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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퍼즐 1
Gbrain(지브레인) / 칼턴 편집부 지음, 강현정 옮김 / 2010.10.20
9,700원 ⟶ 8,730원(10% off)

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칼턴 편집부 지음, 강현정 옮김
이제 2차원의 평면 퍼즐이 아닌 입체 수학 퍼즐이다. 좌뇌와 우뇌를 모두 이용해야 하는 다차원 문제인 만큼 어떤 퍼즐 책보다 더 큰 효과와 재미를 볼 수 있다. 입체 수학 퍼즐로 두뇌를 활성화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하루 10분 투자하면 죽어가는 뇌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2차원의 평면 퍼즐은 가라! 신개념의 입체 수학 퍼즐! 이 책은 공간과 대칭, 확률과 계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수학 퍼즐로 가득하다. 숫자만 넣는 문제의 나열이 아니다. 발상을 전환하고 규칙을 이해하며 때로는 상식도 필요하다. 좌뇌와 우뇌를 모두 이용해야 하는 다차원 문제인 만큼 어떤 퍼즐 책보다 더 큰 효과와 재미를 볼 수 있다. 입체 수학 퍼즐로 두뇌를 활성화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자! 하루 10분을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수학퍼즐』에 투자한다면 당신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하루 10분, 즐거운 사고思考 실험에 빠져보자!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독자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단순히 퍼즐을 좋아하든, 혹은 예전 같지 않은 기억력이 우려되어 선택했든 간에 이 책 속에서 새로운 퍼즐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퍼즐을 푸는 것이 두뇌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헬스클럽에 다니며 운동을 하거나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과 두뇌 운동은 엄연히 다르다. 자신의 두뇌가 활발히 일하고 있는지 신경 쓰인다면,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며 무엇을 즐겨 먹는지 확인해 보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과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퍼즐은 짧은 시간 효과적인 즐거움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가지고 하루 10분을 투자해 몇 개씩 집중해서 푼다면 죽어가는 뇌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퍼즐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니 안 풀린다고 그 문제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
비룡소 / 도 판 란스트 지음, 김영진 옮김 / 2011.11.25
9,000원 ⟶ 8,1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도 판 란스트 지음, 김영진 옮김
2007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짓다 만 반쪽짜리 다리 앞 모퉁이 집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녀가 암담하고 답답한 환경 속에서 상상의 힘을 빌려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동반되는 아픈 경험과 느낌, 미래에 대한 꿈과 정체성에 대한 갈등 등 흔히 ‘성장통’이라 일컬어지는 부분들을 시적인 감성과 마음을 파고드는 언어로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열다섯 소녀는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한적한 거리에 살고 있다. 집 앞 도로는 짓다 만 다리에서 끊기는데, 급 커브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동차 사고가 일어난다. 다리가 끊어진 줄 모르고 곧장 내달리던 차들이 급 커브 때문에 모퉁이 집을 들이박는 것. 아빠는 사고가 나 집이 부서질지언정 모퉁이 집 덕분에 끊겨진 다리까지 가게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사람 목숨을 구한 거라고 말한다. 반면 엄마는 안전하지 않은 이 집을 끔찍이도 싫어하며 소녀의 미래를 위해서 이사를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리 근처에서는 저녁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드는데 엄마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절대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한다. 무슨 일이 다리 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걸까?독일 청소년 문학상, 벨기에 크노케 하이스트 상 수상작 짓다 만 다리 앞 모퉁이 집에 사는 한 소녀의 유쾌하고도 발칙한 상상 “독특하고, 독창적이고, 감성적인!”-《스탄다드 데어 레터렌》 “뛰어난 구성과 따뜻한 언어로 속도감 있게 읽히는 청소년 문학.”-《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2007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벨기에 작가 도 판 란스트의 대표작으로, 벨기에에서 처음 출간된 뒤 독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 번역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동반되는 아픈 경험과 느낌, 미래에 대한 꿈과 정체성에 대한 갈등 등 흔히 ‘성장통’이라 일컬어지는 부분들을 시적인 감성과 마음을 파고드는 언어로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벨기에 작가 도 판 란스트는 낮에는 의류회사 머천다이저로 일하고 저녁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는 별난 이력의 소유자다. 연극과 음악에도 관심이 커 지역 어린이 연극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은 짓다 만 반쪽짜리 다리 앞 모퉁이 집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녀가 암담하고 답답한 환경 속에서 상상의 힘을 빌려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소설 형식이지만 연극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 간명한 문장, 통통 튀는 대화 속에 넘쳐흐르는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유머는 이 작품의 장점으로 꼽히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끊이지 않는 웃음과 마치 한 편의 희극을 관람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세상이 끝나는 곳, 거기에서 시작되는 엉뚱한 상상 “내가 사랑에 빠질 그 애 이름은 말야, 벤야민이나 베르니 아니면 브라트여야 해. 왜냐면 B로 시작하는 이름이 좋으니깐.” 허구한 날 텔레비전 앞에만 앉아 있는 무능한 아빠, 그런 아빠와의 운명적 만남을 저주하며 살아가는 엄마, 할아버지의 의문스러운 죽음 뒤로 입을 다물어 버린 할머니. 주인공의 가족 관계는 더는 나아갈 곳 없는 그녀의 공간만큼이나 꽉 막혀 있다. 따분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그나마 약간의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은 친구 쑤지만 사랑 고백을 해 온 그 애의 집요한 손길도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짓다 만 다리는 세상이 끝나는 지점일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는 열다섯 살 소녀의 답답한 현실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혼란스럽고 답답한 현실 속에 주인공이 기대는 것은 상상이다. 끊어진 다리는 오로지 소녀의 상상 속에서만 건너편으로 이어진다. 상상 속의 아빠는 능력과 패기에 넘치고, 엄마는 다정다감하다. 게다가 소녀의 곁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 벤야민이 결혼 날짜까지 잡아 놓고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다. 소녀는 자신의 유일한 도피처인 이 꿈에서 깨어나지 않으려고 끊긴 다리 밑에서 원조 교제가 벌어지는 어두운 현실마저도 상상을 부려 아름답게 윤색해 버린다. 이 상상의 힘이야말로 주인공 소녀에게는 삶의 숨통이요,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며 독특한 스타일을 부여해 주는 힘으로 작용한다. ■ 고민하기에 존재하는 그 이름, 십 대! “난 정말 아직 잘 몰라. 문제는 내가 남자애들을 좋아하는 건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 나한테 기회를 줘. 나도 그걸 원하는지 알아낼 수 있게.” 공간은 다르지만 이 작품에서 거론되고 있는 주제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일상의 고민이기도 하다. 과도한 성적 스트레스 속에서 느껴지는 현실은 세상 끝 다리마냥 암담할 테고,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가운데 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높아지다 보니 성 자체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갈등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다. 또, 원조 교제와 같은 비윤리적 문제 역시 우리 주변에 버젓이 존재하는 사회악이다. 이 작품은 성, 첫사랑, 가족, 우정, 정체성, 꿈, 희망 등 십 대의 길목에서 가져 봄직한 청소년들의 실존적 고민을 유쾌하고 엉뚱한 캐릭터들을 통해 잘 담아냈다. 특히 주인공 소녀와 단짝 친구 쑤가 우정을 놓지 않으면서 그 사이에서 스스로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정주진의 평화 특강
철수와영희 / 정주진 (지은이) / 2019.11.13
14,000원 ⟶ 12,6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정주진 (지은이)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5권. 가짜뉴스, 난민, 국가 폭력, 민족주의,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계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평화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폭력 없는 사회가 가능할지, 가짜뉴스는 무엇을 노리는지, 난민은 우리 사회에서 왜 밉상이 되었는지, 한반도에 평화가 올지,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지 등 사회적 쟁점과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관찰하고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평화란 과연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사회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새로 만들어야 할지 살펴본다.머리말: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실천 1강.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평화를 얘기한다는 것 인간성 상실과 회복의 문제 폭력 없는 사회의 비현실성?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기 2강. 가짜뉴스의 공격, 무엇을 노리는가 가짜뉴스의 시대 폭력의 도구가 되는 가짜뉴스 문화적 폭력의 위험성 문화적 폭력의 피해자 3강. 난민은 왜 밉상이 되었는가 난민, 최악의 ‘이방인’이 되다 난민과 무슬림, 만나본 적은 있는가 무엇이 호감과 혐오를 결정하는가 혐오할 자유는 있는가 혐오하기 쉬운 사회, 안전한가 4강. 국가 폭력, 합법성을 감시하라 ‘국익’을 위해 제외된 사람들 국가 폭력과 구조의 악용 합법성의 이름으로 국방의 의무와 강제징집 5강. 한반도에 평화는 올까 우리는 한반도에 산다 전쟁, 학살, 이념 대결의 땅 한반도의 계속되는 중무장화 평화적 공존으로 가는 길 6강. 폭력사회의 평화문화 피해를 주는 폭력, 만족을 주는 폭력 힘을 숭배하는 사회 폭력문화와 평화문화 왜 평화문화를 얘기하는가 7강. 민족주의와 보편적 평화 일본의 비극이 우리의 기쁨? 경계해야 할 민족주의 평화로운 공존을 해치는 민족주의 보편적 평화와 민족주의 8강. 쓰레기와 먹방 필리핀으로 간 쓰레기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부정의 먹방이 보여주는 소비 방식 무한 소비의 무한한 영향 9강. 우리의 평화, 세계의 평화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와 우리의 삶 로힝야족 학살과 국제사회 팔레스타인의 고통과 국제사회의 책임 세계시민으로 살기평화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와 세계 -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실천 폭력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 가짜뉴스는 무엇을 노리는가? 난민은 왜 밉상이 되었는가? 한반도에 평화는 올까?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이 책은 가짜뉴스, 난민, 국가 폭력, 민족주의,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계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평화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폭력 없는 사회가 가능할지, 가짜뉴스는 무엇을 노리는지, 난민은 우리 사회에서 왜 밉상이 되었는지, 한반도에 평화가 올지,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지 등 사회적 쟁점과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관찰하고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평화란 과연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사회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새로 만들어야 할지 살펴본다. 사회 현상을 바라 볼 때 현상의 뒤에 숨겨진 사실이 누군가의 삶을 망가뜨리거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은 아닌지, 가장 힘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이 되는 것은 아닌지 평화의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와 세계의 다양한 상황과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바라보고 분석해야 평화롭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상황을 중단시키고 평화롭고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평화로운 삶을 빼앗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불공정하고 억압적인 삶의 문제와 그 원인을 해결해 그들이 평화로운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은 소극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나쁜 세상에서 살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노력은 결국 각자의 삶을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주변 사람들의 삶도 조금 더 낫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 있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책임과 역할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평화를 얘기하고 연구하는 것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직면한 폭력을 줄이고 없애면서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해 사회, 공동체, 조직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키고, 누구의 역량을 높여야 하며, 어떤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은 그 자체로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9교시 (9종 교과서 시크릿) 고등수학 (상) (2023년 고1용)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개념원리수학연구소 지음 / 2018.02.02
10,000원 ⟶ 9,000원(10% off)

