최고다. (중략) 처음에 한 시간 남짓 걸렸던 게 이제 십 분으로도 충분하다. 남들이 영화를 보듯, 독서를 하듯, 운동을 하듯, 난 헤어 스케치를 한다.작품 두 개를 완성해 갈 즈음, 여기저기 노숙자들이 부스스 깨어났다. 갈 길 잃은 사람들 같았다. 문득 로즈 헤어숍 라디오로 들었던 디제이의 말이 생각났다. 지구의 모든 육지 면적보다 넓다는 태평양. 새들이 그 망망대해를 횡단하려면 날갯짓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힘찬 날갯짓이 필요할 때는 처음 날아오를 때와 비행의 방향을 바꿀 때라고 했다. 나머지는 바람의 도움을 받아 활공하거나, 그마저도 버거울 땐 배의 돛에 앉아 쉬면서 때를 기다린다고. 자기 안에 힘이 차오를 때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까지.새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누구나 가쁜 숨을 고르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저 길 잃은 사람들도 지금 그런 때를 보내고 있는 거다. 기죽을 필요도 우울해 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빨간대문
푸른숲주니어 /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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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중국의 국민 작가 차오원쉬엔의 대표작. 중국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된 작품으로 중국 국가 도서상, 빙신 문학 대상, 중국 작가 협회 아동 문학상, 중국 중앙 선전부 선정 ‘5대 프로젝트’ 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작품의 일부(본 서 ‘여섯 번째 이야기-빨간 대문’)가 중국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열네 살 소년 상상이 유마지 초등학교를 떠나기 직전, 그곳에서 보낸 육 년 동안을 회상하는 액자 형식의 연작 소설이다. 상상은 명예욕이 강한 유마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지만, 교장 선생님의 아들스러운 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공부를 썩 잘 하는 것도 아닌 데다, 시시때때로 기가 막힐 만큼 엉뚱한 일을 벌여서 부모님은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의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약한 자들 앞에서는 그들의 편이 되어 정의의 사도처럼 용감하게 싸울 줄 아는 멋진 캐릭터여서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소년 ‘상상’이 유마디 초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으며, 어설프지만 치열하게 ‘빨간 대문’을 통과하는 유마디 아이들의 성장통을 치밀하면서도 폭발력 있게 그려 내어, 중국에서는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프롤로그 대머리 소년 낯선 손님 고집쟁이 할머니 작은 영웅 강남 촌뜨기 빨간 대문 안녕, 열세 살 상상 에필로그중국의 국민 작가 차오원쉬엔의 대표작《빨간 대문》 《빨간 기와》《바다소》《사춘기》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의 국민 작가 차오원쉬엔이 맨 처음 썼던 성장 소설 《빨간 대문》이 푸른숲주니어에서 새 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빨간 대문》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소년 ‘상상’이 유마디 초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성장 소설이다. 어설프지만 치열하게 ‘빨간 대문’을 통과하는 유마디 아이들의 성장통을 치밀하면서도 폭발력 있게 그려 내어, 중국에서는 차오원쉬엔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작품으로 차오원쉬엔은 중국 국가 도서상, 빙신 문학 대상, 중국 작가 협회 아동 문학상, 중국 중앙 선전부 선정 ‘5대 프로젝트’ 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작품의 일부(본 서 ‘여섯 번째 이야기-빨간 대문’)가 중국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차오원쉬엔의 작품들은 명쾌한 듯하면서도 봄비처럼 촉촉한 서정적 문체와, 수채화를 연상시킬 만큼 정밀하고 아름다운 자연 묘사, 그리고 인간(특히 성장기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 통찰력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04년에는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빨간 대문》은 2004년 새움출판사에서 《상상의 초가 교실》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적 있으며, 자신을 국민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 한국에서 그대로 묻히는 것을 안타까이 여긴 차오원쉬엔의 간곡한 요청으로 다시 출간하게 되었다.) 유마지 마을 작은 영웅들의 이유 있는 성장통 이 책은 열네 살 소년 상상이 유마지 초등학교를 떠나기 직전, 그곳에서 보낸 육 년 동안을 회상하는 액자 형식의 연작 소설이다. 상상은 명예욕이 강한 유마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지만, 교장 선생님의 아들스러운 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공부를 썩 잘 하는 것도 아닌 데다, 시시때때로 기가 막힐 만큼 엉뚱한 일을 벌여서 부모님은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의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약한 자들 앞에서는 오롯이 그들의 편이 되어 정의의 사도처럼 용감하게 싸울 줄 아는 멋진 캐릭터여서 도저히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가 없다. 《빨간 대문》은 그런 상상이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환경을 가진 인물들과 하나하나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 내고 있다.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워지는 대머리 소년 ‘투허’,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수줍음 많은 소녀 ‘즈웨’, 집안의 몰락으로 하루아침에 학교를 그만두고 돈벌이를 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 ‘두샤오캉’, 작은아버지네 집에 양자로 들어와 살면서 학교를 거부하고 홀로 양을 치는 소년 ‘시마’, 마을 사람들을 증오하며 외롭게 살다가 말년에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깨닫는 고집쟁이 ‘친따 할머니’ 등이 바로 그들이다. 작가는 각 인물들의 모습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거나 단편적으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정, 질투, 연민, 슬픔, 고독 등 여러 가지 감정이 한데 버무려져 있는 다면적인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으며 맑고 투명하게 그려 낸다. 