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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기 추락 사건
창비 / 정은숙 지음 / 2011.07.18
12,000원 ⟶
10,800
(10% off)
창비
청소년 문학
정은숙 지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정은숙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집. 지난 4년간 써온 연작소설 형식의 단편 5편을 묶은 것으로, 「좀도둑과 목격자」, 「지금 아니면 못 할 일」, 「못 먹어도 go!」, 「울지 않는 이유」, 「정범기 추락 사건」 등 개성 뚜렷한 다섯 작품이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38권. 작가는 다섯 작품을 통해 어른들이 흔히 ‘날라리’, ‘범생이’, ‘자퇴생’ 등 한마디로 규정하기 일쑤였던 아이들의 감춰진 사정과 뜻밖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들의 숨겨진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추리도 흥미롭다. 표제작 「정범기 추락 사건」에서는 운동부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신선하다. 범기의 투신을 목격한 기자의 시선으로 시작된 소설은 뒤이어 범기의 투신에 죄책감을 느끼는 선생님과 양궁부 선배 그리고 예슬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마지막에 범기의 목소리가 등장하여 투신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다.좀도둑과 목격자 지금 아니면 못 할 일 못 먹어도 go! 울지 않는 이유 정범기 추락 사건 작가의 말“지금이 아니면 안 돼!”를 외치며 찬란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정은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집 『정범기 추락 사건』이 ‘창비청소년문학’ 38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정은숙은 2005년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봉봉 초콜릿의 비밀』 등 네 권의 동화책을 출간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정범기 추락 사건』은 지난 4년간 써온 연작소설 형식의 단편 5편을 묶은 것으로,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좀도둑과 목격자」, 「지금 아니면 못 할 일」, 「못 먹어도 go!」, 「울지 않는 이유」, 「정범기 추락 사건」 등 개성 뚜렷한 다섯 작품이 다양한 온도의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청소년소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입시를 향한 무한경쟁에 내던져져 있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거리가 다만 성적뿐인 것은 아니다. 『정범기 추락 사건』의 단편 속 주인공들은 모두 영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각기 다른 성장통을 앓으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작가는 표면적으로 잔잔해 보이는 아이들의 일상의 뒤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희롱, 체벌, 도벽, 자퇴와 같은 문제를 드러내면서 아이들이 이러한 장애물들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 보인다. 그리고 인위적이고 계몽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지금, 여기’를 충분히 누리자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자극한다. 특히 「지금 아니면 못 할 일」에서 펼쳐지는 지영의 맥도날드 알바 분투기나 「못 먹어도 go!」의 유나와 진욱의 첫 키스 대작전에서는 청소년 특유의 발랄함이 도드라진다. 그리고 표제작 「정범기 추락 사건」에서는 운동부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신선하다. 그간 우리 청소년소설이 주로 입시 부담에 시달리는 학생들에 주목하여 모범생 또는 문제아라는 구도로 접근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반갑기만 하다. 또 학교 울타리 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학교를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일진이(「울지 않는 이유」)나 학교 밖을 꿈꾸는 보미(「지금 아니면 못 할 일」)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 점도 주목을 끈다. 정은숙은 냉소와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각 단편마다 작지만 분명한 감동의 벨을 울려준다. 허를 찌르는 유머와 독자를 긴장시키는 다채로운 구성 역시 일품이다. 『정범기 추락 사건』은 우리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다루는 새로운 청소년소설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할 만하다. 형식과 내용의 조화로 빚어낸 단단한 스토리 정은숙은 『정범기 추락 사건』에서 어른들이 흔히 ‘날라리’, ‘범생이’, ‘자퇴생’ 등 한마디로 규정하기 일쑤였던 아이들의 감춰진 사정과 뜻밖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들의 숨겨진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추리도 흥미롭다. 특히 도둑질을 하는 기찬과 성희롱을 당하는 지영의 사건이 동시에 벌어지며 긴박감을 더하는 첫 작품 「좀도둑과 목격자」는 초반부터 단숨에 독자를 끌어들인다. 그리고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다섯 가지의 시선을 제시하는 「정범기 추락 사건」이나 일진이 휴학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역순으로 보여주는 「울지 않는 이유」는 형식을 통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주제를 전달한다. 이러한 작가의 치밀한 구성 능력은 각기 다른 단편의 주인공이었던 인물들이 배턴 터치를 하듯 다음 작품에 등장해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내는 데서도 높이 발휘된다.
논리를 모르면 웃을 수도 없다
책세상 / 박우현 지음 / 2004.11.30
11,000원 ⟶
9,900
(10% off)
책세상
청소년 철학,종교
박우현 지음
유머 속에 담긴 논리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논리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논리와 유머를 결합하면서, 다양한 정보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짧은 '쪽글'들을 곳곳에 배치했고, 각 장의 핵심을 명쾌하게 되짚어보는 '생각해볼 문제와 풀이'를 실었다. 논리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말을 좀더 분명하게 이해하고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논리를 통해 오류를 제거함으로 말과 글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추론, 개념과 정의, 오류 등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중학생에서 성인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다. 1부에서는 추론이 무엇인지, 추론을 이루는 전제와 결론을 어떻게 찾는지를 살펴보고, 귀납추론과 연역추론, 유비추론을 다룬다. 2부에서는 논리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유개념과 종개념, 구분과 분류, 정의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말과 글 속에 내재된 오류의 여러 모습을 분석한다.예수 : 저, 누구를 찾으세요?노인 :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있소.예수 : (혹시 자기 아버지가 아닌가 하고) 저 어르신, 실례지만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노인 : 내 이름은 요셉이요.예수 : (요셉! 예수는 놀랐다. 그의 아버지 이름도 요셉이었기 때문이다) 저, 혹시 직업은 무엇입니까?노인 : 목수입니다만, 왜 그러시오?예수 : (목수! 예수는 또 한 번 놀랐다. 자신의 아버지도 목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시, 찾고 계시는 아들의 특징은 없는지요?노인 : 내 아들의 손과 발에는 못이 박혀 있소.예수 : (대단히 기뻐하며 노인을 껴안는다.) 아버지! 접니다. 제가 바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노인 : (자기를 껴안은 예수를 밀어내며) 아니, 그럼 네가 피노키오란 말이냐?-본문 pp.106~107 중에서 프롤로그 제1부 추론 제1장 원빈의 러브 레터 - 말과 글의 핵심은 '관계' 제2장 예슬이가 호동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 추론이란 제3장 소크라테스가 강아지라니...! - 전제와 결론을 찾아라 제4장 혜교와 비의 사랑 이야기 - 연역과 귀납 제5장 멍청한 닭의 하소연과 과학의 법칙 - 귀납 추론의 장점과 단점 제6장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 연역 추론의 장점과 단점 제7장 말은 돈이다 - 유비 추론 제8장 부모님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따르자니 부모님이 운다 - 딜레마 제2부 개념과 정의 제9장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의 공통점 - 유개념과 종개념 제10장 어머니의 동물과 희수의 동물 - 개념 제11장 안경 쓴 남자와 결혼하지 않은 남자 - 구분과 분류 제12장 내가 왜 대머리냐 - 정의 1 제13장 깃털 뽑힌 병아리는 인간이다? - 정의 2 제3부 오류 제14장 남자와 여자는 모순 개념 - 흑백 논리와 자가당착 제15장 뱀들이 서로서로 꼬리를 잡아먹는다면 - 순환 논법 제16장 유머와 웃음의 본질 - 재미있는 오류 1 제17장 저차원적인 개그, 고차원적인 개그 - 재미있는 오류 2 에필로그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우리학교 / 임승수 (지은이) / 2020.10.12
