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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수학
문학동네 / 카를로 프라베티 (지은이), 최유정 (옮긴이), 이광연 (감수) / 2022.04.26
13,500원 ⟶ 12,1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카를로 프라베티 (지은이), 최유정 (옮긴이), 이광연 (감수)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수학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따분하기만 한 과목이다. 공식암기와 문제풀이가 중심이 되는 학습법으로는 학생들이 수학 원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원리가 바탕이 되지 않는 수학은 당연히 어렵고 싫증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많은 수학 교수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2013년부터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리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알기 쉬운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학 교육법이다. 동화를 읽듯 수학 원리를 읽어나가고,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의 지향점이다. 『망할 놈의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이자 수학자인 작가 카를로 프라베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빌려와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세상의 모든 ‘앨리스’에게 재미있는 수학으로의 길을 열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과 하트의 여왕, 하얀 토끼, 미친 모자장수 등 작품 속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숫자나라’ 여행을 통해 재미있는 소설을 읽듯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한껏 펼치며 한바탕 수학 모험을 하게 될 것이다.수학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숫자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나란한 세계로 가는 지렁이 구멍 숫자나라 에라토스테네스의 체 미로를 빠져나가려면? 미로의 괴물 미노바카 시르함 왕의 밀알 사막 숫자나무 다섯시 다과회 수수께끼 미소 매직 스퀘어 수학 마법사 피보나치의 토끼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전 세계 20여 개국 100만 부 판매 돌파 아동·청소년 수학소설 스테디셀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과목이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광연(한서대학교 교수) “어휴, 이 망할 놈의 수학! 수학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 나는 바보가 아니에요! 머릿속으로 문제를 풀 수 없는 것뿐이라고요!” 수학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아이 앨리스, 미스터리한 수학자와 함께 숫자나라로 굴러떨어지다 수학의 미로에서 길을 잃은 이 세상 모든 앨리스에게 권하는 책 어느 날 공원 벤치에 앉아 불평을 쏟아내며 수학 숙제를 하고 있던 열한 살 소녀 앨리스 앞에 미스터리한 수학자가 나타난다. 수학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지만 ‘이야기’는 좋아한다는 앨리스에게 그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로 수와 숫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앨리스가 흥미를 보이자 그는 ‘숫자나라 여행’을 제안하고, 그렇게 둘은 숫자나라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와 비밀을 발견하면서 다채로운 수학 비법을 배워나간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 책은 그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듯이 수학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과목이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수학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이광연(한서대학교 교수) 소설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쉬운 ‘스토리텔링 수학’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수학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따분하기만 한 과목이다. 공식암기와 문제풀이가 중심이 되는 학습법으로는 학생들이 수학 원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원리가 바탕이 되지 않는 수학은 당연히 어렵고 싫증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많은 수학 교수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2013년부터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리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알기 쉬운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학 교육법이다. 동화를 읽듯 수학 원리를 읽어나가고,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의 지향점이다. 『망할 놈의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이자 수학자인 작가 카를로 프라베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빌려와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세상의 모든 ‘앨리스’에게 재미있는 수학으로의 길을 열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과 하트의 여왕, 하얀 토끼, 미친 모자장수 등 작품 속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숫자나라’ 여행을 통해 재미있는 소설을 읽듯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한껏 펼치며 한바탕 수학 모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와 함께 숫자나라를 여행해보지 않겠니?” 숫자나라를 여행하면 수학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공원 벤치에 앉아 온갖 불평을 쏟아내며 수학 숙제를 하고 있던 열한 살 소녀 앨리스 앞에 미스터리한 수학자가 나타난다. 수학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지만 ‘이야기’는 좋아한다는 앨리스에게 그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로 수와 숫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앨리스가 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자 그는 ‘숫자나라 여행’을 제안하고, 그들은 숫자나라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와 비밀을 발견하며 다채로운 수학 비법을 배워나간다. 잔혹한 하트의 여왕이 다스리는 왕국에서 앨리스는 소수素數의 특성과 소수를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인 ‘에라토스테네스의 체’에 대해 알게 된다. 하얀 토끼를 따라 들어간 미로 속에는 ‘위상기하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미로의 괴물 미노바카는 앨리스에게 덧셈과 곱셈의 교환법칙, 그리고 구구단을 쉽게 할 수 있는 신기한 비법을 알려준다. 끝없이 펼쳐진 시르함 왕의 밀알 사막이 품은 기하급수의 비밀, 숫자나무의 숲을 가로지르며 터득한 수열의 원리와 가우스의 법칙, 다섯시 다과회에서 3월 토끼·미친 모자장수와 함께 배운 미터법의 특성, 거북이 등딱지에 새겨진 마방진의 원리, 수학 마법사가 알려준 2의 거듭제곱의 신기한 특성과 덧셈을 빨리하는 비법, 토끼의 탄생을 보며 발견한 피보나치 수열 등, 수학적 원리가 풍성한 환상의 숫자나라에서 앨리스는 수학에 점차 빠져들어 스스로 의문을 품고 문제를 해결하며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수학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라고 외치던 앨리스는 숫자나라를 여행한 후 이렇게 말한다. “수학은 정말 재미있는 과목이라고요!” 수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는 책! 『망할 놈의 수학』은 이야기 형식으로 원리를 풀어나가며 수학에 대한 흥미와 논리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바람직한 수학 교육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미스터리한 수학자는 먼저 앨리스가 좋아하는 ‘이야기’로 흥미를 이끌어낸 다음, ‘아는 것이 나올 때’ 앨리스가 관심과 의욕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처음부터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기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비유와 알기 쉬운 예를 들며 수학적 개념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또한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만 하거나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앨리스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을 이끌어내고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앨리스는 ‘수학은 재미없다’는 무조건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품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발적으로 수학을 즐기게 된다.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반복되는 문제풀이에 싫증나고, 모르는 개념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이해를 못했거나 답이 틀렸을 때 교사와 부모들이 다그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카를로 프라베티는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망할 놈의 수학』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과 수학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수학 교육법을 고민하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얘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너는 이미 수학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어. 예를 들어보자. 너는 몇 살이니?” “열한 살이에요.” “그럼 작년에는 몇 살이었지?” “세상에,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이 어디 있어요? 당연히 열 살이었죠.” “그것 봐라. 셈을 할 줄 알잖니. 그게 바로 모든 수학의 기초이자 시작이란다. 너는 조금 전에 수학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말했어. 그런데 만약 우리가 숫자라는 걸 사용하지 않고 셈도 할 줄 몰랐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간단하게 아무것도 쓰지 말고 빈 공간으로 남겨두면 되지 않나요?” “아니지. 빈 공간인 채로 둔다면 옆에 다른 숫자가 왔을 때 문제가 생기거든. 예를 들어 삼십을 숫자로 쓴다고 해보자. 이는 열 개씩 세 개가 있고, 하나짜리는 없는 경우니까 그걸 단지 3이라고만 표시해서는 안 되겠지. 하나짜리가 세 개 있다는 의미가 되어버릴 테니까. 그러니까 공간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동그라미가 필요한 거야. 그래서 목동은 동그라미를 남겨두되 그 크기를 다른 숫자만큼 줄여서 표시하기로 했단다. 그 결과 ‘삼백팔’이라는 수를 이렇게 쓰게 되었어. “너의 공식 무기를 들고 왔느냐?” “예, 폐하.” 카드 0이 두 개의 검은색 막대기를 꺼내더니 양손에 하나씩 쥐고 ×자 모양으로 들었다. 거기 있던 모든 이들이 그 부호를 보자마자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하기 시작했다. 앨리스가 찰리에게 작은 소리로 슬쩍 물었다. “왜 저렇게 무서워해요?” “저자는 카드 0인데, 곱하기 부호를 가지고 있거든. 너도 이미 알겠지만 어떤 숫자든 0을 곱하게 되면 곧바로 사라져버린단다.”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중3 둘째 권
해냄에듀(단행본) / 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 2019.11.15
11,500원 ⟶ 10,350원(10% off)

해냄에듀(단행본)청소년 문학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중3 둘째 권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가족과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위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무인도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에게 가치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인신 공양이라는 비인간적 문제를 통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느티나무 안에 박물관이 있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소설을 실었다.<교과서>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전광용, 꺼삐딴 리 최일남, 노새 두 마리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작자 미상 / 정출헌 풀이, 심청전_어두운 눈을 뜨니 온 세상이 장관이라 박지원 / 박희병·정길수 옮김, 허생전 <교과서 밖 소설> 김동식, 무인도의 부자 노인 그레이스 A. 오고트 / 송무 옮김, 강우 <북한 교과서 소설> 최낙서, 느티나무박물관전국국어교사모임이 9종의 중학교 국어교과서 소설을 분석하고 모았다 -문학 공부부터 깊이 있는 독서 경험까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는 모두 9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교과서 자체에 대한 학업 부담 때문에 9종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을 일일이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중학생을 위한 소설 모음집들은 최근의 교육과정 흐름과 동떨어져 있고, 작품 한 편을 온전히 읽기 어렵도록 편집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엮은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시리즈의 중3 둘째 권이다. 둘째 권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가족과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위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무인도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에게 가치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 인신 공양이라는 비인간적 문제를 통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느티나무 안에 박물관이 있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소설을 실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 분석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하면서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과서 수록 소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보다 폭넓은 소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균형 잡게 하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으로 이끌 수 있다. 온전한 읽기 능력 기르기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은 교과서의 제한된 분량 때문에 작품 일부만 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작품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전문을 싣고자 하였다. 소설 한 편을 온전히 읽음으로써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어휘들은 해설을 곁들여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질문, 작품 해설을 덧붙여 혼자 힘으로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수록 이 책에서는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과 이에 따르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중3 둘째 권에는 최낙서 작가의 「느티나무박물관」을 실었다. 북한의 중학생들이 배우는 소설과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통일 세대가 될 청소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우리말을 다 아는데 국어를 왜 배우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울까요? 왜 소설을 읽을까요? 우리는 문학을 배워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을 통해 인간이 겪는 다채로운 갈등과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만 해도 저절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작가의 치밀한 계산 아래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지혜로움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기사문이나 실용적인 글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읽는 이의 감성도 풍요로워지는 것은 덤입니다. 청소년기에 좋은 소설을 읽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머리말에서