특히,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누구나 거쳐야 할 사춘기의 터널을 통과하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때론 유쾌하게 때론 눈물겹게 묘사되어, 청소년 독자들이 자기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나와 타인,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통해서 삶을 좀 더 멀리서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얻게 되길 바란다. 첫 번째 이야기 : 대머리 소년 대머리 소년 투허는 3학년이 되고 난 뒤부터 자신의 머리에 부쩍 신경을 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투허의 대머리를 보며 푸시시 웃거나 함부로 만지려 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반 아이들이 투허의 모자를 몰래 벗겨 장난을 치면서 투허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낸다. 그 뒤로 투허는 더 이상 모자로 대머리를 감추지 않기로 마음먹으며 어떻게든 자존심을 지켜 내려고 몸부림친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반 아이들의 미움을 사 ‘왕따’가 되고 마는데……. 대머리 콤플렉스로 마음고생을 겪던 투허가 되레 대머리로 인해 연극에 출연할 기회를 얻고, 사람들에게 재능을 인정받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려 낸 이야기다. “선생님, 우린 투허랑 같은 모둠이 되고 싶지 않아요.” 선생님이 투허의 이름을 고쳐 불렀다. “류허 말이냐?” 그러자 한 여자아이가 말했다. “류허든 투허든 우리는 그 애가 싫어요.” “누가 그래? 너희가 류허와 같은 모둠이 됐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문만 퍼뜨리고 있구나. 어서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가자, 장 선생님은 투허의 이름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친 다음 줄을 죽 그어 다른 모둠에 집어넣었다. 그 줄이 마치 투허를 꽁꽁 묶어 다른 곳으로 질질 끌고 가는 듯했다. (-43~44쪽에서) 두 번째 이야기 : 낯선 손님 어느 날, 즈웨 외할머니가 손녀딸의 손을 잡고 상상네 집을 찾아온다. 상상 아빠(유마지 초등학교 교장)에게 손녀딸의 전학을 허락받기 위해서였다. 즈웨는 반창 초등학교의 말썽꾸러기들의 등쌀에 못 이겨 집에서 꽤 먼 곳의 유마지 초등학교로 전학을 결심한 것이었다. 즈웨가 전학을 온 뒤로 상상은 갑자기 말수도 줄고 옷차림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데……. 사생아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 길러졌지만 얼굴도 마음 씀씀이도 예쁜 즈웨와 그런 즈웨에게 우정 이상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상상. 두 아이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수줍게 펼쳐진다. 류류는 즈웨가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간다는 얘기를 듣고 뛸 듯이 기뻐했다. 즈웨의 손을 꼭 잡고 엄마에게 몇 번씩이나 다짐을 받았다. “나, 즈웨 언니랑 같이 잘 거야! 그래도 되지?” 류류 덕분에 마음이 놓였는지 즈웨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류류는 즈웨의 손을 잡고 이 방 저 방으로 뛰어다니며 조잘거렸다. 그러는 동안, 상상은 비둘기 새끼 두 마리에게 모이를 던져 주었다. 잠시 뒤, 김이 잔뜩 서린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엄마가 소리쳤다. “상상! 비둘기 새끼들 배 터져 죽겠다!” (- 72~73쪽에서) 세 번째 이야기 : 고집쟁이 할머니 사방이 강으로 둘러싸인 유마디 초등학교 안에는 학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오두막집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고집쟁이 친따 할머니가 홀로 외롭게 살고 있었다. 친따 할머니는 유마지 마을 사람 전체에게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땅을 빼앗아 학교를 지은 것에 대한 분노가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유마지 초등학교로 발령받은 상차오 교장 선생님은 이전의 마을 사람들이 그랬듯이 친따 할머니를 학교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갖은 꾀를 써 보지만 매번 헛일이 되고 마는데……. 고집쟁이 친따 할머니의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가 무력이 아닌 순수한 인간애를 통해 서서히 풀려 가는 과정을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이야기다. 유마디 교육청은 다른 곳에 집과 밭을 마련해 놓고 친따 할머니에게 그곳으로 이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친따 할머니는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오로지 그 땅만 있으면 된다며 고집을 피웠다. 친따 할머니는 헝클어진 머리에 꾀죄죄한 얼굴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소리쳤다. “차라리 날 죽여라, 죽여! 설령 그런다 해도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십여 척의 배는 하는 수 없이 물 위에 그대로 떠 있어야 했다. 교육청은 인내심을 가지고 친따 할머니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짓는 일입니다. 자손만대를 번영시킬 대업이지요.” “난 자손이 없어!” (-110~111쪽에서) 네 번째 이야기 : 작은 영웅 빨간 대문 집 외동아들 두샤오캉은 외모로 보나 재능으로 보나 유마지 아이들 중 단연 돋보이는 소위 ‘엄친아’다. 게다가 집안에서 큰 잡화점을 하고 있어서 남부럽지 않을 만큼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그 당시엔 귀하디귀하던 자전거를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유마지 아이들은 두샤오캉을 부러워하는 동시에 두려워했지만, 상상만은 예외였다. 상상과 두샤오캉은 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먹서먹하게 지내는데……. 남자아이들 세계에서 벌어지는 내밀한 힘의 질서와 그에 따른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촘촘히 그려 내고 있는 이야기다. “조사할 필요 없습니다. 불장난은 제가 했습니다.” 두샤오캉은 아주 태연한 얼굴이었다. 단상 아래에 있던 아이들은 잠깐 동안 두샤오캉이 영웅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대장부다운 그의 모습에 하마터면 박수까지 칠 뻔했다. 두샤오캉은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천천히 단상을 내려왔다. 그랬다. 빨간 대문이 두샤오캉에게 무슨 일이든 용감하게 저지르고도 남을 자신감을 심어 준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자신감 때문에 상상은 한순간 비겁한 겁쟁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 192~193쪽에서) 다섯 번째 이야기 : 강남 촌뜨기 츄 씨 부부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어 괴로워하다가 강남에 사는 큰형의 막내아들 시마를 데려와 키우기로 한다. 