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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지하철을 타다
Ž / 김종옥.전호근 지음 / 2013.04.25
11,000원 ⟶ 9,900(10% off)

Ž청소년 철학,종교김종옥.전호근 지음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권.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이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된다. 공자를 발명가이자 시민운동가로, 장자를 백수건달로, 맹자를 주모로 부활시켰다. 이밖에도 공자의 제자인 자로와 안연, 자공 등의 캐릭터를 더해 「논어」를 읽는 맛과 공자 학당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장애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비장애인에게, 이주 노동자를 차별하는 사회에,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는 이에게, 피어싱을 하는 젊은이에게 공자가 던지는 말이 흥미롭다.개정판 머리말- 이천오백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 공자의 열망 초판 머리말- 말더듬이 공자와 세상 보기 1. 공자, 지하철을 타다 2. 공자, 맹자네 식당에 가다 3. 장자는 노닐고, 공자는 말하다 4. 인디언 로드 5. 얀춥을 만나다 6. 공자, 약수터에서 개를 보다 7. 공자, 청와대에 가다 8. 공자, 편지를 쓰다 9. 공자, 매화마름을 보다 에필로그 공자의 사상 부록 공자 소개 공자의 생애 읽고 풀기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탐 철학 소설’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던 〈청소년 철학 소설〉 시리즈가 새 단장을 해 〈탐 철학 소설〉 시리즈로 재출간 되었습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공공 기관과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인증 받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책이랑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공자랑 나랑 무슨 상관이야? 공자님이 훌륭한 말씀을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땐가 어느 땐데 그 할아버지 말대로 살란 말입니까? 그런데 사실 뭐라고 했기에 지금까지 공자님 공자님 하고 떠받드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공자님 말씀’은 낡고 박제된 것일까요, 지금도 유효한 것일까요? 그래서 공자가 지금의 세태를 보면 뭐라고 할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장애인과 어울리지 못하는 비장애인에게, 이주 노동자를 차별하는 사회에,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는 이에게 공자는 할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발명가이자 시민운동가로 부활한 공자를 만나면 궁금증이 풀릴 겁니다. 소설을 읽고 난 후… 《공자, 지하철을 타다》를 읽고 난 후, 책 속에 나온 공자의 사상에 대해 돌이켜 보는 독후 활동지를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공왈, 내친김에 얘기 또 하나 해 줄까? 이번에는 짧은 걸로 해주지. 내가 자네들 조무래기들보다 좀 일찍 사춘기를 앓았잖나. 그래, 어려서 삶이며 인생을 생각하고는 자주 베갯잇을 적셨다 이 말이야. 우주가 까마득히 멀어서 눈물이 나고, 삶이 너무 덧없어서 눈물이 나고 그랬지. 그때는 아, 우리 부모님도 수십 년 후에는 돌아가시겠구나, 영원히 같이 사는 게 아니구나 해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 그러다가 사춘기가 지나고 어느 날 누워서 생각해 보니 아, 나도 죽겠구나, 수십 년 살다가는 나도 죽는 거로구나 싶은 거야. 내 존재가 그냥 이 우주 안에서 해체되어 없어지는구나 싶은 거야. 그래서 눈물이 나더군. 그런데 세월이 좀 지나고 어느 날 새끼를 재우며 누웠는데, 퍼뜩, 아, 요 새끼도 수십 년 살다가는 죽겠구나 싶은 거야. 그러고 나니 또 한없이 눈물이 나는 거야. 그러다가 아, 우리 부모도 날 재워 놓고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아, 요 새끼가 언젠가는 죽겠구나 하면서 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겠지? 그렇게 울다 보니까 아, 이거 안 되겠다 싶어지는 거야. 잘못하면 평생을 찔찔거리며 눈물이나 찍어 내다가 마칠 것 같은 거 있지. 그래서 그때부터 눈물 나지 않을 궁리를 해 봤지. 답은 이미 알고 있는 거고. 그걸 진심으로 이해할 때까지 공력이 무지하게 들어갔지.”- 공자, 약수터에서 개를 보다 中 자공아, 대접이란 그런 게 아니다. 내 입이 잠시 즐겁자고, 내 눈이 잠시 즐겁자고 남들 한 달 임금과 맞먹을 돈을 허비할 수 있겠느냐. 너도 알다시피 안연 처는 우리 연구소에 오기 전까지 하루 여덟 시간을 꼬박 일하고 한 달 오십팔만 원을 받았다.나는 매일 대하는 소박한 밥상이 그저 흡족하다. 세상을 위해, 이웃을 위해 일을 하며 살겠다는 사람이 거친 밥이나 허름한 옷을 부끄러워한다면 그는 아마 가짜일 것이다. 그와 더불어 무슨 일을 하겠느냐.자공아, 왜 너는 옛날 시골의 선량한 천석꾼처럼 곳간 쌀독을 슬쩍 열어 놓아 어려운 사람들이 한 바가지씩 퍼가게 하지 않느냐. 너의 곳간 문은 자주 잠겨 있더구나. 우리가 가야지만 너는 열쇠로 열고 쌀을 퍼 준다.자공아, 너는 네 쌀로 남을 돕는다고 생각하느냐? 결코 아니다.그 쌀은 네 쌀이 아니다. 원래부터 네 것이라서 네게 모인 게 아니다.이 세상에, 이 우주에 온전히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너의 완전한 소유란 없다. 너는 그것들 일부를 잠시 빌렸을 뿐이다. 어차피 결국엔 세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그러니 그 쌀이 온전히 네 것인 양 굴면 안 되는 일이다. 특별히 마음을 내어서 큰 은혜라도 베푸는 양 굴면 안 될 일이다. 대개의 부자들은 그렇게 교만한 마음을 갖는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나아가 사치하게 되면, 불손해지고 교만해지기 마련이다.- 공자, 편지를 쓰다 中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휴머니스트 / 김보일 지음, 마정원 그림 / 2009.11.23
12,000원 ⟶ 10,8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인문,사회김보일 지음, 마정원 그림
핵무기는 그것을 개발한 과학자들의 잘못일까, 과학 기술을 나쁜 곳에 사용한 사람의 잘못일까? 행복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보통 인문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하고, 과학에는 사유가 부족하다 한다. 이 책은 과학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있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과학은 인문학의 좋은 반성의 재료가 되고 인문학은 과학의 유연한 사고를 돕고 있다. 이 책은 '묻고 답하며 생각을 키우자'를 기치로 내건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시리즈 중 2편인 과학편을 교양만화로 구성한 것이다. 저자는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를 둘러싸는 것의 대부분인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과학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을 인문학의 사고로 매끄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작가의 말 1. 인문학의 눈으로 과학을 읽다 01. 분석(分析), 나누고 쪼개어 사물의 성질을 알아내다 윌리엄 하비의 의학 혁명 02. 유추(類推), 닭에서 양의 백신을 발견하다 파스퇴르의 탄저병 백신 실험 03. 수학이 철학과 과학을 만나다 추상적 실재와 경험의 세계 04. 선후 관계와 귀납적 추론의 함정 러셀의 칠면조 이야기 05. 일상에서 보는 통계는 정말 객관적일까? 1898년 미국의 해군 전사자 통계 조작 06. 남한과 북한의 철로 폭이 서로 다르다면? 1886년 스위스 베른 국제회의와 표준화 07. 남태평양 외딴 섬 이스터 섬의 비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 2. 과학의 눈으로 인간을 읽다 08. 키워지는 것일까, 타고나는 것일까?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09. 이기적 유전자를 가진 이타적 인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10. 도구와 존재, 그리고 도구적 관계 꺼삐딴 리의 낡은 시계 11. 첨단 과학 시대에도 생명은 신비롭다 과학에서 말하는 생명의 다섯 가지 정의 12. 행복의 가격은 얼마인가? 과학의 수량화와 시장의 메커니즘 3. 과학과 인문이 만나 펼치는 생명의 세계 13. 동물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편견 동물의 사회생활과 재해석 14. 인간의 거짓말, 동물의 거짓말 제인 구달의 바나나 실험 15. 동물에게도 문화가 있다 모방을 통한 문화 전달 16.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3R 원칙과 브뤼셀 선언 17.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는 왜 환경 운동가가 되었나? 존 로빈스의 ≪음식 혁명≫ 18. 햄버거에 숨은 무서운 진실 잭 인 더 박스 사건과 슬로푸드 운동과학과 인문학은 왜 만나야 하는가? 20세기의 화두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었고, 21세기는 과학의 시대라고 일컬을 만큼 과학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대하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으로 생긴 오늘날의 문제들은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를 동시에 요구한다. 핵무기는 그것을 개발한 과학자들의 잘못일까, 과학 기술을 나쁜 곳에 사용한 사람의 잘못일까? 인간 배아 복제 연구는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 행복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보통 인문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하고, 과학에는 사유가 부족하다 한다. 