EBS 어휘가 독해다! : 수능 국어 어휘 (2021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19.11.10
14,000

한국교육방송공사(EBS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수능에 반드시 필요하고 자주 나오는 개념어, 주제어 집중 학습 가능 수능 문항 순서에 맞게 화법·작문·언어, 문학, 독서 순으로 구성하였다. '친절한 샘'이 정리해 주는 연관 어휘, '어휘 더하기'를 통해 다의어, 동음이의어까지 익힐 수 있다. 어휘의 뜻, 용례를 확인하는 문제 풀이로 화법·작문·언어(문법)와 문학의 개념어, 독서(비문학)의 실전 어휘를 확인, 기출 지문의 낯선 어휘를 스스로 정리하고 학습하여 기출 지문의 문항 해결이 가능하다.Ⅰ. 화법·작문·언어 01강 화법·작문·언어 - 화법 02강 화법·작문·언어 - 작문 03강 화법·작문·언어 - 언어(1) 04강 화법·작문·언어 - 언어(2) 05강 화법·작문·언어 - 언어(3) 06강 화법·작문·언어 - 형성 평가 Ⅱ. 문학 07강 문학 - 고전 시가(1) - 자연 친화 08강 문학 - 고전 시가(2) - 선조들의 삶 09강 문학 - 현대시(1) - 감정과 태도 10강 문학 - 현대시(2) - 자아 11강 문학 - 고전 소설(1) - 양반과 백성 12강 문학 - 고전 소설(2) - 영웅 이야기 13강 문학 - 현대 소설(1) - 일제 강점기~6·25전쟁 14강 문학 - 현대 소설(2) - 근대화·산업화 15강 문학 - 형성 평가 Ⅲ. 독서(인문·사회·예술) 16강 독서 - 인문(1) - 동양 철학 17강 독서 - 인문(2) - 서양 철학 18강 독서 - 인문(3) - 논리학·역사학 19강 독서 - 사회(1) - 법률 20강 독서 - 사회(2) - 경제 21강 독서 - 사회(3) - 사회 일반 22강 독서 - 예술(1) - 음악·영화·사진 23강 독서 - 예술(2) - 미술·건축 24강 독서 - 형성 평가 Ⅳ. 독서(과학·기술) 25강 독서 - 과학(1) - 생명 과학·화학 26강 독서 - 과학(2) - 물리학·지구 과학 27강 독서 - 기술(1) - 전자 공학 28강 독서 - 기술(2) - 정보 통신 29강 독서 - 형성 평가 단어, 관용어, 한자 성어 색인 정답과 해설(별책)"어휘 기본기를 다져서 수능 국어 만점으로 가자~!" 어휘는 독해의 열쇠! 어려워진 수능 지문, 어휘력이 성적에 직결된다!! 1. 최근 7개년 수능, 모의평가, 학력평가의 빈출 어휘를 정리 수능에 반드시 필요하고 자주 나오는 개념어, 주제어 집중 학습 가능 수능 문항 순서에 맞게 화법·작문·언어, 문학, 독서 순으로 구성 2. 기본 어휘부터 연관 어휘까지 확인: 예시와 삽화를 통한 어휘 학습 '친절한 샘'이 정리해 주는 연관 어휘, '어휘 더하기'를 통해 다의어, 동음이의어까지 3. 기출 지문과 문제를 통해 수능 빈출 어휘를 학습 어휘의 뜻, 용례를 확인하는 문제 풀이로 화법·작문·언어(문법)와 문학의 개념어, 독서(비문학)의 실전 어휘를 확인 기출 지문의 낯선 어휘를 스스로 정리하고 학습하여 기출 지문의 문항 해결 4. 수능 독해에 꼭 필요한 배경지식과 심화 어휘 독해에 필요한 배경지식, 관용 표현과 심화 어휘들을 읽기 자료로 정리 5. 총 29강 구성, 29일 단기 완성으로 필수 어휘를 총정리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
꿈결 / 박재환 지음 / 2017.07.24
13,800

꿈결청소년 과학,수학박재환 지음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과학기술이 중요해진 시대에 과학을 탐구하고 싶지만 ‘문송문송’하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인문사회계 학생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이론과 쟁점 이슈들을 모았다. 저자는 1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한 지식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흥미롭게 풀어 나간다. 천동설에 의문을 제기한 코페르니쿠스부터 원소의 발견, 지구온난화, 생명 복제, 인공지능과 과학 정책까지 다방면에 걸쳐 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며 ‘제1부 과학혁명의 역사’, ‘제2부 지구, 30년 후의 모습은?’, ‘제3부 생명을 설계하다’, ‘제4부 제2의 기계혁명’, ‘제5부 우리에게 과학은 무엇인가?’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머리말 제 1 부 | 과학혁명의 역사 1. 퀀텀 점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엔트로피, 그리고 새로운 세계관 디지털 코드로 구성되는 생명 퀀텀 점프 과학혁명의 구조 2. 세상 만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어떻게 우주 안에 존재하게 된 것일까? 물질의 본질은 무엇일까? 힘의 정체는 무엇인가? 생명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제 2 부 | 지구, 30년 후의 모습은? 1. 원자력 에너지, 필요악인가 위험한 동거 우리 식탁 위의 방사성물질 북한 핵무기가 서울에 투하된다면? 원자력 에너지, 피할 수 없는 선택인가? 2. 뜨거워지는 지구를 멈출 수 있을까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지구온난화, 10문 10답 지구별과 싸우는 지구 자본주의 3. 에너지의 정치경제학 문명을 구동하는 힘, 에너지 에너지 패권과 세계 질서 팽창주의 경제와 에너지 딜레마 새로운 도전 4. 적정기술과 대중 생산 인간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인간이 주도하는 기술 신자유주의와 과잉 기술 21세기의 시대정신, 적정기술 제 3 부 | 생명을 설계하다 1. 내 몸의 설계도 내 몸을 만든 설계도를 읽어 내다 생명 복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간 부품 공장 2. 생각을 읽고 쓸 수 있을까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뇌와 관련된 이슈들 생각을 훔칠 수 있을까? 생각을 심을 수 있을까? 3. 우리집 밥상의 GMO 우리 식탁을 점령한 GMO GMO와 관련된 이슈들 글로벌 푸드 vs. 로컬 푸드 제 4 부 | 제2의 기계혁명 1. 기계와 함께 걸어가는 방법 비트가 만들어 낸 새로운 세상 새로운 기계문명 이슈들 기계 시대, 인간의 전략 2. 인공지능과 세상의 미래 기계화된 지능은 존재할 수 있는가? 인공지능 알파고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3. 네크워크와 경험 경제 네트워크의 시대 유비쿼터스 세상 접속의 시대 경험 경제의 시대 제 5 부 | 우리에게 과학은 무엇인가? 1.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확장되는 공동체 과학기술과 윤리 과학의 가치중립성 과학기술 포퓰리즘 2. 왜 한국에는 노벨 과학상이 없을까 성장주의와 권위주의 정답을 강요하는 사회 노벨상을 위한 토양 3. 인문학과 과학기술 결국 지향점은 인간이다 인문학은 왜 중요한가?문과생도 대비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KIST에서 10년간 연구한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과학 지식 이야기 융합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 문/이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에 대비한 통합형 교육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꿈결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과학 입문 시리즈를 준비했다.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은 과학기술이 중요해진 시대에 과학을 탐구하고 싶지만 ‘문송문송’하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인문사회계 학생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이론과 쟁점 이슈들을 모았다. 저자는 1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한 지식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흥미롭게 풀어 나간다. 천동설에 의문을 제기한 코페르니쿠스부터 원소의 발견, 지구온난화, 생명 복제, 인공지능과 과학 정책까지 다방면에 걸쳐 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며 ‘제1부 과학혁명의 역사’, ‘제2부 지구, 30년 후의 모습은?’, ‘제3부 생명을 설계하다’, ‘제4부 제2의 기계혁명’, ‘제5부 우리에게 과학은 무엇인가?’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말랑한 이슈로 만나는 과학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학이 알면 알수록 흥미로워진다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집과 학교, 사무실에서 첨단 기기와 함께 생활한다. 손안의 인터넷부터 인공지능인 양 보도하는 언론의 알파고 소식까지 우리에게 자연스럽고 밀접한 과학을 대부분의 사람은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며 과학도와 이공계 전공자들의 영역으로 남겨 두고 있다. 연구실과 강의실 등 오랜 기간 과학 현장에서 지내 온 저자는 과학을 멀고 어렵게 느끼는 문과적 성향의 독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필수 지식부터 차근차근 짚어 준다. 우리 시대에 중요한,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주목할 만한 과학기술 주제들을 다루며 최근 수년간 큰 화제가 되었던 이슈들도 빼놓지 않았다. 꼭 알아야 할 과학의 역사와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으면 과학의 실체와 윤곽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일까?” “민주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될까?” “연구제안서를 에세이로 쓴다면?” 저자는 단순한 학문적인 접근이나 이론의 나열이 아닌 사회 정책과 연결된 부분까지 주제를 확장시켜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우리의 일상과 문명은 과학기술과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과학과 사회의 긴밀한 연대와 상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과 우리 사회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과학계의 숨은 이야기도 들려준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한 알파고가 사실은 인공지능이 될 수 없는 이유, 노벨 과학상에서 멀어지게 하는 국내 연구 환경의 문제점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려 준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윤택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과학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지난 500여 년의 근대 과학사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설명하고, 이것이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더불어 우주, 물질, 생명의 근원과 구동 메커니즘의 이해에 관한 현대 과학의 현황도 소개했다. 제2, 3, 4부에서는 우리 시대에 중요한 과학기술 이슈들을 정리했다. 에너지와 환경, 생명공학, 뇌 과학, 인공지능, 정보 통신 기술 등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서술했다. 제5부에서는 기술과 윤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사회학의 관계 등을 다루어 독자에게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 포퓰리즘 역시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긴다. 우리나라의 전기 요금은 kWh당 평균 80원 정도의 수준으로, 일본(202원), 영국(184원), 미국(115원)보다 현저히 낮다.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전기 요금이 발전 원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게 설정되어 왔다. 석유와 같은 1차 에너지를 2차 에너지인 전기로 가공할 때 에너지 변환율은 대략 60% 정도가 된다. 다시 말해, 전기 에너지는 석유 에너지에 비해 1.6배 비싼 것이 정상이다._ 에서 반복적인 기계 학습을 통해 가치망과 정책망의 동작 메커니즘을 고도화시킨 주체는 알파고 자신이지만, 외부에서 기보를 제공해 주고 가치망과 정책망이 동작하는 알고리즘을 작성한 주체는 프로그래머이다. 따라서 이세돌 9단이 싸운 대상은 알파고라는 컴퓨터가 아니라, 알파고가 참조했던 기보를 만든 전 세계 바둑 기사들과 구글의 프로그래머들이라 할 수 있다._ 에서
청소년을 위한 연암산문선
꿈과희망 / 박지원 (지은이), 김만중 (엮은이) / 2019.04.26
12,000원 ⟶ 10,800원(10% off)

꿈과희망청소년 문학박지원 (지은이), 김만중 (엮은이)
‘열하일기’의 작가인 연암 박지원의 글을 실어놓은 작품집이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글 속에 담겨 있는 철학과 삶의 해학들이 녹아들어가 있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연암의 글은 세상을 향한 그의 생각들이 작품마다 실려 있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때로는 장자처럼 우화적으로 세상을 관조하기도 하고, 때로는 걸인처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삶을 직접 느끼면서 세상을 이끌어간 진정한 개혁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교사상이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조선시대를 사는 학자에서 머물지 않고 직접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가 그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들을 조목 조목 밝혀내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제1부 연암, 그를 추억한다 풍찬노숙의 삶 궁핍한 시절 친구들 은둔 생활을 청산하다 그의 아들이 아비를 추억하다 연암, 술에 얽힌 일화 제2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수소완정하야방우기(酬素玩亭夏夜訪友記) 이서구가 쓴 글과 자신의 자화상 증백영숙입기린협서(贈白永叔入麒麟峽序) 백동수 세상을 완전히 등지다 불이당기(不移堂記) 선비는 궁한 뒤에야 제 모습이 드러난다 북학의서(北學議序) 오랑캐도 본받아야 답창애(答蒼厓) 글자는 같으나 문장은 독자적이다 종북소선 자서(鍾北小選 自序) 올바른 문장이란? 순패서(旬稗序) 도인을 스승으로 삼아라 만휴당기(晩休當記) 늘그막의 쉬는 즐거움 하야연기(夏夜記) 한여름 밤의 풍류 초정집서(楚亭集序) 법고창신(法古倉新) 의청소통소(擬請疎通疏) 서자 차별을 금지하여야 합니다 녹천관집서(綠天館集序) 분별하기 어려울 만큼 진짜에 가깝다 능양시집서(菱洋詩集序 검은 것은 능히 비출 수 있다 소단적치인(騷壇赤幟引) 글을 논리로 무장하라 홍범우익서(洪範羽翼序) 먼저 부유하게 한 뒤에 선을 행하게 하라 자소집서(自笑集序) 시골로 가서 예법을 찾아라! 여인(輿人) 벗에게 답이중존서(答李仲存書) 열하일기가 만들어진 경위 하김우상이소서(賀金右相履素書 동전의 유통 구조를 개혁하시오 필세설(筆洗說) 오래된 그릇에 관한 글 백자증정부인박씨묘지명(伯姉贈貞夫人朴氏墓誌銘) 누이를 추억하며 홍덕보묘지명(洪德保墓誌銘) 홍대용의 묘지문 답임정오륜원도서(答任亭五倫原道書) 진정한 깨달음이란? 