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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즈의 약속
실천문학사 / 이병승 지음, 한수임 그림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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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
청소년 문학
이병승 지음, 한수임 그림
TV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이태석 신부. 의사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지만 아프리카 수단 톤즈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신부님의 고귀한 사랑과 나눔 이야기가 실천문학사의 '담쟁이 문고'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실을 바탕으로 마뉴라는 인물을 창조해 남수단 소년병사의 눈으로 본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내전이 한창인 수단에서 태어나 전쟁으로 엄마를 잃고 아홉 살에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군인이 된 마뉴. 악몽 같기만 한 몇 년이 흐르고 총상을 입은 채 정신을 잃은 마뉴에게 드디어 희망이 찾아온다.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마뉴를 이태석 신부님의 진료실로 데려간 것이다. 이태석 신부님은 정성을 다해 마뉴를 돌보지만 어린 나이에 큰 시련을 겪은 마뉴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삐딱하게만 군다. 하지만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주는 신부님으로 인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가난과 전쟁으로 황폐한 아프리카 수단 톤즈, 온갖 질병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없어 배우지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또 가르치고,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한 이태석 신부님의 삶은 마뉴뿐만 아니라 많은 수단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소년병사 마뉴 · 이상한 신부님, 쫄리 · 사라진 약 · 고백 · 4인조 밴드 · 축제와 포클레인 · 공부가 총보다 세다고? · 라이촉의 신발 · 약속 · 마뉴의 눈물 · 마음이 시키는 일 · 총을 녹이면 악기가 되지 · 작별, 새처럼 날아서 · 쫄리 신부님 안녕! · 슈크란 바바(Shukuran Baba) · 고(故) 이태석 신부님 연보 · 작가의 말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의 울림! 이태석 신부와 수단의 한 소년병 이야기 TV와 다큐멘터리 영화 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이태석 신부. 의사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지만 아프리카 수단 톤즈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신부님의 고귀한 사랑과 나눔 이야기가 실천문학사의 청소년문학선인 담쟁이 문고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실을 바탕으로 마뉴라는 인물을 창조해 남수단 소년병사의 눈으로 본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총상을 입은 소년병사 마뉴는 이태석 신부님을 만나 신부님의 고귀한 사랑의 실천을 지켜보고 또 가르침을 받으면서 서서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변해간다. 이는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내전으로 가족을 잃고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군인이 되어 전쟁터에 끌려가는 등 절망의 끝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소년에게 이태석 신부님과의 만남은 그야말로 커다란 위로고 희망을 만나는 일이었다. 절망 끝에서 희망을 만나는 마뉴의 이야기는 이태석 신부님의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그 울림이 더 크다. 또한 한수임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시킨다. “약속하자. 내가 돌아오면 너도 달라지겠다고.” 마뉴의 눈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의 이태석 신부님을 만난다 내전이 한창인 수단에서 태어나 전쟁으로 엄마를 잃고 아홉 살에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군인이 된 마뉴. 악몽 같기만 한 몇 년이 흐르고 총상을 입은 채 정신을 잃은 마뉴에게 드디어 희망이 찾아온다.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마뉴를 이태석 신부님의 진료실로 데려간 것이다. 이태석 신부님은 정성을 다해 마뉴를 돌보지만 어린 나이에 큰 시련을 겪은 마뉴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삐딱하게만 군다. 하지만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주는 신부님으로 인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가난과 전쟁으로 황폐한 아프리카 수단 톤즈, 온갖 질병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없어 배우지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또 가르치고,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한 이태석 신부님의 삶은 마뉴뿐만 아니라 많은 수단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들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간 아프리카의 성자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버리고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 온 생을 사랑으로 불태운 고 이태석 신부님을 만나게 된 건 벅찬 감동이자 행운이었습니다. 자기만 바라보며 한없이 왜소해진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신부님은 실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오히려 기쁨을 잃어버린 우리의 영혼에 큰 충격과 울림을 주셨습니다. 신부님처럼 우리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으로 자기 마음이 하는 말을 듣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단을 비롯해서 아직도 아프리카와 제3세계의 어린이들은 전쟁과 가난, 질병과 무지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 책이 작은 계기가 되어 우리의 마음이 더 낮은 곳으로 향하고 사랑과 나눔으로 뜨거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자기의 삶에서 더 씩씩하고 거대한 영혼으로 변화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마뉴가 팔을 쭉 뻗어 신부님에게 총을 내밀었다.“받아요.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이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총을 녹여서 악기를 만들면 더 좋을 거예요.”“마, 마뉴!”신부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그리고…… 아북 대신 제가 북을 치게 해주세요.”“그렇게 하라고 할 땐 안 한다고 버티더니…… 어떻게 생각이 바뀐 거냐?”“신부님이 말했잖아요.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라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은 아킬을 죽이거나 북수단군을 죽이는 복수가 아니었어요. 나도 저 아이들처럼…… 행복해지고 싶은 거였어요.”신부님이 와락 마뉴를 끌어안았다. 마음이 울렁거렸다. 마뉴를 변화시켜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
한국 단편 소설 2
살림 / 강심호 외 엮음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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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학습
강심호 외 엮음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엮은 '문학 앤솔러지'. 21가지 테마를 통해 한국 현대 단편소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수능. 논술. 내신이 요구하는 통합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전체 8부, 총 58편의 작품을 다뤘다. 21가지 유형을 연관성 있는 상위 주제로 묶었고, 각 유형별로 묶여진 작품들의 핵심 주제와 표현 기법, 작가 의식, 작품의 내적 구성에 대한 충실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담았다. 이 해설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고 지식을 넓힐 수 있는 핵심어를 설명했다. 수능과 논술, 내신 모두에서 출제 빈도가 높았던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별, 작품에 대한 완전한 내용 이해를 위해 작품 전문을 수록했다. 문학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주제심화 Q&A'를 마련했다. 작품별 해설에서 탈피해 여러 갈래의 소설들을 한데 묶어 해설했다. 우리 현대 문학사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단편 소설로 인간과 역사에 대한 통찰과, 문학사의 새로운 실험들을 보여준다. 전 3권으로 구성되었다.1권 I. 하층민의 애환과 욕망 1. 하층민의 비참함과 아이러니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화수분 / 전영택 2. 땅에 얽힌 삶의 애환 논 이야기 / 채만식 모범 경작생 / 박영준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3. 가난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감자 / 김동인 뽕 / 나도향 산골 나그네 / 김유정 4. 허황된 욕망의 덧없음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복덕방 / 이태준 물매미 / 계용묵 <II. 운명과 토속적 세계> 1. 삶으로 체화된 운명 배따라기 / 김동인 역마 / 김동리 2. 토속적 세계와 자연애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갯마을 / 오영수 성황당 / 정비석 <III. 예술가의 열정과 세상 읽기> 1. 예술가적 광기와 열정 광화사 / 김동인 독 짓는 늙은이 / 황순원 빈처 / 현진건 2. 소설가 구보씨가 바라본 세상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최인훈 2권 IV. 현대인의 소외 1. 산업화 시대와 변두리의 삶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2.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든 소외의식 타인의 방 / 최인호 순례자의 노래 / 오정희 <V. 세대 의식과 고민> 1. 성장의 고통과 성숙 별 / 황순원 침몰선 / 이청준 2. 청년들의 사회의식과 소외문제 비 오는 날 / 손창섭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3. 출세한 촌놈의 귀향 무진기행 / 김승옥 눈길 / 이청준 <VI. 새로운 감수성과 목소리> 1. 새롭게 등장하는 내면의 갈등 날개 / 이상 유예 / 오상원 2. 여성작가의 문학세계 한계령 / 양귀자 황혼 / 박완서 원고료 이백 원 / 강경애 3권 VII. 지식인과 비판적 의식 1. 지식인의 삶과 고뇌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김 강사와 T 교수 / 유진오 2. 이념의 좌절과 전향 처를 때리고 / 김남천 이녕 / 한설야 심문 / 최명익 3. 이데올로기와 문학 낙동강 / 조명희 홍수 / 이기영 질소비료공장 / 이북명 4. 권력과 폭력 필론의 돼지 / 이문열 우상의 눈물 / 전상국 홍염 / 최서해 <VIII. 순정과 어른들의 세상> 1. 사랑과 연애의 여러 형태 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동백꽃 / 김유정 소나기 / 황순원 2.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치숙 / 채만식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지노 / 박일환 (지은이) /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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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청소년 인문,사회
박일환 (지은이)
시인이자 국어교사인 박일환 작가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를 이해하고 시와 한 걸음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펴낸 길잡이 책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시를 쓰고 가르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습작시부터 신춘문예 당선시, 김소월과 이상, 김수영, 백석 등의 현대 필독 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라는 게 무엇이고, 사람들이 왜 시를 쓰고 읽는지, 시와 일상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나아가 실제로 시를 쓸 때 도움이 되는 이론과 방법까지 조곤조곤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과 철학,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담긴 구체적인 모습들을 살피고 생각하는 것이 시 쓰기의 기본이 된다고 말한다.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글이 굳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저자는 믿고 있으며, 이 책에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1장에서 6장까지는 시의 정의와 쓸모, 시를 쓰고 읽는 마음과 시의 언어에 대해서, 그리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기본자세와 요건들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7장에서 15장까지는 시의 소재와 제목을 정하는 법에서부터 비유와 발상의 전환, 보여주기와 질문하기, 말놀이를 이용한 시, 풍자와 해학을 이용한 시 등 다양한 시의 형식을 예로 들어 좀 더 실제적인 시 쓰기 방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16장에서는 시와 친해지는 방법을 비롯하여 정식 시인이 될 수 있는 절차까지 들려준다.책을 펴내며_시를 사랑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1장. 시란 무엇인가? 2장. 시가 가진 힘 3장. 시를 쓰고 읽는 마음 4장. 시와 아름다움의 관계 5장. 시의 미덕은 절제에 있다 6장. 시인은 곡비다 ― 공감과 위로의 힘 7장. 시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8장. 비유 ― 연결 짓기 9장. 돌려 말하기 10장. 발상의 전환 ―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 11장. 보여주기와 질문하기 12장. 말놀이를 이용한 시 13장. 풍자와 해학을 이용한 시 14장. 제목은 시의 얼굴이다 15장. 퇴고 ― 고쳐 쓰기 16장. 시와 친해지기, 시인 되기 인용 시 작품 찾아보기『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는 시인이자 국어교사인 박일환 작가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를 이해하고 시와 한 걸음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펴낸 길잡이 책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시를 쓰고 가르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습작시부터 신춘문예 당선시, 김소월과 이상, 김수영, 백석 등의 현대 필독 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라는 게 무엇이고, 사람들이 왜 시를 쓰고 읽는지, 시와 일상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나아가 실제로 시를 쓸 때 도움이 되는 이론과 방법까지 조곤조곤 풀어내고 있다. 시인을 꿈꾸는 초심자는 물론, 시에 대해 알고 싶거나 쓰고 싶은 청소년들, 그리고 시를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용하고 반가운 책일 것이다. 시란 무엇일까요? 시는 왜 필요할까요? 시는 어떤 힘을 가질까요? 국어교사이자 시인 아빠가 들려주는 시와 삶 이야기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시를 잘 읽고 쓰는 방법’에 대하여 시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름다운 것? 고상한 것? 이해하기 어려운 것? 아니면 시라는 말처럼 시시한 것? 그렇습니다. 시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간답니다. 노래는 즐겨 듣지만 시는 가까이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들을 억지로 공부하면서 하품을 해본 경험도 있을 테고요. 수학이다 영어다 공부할 것도 많은데 성적에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고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 시까지 공부해야 한다니, 이해하기 힘들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머릿속에서 잊히고 일상과 동떨어진 그 어딘가로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시는 정말 우리 삶에 필요 없는 것일까요? 시는 과연 무엇일까요? 시를 잘 쓰는 비법이 있을까요?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의 저자 박일환 선생님은 시를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면 이러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는 시인이자 30여 년 동안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쳐온 박일환 선생님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시를 이해하고 시와 한 걸음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펴낸 길잡이 책입니다. 저자는 오랜 세월 시를 쓰고 가르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습작시부터 신춘문예 당선시, 김소월과 이상, 김수영, 백석 등의 현대 필독 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라는 게 무엇이고, 사람들이 왜 시를 쓰고 읽는지, 시와 일상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나아가 실제로 시를 쓸 때 도움이 되는 이론과 방법까지 조곤조곤 풀어내고 있습니다. 시인을 꿈꾸는 초심자는 물론, 시에 대해 알고 싶거나 쓰고 싶은 청소년들, 그리고 시를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용하고 반가운 책일 것입니다. “본문에서 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시라고 우기면 된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시에 대한 강의를 할 때도 이 말을 자주 인용하곤 해요. 시에는 정해진 형식이나 내용이 없다는 건데요. 지금까지 많은 시인들이 새로운 형태의 시를 써서 시의 영역을 넓혀 왔고, 지금도 넓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시란 이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릴 때 얼마든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겠죠. 누군가 시에 대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 하고 갸우뚱거린 걸 아! 하고 깨닫거나 느끼게 만드는 글’이라고요. 막연한 감정을 분명한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준다는 뜻이겠죠. 시는 그렇게 독자의 마음을 건드려서 충만한 느낌이나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준다고 할 수 있어요.”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야말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공부이다!” 시인의 눈으로 더한층 새롭게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지금이, 다채로운 시의 특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를 지키고 가꾸는 시 쓰기 공부를 시작할 때!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과 철학,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담긴 구체적인 모습들을 살피고 생각하는 것이 시 쓰기의 기본이 된다고 말합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글이 굳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저자는 믿고 있으며, 이 책에 그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 속의 다양한 시를 읽으며 자신의 고민과 겹쳐보거나 시가 나의 삶과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님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시 이야기는 교과서에서는 말해주지 않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단순히 어려운 용어나 전문적인 이론을 소개하며 시의 정의와 의미 풀이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독자들이 막연히 가지고 있는 시에 대한 거리감을 단계별로 좁힐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면 ‘시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자연스레 찾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1장에서 6장까지는 시의 정의와 쓸모, 시를 쓰고 읽는 마음과 시의 언어에 대해서, 그리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기본자세와 요건들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7장에서 15장까지는 시의 소재와 제목을 정하는 법에서부터 비유와 발상의 전환, 보여주기와 질문하기, 말놀이를 이용한 시, 풍자와 해학을 이용한 시 등 다양한 시의 형식을 예로 들어 좀 더 실제적인 시 쓰기 방법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16장에서는 시와 친해지는 방법을 비롯하여 정식 시인이 될 수 있는 절차까지 들려줍니다. 또한 본문의 구성은 지루하고 딱딱한 형식을 피하기 위해 아빠와 딸의 대화 방식으로 잡았습니다. 저자는 대화상대로 설정한 딸 또래의 친구들이 시에 대해 뭘 궁금해 할까 하는 점을 생각하며 시에 대한 관심을 흥미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했고, 무엇보다 독자들이 시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 시심(詩心)을 가지고 시인의 눈으로 더한층 새롭게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지금이, 다채로운 시의 특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를 지키고 가꾸는 시 쓰기 공부를 시작할 때입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와 함께 말이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시심(詩心)이라는 게 있어요. 시심은 단순히 시를 쓰고 싶은 마음만을 뜻하지는 않아요. 시와 같은 마음 혹은 시에 깃든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게 뭘까요?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면 감탄하고, 슬픈 장면을 맞닥뜨리면 가슴이 아프거나 눈물을 흘리고, 정의롭지 못한 광경을 보면 분노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들, 이 모든 게 시심과 연결되어 있어요. 시는 그런 마음의 바탕 위에서 나와요. 그러므로 시를 쓰는 사람만 시인이 아니라 시는 안 쓰지만 자기 마음의 감정을 잘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도 시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기 마음을 시라는 형식에 담아 표현하는 게 힘들다면, 그냥 시심을 품고 시처럼 사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요?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야말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공부라고 여기길 바라며, 이 책이 시와 더불어 멋진 여행을 떠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지은이로서 참 행복하겠습니다.”“시를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름다운 것? 고상한 것? 이해하기 어려운 것? 아니면 시라는 말처럼 시시한 것? 그래요. 시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거예요.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건 시는 예전부터 우리 곁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믿어요. 노래는 즐겨 듣지만 시는 가까이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들을 억지로 공부하면서 하품을 해본 경험도 있을 테고요. 그러다 보니 시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기 힘들었을 겁니다.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시 이야기는 가능하면 교과서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내용들로 채워볼까 해요. 학교 에서 배운 걸 밖에서도 똑같이 배우면 지루하잖아요. 딱딱한 형식을 피하기 위해 아빠와 딸의 대화 방식을 취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시가 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는 친구들이 생기면 좋겠어요. 나아가 시를 사랑하게 되고, 스스로 시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요.” “시라는 것은 이렇게 ‘직접 말하기’보다 ‘돌려 말하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시를 쓸 때 ‘처음에는 그 애가 좋아서 사귀었는데 어느 날 싫증이 나서 차버렸더니, 나중에 그 애가 보고 싶어졌어’라는 식으로 써 내려갔다면 참 재미없었을 거야. 유행가 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얘기니까. 거울이라는 사물에 빗대어 그 애에 대한 나의 감정을 노래하는 것, 여기에 이 작품의 묘미와 장점이 있어. 시는 직접 드러내기보다 살짝 감추는 데서 매력을 찾을 수 있어. 독자가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주어야 한다는 거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말은 백 번 늘어놓아 봐야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어.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것, 그래서 독자가 ‘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시의 길로 들어가는 입구야.” “인간에게 공감과 연민의 마음이 없으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무한 욕망과 이기심에 물든 지옥도가 펼쳐질 거예요. 시는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주는 가장 좋은 매개체예요. 또한 힘겹고 괴로울 때 한 편의 시가 위로를 전해주기도 하지요. 세상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시는 인간의 내면을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어요.”