시마는 상상네 반으로 전학을 오지만, 얼마 못 가 자퇴를 하고 만다. 강남 사투리가 워낙 심해서 아이들과 소통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공부에 딱히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홀로 들판에 나가 산양을 키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마는 작은엄마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파양이 되고 마는데……. 작은집에 입양된 데다 공부보다 양을 치며 들판에서 보내는 것을 더 좋아했던 시마가 사람들의 무시와 오해, 고독 속에서 당당하게 양치기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침내 선생님이 손을 흔들며 책을 그만 읽으라고 했다. 시마는 선생님의 얼굴에 드러난 실망의 빛을 보고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반복해서 입을 달싹거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너희는 알아들었니?” 하고 묻는 듯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동시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마는 그제야 자기가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내던져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초초한 눈빛으로 수십 개의 멍한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숙여 버렸다. 시마는 갑자기 벙어리가 된 것처럼 답답하고 외로웠다. (- 223~224쪽에서) 여섯 번째 이야기 : 빨간 대문 어느 날, 두샤오캉이 학교를 그만둔다. 아빠가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몽땅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빨간 대문 안은 말 그대로 텅 비어 버린다. 무엇보다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현실에 고통스러워하던 두샤오캉은 재기를 노리는 아빠를 따라 오리를 치러 멀고먼 갈대밭으로 배를 몰고 간다. 그곳은 인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황량하고 막막한 세계였다. 두샤오캉은 고독, 근심, 병, 광풍, 추위와 배고픔 등 혼란과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어렴풋이 뭔가를 깨닫게 되는데……. 태어날 때부터 부유하게 자랐던 두샤오캉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듯 찾아온 불행 속에서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철이 들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야기이다. 아빠가 먹고 마시지도 못하고 강가에 누워 있었을 때 두샤오캉은 꼼짝도 않고 그의 곁을 지켰다. 두샤오캉은 아빠와 똑같이 슬픔을 느끼고 있었지만, 아빠만큼 절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희망을 망가뜨린 것처럼 자신들의 오리가 그 마을 사람들의 희망을 산산이 깨 버렸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샤오캉은 그곳에 앉아 드넓은 갈대밭이 자신에게 남겨 준 그 아름답고 잔혹한 추억을 되씹었다. (- 294~295쪽에서) 일곱 번째 이야기 : 안녕, 열세 살 상상 상상이 병에 걸린다. 어느 날 갑자기 목 안에 종기가 생기더니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아빠는 상상이 병에 걸린 줄도 모르고 오로지 일에만 빠져 지냈던 것과 며칠 전 심하게 때렸던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상상을 데리고 이곳저곳으로 병구완을 다닌다. 그러나 만나는 의원들마다 뾰족한 치료 방법을 내놓지 못한다. 상상은 가족들과 선생님, 친구들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서 담담하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상상이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모습과 꺼져 가는 아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애끓는 부정(父情)을 애잔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상상은 아빠와 함께 침대에 누워 본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기억이 희미해진 것인지도 몰랐다. 상상은 등불에 비친 아빠의 큰 발을 바라보았다. 아빠의 큰 발이 근사하다고 느끼며, 자기도 크면 아빠 발을 닮아 근사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젠가 어른이 된다는 생각을 하자, 코끝이 시큰해지면서 눈물이 솟았다. (- 312쪽에서)
시원스쿨 말하기 영문법 BASIC
시원스쿨닷컴 / 이시원 글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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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닷컴
청소년 학습
이시원 글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과 밀접한 표현들로 구성하고 한국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까지 하고 있어서 영어 말하기에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강의에서 다루는것보다 더 많은 실제 예문들을 학습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영어왕초보들의 단골질문들을 엄선하여 영어를 확실하게 끝낼 수 있도록 했다.Unit 01 나는 커피 마셔. I drink coffee. / 1탄 문법 총정리하기 Unit 02 내가 가지고 있는 펜 the pen that I have / that 하나로 문장을 다양하게 (1) Unit 03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차는 이거야. The car that I don't have is this. / that 하나로 문장을 다양하게 (2) Unit 04 그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만나. He meets the girl that I like. / that 하나로 문장을 다양하게 (3) Unit 05 내가 마시는 커피는 맛있어. The coffee that I drink is good. / 1~4강 복습하기 Unit 06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the people that like me / that과 동사가 만나면? Unit 07 책을 읽고 있는 사람 the person that is reading a book / that 뒤에 동사를 현재형에서 진행형으로 Unit 08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 the people that can make money / that 뒤에 'can/should/might'가 온다면? Unit 09 난 그녀를 기다려왔어. I have waited for her. / have를 이용한 현재완료 시제 파헤치기! Unit 10 난 그 시험을 본 적 있어. I have taken the test. / 다양한 현재완료의 뜻 (~해왔다 / 한 적이 있다 / 계속 했다) Unit 11 내 방에 둬. Put it in my room. / put?take?get 마스터하기 Unit 12 걘 여기서 쭉 일해왔어. He has been working here. / have로 문장의 깊이를 더하기 Unit 13 내가 계속 읽어왔던 (어떤) 것 something that I have been reading / something that과 같은 표현 wha따라 읽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영어 말하기가 된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뿐 아니라 10년간 영어를 배우고도 정장 입 밖으로는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시원스쿨만의 단어 연결 원리만 알고 나면 영어 말하기 끝! 