13,000원 ⟶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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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정치,경제
임승수 (지은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잘 알려진 저자 임승수의 두 번째 경제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되었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인식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의 입장으로 치우침 없는,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논쟁을 통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대립하고 갈등하는 두 입장 사이에서 나의 입장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토론을 시작하며 1부 토론을 위한 배경지식 1장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2장 사회주의란 무엇일까? 2부 자본주의 찬성 VS 반대 1장 인간의 본성에 딱 들어맞는 자본주의를 찬성합니다 2장 빈부격차의 민낯, 자본주의를 반대합니다 3부 사회주의 찬성 VS 반대 1장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회주의를 찬성합니다 2장 경제 활동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사회주의를 반대합니다 4부 미래는 어디로 나아갈까? 1장 자본주의는 영원하다 2장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에필로그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그 열띤 토론을 마치며『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잘 알려진 저자 임승수의 두 번째 경제서. 이 책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되었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인식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의 입장으로 치우침 없는,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논쟁을 통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대립하고 갈등하는 두 입장 사이에서 나의 입장을 발견할 수 있다.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전경련도 민주노총도 모두 읽어야 할 경제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토론으로 배우는, 청소년을 위한 흥미진진 경제수업 이야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과 질문의 대격돌!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이 대립구도는 사실 200년간 시공간을 뛰어넘어 인류를 뒤흔든 대논쟁이다. 현재도 세계적 차원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논쟁은 진행형이다. 세계화의 이면,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지구적 부의 불평등 심화…….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의 그림자가 있는 한, 사회주의 역시 공존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가 승승장구하는 한, 사회주의는 비주류 경제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논쟁이 현 시점에서도 중요한 이유는 인간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사회상에 대한 논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지금 살아가는 경제 시스템을 이해해야, 이 근간 위에 펼쳐지는 사회구조를 알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다. 우리학교의 신간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는 청소년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됐다. 분단구조와 이념 대립의 역사를 지닌 한국에서 이러한 주제의 책이 청소년 분야로 출간된 적이 없었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청소년을 위해 쉽게 쓰여졌지만, 중요한 경제수업 핵심은 다 담아냈다. 우선 1부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개념에 대해 간략 설명한다. 2~4부에서는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나소유와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오평등 캐릭터가 등장해,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며 설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인류사에서 생산관계를 왜 주목해야 할까? 생산수단은 개인의 소유여야 할까, 공동체의 소유여야 할까? 가난은 개인의 책임일까, 사회의 책임일까? 경제적 평등이 중요할까, 공정한 경쟁이 중요할까?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일까, 공동체 지향적일까? 불평등은 불가피한 것인가? 모두가 평등하고 인간답게 사는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사회의 발전은 무엇이 기준일까? 소수 자본가에게 권력이 집중된 자본주의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할까? 경제적 평등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함이 아닐까? 이러한 질문들의 해법을 인류사 발전 과정 속에서, 나소유와 오평등 학생의 논쟁을 통해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러나 이 책은 두 입장을 논평하거나 절충안을 내지 않는다. 좌파와 우파의 치열한 대립과 갈등으로 균형 잡힌 가치관을 확립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사회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 임승수, 청소년을 위한 경제서 첫 발간!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전경련과 민주노총 모두 읽어야 할 경제 필독서 이 책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잘 알려진 저자 임승수의 두 번째 경제서이기도 하다. 전작에 이어 카를 마르크스의 ‘잉여가치론’ 등 사회주의 이론의 핵심이 이 책에도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의 바람대로 ‘전경련과 민주노총 모두 읽을 수 있는’ 전무후무한 경제수업 책으로도 손색없다. 일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핵심, 장단점이 골고루 나열되어 있어, 양쪽 옹호자 모두에게 최고의 안내서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자본주의 찬성 입장은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따라 균형을 이루고, ‘소유권’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회주의 찬성 입장은 완전고용, 복지, 민주주의, 경제적 평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양쪽 옹호자는 반대편의 문제점을 공격하는데, 모두 일리 있다. 그래서 오히려 양쪽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논의를 하다 보면, 대안은 그 중간쯤인가, 하는 생각으로도 이어진다. 즉, 다양한 입장 충돌과 관점 대립을 통해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사회 형태를 더 깊이 있게 상상하도록 한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문제가 있다고? 그럼 대체 대안이 뭔데?”라는 식의 대응이 오히려 현실의 문제를 고착화한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지만 이 사회 형태가 절대법칙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다른 형태의 사회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선 시대에 ‘하늘의 섭리’처럼 여겨졌던 절대적인 신분제 질서를 지금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마찬가지로 한 사회의 구성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이 논쟁은 그래서 어느 한쪽 체제 편들어주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를 상상하는 지도가 될 수 있다. 한눈에 보기, 다양한 일러스트, 경제용어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경제수업 이해 돕기 이 책은 명확하고 쉽게 이 인류사의 큰 논쟁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주요 경제용어 제시 등을 통해 청소년의 이해를 돕고 있다. 논의와 관련된 일러스트도 풍부하게 게재해 논쟁 주제에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한눈에 보기’ 코너에서 자본주의-사회주의의 논쟁을 주제별로 요약해, 일목요연하게 본문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재미나게, 명쾌하게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논쟁을 통해 경제수업을 한다면, 이 책은 가장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막상 "자본주의가 뭐죠?"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합니다.
