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즐겁게, 습관처럼 쓸 수 있는 다정한 방법들.
일본 아마존 베스트!
시험용 글쓰기 말고 나를 위한 진짜 글을 쓰자
글쓰기 기술을 알려 주는 책에선 절대 배울 수 없는
즐겁게 쓰는 사람이 되는 법
글과 친해지면 글쓰기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작문, 논술의 중요성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그리고 지금은 SNS나 여러 플랫폼을 통해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이기에 우리는 짧든 길든 일상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힘들어하고 두려워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시간이 없어서, 어휘력이 부족해서, 글재주가 없어서, 쓸 게 없어서,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몰라서, 남들이 비웃을까 봐….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이 ‘글은 이러저러하게 써야 한다’는 갖가지 이론과 완벽주의에 가로막힌 결과라고 판단하고, 글쓰기는 그렇게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완벽주의자란 완벽을 추구하는 불완전한 사람일 뿐입니다. 애초에 ‘완벽’이라는 게 있기나 할까요?” 또한 “애초에 글재주라는 것이 굉장히 애매모호한 말입니다. ‘문장을 능숙하게 쓰는 재능’이라는 의미인데, ‘능숙하게’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요. 그런데 그 말에 얽매여 글을 쓰지 못한다면 너무 아까운 일”이라며 글재주나 글쓰기 기술에 집착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저자 역시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문법이나 작법보다 쓰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더 소중하게 여겼기에 계속 쓸 수 있었고, 지금은 글을 다루는 기자로 살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 시기에 우울한 마음을 블로그에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글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울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삶을 구원하는 글쓰기의 힘을 알게 된 이후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그 시도들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쓰는 습관』은 시험이나 취업용 작법과 잘 쓴 글에 대한 환상에 갇혀 자기다운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일깨우고 즐겁게 쓰는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나의 이야기를 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쓴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아~’라고 느꼈으면 꾸미지 말고 그 말 그대로 쓴다.
-글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읽는 사람의 몫임을 기억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 달성률이 42퍼센트 올라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쉽게 쓰려고 노력한다.
-자기답게 마무리한다.
습관은 힘이 세다
습관처럼 쓰다 보면 계속 쓸 수 있게 된다저자는 꾸준히 글을 써 오면서 쓰고 싶은 마음이 글쓰기 기술보다 먼저이고, 그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히 쓸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쓰기 습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기합을 넣고 모든 힘을 다 짜내야 한다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됩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글쓰기를 일상생활의 하나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습관은 힘이 세다. 습관을 만들기는 힘들어도 일단 몸에 배면 인생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닌다. 이 책은 억지로 글을 써 왔거나 글 앞에서 늘 작아지는 사람들에게 글과 친해지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습관의 기술’을 소개한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일단 글을 쓰겠다고 선언한다’ ‘5분만 하자!라고 생각한다’ ‘습관 만들기에 동참할 사람을 찾는다’ 등이다. 소소해 보이지만 이대로 습관을 들이기만 한다면 글쓰기를 일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들이다.
물론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저항도 뒤따른다. 저자 역시 그 점을 경험했기에 글쓰기의 습관화를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법’ ‘매일 글 쓸 시간을 찾아내는 법’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는 요령’ ‘특별할 게 없는 날에도 글감을 발견하는 비결’ ‘글쓰기를 즐겁게 익히는 트위터 활용법’ 등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을 따라 하다 보면 글 쓰는 습관 만들기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설퍼도 결국 쓰는 자가 이긴다
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쉽고, 친절하고, 용기를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글쓰기와 친해지는 법, 글쓰기를 습관화하는 법,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법,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법, 널리 읽히는 글을 쓰는 법, 글쓰기를 통해 나를 격려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챕터마다 글 쓰는 마음을 북돋울 수 있는 재미있는 카툰을 구성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꼭지 마지막 부분에는 짧은 요점 정리를 넣어 책의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읽은 뒤 복기가 필요하거나 간추린 내용을 보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하여 본문 내용을 요약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52가지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책 뒤편에 실었다. 또한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한 달 챌린지’를 제안해 독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했다. 맨 뒤편에 제시한 ‘오늘의 글쓰기 소재 30’에 따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한 달이 지났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 꾸준히 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글쓰기의 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시대’라고 할 만큼 자기 의견을 글과 영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고 있고요.
그런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꾸준히 쓰기가 어렵다’라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쓸지’를 가르쳐 주는 책은 이미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방법을 알아도 소용없는 일 아닐까?
분명 문법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쓰고 싶은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철역에서 집까지 오는 퇴근길 10분 동안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 짧은 일기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매일 쓰면 힘들지 않아?”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사실 힘들지 않습니다. 그 비결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습관화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절대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기술만 익히면 됩니다. 그 기술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이 읽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각을 잡고 앉아서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끝낸 외출용 얼굴을 한 글이 됩니다. 속으로는 ‘그 쌤 진짜 이상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에게는 “그 쌤 말투가 좀 그래. 좋은 사람이긴 한데” 정도로 부드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끼는 글은 예쁜 말만 늘어놓은 글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진짜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닿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