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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면접 신문이 보약이다 1
김영사 / 이태종 지음 / 2002.09.10
7,900원 ⟶ 7,110원(10% off)

김영사청소년 학습이태종 지음
대입 논술과 면접을 위한 시사핵심 주제 34 개를 담은 책. 중앙일보 NIE(신문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기자가 주제를 고르고, 각 주제마다 분석과 다양한 예시를 곁들여 책을 꾸몄다. 학생들이 작성한 모범 답안과 전문가들의 시각을 활용해, 면접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다양하다. 생명공학과 생명윤리, 낙태 논쟁, 사형제도 폐지와 같은 고전적인 논쟁에서, 체벌, 폭력 영화와 모방 범죄, 기준 바뀌는 남성미, 두 얼굴의 휴대 전화와 같이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제와 히딩크와 붉은 악마, 하리수 등 재미있는 주제가 가득 담겼다. 신문에서 다뤘던 내용 중 수험생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시사 이슈들을 실었다. 주제마다 참고 자료를 달아 다각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게 했고,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담았다. 또, 책 끝에 신문 활용 방법과 토론식 학습 방법을 부록으로 실었다.1권 목차 생명공학 vs 생명윤리 남아도는 쌀의 딜레마 사극의 허와 실 낙태 논쟁 참다운 자원 봉사 헌혈의 필요성 폭력 영화와 모방 범죄 체벌 어떻게 볼 것인가? 기부의 실천 선거로 배우는 민주주의 왜 지금 패러디 열풍인가? 두 얼굴의 휴대전화 사형제도 놔둘까, 폐지할까? 합리적인 소비 화해할 줄 아세요? 24절기와 풍속 기준 바뀌는 남성미 부록- 신문 어떻게 활용하나 2권 목차 히딩크와 붉은 악마 '소리바다' 논쟁을 계기로 알아본 저작권 명분과 실리의 잣대로 본 테러와의 전쟁 화장이냐, 매장이냐? 양심 고백의 가치 점 믿으세요? 남성과 여성 그리고 하리수 성숙한 애완동물 문화가 필요하다 존경심 없는 사회 인권에 대하여 안락사 논쟁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까? 독도는 왜 우리 땅일까? 퇴보하는 국어 어찌하오리까? 유산 상속 바을 것인가? 친족의 호칭과 촌수 기부금입학제 찬, 반 토론 부록- 토의, 토론식 수업 방법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창비 / 최재희 (지은이) / 2023.06.30
13,000원 ⟶ 11,700원(10% off)

창비청소년 인문,사회최재희 (지은이)
지리의 관점에서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위기를 설명하는 책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가 ‘발견의 첫걸음’ 시리즈 다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우리 주변은 물론 적도 근처의 열대 기후부터 극지방 근처의 냉대 기후까지, 지구 곳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을 통해 최근의 환경 변화를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한 탓에 터전인 산호초를 잃은 바다거북, 도시 열섬 현상으로 더욱 뜨거워진 한여름 도시의 날씨 때문에 열사병에 시달리고 있는 길고양이 등 여러 동물들이 맞닥뜨린 생존의 위기는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생생한 사례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며, 여러 생물들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일이 결국 인류의 삶을 지키는 일이는 사실을 이해하게 한다. 장이 끝날 때마다 이어지는 ‘지리적 사고의 힘’ 코너에서 자연과 문화,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기후 토론’을 제시하여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알찬 구성이 장점이다. 미래엔 한국지리 교과서와 세계지리 교과서의 저자이자 EBSi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희 작가의 신작으로, 학교 기후 위기 대응 수업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맞춤한 책이다.프롤로그 높아지는 온도, 빨라지는 속도 지리적 사고의 힘 사라진 문명의 경고 1. 누가 여우원숭이의 숲을 빼앗는 걸까? 지리적 사고의 힘 여우원숭이는 어쩌다 섬에 갇혔을까? 기후 토론 열대림을 보존해야 할까? 2. 고양이의 여름이 자꾸 더워지는 이유 지리적 사고의 힘 도시를 더 나은 공간으로 기후 토론 도시의 고밀도화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3.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지리적 사고의 힘 산호가 만든 섬의 비밀 기후 토론 산호초 군락을 보존해야 할까? 4. 가젤의 초원을 지키려면 지리적 사고의 힘 남극에도 사막이 있다 기후 토론 사막화 방지 VS 유목민의 삶 5. 순록과 판도라의 상자 지리적 사고의 힘 최후의 인류에게 남기고 싶은 것 기후 토론 극지방의 해빙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6. 우는토끼와 동계 올림픽 지리적 사고의 힘 산맥을 경계로 달라진 문화 기후 토론 올림픽 개최는 이득이 클까? 7. 박쥐는 잘못이 없다 지리적 사고의 힘 팬데믹에 대처하는 도시의 미래 기후 토론 인류는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을까?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기후 위기는 지금 당장의 문제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이따금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와 기후 변화를 체감한다 해도 에어컨이 켜진 시원한 방 안에서 여름을 보내다 보면 금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잊기 마련이다. 기후 위기가 생존을 위태롭게 한다는 말은 아직은 화급하지 않은 경고로 느껴지기도 한다. 지리교사인 최재희 저자는 기후대별로 기후 위기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살폈을 때 ‘기후 위기’가 지금 당장의 심각한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열대림을 자랑하던 적도 근처의 섬 마다가스카르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식량 위기에 맞닥뜨렸다거나, 극지방과 가까운 시베리아 툰드라 야말반도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오래전 사라졌던 탄저균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 등 저자가 펼쳐 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구 곳곳에서 기후 위기가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과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과학적으로 기후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을 짚으면서도 오늘날의 기후 변화는 ‘위기’로 표현해야 할 만큼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였는데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 농도가 크게 증가한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기후 변화에는 인간의 탓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기후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들이라고 말한다. 지리적으로 사고하며 기후 위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기후학은 지구 표면의 대기 현상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지구 표면 공간의 성격을 고민하며 인간의 삶을 공간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학문인 지리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지리적인 관점에서 기후 변화를 들여다보면 오늘날 기후 위기가 지구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이것이 어떤 문제로 이어졌는지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가령 산호초 군락은 풍성한 해양 생태계가 조성된 공간으로, 그 배경에는 해저 지형이 있다. 특히 대륙붕은 영양분이 켜켜이 쌓인 퇴적 지층이 발달한 데다 수심이 낮아 햇볕이 잘 도달하는 까닭에 바다거북을 포함한 많은 생물이 기대어 살아가는 공간이 되었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산호가 사라지고 있고, 해양 생물들은 먹이를 얻지 못해 생존의 위협을 겪고 있다. 그 결과 근처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 같은 관광 산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간과 생물 사이의 상호작용을 차근차근 이해해 나가며 입체적으로 사고하는 법, 지리적인 관점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나아가 기후, 지형, 위도, 기온, 강수량 등 사회 교과서에서 만났던 딱딱한 개념들을 생생하게 만나게 하며 사회 과목에 흥미를 더한다. “청소년 독자와 현장 교사가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 이미 현장의 많은 교사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교육에 힘써 왔다. 여기에 화답하듯 2023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환경 교육이 의무화됐다. 이 책은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위기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기후 토론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학교 기후 위기 대응 수업 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맞춤한 책이다. 이 책의 ‘독서 활동 자료’를 창비 홈페이지(changbi.com) 또는 책씨앗 홈페이지(bookseed.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능동적인 독서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리얼북스 / 최형미 지음 / 2014.07.17
13,000원 ⟶ 11,700원(10% off)

리얼북스청소년 역사,인물최형미 지음
꿈꾸는 미래 시리즈 1권.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화한 통찰력으로 어떻게 희망과 겸손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지 담겨 있는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경쟁 위주의 교육과 삶에서 벗어나 진실된 삶은 무엇인지 또한 두렵기만 한 미래의 걱정 대신에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다. 또한, 꿈과 가치를 간직하고 희망과 사랑으로 세상을 펼쳐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힘이 되어준다. 교황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람을 만나고 일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 신부가 되기까지와 신부가 되고 나서 현실과 종교적 괴리에서 겪는 갈등, 주교나 추기경, 교황이 되고나서 변함없이 낮은 자세로 온화한 통찰력으로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다. '교황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코너는 다문화 과정, 종교, 전쟁과 폭력, 권위, 나눔의 다섯 가지 주제를 가지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행보와 말씀을 통해 진단과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을 통해 진정한 가치와 공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1. 겸손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 안녕, 아르헨티나 가족의 사랑과 함께한 어린 시절 요리에서 존재의 소중함을 알다 일하면서 성실성을 배우다 이야기 나누어요 | 다문화 가정 2.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종교적 소명이 싹트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응답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사도가 되다 이야기 나누어요 | 종교 3. 겸손과 통찰력을 쌓다 겸손과 온화의 리더십 어려운 시기 중심에 서다 소신으로 오해를 이겨내다 겸손과 통찰력으로 주교가 되다 이야기 나누어요 | 전쟁과 폭력 4. 권위를 버린 온화한 지도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대주교 권위를 버린 따뜻한 지도자 변함없이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다 온화하지만 엄격한 지도자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추기경 이야기 나누어요 | 권위 5. 낮은 자세로 임하는 교황이 되다 가진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지도자 콘클라베 평화와 겸손, 봉사의 프란치스코 교황 1세 진정한 권위로 존경받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 나누어요 | 나눔말보다는 행동으로, 온화한 통찰력으로 전하는 희망과 용기!!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가서기 어려운 권위와 위엄을 버리고 가까이가고 싶은 친숙함의 권위를 선택한 교황이다. 또한 지금껏 교황명으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것은 성 프란치스코가 평생에 걸쳐 보여 준 가난, 평화, 겸손, 봉사를 모토로 삼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화려하거나 강력한 말투 대신 부드럽고 느린 말투로, 말하기 보다는 듣기를 좋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낮아지는 자세로 진정한 권위와 존경을 깨닫게 해 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귀감이 되어줄 것이다. 수많은 수식어 보다 가슴 따뜻한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책으로 만나다! ‘환하게 웃는 자비로운 얼굴’, ‘겸손한 행동’, ‘낮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 등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식하는 말들은 참으로 많다. 모두가 절대적 권위를 내려놓고 진정한 권위와 존경을 선택한 그의 철학을 보여주는 말들이다. 온화한 통찰력으로 어떻게 희망과 겸손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지 담겨 있는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경쟁 위주의 교육과 삶에서 벗어나 진실 된 삶은 무엇인지 또한 두렵기만 한 미래의 걱정 대신에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꿈과 가치를 간직하고 희망과 사랑으로 세상을 펼쳐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힘이 되어줄 것이다. 겸손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에서 권위를 버린 온화한 지도자가 되기까지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온 이민자 출신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온화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점은 교황이 된 후에도 가족들이 마음 깊이 남아 있다며 가족의 고마움을 자주 표현하기도 했다. 교황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람을 만나고 일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 신부가 되기까지와 신부가 되고 나서 현실과 종교적 괴리에서 겪는 갈등, 주교나 추기경, 교황이 되고나서 변함없이 낮은 자세로 온화한 통찰력으로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다. 혼자보다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며 높은 가치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고 있는 온화한 통찰력과 희망과 겸손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다양한 문제에 대해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교황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코너는 다문화 과정, 종교, 전쟁과 폭력, 권위, 나눔의 다섯 가지 주제를 가지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행보와 말씀을 통해 진단과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을 통해 진정한 가치와 공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조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낸 호르헤는 겸손하고, 누구보다 밝고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자라났다. 세상에는 사랑이 넘친다지만 올바로 사랑하며 온화한 성품을 유지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호르헤는 밝고 긍정적인 조부모님과 부모님 덕분에 그렇게 자랄 수 있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값비싼 선물이나 많은 돈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족의 사랑을 많이 강조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한 가족의 화목과 사랑이 한 인간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호르헤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깨우치려고 노력했다. 호르헤는 나약함과 부족함을 깨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도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호르헤는 사색의 시간을 보내며 성장통을 겪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시기에 사색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사회적인 지위가 바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하는 사람들이 많다. 늘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종교인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과거 교황 중에는 매우 권위적인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호르헤 신부는 달랐다. 그는 대주교 자리에 올랐어도 변함없었다. 그는 권위를 버린 지도자이길 원했다. 권위는 스스로 세운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한 발 내려서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다.
