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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겠다
창비 / 공선옥 지음 / 2009.01.23
13,000원 ⟶ 11,700(10% off)

창비청소년 문학공선옥 지음
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지난 5년간 청소년을 위해 써온 단편소설을 엮은 소설집.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승애의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뛰는 민수의 이야기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남루하지만 진솔하게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과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집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의 여고생과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의 주인공 민수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죽지 않겠다’고, '봉숭아를 닮아 넘어져도 기를 쓰고 살아나리라'고 다짐한다. 「울 엄마 딸」의 승애는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엄마와 같은 처지에 놓이면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는다. 또한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도 환기시키는데, 「힘센 봉숭아」에서 드러난 파견 근로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주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나는 죽지 않겠다 일가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 울 엄마 딸 보리밭의 여우 작가의 말 수록 작품 발표 지면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지난 5년간 청소년을 위해 써온 단편소설을 엮은 『나는 죽지 않겠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집은 작가 자신으로서도 처음 발표하는 청소년소설집으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승애의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뛰는 민수의 이야기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언제나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보내왔던 공선옥의 작품세계는 청소년소설에서도 특유의 따스한 빛을 발한다. [작품별 줄거리] 「나는 죽지 않겠다」 급우들이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맡았다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엄마에게 내주고 만 여고생. 설상가상으로 오빠는 남은 돈마저 훔쳐내 급식비로 내고 나머지 돈은 엄마와 동생의 선물을 사는 데 써버린다. 궁지에 몰린 여고생은 자살하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금 삶의 의지를 다진다. 「일가」 이제 중3이 된 소년 희창은 이웃 마을의 미옥이를 짝사랑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에서 찾아온 친척 아저씨가 염치없이 며칠이고 집에 눌러앉으면서 집안 분위기가 뒤숭숭해진다. 엄마를 불편하게 만드는 아저씨가 못마땅하던 희창이지만, 갑자기 아저씨가 말없이 떠나고 나자 처음으로 인생의 슬픔을 맛본다. 「라면은 멋있다」 어려운 집안 형편을 속이고 연주를 사귀는 민수. 충동적으로 겨울 코트를 생일 선물로 사주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난생처음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친구 용우의 도움으로 처음 시작한 편의점 알바는 생각보다 고되지만 선물할 생각에 뿌듯하기만 하다. 드디어 생일이 되어 가불까지 받은 밍수. 하지만 막상 연주는 코트를 못 사게 하는데……. 「힘센 봉숭아」 「라면은 멋있다」의 연작. 연주와 헤어진 민수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떡볶이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주인아줌마가 자신의 사정을 내세워 알바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 홧김에 가게를 뛰쳐나오는데, 집에 와보니 식구들은 엄마의 취직을 축하하며 삼겹실 파티를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을 보면서 엄마는 차츰 생각이 달라지고, 민수는 친구 용우와 함께 알바비를 받으러 떡볶이집을 찾아가는데……. 「울 엄마 딸」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승애를 낳은 엄마는 IMF 때 아빠가 사업을 실패하는 바람에 위장이혼을 하는 등 도통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술주정을 부리기 일쑤인 엄마를 원망하던 승애는 어느 날 밤 홧김에 뛰쳐나가 남자친구 용건을 만났다가 덜컥 임신하고 만다. 겁에 질려 용건과 함께 도망친 승애는 엄마처럼 살아갈지 고민에 빠진다. 「보리밭의 여우」 한창 모내기로 일손이 달리는 봄날의 어느 시골. 몰래 학교를 빠진 창석이는 산길에서 여우에 홀리고, 간첩 같은 아저씨를 만난다. 하지만 식구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확실치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시킨다. 모든 것이 석연찮은 1970년대 우리 시골의 풍경. 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 공선옥 작가가 처음 청소년소설을 쓴 것은 2005년 10월, 인터넷 사이트 ‘문장 글teen!’ (http://teen. munjang.or.kr/)이었다. 이후 『창비어린이』, 『청소년문학』 등의 지면에 꾸준히 청소년소설을 발표해왔는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늘 시선을 떼지 못하던 작가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만 몰두해도 부족할 청소년 시기에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각종 규제와 입시의 덫에 갇혀 괴로워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작가가 펜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인작가로서 청소년소설집을 낸 것은 무척 드문 사례인데, 공선옥 작가는 다음에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장편소설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명랑하고 씩씩한 10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 『나는 죽지 않겠다』는 화려한 도시의 소비문화를 쫓느라 ‘생활’은 잊어버리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소설집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의 여고생과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의 주인공 민수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죽지 않겠다’고, ‘봉숭아를 닮아 넘어져도 기를 쓰고 살아나리라’고 다짐한다. 「울 엄마 딸」의 승애는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엄마와 같은 처지에 놓이면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는다. 또한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도 환기시키는데, 「힘센 봉숭아」에서 드러난 파견 근로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주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에는 남루하지만 진솔하게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과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완서 선생의 추천사처럼, 작가의 ‘편견 없는 인간성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가슴 찡한 울림을 준다."김창석, 내가 좋게 말하지마는, 앞으로는 무단결석하지 말아라잉? 알았지? 알았으면 가봐." 나는 바짓단을 내렸다. 교무실 문을 나서려는데, 담임이 나를 불렀다. 서랍에서 연고를 꺼내더니 바지를 올리라고 한다. 담임이 발라주는 연고에 겨우 가라앉았던 아픔이 되살아났다. 매를 때릴 때는 몰랐는데 다정하게 약을 발라주는 담임 손이 갑자기 징그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징그러움도 꾹 참았다. 내가 담임선생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p106


한국 수필 베스트 70
혜문서관 / 피천득, 이어령, 김소운 외 지음 / 2009.11.17
15,800원 ⟶ 14,220(10% off)

혜문서관청소년 학습피천득, 이어령, 김소운 외 지음
의 개정증보판. 수능, 구술면접 대비 수필 모음집이다. 피천득·이어령·김소운·윤오영·신채호·한용운 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작가 52인의 수필 70편을 수록하였으며, 박지원,이규보,정약용, 이 곡 등 뛰어난 옛 문장가들의 작품 9편을 함께 실었다. 6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유사한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 상호 비교해 보고 비평적 글 읽기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제재나 주제, 표현상의 특징 등은 에 따로 정리해 줌으로써 작품의 내용과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필의 정의와 특성, 종류, 시험 출제 경향 등에 대해 설명해 놓아 수필 문학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더불어 본문 감상에 들어가기 전에 '수필이란'을 통해 수필의 문학적 특성 및 내용과 서술 방식에 따른 분류를 밝혀 두었다. 또한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을 실어 누구라도 수필을 쓸 때 지침을 삼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편집자의 말 수필에 대하여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 01 자아 발견을 위한 진지한 고뇌_구인환 아름다운 자연과 그에 비추어 본 인생의 단면 02 해바라기_유진오 03 그믐달_나도향 04 우덕송(牛德頌)_이광수 05 낙엽을 태우면서_이효석 06 한여름 밤에_노천명 07 풍란(風蘭)_이병기 08 나무_이양하 09 보리_한흑구 10 길_박이문 11 돌의 미학(美學)_조지훈 12 물_이태준 행복한 삶을 위한 인생의 예지 13 명명철학(命名哲學)_김진섭 14 권태(倦怠)_이상 15 생활인의 철학_김진섭 16 행복의 메타포_안병욱 17 특급품_김소운 18 인연_피천득 19 가난한 날의 행복(幸福)_김소운 20 돌층계_유경환 21 의자고(椅子考)_조경희 22 나의 사랑하는 생활_피천득 23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_유안진 24 잘 준비된 말을_이해인 확고한 의식과 올바른 삶의 추구 25 수오재기(守吾齋記)_정약용 26 경설(鏡說)_이규보 27 슬견설(蝨犬說)_이규보 28 이상한 관상쟁이_이규보 29 차마설(借馬說)_이곡 30 주옹설(舟翁說)_권근 31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_박지원 32 규중 칠우 쟁론기_작자 미상 33 경주_김태길 34 초설(初雪)에 부쳐서_류달영 35 죽음_김형석 36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_박완서 37 드높은 삶을 지향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십시오_신영복 인간애를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과 반성 38 생태학적 상상력_김영무 39 모송론(母頌論)_김진섭 40 구두_계용묵 41 딸깍발이_이희승 42 은전(銀錢) 한 닢_피천득 43 폭포와 분수_이어령 44 수묵화의 행복론_신일철 45 매화_김용준 46 미운 간호부_주요섭 47 움직이는 고향_허세욱 48 설_전숙희 49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으면서_유안진 기예와 학문을 닦는 데 임하는 자세 50 박연(朴堧)의 피리_성현 51 불국사 기행_현진건 52 작품애(作品愛)_이태준 53 방망이 깎던 노인_윤오영 54 수필_피천득 55 양잠설(養蠶說)_윤오영 56 피딴 문답_김소운 57 글을 쓴다는 것_김태길 58 면학(勉學)의 서(書)_양주동 조국애와 조국을 향한 바람 59 기예론(技藝論)_정약용 60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_장지연 61 낭객(浪客)의 신년 만필(新年漫筆)_신채호 62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_김용준 63 심춘순례 서(尋春巡禮序)_최남선 64 헐려 짓는 광화문_설의식 65 조선의 영웅_심훈 66 조선 청년에게_한용운 67 지조론(志操論)_조지훈 68 들사람 얼〔野人精神〕_함석헌 69 마고자_윤오영 70 가난의 철학_한완상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주제와 미적 감동?교훈을 동시에 주는 주옥 같은 수필 70편 이 책은 그 동안 여러 학교, 학원 등에서 사고력을 키워주는 좋은 글 읽기에 적합한 도서로 알려진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60》의 개정증보판으로 수능, 심층?구술면접 대비 수필 모음집이다. 피천득·이어령·김소운·윤오영·신채호·한용운 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이며 한국의 지성 52인의 주옥 같은 수필 70편을 수록하였으며, 이 중에는 박지원?이규보?정약용?이 곡 등 뛰어난 옛 문장가들의 작품 9편을 병행하여 실었다. 특별히 수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문 감상에 들어가기 전에 '수필이란'을 통해 수필의 문학적 특성 및 내용과 서술 방식에 따른 분류를 밝혀 두었다. 또한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을 실어 누구라도 수필을 쓸 때 지침을 삼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주제의 다양성과 문장 색깔, 구성의 특이성 등에서 다양한 여러 작품들을 수록하였기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필 작품을 폭넓게 이해, 감상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역시 더할 나위 없는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장점 1. 최근의 입시 경향을 분석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 여러 문제들 중에서 쟁점이 될 만한 것을 고려하여,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70편을 엄선하였다. 2.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미적 감동과 교훈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힘썼다. 3. 내용상 6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유사한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 상호 비교해 보고 비평적 글 읽기까지 가능하도록 하였다. 4. 독자적인 작품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을 붙이고 더 나아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을 제공하였다. 5. 본문 시작 전에,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지를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6. 고사성어, 한자어, 방언 등 난해한 어휘는 해당 페이지 바로 아래에 상세한 을 달아 주었다. 7. 제재나 주제, 표현상의 특징 등은 에 따로 정리해 줌으로써 작품의 내용과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8. 수필의 정의와 특성, 종류, 시험 출제 경향 등에 대해 설명해 놓아 수필 문학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
낮은산 /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김영진 옮김 / 2007.08.30
11,000원 ⟶ 9,900(10% off)