다른 늑대도 있다
창비 / 어슐러 K. 르귄 외 지음, 패트릭 닐슨 헤이든 엮음, 정소연 옮김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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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어슐러 K. 르귄 외 지음, 패트릭 닐슨 헤이든 엮음, 정소연 옮김
SF 전문 출판사 ‘토르 북스’의 선임 편집자이자 장르문학 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패트릭 닐슨 헤이든의 역량이 돋보이는 단편집이다. 헤이든은 작가의 유명세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엄정한 기준으로 작품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일찍이 창작단편집인 ‘스타라이트’ 시리즈가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각종 매체로부터 추천되며 그 안목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단편집에서 장르문학 전문가로서 다양한 독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보편적으로 탁월한 작품들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각별히 ‘젊은 세대’를 위한 작품들을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 10대 혹은 10대를 지난 모든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걸작선집을 완성했다. 그를 가리켜 ‘가장 지적이고 역사의식이 뚜렷한 SF 편집자’라 칭한 '워싱턴포스트' 의 평가대로 이 책에는 장르문학의 첫 번째 장점인 흥미진진함은 물론이거니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가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읽는 의의를 더한다. 머리말 기사도·닐 게이먼 캐리스·엘런 쿠시너 조의 머리카락· 수전펄윅 다른 늑대도 있다·해리 터틀도브 신을 훔치다·데브라 도일·제임스D.맥도널드 엄마 갔어·제인 욜런 뼈 여인·찰스 드 린트 리자와 크레이지 워터 맨·앤디 던컨 집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 아빠·셔우드 스미스 휘파람 부는 새·에마 불 땅의 뼈·어슐러K.르귄 해트랙 강·올슨 스콧 카드 옮긴이의 말놀라운 상상력이 찾아온다 성배를 찾아 현대로 온 원탁의 기사를 만난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 신비로운 엘프와 수상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운명은? 『작은 아씨들』의 천방지축 조가 25달러에 팔아버린 머리카락은 어디로 갔을까? 어슐러 K. 르 귄, 닐 게이먼, 올슨 스콧 카드 등 이 시대 최고의 판타지 작가들이 펼치는 꿈꾸는 세대를 위한 새로운 마법 청소년은 상상력의 세대다.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꿈틀거리는 생기발랄한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북돋는 일은 개인의 사고력과 감수성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비청소년문학 23번째 권으로 출간된 『다른 늑대도 있다』는 중세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구한 대서사시가 아닌, 지극히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새로운’ 판타지 단편들을 통해 독자들이 품고 있는 상상력의 한계에 도전한다. 10대를 위한 SF 걸작선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와 동시 출간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데, 두 권을 나란히 놓으면 한 장면으로 이어지는 표지 콘셉트로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앞이 뻔히 내다보이는 진로와 먹고살기 위한 팍팍한 여정―이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설령 그런 길을 걸어왔더라도, 걷게 되더라도 남는 것은 놀라움과 감동과 기쁨과 슬픔으로 반짝였던 순간들이다. 그 순간들은 마법의 후광을 입고 우리 곁에 남는다. 『다른 늑대도 있다』에 실린 단편들은 환상의 힘을 빌려 그런 순간들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우리는 세계의 다른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사랑, 성장, 상실, 아픔, 죽음, 동경과 추억―어느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으나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놓칠 수 없는 것들이 올올이 배어 있는 책이다. _작가 송경아 판타지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신선한 환상성이 가득한 판타지 그 이상의 판타지 판타지는 흔히 전설 속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오해받기 쉽다. 그러나 『다른 늑대도 있다』의 머리말에서 엮은이 패트릭 닐슨 헤이든은 “판타지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아무 일이나 함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밝힌다. 이 단편집에 실린 판타지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더 잘 이해하고, 풍부하게 만들고, 초월하기 위한 하나의 문학적인 변주이다. 『다른 늑대도 있다』는 답답한 현실에 갇히기 쉬운 한국의 청소년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의 지평을 열어주며, 그들이 환상성을 매개로 현실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동시에 현실에만 함몰되지 않도록 돕는다. 전통적인 판타지의 서사 구조를 따르되 등장인물 사이의 흐름에 주목해 현대적인 재해석을 덧붙인 「기사도」, 잘 알려진 명작 속의 인물 ‘조 마치’를 실마리로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 「조의 머리카락」, 오래된 신화가 존재하지 않는 미국 문화 속에서 미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자생적인 환상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의 결과인 「리자와 크레이지 워터 맨」「휘파람 부는 새」등은 여기에 실린 작품들이 순간의 재미로 휘발되어버리고 마는 일회적 환상성이 아닌 상상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을 제시하고자 함을 확인시켜준다. 어슐러 K. 르 귄, 닐 게이먼, 올슨 스콧 카드 등 이 시대 최고 판타지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다른 늑대도 있다』는 장르문학의 전통이 깊은 영미권 판타지문학계에서 지난 30여 년간 발표된 작품들 중 정수를 가려 뽑은 걸작선이다. 작품이 실린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그 수준이 짐작되는데, ‘어스시’ 시리즈로 세계 장르문학 애호가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슐러 K. 르 귄을 비롯해, 그래픽 노블 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샌드맨’ 시리즈의 닐 게이먼도 이름을 올렸다. 『엔더의 게임』으로 어린이가 등장하는 SF의 새로운 장을 연 올슨 스콧 카드는 국내에 미발표된 ‘앨빈 메이커’ 시리즈의 출발점이 되는 무게감 있는 단편을 실어 한국의 애독자들을 설레게 한다. 어린이ㆍ청소년문학계의 거장인 제인 욜런도 흡혈귀의 아름답고 쓸쓸한 이별 이야기로 거장다운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장르문학 전문 편집자가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기획한 장르문학 입문서 『다른 늑대도 있다』는 SF 전문 출판사 ‘토르 북스’의 선임 편집자이자 장르문학 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패트릭 닐슨 헤이든의 야심찬 기획으로, 그의 편집자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단편집이다. 헤이든은 작가의 유명세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엄정한 기준으로 작품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일찍이 창작단편집인 ‘스타라이트’ 시리즈가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각종 매체로부터 추천되며 그 안목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단편집에서 장르문학 전문가로서 다양한 독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보편적으로 탁월한 작품들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각별히 ‘젊은 세대’를 위한 작품들을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 10대 혹은 10대를 지난 모든 ‘젊은’ 독자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걸작선집을 완성했다. 그를 가리켜 ‘가장 지적이고 역사의식이 뚜렷한 SF 편집자’라 칭한 『워싱턴포스트』의 평가대로 이 책에는 장르문학의 첫 번째 장점인 흥미진진함은 물론이거니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가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읽는 의의를 더한다. 주요 작품 내용 닐 게이먼 「기사도」_ 허름한 중고 가게에서 단돈 30센트로 진짜 ‘성배’를 산 위태커 부인. 그녀 앞에 성배를 구하고자 탐사를 떠난 원탁의 기사 갈라드가 나타나는데…… 위태커 부인의 평화로운 노년을 위한 갈라드의 기사도! 엘런 쿠시너 「캐리스」_ 인간과 엘프가 함께 사는 경계도시. 화려한 엘프의 세계를 동경하던 질풍노도의 인간 소녀 캐리스는 위기에 처한 엘프 실반을 돕게 되고, 그에게 점차 마음이 기운다. 그러나 어딘지 미심쩍은 이 남자. 실반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신비로운 그들의 수상한 로맨스. 수전 펄윅 「조의 머리카락」_『작은 아씨들』의 꿈 많던 천방지축 아가씨 조가 25달러에 팔아버린 그때 그 머리카락은 어떻게 됐을까? 동화 밖으로 걸어 나온 조의 애잔한 일생. 해리 터틀도브 「다른 늑대도 있다」(표제작) _ 사람들에게 쫓기던 늑대인간 디에테르는 한 유대인 노인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다. 어째서 자신을 구해줬느냐는 디에테르의 물음에 노인은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를 말하는데…… 유대인 노인이 보여주는 박해받는 자로서의 연대와, 뜻하지 않게 배타적인 시선에 노출된 소년이 소수자의 감수성을 깨닫는 각성의 순간이 인상적이다. 데브라 도일ㆍ제임스 D. 맥도널드 「신을 훔치다」_ 성배를 차지하기 위한 템플 기사단과 루시퍼 형제단의 숨 막히는 혈투.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소설 전반을 압도한다. 제인 욜런 「엄마 갔어」_ 죽은 엄마가 흡혈귀가 되어 돌아왔다. 엄마가 이 세상에 준 많은 생명을 기억해보라는 아이의 애틋한 말이 엄마에게 전해질까. 아무리 그리워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흡혈귀 엄마와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별. 셔우드 스미스 「집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 아빠」_ 밤마다 어른들은 모르는 마법 세계로 사라지는 아이들. 불안한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사라지지 못하도록 요술지팡이를 감추지만, 아이들의 기억마저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내일 지구