일만 번의 다이빙
다산책방 / 이송현 (지은이)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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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송현 (지은이)
아동·청소년 문학 분야의 여러 상을 섭렵하며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송현 작가가 활기 가득한 스포츠 소설로 돌아왔다. 『일만 번의 다이빙』은 성장을 위해 추락을 반복하는 고교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온몸을 내던지는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 순간 마주하는 근원적인 공포, 홀로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 성적이 뛰어난 동료를 향한 질투심 등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의 고민과 아픔을 다이빙이라는 종목을 통해 온전하게 보여준다.꽃, 피었네 간식의 기술 머리부터 발끝까지 3과 10 사이에 존재하는 것 아침에 만나 Up & Down 그건 빨강 별을 보았지 두렵지 않은 점프 팔꿈치 회오리 고래의 꿈 작가의 말“추락할수록 우린 더 단단해졌다!” 사계절문학상·마해송문학상 수상작가 이송현 신작 아동·청소년 문학 분야의 여러 상을 섭렵하며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송현 작가가 활기 가득한 스포츠 소설로 돌아왔다. 『일만 번의 다이빙』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추락을 반복하는 고교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온몸을 내던지는 십 대들의 분투기를 담았다. 매 순간 마주하는 높이에 대한 공포, 이를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 기량이 뛰어난 동료를 향한 경쟁심 등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이지만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의 고민과 아픔을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온전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 걸음 올라서기 위해 일만 번 떨어지는 다이빙 유망주들의 뜨거운 분투기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 10미터. 매일같이 높은 곳에 올라 뛰어내리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만 번의 다이빙』은 끊임없이 추락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운명에 놓인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다. 훈련할 때마다 멀쩡한 이름 대신 ‘박풍덩’으로 불리는 무원. 한때 수영선수였던 그는 기재 코치의 묘한 꼬드김에 넘어가 다이빙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늦게 시작했으니 하루에 최소 150번은 뛰어야 한다.” 기재 코치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에 무원은 죽기 살기로 연습하지만, 동료들과 달리 일찍 시작한 게 아니다 보니 잘하고 있는 건지 긴가민가하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기재 코치에게서 새로운 과제가 떨어지는데 뭔가 이상하다. 3미터가 주 종목인 무원에게 10미터를 뛰라는데. 게다가 느닷없이 자타공인 에이스 권재훈과 함께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을 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10미터 플랫폼 위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은 푸른 물속으로 아름답게 몸을 내던질 수 있을까? 훈련을 통해 완성된 우리의 연기는 피와 땀은 기본이고 단순한 노력만으로 이뤄낸 결과물이 아니다. 투혼이었다. 수많은 오늘이 쌓여서 만든 소중한 삶이었고 분명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내일에 대한 믿음이었다. _243쪽 『일만 번의 다이빙』의 저자인 이송현 작가는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사계절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서라벌문학상 등 여러 상을 섭렵하며 독보적인 성취를 이뤄냈다. 사계절문학상 수상 당시 ‘특유의 세련된 유머 감각과 안정적인 문체,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라는 평과 함께 만장일치로 수상했는데, 이러한 강점을 잘 살려서 스포츠를 다루는 작품을 꾸준히 펴냈다. 매사냥, 슬랙라인, 양궁에 이어 선택한 다이빙은 ‘추락과 성장’이라는 상반된 키워드를 동시에 품고 있어서 소재 선정에 대한 작가의 탁월한 안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간의 문학적 성취와 특유의 개성이 모두 녹아 있는 『일만 번의 다이빙』은 이송현 작가의 새 대표작으로 우뚝 서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두렵지 않은 적은 없다 두려워서 안 한 적이 없을 뿐.” 살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게 된다. 시기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슬럼프는 모두에게 찾아온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람도 있고, 오랜 시간 그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도 있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십 대들에게는 슬럼프가 더욱 크게 다가오기 마련인데, 공부를 아무리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부닥쳐 좌절감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이런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만 번의 다이빙』에는 제각각 슬럼프를 지나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무원은 사춘기의 시작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좌절감을 맛본다. 건강을 이유로 시작한 수영이 진로가 되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다이빙으로 종목을 바꾸며 열심히 노력하지만 역시나 성적은 쉽사리 오르지 않는다. 성적에 대한 고민은 무원의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다이빙부에서 최고의 인재로 손꼽히는 에이스 재훈과 유망주 은강도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한다. 재훈은 계속되는 자신의 실수와 슬금슬금 치고 올라오는 무원의 기세에 압박감을 느끼고, 은강은 예전 같지 않은 실력 때문에 좌절한 나머지 훈련에 무단결석하며 슬럼프에서 허우적댄다. 이들은 제 나름대로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데 그 방법은 특별한 데에 있지 않다. 그저 주어진 일과 해야 할 일을 계속하면서 이 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일만 번 그 이상을 뛰어내리는 열일곱의 미완들, 그들의 용기 있는 비상과 추락이 완벽하지 않다면 세상 그 무엇을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_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양의 슬럼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인공인 무원의 슬럼프가 가장 길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영을 포기하고 건너온 다이빙에서 ‘박풍덩’이라 놀림 받아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정진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뭔가 특별한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는지 건강한 고민의 과정이 녹아 있기에 이야기는 한결 경쾌하고 순수하게 다가온다. 무수히 많은 성장소설 중에서 『일만 번의 다이빙』이 단연 돋보이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건강하게 자라라는 목적 하나로 꾸준히 한 수영이 마음에 들었다. 각종 대회에 나가 입상도 하면서 물에서 즐거운 유년을 보냈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면서 수영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열두 살, 사춘기란 직격탄을 제대로 때려 맞은 나는 미처 충격에 대한 방어막을 장착하기도 전에 꿈에 대한 첫 좌절감에 흔들려야 했다. 어쩌면 수영선수로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목표가 꺾였다. 즐거웠는데……. 이제는 물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걸까?나는 물 밖의 세상에서 꿈을 꾼다는 것이 두려웠다. 물 밖으로 나간다는 건 나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시되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동네 수영장에서 끊임없이 발버둥을 쳤다. 그러던 참에 수영장에서 기재 코치를 만난 건 지금도 기적인지 행운인지 알쏭달쏭할 뿐이다. 그건 명백한 유혹이었다. 더군다나 물에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넋을 놓았다.“나는 김밥 준다. 어때? 함께 뛰어볼래?”“김밥……이요?” “할아버지가 우리도 용기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주셨을 때, 나 울컥했다.”기창 할아버지가 달변가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낙동강 전투 이야기를 듣던 나은강이 기창 할아버지의 용기가 부럽다고, 대단하다고 박수를 쳤다. 안 듣는 척하며 평행봉에 매달려 물구나무를 섰지만 나 역시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기창 할아버지의 젊은 날을 떠올리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전쟁과 직면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느낌이 아닐까.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낼 용기였다. 그러나 기창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호기롭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대단할 것 없어요. 우리 모두 용기 있는 것이지. 산다는 건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야. 제각각 생김새가 다르듯이 우리에겐 각자한테 어울리는 용기가 있지.” “박풍덩! 파이팅!”놀림조의 별명과 힘을 실은 파이팅. 6음절의 응원 메시지는 이율배반적이었으나 그래도 듣는 순간에는 심장이 크림처럼 몽글몽글해지고 얼굴에 웃음이 번지면서 단전에 다시 한번 힘을 주게 되었으니 좋았다. 그러나 권재훈은 아니었나 보다.“늘 응원해 줬잖아. 너, 이런 놈 아니었잖아.”녀석의 입가가 휘어졌다. 호선으로 휘어진 입매와 달리 눈은 차갑게 얼어 있었다. 날이 서린 눈빛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알던 권재훈이 맞나 헷갈릴 지경이었다.“그건, 네가 내 경쟁 상대가 안 될 때의 이야기고. 지금, 너랑 동급으로 취급받는 거…… 기분 몹시 더러워.”