낮은산청소년 문학라헐 판 코에이 지음, 김영진 옮김
치매라는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재미까지 갖춘 작품. 치매로 요양원에서 쓸쓸히 말년을 보내는 증조할머니를 집에 모셔 오자는 기특한 노라. 그러나 엄마는 치매 환자 돌보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한다. 노라는 엄마를 설득하는 대신, 증조할머니를 위해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결국 온 가족이 동참하여 치매 환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한때를 선사한다. 치매를 다룬 이야기는 그동안에도 있어 왔지만 대부분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어려움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가족 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장애인 문제를 깊이 고민해온 작가가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며 유쾌하게 써나간 작품으로, 치매는 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라는 주제의식을 표현하고 있으며, 노년 인구가 늘어가는 요즈음, 행복한 노년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다."엄마, 증조할머니가 양로원 말고......"노라는 말을 하다 말았다."우리 집에 모셔오면 어떻겠냐고?"엄마가 얼굴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노라, 생각을 좀 해보렴. 할머니는 돌봐 드릴 사람이 필요해. 아빠랑 나는 일하러 가야 하고, 넌 학교에 가야 하잖니?""하지만 증조할머니가 건강해지고, 자리에서 일어나실 수 있게 되면 우리가 하루 종일 곁에 있을 필요가 없잖아요. 언제든 할머니 좋으실 때 마당에 나가 햇볕을 쬐실 수도 있고, 배가 고프면 부엌에서 아무거나 갖다 드시면 되고요, 여기 이 오래된 사진들도 벽에 걸어 드리면 좋잖아요!"노라가 장점을 하나하나 늘어놓고 조용히 덧붙였다."할머니는 거기에서 너무 슬프세요. 너무, 너무요."-본문에서 한국어판 서문 할머니와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양로원 방문 라즈베리 주스 여름 원피스 땋아 내린 머리 사진 그네 위에서 비밀 계획 잠자는 공주 깨어나다 나무 위의 에서 놀던 소녀 변신 특효약 나무 위의 집 노라 둘만의 비밀 카린 간호사 주사위 던지기의 명수, 콘라트 할아버지 오토 더벅머리 페터 오토 대역 다니엘 카린 간호사와 한 내기 고물장수 차를 마시며 수프의 소금 다른 사람들 변두리 아가씨 이리나와 프란치 만날 똑같아 싸움 고백 철도 모형 환자 기록부 칠러 부인 세바스티안과 옛 할아버지 그날 마지막 놀라운 일 반란 미래 긴 의자 친구 노라 치매란 무엇인가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사계절 / 박채란 지음 / 2009.05.25
11,000원 ⟶ 9,90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박채란 지음
죽음을 생각하는 세 아이와 자신이 천사라고 말하는 하빈이 이야기. 아빠에 대한 원망을 가진 태정이, 매력적인 외모로 늘 선망의 대상이지만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통고를 받고 상처 받은 새롬이, 사고로 죽은 언니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아이 선주 등 세 명의 아이와 하빈이의 만남이 시작된다. 하빈이는 세 사람에게 접근해 와선, 나는 저쪽 세계에서 온 '안전요원 K-758'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요일마다 '사이프러스'에서 만나자, 너희들은 질문을 해라 내가 대답을 한다, 그렇다면 너희 계획을 모르는 척해 줄 수 있다"고 은근하고 천연덕스럽게 협박한다. 세 사람은 의문을 품을 사이도 없이 이 괴상한 아이에게 끌려간다. '사이프러스'는 학교 앞 허름한 건물의 옥상에 자리 잡은 카페다.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만남을 거듭할수록 세 사람은 점점 더 믿고 싶어진다. 그 애가 천사라는 것을. 하빈이의 통찰 이면에 보이는 하빈이의 순진무구한 행동이 독자로 하여금 '정말 그 아이는 저쪽 세계에서 온 안전요원이 아닐까'하는 기대감을 품게 하는 작품이다.작가의 말 안전요원 K-758 한여름 동물원 우리에게 계획이 있어 쉬운 인생은 없지 자살토끼 인생구슬 연극의 구성 뭔가 수상하다 미모사처럼 한때는 가졌던 것 잠깐 다녀온 세계 다시, 사이프러스 단단한 슬픔 바다가 거기 있다는 걸 믿으면 돼 몸보다 커진 손 처음이자 마지막 케이크 마음은 습관을 이기지 못한다 코끼리가 아카시아를 돕는 방식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착한 사람이 모두 바보는 아니야 그 해 여름 살아 있으려는 마음 마지막 목요일 깊은 밤, 꽃향기가 나거든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것이 지금 이 삶을 뜨겁게 살고 싶은 증거라고 말하는 소설!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질문과 대답이 오간다 학교의 텅 빈 음악실에 네 사람이 모여 있다. 무거운 침묵을 깨고 교실을 울리는 한 아이의 목소리. “그러니까 지금, 네가 천사라는 거야?” 소설의 처음은 마치 애니메이션 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피아노 선율이 흐르던 장면처럼, 고즈넉한 가운데 무슨 일인가 꼭 벌어지고 말 듯한 아슬아슬함이 감돈다. “나, 너희들 계획을 알고 있어.”라고 일갈하고는 창틀 위에 놓인 화분을 주의 깊게 살피며 짐짓 딴전을 피우는 사람은 전학생 하빈이다. 작은 키에 깡마른 몸, 눈썹을 다 덮은 앞머리와 콧잔등 주위의 자잘한 갈색 주근깨는 그렇다 치더라도 상황과 관계없이 튀어나오는 풀 나부랭이 타령은 이 아이가 ‘은따’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하빈이 앞에 마치 벌 받는 것처럼 서 있는 세 아이는 서로 ‘베프’도 아니고 ‘절친’도 아니다. 그저 공동의 한 목표를 갖고 일시적으로 의기투합한 사이다. 학교의 여장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발 벗고 나서는 해결사 태정이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온 아빠와 아주 어릴 적에 한 약속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열여덟 살 생일에 함께 낙타를 타러 사막에 가기로 한 그 약속 하나만 바라보며 나약한 엄마의 맏딸로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려 살아가는 것을 감수해 왔다. 그런데 아빠는 자신에게서 점점 더 멀어져 갔고 결국 열여덟 살 생일에 아빠가 그 약속을 까맣게 잊은 것을 알게 된다. 매력적인 외모로 늘 남자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온 새롬이는 연기 학원에서 알게 되어 사귄 대학생에게서 ‘그만 만나자’는 선언을 듣고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았다. 남자가 ‘감히’ 자기를 찬 것에 대해 불타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새롬이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가 받은 상처의 몇 배를 돌려주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고운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저는 엄마를 보면서 자기는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돋보이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그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사는 아이다. 뚜렷하게 원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롬이와 태정이가 도서관으로 찾아와 제안한 ‘거짓 자살’ 모의에 가담하게 된 선주. 2년 전 언니 선민이의 죽음이 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과도한 죄책감과 냉정하고 빈틈없는 엄마에게 품고 있는 반감으로 늘 뾰족하게 날이 선 냉소적인 여고생. 하빈이는 세 사람에게 접근해 와선, 나는 저쪽 세계에서 온 ‘안전요원 K-758’이다, 목요일마다 사이프러스에서 만나자, 너희들은 질문을 해라 내가 대답을 한다, 그렇다면 너희 계획을 모르는 척해 줄 수 있다, 고 은근하고 천연덕스럽게 협박한다. 하필이면 왜 목요일인가. 사이프러스는 또 어디란 말인가. 세 사람은 의문을 품을 사이도 없이 이 괴상한 아이에게 할 수 없이 끌려간다. 자기는 식물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안전요원이라 나무의 날인 목요일에 만나야 질문을 받는 것이 수월하다는 게 하빈이의 설명이다. 사이프러스는 학교 앞 허름한 건물의 옥상에 자리 잡은 카페. 건물 앞에 걸린 간판에는 ‘사이프러스-휴식의 공간’이라고 적혀 있지만 건물만 봐서는 휴식의 분위기는 풍기지 않는다. 세 사람을 끌어당길 납득할 만한 시간과 장소도 아니건만,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만남을 거듭할수록 세 사람은 점점 더 믿고 싶어진다. 그 애가 천사라는 것을. 우리가 사는 세계와 저쪽 세계에 대한 아름다운 통찰 자신이 저쪽 세계에서 온 안전요원이라고 말하는 하빈이는 저쪽 세계에 대해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운 설명을 내놓는다. 하빈이 말에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인생구슬이 있는 커다란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죽음과 새로운 삶의 경계에 서서 새로운 인생구슬을 선택하려는 순간, 영혼은 자신의 모든 전생을 한꺼번에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저쪽 세계의 슈퍼컴퓨터가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서 생산하는 인생구슬은 자살로 끝이 나게끔 프로그래밍 되는 경우는 없는데도, 자꾸만 자살 사건이 생겨난다는 것. 우주의 먼지가 구슬에 붙어서 오류를 일으키면 영혼들은 지금의 삶이 원래 자기가 선택한 것이라는 마음의 확신을 잃어 제 삶을 스스로 놓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와 같은 안전요원의 임무는, 지금 각각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삶이 바로 그 영혼이 이미 알고 선택한 것이라는, 그렇기에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빈이의 설명에 영향을 받아서일까, 태정이는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었을 때, 잠깐 그 세계를 다녀온다. 그곳에서 태정이가 만난 인생구슬이 펼쳐 보이는 인생 파노라마에 대한 묘사에서 모든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발견하고 사랑을 선택한 한 영혼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pp124~125) 이 세계에 대한 아름답고 시적인 통찰은 다양한 식물의 생태를 빗대어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 인식시키는 하빈이의 해박한 지식에서도 빛을 발한다. 새롬이가 사랑에 대해 지독한 집착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서 하빈이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얻기 위해 기공을 열면 수분이 빠져나가는데도 수분이 잎 밖으로 빠져나가는 힘 때문에 뿌리부터 잎까지 물기둥이 빨려 올라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한다. “물을 잃어야 물을 얻어. 사랑을 잃어야, 사랑을 얻어.” 미스터리한 전개 속에 드러나는 저마다의 상처와 슬픔 하빈이가 정말로 천사인지 아닌지는 세 사람에게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어느덧 세 사람은 ‘또라이’ 하빈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의 만남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태정이와 새롬이의 거짓 자살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태정이는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새롬이는 자신의 깊은 콤플렉스까지 아름답게 바라보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원하던 것을 얻게 된다. 이제 남은 사람은 선주 하나. 그런데 태정이는 이미 하빈이가 자신들의 계획이 거짓 자살을 꾸미려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는데도 하빈이의 태도에서 선주가 진짜로 자살할까 봐 염려하고 있는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태정이가 하빈이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과 선주의 작전이 맞물려 진행되면서 하빈이와 선주의 슬픔, 그리고 선민이 죽음의 전모가 드러난다. 엔젤윙베고니아와 엔젤트럼펫 화분을 들고 자신의 날개와 나팔이라며 환하게 웃으며 나타난 하빈이는 선주의 작전 후로 세 사람 곁에서 사라진다. 살아 있으려는 마음이 바로 사랑 그 자체라고 말하던 하빈이는 처음에 그랬듯이 마지막에도 자신이 천사인 것을 의심하지 말라는 편지를 사이프러스에 남긴다.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사랑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라면서. 죽음을 이야기할 때가 가장 뜨겁게 살고 싶을 때 작가는 평소 알고 지내는 십대 아이들을 통해 학교에 ‘요절 클럽’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보니 아이들이 요절 클럽에 가입해서 하는 일이란 것이 실로 귀여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공부하는 게 죽기보다 싫어, 그냥 딱 죽고 싶어.” “부모님은 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내가 죽으면 그제야 이해해 줄까?” “지금 내 모습이 싫어. 더 돋보였으면 좋겠어. 이런 모습으로 죽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결국 ‘요절 클럽’이란 진짜로 죽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죽을 만큼 힘든지 서로 이야기하며 위로를 주고받는 모임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때에 생을 마감하는 ‘요절’이란 말의 드라마틱한 느낌이 아이들을 끌어당기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은 그런 방식으로 고민을 토로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풀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고민한다. 아이들이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이 아이들에게 너무 힘겹고 벅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고민과 혼란이 아이들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마땅히 필요한 성장통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다 자란 어른들이 겪기도 하는 성인의 성장통이기도 하다. 작가 박채란은 자살은 다만 시도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시도는 지금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구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깊은 고민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을 통찰하는 듯한 태도 이면에 어눌하고 순진무구한 말과 행동을 보이는 하빈이의 캐릭터가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 끝까지 정말 그 아이는 저쪽 세계에서 온 안전요원이 아닐까, 하는 한가닥 기대를 남겨 놓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은근한 매력이 된다. 그것은 하빈이의 말대로 우리 마음속에 지금의 삶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라는 믿음을 놓지 않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새롬이는 이 계획을 머릿속에서 수십 번 뜯어고치고 혼자 대본을 써 가며 주인공이 되어 연습해 보았다. 마지막 순간에 할 말은 앞으로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 두었다. 자기가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영화에 출연하는 기분이다.'정말 다 먹으면 많이 아플까?'태정이가 준 알약을 다 먹으면 토할지도 모른다. 정말 괴로울 거다. 하지만 완벽한 연기를 위해서라면 다 먹어야 한다. 자신이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상대가 느낄 죄책감도 커질 테니까.p172