공작관문고(孔雀館文稿) 글은 결국 자기 생각이다 원사(原士) 선비란 누구인가 제3부 하룻밤에 강을 9번 건너다 산장잡기(山莊雜記) 야출고북구기(夜出古北口記) / 야출고북구기후지(夜出古北口記後識) /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만국진공기(萬國進貢記) / 만국진공기후지(萬國進貢記後識) / 상기(象記) / 승귀선인행우기(乘龜仙人行雨記) / 만년춘등기(萬年春燈記) / 매화포기(梅花砲記) 일신수필(日新隨筆) 중국의 큰 볼거리 / 수레제도 / 중국의 방앗간 / 베틀 짜기 상여 / 벽돌과 기와 / 가마제도 / 목축에 관해서 열하일기 심세편(熱河日記 審勢編) 제4부 풍자, 혹은 파라독스 마장전(馬傳) 진정한 우정에 대하여 광문자전(廣文者傳) 염제기(念齋記) 연암의 자기 고백서 엄행수 선생전(嚴行首 先生傳) 똥 푸는 사람과의 우정 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냉철한 지성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개혁한 연암 박지원이 제시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청소년을 위한 연암산문선”은 ‘열하일기’의 작가인 연암 박지원의 글을 실어놓은 작품집이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글 속에 담겨 있는 철학과 삶의 해학들이 녹아들어가 있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연암의 글은 세상을 향한 그의 생각들이 작품마다 실려 있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때로는 장자처럼 우화적으로 세상을 관조하기도 하고, 때로는 걸인처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삶을 직접 느끼면서 세상을 이끌어간 진정한 개혁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교사상이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조선시대를 사는 학자에서 머물지 않고 직접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가 그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들을 조목 조목 밝혀내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연암산문선”은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필독 고전수필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특히 각 논술이나 시험에 잘 출제되고 있고, 서울대 권장도서이면서 한국문학 선정도서이고 독서를 독려하는 이달의 추천도서여서 많은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이 실려 있다. 몇 백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 읽어도 “청소년을 위한 연암산문선”은 작품 작품마다 감동과 삶의 가치와 지혜를 알려주고, 호탕하게 웃을 수 있는 해학도 담겨 있고, 전혀 다른 사회의 모습을 묘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보면 연암 박지원의 뛰어난 지성과 상상력은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문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바라고, 나아가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데 하나의 기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들어가기 전에 연암(燕巖) 박지원은 18세기 조선 후기를 불꽃처럼 살다간 인물이다. 그는 영조 연간에는 철저하게 은둔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다 정조가 집권하고 규장각을 설치하면서 박지원의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 자신도 세상과 벽을 허물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연암은 그 혈기 왕성하던 청년 시절, 그리고 중년의 세월을 모두 보낸 뒤에야 자신 속에 넘치는 화기를 잠재운, 나이 지긋한 시기에 사회와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미 청년 시절 《양반전》 등을 소설로 쓰면서 당시 시대를 풍자하고 비틀었다. 그의 짧은 소설은 재야의 학자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 것이다. 그런 그가 문득 정치적 이합집산이 심했던 당파적 갈등에서 살아남고자 연암골로 들어선 것이다. 스승 이양천이 죽은 1755년, 나이 19살부터 한때 과거공부를 하여 실력을 인정받지만 관직에 나서길 포기하고 재야에 묻혀 지내던 20여 년이 지난 후, 문득 청나라 방문 사절단의 일원이 되어 대륙의 땅을 밟은 것이다. 그는 이 놀라운 경험을 통해 북학파의 거두로 올라선다. 이미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선배인 홍대용은 서구 과학사상에 깊이 매료된 후였으며, 그의 후학들, 박제가·이덕무·유득공 등은 정조의 부름을 받아 규장각에서 고문을 해석하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일 준비에 열중인 상태였다. 박지원은 나이 50살이 다 되어 선공감 감역이란 관직(종9품)을 임명받았다. 그것은 화려하지도 않은 허접스런 관직 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는 가난한 자신의 살림살이 때문에 고생하는 부인을 위해 관직을 받아들이지만 부인은 고생만 하다 그 다음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굶기를 밥 먹듯 했던 아내의 몰골이 너무 불쌍해 혼자 눈물짓던 휴머니스트 박지원은 부인의 묘지에서 그동안 가난함을 웃음으로 달래던 그 넉넉함을 잃고 만다. 가난이 얼마나 심했으면 연암은 일주일을 굶고 있다 찾아온 후배 이서구를 반갑게 맞이하여 밤새도록 자신의 생각을 그와 교유하였다. 배고픈 것은 둘째이며 지적 유희와 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이 더 조급했던 그였을 것이다. 연암은 안의현감을 맡아 4년 동안 훌륭한 정사를 펴고, 다시 면천군수로 발령 받았다. 그리고 다시 양양부사로 빠른 승진을 하지만 이미 일흔이 다가온 나이였다. 너무 늦은 출사이기도 하고, 이때는 이미 그의 가장 큰 지지자였던 임금 정조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에게는 믿었던 하늘이 꺼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연암은 격변하는 조선 후기 사회에서 종로 한복판에 자신의 생각과 뜻을 같이하는 북학파 교우들과 한 시대를 개혁하려고 온몸으로 맞서려 했던 지식인이었다. 세상을 등진 듯하지만 세상을 가르친 연암, 조선의 심장부 한양의 한복판에서 살아가면서 때로는 장자처럼, 때로는 걸인처럼, 때로는 시대의 스승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종로 바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에게 존경받으며, 또한 실학사상의 한 축이었던 북학파의 거두로 사회 개혁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자임한 인물이다. 그의 문장은 철저하게 솔직하고 사실적이다. 그는 삶의 고민했던 흔적들을 글로 담담하게 표현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게 한다. 그의 글을 읽은 사람들은 그 솔직하고 넉넉한 글에 저절로 매료된다. 이 책에서는 그의 산문 가운데 백미(白眉)들을 실었다.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
작은숲 / 남호영.정미자 지음 / 2015.11.16
20,000원 ⟶ 18,000원(10% off)

작은숲청소년 과학,수학남호영.정미자 지음
수학 선생님들이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나서 쓴 이탈리아의 문화, 역사 그리고 수학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이 이탈리아를 택한 것은 이탈리아의 각 도시에 산재한 유적과 유물들이 수학과 연관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재미있게 청소년들에게 들려줄까를 오랫동안 고민해 온 수학 선생님들은 ′수학 여행지′로 이탈리아를 선택했다. 수학여행지로서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이탈리아 수학여행을 대체할 만큼 풍부한 역사 문화 사진 자료가 눈에 띤다.프롤로그 수학 끼고 이탈리아?! 시칠리아 풍요로운 삼각형 모양의 섬 서로 다른 문화의 용광로, 팔레르모 신전의 계곡, 아그리젠토 아르키메데스의 고향, 시라쿠사 로마 로마 제국과 수학 사이에서 길을 잃다 로마 제국이 세워진 언덕 로마 제국의 심장 자오선이 그어진 성당 바티칸 두 팔 벌린 교황의 품에 안기다 두 팔 벌린 성베드로 성당 명화의 보고 , 바티칸 박물관 피렌체 르네상스를 꽃 피운 중세 도시 피렌체의 중심, 붉은 두오모 불꽃 같은 삶의 흔적 피렌체에서 꽃핀 르네상스 피렌체의 선구자들 피사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해상강국의 자부심 해상강국 피사의 대성당 기울어진 탑, 피사의 탑 베네치아 물 위에 세운 이탈리아 속의 동방 이탈리아 속의 동방, 산 마르코 찬란했던 베네치아 공화국 베네치아의 섬들 밀라노 최후의 만찬으로 기억되는 다빈치의 도시 하늘로 솟아오르는 두오모 다빈치의 발자국 에필로그 고대로의 초대, 이탈리아 여행 수학 속으로 시칠리아 1 첨두 아치를 작도하다 2 디도 여왕이 소가죽으로 얻은 땅의 넓이 3 신전의 기둥은 입체도형 4 사진으로 알아낸 기둥 골의 개수 5 원의 성질을 이용한 원형극장 로마 1 땅에 직선을 그려라 2 나선의 폭이 같아 보이려면? 3 타원으로 그린 콜로세움 4 콜로세움에 새겨진 로마 숫자 5 판테온의 오목 정다면체 장식 6 자오선에 새겨진 수 바티칸 1 성 베드로 광장처럼 큰 타원 그리기 2 기둥을 한 줄로 세운 비밀 3 <아테네 학당> 속 수학자들 피렌체 1 중세 시대 시계로 지금의 시각 읽기 2 동상이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 3 소실점 찾기 4 갈릴레오 컴퍼스로 환전하기 5 컴퍼스로 이차곡선 그리기 피사 1 피보나치 수열 2 헬리코이드 곡면 모양의 계단 3 사진으로 피사의 사탑이 기운 각도 알아내기 4 갈릴레오가 밝힌 진자의 등시성 베네치아 1 산 마르코 광장의 천문시계를 읽다 2 산 마르코 성당의 돔 3 원금의 세 배 4 유리병과 위상수학 밀라노 1 첨두 아치의 높이 2 아치의 종류 3 못다 그린 자오선의 길이 4 3차원 공간을 2차원 도화지 위에우리가 꿈꾸던 바로, 그 수학 여행! 고대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수학의 눈으로 만나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고등학교 시절의 수학여행에서 추억 한두 가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14년의 대한민국에서는 ‘수학여행’에 대한 아픈 트라우마가 생기고 말았다. 이른 바 ‘세월호 사건’. 제주도 수학여행을 위해 인천에서 세월호를 탔던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대부분이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알 수 없는 이유로 집으로 되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여론은 ‘수학여행’의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고, 그 사이 수학여행을 비롯한 많은 야외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교육당국에서는 수학여행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를 벌여 현재는 수학여행을 시행하되 전교생이 반이나 학년별로 나누어 각기 다른 곳으로 가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학교 수학여행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벌어지는 시기에 작은숲출판사에서 수학여행과 관련한 색다른 책이 한 권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수학 끼고 가는 이탈리아≫(남호영, 정미자 공저)가 그 책이다.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내 인생의 첫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 책은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수학여행을 만들기 위해” 수학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수학 선생님들의 여행기다. 그러나 이 책이 다른 여행서와 다른 점은 ‘수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기’에 있다. “이탈리아 어디를 가든 로마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를 품은 건축, 회화, 조각 등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옛 건물을 잘 보존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살아 있는 수학을 만난 것은 물론이고, 과거의 공존 속에서 현재의 삶을 이어가는 지혜를 보았어요.” 이탈리아 수학여행을 주도한 남호영(삼성고등학교 수학교사) 교사의 말이다. 이 책에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고대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양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가 품고 있는 수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이 다른 여행기와 다른 점은 바로 역사와 문화를 읽는 여행자의 관점에 수학이라는 렌즈를 보탰다는 점입니다. 학교 다닐 때 수학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이 책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수학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남호영 교사와 함께 여행하고 이 책을 공동집필한 정미자(수도여자고등학교 수학교사) 교사의 말이다. 시칠리아, 로마, 바티칸에 이어 피사,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 고대와 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면서 알아야 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의 사이사이에 각 문화와 유적과 관련하여 함께 공부해 볼 수 있는 수학 이야기나 ‘수학 속으로’라는 코너에 실려 있다. 시칠리아의 고대 신전에서는 사진으로 기둥 골의 개수를 알아보고, 바티칸에서는 성 베드로 광장처럼 큰 타원을 그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피사에서는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기운 각도를 함께 계산해 보기도 한다. 이렇듯 대충 건물과 사람만 구경하거나 문화유적의 역사를 듣고 팸플릿을 챙겨오는 정도의 여행에서 나아가 수학적 사고를 통해 이탈리아 여행을 좀 더 유익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이 책에는 숨어 있다. 청소년들에게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고 고등학교로 갈수록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늘어나는 현실이다. 또한 수학여행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절실한 현실에서 수학여행을 안전의 시각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지식과 교양 그리고 흥미를 고려하여 여행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교과 지식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새로운 수학여행’의 모색이라는 측면에서 하나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나 비슷하고 그래서 평범한 나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험, 현재의 삶이 비롯된 과거의 공간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죠. 그래서 젊어서 여행은 사서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장 학교 교육현장에서 이 책을 들고 이탈리아로 달려가지는 못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와 역사를 그리고 수학 교양을 얻다 보면, 언젠가 경제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 만나게 될 이탈리아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더 풍부하고 알찬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동양어휘사전
문예춘추사 / 이상실 지음 / 2012.11.30
8,000원 ⟶ 7,200원(10% off)

문예춘추사청소년 인문,사회이상실 지음