빨간소금 / 김추령 (지은이)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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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소금
청소년 과학,수학
김추령 (지은이)
《과학, 일시정지》,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으로 지구와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품은 과학 지식’을 전달해온 김추령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성 지구가 기후위기라는 언덕의 꼭대기로 너무나 빠르게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는 언덕의 꼭대기에서 자칫 한순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 과학교사 김추령이 관심을 촉구하는 방식은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앎’이다. 안다는 것은 곧 실천한다는 뜻이며, 제대로 알아야 정확히 실천할 수 있다. 지구는 끊임없이 조화와 균형을 향해 나아간다. 지금의 기후위기도 지구에게는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한 과정일 뿐이다. 그 결과가 대멸종이나 지구의 죽음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생명체들에게는 비극일 이 지구의 조화와 균형 찾기에 대한 책임은 기후위기를 일으킨 우리에게 있다. 바다와 대기, 숲과 땅,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지구의 내일은 오늘의 기후위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책을 펴내며 이 책의 열쇠말 프롤로그 200년 동안의 여정 역사가 된 기후변화 온실효과를 최초로 증명한 유니스 푸트 찰스 킬링의 도전과 집념 제임스 한센의 용기 최악을 막기에는 늦지 않은 시간이다 1. 대멸종 스케치 판게아와 판탈라사의 시대 고생대 말 페름기 지구 페름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문제는 양이 아니라 속도다 Ctrl+C, Ctrl+V 2. 무던하던 바다가 11년 만의 출현 ‘열일’하는 바다 땀 흘리는 바다 산성화되는 바다 얼음이 사라진 바다 질식하는 바다 3. 바다와 대기의 수상한 컬래버 수상한 전단 바닷물의 여행 지구의 냉난방 장치, 해류 안초비 실종 사건 남반구의 시소 타기, 엘니뇨와 남방진동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기후변화와 변종 엘니뇨 4. 오스트레일리아가 불탄다 석탄과 꺼지지 않는 불 불의 토네이도, 파이어네이도 불을 뿜는 용구름 산불의 원인, 인도양쌍극자 파이어볼, 2019 지구 5. 장례식에 초대된 빙하 빙하를 키우는 농부들 그저 얼음이라고 불려서는 안 되는 빙하 산악빙하 북극, 그린란드의 빙하 이야기 남극 빙상의 균열, 스웨이츠 빙하 해수면 상승 영구동토층 6. 외줄 타는 숲 이상한 게릴라들과 세상에서 가장 긴 집 외줄 타는 숲 지구의 가장 거대한 숲 기후변화와 타이가 숲의 달리기 타이가가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 열대의 숲, 아마존 숲의 수호자 전사들의 전쟁 바다 숲 기후변화와 숲에 대한 오해 에필로그 그 후 100년 지난 100년간 지난 10년간(2010~2019) 앞으로 10년간 1.5℃여야하는 까닭 1.5℃와 2℃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공의 경험, 몬트리올의정서 공룡이 될 순 없잖아요“오늘의 우리가 내일의 지구를 결정한다.” 《과학, 일시정지》,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자의 뜨거운 호소 지구가 기후변화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제오늘 알려진 사실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그동안 《과학, 일시정지》,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으로 지구와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품은 과학 지식’을 전달해온 김추령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성 지구가 기후위기라는 언덕의 꼭대기로 너무나 빠르게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는 언덕의 꼭대기에서 자칫 한순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 과학교사 김추령이 관심을 촉구하는 방식은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앎’이다. 안다는 것은 곧 실천한다는 뜻이며, 제대로 알아야 정확히 실천할 수 있다. 지구는 끊임없이 조화와 균형을 향해 나아간다. 지금의 기후위기도 지구에게는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한 과정일 뿐이다. 그 결과가 대멸종이나 지구의 죽음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생명체들에게는 비극일 이 지구의 조화와 균형 찾기에 대한 책임은 기후위기를 일으킨 우리에게 있다. 바다와 대기, 숲과 땅,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지구의 내일은 오늘의 기후위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30년 내내 북극 사진만 싣는” 교과서 지구가 기후변화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제오늘 알려진 사실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기후위기의 복잡한 양상만큼이나 복잡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과학교사로서 저자 김추령이 주목하는 것은 현행 교과서다. 2021년 3월 3일 에서는 “30년 내내 북극곰 사진만…교과서 이대로 괜찮나?”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 교육을 돌아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였다. 취재기자는 이렇게 전한다. “1990년대 고등학교 공통사회,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 빙하가 녹아내려 세계 여러 나라가 물에 잠기고 큰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겁니다. 중학교 사회 과목도 온실효과와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아직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지만, 교과서의 변화는 더딥니다.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즉 IPCC를 처음 소개했지만, 정작 내용은 10년도 넘은 겁니다. (중략) 2010년대에야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나라들과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30년 동안 교과서에서 바뀌지 않은 것.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상징이 ‘북극곰’이란 점입니다.” 이에 대해 김추령은 뉴스에 출연해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속도와 비교해 교육과정 개정은 너무 느려요. 너무 느릴 뿐더러 너무 보수적”이며,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이 아니야. 기후변화는 북극에 있는 곰들의 문제야, 라는 그런 식의 잘못된 개념을, 절박함을 희화화시켜버리는 이미지”라고 비판한다. 기후위기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저자가 콘텐츠 하나를 더 보탠 까닭은, 상황의 급박함과 달리 학교 현장에서 기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더디기만 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눈’으로 본 기후위기 저자 김추령은 과학교사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친다. ‘과학교사’의 이름표를 달고 사회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위해 애쓰며 산다. 이해한다는 것은 실천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고질병이 있어, 학생, 교사 들과 다양한 일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것을 즐겨한다. 그 일환으로 가꿈(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다. 가꿈은 과학 윤리, 인권, 환경, 현대 과학기술의 양면성 등을 주제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책을 펴내며, 청소년 과학 윤리 토의 토론 프로그램 ‘유쾌한 과학 논쟁’을 진행한다. 그동안 《과학, 일시정지》,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등으로 지구와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품은 과학 지식’을 전달해온 그가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성 지구가 기후위기라는 언덕의 꼭대기로 너무나 빠르게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는 언덕의 꼭대기에서 자칫 한순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 과학교사 김추령이 관심을 촉구하는 방식은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앎’이다. 안다는 것은 곧 실천한다는 뜻이며, 제대로 알아야 정확히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는 끊임없이 조화와 균형을 향해 나아간다. 지금의 기후위기도 지구에게는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한 과정일 뿐이다. 그 결과가 대멸종이나 지구의 죽음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생명체들에게는 비극일 이 지구의 조화와 균형 찾기에 대한 책임은 기후위기를 일으킨 인간에게 있다. 바다와 대기, 숲과 땅,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는 지구의 내일은 오늘의 기후위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되먹임, 급변점, 탄소예산, 3개의 열쇠말로 풀어가는 기후위기 이야기 지구의 기온 상승이 일으킨 기후변화의 양상은 매우 복잡하다. 