이웃집에 생긴 일
사계절 / 빌리 페르만 지음, 이수영 옮김 / 20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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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빌리 페르만 지음, 이수영 옮김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익명의 악플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요즘이다. ‘다수’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소수’에 대한 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인명까지 빼앗는 만행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은 그러한 일들의 기저에 깔린 근거 없는 편견과 집단적 증오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원서에 달린 부제 ‘위험한 의심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말해 주듯 근거 없는 집단적 편견에서 비롯된 의심을 이야기하는 한편, 그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강하고 아름다운 우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집단적 편견이란 다름 아닌 ‘유대인에 대한 전지구적 편견’을 말한다. 작가는 19세기 초 독일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린아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유대인 가족이 갈가리 찢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대인’이라는 말을 발음하는 순간 공기중에 감도는 묘한 분위기가 얼마나 무서운 폭력의 근원이 되는지를 그려내는 작가의 태도는 무척 집요하다.위험한 의심과 빛나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익명의 악플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요즘이다. ‘다수’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소수’에 대한 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인명까지 빼앗는 만행이 되어 버렸다. <이웃집에 생긴 일Es Geschah im Nachbarhaus>은 그러한 일들의 기저에 깔린 근거 없는 편견과 집단적 증오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독일의 대표적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빌리 페르만Willi Fahrmann의 청소년소설 중 『루카스의 긴 여행』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이 작품은 독일 교과서에 실려 널리 읽힌 책이다. 원서에 달린 부제 ‘위험한 의심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말해 주듯 근거 없는 집단적 편견에서 비롯된 의심을 이야기하는 한편, 그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강하고 아름다운 우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집단적 편견이란 다름 아닌 ‘유대인에 대한 전지구적 편견’을 말한다. 작가는 19세기 초 독일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린아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유대인 가족이 갈가리 찢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대인’이라는 말을 발음하는 순간 공기중에 감도는 묘한 분위기가 얼마나 무서운 폭력의 근원이 되는지를 그려내는 작가의 태도는 무척 집요하다.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말, 독일 라인 강변의 어느 소도시 마을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일어난 어린이 살해 사건은 온 마을을 충격에 빠뜨린다. 범인이 밝혀지지 않자 몇몇 사람이 마을의 가축 상인인 발트호프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한다. 발트호프는 여느 독일인과 다름없이 건실하고 점잖은 주민이지만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이유없는 증오로 발트호프 가족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발트호프의 됨됨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를 위해 나서려고 하지만, 다른 주민들로부터 배척당할 것이 두려워 서서히 그를 외면한다.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게르트라는 청년 한 사람뿐이다. 발트호프의 딸을 좋아하는 게르트는 그 날의 알리바이를 사실대로 증언하지만 그 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게르트를 철저하게 외면하기 시작한다. 일거리도 맡기지 않아서 생활을 곤란하게 하고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조차 도움을 주지 않는다. 결국 집단적인 따돌림에 괴로워하던 게르트는 증언을 번복하고 발트호프는 감옥으로 이송된다. 발트호프가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이 잠잠했던 사람들은 그가 증거 부족으로 다시 풀려나자 이제는 집과 가게에 불을 지르는 등 집단적인 행동으로 그를 괴롭힌다. 사건의 양상이 발트호프 개인이 아니라 유대인 전체의 문제로 번지기 시작하자 도시의 유대인들이 기금을 모아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고위 당국에 진정한다. 발트호프 사건은 연일 신문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고, 베를린에서 파견된 형사가 다시 수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검증과 증언이 다시 이루어진다. 발트호프는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되는데, 재판 당일, 결정적인 증인인 게르트가 다시 한 번 증언을 번복함으로써 발트호프는 결국 무죄로 풀려난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 발트호프 가족의 무고함을 믿고 끝까지 그들의 편에 서는 사람은 아들 지기의 친구인 열세 살 소년 카를과 그의 가족뿐이다. 지기와 단짝 친구인 카를은 원래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이지만, 친구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겪으면서 학교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 지기를 괴롭히는 학교 친구들과 거기에 단호하게 맞서는 선생님을 보면서 가르치는 직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카를은 또 아버지가 들려준 학창시절의 일화를 통해 진정한 우정에 눈을 뜨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그것을 실천해 보인다. 소설의 줄거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하나는 발트호프와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아들 지기와 친구 카를, 그리고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마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지기의 학교 친구들도 살인 사건 이후로 지기를 따돌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역사 수업의 일환으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을 재현하게 된다. 독일군을 맡은 아이들에게 승리의 메달은 수여한 선ㅅ애님은 프랑스군을 맡은 지기와 카를에게도 메달을 주기로 한다. 그러자 독일군에 있던 아이 하나가 선생님에게 메달을 돌려주면서 유대인에게 주는 것이라면 자신은 받지 않겠다고 하고, 다른 아이들도 차례로 메달을 반납한다. 이에 분노한 선생님이 그 아이의 뺨을 후려친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살인자 유대인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자신들의 아이를 보낼 수 없다고 학교에 압력을 가한다. 이제 지기는 결국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조차 다닐 수 없게 된 것이다. 되풀이되는 역사의 비슷한 고리들 유대인 박해 문제는 이미 20세기 초 히틀러가 저지른 홀로코스트를 정점으로 역사 뒤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으며 오히려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 사는 유대인들이 정치적.경제적 패권을 쥐고 다른 민족을 박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니냐는 물음이 나올 법하다. 옮긴이 이수영은 '더 리더'라는 영화를 봤을 때의 느낌을 빌려 이 점을 짚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소설 <이웃집에 생긴 일>을 처음 대했을 때처럼 ‘또 유대인 문제야?’ 하는 다소 식상한 느낌과 함께 어떤 못마땅한 마음이 머리를 든 것이 사실이었다. 그 동안 유대인 박해 문제는 영화와 소설, 드라마, 다큐멘터리 할 것 없이 숱하게 다루어 왔기에 무슨 특별한 내용이 더 있겠느냐는 예단도 있었지만, 내심 자신들의 수난사는 그토록 집요하게 파고드는 유대인들이 지금은 외려 가해자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 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pp298~299) 그렇다면 독일에서 1968년 처음 발표된 이 소설을 2009년 한국의 청소년 독자들에게 권하는 데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유대인에 대한 대대적이고 무차별적인 박해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되어 온 것을 알고 있고,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간>, 작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와 같은 책들을 통해서 엄청난 학대를 견딘 사람들의 육성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유대인 박해가 그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수없이 이야기되었어도 오늘에 이르러서는 마치 유대인 문제가 화석화해 버린 역사의 한 페이지 정도로 인식되는 경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든 타인의 아픈 역사든 모든 아픈 역사에는 반드시 되풀이되는 고리들이 있음을 분명하게 깨닫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의 말을 통해 이 소설이 단순히 유대인 문제를 그린 것만으로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단순한 유대인 문제를 넘어 ‘익명성’이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지는 다수의 폭력, 불의인 줄 알면서도 다수의 편에 서려는 개인의 나약함, 희생양을 요구하는 인간 사회의 비정함 등 불행한 인류 역사의 고리들이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대인에 대한 박해는 사실 공포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이 분명하다. 발트호프의 사건을 다룬 신문의 “유대인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건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위험이다.”라는 보도에는 분명 공포심이 어려 있다. 또한 이것이 바로 외국인 혐오xenophobia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집단적 편견은 유대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악자, 또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누군가에게로 얼마든지 옮겨 갈 수 있다. 우리가 옮긴이는 집단적 편견은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약자, 또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누군가에게로 얼마든지 옮겨 갈 수 있음을 말한다. 우리가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터무니없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는 옮긴이의 말을 보면 이 소설을 단순히 유대인 문제를 그린 것만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단순한 유대인 문제를 넘어 ‘익명성’이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지는 다수의 폭력, 불의의인 줄 알면서도 다수의 편에 서려는 개인의 나약함, 희생양을 요구하는 인간 사회의 비정함 등 불행한 인류 역사의 고리들이 속속들이 드러나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카를과 그 아버지 울피우스처럼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끝까지 양심과 신의를 지킨 몇 안 되는 사람들의 존재가 소중하고, 그런 양심과 용기 없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다시 야만적 사회로 추락할 길이 도처에 열려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의미가 있는 것다.
신사고 쎈 고등 수학 1 (2021년 고2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 외 지음 /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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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 외 지음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 등을 분석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 해결 방법 등에 따라 유형을 분류해 놓은 교재로,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하다. 모든 문제를 A,B,C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우수한 문제를 엄선하여 C단계에 창의문제로 다루었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 8 02 로그 24 03 지수함수 40 04 로그함수 58 Ⅱ 삼각함수 05 삼각함수 78 06 삼각함수의 그래프 92 07 삼각함수의 활용 114 Ⅲ. 수열 08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130 09 수열의 합 152 10 수학적 귀납법 166내신과 수능의 모든 유형을 한 권에 담은 문제기본서 1.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한 개념 정리 및 유형 분류 2. A, B, C 3단계 수준별 학습 체제를 보완하여 학습 효과 극대화 3. 전국 내신 기출 문제를 수집, 분석하여 빈출 및 창의 문제 제시 4. 서술형 출제 비중 강화에 따른 최적의 서술형 주관식 문항 5. 자세한 해설로 문제 해결력 향상 기능 강화 책소개 1. 내신과 수능의 모든 유형을 담은 문제기본서 주제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 유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 등을 분석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념, 해결 방법 등에 따라 유형을 분류해 놓은 교재로,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합니다. 2. A, B, C 3단계 난이도로 구성 모든 문제를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3. 수학적 사고력 강화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우수한 문제를 엄선하여 C단계에 창의문제로 다루었습니다. '2,5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문제기본서 쎈' 내신과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가 다 들어 있는 “문제 기본서 쎈” 쎈은 개념 학습 이후의 수학 학습 방법으로 유형별 문제 학습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며 등장하여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학 문제 기본서의 대표 주자입니다. 문항 분석 방법,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쎈의 유형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은 어떤 유사 교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년 유사 교재들이 범람하는 속에서도 쎈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또 2015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하므로 바뀐 교육과정에서도 역시 쎈이 최고의 문제 기본서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기본 수학의 정석 수학 2 (2022년 고2용)
성지출판 / 홍성대 (지은이) / 2018.07.10
16,000원 ⟶ 14,400(10% off)

성지출판청소년 학습홍성대 (지은이)


누더기 앤
책과콩나무 /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2008.12.20
9,500원 ⟶ 8,550(10% off)