율곡 이이, 우리 학생들을 지도하다
자유로(새성) / 이이 지음, 김정진 편저 /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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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이 지음, 김정진 편저
율곡 이이가 저술한 <학교모범>을 오늘에 되살려 쓴 책. 율곡이 제시한 가르침을 소개하고 각각의 가르침에 잘 부합하는 동서고금의 사례들을 곁들여 구성했다. <학교모범>은 조선조 선조 15년에 율곡 이이가 왕명을 받들어 선조에게 만들어 올린 학교의 규범이다. 배우는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을 제시한 것으로서, 모두 16조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 시대 이상적인 선비교육의 지침이 되었다.■ <학교모범> 서문 / 10 1. 뜻을 세워라 - 입지(立志) / 13 2. 몸가짐을 단속하라 - 검신(檢身) / 35 3. 독서하라 - 독서(讀書) / 51 4. 말을 신중하게 하라 - 신언(愼言) / 67 5.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지켜라 - 존심(存心) / 83 6. 부모를 잘 모셔라 - 사친(事親) / 97 7. 스승에게서 배워라 - 사사(師事) / 115 8. 친구를 잘 사귀어라 - 택우(擇友) / 131 9. 가정생활을 잘하라 - 거가(居家) / 143 10. 사람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라 - 접인(接人) / 157 11. 시험에 응시하라 - 응거(應擧) / 171 12. 이익보다는 의(義)를 중시하라 - 수의(守義) / 183 13. 참되고 꿋꿋한 마음을 지녀라 - 상충(尙忠) / 199 14. 정중하고 겸손하게 행하라 - 독경(篤敬) / 213 15. 학교생활을 잘하라 - 거학(居學) / 225 16. 독서모임에 참여하라 - 독법(讀法) / 239 ■ 덧붙이는 글 / 252 ■ 율곡 이이 연표 / 254이 책은 율곡 이이가 저술한 <학교모범>을 오늘에 되살려 쓴 책이다. 율곡이 <학교모범>에서 제시한 가르침을 소개하고 각각의 가르침에 잘 부합하는 동서고금의 사례들을 곁들여 구성한 책이다. <학교모범>은 조선조 선조15년(1582년)에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왕명을 받들어 선조에게 만들어 올린 학교의 규범이다. 배우는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을 제시한 것으로서, 모두 16조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 시대 이상적인 선비교육의 지침이 되었다. <학교모범>은 율곡의 나라 사랑과 학생 사람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교육지침서로서, 율곡은 당시의 배우는 선비들을 향해 충정어린 마음으로 16가지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 가르침들은 오늘날 우리 학생들이 바람직한 성품과 행실을 갈고 닦는 데에도 금과옥조와 같은 귀중한 교훈들이다. 이 책은 율곡이 제시한 <학교모범>의 가르침과 역사상의 위인들, 이를테면 슈바이처, 드골, 칸트, 조지 워싱턴, 도산 안창호 등 탁월한 인물들이 행동하고 실천한 이야기를 사례로 제시하여 우리 학생들이 율곡의 가르침을 보다 더 생생하고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머리말 - 경세제민의 개혁가.교육자, 율곡 이이율곡은 대학자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경세가였다. 율곡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10만양병설이다. 율곡은 1583년 경연장에서 나라의 형세가 극도로 부실해서 10년이 못 가서 큰 변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10만양병을 건의하였다. 10만 명의 군사를 양성하여 도성에 2만 명을 배치하고 각 도에 1만 명씩 배치해서 나라의 위급상황에 대비하고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율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유성룡은 태평한 시절에 군사를 양성하는 것은 공연히 불화를 조성하는 일이라며 반대했으며, 다른 대신들도 유성룡의 말에 동조함으로써 율곡의 우국충정의 뜻은 실현되지 못하고 말았다. 율곡은 유성룡에게 “속유(俗儒)들이야 시의(時宜)를 알지 못해서 그렇다지만 공도 또한 그런 말을 하는가?”라고 말하며, 시대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대신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과연 10년도 채 지나기 전에 임진왜란(1592년)이 일어나자 유성룡은 탄식하며 “이이는 참으로 성인이었다.”라고 회고하였다. 시대현실을 꿰뚫어보는 율곡의 통찰력과 선견지명이 동시대의 다른 벼슬아치들에 비해 얼마나 탁월한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율곡은 20년 벼슬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뿐이었다. 율곡은 29살에 호조좌랑으로 첫 관직을 시작한 이래, 48세까지 20년 동안, 예조 좌랑, 사간원 정언, 이조좌랑, 홍문관 교리, 청주목사, 황해도 관찰사, 승정원 동부승지, 우부승지, 사간원 대사간, 사헌부 대사헌, 호조판서, 이조판서, 병조판서, 형조판서, 의정부 우참찬 등의 벼슬을 지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고위직 벼슬을 두루 거친 사람이라면 관료적인 사고방식과 행동 태도가 몸에 배어 현실에 안주하여 무사안일한 생활에 빠져 지낼 수 있지만, 율곡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율곡은 늘 깨어 있었으며 쉬지 않고 나라의 상황을 진단하고 개혁을 통해 나라와 백성을 위기 상황에서 건져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동호문답>, <만언봉사>와 같은 상소를 올려서 당시의 정치적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였으며, 제왕학 교과서인 <성학집요>를 저술하여 임금께 올림으로써, 위로부터의 기강을 바르게 하여 국기(國基)를 튼튼하게 하고 국맥(國脈)을 바로잡고자 하였다. 또한 <학교모범>, <격몽요결>과 같은 교육지침서를 저술하여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처럼 율곡은 정치, 경제, 국방,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서 애국애민의 방향을 제시한 민본주의자이며 개혁주의자였다. 율곡은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고자 하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개혁가이자 교육자였던 것이다. 율곡이 이런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게 된 근원은 학문 연마에 있었다. 율곡은 학문을 잘했다. 조선의 유학자들 중에는 세상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초야에 묻혀 학문과 수양에 전념하며 자신의 고결함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율곡의 학문은 그렇지 않았다. 율곡은 학문을 통해 자신을 수양하는 것으로만 만족하지 않았으며, 단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탁상공론에 머물러 있지도 않았다. 율곡의 학문은 나라 사랑과 국가 경영의 큰 포부를 갖고 부국강병과 민생의 안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율곡은 참된 학문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을 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문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참된 학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문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사람을 다스리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율곡은 학문한 사람이 세상을 경륜할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면 진정한 유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율곡은 벼슬길에 있는 동안에는 나라의 안녕과 백성들의 평안함을 위해서 온 힘을 쏟았으며, 벼슬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에는 세상을 경륜할 후진 양성을 위해 교육과 교화에 전심으로 매진했던 것이다. 율곡의 이와 같은 학문관과 교육철학에서 나온 책이 바로 <학교모범>이다. 선조의 명을 받들어 저술한 <학교모범>에서 율곡은 배우는 선비들이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의 배움을 행할 수 있도록 모두 16가지의 중요한 가르침을 제시하였다. 율곡의 가르침은 당시의 배우는 선비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 학생들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것이다. 이 책 ‘율곡 이이, 우리 학생들을 지도하다’는 율곡이 <학교모범>에서 제시한 16개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율곡의 가르침에 잘 맞는 동서고금의 좋은 사례들을 곁들여 구성하였다. 아무쪼록 우리 학생들이 율곡의 가르침과 훌륭한 삶을 산 사람들의 좋은 모습을 잘 배워서 장차 나라와 사회에 이바지하고 이웃을 유익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보람있게 가꾸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렝켄의 비밀
보물창고 /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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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미하엘 엔데의 동화집 을 어른들을 위한 애장본으로 새롭게 펴냈다. 삶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전해주는 주옥같은 단편들을 모아 엮었다.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의 삽화를 실어 독일 원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냈다. 표제작 '렝켄의 비밀'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에게 불만이 있는 렝켄이 요정에게 얻어온 마법의 설탕 두 조각으로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밖에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비는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 '가장 소중한 소원', 처음 나온 단어가 이야기 끝까지 이어지는 '혀 꼬이는 이야기' 등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상대가 한 사람이 아니라서... 나 혼자 두 사람을 상대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요."렝켄이 조심스럽게 말하자 요정이 깊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손을 쓰기가 상당히 어렵겠는데.""더구나 나보다 키도 훨씬 커요.""원래 대개의 부모들이 그렇지.""나보다 키가 작았더라면 수가 더 많아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텐데."렝켄의 힘없는 말에 요정이 맞장구를 쳐 주었다."정말 그렇겠다.""엄마 아빠의 키가 지금의 반만이라도 된다면..."렝켄이 말했다.프란치스카 프라게차익헨 요정이 열두 개의 손가락으로 깍지를 끼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한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다. 렝켄은 가만히 기다렸다."알았다!"요정이 마침내 소리쳤다."내가 각설탕 두 개를 너에게 줄게. 물론 마법을 부리는 각설탕이야. 이것을 엄마, 아빠 몰래 커피나 차 속에 넣어 주렴. 아무 고통도 없단다. 그 설탕을 먹은 다음부터는 네 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마다 원래 키에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거야. 매번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지. 이해할 수 있겠지?"- 본문 88~89쪽, '렝켄의 비밀' 중에서 분명히 밝혀 두자면 : 머리말을 대신하여 마법 학교 끈기 최고 트랑퀼라 거북이 조그만 광대 인형 렝켄의 비밀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가장 소중한 소원 벌거벗은 코뿔소 괜찮아요 니젤프림과 나젤큐스 혀 꼬이는 이야기 모니의 걸작품 리룸 라룸 빌리 바룸 - 작품 해설
10대에 꼭 해야 할 32가지
미래문화사 / 김옥림 글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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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문화사
청소년 자기관리
김옥림 글
10대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이 알차게 영글기를 응원하며… 발명왕 에디슨,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축구 황제 펠레, 피겨 여왕 김연아! 이들은 모두 10대에 꿈을 세우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10대의 청소년 시기는 몸과 마음이 가장 활발하게 자라는 때입니다. 이 시기에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깨달아 자신의 꿈을 위해 전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10대들은 학교 공부에 치여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10대들이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을 조언해 주고, 미래에 대한 부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10대에 꼭 해야 할 32가지≫를 썼습니다. 10대들에게 인생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올곧은 인격을 형성케 해주는 인생 지침서! 삶의 기본 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 10대 청소년들이 실천하면 좋을 덕목 32가지를 가려 뽑고, 이해하기 쉽게 4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각 항목마다 그 분야에서 모범이 될 저명인사의 실례, 또는 일상에서 예사로이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동화나 콩트처럼 재미있게 엮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존경하는 인물 따라 하기 / 친구들과 토론하기 /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 / 성에 대한 호기심은 죄가 아니다 /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기 / 무슨 일이든 부모님께 터놓고 이야기하자 / 문화 체험하기 / 감사 편지 쓰기 / 반드시 취미생활 하기 / 모든 일에 열정을 갖자 / 불평불만을 버리자 등이 주목을 끕니다.각 부의 앞부분에는 심성을 곱게 다듬어 줄 청량한 시가 있고, 매 꼭지의 뒷부분에는 글을 정리하는 도움말이 있습니다.1부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소중한 마음 첫 번째 이야기 존경하는 인물의 행동을 따라 하기 두 번째 이야기 좋은 글이나 말은 반드시 메모하자 세 번째 이야기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쓰자 네 번째 이야기 친구들과 팀을 이뤄 토론을 하자 다섯 번째 이야기 일주일에 반드시 책 한 권씩 읽기 여섯 번째 이야기 규칙적인 생활은 바른 마음을 갖게 한다 일곱 번째 이야기 건강을 위해 한 가지 운동은 반드시 하자 여덟 번째 이야기 신문과 뉴스로 상식과 지식을 쌓자 2부 행복한 삶, 즐거운 내일을 위한 생각 아홉 번째 이야기 놀 땐 모든 걸 잊고 신나게 놀자 열 번째 이야기 성에 대한 호기심은 죄가 아니다 열한 번째 이야기 10대는 꿈을 꾸는 시기가 아니라 꿈의 골조를 세우는 시기다 열두 번째 이야기 하루에 한 번은 집안일을 하자 열세 번째 이야기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기 열네 번째 이야기 부모님 여행 보내 드리기 열다섯 번째 이야기 무슨 일이든 부모님께 터놓고 얘기하자 3부 정서와 교양이 풍부한 내가 되자 열여섯 번째 이야기 친구들과 시를 교환해서 읽자 열일곱 번째 이야기 한 달에 한 번은 문화 체험을 하자 열여덟 번째 이야기 인터넷은 필요한 만큼만 하자 열아홉 번째 이야기 감사의 편지를 자주 쓰자 스무 번째 이야기 열린 마음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스물한 번째 이야기 가끔은 책상을 떠나 자연을 찾아가자 스물두 번째 이야기 한 가지라도 취미 생활은 반드시 하자 스물세 번째 이야기 연예인 따라 하기는 한때다 4부 나답게 살고 나다운 사람이 되자 스물네 번째 이야기 좋은 습관은 성공의 원천이다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나는 행복하려고 태어난 사람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모든 일에 열정적인 마음을 갖자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나다운 생각이 나를 큰사람으로 만든다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나만의 좌우명을 갖고 인생을 멋지게 살자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친절한 마음 자세를 갖자 서른 번째 이야기 개성을 키워 색깔 있는 삶을 살자 서른한 번째 이야기 부정적인 말과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리자 서른두 번째 이야기 불평불만을 마음속에서 지우자
공감 대화 UP 질문카드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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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비폭력 대화 시리즈. 사진과 질문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어주는 도구이다. 질문 40가지, 사진 40장, 대화카드 10장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전할 수 있다. '활동지'가 SET로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질문카드> -총 50종 카드 구성: 40종 (나·감정·관계·꿈 주제별 질문/사진) + 10종 (공감대화방법 카드) -앞면 (질문 한글·영어) + 뒷면 (사진) 01번~10번 : ‘나’와 관련된 질문 11번~20번 : ‘감정’과 관련된 질문 21번~30번 : ‘관계’와 관련된 질문 31번~40번 : ‘꿈’과 관련된 질문 41번~50번 : 공감대화방법 카드 <활동지> -12page, 크기 128*182mm -<질문카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습지 -무료 다운로드 자료실 http://cafe.naver.com/jobcard ① 자기소개 (1:1) ② 자기소개 (여러 명) ③ 자기소개 게임 (진진가) ④ 자기소개 게임 (말판놀이) ⑤ 공감 대화 나누기 (사진) ⑥ 공감 대화 빙고 게임 ⑦ 질문노트 - 나에게 Q&A ⑧ 추가 질문 목록“질문카드로 친구 이야기에 공감해요!“ ●<질문카드> 왜 필요한가요? 처음 만난 모임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아요. 질문카드를 사용하면 단체 활동에서도 의외로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어요. <질문카드> + <활동지>와 함께라면 대화가 어렵지 않아요. ●<질문카드> 효과 1. 같은 질문인데도 사람과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 재미있어요. 관점의 차이가 중요하다는 걸 체험할 수 있어요. 같은 사진에서 받는 느낌도 사람마다 달라서 여러 명이 사용하면 대화가 풍성해져요. 2. 사진 40장의 이미지가 감성을 자극해요. 다양한 사진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어요. 3. 처음 만난 사람과 솔직하게 말하기 쉽지 않을 때, 그저 사진을 3장씩 골라서 담담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통 도구로 좋아요. ●<활동지> 효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질문카드>를 사면 <활동지>를 같이 드려요. 1. <활동지> 덕분에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성인 누구나 쉽게 <질문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요. 2. <활동지>는 친구, 가족, 모둠별로 즐겁게 게임을 하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3. <활동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어요. 말처럼 휘발성으로 사라지지 않고 기록·보관할 수 있어서 좋아요. 4. <활동지> PDF 파일은 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해요. (자료실 cafe.naver.com/jobcard) ●추천해요 처음 만나서 관계가 어색할 때 /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을 때 /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아가고 싶을 때 / 친구들 모임에서 나의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 / 가족 모임에서 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 / 캠프·축제에서 많은 사람과 교제할 때 / 교회에서 모둠 활동 진행할 때 / 학급에서 새 학기 첫 활동을 진행할 때 ●활용방안 1. 가정: 하나씩 갖고 있으면 저녁 식사 모임 전에 사용하기 좋아요. 2. 초·중·고등학교: 학교 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활용해요. 3. 홈스쿨: <활동지>가 있어서 학부모, 비전문가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어요. 4. 특수학급: 쉽게 설명되어 있고 텍스트양이 적어서 특수학급 수업이 가능해요. 5. 상담센터: 1:1 상담 시에 마음을 여는 카드로 사용해요. 6. 방과후교실: 아이스브레이킹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진행해요. 7. 인성교육: 공감 대화법을 게임으로 익혀요. 8. 지역아동센터: 처음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는 자기소개 게임을 해요. 9. 각종 행사·모임: 처음 만난 사람과도 친해질 수 있는 소통 교구로 자기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10. 기타: 공부방/자원봉사자/학습매니저/독서지도사/청소년수련관/평생교육원/여성인력센터 ●교과서 연계 진로와 직업: 자아 이해, 긍정적인 자아 개념 형성, 나의 대인 관계 능력, 상황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 도덕: 자아 정체성, 삶의 목적, 행복한 삶, 우정, 세계 시민 윤리, 삶의 소중함, 마음의 평화 국어: 배려하는 말하기, 의미 있는 경험 표현, 대화를 통한 자기표현과 갈등 조정, 상황에 맞는 말하기, 효과적인 표현 전략, 나를 소개하는 글, 성찰과 정서 표현을 위한 글쓰기, 진심을 담은 말과 글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뇌 구조도에 적고 상대방에게 알려주세요. 서로의 키워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현재 나의 생활(인생)을 잘 표현하는 사진 3장을 고르세요.