단순히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거나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 도시가 위협받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바다와 대기의 수상한 컬래버로 ‘변종 엘니뇨’가 나타나며, ‘인도양쌍극자’로 인해 오스트레일리아는 가뭄과 산불로 난리를 겪는 반면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아프리카 동쪽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난리를 겪는다.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숲인 ‘타이가’는 빠르게 북쪽으로 밀려하고 있으며,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이산화탄소보다 1분자당 25배나 힘이 센 온실가스인 메테인을 토해내고 있다. 《내일 지구》는 이렇게 다양한 양상을 과학적으로 연관지어 밝히는 데 힘 쏟고 있다. 이 책은 본문은 ‘이 책의 열쇠말’로 시작한다. 되먹임(feedback), 급변점(Tipping Point), 탄소예산. 이 3개의 열쇠말이 지금의 복잡하고도 급박한 기후위기를 이해하는 핵심 용어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현상이 다른 현상을 일으키고, 두 번째 현상은 다시 첫 번째 현상에 영향을 주어 스스로 증폭하는 되먹임을 ‘양의 되먹임’ 현상”이라고 한다. 금성에 한때는 2,000미터 깊이에 이르는 바다가 있었다. 그런데 그 바닷물이 모두 증발되어 사라지고 마침내 금성을 죽음으로 이끈 것이 원인이 바로 ‘양의 되먹임’이다. 지구는 절묘한 시스템이다. 지구의 모든 곳들과 모든 것들은 서로서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스스로 증폭하는 되먹임 과정을 밟는다.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지금도 이 되먹임 고리는 지구 시스템의 여러 곳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차량이 몇 대 증가했다, 그래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얼마 늘어났으므로 그것에 비례해서 기온이 이 정도 오르겠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기온은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가 폭주하듯이, 되먹임하며 스스로 증폭해 인간이 배출한 책임 이상으로 기온을 올린다. 급변점은 “작은 변화로 인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폭발적으로 퍼지는 순간”을 말한다. 2015년 파리협정이 체결되었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보다 훨씬 아래(well below)로 유지하되, 되도록이면 1.5℃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된 과학자들의 집단인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에서는 일찍이 20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5℃ 높아지면 급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 2018년 송도에서 IPCC 1.5℃ 특별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왜 1.5℃를 지켜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목표는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를 밝힌 보고서이다. 1.5℃는 기후위기라는 ‘젠가’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목표이다. 이미 지구의 기온은 상승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대기 중 탄소가 증가한다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뒤에는 산업화 이전보다 1.5℃를 넘는 기온 상승이 거의 확실하다. 그리고 그 온도에 도달했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기후위기를 피하려면 지구의 기온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그 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정 양 이상의 탄소를 방출하지 말아야 한다. 탄소 배출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며, 지구 전체 대기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특정 양’이 곧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배출량이고, 전 세계의 “탄소예산”이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기후파국에 갇히지 않기 위해 이 제한된 배출량을 지켜야 한다. 어디에, 어떻게, 누가 얼마만큼 써야 할까? 수학자와 과학자들이 많은 데이터를 모아서 계산한 결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탄소예산(2018년 기준)은 420~580Gt(기가 톤)이다. 2019년 전 세계는 약 43Gt의 탄소를 배출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이대로 배출한다면, 2021년 오늘 남아 있는 시간은 대략 7~11년이다.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고 해도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는 확률은 고작 50~60%이다. 온실효과를 최초로 증명한 여성 과학자, 유니스 푸트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에게 일상의 언어가 되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사실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200여 년이라는 지난한 시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과학자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유니스 푸트’이다. 200년 전 지구의 거리를 측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금성이 태양 앞을 지나며 가리는 일식 현상인 금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측정한 태양과 지구의 거리에 비해 지구의 온도가 높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진 과학자가 있었다. 조제프 푸리에다. 그는 뭔가 다른 요인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푸리에가 죽고 26년이나 지난 뒤 한 여성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담요’ 역할을 하는 무엇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과학자가 아일랜드의 존 틴들이라고 알고 있었다. 2010년 한 은퇴한 지질학자가 도서관에서 어떤 여성의 논문을 발견하고, 그 논문의 발표 시점이 틴들의 논문보다 3년이나 앞선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여성의 이름은 유니스 뉴턴 푸트이다. 푸트는 지름 10cm, 길이 76cm의 막힌 유리관을 실험에 사용했다. 밀도가 큰 공기와 낮은 공기, 습한 공기와 건조한 공기, 순수한 이산화탄소와 일반 대기 성분이 들어 있는 유리관 등으로 실험 샘플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 유리관들을 각각 햇볕과 그늘에 일정 시간 둔 뒤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를 이라는 논문으로 썼다. 하지만 푸트는 이 논문을 미국과학학회에서 직접 발표하지 못했다. 당시 미국과학학회는 여성의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푸트의 논문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초대관장이 대신 발표했다. 푸트의 남편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기상학자로 일하면서 맺은 인연 때문이었을 것이다. 푸트의 실험과 그 뒤를 이은 틴들의 실험 모두 푸리에가 생각한 ‘담요 역할을 하는 공기 안의 무엇’이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들은 이후 스반테 아레니우스에 의해 지구 온도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수증기가 아니라 이산화탄소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아레니우스는 전체 대기에서 수증기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지만 총량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기온 변화를 이끌었다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아레니우스는 이산화탄소처럼 지구의 기온을 올리는 가스를 ‘온실가스’로, 지구가 내보내는 열을 잡아두는 과정을 ‘온실효과’로 부르기 시작했다. 또 이 계절이 떠나고 다음 계절이 방문한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다산에듀 / 박철범 지음 /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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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박철범 지음
가난과 열등감을 극복하고 명문대 진학의 꿈을 이루어낸 저자의 성장담을 담은 책.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로서의 힘든 삶을 감내해야만 했다. 빚쟁이들은 한밤중에도, 학교로도 찾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는 대신, 좌절감의 깊이만큼 공부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반에서 꼴찌를 할 정도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놀기만 좋아했던 저자는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사회와 맞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갈 무렵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집념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꼴찌였던 성적을 한 학기 만에 1등으로 올려놓았다. 