개념원리수학연구소청소년 학습개념원리수학연구소 지음


천주의 아이들
청동거울 / 김성범 (지은이) / 2025.02.07
12,000원 ⟶ 10,800원(10% off)

청동거울청소년 문학김성범 (지은이)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기까지 이어졌던 천주교 박해 사건을 토대로 참혹한 현실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과 신앙과 희망을 지켜낸 사람들, 특히 14살 소년의 고뇌와 갈망과 사랑을 실감나게 그린 이야기다. 이 소설은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순교자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박해와 순교의 길을 걸어야 했던 사람들의 고난과 사랑과 처절한 삶을 그린 이야기가 오래도록 가슴을 울려 준다.1. 칼춤 2. 천한 점 것들 3. 살아난 기억 4. 시작한 성경 공부 5. 차별 6. 흙 작업 7. 한백겸 아저씨의 신유박해 8. 나의 을해박해 9. 정약종, 황사영, 나의 선생님 10. 항아리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11. 땅굴 속 황사영 선생님 12. 차주원 아저씨 13. 하느님이 참말로 계셔요? 14. 애기동이에 새긴 십자가 15. 1827년 2월, 정해박해 16. 관아에 끌려온 마을 사람들 17.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18. 전라감영으로 이송되다 19. 숨죽인 사람들 20. 모여드는 아이들 21. 다시 덕실마을 22 기해박해가 정해박해를 끝내다 23. 천주의 아이들 작가의 말신유박해에서 을해박해, 정해박해, 기해박해까지 천주교 박해의 참혹한 현실을 이겨내며 새 세상을 받아들이고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천주의 아이들』은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와 정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천주교 박해의 처참한 역사를 소년의 눈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소설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을 쓴 김성범 작가는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해 동화와 동시를 활발하게 창작하고 있으며, 동요 창작과 보급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천주교 박해는 단순히 종교 탄압의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당시 천주교 유입은 유교 중심의 사회 체제를 뒤흔들만한 중대한 사건이었고, 조선이라는 봉건 질서를 유지함은 물론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서 박해를 자행하게 되었다. 유학자들은 천주교를 사학(邪學)이라거나 사교(邪敎)라는 명분을 내세워 근절할 것을 조정에 촉구했고, 조정에서는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천주교를 국법으로 금지하는 한편 발각된 천도교도들을 극형으로 다스렸다. 18세기 말엽 북경을 왕래하던 사신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영세를 받고 돌아와 선교 활동을 전개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갈수록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유교 질서의 붕괴를 우려한 조정은 박해를 통해 교세 확장을 막으려 한다. 1791년에 일어난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천주교에 대한 박해는 더욱 심해져 신유박해(1801년), 을해박해(1814년), 정해박해(1827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등을 일으켜 탄압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를 하였다. 천주교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산간 마을을 개척해 숨어 지내면서도 신앙을 지켜 나갔다. 그후 1886년에 체결된 한불조약으로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선교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우리나라 천주교는 박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천주의 아이들』은 여러 박해 사건 중에서 정해박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정해박해는 1827년에 전남 곡성의 한 옹기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이 사건은 이전에 일어난 여러 사건의 연장선 속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가령 1801년 신유박해는 정약종, 중국인 신부 주문모 등이 처형되고 400여 명이 유배된 사건인데, 이 일에 연루된 황사영이 제천 배론마을에서 숨어 지내다 발각되면서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 이때 배론에서 도망쳐 살아남은 신도 일부가 경상도 청송에서 자리 잡으며 노래산 교우촌을 이루게 된다. 이들을 중심으로 1814년 다시 박해 사건이 터지는데, 이를 을해박해라 한다. 주인공 찬성이의 아버지도 노래산 교우촌 사람이었고 을해박해 당시 목숨을 잃었다. 이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시 전남 곡성으로 이주해 옹기 마을을 형성해 살면서 신앙을 이어 간다. 청송에서 태어난 찬성이는 곡성 옹기촌에서 성장하게 된다. 자신의 처지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점차 깨우쳐 가면서 서서히 천주교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14살 나이에 정해박해라는 엄청난 일을 겪게 된다. 마을을 지도해온 회장님과 찬성이의 어머니 등 일부는 미리 피신해 위기를 넘기지만 수많은 마을 사람들은 관아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결국은 이들마저도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면서 함께 처형되고 만다. 당시 아이들은 탄압에서 예외를 둔 덕분에 찬성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황폐해진 마을에 남은 아이들과 함께 어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결국 아이들을 모아 옹기촌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피워나가게 된다. 결국 이 소설은 박해 사건을 중심으로 한 소년이 마을의 지도자로 커 나가게 되는 희망찬 성장서사를 보여주게 되었다. 주인공 오찬성이 힘겨운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믿음이었다. 하느님의 믿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아이들을 훌륭히 자랄 수 있게 하였다. 교우촌 회장, 막달레나 아주머니, 엄마, 엇봉이 선생님, 한백겸 아저씨 등 마을 사람들이 오찬성과 동네 아이들을 믿어주지 않았다면 아이들은 마을을 이끌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믿고 맡겨주고 기다려 주는 이야기가 작품 전체에 녹아들어 있다. 그런 까닭에 아이들도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생겨났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순교자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 이야기다.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박해와 순교의 길을 걸어야 했던 사람들의 고난과 사랑과 처절한 삶을 그린 이야기가 오래도록 가슴을 울려 준다. “결국 일이 터졌지. 어느 날, 관군들이 들이닥쳤어. 황사영 선생님뿐만 아니라 우리 아버지부터 회장님의 가족까지 모두 잡혀 갔지?”“왜요?”“왜긴, 천주쟁이라고 잡아들인 것이지.”“천주쟁이가 무엇을 잘못했는데요?”“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존귀한 사람이라고 했고,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대접을 해 줘야 하고, 천민들도 양반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했고, 제사도 지내면 안 된다고 했단다.”“생각해 보니 좀 떨리는데요?”“어디 그것뿐이겠느냐? 임금님도 우리들도 모두 똑같이 귀한 사람이라고 하느님은 말씀하신단다.” “난,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했단다.”엄마는 다시 말을 끊고 한참 동안 있었다.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푹 수그린 채 말을 이었다. “고문 받는 사람들의 고함소리와 신음 소리만으로도 치가 떨리게 무서웠다. 난 네 핑계를 댔단다. 하느님, 하느님 용서해 주십시오. 우리 찬성이를 살려 주십시오, 하느님!”엄마는 나를 안고 있는 듯, 어린 나를 어르는 듯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난 내가 고문을 당하는 걸 상상하는 것도 싫었고 무서웠지만 내 몸이 만신창이가 되면 너를 어떡한단 말이냐? 그렇잖아도 병치레 많은 너를 돌봐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난 모든 게 너무너무 무서웠단다.”엄마가 배교를 한 게 내 탓인 것만 같았다.