갈까마귀의 여름
비룡소 /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정회성 옮김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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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청소년 문학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정회성 옮김
블루픽션 시리즈 64권. <스켈리그>, <푸른 황무지> 등 고민과 질문으로 가득한 미완성의 모습으로 세상에 무방비로 놓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련된 언어와 철학적 시선으로 보여 주는 데이비드 알몬드의 작품이다. 잉글랜드 동북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를 배경으로 리암이라는 소년이 보낸 잊을 수 없는 여름날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리암은 단짝 맥스와 함께 갈까마귀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까마귀의 울음과 버려진 아기라는 미스터리한 발견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점차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는 소년과 주변에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유년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라이베리아에서 온 난민 소년, 방임 속에 점차 악을 표방하게 된 소년 등 다양한 환경 속 성장 모습을 보여 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 사람에게 내제된 선과 악 등 깊은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불완전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수없는 질문들로 가득 찬 유년의 모습을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체로 보여 준다.안데르센 상, 카네기 상, 휘트브레드 상 수상 작가 영미 아동문학을 새로운 경지에 올린 데이비드 알몬드의 신작 “우리 모두 한때는 버려진 아기였다.” 이 세상은 대체 어떤 곳일까, 내 안에도 괴물이 살고 있을까? 유년을 뒤흔드는 질문들로 가득 찬 길고 뜨거운 여름날의 기록 지난 십 년을 통틀어 최고의 소설 중 하나다. -닉 혼비 알몬드의 작품은 보통 청소년 문학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모두 분류의 범주를 넘어선 훌륭한 문학이다. -《가디언》 『스켈리그』, 『푸른 황무지』 등 고민과 질문으로 가득한 미완성의 모습으로 세상에 무방비로 놓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련된 언어와 철학적 시선으로 보여 주는 데이비드 알몬드의 신작 『갈까마귀의 여름』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알몬드는 카네기 상, 휘트브레드 상, 스마티스 상, 마이클 L. 프린츠 상 등 걸출한 아동문학상을 휩쓴 작가로 2010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영미권 청소년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 했다. 『갈까마귀의 여름』은 잉글랜드 동북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를 배경으로 리암이라는 소년이 보낸 잊을 수 없는 여름날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리암은 단짝 맥스와 함께 갈까마귀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까마귀의 울음과 버려진 아기라는 미스터리한 발견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점차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는 소년과 주변에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유년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라이베리아에서 온 난민 소년, 방임 속에 점차 악을 표방하게 된 소년 등 다양한 환경 속 성장 모습을 보여 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 사람에게 내제된 선과 악 등 깊은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든다. 데이비드 알몬드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수작으로 손꼽힐 만하다. 우리는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여린 영혼들이다 갈까마귀 울음을 쫓아 발견한 결코 잊을 수 없는 유년의 모습 “그럼 우리 아기 때는 세상에 버려진 아이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 거대한 우주 공간에서 길을 잃은 작은 영혼이라고 할 수 있지.” (본문 109p) 주인공 리암의 아빠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고 엄마는 이름 난 사진작가이다. 리암은 예술적이고 자유분방한 부모님 아래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마음껏 꿈꾸어 나간다. 하지만 리암이 꿈꾸는 세상이 밝고 화창한 빛깔은 아니다. 리암은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언젠가 어둠과 전쟁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원에서 발견한 오래된 칼을 분신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하고, 친구 맥스와 함께 오래된 동굴을 은신처 삼아 비상식량을 마련해 두기도 한다. 리암이 미지의 폭력적 세계에 대해 호기심과 동경을 품고 있는 반면, 맥스는 어느 샌가부터 현실적으로 변해 간다. 여자 친구를 사귀고, 농업 기술자가 될 거라는 장래를 정한다. 그리고 맥스에게 유년에서 깨어나 구체적인 현실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달처럼 미치고도 싶었고, 바람처럼 거칠면서도 대지처럼 단단해지고 싶었다. 나는 가능한 모든 것이 되고 싶었다. 나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는 몰랐다.” (본문 65p) 한편 고든은 리암의 주위를 얼쩡거리며 리암의 마음을 계속 자극한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눈치를 받으며 자라 온 고든은 밖에서는 아이들을 이끌고 다니며 동물로 잔혹행위를 하고 그것을 비디오로 찍어 예술 작품처럼 내보이는 등 ‘세상이 원래 야만스러운 곳이라고’, ‘결국 너도 나와 똑같다고’ 이야기한다. 리암은 맥스를 통해 자신 안에 정말 괴물이 숨어 있는지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베리아에서 온 난민 올리버를 만나게 된다. 지독하고 잔혹한 현실을 겪으며 살아남기 위해 정말 괴물이 되어야 했던 올리버의 과거 이야기는 비교적 안전한 둥지 안에 있었던 리암의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준다. “모험 같은 삶을 살아라. 너 자신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살아라.” (본문 206p) 데이비드 알몬드는 이처럼 불완전한 모습의 아이들을 통해 수없는 질문들로 가득 찬 유년의 모습을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체로 보여 준다. 숲 속에 버려진 아기,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갈까마귀의 울음, 리암이 들고 다니는 ‘죽음의 상인’이라는 칼 등 작가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이용해 여름처럼 뜨겁고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유년의 모습을 형상화시켜 나간다. 그리고 성장의 완성이 아니라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세상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사실들을 계속 발견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 김정민 (지은이)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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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과학,수학
김정민 (지은이)
끝없이 진화하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 과학 교양서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듯 보이는 감염병의 역습은 사실 머나먼 과거부터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기에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이라면 이 사태가 어디서 왜 시작되었는지, 대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인류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 온 감염병과 어떻게 싸워 왔는지 그 도전의 역사부터 시작해 감염병이 일으킨 여러 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지혜를 아우르며 펼쳐지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새로운 내일의 세계로 청소년 독자들을 초대한다.프롤로그.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세계 1장. 감염병의 역습 누구의 역사인가? 감염병과 역사의 아이러니 인류의 감염병 소탕 작전 I will be back 감염병도 진화하고 있다 2장.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오래된 착각 백 세 시대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까지 인간과 모기, 플랑크톤의 차이 인간은 히어로인가, 빌런인가? 적응의 두 얼굴 군비경쟁의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 침묵이라는 자연의 경고 3장. 인간 vs. 감염병 뉴 노멀, 일상이 된 낯선 풍경 누구를 위한 격리인가? 역학조사를 탄생시킨 콜레라의 비밀 제1 병동과 제2 병동의 수수께끼 백신,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 4장. 감염병이 바꾼 세상, 모두의 안녕 국경 없는 감염병, 국경 없는 세계보건기구 백신의 황제와 트럼프 백신, 얼마면 되니? 언택트 시대, 다시 생각하는 자유와 평등 새로운 감염병이 온다 5장. 원 헬스, 공생을 생각하다 하나의 건강을 위하여 무심한 자연에 도전하는 인류 박쥐는 왜 하필 마을로 갔을까? 경쟁 아닌 공생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 에필로그. 벌거숭이 임금의 진실끝나지 않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안내서 2020년 전 인류의 삶이 순식간에 마비되었다. 고작 1000만 분의 1미터 크기에 불과한 바이러스가 벌인 일이다. 세계 곳곳에서 감염병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 속에 얼굴 절반을 가리는 마스크가 생필품이 되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두기’가 미덕이 되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변화가 모두의 삶을 뒤흔든 이때, 십 대들의 일상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사상 초유’라 불리는 개학 연기 사태가 잇따랐고, 수업은 비대면 위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얼마의 시간이 더 흘러야 팬데믹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돌아갈 수 있기는 한 걸까? 설령 지금의 혼란이 끝난다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듯이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는 끝없이 진화하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 과학 교양서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듯 보이는 감염병의 역습은 사실 머나먼 과거부터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기에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이라면 이 사태가 어디서 왜 시작되었는지, 대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인류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 온 감염병과 어떻게 싸워 왔는지 그 도전의 역사부터 시작해 감염병이 일으킨 여러 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지혜를 아우르며 펼쳐지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새로운 내일의 세계로 청소년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제와 오늘을 건너 인간의 내일을 다시 생각하다 ‘포스트코로나’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죽음보다는 노화를 걱정하는 이른바 백 세 시대를 살며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과학 기술로 극복하는 포스트 휴먼을 꿈꿔 온 사람들은 이제 미래를 두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이야기한다. 2020년 세계를 덮친 팬데믹이 오늘과 내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한순간에 뒤바꿔 놓은 것이다. 사실 갑작스러운 사태라고 하기도 무색할 만큼 감염병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류의 곁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감염병 앞에서 인간은 또다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두려움과 감염병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불확실한 미래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는 이렇듯 끝나지 않는 감염병의 시대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며, 변화하는 세계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안내서이다. 저자는 어제와 오늘의 공과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그 흐름과 변화를 이해할 때 비로소 현재에 단단히 발을 디딘 채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염병의 역사부터 시작해 감염병과 인간의 오랜 싸움,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변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는 자세까지, 감염병 시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유기적으로 엮어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가 창백한 푸른 점에서 살아가기 위해 겪어야 했던 도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학조사, 방호복, 사회적 격리, 백신 개발 등 오늘날 경험하는 감염병에 대한 여러 대응의 맥락과 현재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감염병이 지나간 뒤 생긴 여러 변화도 되돌아볼 것입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어떠한 생각과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테니까요. _책 속에서 저자는 감염병에 관한 과학 지식을 비롯해 연관된 사회현상과 변화의 흐름을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면밀히 풀어낸다. 여기에 감염병과 연관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 영화 속 장면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더했다.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세계는 끝내 그 중심에 선 ‘인간’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새롭게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끈다. “우리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 아니라면” 위기를 넘어 하나의 건강을 꿈꾸다 1장 「감염병의 역습」에서는 과거 인류가 겪었던 감염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본다. 14세기 유럽의 페스트부터 시작해 나폴레옹 군대를 속절없이 무너뜨린 발진티푸스, 유럽 열강의 신대륙 정복을 도운 천연두 그리고 21세기에 갑자기 나타난 사스와 메르스까지, 인류를 괴롭혀 온 감염병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질문과 마주한다. 감염병 역사의 주인공은 감염병인가, 아니면 감염병과 싸워 온 인류인가? 2장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오래된 착각」에서는 첨단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며 적극적으로 환경을 바꿔 왔고 앞으로도 바꿔 버릴 수 있는 인류가 지구 생태계에 있어 히어로가 될 수도, 또는 빌런이 될 수도 있음을 짚어 낸다. 환경이 부여한 시련을 이겨 내며 지구의 주인공처럼 살아온 인류에게 생태 환경을 바꾸어 버린 데에 대한 대가가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적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의 끊임없는 군비경쟁 끝에 결국, 모든 것이 파괴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3장 「인간 vs. 감염병」에서는 인류가 지금까지 어떻게 감염병에 대응해 왔는지를 되돌아보며, 역학조사, 방호복, 사회적 격리, 백신 개발 등 오늘날 감염병에 대한 여러 대응의 맥락과 현재를 이해해 본다. 특히 ‘격리’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들추어내는데, 격리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희생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며 감염된 사람들을 혐오하고 비난하는 일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역학조사를 탄생시킨 콜레라의 비밀, 천연두를 퇴치하면서 발명된 백신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4장 「감염병이 바꾼 세상, 모두의 안녕」에서는 감염병의 공포를 경험한 인류가 꾀한 여러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감염병이 전 세계적 문제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공감한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이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세계보건기구를 탄생시킨 역사적 사실이 바로 대표적 사례이다. 팬데믹 상황에 뜨거운 감자가 되곤 하는 ‘백신’ 접근권과 언택트 시대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본다. 5장 「원 헬스, 공생을 생각하다」에서는 ‘원 헬스’라는 이념의 의미와 방향성을 짚어 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반복될 감염병의 시대에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갈지 제안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며, 오로지 나 혼자만, 또 인간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이 숲을 밀어 버리는 바람에 서식지에서 쫓겨난 박쥐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의 축사로 들어와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영화 속 장면은 오로지 경제 논리로만 자연을 이용하는 인류의 현재 삶의 방식이 어떤 부작용과 대가를 불러오는지 돌아보게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기계론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전체의 공생을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당부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라” 그럼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 책의 끝부분에는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의 비유가 나온다. 