책과콩나무청소년 문학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로버트 스윈델스의 장편소설. 학교에선 '누더기 앤'이라 불리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부모의 엄격한 규율 때문에 숨 막히는 생활을 하는 열네 살 마사. 마사는 열여덟 살이 되면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스콧은 단지 마사의 곁에 있어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으로 인해 못된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던 왕따에서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집안의 엄격한 규율과 혐오라는 비밀에 짓눌려 살아가던 딸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용기 있는 소녀로 성장한다. 또한 이야기는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사와 스콧의 입장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한 가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읽는 재미 또한 배가된다. 익숙한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이 작품에서는 혐오를 구출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점도 흥미롭다.마사 이야기 #1 혐오_____7 #3 의로운 사람들_____12 #5 내겐 모두 금지된 것들_____18 #7 나의 일요일_____25 #9 질에는 데려오면 안 돼_____32 #12 이젠 혼자가 아니다_____41 #13 운수 나쁜 사람들_____46 #14 언니를 잊지 않을 거지?_____50 #16 난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했어_____56 #18 스콧이 내 손을 꼭 잡았다_____66 #20 스콧이 있을까?_____74 #22 그 동안 뭘 기다리고 있었니?_____83 #23 행복하니, 마파?_____87 #25 용감해져라_____93 #27 이대로 영원히 있었으면_____102 #29 우리 집은 끔찍해_____109 #31 이제 난 새로운 마사다_____116 #33 결심_____122 #34 스콧이 찾아오다_____124 #36 지하실 괴물_____132 #38 내가 누리는 축복들_____136 #40 젠장, 나도 할 만큼 했어_____140 #42 언니 나와라, 오바_____147 #43 엄마가 필요한가 보죠_____151 #45 게임 끝_____156 #47 아침 햇살 속으로 뛰쳐나오다_____161 #48 멋졌어, 마파_____164 #50 이사_____170 #51 실낱 같은 희망_____173 #53 위험한 계획_____179 #56 이동 광선을 쏘아 줘, 스코티_____189 #58 가자, 마파!_____194 #60 내 첫 이메일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_____202 스콧 이야기 #2 누더기 앤_____10 #4 절대 울지 않는 작은 동물_____15 #6 나한테 마술을 걸었나 봐_____21 #8 마사의 얼굴이 빨개졌다_____29 #10 이게 다 마사 때문이다_____35 #11 시건방 스코티_____38 #13 운수 나쁜 사람들_____46 #15 나는 마사가 좋다_____52 #17 내가 도와 줄게_____60 #19 백마 탄 기사_____70 #21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_____79 #24 시간이 흐르면_____89 #26 걱정은 나중에 하자_____97 #28 방법을 찾을 거야_____106 #30 그냥 좋은 친구?_____113 #32 마사네 어머니_____119 #35 일회용 기저귀_____127 #37 바보는 뛰어들어간다_____134 #39 엄청난 진실_____138 #41 충격 그 자체야_____143 #44 악몽_____154 #46 제발 받기만 한다면_____158 #49 널 지켜 주고 싶어_____168 #52 절박한 사람은 댄 하나가 아니야_____176 #54 이메일_____182 #55 마사의 쪽지_____185 #57 접속 성공, 모선 접근 중_____192 #59 내 생각하고 있니, 마사?_____200 옮긴이의 말_____205청소년 노숙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사라지는 아이들>(책과콩나무, 2008)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윈델스의 또 다른 작품 <누더기 앤>이 출간됐다. 영국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버트 스윈델스는 이 작품을 통해 학교 내에서의 심각한 왕따 문제, 부모의 어긋난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체벌과 방임, 그리고 마사와 스콧 사이의 풋풋한 첫사랑 등 청소년기의 예민한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기에 1990년대 말 영국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독자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라지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사와 스콧의 입장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한 가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읽는 재미 또한 배가된다. 또한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이 작품에서는 혐오를 구출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섬뜩한 스릴러, 풋풋한 성장소설? 두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 로버트 스윈델스의 장편소설 <누더기 앤>은 두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혐오’의 비밀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섬뜩한 스릴러로 다가올 것이다. 도대체 마사네 가족의 비밀인 혐오의 정체가 뭘까? 사람일까, 동물일까? 호기심과 두려움에서 출발하여, 혐오의 정체가 드러나고, 숨 막히는 마지막 탈출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독자들은 이 작품을 풋풋한 성장소설로 기억할 것이다. 학교에선 ‘누더기 앤’이라 불리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부모의 엄격한 규율 때문에 숨 막히는 생활을 하는 열네 살 마사. 마사는 집을 나간 언니처럼, 열여덟 살이 되면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스콧은 단지 마사의 곁에 있어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으로 인해 못된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던 왕따에서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집안의 엄격한 규율과 혐오라는 비밀에 짓눌려 살아가던 딸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용기 있는 소녀로 성장한다. ‘왕따’에 대처하는 법 -용감해져라, 용감해져라, 용감해져라!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왕따’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이제는 왕따를 넘어 은따(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 전따(전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반따(반 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대따(드러내 놓고 따돌림을 당하는 것), 뚱따(뚱뚱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등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이니, 심각한 사회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왕따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지구 반대편,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왕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조건 참고 피해 다녀야 할까? 아니다. 더욱 심해질 뿐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알려야 할까? 물론 그렇게 해서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누더기 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왕따를 당하며 살아가던 마사가 당당하고 용감해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어 주는 진정한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다. 마사 곁에서 마사를 응원해 주는 스콧으로 인해 마사는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 앞에서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렇듯 자신을 믿어 주고 응원해 주는 친구라는 존재는 부모도, 선생님도 결코 해결하지 못한 왕따라는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 어긋난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살피고,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그 길이 올바른 길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마사의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종교적 신념으로 마사를 훈육하지만, 마사는 사랑은커녕 숨 막혀 할 뿐이다. 그저 나이가 더 먹으면 언니처럼,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버틸 뿐이다. 이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하지만 마사의 부모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기에 이 작품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무척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마사의 부모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에게 학대 아닌 학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어긋난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상 경력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 수상 -스톡포트 어린이 도서상 수상 -카네기 상 수상작가나는 내 이름이 싫다. 마사.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지만 애들은 바보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애들은 나를 ‘아서’나 ‘마’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그건 운이 좋을 때 얘기고 대개는 ‘누더기 앤’이라고 부른다. -7쪽 나는 그 무엇보다 대화할 상대를 원한다. 내 삶에 대해. 집에서의 내 생활에 대해. 애들이 나를 왜 싫어하는지 나도 잘 안다. 그 애들 눈에는 내가 괴상해 보이겠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 내 마음은 그 애들과 똑같다. 유행가를 좋아하고, 텔레비전을 좋아하고, 새 옷을 좋아하지만 가질 수 없다. 내겐 모두 금지된 것들이다. -19쪽 나는 식탁에 않기 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혐오’의 밥을 챙겨 주는 일, 내가 맡은 집안일 가운데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애들에게 머리칼을 잡아 뜯기거나 놀림을 당하고, 뒤를 쫓기는 일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9쪽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사계절 /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김병하 그림 / 2002.04.15
7,500원 ⟶ 6,75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김병하 그림
중학생 아들을 잃은 중년 남자와 유복한 환경 속에서도 일요일마다 가출을 되풀이하는 소년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기의 갈등과 방황을 섬세하게 그린 를 비롯해서 학교와 어른들의 위선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학생들을 그린 ,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위협받는 소녀가 심장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등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지닌 고독과 불안을 차분하게 그려낸 보석 같은 이야기 세 편이 실려 있다.1. 친구 2.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3. 제비역청소년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해마다 청소년들의 자살과 가출이 늘어나고 있다. 학원 폭력과 성폭력, 집단 따돌림 등 청소년 문제는 점점 극에 달해가고 있다. 얼마 전 신문에 실린 통계를 보면 이들이 가출하는 이유 중 40% 이상이 부모와의 갈등이라고 한다. 부모와의 갈등은 대부분 부모의 일방적인 강요와 대화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청소년들은 그 과도기적 특성으로 인해 심한 분열을 겪고 있다. 자아와 세계가 비교적 통일되어 있는 행복한 시기가 아동기라면, 청소년기는 그 둘이 서로 분열되어 불협화음을 빚는 시기이다.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강렬해지는 반면 현실은 많은 것을 제약하고 강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나친 입시 경쟁과 학교의 강제, 어른들의 무관심은 이들의 갈등과 방황을 더욱 부채질한다. 청소년들의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무조건적인 강제와 어른들의 틀 속에서 청소년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감성이 풍부하고 생각도 복잡하다. 그런 점에서 하니타니 겐지로의 단편집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는 청소년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 고독과 불안을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드문 작품이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어른의 입장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복잡한 세계의 수수께끼를 놀라울 만큼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풀어나간다. 그는 세 편의 작품에서 아이들과 어른의 참된 만남을 통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을 극복해가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즉,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외톨이’로부터 ‘안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학생 아들을 잃은 중년 남자와 유복한 환경 속에서도 일요일마다 가출을 되풀이하는 소년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기의 갈등과 방황을 섬세하게 그린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를 비 롯해서 학교와 어른들의 위선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학생들을 그린 [친구],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위협받는 소녀가 심장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제비역] 등 세 편 모두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지닌 고독과 불안을 차분하게 그려내는 가운데 아이들과 어른의 진실한 만남을 생각해 보게 하는 수작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처음엔 당돌하고 반항적인 성격과 말투 때문에 아이답지 않은 인상을 주지만, 아이다운 순진함과 상냥함도 함께 지니고 있어 이 시기 아이들의 특성을 풍부하게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이 작품들은 교훈적인 메시지에 치중하거나 정해진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기보다는 아이들의 복잡한 심리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풍부하게 보여줌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청소년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며,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체 적인 삶을 찾아나가는 힘겨운 변화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강한 여운과 감동을 전해 준다. 이 책이 오늘날 정신적 신열을 앓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안을 주고, 주체적이고 건강한 삶을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1318문고 10권째로 출간하게 되었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06 : 젊은 예술가의 초상
채우리 / 박성문 글, 이철희 그림, 손영운 기획, 제임스 조이스 원작 / 2012.02.25
13,000원 ⟶ 11,700(10% off)

채우리청소년 문학박성문 글, 이철희 그림, 손영운 기획, 제임스 조이스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6권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서구 현대 문학의 틀을 마련한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새로운 문학을 갈망한 제임스 조이스 1. 여섯 살 스티븐, 세상을 궁금해하다 2. 세상이 보여 준 것들 3. 소년, 처음으로 세상에 자기를 말하다 4. 스티븐에게도 찾아온 인생의 시련 5. 소년, 어른의 세상에 발을 들이다 6. 지은 죄를 사하고자… 7. 신과 인간의 손길 중에서… 8. 대학생 스티븐, 민족에 대해 말하다 9. 대학생 스티븐, 예술에 대해 말하다 10. 예술가 스티븐, 자유를 찾아 새로운 세계로 떠나다.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서구 현대 문학의 틀을 마련한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그의 문학은 그 전까지의 문학과 분명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을 가리켜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 탄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문학은 이후 1920년대에 펼쳐질 다양한 모더니즘 문학의 첫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
아름다운날 /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2007.10.20
11,800원 ⟶ 10,620(10% off)