양자역학 소녀
다른 / 이민항 (지은이) / 2023.07.14
14,000원 ⟶ 12,6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이민항 (지은이)
주인공 현이는 초등학교 때의 어렴풋한 기억 속 어느 날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놀랍게도 몸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현이는 몸이 사라지는 걸 스스로 제어할 수도 없고 그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다. 그저 매번 느껴지는 울렁임 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날 뿐이다. 현이를 가장 괴롭힌 건 학교에 제대로 다닐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매일 출석해서 수업을 듣는 것도, 쉬는 시간에 친구와 매점에 가는 것도 현이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 몸이 사라질 때면 현이는 생각한다. ‘이렇게 반복되다가 영영 사라져 버리겠지.’ 남들에게는 당연하다 못해 지겹기까지 한 소소한 일상을 맛보지도 못한 채, 현이는 정말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걸까? 사람의 몸이 갑자기 사라지고 또 나타난다는 환상적인 설정, 그래서 일상이나 현실과는 가장 멀리 있는 듯한 이 소설은 사실 이처럼 매일 누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돌이켜 보게 한다.사라짐병과 생존 규칙 친구의 의미 특이점의 정원 수아의 몸 - 한 몸 두 마음 현이의 몸 - 우리는 영원할 수 있을까? 수아의 몸 - 불닭면과 롤러코스터 수아의 몸 - 결이 어긋나면 양자역학 소녀 작가의 말일탈을 꿈꾸는 자, 일상의 소중함을 깨치리니 견딜 수 없이 창피한 일을 겪었을 때, 일이나 공부에 치여 지쳤을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잔소리를 듣거나 혼이 날 때면 ‘이대로 내가 사라져 버린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야속하게도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지만, 소설에서라면 어떨까? 주인공 현이는 초등학교 때의 어렴풋한 기억 속 어느 날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놀랍게도 몸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현이는 몸이 사라지는 걸 스스로 제어할 수도 없고 그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도 없다. 그저 매번 느껴지는 울렁임 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날 뿐이다. 현이를 가장 괴롭힌 건 학교에 제대로 다닐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매일 출석해서 수업을 듣는 것도, 쉬는 시간에 친구와 매점에 가는 것도 현이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 몸이 사라질 때면 현이는 생각한다. ‘이렇게 반복되다가 영영 사라져 버리겠지.’ 남들에게는 당연하다 못해 지겹기까지 한 소소한 일상을 맛보지도 못한 채, 현이는 정말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걸까? 사람의 몸이 갑자기 사라지고 또 나타난다는 환상적인 설정, 그래서 일상이나 현실과는 가장 멀리 있는 듯한 이 소설은 사실 이처럼 매일 누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돌이켜 보게 한다. 소설에 과학을 쏟으면? 여기는 문학 실험실 첫 작품 《최초의 책》에서 2천 년 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21세기 한국을 오가는 상상을 펼쳤던 작가 이민항이 이번에는 역사가 아닌 과학이라는 소재에 손을 가져다댔다. 현이가 사라지는 현상이 양자역학 때문이라는 거다. 그리고 이 선택의 효과는 놀라웠다. 문학에 과학, 그것도 양자역학이라니. 무리수라는 걱정에 한 술 더 떠 거부감마저 든다. 그러나 《양자역학 소녀》에서 양자역학이라는 소재는 ‘양자역학’의 ‘양’ 자도 모르는 독자마저 이야기에 푹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마성의 재료다. 그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이 소재 덕분에 탄탄해진 이야기의 짜임새와 몰입도다. 중반부 쯤 천재 과학 소녀 수아가 등장해 “이 모든 게 양자역학 때문이야!”라고 말하면서 이야기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다. 수아가 펼치는 양자역학 논리는 현이와 수아가 처한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며 앞으로 두 소녀에게 벌어질 일을 예상하게 하고, 두 사람의 행동이 충분히 납득되도록 한다. 그러나 여기서 수아의 입으로만 과학적인 이야기를 마구 늘어놓았다면 다 읽기를 포기하는 독자가 속출했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과학을 잘 모르는 현이의 입장에서 수아의 말을 듣는 형식을 취한다. 그럼으로써 수아의 주장과 근거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설득된 현이를 통해 ‘아, 정말 현이가 영영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렇게 문학적으로만 이 소설을 이해해도 충분하지만, 현이처럼 과학에 큰 관심이 없었던 독자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그 안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물리학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 또한 훌륭한 현상이며, 이 소설의 또 다른 바람이라 하겠다. 전에 없던 방법으로 독자의 공감을 사다 양자역학이라는 소재가 신의 한 수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수아의 캐릭터에 있다. 몸이 사라지는 현상 때문에 늘 엄마의 통제 아래 살아왔던 현이는 엄마에게 외친다. “수아는 자기가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도 못 믿는 아이인데, 내 말만은 믿어 줘. 아니 최소한 믿는 척이라도 해 줘. 근데 엄마는…. 나도 이런 말 하긴 싫지만, 수아만큼은 아니어도 엄마도 좀 더 날 믿어 주면 안 돼?” 현이의 말은 독자에게 가족 또는 가장 친한 친구 등 아주 가까운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과연 그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믿음을 주었는가? 기댈 곳 없는 친구에게 나는 과연 가만히 귀 기울여 주는 든든한 사람이 되어 준 적이 있었나? 이렇게 소설을 읽으며 나 자신까지 돌아보게 되는 이유는 수아가 ‘또래와 비교 불가일 정도로 천재인 자기가 증명한 것도 못 믿으면서 현이의 말만은 믿어 주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어도 마음으로. 판타지와 가족 이야기, 그리고 과학 한 스푼을 섞어 먹으면 신기하게도 이렇게 감동적인 맛이 난다. 비일상이 일상처럼 되어 버린 지금, 생리처럼 주기적이진 않아도 내 몸은 일정한 때가 되면 사라졌다 나타나길 반복한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을 감았다 뜨자, 역시나 숫자가 하나 줄어 있다. 이젠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지 따지기조차 귀찮아졌다. 왜 사라졌다 나타나길 반복하고 그럴 때마다 숫자는 하나씩 줄어드는지._ 사라짐병과 생존 규칙 “아까 걔랑 친하니?”“글쎄, 친한가?”“같이 다니면 친한 거 아니야?”“뭐래? 전학 왔는데 NBW 좋아한대서 좀 잘해 줬더니 걔가 엉겨 붙은 거거든? 나도 혼자 덕질하면 재미없어서 받아 주곤 있지만.”_ 친구의 의미
아주 몹쓸 능력 :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
서해문집 / 박상기 (지은이)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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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박상기 (지은이)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사람들의 속생각이 들리는 주인공 ‘영우’가 이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학교를 주름잡는 짱인 영우는 게임에서 지는 것,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이유 없이 쓰러졌다. 그것도 짝사랑하는 소연이가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년 후의 영우가, “나는 당시의 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무렵의 한 달은 내 인생 중 가장 진한 농도였다”라고 회상할 정도로.프롤로그 2년 전, 충격 이상한 소리 상진의 지우개 1 아빠의 양말 1 소연의 머리핀 1 준혁의 라이터 1 아빠의 양말 2 상진의 지우개 2 소연의 머리핀 2 준혁의 라이터 2 쉰대갈의 연습장 준혁의 라이터 3 상진의 지우개 3 소연의 머리핀 3 아빠의 양말 3 에필로그 작가의 말“이젠 확신할 수 있다. 나한테 신기한 능력이 생긴 것이다!” 이 능력은 내게 복일까, 저주일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가 출간되었다. 사람들의 속생각이 들리는 주인공 ‘영우’가 이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학교를 주름잡는 짱인 영우는 게임에서 지는 것,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이유 없이 쓰러졌다. 그것도 짝사랑하는 소연이가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년 후의 영우가, “나는 당시의 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무렵의 한 달은 내 인생 중 가장 진한 농도였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응급실에서 눈을 뜬 이후부터 영우의 머릿속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환청이라 생각하던 영우는 점차 자신에게 신기한 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능력 발현의 두 가지 규칙도 알아낸다. 생각을 들을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거나, 그 사람 소유의 물건을 만지며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 영우는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나는 사람이자 엄마와 끈질기게 싸우다 이혼한 아빠의 생각을 엿들으려 한다. 짝사랑하는 소연이의 생각도 궁금해한다. 이 과정에서 영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자 현재의 오른팔인 준혁이, 반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상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학생부장 쉰대갈의 생각까지 듣게 된다. 그러나 전부 영우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었는데…. “나는 이 능력을 써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처음이라 조금은 서툴렀지만 이젠 이걸로 남을 괴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양주먹에 맹세코. 지금 내 결심은 확고하다.” 과연 영우는 결심한 대로 능력을 사용하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누군가의 진짜를 마주한다는 건 그 사람의 여린 부분을 알아 버린다는 것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싸움 잘하고 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며 철이 든다는 혹은 다른 사람을 역지사지로 이해하며 성장한다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능력을 가진 이후, 영우가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사람은 오히려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대인 아빠이기 때문이다. 능력은 할아버지에서 아빠로, 아빠에서 영우로 전해져 온 것이고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끼리는 속생각을 들을 수 없다. 엄마에게 손찌검까지 하던 아빠를, 특별한 능력이 있음에도 타인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 엄마로 하여금 “아주 몹쓸 능력”이라고 말하게 만든 아빠를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부쩍 지치고 늙은 모습의 아빠를 바라보며 비로소 영우는 “능력 사용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심한다. 이 선택에는 아빠 말고 다른 이유도 있다. 준혁이와 소연이 그리고 상진이의 생각을 엿들어서 안 좋은 결과만 초래해 버렸으니까. 영우는 “타인의 생각을 엿듣는 능력이 저주가 아니라, 그걸 소유한 사람의 마음이 미성숙한 게 저주”임을 서서히 깨닫는다. 오롯한 내 생각과 선택으로 후회 없는 행동을 할 다짐 영우가 포기한 것, 선택하지 않기로 한 것이 사실 하나 더 있다. 대화를 대신하던 싸움이다. 그동안 영우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아이였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하지만 이제 영우는 거울 속 자신을 일부러 노려보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휘파람을 휙 분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일부러 바보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거울 속 얼간이를 본다. 그리고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어렴풋이나마 깨닫는다. 자신의 지난 행동들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아빠를 어쩔 수 없이 닮았다고 해서 비슷한 모습을 세상에 내보이며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님을. 누군가를 이기려는 마음만 가득했던 건, 내가 나의 속생각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능력이 몹쓸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지닌 사람의 마음이 단단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생각에 이르는 영우의 발걸음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능력 없이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 아빠가 했던 말이 빛줄기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앞으로 뭐가 들리든 신경 끄라고.”이게 의사가 말한 환청이라는 건가! 내가 뇌를 다쳐서 무의식적으로 상상한 말이 음성으로 들리는 식인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제 뇌 손상 판정을 받았고, 환청에 대한 경고도 받았다. 충분히 이런 일이 벌어질 소지는 있었다. 운동하는 내내 소연이를 볼 때마다 짜릿했다. 이제부터는 소연이 생각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머리핀을 손에 쥐고 바라보기만 하면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지, 어떤 음식 취향인지 알아낼 수 있다. 오직 나만 소연이를 제대로 이해할 것이다. 하마터면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꽃길을 걸어서
예가 / 예가 편집부 엮음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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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청소년 학습예가 편집부 엮음
PART 1 이육사 청포도 광야 꽃 초가 교목 절정 황혼 노정기 일식 호수 독백 파초 PART 2 노천명 사슴 가을의 구도 바다에의 향수 교정 돌아오는 길 고독 포구의 밤 말 않고 그거 가려오 성지 사월의 노래 생가 길 남사당 푸른 오월 하일산중 저녁별 봄의 서곡 어떤 친구에게 아름다운 새벽을 유월의 언덕 오월이 노래 추풍에 부치는 노래 꽃길을 걸어서 대합실 그대말을 타고 만추 봄비 언덕 님은 가시밭을 헤치고 들국화 이름없는 여인 되어 PART 3 김동환 꿈을 따라갔더니 산넘어 남촌에는 봄이 오면 자장가 봄철의 바다 언제 오시나 우리 만나던 시절이 봄소낙비 봄놀이 눈이 내리느니 뱃사공의 아내 북청 물장사 국경의 밤 강이 풀리면 마음의 고향 PART 4 윤공장 나비 면경 자화상 갈망 아지랑이 외가집 해바라기 가을 개똥벌레 황소 폐원 지렁이 노래 진리 에게 세월 엘레지 인경 피리 입추 밤차 바다에서 꽃 피는 달밤에 고백 PART 5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나 물고기 하나 노래 잃은 뻐국새 태풍 향수 한잔 물 마음의 조각 1 마음의 조각 2 마음의 조각 8 괭이 PART 6 이장희ㆍ김억ㆍ황석우ㆍ이상화ㆍ주요한ㆍ김동명 이장희 하일소경 고양이의 꿈 동경 청천의 유방 달밤 모래 위에서 봄은 고양이로다 김억 봄은 간다 삼수갑산 황석우 봄 앵 이상화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 주요한 불놀이 김동명 파초 내 마음은
있는 그대로 인도
초록비책공방 / 김기상 (지은이)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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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책공방청소년 인문,사회김기상 (지은이)
국제관계학 전문가인 저자 김기상 소장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눈으로만 보는 인도가 아닌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도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과 함께 인도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동서양 문화에 견인 역할을 했던 찬란한 역사는 물론 편견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인도의 참모습, 현재 그들이 직면하고 해결해야 될 여러 과제들 그리고 인도가 바라보는 미래의 청사진을 살펴보면서 미래 세대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추천사 프롤로그 | 방송이 담지 못한 인도의 실제 모습 퀴즈로 만나는 인도 1부 나마스테! 인도 인도가 세계에 선물한 것들 나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인도 인도의 상징들 인도가 가진 놀라운 다양성 세계와 인도 그리고 인도와 우리나라 2부 인도 사람들의 이모저모 카스트 제도 인도 경제의 명과 암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 인도 교육의 현실 크리켓, 인도를 하나로 묶는 스포츠 오토릭샤에서 비행기까지 인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각 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인물들 인도의 미래, IT 산업 3부 역사로 보는 인도 인더스 문명, 미스터리한 고대 문명 주요 지도자 5인을 통해 보는 인도의 역사 다섯 개의 도시로 알아보는 인도의 근현대사 독립투사 5인으로 살펴보는 독립운동사 특색 있는 역사를 가진 연방직할지 인도가 그리는 미래 청사진 4부 문화로 보는 인도 인구만큼 많은 힌두교의 신 휴일로 보는 인도의 종교 인도의 영화, 볼리우드에서 할리우드까지 종교적이면서도 세속적인 인도의 결혼식 매혹과 놀라움으로 가득 찬 미각의 향연 인도의 의복, 사리에서 쿠르타까지 종교와 밀접하게 관련된 인도의 미술 5부 여기를 가면 인도가 보인다 바라나시, 깨달음의 땅 혹은 혼돈 그 자체 꾸뜹 미나르,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충돌과 공존 타지마할, 불멸의 사랑이 건축물로 암리차르,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품은 황금사원 인디아 게이트, 왕의 길을 따라 걸어보기 차를 마시고 싶다고요? 웰컴 투 다르질링 에필로그 | 인도가 품고 있는 다양성과 성장 가능성 참고 자료 사진 출처인기 콘텐츠 1순위, 코로나19 종식 이후 인도가 오고 있다!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도의 진면목 신흥시장국 간 경제·금융 협의체인 G20의 2023년 개최국,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여행객과 유튜버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나라, 바로 인도이다. 하지만 방송과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물 통해 접하는 인도는 긍정적인 모습보다 흥미 위주이거나 부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모습 또한 인도의 일부분이지만 그것만으로 인도를 제대로 알았다고는 할 수 없다.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음식과 종교를 만들어가며 인류에 많은 기여를 한 과거의 업적을 차치하고서라도 중국을 넘어선 14억 명의 인구가 사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저성장의 시대에 5~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 정치·경제·문화계를 비롯한 세계 각 분야에서의 인도 출신들의 활약 등이 오늘날 인도가 가진 저력이다. 미래 사회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이 인도를 제대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이유이다. 국제관계학 전문가인 저자 김기상 소장은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눈으로만 보는 인도가 아닌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도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과 함께 인도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인도, 우리가 알고 있던 인도의 모습은 ‘다양성 속 통일성’을 지닌 인도의 한 부분일 뿐 지난 2021년 코로나19가 재유행했던 4차 팬데믹이 발생한 시기 미디어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인도의 상황이었다. 전염병 예방 최전방에 서 있어야 할 병원이지만 살아있는 환자와 죽어있는 시체가 같은 병실에서 뒤엉켜 있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망자들을 노천에서 화장하는 모습 또한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다. 코로나19 시기였을 때뿐만 아니라 인도라고 하면 빈곤, 부정부패, 카스트, 엄청난 수준의 공기 오염, 여성 차별 등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K-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역시 외국 여행객들이 기피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아마 지금도 그런 이유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나라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전쟁의 위험 따위는 느낄 수 없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나라 약 33배의 크기이자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3,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큰 대륙에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4억 명의 인구가 1,2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여러 종교를 포용하고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인도는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거대한 나라를 방송과 같은 미디어, 유튜브와 같은 개인 SNS 채널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21세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지양해야 하는 태도이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14억 명의 인도인들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이제까지 갖고 있던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질 것이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숫자 ‘0’의 사용,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도 사람들 전 세대를 아울러 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인도의 영향력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대 문명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는 인도이다. 거의 5,000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인도는 과거부터 인류 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라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한 수련법뿐 아니라 동양의 바둑과 견줄 수 있는 ‘체스 게임’, 뱀사다리 게임의 기원이자 ‘해탈’이라는 철학적 의미를 지닌 ‘목샤 파탐’, 서양의 윷놀이라 할 수 있는 ‘파치시 게임’ 역시 인도에서 시작되어 인류에게 지적 유희를 선사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인도에서 사용되었던 숫자 ‘0’은 수학과 과학의 발전은 물론 컴퓨터를 발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우주 진출로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수학과 과학 나아가 우주공학 분야로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도인들은 정보 통신 분야에서 USB, hotmail, 광통신 등의 발명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현재에도 여전히 인도 출신 인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T업계에서 CE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엔 등),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정치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제79대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을 비롯해 영국 정치인 알록 샤르마과 수엘라 브레이버만,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와 미국 정치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와 보비 진달, 모리셔스 총리 프라빈드 주가노트, 수리남 대통령 찬 사토키 등), 경제계와 문화예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샤넬의 CEO 리나 나이르, 스타벅스의 수장인 락스만 나라시만,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벤 킹슬리, 그룹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 ‘다양성 속 통일성’을 지닌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유연하고 포용적인 태도, 성공을 바라는 집요한 의지까지 겸비한 인도 출신들은 그들의 조상이 수천 년 전 인류에 기여했던 것처럼 지금의 인류에게 더 나은 기술과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사람들은 전 세계 없는 곳이 없다. 그들은 어느 곳에서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살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있는 지금, 인도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인도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도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 미래 세대의 직면한 문제와 해결책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는 나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 미국·영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나라이자 인구의 절반 이상이 28세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인도는 전 세계 각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고 있지만 선입견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부정적인 모습 또한 인도의 현실이다. 인도 정부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공업과 같은 내수 산업을 육성시키고, 선진국의 하청 위주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IT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인도 사회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여성 혐오와 차별, 빈곤, 무질서 등 전근대적인 사회 관습을 뿌리 뽑기 위해 국민 의식 변화는 물론 제도적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종교와 문화의 영향으로 단기간 내 사회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겠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도가 걸어온 길을 염두하면 미래 사회에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동서양 문화에 견인 역할을 했던 찬란한 역사는 물론 편견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인도의 참모습, 현재 그들이 직면하고 해결해야 될 여러 과제들 그리고 인도가 바라보는 미래의 청사진을 살펴보면서 미래 세대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책은 각 주제와 연계된 질문들로 구성된 독후활동지를 통해 문화 다양성과 세계시민의식에 대한 토론 논술 자료로 교과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인도’라는 나라 이름을 듣는 순간 독자분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빈곤, 부정부패, 카스트, 엄청난 수준의 공기 오염, 여성 차별, 길 위를 돌아다니는 소 떼 같은 것만 떠오를 수도 있다. 2020년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망자들을 노천에서 화장하던 모습, 살아있는 환자와 죽어있는 시체가 같은 병실에서 뒤엉켜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도는 가난과 결핍 그리고 무질서와 부정부패만 가득한 나라일까? 그곳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하고 고통스러운 땅일까? (…) 이 책에는 짧게 스쳐 지나가는 TV 뉴스 속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이 담아내지 못하는 실제 인도 사람들의 일상과 종교 그리고 사회상이 담겨 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유튜브 동영상과 틱톡 쇼츠가 우리에게 알려주지 못하는 풍요롭고 역동적인 그리고 때로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인도의 참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외국인들은 물론 인도 사람들도 인도를 묘사할 때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인도라는 국가가 인종과 언어, 종교, 문화 등에서 엄청난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 언어는 훨씬 다양하다. 일단 인도는 통일된 국어를 갖고 있지 않고 총 22개의 언어가 인도 헌법상 공용어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종교적 다양성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인도 인구 100명 중 80명은 힌두교도이며, 약 14명은 이슬람교도이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데 3위의 종교가 의외의 종교인 기독교로 100명 중 두 명이 기독교를 믿고 있다. 네 번째 종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장점을 취해서 만들어진 시크교이며 불교와 자이나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 다양성은 인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종교적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바로 인도의 식문화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카스트 제도는 사실 바르나보다는 ‘자티’에 더 가깝다. 자티는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가업(家業) 내지는 직업이라는 의미이다. 농사를 짓던 사람은 대를 이어 농사를 짓고 궁정에서 사무를 보던 사람은 대를 이어 궁정에서 사무를 본다는 그런 ‘세습된 직업’의 개념이다. 이것이 수천 년 동안 분화하고 고착화되어 현재 인도에는 약 3,000개의 자티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 인도 사람들은 상대방의 성을 들으면 대략적으로 상대의 자티 즉, 그 성을 가진 사람들이 대대로 세습해온 직업을 짐작할 수 있다.
