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 파리 근교에 살던 마리는 도시를 떠나 바닷가로, 아파트를 떠나 뜰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일이 무척 아쉬우면서도, 태어나 처음으로 바다를 볼 생각에 들뜬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보게 된 바다는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무지막지하게 거대하고, 세상 모든 것들을 전부 잡아먹을 것처럼 무섭다. 그런데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 그날 이후로 마리에게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저 멀리서 바다가 자갈길을 따라 힘겹게 올라오더니, 슬금슬금 땅을 삼키며 매일 조금씩 다가오더니, 결국엔 마리네 집 뜰 안까지 들어온 것이다. 그때부터 마리는 현관을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기 집 뜰에서 조개껍데기를 모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새로운 환경으로의 이동, 곧 태어날 동생, 이사와 전학 등 일상을 뒤집을 큰 변화를 앞둔 어린이를 위한 한 편의 소설 같은 그림책이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카샤 데니세비치가 그림을 그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자벨 카레
프랑스의 영화배우이자 소설가이다. 영화 <아름다운 것들>로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콜릿 로맨스>, <딜리셔스 : 프렌치 레스토랑>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2018년 프랑스 그라세(Grasset) 출판사에서 첫 소설을 출간한 이후 꾸준히 소설을 쓰고 있다. 《나의 뜰까지 바다가 찾아와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로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쓴 첫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