영어 더 이상 외우지 말고, 따라 읽기만 하시면 됩니다. 영어말하기는 자연스럽게 됩니다. 진짜 실생활 말하기로 영어 말하기가 즐거워진다! 몇 년에 한번 사용하려다가 기억나지 않아 말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다!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과 밀접한 표현들로 구성하고 한국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까지 하고 있어서 영어 말하기에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잘 할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 다루지 못했던 더욱 다양한 문장의 패턴과 왕초보들의 단골질문까지! 70만 시원스쿨 수강생이 검증한 명강의 “왕초보 탈출 2탄”의 공식교재로 강의 내 핵심들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강의에서 다루는것보다 더 많은 실제 예문들을 학습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영어왕초보들의 단골질문들을 엄선하여 영어를 확실하게 끝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시원스쿨 말하기 영문법 BASIC (2016개정판) 구성 및 활용법 본 책은 시원스쿨 "왕초보 탈출 2탄" NEW 강의의 교재로 강의와 함께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강의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시원스쿨 왕초보 탈출 2탄 강의의 핵심 원리를 정리했다. -NEW의 연장 강의인 확장 강의에서 다루어진 새로운 내용 또한 이론 설명에 추가했다. -쉽다고 놓치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나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을 TIP으로 정리했다. -'강의 속 핵심문장 10' 코너를 통해 강의와 도서의 연계성을 높였다.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풍부하고 실제적인 예문들을 수록했다.] -1단계에서 우리말과 영어를 함께 공부한 후, 2단계 영작하기와 3단계 해석하기까지 총 3단계로 구성하여 확실하게 문장을 연습할 수 있게 했다. -주어는 검정색, 나머지는 주황색으로 표시하여 문장의 골격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했다.] -왕초보 탈출 2탄 강의를 수강하는 회원들이 많이 궁금해 했던 질문을 선정하여 '왕초보 단골질문 23' 코너로 수록했다. -수강생들의 실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고, 해당 내용의 예문도 함께 실었다. 또한 각 예문에 대한 설명도 '시원's comment!'로 정리하여 더 나아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주니어김영사 / 김용규 외 지음 /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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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인문,사회
김용규 외 지음
철학, 인권, 과학, 고전, 가치관, 독서, 여성, 문화 등 9가지 주제로 9명의 선배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소통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 비오는 날 화단에 물을 줘서 꽃을 죽게 만든 신하, 욕망과 쾌락만을 좇다가 인생을 망친 페르 귄트, 밤낮으로 일했지만 행복을 얻지 못한 비즈니스맨,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작가는 '지혜'가 없었다는 결론을 먼저 제시하면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한다. 그리하여 철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풀고 있다. 우리가 마주 대하고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지만 그것의 의미와 가치도 함께 알아야 함을 일깨우는 책이다.서문 : 세대를 가로질러 세상과 소통하기 철학으로 말걸기 : 지식보다 지혜가 소중한 이유(김용규) 인권으로 말걸기 : 다시 생각하는 인권의 의미(박홍규) 과학으로 말걸기 : 사회·문화 속에서 과학을 바라봐!(김동광) 고전으로 말걸기 : 왜 고전을 읽느냐고?(정민) 가치관으로 말걸기 : 나의 선택이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있게!(안철수) 환경으로 말걸기 : 생명의 꼬무락거림이 느껴지니?(안철환) 독서로 말걸기 : 상상의 집으로 놀러 오렴!(이권우) 여성으로 말걸기 : 머릿속 신데렐라는 지워 버려!(권인숙) 문화로 말걸기 : 경험하고 마음껏 즐겨!(김동식)입시가 끝났다. 이제 마음의 공부를 시작할 때! 진지하게 생각하라 마음껏 경험하라 네 뜻대로 반응하라! 10대의 오바마가 선택했을 바로 그 책 청렴성이 결여된 사회, 청소년의 미래는? 지난 10월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가 지금까지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중.고생 1100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사뭇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감옥에서 10년을 살더라도 10억 원을 받게 된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는 항목에 17.7%가 답했고, ‘나는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기꺼이 뇌물을 쓸 것이다’는 데 20%의 학생이 동의했으니 말이다. 결국 우리 사회가 그만큼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한 위정자들이나 기성세대의 모습이 청소년에게 어떻게 비추어지는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놓고 개탄하기에 앞서, 또 청소년을 탓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 사회를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입시 지향의 교육현실, 경쟁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승자가 되는 결과 중심의 사회 분위기, 제대로 된 읽을거리는 빈약하고 학습지만 난무하는 출판 현실 등을 보았을 때 그들의 대답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인문사회과학과 함께 어우러진 교육을 통해 균형감각을 갖추어야만 하는 때! 위 설문조사의 분석 결과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이 있다. 