이 책은 과학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잇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과학은 인문학의 좋은 반성의 재료가 되고 인문학은 과학의 유연한 사고를 돕는다. [이 책의 특징] 1. 과학의 시대에 인문학적 성찰을 던지다 얼마 전 영국생체실험폐지연대(BUAV) 회원이 한 연구소에 비밀리에 잠입해 촬영한 사진이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노화방지실험에 동원된 토끼들이 실험실 내에서 몸통이 꽉 끼는 작은 박스 안에서 옴짝달싹 못한 채 실험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진에는 실험을 마친 뒤 실험자들이 실험용 쥐들을 죽이기 위해 볼펜으로 마구 찔러 허리가 부러진 채 널브러져 있는 쥐들이 실려 있었다. 21세기는 과학의 시대라고 일컬을 만큼 과학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대하다. 과학 기술은 경제, 사회,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먹는 것, 입는 것, 심지어는 바르는 화장품 하나도 과학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없다. 이처럼 과학이 순수한 지적 탐구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오늘날, 과학은 과학자의 몫으로, 윤리는 윤리학자의 몫으로만 둘 수 있을까? 2. 과학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잇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 이 책은 '묻고 답하며 생각을 키우자'를 기치로 내건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시리즈 중 2편인 과학편을 교양만화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의 원저자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국어 수업과 논술 수업을 하면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인지, 인문학적 명제들을 자연 과학과 접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생명을 과학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행복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등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을 매끄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보통 인문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하고, 과학에는 사유가 부족하다 한다.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가 조화롭게 만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보다 다채롭고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3. 지식과 교양을 위한 레퍼런스 과학사나 철학사에 큰 이름을 남긴 이들은 추상적인 영역과 구체적인 영역을 넘나든 사람들이었다. 어떤 한 분야에만 눈과 귀가 묶인 사람들이 아니라 과학, 철학, 역사, 사회 등 사물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각종 과학교양서와 저자들이 등장하고 있어, 토론을 위한 광범위한 지식과 교양을 쌓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도서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읽고 쓰기나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어떤 시각과 방향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할 것이다. * 이 책은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과학편》(2006년 10월 16일 휴머니스트 출간)을 원작으로 한 교양만화로,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익 트레이닝 RC 실전 730
다락원 / 박성욱 글 / 2010.03.12
13,500원 ⟶ 12,150(10% off)

다락원청소년 학습박성욱 글
730점대를 목표로 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토익 RC 실전 대비 교재. 최신 기출문제 연구를 바탕으로 구성된 총 9개 UNIT, 24개의 유형공략을 통해 Part 5&6의 완전 정복을 꾀했다. 여기에 더해 각 UNIT에 딸린 400여 문제와 Part 5&6로 구성된 Practice Test 4회, Part 5,6,7을 모두 담은 2회분의 Actual Test를 통해 풍부한 양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 문제유형부터 파악하고 알맹이만 뽑은 문법 키포인트로 정리한다. -유형공략을 통해 TOEIC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으며, Part 5&6에 자주 출제되는 문법 키포인트를 예문과 함께 정리하여 이해를 도왔다. * 진단테스트로 점검하고, Check-up Quiz로 확인한 후, 실력 점검 테스트로 완성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동시에 단계적인 구성으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실력 점검 테스트는 출제빈도가 높을수록 문항 수를 늘려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 최신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Actual Test로 실력을 업그레이드한다. -철저한 기출문제 연구를 통해 재구성된 2회분의 Actual Test를 풀어보며 학습한 내용을 충분히 복습할 수 있다. 실제 시험을 그대로 반영한 Actual Test는 향상된 실력을 직접 실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자세한 해설집으로 혼자서도 문제 없이 공부한다. -혼자 공부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해설로 학습자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문제에 관련 유형을 병기하여 자신이 약한 유형을 체크해볼 수 있게 했다. 이런 학습자에게 제격! * 500, 600점대에서 오를 기미가 안 보이는 내 점수를 730점 이상으로 꼭 끌어올리고 싶다. * 실전 문제집을 푸는 족족 틀리는 문제는 많은데 내가 약한 유형이 뭔지 모르겠다. * 시험에 안 나오는 건 빼고 시험에 나오는 엑기스만 뽑아 공부하고 싶다.
에네껜 아이들
푸른책들 / 문영숙 지음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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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문영숙 지음
메마른 땅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희망의 장을 마련한 조선인들의 처절했던 멕시코에서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역사소설. 조선인들의 꺾이지 않는 기상과 끈질긴 민족혼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1905년 일제의 계략과 억압에 의해 멕시코로 떠난 이민자들이 있었다. 많은 돈을 벌어 잘 살아 보겠다는 꿈을 안고 선택했던 멕시코행이 바로 일본이 놓은 덫이었던 것이다. 멕시코로 이민을 간 조선인들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며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다. 멕시코의 낯선 농장에 도착한 조선 사람들은 제대로 된 밥 한 끼도 못 먹고 온종일 어저귀 밭에서 일만 한다. 상투가 잘리거나 농장주 별장을 청소하는 등 계약 기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갖 수모를 겪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돌아갈 조국마저 잃어버리고는 망연자실해 한다. 하지만 조선 사람들은 위기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며, 고달프고 애달팠던 지난날들을 이겨 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데... 지은이는 노예로 팔려 가서 기민(饑民)이 된 기막힌 ‘디아스포라’를 접한 후, 나약했던 조선을 모국으로 둔 탓에 불행한 삶을 살아간 그들의 아픔을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로 그려냈다.1. 인간시장 2. 제물포에 부는 새바람 3. 어저귀 4. 가슴에 심은 꽃 5. 나뒹구는 상투 꼭지 6. 한 달 후 7. 받을 수 없는 답장 8. 노예들 9. 꽃이 진 자리 10. 윤재의 방황 11. 지하 감옥 12. 도망자 13. 북쪽으로 14. 그리운 조선 15. 복뎅이를 남겨 두고 16. 감초 약방 17. 태평양 건너편에 18. 태극기는 펄럭이고 작가의 말 일본에 의해 멕시코로 팔려 간 조선인들의 기막힌 이야기 우리 나라의 해외 이민은 1860년경부터 시작되어 1900년대 초에 많이 이루어졌다. 주로 빈곤을 견디다 못해 러시아로 가거나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1905년 일제의 계략과 억압에 의해 멕시코로 떠난 이민자들이 있었다. 바로 영국인 중개업자 마이어스(Myers)와 일본인 다시노 가니찌에게 완전한 사기이민을 당한 사람들이었다. 많은 돈을 벌어 잘 살아 보겠다는 꿈을 안고 선택했던 멕시코행이 바로 일본이 놓은 덫이었던 것이다. 멕시코로 이민을 간 조선인들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며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다. 작가 문영숙은 순수 이민자들이 아니라 노예로 팔려 가서 기민(饑民)이 된 기막힌 ‘디아스포라’를 접한 후, 나약했던 조선을 모국으로 둔 탓에 불행한 삶을 살아간 그들의 아픔을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로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3년간의 각고 끝에, 그들의 애달팠던 삶을 고스란히 담아 『에네껜 아이들』을 마침내 완성했다. 