오늘의 민수
문학과지성사 / 김혜정 지음 / 2017.05.12
13,000원 ⟶ 11,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음
2008년 로 제1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후 다수의 청소년 소설과 동화를 펴내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김혜정의 장편소설. '민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62세 철부지 노인 '김민수'와 일찍 철이 든 애어른 15세 '주민수'의 만남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고집불통, 안하무인이지만 일에서만큼은 프로인 노인 '김민수'그리고 중2병은 남 얘기, 상냥하고 다정한 모범생 열다섯 소년 '주민수.' 이들의 처음은 반세기에 가까운 나이 차만큼이나 공감대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특히 애니메이션 감독인 노인 김민수와 만화가를 꿈꾸는 소년 주민수의 공통 관심사가 '만화'라는 것도 주요한 계기가 된다. 나이도 세대도 성격도 서로 다른 이들 두 '민수'가 빚어내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나이를 먹는 것'과 '철이 드는 것'이 늘 정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유쾌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작가 김혜정은 이 책에서 같은 이름, 그러나 전혀 다른 느낌의 두 '민수'의 만남과 우정, 갈등을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 속에 흡인력 있게 녹여내며, 이를 통해 새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한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바로 '오늘'의 생각과 사건 속에서, 소설 속 인물들은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새로운 것을 깨닫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1부 뜻밖의 여름방학 철 좀 들어라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나니 | 살아 있지 않다고? | 내 이름은 민수 | 만화를 그리길 참 잘했어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2부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 두근두근 나날들 | 기대한 일들만 생기는 건 아니지만 | 나중 말고 지금 | 다 지나갈 거예요 | 내일을 기대해 | 실수와 잘못 사이 | 에필로그_내 친구 민수에게 작가의 말 별로 알고 싶지 않은 62세 VS 도저히 알 수 없는 15세 ‘철부지 노인’의 사생활 ‘애어른 소년’의 사생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김민수’와 웹툰 작가를 꿈꾸는 소년 ‘주민수’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어 찐하게 통한, ‘민수’와 ‘민수’의 우정과 전쟁!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단연 화두는 ‘세대 갈등’이다. 살아온 환경과 나이, 그에 따른 입장이 다르기에 세대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갈등의 골이 심각할 정도로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우려하는 곳곳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김혜정의 장편소설 『오늘의 민수』 는 ‘민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62세 철부지 노인 ‘김민수’와 일찍 철이 든 애어른 15세 ‘주민수’의 만남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고집불통, 안하무인이지만 일에서만큼은 프로인 노인 ‘김민수’ 그리고 중2병은 남 얘기, 상냥하고 다정한 모범생 열다섯 소년 ‘주민수.’ 이들의 처음은 반세기에 가까운 나이 차만큼이나 공감대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특히 애니메이션 감독인 노인 김민수와 만화가를 꿈꾸는 소년 주민수의 공통 관심사가 ‘만화’라는 것도 주요한 계기가 된다. 나이도 세대도 성격도 서로 다른 이들 두 ‘민수’가 빚어내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나이를 먹는 것’과 ‘철이 드는 것’이 늘 정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유쾌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작가 김혜정은 이 책에서 같은 이름, 그러나 전혀 다른 느낌의 두 ‘민수’의 만남과 우정, 갈등을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 속에 흡인력 있게 녹여내며, 이를 통해 새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한다. ‘성장’은 나이와는 별개로 내면이 한 걸음 나아가는 일이기에,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현재진형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바로 ‘오늘’의 생각과 사건 속에서, 소설 속 인물들은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새로운 것을 깨닫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 작가 김혜정은 이 과정을 특유의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그려내며 아이들에겐 ‘지금, 여기의 나’의 모습을, 어른들에겐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무릇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꼭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세상’에서만 특별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열고 감정을 공유할 때 비로소 진정한 우정을 쌓을 수 있고, 그것이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음을, 독자들은 너무도 다른, 그러면서 동시에 둘도 없이 닮은꼴인 이 노인과 소년의 만남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15세 애어른 ‘주민수’ vs 62세 철부지 노인 ‘김민수’! 2008년 『하이킹 걸즈』로 제1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후 다수의 청소년 소설과 동화를 펴내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김혜정은 제1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기 11년 전, 열다섯의 나이로 『가출일기』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바 있다. 그러니 데뷔로 치자면 벌써 작가 생활 20년을 맞이한 것이다. 이렇듯 같은 또래 입장에서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10대의 고민과 꿈을 누구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깊은 애정으로 지켜보며 소설가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그이기에, 작가 김혜정의 작품은 지금껏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김혜정의 신작 장편소설 『오늘의 민수』에서는 서로 다른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른바 62세 노인 ‘김민수’는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고 여덟 살 많은 누나에게 아직까지 머리를 쥐어박히며 살지만, ‘피터 김’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누가 봐도 할아버지라 할 수 있지만 누나의 눈에는, 그리고 독자들의 눈에도 김 감독은 철부지 어린아이 같기만 하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그는 감독으로서의 명성만큼이나 까칠한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법이 없고, 준비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결벽적이라 할 만큼 철저하게 입을 다문다. 툴툴대는 말투는 기본 옵션.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 감독은 1년에 한 번 정도 누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잠시 들르는데, 이번엔 한 대학의 특강을 맡게 되면서 조금 오래 머물게 되었다. 그런 김 감독 앞에 또 다른 주인공 15세 소년 ‘주민수’가 나타난다! 주민수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혼자서 자신을 키우는 엄마가 힘들까 봐 일찍 철이 든 중2 남학생이다.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살림을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엄마의 말이라면 한 번도 거스른 적이 없다. 그런 민수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진다. 김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다운 받아 본 것이 저작권법에 걸려 많은 액수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불법 다운로드인 줄 몰랐던 민수는 고소를 취하해주길 사정하기 위해 무작정 김 감독을 찾아간다. 김 감독과 함께 일하는 최 피디가 이러한 민수의 사정을 듣고 민수에게 여름방학 동안 김 감독의 작업실에서 심부름을 하는 알바를 제안하면서, 까칠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김민수와 상냥하고 친절한 모범생 주민수의 특별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처음엔 민수를 귀찮아하며 툴툴대던 김 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야무지고 성실한 민수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누는 일의 즐거움을 차차 알아가게 되고, 특히 연애 상담은 이들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민수는 김 감독이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여진’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김 감독에게 “츤데레는 드라마에서나 통한다”며 여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다. 민수의 도움으로 여진과 가까워진 김 감독은 서투르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도, 거기에서 얻는 기쁨도 서서히 알아간다. 김 감독뿐만 아니라 열다섯 민수도 큰 변화를 겪는다. 그동안 뜬구름 잡듯 모호하기만 했던 자신의 꿈과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만화가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를 그릴 때 가장 행복한 민수. 사실 만화가를 꿈꿀 수 없는 건 민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 엄마 때문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예술 분야보다는 안정적인 길로 가기를 바라는 엄마의 바람을 민수는 모른 척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작업실에서는 마음껏 만화를 그릴 수 있다. 우연히 민수의 만화를 본 김 감독은 민수에게 같은 길을 선택한 멘토이자 인생 선배로서 용기를 심어주고, 이에 힘을 얻은 민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리피’라는 필명으로 포털 사이트의 ‘도전! 나도 만화가’ 코너에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은 오직 김 감독뿐이다. 민수는 만화를 그리면서 생긴 이런저런 고민을 김 감독과 나누며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에 한 발짝 다가간다. 그렇게 특별한 여름방학이 지나고, 민수의 알바도 끝이 난다. ‘오늘’의 민수가 그려내는 우정과 전쟁, 그리고 성장! 물론 이 두 민수에게 늘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의 강요로 억지로 과학 캠프에 가게 된 민수를 찾아간 김 감독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거짓말로 그곳에서 민수를 구출해내 짧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이 사실이 민수의 엄마에게 알려지면서 상황은 꼬여버리고 만다. 설상가상, 민수의 웹툰 연재 사실까지 알게 된 엄마가 당장 만화 그리는 일을 그만두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민수는 뜻밖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조금 달라졌다. 지금껏 엄마 말을 거스른 적 없는 다정한 모범생 민수지만, 이번만은 엄마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양보하지 않는다. 민수는 공개적으로 웹툰을 계속 연재하고, 친구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게 된다. 한편 김 감독의 시련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다가온다. 일본으로 함께 떠나자는 김 감독의 제안을 여진이 거절한 것. 실연의 상처에 힘들어하는 김 감독 곁을 지키며, 민수는 김 감독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다. 이런 우여곡절을 함께 겪어낸 두 민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마추어 웹툰 작가로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민수와 잘 풀리지 않던 새 작품의 윤곽을 서서히 잡아가던 김 감독 사이에, 이들의 우정을 질투라도 하듯 거대한 회오리가 다가오는데…… 과연 고집불통, 안하무인 62세 김 감독과 애어른 소년 15세 민수의 우정은 계속 지켜질 수 있을까? 한편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에 입체감을 부여해 흡인력 있게 독자를 빨아들이는 것은 김혜정 작가가 만들어낸 생생한 캐릭터의 힘이다. 중심인물인 김 감독과 민수뿐만 아니라, 김 감독의 누나인 자령, 최 피디, 여진, 민수의 의리의 친구 경진, 민수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보리 등 주변 인물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는 이 소설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마음속에 그것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철부지 노인 민수와 열다섯 애어른 민수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우정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이 더욱 깊어지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에게 ‘성장소설’이 필요한 이유다.“너 말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다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야. 네 신체 나이가 열다섯이라고 네가 열다섯 살인 것 같지? 절대 아니다.” 민수는 이해가 가지 않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러니까 말이다, 사람의 나이라는 건 신체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야. 정신적인 게 더 크다고. 사람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나이 대의 사람이 살고 있어. 왜 너 가끔 다섯 살 애처럼 징징거릴 때 있어, 없어?” “있어요.” “그리고 일흔 살 노인처럼 행동할 때는?” “그럴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신체적인 나이와 정신적인 나이가 똑같지 않은 사람이 많다고. 내 신체적 나이는 60대지만, 정신적 나이는 아직 젊다고. 그러니까 나이 많다고 무조건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네. 그럴게요.” “하지만 만화를 좋아한다고 다 만화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민수는 한숨을 내쉬었고, 김 감독은 왜 그러냐고 물었다. “감독님은 성공했으니까 그리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감독님이 성공 못 하셨어도 그리 말씀하셨겠어요?” “그럼 넌 내 나이 돼서 뭐라고 말할 건데? 만화 그려봐야 잘 될 지 안 될지 몰라서 아예 시도조차 안 했다고 할래? 그래서 참 잘 했다고 말할 거야?” 민수는 자신이 김 감독의 나이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너무 먼 나중이라서 상상이 잘되지 않았다. 10년이 나 20년 뒤도 아니고 50여 년 뒤라니, 과연 그런 날이 오긴 올까. 하지만 민수 앞에 서 있는 김 감독에게도 민수의 시절이 있었을 거다. 처음부터 노인인 사람은 없으니까. “민수야.” 길을 걸으며 김 감독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민수의 이름을 불렀다. “네가 스스로 못 한다고 여기면 정말로 아무것도 못 하게 돼. 왜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포기부터 하려고 하냐. 노인들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게 뭔 줄 아냐?” “아뇨.” “좀더 많은 모험을 해보지 못한 거라더라. 난 절대 후회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넌 안 그러니?” 민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거 해라. 그런다고 큰일 안 나. 아니, 그래야 큰일 생긴다.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하고 쫄보처럼 살면 아무 일도 안 생겨.” “내가 신인 때 말이다.” 김 감독이 데뷔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종종 김 감독은 민수에 게 자신이 영화를 만들던 때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어른들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 다 자기 자랑 같거나 먼 과거 이야기 같아서 재미없지만, 김 감독의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 민수는 “그래서요?” “정말요?”라고 계속 김 감독에게 이야기해달라고 조른다. 그러면서 슬며시 김 감독의 이야기에 자신을 집어넣었다.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김 감독과 함께 있으면 마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예습하는 것 같아 즐겁다.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해냄 / 강영계 지음 / 20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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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청소년 인문,사회강영계 지음
의 저자이자 철학자인 강영계 교수가 친절한 설명과 해설로 푼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에세이. 의리를 정의라고 생각하거나 강자의 행동을 쉽게 지지하기 쉬운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이슈들을 카테고리화하여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였다. 청소년자들에게 창의적이며 자발적인 정의론을 전달함으로써 자유로우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청소년이 내면에 담아둘 수밖에 없었던 고뇌와 번민을 예로 든 이야기 속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 사상에서 서양 철학까지를 두루 아우른다. 소크라테스와 칸트, 공자와 붓다 등 교과서적 지식을 대화 속에 풀어낸 후, 각 장 말미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청소년에게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준다.머리말 1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왜 의리를 찾는가 / 의리와 개인주의 의식 / 의리는 정의일까 / 사회의 부정부패 / 양극화의 극복은 가능할까 / 우리의 소원은 통일 2 강한 자의 행동은 정의롭다 돈과 권력의 힘 / 인간은 얼마만큼의 돈과 권력이 필요할까 / 사자의 얼굴과 양의 얼굴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인격, 사람의 가치 / 로빈슨 크루소에게도 정의가 있을까 3 인간은 관습에 따라서 행동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사회적 선 / 개인의 권리 / 교정적 정의와 분배적 정의 / 공동체 사회란 어떤 것일까 / 관습이냐 이성이냐 4 자연법을 따르자 성 아퀴나스가 누구지? / 신의 법 / 자연법과 실정법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정의다 / 관습과 자연의 대립 / 개인과 대중 5 공동체의 행복 인간은 인간에 대하여 늑대다 / 박애는 가능한 걸까 / 혈연과 학연과 지연 / 평등한 권리란? / 프랑스혁명의 윤리적 의미 / 공동체 사회에서 인간의 평등과 행복 6 정의롭게 살고 싶다 법 없이도 살 사람들 / 선과 자유 / 인간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다 / 절차적 민주주의는 어떤 것인가 /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 / 평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 / 민주주의 교육과 사회 정의“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정의론이 필요하다” 친구 사이라면 반드시 의리를 따라야 할까? 공정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교정적 정의, 응보적 정의, 목적론적 정의, 분배적 정의…… 우리 모두의 가치를 드높여주는 사회적 정의에 대해 배운다! 무엇이 옳은가, 또는 옳지 않은가? 진정 우리 사회의 정의란 무엇인가? 30만 베스트셀러『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저자이자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친절한 설명과 해설로 푼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에세이 ‘얼짱’이나 ‘꿀벅지’같이 사람의 외모를 가치판단 하여 표현한 차별적 언어, ‘아이돌’이나 ‘엄친아’ 등 특정 집단의 청소년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인간불평등 조장의 시대, 우리 청소년들에게 정의란 과연 무엇이고, 이들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며 어떠한 사회정의를 추구해야 할 것인가? 30만 부 이상 판매된『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저자이자 철학자인 강영계 교수가 의리를 정의라고 생각하거나 강자의 행동을 쉽게 지지하기 쉬운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이슈들을 카테고리화하여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 철학교양서『청소년을 위한 정의론』을 출간한다. 제도권 교육의 틀에 갇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익숙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창의적이며 자발적인 정의론을 전달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당부하는 책이다. 지난해 하버드대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출간되어 국내 독자들로 하여금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을 곱씹어볼 것을 제안하였다. 논리력과 사고력 향상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손에 들었음직한 책이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는 다소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강영계 교수는 우리나라의 특성과 사회적 문제 등을 포괄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1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에서는 청소년들이 혼동하기 쉬운 의리와 정의의 문제를 집중 설명하고, '2 강한 자의 행동에 대하여'에서는 권력과 재력 등 사회적으로 힘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판단을 말한다. '3 인간은 관습에 따라서 행동한다'에서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있어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 사회의 특성을 서양 철학의 이성론과 합리론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 '4 자연법을 따르자'에서는 신의 법을 따랐던 중세기를 통해 자연법과 실정법의 관계, 이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논한 근대 철학을 선보인다. '5 공동체의 행복'은 혈연과 학연과 지연 사이에서 올바른 판단력을 기르는 방법 및 공동체 사회에서 갖춰야 할 인간의 평등과 행복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6 정의롭게 살고 싶다면'에서는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며, 평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을 밝혀 민주주의 교육과 사회정의를 배울 것을 요청한다. 저자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청소년이 내면에 담아둘 수밖에 없었던 고뇌와 번민을 예로 든 이야기 속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 사상에서 서양 철학까지를 두루 아우른다. 소크라테스와 칸트, 공자와 붓다 등 교과서적 지식을 대화 속에 풀어낸 후, 각 장 말미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청소년에게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는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 밝고 활기차게 생활해야 할 우리의 꿈나무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대의민주주의(代議民主主義)에 의해서 법이 정해지고 그러한 법이 지켜지는 사회가 질서 있으며 정의로운 사회이다. 물론 법의 기초가 되는 사회의 윤리와 도덕에 대한 시민의식도 어느 정도 확고하여야만 질서 있고 정의로운 사회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아직 정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널리 번진 데에는 몇 가지 이유들이 분명히 있다. 우선 현대 사회의 특징인 금전 만능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우리 의식에서 큰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지금 우리들은 더 이상 혈족 중심의 농경사회에서 살고 있지 않다. 우리들은 21세기 후기 자본주의 사회, 곧 후기 산업사회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사회의 정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의 부정부패도 해결하기 어렵다.―'1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중에서 확실히 개인의 권리가 무시당하거나 억압당하는 사회에서는 사회 정의가 실현될 수 없다. 전제 국가나 독재 국가에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개인들의 권리가 전적으로 무시당한다. 왕이나 독재자는 절대 권력과 권리를 모두 독점한 채 모든 백성들을 자신의 수단으로 대한다. 물론 한 가정 안에서도 가부장적(家父長的) 사고방식이 굳어버린 아버지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독재자 노릇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헤겔이 가정의 윤리적 기준을 사랑이라고 말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랑은 권력이 아니라 권리에 가깝다. 사랑은 억압하지도 않고 지배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모든 것을 함께 소유하는 동시에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주고 양보한다. 사랑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감이면서 자유와 평등의 씨앗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랑은 공정함, 곧 정의의 기반이기도 하다.―'3 인간은 관습에 따라서 행동한다' 중에서