아름다운날청소년 과학,수학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SF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산책. 총 60개의 글로 꾸며져 있으며, 과학에 관한 매우 가벼운 이야기부터, 많은 통찰을 필요로 하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다루어져 있다. SF소설가 못지 않게 다양한 지식을 섭렵한 이로서의 아시모프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에세이집이다.1. 지구를 위협하는 큰 별똥별 2. 별똥별 사냥 대회 3. 얼음과 흙먼지로 이루어진 핼리혜성 4.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숙제, 파이 5. 언어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6. 우주에는 우리밖에 없을까? 7. 가장 작은 것들로 구성된 우주 8. 생명체를 보호하는 산성비 9. 다이아몬드 한경 한 번 껴볼까? 10. 왜 우리는 점성술에 매혹당하는가 11. 지구 생물의 97%가 곤충이다 12. 4천9백 년을 살아온 생명체 13. 지하 도시에서 살자 14. 지구는 비틀거리며 돈다 15. 압력이 누적되면 지구는 폭발한다 16. 로봇을 진화시켜라 17. 모든 정보는 컴퓨터 도서관에서 18. 사람이 할 일, 컴퓨터가 할 일 19.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 20. 인간은 왜 탐험에 나설까? 21. 달은 안성맞춤의 우주 정거장 22. 서기 2080년의 우주 관광 23. 외계인은 있는 것일까? 24.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25. 자연의 위력 26. ‘진화론’을 함께 내놓은 두 과학자 27. 우물에 빠진 학자 28. 갈릴레오의 암호편지 29. 최초의 ‘과학자’는 누구일까? 30. 지독하게 운이 나빴던 과학자 31. 천왕성을 ‘본’ 사람과 ‘발견’한 사람 32. 억울한 과학자 33. 감옥에서 나온 걸작 34. 과학자가 되는 첫걸음 35. 옥토끼와 계수나무 36. 악마와 천사가 함께 탄 비행접시 37. 태양에서 캐낸 금 38. 실패에서 비롯한 대발견 39.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40. 상처받고 자살한 과학자들 41. 노벨상을 받은 가장 나이 많은 사람 42. 과학을 알아야 하는 특별한 까닭 43. 과학은 스스로 경찰 노릇을 한다 44. 과학은 선과 악 둘 중 어느 쪽일까? 45. 핵폭탄을 떨어뜨리지 마라 46. 꼬리가 개를 흔든다 47. 심리학의 두 얼굴 48. 크리스마스의 열두 가지 공포 49. 환상 세계를 넘나드는 재미 50. 목성과 열여섯 개의 위성 51. 우주를 바라보는 눈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52. 우주는 언제까지 팽창할까? 53. 과학계를 바꾸어놓은 한 사람 54. 제5의 힘은 있는 것일까? 55. 공룡보다 훨씬 위험한 동물 56. 피 끓는 동물 57. 별에 가기 위한 속도와 조건 58. 지구상의 마지막 인간 59. 인간은 어떤 ‘슈퍼맨’으로 진화하고 싶은가? 60. 영웅에 대한 환상과학자는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 ‘과학’은 라틴어로 지식을 뜻하는 스키엔티아에서 유래된 말로, 실제 세계를 앞뒤가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구의 달인이 반드시 물리학과 역학을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은 물론 공에 회전을 넣어 생겨나는 각운동량에 대한 복잡한 수학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채 과학적 원리를 주의 깊게 응용하여 당구를 친다. 직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던지는 투수나 때맞춰 공을 치는 타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물리학의 기초지식조차 배운 적이 없으면서 응용역학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선수는 물리학을, 요리사는 화학을, 정원사는 생물학을, 선원은 기상학을, 예술가는 수학을 다루는 과학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자란 무얼 하는 사람들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어려운 과학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할까? 현대 사회는 과학과 과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활동인 공학을 기초로 세워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나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 첨단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기기는 모두 과학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갈수록 원하는 일자리나 수입이 많은 일자리는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 차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상일을 두루 안다는 것은 즐겁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게 되면 생활이 밝아지고, 재치를 발휘하게 되고, 권태로움을 덜 느끼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또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생활이 더 재미있고 기분도 좋아진다. 과학에 있어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밌네’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바람이 몰아친다든가, 강물이 흐른다든가, 혹은 눈이 녹는 것과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인해 거대하고 육중한 지구에 미세한 진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지만, 실제로 그런 작은 변화가 지구를 흔들고 있는 것 같다.-p67 중에서인류는 한 사람 한 사람보다도 큰 것이다. 우리는 4백만 년 전에 시작된 모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주로 퍼져나가고 있고, 아직 한계에 다다르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우리는 어떤 불행에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어떤 불행도 우리 앞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p112 중에서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비룡소 / 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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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1995년 뉴베리 상, 미국 어린이 도서상, 스마티즈 북 상, 영국독서협회 상 수상작. 홀연히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던 열세 살 소녀의 여행기다. 소녀는 엄마가 지났던 길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엄마와 자신을 한 몸으로 이어 주었던 탯줄을 끊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를 향한 살라망카의 여행길은 바로 홀로서기의 여정이다. 아무런 설명 없이 집을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아빠와 자신을 남겨 놓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된 사실에 대한 강한 부정은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변화를 맞게 된다. 그녀는 이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는다. 더불어 엄마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시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에게 '안녕'을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작품에서는 이 변화와 성장의 과정, 홀로서기의 과정이 로드무비와 액자식 구성의 형식을 빌려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그려진다.1995년 뉴베리 상, 미국 어린이 도서상, 스마티즈 북 상, 영국독서협회 상 수상작 뉴베리 상, 카네기 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 아동 문학계의 거장 샤론 크리치가 전하는 엄마를 향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 오디세이 “소녀의 자아 찾기가 그려진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 - ‘미국 어린이 도서상’ 심사평 중에서 뉴베리 상과 뉴베리 명예상, 카네기 상을 수상하며 재미와 문학성을 겸비한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미국 청소년 문학계의 큰 별, 샤론 크리치의 장편소설 『두 개의 달 위를 걷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뉴베리 상, 미국 어린이 도서상, 스마티즈 북 상, 영국독서협회 상 등 미국과 영국에서 유수한 문학상을 휩쓴 이 작품은 삶과 죽음, 이별과 아픔, 이해와 용서를 통한 성장 등 인생의 굵직한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와 감동을 곁들여 너무도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고 수많은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홀연히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던 열세 살 소녀의 여행기로, 소녀는 엄마가 지났던 길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엄마와 자신을 한 몸으로 이어 주었던 탯줄을 끊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녀는 엄마 없이도 혼자 느끼고 웃을 수 있는 성인이 되어간다. 작품을 읽으면 소녀의 엄마가 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지, 그리고 친구 피비의 집 앞에 떨어져 있는 쪽지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이 끊임없이 일게 되는데, 이는 바로 묵직한 주제의 결코 짧지 않은 이야기를 흥미의 끈을 잃지 않고 끝까지 몰고 가는 작가의 힘 덕분이다. 친구의 이야기 속에 숨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액자식 구성, 혹은 병렬적 이야기의 글쓰기 양식도 독자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문학 교사로 일한 작가의 경험과 아이들을 대하는 그의 애정 어린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으로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희망적이고 아름답다. 영원한 그리움, 엄마와의 탯줄 끊기와 홀로서기 열세 살 소녀 살라망카에게 있어 엄마란 자신과 일심동체가 되어 모든 것을 함께 하고 함께 느끼는, 또 다른 자아였다. 자연을 사랑하는 엄마의 세상에서 살라망카는 나무와 꽃, 새들의 지저귐 등을 엄마의 눈과 코와 입이 되어 보고 느끼며 성장했다. 심지어 엄마가 블랙베리 나무에 입맞춤하자, 몰래 그 나무에 다가가 엄마의 입맞춤 자리라고 생각되는 곳에 살며시 입을 대곤 하는 소녀였던 것이다. 그러던 엄마가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자, 살라망카는 ‘엄마 찾아 삼천 킬로미터’를 여행한다. 엄마의 여정을 되밟으면서 엄마의 느낌과 생각을 상상하고 그리움을 달랜다. 그러나 엄마를 향한 살라망카의 여행길은 바로 홀로서기의 여정이다. 아무런 설명 없이 집을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아빠와 자신을 남겨 놓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된 사실에 대한 강한 부정은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변화를 맞게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해 드리는 피비의 이야기 속에서, 그리고 엄마의 사고 현장과 무덤을 방문하면서, 살라망카는 엄마의 죽음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인정하고 또 다른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이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고 엄마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시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에게 '안녕’을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작품에서는 이 변화와 성장의 과정, 홀로서기의 과정이 로드무비와 액자식 구성의 형식을 빌려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고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엄마에게 얼른 달려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서두르라고.’ 부르짖던 바람은 여행 중반에 들어서면서 ‘천천히, 천천히.’를 속삭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해와 관용을 역설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 "Don't Judge a man until you've walked two moons in his moccasins."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위의 인디언 속담은 상대방의 모카신(인디언들이 주로 신는 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즉 불가능한 일을 할 때까지 그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선입견일 뿐이고, 누구에게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 문구가 쓰인 쪽지가 친구 피비의 집으로 배달된 후, 피비의 엄마도 홀연히 집을 나가고 나중에 가서야 그 이유가 예전에 낳아 입양 보낸 아들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토록 완고하고 가부장적이던 피비의 아빠는 엄마를 용서하고 그 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만 소리 높여 말하며 집안일은 모두 엄마에게만 맡겼던 이기적인 식구들은 그제야 엄마의 삶과 아픔을 이해하고 진정한 애정을 가지게 된다. 피비의 가족과 대조를 이루는 메리 루네 집은 남자아이 셋, 여자아이 둘에, 사촌들도 있는 떠들썩한 집안이다. 그러나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엄마와 아빠는 그런 분위기를 즐기며,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대화하고 생활한다. 물론 엄마 아빠와의 사랑이 끔찍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살라망카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끈끈하며 유쾌한 사랑은 할머니의 죽음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만들어 준다. 그밖에 커데이버 아줌마의 가정사, 정신병원에 입원한 벤의 엄마 이야기 등 이 소설에는 여러 가지 가정이 등장하며 그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가족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그 속에는 삶과 죽음, 오해와 이해, 용서와 사랑이 담겨 있고 읽다 보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 그렇기에 더욱 가족의 달 5월에 읽으면 좋은 책이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장장 삼천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형식의 이 소설이 결코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는 이유, 또한 삶과 죽음, 성장의 고통 등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작품이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은 이유, 그것은 바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의 힘이다. 큰 틀에서는 살라망카의 여행 이야기지만 작은 틀에서는 친구 피비의 가족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이 작품 속에는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긴장을 놓지 않게 하는 몇 가지 미스터리가 숨어 있다. 도대체 살라망카의 엄마는 왜 집을 나갔고, 왜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커데이버 부인과 아빠의 관계는 도대체 무엇일까? 피비의 엄마 또한 왜 집을 나갔고, 집을 찾아온 정신병자는 누구이며, 집 앞에 놓인 쪽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의문으로 독자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가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게 된다. 마치 퍼즐과도 같은 조각들을 하나씩 짜 맞추어 가다 보면, 이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큰 그림이 되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피비와 살라망카는 엄마가 사라지자 정신병자가 엄마를 납치했다고 생각하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하고, 옆집 사는 ‘시체’라는 이름을 가진 커데이버 아줌마가 남편을 죽여 앞마당에 심었다는 의심에 그 집을 탐색하기도 한다. 결국 작품 전반에 납치 사건과 그 사건을 둘러싼 추리와 해결이라는 추리 소설 양식이 담겨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글 읽기에 푹 빠지게 해 준다. 문학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작가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 숨은 또 다른 이야기, 영혼의 산파술 앞에서도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이 작품은 액자식 구성이자 병렬적 이야기 구조로 두 가지 이야기, 혹은 서너 가지 이야기가 살라망카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니, 사실은 이 이야기들은 살라망카가 여행 중간 중간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전해 주는 이야기이다. 살라망카는 친구 피비의 이야기를 자신의 입으로 설명하면서, 그제까지 자신이 몰랐거나, 알았다고 하더라도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엄마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집을 떠났고, 이제는 결코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진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엄마 없이 가꾸어 나가야만 한다는 진실을 비슷한 상황에 처한 피비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첫사랑 벤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슬픔조차 외면하면서 실컷 울지도 않던 살라망카가 벤의 등장으로 이제 자신의 아픔이 다른 사람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살라망카가 이야기를 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떤 조언이나 긍정, 부정도 하지 않고, 그저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준다. 서로 눈짓만을 교환하면서 말이다. 그렇기에 살라망카는 더욱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한 영혼의 산파술이다. 어른으로 성장해 가면서 많은 고통과 슬픔이 동반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그것을 대신 경험해 줄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위로와 조언도 스스로 깨닫고 치유되는 과정 없이는 헛것에 불과하다. 교사 생활을 오래해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아는 샤론 크리치는 이러한 진리를 이야기 속에 숨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소설 양식을 통해 너무도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잘 전해 주고 있다.버크웨이 선생님이 피비의 집에 와 커데이버 아저씨 이야기를 들려준 날, 나와 피비는 우리의 계획을 실천하기로 했다. 바로 비클 경사 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것이었다. 피비는 그렇게 하면 자기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나는 비클 경사의 아들이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가 우리를 피비의 엄마에게로 안내해 줄 거라고도 믿지 않았다. 그래도 당시 내 머릿속에는 피비의 환상이 들어차 있어서 피비의 계획을 따랐다. 나도 피비처럼 행동을 취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던 것이다.p364


내가 좋아하는 일·진로 찾기 직업카드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 2020.05.08
14,500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청소년 자기관리(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기존의 딱딱한 직업정보와 다르게 Who am I 직업퀴즈로 재미있게 진로 탐색하도록 구성했다. 계산원, 버스 기사, 배달원 등 우리 동네 직업인의 고충을 알아본다. 드론개발자, 자율주행자동차개발원, 웨어러블전문가 등 4차 산업 직업 전망이 있다. 또한, 프로게이머, 유튜버, 바리스타, 웹툰작가 등 초중고 희망직업 TOP20을 담았다.내가 좋아하는 일·진로 찾기 직업카드 홀랜드 흥미유형별 카드 100종 [카드 구성] 카드 앞면: 직업 캐릭터, 직업명 한글 영문 카드 뒷면: Who am I 퀴즈 (직업에 필요한 능력 6가지), 하는 일, 되는 방법, 4차 산업 혁명 미래 전망, 롤모델 소개 및 영상, 관련 키워드 1 현실형 Realistic 3D프린팅모델러 | 건축설계사 | 공예가 | 기계공학자 | 농부 | 드론전문가 | 로봇공학자 | 미래농업전문가 | 빅데이터분석가 | 선장/항해사 | 소방관 | 의사 | 자동차정비원 | 제과·제빵원 | 청소원 | 항공기조종사 2 탐구형 Investigative 가상현실전문가 | 감염병전문가 | 게임기획자 | 동물조련·사육사 | 물리학연구원 | 생명자연과학자 | 역사학연구원 | 웨어러블전문가 | 인공지능전문가 | 자율주행자동차개발원 | 전기?전자공학자 | 천문?기상학연구원 | 태양광발전연구원 | 프로게이머 | 항공우주공학자 | 화학공학자 | 환경공학자 3 예술형 Artistic 1인미디어콘텐츠제작자 | 가수 | 메이크업아티스트 | 무용가/안무가 | 미용사 | 바리스타 | 방송연출가 | 배우 | 시각디자이너 | 연주가 | 웹툰작가 | 작가 | 작곡가 | 큐레이터/학예사 | 패션디자이너 | 플로리스트 | 화가 4 사회형 Social 간호사 | 계산원/매표원 | 물리치료사 | 보육교사 | 부동산중개사 | 사회복지사 | 상담전문가 | 선생님(초중고) | 수의사 | 안경사 | 약사 | 여행안내원 | 웨이터/웨이트리스 | 치과위생사 | 텔레마케터 | 통역사 | 항공승무원 5 진취형 Enterprising 경찰관 | 경호원 | 광고·마케팅전문가 | 국회의원 | 기자 | 기후변화전문가 | 버스·택시운전원 | 스포츠강사 | 아나운서 | 연예인매니저 | 온라인 판매원 | 요리사/조리사 | 운동선수 | 창업가/CEO | 택배원 | 투자분석가 6 관습형 Conventional 공무원 | 군인/장교 | 변호사 | 사서 | 소프트웨어개발자 | 영양사 | 외교관 | 은행원 | 음식 배달원 |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 | 출판물기획자 | 컴퓨터보안전문가 | 호텔컨시어지 | 회계사 | 회사원 진로탐색 활동지 직업카드 분류게임 ....1p 나의 흥미유형 찾기 ...2p 좋아하는 직업 찾기 ...3p 희망직업 탐색하기 ....4p 롤모델과 가상 인터뷰 .5p 미래 모습 상상하기 ...6p 나만의 직업 만들기 ...7p 나의 직업 편견 깨기 ..8p 직업 빙고게임 ........9p※초·중·고등학교 학생용 활동지 무료 다운로드 http://cafe.naver.com/jobcard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로교육 핵심 교구 와 세트 [이런 점이 좋아요] 1 4차 산업혁명 미래직업, 전망을 담았어요 2 초·중·고등학생이 뽑은 희망직업 Top20을 수록했어요 3 실제 직업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대화체로 구성했어요 4 진로탐색 활동지를 드려요 5 친구와 직업 퀴즈 게임을 해요 6 직업인 롤모델을 찾아요 [추천 대상] 1 초등학생이 카드 놀이하듯 진로 탐색 2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롤모델 찾기 수업 3 고등학생의 진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4 고3 학생의 자기소개서 중 ‘존경하는 인물’ 항목 작성 [활용예시] 로 나만의 직업카드를 만들어요. 내가 관심 있는 직업, 잘 모르는 직업, 관심 없는 직업으로 나누는 것을 반복하면서 “나의 직업카드 TOP3"를 선정해요. 에 있는 롤모델을 선정한 후, A4 용지에 자신의 롤모델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만드세요. 친구들과 롤모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 각자의 꿈과 관련된 다양한 롤모델을 알 수 있어요. 에 내 생각을 적으면 어느새 진로 포트폴리오가 완성돼요. http://cafe.naver.com/jobcard 파일을 무료 다운로드받아 주기적으로 내 꿈을 체크해요.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
꿈결 / 양소영 (지은이) / 2018.05.30
15,800원 ⟶ 14,220(10% off)