몇몇 방송매체에서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다루면서 알려지긴 했지만 그 시대의 아픔은 점점 잊혀가고 있다. 더욱이 이제 멕시코에는 우리 나라 이민 1세대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 64주년 광복절을 맞아 『에네껜 아이들』을 읽으며 우리 근대사의 한부분인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는 것도 뜻 깊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열어갈 우리 청소년들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사를 읽는 과정을 통하여 뚜렷한 역사의식을 갖게 될 것이다. 메마른 땅에서 부르는 조선인들의 희망가 교실 밖에서는 태극기가 태평양 쪽으로 힘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복뎅이가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며 손뼉을 쳤다. -본문(272~273쪽) 일부 『에네껜 아이들』은 역사적 사실성과 극적인 긴장감을 고루 겸비한 역사소설로, 문영숙 작가가 3년 동안 공들여 집필한 흔적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조선인들의 처절했던 멕시코에서의 생활을 작가가 직접 체험한 듯 사실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멕시코의 낯선 농장에 도착한 조선 사람들은 제대로 된 밥 한 끼도 못 먹고 온종일 어저귀 밭에서 일만 한다. 상투가 잘리거나 농장주 별장을 청소하는 등 계약 기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갖 수모를 겪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돌아갈 조국마저 잃어버리고는 망연자실해 한다. 하지만 조선 사람들은 위기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며, 고달프고 애달팠던 지난날들을 이겨 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바로 덕배, 윤재, 봉삼이, 세 소년이 주축이 되어 멕시코 땅에 조선인 학교를 세워 태극기를 펄럭이게 한 것이다. 분명 조선인의 멕시코 이민은 일본이 저지른 또 하나의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하지만 우리는 『에네껜 아이들』을 통하여 메마른 땅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희망의 장(場)을 마련한 조선인들의 꺾이지 않는 기상과 끈질긴 민족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빠작 수능 국어 비문학 독서
동아출판 / 이재찬, 이창우 (지은이) / 2020.10.15
14,000원 ⟶ 12,600(10% off)

동아출판학습참고서이재찬, 이창우 (지은이)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다. 엄선된 기출 지문과 문제을 수록하였고, 최신 기출 지문으로 독해력을 기르는 '지문 분석'을 실었다. 추론적 사고 연습으로 실전에 대비하는 '선지 판단 연습'과 지문 분석 원리·문제 해결 원리를 총망라한 '플러스 독해 TIP'을 제공한다.| 인문·예술 01 공리주의의 논의│2019-11월 고2 학력평가 02 미래주의 회화 운동│2020-3월 고1 학력평가 03 도덕적 갈등 문제에 대한 관점│2020-3월 고2 학력평가 04 인성론의 세 가지 학설│2019-6월 고1 학력평가 05 변화에 대한 견해│2017-11월 고2 학력평가 06 조각과 장소의 관련성│2018-3월 고2 학력평가 07 공감에 대한 이론│2017-11월 고1 학력평가 08 ‘이’와 ‘기’에 대한 성리학자들의 관점│2017-6월 고2 학력평가 09 지휘자의 음악 해석│2017-6월 고1 학력평가 10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2019-9월 고2 학력평가 11 사르트르의 실존주의│2020-6월 고2 학력평가 12 스피노자의 코나투스│2018-9월 고1 학력평가 | 사회·문화 01 경매를 통한 가격 결정│2017-6월 고1 학력평가 02 공급 사슬망의 채찍 효과│2020-6월 고1 학력평가 03 상속세와 증여세│2016-6월 고2 학력평가 04 법 - 민법과 형법│2018-6월 고1 학력평가 05 근로자의 법적 권리│2018-6월 고2 학력평가 06 기업의 규모와 거래 비용│2019-11월 고1 학력평가 07 국제 무역의 이익│2017-3월 고1 학력평가 08 국민 참여 재판│2020-6월 고2 학력평가 09 제조물 책임법│2019-6월 고1 학력평가 10 경기 안정 정책│2019-9월 고2 학력평가 11 국가 간 동맹│2018-9월 고2 학력평가 12 범죄학의 시대적 흐름│2018-9월 고1 학력평가 | 과학·기술 01 전자 요금 징수 시스템│2019-11월 고2 학력평가 02 약의 작용│2020-3월 고2 학력평가 03 신장과 인공 신장│2017-6월 고1 학력평가 04 상변화 물질을 활용한 지역난방│2019-11월 고1 학력평가 05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암석 연대 측정│2020-6월 고1 학력평가 06 유형거의 구조와 특징│2018-6월 고2 학력평가 07 인체의 면역계와 외부 물질의 공존│2020-6월 고2 학력평가 08 전기 레인지의 가열 방식│2019-9월 고1 학력평가 09 GPS의 위치 파악│2019-3월 고1 학력평가 10 해밀턴의 ‘포괄 적합도 이론’2019-6월 고2 학력평가 11 가로 경관 디자인│2016-6월 고2 학력평가 12 다이내믹 스피커│2017 3월 고2 학력평가 | 융합 01 언어 처리 과정에 대한 이론│2020-3월 고1 학력평가 02 패러다임과 과학 혁명│2019-9월 고2 학력평가| 이 책의 특징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 엄선된 기출 지문과 문제 수록 :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연합학력평가 고 1, 2 기출 지문과 문제로 구성했습니다. 기출 지문을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인문·예술, 사회·문화, 과학·기술 영역으로 구분해 제시하여 영역별 지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고, 융합 지문을 제시하여 영역을 융합한 고난도 지문이 출제되는 최근 수능 출제 경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 중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대표 유형 문제를 선별해 수록하여 수능 출제 경향을 알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최신 기출 지문으로 독해력을 기르는 '지문 분석' : 기출 지문을 분석하는 훈련을 통해 수능 지문의 출제 패턴을 익히고, 지문을 분석하는 원리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수능에서 낯선 지문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분석해 낼 수 있는 독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추론적 사고 연습으로 실전에 대비하는 '선지 판단 연습' : 정답 또는 오답의 근거를 추론하여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훈련을 통해 오답 선지가 구성되는 유형을 익히고, 추론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로써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수능 문제도 풀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지문 분석 원리·문제 해결 원리를 총망라한 '플러스 독해 TIP' : 기출과 연계하여 지문 분석, 문제 해결, 선지 판단에 도움이 되는 팁을 정리했습니다. 기출 예시를 통해 출제 양상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원리를 익혀 지문을 체계적으로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고등 국어 빠작 시리즈 고전 문학, 현대 문학 ┃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 비문학 독서 ┃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 문법 ┃ 내신부터 수능까지, 필수 개념 30개로 끝내는 문법서
완자 기출PICK 화학 1 643제 (2024년)
비상교육 / 조향숙, 전호균 (지은이) / 2021.08.01
15,000원 ⟶ 13,500(10% off)

비상교육학습참고서조향숙, 전호균 (지은이)
전국의 학교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기출문제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개념정리를 새롭게 하였고, 꼭 풀어봐야 하는 필수 문제를 주제별, 유형별, 난이도별로 구성하였다.Ⅰ. 화학의 첫걸음 01. 화학과 우리 생활 02. 화학식량과 몰 03. 화학 반응식 04. 용액의 농도 Ⅱ. 원자의 세계 05.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의 발견 06. 원자의 구조 07. 보어 원자 모형 08. 현대의 원자 모형 09. 원자의 전자 배치 10. 주기율표 11. 유효 핵전하, 원자 반지름과 이온 12. 이온화 에너지 Ⅲ.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13. 이온 결합 14. 공유 결합과 금속 결합 15. 화학 결합과 물질의 성질 16. 결합의 극성, 루이스 전자점식 17. 분자의 구조 18. 분자의 극성과 성질 Ⅳ. 역동적인 화학 반응 19. 동적 평형 20. 산 염기의 정의 21. 물의 자동 이온화와 pH 22. 산 염기 중화 반응 23. 산화 환원 반응 화학 반응에서의 열의 출입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Pick 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정리!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다. Pick 2.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유형별, 난이도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Pick 3.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책 소개 개념서의 1인자 완자가 pick한 기출문제! 전국의 학교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기출문제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개념정리를 새롭게 하였고, 꼭 풀어봐야 하는 필수 문제를 주제별, 유형별, 난이도별로 구성하였다. 완자기출pick과 함께하면 내신 1등급! 문제 없다.