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
창비교육 / 신지영 (지은이) / 2021.11.30
10,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신지영 (지은이)
시, 소설, 평론,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멀티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지영 시인의 청소년시집이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가난, 재개발, 따돌림,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 결손 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차분히 들여다보았다. 시집을 읽다 보면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쓸쓸한 풍경이 마음속에 들어앉아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은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묘사로 소외된 존재들의 여린 마음을 살피는 시인의 진솔한 목소리에 동감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신지영 시인의 두 번째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서른여덟 번째 권이다.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 제1부 발견하고 보니 나였어 무쓸모 나부랭이 그릇 다 맞는 말 그 개에 대하여 사춘기 밥과 똥 바늘구멍 속의 세상 닮다 35도의 아침 거리 어쩌면 꽃은 제2부 누구나 엄마가 있지 감상적 안방 대신 동화 얼룩 젖소에게 미안해 엄마는 커서 어려운 질문 고장 난 엄마 이사 쌍기역 제3부 우리라는 다정함 어르신 집 수포 삼대 할매 냉면 유자차 비둘기 부부 유배지 원룸 첫 번째입니다 1 첫 번째입니다 2 같은 길 발견 등대 제4부 괜찮다! 아직 나무네 동네 송충이 비만 놀이터 기다리는 아이 깜장 비닐 봉다리 시장 버릇 섬 카산드라 콤플렉스 튼살 비대면 수업 돌멩이 먼치킨은 없다 발문 시인의 말“다르지만 같은 동글게 동글게 뭉치는 마음” 집과 집 사이를 연결하는 동네라는 시 시, 소설, 평론,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멀티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지영 시인의 청소년시집 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가난, 재개발, 따돌림,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 결손 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차분히 들여다보았다. 시집을 읽다 보면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쓸쓸한 풍경이 마음속에 들어앉아 뭉클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은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묘사로 소외된 존재들의 여린 마음을 살피는 시인의 진솔한 목소리에 동감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는 넌 아직도 몰라도 돼(북멘토, 2012)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신지영 시인의 두 번째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서른여덟 번째 권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선물인 동네 시집의 주요 무대는 서울 변두리 동네다. 서울의 맨 가장자리, 금천구의 낡고 오래된 동네의 허름한 골목길을 거닐면서 시인은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를 자분자분 들려준다. “집을 잇는 골목, 빈 놀이터, 허름한 시장, 이름 없는 풀까지도” 품어 안는 이 동네 안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어른들은 삶의 깊이를 더해”(시인의 말) 간다. 하지만 삶은 고단하기 이를 데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 들은/폐지 가득한 밤”을 줍고, “아저씨 아줌마 들은/시퍼런 새벽 돈 벌러” 나간다. 그럼에도 “우리 동네는 사람을 먹여 살리지 못하”지만 “배춧잎처럼 푸르게 웃는” 넉넉한 마음과 “우리가 우리에게 선물”(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의 불빛이 되어 준다. “인사 한번 안 한 사이”이지만 “괜히 친해지는 기분”(같은 길)이 들고, “핏줄처럼 얽힌 골목길 따라 흐르던 이야기”(첫 번째입니다 2)를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정겹다. 우리 동네는 사람을 먹여 살리지 못하죠 달콤한 케이크의 중심부를 먹어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모두 충치가 있다는 거예요 썩어서 동그랗게 구멍 뚫린 삶 누구는 시간을 갉아먹은 흔적이라고도 했죠 왜 이 거리 사람들은 치과도 가지 못하는 걸까요 그러면서 뭐가 좋다고 배춧잎처럼 푸르게 웃는지 오늘은 3월 1일 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 내 생일하고 똑같아 잊을 수 없죠 초가 꽂힌 케이크 같은 건 없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선물인 건 믿어요 아무도 축하해 주지 않는 추운 봄날이에요 ―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 부분(8~9쪽) 가난은 ‘감상적’인 것이 아니야 그런데 “여기서 더 밀려날 것도 없”(이사)는 가난은 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일까. “원룸에서 살던 남자”와 “원룸에서 살던 여자”가 만나 같이 살면서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을 했지만 “투룸으로 가지 못”하고 “행복도 말라붙”어 각자 혼자가 되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나’ 역시 “원룸에 혼자”(원룸) 남는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가족이 해체되기까지 하는 이 참혹한 현실을 시인은 목소리를 높여 비판하기보다는 청소년의 눈을 빌려 가난이 대물림되는 빈곤의 악순환을 냉철히 바라본다. 그렇지만 “밑 빠진 독 같은”(할매 냉면) 삶이 버거울지라도 아이들은 가난에 주눅 들지 않는다. “찢어지게가 아니라/찢어질 것도 없이 가난한” 현실을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그저 몸과 마음에 담아 두기로”(감상적) 하면서 “지하에서/옥탑으로” 옮겨 가도 “아직은 괜찮다”(이사)고 말하는 의젓함과 긍정의 마음을 다독인다. 엄마는 손톱을 깎을 필요가 없었어 손톱이 닳게 일해야 했거든 이라고 썼더니 너무 감상적이라고 쓰지 말란다 갈라진 시멘트 틈으로 가난처럼 빗물이 스며 들어온다 라고 썼더니 너무 감상적이라고 쓰지 말란다 무료 시 창작 교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아, 내 삶은 감상적인 거였구나 엄마는 찢어지게가 아니라 찢어질 것도 없이 가난한 게 우리 집이라는데 그것도 감상적인 거였구나 그래서 나는 글에서 가난을 풀어내지 못하고 그저 몸과 마음에 담아 두기로 한다 ―감상적 전문(34쪽) 다르지만 같은, 서로 맞물린 마음 시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하나같이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아빠한테 더 맞을 수 없어”(깜장 비닐 봉다리) 가출도 하고, 학교 폭력에 시달린 나머지 “사람으로 태어났는데/돌멩이가 되어 간다”(돌멩이)며 쓸쓸하게 자기를 비웃기도 한다.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새엄마가 데려온 동생의 젖을 뺏어 먹은/언니쯤 되는 기분”(젖소에게 미안해)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녹슨 웃음이 삐걱대는 놀이터”(해피 버스데이 우리 동네)에서 함께 뛰놀며 서로를 위하는 “서로 맞물린 마음”(밥과 똥)이 있다. “서툴고 모자라지만 아직 자라고 있는”(닮다) 마음을 우정의 손길로 만져 주면서, “지지 말고 이겨 내라”며 “깜깜한 내 마음에 빛을 보내/길을 찾아 주”(등대)는 친구가 있기에 세상이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다. 시인은 오늘의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든 세월을 살아가는지 숨김없이 보여 주면서 세상 밖으로 밀려난 아이들을 애틋한 마음으로 보듬어 안는다. 지우개 밥을 뭉친다 동글게 동글게 쇠똥구리가 굴리는 똥처럼 지우개 똥을 뭉친다 동글게 동글게 쇠똥구리가 굴리는 밥처럼 내가 밥이라 부르는 걸 내 짝은 똥이라 부른다 밥이 똥이 되는 순간 똥이 밥이 되는 순간 우리는 서로 다르다 다르지만 같은 동글게 동글게 뭉치는 마음 똥이 거름이 되고 밥이 똥으로 나오는 것처럼 서로 맞물린 마음 ―밥과 똥 전문(22~23쪽) 다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겪는 아픔은 더욱 깊다. 세계는 이제 지구촌이 되었다.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사회가 보편화되었다. “먼 나라에서 동네까지 시집온 엄마”(쌍기역)들과 “아직 한국말이 서툰 엄마들”(비만 놀이터)이 흔한 세상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차별과 편견이 만들어 낸 “다문화라는 섬”에 갇힌 아이들은 “그렇게 친근하고 낯익던 곳이/다른 나라의/남의 동네가 된 것 같았다”(섬)고 말한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을 “짬뽕 먹다 흘린 국물” 같은 “빨간 얼룩”(얼룩)으로 여기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부모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는다. “그저 좋은 것만 기억하면 된다”는 엄마에게 “그 좋은 기억에 나를 낳은 것도 있어?”(어려운 질문)라고 묻고 싶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마음에 묻어 둔다. 이 아이들에게 발문을 쓴 김중미는 따뜻한 답을 건넨다. “수많은 기억 중에서 가장 좋은 기억은 너를 낳은 것이란다.” 아무리 지우려 해도 사라지지 않고 끝내 나는 엄마가 낳은 얼룩이 되었다 ―한국 사람도 아니고 중국 사람도 아닌 너를 낳는 게 아니었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조금씩 흐려지는 나를 본다 한국 음식도 중국 음식도 아닌 짬뽕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엄마에게 지워지지 않는 작은 얼룩을 ―얼룩 부분(38~39쪽) 푸른 희망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시집을 읽다 보면 공감이 되면서도 우울하고 불편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은 녹록하지 않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한줌 빛을 찾아 나서는 희망의 걸음을 이어 나간다. “나만 가진 쓸모”(무쓸모)를 발견하고 “분명 내 것”인데도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은 넣을 수 없었”던 ‘내 인생의 그릇’을 “오롯이 나만의 것”(그릇)으로 채워 나가는 꿋꿋한 마음으로 “말하지 못한 것들”과 “한 뼘씩 커지는 질문”(사춘기)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현실이 힘들고 고단할지라도 청소년을 지탱해 주는 것은 내일의 희망이다. “말랑거리는 슬픔”(송충이)을 안고서 “신날 것도 없는/하루”(비만 놀이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시집은 “푸른 희망의 지느러미”(이사)를 흔들며 위로와 응원의 불빛을 보내는 등대가 되어 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난 언제나 그런 애 별 볼 일 없는 애 나도 내가 그런 애인 줄 알았지 네가 나를 발견해 주기 전까진 말이야 바람이 맞고 싶어서 일부러 달리는 나에게 파란색을 보면 신나서 춤을 추는 나에게 벽 틈에 피어난 풀꽃의 이름이 궁금한 나에게 ―넌 정말 특별하다 글을 써 보는 게 어때? ―발견 전문(71쪽) 누구나 날 보면쓸모가 없다고 한다쓸모가 없다니 정말 다행이다쓸모가 많아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면내가 가진 가장 중요한 쓸모가 뭔지 잊어버릴 거다발견되지 않은 나만의 쓸모는 그래서 안전하다안전한 날들이 쌓여서어느 날먼지 한 톨에도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그때서야 발견할 것이다나만 가진 쓸모를―「무쓸모」 전문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친구가 된 것을 보았지둘은 손바닥에 글씨를 쓰더라추운 겨울에도 맨손이 서로 닿더라그래, 손을 만지면 마음도 만져지지만져진 마음이 서로 닮아서 친구가 됐을 거야어쩌면 세상에 닮지 않은 사람은 없을지도 몰라그렇게 생각하면 누구의 마음도 다 따뜻하게 느껴지지―「닮다」 부분
목발 짚은 하이진
한울림스페셜 / 쥬느비에브 튀를레 지음, 발레리 부아예 그림 /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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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스페셜청소년 문학쥬느비에브 튀를레 지음, 발레리 부아예 그림
장애공감 1318 시리즈 13권. 사고로 장애를 입은 10대 소녀가 겪을 수 있는 직접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을 읽는 동안 시나브로 이야기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은 ‘장애’라는 다소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담담한 어투로, 현실적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이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평범한 중학생 소녀 기유메트의 눈앞에 펼쳐진 삶은 신산하기만 하다.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몸은 뒤틀리고 삐뚤어졌다. 군데군데 마비되고 굽은 손으로는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겹다. 이렇게 망가진 몸뚱이는 기유메트에게 그저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다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분노로 이어졌고, 그 분노가 고장난 뇌를 거치는 순간 기유메트의 입에서는 어김없이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던 기유메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그리고 찰나의 시(詩), 하이쿠가 기유메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사고만큼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꽤나 강렬했다. 사랑에 빠진 기유메트는 하이쿠에 자신의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으며 서서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들이 장애물처럼 기유메트 앞에 펼쳐지는데….하늘이 끌어 내 몸이 추락하네 물웅덩이로 바람을 따라 태양을 따라 쫓네 꿈의 구름을 무거운 안개 세상을 비워 내면 삶이 채우네 창에 서린 김 손가락이 가르네 빛과 공허를 잿빛 안개가 먹물의 냉기 숨겨 밤을 붙드네 저 아래 강가 골짜기 채운 안개 길을 감추네 짙은 수평선 희미한 하얀 빛이 고개를 드네 하늘 젖히고 황금 보인 짓궂은 찰나의 바람 느릿한 일출 붉은 빛의 하늘을 흩어 버리네 쓰는 그 순간 소리 없이 부서진 시간 한 조각 슬픈 하늘에 희망의 색 뿌리는 무지개 하나 새 봄을 쫓는 희미한 그림자들 그리고 태양 내 눈 한 켠에 그늘 드리운 공범 작은 참새여 비 품은 바람 그 외침 속 춤추는 무거운 구름삐뚤어진 몸으로 하이쿠를 쓰는 사춘기 소녀가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10대 소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과감히 던지는 돌직구 소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평범한 중학생 소녀 기유메트의 눈앞에 펼쳐진 삶은 신산하기만 하다.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몸은 뒤틀리고 삐뚤어졌다. 군데군데 마비되고 굽은 손으로는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겹다. 이렇게 망가진 몸뚱이는 기유메트에게 그저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다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분노로 이어졌고, 그 분노가 고장난 뇌를 거치는 순간 기유메트의 입에서는 어김없이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에이…씨, 귀찮아 죽겠네. 꺼져 버려! 귀찮게 하지 말고!” “아 씨, 그런 병신 같은 말 따위….” “…즐거움? 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러던 기유메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그리고 찰나의 시(詩), 하이쿠가 기유메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사고만큼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꽤나 강렬했다. 사랑에 빠진 기유메트는 하이쿠에 자신의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으며 서서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들이 장애물처럼 기유메트 앞에 펼쳐지는데……. ≪목발 짚은 하이진≫은 ‘장애공감 1318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으로, 사고로 장애를 입은 10대 소녀가 겪을 수 있는 직접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을 읽는 동안 시나브로 이야기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은 ‘장애’라는 다소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담담한 어투로, 현실적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이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울림스페셜 ≪장애공감 1318≫ 시리즈의 13번째 책 뜻하지 않은 충돌사고로 온몸이 마비되고 삐뚤어진 사춘기 소녀의 ‘이유 있는’ 반항 목발 짚은 소녀, 온몸에 꾹꾹 새겨진 장애 앞에서 사랑을 맛보다 10대. 한없이 푸르고 한없이 위태로운 시절이다. 조금만 날을 세워도 ‘중2병’ 정도로 치부당하고야 마는. 안 그래도 사는 게 복잡한 중학생인데, 어느 날 갑자기 정면으로 트럭에 치여 온몸이 마비된다면? ≪목발 짚은 하이진≫의 주인공 기유메트에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하루아침에 ‘여느 중학생’에서 ‘장애인’이 된 것이다. 교통사고로 뇌를 비롯한 전신에 손상을 입은 기유메트는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조차 힘겹다. 과거에 배운 것들, 특히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깡그리 잊어버렸다. 그렇게 아끼던 바이올린과 함께 평범한 여중생의 삶이 산산조각 나 버렸다. 더 이상 건강한 몸으로 예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분노로 이어졌고, 분노는 입을 통해 욕과 악다구니로 표출되었다. 냉소적인 빈정거림과 가시돋힌 욕설은 기유메트가 울부짖는 방식이었다. 충돌 사고 때문에 내 말의 경계가 무너져 내렸고, 머릿속 생각들은 말과 하나가 되어 걸러지지 않은 채 흘러나왔다. 상스러운 욕지거리는 나의 몸을 벌거벗겼고,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드러난 나의 몸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14p) 오직 텅 빈 구멍만이 나의 아픔을 먹고 자라며 나를 몸이 뒤틀린 괴물로 만들어 놓았다. 짐승처럼 울부짖고 싶어 하는 괴물. (18~19p) 그러는 게 당연했다. 성적, 친구, 학교, 연애, 진로 등 멀쩡한 몸으로도 버거울 사춘기를 삐뚤어진 몸으로 살아내야 했으니 말이다. 이제 기유메트는 비장애인 친구들이 겪는 문제들에서 더 나아가 훼손된 신체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 내고, 불편한 몸으로 2차 성징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거나 불편해하는 타인들의 시선을 견디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상실감을 감수해야 한다. 다시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고, 앞으로 펼쳐질 삶의 막막함도 부둥켜안아야 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들어갔지만, 재활 센터의 생활은 낯설기만 하다. 자신처럼 목발을 집거나 휠체어를 탄 아이들, 신체적 장애와 더불어 지적 장애까지 가진 아이들 속에서 살아야 하다니, 끔찍하다. 그러나 아프고 부대끼는 삶 속에서도 행복과 희망은 묵묵히 피어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과 남동생들의 따뜻한 보살핌, 예술 학교의 친구들과 비에너 선생님, 물리 치료사인 세브 아저씨와 프랑스 어 선생님인 맨슨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기욤과의 사랑. 그 속에서 기유메트의 몸과 마음은 점차 안정을 찾아 가고,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도 얻게 된다. 기유메트는 재활 센터에서 만난 기욤을 좋아하면서도 처음에는 계속해서 현실을 부정한다. 실제로 대다수의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연애는 쉬운 일이 아니다. 망설임, 자격지심, 경제적 문제, 사회적 인식 등 그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기유메트 역시 사고로 망가지고, 고장 나고, 삐뚤어진 장애인의 몸으로는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윽고 사랑 앞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부자연스러운 몸이나 목발, 휠체어는 장애물이 아닌, 자신과 서로를 이해하는 매개체가 된다. 어느 구석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몸뚱이. 이런 몸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제 겨우 내 몸을 다시 조립하기 위한 공구 상자를 발견했을 뿐이다. 그렇게 나는 살고 있다. (20p) “가슴이 커지는 걸 또 다른 장애로 치부해 버리지는 마. 오히려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너의 몸과 함께 살아간다는 즐거움 말이야.” (54p)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그 애를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102p) 숨 한 번의 길이만큼의 시(詩) 하이쿠 열일곱 자에 ‘진짜 나’를 마주할 용기를 담다 하이쿠는 5·7·5의 열일곱 자로 된, 일본의 정형시이다. 이렇게 짧아서 ‘숨 한 번의 길이만큼의 시’라고 불린다. 하이쿠를 짓는 이들을 하이진이라고 한다. 하이쿠에는 자연과 계절, 삶, 인간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서 순간적으로 얻은 깨달음이 숨겨져 있다. 그 속에 감춰진 것을 찾아내는 일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하이쿠에 대한 정의가 곧 이 책의 제목이 ≪목발 짚은 하이진≫인 이유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할 용기, 타인의 시선을 받아들일 용기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려는 용기. 