꿈결청소년 자기관리양소영 (지은이)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를 비롯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 교육과 활동이 진행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글로벌전형 입학사정관을 지냈고 지금은 교육칼럼니스트로 수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을 만나는 저자는 진로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유럽의 직업학교를 소개한다. 저자는 직업 교육 강국인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교사와 학생들을 만난다. 독일의 자동차.금속기술 및 전기공학.호텔 및 미용, 덴마크의 농업.가구.요리.옥외광고 및 기술, 스위스의 시계.정보기술.비즈니스, 오스트리아의 내륙수로 항해사?비즈니스 및 관광 학교를 둘러보며 그들이 어떻게 학교에서 꿈을 키워 가는지 소개한다.들어가는 글 1장 독일: 선취업 후학습, 일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학교 정보 한눈에 보기 | 독일은 어떤 나라인가? 1. 독일의 직업교육 독일의 직업학교는 언제 생겼을까? | 독일의 직업학교는 어떻게 운영되나? | 직업학교의 분야와 급여 수준 | 직업학교에 지원하려면? 2. 자동차: 부르크도르프 직업학교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 | 독일 교육제도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다 | 스스로 살아갈 힘을 키워 주는 독일 부모들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운다 | 산업 수요를 예측해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 자동차 수업의 현장으로 | 외국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할까?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한다 3. 금속기술·전기공학: 오토브레너 학교 |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 있는 교육 | 전망이 밝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교육 산업 현장의 새로운 기술을 바로 학교에서 공유한다 | “대학 진학도, 정규 직원으로 입사하는 것도 모두 가능해요” 4. 호텔 및 미용: 로베르트베츨라 직업전문학교 수업이 곧장 현장으로 이어지는 교육 | 학생을 위한 ‘열려 있는’ 교육 시스템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고, 세계 여러 나라로 보낸다 | “호텔 스페셜리스트를 꿈꿔요” | 서로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역할은 학교의 또 다른 과제 <인터뷰> 독일 연방직업교육연구소 필리프 그롤만 박사에게 묻다 2장 덴마크: 모든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를 실현하도록 한다 학교 정보 한눈에 보기 | 덴마크는 어떤 나라인가? 1. 덴마크의 직업교육 덴마크의 직업교육은 언제 시작되었나? | 덴마크의 직업교육은 누가 운영하나? | 덴마크의 직업교육은 어떻게 운영되나? | 새로운 교육과정의 도입은 소셜 파트너의 협력으로 |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 주는 도제 프로그램 사이트 운영 2. 농업: 로스킬데 기술학교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농업 인재를 육성한다 | 기업이 교육에 깊숙이 개입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모든 곳이 교실이다 | 미래의 직업 수요와 함께 도입된 도시농업 원예사 ‘어번 그린 가드너’ | 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는 동물사육학과 | 품질로 승부하는 덴마크의 축산업 | 미래의 전망을 이끌다 |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3. 요리: 호텔 오그 레스토랑 스콜레 ‘노르딕 퀴진’의 중심이 된 덴마크 코펜하겐 | 건강, 환경의 소중함,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배운다 | 요리를 배워 전 세계로 진출한다 | 언제든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덴마크에서 만난 한식 요리사 | 화려함 뒤에 숨겨진 진짜 셰프의 세계 4. 가구: NEXT 코펜하겐 직업학교 가장 먼저 나무의 재질과 특성을 익힌다 | 디자인 구성부터 제작, 판매까지 | 각 분야의 장인들로부터 배운다 | 덴마크가 가구 기술에 강한 이유 | 로봇을 이용해 가구를 만들다 5. 옥외 광고·기술: TEC 코펜하겐 기술교육학교 산업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창의적이고 열린 교육 | 수요가 많아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 가능 | 개성을 살리면서 자유롭게 일한다 |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전문가로 교육한다 3장 스위스: ‘자부심’을 가르치고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정보 한눈에 보기 | 스위스는 어떤 나라인가? 1. 스위스의 직업교육 페스탈로치의 교육철학에서 탄생하다 | 직업학교는 고등교육의 성공적인 시작 | 국가와 주정부의 세심한 진로 교육 서비스 2. 정보기술: 바덴 직업학교 회사와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한다 | 배움의 한계를 두지 않고 어디로든 확장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 | 기업, 정부, 학교가 발맞추는 파트너십 | 원하는 만큼 체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 3. 시계 제작: 차이트첸트룸 시계제조학교 ‘스위스 메이드’라는 자부심 | 진로가 보장되는 교육 | 시계 제작을 예술품의 경지로 | “전 세계인의 손목에 제가 만든 시계를 채우고 싶어요” 4. 비즈니스: ZB 바덴 상업학교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 돌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다 | “해외로 진출해 스포츠 마케팅 매니저가 되고 싶습니다” |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얻고 싶어 이곳에 왔습니다” <인터뷰> 스위스 연방직업교육연구소 안츠 박사에게 묻다 4장 오스트리아: 직업학교는 배움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학교 정보 한눈에 보기 | 오스트리아는 어떤 나라인가? 1. 오스트리아의 직업교육 직업교육 시스템의 다양성 | 중등 과정에서 80퍼센트가 선택하는 직업학교 | 가장 인기 있는 학교는 대학 진학 준비가 가능한 5년제 직업학교 | 유연한 교과과정으로 운영되는 듀얼 시스템 직업학교 | 도제 회사는 엄격하게 선발한다 | 오스트리아 직업교육이 성공한 이유 2. 내륙수로 항해사: MFE 직업학교 도나우강의 수상 교통을 책임지다 | 항해사의 교육과정과 시험 과목 | 유연한 시즌별 교육을 진행한다 | “아름다운 도나우강을 따라 흑해까지 운항하고 싶습니다” 3. 비즈니스 및 관광: 파노노임 학교 ‘경영’을 도입해 관광업에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 | 관광학과의 교육과 진로 | 비즈니스학과의 교육과 진로 | 실제와 똑같이 가르치고 배운다 | 손님을 환대하는 오랜 전통을 실현하다 참고 문헌독일 자동차, 덴마크 가구, 스위스 시계, 오스트리아 관광학교까지! 교육 전문가가 현지 취재한 유럽 직업학교 가이드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를 비롯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 교육과 활동이 진행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글로벌전형 입학사정관을 지냈고 지금은 교육칼럼니스트로 수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을 만나는 저자는 진로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유럽의 직업학교를 소개한다. 저자는 직업 교육 강국인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교사와 학생들을 만난다. 독일의 자동차.금속기술 및 전기공학.호텔 및 미용, 덴마크의 농업.가구.요리.옥외광고 및 기술, 스위스의 시계.정보기술.비즈니스, 오스트리아의 내륙수로 항해사?비즈니스 및 관광 학교를 둘러보며 그들이 어떻게 학교에서 꿈을 키워 가는지 소개한다. 이 책은 유럽의 사례에 비추어 우리 교육을 돌아보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한다. 대학이라는 하나의 길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 VS 취업?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세상 어딘가에 꼭 있다! 남들처럼 대학에 가는 것만이 답일까? 미리 직업 체험을 한 뒤 직업을 결정할 수는 없을까?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할까? 회사에서 일하다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대학에 가면 안 될까? 4차 산업혁명 시대, 더 이상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직업 가치관도 덩달아 변하고 있다. 학력 인플레가 심화되며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떨어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공과 돈을 쫓기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이 각광받는다.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는 우리보다 앞서 직업교육을 정착시킨 유럽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과 진로를 소개한다. 저자는 유럽계 은행에서 근무할 때 대학이 아니라 다양한 진로 선택을 통해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유럽의 교육환경에 큰 인상을 받는다. 이후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거쳐 진로칼럼니스트이자 진로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유럽의 직업학교를 직접 취재했다. 도제 제도로 일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럽의 직업 교육 유럽 직업학교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도제Apprenticeship 제도이다. 기업이 학생들을 도제로 고용해 일을 가르치면서 임금을 준다. 학생들은 기업에 소속되어 돈을 버는 동시에 직업학교에 다니며 직업교육을 받는다. 말 그대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일?학습 병행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2015년을 기준으로 약 55%의 학생이 일?학습 병행 직업학교에 입학했고, 이 가운데 44퍼센트가 이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전체 회사(200만 개 업체)의 약 20퍼센트인 43만 개 업체가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데, 회사는 교육시킨 학생들의 3분의 3를 정식으로 고용한다. 도제를 거친 학생들은 회사의 시스템과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어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 선취업 후학습, 대학은 원할 때 가면 되는 곳 직업학교에서도 원한다면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선취업 후학습'이 가능하다. 회사를 다니다가 진로를 바꾸기 위해 들어온 늦깎이 학생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덴마크 TEC 코펜하겐 기술교육학교에서 만난 한 학생은 대학에 진학한 후 사무직으로 근무하다가 다시 직업학교에 왔다. 사무직에서 보람을 찾지 못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는 걸 떠올렸다. 이 학생은 지금 직업학교에서 옥외광고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직업학교에서 전공을 정하기 전에 최대 5개 분야의 기본과정을 들을 수 있다. 덴마크 로스킬데 직업학교의 토마스 교장은 이렇게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교육받는 것을 포기하는 학생을 줄이고 현실적으로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직업군에 도전할 때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면 일하는 데 훨씬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그 밖에도 이 책은 나라별 특별한 직업학교를 두루 소개한다. 제조업 강국 독일의 자동차 및 금속기술 직업학교, 덴마크 농업 및 가구 직업학교, 시계 제작을 가르치는 스위스 시계제조학교, 오스트리아 내륙수로(운하) 항해사를 양성하는 직업학교 등 저마다 특색 있는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남들보다 빨리 진로를 정하고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 꿈을 실현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책이 꿈을 찾아가는 이들, 해외에서 공부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삶의 방식과 진로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시야를 확장하면 많은 것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내게는 덴마크,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에서 실용과 동떨어지지 않은 진정한 ‘지식’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듀얼 시스템, 기업이 보장하는 안정된 취업망, 정부의 무상 학비 지원 등은 청년들의 낮은 실업률을 보장하고, 이는 국가의 발전과 성장으로 이어졌다.“유럽의 직업학교에서 배우자.”나의 유럽 직업학교 탐방은 짧은 한 문장으로 정리되었다. _들어가는 글에서 교장 선생님은 중동 지역에서 직업교육을 진행한 이야기와 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일의 직업교육 철학을 들려주었다. “독일은 직업교육에 대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세에는 직물, 목공, 대장간 일을 교육했지요. 조부께서도 가구를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독일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성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 성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요. 그 마을들이 발전해서 현재 구역을 이루고 있지요. 마을에는 전통적으로 수공업을 담당하는 조직, 즉 길드가 있었는데 어린 도제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고 기술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중세가 지나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좀 더 체계적인 직업교육으로 발전한 것입니다.”베렌트 교장 선생님은 과거에는 도제로 들어와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오늘날에는 복잡한 기술, 예를 들어 전자, 전기, IT, 자동차 같은 기술들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직업학교에 입학한다고 했다. 거기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체계적인 직업학교가 많이 생겨난 것도 직업학교가 활성화되는 데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_ 에서


박지원의 한문 소설 : 어이쿠, 이놈의 양반 냄새
나라말 / 이시백 엮음, 최선경 그림 / 2012.08.27
11,000원 ⟶ 9,900(10% off)