미래를 창조하는 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세움 / 이수영 지음, 프리드리히 니체 원저 / 2009.05.15
12,000원 ⟶ 10,800(10% off)

아이세움청소년 문학이수영 지음, 프리드리히 니체 원저
고대 페르시아 예언자의 이름을 딴 인간 '차라투스트라'가 초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서술한 '니체'의 작품을 풀어쓴 책. 연구공간 '수유+ 너머'의 청소년학교에서 니체를 강의한 지은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제시했다. 청소년에게 왜 철학이 필요한지, 니체 철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안내하는 책이다.머리말 _ 니체 한번 만나 보실래요? 프롤로그 _ 망치를 들고 하는 변신의 철학 1 차라투스트라, 초인을 설파하다 인간과 초인의 차이 인간 극복의 방법 정신의 세 단계 변화 2 신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 신의 발명자들 국가라는 새로운 우상 숭배를 금지하라 3 인간의 도덕을 전복하라 평등보다는 차이를 이웃 사랑보다는 자기 사랑을 노예의 도덕에서 주인의 도덕으로 4 위험에 빠진 차라투스트라를 구하라 추악한 인간들에 대한 역겨움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원한 허무주의의 환멸 5 운명을 사랑하는 법 보존의지에서 권력의지로 삶을 긍정하라 신성한 우연 에필로그 _ 새로운 가치를 발명하고 삶을 긍정한 철학자, 니체 더 읽을 책들 니체 연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원목차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외우고 싶은 명언들 미래를 창조하는 '초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니체의 유쾌한 철학 ‘초인’, ‘영원회귀’, ‘권력의지’, 니체 철학의 삼대 키워드이다. ‘초인’이 본령이며, 나머지 두 낱말은 초인으로 수렴한다. 초인은 슈퍼맨 같은 초능력소유자도 아니고, 외부에서 도래하는 자도 아니다. 인간은 본디 끊임없이 자신을 고양시키고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삶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런 삶의 가혹함 앞에서 허무주의에 굴복하거나 내세의 구원에 기대지 않은 채, 자신의 고유한 능력을 실험하고 고양시키려는 의지(권력의지)를 벼리면서 만들어가는 미래의 ‘번갯불’이 초인이다. 먹구름 속에서 익어 가는 번갯불처럼 우리 모두는 내부에 초인을 잉태하고 있는 고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럼 내 안의 초인을 어떻게 일깨울지 궁금하지 않은가. "절망도 하지 않은 채, 희망도 품지 않은 채", 차라투스트라의 여정을 따라가며 삶의 비밀을 향해 돌진해 보자.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독특한 철학서이다. 개념의 말잔치를 방불케 하는 난해한 서술이 아니라, 고대 페르시아 예언자의 이름을 딴 인간 차라투스트라가 초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서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처에 깔려 있는 은유와 역설, 오늘날 독자에게 낯선 잠언의 숲길을 잘 헤쳐 나간다는 건 니체 자신도 장담하지 않았다. 니체는 글은 피로 써야 하고, 다른 사람의 피를 이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니체는 자신의 글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리라는 것도 예견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노련한 안내자가 있다. 니체를 통해 공부와 삶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한 제2의 차라투스트라, 제2의 니체가 안내를 자청한 것이다.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청소년학교에서 청소년에게 왜 철학이 필요한지, 니체 철학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니체를 만나면 인생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를 '설파'했으며, 이제 그 지혜를 더 많은 청소년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천 길 고원에서 들려오는 깊은 울림 같은 니체의 글만큼이나 유려하고 강렬한 『차라투스트라』해설서와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은 존재의 실존적 문제, 삶의 문제, 진리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힘을 제공한다. 하지만 니체 이전의 철학들이 관념적 논쟁에 빠져 무엇보다 삶의 문제를 저버렸다면, 니체는 삶을 살리는 데 진리를 바쳤다. 그렇게 니체가 탐구한 삶의 본질에는 고통스러운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인간은 이런 삶의 숙명 앞에서 좌절하거나 타협하거나 안주하기 쉽다. 당시 19세기 독일의 상황이 이러했다. 만연한 허무주의, 여전한 신의 건재, 새로운 우상인 국가의 출현. 이에 니체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망치를 든 삶의 사랑법’, ‘삶의 지혜(생철학)’를 선사한다. 그리하여 누구도 함부로 오를 수 없는 높은 산 동굴에서 10년간 '지혜의 모험'을 마치고 하산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 너희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너희들은 너희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차라투스트라』의 핵심 주제가 차라투스트라의 이 첫 외침 속에 담겨 있다. 인간의 운명은 초인이 되는 것! "인간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넘어섰다고 해서, 다시 말해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을 극복했다고 해서 초인이 인간과 완전히 별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 인간이지만 그 인간과는 본성을 달리하는 새로운 인간의 존재 방식, 이것이 초인이다." --- p.30 하지만 하산한 차라투스트라가 맨 처음 발을 디딘 '얼룩소' 마을의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되려 극복을 경쟁에 의한 타인의 넘어서기로 오해했다. 극복은 '자신의 극복'이다. 자신을 극복하는 것은 예전의 나를 철저하게 경멸하는 '위대한 경멸'을 통해야만 한다. 본디 경멸은 삶을 파괴하는 대단히 위험한 감정이자 행동이지만, 니체는 이 단어를 역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개 삶이 힘겹고 타인과의 관계가 꼬일 때는 자신을 고정시킨 채 외부를 자신에게 뜯어맞추려 할 때이다. 여기에서 탈출하는 길은 "다른 것을 경험하고, 다른 것을 느끼고, 다른 것을 사유할 수" 있도록 "다른 존재로 변신"하는 것이다. "초인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변신의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기도 하다." --- p.54 "생각해 보라. 수많은 존재로 변신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이 얼마나 클지. 내가 매일 위대해질 수 있다면 굳이 남의 재능을 시기하고 미워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죽음은 완성을 가져오고, 초인이라는 미래를 낳는다." --- p.5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차근차근 초인이 되는 길을 설파해 간다. 근대라는 인간의 시대를 거친 뒤에도 살아남은 신을 극복하고, '난쟁이'로 화한 중력의 악령(도덕, 기성의 가치들)도 떨쳐내고, 국가라는 새로운 우상의 실체도 파악했건만. 감지했듯 역시 초인이 되는 길은 만만치 않다. 마지막에 "정말 엄청난 내공의 예언자가 나타난다." "그래. 나도 용기를 내어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 그런데 '모든 노고는 부질없는 것'이었어.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고 우리는 실패하고 말았어. 그러니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어. '모든 것은 한결같다.'" --- p.177 예언자는 다름 아닌 '허무주의'를 유포하는 자다. "해 봐야 소용없을걸." 예언자의 이 말에 차라투스트라는 사흘 동안이나 마지시도 먹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한 채 말조차 잊었다. 며칠을 앓고 난 차라투스트라는 예언자에게 이렇게 외친다. "아니다, 아니다, 세 번을 말하지만 아니다!" 무엇이 아니란 걸까? 사실 우리들 주변엔 허무주의와 그 변종들이 허다하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허무주의자"인 것이 당연할 정도로. 차라투스트라는 인간이 지금까지 잘못 배웠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허무주의는 약자들의 정신적 소화 불량이다." 배우기는 했지만 서툴렀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배우지도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차라투스트라에게 배워야 한다. 배우는 법조차 배워야 한다. 원래 "높은 종에 속하면 속할수록 성공하는 경우가 그만큼 드물다." … 실패했다고 절망할 이유는 없다. 용기를 내야 한다. 왜냐하면 아직도 많은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절반만 성공했다고 뭐가 그리 놀랄 일일까? '그대들 내부에서 인류의 미래가 밀치락달치락 몸부림치고 있지 않은가?'" --- p.179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웃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웃는 법을 배워야겠다. … 우리의 미래는 가능성들로 충만하다. 우리는 새롭게 창조할 게 너무나 많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찡그리지 말고 활짝 웃어라. … 우리에게는 가야 할 하나의 길만 있는 게 아니다. 인류는 지금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실험, 그것도 인류 자신이 인류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우리가 초인이 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실험을 통해 우리의 완전한 상속자가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은가. 실패와 절망 속에서 웃는 법을 배울 때에만 초인을 잉태한 조짐이 느껴질 것이다." --- p.180 자, 이제 "철학자이자 생리학자,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니체가, 거의 모든 부류의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거의 모든 도덕을 경험한 차라투스트라가 알려주는 삶을 사랑하는 법, 삶을 긍정하는 법,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들어보자. 인간은 자기를 극복하려는 존재라고 했다. 극복하려는 의지가 바로 생명체 고유의 본성인 '권력의지'다. 