이 모든 용기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발을 짚게 된 기유메트가 하이쿠를 쓰면서 깨닫고 얻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이쿠의 매력에 빠져 있는 작가는 매 장의 제목을 하이쿠로 대신했다. 내용을 함축하여 정해진 형식에 맞춰 하이쿠를 짓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것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 또한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의 시, 하이쿠를 매개로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을 대변하여 작품의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쿠를 하나씩 쓸 때마다 나는 내 몸을 조금씩 고쳐 간다. 그 덕분에 지금, 나는 살아 있다. (10p) 나는 지난 기억들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의 내 삶을 좀 더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하이쿠를 써야만 했다. (44p) 흐르는 시간을 핀으로 꽂아 고정시키는 것. (중략) 그저 그 순간을 숨 한 번 쉴 동안만 그대로 고정시켜 놓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120p) 또한 작가는 장애 학생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와 고민들을 비껴가는 대신 과감히 끄집어내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묘사하거나 독자의 눈물을 억지로 짜내기보다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돌아갈 수 없는 과거와 불안한 미래 사이에서 부대끼는 장애 청소년의 심리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사고 이후 생활의 변화와 그 극복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독자들은 장애와 장애인, 특히 장애 청소년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고민들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맨 처음으로 쓴 ‘하이쿠’다. 그 뒤로도 수많은 하이쿠를 썼다. 하지만 이 첫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누구는 ‘하이쿠’라고 하고, 누구는 ‘하이카이’라는데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하이쿠는 하이카이에서 시작된 것이니까. 어쨌든 나는 하이쿠라고 말하는 게 더 좋다. 이 단어가 더 부드럽기 때문이다. 하이카이가 두려움에 차서 내지르는 고함처럼 느껴진다면, 하이쿠는 마치 약간 긴장되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들이마시는 숨 같달까? 글을 쓰면서 들이마시는 이런 숨은 맛깔나다. 하이쿠를 이루는 열일곱 개의 음절은 돌차기 놀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내딛는 열일곱 번의 작은 발걸음과 비슷하다. 돌차기 놀이를 할 때 아이들은 자신이 가려고 하는 하늘이 진짜가 아니라, 땅바닥에 그려 놓은 가짜 하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긴장한다. 그런데 심지어 자신의 다리가 휘었다는 것을 안다면 아무리 그 하늘이 가짜라고 해도 아마 거기까지 이르지 못할 것이다. 바로 두려움 때문이다.하지만 하늘까지 갔다가 땅으로 다시 되돌아오면 결국 중요한 것은 휘고 구부러진 몸뚱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몸이다. 길과 숨의 리듬이 만들어 낸 몸 말이다.하이쿠를 하나씩 쓸 때마다 나는 내 몸을 조금씩 고쳐 간다. 그 덕분에 지금, 나는 살아 있다. 나에게 그 사고는 엄청나게 강한 어떤 진동 같은 것이었다. 사람들이 내 곁으로 모여들었다. 누군가 나를 만지고, 말을 걸었다. 주변에는 가느다란 호스 같은 것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새하얀 불빛 하나. 얼마 동안인지는 몰라도 꽤 오랜 시간 나는 해파리 같은 연체동물이 된 기분이었다.따뜻한 손이 내 손을 어루만졌다. 엄마였다. 튜브 바로 옆에 놓인 팔 위로 부드러운 무언가가 살짝 스쳤다. 아빠였다. 입속에 넣어 놓은 튜브 때문에 내 목소리가 희미했다. 보이는 것이라곤 하얀 빛과 침대 옆에 서 있는 사람들의 그림자뿐이었다. 두 귀에는 사람들이 낮게 웅성거리는 소리와 윙윙거리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눈을 떴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메트!” 처음에는 끄트머리만 어렴풋하게 들렸다. 그러다 차츰 내 이름이 온전히 귀에 닿았다.“기유메트, 기유메트, 기유메트!”하지만 그 소리는 무척 멀었다.사람들이 서둘러 내 곁으로 모여들었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무겁고, 아득하고, 느렸다. 그 사람들과 나, 그러니까 우리는 같은 시간에 살고 있지만, 속도가 다른 두 개의 세계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것은 편안하지도, 힘들지도, 고통스럽지도, 불안하지도 않았다. 나는 풀 한 포기, 흐느적거리는 한 마리의 연체동물, 현미경 렌즈 아래의 한 마리 단세포 생물이었다. 나는 그저 살아 있을 뿐이었다. 살아 있다는 느낌은 아주 강렬해서 오로지 그것만 인식할 수 있었다.
101 에코과학
푸른들녘 / 정종우 (지은이)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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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청소년 과학,수학정종우 (지은이)
최근 교육 현장과 입시에서 가장 강조되는 역량은 ‘통합적 사고’와 ‘문해력’이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과학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통합적 분석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중에서도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에 있는 생태 분야는 사회적 이슈와 긴밀히 맞물려 있어 수능 비문학 지문과 대입 논술·면접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영역은 단순한 배경지식 암기나 단기간의 문제 풀이 스킬에만 의존해서는 정복하기 어렵다. 지문의 깊이 있는 맥락을 꿰뚫어 보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1 에코과학』은 중등 교과 과정의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하되, 생태통로 설계나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화두인 여섯 번째 대멸종, 전 지구적 생물 재난 사례인 양서류항아리곰팡이 같은 최신 이슈를 결합하여 지식의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고 깊이를 더했다. 이 책에 담긴 101개의 키워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기후 위기는 우리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재편하는가?”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왜 나의 식탁을 위협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글쓰기와 말하기의 밑바탕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최신 교육 과정과 데이터를 반영하여 교과 지식과 실제 현장의 긴밀한 연결 고리를 선명하게 보여준다.001 생명 _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을 빛내는 생명이라는 기적 002 생물다양성협약 _지구를 지키는 생명의 그물망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약속 003 다윈 _생명의 적응과 변화의 원리를 발견한 여정 004 적응진화 _환경이 변하면 살아남는 생물도 달라져요 005 계통수 _우리는 생명의 나무 속 한 가지랍니다 006 생명의 탄생 _맨 처음, 지구에서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007 생물의 3역 _생물을 세 가지 무리로 나눌 수 있다고요? 008 세균과 고균 _우리를 위협하기도 하지만 환경을 지키기도 해요 009 원생생물 _안 보여도 어디에나 있고 빠질 수 없는 존재랍니다 010 동물 _움직일 동,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생물이에요 011 캄브리아기 대폭발 _6억 년 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12 해면동물 _구멍으로 물을 걸러 먹는 스폰지밥의 생존 전략 013 자포동물 _해파리, 말미잘, 산호! 이들이 가진 신기한 비밀 014 편형동물 _좌우가 대칭되는 몸을 지닌 동물의 시작! 015 연체동물 _조개부터 문어까지, 부드러운 몸을 가진 동물이랍니다 016 환형동물 _고리 모양의 몸을 지닌 지하 터널 전문가 017 선형동물 _지구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동물이 있다고요? 018 유선형동물 _영화 〈연가시〉의 실제 모델, 숙주를 조종해요! 019 절지동물 _생존 비결은 단단한 갑옷과 유연한 마디에 있어요 020 곤충 _적응성과 전문성을 갖춘 지구의 지배자 021 공진화 _수억 년을 이어온 곤충과 식물의 협력 관계 022 포식기생 _기생과 포식 사이 생태계 균형을 잡는 생존술 023 곤충의 한살이 _알에서 성체까지, 변화의 여정을 따라서 024 곤충의 비행 _공기역학의 비밀이 숨어 있는 날갯짓의 첨단 공학 025 익충과 해충 _인간의 이익과 손해로 나뉘는 꿀벌과 모기의 경계! 026 갑각류 _딱딱한 갑옷을 입은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 027 거미류 _거미줄에 첨단 과학이 숨어 있다고요? 028 진드기류 _작지만 치명적인 생존자, 진드기의 두 얼굴 029 극피동물 _물의 힘으로 움직이는 바다의 청소부가 있다? 030 미삭동물 _척추동물의 기원을 품은 바다의 숨은 조력자 031 척추동물 _등뼈와 두개골로 지구의 모든 환경을 정복하다! 032 어류 _물속 생물이 육상 동물의 조상이라고요?! 033 상어와 가오리 _부드럽고 가벼운 연골로 바다를 지배한 어류 034 양서류 _물과 육지, 두 세계를 잇는 진화의 다리! 035 파충류 _차가운 몸에 품은 흥미로운 진화의 역사 036 뱀과 도마뱀 _털이 없으면 어때? 턱 빠지게 놀라운 유린류의 세계! 037 거북류 _갈비뼈가 집이 됐어요! 바다의 내비게이터 친구들 038 공룡 _오늘 아침에 본 그 새 안에 공룡이 있다고요? 039 조류 _날기 위해 뼈까지 비우겠어! 040 포유류 _젖을 먹여 키우는 털 달린 동물의 세계 041 단공류 _알을 낳는 포유류! 오리너구리를 아시나요? 042 유대류 _엄마 주머니 속에서 생존 법칙을 배워요 043 박쥐류 _초음파로 세상을 보는 밤하늘의 사냥꾼 044 영장류 _거울 속 나를 닮은 것 같아요! 045 식육류 _이빨 속에 숨겨진 생존의 법칙 046 큰 고양이 _고양이인 듯 고양이 아닌, 야생을 지배하는 빅 캣! 047 곰 _신화 속 주인공에서 생태계 조절자까지 048 발굽 포유류 _인류를 도운 듬직하고 튼튼한 발걸음 049 코끼리 _우리와 함께해 온 영리한 거인들 050 설치류 _앞니의 힘! 평화로운 카피바라부터 댐 짓는 비버까지 051 토끼류 _귀여움 속에 숨겨진 놀라운 생존 전략 052 고래 _사람만 한 심장을 지니고 바다로 간 거대 포유류의 비밀 053 인류의 진화 _멸종된 네안데르탈인이 우리들 안에 살아 있다? 054 동물의 독 _치명적인 무기이지만 생명을 살릴 수도 있어요 055 균류 _분해하고 공생하는 생태계의 청소부 이야기 056 양서류항아리곰팡이 _전 세계 양서류를 병들게 한 곰팡이의 습격 057 자낭균류 _귀한 버섯 트러플이 곰팡이의 친척이라고요? 058 담자균류 _먹거리가 되고 숲을 청소하는 마법사 이야기 059 균류의 이용 _이들이 없으면 지구는 쓰레기통이 될지도 몰라요! 060 균류가 일으키는 질병 _면역력이 약해질 때 찾아오는 불청객을 조심해요! 061 식물 _지구의 에너지 공장, 생태계를 지탱하는 초록 영웅 062 식물의 구조 _거대 나무를 짊어지는 설계의 비밀! 063 이끼류 _초록빛으로 숲을 뒤덮고 극지방에서도 살아남아요 064 양치식물 _지구 최초의 숲을 만들며 수억 년의 시간을 견뎌왔어요 065 겉씨식물 _겉으로 드러난 씨앗의 전략! 066 속씨식물 _열매 안에 씨앗을 소중히 감추었어요! 067 식물의 광합성과 한 살이 _빛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세대를 오가며 대를 잇는 삶 068 석탄의 형성 _수억 년의 시간이 만든 고생대 숲의 선물 069 균근 _흙 속의 정교한 거래소! 식물과 균류의 공생 시스템 070 식충식물 _영양분이 부족해? 벌레로 채울 거야! 071 사막식물 _한 방울도 놓칠 수 없어, 메마른 대지에서 수분을 지켜내자! 072 식물의 이용 _생태계의 기둥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들 073 개체군 _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요 074 군집 _종과 종 사이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커뮤니티 075 포식자와 피식자의 생존 전략 _치열한 대결 속에서 일어난 진화의 역사 076 초식 _식물을 먹고 사는 다양한 동물들의 지혜 077 기생 _숙주를 장악해서 해를 끼칠 거야! 078 경쟁과 공생 _나는 나무 위쪽에 살게 너는 아래쪽에 살면 어때? 079 생태계와 생물군계 _자연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어요 080 열대우림 _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따뜻하고 우거진 숲 081 온대초원 _열대와 한대 사이, 온화한 풀밭이 펼쳐진 곳 082 툰드라 _꽁꽁 얼어 있다가 반짝, 짧은 여름 동안 초록을 빛내요 083 해양 환경과 서식지 _풍요로운 생명의 보고, 그 균형을 지켜야 해요 084 엘니뇨와 라니냐 _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뜨겁고 차가운 신호 085 이기적 유전자 _친척을 도와 유전자를 퍼뜨리고 밈, 모방과 확산을 통해 살아남죠 086 동물행동학 _호기심이 만든 과학, 동물을 통해 우리를 돌아봐요 087 자연보호지구와 국립공원 _자연을 지키는 최전선 우리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을까? 088 서식지 단편화 _조각 조각, 사는 곳이 나뉘고 생물들도 나뉘어요 089 동물원과 식물원 _생태계의 마지막 방주인가, 인간의 구경거리인가 090 도시 생태계 _아스팔트 정글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연결과 공존 091 시민과학과 에코과학 _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 과학의 역사가 되는 순간! 092 지속 가능한 발전 _현재를 위한 선택이자 미래를 위한 약속 093 생태계 복원 _늑대가 환경을 살리듯 조각난 자연에 숨결을 불어넣어요 094 멸종과 대멸종 _지금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네! 095 보전생물학 _인류의 노력과 지혜로 생명의 불씨를 되살려요 096 생태계 천이 _잿더미에서 울창한 숲까지 자연이 쓰는 회복의 연대기 097 지구온난화 _뜨거워지는 지구! 인류의 생존을 결정할 골든타임 098 자연사박물관 _수억 년 지구의 시간을 간직한 살아 있는 타임머신 099 생물자원관 _지구의 생명을 기록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거대한 도서관 100 국립생태원 _지구 곳곳의 생태계를 모아볼까요? 101 종자 저장고와 종자은행 _씨앗을 품고 미래를 심는 인류의 마지막 보물 창고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 !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고갈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지구인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 -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주요 강점 1. 101개 핵심 단어로 끝내는 ‘통합 문해력’ 수능 비문학부터 대입 논술까지 학습 효율 극대화! 교과 과정의 핵심 과학 원리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 내신 대비는 물론 통합적 사고가 필요한 논술 및 면접 준비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방대한 스펙트럼! 생물의 기본 단위부터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 최신 환경 공학 기술까지 101개 키워드로 엮었습니다.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 독자가 스스로 ‘생태 과학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돕습니다. 3. 통합과학과 쉬운 설명, 최신 이슈의 조화 딱딱한 이론에 머물지 않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지금 당장 우리 삶에 적용되는 살아 있는 과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28 통합과학 개편 완벽 대비! 입시와 교양을 잇는 생태학 지도의 완성 최근 교육 현장과 입시에서 가장 강조되는 역량은 ‘통합적 사고’와 ‘문해력’이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과학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통합적 분석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중에서도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에 있는 생태 분야는 사회적 이슈와 긴밀히 맞물려 있어 수능 비문학 지문과 대입 논술·면접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영역은 단순한 배경지식 암기나 단기간의 문제 풀이 스킬에만 의존해서는 정복하기 어렵다. 지문의 깊이 있는 맥락을 꿰뚫어 보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1 에코과학』은 중등 교과 과정의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하되, 생태통로 설계나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화두인 여섯 번째 대멸종, 전 지구적 생물 재난 사례인 양서류항아리곰팡이 같은 최신 이슈를 결합하여 지식의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고 깊이를 더했다. 예를 들어, 도로나 철도로 파편화된 서식지를 연결해 동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로드킬을 방지하는 ‘생태통로’가 단순히 ‘동물의 길’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고도의 공학적·생태적 설계이자 유전적 다양성을 지키는 생태적 보루임을 설명하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이 책에 담긴 101개의 키워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기후 위기는 우리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재편하는가?”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왜 나의 식탁을 위협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글쓰기와 말하기의 밑바탕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최신 교육 과정과 데이터를 반영하여 교과 지식과 실제 현장의 긴밀한 연결 고리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야생 동물의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의 일상을 멈추게 하는지(인수공통감염병), 혹은 혹등고래의 지느러미나 상어 피부의 미세 구조가 어떻게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첨단 공학 기술로 재탄생하는지(생체 모방)와 같이 복잡한 이론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생하게 풀어냄으로써, 수험생에게는 막막한 과학 지문을 뚫어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미래 세대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환경 교육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다. 『101 에코과학』은 입시라는 실전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과학적 논리를 완성하는 가장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결국 모든 시험은 개념 이해로 통한다! 파편화된 지식을 꿰어내는 생태학의 지도 수많은 환경 뉴스와 과학 기사가 쏟아지는 오늘날, 정작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정보의 파편이다. 탄소 중립, 생물다양성, 식량 안보 같은 단어들은 익숙하지만, 이 단어들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기후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용어의 정의는 익숙할지 몰라도 정작 이 단어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고, 거대한 생태계의 수레바퀴를 돌리는지에 관해서는 입을 떼지 못한다. 예컨대 무분별한 개발로 ‘생물다양성’이 파괴되면 숲의 탄소 흡수력이 떨어져 ‘탄소중립’이 멀어지고, 이는 다시 기후 위기를 가속화해 작물 재배 환경을 망가뜨리고 결국 우리 식탁을 책임지는 ‘식량 안보’의 위기로 이어진다. 이처럼 각 키워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인류의 생존을 결정짓는 유기적 관계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식이 정보의 조각으로만 머무를 수밖에 없다. 『101 에코과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저자인 정종우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이자 생물다양성 전문가로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에코과학부에서 미래의 과학 교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생태학의 근간이 되는 101가지 핵심 키워드를 엄선하여, 각 단어에 담긴 과학적 원리는 물론 우리 삶과 지구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톺아보았다. 독자들은 101개 단어라는 점들을 하나씩 연결하면서, 어느덧 전 지구적 생태 환경이라는 거대한 그림을 스스로 그려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한 용어 사전이 아니라,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읽어내는 ‘생태적 문해력’을 길러주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목표다. 문해력과 사고력의 기본은 단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있다. 