천일문 완성 Master 500 Sentences
쎄듀(CEDU) / 김기훈, 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지은이) / 2021.10.18
19,000원 ⟶ 17,100원(10% off)

쎄듀(CEDU)학습참고서김기훈, 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지은이)
고난도 문장의 핵심을 간파해 내는 실력을 꿈꾸는 수험생을 위해 제작되었다. 총 500개 고난도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답률 높은 구문과 수능 지문에서 Key sentence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구문을 담아 고난도 구문을 집중 훈련하도록 했다. 아무리 길고 어려운 문장이더라도 문제없이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목표다. 사관학교, 경찰학교 등 최신 기출 트렌드를 반영했으므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천일비급(별책해설집)은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별매로 판매하고 있는 '천일문 완성 문제집(Training Book)'은 본책과 다른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 더 다양한 고난도 구문을 접할 수 있으며, 구문이 확실하게 학습이 되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다. 구문 이해 적용, 어법, 문장 핵심 파악, 해석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길고 해석이 어려운 문장의 해결을 도와줄 것이다.권두부록 | 구문 학습에 관한 궁금증 Q&A 조감편| 숲을 먼저 보라 1 기본 문장 구조 모아 보기 2 기본 문장 구조의 변형 3 준동사의 역할 4 명사절, 형용사절, 부사절 5 상관어구 6 요소의 나열 7 부연 설명 8 끊어읽기 구조·구문편| 나무를 보라 CHAPTER 01 주어·동사 찾기 Unit 01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주어의 형태 Unit 02 문장 앞 부사구와 주어의 구별 Unit 03 명사구 주어의 의미 범위 Unit 04 명사절 주어의 의미 범위 CHAPTER 02 수식어구 뒤의 동사 찾기 Unit 05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주어 뒤 수식어구의 여러 형태 Unit 06 <주어+긴 수식어구> 뒤의 동사 찾기 Unit 07 <주어+여러 수식어구> 뒤의 동사 찾기 Unit 08 동사 자리, 준동사 자리 CHAPTER 03 명사 뒤 수식어구로 인한 문제들 Unit 09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명사 수식어 자리 Unit 10 목적어 뒤의 목적격보어 찾기 Unit 11 명사 뒤의 여러 수식어구 Unit 12 수식어구의 범위 CHAPTER 04 문장 구조 파악을 어렵게 하는 것들 Unit 13 삽입절을 포함하는 관계사절 Unit 14 착각하기 쉬운 단어의 역할 Unit 15 부사의 자유로운 위치 Unit 16 분사구문의 특이한 형태 CHAPTER 05 생략이 일어난 문장 구조 이해하기 Unit 17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생략·공통구문 Unit 18 생략구문 Unit 19 접속사·관계사의 생략 Unit 20 if 또는 if절이 생략된 가정법 CHAPTER 06 어순에 주의해야 하는 구문 Unit 21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어순 변화 Unit 22 문장 앞으로 이동 Unit 23 문장 뒤로 이동 Unit 24 이미 아는 정보+새로운 정보 CHAPTER 07 병렬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 Unit 25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병렬구조 Unit 26 연결어구의 후보가 두 개 이상인 문장 Unit 27 등위접속사가 여러 개인 문장 Unit 28 등위접속사 뒤의 삽입어구에 주의하라 CHAPTER 08 비교구문에서 정확히 이해해야 할 것들 Unit 29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비교구문 Unit 30 as ~, than ~ 이하의 반복어구 생략 Unit 31 비교 대상의 생략 Unit 32 유의해야 할 비교급 구문 CHAPTER 09 아는 것 같지만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구문 Unit 33 대명사 it, they, this, that Unit 34 숨어 있는 가정법 Unit 35 부정구문 Unit 36 인과/선후를 나타내는 수동태 표현 구조·구문편| 길고 복잡한 문장에 대처하라 CHAPTER 10 과감히 건너뛰고 적극적으로 예측하라 Unit 37 Review the Basics with longer sentences 부연 설명은 건너뛰어라 Unit 38 예시, 동격 Unit 39 정보 추가 vs. 강조 Unit 40 비교, 대조를 나타내는 연결어 CHAPTER 11 구문의 짝을 찾아라 Unit 41 it ~ to-v[that] Unit 42 짝을 이루는 접속사 Unit 43 짝을 이루는 대명사·부사 Unit 44 특정 전명구를 동반하는 동사 CHAPTER 12 길고 복잡한 문장의 해결 Unit 45 관계사절이 여러 개 들어간 복잡한 문장 Unit 46 비교구문과 결합한 복잡한 절 Unit 47 특수구문과 결합한 복잡한 절 Unit 48 50단어 내외의 긴 기출 문장▶기본 구문부터 수능 고난도 구문까지 모든 영어 구문 학습은 천일문으로 해결한다! ▶실전 수준의 고난도 구문 집중 학습 ▶구문 독해의 심화 및 에러 포인트 집중 훈련 2004년도에 첫 등장했던 천일문 시리즈는 구문 1위 베스트셀러로, 누적 판매 430만 부를 넘어섰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어 교과서로 자리매김한 천일문이 학습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하게 되었다. 천일문은 대표 구문들을 끊어 읽으며 영어 구조를 익히는 것이 특징이며, 빠른 직독직해와 정확한 문장 해석 연습을 할 수 있는 교재이다. <천일문 완성>은 고난도 문장의 핵심을 간파해 내는 실력을 꿈꾸는 수험생을 위해 제작되었다. 총 500개 고난도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답률 높은 구문과 수능 지문에서 Key sentence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구문을 담아 고난도 구문을 집중 훈련하도록 했다. 아무리 길고 어려운 문장이더라도 문제없이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목표다. 사관학교, 경찰학교 등 최신 기출 트렌드를 반영했으므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천일비급(별책해설집)은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별매로 판매하고 있는 '천일문 완성 문제집(Training Book)'은 본책과 다른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 더 다양한 고난도 구문을 접할 수 있으며, 구문이 확실하게 학습이 되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다. 구문 이해 적용, 어법, 문장 핵심 파악, 해석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길고 해석이 어려운 문장의 해결을 도와줄 것이다. 수능의 모든 고난도 구문을 연습하고 싶다면 '천일문 완성 문제집(Training Book)'으로 꼭 복습하길 추천한다. 수능과 내신뿐만 아니라, 공인영어, 공무원 시험 등의 시험에서 빈출되는 중요 구문들도 천일문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다. 천일문으로 어떤 시험이든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구문의 고난도 포인트와 오역 포인트 집중 공략! ●길고 복잡한 문장에 대처하는 전략적 해결법 총망라! ●500개의 예문으로 문장의 핵심을 간파하는 정확한 구문 분석력 UP!