결국 당당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와 고려대 법학과에 차례로 입학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은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공부에 대한 열정과 자세, 올바른 공부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며,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하면서 겪은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해결의 과정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시련이란 없으며, 누구라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세찬 환경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저자의 노력의 흔적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1장 여섯 번째 초등학교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 소년, 바다를 만나다 손가락이 없는 사내 아버지와의 이별 어머니와 책 외할머니와 매 5만 원이 버린 여자 북삼으로의 이사 여섯 번째 초등학교 창진이와의 만남 2장 날고 싶다, 한 번만이라도 집으로 가는 길 사고뭉치 반장과 조병남 탈출 사건 이소희 선생님의 매 커닝페이퍼의 추억 공부는 코스모스와 같은 것 마지막 밸런타인데이 구미고등학교의 입학식 소외되는 자 쓰레기통으로 간 수학의 정석 날고 싶다, 한 번만이라도 그 녀석의 조언 도서관의 계절 장승수가 누구? 경쟁자는 없다 3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부의 비결 또 다시 부는 바람 공부가 되돌려주는 보답 빠르게 성장하는 공부의 비결 찢겨진 가족 한 달간의 경남고등학교 생활 공부만 할 수만 있다면 경신고의 포스 그 분이 오셨다 또 한명의 페이스메이커 피바다 선생님의 Knee kick 끔찍했던 고3생활 입학하는 자들과 자퇴하는 자들 재수를 결심하다 과외비는 주는 대로 받아라 재수의 법칙 4장 만약 공부를 연인이라 부를 수 있다면 너는 어떻게 살고 싶은 거야? 마지막 이별 합격 서울대학생으로 산다는 것 내가 바라는 나 조영래의 삶 장승수와의 만남 무효와 취소 또 다른 도전 끝까지 멋있던 그 녀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법학 입문 거울속의 나 만약 공부를 연인이라 부를 수 있다면 이후 가장 감동적인 공부 신화! ‘인간 박철범’의 휴먼스토리 가난했기에 겪은 일곱 번의 전학, 1등을 하고서도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삶! “가진 것 하나 없는 내 삶에서도 공부만이 희망이었다.” 박철범, 그는 누구이며 이 책에서 무엇을 보여주는가? 저자는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부터 그의 가족은 세찬 역경을 맞는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은 부도가 났고, 아버지는 양 손을 쓰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 되었다. 상황은 악화된다. 부모님의 불화는 끊이지 않았고, 어머니가 힘들게 꾸려 나가던 가게마저 은행과 사채 빚으로 인해 남의 손에 넘어가버렸다. 심지어 그에게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평범한 삶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로서의 힘든 삶을 감내해야만 했다. 빚쟁이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자고 있는 그의 배를 발로 걷어차 깨우기도 하고, 학교로도 찾아오기도 수십 차례. 하지만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원망하고 포기하는 대신, 그 좌절감의 깊이만큼 공부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던 소위 ‘우등생’이 아니었다. 반에서 꼴찌를 할 정도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놀기만 좋아했던 저자는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사회와 맞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갈 무렵에야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집념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꼴찌였던 성적을 한 학기 만에 1등으로 올려놓으면서 자기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1등의 기쁨도 잠시, 공부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가정형편은 더욱 나빠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는 결국 한 번의 재수를 거쳐 당당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와 고려대 법학과에 차례로 입학하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은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소개되어 있다. 공부에 대한 열정과 자세, 올바른 공부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나갈 뿐 아니라,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하면서 겪은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해결의 과정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시련이란 없으며, 누구라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찬 환경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저자의 경험은 오늘날 꿈이 멀게만 느껴지는 지친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읽기 쉬운 문체와 영상미 있는 서술 속에 저자의 치열한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난한 우리 반 꼴등 철범이가 서울대에 합격하기까지 풀스토리!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되어 있다. 가난하여 일곱 번이나 전학을 해야 했던 저자의 삶과 부모님 이야기, 외할머니의 가르침, 공부에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의 만남,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전학생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해 주셨던 선생님 이야기 등 오늘날 저자가 있기까지 영향을 미쳤던 재미있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책 속 가득 들어있다. 공부 방법만을 알고 있는 학생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공부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남의 이유가 아닌 자신만의 이유, 그것도 필사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는 학생만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저자의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자세, 공부 방법을 터득해가는 구체적인 과정, 빠른 성적 향상의 비결, 진로에 관한 진지한 고민 등을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또 끔찍한 가정환경에 놓여있는 일부 독자들은 이 책의 저자가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였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그 환경에 맞서면서 무엇을 잃게 됐고,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하루라도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없었던 환경. 저자는 그 환경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꿈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다. 객관적으로는 가난한 삶이었지만 자신은 가난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그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는 저자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멋진 청년이다. 그의 삶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귀감과 희망이 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위로와 도전이 될 것이다.생각해보니 그때만큼 타락의 길에 강한 유혹을 느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답답한 집구석 따위 뛰쳐나가서, 공부도 때려치우고, 그저 되는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만약 세상 모든 인간이 괴롭히는 자와 괴롭힘을 당하는 자, 두 부류로 나눠져 있다면 나는 전자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 사람은 바로 외할머니였다. 외할머니는 누누이 나에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강하게 먹고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지금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결코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강조하셨다. 만약 내가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후회할 일을 저지르거나, 마땅히 해야 할 공부에 소홀하게 된다면 나 자신에게나 우리 가족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기대 속에서 이제 공부는 나에게 모든 것이 되었다. 어쩌면 나에게 공부란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탈출구였다. 물론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서 현실을 잊고, 재미를 느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공부 외에는 아무 것에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만, 자신이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건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 발 하나를 걸쳐놓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힘들 때마다 공부가 아닌 그 다른 것으로 도망치게 된다. 자신에게 끝없는 애정을 바치자 공부라는 애인의 마음이 움직였나보다. 5월 달 모의고사에서 나는 전교 24등을 하면서 상위권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친구들이 모두들 놀라고 선생님들도 나를 주목하기 시작하셨다. 물론 나도 기분이 무척 좋았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수는 없었다. 결국 이 등수도 지나가는 등수일 뿐이고, 일단 공부에 손을 댔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수업시간 중에 선생님이 농담을 하시거나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실 때는 곧바로 다른 책을 펼치고 문제를 풀었다. - '공부가 되돌려주는 보답' 중에서 “선생님, 저 수시 합격했어요.”