벌거벗은 임금을 두 눈으로 보고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 헛된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 우리가 그들처럼 지금 눈앞의 벌거숭이 임금, 뼈아픈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는 그 결과, 지금의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재차 경고한다. 당장 지금부터 건강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자연과의 공생으로 나아가는 행동을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건강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원 헬스, 하나의 건강이라는 말이 곧 그러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겠죠.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 다시 말해 세상 보는 방식을 바꾸는 일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토록 견고했었던 중세의 신분제가 무너지고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돈다는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었듯이, 지금 우리의 생각도 분명히 바뀔 수 있습니다. _책 속에서 생명과학자 김성호 교수는 이 책을 가리켜 “두렵고 서늘한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희망의 길”을 함께 보여 준다고 말한다. 쉽게 끝나지 않을 감염병과의 싸움은 앞으로도 우리를 지치게도 하고 좌절하게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위기를 도리어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얻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이 오로지 인간만을 생각하던 삶에서 생태계 전체의 균형과 건강을 위해 행동하는 삶으로, 그리하여 더 안전하고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첨단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인간이 감염병 앞에서 이처럼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가 하는 의구심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지금의 상황이 오래전 유럽에서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고도 하니까요. 최근 감염병이 번지는 속도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과거보다 더 무방비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류가 어떻게 감염병과 싸워 왔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생각해야 합니다. 인류의 생활 방식이 지구 생태계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인류를 주인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구 생태계의 다른 생명체와 달리 인류는 아주 적극적으로 환경을 바꿔 왔고, 앞으로도 바꿔 버릴 수 있죠. 그래서 인류는 지구 생태계에 있어 히어로가 될 수도, 또는 빌런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100발 100중 고등 영어 기출문제집 A 1학기 중간고사 천재(김태영) (2021년)
백발백중 / 백발백중 편집부 (지은이)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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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백발백중 편집부 (지은이)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다량 수록하였다.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실전 문제 및 수능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다. 교과서의 모든 내용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단계별 학습 설계이며, 수업이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이다. 또한, 풍부한 예시문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부족한 학습 보충이 가능하다.Lesson 01 New Start, New Goals Lesson 02 How “Green” Are You?1. 기출문제 종합 분석 -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 다량 수록 -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실전 문제 및 수능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 2. 학습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설계 - 교과서의 모든 내용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단계별 학습 설계 - 수업이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 3. 출판사별 맞춤형 교재 제작 - 고등영어 9종의 교과서별 특성과 내용을 심층 분석한 맞춤형 교재 제공 - 풍부한 예시문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부족한 학습 보충 가능 1. 교과서 핵심 개념 학습 : 단원별 주요 어휘와 어구, 의사소통기능 표현, 문법 정리와 본문 내용 완전 분석 2. 교과서 기본 확인 문제 : 학습 영역별 기초 실력 확인 문제 수록, 주요 내용 자기주도 학습 3. 내신 1등급 대비 : 출제가 예상되는 영역별 실전 문제 2회 제공, 서술형 문제 30~50% 구성 4. 수능형으로 끝내기 : 수능형 대비 코너 특화, 출제 가능한 수능형 문제 Lesson별 18문항 수록 5. 서술형으로 끝내기 : 서술형 대비 코너 특화, 다양한 유형의 서술형 문제 Lesson별 10문항 수록 6. 최종점검 모의고사: 고득점을 위한 Lesson별 실전 모의고사 수록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1 : 개정판
나라말 / 김은형 글 /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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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말
청소년 문학
김은형 글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중학생들의 필독서, 이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나라 학교의 문학 교육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동화의 세계에서 갑자기 어려운 성인 소설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작품들은 동화의 세계와 성인 소설의 사이에서 건져 올린, 쉽게 읽히면서도 소설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엮었습니다. 에 있는 작품들 중, 여러 편이 7차 교육과정 국어교과서에 실렸기에 교과서에 실린 소설은 빼고 새로운 소설들을 찾아서 고침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새로 뽑힌 소설은 이태준의 「외로운 아이」, 김유정의「이런 음악회」, 김문세의「까삐」, 피터 벡셀의 「아무 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소설은 우리에게 진솔한 삶의 감동을 전해 주며, 상상의 힘을 길러 줍니다. 국어 시간에 함께 소설을 읽으며, 읽는 즐거움과 행복을 맘껏 누려 봅시다. 고침판을 펴내며 책을 펴내며 송아지 - 황순원 꿩 - 이오덕 외로운 아이 - 이태준 육촌형 - 이현주 이런 음악회 - 김유정 마지막 임금님 - 박완서 까삐 - 김문세 포도 씨앗의 사랑 - 임철우 나의 아버지 - 정영석 소년 스파이 - 알퐁스 도데 눈보라 속의 소녀 - 헬렌 그레이엄 레자토 빈칸의 비밀 - 파멜라 헤넬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사람 - 피터 빅셀 나비 - 헤르만 헤세 나의 소설 읽기 수업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사계절 / 노명우 지음 /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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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인문,사회
노명우 지음
주니어 클래식 시리즈 10권. 건조한 문체와 따라가기 힘든 내용으로 이루어진 <호모 루덴스>를 흥미로운 사례로 재구성하고 독자적 평설을 달아 핵심 내용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다양한 문명권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 놀이의 사례들을 보여 주고, 자연스럽게 철학이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제비뽑기를 통한 판결, 내기 경쟁을 통해 이뤄지는 결혼, 중세 음유 시인들의 기량 겨루기, 이상적인 전투의 형태를 띤 마상시합, 중국 문명권에서 시 짓기로 우열 가리기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해 놀이가 어떻게 문화를 꽃피우게 했는지 보여 준다.머리말 프롤로그 놀이의 사라짐과 현대의 비극 Ⅰ. 호모 루덴스를 찾아 떠나는 과거 여행 1.하위징아, 놀이하는 인간을 발견하다 2.원형적 호모 루덴스는 왜 놀이했을까? 3.중대한 결정을 놀이로 판단하는 고대 세계 4.명예를 위해 결투하던 중세 이야기 5.수수께끼 놀이와 철학의 탄생 6.놀이가 만드는 상상의 세계 7.아름다움을 두고 경쟁하는 놀이, 예술 Ⅱ. 현대의 호모 루덴스 8.호모 루덴스가 사라진 19세기 9.놀이의 원리에서 놀이의 사회학으로 10.퇴근 후 자유 시간의 놀이 11.홀로 구축한 취미 세계의 놀이 12.미래를 예견하는 디지털 세계의 놀이 에필로그 놀이가 일상이 된 세계에 대한 상상 주 도움 받은 글 『호모 루덴스』, 놀이를 통해 문명사를 새롭게 해석하다 하위징아의 문제작 『호모 루덴스』는 인간의 본원적 특징이 사유나 노동이 아니라 ‘놀이’라고 본다. 나아가 인류의 문명을 만들어 낸 것은 놀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그에 의하면, 놀이는 게으른 베짱이의 행위도 아니고 단순한 시간 때우기 활동도 아니다. 오히려 놀이는 대단히 창조적인 활동으로,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이 놀이의 충동에서 나온 것이다. 하위징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법률, 지식, 시, 신화, 철학, 예술, 심지어 전쟁까지 그 안에 담긴 놀이 정신을 분석한다. 독자는 하위징아가 제시하는 수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던 고대와 중세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며, 인간의 특성을 새롭게 보는 눈을 얻게 된다. 쉬운 사례와 독자적 평설로 『호모 루덴스』를 해설하다 『호모 루덴스』는 고대 그리스어, 히브리어,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분석과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 등 인류 문명에 대한 하위징아의 해박한 지식이 총동원되어 한 권의 책으로 압축된 걸작이다. 그렇지만 일반 독자가 읽기에는 무척이나 벅차다. 그래서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는 건조한 문체와 따라가기 힘든 내용으로 이루어진 『호모 루덴스』를 흥미로운 사례로 재구성하고 독자적 평설을 달아 핵심 내용을 인상적으로 전달한다. 그것이 이 책의 Ⅰ부를 이룬다. Ⅰ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유럽, 고대 중국과 인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해설하는 다채로운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기쁨에 넘치고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를 만난다. 놀이 정신에서 나온 문화의 사례들 이 책이 『호모 루덴스』를 사례 중심으로 재구성한 방식은 이렇다. 다양한 문명권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 놀이의 사례들을 보여 주고, 자연스럽게 철학이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려 준다. 오늘날 수수께끼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전락했지만, 본디 그것은 지혜를 겨루는 고상한 놀이였다. 힌두교 경전인 베다에는 우주의 질서를 묻는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불교 경전의 형식도 서로 묻고 대답하는 수수께끼 시합에 가깝다. 플라톤의 저서들도 서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 속에 놀이의 성격이 숨어 있다. 수수께끼 놀이는 철학이 자라는 자양분을 제공했던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소피스트의 ‘말싸움’도, 중세 유럽을 휩쓴 보편 논쟁도 놀이 정신의 소산이었음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제비뽑기를 통한 판결, 내기 경쟁을 통해 이뤄지는 결혼, 중세 음유 시인들의 기량 겨루기, 이상적인 전투의 형태를 띤 마상시합, 중국 문명권에서 시 짓기로 우열 가리기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해 놀이가 어떻게 문화를 꽃피우게 했는지 보여 준다. 병든 근대에 대한 진단이기도 한 『호모 루덴스』 그러나 놀이 정신은 근대에 와서 쇠퇴한다. 오늘날 ‘노는 인간’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다. 인간관계가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됨으로써,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가 사회를 지배하고 노동이 높이 평가받기 때문이다. 노는 인간은 노동하는 인간으로 개조되었고, 현대인은 시장에서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노동에 파묻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게 했던 놀이 정신을 잃어버렸다. 놀이 정신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타락한 놀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문화는 야만으로 돌아간다. 나치즘이 그러한 예다. 하위징아는 나치즘을 타락한 놀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았고, 그것이 놀이 정신을 잃어버린 근대의 비극이라고 분석했다. 쉽게 말해, 근대는 제대로 놀 줄 모르기 때문에 병든 것이다. 놀이 정신의 회복을 위한 사회학을 구성하다 그렇다면 병든 근대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놀이 정신의 회복! 호모 루덴스의 복귀! 그것이 하위징아의 처방이다. 그렇지만 그는 ‘어떻게’ 놀이 정신을 회복하고 호모 루덴스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 답하지 못하고, 상실의 시대를 살며 우울해했다. 이 책의 Ⅱ부는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가 멈춘 곳에서 시작한다. 놀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과 노동의 일방적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구성 원리를 바꾸어야 한다. 그렇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회학이다. 노명우 저자는 하위징아의 문제의식은 계승하지만 귀족적 시각을 비판하며, ‘놀이의 사회학’을 구성한다. 이것은 이 책만의 매력을 만든다. 또한 딱딱한 서술이 아니라 놀이공원, 코스프레, 위키피디아 등 오늘날 놀이 사례를 살펴보며 대중적 접근을 시도한다. 오늘날 놀이는 시장이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 놀이공원은 언뜻 유쾌한 놀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놀이공원은 그곳에서 일하는 이의 노동을 전제로 한다. 겉모습은 놀이지만 노동의 세계가 숨어 있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처럼, 시장에서 놀이를 판매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산업일 뿐이다. 그것은 건강한 놀이가 아니라 고된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환각제의 역할을 한다. 노래방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미를 계발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놀이 산업이 제공하는 표준화된 오락이다. 그 세계는 자본주의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 그리고 속도와 효율성의 법칙이 지배한다. 결국, 오늘날 놀이는 놀이 산업이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는 행위로 전락하고 만다. 디지털 호모 루덴스가 만드는 새로운 실험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 이른바 오타쿠가 그들이다. 주류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부정적인 어감이 덧씌워졌지만, 오타쿠는 ‘은둔(隱遁) 고수(高手)’다. 이들은 놀이 산업의 소비자가 아니라 놀이를 직접 연출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저자는 이들이 호모 루덴스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폐쇄성을 벗어나야 하는 문제도 지적한다. 디지털 세계의 놀이는 더욱 긍정적이다. 그곳은 호모 루덴스가 복귀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저자는 그곳에서 시장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본다. 대표적인 예가 위키피디아다. 위키피디아는 지식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구분을 넘어 모든 사람이 지식 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위키피디아는 숨어 있는 고수들을 사회와 연결시켜 거대한 지식의 놀이터를 만든다. 놀이가 일상이 되는 미래를 꿈꾸다 호모 루덴스가 복귀하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 또한 놀이가 되어야 할 테다. 그래서 저자는 미래를 상상하고 새로운 사회를 꿈꾼다. 프리드리히 실러에게서 상상의 실마리를 얻기도 하고, 칼 마르크스에게서 자유로운 개인들이 만드는 취미 공동체의 꿈을 엿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호모 루덴스의 복귀를 위한 실험을 격려한다. 미래는 놀이로 상상하고 꿈꾸는 자가 만들어 갈 테다.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은 호모 루덴스의 충동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흔히 우리는 문화가 놀이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즉, 문화라 부를 수 있는 것이 먼저 생겨난 뒤에 그 터전 위에서 놀이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위징아는 문화가 놀이를 낳았다는 관념을 의심한다. 오히려 그 반대, 즉 놀이에서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그에 따르면 “놀이는 문화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호모 루덴스』를 관통하는 가장 강력하고 창조적인 메시지는 바로 노동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는 주장이다.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행동이라도 그 행동을 관통하는 동기의 자발성 여부에 따라 놀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프로 축구 선수에게 축구는 놀이가 아니다. 축구 선수가 직업인 한, 축구는 놀이일 수 없다. 요리가 직업인 사람에게 요리는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직업이 군인인 사람에게 전쟁은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요리사와 군인에게 요리와 전쟁은 일종의 노동이다. 소피스트의 놀이 전통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소피스트들이 개발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기술인 ‘수사학’은 로마 시대에도 크게 유행했다. 또한 논쟁의 전통도 살아남았다. 특히 중세의 대학은 고대의 문답 놀이를 부활시켰다. (……) 대학은 소피스트들이 유랑하면서 가르쳐야 했던 논박의 기술을 배우고 전파할 수 있는 상설 기관이었다. 오늘날은 교수가 강의하고 학생들은 교수의 강의를 듣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중세의 대학은 담론 놀이의 현장이었다.