돈, 명예, 지위를 욕구하는 의지가 절대 아니다. "니체의 권력은 오히려 "능력"과 비슷한 말이다. … 즉 내가 타고날 때부터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은 뭘까? 바로 사유와 신체의 능력이다. 사유 능력의 고양이란?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혜를 터득하면 터득할수록 신체도 더 고귀해진다. … 니체가 말하는 '권력의지'는 이렇게 더 지혜로워지고, 더 고귀한 신체를 갖출 수 있도록 자신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뜻한다." --- p.186 생명체가 가진 권력의지의 본성이 이러하다 보니, 그것은 늘 '위험'을 동반한다. 그러니 자기를 극복하려는 존재는 위험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가치의 전도'를 감행한 니체가 말하는 위험은 물리력으로 가해지는 외부의 폭력이 아니다. 나에게 닥친 시험, 시련 같은 것이리라. 인간의 이성을 예찬한 근대적 신체는 세계의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예측하고 포착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졌었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실상은 눈 뜨고 일어날 내일 일을 모르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니 세상사와 인생사에 난무한 것이 위험이고 우연이다. 천 개의 우연이 춤추는 위험한 대지! 이 우연과 이 대지를 사랑하는 것이 어디 쉽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차라투스트라에게서 지혜를 배우고 용기를 축적해 왔다. 실패에서 그 덕목을 배우는 법도 배웠다. 웃는 법과 춤추는 법도 배웠다. 그런 우리의 용감한 사랑을 가로막는 것은 우리 외부에 존재하는 "영원한 의지"가 덫 놓은 합리성, 목적성이라는 구름이다. 이 구름을 걷어내고 나면 "뜻밖에."라는 청명한 하늘이 나타난다. "모든 것에 있어서 가능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으니, 합리성이라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가르침으로써, 나는 저 영원한 의지라는 것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자유분방함과 어리석음을 앉혀 놓았던 것이다. 얼마간의 이성, 별과 별 사이에 뿌려진 지혜의 씨앗, 이러한 효모는 모든 사물에 섞여 있다. 어리석음을 위해 지혜가 만물 속에 섞여 있는 것이다! 얼마간의 지혜, 물론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일체의 사물에게서 저들 사물들은 차라리 우연이라는 발로 춤을 추려 한다는, 저 행복한 확신을 발견했다. … 내게 있어서 너는 신성한 우연이라는 것이 춤을 추는 무도장이며 신성한 주사위와 주사위 놀이를 즐기는 자를 위한 신의 탁자라는 것이다.(해 뜨기 전에) 우연이 춤추는 "신들의 도박대"인 이 대지에서 벌이는 주사위 놀이가 즐겁기만 할까? 항상 내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 "주사위를 던지는 것도 어렵고,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다."바로 이때 요구되는 것이 어린아이의 정신이다.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막의 열기를 묵묵히 견디어 걸어가는 "낙타의 강인함"을 넘어, 인내와 복종을 요구하는 용과 일전을 벌일 수 있는 사자의 용기도 넘어, 매번 그 놀이를 즐기는 어린아이의 정신으로 거듭나야 한다."아이들이 가장 못 하는 게 삶에 대한 부정이고 증오다. 그렇게 아이처럼 놀이할 수 있어야 즐거운 놀이가 된다." --- p.218 이렇게 춤을 추고 날아갈 듯한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연을 신성하게 받아들일 때 삶은 중력의 장에서 벗어나고, 우리 앞에는 천 개의 가능성이 열린다. 이제 우리는 "탐색의 기쁨"을 맘껏 누리면 된다. 누구도 나의 길을 대신 가 줄 수 없으므로 길 위에서 시도하고 물음으로써 삶의 비밀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것이 아직 가능한가. 이것이 삶인데 도대체 어떻게 사랑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이것이 운명인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이것이 삶인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삶은 원래 힘든 것이다. 그러나 힘든 만큼 모험하고 탐색하는 기쁨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삶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복종하라고 명령하는 도덕이라는 중력의 악령이다. 자기만의 고유한 길을 가도록 허락하지 않으니 중력의 악령이 올라탄 우리들의 삶이 힘겹고 고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삶이 힘겹다고 한탄하면 그런 게 바로 삶이라고 중력의 악령은 조롱에 찬 얼굴로 말해줄 것이다.p126 삶이 꼭 이런 식으로 되어 가야 하는가, 삶이 좀 지루해지고 엉성해지고 있지 않은가, 삶이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 사로잡힌다면 그때가 바로 삶이 자신의 삶을 근본적으로 되짚어 보고 바꾸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증거다. 삶이 보내는 이 신호를 무시하면 언젠가는 삶이 우리를 가혹하게 대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삶을 진단하고 삶의 건강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니체를 통과해 가는 길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지름길은 아니다. 니체는 지름길을 싫어했다. 쉬운 길이라고, 빠른 길이라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 지름길을 통해 삶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니체를 통과하는 길이 비록 빠르지는 않아도 더 건강해지고 더 고상해지고 더 심오해지는 길이라는 사실은 보장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니체가 갖는 의미는 바로 이것일 것이다. 삶을 즐겁고 심오하게 살고자 한다면 니체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 바로 그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531 프로젝트 PROJECT 수학 (하) 빠르게 S (Speedy) (2022년 고1용)
이투스북 / 김민희 외 지음 / 2018.01.03
9,000원 ⟶ 8,100(10% off)

이투스북청소년 학습김민희 외 지음
531 PROJCET 시리즈는 학습량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자 맞춤형 수준별 초단기 특강서로, 그중 빠르게 S는 531 PROJCET 중 가장 빠르게 빈출 유형을 다질 수 있는 교재이다.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은 물론 빈출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단원별로 다루어지는 빈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3, 4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교재이다.I. 집합과 명제 01. 집합의 뜻과 표현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II. 함수 01. 함수 02. 합성함수와 역함수 03. 유리식과 유리함수 04. 무리식과 무리함수 III. 경우의 수 01. 경우의 수 02. 순열 03. 조합수준별 단기특강 - 531 PROJECT [531 PROJCET] 수학(하) 빠르게 S 531 PROJECT와 함께라면 쉽고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531 PROJCET 란? 학습량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자 맞춤형 수준별 초단기 특강서입니다. 빠르게 S 531 PROJCET 중 가장 빠르게 빈출 유형을 다질 수 있는 교재입니다. 1.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은 물론 빈출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2. 단원별로 다루어지는 빈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3, 4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3. 문제 풀이를 통해 유형별 해결 능력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과 첨삭을 덧붙인 교재입니다. 쉽고 빠르게 등급이 향상되는 수준별 초단기 집중 특강 1. 꼭 알아야 하는 대표 유형만 쉽게? 2. 수학(하)의 빈출 및 변형 유형을 빠르게?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봄풀출판 / 피트 왈리스, 탈리아 왈리스 (지은이), 조지프 윌킨스 (그림), 장은미 (옮긴이)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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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풀출판청소년 자기관리피트 왈리스, 탈리아 왈리스 (지은이), 조지프 윌킨스 (그림), 장은미 (옮긴이)
십대들에게 이런 잘못된 시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정말로 원해서 하는 성적 행위란 어떤 것인지, 어떤 행위를 하려 할 때 ‘동의한다’는 건 ‘싫어!’라고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좋아!’라고 해야 한다는 것, 그 또한 자유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합의해야 한다는 점, 함께 결정했기 때문에 둘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60여 페이지에 걸쳐 한 학생이 당한 성폭행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낸 이 책은 생각이 다른 십대들 각각의 입장을 잘 드러냄으로써 성적 행위와 관련해 일방적이지 않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학교 안팎의 교육서에 적합한 책이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만져도 되는 건 아니야 -십대들 스스로 깨닫는 평등한 성적 관계 맺기 워크북 “내가 지난주에 라이언과 뽀뽀를 했거든. 그리고 걔가 나를 만졌고. 거기까지는 괜찮았어. 둘 다 서로 좋았으니까. 그런데 어젯밤, 라이언이 또 그러더라고. 난 정말 그럴 기분이 아니었거든. 못 만지게 하니까 막 화를 내는 거야. 자기를 그렇게 흥분시켜 놓고 나서 마음이 바뀌면 어떡하냐면서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이지. 내가 ‘싫다’면서 거절하려고 하면 마치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만들어버려. ‘나를 사랑한다면 해야 한다. 다른 애들도 다 그런다’면서……. 내가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마음이 변했다는 걸 대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 거지?” 