반부패교육을 받은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과의 인식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교육에 의해 충분히 사회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독서는 그 교육의 한가운데에 위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청소년기의 사고의 틀이 확장되기도 하고, 한정되기도 한다.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 이런 때일수록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이 더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지식을 무한정 늘려가기보다는 세계와 사회와 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자기 자신의 눈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그때그때의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그 선택을 가로지를 수 있는 대원칙을 갖는 게 중요한 것처럼,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고민해야 긴 인생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가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의 의미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철학, 인권, 과학, 고전, 가치관, 독서, 여성, 문화 등 9가지 주제로 9명의 선배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소통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죽어라 지식의 양 늘리기에만 급급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지식보다 지혜가 소중한 이유), 서민임대아파트가 지어지면 아파트 값이 내려간다는 이유로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허점이 무엇인지(다시 생각하는 인권의 의미), 문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자체가 문화이고 즐기면 그뿐이라고(경험하고 즐겨 봐). 도시에서도 충분히 농부로 살아갈 수 있고(생명의 꼼지락거림이 느껴지니?), 우리가 어렵다고 손사래를 칠 법도 한 고전 속에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음을(왜 고전을 읽느냐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전한다. [책의 구성] 철학으로 말걸기_ 지식보다 지혜가 소중한 이유 비오는 날 화단에 물을 줘서 꽃을 죽게 만든 신하, 욕망과 쾌락만을 좇다가 인생을 망친 페르 귄트, 성공만을 위해 밤낮으로 일했지만 행복을 얻지 못한 비즈니스맨,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작가는 ‘지혜’가 없었다는 결론을 먼저 제시하면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한다. 그리하여 철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풀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도 필요하다. 우리가 마주 대하고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지만 그것의 의미와 가치도 함께 알아야 한다” - 책 속에서 인권으로 말걸기_ 다시 생각하는 인권의 의미 학교급식, 체벌의 문제 등 학교 내에서의 인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유독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무시되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인권은 교권보다 우선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주장한다. 또한 개인의 재산권이 마치 인권의 전부인 양 전도되어 버린 요즘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인권 또한 선택적인 가치 판단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human rights라고 하면 단순한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가진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뜻한다고 보아야 한다. 즉 인권이란 ‘인간의 권리’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뜻한다.” - 책 속에서 과학으로 말걸기_ 사회.문화 속에서 과학을 바라봐! 과학이 모든 사회 현상을 설명해 주고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는 과학에 대해 일반적인 오해에 대해 지적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어느 지점에 와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무엇보다 과학 자체로 파악하지 말고 사회, 문화 속에서의 역할 중심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 기술은 우리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사회 구조의 중심에 위치한 숱한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 책 속에서 고전으로 말걸기_ 왜 고전을 읽느냐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라고 작가는 단언한다. 고전 속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고, 고전에서 만난 옛사람들 덕분에 자신이 이 자리에 와 있노라고 작가는 고백하면서 고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삶의 지혜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고전 읽기의 매력에 빠져 보라고 권한다. “고전을 제대로 배운 사람은 옛것을 끌어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것을 통변(通變)이라고 한다. 《주역》에 나오는 말이다. 사물은 오래되면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 변하면 다시 통한다. 통해야만 오래 갈 수 있다.” - 책 속에서 가치관으로 말걸기_ 나의 선택이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있게! 의학자로서의 성공적인 미래를 과감히 포기하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그 분야의 역사를 새로 쓴 작가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때로는 과감하게, 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또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이라는 점으로 이루어진 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선으로 아무런 형태도 짓지 못하고 그저 무수히 어긋나는 선만 그릴 수도 있고, 면을 만들 수도 있으며, 3차원의 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다.” - 책 속에서 환경으로 말걸기_ 생명의 꼬무락거림이 느껴지니? ‘도시에서 농부로 살아가기’가 일반인에게는 낯선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직접 그 일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사에는 나눔의 철학과 기쁨이 있다는 것, 공동체에는 신명나는 소통이 있다는 것, 생명의 꼬무락거림을 느끼고 존중하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까지 지켜가기를 작가는 소망한다. “학교를 다니든, 직장을 다니든, 사업을 하든, 방과 후에, 퇴근 후에 아니면 주말에라도 흙을 밟으며 농사짓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도시에서도 콘크리트 아스팔트를 거둬 내고 흙을 살려 작물을 키우고 나무를 심고, 화초를 심어 키우면 우리의 지구는 영원히 푸르른 생명의 별로 남을 수도 있으리라. 