한국 단편 소설 19
문예춘추사 / 김병철.김성동 엮음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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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
청소년 문학
김병철.김성동 엮음
교과서 속 작품 이외에도 중학생이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고사 출제 위원 등을 지낸 현직 교사들이 뽑은 19편의 작품들은 주제 의식이 뚜렷하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단편소설들이다. 생략된 곳 없이 전문이 실렸기 때문에 따로 작품을 찾아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단어에는 친절한 해설도 달아 놓았다. 또한 작품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해 보기’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학생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소설 읽는 재미를 느끼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그러는 동안 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자연스러운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머리말 첫째 마당 - 사랑의 기쁨과 슬픔 봄봄 :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소나기 : 황순원 고무신 : 오영수 사랑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둘째 마당 - 아픈 만큼 성장하고 하늘을 맑건만 : 현덕 영수증 : 박태원 소를 줍다 : 전성태 나비를 잡는 아버지 : 현덕 셋째 마당 - 역사 앞에서 치숙 : 채만식 이상한 선생님 : 채만식 학 : 황순원 꺼삐딴 리 : 전광용 수난이대 : 하근찬 넷째 마당 - 다양한 삶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돌다리 : 이태준 표구된 휴지 : 이범선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노새 두 마리 : 최일남 생각해 보기 도움말교과서에 실린 작품뿐만 아니라 중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대표단편까지! 2013년부터 시작된 새 교과과정 덕분에 국어 교과서만 해도 16종에 달한다. 이것은, 다른 학교에서는 배우는 작품도 우리 학교에서는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채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수학능력평가에 나올 만한 작품은 무궁무진하고 학생들이 느끼는 마음의 부담감은 점점 커져만 갈 뿐이다. 하지만 어디에나 중요작품은 있는 법! 16종 교과서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작품들과,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단편들을 엄선해 묶은 책이 나왔으니 ≪중학생이 되기 전에 미리 읽는 한국단편소설19≫ 한 권이라면 예비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두고두고 곁에 읽으며 필수 목록을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하기만 한 중학교 국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학교 교과 과정이 개편되면서 국어 교과서 종류만 해도 16종이나 된다. 게다가 ‘생활국어’ 교과목이 ‘국어’와 합쳐졌고, 학년 구분 없이 3년 동안 6개의 교과서를 이수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다른 과목과의 소통 및 통섭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글을 표면적으로만 이해해서는 교과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진 실정이다. 학생들은 탄탄한 독해력을 기반으로 해서 작품이 갖는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이 현재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창의적인 의견을 내고 토론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국어 실력은 자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하나만 읽어서는 기를 수 없다.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15종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비롯해 좋은 문학작품을 최대한 많이 읽고, 나름대로 내용에 의문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탄탄하게 다져진 독해력과 사고력은 비단 중학교 내신 시험뿐만 아니라 고교 내신 시험이나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도 빛을 발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정답을 맞혀야 하는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는 독해력과 사고력이 고득점의 기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중학생 때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한국단편소설19≫ 한 권으로 끝!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고사 출제 위원 등을 지낸 현직 교사들이 뽑은 19편의 작품들은 주제 의식이 뚜렷하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단편소설들이다. 생략된 곳 없이 전문이 실렸기 때문에 따로 작품을 찾아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단어에는 친절한 해설도 달아 놓았다. 또한 작품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해 보기’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학생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소설 읽는 재미를 느끼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그러는 동안 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자연스러운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책의 특징】 1. 교과서 속 작품 이외에도 중학생이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습니다. 2. 주제를 정하여 그에 맞게 작품을 분류해서 실었습니다. 3. 어려운 낱말에는 풀이를 달았습니다. 4. 한자는 모두 한글로 바꾸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괄호 안에 넣었습니다. 5. 작가와 작품 해설을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도왔으며 [생각해 보기]의 문항을 두어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치지 않는 비
문학동네 / 오문세 지음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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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오문세 지음
제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소년의 여행을 단단한 문장과 안정된 호흡으로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이 소설은 흥밋거리들을 찾아 안달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숨은 그림 찾듯 조각들을 모아 가면 마침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고, 결말의 반전 또한 나무랄 데 없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유영진은 그간 청소년소설들이 영화적 문법을 가져와 가독성을 높이고, 다 읽은 다음에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이 촉발되게 하였다면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멈칫거리고 무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유해야 하는 소설, 이것이 바로 우리 청소년 소설이 회복해야 할 잃어버린 그 무엇이 아닐까? 라며 이 소설을 상찬하고 있다. 열아홉이지만 아직 수염이 나지 않은 주인공 ‘나’는 어디까지나 번듯하고 쿨한, 가출이 아닌 여행을 다짐한다. 그러나 첫발을 떼기도 전에 어리숙하게 가방이 털린다. 열다섯으로 보이는 외모 때문에 할아버지부터 동갑내기에게까지 의혹의 눈길과 질문공세에 시달리고, 수상한 녀석으로 몰리는 수모를 겪는데….1 유령이 되어서는 살 수 없다 2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 3 괴물들이 설치고 다니는 터프한 나라 4 누군가는 무언가를 찾아야만 해 5 외로움에는 번지수가 있다 6 견디기 힘든 하루가 계속되고 7 누구나 다 그럴 수는 없다 8 세상 전체가 다 평범하지 않아 9 그래도 가 봐야 하지 않을까 10 사람들은 그런 걸 비라고 부른다제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리 청소년소설이 잃어버린 그 무엇을 간직한 소설 우리 청소년문학과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이야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현실을 파고들며 문학이 할 일을 고민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3회를 맞았다. 가족해체의 시대에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어느 불량 가족의 기구한 사연을 옹골찬 입담으로 풀어낸 『불량 가족 레시피』, 개성 넘치는 세 소년의 모험과 내적 성장을 굵은 붓질로 그린 『검은개들의 왕』에 이어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받은 『그치지 않는 비』는 오랜 문학적 수련을 가늠케 하는 단단한 문장과 안정된 호흡으로 이전 수상작과는 또 다른 독서체험을 선사한다. 열아홉이지만 아직 수염이 나지 않은 주인공 ‘나’는 어디까지나 번듯하고 쿨한, 가출이 아닌 여행을 다짐한다. 그러나 첫발을 떼기도 전에 어리숙하게 가방이 털리고, 열다섯으로 보이는 외모 때문에 할아버지부터 동갑내기에게까지 의혹의 눈길과 질문공세에 시달리고, 수상한 녀석으로 몰리는 수모를 겪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쓰게 될 날을 기약하며 형이 쓰던 면도기를 가방 한쪽에 고이 모셔 둔 채 여행을 계속한다. 무언가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나아가는 길, ‘괴물들이 설치고 다니는 터프한’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불에 덴 것 같은 그리움과 꽁꽁 묶어둔 가슴속 말들과 차마 말하지 못한 그날의 비밀을 간직한 나와 어느 한 접점을 맞대고 있다. 나의 벌어진 상처에서 작게 흐느끼던 독주는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울림 깊은 심포니가 되고, 그 화음은 쏟아지는 빗속에서의 마지막 장면과 함께, 단단하게 뭉쳐 있던 독자의 가슴을 위로의 팔로 끌어안는다. 이것이 이 소설이 지닌, 한 소년의 여행이라는 자칫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소설에 반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소설이라는 이름에 값하려면, 인간의 내면이라는 저 우주가 소설의 무한한 광맥이라는 사실을 비장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한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이 세계 전체를 이해하는 일만큼이나 어렵다. 그러나 그 불가능한 가능성에 헌신하는 것이 소설가들 아닌가. 그리고 바로 이것이, 인물들이 장기판의 말처럼 도구화되어 소비되는 이야기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소설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까닭이 아닌가. 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이 작가가 보여 준 성의는 내 마음을 움직였다._신형철(문학평론가) 작가의 문학적 기량이 오랜 수련 끝에 나온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꽉 짜인 구성, 매우 단정하고 안정된 문체, 결말의 반전이 나무랄 데가 없고, 따뜻한 감동이 묻어났다._안도현(시인)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비가 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해 혹한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 이들을 다독이는 위로의 언어 “여행을 떠나자.” 형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열아홉의 나는 짐을 꾸린다.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아버지는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데다 야구배트에 부서져 나간 세간을 정리하고 몇 안 되는 가재도구들만 지키는 집에는 미련이 없다. 부서진 세계와도 같은 집을 뒤로하고 나선 길. 낭만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여행을, 나는 뚜렷한 목적지도 기약도 없이 시작한다. 여행에서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낯선 곳으로 가는 것. 그리고 백지 같은 일정표를 채우고 있는 것은, 어린 시절 책상에 그어 놓은 금으로 넘어오는 서로의 물건들을 차지하며 유치한 우정을 쌓았던 19번과의 만남뿐이다. 우습게도 여행을 떠난 순간부터 나의 머리 위에는 언제나 비가 내린다. 내가 비를 몰고 다니기라도 하듯 사방이 비다. 비와 더불어 줄곧 나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것은 형이다. 잊을 만하면 현실적인 조언과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는 형은 어딘가 기묘하고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다. 이제 나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학교와 집이 아니다. 쪽잠을 청하는 대합실,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패스트푸드점, 교회 뒤에 쑤셔 박힌 컨테이너, 핑크빛 앞치마를 두른 젊은 남자가 지키는 카페, 기차 찻간 같은 곳에 삶의 진실들을 한 조각씩 품은 이들이 거기 서 있다. 커트 코베인처럼 한순간에 불타 없어지기를 꿈꾸는, 전직 의사 출신의 뮤지션, 화석을 찾아 헤매는 폐소공포증을 앓는 남자, 케세라세라라는 문구를 명함에 박아 넣은 목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곤 엉키는 놈들을 패 버리라고 아버지가 건네준 야구배트밖에 기억나지 않는 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건네는 미세스 산타클로스……. 환영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들은 엉뚱한 수수께끼 문제처럼 괴물들이 설치고 다니는 터프한 나라 어디쯤에서 이 시니컬한 여행자를 마중하고 배웅한다. “너 빠따 있냐.” 반대편 자기 자리로 돌아가 창가에 기대는 여자에게 말을 건다. “빠따?” “그래, 빠따. 야구할 때 쓰는 거 있잖아.” “그건 왜?” “거기 도착하면 그거부터 가지고 있어.” - 본문 중에서 한곳에 정박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열아홉의 내가 이따금 내뱉는 몇 마디의 말에서 독자들은 희미하게나마 나의 과거를 더듬어 볼 뿐이다. 여행의 막바지, 어쩌면 막다른 곳이자 시작점. 그곳에서, 이야기의 군데군데 흩뿌려진 조각그림들이 한데 모이고 열아홉의 내가 관통해 온 삶의 풍경이 드러난다. 그제야 독자들은 알게 된다. “멈추지도 않고 걷지도 않을 수는 없어.”라는 형의 말의 의미와 시니컬한 태도 이면에 웅크린 슬픔과 절박한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왜 형이 줄곧 곁을 지킬 수밖에 없었으며 왜 아버지와 둘이 걷던 그 길을 마지막으로 디딜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그렇게 오랫동안 길의 끝까지 함께해 온 독자들을 잔잔하게 적셔 오던 비가 마침내 감동과 위안을 실어 나르는 폭우가 되어 가슴속으로 쏟아진다. 주인공은 여행 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하나씩하나씩 삶의 비의들을 깨달아 가게 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비에 젖은 신발을 신은 채 추적추적 이 긴 글을 뒤따라 온 독자의 노고에라도 보답하듯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몽환적이다. 감상적인 이야기에 빠질 위험을 아슬아슬하게 잘 끌고 가 멋진 결론을 이끌어 낸 점, 주인공의 슬픔을 문장 아래로 감추려는 작가의 재능도 믿음직스러웠다. 윤성희(소설가) 어디냐? 비가 내리고 있구나. 지겹게 오고 있어요. 그칠 것 같지가 않네요. 곧 그칠 거야. 그치지 않는 비는 없으니까. 이 소설은 흥밋거리들을 찾아 안달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숨은 그림 찾듯 조각들을 모아 가면 마침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고, 또 결말의 반전도 나무랄 데 없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유영진은 그간 청소년소설들이 영화적 문법을 가져와 가독성을 높이고, 다 읽은 다음에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이 촉발되게 하였다면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멈칫거리고 무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유해야 하는 소설, 이것이 바로 우리 청소년 소설이 회복해야 할 잃어버린 그 무엇이 아닐까? 라며 이 소설을 상찬하고 있다. 한 소년의 내면을 향해 핍진해 들어오는 펜은 통통 튀고 날렵한 언어, 자극적인 흥밋거리들의 홍수 속에서, 문학의 참된 힘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이고 있다. 지금 머리 위로 내리는 비가 끝내 그치지 않을 것만 같을 때, 말 못 할 그리움과 슬픔을 느낄 때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가슴을 따듯하게 덥혀 주리라 기대한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때가 있었다. 나는 망가졌고,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왔다. 혼자만을 위한 글을 썼다. 대화를 나눌 때보다는 상념에 젖을 때가 더 많았다. 그 시절의 기억이 첫 번째 장편 소설을 완성하는 힘이 되었다. 이제 나는 그때보다는 덜 아프고, 덜 고독하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어쩌면 모든 상처는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낫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어떤 심정이든,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란다. 그런 바람을 가지고 이 글을 썼다._작가 후기 중에서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더퀘스트 / 고노 겐토 (지은이), 신은주 (옮긴이)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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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청소년 학습
고노 겐토 (지은이), 신은주 (옮긴이)
효과적인 혼공을 위한 책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는 휴학 없이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을 이야기한다. 24시간이 모자란 도쿄대 의대생인 저자는 목표에 충실한 공부 계획과 낭비 없는 시간 활용으로 빠른 시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심플한 공부법에 대한 인터뷰와 문의가 쇄도하면서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정리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심플한 공부법은 ‘한정된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가?’에 최적화되어 있다. 역산 공부법이 핵심인데,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에 맞춰 역산하여 스케줄을 짜고 매일 해야 할 공부량을 정해 그것만 충실하게 해내면 된다.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꼭 필요한 공부보다 많은 양을 하려는 데 있다.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손을 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시간만 흘려보낼 뿐 머릿속에 남는 건 하나도 없게 된다. 신경 써야 할 것은 하루에 공부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익히는 것이다. 하루 공부를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하루에 얼마나 많이 공부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때문에 책에는 하루 공부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다양한 공부 기술을 함께 소개한다. 공부 효율을 초고속으로 올리는 일상의 습관들, 주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노하우,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암기술 등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얼마 안 남은 시험 d-day, 답은 심플한 공부법이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 하는 공부에서는 효율을 높이는 단순한 공부법이 이길 수밖에 없다. 합격에 꼭 필요한 공부만 집중해서 끝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과정,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에 모두 담겨 있다.시작하는 글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 효율의 공부법 1장 합격에 필요한 오직 두 가지 답은 효율이다 나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마라 2장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기부여 공부는 어떻게 내게 득이 되는가 나와 세상을 좋게 만드는 힘 뇌는 본래 공부를 재밌어한다 내 행복을 최대화한다 3장 심플한 공부법의 핵심, 역산 공부법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역산의 마법 역산 공부법의 5단계 4장 합격하는 사람의 네 가지 심플한 공부 기술 공부 효율을 초고속으로 올리는 기술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기술 쓸데없는 것을 생략하고 확실한 목표를 세우는 기술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는 암기술 5장 다섯 가지 시험 과목 완전 정복 수학 : 패턴 공략법 영어 : 네 가지 전략 과학 : 규칙과 암기의 조화 사회 : 토막을 연결하는 능력 국어 : 문해력이 핵심 부록 나의 사법시험 합격기 끝맺는 글학교에 제때 못 가는 요즘, 시간은 부족한데 혼자 공부해야 하는 현실 합격에 필요한 것만 심플하게 공부하는 것이 전략이다 코로나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이제는 공부를 혼자 해야만 한다. 혼자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이른바 혼공 능력이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되었는데 혼공은 심플할수록 성과를 빨리, 크게 거둘 수 있다. 효과적인 혼공을 위한 책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는 휴학 없이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을 이야기한다. 24시간이 모자란 도쿄대 의대생인 저자는 목표에 충실한 공부 계획과 낭비 없는 시간 활용으로 빠른 시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심플한 공부법에 대한 인터뷰와 문의가 쇄도하면서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정리하여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를 출간했다. 혼자서도 짧은 시간에 최대의 결과를 내는 단순한 공부법의 비밀 심플한 공부법은 ‘한정된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가?’에 최적화되어 있다. 역산 공부법이 핵심인데,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에 맞춰 역산하여 스케줄을 짜고 매일 해야 할 공부량을 정해 그것만 충실하게 해내면 된다.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꼭 필요한 공부보다 많은 양을 하려는 데 있다.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손을 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시간만 흘려보낼 뿐 머릿속에 남는 건 하나도 없게 된다. 신경 써야 할 것은 하루에 공부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익히는 것이다. 하루 공부를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하루에 얼마나 많이 공부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때문에 책에는 하루 공부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다양한 공부 기술을 함께 소개한다. 공부 효율을 초고속으로 올리는 일상의 습관들, 주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노하우,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암기술 등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얼마 안 남은 시험 d-day, 답은 심플한 공부법이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 하는 공부에서는 효율을 높이는 단순한 공부법이 이길 수밖에 없다. 합격에 꼭 필요한 공부만 집중해서 끝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과정,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에 모두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기 전에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소개를 조금만 하도록 하겠다.
