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철학적 선학』으로 표제된 이 책은 고(故) 낙도재(樂道齋) 신오현(申午鉉, 1938~2021) 교수의 유고 중 일부를 모은 논문집이다. 신오현 교수는 일찍이 서울대학교와 미국 미시건대에서 대륙철학(특히 하이데거, 사르트르)과 영미 분석철학을 연구하고, 현대철학의 아포리아를 제일철학의 이념을 복명復命함으로써 돌파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했던 야심의 철학자였다. 이런 시도는 전통 서양철학자의 연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유불선으로 대표되는 동양철학적인 연구에도 드러났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른바 철학 3부작인 『자아의 철학』(1987), 『철학의 철학』(1988), 『절대의 철학』(문학과지성사, 1993)이었다. 여기서 『자아의 철학』은 동서 철학적 시각에서 인간과 자아의 문제를, 『철학의 철학』은 메타철학의 관점에서 철학의 정체를 해명하고 철학의 이념과 방법을, 그리고 『절대의 철학』은 철학의 임무와 목표를 천명한 논문집이었다. 또한 선생은 『원효 철학 에세이』(민음사, 2003)를 통해 원효대사가 남긴 깨침의 학문, 즉 불학(佛學)을 서양 현대철학의 언어로 재해석한 글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신오현 선생의 유고집을 『철학적 선학』으로 표제한 것은 위의 각 저술이 표제된 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그리고 『철학의 철학』 및 『절대의 철학』에 따라, 이 논문집의 부제를 “제일철학이념의 온전한 구현”이라고 붙이고, 제일철학 즉 형이상학의 이념이 철학적 선학을 통하여 마침내 온전히 실현되었음을 선포하고자 한다. 따라서 ‘철학적 선학’은 말하자면 신오현 선생이 암중모색해온 제일철학이념에 붙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철학적 선학』으로 표제된 이 책은 고(故) 낙도재(樂道齋) 신오현(申午鉉, 1938~2021) 교수의 유고 중 일부를 모은 논문집이다. 신오현 교수는 일찍이 서울대학교와 미국 미시건대에서 대륙철학(특히 하이데거, 사르트르)과 영미 분석철학을 연구하고(『자유와 비극: 사르트르의 인간존재론』, 문학과지성사, 1979), 현대철학의 아포리아를 제일철학의 이념을 복명復命함으로써 돌파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했던 야심의 철학자였다.
이런 시도는 전통 서양철학자의 연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유불선으로 대표되는 동양철학적인 연구에도 드러났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른바 철학 3부작인 『자아의 철학』(1987), 『철학의 철학』(1988), 『절대의 철학』(문학과지성사, 1993)이었다. 여기서 『자아의 철학』은 동서 철학적 시각에서 인간과 자아의 문제를, 『철학의 철학』은 메타철학의 관점에서 철학의 정체를 해명하고 철학의 이념과 방법을, 그리고 『절대의 철학』은 철학의 임무와 목표를 천명한 논문집이었다. 또한 선생은 『원효 철학 에세이』(민음사, 2003)를 통해 원효대사가 남긴 깨침의 학문, 즉 불학(佛學)을 서양 현대철학의 언어로 재해석한 글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신오현 선생의 유고집을 『철학적 선학』으로 표제한 것은 위의 각 저술이 표제된 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그리고 『철학의 철학』(“제일철학의 이념과 방법”) 및 『절대의 철학』(“제일철학의 임무와 목표”)에 따라, 이 논문집의 부제를 “제일철학이념의 온전한 구현”이라고 붙이고, 제일철학 즉 형이상학의 이념이 철학적 선학을 통하여 마침내 온전히 실현되었음을 선포하고자 한다. 따라서 ‘철학적 선학’은 말하자면 신오현 선생이 암중모색해온 제일철학이념에 붙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선생은 동양의 불학이 플라톤 이래 서양철학이 그토록 추구해온 보편적 철학이념과 그 근원에서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 그리고 서양철학이 20세기에 이르러서야 겨우 발견한 그 철학이념(선험현상학)이 놀랍게도 중국의 중세 선·불학에서 일찌감치 완성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 엄연한 사실은 세계적 차원에서 ‘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오현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사르트르의 자아 개념'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주립대학교(버펄로)에서 동양 철학과 한국 철학을 강의한 바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자유와 비극-사르트르의 인간존재론>, <자아의 철학>, <철학의 철학>, <절대의 철학>, <원효의 사상과 그 현대적의미>(공저), 옮긴 책으로 <인간의 본질>, <칼 마르크스의 사상>, <사르트르의 철학>, <현상학적 심리학 강의> 등이 있다.
목차
편집자 서문
일러두기
01. 첫 번째 논문 | 선·불학의 철학적 본성: 선험-현상학적 해명
논문개요
1. 주제설정: 선의 정체성
2. 접근방법: 선문 정통성의 선험적 연역
3. 선학=사유=철학
4. 결어
참고문헌 / 영문 논문개요
02.두 번째 논문 | 선·불학과 21세기철학
논문개요
1. 서론
2. 20세기철학의 위기성과 가능성
3. 철학적 ‘성찰’과 불학적 ‘관조’
4. 선학의 가능성 조건의 선험적 구성
5. 결어
참고문헌 / 영문 논문개요
03. 세 번째 논문 | 반본환원과 선학의 현관: 선험현상학적 환원과의 유비적 해명
논문개요
1. 형이상학적 물음과 형이상학적 입문
2. 형이상학의 관문(=현학의 관문=현관)으로서 무문관
3. 무문관을 통한 반본환원
4. 결론
참고문헌 / 영문 논문개요
04. 네 번째 논문 |
Direct Pointing to the Heart of Metaphysics : In Defense of Heidegger’s Existential Metaphysics in the Spirit of the Mature Zen of Chinese Buddhism
1. Why More Metaphysics?
2. Prerequisite for Phenomenological Ontology
3. Existential Metaphysics as Fundamental Ontology
4. Recapitulation: Heidegger and Kanhua Chan
형이상학의 핵심을 직접 지시함: 하이데거의 실존적 형이상학을 완숙한 중국 선불교의 정신으로 옹호함
1. 형이상학은 왜 더 필요한가?
2. 현상학적 존재론의 전제조건
3. 기초 존재론으로서 실존적 형이상학
4. 요약: 하이데거와 간화선
참고문헌
05. 다섯 번째 논문 | 현상학과 심리학
1. 서론
2. 심적인 것das Psychische의 특수성
3. 마음의 철학
4. 현상학적 심리학 또는 심리학적 현상학
5. 현상학적 심리학과 선험현상학
6. 결론
06. 여섯 번째 논문 | 현상학적 철학 개념: 후설의 제일철학이념
1. 현상학적 철학개념의 현상학적 해명과제
2. 철학의 창시: 창시의 철학
3. 철학의 방법: 방법의 철학
4. 철학의 목표: 학문의 통일과 이성의 완성
참고문헌
07. 일곱 번째 논문 | 하이데거에 있어서 ‘행’의 개념
1. ‘근원적인 행’의 문제
2. 현실과 현실파악
3. 현실과 역사
4. ‘행’의 본질과 의미
논문의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