독서로 말걸기_ 상상의 집으로 놀러 오렴! 현재 문화운동가이자 도서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유년시절 자신의 독서 경험과 그 속에서 얻은 무한한 행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지금이지만 단순 정보가 아니라 정보의 재조합과 가치 판단을 위해서는 여전히 독서 활동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의미 있는 것을 골라내는 눈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관해 보이는 정보를 엮어 유관한 그 무엇으로 다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지식으로 생산해 낼 줄 알아야 한다.” - 책 속에서 여성으로 말걸기_ 머릿속 신데렐라는 지워 버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고 사회적 지위도 점점 높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의식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점들이 더 많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시각의 남성뿐 아니라 여성 스스로 남성에 대해 의존하려는 신데렐라 의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남녀평등은 실현될 수 없으며 작은 부분에서부터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성 상위 시대는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양성 평등 시대도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다. 작은 문제 하나도 우리가 제대로 의식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나 자신이 독립적이면서 힘 있는 여성이 되기 위해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 지금부터 고민해 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문화로 말걸기_ 경험하고 마음껏 즐겨! 저자는 오늘날 문화라는 말은 대단히 넓고 다양한 의미를 가질뿐더러 일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고 말한다. 때문에 고상하고 고차원적인, 그래서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문화 향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분석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즐기면서 문화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진정으로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문화의 본질이 배타적인 소유나 과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공유와 소통에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 청소년들이 ‘사표(師表)’로 삼을 만한 스승이나 선배가 얼마나 될까? 먼저 학창시절을 겪었던 인생의 선배로서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표로 삼을 만한 충고나 조언을 너무 아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그런 의도가 설령 있다 하더라도 소통의 통로나 매개체가 너무 한정되어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여기 아홉 명의 선배(혹은 스승)들이 있다. 그들의 삶은 각각 다르다.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이야기하는 내용도 각기 다르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라는 하나로 향한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에는 선배들이 살아온 인생 역정과 연륜이 담겨 있기도 하다. - 서문 중에서
오프로드 다이어리
창비 / 표명희 지음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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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표명희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32권.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빔 벤더스처럼 멋진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 영화광 빔이 대인기피증 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 앨리스를 만나러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빔의 여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헤매서 아름다운, 넘어져서 더 반짝이는 여행의 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둠 속 화면을 응시하며 영화 속으로만 빠져들던 소년 빔과, 세상과의 관계를 회피하며 컴퓨터 속 이상한 나라에 갇혀버린 소녀 앨리스. 간절히 세상 속으로 들어오고 싶던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세상 끝까지 달리는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길인 ‘온로드’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길 ‘오프로드’를 달리라는 메시지가 시원한 해방감을 전한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방구석에 틀어박힌 10대 ‘폐인’들의 세계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예의 현실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학교’와 ‘집’을 벗어난 청춘들의 활기찬 일탈을 그려냈다. 특히 이 작품은 책따세 추천도서인 (공저)에 실렸던 단편 「널 위해 준비했어」를 모티프로 해, 여행을 결심한 빔이 갓 시동을 걸며 끝났던 전작(前作)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기억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다.세 개의 시선 로드 무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캡 모자 서른여섯 개 1번 국도 파출소 무박 2일 질주 폭주 탈주 온도르 오프로드 할리와 청바지 접속. 