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지독하게 아름답고 위험한 성장소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 소년의 투쟁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어두웠던 과거를 묻고 스스로 숨어버린 소년 '블레이드'가, 다시금 과거의 사건을 마주 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온 판타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 특히 칼을 사용한 폭력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십대들은 폭력을 막연하게 또래의 동경을 얻을 수 있는 도구나 용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 앞에 버려졌던 블레이드는, 그 집에서 학대를 겪게 된다. 결국 그는 여덟 살 때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고 그 일로 경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그 후 갈 곳 없는 소년들을 모아서 조직의 일원으로 키우는 자에게 발견된 그는 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로 자라나게 된다.
하지만 열두 살 때 일어났던 한 사건 때문에 그는 끝없는 도주를 감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바꿔놓을 여러 사람들이 만나게 된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남아 있는 미래를 위해 과거와 다시 한 번 직면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소년의 거칠고 위험한 투쟁이 4권에 걸쳐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누구도 십대를 위해 이런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지독하게 아름답고 위험한 성장소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 소년의 투쟁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소설. 어두웠던 과거를 묻고 스스로 숨어버린 소년 ‘블레이드’가, 다시금 과거의 사건을 마주 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온 ‘판타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 특히 칼을 사용한 폭력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십대들은 폭력을 막연하게 또래의 동경을 얻을 수 있는 도구나 용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 속 상황에서 지금 이 시대의 한 단면을 유추해보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폭력’이 아닌 ‘치유’와 ‘성장’이다.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에 끝없이 추격당하던 소년은 어느 순간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직시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아직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과 보듬고 싶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총 4권에 걸쳐서 벌어지는 도망기 중 첫 번째에 해당되는 이번 편에서는, 과거를 숨기고 완벽한 은둔에 성공했다고 믿었던 블레이드를 서서히 조여 오는 과거의 그림자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동시에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블레이드의 과거와 추격자들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 추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실타래처럼 얽혀드는 새로운 사건들로 인해 소설적 재미가 더해진다.
“내 나이 열다섯 살, 모든 도시가 나를 쫓고 있다”
『여덟 살. 나는 횡단보도 위에 서 있다. 교통을 마비시키고, 운전자들에게 욕지거리를 해댄다. 나는 그냥 여덟 살짜리 꼬맹이가 아니다. 나는 8년이란 세월을 살아낸 아이다.
아홉 살. 이전까지의 삶이 그저 나쁜 정도였다면, 이제는 거의 최악이다. 나 역시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나는 점점 더 위험한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열 살, 열한 살……마침내 열다섯 살. 나는 소년이지만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망자가 되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철저한 은둔 소년 블레이드.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1년 전 도시의 뒷골목으로 숨어들었다. 수백 개의 이름이 있지만 어느 것도 진짜 이름은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뒷골목 소년으로 은밀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비밀스러운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길거리 패거리의 의문사. 그리고 자신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는 뉴스기사들. 연이어 벌어지는 의심스러운 사건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그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추격자들의 손길이 또다시 자신을 조여 오고 있다는 걸 깨달은 그는 또다시 끝없는 도주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모든 사건의 목격자였던 소녀가 그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사랑을 토대로 자아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십대시절, 섣부른 폭력이 어떻게 한 소년의 영혼을 잠식해나가는지 가감 없이 묘사한 이 작품은, 거칠고 냉혹한 모습 뒤에 숨겨진 소년의 진심을 1인칭 시점의 서정적인 문장을 통해 호소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다들 거짓말은 나쁘다고 말한다. 사실을 말해라, 진실을 털어놔라, 거짓말은 안 된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 기억이 남아 있는 한 난 늘 거짓말만 일삼았다. 왜냐고? 내가 알았던 사람 중 내게 거짓말 하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니까.
그래, 안다. 당신이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내가 한 첫 번째 거짓말은 인생이 쉽다고 한 것이고 두 번째 거짓말은 아무도 필요 없다고 한 것이다.
탕!
두 번째 총성이 울린다.
나는 달린다. 잔디밭을 지나 울타리를 넘어 도로 위로 공장지대를 향해 질주한다. 구경꾼 양반, 날 막아설 생각일랑 접어라. 머리칼을 잡아당겨봤자 시간낭비다. 옳고 그른 것 따위, 난 모른다. 할멈은 죽었다. 내가 아는 건 그것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팀 보울러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학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그의 대표작 『리버보이』는 국내에서도 4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성장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스타 시커』, 『스쿼시』, 『프로즌 파이어』 등의 작품을 통해 꿈, 사랑, 가족애, 우정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환상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최근에 출간한 『블레이드』 시리즈와 『호텔 로완트리』,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에서는 십 대들의 폭력, 성, 범죄, 내면의 불안 심리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넓혀 가고 있다.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에서는 범죄에 휘말린 열다섯 살 소년을 중심으로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고 미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서 팀 보울러는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하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현하며, 가족에 대해 애증을 느끼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의 성장소설을 완성했다.『속삭임의 바다』에서 팀 보울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던 소녀가 자신의 좁은 세계를 떠나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리버보이』의 감동을 또 한 번 재현해 낸다.작가 홈페이지 www.timbowler.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