나라말청소년 문학이시백 엮음, 최선경 그림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1권. 연암 박지원의 한문 소설 10편 중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8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골라, 박지원 특유의 풍자가 담긴 문체를 살리되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쳐 쓰려고 노력했다. 과연 박지원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그 의도와 당시 조선 사회의 분위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야기 속 이야기’에는, 박지원의 일생과 당시 조선의 앞날을 걱정해 개혁을 열망하며 우정을 나누었던 박지원의 친구들, 조선 후기의 사회 분위기와 몰락해 가면서도 허세를 부리는 양반들의 실상, 청나라를 무찌르자는 구호만 외친 북벌파와 현실을 바로 보자는 북학파의 논쟁, 여성에게 ‘열녀’라는 이름을 주며 수절할 것을 강요한 데 대한 역사적 인물들의 입장이 실려 있어 박지원의 글을 더욱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박지원의 한문 소설』을 읽기 전에 거지 광문이_아침나절에 콧노래를 부르다|광문자전 똥 치는 선생님_더러운 가운데도 더럽지 않은 것이 있나니|예덕선생전 ● 역사 인물 기행 ①_겉으로만 점잖고 속은 시커먼 사람은 되기 싫소! ● 역사 인물 기행 ②_박지원의 친구들 민 노인이여_그대 죽어도 죽지 않았구려|민옹전 양반 이야기_어이구, 한 푼도 못 되는구려|양반전 ● 조선 후기 양반의 실상_네가 양반이면 나는 양반 할아비다! 김 신선 이야기_뜻을 얻지 못해 쓸쓸하게 살다 간 이여|김신선전 범의 꾸중_어이쿠, 유학자란 놈의 냄새 참 구리구나|호질 허생 이야기_글은 읽어 무엇 하렵니까|허생전 ● 조선 사회를 이끈 직업, 역관_우리 없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소? ● 북벌파 대 북학파_무찌르자, 오랑캐! 무슨 소리, 선진국을 배워야지! 함양 열녀 이야기_어찌 저승길 가는 것을 극락 가듯 하오|열녀함양박씨전 ● 역사 법정_재가, 허용할 것인가? 허용하지 않을 것인가? 『박지원의 한문 소설』 깊이 읽기 『박지원의 한문 소설』을 읽고 나서참다운 인생살이는 양반들의 먼지 덮인 책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끌벅적한 저잣거리에서 침 튀겨 가며 흥정하는 장꾼들의 세계에, 여염집 사랑방에서 노닥거리며 이야기꽃 피우는 민초들의 세계에 있는 것! 박지원 열풍이 독서계를 휩쓸다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는 10여 년에 걸쳐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이다.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우리 고전에 다가서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그리하여 새롭게 오늘의 우리글로 옮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의 필요성 또한 늘어났다.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가운데 오늘의 우리글로 새롭게 옮겨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은 작품이 바로 ‘박지원의 한문 소설’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연암 박지원의 글과 생애를 조명하는 작업은 과히 ‘유행’이라 해도 될 정도로 휘몰아쳤고, 그 덕분에 박지원의 글을 접하고 그의 생애를 들여다볼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박지원과 청소년 독자들을 이어줄 다리 역할을 맡기로 한 사람은 바로 ‘입담 좋은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소설가 이시백이었다. ‘제2의 이문구’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의 필력과 국어 교사로 재직했던 경험은 새로운 박지원의 목소리를 내줄 자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것이었다. 새롭게 단장한 박지원의 한문 소설 박지원의 한문 소설은 흔히 10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암집』 ‘방경각외전’에 실린 일곱 편과 『열하일기』에 들어 있는 글 가운데 두 편, 박지원이 경상도 안의 현감으로 있을 때 쓴 것 한 편을 합해 셈한 것이다. 이 책 『박지원의 한문 소설_어이쿠, 이놈의 양반 냄새』에는 ‘방경각외전’에 들어 있는 글 중, 장돌뱅이 세 사람이 우정이 무엇인지를 토론하는 「마장전」과 이언진의 삶과 한시 작품을 설명하는 「우상전」은 싣지 않는 대신, 청소년 독자들이 박지원의 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열하일기』 ‘옥갑야화’에 들어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여러 편 골라 실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박지원 특유의 풍자가 담긴 문체를 살리되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쳐 쓰려고 온힘을 기울인 작가의 당부처럼, 과연 박지원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그 의도와 당시 조선 사회의 분위기를 짐작해가며 읽다보면 한 마디 한 마디를 뒤틀고 에둘러 쓴 글에 어느새 풍덩 빠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야기 속 이야기’가 함께하는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이야기 속 이야기’에는, 박지원의 일생과 당시 조선의 앞날을 걱정해 개혁을 열망하며 우정을 나누었던 박지원의 친구들, 조선 후기의 사회 분위기와 몰락해 가면서도 허세를 부리는 양반들의 실상, 청나라를 무찌르자는 구호만 외친 북벌파와 현실을 바로 보자는 북학파의 논쟁, 여성에게 ‘열녀’라는 이름을 주며 수절할 것을 강요한 데 대한 역사적 인물들의 입장이 실려 있어 박지원의 글을 더욱 재미있고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엄 행수가 똥거름을 나르며 먹고사는 것이 더럽다 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의 삶은 지극히 향기로우며, 그가 지저분한 곳에서 일한다지만 의리를 지키는 점은 지극히 고결하다 하겠네. 그런 뜻을 생각해 보면 아무리 높은 벼슬을 준다 해도 그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을 걸세.이런 것을 보면, 깨끗한 가운데서도 깨끗하지 못한 것이 있고, 더러운 가운데서도 더럽지 않은 것이 있다는 말이네. 내가 먹고사는 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견뎠는데, 엄 행수를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 낼 수 있었네.-「똥 치는 선생님」에서 양반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밤낮으로 눈물만 흘리고 있자, 그의 아내가 보다 못해 그를 몰아세웠다.“당신은 평소에 그렇게도 책을 잘 읽더니만 빌린 쌀을 갚는 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구려. 쯧쯧, 그놈의 양반! 어이구, 한 푼도 못 되는구려.”-「양반 이야기」에서 북곽 선생이 깜짝 놀라 허겁지겁 도망을 치는데, 행여 제 얼굴이 탄로 날까 봐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들이박고 도깨비처럼 춤을 추고 낄낄거리며 문밖으로 뛰어나가 줄행랑을 놓는다. 그렇게 미친 듯이 달아나다가, 그만 똥구덩이에 풍덩 빠져 버렸다.허우적거리며 간신히 똥구덩이에서 기어 나와 머리를 들고 앞을 보니, 커다란 범이 턱 하니 버티고 앉아 있는 게 아닌가!범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구역질을 하다가, 코를 싸쥐고 고개를 외로 꼰 채 소리 질렀다.“어이쿠, 이놈의 선비놈. 구린내가 진동하는구나!”-「범의 꾸중」에서


평화 학교
다른 / 이반 수반체프 외 지음, 이순미 옮김 / 2010.03.05
12,000원 ⟶ 10,800(10% off)