VICTORY 지식사전 시리즈 2권. 일상에서, 시험에서 ‘나만의 생각’을 구축하는 데 기틀이 되는 동양어휘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역사, 문화, 시사, 상식 등의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휘로 통섭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서는 5가지 어휘군을 소개하며 어휘를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어휘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숨어 있는 뜻, 어휘의 활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첫째 어휘군 「나만의 ‘깊이’를 만드는 사상.철학」과 둘째 어휘군 「다채로운 삶의 빛깔에 물들어라」에서는 동양 선인들의 사상과 철학 어휘를 소개한다. 셋째 어휘군 「살아 있는 역사의 외침을 들어라」에서는 동양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어휘를 살피고 있다. 넷째 어휘군 「‘유식’의 즐거움, 언어의 묘를 깨쳐라」에서는 알아두면 문장력이 높아지는 동양어휘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어휘군 「사회적.지구적 인간으로 거듭나라」에서는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는 어휘를 안내하고 있다.책을 펴내며 ‘차이’를 만드는 차진 어휘의 보고 <첫째 어휘군> 나만의 ‘깊이’를 만드는 사상.철학 무위자연 / 천상천하유아독존 / 백팔번뇌 / 일체유심조 / 인의예지 / 물아일체 / 중용의 도 / 심우도 / 극락왕생 / 중화사상 / 음양오행 / 일월성신 / 풍수지리 / 홍익인간 / 동학사상 / 요가 / 아힘사 / 주역 / 우파니샤드 / 민족주의 / 사무라이 정신 / 오리엔탈리즘 <둘째 어휘군> 다채로운 삶의 빛깔에 물들어라 맹모삼천지교 / 만다라 / 아수라장 / 이판사판 / 야단법석 / 사이비 / 철옹성 / 미인계 / 서유기 / 삼국지 / 사오정 / 수호지 / 금병매 / 무릉도원 / 손자병법 / 옹고집 / 가루지기 / 아큐정전 / 설국 / 신춘문예 / 사주팔자 / 사추기 / 천자문 / 열녀 / 통섭 / 집단이기주의 <셋째 어휘군> 살아 있는 역사의 외침을 들어라 춘추전국시대 / 제자백가 / 백가쟁명 / 대장정 / 서경천도운동 / 붕당정치 / 탕평책 / 분서갱유 / 문화대혁명 / 과거사 청산 / 동북공정 / 식민지 근대화론 / 활빈당 / 정한론 / 서유견문 / 주체사상 / 지역감정 / 팔만대장경 / 사서삼경 / 사기 / 일본군위안부 / 이웃종교 / 메이지유신 / 사화 / 4·19혁명 / 양심수 <넷째 어휘군> ‘유식’의 즐거움, 언어의 묘를 깨쳐라 오십보백보 / 흑백논리 / 염화미소 / 배수진 / 백안시 / 천리안 / 파죽지세 / 미봉책 / 자충수 / 경국지색 / 파천황 / 금상첨화 / 화룡점정 / 유언비어 / 도원결의 / 자가당착 / 촌철살인 / 백척간두 / 견강부회 / 색즉시공공즉시색 / 필요악 <다섯째 어휘군> 사회적.지구적 인간으로 거듭나라 다문화가정 / 국가보안법 / 웰빙 / 군산복합체 / 교토의정서 / 한류 / 고령화사회 / 내부고발자 / 신용불량 / 88만원 세대 / 왕따 / 성희롱 / 집단지성 / 양심적 병역거부 / 대안교육 / 사회적 기업 / 된장녀 / 귀농 / 영어공용화 / 성적 소수자 / 탈핵 / 오타쿠 / 구조조정 책 속으로 찾아보기논리의 ‘차이’를 만들자. ‘기본’과 ‘핵심’을 다져주는 동양어휘! 개성 강한 동양어휘를 모아서 담았다. ‘일체유심조’니 ‘집단지성’이니, 들었을 땐 어쩐지 멋져 보이지만 내 입으로 자연스레 내뱉기엔 어딘지 난감한 어휘들. 정확한 맥을 잡지 못해 쓰임새가 한량없이 부족한 동양 배경의 어휘들을 집중 공략한 것이다. 일상에서, 시험에서 ‘나만의 생각’을 구축하는 데 기틀이 되는 동양어휘들. 남다른 함의로 일당백의 힘을 가진 동양어휘를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이 책 속 언어의 벽돌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쌓아가다 보면 마음속 가득 확실한 사고의 자신감, 창의적 배짱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by '폼‘나고 ’지혜‘나는 동양어휘 1. 수능.논술, 그 미묘한 언어의 벽을 돌파하라! 2. 통합 사고력, 핵심 논리력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하라! 3. 무쌍한 언어능력으로 표현의 달인이 되자! 이 책은 단순한 어휘력 제고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역사, 문화, 시사, 상식 등의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휘로 통섭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단어씩 알아가다 보면 어휘력이 점점 높아지게 되고 그 능력을 통해서 시대와 역사를 읽어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고력.논리력을 일취월장시키는 118개의 동양어휘!! ‘생각을 만드는’ 천하무적 동양어휘들!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창의적 계발을 위한 평가 개선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그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핵심 추진 과제는 ‘서술형 평가 문항 확대’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서술형 평가 문항의 반영 비율을 5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면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생각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조리 있고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진짜’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진짜’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효율적인 논리력 제고를 위해 전문가들은 독서, 신문 읽기, 다양한 시사 정보 접하기 등을 적극 권장한다. 하지만 책과 신문을 읽는 내내 이게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 이해할 수가 없으니 쳐다보기도 싫어진다면? 글을 이해하고 자신의 논리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글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앵무새처럼 문장만 인용하는 사람은 논리력에서 반드시 차이가 나게 된다. 이처럼 논리의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어휘력! 사실 경쟁력이란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남과 다른 나만의 ‘차이의 힘’이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차별화’라는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앞으로 청소년들의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점점 더 이 ‘차이’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텐데, 이 책 속의 동양어휘들이야말로 이 ‘차이’를 만드는 데 가장 막강한 위력을 갖는 기본기라고 할 수 있다. ‘Victory 지식사전’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논리력과 창의력을 높여 줄 막강한 무기인 어휘력을 위해 만들어졌다. ‘Victory 지식사전②’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동양어휘사전>에서는 ‘동양어휘’를 다룬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동양어휘’에서는 5가지 어휘군을 소개하며 어휘를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어휘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숨어 있는 뜻, 어휘의 활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첫째 어휘군 <나만의 ‘깊이’를 만드는 사상.철학>과 둘째 어휘군 <다채로운 삶의 빛깔에 물들어라>에서는 동양 선인들의 사상과 철학 어휘를 소개했다. 셋째 어휘군 <살아 있는 역사의 외침을 들어라>에서는 동양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어휘를 살피고 있고 , 넷째 어휘군 <‘유식’의 즐거움, 언어의 묘를 깨쳐라>에서는 알아두면 문장력이 높아지는 동양어휘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어휘군 <사회적.지구적 인간으로 거듭나라>에서는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는 어휘를 안내했다.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
살림Friends / 헤지나 곤살베스 지음, 이정임 옮김 / 2010.07.06
11,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헤지나 곤살베스 지음, 이정임 옮김
<수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에 이은 '카이우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한 기차역에서 살해된 시체가 사라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카이우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학습성'이 책 전체에 고루 스며들어 있다. 상대성 이론과 큐비즘을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의 만남을 통해서 소개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는 소년 카이우스는 어느 날 1905년의 파리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의 한 기차역에서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을 목격한 카이우스. 가까스로 살인자로부터 도망친 카이우스는 아직 자신들의 재능을 완전히 발견하지 못한 아인슈타인, 피카소, 찰리 채플린, 애거사 크리스티를 만나게 된다. 카이우스는 이들과 친구가 되어 과학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틈틈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카이우스는 자신이 목격한 살인 사건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찰리 채플린, 애거사 크리스티(소설 속에서는 메리로 등장한다.)와 의기투합해서 포기하지 않고 조사를 계속하던 카이우스는 결국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데…머리말 작가의 말_ 아인슈타인, 피카소, 애거사, 채플린 환상 살인 사건을 목격하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평화를 위하여, 우정을 위하여 살인 사건 탐정단 결성 새로운 심부름 피카소와 예술가 친구들 과학자와 예술가 예술가들의 모임 시간에 관한 대화 시간 여행을 하는 방법 E=mc2 찰리와 조르주 멜리에스 논문 도둑 파티 초대 피카소의 새로운 아이디어 찰리의 쇼 스케치 도둑 집시의 예언 기차역 조사 작전 뒤팽 부인의 동전 공동묘지 조사 작전 시체의 얼굴 사진 모델이 된 메리 사건의 동기 쉼터 조사 작전 다이아몬드 코트의 비밀 뒤팽 부인의 비밀 살인자의 정체 메리의 편지 새로운 여행 카이우스의 친구들_ 아인슈타인 피카소 아인슈타인과 피카소 애거사 크리스티 찰리 채플린 추천사_ 아인슈타인, 피카소, 애거사, 채플린과 미술, 과학, 교육의 관련성유럽과 미국을 사로잡은 최고의 학습 소설 시리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를 읽으며 상대성 이론과 큐비즘을 마스터하자! 유럽과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가 드디어 국내에도 출간되었다. 과학, 수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지식을 소설로 재탄생시킨 시리즈는 『수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었다. 『수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청소년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 가치를 입증했으며, 후속작인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는 한 기차역에서 살해된 시체가 사라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카이우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주인공 카이우스가 친구들과 함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면서 살인 사건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은 과학 수사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친다. 놀라운 점은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학습성’이 책 전체에 고루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다. 성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성 이론과 큐비즘을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의 만남을 통해서 소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위대한 천재들과 함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카이우스의 모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는 소년 카이우스는 어느 날 1905년의 파리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의 한 기차역에서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을 목격한 카이우스. 가까스로 살인자로부터 도망친 카이우스는 아직 자신들의 재능을 완전히 발견하지 못한 아인슈타인, 피카소, 찰리 채플린, 애거사 크리스티를 만나게 된다. 카이우스는 이들과 친구가 되어 과학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상대성 이론에 대한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확립한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감명을 받은 피카소는 전통적인 원근법을 탈피해 평면에 삼차원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미술 기법인 큐비즘을 창안해 낸다. 카이우스 또한 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어렵게만 생각했던 상대성 이론과 큐비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깨닫고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틈틈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카이우스는 자신이 목격한 살인 사건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찰리 채플린, 애거사 크리스티(소설 속에서는 메리로 등장한다.)와 의기투합해서 포기하지 않고 조사를 계속하던 카이우스는 결국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조금씩 살인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던 카이우스는 믿기 어려운 놀라운 사실과 마주치는데……. 과연 카이우스는 살인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고 살인자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 재미와 학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학습 소설! 포르투갈의 베스트셀러 작가 헤지나 곤살베스는 이번에도 놀라운 상상력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청소년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은연중에 교육적인 사실을 알려 주는 장면은 이 책이 왜 최고의 학습 소설인지를 말해 준다. 별면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생을 소개해서 위대한 천재들의 실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한 점 또한 학습 소설로서의 치밀한 구성을 보여 준다. 이처럼 최고의 이야기와 구성을 선보인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호기심이 생긴 카이우스는 천천히 객차로 올라가서 머리 위로 랜턴을 들고 고개를 쑥 들이밀었다. 그 순간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만 같았다. 카이우스는 심하게 일그러진 지독히 창백한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그 남자의 벌어진 입에서는 혀가 끔찍하게 늘어져 있었다. 거의 의식을 잃은 듯한 그의 머리에서 낡고 허름한 베레모가 천천히 흘러내리자 짧은 머리가 드러났다. 섬뜩하게 검은 그늘이 드리운 두 눈이 카이우스를 향했다. 그 눈은 도움을 청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 절망 어린 눈에 남아 있던 빛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깊은 공허감으로 바뀌었다. 축 처진 남자의 몸은 아직 똑바로 서 있었지만, 남자의 손은 그의 목을 조른 철사가 드러나 있는 찢어진 코트 위로 천천히 미끄러져 내렸다. “그야 최단 거리는 직선이죠.”계속 팔짱을 낀 채로 뒤르가 말했다.“틀렸어요.”알베르트는 청년의 얼굴에 떠오른 극적인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최단 거리는 지도를 구부리는 거예요! 지도를 구부려서 두 지점을 접촉시키는 것이죠. 이렇게 함으로써 내 배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도 눈치챘나요? 그럼 이 종이는, 구부러진 지도는 뭘까요? 워프는 이런 방법으로 작용하는 거예요. 배 앞에 있는 시공을 ‘구부리고’ 그다음에 공간을 다시 ‘확장’하는 거죠. 공간이 확장하고 수축하기 때문에 배는 움직이지 않고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죠. 나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시공 자체가 휘어지니까.” 파블로는 두서없이 이야기를 꺼냈다.“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은 사실성이란 보이는 것이 아니고 느끼는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어. 우리는 사실성에 대한 막연한 인상만을 갖고 있어. 공간은 말이야, 우리가 기하학에서 배운 것과 다르게 경계가 없고 무한하지. 직선은 두 점 사이에 최단 거리가 아니고, 사실상 두 점이 만날 때까지 종이처럼 공간을 구부리는 거야. 다른 각도에서 본 한순간의 얼굴처럼 말이야.”“포개진 얼굴 말인가요?”카이우스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단지 공간을 포개는 것으로 그 지점을 떠나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이네요. 이렇게 해서 돌아다니지 않고도 모든 각도에서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실제적이죠. 생생하고! 내가 어떻게 이런 미술 이론을 이해할 수 있지! 와우, 과연 마음의 문이 열리네!”