그리고 약속 온라인 오프라인 할리를 찾아서 한 지붕 딴 가족 그녀에게 여행의 재구성 작가의 말우리들만의 질주, 아니 탈주를 꿈꾸며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가 창비청소년문학 서른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빔 벤더스처럼 멋진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 영화광 빔이 대인기피증 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 앨리스를 만나러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이 이야기는, 마치 모범생처럼 학교와 집을 오가던 한국 청소년소설들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탁 트인 청량감을 선사한다.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빔의 여정을 따라 달리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헤매서 아름다운, 넘어져서 더 반짝이는 여행의 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는 2001년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에 소설 「야경」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번 장편소설은 소설집 『3번 출구』, 청소년단편 「널 위해 준비했어」「1번 국도」 등을 발표하며 일반문학과 청소년문학계를 아울러 두루 필력을 뽐내온 작가의 성과가 응축된 작품이다. 『3번 출구』에서 우리 사회 여성들의 삶의 단면을 독특한 리얼리즘적 시각으로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방구석에 틀어박힌 10대 ‘폐인’들의 세계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예의 현실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학교’와 ‘집’을 벗어난 청춘들의 활기찬 일탈을 그리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책따세 추천도서인 『라일락 피면』(공저)에 실렸던 단편 「널 위해 준비했어」를 모티프로 해, 여행을 결심한 빔이 갓 시동을 걸며 끝났던 전작(前作)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기억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진짜 인생을 찾아 길 밖으로 떠난 청춘들의 로드 무비 어둠 속 화면을 응시하며 영화 속으로만 빠져들던 소년 빔과, 세상과의 관계를 회피하며 컴퓨터 속 이상한 나라에 갇혀버린 소녀 앨리스. 간절히 세상 속으로 들어오고 싶던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세상 끝까지 달리는 것이다. 정해진 길을 가는 온로드가 정주의 삶이라면 스스로 길을 만들며 질주하는 오프로드 여행은 탈주의 시간들이다. “남들 다 가는 길, 뭔 재미로 가.” (중략) “온로드에서 하는 건 기껏 질주 아니면 폭주 아냐. 하지만 오프로드는 ‘탈주’라고. 근본적으로 달라.” 그에 의하면 오프로드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여행이었다. (109면) 『오프로드 다이어리』에서 작가는 빔이 여행 중 만난 길동무의 목소리를 빌려 작가 자신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는다. 이미 만들어진 길인 ‘온로드’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길 ‘오프로드’를 달리라는 메시지가 시원한 해방감을 전한다. 단순히 목적지에 닿는 것이 여행의 전부가 아님을 환기하는 결말 역시 인상적이다. 문학 평론가 오세란은 ‘탯줄을 끊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할 청소년의 과제를 은유에 담’은 작품이라 평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의 영상 감각과 속도감으로 재현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 영화, 오토바이, 여행. 『오프로드 다이어리』는 청춘의 낭만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아이콘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등장인물 각자가 품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 속 슬픔의 깊이를 외면하지 않는다. 가족, 친구,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빔과 앨리스의 내면을 차분히 응시하는 작가의 사려 깊은 눈길은 이 작품이 청춘을 한때의 유행이나 헛된 바람으로 소비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작가는 남다른 방식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빔의 어머니, 여행에서 만난 박 경장, 바이크 동호회 사람들, 찬우 할아버지 등의 인물을 통해 자기 안에 갇혀 있던 빔이 주위 사람들을 돌아볼 줄 알고, 관계 맺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갈수록 인간관계의 단절과 파편화를 겪는 청소년 문제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영상매체에 친숙한 10대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서는 감각적인 문장과 영화 같은 장면 전개 또한 청소년소설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을 증명한다. 소설 속에서 빔이 감명 깊게 본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나오는 “난 더 이상 이전의 내가 아니다.”라는 체 게바라의 대사는 여행을 마친 빔에게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도 유효하다.
올바른 책 리딩파워 주제별 독해 완성 변형문제집 (2022년)
올바른선생님연합 / Hannah (지은이)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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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Hannah (지은이)
모든 지문 변형 1,082제를 제공하는 교재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100% 내신대비가 가능하다. 글의 전개 이해와 주요 구문을 위한 수능형.서술형 변형문제 344제 및 주요 문법 학습과 맥락 이해를 위한 어휘,어법 양자택일 변형문제 738제를 제공한다.-1회 차 변형(수능형+서술형) -2회 차 변형(어휘·어법 양자택일) -정답 및 해설-EBS 리딩파워 주제별 독해 완성 모든 지문 변형 1,082제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100% 내신대비 -수능형·서술형 변형문제: 글의 전개 이해와 주요 구문을 위한 344제 -어휘·어법 양자택일 변형문제: 주요 문법 학습과 맥락 이해를 위한 738제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사자성어사전
문예춘추사 / 이상실 지음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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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이상실 지음
