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아기 보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열다섯 살 소녀 라본과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열여덟 살 엄마 졸리의 만남을 산문시라는 독특한 형식에 담아낸 작품. 십대 미혼모 졸리가 또래 소녀 라본과 만나고, 라본을 통해 학교와 복지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두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목은 졸리가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면서 수업 중에 들은 이야기 속에서 따온 것이다. 가난하고 눈먼 여인이 아이들을 위해 오렌지 한 알을 사러 갔다. 그런데 집으로 오던 길에서 만난 나쁜 아이들이 오렌지를 레몬으로 바꿔놓는다.
집에 와서야 그녀는 지금 가진 것이 달콤한 오렌지가 아니라 신 레몬임을 알게 되지만, 굳은 설탕 조각을 찾고 샘물을 길어 와 레모네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인다. 두 소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삶이 시디 신 레몬만을 줄 때조차, 절망하는 대신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 라본이 화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쓴다. 그리고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아를 발견하는 두 소녀의 삶을 과장 없이 진솔하게 보여준다. 또한 자칫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산문시 형식으로 풀어내 한 호습 쉬어갈 여유를 준다.졸리는 이제 다른 엄마와 함께 아기를 돌보고 있어요.엄마 향상 프로그램에서 만난 캐롤라인이란 여자인데,마찬가지로 아이가 두 명이에요. 그래서서로 교대로 봐 주는 거예요.가끔씩 복도 B에서 졸리를 만나는데,졸리는 학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계속 따 내고 있어요.이제 남은 학점도 많지 않아요.지금은 직장 면접 시험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학교 신문에는 졸리 모녀의 사진도 실렸어요.'학생이 자신의 아이를 구하다'라는 제목으로요.사진 밑에는 조그만 글씨로 설명이 있어요.'엄마 향상 프로그램 심폐 소생술반 학생'.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버지니아 외버 울프
1937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스미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88년, 청소년을 위한 첫 작품 <아마 여전히 닉 스원슨 Probably Still Nick Swansen>을 출간하여 독서 협회 상과 서부 팬클럽 상을 받았다. 1933년 <레모네이드 마마>를 출간했고, 그 후속작인 <충실한 신도 True Believer>(2001)로 황금연 상과 제인 애덤스 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 <모차르트의 계절 The Mozart Season> <박쥐 6 Bat Six>등이 있다.
목차
첫째 마당
둘째 마당
셋째 마당
넷째 마당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