신영복
돌베개 / 신영복 지음 / 2003.11.22
8,000원 ⟶ 7,2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신영복 지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양심적인 지성 신영복 교수의 산문집. 우리 삶에 대한 따뜻한 관조와 사회와 역사를 읽는 진지한 성찰을 담은 53편의 글을 수록했다. 1, 2부에는 옥중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편지글을, 3부에는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칼럼과 기행글을 실었다. 신영복의 수필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 참 지성인의 고뇌와 양심을 읽을 수 있으며, 모진 시련을 겪으면서도 훼절하지 않은 한 반듯한 인간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 줄 책.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책 읽기',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줄 책 읽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청소년이 읽는 우리 수필' 시리즈는, 2003년 11월 현재, 1권 부터, 2권 , 3권 , 4권 , 5권 까지 모두 5권이 출간되었으며, 전5권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다.'청소년이 읽는 우리 수필'을 펴내며 제1부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청구회 추억 이웃의 체온 인도와 예도 서도의 관계론 두 개의 종소리 매직펜과 붓 옥창의 풀씨 한 알 인디언의 편지 서도 바다로 열린 시냇물처럼 낮은 곳 없음이 곧 쓰임 나막신에 우산 한 자루 서도와 필재 욕설의 리얼리즘 비슷한 얼굴 가을의 사색 겨울 새벽의 기상 나팔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제2부 나는 걷고 싶다 꿈에 뵈는 어머님 함께 맞는 비 꽃순이 독다산 유감 녹두 씨알 시험의 무게 한 발 걸음 닫힌 공간, 열린 정신 타락의 노르마 민중의 창조 엿새간의 귀휴 일의 명인 관계의 최고 형태 나이테 여름 징역살이 인동의 지혜 나는 걷고 싶다 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엇인지 제3부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 갑니다.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 우리가 헐어야 할 피라미드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 갑니다 개인의 팔자, 민족의 팔자 산천의 봄, 세상의 봄 따뜻한 토큰과 보이지 않는 손 죽순의 시작 인간적인 사람, 인간적인 사회 사람의 얼굴 수도꼭지의 경제학 어려움은 즐거움보다 함께하기 쉽습니다 나눔, 그 아름다운 삶 내 기억 속의 기차 이야기 아픔을 나누는 삶 아름다운 패배 용어 사전 신영복 약전 -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스승 신영복


직녀의 일기장
나무옆의자 / 전아리 지음 / 2015.05.15
11,000원 ⟶ 9,900원(10% off)

나무옆의자청소년 문학전아리 지음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의 개정판. 학교에서는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짱이지만 집에선 찬밥인 소녀, 직녀의 이야기이다. 소설은 직녀라는 유쾌한 인물을 통해서, 이른바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독자는 자연스레 직녀가 되어 그녀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직녀와 행동을 함께하고, 또 그녀의 고민과 사고, 그것이 기록된 한 줄 일기장을 들여다보면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다. 열여덟 살 직녀는 일견 유쾌해 보이나 실은 나름 고민 많은 소녀다. 집에서 대학 입시를 앞둔 오빠에게만 관심이 집중돼 찬밥 신세인 것도 그렇지만 학교에서의 짱 놀음도 이제는 영 시들하다. 요즘 즐기는 것이라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몰려다니는 것뿐이다. 곧 졸업도 다가오는데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유일한 재능이라면 똥침 정도? 그런 직녀가 겪는 일들이 그녀의 한 줄 일기장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경쾌한 낱말들에 배어든 성장통의 감각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들. 방황하던 직녀는 과연 어떤 길을 찾게 될까? 고민도 아픔도 방황도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그녀의 행복론. 여기 그 일기장이 공개된다.1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 7 2 불편한 이웃 | 217 3 날파리, 피는 물보다 강하다 | 36 4 꽃잎들은 흩날려 별이 되고 | 49 5 배들도 때로는 멀미를 한다 | 65 6 가출 | 82 7 너는 누구니 | 98 8 피터팬과 도로시 | 114 9 웃어라, 한 번도 울어 보지 않은 것처럼 | 130 10 봄비 내리던 날 | 147 11 방귀 섬의 전설 | 164 12 열아홉 살의 생일엔 | 180 13 아빠, 날다 | 196 14 마지막 콘서트 | 212 15 졸업식 | 228 작가의 말 | 242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당돌한 열여덟 살 소녀, 직녀의 좌충우돌 성장 분투기! 학교에선 짱, 집에선 찬밥. ‘문제아’ 직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 “우리, 만년 주인공 맞는 거지?” 어쩌면 내게도 무언가 재능이 있을지 모른다. 똥침 기술 빼고. 열여덟 ‘문제아’ 소녀, 직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 7년 만에 개정판 출간!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의 개정판. 일찍이 문학 천재로 주목받아 온 작가 전아리의 대표적 성장소설이다. 학교에서는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짱이지만 집에선 찬밥인 소녀, 직녀의 이야기. 열여덟 살 직녀는 일견 유쾌해 보이나 실은 나름 고민 많은 소녀다. 집에서 대학 입시를 앞둔 오빠에게만 관심이 집중돼 찬밥 신세인 것도 그렇지만 학교에서의 짱 놀음도 이제는 영 시들하다. 요즘 즐기는 것이라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몰려다니는 것뿐이다. 곧 졸업도 다가오는데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유일한 재능이라면 똥침 정도? 그런 직녀가 겪는 일들이 그녀의 한 줄 일기장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경쾌한 낱말들에 배어든 성장통의 감각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들. 방황하던 직녀는 과연 어떤 길을 찾게 될까? 고민도 아픔도 방황도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그녀의 행복론. 여기 그 일기장이 공개된다.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다.” 『직녀의 일기장』이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는 청소년 소설의 전형이라 할 만큼 그것의 요소를 충실히 품은 작품임에도 청소년문학에 드문 문제의식과 페이소스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문제아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심각한 분위기로 이끌거나 악당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문제아라고 하기엔 너무도 착해 보이는 모습에서 오히려 청소년들의 시각에 충실한 서사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문제아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함정에 빠지는 실수도 결코 범하지 않는다. 소설은 직녀라는 유쾌한 인물을 통해서, 이른바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독자는 자연스레 직녀가 되어 그녀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직녀와 행동을 함께하고, 또 그녀의 고민과 사고, 그것이 기록된 한 줄 일기장을 들여다보면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다. 『직녀의 일기장』이 세계청소년문학상 심사평에서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고교생의 일상을 이만큼 예리하게 파악한 소설은 이제껏 거의 없었다.”라는 극찬을 받은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심사에는 문학평론가 김주연, 김경연을 비롯해 소설가 이순원, 시인 안도현 씨 등이 참여했다. 내가 정말 자라고 있긴 한 걸까? 다른 사람들 또한 모두들 변해 가고 있는 것일까?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심사평] 발칙, 발랄, 경쾌, 유쾌와 같은 단어들이 흔히 젊은 문학에 기대하는 태도라면, 『직녀의 일기장』은 그 전형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비슷한 종류의 작품들 속에서 단연 빼어난 성취를 이뤘다. 당돌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면서 청소년 문학에 드문 문제의식과 문학적 페이소스가 있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김주연(문학평론가), 김경연(문학평론가), 이순원(소설가), 원종찬(문학평론가), 안도현(시인)사실 문제아와 왕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문제아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혹은 곧잘 마주하게 되는 기싸움을 버텨 내지 못하면 곧장 왕따의 자리로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보통 왕따들보다도 심하게, 평소 쌓여 있던 아이들의 복수심가지 가중되어 처절한 따돌림 생활을 버텨 내야 한다. 내가 계속 사고를 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한 영역 표시의 의미랄까. “야, 배 속에 똥 나무를 키우냐? 적당히 끊고 빨랑 나와!” 벽 거울을 들여다본다. 거울 속의 나는 항상 똑같기만 한데, 내가 정말 자라고 있긴 한 걸까? 내가 소리 없이 크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 또한 모두들 변해 가고 있는 것일까?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
해냄 / 구정화 (지은이), 이선이 (감수) / 2022.01.20
15,800원 ⟶ 14,220원(10% off)

해냄청소년 인문,사회구정화 (지은이), 이선이 (감수)
일의 의미와 역사, 헌법과 법률에 나타난 노동자의 권리 등 노동 관련 기본 지식을 상세히 다룬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근로기준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 등을 쉽게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법에 근거하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했다. 전작인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평등 에세이>에 이은 ‘인권 3부작’의 완결편인 이 책은 한 걸음 나아가 ‘노동인권 감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치킨을 시킬 때 ‘안전하게 천천히 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 추운 날씨에 얇은 코트를 입은 주차요원을 위해 백화점에 패딩 지급을 요구하는 것 등, 노동 뒤에 숨은 ‘사람’을 발견하는 시선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들어가는 글 ^^1장 노동과 인권 이야기^^ 1. 인간은 왜 노동을 할까? 2. 노동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3. 학교 선생님도 노동자일까? 4. 노동자들은 왜 거리로 나갔을까? 5. 우리 주변의 사회 현상을 노동인권 관점으로 보면?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 <내일을 위한 시간>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 ^^2장 청소년과 노동, 그리고 인권^^ 1.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2. 청소년 노동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3. 청소년이 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4. 우리나라는 아동·청소년 노동을 어떻게 보호할까? 5. 청소년 노동인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으려면? 6. 현장실습은 노동일까 아닐까?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 <부력>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 ^^3장 우리 사회와 노동인권 문제 1. 감정노동부터 갑질까지, 노동을 힘들게 하는 우리 사회의 모순들 2. 「근로기준법」은 제대로 역할을 해왔을까? 3. 쉼과 일상이 가능한 노동은 불가능할까? 4. 임금, 존엄한 삶을 위해 어느 정도가 적정할까? 5. 안전하게 노동한다는 것은?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 ^^4장 행복한 노동을 위한 연대^^ 1. 우리: 노동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2. 사회: 노동3권을 보장하는 사회가 되려면? 3. 기업: 노동하기 좋은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4. 정부: 노동인권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할까? 5. 다시, 청소년: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노동 의제들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 <카트>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 나오는 글 부록 꼭 알아둬야 할 청소년 노동 관련 서류 미주“누구나 건강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꿈꾸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가 뭐예요? 치킨 배달을 재촉하면 누군가가 위험해진다고요? 인공지능이 미래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청소년 사회학 멘토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노동인권 수업 일하고 꿈꾸며 살아갈 청소년이 진짜 알아야 할 노동인권 수업 청소년 사회학 멘토 구정화 교수에게 배운다! 2021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또 한 명의 현장실습생이 목숨을 잃었다. 관련 법상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잠수 작업을 할 수 없음에도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벌어진 일이다. 문제는 이를 정확히 알고 원칙을 준수한 어른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청소년 노동을 둘러싼 문제와 재해가 늘어나며 노동교육을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교육과정 개정과 함께 노동인권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교육과정의 큰 흐름을 담은 총론에 ‘일과 노동의 가치’를 교육목표에 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직업계고의 전문교과 전문공통과목에 ‘노동인권과 산업안전보건’ 과목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동교육이 제도 안으로 들어왔다.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노동인권 이야기를 신작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에서 들려준다. 이 책은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의 스무 번째 책으로,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자신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한 노동인권 감수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일의 의미와 역사, 헌법과 법률에 나타난 노동자의 권리 등 노동 관련 기본 지식을 상세히 다룬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근로기준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 등을 쉽게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법에 근거하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했다. 전작인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평등 에세이』에 이은 ‘인권 3부작’의 완결편인 이 책은 한 걸음 나아가 ‘노동인권 감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치킨을 시킬 때 ‘안전하게 천천히 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 추운 날씨에 얇은 코트를 입은 주차요원을 위해 백화점에 패딩 지급을 요구하는 것 등, 노동 뒤에 숨은 ‘사람’을 발견하는 시선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로써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일하는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용자와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찾는 노동자가 늘어나, 더 나은 노동 환경이 갖춰질 것이다. 「근로기준법」부터 플랫폼 노동, 미래 사회 일의 변화까지 청소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 꼭 생각해 봐야 할 노동의 문제를 짚어본다! 노동인권은 청소년에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다. 그래서 저자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물론, 뉴스, 드라마, 영화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노동이 나와 무관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편견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구체적인 통계자료와 찬반 의견에 대한 중립적인 서술로 노동 문제와 갈등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노동의 의미와 역사, 노동자의 개념을 설명한다. 2장은 청소년과 아동의 노동 실태와 법적 보호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3장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부르짖던 시대부터 워라밸, 플랫폼 노동, 위험의 외주화 등이 주요 쟁점이 된 현대까지 우리 사회의 일과 관련한 문제를 노동인권 관점에서 보여준다. 4장은 제4차 산업혁명,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기본소득, 고용의 유연화 양상 등 각자의 위치에서 더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가기 위해 생각해 볼 이슈들을 다룬다. 이 책은 다양한 요소를 통해 깊이 있는 독서를 돕는다. 다양한 노동 시사 상식을 [알아봅시다]에 풍부하게 담고 각 챕터 끝에는 [노동인권 토론방]을 배치하여 선생님, 친구, 가족과 함께 생각을 나눌 기회를 마련했다. 각 장 끝의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와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는 학급 토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부록]의 표준근로계약서 등 노동 서류도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노동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 존엄한 존재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사실 하나를 간과함으로써 수많은 희생을 치렀고 문제가 발생했다. 