다른청소년 인문,사회이반 수반체프 외 지음, 이순미 옮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열두 명이 평화의 영감을 전하는 멘토로 자처하며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꿔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평화의 영감을 전한다. 전 세계 각지에서 펼친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속한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열정이 묻어난다. 그리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전하는 웅숭깊은 평화의 영감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타인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는 평화 감수성을 높여 줄 것이다.추천사 머리말, 지금은 우리가 행동할 때 1장. 우리 이웃에게 필요한 것 달라이 라마와 로덴 - 먹는 물 끌어오기 2장. 내 친구를 위한 노래 데즈먼드 투투와 스크루지, 페이션스 - 병원 문턱 낮추기 3장. 3분 우정 쌓기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와 리비 - 인권의 제자리 찾기 4장. 일하고 배우는 즐거움 주제 라모스오르타와 비달 - 빈곤 퇴치 도전기 5장. 폭력은 이제 그만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와 마리아, 칼라 - 무기 버리기 6장. 인종 차별은 법을 어기는 일 리고베르타 멘추 툼과 페르난도 - 소수 민족 끌어안기 7장. 빌려 쓰는 지구 베티 윌리엄스와 소니 레이 - 녹색 학교 만들기 8장. 이슬람 소녀의 꿈 시린 에바디와 마이모에나 - 편견 깨뜨리기 9장. 이웃을 내 가족처럼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과 피토 - 폭력의 고리 끊기 10장. 세계를 살리는 투자 조디 윌리엄스와 제시카 - 인류의 안전망 치기 11장. 행동하는 용기 아웅 산 수 치와 참 통 - 버마의 자유를 위한 투쟁 참고, 피스잼에 대하여달라이 라마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웅 산 수 치라면 무슨 말을 했을까?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청소년 평화 리더가 만나 거대한 세계를 사소한 실천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멘토가 되어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작은 실천들을 시작하여 거대한 지구촌 문제에 도전장을 내민다. “10가지 문제를, 10년 동안, 10억 가지 행동으로” 풀어 나가는 청소년 평화 리더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 진정성 있는 사회 참여 활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영감의 원천이 될 책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다음 세대에 전하는 평화의 영감 ‘행동하는 지구촌 양심’을 실현하다 2006년 9월, 역사상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화제를 모았던 순간, ‘피스잼’이 ‘행동하는 지구촌 양심(global call to action, GCA)’을 선언하던 날이다. 피스잼은 노벨 평화상 협회가 공식 인증한 청소년 시민성 함양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퍼져 나가고 있는 평화 운동이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투투 대주교, 미국의 국제 지뢰 금지 운동가인 조디 윌리엄스, 과테말라의 원주민 인권 운동가인 멘추 툼, 이란의 여성·아동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열 명과 전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청소년 3000명이 뿜어내는 열기, 그 속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평화 운동의 대가들은 그 자리에서 젊은이들과 마음을 모았다. 인류의 삶과 안전을 위협하는 ‘10가지 문제를 10년 내에 10억 가지 행동으로’ 해결해 가기로 한 것이다. 그들은 이 세계의 ‘불공평한 자원 분배, 인종 차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질병, 극빈, 인권, 여성과 아이의 인권 유린, 환경 파괴, 막대한 군사비용, 살상 무기 남용, 폭력’ 문제에 주목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바꿔 나가야 할 현실이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열두 명은 평화의 영감을 전하는 멘토로 자처하며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꿔 나가는 데 힘을 더해 주었다. 이렇게 ‘행동하는 지구촌 양심’ 운동은 시작되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펼친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속한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열정이 묻어난다. 그리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전하는 웅숭깊은 평화의 영감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타인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는 평화 감수성을 높여 줄 것이다. *《평화 학교》와 함께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 달라이 라마(1989) 데즈먼드 투투(1984)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엘리자베스 베티 윌리엄스(1976) 주제 라모스오르타(1996)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1987) 리고베르타 멘추 툼(1992) 시린 에바디(2003)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1980) 조디 윌리엄스(1997) 아웅 산 수 치(1991)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지구촌을 살릴 새로운 상상력 우리 집, 우리 마을, 우리 학교가 먼저 변하기 시작하다 ‘행동하는 지구촌 양심’ 운동을 통해 지구촌 곳곳을 누빈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다채롭다. 로덴은 티베트 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의 식수 부족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먹는 물 끌어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가 그 계획을 응원한다. 아이들은 발로 뛰어 자신들이 계획한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간다. 난민촌의 수도 시설을 파악하고, 오래된 송수관을 교체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물통을 집집마다 하나씩 나누어 주어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작은 일에서부터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던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어 갔다. 다윗과 싸운 골리앗처럼 아이들은 지혜로웠고 용감했다. ‘거대한’ 문제가 ‘사소한’ 실천으로 풀려 나간 것이다. 이러한 기적은 티베트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피스잼 운동에 참여해 자신의 집, 마을,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나라를 변화시켜 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래퍼 청년은 자기 나라의 에이즈 확산에 주목하여 에이즈 검사를 권장하고 예방법을 알리는 콘서트를 열었다. 코스타리카의 한 소녀는 남아메리카 전역에 퍼진 총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기 소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리고 미국의 어느 초등학생은 지구촌 환경 문제는 선진국의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녹색 학교 만들기 운동을 이끌었다. 놀랄 만한 아이디어와 활동들이지만 모두 아이들 스스로 움직여 이루어 낸 결실들이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그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했고, 그 과정에서 풀뿌리 시민운동의 진가를 보여 주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평화 운동을 이끌었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는 이들의 용기와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꿈이 있고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청소년들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희망입니다.” 청소년의 사회 참여(봉사) 활동의 안내서이자 살아 있는 교과서 ‘사회 활동’의 진면목을 선보이다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시민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이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교에서 사회봉사라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시키고 있다. 하지만 활동의 주체자인 청소년들은 이런 취지와는 달리 봉사 속에서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시민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마저 등 돌리게 하고 있다. 이는 봉사활동을 전담하여 안내할 선생님과 마땅한 프로그램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 《평화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회 참여 활동의 길을 보여 준다. 시간을 때우는 대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점수를 채우는 대신 시민으로서의 성장 동력을 얻는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사회 수업이다. 그 동안 프로그램이나 체계적인 가이드북이 없어 우왕좌왕하던 청소년들에게 《평화 학교》는 친절한 안내자이자 참신한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다. 《평화 학교》에서 펼치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르고, 문제의 원인이나 실상에 대한 정보를 찾고,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행동 계획서를 쓰고, 실천하기. 이 과정들을 청소년 자신의 소신과 아이디어로 채워 가다 보면, 지구촌을 살릴 ‘10억 가지 행동’ 중 하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먼저 주위를 관심 있게 둘러보자.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병은 없는가? 집단 따돌림 문제에 위험성을 느낀다면 학교에서 시작해도 좋고, 자원을 낭비하는 식생활 문화를 바꾸고자 한다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국에 출연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소외받는 외국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정부에 편지를 쓰거나 캠페인을 펼쳐 제도가 개선되도록 호소할 수 있을 것이다. 반갑게도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피스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쉽게 피스잼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피스잼’에 대하여 피스잼은 1996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창립된 NGO 단체로, 청소년 국제 평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열두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7년 노벨 평화상 협회에서 공식 인증한 바 있다. 13년 동안 전 세계 60만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으며, 10개국에서 매년 피스잼 유스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사)청소년교육전략21이 ‘글로벌 평화 리더’라는 이름으로 피스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를 힘들게 하는 열 가지 핵심 문제를 찾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과 함께 10억 개의 봉사 활동과 평화 운동을 펼치며, 최종적으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영감을 통하여 청소년 스스로 변화하여 그들의 지역 사회와 세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스잼에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1년 기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프로그램과 활동 계획을 개발한다. 공식 홈페이지 www.PeaceJam.org 한국 홈페이지 www.yes21.org우리는 산 위쪽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어린이 공동체(TCV)’로 갔다. 이곳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모든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세운 학교 중 하나였다.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열여덟 살 소년 텐진 로덴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로덴은 수줍음이 많았지만 사려 깊었고, 키가 180센티미터쯤 되었다. 로덴은 우리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면서 손을 흔들었고, 자기 친구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소년 완기알, 자신감에 차 있고 말을 아주 잘하는 소녀 데젤, 자그마하고 총명한 소녀 데첸, 차분한 소녀 팔좀, 재미있고 생기가 넘치는 소녀 쥔두, 천진난만한 소녀 돌마, 모두 두 소년과 네 소녀를 만났다. 함께 우리를 도울 일원들이었다. 로덴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달라이 라마는 어디서나 늘 물 문제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날씨가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정말 심각 한 위기예요.” 팔좀이 말했다. “다람살라에서 환경 지도자로 일하는 여자 한 분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분은 티베트 인들의 마음에는 특별한 아픔이 있다고 했어요. 티베트는 한때 세계의 급수탑이라고 불렸잖아요. 티베트 고원에서 나오는 물이 많은 나라로 나갔죠.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부탄으로 말예요.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 마음대로 물을 쓸 수가 없대요. 충격이었어요.” 쥔두가 말했다. “우리가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데젤도 나섰다. “그들은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그들은 여기에서 가까운 추란갓 난민촌에 살고 있어요.” 완기알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물을 간절히 원해요. 그리고 우리 계획을 매우 반길 거예요.” 로덴이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해졌어요.” 우리는 그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로덴은 택시 타는 곳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로덴은 이 계획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결심했고, 자신이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도자는 도전을 가장 많이 받잖아요. 도전과 맞서는 일을 즐길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멋진 말이었다. 우리는 다음 날 아침에 아이들을 다시 만나 추란갓으로 가기로 했다. 로덴의 용기와 지도력을 시험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동양편)
두리미디어 / 우경윤 글 / 200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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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미디어청소년 역사,인물우경윤 글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동양편.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체의 서술로 흥미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역사의 큰 변화나 전환점이 되는 부분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설명함으로써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집합이 아닌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중국, 일본, 서아시아, 인도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머리말 출판사의 편지 프롤로그 제1부 - 문명의 새벽 제2부 - 고대 아시아 세계 제3부 - 아시아 세계의 확대와 동서 교류 제4부 - 아시아의 성숙 제5부 - 아시아 세계의 근대적 발전과 20세기의 변화 제6부 - 20세기 아시아의 변화 부록 연표 찾아보기◆ 미래를 만드는 역사 -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일본이 우리의 독도를 자신들의 국토라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어처구니없고 화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려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국토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언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나간 천년 전의 고구려를 그들의 역사로 만든다는 것이 현재의 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이러한 궁금증은 이전보다 평화로워진 한반도의 정세와 관련하여 어렵지 않게 풀립니다.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가 통일이 될 경우 동북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중국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지금부터 역사적 토대를 재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이 과거의 고구려를 현재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것은 ‘미래’의 투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과거’의 역사를 ‘현재’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됩니다. 여기에 현재의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인식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리의 역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은 이미 알고 있듯이 인류의 모든 역사가 여러 나라와의 관계 속에서 흘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세계 역사 속에서 우리의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은 중국과 일본 등 동양의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성은 더욱 큽니다. 이것이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동양편〕》을 사람들에게, 특히 미래를 누릴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이유입니다. - ◆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동양편〕&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동양편〕 - 먼저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동양편〕에 대해.. 세계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역사를 말하는 것인데, 흔히 사람들은 세계사라고 했을 때 유럽을 비롯한 서양 세계의 역사를 떠올립니다. 이것은 그동안의 많은 세계사가 서양 중심의 시각으로 씌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동양편〕은 이러한 시각에서 벗어나 동양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읽지 못했던 동양 역사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동양편〕에 대해. 이 책은 누구보다도 ‘청소년을 위해’ 씌어진 책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역사 사실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대기적인 기계적 나열은 피하고 그 대신 역사의 변화나 전환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시대적 배경’에 비중을 두어 설명했습니다. 또 260여 컷의 지도, 표, 사진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했으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로 재미를 주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집합’이 아닌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역사를 바른 방법으로 접근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청소년들뿐만이 아니라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
시공사 /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지음, 이승숙 옮김 / 2006.11.15
8,500원 ⟶ 7,650(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지음, 이승숙 옮김
버드(bud)는 영어로 꽃봉오리 같은 식물의 눈을 뜻하고, 버디(buddy)는 동료나 친구, 혹은 '여보게' 같은 가벼운 호칭으로 쓰인다. 전자는 창창한 앞날을 꽃피울 희망이자 관심의 대상인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를 가진 반면, 후자는 대충 친한 정도의 가벼운 사이를 암시할 뿐이다. 그래서 버드는 엄마가 신신당부한 대로, 그 누구도 자신을 대충 '버디'라고 부르게 놔두지 못한다. '버드'라는 이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지탱하는 길이고, 돌아가신 엄마를 기억하고, 아빠를 찾아가는 씩씩한 걸음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원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000년 뉴베리상 수상작인 책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잊지 않으려는 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다. 작가의 가족 이야기를 썼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곧 미국 대공황기에 아프리카 미국인으로서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모든 흑인들의 고단한 역사 이야기이자 노예로서 인간다운 자유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야했던 선친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버드의 엄마는 살아 있을 때 끊임없이 버드에게 이름의 뜻을 상기시킨다. 사랑과 희망, 가능성을 모두 담은 이름을 기억하라고. 자신의 이름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주인공 버드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와 함께 인종차별에서 기인하는 상처의 역사와 슬픔, 그리고 용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그런더 버드가 무슨 뜻인지 아니? 보드는 꽃봉오리야. 활짝 피기를 기다리는 꽃. 활짝 피기 위해 알맞은 온기와 보살핌을 기다리는 꽃이야. 활짝 피어서 세상 사람들이 보아 주길 기다리는 조그맣게 봉오리 진 사랑, 그게 바로 너야. - 본문 53쪽 중에서 이번에도 색소폰은 삑삑, 빽빽, 끽끽 신음 소리를 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들리지는 않았다. 꽤 괜찮은 소리였다! 찰실이 아저씨가 색소폰을 불 때처럼 완벽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아저씨 색소폰 소리처럼 완벽해질 거다.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내가 색소폰 연주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저 소리들은 그저 형편없는 으조일 뿐이라고 말했다.진짜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소리를 어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나팔을 불어 대는 소리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나는 그 소리보다 더 낫다는 것즘은 알고 있다. 한쪽 문이 삐걱 닫히며 다른 쪽 문이 삐그덕 열리는 소리라는 걸 말이다. - 본문 293쪽 중에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사이버외교관 반크
한언출판사 / 박기태 지음 / 2009.12.01
12,900원 ⟶ 11,610(10% off)

한언출판사청소년 학습박기태 지음
세계 속에서 사라졌던 '동해'를 되살린 단체, 반크 이야기. 반크란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사이버 세상에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우리나라를 홍보하기도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다. 한마디로 반크는 사이버 세상 안에서 '한국의 외교관' 역할을 하는 단체이다. 해외 친구들과 펜팔이나 채팅을 하는 것으로 그 활동이 시작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국제감각도 키울 수 있고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인과 한국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그러면 한국인에 대하여, 그리고 한국에 대하여 '제대로' 알리는 과정으로 자연스레 넘어가게 된다. 또한 한국을 알리는 중에 한국의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한국의 모습을 변화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는 것 또한 큰 수확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나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변화가 바로 스스로에게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반크 14단계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들어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각 단계별로 선배들의 시범을 볼 수도 있으며 각 활동의 중요성이나 의미 등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프롤로그 머리말 제1부 PRKOREA, 반크 -반크가 바라는 대한민국 -반크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까운 실천 -반키 따라집기 제2부 세계인의 친구, 반키 -해외 펜팔로 이제 우린 지구촌 친구! -언어 교환 사이트를 통해 외국 친구와 사귀어요! -해외 채팅으로 지구 반대편 친구와도 실시간 대화! 제3부 반크 핵심 프로젝트! 한국 바로 알리기 -한국 바로 알리기 1탄 - 맨투맨 한국 홍보 -한국 바로 알리기 2탄 - 이제 단체로 한국을 홍보한다! -친선 서한으로 외국 출판사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요 -왜곡된 역사와의 싸움 동해 지키기 -‘동해’ 안에 ‘독도’ 있다 -고구려 부흥 프로젝트 제4부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세계인들에게 친근한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웹 2.0 시대 모든 한국인이 바로 국가 브랜드! -말뚝에 밧줄로 묶인 대한민국 역사를 풀어나가자 -웹 2.0 국가 브랜드 재고 활동 로드맵 -사이버 외교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려라! 제5부 한국을 변화시키는 힘, 내 손안에 있다 -반키가 되기 위해 Ready ~ Action! 세계 속에서 사라졌던 '동해'를 되살린 단체, 반크!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반크는 사이버 세상에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우리나라를 홍보하기도 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모임이다. 한마디로 사이버 세상 안에서 '한국의 외교관' 역할을 하는 단체. 펜팔로 국제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정도의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펼치고 싶은 사람, 세계 각지의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반크의 문을 똑똑 두드리자. 여러분도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사절단이 될 수 있다! 반크 활동을 위한 14단계 프로그램 반크 활동은 외국 친구들과 펜팔이나 채팅을 하는 것으로 그 활동이 시작되는데, 그런 과정을 통해 국제 감각도 키울 수 있고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인과 한국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나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변화가 바로 스스로에게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다음은 반크의 14단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 1단계 : 한국 홍보자료 수집 · 2단계 : 영어로 자기소개, 한국소개하기 · 3단계 : 이메일 펜팔로 외국 친구 사귀기 · 4단계 : 채팅방에서 외국인과 대화하기 · 5단계 : 국제 전문가 되기 · 6단계 : 외국신문 번역하기 · 7단계 : 한국 오류 발견하기 · 8단계 : 외국 교과서 출판사에 친선서한 보내기 · 9단계 : 항의서한 보내기 · 10단계 : 협력서한 보내기 · 11단계 : 교류서한 보내기 · 12단계 : 한민족 하나 되기 · 13단계 : 꿈 다지기 · 14단계 : 대한민국에 꿈 심기 《사이버 외교관, 반크》에는 이 14단계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충실히 들어 있어,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각 단계별로 선배들의 시범을 볼 수도 있으며 각 활동의 중요성이나 의미 등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각자 자기 자신을, 주어진 틀 안에서 주어진 역할만 하는 ‘엑스트라’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틀을 만들고 그 무대 안에서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주인공’으로 자각할 수 있다는 것도 반크 프로그램의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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