나의 진로를 위하여 알아야 할 대학의 모든 것
키다리 / 김대선 외 지음, 유성룡 감수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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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청소년 자기관리
김대선 외 지음, 유성룡 감수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10명의 고등학교 현직 진로진학 교과 담당 교사들이 대학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들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진로 및 진학 안내서이다. 다양한 대학의 종류, 대학의 등록금, 대학의 입학자격, 편입이나 독학사 제도, 전공의 개념, 부전공, 폐교 되는 대학,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대학교수, 장학금, 대학원 정보, 대학의 역사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활과 관련하여 대학의 시험, 학점, 시간표 짜기, OT, MT, 동아리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진로진학서로서 입시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중학생들의 고교진학을 내용으로 하는 고등학교 유형에 대한 안내, 그리고 대표적인 직업군에 속하는 진로들에 관련된 학과 가이드를 다루고 있다.PART1 대학 이것이 궁금했어요 대학에 가려면 반드시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나요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사립대학교와 국립, 공립대학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대학의 계열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4년제 대학교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3년제 대학교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2년제 대학교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대학 졸업과 같은 자격을 얻는 제도가 있다면서요 대학도 전학갈 수 있나요 대학생은 스스로 시간표를 만든다면서요 없어지는 대학도 있다던데 어떤 대학이 그런가요 대학생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나요 대학을 졸업하려면 정해진 학점을 따야 한다는데 학점이 무엇인가요 “저는 OO를 전공하고 있습니다.”라고 할 때 전공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부전공과 복수전공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은 무엇인가요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학과, 수학과와 수학교육학과, 지리학과와 지리교육학과 이름은 비슷한데 무엇이 다른가요 비슷한 이름의 학과가 너무 많아서 헷갈려요 대학교에도 담임 선생님이 있나요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자격증을 얻을 수 있나요 전문대학을 졸업하면 취직하기가 쉬운가요 전문대학에는 이색적인 공부를 하는 곳도 있다면서요 종교에 따라 입학 제한이 있는 대학도 있나요 여자대학교는 있는데 왜 남자대학교는 없나요 대학에는 동아리가 매우 많다면서요 일반 대학에도 사관생도가 있다면서요 학비가 무료이면서 용돈까지 주는 대학도 있다면서요 PART2 대학에 대하여 요런 것들을 알면 유식해요 대학교는 언제 처음 생겼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어디인가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어디인가요 대학교 선생님은 왜 교수라고 하나요 우리나라에 대학들이 처음 세워지기 시작한 때는 언제 인가요 우리나라에는 대학교가 몇 개나 되나요 우리나라의 대학생은 몇 명이나 되나요 대학에는 장학금의 종류가 많다면서요 대학교 등록금은 얼마 정도 되나요 대학생들은 OT, MT라는 것을 자주 가던데 그건 무엇인가요 아이비리그! 축구 시합이라면서요 PART3 이런 대학들도 있어요 폴리텍(Polytechnics) 대학은 무엇인가요 산업대학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사관학교도 대학교인가요 사이버대학은 무엇인가요 한국예술종합학교도 대학교인가요 경찰이 되려면 경찰대학교에 가야 하나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방송에 관한 것을 배우는 곳인가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무엇을 배우나요 국군간호사관학교에 가면 간호사가 될 수 있나요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인가요 외국어대학교는 외국어만 배울 수 있나요 체육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도 있다면서요 PART4 대학을 졸업하고 더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원에 가요 대학원은 무엇인가요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대학원은 몇 년을 다녀야 하나요 대학원만 있는 대학도 있나요 로스쿨도 대학원인가요 의학전문대학원은 뭐예요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의 차이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PART5 나의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나의 적성에 맞는 학과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미래가 유망한 학과는 어디인가요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가 있다면서요 흥미와 적성 중 무엇이 중요한가요 적성과 계열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교과목과 대학의 학과는 관계가 있나요 PART6 대학에 입학하려면 입시제도를 알아야 해요 대학 입시제도는 꽤 복잡하다고 하는데, 입시제도란 무엇인가요 입시제도는 왜 자꾸 바뀌나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하여 알려 주세요 이과와 문과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건 무엇인가요 특기가 있으면 대학에 쉽게 가나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무엇인가요 입학사정관은 무슨 일을 하나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대학교 갈 때 초등학교 성적도 따지나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피아노를 좋아하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운동을 좋아하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대학에 갈 때 신체조건에 따라 입학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나요 외국의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PART7 나의 진로를 위한 대학 학과 가이드 대기업에 취직하려면 대학을 꼭 나와야 하나요 세계적인 IT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학과를 가면 되나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음식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집이나 건물 짓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약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파일럿이 되려면 항공대학교에 가면 되나요 연예인이 되려면 연극영화과를 가면 되나요 변리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해외 무역에 관련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대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려면 꼭 법학과에 가야 하나요 신부나 목사가 되려면 어떤 대학에 가야 하나요 정치가를 길러주는 대학도 있나요 항공사 승무원이 될 수 있는 학과도 있나요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어요 기자가 되고 싶어요 광고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면 어떤 학과를 가야 하나요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떤 학과를 가야 하나요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요 독서에 관심이 많고 전시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국문과를 가야 하나요, 문예창작과를 가야 하나요 화가가 되려면 어떤 학과에 가야 하나요 무용가로 키워주는 학과도 있나요 성악가가 되고 싶다면 어떤 학과를 가야 하나요 국악인이 되는 특별한 코스가 있나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악기를 다루는 학과도 있나요 유명한 기업가가 되려면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를 가야 하나요 기계나 전자제품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면 어떤 학과에 가야 하나요 지구 환경이나 에너지에 관심이 많아요 하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천문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 금융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화가가 되도록 도와주는 대학이나 학과도 있나요 바다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데 적당한 학과가 있나요 동물을 좋아합니다. 동물과 관련한 대학이나 학과가 있나요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전문적으로 체육을 공부하고 싶어요 트랜스포머 같은 멋진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농업도 첨단인 세상이 되고 있어요 꽃, 나무, 풀 등 식물에 관심이 많아요 여행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으면 어떤 학과에 가야 하나요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면 컴퓨터를 전공하면 되나요 PART8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알아야 할 고등학교 유형 외국어고는 외국어만 배우나요 자율형 사립고는 무엇이 자율인가요 영재고와 과학고는 어떻게 다른가요 하나고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중점학교는 뭐예요 일반고의 좋은 점은 뭔가요 특성화고는 무엇을 배우나요 마이스터교는 특성화고와 무엇이 다른가요대학입시 역시 진로의 한 방향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의 목표는 자아의 이해와 사회적 역량 개발, 일과 직업 세계의 이해, 진로의 탐색, 진로디자인과 준비라고 한다. 이는 자신의 적성와 흥미, 성격, 가치관 등에 대하여 스스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 이후 직업 세계의 다양함과 그 변화의 모습을 이해하고 관심 분야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실천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학교 현장의 현실은 진로보다는 대학입시 중심이다. 물론 입시 역시 진로의 한 범주 안에 속하는 것이며, 진로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0퍼센트 정도이다. 그러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진로의 관점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학생의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사회적 명망에 따른 직업과 그에 관련이 있는 학과만을 쫓거나 전공보다는 대학의 간판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이 대학을 진학하는 현실에서 진로와 진학 교육은 대학이 어떠한 곳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대학이 미래의 진로를 찾아가는 한 단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각자의 처한 입장과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학의 다양한 모습을 안다는 것은 그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대학을 알고 입시를 준비하면 진로도 쉬워진다 <나의 진로를 위하여 알아야 할 대학의 모든 것>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10명의 고등학교 현직 진로진학 교과 담당 교사들이 대학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들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진로 및 진학 안내서이다. 시중에는 대학입시와 진로에 관한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로 넘쳐난다. 대학을 소개한 책자들과 다양한 학과를 소개한 책들도 매우 많다. 하지만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의 입장에서 대학을 소개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대학의 종류, 대학의 등록금, 대학의 입학자격, 편입이나 독학사 제도, 전공의 개념, 부전공, 폐교 되는 대학,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대학교수, 장학금, 대학원 정보, 대학의 역사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활과 관련하여 대학의 시험, 학점, 시간표 짜기, OT, MT, 동아리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진로진학서로서 입시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중학생들의 고교진학을 내용으로 하는 고등학교 유형에 대한 안내, 그리고 대표적인 직업군에 속하는 진로들에 관련된 학과 가이드를 다루고 있다. 미래에 나는 이런 직업을 가지고 싶으니 이런 대학, 이런 학과에 진학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만을 설정한 채 불철주야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대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고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좀 더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며 대학을 통하여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은 입시를 바로 앞둔 고교생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중학생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과거와 달리 고교입학 전형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교입시와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고 대학에 관한 정보를 습득한다면 한층 더 면밀한 진로설계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교생들에게 정보가 미약한 것은 아니다. 고교 1~2학년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
비바, 천하최강
창비 / 정지원 지음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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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정지원 지음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유쾌하고 따뜻한 소년들의 질풍노도 성장기로, 개성 넘치는 네 명의 단짝 친구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담아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소년의 학창 시절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삼십 대가 된 주인공이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추억을 하나씩 돌이켜 보는 구성이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생생하게 구현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사건의 연속,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설정이 한번 손에 쥐면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소룡이냐 성룡이냐를 놓고 입씨름을 하는 등의 복고풍 에피소드를 소재로 신선함을 안기면서도 변치 않는 우정의 소중함을 주제로 지금의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학업에 찌들어 친구 사이조차 긴장과 폭력 관계로 변질되어 버린 요즘 세태에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정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되새겨 보게 한다. 다시 만난 이들이 우정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은 유쾌하던 지난날의 에피소드와 대조를 이루며 큰 비애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 준다.출발역 - 88이라는 이름의 전차 첫 번째 역 - 지하철 용쟁호투! 이소룡 VS 성룡 두 번째 역 - 천하최강! 우리는 세상에 없는 것을 가지게 되었다 세 번째 역 - 페가수스 성운권! 일어나라 주먹의 성자여 네 번째 역 - 뽀뽀뽀, 시네마 천국 다섯 번째 역 - 머저리와 병신, 도둑맞지 않은 편지, B 이사장과 러브 레터 여섯 번째 역 - 식물들의 연애 일곱 번째 역 - 컴 백 홈! 떠나간 마음보다 폐차장 여덟 번째 역 - 링이라는 이름의 도마 아홉 번째 역 - 축가와 빈칸 채우기 문제 열 번째 역 - 마지막 인사, 최후의 우주인 열한 번째 역 - 빈소, 죽음의 상인 도착역 - 비바, 천하최강! 작가의 말천·하·최·강 크로스! 우리 넷이 뭉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섬세한 뚱보천완균―“나도 마음만은 가녀리다구.” 눈물 많은 겁쟁이하승언―“우리 우정 변치 말기다?!” 불굴의 의리파 최성운―“내 친구들 건드리지 마!” 로맨티스트 모범생강영인―“훗, 시험 따위. 사랑이 제일 소중해.” 『완득이』보다 못 말리는 녀석이 나타났다!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여섯 번째 수상작 『비바, 천하최강』은 유쾌하고 따뜻한 소년들의 질풍노도 성장기로, 개성 넘치는 네 명의 단짝 친구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담아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소년의 학창 시절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삼십 대가 된 주인공이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추억을 하나씩 돌이켜 보는 구성이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생생하게 구현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사건의 연속,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설정이 한번 손에 쥐면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소설이다. 천·하·최·강 크로스!