세상의 급변 속에 노동의 형태도 더욱 복잡하고 세분화되며, 노동인권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책은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녀와 학생들에게 일의 의미와 노동인권 감수성을 키워주려는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야외에서 일하는 백화점 주차요원이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얇은 코트를 입고 추위에 떨면서 일하게 하는 것은 문제야.” “내가 주문을 하면서 배달을 재촉하면 배달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서 문제야.” “상품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휴가나 쉼 없이 일주일에 60시간 이상을 일하도록 하는 회사는 문제가 있어.” “밤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이 발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새벽 배송 상품을 사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게 되네.”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에 사는데 배달이 어려울 정도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해.” “노조가 파업을 하는데 그들의 정당한 권리인데도 이를 문제라고 하면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뉴스를 내보는 것은 문제야.”이처럼 노동인권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보면 노동하는 인간의 고통과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을 파악할 수 있다. 즉,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노동 중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그 어려움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누리고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하지는 않는지, 그 어려움을 알면서도 소비자의 편리함이나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눈 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노동을 하는 사람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법이나 제도는 제대로 만들어져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등을 고려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1장 노동과 인권 이야기> 중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시적이거나 일시적인 일자리 광고를 낼 때 ‘청소년 알바 구함’이라고 한다. 문제는 ‘청소년 알바’라는 표현인데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하나는 성인 노동자와 비교하여 생업에 필수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일이 아니라 임시적이고 단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런 두 가지 생각은 청소년 노동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즉, 잠시 하는 일 정도, 용돈벌이 정도, 정책적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일 정도라고 청소년 노동을 이해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일을 하던 청소년이 일자리를 잃게 되어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장 청소년과 노동, 그리고 인권> 중에서 손님은 왕이 아니다. 고용주도 왕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인 오늘날 왕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 어쩌면 우리 대부분이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우리 사회에서 만연된 갑질로 인해 을의 위치에서 받은 갑질을 또 다른 곳에서 누군가의 갑이 되어 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로에게 감정노동을 요구하고 갑질하면서 모두의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3장 우리 사회와 노동인권 문제> 중에서


곁에 있다는 것 (반양장)
창비 / 김중미 (지은이)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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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김중미 (지은이)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무게중심 김중미 작가의 장편소설 <곁에 있다는 것>이 창비청소년문학 10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2000년을 열어젖힌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년, 연대를 통한 굳건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작품이다. 10대 여성 청소년 지우, 강이, 여울이를 중심으로 할머니, 어머니, 딸로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생의 면면을 그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굽이들을 살아 낸 평범한 이웃의 삶에 존경을 전한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 위험에 내몰리는 비정규직 청년들의 노동 환경 등 지금 이 순간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연대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간구하는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1부 지우 이야기 007 2부 강이 이야기 101 3부 여울이 이야기 177 4부 우리 이야기 259 에필로그 345 작가의 말 357 인용 출전 363 참고 자료 364어두운 곳에서 더 빛나는 별처럼 우리 사회의 가장자리를 비추는 연대의 목소리 열아홉 살 지우, 강이, 여울이는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무대인 은강은 소설 속 1970년대 풍경과 달리 이제는 판자촌 대신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더 멀리 밀려났다. 성공을 좇는 사람들은 은강을 떠나 신도시로 터전을 옮겼고, 은강에는 오늘도 여전히 ‘난장이 가족’과 다름없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고3을 맞은 지우에게는 은강방직 투쟁을 이끈 해고 노동자였던 이모할머니의 삶을 소설로 남기겠다는 꿈이 있다. 은강방직에서 일하던 엄마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와 살아가는 강이는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호조무사를 꿈꾼다. 여울이는 가난한 은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하고자 입시에 매달린다. 각자 가정 환경도, 꿈도 다르지만 세 친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구청에서 은강구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생활 공간을 침해하는 ‘쪽방 체험관’을 추진한다. 자본의 논리 앞에 가난마저 상품화하고, 삶의 터전을 전시하겠다는 발상에 지우, 강이, 여울이는 주위 친구들과 함께 뜻을 모아 맞선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할머니 때부터 이어져 온 은강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와 마주하며 현실을 깨닫는다. 한 걸음 성장한 세 친구는 10대의 마지막 날인 2016년 12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며 벅찬 마음으로 스무 살을 맞는다. “김여울, 너 그거 알아?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 이렇게 별 하나를 골라서 똑바로 보다가 곁눈질을 해 봐. 그럼 별이 정면으로 볼 때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한번 해 봐.” (…) “사람들은 주변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잖아.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지. 눈길의 가장자리가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우리처럼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보고 더 빛날 수 있잖아.” ―본문 227~228면 슬픔이든, 기쁨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동네, 우리 이웃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 그랬듯, 작가의 눈길은 여전히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인물들은 혼자서는 돋보이지 않더라도 함께라면 빛날 수 있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같다. 은강방직 해고 노동자인 지우 이모할머니 옥자의 싸움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부당한 탄압에 대한 회사의 사과를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중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를 지나간 사건 속 잊힌 인물이 아닌 끊임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으로 호명한다. 옥자의 싸움은 자신과 동료들의 삶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 젊은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서로의 곁에 있을 때, 이들은 더 이상 노인과 청년이라는 세대 구분으로 단절되지 않고, ‘동지’라는 이름 아래 연대한다. 지우 엄마 경순은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던 지우 아빠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지우는 시민운동을 계속한 아빠와 달리 결혼 후 육아와 생계에 몰두한 엄마가 안타깝다. 그러나 경순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의 소중함, 그 일을 지키기 위한 노력 역시 시민운동과 동등한 무게를 지닌다고 믿는다. 지우 또한 그런 엄마의 모습을 통해 빛나지 않더라도 값진 ‘생활’의 의미를 배운다. 그런가 하면 영화감독을 꿈꾸다 공무원 시험 준비로 진로를 바꾼 지우 언니 연우나, 큰 성공보다 안정을 바라는 여울이, 오직 명문대와 아파트만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여울이 엄마 은혜는 등장인물 사이에 긴장과 균형을 불어넣으며 작품이 입체감을 띠도록 돕는다. 은강동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타인과의 어깨동무로 살아남았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노동이든, 공간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은강동이다. 그 가난을 모르는 이들이 쪽방 체험관 따위의 터무니없는 구상을 만들어 냈다. 가난은 진열대 위에 전시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본문 354면 파수꾼처럼 우리 곁을 든든히 지켜 온 작가 김중미,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다 『곁에 있다는 것』은 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에서부터, 현재 한국 사회가 빈민을 대하는 민낯을 드러내는 도시 재생 사업,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월호와 촛불 집회까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김중미 작가 특유의 믿음직한 목소리로 옮겨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이 소설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출간 이후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그대로인 빈곤 문제와, 달라진 가난의 양상을 그리며 긴요한 화두를 던진다. 지우의 이웃에 사는 보호 종료 청년 영민이는 국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가난한지, 얼마나 외롭게 살아왔는지 소명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천막 농성을 하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수찬이는 집회에서 거침없이 자기주장을 펴는 또래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밝은 앞날을 선뜻 기대하지 못한다. 하지만 동시에, 강이는 베트남에서 온 란이와 가까워지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지우 역시 함께 촛불을 들지 못하는 수찬이와 영민이를 기억하며 마음을 나눈다. 『곁에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가난을, 그러나 그보다 굳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아직 희망을 선택할 기회가 남아 있다. 이제 독자들이 이 씩씩한 희망에 곁을 내어 줄 차례다. “엄마는 왜 안 떠났어?” “포기가 안 되더라고.” “뭐가?” “가난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갖는 거.” ―본문 266~267면 “김여울, 너 그거 알아?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 이렇게 별 하나를 골라서 똑바로 보다가 곁눈질을 해 봐. 그럼 별이 정면으로 볼 때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한번 해 봐.”“됐어. 난 별 따위엔 관심 없어. 우주나 천문학 같은 건 몰라.”“별 보라는데 웬 우주, 천문학? 그냥 별을 보라고. 2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우연히 발견한 건데 곁눈으로 보면 별이 더 반짝이는 거야. 되게 신기했어. 우리는 뭐든 똑바로, 정면으로 봐야만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가끔 이렇게 가장자리로 볼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어. 신기하지 않아?”“뭔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사람들은 주변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잖아.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지. 눈길의 가장자리가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우리처럼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보고 더 빛날 수 있잖아.”나는 지우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 하나를 골랐다. 그리고 그 별을 곁눈질로 보았다. 정말 별이 더 반짝이기는 했다. 강이는 이 촛불이 모두 다 같은 곳을 향하고 있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진짜 어두운 구석까지 밝힐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진짜 빛이 절실한 사람들은 여기에서 촛불을 들 수 없다. 오늘처럼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강이도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촛불을 들어 봤자 뭐가 달라지느냐고 냉소하고 싶지는 않았다. 강이는 후원금 상자가 자신의 앞에 왔을 때 집에서부터 챙겨 온 3만 원을 아낌없이 넣었다.


우주의 집
사계절 / 문이소, 고호관, 남유하, 최영희, 윤여경 (지은이)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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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문이소, 고호관, 남유하, 최영희, 윤여경 (지은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고(故) 한낙원 선생의 이름으로 2014년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이제 명실공히 아동청소년 장르문학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우주의 집>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 작가들의 SF 소설을 한 편씩 모은 앤솔러지이다. 최영희·고호관·윤여경·문이소·남유하, 이 다섯 명의 수상 작가는 우리 사회와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특별한 주제와 존재들을 소환한다. 동물권, 장애, 노인 문제뿐만 아니라 탈북민,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이르기까지 SF적 재미와 상상력에 녹여낸 이야기들은 전복적 사고로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아우른 이 작품들은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청소년소설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선사한다.완벽한 꼬랑내_문이소 우주의 집_고호관 실험도시 17_남유하 묽은것_최영희 문이 열리면_윤여경 작품 해설_오세란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들의 웅장하고 따뜻한 SF 소설집 “우주에서는 우리 같은 사람이 유리할 수도 있대. 어떤 사람은 우주 공간의 적막함을 못 견딘다지? 난 평생을 적막함 속에서 살았어.” 인간이 서 있는 자리를 색다른 시선으로 살피면서도 존재의 근원에 접근해가는 매우 특별한 이야기-오세란(청소년문학평론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고(故) 한낙원 선생의 이름으로 2014년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이 어느덧 7회 공모를 진행 중이다. 6회까지 수상 작가가 나왔고(이지은, 「고조를 찾아서」 올 11월 출간 예정), 1회부터 5회까지 수상 작가들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청소년 SF 문학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이제 명실공히 아동청소년 장르문학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우주의 집』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 작가들의 SF 소설을 한 편씩 모은 앤솔러지이다. 최영희·고호관·윤여경·문이소·남유하, 이 다섯 명의 수상 작가는 우리 사회와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특별한 주제와 존재들을 소환한다. 동물권, 장애, 노인 문제뿐만 아니라 탈북민,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이르기까지 SF적 재미와 상상력에 녹여낸 이야기들은 전복적 사고로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아우른 이 작품들은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청소년소설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완벽한 꼬랑내」 실험동물 메이를 구해내기 위한 사공태순 자매의 좌충우돌 모험담 2012년 탄생한 복제견 ‘메이’는 2013년부터 5년 동안 인천공항센터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일했고, 은퇴 후 동물 실험에 무리하게 이용되다 죽음을 맞았다.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동물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이 작년 한 해만 400만 마리를 훨씬 넘었다는데, 이는 세계 최상위 동물실험국가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높은 수치라고 한다. 문이소 작가는 우연히 접한 실험동물 ‘메이’ 기사에서 이 작품을 구상해냈다. 실험실에서 탈출한 비글 메이는 젠더라는 뇌파 확장 전달 장치로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안다. “정직하고 열정적인 생의 냄새”인 완벽한 꼬랑내 덕에 메이와 연결된 사공태순은 언니와 함께 메이의 은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실험실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 은인 이동진을 찾아낸 자매는 메이를 넘겨줘야 하는데 어째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과연 그는 정말 메이의 은인인 걸까? 문이소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스함으로 이야기는 실제 사건과 달리 해피엔딩을 맞는다. 