성폭행이나 성추행, 성희롱 사건을 접하는 시각은 다양하다. ‘원래 몸이 헤픈 사람’이라거나, ‘술에 취해 자초한 일’이라면서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또 가만히 있었다는 건 동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왜 강력하게 거부하지 않았냐며 되레 몰아붙이기도 한다. 이처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드는 행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먼저 믿게 만든 다음 통제하는 행위, 여자애들의 ‘no'는 실제로는 yes라는 뜻이라는 생각, 야동 주인공처럼 항상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친구들 대부분이 성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은 모두 올바른 성교육이 되지 않아 생겨난 왜곡된 시각이다. 이 책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는 십대들에게 이런 잘못된 시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정말로 원해서 하는 성적 행위란 어떤 것인지, 어떤 행위를 하려 할 때 ‘동의한다’는 건 ‘싫어!’라고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좋아!’라고 해야 한다는 것, 그 또한 자유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합의해야 한다는 점, 함께 결정했기 때문에 둘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학교 안팎의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방지 및 대처 교육에 딱 맞는 책! -영국에서 베스트 독립출판사 상을 받은 제시카 킹슬리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우리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사회는 성평등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에 ‘평등사회 구현’을 위한 미투 관련 학교 현장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까지는 피해자 인권보장 및 양성평등과 민주시민교육 관점을 반영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개편하겠습니다.” 2018년 4월 17일,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한 말이다. 십대들이 학교 밖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도 심각한 성폭력과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음을, 학교 안에서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60여 페이지에 걸쳐 한 학생이 당한 성폭행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낸 이 책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는 생각이 다른 십대들 각각의 입장을 잘 드러냄으로써 성적 행위와 관련해 일방적이지 않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학교 안팎의 교육서에 적합한 책이다.


1945, 철원
창비 / 이현 지음 / 2012.06.08
13,000원 ⟶ 11,700(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이현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44권. 1945년 8월 15일,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당시의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꿈을 꾸었을까?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등을 통해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상을 절묘하게 녹여 낸 작가 이현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해방 전후 철원을 배경으로 한 격동의 역사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생생하게 그려 냈다. 양반집 계집종살이를 하던 경애, 공산주의자 도련님 기수, 콧대 높은 양반집 딸 은혜, 경성 출신의 모던 보이 제영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격랑 속에서 각자의 꿈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소설은 해방을 맞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말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1945년에서 1947년까지는 한반도가 혼돈에 빠져 갈피를 못 잡던 시기였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이 일어나기 불과 수년 전, 삼팔선 이북의 철원에서는 숱한 반목과 갈등이 빚어진다. 오랜 동무임에도 서로 반대되는 곳을 보는 기수와 은혜, 그리운 자매지간이지만 결코 서로의 이상을 이해할 수 없는 경애와 미애, 가진 것을 빼앗긴 지주들과 그간의 설움을 되갚으려는 소작농들의 대립은 선악을 쉬이 가릴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깝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갈등에 휘말린 이들의 슬픔은 절절하다. 하지만 작가 이현은 갈등과 슬픔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하나하나를 애정 어린 필치로 그리고 있다.1945 1946 1947 작가의 말“해방이 되면 세상이 어찌 될까?” 도둑처럼 찾아온 그날, 우리의 운명이 요동쳤다 1945년 8월 15일,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당시의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꿈을 꾸었을까?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 이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 『1945, 철원』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들의 스캔들』 『오, 나의 남자들!』 등을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사회 문제를 절묘하게 녹여 냈던 작가는 신작에서 해방 전후의 철원으로 시선을 돌렸다. 양반집 종살이를 하던 경애, 공산주의자 도련님 기수, 콧대 높은 양반집 딸 은혜, 경성 출신의 모던 보이 제영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철원애국청년단’에 의한 테러가 일어난다. 철원 일대가 술렁이는 가운데 각자의 꿈을 지키기 위한 싸움도 시작된다. 『1945, 철원』은 역사의 격랑을 몸으로 겪어 낸 이들의 이야기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그려 낸 수작이다. 해방 전후 격동의 역사를 생생히 그려 낸 최초의 청소년소설 그간 우리 청소년소설에서 본격적인 역사소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도 조선 시대나 그 이전을 배경으로 전설 또는 양반과 상민의 대립을 그리는 등 교훈적인 내용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른 한편 한국전쟁을 다룬 일반 역사소설에서는 아이들이나 청소년의 이야기가 소소한 에피소드로 다루어지는 게 고작이었다. 그렇기에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 할 만한 ‘8?15 해방’과 그 이후 혼란의 역사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가감 없이 담아낸 『1945, 철원』은 단연 돋보인다. 작가 이현은 같은 민족이라도 나이, 신념, 계급에 따라 해방의 의미가 달랐으리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작품은 공산당 정권하의 철원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벌어진 첨예한 대립의 현장을 역동적으로 그려 낸다. 또한 당시 백화점과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번화했던 대도시 철원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생생하게 되살린 점도 눈길을 끈다. 『1945, 철원』은 역사 교과서에서 몇 문장으로 지나치고 말았던 현대사의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한국 현대사의 시작점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슬픔 『1945, 철원』은 해방을 맞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말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1945년에서 1947년까지는 한반도가 혼돈에 빠져 갈피를 못 잡던 시기였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이 일어나기 불과 수년 전, 삼팔선 이북의 철원에서는 숱한 반목과 갈등이 빚어진다. 오랜 동무임에도 서로 반대되는 곳을 보는 기수와 은혜, 그리운 자매지간이지만 결코 서로의 이상을 이해할 수 없는 경애와 미애, 가진 것을 빼앗긴 지주들과 그간의 설움을 되갚으려는 소작농들의 대립은 선악을 쉬이 가릴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깝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갈등에 휘말린 이들의 슬픔은 절절하다. 휴전과 분단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독자들은 이 책에서 우리 민족에게 일어난 비극의 시작점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폭풍 속, ‘꿈’을 향해 날갯짓하는 이들의 이야기 하지만 작가 이현은 갈등과 슬픔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하나하나를 애정 어린 필치로 그리고 있다. 이런 희망의 메시지는 주인공 경애의 독백에 집약되어 있다. ‘다른 건 잘 몰랐다. 그러나 어찌 살아야 하는지는 잘 알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일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부모를 여의고 해방 후 인간답게 살게 되나 했더니 사상 대립에 휘말려 언니와 소꿉동무마저 잃고 말지만 경애는 절대 절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인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테러의 주동자를 찾기 위해 기수와 경성으로 월남할 정도로 과감한 행동력도 지니고 있다. 그런 경애의 우상이자 철원의 정신적 지주였던 홍정두의 말에는 작품의 메시지가 응축돼 있다. “우리는 늘 나약하고 어리석고, 그래서 흔들리고 방황하지. 하지만 뭘 꿈꾸는지 잊지 않는다면, 언제고 제 길로 돌아올 수 있어.”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내일을 내다보는 1945년 철원의 젊은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뜨겁게 다가올 것이다.


