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다섯 살 소년 이스마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자기 성장을 담은 청소년 소설. 성장기에 누구나 한 번씩 품게 되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풀어냈다. 이 책은 작품을 통해 이슈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
주인공 이스마엘은 레즈비언 선생님을 이웃사촌으로 둔 평범한 소년으로, 친구들에게 으스대기 위해 앙글레 선생님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한다. 이후 이스마엘은 친구들로부터 ‘호모’라고 놀림을 받게 되고 급기야 수업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혼자 힘으로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져 괴로워하던 이스마엘은 앙글레 선생님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고, 선생님과의 우정을 회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스마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이 깜짝 놀랄 일로 가득 차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두려움 없이 고민해 가는 힘을 얻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열다섯 살 소년 이스마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자기 성장을 담은 청소년 문학서. 친구들에게 ‘호모’라고 놀림을 당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이스마엘의 혼란과 갈등,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성장기에 누구나 한 번씩 품게 되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풀어 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이 작품은 성소수자 이슈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가 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용어와 개념에서부터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 정체성 논의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타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로 부각된 ‘성소수자’ 이슈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은 2000년 연예인 홍석천 씨의 커밍아웃 이후 트랜스젠더 하리수 씨의 데뷔 등으로 꾸준히 높아져 왔으며, 지난해 K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게이(남성 동성애자) 커플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8월에는 KBS 단막극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에 각 세대별 레즈비언들이 등장해 이슈화됐으며, 이 드라마의 ‘다시 보기’가 금지되면서 다음 아고라 등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교육청 조례안과 민주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성적 지향’ 항목이 삭제돼 인권 단체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 법안 마련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소수자의 인권 보호는 배제, 차별당하고 있으며 이는 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 그것만 생각해》는 이런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성소수자 이슈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청소년은 물론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타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간됐다.
“내가 ‘호모’면 어쩌지?” … 고민 중인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이 작품의 주인공 이스마엘은 레즈비언 선생님을 이웃사촌으로 둔 평범한 소년으로, 친구들에게 으스대기 위해 앙글레 선생님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한다. 이후 이스마엘은 친구들로부터 ‘호모’라고 놀림을 받게 되고 급기야 수업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혼자 힘으로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빠져 괴로워하던 이스마엘은 앙글레 선생님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고, 선생님과의 우정을 회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스마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이 깜짝 놀랄 일로 가득 차는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두려움 없이 고민해 가는 힘을 얻게 된다.
이런 이스마엘의 모습은 비슷한 고민과 혼란에 빠져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장서연 변호사(공익변호사 그룹 공감)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이 “혼자서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세상의 편견과 자기 부정을 극복해야 했던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나는 비정상일까? 나는 혼자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응원과 격려를 건넨다.”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청년필름 대표)도 “사춘기를 지날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책장을 넘기며 이스마엘을 따라가다 보면 더 이상 두려울 게 없게 된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 정체성, 커밍아웃, 동성애 혐오 등에 대한 ‘한국판 해제’ 수록
한편《난 그것만 생각해》는 동성애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청소년/일반 문학서들과는 달리, 커밍아웃, 아웃팅, 동성애 혐오 등 성 정체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즈비언 선생님의 당당한 커밍아웃이나 부모님과 성 정체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우리 사회의 정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 번도 자신이 ‘호모’일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던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게 되면서 한마디 대꾸도 못 하고 도망치는 모습이나, 부모님이 안 계신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옷을 번갈아 가며 입어 보는 모습 등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한데 이 책은 작품을 통해 이슈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판 해제’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가 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용어와 개념에서부터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 정체성 논의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사랑하는 친구야, 사실 나는 동성애자야>에서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필자가 자신의 청소년기와 ‘세 번의 커밍아웃’을 돌아보며 현재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더 나아질 거야!”라는 뜨거운 응원을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카림 르수니 드미뉴
1965년에 모로코 인 아버지와 프랑스 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예술 이야기를 즐겨 쓰지요. 어린 시절에 살았던 중국과 이탈리아로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해요. 지은 책으로 <난 그것만 생각해>, <오늘 아침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가 있어요.
목차
난 그것만 생각해
해제
'동성애만 생각해'도 괜찮아
사랑하는 친구야, 사실 나는 동성애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