『101 에코과학』은 개념 정의를 나열하는 고루한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시사 이슈와 생활 속 사례를 결합해 청소년 독자가 개념을 온몸으로 체감하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종자 저장고’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단순히 씨앗을 보관하는 곳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글로벌 종자 저장고’가 왜 ‘지구의 노아의 방주’라 불리는지, 북극의 추운 환경과 영구동토층이라는 자연적 조건이 어떻게 인류의 식량 안보를 지켜내는지 유기적으로 풀어냈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이 개념어와 실제 현상을 밀접하게 연결하도록 하여,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수업 시간에 얼핏 들었지만 정리가 안 된 개념, 뉴스에서 보고 궁금했던 용어가 생길 때마다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에코 지식의 구급상자’ 역할을 해낸다. 2028년 대입 개편안에 대비하여 최신 학습 흐름을 반영해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과학적 기본기를 다지고 싶은 학부모와 교사에게도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이다. 여러분은 방이 지저분할 때 어떻게 정리하나요? 옷은 겉옷, 윗옷, 바지, 속옷처럼 종류별로 나눠서 정리하면 입을 때 찾기도 쉽지요. 책이나 물건도 같은 종류끼리 정리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이런 정리 방법은 생물을 구분할 때도 비슷하게 사용돼요.지구에는 매우 많은 생물이 살고 있으며, 그 수는 수백만 종에서 수억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요. 아주 오래전 사람들도 생물을 나름의 기준으로 나누어 이해했어요. 먹을 수 있는지, 독이 있는지 같은 기준으로 구분하며 위험을 피하고 기억하려 했지요. 누군가 독버섯을 먹고 아프면,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이름을 붙여 기억했을 거예요. 과학이 발전하면서 생물 분류도 점점 체계적으로 바뀌었습니다._본문, “007 생물의 3역: 생물을 세 가지 무리로 나눌 수 있다고요?” 중에서 여러분, 스폰지밥 아시죠? 노란색 네모난 몸에, 눈을 동그랗게 뜬 그 친구 말이에요!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에는 해양 동물을 본떠 만든 캐릭터가 많이 나와요. 징징이는 오징어, 집게사장은 게, 뚱이는 불가사리, 플랑크톤은 아주 작은 바다 생물을 모델로 했죠. 하지만 주인공 스폰지밥은 실제 해면동물과는 꽤 달라요. 진짜 해면동물은 팔이나 다리, 눈과 입도 없고, 스폰지밥처럼 움직이거나 말하지도 못합니다. 다만 그 모습은 우리가 설거지할 때 쓰는 스펀지와 비슷한데, 이건 해면동물을 본떠 만든 거예요. 해면의 몸에는 아주 많은 구멍이 나 있는데, 이 구멍으로 물이 드나들며 먹이를 걸러 먹어요. 그래서 해면동물의 학명 ‘포리페라Porifera’는 ‘구멍이 있는 생물’이라는 뜻이에요._본문, “012 해면동물: 구멍으로 물을 걸러 먹는 스폰지밥의 생존 전략” 중에서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청어람주니어 / 로젤린느 모렐 지음, 김동찬 옮김, 장은경 그림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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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로젤린느 모렐 지음, 김동찬 옮김, 장은경 그림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경험하게 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소녀의 눈을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청소년 소설. 활기차고 다정했던 엄마가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하자 열두 살 어린 소녀 알리스와 아빠는 하루하루, 삶 곁에 너무나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알리스는 천천히 깨달아 간다. 엄마가 죽음을 평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삶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품위에서 비롯됐음을. 그렇게 애틋하고 아린 그리움의 흉터 위에 새로이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삶은 계속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 어떤 막막한 순간에도 삶이 주는 놀라운 선물들을 마다하지 말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엄마의 메시지를 알리스는 이해한 것이다. 죽음이란 삶이 무의미해지는 지점이 아니라 너무나 생생하게 이해되는 지점임을 일깨우는 소설이다.1장 2장 3장 4장 5장 6장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옮긴이의 말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경험하게 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소녀의 눈을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수작이다. 활기차고 다정했던 엄마가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하자 열두 살 어린 소녀 알리스와 아빠는 하루하루, 삶 곁에 너무나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병과 죽음 앞에서 체념하고 겁에 질리며 때로는 나약해지지만, 삶이 죽음을 가르치듯이 죽음 또한 삶을 가르치고 있음을 깨달아 가는 소녀의 내면이 현실적으로 담담히 펼쳐진다. “죽음에 대해서 배우렴, 그것은 삶이 주는 선물이니까.” 삶의 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 그것은 죽음이다. 언젠가는 누구라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죽음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 버린다. 무섭고 끔찍하며, 이 책의 소녀 알리스가 말하듯이 ‘너무나 거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껏 우리가 사랑하고 아껴왔던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아쉽고 안타깝게, 때로는 서럽게 세상을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이라는 거대한 세계에 빼앗겨 버린 남은 사람들은 한순간에 망연해진다. 죽음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지켜본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상처와, 계속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의미에 대한 혼란은 누구에게든 극복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간결하고 담백한 필치로 이처럼 거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길고 길게 이야기해도 차마 가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곳, 몇 번이고 고쳐 말해도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 이야기, 죽음 앞에 있는 삶의 의미를, 독자에게 던진다. 삶이란 계속되는 것, 그리고 죽음이란 삶이 무의미해지는 지점이 아니라 너무나 생생하게 이해되는 지점이라는 것을. “오렌지 사 오는 것 잊지 마, 알리스!” 삶의 거의 마지막을 앞두고 엄마가 외출하는 딸에게 던진 이 말 한마디는 죽음이 삶을 잠식한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산산이 조각낸다. 죽음은 거역할 수 없는 것이고 거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혹시 이 모든 일이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알리스는 의심한다. 우리들 거의 대부분이, 죽음을 목격하고 그러하듯이. 그러나 알리스는 천천히 깨달아 간다. 엄마가 죽음을 평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삶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품위에서 비롯됐음을. 그렇게 애틋하고 아린 그리움의 흉터 위에 새로이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삶은 계속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 어떤 막막한 순간에도 삶이 주는 놀라운 선물들을 마다하지 말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엄마의 메시지를 알리스는 이해한 것이다. 걸음걸음, 한 걸음 ‘나’일 때까지 어제 그리고 오늘 십대와의 문학 소통 ‘사거리의 거북이’ 사거리의 거북이는 십대와의 소통을 목표로 청어람주니어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시리즈이다. 1권《거북이, 장가보내기》, 2권 《버스 놓친 날》, 3권 《한나 이야기》 4권 《첫 키스에서 중요한 것은》에 이어 5권《옆에 없다》, 6권《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십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국내외의 신선하고 수준 높은 문학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사거리의 거북이 시리즈는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안의 십대가 지닌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징검돌이다.시장 보는 일이, 아주 사소한 일들이 여전히 엄마에게 중요한 일이나 된다는 듯이. 그 목소리, 그 죽어가는 육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낸, 그 쇠약한 목소리 속에는 아주 먼 곳으로부터 날아오는 듯한 삶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자신의 육신에서 고통스럽게 뽑아 올린 그 목소리, 결국 가쁜 숨결에 묻혀 버린 미약한 목소리에는 내게 내리는 단호한 명령이 들어 있었다. “알리스, 오렌지 사 오는 것 잊지 마!”이 말은 내게 이런 뜻이었다. “살아라, 내 딸아, 살아야 한다.” -44쪽 중에서“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한 치 앞만 보고 사는 게 아니라면 말이야…… 걱정하지 마. 고양이는 삶이야, 오렌지 1킬로그램처럼. 우정이고 사랑이고 따뜻함이지.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에게 주는 삶의 선물이야. 친구들이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여기 있어, 널 위해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어. 알리스, 너는 살아야 해’, 마음 놓으렴. 고양이를 받아도 돼. -83쪽 중에서이 시절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억 속에 단단히 새겨 두었다. 힘든 시절이면 되새겨 본다. “인간은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 불행의 구덩이 밑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라도 이 세상의 누군가는 나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 삶의 의미가 사라져도 누군가는 내 길을 밝혀 줄 것이다. 그러니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서 누군가를 만나려 애써야 한다. -131-132쪽 중에서 다행히 가발은 아주 잘 어울렸다. 엄마가 아픈 줄 모르는 사람들은 꼭 한마디씩 했다. “미장원 다녀오셨군요!”“새로 한 머리가 잘 어울리네요.”가발은 성공적이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힘들게 그 사실을 견뎌 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엄마가 내 방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꾸중했을 때, 나는 홧김에 아무 생각도 없이 톡 쏘아붙였다. “엄마는 어떻고! 엄마 머리는 얼마나 보기 싫은지 알아?” -30쪽 중에서나는 기뻐서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에밀리와 나는 선사시대를 좋아했다. 그리고 소풍까지. 날씨도 전에 없이 화창해서 정말 멋진 하루였다.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어떤 질병도 우리 주변에서 춤추고 있지 않은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암이라는 게 한 토막 나쁜 꿈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정말로, 암은 우리 생각 속에나 있는 것이다. 엄마가 암에 걸렸다니, 그럴 리가 없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32쪽 중에서
아파치 최후의 추장 제로니모
자음과모음(이룸) / 이성아 지음 / 2009.08.20
9,500원 ⟶ 8,550원(10% off)

자음과모음(이룸)청소년 역사,인물이성아 지음
아파치 부족의 최후의 추장 제로니모의 일대기를 다룬 책. 백인과 멕시코인에 대한 복수와 증오를 한번도 내려놓지 않았던 제로니모의 생애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신출귀몰하는 작전으로 백인들과 멕시코인들을 소요로 몰아넣은 전사인 제로니모는 아파치 부족의 대를 이어 내려오던 전설 속의 전쟁 주술사이자 언제나 최전방에서 전사를 이끌었던 지도자이다. 타고난 체력과 전투 능력 그리고 강력한 영적 의지와 불굴의 저항 의지로 아파치 인디언들에게 전쟁 주술사로 추앙받은 제로니모. 그는 멸족 위기에 처한 부족민들에게는 횃불 같은 존재였으며, 미국인들에게는 피를 부르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미군은 제로니모를 잡기 위해 갖가지 속임수와 계략, 가공할 전투력을 동원하는 일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1886년 9월 4일, 마침내 제로니모는 넬슨 마일스 장군에게 투항했다. 그와 동시에 미국 정부와 미국 인디언의 전쟁도 끝난다. 이후 제로니모는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하고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생을 마쳤다.프롤로그 하품하는 사람 소년 전사 청년 전사의 결혼 그 여름의 학살극 복수의 칼날 카스키예 전투 제로니모의 탄생 전쟁 주술사 흰 눈과 푸른 외투들 코치스 전쟁 인디언 몰살 작전 망가스 추장의 죽음 인디언이 바라는 것 인디언의 약속 탈출 최후의 불꽃 체포 빅토리오의 최후 대 탈주극 회색늑대 투항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제로니모 연보 피를 부르는 이름인가, 횃불 같은 존재인가 아파치 최후의 추장 제로니모를 바라본 두 가지 시선 제로니모, 그는 누구인가 인디언명으로 고야슬레이(Goyathlay, ‘하품하는 사람’이라는 뜻). 인디언 아파치족 최후의 전투 추장이다. 그의 생애는 미국의 인디언 몰살 정책이 극에 달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멕시코인에게 온 가족이 몰살당한 후, 그는 단 한순간도 멕시코인과 미국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타고난 체력과 전투 능력 그리고 강력한 영적 의지와 불굴의 저항 의지로 아파치 인디언들에게 전쟁 주술사로 추앙받았다. 멸족 위기에 처한 부족민들에게는 횃불 같은 존재였으며, 미국인들에게는 피를 부르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미군은 제로니모를 잡기 위해 갖가지 속임수와 계략, 가공할 전투력을 동원하는 일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1886년 9월 4일, 마침내 제로니모는 넬슨 마일스 장군에게 투항했다. 그와 동시에 미국 정부와 미국 인디언의 전쟁도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제로니모는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하고 1909년 2월 17일 오클라호마의 실 요새에서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생을 마쳤다. 피를 부르는 이름 아파치 인디언, 제로니모. 신출귀몰하는 작전으로 백인들과 멕시코인들을 소요로 몰아넣은 전사이다. 제로니모는 아파치 부족의 대를 이어 내려오던 전설 속의 전쟁 주술사이자 언제나 최전방에서 전사를 이끌었던 지도자이다. 백인과 멕시코인에 대한 복수와 증오를 한번도 내려놓지 않았던 제로니모! ― 〈프롤로그〉중에서 미국인과 멕시코인에게 제로니모는 피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제로니모가 출몰하는 곳에는 소요와 습격, 살해와 약탈이 뒤따랐다. 우여곡절 끝에 제로니모를 수용소에 잡아넣었다 하더라도 몇 달 만에 유유히 탈출해 버리는 그를 도무지 막을 길이 없었다. 1885년, 미국 남서부 전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 국방부는 신속하게 미군 5천 명을 투입했다. 미군 전투 병력의 3분의 1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5백 명의 아파치 정찰병과 수천 명의 비정규 민병까지 동원됐다. 지역 군벌과 자경단, 1만 명 이상의 미 육군 순찰대가 남서부 평원과 산악 지대를 물샐틈없이 뒤지며 제로니모를 찾았다. 왜 그들은 제로니모를 잡지 못해서 안달인가. 백인과 제로니모가 적대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숙명은 1492년 가을 콜럼버스가 앤틸리스제도를 발견한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비롯된다. 백인에게는 신대륙의 발견이었으나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에게는 비극의 시작이었다. 백인은 문명인이요, 인디언은 야만인으로 치부해 버린 백인은 친절과 헌신으로 인디언을 개종시키고자 했다. 인디언의 입장에서 횃불 같은 존재 아파치족은 미국의 건조한 남서부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여러 지파로 갈라져 있었고 6천 명도 안되는 소수 부족이었다. 그러나 2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페인 사람들에게 대항해 게릴라전을 펼쳐 온 악착같은 부족이었다. (……) 특히 부족과 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똘똘 뭉치는 용맹함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제로니모였다. ― 〈프롤로그〉중에서 인디언 제로니모가 바라는 것 대지 자연과 하나 되는 영혼의 정화 ‘인디언 제로니모’조명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인디언에게서 오염되고 타락한 세상을 정화할 가느다란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보았다. 그 어떤 종족보다 대지 자연과 가까웠던 인디언의 영혼은 어쩌면 이 대지 자연 속에 녹아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숲의 침묵과 신비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 〈작가의 말〉중에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11~15권 세트 (전10권)
자음과모음 / 박순교 외 지음 / 2010.01.28
110,000원 ⟶ 99,0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박순교 외 지음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시리즈' 전10권 세트.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및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다뤄 교과서 안팎의 내용을 주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제별 역사를 전공한 현직 교수와 현장에서 직접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주요 집필자로 교과내용을 비판적으로 담고 있다.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011. 왜 김춘추는 당나라와 손을 잡았을까? 012. 왜 장보고를 바다의 왕자라고 부를까? 013. 왜 발해 무왕은 당나라를 공격했을까? 014. 왜 왕건의 부인은 29명이나 될까? 015. 왜 서희는 외교담판을 벌였을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011. 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012. 왜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었을까? 013. 왜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넜을까? 014. 왜 유다는 예수를 배신했을까? 015. 왜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박해했을까?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 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야기로 이해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의 저자들은 직접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입니다. ■ 이 책의 장점 및 특징 ― 현재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및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다뤄 교과서 안팎의 내용을 주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그동안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적 지식을 이야기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주제별 역사를 전공한 현직 교수와 현장에서 직접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주요 집필자로 교과내용을 비판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 역사적 사건이 펼쳐지는 시대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 폭넓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주인공은 정확한 근거를 들어 설득력있게 주장을 전개하는데 이로써 청소년들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며 대학입시에서 논술시험에 대비해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구성 -프롤로그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기 전, 원고가 피고를 찾아가거나 소송을 걸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소장 원고가 원고 측 변호인을 통해 역사공화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합니다. -본문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소송의 주요 내용이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변호인, 판사, 증인들을 중심으로 세 번의 공판에서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때 각 변호인은 정확한 역사적 사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변론을 전개하며 증인의 증언은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해 줍니다. 각 인물들의 톡톡 튀는 대사와 치열한 대립 구도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역사물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휴정인터뷰 재판 첫째 날, 재판 둘째 날, 재판 셋째 날의 공판이 끝날 때마다 역사공화국 법정의 ‘다알지 기자’ 가 등장해 공판을 정리하며 주인공들의 의견을 물어 봅니다. 