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재)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박몽구 시인의 새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제호인 ‘한밤중 단거리 선수’가 말해주듯, 최근 우리 사회에 크고 늘어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우리 사회가 이들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껴안아 함께 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주제로 한 시집이다. 최근 새롭게 대두된 ‘플랫폼 노동’을 비롯한 고용과 노동 형태의 변화는 우리 사회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겉으로 구가하고 있는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심각한 정신적 빈곤의 모습을 노출하기도 하고,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계층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사회의 이 같은 새로운 사회·문화 양상이 펼쳐지는 현장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한편, 저자는 그 이면에 은폐된 반인간적인 상황의 원인은 무엇인지 성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재)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박몽구 시인의 새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제호인 ‘한밤중 단거리 선수’가 말해주듯, 최근 우리 사회에 크고 늘어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우리 사회가 이들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껴안아 함께 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주제로 한 시집이다. 최근 새롭게 대두된 ‘플랫폼 노동’을 비롯한 고용과 노동 형태의 변화는 우리 사회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겉으로 구가하고 있는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심각한 정신적 빈곤의 모습을 노출하기도 하고,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계층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사회의 이 같은 새로운 사회·문화 양상이 펼쳐지는 현장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한편, 저자는 그 이면에 은폐된 반인간적인 상황의 원인은 무엇인지 성찰하고 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하여 가고 비인간화되어 가는 양상을 치유하고, 밝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시 작업을 통해 구체화해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를 바로잡으려면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시를 빌려 말한다. 현장을 중심으로 만나는 우리 사회의 꾸밈없는 얼굴을 드러내는 한편, 그것을 따스한 공동체의 정신으로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시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인 「한밤중 단거리 선수」를 비롯, 「길모퉁이 빵집」, 「당인리를 지나며」 등 60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몽구
1977년 당시 대표적인 시사 전문지 《월간 대화》로 등단하였다. 전남대 영문과,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하였다. 문학박사. 시집으로 5·18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십자가의 꿈』 외에 『단단한 허공』, 『5월, 눌린 기억을 펴다』, 『라이더가 그은 직선』 등의 시집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재)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차례
1부 길모퉁이 빵집
길모퉁이 빵집
파도리 횟집
무명가수전
당인리를 지나며
우면산 꽃동네
자동문 앞에서
빵 만드는 여자
공갈빵
젠트리피케이션
무위사 홍매
무인 원룸텔
김중업, 서산부인과 뒷골목
한밤중 단거리 선수
2부 부치지 못한 편지
바닥
꼬박 밤이 새도록
부치지 못한 편지
블루 노트
6BQ5를 들으며
빙의
무임승차
대방동, 가려줄 손 없는
우다방
6V6 진공관 앰프
삼츈식당
다시 피켓을 들며
소금꽃
틈
3부 리모컨을 쥔
원상 복구
쿠팡 로켓프레시, 한밤중 달리기
리모컨을 쥔
뒤로 달린 눈
찬비 긋는 트렁크
그림 값
에어팟 블루투스 헤드셋
주상절리
컵밥
당근을 고르며
자작나무 옹이
희자네 칼국수
책 곰팡이
보길도 몽돌
35년-채광석 형을 그리며
당근, 별이 빛나는 밤
4부 총각네 야채 가게
총각네 야채 가게
반지하 창을 가린
빽빽한 서랍
기계들의 밤
베이커리 뒷골목
길 깁는 날
이중섭의 은박지화
윤여정 AI
은박지 담요
행진
키오스크
절대 신뢰
죽도록 즐기기
손 흔드는 마네킹
구직 외출
피카디리 극장전
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