꿈꾸길
밥북 / 손세원, 장민지, 김나희, 강채은, 김수경, 최승주, 김다함, 김은기, 안희주 (지은이) / 2020.02.05
11,000원 ⟶ 9,900원(10% off)

밥북청소년 문학손세원, 장민지, 김나희, 강채은, 김수경, 최승주, 김다함, 김은기, 안희주 (지은이)
미적분 선생님과 감각적인 문·이과생들이 모인 이현고등학교 동아리 ‘미적, 감각’ 소속 9명의 학생이 각자의 꿈과 진로를 주제로 쓴 글이다. 수학이 주제였던 2019년 책 ‘드림캐쳐’와 달리 이번 책은 각자가 꿈꾸는 미래와 진로에 따라 수학뿐만 아니라 건축, 미술, 경제, 과학, 디자인까지 다양한 영역을 다뤘다.프롤로그 꿈꾸길, 뜻을 파헤치다 과학을 과일처럼 먹자 쌀밥 같은 경제 누워서 삼각함수 먹기 자문자답 꿈이 나에게 준 무언가… 세상을 바꾸는 레시피 사과 같은 내 얼굴? 본격 미술 TMI 꿈을 디자인하다 허니콤으로 건축하다 고마운 사람들 에필로그 활동사진고등학생들이 10대 친구들을 향해 밝히는 꿈과 진로 자신의 꿈과 관련한 수학, 건축, 미술, 경제, 과학,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글에 녹여낸 미래와 진로, 상상력 미적분 선생님과 감각적인 문·이과생들이 모인 이현고등학교 동아리 ‘미적, 감각’ 소속 9명의 학생이 각자의 꿈과 진로를 주제로 쓴 글이다. 수학이 주제였던 2019년 책 ‘드림캐쳐’와 달리 이번 책은 각자가 꿈꾸는 미래와 진로에 따라 수학뿐만 아니라 건축, 미술, 경제, 과학, 디자인까지 다양한 영역을 다뤘다. 학생들은 글을 통해 각자의 진로와 꿈을 밝히고 그 진로와 꿈에 맞춰 현실을 진단하고 분석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설계한다. 글마다 학생들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펼쳐지고 꿈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은 그래서 제목처럼 글을 쓴 자신들이 계속 ‘꿈꾸길’ 바라는 다짐이고, 진로와 미래 때문에 꿈꾸는 10대의 모든 친구들에게 함께 꿈꾸며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먼 산에서 - 그 두 번째 이야기
비룡소 /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김원구 옮김 / 200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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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김원구 옮김
뉴베리상 수상작인 의 후속편.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남매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전작에서 무사히 산 속 겨울나기에 성공한 샘은 이제 완연한 산 사나이다. 하지만 가족이 산에 올라왔다 남겨두고 간 여동생 앨리스는 고집불통에 막무가내. 산속에 물레방앗간을 짓게하고, 나무 위에 집을 짓게하고, 전기까지 끌어 오려는 꼬마 동생. 설상가상으로 폭포를 찾아 떠난다는 쪽찌만을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 버린다. 샘은 앨리스가 남겨놓은 힌트를 따라 언제 어디서 사고를 칠지 모르는 여동생을 찾아 나선다.나는 골짜기를 타고 올랐다. 저 멀리 석회암질 동굴 입구에서 냇물이 흘러나왔다. 냇물은 산을 타고 내려와 낭떠러지 아래로 힘차게 떨어졌다. 나는 최면술에 걸린 사람처럼 멍하니 서서 그 경관을 쳐다보았다. 정말 멋있다.앨리스가 비록 이 폭포를 보러 이곳에 온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내가 여기까지 앨리스를 쫓아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허공 속으로 겁 없이 뛰어내리는 물길에 나는 감동받았다. 마음도 차차 안정이 되었다.물주머니를 채우고 돌아가려는데 저기서 다람쥐 한 마리가 부스럭거렸다. 얼른 돌팔매를 꺼내 차돌을 날렸다. 명중!- 본문 240쪽에서 폭풍이 불다 인구가 줄다 새로운 시작 밴도 아저씨의 방문 전진을 위한 후퇴 깜짝 놀라다 동동북으로 가다 젤라 아줌마의 일리 있는 말 돼지처럼 생각하다 애디론댁 풍 가구를 찾다 귀족이 되다 앨리스 소식을 듣다 눈치를 채다 올바른 결정 새와의 대화 부록 옮긴이의 말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생각학교 / 김이환, 정명섭, 정해연, 조영주, 차무진 (지은이) / 2020.10.12
13,000원 ⟶ 11,700원(10% off)

생각학교청소년 문학김이환, 정명섭, 정해연, 조영주, 차무진 (지은이)
말에 대한 가벼운 인식으로 인해, 농담으로 오가는 혐오표현, 무심코 행해지는 언어폭력… ‘말’이 ‘칼’이 되어 친구를 상처내고 할퀴는 일이 일상처럼 되어가는 상황이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은 악플과 막말을 재미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5편의 처방전인 동시에, 이런 현실에서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젊은 작가 5인이 각기 다른 사회적 시선에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왕따, 사이버폭력, 질투와 시기 등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와 상상력을 제공한다.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 / 조영주 리플 / 정해연 말을 먹는 귀신 / 정명섭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 / 김이환 햄릿이 사라진 세상 / 차무진“잊지 마. 네 ‘말’이 누군가에겐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관심과 상처 사이, 한 번쯤 겪어봤을 ‘말’을 둘러싼 사건들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 ‘빌거’ ‘진지충’ ‘김치녀’…… 요즘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부정적이고 공격성 가득한 뜻을 모르지 않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배운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상당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인터넷에 악플을 다는 ‘키보드 워리어’도 적지 않다.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재밌잖아? 나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말에 대한 가벼운 인식으로 인해, 농담으로 오가는 혐오표현, 무심코 행해지는 언어폭력…… ‘말’이 ‘칼’이 되어 친구를 상처내고 할퀴는 일이 일상처럼 되어가는 상황이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은 악플과 막말을 재미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5편의 처방전인 동시에, 이런 현실에서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젊은 작가 5인이 각기 다른 사회적 시선에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왕따, 사이버폭력, 질투와 시기 등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책에 수록된 5편의 단편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나를 따돌렸던 그애가 전교 왕따라고?”_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조영주) 과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해환’은, 자신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청소년 문학상을 받으며 일약 ‘천재 작가’로 불린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 속 악역이자 왕따 가해자인 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 ‘따돌림’에 대한 최고의 복수를 소개하는 성장 소설. “그 한마디가 세 아이의 인생을 부수고 말았다.”_리플(정해연) 외고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재혁’.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수재로 합격은 무리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재혁의 sns에 악플이 달리고, 그때부터 재혁과 친구들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 ‘말 한마디’의 크기와 무게를 혹독하게 알려주는 날카로운 시선. “내가 틀린 말 했어? 나는 있는 그대로 말한 거잖아!”_말을 먹는 귀신(정명섭) 유튜브에 빠져든 ‘성혁’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험한 말을 곧잘 한다. 하루는 다문화가정 친구를 심하게 놀렸는데, 충격을 받은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고 만다. 무당이었던 친할머니는 이 모든 게 ‘말을 먹는 귀신’ 때문이라고 한다. ★ ‘말’이 ‘칼’이 되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색다른 상상. “솔직한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_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김이환) 예의나 인사치레는 No! 생각하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도시에 가게 된 ‘편리’의 이야기. 편리는 스스로에게 말을 하지 않는 벌을 준 상황인데… ★ 솔직함과 예의 사이, 누구나 고민해봤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모든 악은 말에서 비롯되었다?”_햄릿이 사라진 세상(차무진) ‘럭키’가 사는 곳은 말이 금지된 미래 세상. 사람들은 입에 전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마스크를 통해 의성어, 의태어로만 전달된다. 모두가 말이 있던 시절의 오해, 질시, 모함보다는 이 상황이 낫다고 이해하지만…… ★ ‘말이란 무엇인가? 말은 정말 필요한가’라는 통찰을 던지는 SF소설.“너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냐?”“입냄새 나는 거 큰 병일지도 모른대.”매일 반복되는 입냄새 이야기.해환은 거의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됐다. 숨조차 크게 쉴 수 없었다. 그런데도 희선은 늘 해환만 나타나면 두 손으로 코를 쥐었다. 웃으며 입냄새를 지적했다. -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 중에서 해환은 마침내 할말을 하나 떠올릴 수 있었다. 희선이 오기 전, 빠르게 사인을 해서 희선에게 건넸다.“덕분에 천재 됐다. 윤해환”희선이 아니었다면 이 소설을 쓸 일이 없었다. 말 그대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니 해환이 생각할 때 이건 최고의 복수였다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 중에서 재혁은 사진에 달린 댓글을 캡처했다. 엄마가 볼지도 모르니 삭제할 생각이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캡처 정도는 해놔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어떤 개 같은 자식이야.’ -<리플> 중에서


보통이 뭔데?
한울림스페셜 / 쿠라모토 토모아키 지음, 김은진 옮김 / 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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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스페셜청소년 문학쿠라모토 토모아키 지음, 김은진 옮김
한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을 논리적이면서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하듯 살펴본다. 저자는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보통’이나 ‘보통 사람들’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듯한 비장애인들의 사고와 행동을 차근차근 짚어내고 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철로로 떨어지는 시각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일화를 통해 ‘보통’이란 기준에서 장애인들이 배제되는 현실을 고발하고, 차별의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 멀쩡하게 보이려고 행동하면서 겪었던 웃지 못 할 이야기나 장애인을 이해하고 배려하자는 말에 비장애인들의 일방적이며 섣부른 오해가 얼마나 크게 스며들어 있는지 등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속에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개인들의 자유와 사회적 관례 사이의 충돌에 대해 사려 깊게 생각하며 '보통'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의 처지나 불공정한 규칙들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을 부탁하고 있다.추천하는 글 제1장 안이한 말 뒤에 감춰진 것 변화가 찾아온 날 나는 실패도 하면 안 되는 거야? 공생은 그리 간단하지 않아 제2장 누구에게 '보통'이지? 승강장에서 떨어지다 무서움을 달래는 농담 되풀이되는 무서운 경험 조심하지 않은 탓? 배리어 프리 '보통' 사람의 기준에 맞춘 생각 '보통' 이 뭐기에! 제3장 이도 저도 아니어서 겪는 어려움 장애에도 정도 차이가 있다 알려지지 않아서 겪는 불편함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도 그냥 입어라? 스스로도 숨기고 싶은 것 나도 멀쩡하게 보이고 싶다! 보통을 연기하는 것의 함정 제4장 '모름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한 덩어리로 뭉뚱그려 생각하는 무언의 폭력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어 '이해'라는 말에 담겨 있는 오만 알고 있다는 착각 지금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 제5장 아직 만나지 않은 누군가를 위해 혹시 자리 찾고 계세요? 쓸데없는 배려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방어태세를 취하지 않아도 괜찮아 여럿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 아직 만나지 않은 누군가를 위해 글을 마치며'보통’이란 기준이 익숙한 사회에서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보통’이라고 여기는 사항들 가운데에는 그 전제가 처음부터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기준에 맞추기 어려운 것도 많다. 이런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사람들이 ‘보통’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보통이나 장애, 장애인 같은 개념도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제도나 의식, 좀더 공정한 배려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개념들이 다양한 특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될 수 있는 한 고려한 것인지를 짚으면서, 만약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발견된다면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지만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아 집안일을 능숙하게 해내고, 장애학을 연구하며 많은 책을 집필한 저자의 깊고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왔으면서도 일상의 구체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쉽지만 많은 생각해볼 거리들을 던지고 있다. 진정한 ‘공생’을 위한 생각 나누기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야구경기에서 장애를 가진 자신을 위해 규칙을 바꿔 적용해준 사례를 들려주면서 ‘진정한 공생’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글을 열고 있다. 제2장에서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자주 당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무서운 경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살아가기 힘겨운 사회가 당연시하는 ‘보통’의 기준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여러 가지 장애의 유형에 따라 겪는 불편함이나 문제가 다양한 만큼 사회의 대처도 다양할 수밖에 없음에도 천편일률적인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의 한계에 대해 일깨우고 있다. 제4장에서는 사람즉, 공생이 단순한 명제로 끝나버릴지 아니면 현실에서 실천될지는 지금 눈앞에 있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더구나 친구나 가족과 같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생판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서도 상상력을 발휘해 기꺼이 부담을 지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에 달려 있을 거라는 저자의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짓고 있다. 생각해봅시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이해한다고 하는 말에 착각이나 오만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고, 중요한 것은 지금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당부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인의 관계,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바람직한 모습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여럿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1장의 문제제기인 ‘진정한 공생’에 대해 저자 나름의 답을 주고 있다. * 생각해봅시다 제1장 안이한 말 뒤에 감춰진 것 1. 가족이나 이웃, 같은 학교에서 장애인과 함께 지낸 경험이 있는지 떠올려보고, 있다면 어떻게 대했으며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었는지 생각해봅시다. 2.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나는 그 동안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이야기해봅시다. 3. 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4.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제2장 누구에게 ‘보통’이지? 1.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도로나 학교, 건물, 전철역이나 버스 등에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시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추가로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2. 우리나라에 장애인을 위한 법과 제도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3. 장애인들이 모인 단체나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에서 실제로 어떤 점들을 요구하며 개선하고자 하는지 알아봅시다. 4.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장애인 가운데 45.2%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교육의 조건이 다수, 다시 말해 비장애인에 맞춰져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대책이 필요할지 생각해봅시다. 제3장 이도 저도 아니어서 겪는 어려움 1. 장애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고, 각 장애에 따라 어떤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지 생각해봅시다. 2. 내가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은 점이나 다른 사람들과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야기해봅시다. 3. 나에게 학습장애나 주의력결핍장애처럼 눈에 띄지 않는 장애가 있다면 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지 말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알리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각각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제4장 ‘모름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이다 1. 우리 학교에 장애가 있는 학생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지 생각해봅시다. 2. 내가 만난, 또는 장애인이 등장하는 영화나 책에 그려진 장애인의 다양한 모습을 서로 이야기해봅시다. 3. 위에서 이야기한 영화나 책에서 장애인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이 보여준 태도 가운데 좋았던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4. 두 명씩 짝을 지어 모의 장애체험을 해봅시다. (좀더 관심을 두고 알아보고 싶은 장애의 유형과 하나의 상황을 정하고 한 사람이 장애인 역할을, 한 사람은 장애인과 함께하며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보기) 제5장 아직 만나지 않은 누군가를 위해 1. ‘나’의 특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나와 내 가장 친한 친구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2. 내가 주위에서 보거나 책이나 영화에서 봤던 장애인과 나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3. 사고나 질병으로 어느 날 갑자기 장애인이 된 예를 찾아보고, 장애인이 되기 전과 후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해봅시다. 4. 장애인처럼 우리 사회에서 그 수가 적기 때문에 다수인 사람에게 제대로 이해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예를 찾아봅시다.
예람 언니가 알려주는 전교1등 비법노트 (스프링)
다락서원 / 박예람 (지은이) / 2019.04.18
13,000