본격적인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본문과 달리 ‘휴정인터뷰’라는 코너에서 독자는 주인공들의 심경을 살펴보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판결문 모든 공판이 끝난 후 소송을 건 역사 속 인물, 원고가 법정에서 다시 평가될 수 있는지를 가리는 장면으로 글의 완결성을 높여 줍니다. 판사는 배심원의 의견을 종합해 판결을 내리는데 이때 독자 스스로가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돼 있어 주체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법정 공방과 판결이 끝난 후, 주인공이 역사공화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후일담을 소개합니다. [내용소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011. 왜 김춘추는 당나라와 손을 잡았을까? 박순교/안희숙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갈라져 있던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하나의 나라로 통일을 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삼국 통일은 우리 민족 형성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고, 외세인 당나라를 끌어들여 같은 민족을 무너뜨리고 옛 고구려 땅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요. 백과연 의자왕은 김춘추에게 백제를 무너뜨린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김춘추의 삼국 통일은 정말 아쉬운 점이 많은 통일이었을까요? 한국사법정에서 샅샅이 파헤쳐 봅시다! 012. 왜 장보고를 바다의 왕자라고 부를까? 윤명철/ 박상철 바다의 왕자 장보고가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상대는 다름 아닌 신라 제46대 왕인 문성왕입니다. 장보고는 염장이라는 자신의 부하에게 암살을 당했는데, 그 배후에 있는 자가 바로 문성왕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장보고는 문성왕이 아직 왕이 되기 전에 자신의 딸과 혼인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왕위에 오른 후 문성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통일 신라 시대, 바다를 주름잡았던 장보고의 활약상과 그가 세운 새로운 세계, 청해진의 모습이 한국사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집니다. 013. 왜 발해 무왕은 당나라를 공격했을까? 김용만/ 조진옥 발해는 해동성국이라고 불릴 만큼 강하고 번성했던 나라입니다. 그런 발해의 제2대 무왕에게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한 가지 있지요. 바로 동생 대문예가 자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당나라로 도망을 간 것이지요. 무왕과 대문예는 흑수말갈을 공격할 것인지를 두고 서로 의견이 달랐는데요. 무왕은 왜 흑수말갈을 공격해야 한다고 했고, 대문예는 왜 이를 반대했을까요? 그리고 흑수말갈과 당나라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요? 이 모든 해답이 한국사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집니다. 014. 왜 왕건의 부인은 29명이나 될까? 김갑동/ 손영목 후백제의 견훤이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에게 소송을 걸었습니다. 견훤은 자신이 왕건의 계략에 속아 후백제를 멸망시키는 데 이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왕건은 영웅으로, 자신은 치졸한 패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표시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왕건은 통일 정책의 일환이라며 29명의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결혼을 했다는데요. 과연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질까요? 오늘 한국사법정에서 확인해 보세요. 015. 왜 서희는 외교담판을 벌였을까? 한정수/ 이주한 거란의 장수 소손녕은 그동안 거란이 야만적이고 전쟁만 일삼는 나라로 잘못 알려진 것이 억울해 김딴지 변호사를 찾아와 소송을 의뢰했습니다. 소손녕은 고려의 서희를 상대로 거란 제국의 강대함을 알리고 고려의 사대조공을 이끌어 낸 성과를 얻은 점을 말합니다. 반면 서희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전쟁을 멈추고 잃어버린 옛 땅을 다시 찾아낸 사연을 법정에서 밝혀냅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011. 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신동준/ 이정 항우는 유방이 비열한 괘도를 구사해 초한지제의 주역이 되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유방은 난세에 왕도, 패도, 괘도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유방은 당시 전쟁으로 인해 백성들의 고통을 덜고자 최선을 다한 것이라 말합니다.‘토사구팽’과 ‘사면초가’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만나봅시다. 012. 왜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었을까? 박재영/ 이남고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포에니 전쟁을 일으킨 것은 로마이며, 스키피오가 위대한 군사령관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자마 전투를 끝으로 포에니 전쟁을 승리로 이끈 스키피오는 자신이야말로 최고의 명장이라 말합니다. 과연 누가 최고의 장군이며 로마는 훗날 왜 혼란을 맞게 되었을까? 013. 왜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넜을까? 박재영/ 강승훈 브루투스는 자신이 카이사르의 암살자로만 남고, 공화정의 이상을 품고 암살한 카이사르는 영웅으로 칭송받는 것을 참지 못해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로마 공화정의 기틀이 흔들리고 카이사르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된 이유를 만나봅시다. 더불어 카이사르,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옥타비아누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014. 왜 유다는 예수를 배신했을까? 정기문/ 이주한 로마 제국이 무력으로 유대를 정복하고 지배할 때 예수가 등장해 스스로 메시아라 주장했습니다. 이에 원고 유다는 예수의 뜻에 따라 은전 30냥에 예수를 로마군사에게 넘겨주었고 결국 예수는 죽고 말았습니다. 후대의 사람들은 이를 두고 유다를 세상에 둘도 없는 배신자에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다는 예수의 뜻을 따른 것이라며 억울한 마음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된 사연을 만나봅시다. 015. 왜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박해했을까? 정기문/ 이일선 오현제 시대 원로원으로부터 최고의 통치자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트라야누스 황제가 이그나티우스 주교에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라야누스 황제는 자신이 폭력적이고 잔인한 사람이라서 기독교인을 박해했다는 오해는 모두 이그나티우스를 비롯한 기독교 신자들 때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과연 그의 주장은 세계사법정에서 받아들여질까요? 오늘 재판도 기대해 주세요.
스파게티 신드롬
바람의아이들 / 마리 바레이유 (지은이), 최윤정 (옮긴이) /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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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마리 바레이유 (지은이), 최윤정 (옮긴이)
프랑스 청소년소설 『스파게티 신드롬』은 고등학교 남자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농구 천재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단순한 스포츠물이 아니다. “안녕, 나야. 우리 못 본 지 좀 됐네.”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글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거의 모든 걸 가진 주인공 레아가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아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가는 동안, 또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종류든 상실과 슬픔을 겪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떤 상실은 삶을 뿌리부터 흔들어 버린다. 이를테면 레아에게 닥친 아빠의 죽음이 그렇다. 갑자기 쓰러진 아빠가 구급차 안에서 숨진 것만으로도 온 세상이 무너지는 듯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레아와 여동생 아나이스도 아빠와 같은 유전적 질환이 있다고 진단받은 것이다. 마르팡 증후군은 레아에게 농구 선수에 걸맞는 큰 키와 기다란 손가락을 주었지만, 아빠처럼 심장 대동맥이 파열될 위험 때문에 레아는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된다. 아빠도, 농구도, 인생의 목표도 모두 잃어버린 지금 레아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다면 레아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고 어디에서 힘을 얻어야 할까?1쿼터_충격 11 2쿼터_부정 59 하프타임_분노 151 3쿼터_타협 201 4쿼터_수용 311아빠, 농구 선수의 꿈, 내 인생의 찬란한 목표 그리고 어느 날, 내 삶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은 사건 일류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며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레아의 삶은 온갖 기쁨과 기대로 충만하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재능,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빠, 사회적으로 성공한 엄마, 깍쟁이 여동생, 똘똘하고 야무진 단짝 친구, 짝사랑하는 남사친까지. 비록 학교에서는 ‘익명의 학생 1’에 지나지 않고 짝사랑하는 남사친 ‘니코’가 아직 여러 여자애들을 만나며 진짜 운명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인생 계획으로 꽉 차 있는 지도가 있는 한 두려울 건 없다. 무엇보다도 농구 코치인 아빠가 언제나 함께하며 도와줄 테니까. 프로 농구 선수를 꿈꾸며 남자팀에서 주전으로 뛰느라 여자 팀 동료들과 등지게 되었다거나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의 치매가 나날이 심해진다거나 하는 등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모든 삶이 완벽할 순 없다. 레아는 미국 여자 농구 리그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북극성처럼 바라보며 하루하루 열심히 농구 코트를 누빈다. 레아도 알고 있다시피,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이 보인다는 건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이 아니다.  프랑스 청소년소설 『스파게티 신드롬』은 고등학교 남자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농구 천재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단순한 스포츠물이 아니다. “안녕, 나야. 우리 못 본 지 좀 됐네.”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글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거의 모든 걸 가진 주인공 레아가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아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가는 동안, 또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종류든 상실과 슬픔을 겪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떤 상실은 삶을 뿌리부터 흔들어 버린다. 이를테면 레아에게 닥친 아빠의 죽음이 그렇다. 갑자기 쓰러진 아빠가 구급차 안에서 숨진 것만으로도 온 세상이 무너지는 듯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레아와 여동생 아나이스도 아빠와 같은 유전적 질환이 있다고 진단받은 것이다. 마르팡 증후군은 레아에게 농구 선수에 걸맞는 큰 키와 기다란 손가락을 주었지만, 아빠처럼 심장 대동맥이 파열될 위험 때문에 레아는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된다. 애초부터 레아에게 아빠와 농구는 하나였고, 한덩어리로 존재하며 레아의 삶을 꽉 채우고 있었다. 레아가 계속해서 땀흘려 뛰고 농구 시합에 나갈 수만 있었다면 어떻게든 괜찮았을 것이다.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빠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고 마침내 상실의 슬픔을 이겨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빠도, 농구도, 인생의 목표도 모두 잃어버린 지금 레아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다면 레아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고 어디에서 힘을 얻어야 할까? 섞이고, 부서지고, 어떤 때는 망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맛있는 어떤 스파게티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 『스파게티 신드롬』은 주인공 레아가 자신에 닥친 불운에 맞서는 이야기다. 레아에게 닥친 일들은 근본적으로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 레아는 아빠의 무덤을 찾지 않고 하루치 알약을 몰래 변기에 흘려보내는 것으로 현실을 외면하지만 그런 식으로 문제가 덮어질 리 없다. 아빠가 없는 일상은 이미 뒤죽박죽이 되어 애써 손을 내밀어주는 가족도, 친구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결국 레아는 자신의 사정을 모르는 새로운 친구들을 통해 치유를 시도한다. 우연히 만난 길거리 농구 팀과 엄마 몰래 농구를 하고, 아빠의 조언을 전달하는 것처럼 코치 노릇도 시작한 것. 한편, 사려 깊고 다정한 농구 소년 안토니와 사랑에 빠져 설레는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경기에 대한 부담 없이 하는 농구의 재미도 느끼고, 난생 처음 진짜 사랑을 경험하는 동안 레아는 조금씩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다. 하지만 아빠가 살아 있는 척, 농구 선수로 꾸준히 훈련받고 있는 척, 자신의 삶에 아무 문제도 없는 척하는 가짜 삶은 온전한 것이 아니다. 레아가 외면하는 동안 가족에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고, 사랑하는 안토니에게 그 어떤 이야기도 털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도 잠정적일 수밖에 없다. 진짜 삶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레아는 아빠와 농구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지만 어쩌면 삶은 식탁 위에 쏟아진 스파게티 국수 같은 게 아닐까? 레아의 할머니는 식탁 위에 스파게티 면을 쏟고 엉망진창인 자기 삶을 되돌아보는 레아에게 말한다. “스파게티는 익으라고 있는 거야. 그러면 섞이고, 부서지고, 어떤 때는 망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맛이 있지.” 상자 속에 얌전히 들어 있는 직선의 스파게티 면들은 서로 만날 수 없고, 그래서 지겹고 무엇보다도 맛이 없다. 그러니 스파게티는 단숨에 쏟아지거나 냄비 속에서 뒤섞인 채 익어 가야 할 것이다. 온갖 일이 다 일어나는 바로 우리의 삶처럼. 레아가 방향을 잃고 잠깐 휘청거릴지라도 아직은 괜찮다. 사실, 레아의 삶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니까. 농구 선수의 꿈이 플랜A였다면, 이제 플랜B가 아닌 또다른 플랜A를 시작할 수도 있다. 『스파게티 신드롬』은 주인공 레아가 자신에게 닥친 불운에 맞서는 이야기이자 상실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이고, 스포츠물이자 로맨스이다. 또 미국 여자농구 리그 WNBA 진출을 꿈꾸며 매일매일 훈련에 매진하는 당차고 건강한 십대 레아의 이야기이고, 가난과 범죄의 언저리에서 평온한 삶을 꿈꾸는 안토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레아를 둘러싼 어른들과 친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좋은 장편소설이 으레 그러하듯 이 작품 역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영향을 주고받고 감정을 어루만지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닥가닥 엮어 하나로 담아낸다. 아빠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정과 분노, 수용의 단계를 거치는 레아에게 안토니가 없었다면, 엄마와 동생이 없었다면, 친구들과 농구 코치가 없었더라면 이야기는 이와 다르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스파게티 신드롬』은 마르팡 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유전 질환과 농구를 소재로 하면서도 보편성을 지닌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깊고 단단하게 다룬다. 청소년뿐 아니라 삶의 방향과 고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가 닿을 만한 소설이다.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음, 김진희 옮김 /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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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캐서린 런델 지음, 김진희 옮김
바람청소년문고 시리즈 4권. 2014 블루 피터상, 2014 워터스톤즈상 수상작. 영국 해협에서 퀸메리호가 침몰하던 날, 바다 위를 떠돌던 첼로 상자 안에서 아기가 발견되었다. 첼로 상자를 건져 올린 사람은 같은 배에 타고 있던 키다리 학자 찰스 맥심이었다. 찰스 맥심은 말을 타면서 책을 읽다가 죽을 뻔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과는 영어로 이야기하고, 고양이들과는 프랑스 어로, 새들과는 라틴 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부엌에 쳐들어온 쥐며느리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뼛속까지 친절한 학자이다. 그는 첼로 상자 속 아기의 불꽃색 머리카락과 수줍은 미소를 보자마자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찰스는 첼로 상자 안에서 발견한 아기, 소피에게 남자아이 셔츠와 바지를 입히고, 나무를 타게 하고, 첼로를 가르치고, 바느질을 잘 못해도 국제 문제를 이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가르친다. 찰스의 교육 방법은 규칙이 깨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보육국 관리자들의 눈에는 비상식적이고 눈엣가시이다. 당연히 찰스의 가르침대로 자란 소피도 이상한 아이로 보일 수밖에 없다. 배가 침몰할 때 첼로를 연주하던 엄마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소피를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로 치부해 버린다. 결국 찰스와 소피는 국립 아동 보육국에서 제시하는 정상적인 보호자와 피보호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위험한 보호자와 문제 있는 피보호자가 되어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하는데….첼로 상자 7 위험한 보호자 13 코지 판 투테 23 상상 속의 엄마 33 생일에 온 편지 37 쉽지 않은 여행 63 파리에 온 영국 신사와 소녀 72 보스트 호텔 76 비비안 80 사라진 기록 91 지붕창 105 한밤의 침입자 110 훈련 119 절대 가능성을 무시하지 마라 122 포레의 레퀴엠 131 더 높이 더 멀리 138 새들의 인사 155 비둘기 사냥 167 지붕 위의 만찬 178 하늘을 달리다 201 소원을 비는 동전 219 지붕 위의 아이들 228 찌르레기 발레단 238 기록물 보관소 244 기적을 믿는다는 건 251 퀸메리호의 진실 255 생 뱅상 드 폴 교회 269 갸리어들 274 기억해 280 빠르게, 빠르게, 더 빠르게 284 엄마 사냥 290퀸메리호가 침몰되던 날, 바다 위 첼로 상자에서 발견된 아기. 세상 하나 뿐인 첼로 소리를 쫓아 엄마를 찾기 시작한다. 2014 블루 피터상 수상 | 2014 워터스톤즈상 수상작 | 2014 카네기상 최종 후보 2013 가디언 어린이 문학상 최종 후보 | 2014 UKLA 어린이 도서상 최종 후보 ■ 접시를 깨트리듯, 틀을 깨트린 두 사람 영국 해협에서 퀸메리호가 침몰하던 날, 바다 위를 떠돌던 첼로 상자 안에서 아기가 발견되었다. 첼로 상자를 건져 올린 사람은 같은 배에 타고 있던 키다리 학자 찰스 맥심이었다. 찰스 맥심은 말을 타면서 책을 읽다가 죽을 뻔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과는 영어로 이야기하고, 고양이들과는 프랑스 어로, 새들과는 라틴 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부엌에 쳐들어온 쥐며느리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뼛속까지 친절한 학자이다. 그는 첼로 상자 속 아기의 불꽃색 머리카락과 수줍은 미소를 보자마자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국립 아동 보육국에서는 남자가 아기를 키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사사건건 찰스의 양육 방식을 간섭하고 못마땅해한다. 당시 영국에서는 교양 있는 여자아이라면 치마를 입고, 블라우스 단추는 오른쪽 옷섶이 위로 가도록 입고, 글자와 십자수와 요리와 바이올린을 배워야 했다. 하지만 찰스는 첼로 상자 안에서 발견한 아기, 소피에게 남자아이 셔츠와 바지를 입히고, 나무를 타게 하고, 첼로를 가르치고, 바느질을 잘 못해도 국제 문제를 이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가르친다. 접시를 자주 깨트리는 소피를 위해 깨질 걱정이 없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집에 음식을 차리고, 음식을 먹고 나면 디저트로 책을 함께 읽는다. 그것이 찰스가 소피에게 가르치는 공부이다. 찰스의 교육 방법은 규칙이 깨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보육국 관리자들의 눈에는 비상식적이고 눈엣가시이다. 당연히 찰스의 가르침대로 자란 소피도 이상한 아이로 보일 수밖에 없다. 배가 침몰할 때 첼로를 연주하던 엄마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소피를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로 치부해 버린다. 