Victory 지식사전 3권. 삶의 이치를 응축해 표현해낸 천금 같은 ‘네 글자 지혜’ 사자성어를 보다 현실감 있는 어휘로 소개한다. 다양한 고전에 실려 있는 사자성어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우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발췌하여 모았다. 조상들의 생각의 집약체인 사자성어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책을 펴내며 삶의 지혜가 온축된 ‘네 글자’ 세계를 뚫어보자 01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끄러움 철면피 / 후안무치 / 방약무인 / 아전인수 / 수수방관 / 개과천선 / 지록위마 / 득롱망촉 / 동가식서가숙 / 곡학아세 02 참된 지략과 가짜 지혜를 분별하라 적반하장 / 교언영색 / 감언이설 / 교각살우 / 역린 / 용두사미 / 임기응변 / 과유불급 / 암중모색 / 불입호혈 부득호자 03 소통, 서로 통해야 사는 법 모순 / 갑론을박 / 기소불욕 물시어인 /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 언어유희 / 언중유골 / 마이동풍 / 점입가경 / 공중누각 / 이심전심 / 중구난방 04 알 수 없는 것, 그것은 인생! 동상이몽 / 인자무적 / 새옹지마 / 전화위복 / 계란유골 / 어부지리 / 조삼모사 / 요령부득 / 여도지죄 / 상전벽해 / 오월동주 05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불치하문 / 절차탁마 / 교학상장 / 수불석권 / 발분망식 / 형설지공 / 자강불식 / 온고지신 / 청출어람 / 후생가외 / 망양지탄 06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나니 비육지탄 / 무실역행 / 견리사의 / 부국강병 / 분골쇄신 / 대의멸친 / 거안사위 / 금의야행 / 문전성시 / 주마간산 07 자연의 품속에서 참된 인생을 등화가친 / 안빈낙도 / 수간모옥 / 단사표음 / 요산요수 / 음풍농월 / 고복격양 / 산해진미 08 거스를 수 없는 삶의 이치 순망치한 / 백년하청 / 세월부대인 / 사필귀정 / 종두득두 종과득과 / 다다익선 / 근묵자흑 / 고장난명 / 각자무치 / 만사휴의 09 정치, 다스림의 철학을 묻다 내우외환 / 가정맹어호 / 도탄지고 / 도청도설 / 삼인성호 / 타산지석 / 맥수지탄 / 노마지지 10 가슴에 사무쳐 결심을 일으키다 살신성인 / 결초보은 / 비분강개 / 백절불요 / 소신공양 / 삼고초려 / 천재일우 / 좌고우면 11 사랑했으므로 행복하노니 거안제미 / 동병상련 / 일일여삼추 / 금슬상화 / 전전반측 / 해로동혈 / 남가일몽 12 비열하고 엄정한 승부의 세계 부화뇌동 / 감탄고토 / 구밀복검 / 양두구육 / 토사구팽 / 명철보신 / 칠종칠금 / 고성낙일 13 지극히 위태로운, 너무도 안타까운 오리무중 / 사면초가 / 누란지위 / 초미지급 / 풍전등화 / 일패도지 / 남부여대 / 청천벽력 / 격화소양 14 어리석은 자 그대 이름은? 당랑거철 / 각주구검 / 구상유취 / 수주대토 / 연목구어 / 미생지신 / 목불식정 / 옥상가옥 / 고식지계 15 세상의 중심에서 실력을 외치다 백미 / 낭중지추 / 난형난제 / 일이관지 / 대기만성 / 환골탈태 / 백락일고 / 일거양득 / 쾌도난마 / 태산북두 16 친구,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너 간담상조 / 관포지교 / 죽마고우 / 수어지교 / 문경지교 17 존재의 뿌리에 대한 한없는 외경심 출필고반필면 / 수구초심 / 반포지효 / 혼정신성 / 풍수지탄 18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권토중래 / 와신상담 / 발본색원 / 건곤일척 / 기호지세 / 배수지진 / 중과부적 / 구우일모 19 세상을 비추는 찬란한 아름다움 명경지수 / 요조숙녀 / 해어화 / 가인박명 / 단순호치 / 천의무봉 / 갑남을녀 20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옛말 망양보뢰 / 우공이산 / 호가호위 / 오비이락 / 함흥차사 / 조족지혈 / 마부위침 「부록」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사자성어 한 줄 사용법아주 오래된, 그러나 지극히 ‘실존적’인 지혜 ‘사자성어’로 맛보는 ‘읽고 느끼고 깨닫는’ 즐거움 고사성어의 고사(故事)란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대체로 유교 사상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사상이라는 것은 심오한 이론이기보다는 삶 속에서 겪게 되는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보석 같은 지혜입니다. 네 글자가 안고 있는 뜻은 그대로 삶의 지혜가 되는 것. 이 책은 삶의 이치를 응축해 표현해낸 천금 같은 ‘네 글자 지혜’ 사자성어를 보다 현실감 있는 어휘로 소개합니다. 사자성어에 담긴 선현들의 지혜와 함축적인 의미의 매력! 사자성어는 4자로 된 한자 성어를 지칭합니다. 그 범위는 4자로 된 고사성어를 포함하여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고사성어를 유추한 것과 이와 별도로 새로이 만들어져 널리 사용되는 것을 포괄합니다. 즉 사자성어는 역사, 격언, 속담, 시구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사자성어가 우리의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사자성어에 숨어 있는 깊은 의미와 풍자, 해학은 우리 생활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자성어는 낡고 고리타분한 한자가 아닙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위터리안들(트위터 이용자)이 선정한 인기 있는 사자성어 중 하나가 ‘투위하다鬪僞河多’(트위터리안들은 ‘트윗하다’로 표기함)인데, 이는 ‘지배언론에 묶여 있던 내 시선과 생각을 트윗을 통해 깨고, 강물 같은 타임라인에서 수많은 친구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젊고 재치 발랄한 한글세대들도 사자성어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오늘날에도 세인들은 변함없이 사자성어에 관심을 가지고 애용하는 것일까요? 그 까닭은 사자성어 속에는 선현들의 역사와 철학은 물론이고 삶의 지혜가 숨겨져 있고, 또 자신들의 뜻이나 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외우기 쉬운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엄선하여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전에 실려 있는 사자성어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우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발췌하여 모았습니다. 조상들의 생각의 집약체인 사자성어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기를 원하는 청소년의 책상에 아이들 책상에 꼭 놓아주어야 할 책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명심보감 - 미니북
동해 / 차평일 지음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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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청소년 철학,종교
차평일 지음
- 머리말 1. 계선편 2. 천명편 3. 순명편 4. 효행편 5. 정기편 6. 안분편 7. 존심편 8. 계성편 9. 근학편 10. 훈자편 11. 성심편 12. 입교편 13. 치정편 14. 치가편 15. 안의편 16. 준례편 17. 언어편 18. 교우편 19. 부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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