이 또한 작가가 생각해낸 메이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인권을 넘어 동물권, 생명권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로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우주의 집」 우주정거장이 고향이자 감옥이 되어버린 우주 소년의 친구 찾기 SF의 거장 아서 클라크의 「요람을 벗어나, 우주로」가 우주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기를 다룬 작품이라면 고호관의 「우주의 집」은 우주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기, 서우주가 우주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지구인의 관심 대상 우주는 “사상 최초로 우주에서 태어난 소년”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사상 최초로 지구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죽을 인간”인 자신의 처지가 못마땅하다. 태어나서 한 번도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고 모든 말과 행동이 심리학자의 관찰 대상이 되고 신체 발달과 생리 현상은 과학자의 연구 대상이 되는 삶이라니. 우주의 우울한 삶에 유일한 위안거리는 인력 비행으로, 새의 날개 같은 보조 장치를 달고 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우주의 눈에 한 소년이 들어온다. 보통은 견학생으로 잠시 머무르다 가는데 이 소년은 우주처럼 전용 날개를 달고 인력 비행에 매진하는 것이 아닌가. 우주는 에데르라는 지구 소년을 배척하고 경쟁자로 여기며 적대시하는데, 둘은 결국 비행 중에 부딪혀 우주가 부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우주는 에데르가 청각 장애를 갖고 있으며, 멀미의 원인이 되는 귓속 기관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 덕에 우주 적응 실험 임무를 띠고 이곳에 왔음을 알게 된다. “우주에서는 우리 같은 사람이 유리할 수도 있대.”(66쪽)라는 에데르의 고백을 통해 우주는 자기 자신을 새롭게 성찰한다. 지금껏 다른 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비관했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새로운 긍정의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신의 한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장애나 콤플렉스 등을 SF적 시공간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마주하게 했다. 서우주가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을 비로소 자신의 집처럼 편하게 느꼈듯이, 새로운 눈으로 자신을 성찰한다면 더 깊고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실험도시 17」 평생을 열일곱 살로 영원한 젊음을 누리며 사는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도리언 그레이라는 미모의 청년이 화가가 그려준 자신의 초상화에 반해 영원히 그 미모를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실현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젊은 시절의 미모를 유지하지만 초상화는 그의 양심이라도 되는 듯 늙고 추하게 변해간다. 그런데 정말 모든 사람이 젊은 시절의 모습 그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헤베시는 텔로미어 칩을 심으면 평생을 열일곱 살의 외모와 신체 그대로 살 수 있는 곳이다. 에밀 정은 엄청난 경쟁을 뚫고 헤베시의 시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에밀은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은 아니다. 완치 질병이라고 여겨졌던 치매가 변형 유전자로 다시 치료가 불가능해져 치매를 앓는 할머니 때문에 자신에게도 유전된다는 불안감과 상류층이 사용하는 안전한 노화 억제제 에버영을 살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작품은 헤베시 입주를 앞둔 에밀을 중심으로 실험도시 1년 차 거주자, 실험도시에서 태어난 아이, 실험도시를 반대하는 모임, 칩을 개발하고 칩을 심는 센터 박사, 뉴스 속보 등을 활용해 일종의 방송국 취재 기록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이 문제에 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에밀이 실험도시로 들어가기 바로 며칠 전에 실험도시에서 노인이 목격되었다는 속보가 나온다. 칩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이 사건을 은폐하고 이들을 가두려는 인권 유린 정황까지 포착된다. 에밀이 칩을 심는 날, 연구센터로 향하는 길에 에밀은 칩 부작용으로 노인의 모습을 한 사람들의 시위를 마주한다. 지금이라도 차를 돌려 나가면 된다는 취재진의 말에 에밀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그건 과연 옳은 결정일까? 책을 읽는 독자들조차도 선뜻 결정할 수 없는 이 난제를 통해 남유하 작가는 우리에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새롭게 묻는다. 「묽은것」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SF로 새롭게 풀어내다 까치울의 큰 우물 뒤편 허공이 출렁일 때마다 소용돌이에서 사람이 하나씩 나온다. 이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까치울의 주민이 되어 자기 할 일을 찾아 한다. 여문은 까치울에 도착한 첫 번째 사람으로 소용돌이가 일본인을 뱉어내면 그를 죽이는 역할을 맡았다. 소용돌이에서 튀어나올 때 사람들은 모두 빈손이었지만 여문은 처음부터 칼을 차고 있었다. 여문은 소용돌이 이전에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알고 싶어 까치울 밖으로 나간다. 도시에서 여문은 깨닫는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자신을 보고 ‘묽은것’이라고 칭한 노인의 말처럼 여문은 자신의 몸이 옅고 투명하다는 걸 처음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기차역 역사에서 묽은 소녀들을 만나 자신처럼 묽은것이 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여문은 묽은것들까지도 전쟁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일본인 교수에게서 묽은것의 과학적 생성 원리에 대한 가설을 듣는다. 여문은 계절과 상관없이 복사꽃이 피어나는 까치울과 자신을 따라 나서던 꼬마가 까치울을 벗어난 순간 사라진 것과 소용돌이 너머로 보인 희고 야윈 다리 등을 떠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재구성한다. 소용돌이 너머의 아이는 일본군에게 끌려간 열다섯 살의 묽지 않은 여문이고 까치울은 실제의 여문이 만들어낸 일종의 이상향이다. 진창 같은 현실을 버텨 내기 위해, 자기가 빼앗긴 삶이 무엇인지 되새기기 위해 빚어낸 세계인 것이다. ‘소용돌이 너머의 너는……. 아마도 맵떡과 엿과 메추라기 구이를 좋아하는 아이겠지. 저번 날에 는 문득 복사꽃이 그리워져서 까치울에 복사꽃을 피웠을 거야. 화강암 절벽과 침엽수 림 사이에 이토록 안전한 마을을 숨겨 두고서 너의 분신인 나를 여기로 보낸 거야. 묽은 내 손에 칼을 쥐여 서 말이야.’-131쪽 최영희는 SF 작가로서 청소년소설가로서 한번은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의 삶을 이렇게 완벽하게 아름답고 새롭고 독특한 서사로 탄생시켰다. 그 현실을 어떻게 견뎌냈을지를 물으며(그래서 주인공 이름이 ‘여문-남은 물음’이 되었다) 여전히 우리에게 숙제로 남은 이 비극적 현대사의 상처를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되살렸다. ‘여문의 열다섯 살 인생을 기억한다’는 작가의 단언처럼 우리 또한 기억하고 역사의 주체로 실천해야 묽은것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문이 열리면」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시간대로 연결되는 탈북 소녀 연두의 시간 여행 북한이탈주민, 탈북자, 새터민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이들은 전 지구적으로 보면 난민이 고 역사적으로는 우리와 한민족이다. 세계정세와 남북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변화하며 요동치지만 이제는 이런 흐름에 따르기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윤여경은 ‘시간 발작’이라는 독특한 SF 장치를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전복시킨다. 외계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그것들’을 목격한 사람들이 ‘시간 발작’으로 알려진 시간의 허공 속에 빠졌다. 며칠 내로 현실세계로 돌아온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연두처럼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주변인 진술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하는데 연두와 보육원 동기인 태민이 최면 요법을 통해 연두의 시간 여행을 목격한다. 연두의 시간과 기억은 문을 통해 재구성되는데 문이라는 공간을 벗어나면 그때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뒤죽박죽 펼쳐진다. 태민은 연두의 시간 여행을 통해 탈북 과정을 체험한다.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을 목숨을 건 여행은 연두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남한에서의 적응 과정도 고난의 연속이었음을 알게 된다. 탈북민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환기하는 작품이자 “지금처럼 모두가 힘들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은 더 관심 갖고 다정한 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은 이 소설에 대해 청소년문학평론가 오세란은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은 여러분이 만약 갇힌 공간에 있다면, 여러분의 귀에 들리지 않을지라도 누군가 문밖에서 끊임없이 노크하며 여러분을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힘차게 문을 열면 갇힌 공간에서 열린 세상으로 나가 자신의 삶을 만들 수 있다고 태민의 목소리를 빌려 호소한다.-175쪽 아주 특별한 존재들이 들려주는 우리 모두의 특별한 이야기 오세란은 「작품 해설」에서 한 편 한 편에 대한 감상과 함께 SF 장르로서의 매력과 청소년소설로서의 가치를 찬찬히 짚어준다. 지금껏 주류로 다루지 않았거나 납작하게만 생각하던 주제들을 SF라는 장르로 가져오니 사고의 증폭을 가져올 정도로 시야가 확장되고 생각이 깊어지는 기분이다. 어떤 틀 안에 갇혀서 우리를 사고하게 했던 소재들이 선입견을 벗고 자유자재로 변형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니 늘 서 있던 자리에서 바라보던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세란 평론가는 SF의 매력을 이렇게 피력한다. SF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천루가 솟은 미래 도시, 은하계 너머로 날아가는 우주선,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머신, 로봇이나 AI 등 과학적 상상력에 의지한 그림이 먼저 떠오르지만 좋은 SF 소설을 읽고 난 뒤엔 언제나 사람, 사랑, 고독, 슬픔, 그리움, 기다림 같은 인간 내면을 응시한 단어들의 여운이 남곤 했다. 문학 중심의 독자이기 때문인지 인간이 서 있는 자리를 색다른 시선으로 살피면서도 존재의 근원에 접근해 가는 것을 나는 SF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165쪽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들이 펼쳐 놓는 특별한 존재들의 이야기 『우주의 집』을 통해 독자들도 이런 매력을 충분히 느끼리라 본다.“그대의 꼬랑내처럼 정직하고 열정적인 생의 냄새는 처음이라오. 우리 대화 좀 합시다.”-완벽한 꼬랑내 자신이 태어난 게 실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간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우주의 집 차를 세우자 에밀은 우리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자기 몸보다 더 큰 여행 가방을 끌고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실험도시 17


인어의 걸음마
서해문집 / 이종산, 이유리, 전삼혜, 이서영 (지은이)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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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이종산, 이유리, 전삼혜, 이서영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5권. 네 편의 SF소설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가지 의문에서부터 출발했다. 학교에서나 전통적인 청소년문학에서나 금기시됐던 내용들이 차츰 책 속으로 들어오는 가운데서도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이들은 왜 보이지 않거나 볼 수 없는 걸까? 혹여 볼 수 있다 해도 그들은 많은 경우 장애로 인한 고통을 짊어진 채 읽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존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장애를 넓은 의미에서 개인의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과, 그 고통을 둘러싼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제로 정의할 때 “우리는 무엇을 ‘장애’라고 부르는가. 어떤 것이 ‘장애’가 되고 어떤 것이 ‘정상’이 되는가. 그 희미한 경계선은 어디에 위치하는가”(이서영, 작가의 말)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소설들은 (우리가 SF 하면 흔히 떠올리곤 하는) 우주로 향하지 않는다. 다만 가깝거나 먼 미래로 옮겨 가서도 2020년대 지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세계에 머문다. SF적인 세계관은 시공간적인 배경이 아닌, 질문을 통해 구현된다.이종산 · 생일 축하해! 이유리 · 인어의 걸음마 전삼혜 · 고래고래 통신 이서영 · 데자뷔“‘걸음마’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는 부분은 옳지만, 그 세계는 ‘수면’ 위에 존재하진 않아. 이곳에 있지.” 이종산 × 이유리 × 전삼혜 × 이서영 장애의 경계를 유영하는 SF소설 네 편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시리즈가 열다섯 번째로 《인어의 걸음마》를 내놓는다. 네 편의 SF소설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가지 의문에서부터 출발했다. 학교에서나 전통적인 청소년문학에서나 금기시됐던 내용들이 차츰 책 속으로 들어오는 가운데서도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이들은 왜 보이지 않거나 볼 수 없는 걸까? 혹여 볼 수 있다 해도 그들은 많은 경우 장애로 인한 고통을 짊어진 채 읽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존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장애를 넓은 의미에서 개인의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과, 그 고통을 둘러싼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제로 정의할 때 “우리는 무엇을 ‘장애’라고 부르는가. 어떤 것이 ‘장애’가 되고 어떤 것이 ‘정상’이 되는가. 그 희미한 경계선은 어디에 위치하는가”(이서영, 작가의 말)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소설들은 (우리가 SF 하면 흔히 떠올리곤 하는) 우주로 향하지 않는다. 다만 가깝거나 먼 미래로 옮겨 가서도 2020년대 지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세계에 머문다. SF적인 세계관은 시공간적인 배경이 아닌, 질문을 통해 구현된다. 미래에 장애는 무엇이 될까? 우리가 아는 장애의 기준이 바뀐다면 그건 어떤 부분에서일까? 《인어의 걸음마》는 이 질문에 대한 네 작가의 대답이다. [편집자의 책 소개] 이 글은 어쩌면 책 소개이기보다는 편집 후기에 가까울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할 때, 정확히는 ‘장애’를 주제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을 때, 나는 동시에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한 학년에 두 학급뿐이었고, 한 학급에 속한 학생 수는 40명을 넘지 않았다. 가나다순이었던 출석부에서 ㅊ으로 시작하는 내가 늘 35번 언저리였으니까. 당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따져보면 놀랄 만큼 적은 수였다(수도권에 있는 꽤 큰 도시였는데도 그랬다). 학교가 그렇게 작다 보니 한 학년에 속한 모두가 서로를 알았다. 모두가 친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1반 이지현과 2반 이지현 중 누가 더 키가 큰지는 알았다. 특수학급에 속한 아이들이 누구인지도.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에 내가 ‘특수학급’이라는 단어를 알았는지는 분명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들에게 어떤 장애가 있었는지, 당시 ‘장애’라는 말이 멸칭이나 비속어로 쓰였는지도 분명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쓰였을 것이다. 그들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 아침 출석을 부른 뒤였는지 아니면 1교시가 끝난 뒤였는지 일정한 시각이 되면 그들은 교실을 떠나 다른 교실로 향했기 때문에. 거기서 어떤 수업을 받는지 나는 알지 못했고, 여전히 알지 못한다. 내게 그들은 ‘그들’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나와는 다른 아이들, 하나의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이쪽이 아닌 저쪽에 서 있는 아이들. 같은 교실 안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다른 수업을 받는 아이들. 어딘가 이상해 보였던 아이들. 나는 아주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들이 장애를 갖고 있었음을.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이들, 그들이 왜 무릎을 꿇었는지, 특수학교를 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특수학교가 없어 그들이, 장애를 가진 그들 아이가 어떤 일을 겪어야 했는지, 기본적인 인권을 요구하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혐오를 받아야 했는지,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내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내가 장애로부터 얼마나 먼 세계에 속해 있다고 느껴왔는지도. 이 책을 만들던 지난 몇 달 동안 그런 생각들 속에 있었다. 내게 쥐어졌던 책들 속에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했다면, 그가 어떤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학교 도서관에 꽂힐 수많은 청소년 문학 책들 속에 그런 생각이 함께 꽂히기를.잃어버린 기분인데 무얼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몰라 주머니를 더듬으며 길을 걷는 기분. 리라는 그 기분을 잘 알았다. 듣는 것. 아빠. 그런 것들.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으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를 잃어버린 기분이었다.그런데 이 광장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 속에 서 있으니 양쪽 주머니에 만져지는 것이 하나씩 든 것 같다. 그것들은 태어날 때부터 리라의 주머니에 들어 있었다. 리라는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자신이 그런 것들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_이종산, 〈생일 축하해!〉 그곳은 온통 새파란 색이었어. 지금까지 그런 파란색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 그걸 대체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아무리 값비싼 보석도 그곳의 색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야.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런 색이 드넓은 공간에 가득 있었어. 그리고 빛이, 눈이 따가울 정도로 강하고 뜨거운 빛이 아주 먼 곳에서부터 내리쬐며 그곳을 꽉 채우고 있었어. 투명하고 부드러운 것이 멀리서부터 다가와 내 얼굴을 쓸고 지나갔고, 가슴 밑으로는 ‘수면’이 찰랑거리며 나를 간질이고 있었지. 아무리 설명해도 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거야, 그 멋진 감각을. _이유리, 〈인어의 걸음마〉 반향정위라는 건 초음파를 일종의 손처럼 사용하는 거라고 했다. 대략적인 크기와 위치부터 섬세하게는 재질과 굴곡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눈이 아니라 손이었다. 결국 그 반향정위조차 이원에게 눈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이원이 처음 만났을 때의 건방진 애와 다른 애가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허언증이라는 말을 들어서. 가족을 잃었다는 말을 들어서. 이원이 나랑 다를 바 없는 그저 그런 애라는 말을 들어서. 그럴 수 있지. 불쌍한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은 불쌍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거지.그런데 왜 나는 이 불쌍하다는 감정이, 역겹게 느껴질까. _전삼혜, 〈고래고래 통신〉