결국 찰스와 소피는 국립 아동 보육국에서 제시하는 정상적인 보호자와 피보호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위험한 보호자와 문제 있는 피보호자가 되어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소피는 첼로 상자 안에서 엄마를 찾을 만한 단서를 발견한다. 결국 찰스는 학자와 영국 신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요구되는 사회적 기준을 벗어 던지고 범법자가 되어 소피를 데리고 파리로 향한다. 찰스에게 법보다 소중한 것은 소피이며, 국가는 소피를 관리할 수는 있지만 사랑해 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둘은 이제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틀을 과감히 깨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첼로 상자의 진짜 주인, 엄마를 찾아서. “소피, 조사관들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 너는 법적으로 내 아이가 아니야. 너는 국가의 재산이야. 이해할 수 있겠니?” “아니요, 모르겠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그래도 사실이 그렇단다, 얘야.” “내가 어떻게 국가에 속할 수 있어요? 국가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국가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어요.” “그래. 그런데도 조사관들은 너를 데려가려고 해.” 소피는 갑자기 온몸에 찬물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자기들 맘대로 그럴 수는 없어요.” “할 수 있단다, 아가. 국가는 위대한 일도 어리석은 일도 다 할 수 있어.” -본문 중에서 ■ 지붕, 그곳에서 꿈꾸는 엄마 비록 아기였지만 침몰 사고를 몸으로 기억하는 소피는 바다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바다와 멀리 떨어진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한다. 소피가 나무 타기를 좋아하는 것도, 지붕 위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것도 바다와 가장 거리가 먼 하늘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첼로 상자 속 명판 주소를 따라 파리까지 온 찰스와 소피는 첼로 상자의 주인이 비비안 베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자는 바이올린이 아닌 첼로를 연주하면 안 되지만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기를 바라서 장송곡인 레퀴엠을 누구보다 빠르게 연주한다는 것도. 그토록 그리던 엄마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엄마 역시 틀에 갇히기를 거부한 사람이었다. 소피는 레퀴엠이라는 단서 하나를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간다. 지붕 위는 사람들의 노랫소리, 다투는 소리, 개 짖는 소리,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 등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파리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의 레퀴엠이 바람을 타고 지붕 위에 울려 퍼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 소피는 지붕 위에 앉아 아기를 안고 거리를 지나는 엄마들을 보며, 엄마는 어쩌면 지붕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붕은 마음껏 숨을 쉴 수 있는 곳이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곳이고, 달을 세 배나 아름답게 보이는 특별한 곳이고,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영역이기에. 아직 소피는 자신만의 지붕이 없다. 소피의 지붕은 언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질지도, 바스러질지도, 땅 위의 누군가에게 들켜 고아원에 잡혀 가야 할지도 모르는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또한 자신의 엄마가 부랑자들과 어울리고, 언젠가부터 어디에 사는지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소피에게 엄마라는 지붕은 높고도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소피는 날마다 지붕 위에 올라가 ‘엄마라는 희망’을 꿈꾼다. 언젠가 엄마의 독특한 첼로 연주가 울려 퍼지면 지붕을 쫓아 달려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엄마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레퀴엠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러던 어느 날, 소피는 지붕 위에서 자신을 꼭 닮은 네 명의 아이들을 발견한다. 자신처럼 고아원에 갇히는 삶 대신 또 다른 희망을 꿈꾸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온 아이들을……. “지붕은 바람 굴 같아. 나는 도시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파리의 음악 소리, 말들의 울음소리, 나쁜 짓을 하는 소리까지 모두 들을 수 있어.” 소피는 순간 얼어붙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어떤 음악을 들었어?” “모든 종류의 음악들. 여자들의 노랫소리, 남자들의 기타 소리, 군악대의 연주 소리도.” “첼로 음악도 들었어?” 소피는 굴뚝 위에 앉아 다리 사이에 첼로를 놓았다. “완벽하진 않을 거야. 하지만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 소피는 더듬거리며 아주 빠르게 포레의 레퀴엠을 연주했다. “가능성이…….” “가능성이 어떻다고?” “들어 본 것도 같다고.” -본문 중에서 ■ 지붕 속의 안락함이 아닌 지붕 위의 자유 소피만큼이나 절박한 이유로 소피보다 먼저 지붕 위에 올라온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 쇠창살에 가로막힌 고아원에서 마음껏 웃지도, 울지도, 이야기하지도, 침묵하지도 못하는 생활을 해야 했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했던 건 먹을 것과 입을 옷과 지붕 아래에 있는 침대가 아니었다. 누구의 간섭도 미움도 없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지붕 위의 자유였다. 누군가에게 관리 받는 부모 없는 고아가 아니라, 스스로 떳떳한 아이가 되고 싶었다. 네 명의 아이들은 지붕 위의 아이들이 되었다. ★법원 지붕에 사는 마테오 마테오에게 지붕은 자유다. 나이 세는 걸 잊어버려서 항상 14살인 마테오는 숨조차 마음껏 쉴 수 없는 고아원에서 도망을 쳤다. 땅 위로 다니면 다시 잡힐 위험이 있어서 지붕 위로 올라왔고, 절대 땅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손가락 하나가 잘리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여기저기 남았지만 이제는 지붕을 뛰어넘고, 홈통을 타고, 나무를 타고, 줄을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지붕 위의 터줏대감이다. 마테오는 가장 정의로운 법원의 지붕 위에 살면서 부패한 변호사들과 경찰들과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목소리를 듣는다. 사람들은 지붕을 진실을 은폐해 주는 보호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붕 위의 마테오는 모든 걸 알고 있다. ★나무 위에 사는 아나스타샤와 사피 아나스타샤와 사피에게 지붕은 가장 편안한 집이다. 두 자매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불쌍한 거리의 아이들처럼 보일지 모른다. 엄마, 아빠를 기억할 수도 없고, 남이 버린 옷을 입고, 버려진 커튼으로 이불을 만들고,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밖을 돌아다니지만, 두 자매는 서로가 있기에 부러운 것이 없다. 고아원이 아닌 자신들이 선택한 지붕 위의 삶이 자유롭고 자랑스럽다. 아나스타샤와 사피는 당당히 말한다. 자기들은 거리를 헤매고 구걸하는 아이들이 아니며, 다른 아이들과 방법이 조금 다를 뿐 아주 멋진 집에 살고 있다고. ★대성당에 사는 제라르 제라르에게 지붕은 기도이다. 대성당 지붕 위에 사는 제라르는 항상 기도와 성가대의 노래와 함께한다. 제라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항상 돈이 필요하다. 불을 밝히는 데 필요한 초를 성당에서 몰래 가져오지만 항상 동전을 놓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성당의 지붕 위에 사는 제라르의 양심이고 기도이다. 성당 위에 살면서 귀가 아주 밝아진 제라르는 항상 사람들의 기도와 고민을 들으며 산다. 노래를 좋아하고, 귀가 밝은 제라르가 있어 소피는 엄마의 레퀴엠을 찾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엄마를 찾기 위해서, 고아원에 가지 않기 위해서 소피가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지붕밖에 없었다. 소피가 그랬듯이, 마테오와 아나스타샤와 제라르가 그랬듯이 지붕 위의 아이들에게 지붕은 어쩌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울고 웃고, 미끄러지고 일어나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아이들은 이제 당당한 지붕 위의 주인이 되었다. 지붕은 그 누구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그들만의 공간이 되었다. “당써르 뒤 씨엘, 하늘의 춤꾼. 우리처럼 밖에서 사는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야. 우리는 노숙자가 아니야. 우리는 거리에서 살지 않거든. 하늘을 걷는 우리들은 너희들과 달라. 세상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사람들은 모두 자신 속에 이상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단지, 그것을 유지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할 뿐이야.” 소피는 아나스타샤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갔다. 그것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늘 느끼던 불만이었다. -본문 중에서 ■ 작은 가능성도 무시하지 마라 세상에는 믿을 수 없지만 현실이 된 일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이 작품에도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막막한 일 투성이다. 바다 한가운데 첼로 상자에서 아기가 발견되고, 엉뚱한 학자가 아기를 키우고, 첼로 상자 조각에서 발견한 명판을 단서로 엄마를 찾아 파리로 향하고, 지붕 위에서 만난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엄마의 첼로 선율을 쫓아 달리기를 하고, 비리 속에 묻혀 버린 퀸메리호 침몰 사건 서류에서 남자 첼로 연주자가 변장한 여자 연주자이고, 그 여자가 소피의 엄마라는 사실을 밝혀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듯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들이 치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어른들의 힘이 아닌 지붕 위 다섯 아이들의 재치와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절대 무시하지 마라.” 찰스의 자유로운 생각과 긍정의 힘은 소피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모두가 엄마는 침몰한 배에서 죽었다고, 배의 탑승자 명단에는 엄마의 이름이 없다는 증거 속에서도 끝까지 소피가 엄마가 살아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작은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의’ 가능성이 없다는 건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생각의 유연성 덕분이다. 때때로 엄마는 왜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는 것인지 원망스럽지만 그런 소피에게 찰스는 어른들을 대신해서 얘기한다. “어른들은 지루하거나 추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믿지 말라고 배운단다. 기적을 믿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그것은 어린이들이 가진 재능이란다. 그것을 잃지 마라.”라고. 소피는 ‘엄마의 레퀴엠’이라는 작은 가능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붕 위로 올라가 첼로를 연주한다. 엄마가 연주했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레퀴엠을. 그리고 얼마 뒤, 작은 가능성은 엄청난 기적을 몰고 온다. 저편 지붕에서 레퀴엠 연주가 들려온다. 메아리가 아니다. 소피의 레퀴엠에 화답하는 엄마의 레퀴엠이다. “이 소리는 메아리가 아니야. 메아리는 음계를 바꾸지 않아.” 소피는 연주하던 첼로를 버리고 지붕을 달리기 시작했다. 풍향계가 있는 지붕을 넘고, 목욕탕을 향해 팔 길이만큼 뛰어넘은 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지붕을 따라 달렸다. 레퀴엠 연주가 끝을 향해 몰아치고 있었다. 빠르게, 빠르게, 더 빠르게! 마침내 소피는 지붕 꼭대기에 올라서서 멈추었다. 건너편 지붕에, 한 번만 뛰어넘으면 되는 거리에, 한 여자가 있었다. -본문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
해냄 / 남성현 (지은이)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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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청소년 과학,수학남성현 (지은이)
뉴욕에 극심한 한파가 들이닥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우린 지구 온난화가 필요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경고해 온 사람들을 비꼰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데 한파는 왜 찾아오는 걸까? 하루에도 기온은 10℃씩 오르내리는데 지구의 평균 온도가 ‘고작’ 1℃ 오른 게 그렇게 큰 문제일까? 기후변화는 갈수록 심각해져 이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여전히 기후변화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환경 제품인 척 소비자를 속이는 일부 기업의 그린워싱도 자행되고 있다. 정확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오늘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 내리기 위해 지구 환경에 대한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는『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지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슬기롭고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지구 환경과 기후변화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는 책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 청소년은 기후위기 시대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남성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근거 있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시작하며│미래 없는 미래 세대를 걱정하나요? 기후 기본 용어 1장 기후변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 기후변화가 대체 뭐길래? 기후와 기상, 복사에너지 2. 비가 왜 이렇게 오지? 폭염, 가뭄, 산불vs폭우, 홍수, 산사태 3. 지구온난화인데 왜 춥지? 북극 한파, 폭설 4. 점점 더 센 놈이 온다고? 슈퍼 태풍, 폭풍 해일 5. 지구의 얼음은 얼마나 녹았을까? 만년설, 영구동토 6. 지구상에 맛없는 초콜릿만 남는다면? 카카오와 포도 7. 코로나19 같은 일이 또 올 수도 있다고? 생태계, 생물 다양성, 감염병 세계의 기후 인물: 그레타 툰베리 2장 기후위기, 왜 이렇게 됐을까? 1. 화산 가스와 자동차 매연은 뭐가 다를까? 기후의 자연 변동성 2. 범인은 지구 안에 있다! 온실가스, 수증기 효과 3. 지구온난화? 지구냉각화? 미세먼지, 탄소 순환 4. 쓰레기도 문제일까? 환경오염, 메탄가스 5. 오늘부터 빚지는 거야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인류세 6. 지구의 허파가 작아지고 있다 산림 생태계, 해양 생태계 세계의 기후 인물: 파울 크루첸 3장 기후정의,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1. 빙하를 녹인 건 내가 아닌데 국가 간 불균형, 탄소 배출 책임 2.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라고? 세대 간 불균형, 기후소송 3. 바다가 다가오고 있다! 해수면 상승 4. 지구는 지금 기후전쟁 중? 군사 부문 탄소 배출 5. 목숨을 건 탈출 기후난민 세계의 기후 인물: 프리티오프 난센 4장 기후행동, 공존을 위해 지금 할 일은? 1. 우주로 떠나면 된다고? 환경 감수성, 생태 중심주의 2. 입에 단 고기가 지구엔 쓰다 채식, 제로 웨이스트 3. 내가 사는 것이 나를 살린다 ESG, 그린워싱 4. 지구를 위하는 전기? 재생에너지, RE100 5. 휘발유 없는 세상이 올까? 전기차, 탄소중립 도시 6. 지구는 수술이 무서워 기후공학, 지구공학 7. 우리는 기후악당인가, 기후바보인가? 국가결정기여 세계의 기후 인물: 혼프 맺으며│기후변화,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 미주파키스탄 홍수로 인한 사망자 1,700여 명, 반년 동안 꺼지지 않은 호주 산불… 심각한 기후변화의 현상과 정확한 원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기후정의와 기후행동까지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필독서 뉴욕에 극심한 한파가 들이닥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우린 지구 온난화가 필요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경고해 온 사람들을 비꼰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데 한파는 왜 찾아오는 걸까? 하루에도 기온은 10℃씩 오르내리는데 지구의 평균 온도가 ‘고작’ 1℃ 오른 게 그렇게 큰 문제일까? 기후변화는 갈수록 심각해져 이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여전히 기후변화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환경 제품인 척 소비자를 속이는 일부 기업의 그린워싱도 자행되고 있다. 정확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오늘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 내리기 위해 지구 환경에 대한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는『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지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슬기롭고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지구 환경과 기후변화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는 책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 청소년은 기후위기 시대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남성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근거 있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기후변화, 과학적으로 알아보고 정의롭게 대처하자! 『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는 남성현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기후변화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으로, 기후변화의 현상, 원인, 해결책 등을 총 4장에 걸쳐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1장 ‘기후변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에서는 폭염, 폭우, 북극 한파 등 오늘날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통해 기후변화가 불러온 현실의 문제를 짚어본다. 또한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생물 다양성의 감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이 모두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도 알아본다. 2장 ‘기후위기, 왜 이렇게 됐을까?’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보다 면밀히 살펴본다.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의 과학적 원리를 꼭 필요한 개념만 골라 차근차근 설명하여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지에 대한 이해의 바탕을 마련해 준다. 3장 ‘기후정의,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에서는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둘러싸고 윤리적으로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다룬다. 기후 문제에는 국가 간 불균형, 세대 간 불균형, 기후난민 등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지만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므로 보다 포용적인 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국내 청소년들의 자발적 모임인 ‘청소년기후행동’이 헌법 소원을 청구한 사례 등 최근의 국내 이슈도 소개한다. 4장 ‘기후행동, 공존을 위해 지금 할 일은?’에서는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대응책을 살펴본다. 채식, 소비자 운동 등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과 RE100, 탄소중립 도시, 지구공학 등 기업과 국가가 중심이 되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소개하며 다양한 주체들이 여러 갈래로 노력해야만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각 장의 끝에는 ‘세계의 기후 인물’을 소개하였다. 