바람이 노래한다
창비 / 권하은 지음 / 2009.08.14
11,000원 ⟶ 9,900(10% off)

창비청소년 문학권하은 지음
, 등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내놓으며, 청소년문학계에 화두를 던져온 ‘창비청소년문학’ 20권. 신인 권하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거센 운명에 휩싸이는 세 청춘의 사랑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본질에 천착하는 작품이다. 시골 교회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이사 온 목사의 딸 명지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소주와 친구가 된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소주는 명지에게 동경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특별한 친구다. 담임선생님의 부탁으로, 폭력을 일삼는 주정뱅이 아버지와 사는 석준을 찾아간 두 소녀는 석준의 상처를 보듬고, 석준은 아버지의 돌연한 죽음으로 소주네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석준과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가던 명지는 석준의 유일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소주에게 미묘한 질투를 느끼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한다. 각자 앞길이 갈리면서 서로가 조금씩 멀어져가던 어느 날, 세 사람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의 바람산이 큰 산불에 휩싸인다. 소주를 구하려다 나무에 깔린 석준은 명지에게 서둘러 소주를 데리고 산을 내려가라고 부탁하는데... 십대의 사랑을 주제로, 인간과 사랑의 원형을 깊이 있게 탐구해 들어가는 고전적인 주제의식은 일견 , 등의 명작들을 떠오르게 한다. 서정성과 더불어 본질을 파고들려는 진중한 자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주 석준 폭우 노엘 맞지마 영감님 장례식 폭풍 속 바람산 이야기 다른 세계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어느 일요일 그가 원한 것 작가의 말청춘의 한순간을 응시하는 순정한 시선 상처 받은 세 마음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노래 『완득이』『위저드 베이커리』 등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내놓으며, 끊임없이 우리 청소년문학계에 한 걸음 앞선 화두를 던져온 ‘창비청소년문학’이 20권 출간을 맞이했다.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의미 있는 작품 소개에 노력을 기울여온 ‘창비청소년문학’은 또 하나의 기대작 『바람이 노래한다』(권하은 장편소설)를 스무 번째 권으로 출간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펴내는 데 힘 쏟을 것을 약속드린다. 신인 권하은 작가의 데뷔작인 『바람이 노래한다』는 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거센 운명에 휩싸이는 세 청춘의 사랑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본질에 천착하는 고전적인 주제의식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한 십 대의 사랑 『바람이 노래한다』는 그간 톡톡 튀고 발랄한 분위기로 가볍게만, 혹은 사회적 이슈 중심으로 무겁게만 다루어지던 한국 청소년소설 속 정형화된 십 대의 사랑을 전혀 다른 톤으로 접근해 ‘사랑’을 주제로 한 청소년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인간과 사랑의 원형을 깊이 있게 탐구해 들어가는 고전적인 주제의식은 일견 『폭풍의 언덕』『좁은 문』등의 명작들을 떠오르게 한다. 근래 보기 드문 서정성 충만한 정취와, 언저리에서 맴돌지 않고 본질을 파고들려는 진중한 자세가 조화를 이루며 이 작품만의 남다른 저력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바람이 노래한다』는 단순한 멜로드라마에 머물지 않고 품격 있는 문학적 성취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현재의 십 대는 물론이고, 한때 십 대였던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성숙한 청춘의 서사로 완성되었다. 청소년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예 작가의 출현 『바람이 노래한다』로 독자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된 신예 권하은 작가는 미술을 전공한 미술지(紙) 기자 출신으로, 이제까지 한국 청소년문학계에 등장했던 감성들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자기만의 고유한 세계를 선보인다. ‘미술 전공자’라는 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는 섬세한 감각이 화자의 내면묘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주인공의 눈에 비친 계절마다 다른 미감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수려한 문장으로 심상을 이룬다. 서사의 완급을 능히 조절하는 장악력,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는 밀도 높은 문장 등 신인답지 않은 원숙함도 돋보인다. 올해 안에 예정되어 있는 차기작 출간 일정은 믿음직한 신예 작가에게 쏟아지는 출판계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게 한다.


키즈음악놀이 그림 피아노 레슨 2
일신서적 / 일신음악연구회 엮음 / 2013.12.01
6,000원 ⟶ 5,400(10% off)

일신서적청소년 인문,사회일신음악연구회 엮음


여기는 18세기, 음악이 하고 싶어요
다른 / 조현영 (지은이) / 2021.12.01
14,000원 ⟶ 12,600(10% off)

다른청소년 역사,인물조현영 (지은이)
방과 후 인물 탐구 1권.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등 클래식 작곡가부터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린 윤이상, 황병기에 이르기까지 음악가 12명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서다. 고민과 슬픔, 혼란으로 가득했던 음악가들의 ‘청소년기’에 주목한다. 가정환경, 시대상, 성격, 성향, 주변 인물과의 관계 등 성장 배경이 그들의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두루 살펴본다. 지금 십대인 독자는 또래였던 음악가들에게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용기를 얻을 것이다. 더하여 책 앞쪽에 들어간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은 음악 감수성을 기르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인물의 십대 시절을 주로 다룬 ‘연표’와 각 장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음악가 프로필’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음악을 비롯한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 음악가들은 어릴 때 뭐 했을까? 1 음악의 아버지는 가난했더랬지_바흐 집안에 음악가만 50명이 넘다니! | 몰래 악보를 베낀 사연 | 못 말리는 열정맨 | 대표곡은 “띠로리!” | 음악의 아버지, 우주에 가다 [이 곡은 들어 봐야지_토카타와 푸가 d단조, G선상의 아리아] 2 무한 긍정 노력형 천재_모차르트 천재성 뒤에 아버지의 교육열? | 죄짓고도 훈장 받는 클래스 | 편지는 마음을 싣고 | 어머니를 그리며, 〈작은 별 변주곡〉 | 모차르트 음악은 사랑이지 [이 곡은 들어 봐야지_‘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터키풍으로〉] 3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_베토벤 나의 살던 고향은 라인강 | 아버지의 스파르타식 교육법 |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 베토벤, 죽기로 결심하다! | 절망에서 탄생한 걸작 [이 곡은 들어 봐야지_바가텔 25번 〈엘리제를 위하여〉, 교향곡 5번 〈운명〉] 4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재능_파가니니 음악은 기쁨이자 밥벌이 | 곡 난이도 별 다섯 개 | 리스트를 울린 명곡 〈라 캄파넬라〉 | 19세기 유럽의 인플루언서 [이 곡은 들어 봐야지_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 《24개의 카프리스》 중 24번] 5 피아노의 시인은 찐 내향인_쇼팽 폴란드에 소문난 영재 | 고백은 못 해도 피아노는 잘 치지 | 폴란드를 노래하다 | 순수하고 고귀하고 연민을 아는 인간 [이 곡은 들어 봐야지_녹턴 2번, 연습곡 5번 〈흑건〉] 6 고독에 진심인 사람_브람스 눈물 없인 견딜 수 없던 십대 시절 | 《헝가리 무곡》 작곡가는 나야! | 브람스와 요아힘, 우리는 찐친 |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 스승의 아내를 사랑했네 [이 곡은 들어 봐야지_《헝가리 무곡》 중 5번, 자장가 4번] 7 사랑 때문에 괴로워_차이콥스키 사춘기, 남다름을 깨닫다 | 법무부 공무원에서 음악원 학생으로 | 두 여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호두까기 인형》 모르는 사람 없죠? | 죽음을 둘러싼 소문들 [이 곡은 들어 봐야지_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교향곡 6번 〈비창〉] 8 열정 하나로 거침없이 돌진!