나의 직업 : 의료기사
동천출판 / 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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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출판청소년 자기관리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 의료기사의 세계를 이해하고, 의료기사라는 직업을 탐구하여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외국의 의료기사 현황과 법률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의료기사에 대한 전문도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1장은 의료기사의 세계로 의료인과 의료기사의 다른점과 의료기사의 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의료기사의 종류와 근무 환경을 소개하고, 제3장은 의료기사가 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의료기사의 세계 1. 의료인과 의료기사 2. 의료기사 업무의 특성과 필요한 적성 일의 특수성 | 의료기사에게 필요한 적성 3. 국내 의료기사의 현황 4. 의료기사의 앞으로의 전망 의료기사의 종류와 근무 환경 1. 임상병리사 임상병리사의 업무 | 임상병리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2. 방사선사 방사선사의 업무 | 방사선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3. 물리치료사 물리치료사의 업무 | 물리치료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4. 작업치료사 작업치료사의 업무 | 작업치료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5. 치과기공사 치과기공사의 업무 | 치과기공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6. 치과위생사 치과위생사의 업무 | 치과위생사가 일하는 곳 | 보수 | 직업의 장단점 의료기사가 되는 법 1. 교육기관 전문대학(2.3년제) | 4년제 대학교 | 대학원 2. 의료기사 국가자격시험 응시자격 | 시험일정 | 시험 과목과 시험 시간표 | 합격 기준과 합격률 | 면허 자격신청 3. 외국의 의료 기사 자격제도 미국 | 일본 | 영국 | 프랑스 | 중국 의료기사 관련 기타자료의료기사라고 하면 의사나 치과의사의 단순 보조역할을 하는 직업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료기사는 의료기사법으로 제정된 전문직종으로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의 6가지 종류가 있다. 의료기사는 종류에 따라 하는 일이나 근무환경이 완전히 다른 독립적인 전문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병리사는 의사들의 질병 예방 업무나 환자들에 대한 진단, 치료를 돕기 위한 각종 의학적 검사를 수행하고 분석한다. 방사선사는 방사선을 이용한 촬영 검사를 수행하며, 의약품이나 기구 등을 준비하고, 검사의 결과를 해석하여 환자의 질병에 관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한다. 물리치료사는 수술이나 화학요법이 아닌 전기, 광선, 물 등을 이용한 치료법과, 각종 기구를 활용하여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신체적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전문가이다. 작업치료사는 정신이상 및 신체손상을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이 가능하게끔 돕는 일을 한다. 그래서 작업치료는 재활의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의 의뢰를 받아 보철물, 교정 장치 등을 제작하거나 수리 하는 등의 업무를 한다. 치과위생사는 치주질환의 예방과 개개인의 구강건강 유지를 돕는 업무를 주로 한다. 의료기사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기술의 발달에 따라 더욱 전문화된 직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의료기사의 세계를 이해하고, 의료기사라는 직업을 탐구하여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의료기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의료기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책’ 제1장은 의료기사의 세계로 의료인과 의료기사의 다른점과 의료기사의 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의료기사의 종류와 근무 환경을 소개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각각의 직업에 대한 업무내용과, 장단점 등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제3장은 의료기사가 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의료기사는 의사와 마찬가지로 환자를 치료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의료기사가 되기위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의료기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외국의 의료기사 현황과 법률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의료기사에 대한 전문도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확보의 부족, 정보의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의료기사는 종류에 따라 하는 일이나 근무환경이 완전히 다른 독립적인 전문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의료기사는 단기간에 배워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함으로 의사처럼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업무를 교육기관에서 배워야 자격시험 응시자격을 준다. 의료기사는 의사나 교사 등과 같이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자격이라서 보건의료와 관련된 교육기관에서 일정한 기간 이상 동안 교육을 받은 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즉 전문대학, 산업대학 또는 일반 대학의 관련학과를 졸업 하고 해당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의료기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의료기사가 되려면 자기가 원하는 의료기사 관련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여야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같다. 미국의 임상병리사는 보다 많은 직급과 직무로 세분화되어 있다. 보통 학사학위가 수여되는 4년제 대학과정으로 이루어지며 1년의 임상실숩이 포함된다. 국내와는 달리 임상병리사 업무가 세분화되어 해부병리사, 세포유전학 기사, 분자생물학 기사의 별도 자격을 수여하기 위해 경력을 쌓아야 한다.
세상을 바꾼 이슬람
다른 / 이희수 (지은이)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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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역사,인물이희수 (지은이)
2015년 출간한 이후 이슬람 교과서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세상을 바꾼 이슬람>의 개정판이다. 개정판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더욱 쉽고 친근한 표현으로 다듬었다. 또한 2010년대 이후 이슬람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는 민주 정권을 수립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빈부 격차와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군대를 철수하고,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등 이슬람 사회는 외교에서도 전통적인 대립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머리말: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이슬람 문화 1. 이슬람에 대한 오해 생활 종교로 뿌리내린 이슬람 인간 무함마드에서 종교 지도자 무함마드까지 일부다처제에 대한 오해 이슬람의 자선과 복지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라마단 이자가 아닌 이윤을 나누는 도덕 경제 이야기톡: 《꾸란》에서도 예수를 언급하고 있다니! 2. 이슬람 확산의 비밀 《꾸란》인가, 칼인가? 소수 민족과의 공존과 화해: 딤미와 밀레트 에스파냐 안달루시아의 교훈 성 소피아 성당의 가르침 이야기톡: 공존의 도시, 이스탄불 3. 이슬람 학문의 힘 중세 최고 학문의 전당: 지혜의 집(바이트 알히크마) 이슬람의 자연 과학 이슬람 과학이 서구를 앞선 이유 유럽에 전해진 이슬람 학문 이야기톡: 아랍에는 없는 아라비아 숫자 4. 이슬람 예술의 꽃, 건축 건축에 압축된 예술혼 삶의 중심, 모스크 아라베스크 무늬의 신비 이슬람 건축의 최고봉, 알함브라 궁전 이야기톡: 일상의 골목 시계, 모스크 5. 이슬람, 유행을 만들다 유럽 대항해 시대를 열어 준 이슬람 항해술 동시 패션 시대 살아간 신라와 이슬람 세계 원나라 시대 무슬림이 남긴 문화유산 유럽에 부는 이슬람 바람 커피 문화의 시작 이야기톡: 《쿠쉬나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천 년 사랑 6. 이슬람 세계의 운명을 가른 전쟁 탈라스 전투, 중국 문명을 만나다 십자군 전쟁의 시작, 말라즈기르트 전투 콘스탄티노플 함락, 중세를 끝내다 이슬람 현대사 100년 이야기톡: 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 7. 이슬람 세계의 미래 이슬람을 다시 돌아보게 한 9·11 테러 민주화 시위와 아랍의 미래 우리와 이슬람 세계 참고 문헌 교과 연계다문화 시대의 필수 교양! 중동 전문가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진짜 이슬람 세계 57개국에서 20억 명의 신자를 거느린 종교 이슬람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알카에다의 테러, IS의 반인륜적 범죄, 유럽 사회의 난민 문제 등으로 이슬람에는 ‘악의 축’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이러한 시선만으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슬람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이슬람은 본래 평화와 공존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다. 국내 중동 연구의 권위자인 이희수 교수는 이 책에서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다. 중세까지 세계 최고의 문명은 이슬람이었다. 저자는 이슬람이 태동한 7세기부터 전쟁과 테러로 혼란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문명이 인류 사회에 어떤 업적과 영향력을 남겼는지 살펴본다. 이는 다양한 국제적 갈등을 서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이 책은 2015년 출간한 이후 이슬람 교과서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세상을 바꾼 이슬람》의 개정판이다. 개정판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더욱 쉽고 친근한 표현으로 다듬었다. 또한 2010년대 이후 이슬람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는 민주 정권을 수립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빈부 격차와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군대를 철수하고,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등 이슬람 사회는 외교에서도 전통적인 대립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이슬람 수학에서 비롯했다고? 이슬람이 이룩한 화려한 문명과 과학적 업적 이슬람 문명이 인류 사회에서 이룬 성과를 보면 그 범위와 파급력에 놀라게 된다. 이슬람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800년간 학문과 문화의 꽃을 찬란하게 피우며 유럽에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단단한 지적 토양을 제공했다. 대수학, 천문학, 기하학, 의학, 철학, 건축 등 어느 분야든 유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이 없다. 알고리즘(algorithm), 천문학(astronomy), 화학(chemistry) 등의 과학 용어부터 알코올(alcohol), 설탕(sugar), 사탕(candy), 튤립(tulip) 같은 일상적인 단어까지 우리가 흔히 쓰는 많은 말이 아랍어에서 유래했다. 이슬람은 한반도와도 인연이 깊다. 통일신라는 아랍 상인들을 통해 서역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사치품, 앞선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이슬람 문명은 소주를 비롯한 음식과 역법, 과학 기술을 전파하며 우리 문화를 풍요롭게 했다. 이 책은 이러한 이슬람 문명의 가치와 업적을 객관적으로 이야기한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문화권인 이슬람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살피는 이 책은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유익한 교양서가 되어 줄 것이다.이슬람 사회가 발전하고 다양성을 갖게 된 것은 당시 기독교 세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문화적 관용의 결과였다. 무슬림은 이교도의 종교를 인정하고, 그들의 종교 생활을 보장했다. 전쟁에서 패하면 남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여자들은 노예로 팔리던 시절에 이러한 조치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다만 무슬림은 비무슬림에게 일정한 사회적, 법적 차별을 두는 정책을 폈다. 대표적인 것이 무슬림보다 비무슬림에게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한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즈야라는 인두세 역시 그 당시 비잔틴 제국이나 페르시아 제국 밑에서 바치던 높은 비율의 세금에 비하면 훨씬 가벼운 조치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환영받았다. 이슬람 세계에서 천문학이 발달한 이유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들에게 천문학은 생존을 위한 학문이었다. 달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이슬람 달력을 만들어 사용했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매일의 예배 시간과 라마단 달의 단식 시간을 측정했다. 매일 다섯 차례의 예배를 위해서는 메카 방향을 정확히 측정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교역과 전쟁, 물을 찾아가는 여정은 태양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낮보다는 밤이 유리했다. 대수학(algebra)의 어원은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콰리즈미(780~850)의 820년도 저서 《복원과 대비의 계산》의 알자브르(al-jabr)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은 라틴어로 번역된 뒤, 유럽 대학에서 500년에 걸쳐 사용되면서 학문적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대수학의 기본 원리를 정리한 알콰리즈미의 저서 《인도 수의 계산법》이 라틴어로 번역되며 유럽에 소개됨으로써 이차방정식, 사칙연산, 십진법, 0제로 등의 개념이 확립되었다. 그는 나아가 연산학의 원리를 정리했고, 이를 나타내는 용어 알고리즘(algorithm)이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뇌는 같을까?
민음인 / 카트린 비달 지음, 김성희 옮김, 김현택 감수 /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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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카트린 비달 지음, 김성희 옮김, 김현택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시리즈의 56권. 프랑스 일류 과학자가 쓰고, 국내 과학계 권위자들의 엄밀한 감수를 거친 정보서이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간다.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56번 째 권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뇌는 같을까?', '여자는 남자보다 말을 잘하고 남자는여자보다 길을 더 잘 찾을까?', '환경은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람들은 왜 뇌에 성차가 있다고 믿을까?', '성차별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1. 지금까지 뇌는 어떻게 연구되어 왔을까? 뇌가 큰 사람은 지능도 높을까? / 성호르몬은 어떻게 뇌에 영향을 미칠까? / 뇌가 성 정체성을 결정할까? 2. 성별에 따라 특정 뇌 기능이 발달할까? 여자가 남자보다 말을 더 잘할까? / 남자가 여자보다 길을 더 잘 찾을까? 3. 성별에 따른 능력의 차이는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뇌 기능은 정말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 / 뇌 가소성이란 무엇인가? / 환경은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성별에 따라 뇌 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속설은 어디서 나왔을까? / 호르몬이 뇌 기능을 좌우할 수 있을까? / 인간은 왜 호르몬의 법칙을 벗어날까? 4. 성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아이는 언제부터 자신의 성을 구별할까? / 어른들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어떻게 대할까? / 사회적 요인은 아이의 성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사람들은 왜 여전히 뇌의 성 구별을 믿는 걸까? / 성차별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남자와 여자의 뇌는 같을까? 여자는 남자보다 말을 잘하고 남자는여자보다 길을 더 잘 찾을까? 환경은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람들은 왜 뇌에 성차가 있다고 믿을까? 성차별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 ,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 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