다락서원청소년 학습박예람 (지은이)
고등학교 기간 동안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던 학생이 자신의 공부비법 중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노트 정리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매일, 매주, 매월 계획적인 공부 방법과 노트 정리 비법을 과목별로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공부 계획이 담긴 수첩을 그대로 실었는데, 이 노트비법을 그대로 실천하면 100%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한 노트를 그대로 실어서 읽는 학생들에게 쉽게 도움이 되게 하였다. 또한 읽을 때 편안한 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문장의 전달에서 구어체를 사용하였으며, 구성도 쉽고 간결하게 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읽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한 권을 다 읽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도록 핵심만 넣었다. 맨 마지막에는 저자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실어서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노트보다 작은 사이즈로 스프링 제작하여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하였다. 책으로 나오기 전, 가제본으로 미리 책을 만들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내용에 대한 평을 듣고 내용 보완을 하였다. 미리 책을 읽은 고등학생들의 평가 중, 쉽고 간결하게 한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으며, 이 책의 노트비법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이 가장 많았다.Prologue ··································4 Ⅰ. 노트 정리의 기본 ··································· 9 1. 모든 과목에 노트 정리가 꼭 필요한가? ······················ 11 2. 노트 정리의 시작은 목차 ········································15 3. 눈에 "확" 들어오는 노트 정리 ·································23 4. 노트 정리에서 이건 안 돼 . ····································29 Ⅱ. 과목별 노트 정리 ··································33 1. 국어 영역 ·························································35 2. 수학 영역 ························································42 3. 사회 영역 ························································46 4. 과학 영역 ························································60 Ⅲ. 노트 정리와 내신 공부 tip·······················73 1. 정리한 노트로 어떻게 공부할까? ·····························75 2. 노트 정리와 공부 시간은 어떻게 분배할까? ················77 Ⅳ. 예람 언니의 공부 매니저, 수첩 ················79 1. 수첩의 구성과 사용법 ···········································82 Ⅴ. 마무리 ·················································89 Ⅵ. 노트 비법 결과, 내신성적 ·······················93 1. 예람 언니의 고등학교 성적표 ··································95이 책은 고등학교 기간 동안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던 학생이 자신의 공부비법 중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노트 정리법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매일, 매주, 매월 계획적인 공부 방법과 노트 정리 비법을 과목별로 자세하게 소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공부 계획이 담긴 수첩을 그대로 실었는데, 이 노트비법을 그대로 실천하면 100%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한 노트를 그대로 실어서 읽는 학생들에게 쉽게 도움이 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읽을 때 편안한 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문장의 전달에서 구어체를 사용하였으며, 구성도 쉽고 간결하게 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읽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한 권을 다 읽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도록 핵심만 넣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저자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실어서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노트보다 작은 사이즈로 스프링 제작하여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책으로 나오기 전, 가제본으로 미리 책을 만들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내용에 대한 평을 듣고 내용 보완을 하였습니다. 미리 책을 읽은 고등학생들의 평가 중, 쉽고 간결하게 한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으며, 이 책의 노트비법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은 적어도 50% 이상의 자기주도학습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은 정석이나 바이블 같은 개념 문제집이나 수학 교과서를 이용해서 개념을 정리 하되, 공식과 그 예시를 위주로 공식이 나오는 원리나 증명에 대한 설명을 정리 했어. 수학 문제는 높은 수준의 응용력이 요구되는데, 응용력은 기초적 수학 지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냐가 관건이야. 따라서 수학 공식을 그냥 외우기보다는 증명이나 원리를 정리해놓고, 개념을 잊었을 때 노트를 보면서, 공식과 함께 원리를 찾아보게 되었어. (과목별 노트 정리 - 수학) 은 노트 정리 기본법에서 얘기했던 목차의 흐름에 주의하면서 정리해야 해. 과 학 교과서를 처음 받았을 때 목차만 20분 간 본 적도 있어. 그만큼 목차의 흐름을 파 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지. 과학은 노트의 기본 정리를 따라 가되, 각 과목별로 복잡다양하게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니 그에 맞는 노트 정리를 하면 돼. 그림, 설명, 식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정리해야 해. (과목별 노트 정리 - 과학) 언니는 시험기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날그날 노트 정리를 하면서 공 부 했어. 그날 배운 수업들을 모두 한 번씩 읽어보고 정리한 거야. 방과 후에 노트 정리를 해야 하니까 수업 시간에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어.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수업이 끝난 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해서라도 그날 배운 것은 완벽한 이해를 해놓아야 해. 이렇게 이해를 해놓으면 노트 정리하면서 복습을 할 때 시간이 훨씬 줄어들고 쉽게 공부할 수 있어. (노트 정리와 내신 공부 tip)


논다는 것
너머학교 / 이명석 글.그림 / 2012.02.15
11,000원 ⟶ 9,900원(10% off)