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제목 ‘비바, 천하최강’은 네 친구가 뭉치면 못할 것이 없던 시절을 환기하면서 그때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주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천하최강’은 네 명의 주인공 천완균, 하승언, 최성운, 강영인의 성을 따서 지은 별칭이기도 하다. 작가 정지원은 화자 승언이의 목소리를 통해 ‘천하최강’ 네 친구가 함께한 빛나는 순간들을 하나씩 복원해 낸다. “그 무엇도 이루려고 애쓰지 않던 시간, 굳이 기억할 필요도 없는 그 시간이 암기를 강요받던 수업시간보다 선명히 기억에 남아 있”다는(12면) 경험은, 학창 시절을 지나온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것이다. ‘천하최강’이 모여서 벌이는 일이란 목적지도 없이 자전거 타기, 친구네 집에 모여 철 지난 액션 영화 보기 같은 사소한 것들이다. 그러다 학교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 ‘귀관’을 골탕 먹이려고 차에 콩알탄을 심어 놓기도 하고, 재미없는 교육용 비디오를 야한 영화와 바꿔치는 짓궂은 장난도 친다. 그러던 중 엉뚱하게도 선생님의 차가 급발진 사고를 일으키는 순간을 목격하고 재빨리 119에 전화해 선생님을 구조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한 살 많은 껄렁한 복학생이 학교에 오면서 완균이가 덩치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자 이를 참다 못한 성운이는 무협 만화를 연상시키는 한 판의 결투로 복학생을 무릎 꿇린다. 이처럼 『비바, 천하최강』은 학업에 찌들어 친구 사이조차 긴장과 폭력 관계로 변질되어 버린 요즘 세태에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정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되새겨 보게 한다. 4인 4색 소년들이 펼쳐 보이는 청춘 열전 『비바, 천하최강』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주인공 네 친구의 개성 있는 캐릭터다. 소설의 화자 승언이는 눈물 많고 겁 많은 소심한 녀석이지만 늘 엉뚱한 상상을 하는 4차원적 면모도 지니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도 친구들을 믿고 아낀다. 성운이는 공부는 뒷전에다 연애편지 쓰는 것도 어려워해 승언이에게 부탁하기 일쑤지만 주먹만은 1등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자에겐 정의롭게 맞선다. 나름대로 ‘싸울 때는 혼자, 놀 때는 다 같이’라는 신조도 갖고 있다. 영인이는 성운이와 반대로 전교 1, 2등을 다투는 우등생인데, 전형적인 모범생 대신 개성 넘치는 인물로 형상화되었다. 내기에서 진 성운이에게 벌칙으로 지하철에서 이소룡 흉내를 내게끔 곯려 주는가 하면, 재수생일 때는 수능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하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도 보인다. 완균이는 뚱뚱하다고 놀림받지만 마음만은 섬세한 캐릭터다. 이들의 청소년기 모습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지며 각기 변주되는데, 승언이는 겁 많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복싱의 맛을 알아 가고, 성운이는 여전히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위험에 처한 여자아이를 구하다가 부상을 당한다. 다시 만난 이들이 우정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은 유쾌하던 지난날의 에피소드와 대조를 이루며 큰 비애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 준다. 1990년대를 돌이켜 보는 복고풍 이야기의 신선함 『비바, 천하최강』은 이소룡이냐 성룡이냐를 놓고 입씨름을 하는 등의 복고풍 에피소드를 소재로 신선함을 안기면서도 변치 않는 우정의 소중함을 주제로 지금의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심사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 심사단 역시 오히려 “요즘 이야기가 아니어서 신선했다.”고 평했는데, 이는 지금 현재의 학교생활, 친구 관계만이 청소년들이 원하는 청소년소설의 전부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심사위원들은 “시작과 끝은 현재, 이야기의 몸통은 과거인데 과거의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동원된 소품들이 예전의 것일지라도 인물들에게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하면서, 『비바, 천하최강』이 우리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심사평 이 복고풍 이야기의 생생한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빼어난 필력은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작가에게서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재능이 엿보였다. ‘천하최강’ 네 소년의 뜨거운 우정은 예나 지금이나 사춘기 시절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은 공존한다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일깨워 준다. - 권여선.박숙경.오세란.황선미
미술관 클래식
애플비 / 애플비 편집부 엮음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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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
청소년 인문,사회
애플비 편집부 엮음
이 상품은 목차가 없습니다.아이들은 모두 타고난 음악가입니다. 본능적으로 소리에 반응하고 표현하며 즐거워하지요.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지능과 감성이 남다르게 발달합니다. 시리즈에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름다운 클래식 명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명화, 자장가, 율동의 각기 다른 주제로 색다르게 구성된 4권의 책을 통해, 아이들은 클래식을 동요처럼 쉽고 즐겁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책에는 클래식이 수록된 시디가 포함되어 있으며, 책의 맨 끝에는 곡을 만든 작곡가와 곡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실려 있습니다. 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IQ와 EQ를 쑥쑥 길러 보세요! 배 속의 아가를 위한 태교 책으로 활용해도 무척 좋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명화를 보는 활동은 클래식을 듣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의 지능과 정서 발달,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에는 세계 유명 화가들의 명화와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거장들의 숨결이 담긴 명화를 감상해 보세요.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이 명화의 느낌을 한층 더 풍부하게 전해 줄 것입니다.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
살림Friends / 김문제.송선경 지음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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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과학,수학
김문제.송선경 지음
나노과학기술의 권위자 김문제 교수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터 송선경 아나운서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나노과학기술을 소개한다. 나노과학기술의 발전 과정, 현황과 전망, 변화될 미래의 모습 등 나노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동시에 유익한 과학 지식도 함께 제공해 주고 더불어 다양한 사진 자료와 귀여운 일러스트가 독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탄소 원자를 다시 배열해 만든 ‘탄노나노튜브’ 외에도 다양한 신소재를 만들어 내는 나노과학기술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우주항공, 스포츠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스포츠용품, 화장품 등에는 최첨단 나노과학기술이 응축되어 있다는 사실과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한다.무궁무진한 상상력의 근원, 나노 쉽고 재미있는 나노의 세계 PART 1 나노야, 반가워 나노란 무엇인가 나노, 세상에 알려지다 나노를 발견하다 나노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 PART 2 나노야, 병을 고쳐 줘 나노마스크 아프지 않은 주사기 나노로봇 표적지향형 약물전달시스템 PART 3 나노야, 최첨단 기기를 만들어 줘 스마트 기기 만능통역기 전자코 원격의료 PART 4 나노야, 부모님을 도와줘 색이 바뀌는 페인트 스스로 흠집을 없애는 페인트 청소가 필요 없는 집 똑똑한 창문 PART 5 나노야, 놀자 나노스포츠용품 나노화장품 나노수영복 나노장갑과 나노장화 참고문헌 사진 출처나노과학기술이 펼쳐질 미래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나노과학기술의 모든 것! 나노과학기술의 권위자 김문제 교수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터 송선경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나노 이야기! 기후변화의 대안은 나노과학기술이다? 나노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담은 쉽고 재미있는 교양서! 과학자들은 나노과학기술이 없는 미래과학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고 말한다. 특히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지금, 나노과학기술이 인류의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나노과학기술이 태양 전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을 높여 주어 화석에너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학계의 조류에 따라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나노과학기술 종합 전시회 에서도 ‘녹색성장’이라는 키워드로 나노과학기술을 재조명하고 있다. 요즈음 이런 나노과학기술 뉴스를 접할 때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과학에 의해 인류의 삶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지만 나노과학기술에 의해 변화될 미래의 모습은 그야말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만능 통역기’, 주사를 맞을 때 떨지 않아도 되는 ‘아프지 않은 주사기’, 저절로 먼지가 사라지는 ‘청소가 필요 없는 집’ 등 나노과학기술은 우리가 상상만 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나노과학기술은 미래를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나노과학기술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나노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나노과학기술의 발전 과정, 나노과학기술의 현황과 전망, 나노과학기술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모습 등 나노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칼날에도 찢어지지 않는 옷을 만들 수 있다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나노과학기술이 펼쳐진다! 나노과학기술이란 지극히 작은 크기의 물질을 만들거나 가공하는 과학기술을 말한다. 물질을 작게 만드는 일은 커다란 것을 작게 만드는 ‘탑 다운’과 원자나 분자 등 아주 작은 물질로 신소재를 만드는 ‘바텀 업’ 등 2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물질인 원자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일은 누구도 만들지 못한 정교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노과학자들이 물질을 작게 만들려고 하는 데에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물질이 나노미터 크기로 아주 작아지면 원래 물질과는 다른 새로운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탄소 원자를 다시 배열해 만든 ‘탄노나노튜브’는 철보다 수백 배 강하면서도 무게는 거의 없는 놀라운 특성을 가진다. 이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하면 얇고 가벼우면서 악당들의 칼날 공격에도 끄떡없는 스파이더맨의 옷을 만들 수도 있다. 탄소나노튜브 외에도 다양한 신소재를 만들어 내는 나노과학기술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우주항공, 스포츠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사를 맞으면 아픈 이유는 피부에 있는 통점 때문인데, 만약 주사바늘을 아주 작고 얇게 만들어 주사바늘이 통점까지 미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 주사기가 바로 우리가 상상했던 ‘아프지 않은 주사기’일 것이다.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는 이렇듯 나노과학기술의 현재와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는 동시에 유익한 과학 지식도 함께 제공해 준다. 더불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사진 자료와 귀여운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노과학자와 아나운서가 나노과학기술로 만들어질 뉴스를 전하다! 미국에서 나노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도 놓칠 수 없는 기회! 이 책의 저자 김문제 교수는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나노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나노과학기술의 권위자이다. 나노과학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만들기도 한 그는 재료공학 및 의료공학 분야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로 전 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 저자인 송선경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사이언스 트랜슬레이터이다. 그녀는 SBS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나노과학기술로 인해 만들어질 미래를 이야기하듯이 풀어낸다.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두 저자가 이 책과 함께 기획한 도 눈길을 끈다. 2011년 1월 말부터 3주간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실시되는 은 나노과학기술에 꿈을 가진 청소년 3명과 청소년을 위한 미래과학 교육을 이끌어 나갈 인솔 교사 1명을 선발하여 나노과학기술 실습 및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사항은 9월 초부터 살림출판사 홈페이지(www.sallimbooks.com)와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고지된다. 체험하는 과학, 재미있는 과학을 위한 저자들의 노력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미래과학의 주역으로 만들어 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물질은 그 구성 원자와 분자들의 배열 상태에 따라 다른 성질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연필심과 다이아몬드는 모두 탄소 원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두 물질의 원자 배열은 매우 다릅니다. (중략) 이처럼 원자의 배열 구조에 따라 물질은 서로 다른 모양과 성질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만 보자면 원자와 분자를 재배열할 수 있는 기술과 그것을 아주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기구가 있다면, 연필심의 원자를 재배열하여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나노과학기술 중 바텀 업 기술은 원자와 분자를 사람이 원하는 대로 재배열하여 새로운 소재와 구조물을 만들고자 하는 기술입니다. 앞으로는 이 바텀 업 기술로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소재를 만들고 이 신소재로 지금까지 없었던 놀라운 기능을 가진 소자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p.38~39 주사를 맞으면 아픈 이유는 사람의 피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점인 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사바늘이 피부를 찌를 때 바로 이 통점을 자극하면 아픔을 느낍니다. (중략) 하지만 만약에 매우 가는 바늘을 만들어서 통점과 통점 사이에 주사바늘이 들어가게 한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우리 몸은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아주 약간밖에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또 주사를 맞고 나면 피가 나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어 멍이 들기도 하고, 주사자국이 없어지는 데 며칠씩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주사를 맞은 후에 관리를 잘못하면 감염의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사바늘이 아주 미세할 경우에는 통증이 덜할 뿐만 아니라 주사자국 또한 피부에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pp.55~56 ‘화장실 청소 도구 모두 없애도 좋을 듯. 나노과학기술 덕분에 스스로 청소하는 변기가 나올 전망’이라는 흥미로운 기사가 미국의 한 과학 잡지에 실렸습니다. 아무런 청소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스위치 하나만 켜면 알아서 화장실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야말로 귀가 솔깃한 이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무적입니다.이른바 셀프 크리닝 화장실(self cleaning toilet)의 비밀은 화장실 변기의 표면을 특수한 성분으로 코팅하는 데 있습니다. 이 변기의 코팅 재료로는 이산화티타늄이라는 나노입자가 사용됩니다. 화장실의 스위치를 켜면 변기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는 나노입자들이 빛에 의해 활성화 되어 스스로 변기를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합니다. 빛이 나노입자에 닿으면 공기와 수증기와 반응하여 그 위의 불순물을 빠른 속도로 분해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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