_드보르자크 천재는 아니지만 음악이 하고 싶어 | 보헤미아의 브람스 | 기차를 빼놓고 내 음악을 논할 수 없지 | 〈신세계로부터〉 미국으로부터! [이 곡은 들어 봐야지_《유머레스크》 중 7번,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9 슬픔은 나의 힘_라흐마니노프 부유하지만 그늘진 유년 시절 | 첫 오페라로 성공을 맛보다 | 우울증, 내 앞길을 막지 마 | 마지막 낭만파 작곡가 | 필생의 역작 〈피아노 협주곡 3번〉 |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 [이 곡은 들어 봐야지_피아노 협주곡 2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중 18번 변주곡] 10 바보가 되더라도 내 고집대로_쇼스타코비치 전쟁과 혁명 속에서 만난 음악 | 내 음악 그만 감시해! | 비밀스러운 음표, DSCH | 누가 뭐래도 마이웨이 | 〈교향곡 9번〉과 두 번째 시련 [이 곡은 들어 봐야지_《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중 〈왈츠 2번〉, 《쇠파리 모음곡》 중 〈로망스〉] 11 세계 무대를 꿈꾼 K-음악가_윤이상 나 홀로 음악 유학 | 독일을 놀래킨 이방인 | 조국이 그에게 진 빚, 동백림 사건 | 국적을 독일로 바꾸기까지 | 고향 땅에 묻히고 싶습니다 [이 곡은 들어 봐야지_예악, 광주여 영원히!] 12 국악으로 실험하는 엄친아_황병기 인생의 첫 스승, 김소열 아저씨 | 괴짜 소년, 가야금을 만나다 | 법대 다니면서 국악인이 됐다고? | 고전 속에서 실험하는 가야금 명인 | 게임 BGM으로 유명한 《미궁》 [이 곡은 들어 봐야지_침향무, 미궁]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작가 인터뷰 교과 연계 참고 자료가난한 바흐, 노력하는 모차르트, 고독한 브람스, 소외된 차이콥스키, 우울한 라흐마니노프… “외로워도 슬퍼도 음악이 하고 싶어요!” 꿈을 선택한 ‘레전드’ 음악가들의 성장 이야기 학교 밖에서 시작하는 교과서 안팎 인물 공부, 〈방과 후 인물 탐구〉 시리즈의 첫 책 《여기는 18세기, 음악이 하고 싶어요》가 출간되었다.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등 클래식 작곡가부터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린 윤이상, 황병기에 이르기까지 음악가 12명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서다. 세계적인 음악가라고 하면 ‘나’와는 동떨어진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천재’라는 평면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요즘 십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베토벤은 강압적인 아버지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빼앗겼으며, 쇼팽은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첫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났고, 차이콥스키는 일찍이 남들과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고통받았다. 이렇듯 이 책은 고민과 슬픔, 혼란으로 가득했던 음악가들의 ‘청소년기’에 주목한다. 가정환경, 시대상, 성격, 성향, 주변 인물과의 관계 등 성장 배경이 그들의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두루 살펴본다. 지금 십대인 독자는 또래였던 음악가들에게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용기를 얻을 것이다. 더하여 책 앞쪽에 들어간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은 음악 감수성을 기르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인물의 십대 시절을 주로 다룬 ‘연표’와 각 장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음악가 프로필’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음악을 비롯한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음악 뒤에 사연 있어요!” 음악이 달리 들리는 작품 뒷이야기 오늘날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음악 작품들에는 알고 보면 놀라운 사연이 있다. 우리 삶이 예기치 못하고 복잡한 만큼 위대한 음악에도 사랑과 희망, 그리움과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이 얽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음악가가 어떤 배경에서 음악 세계를 펼쳐 냈는지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낸다. 긍정의 아이콘 모차르트는 어땠을까? 그는 어머니와 함께 구직 여행을 떠났다가 풍토병을 만나 어머니를 잃었다. 그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만든 곡이 바로 〈작은 별 변주곡〉이다. 유서까지 쓰며 죽을 결심을 한 베토벤은 절망에서 길어 올린 창작욕으로 걸작 〈교향곡 3번 ‘영웅’〉을 작곡했고, 브람스는 《헝가리 무곡》을 작곡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당시 자신에게 헝가리 음악을 소개해 준 작곡가와 저작권 다툼을 벌여야 했다. 우리나라보다 유럽에서 더 유명한 작곡가 윤이상에게도 여러 사연이 있다. 그중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옥살이를 하면서 오페라 《나비의 꿈》을 작곡했다. 음악은 귀로 듣는 예술이지만 이 책을 통해 음악에 담긴 뒷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그저 아름답게만 느껴지던 음악이 삶의 한 장면처럼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그 곡, 음악가들의 대표곡 다시 듣기 클래식이나 국악이라고 하면 어렵고 낯설다는 선입견이 앞서지만,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꽤 자주, 많은 클래식 음악을 만난다. 공공 화장실에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야구장 응원가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를 들어 봤을 것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화이트데이〉라는 게임 배경 음악으로 황병기의 《미궁》을,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두 번째 왈츠〉를 접했을지도 모른다. 그밖에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광고뿐만 아니라 아기들 장난감에서 울리는 멜로디 등으로도 여러 클래식 명곡이 쓰인다. 하지만 대부분 그 곡들이 클래식이라는 사실 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 이 책의 각 장 끝에 실린 ‘이 곡은 들어 봐야지’에서는 우리가 한 번쯤 들어 봤음 직한 음악가의 대표곡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음악가들의 삶을 알고 음악을 감상하면 그동안 무심히 흘려들었던 명곡의 멜로디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다른출판사 블로그에서 학생용/교사용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blog.naver.com/darun_pub) 독서 활동 수업의 교재로 활용하세요.한번은 두 개의 줄만 사용한 연주를 마치고 나자 한 관객이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혹시 하나의 줄만 사용해서 연주할 수도 있나요?”그 후 파가니니는 정말로 G현 하나로만 연주하는 곡을 만들었다.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을 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줄 하나로만 연주를 하다니,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혹시 무대 어딘가에 바이올린 소리를 내는 요괴가 숨어 있지 않나 의심했다. 보이지 않는 요괴의 손이 바이올린 활을 움직이고 있다느니, 파가니니의 몸에 사탄이 숨어 있어 연주할 때마다 도와주고 있다느니 하며 수군거렸다. 파가니니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재능을 얻었다는 흉흉한 소문은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다. _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재능(파가니니) 1826년 16살의 쇼팽은 바르샤바 음악원에 들어갔다. 다방면의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문학 강의를 들으며 문학에 심취하기도 했다. 이때 성악과 여학생을 사랑하게 됐지만 수줍은 성격 탓에 고백도 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았다. 결국 그의 첫사랑은 짝사랑으로 끝이 났고, 쇼팽은 그녀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담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작곡했다._피아노의 시인은 찐 내향인(쇼팽) 브람스의 아버지는 여러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거리의 악사였지만 경제적으로는 무능했다. 대를 이은 음악가 집안이었던 바흐나 궁정 악사 아버지를 둔 모차르트 등에 비하면 브람스의 음악적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그는 학교도 중퇴하고 일찌감치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다. 부둣가의 선술집과 식당, 연회장 등을 오가며 쉼 없이 피아노를 연주했고, 어린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도 했다. 술 취한 손님들이 던져 주는 돈을 주워 들 때면 자괴감이 들곤 했다. 혼자서 조용히 음악에 몰두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해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어머니든 누구든 브람스의 주변에는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모차르트가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편지에 시시콜콜 털어놓았던 것과 달리 브람스는 그저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었다._고독에 진심인 사람(브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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