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이명석 글.그림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된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시종일관 반대말 놀이, 따져묻기 놀이 등을 하며 유쾌한 문장으로 고대부터 현대, 동서양 다양한 놀이 현장의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열공’의 감옥에 갇힌 십대들과 ‘성공’이라는 함정에 빠진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불안’을 해소하고, 또한 심각해지는 ‘십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단초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우리는 외로움, 분노, 답답함, 무서움, 역겨움, 공포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싫지만 살면서 꼭 필요하고 겪지 않을 수 없는 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삶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바로 놀이에서 키울 수 있다. 특히 승패가 걸려 있는 게임을 하면서 감정을 만나다 보면 내성이 생기며 ‘방어력’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다. 책만으로 배울 수 없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놀이를 통해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기획자의 말 너희 참 이상하다. 왜 안 놀아? 논다는 건 도대체 뭘까? 이 세상 놀기 챔피언은 누구? 노는 시간이 아깝다? 그만 놀아! 더 놀래! 자, 이제 놀러 나가자 세상은 나의 놀이터 “논다는 것은 인생의 축소판, 세상은 조금 더 큰 놀이터!” - 열공의 감옥에 갇힌 십대와 성공의 함정에 빠진 어른들에게 주는 메시지 “시험 잘 봤어?” “넌 왜 꿈이 없어?” “공부는 인생에 대한 예의야.” 이 말 대신 『논다는 것』은 이렇게 묻는다. “너희 참 이상하다. 왜 안 놀아?”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은 놀지 않고서 살 수 없다. ‘논다는 것’은 조물주가 인간에게 심어 놓은 ‘버그’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버그로 인해 인생을 제대로 살게 해 주는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으니 횡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저자 이명석 선생은 잘 놀아서 잘 사는 사람이다. 보드게임하고, 스윙 댄스 추고, 여행하고, 파티 열고…… 그리고 그 놀이를 글로 쓰고 강연을 다니며 ‘먹고산다’. 이런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저자는 놀이에 대해 새롭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놀이에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휴식한다는 의미, 또 무언가를 배우고 창조성을 키우는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있지만, 또한 좌절과 성공, 실패와 극복, 경쟁과 협동 등 삶의 원리를 깨우치고 감정의 방어력을 높여 준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와 미래, 나와 다른 존재, 일과 놀이는 삶 속에서 하나이며, 매순간 순환하며 춤추는 것이라고 한다. 노는 건 인생의 축소판, 세상은 조금 더 큰 놀이터’라는 말의 의미이다. 『논다는 것』은 시종일관 반대말 놀이, 따져묻기 놀이 등을 하며 유쾌한 문장으로 고대부터 현대, 동서양 다양한 놀이 현장의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열공’의 감옥에 갇힌 십대들과 ‘성공’이라는 함정에 빠진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불안’을 해소하고, 또한 심각해지는 ‘십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단초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멋진 감정을 ‘득템’했는가 역사 이래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놀았다. 원시 시대부터 주사위 놀이를 해 왔고, 전쟁 때조차 아이들은 깡통이나 탄피를 주워서 논다. 하지만 산업사회가 되면서 논다는 것은 푸대접을 받기 시작한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십대들에게 놀이는 ‘낭비’ 혹은 ‘잉여’로 취급된다. 그런데 인간이 놀지 않고서 살 수 있을까? 그럼, 인간은 도대체 왜 놀도록 설계되었을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쉬지 않고 일이나 공부만 할 수는 없으니까, 교과 지식을 놀이를 통해 배우면 더 잘 익힐 수 있다니까, 놀이를 통해 기억력?판단력?집중력?절제력 등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니까 ‘논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은 그동안 많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까닭이 있다. 바로 감정의 문제이다. 어릴 때 외가에서 사촌들과 놀면서 도랑을 뛰어넘지 못해 져서 분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감정은 어른이 된 지금 현실에서 큰 힘이 된다. “걱정 마. 예전에도 그렇게 실패해 봤잖아. 이번에 혹시 지더라도 이겨 낼 수 있어.”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우리는 외로움, 분노, 답답함, 무서움, 역겨움, 공포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싫지만 살면서 꼭 필요하고 겪지 않을 수 없는 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삶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힘은 바로 놀이에서 키울 수 있다. 특히 승패가 걸려 있는 게임을 하면서 감정을 만나다 보면 내성이 생기며 ‘방어력’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다. 책만으로 배울 수 없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놀이를 통해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게임의 끈끈이는 왜 그렇게 질길까? ‘셧다운제’가 시행될 만큼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 게임 중독, 저자에게도 남 일이 아니었다. ‘딱 한 판만 더’의 끈끈이에 빠져 밤에 게임을 지웠다가 아침이면 다시 깔기를 반복하고 게임 CD를 망치로 깰 정도였으니까. 이런 유경험자로서 저자는 컴퓨터 게임은 나쁘니까 하지 말라고는 못하겠다 라며 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너희들이 들어가는 걸 결정했듯이 나오는 것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 언제 놀이를 그만둘 건가, 이 놀이를 멈추는 사람은 타인인가 아니면 나 스스로인가, 이것을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게임이야.”(94쪽) 또 “승리 그 자체가 중요할까, 아니면 게임을 해 나가는 와중에 얻는 재미가 더 중요한가?”라고 생각해 보길 권한다. 내가 꼭 이기기 위해, 남이 이기는 꼴이 보기 싫어서 방해만 하다 보면 재미없다. 그러니 정말 똑똑한 친구라면 ‘이 게임에서 내가 어떻게 이기느냐’만큼이나 ‘이 게임을 어떻게 하면 함께 즐길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다. 목표 자체보다 함께 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 재빨리 결승점에 도달하기를 권하는 요즘 현실에서 꼭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지적이다. 놀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깨달음 두 번째이다. 놀이도 유기농으로 직접 기를 수 있다면 게임, TV 시청, 문자로 SNS로 수다 떨기, 연예인 팬질 등 요즘 아이들의 놀이 모습이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크니 이런 놀이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물론 이런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도 의미 있다고 말한다. 다만, 수동적인 휴식보다는 적극적인 놀이에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하기를 권한다. “우리는 놀이까지 배달받아 살아가고 있지 않나? TV 안에 차려진 코미디 프로그램, 인터넷 안의 온라인 게임, 백화점의 장난감……. 우리는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놀이들의 뚜껑을 열고 “야, 재밌다.”하는 건 아닐까? 물론 시간 절약도 되고 잔손도 안 가지. 그러나 이런 놀이들로 가득한 세상은 어쩐지 퍽퍽해 보여. 그리고 믿음이 가지 않아.”(135쪽) 그리고 ‘유기농 놀이’를 제안한다. 텃밭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먹듯이 논다는 것도 유기농으로 직접 길러 보면 어떨까? 컴퓨터 속에 박제화된 놀이가 아니라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면서 즐기는 놀이, 함께 모인 사람들의 약점을 고려해서 함께 도전하고 과정을 즐길 수 있게 규칙을 만들어 나가는 놀이 말이다. 이렇게 직접 키운 놀이는 당연히 영양분이 높고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놀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창의적인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함께 어울려 노는 공동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예술가가 된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논다는 건 인생의 축소판, 세상은 조금 더 큰 놀이터 「인생 게임」이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주사위를 굴려 칸을 이동하면서 대학에 들어간다든지 아이를 낳는다든지 에베레스트 산에 오른다든지 가상의 인생을 살아 보는 게임. 사실 놀이는 인생의 여러 면모를 작은 판에 축소해 놓은 것과 같다. 특히 주사위를 이용한 게임의 경우, 실력보다 ‘우연과 운’이 많이 작용한다. ‘운칠기삼(운이 7할이고 노력 혹은 기술이 3할)’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얼핏 불공정하다고 여겨지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오히려 인생을 유연하게 보게 해 준다. 이처럼 놀이가 인생의 축소판이기도 하지만, 세상이 사실 거대한 놀이터와 같다. 공부를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얻은 지혜로 멋진 일들을 해내면서, 성취감과 자존감도 얻고, 자기 생활을 이룰 자원도 확보하는 신 나는 놀이를 할 수 있는 곳! 인생 자체를 놀이로 본다면, 좀 더 힘든 일이 주어진다 해도 내가 어떤 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미션’의 난이도가 좀 더 높아지는 것뿐이니 겁먹고 판을 접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어려움이 클수록 나중에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다. 인생을 신 나는 놀이로 여기고 놀이터에 다른 친구들과 놀 기대감으로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자세야말로 청소년기에 꼭 얻어야 할 값진 ‘아이템’이다. 이제, 심호흡을 크게 하며 놀러 나가자! 너머학교 열린교실-생각교과서 시리즈 ‘너머학교 열린교실-생각교과서’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생각한다는 것, 탐구한다는 것, 기록한다는 것, 느낀다는 것, 읽는다는 것, 믿는다는 것 등의 말에 담긴 의미를, 먼저 공부하고 배운 대로 살고 있는 저자들에게 그 이야기를 십대들과 나누자고 했다. 학문 분야로 말하면 과학, 예술비평, 역사, 인권, 한의학, 고전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 이야기이자 과학자, 역사가, 시민운동가, 의사, 평론가 등으로 살아온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펼쳐지며 아이들과 나누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실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책 『생각한다는 것』은 ‘2009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인터넷 서점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철학 입문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뒤이어 출간된 『탐구한다는 것』 역시 호응을 받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제7차 청소년에게 좋은 책’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1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에 선정되었다. 『기록한다는 것』『읽는다는 것』(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느낀다는 것』 『믿는다는 것』 역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놀이는 우리에게 한계를 벗어나는 티켓을 건네줘. 우리는 놀이라는 비행선을 타고 평소에는 가 닿을 수 없는 저 너머로 날아가지. 운전면허도 없는 주제에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고, 무적의 초능력영웅이 된 듯이 레이저 빔을 쏘고, 걸 그룹의 아이돌이 된 듯이 뻐기기도 하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많은 일들. 놀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 꿈을 이루겠어?‘논다는 것’은 조물주가 잘못 심어 놓은 버그 같기도 해. 그러나 이렇게 멋진 일을 하는 버그라면 그냥 놔둬도 되지 않겠어? 조물주도 인간도 동물도, 모두 횡재한 거라고. 답답하다. 어쩌면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일지도 몰라. 우리가 꼭 해야 한다고 하는 공부, 예절, 약속 같은 것들이 때론 우리 목을 꽉 조여. 마치 몇 해 전 겨울에 입던 폴라티를 다시 꺼내 입은 것처럼 말이야. 부모님과 선생님은 우리에게 안전하다고 표시되어 있는 길로만 가라고 하지만, 그 좁은 길을 가다 보면 갑갑해서 미칠 것 같아. 그런데 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지? 논다는 것에 답이 있어. 진짜로 미치지 않으려면 살짝 미친 뒤에 돌아오면 돼. 논다는 것도 그와 비슷해. 어떻게 보면 금지된 꿈을 꾸는 거야. 부모님이 보기엔 너희들의 놀이가 위험해 보이기도 해. 그래서 그 안에 들어가는 걸 막고 또 빨리 끄집어내려고 하지. 너희들은 그럴수록 더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중요한 것은 너희들이 들어가는 걸 결정했듯이 나오는 것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 언제 놀이를 그만둘 건가, 이 놀이를 멈추는 사람은 타인인가 아니면 나 스스로인가, 이것을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게임이야.


영어와 세계사 동시에 공부하기
명진출판 / 우에다 이치조, 후카타니 마사에, 오히라 쓰요시, 우에다 도시코 글, 황혜숙 옮김, 송기영 감수 / 2010.10.15
16,000원 ⟶ 14,400원(10% off)