환경 운동가, 과학자, 예술가 등 여러 분야의 인물을 다뤄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행동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조명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인류 마지막 세대가 되지 않으려면 최근 한반도에서는 극한호우가 한바탕 지나간 뒤 전국 대부분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인천과 부산 등 해안 도시가 바다에 잠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점수는 몇 년째 전 세계 최하위권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점점 더 암울한 미래를 상상할 수밖에 없는 지금, 우리에게는 올바른 안내서가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인’에서부터 기후난민 등 ‘사회적 문제’, 재생에너지와 기후공학 등 ‘기술적 해법’까지, 기후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폭 넓게 다루는 이 책은 지구과학 및 지리 교과목과 연계되어 있어 청소년들에게 지식의 깊이를 더해준다. 더불어 기후위기는 오늘날 가장 첨예한 문제인 만큼 논술과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기후변화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중점 내용 중 하나이다. 또한 2023년부터 초·중학교에서는 환경 교육이 필수가 되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주고 미래 세대에게 보다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 싶은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후와 기상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일기예보를 떠올려볼까요? 일기예보에 나오는 그날그날의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은 하루에도 10℃ 넘게 차이가 나곤 합니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여름과 겨울은 20℃가 넘는 기온 차를 보이기도 하지요. 이는 기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처럼 기상은 짧은 기간의 날씨를 다루지요. 반면 기후는 최소 30년 동안의 정보를 모아 얻은 평균값을 기준으로 특정 지역의 종합적인 상태를 다루는 개념입니다. 매일매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과 달리 장기간의 평균 상태를 의미하는 기후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1-1 기후변화가 대체 뭐길래?> 중에서 카카오는 고온 다습한 환경,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열대 지역에서 잘 자라지요. (증략)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생산의 70% 이상을 책임집니다. 문제는 기후가 변화하면서 서아프리카 내에서도 카카오 재배에 적합한 곳이 점점 고위도로, 높은 고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산이 없고 평탄한 서아프리카에서 카카오 재배 지역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20~30년 후에는 카카오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2050년이 되면 초콜릿은 매우 비싸고 희귀한 기호품이 되어 지금처럼 밸런타인데이마다 초콜릿을 주고받는 일이 불가능해질 수 있지요. 또한 기후 조건에 따라 카카오 나무에 가해지는 자극이 달라져 초콜릿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어요. 기후가 바뀌며 초콜릿 없는 세상 혹은 맛없은 초콜릿만 남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1-6 지구상에 맛없는 초콜릿만 남는다면?> 중에서
난 그것만 생각해
검둥소 / 카림 르수니 드미뉴 지음, 김혜영 옮김, 조승연 그림, 곽이경 해제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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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소청소년 문학카림 르수니 드미뉴 지음, 김혜영 옮김, 조승연 그림, 곽이경 해제
열다섯 살 소년 이스마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자기 성장을 담은 청소년 소설. 성장기에 누구나 한 번씩 품게 되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풀어냈다. 이 책은 작품을 통해 이슈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 주인공 이스마엘은 레즈비언 선생님을 이웃사촌으로 둔 평범한 소년으로, 친구들에게 으스대기 위해 앙글레 선생님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한다. 이후 이스마엘은 친구들로부터 ‘호모’라고 놀림을 받게 되고 급기야 수업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혼자 힘으로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져 괴로워하던 이스마엘은 앙글레 선생님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고, 선생님과의 우정을 회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스마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이 깜짝 놀랄 일로 가득 차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두려움 없이 고민해 가는 힘을 얻게 되는데….난 그것만 생각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 사랑하는 친구야, 사실 나는 동성애자야열다섯 살 소년 이스마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자기 성장을 담은 청소년 문학서. 친구들에게 ‘호모’라고 놀림을 당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이스마엘의 혼란과 갈등,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성장기에 누구나 한 번씩 품게 되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풀어 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이 작품은 성소수자 이슈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가 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용어와 개념에서부터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 정체성 논의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타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로 부각된 ‘성소수자’ 이슈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은 2000년 연예인 홍석천 씨의 커밍아웃 이후 트랜스젠더 하리수 씨의 데뷔 등으로 꾸준히 높아져 왔으며, 지난해 K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게이(남성 동성애자) 커플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8월에는 KBS 단막극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에 각 세대별 레즈비언들이 등장해 이슈화됐으며, 이 드라마의 ‘다시 보기’가 금지되면서 다음 아고라 등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교육청 조례안과 민주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성적 지향’ 항목이 삭제돼 인권 단체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 법안 마련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소수자의 인권 보호는 배제, 차별당하고 있으며 이는 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 그것만 생각해》는 이런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성소수자 이슈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청소년은 물론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타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간됐다. “내가 ‘호모’면 어쩌지?” … 고민 중인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이 작품의 주인공 이스마엘은 레즈비언 선생님을 이웃사촌으로 둔 평범한 소년으로, 친구들에게 으스대기 위해 앙글레 선생님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한다. 이후 이스마엘은 친구들로부터 ‘호모’라고 놀림을 받게 되고 급기야 수업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혼자 힘으로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져 괴로워하던 이스마엘은 앙글레 선생님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고, 선생님과의 우정을 회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스마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이 깜짝 놀랄 일로 가득 차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두려움 없이 고민해 가는 힘을 얻게 된다. 이런 이스마엘의 모습은 비슷한 고민과 혼란에 빠져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장서연 변호사(공익변호사 그룹 공감)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이 “혼자서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세상의 편견과 자기 부정을 극복해야 했던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나는 비정상일까? 나는 혼자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응원과 격려를 건넨다.”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청년필름 대표)도 “사춘기를 지날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책장을 넘기며 이스마엘을 따라가다 보면 더 이상 두려울 게 없게 된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 정체성, 커밍아웃, 동성애 혐오 등에 대한 ‘한국판 해제’ 수록 한편《난 그것만 생각해》는 동성애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청소년/일반 문학서들과는 달리, 커밍아웃, 아웃팅, 동성애 혐오 등 성 정체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즈비언 선생님의 당당한 커밍아웃이나 부모님과 성 정체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우리 사회의 정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 번도 자신이 ‘호모’일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던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게 되면서 한마디 대꾸도 못 하고 도망치는 모습이나, 부모님이 안 계신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옷을 번갈아 가며 입어 보는 모습 등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한데 이 책은 작품을 통해 이슈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가 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용어와 개념에서부터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 정체성 논의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사랑하는 친구야, 사실 나는 동성애자야>에서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필자가 자신의 청소년기와 ‘세 번의 커밍아웃’을 돌아보며 현재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더 나아질 거야!”라는 뜨거운 응원을 전하고 있다.
만화 제2차 세계대전 X파일 1
그림씨 / 황군 (지은이), 권민서 (옮긴이)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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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씨청소년 역사,인물황군 (지은이), 권민서 (옮긴이)
중국의 웹투니스트 황군의 웹툰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의 웹툰이 다른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만화와 다른 점은 단순히 전쟁의 큰 흐름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마치 전쟁의 X파일 문서를 엿보는 듯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제2차 세계대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단순하고 앙증맞은 그림까지 겸비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심지어 히틀러를 그린 것마저 귀엽다. <제2차 세계대전 X파일>은 총 ‘세 권’으로 구성된다. 1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 인물 히틀러가 등장하여 세계를 전쟁 속으로 밀어 넣은 과정, 그리고 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나치 독일에 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다. 2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쓰인 여러 무기들에 관한 이야기와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의 탄생비화, 스팸 통조림의 활약상 등을, 3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속 크고 작은 전투들과 그 밖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등장인물 008 1장 독일의 기지개 011 2장 독일의 1914~1936년 020 3장 파리를 향해 037 4장 공중전 052 5장 바르바로사 작전 069 6장 히틀러 죽음의 비밀 086 7장 제국의 아킬레스건 097 8장 나치UFO 104 9장 사라진 보물 116 10장 한심한 이탈리아 군대 131 11장 할힌골 전투 149 12장 중국 참전기 162 13장 특수부대 179 14장 미국 참전기 190 15장 사무라이 칼 196 16장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동맹 205 17장 바다의 왕, 독일 211대륙의 최절정 웹투니스트 ‘황 군’이 선사하는 제2차 세계대전 속 잊힐 한 이야기들! “제2차 세계대전” 1939~1945년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지에서 추축국(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연합국(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 사이에 벌어진 전쟁.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 재산 피해를 낳은 전쟁이니 만큼 이는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제2차 세계대전은 우리에게 흥미를 주기엔 너무 익숙해서 이를 소재로 한 ‘만화책’이라 해도 큰 관심이 가지 않는 건 당연한 법. 그렇다면 이 책을 쓰고 그린 웹투니스트 황 군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이 만화로 어떻게 대륙의 폭발적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제2차 세계대전 X파일》은 중국의 웹투니스트 황 군의 웹툰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의 웹툰이 다른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만화와 다른 점은 단순히 전쟁의 큰 흐름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마치 전쟁의 X파일 문서를 엿보는 듯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제2차 세계대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단순하고 앙증맞은 그림까지 겸비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심지어 히틀러를 그린 것마저 귀여우니 이건 반칙이다. 《제2차 세계대전 X파일》은 총 ‘세 권’으로 구성된다. 1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 인물 히틀러가 등장하여 세계를 전쟁 속으로 밀어 넣은 과정, 그리고 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나치 독일에 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다. 근간인 2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쓰인 여러 무기들에 관한 이야기와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의 탄생비화, 스팸 통조림의 활약상 등을, 3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속 크고 작은 전투들과 그 밖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1권: 히틀러의 등장, 그리고 나치에 얽힌 수수께끼들 웅변으로 세계 제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세계를 전쟁의 비극으로 내몬 장본인이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그는 패전국의 일개 보병이었다. 패전 후 전역할 수밖에 없던 이 젊은이는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평범한 젊은이를 ‘히틀러’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웅변술이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그는 정치교육을 받으며 독일노동자당이라는 반(反)유대주의의 정당에 가입하는데, 특유의 웅변으로 당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당 수뇌부로 추천을 받아 1921년 당대표로 선출되기에 이른다. 그 후 그는 군부·보수 세력과 손잡고 민족공동체 건설, 독일의 재건, 베르사유 조약 타파, 민주공화제 타도와 독재정치 강행, 유대인의 배척 등을 역설하였고, 대중 집회를 열어 일반 민중의 지지도 얻었다. 1923년에는 뮌헨 맥주홀에서 감행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 경찰에 연행되었지만, 이마저도 그에게는 기회가 되었다. 쿠데타로 법정에 선 그는 자기해명이 아닌 현란한 웅변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그를 지지하게 만들었으며, 감옥에 있는 시간도 《나의 투쟁》을 쓰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기회로 삼았다. 출소한 그는 애벌레가 허물을 벗듯 정계·경제계 인사들과 친목을 쌓으며 상류층의 지지를 받고, 마침내 독일 총리로 임명되기에 이른다. 히틀러가 여자였다고? 패전이 짙어질 무렵, 히틀러와 그의 약혼녀 에바는 결혼식을 올린 후 이틀 뒤, 함께 목숨을 끊었다. 그는 생전에 무솔리니가 죽은 뒤 그의 시신이 로레토 광장의 주유소에서 발이 묶여 거꾸로 매달리고, 사람들이 시체에 침을 뱉고 돌을 던졌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의 사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시신이 소련군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고자, 시신을 그 자리에서 불태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소련은 히틀러의 시신을 입수하여 모스크바 박물관으로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히틀러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마저 그대로 있는 시신을 보고 국민들은 열광했다. 이 보도는 전 세계에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전문가에게 시신 감식을 의뢰한다. 그런데 감식 결과, 시신의 주인이 백인 여성이라는 게 아닌가! 이후 소련이 베를린을 점령한 뒤, 공항에서 발견된 비행 기록에는 히틀러가 마지막으로 베를린을 떠난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또. 세간에는 히틀러가 죽지 않고 망명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히틀러의 죽음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그는 이미 죽은 ‘전쟁의 원흉’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그리고 UFO 제2차 세계대전 후기 영국군 정보원이 작성한 비밀문서에는 UFO가 언급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갑자기 UFO가 웬 말이냐고? 연합군 조종사들은 전투 중 이상한 비행물체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 조종사들이 입을 모아 진술하는 것은 바로 그 비행물체에 박힌 ‘철십자’였다. 이 철십자는 제3제국의 표식이다. 당시 나치 독일은 오래 전부터 연구소를 세워 비행물체를 개발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게다가 비행물체부대를 조직하여 연합군에 대응할 전략까지 세웠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점령당할 위기에 처하자 비행물체와 도안을 모두 없앴다고 한다. 전하는 말로는 이 비행물체에 관해 알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 하니, 비행물체의 존재가 사실이고 그들에게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전쟁이 어떻게 끝났을지는 모를 일이다. 왜 황 군의 만화여야 하는가?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만화 가운데 황 군의 만화가 좀 더 특별한 이유!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우스운 이야기,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간단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이해하기가 정말 쉽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X파일》은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만화가 아닌, 우리가 알면 유용하고 재미있을 내용만 콕 집어 알려주는 만화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 소련, 미국이 사람이나 국기가 아닌 각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들로 등장하는데, 황 군의 손에서 탄생한 이 동물 캐릭터들은 단연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을 조리 있게 정리해 주는 설명문과 인물들의 재치 있는 대화가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만화! 전쟁 이야기가 딱딱하게만 느껴졌다면 지금 《제2차 세계대전 X파일》을 펼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