명진출판청소년 학습우에다 이치조, 후카타니 마사에, 오히라 쓰요시, 우에다 도시코 글, 황혜숙 옮김, 송기영 감수
영어 시험 고득점의 비밀은 세계사 지식과 ‘영어 시사’에 있다 ★세계사의 주요 사건 및 예술, 철학, 종교, 전쟁 지식을 영어로 마스터 ★퀴즈, 어록, 칼럼, 연표… 입맛 따라 골라 즐기는 버라이어티 세계사 ★부록: 머리에 자동으로 스캐닝되는 영어 단어와 표현 1,060가지 《영어와 세계사 동시에 공부하기》(이하 《영세공》)는 주요한 사건 및 인물, 용어와 문장 등을 영어로 병기하여 세계사와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를 유럽, 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등 크게 네 파트로 나누고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되, 오늘날 국제관계의 근원과 변화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즉 유럽연합(EU)을 이해하기 위해 프랑크 왕국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보고, 9ㆍ11 테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중동 지역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식이다. 영어 연표, 영어 퀴즈, 영어 어록 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세계사 지식을 영어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 영어 시사를 이해하려면 세계 역사를 알아야 해요 PART 1 현대 정치·경제의 출발점 유럽 공부하기 1 유럽 고대사는 현대 정치와 사상의 원점이다 2 유럽 중세사를 보면 오늘날 국제 관계의 기원을 알 수 있다 3 유럽 근세 및 근대사 속에 현대 문화·사상의 근원이 있다 4 유럽통합의 과정을 알 수 있는 유럽 현대사 PART 2 개척 정신과 인류의 원점 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공부하기 1 세계를 바꾼 격동의 북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이해하기 2 아직도 신비에 싸인 대륙,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3 한적한 신천지 오세아니아의 역사와 문화 PART 3 현대 분쟁의 출발점 중동 공부하기 1 세계 분쟁의 원점을 알 수 있는 중동의 고대~근세사 2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원을 알 수 있는 중동의 근현대사 PART 4 세계 경제 발전의 열쇠 아시아 공부하기 1 아시아의 지역 통합과 분할을 파악할 수 있는 인도의 역사 2 21세기 초강대국의 비밀을 품은 중국의 역사 3 남북이 분단된 한국사 4 제국주의 국가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사 5 벼농사를 공통으로 한 운명 공동체, 동남아시아의 역사 6 강대국 사이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 별책부록 세계사 관련 영단어·표현 1,060개 머리에 스캐닝《타임》지, CNN 뉴스를 소화해야 하는 글로벌 세대의 필독서 영어 실력을 높여주는 세계사 책! 《영세공》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로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있는 저자 우에다 이치조는 ‘영어 시사’에 능통하려면 영어로 세계사 지식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 세계사의 주요 사건, 인물, 조약, 용어뿐 아니라 주요한 문장 전체를 영어로 병기한 이 책을 읽고 나면, 《타임》지나 《뉴스위크》를 읽어나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토익·토플 등 각종 영어 시험 점수도 쑥쑥 올라갈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초강력 도우미! 특목고 준비생의 필독서! 특목고·대학 입시를 대비한 자기주도학습 경향에 따라 창의적인 학습 계획 및 실행, 독서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영세공》은 중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내용을 망라할 뿐 아니라 철학ㆍ예술ㆍ역사ㆍ종교 용어 등을 소개한 퀴즈, 세계사의 주요 사건에 관한 칼럼, 대륙별ㆍ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표, 유명 인물들의 글과 연설을 발췌한 어록 등을 통해 세계사 지식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본문에 나온 세계사 지식과 영어 표현 1,060개를 정리한 별책부록 또한 청소년들에게 여러모로 유익한 세계사 단어장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책! 외국인과 사귀거나 비즈니스 관계를 시작할 때 가장 쉽게 대화를 틀 수 있는 주제가 바로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취약한 분야가 바로 세계사이다. 세계사에 훤해도 주요 사건이나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 세계인과 소통하기 어려울 것이다. 《영세공》은 세계사와 영어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책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려는 사람들에게 영어와 세계사라는 귀중한 도구와 컨텐츠를 동시에 제공해줄 것이다.
사라진 조각
창비 / 황선미 지음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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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황선미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37권. 탄탄한 문장력과 앞서가는 주제의식으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작가 황선미가 상처와 사라진 기억 속에서 아파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소년 집단 성폭행과 출생의 비밀이라는, 어찌 보면 선정적이고 상투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황선미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진지한 문제의식은 이를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끈다. 대기업 간부인 아버지와 우등생 오빠, 그리고 두 사람을 완벽하게 뒷바라지하는 엄마 사이에서 늘 겉돌기만 하지만 겉으로는 평범한 여중생인 유라.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재희가 오빠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그날 이후 오빠는 외박하고 학교를 빠지는 등 삐딱하게 행동한다. 재희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데, 재희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범인으로는 그간 말썽을 일으켜온 재호 일당이 지목되지만 유라는 오빠 역시 어떤 식으로든 관련돼 있음을 직감한다. 엄마의 강요로 오빠 대신 봉사활동을 나가게 된 유라는 오빠의 친구 경준이 재호와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고 실은 오빠의 모범생 친구들이 성폭행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는데….1. 황사주의보 2. 불안한 고요 3. 다른 사람의 사건들 4. 아이들 장난 5. 조각은 언제나 작가의 말. 기억하지 못해도 거기에는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선미 작가의 신작 소설 탄탄한 문장력과 앞서가는 주제의식으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황선미 작가의 신작 『사라진 조각』이 창비청소년문학 37권으로 출간되었다. 지난해 발표된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로, 자전적 성장담을 털어놓은 전작과 달리 ‘지금, 여기’ 청소년들의 심리와 고민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슬프고 아픈 걸 덮어두려고 하나 우리의 경험 기억은 결코 사라지거나 없는 것이 되지 않는다. 가장 예민한 세포에 은닉되었다가 더할 수 없이 절망적일 때 드러나 잔인성을 보여 준다. 그래서 상처와 아픔에 대한 화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처의 증거라는 점에서 유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어떤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왔고 맞는 조각에 가닿기까지 외로울 수밖에 없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모서리에 다치고 누군가를 다치게 만들기도 한다. 아픈 상처, 사라진 기억까지 포함했을 때 비로소 내가 완성된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는다. ―황선미(「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사라진 조각』은 상처와 사라진 기억 속에서 아파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유라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이 떨어져 나온 조각 같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소녀이다. 오빠만 바라보는 엄마 때문에 상처 받지만 이를 감추려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곤 한다. 오빠 상연은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등생이다. 그런데 완벽한 줄 알았던 아버지가 외도를 한 적이 있고, 동생 유라가 그 증거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술에 취한 친구들이 여자친구 재희를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것을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사라진 조각』은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들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에 주목한다. 상처를 무작정 덮고 잊으려 하는 어른들과 이를 마주하려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유라의 엄마는 유라를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 상연과 떼어놓으려 하고, 성폭행 가해자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그럴 리 없다며 쉬쉬하고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덮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피해자인 재희는 조용히 자신의 문제가 잊히기를 기다리기보다 세상에 알리는 쪽을 택한다. 유라 역시 짝사랑해 오던 경준이 성폭행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용기를 내어 그와 대면한다.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때 비로소 치유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상연을 통해 극대화된다. 나이프로 손가락 사이 찍기를 하느라 검붉게 부풀어 오른 상연의 손은 곪아터진 문제를 상징한다. 실수로 손등을 찔러 죽은피가 쏟아져 나오는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독자와 상연 모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다. 가슴 아픈 상처, 사라진 기억을 보듬는 따스한 화해 『사라진 조각』은 청소년 집단 성폭행과 출생의 비밀이라는, 어찌 보면 선정적이고 상투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황선미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진지한 문제의식은 이를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끈다. 추리소설처럼 흩어진 이야기의 조각들이 마치 퍼즐을 맞추듯 결말에서 완성되는 과정은 가슴 아픈 진실과 대면하는 순간 부쩍 자라난 아이들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스스로에게 충실해지면서 결국 사람이란 별개로 존재하는 ‘조각’이 아니라 다른 조각들과 함께 전체를 이룬다는 사실을 깨닫는 셈이다. 유라가 오랜 세월 자신을 외면해왔던 엄마의 상처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감동적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선미 작가의 신작 지난해 11월, 한 일간지에서 출판사 편집장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시대의 ‘파워 라이터’를 꼽아달라는 것이었는데, 어린이문학에서는 압도적인 표차로 황선미 작가가 1위를 차지했다. 황선미 작가는 또한 올해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 표』가 나란히 100만 부를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작가라 할 수 있는데, 청소년소설로는 『사라진 조각』이 두 번째 작품이다. 계간 『창비어린이』에 최초로 장편 연재하면서 화재를 모은 이 소설에서는 자전적 체험을 털어놓은 전작을 넘어 지금의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었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일수 밖에 없다.”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청소년소설 작가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궁금했어, 에너지
나무생각 / 정창훈 (지은이), 조에스더 (그림) / 2019.09.23
12,800원 ⟶ 11,520원(10% off)

나무생각청소년 과학,수학정창훈 (지은이), 조에스더 (그림)
사이언스 틴스 4권. 에너지에 대한 개념이 없던 고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에너지를 발견하고, 다루고, 활용하게 되었지를 살피면서 에너지의 원리와 중요성, 위험을 함께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지루하고 딱딱할 법한 에너지라는 주제를, 역사와 이야기로 버무려 독자들이 에너지의 모든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 이야기로 일의 개념을 파악하고, 고대 그리스 신전문이 열리고 닫히는 원리에서 열 에너지와 열의 성질을 익힐 수 있다. 또 세계일주를 떠난 마젤란의 범선에서 풍력 에너지와 기압의 원리를, 갈라파고스의 바다이구아나에서 생명의 화학 에너지를 배우는 식이다. 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이어서 쉽게 쓰고 지나치고 말지만, 그만큼 흔하고 일상적이기에 에너지 없는 삶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에너지를 활용해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켜 온 것처럼 앞으로도 에너지를 어떻게 제대로 잘 사용할지 고민하고, 나아가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청소년 과학 교양서이다.1장_일하는 능력, 에너지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일은 힘에 맞서 물체를 옮기는 활동 모습을 바꿔 가며 일을 하는 에너지 신전 자동문의 비밀 2장_에너지의 여러 가지 모습 물체를 따뜻하게 데우는 열 에너지 움직이는 물체가 가지고 있는 운동 에너지 화학 변화로 만들어지는 화학 에너지 지구의 중력이 만드는 중력 에너지 전하가 만드는 전기 에너지 천둥과 번개는 소리 에너지와 빛 에너지 전기 에너지의 둘도 없는 짝꿍, 자기 에너지 3장_인류의 발전과 함께해 온 에너지 모든 생물은 에너지 순환 장치 에너지의 이용과 문명의 발전 산업 혁명을 이끈 와트의 증기 기관 석유를 태워 운동 에너지를 얻는 내연 기관 전기 에너지가 연 정보 시대 현대 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화석 연료 화석 연료 때문에 병들어 가는 지구의 대기 4장_지구의 모든 생명을 먹여 살리는 태양 에너지 모든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신 지구는 태양 에너지 저장소 뜨거워지는 지구 5장_환경을 위협하는 에너지 지구 온난화가 일으키는 큰 재앙들 지구 온난화의 범인은 화석 연료 두 얼굴을 가진 에너지 또 하나의 재앙, 미세먼지 6장_미래 사회를 위한 클린 에너지 미래 에너지의 희망, 태양 에너지 쓰고 또 써도 없어지지 않는 재생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의 빛과 그늘 미래의 에너지를 위한 선택과 도전 작가의 말세상은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인류의 발전과 함께해 온 에너지의 모든 것! 전기 에너지, 태양 에너지, 중력 에너지 등 다양한 모습의 에너지에서 미래의 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에너지 교양서!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에너지 과학에서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우리가 먹는 세 끼의 열량과 학교를 오갈 때 이용한 버스와 지하철의 에너지, 휴대전화의 배터리, 머리를 말리는 데 사용한 드라이어의 전기량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자연에서 사냥하고 열매를 따먹는 것 외에는 에너지를 얻을 곳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양의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에너지를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을 이용해 열 에너지와 빛 에너지를 발견했고 자연을 살피면서 풍력 에너지와 중력 에너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화석 연료로 운동 에너지를 만드는 증기 기관과 내연 기관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발전의 역사와 같다고 할 정도로 문명의 발전에 따라 에너지 종류는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과도한 에너지 사용은 어느덧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화석 에너지의 지나친 사용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면서 이상 기후,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지요. 이제라도 에너지의 과도한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과 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에너지의 발견과 활용, 중요성과 위험성을 역사와 이야기로 알기 쉽게 설명 <궁금했어, 에너지>는 에너지에 대한 개념이 없던 고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에너지를 발견하고, 다루고, 활용하게 되었지를 살피면서 에너지의 원리와 중요성, 위험을 함께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지루하고 딱딱할 법한 에너지라는 주제를, 역사와 이야기로 버무려 독자들이 에너지의 모든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 이야기로 일의 개념을 파악하고, 고대 그리스 신전문이 열리고 닫히는 원리에서 열 에너지와 열의 성질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 세계일주를 떠난 마젤란의 범선에서 풍력 에너지와 기압의 원리를, 갈라파고스의 바다이구아나에서 생명의 화학 에너지를 배우는 식입니다. 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이어서 쉽게 쓰고 지나치고 말지만, 그만큼 흔하고 일상적이기에 에너지 없는 삶은 생각할 수조차 없습니다. 에너지를 활용해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켜 온 것처럼 앞으로도 에너지를 어떻게 제대로 잘 사용할지 고민하고, 나아가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훌륭한 과학 교양서입니다. 과학자들은 일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또 일의 양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일을 ‘힘에 맞서 물체를 옮기는 활동’이라고 정했어요. 일의 양은 ‘힘의 크기에 물체를 옮긴 거리를 곱한 값’으로 나타내지요. 이제 피라미드를 만들던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과학자들처럼 생각해 볼게요. 과학자들은 연료 같은 물질 속에 어떤 에너지가 숨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 에너지는 원자들의 화학 결합 때문에 만들어진 에너지예요. 또 물질이 화학 변화를 일으키면 그 물질 속에 숨어 있던 에너지가 열 에너지와 빛 에너지 같은 여러 에너지로 바뀌어 나타나지요. 과학자들은 물질 속에 숨어 있는 이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라고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