그 말을 들은 후 몇 초 동안, 나는 그 학생과 그 동안 함께했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숙제를 미처 다 하지 못했다며 죽을죄를 지은 것 마냥 미안해하던 그 애의 모습이 생각났고, 내가 물어보는 면접 예상 문제를 듣고서 한숨을 푹푹 쉰 후,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대답하던 모습도 떠올랐다. 끝났구나. 이 학생에게도 괴롭던 시간은 흘러갔고, 오지 않을 것 같던 끝이 결국 왔구나. 나는 마치 내가 합격한 것처럼 기뻤다. 이제는 그 애에게는 하루 12시간의 잠과, 친구들과의 즐거운 약속들, 해피 크리스마스와 희망으로 가득 찬 새해가 펼쳐질 것이다. 무엇보다 그 애는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가장 기쁘게 했다. -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 중에서그러나 1등의 기쁨도 잠시. 집안 사정은 더욱 나빠져만 갔다. 먼저 외할머니의 건강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셨다. 75세라는 연세로는 두 명의 고등학생의 뒷바라지를 감당하실 수 없으셨던 것 같다. 게다가 딸의 이혼과 경제적인 몰락으로 인해 받으신 충격과 스트레스를 감당하시기도 힘드셨을 것이다. 만약 신이 바로 내 앞에 서 있다면 따져 묻고 싶었다. 나쁜 짓을 밥 먹듯이 하고도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가족은 왜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가?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더니 25점을 받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1등을 했더니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기에 이러시는지 묻고 싶었다. - '찢겨진 가족' 중에서 전화기에서 들리는 외할머니의 말, ‘니는 공부만 해라’ 라는 말이 이렇게 듣기 좋은 말인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애써 태연한 척 알겠다고 짧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처음으로 1등을 했을 때도 이렇게 행복하지는 않았다. 공부만 하면 된다는 것.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것도 이 사실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할 것 같았다. -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중에서모든 교실에 장승수 선배님의 강연이 생중계 됐다. 나는 그의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고,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펼쳐놓은 개념원리 수학책 위로 그의 말을 받아 적을 수첩까지 꺼내 놓았다.그런데 습관이란 이리도 무서운 걸까? 갑자기 수첩 밑에 펼쳐진 수학 문제가 눈에 들어왔다. 방금 전까지 내가 끙끙거리면서 풀던 문제다. 정말 우습고도 이상한 일이다. 존경하는 장승수 선배님의 강연이 이제 곧 시작 되려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나는 그 문제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아닌가? 불과 몇 초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나는 고민했다. ‘강연을 들을까? 아니면 이 문제를 풀까? 선배님의 강연을 듣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어쩌면 내 평생에 두 번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몰라. 수학 문제는 나중에도 풀 수 있잖아?’‘아니야, 1분 1초도 아끼지 말고 머릿속을 공부에 관한 생각으로만 채우라는 말을 바로 저 장승수 선배님이 하시지 않았던가? 강연을 듣는 것보다는 이 문제를 푸는 게 옳아.’ 결국 나는 문제 푸는 것을 선택했다. 내가 장승수 선배님을 존경한다면 그의 말을 듣는 것보다는 그의 말을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 '그 분이 오셨다' 중에서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1
달(문학동네) / 정재승, 전희주 글 /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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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학동네)
청소년 과학,수학
정재승, 전희주 글
의 저자 정재승 박사의 정재승의 세상을 향한 답변들+생각들! 전화할때 자꾸 낙서를 하는 까닭은?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머리를 부딪히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이 책은 이러한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상과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설해준 책이다. 전작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을 통해 인문사회과학, 예술 등 그의 방대한 지식과 그것들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유쾌한 글쓰기를 보여주었던 작가는 이 책에서 세상 모든 과학적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하였다.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은 ‘매일 면도 하지 않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나 부패와 발효가 다른 점, 멍든 데 달걀을 문지르면 효과가 있을까?’ 와 같은 다채로운 질문들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기 쉬운 일들을 과학 원리에 입각하여 재미있게 해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과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매일 그가 MBC FM에서 에서 쏟아내는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또한 본문은 『빵빵빵 파리』의 저자 양진숙씨가 직접 만든 앙증맞은 쿠키들과 만화, 사진들로 구성되어 더욱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은 자칫 우리가 갖기 쉬운 과학은 딱딱하다는 오해와 편견을 뛰어넘게 도와준다.책머리에 - 과학적 호기심, 그 무한 충전을 위하여 #1 다이어트, 돈 쓰지 말고 무의식으로 하자 #2 하품은 왜 눈치 없이 튀어나오는 걸까? #3 고추장은 고체일까 액체일까? #4 ‘꼬르륵’ 소리는 마른 사람이 더 크다 #5 멍든 데 달걀을 문지르면 효과가 있을까? #6 ‘30m 방수’ 시계의 정확한 의미는? #7 머리를 부딪치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8 쇠로 만든 항공모함이 물에 뜨는 까닭은? #9 식물도 혈액형이 있다! #10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문제는 바로 해석에 있다 #11 영국 왕실이 바꿔놓은 마라톤 코스 #12 며느리도 모르는 코카콜라 제조법 #13 두통은 왜 생기나? #14 중요한 선택 전엔 한 박자 쉬고 #15 제조물 책임법에 얽힌 황당한 소송 #16 도시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17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18 철길에 자갈을 까는 이유는? #19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영복보다 더 작은 수영복 #20 빨랫줄은 가장 친환경적인 건조기 -Tip 햇살 속의 에너지를 잡아라 #21 식중독지수와 모기지수를 아시나요? #22 원격시동기에 내 차만 반응하는 까닭은? #23 이모티콘 이야기 -Tip 동양과 서양의 이모티콘, 어떻게 다를까? #24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루브 골드버그 장치’ #25 우리가 잃어버린 수많은 양말 한 짝의 행방은? #26 꽉 졸라맨 넥타이가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준다 #27 바이오리듬, 그 오해와 진실 #28 돼지 다리에서 족발의 범위는? #29 얼굴에서 발견하는 유전법칙 #30 하늘에도 길이 있다 #31 여성복의 치수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32 주식투자를 하기에 가장 안전한 달은? #33 의 식신 준하는 왜 음식을 탐할까? #34 글씨를 보면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 #35 우리는 언제부터 아파트에 살기 시작했을까? #36 슬플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 #37 조선시대에도 구구단이 있었다! #38 환경을 지키려는 엉뚱한 아이디어들 #39 얼굴, 튀어야 산다? 평범해야 산다! #40 감자칩과 할리 데이비슨의 공통점은? #41 밑줄 치지 않은 책으로 공부해야 성적이 오른다 -Tip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가방 정리부터 열심히 #42 동물들의 꼬리가 하는 일 #43 내복과 신문지 한 장, 노숙인 최고의 보온용품 #44 방귀의 정체를 밝혀라 #45 디즈니랜드는 영원히 공사중! #46 생선초밥과 에스프레소에는 엄격한 국제 표준이 있다 #47 대법원으로 간 토마토의 소속 분쟁 #48 헬륨가스를 마시면 왜 목소리가 변할까? #49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방귀에 세금을 매기다 #50 야광봉은 왜 꺾어야 빛이 날까? #51 물수제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52 안전띠, 잘못 매면 포승줄 #53 뇌과학으로 파바로티의 매력을 탐구하다 #54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 벌레 #55 자고 일어난 뒤의 아침 입맞춤이 달콤하지 않은 까닭은? #56 구두 뒤축은 왜 바깥쪽부터 닳을까? #57 남자가 주로 연상인 까닭은? #58 음주측정기는 어떤 원리로 작동될까? #59 자동판매기는 돈을 어떻게 인식할까? #60 대한민국의 수준원점은 어디에 있을까? #61 세상의 모든 투자자들은 어리석다 #62 능률기사 길브레스는 생활 속 과학 천재 #63 쓰레기 때문에 골병드는 에베레스트 산 #64 초콜릿, 골라먹는 재미보다 못 고른 미련이 더 크다 #65 ‘식물인간’은 잘못된 표현이다 #66 바비 인형은 환자다 #67 비만이 걱정되면 TV를 꺼라 #68 왜 내가 나를 간지럽힐 수 없을까? #69 개는 왜 먹이를 허겁지겁 먹을까? #70 병 밑바닥의 모양이 모두 다른 이유는? #71 매일 면도하지 않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 #72 말을 잘하고 싶으면 손을 움직여라 #73 하수도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74 몸무게를 자주 재면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75 만년설에 씨앗을 저장하는 까닭은? #76 ‘사랑하기 때문에’ 탄생한 발명품들 #77 인간의 몸은 비대칭 #78 픽토그램의 역사 #79 차만 타면 왜 잠이 올까? #80 비행기 창문이 둥근 까닭은? #81 부패와 발효는 어떻게 다를까? #82 야구선수들은 왜 껌을 좋아할까? #83 먹는 일에 목숨 걸면 역사가 바뀐다 #84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하는 베개, 어떻게 고를까? #85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수돗물 #86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낮잠을 허하라 #87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가르는 기준 #88 인체의 생존 전략, 열 순응 -Tip 체온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사나이 #89 양치질 후에 과일을 먹으면 왜 맛이 없을까? #90 체지방을 알려주는 체중계의 원리 #91 선풍기 날개엔 왜 까만 먼지가 낄까? #92 소설의 줄거리를 완성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있다 #93 비행기 여행의 즐거움, 기내식의 모든 것 #94 전화기 버튼음은 왜 생겼을까? #95 의 미소가 오묘한 과학적 이유 -Tip 모나리자의 미소를 분석하라! #96 약은 왜 ‘식후 30분’에 먹어야 할까? #97 죽어서도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란다? #98 피아노 연주에 숨은 과학 -Tip 글렌 굴드의 의자 #99 세계 정상들, 손씻기 캠페인을 결의하다 #100 남자 소변기에 파리를 그린 까닭은? #101 부부간의 대화를 보면 이혼을 예측할 수 있다 #102 오래 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103 실수는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봐서 생긴다 #104 감기의 원인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보고서 #105 다이어트 발명품의 위풍당당 행진곡 #106 겨울의 대자연이 인간에게 말한다, 눈 깔어! #107 전화 통화할 때 자꾸 낙서를 끼적이는 이유는? #108 황당한 첨단 장치들의 전시장, 007 영화 #109 CSI 그리섬 반장이 돼지를 잡은 까닭은? -Tip 아낌없이 주련다, 꿀! #110 다 빈치의 지문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111 이메일 주소에 있는 ‘골뱅이’의 정체가 궁금하다 #112 의문의 꿀벌 실종 사건 #113 비행기의 항로는 어떻게 정할까? #114 선택의 순간 ‘습관’이라는 스위치가 작동한다 #115 파마머리의 과학 #116 바퀴벌레는 억울해 #117 자동차 타이어의 무늬는 왜 필요할까? #118 칭찬은 되도록 둘이 있을 때만 #119 파운드(?)와 달러($) 기호의 유래 #120 에너지 음료를 먹으면 에너지가 불끈? #121 시력검사표에 등장하는 도형들의 비밀 #122 동물계의 귀차니스트 빅3 #123 110V 전압을 220V로 바꾼 까닭은? #124 비데, 닦고 나서 씻자! #125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126 여학생이 공부를 더 잘한다? -Tip 여성의 시대가 머지않았다? #127 돌연변이 엑스맨이 미국 법정에 간 까닭은? #128 예술가의 3대 비타민, 카페인?알코올?니코틴 #129 e-혈전, 컴퓨터가 새로운 질병을 만든다 #130 우리 몸은 얼마나 힘이 셀까? #131 겨울철의 불청객, 정전기의 모든 것 #132 날카로운 금속음이 듣기 괴로운 이유는? #133 동양인과 서양인의 속눈썹은 어떻게 다를까? #134 압축 렌즈는 렌즈를 꽉 눌러 압축한 걸까? #135 인간이 합리적인 동물이라구? #136 햇살 속에 사라지는 색, 빨강 #137 빠진 젖니를 대하는 세계인들의 태도● 에디터S 노트 - 정재승 박사, 일상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머리를 부딪히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전화 통화할 때 자꾸 낙서를 끼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은 한번쯤 누군가가 ‘왜?’ 라고 물을 때 말문이 막힌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생활 교양 사전이 나왔다! 의 정재승 박사가 세상 모든 궁금증에 도전장을 냈다.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상과 사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낸 해설서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을 펴낸 것. 정재승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국내 최초 과학 라디오 프로그램인 의 전파를 타고 퍼졌던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각 챕터마다 가득 가득한 다채로운 호기심은 과연 정재승 박사답다. 전통 식품인 고추장에서부터 모나리자의 초상화를 보는 또 다른 방법, 인간은 합리적인가에 대한 의문, 비행기 창문 모양과 두통의 발병 원인까지 생활, 과학, 예술, 인문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든다. 심지어 다이어트를 비롯한 사회 문화적인 현상도 낱낱이 밝혀낸다. 그는 다양한 관심사를 명쾌하게 풀어낼 줄 아는 장인이다. ‘매일 면도 하지 않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나 부패와 발효가 다른 점, 멍든 데 달걀을 문지르면 효과가 있을까?’ 같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일들을 과학 원리에 입각해 재미있게 해석한다. 또한 비데 사용법과 약을 식후 30분 후에 먹는 이유 등 평소 당연시 했던 사실들에 의문부호를 씌워서 바로 잡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쾌감도 느낄 수 있다. 과학 원리와 해박한 지식들로 생활 속 호기심을 조목조목 밝혀주는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은 습자지마냥 얇은 지식을 대신할 수 있는, 생각하는 교양을 담은 살아있는 ‘절대 지식 사전’이다. 그렇다고 소화불량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본문을 구성하는 모든 궁금증 하나당 2페이지로 구성함으로써, 한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치했다. 그 어떤 과학서적 보다도 방대한 지식을 한결 쉽고 야무지게 아우른 글에서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정재승 박사와 전희주 작가의 무던한 노력이 엿보인다. 정재승 박사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도전 무한지식.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쏟아 내는 열정을 그대로 종이 위로 옮겼으며, 방송에서 못다한 아쉬움을 절절히 풀어냈다. 또한 책 출간에 발 맞춰 블로그(blog.naver.com/domuji2008)를 개설해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본문은 『빵빵빵 파리』의 저자 양진숙씨가 직접 만든 앙증맞은 쿠키들과 만화, 사진들로 수를 놓듯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어 자칫 과학은 딱딱하다는 오해와 편견을 가볍게 뛰어넘듯 아기자기하다. 따로 포장이 필요 없다.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도전 무한지식』은 자녀에게 자신 있게 건네 줄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 정재승 박사가 이야기하는『도전 무한지식』의 탄생은? “경이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외워야 할 암기 지식으로 여기며 학원 문제집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는 청소년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로 수학 문제를 더 이상 풀지 않아도 되는 것을 ‘삶의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제공하고자 2006년 11월 MBC 표준 FM 이 탄생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 5분 MBC 표준FM을 통해 5분간 방송되는 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시판은 날마다 청취자들의 엉뚱한 질문들로 북새통을 이루게 되었고, 여기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기발한 질문들과 뒤통수치는 상식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간 라디오 전파를 타고 세상에 뿌려진 과학 지식들과 5분간의 짧은 만남으로 미처 다 하지 못한 과학 이야기를 한데 모은 것 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무한 지식에 도전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매뉴얼이 아닙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방점은 ‘무한 지식’에 있지 않고 ‘도전’에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았던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에 대해 새삼 호기심을 느낀다면, 그리고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과학적 통찰력이 생긴다면, 이 책은 자신의 사명을 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이 우리 라디오 게시판에 ‘기발한 과학 질문’들을 올려주고, 덕분에 이책의 다음 호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봅니다.” ―『도전 무한 지식』의 저자 정재승 드림
군주론
돋을새김 / 니콜로 마키아벨리 / 200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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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청소년 인문,사회
니콜로 마키아벨리
은 마키아벨리의 위대한 정치사상이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이제까지 출간된 『군주론』들에서 발견되는 불확실한 문장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잡았다. 상세한 주석은 물론이고 15세기 이탈리아의 역사적 배경과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편안한 문체로 설명해 주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당대의 냉혹한 군주를 모범적인 군주의 예로들며 ‘정치란 도덕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교황청에 의해 금서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현대 정치학의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주론 서문으로서의 헌사 제1장 군주국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성립되는가 제2장 세습 군주국 제3장 복합 군주국 제4장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에도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제5장 병합되기 전 자신들 고유의 법에 따라 살아온 도시나 공국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제6장 자신의 군대와 능력으로 얻은 신생 군주국 제7장 다른 세력의 군대과 행운을 기반으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제8장 부정한 방법으로 군주가 된 인물들 제9장 시민 군주국 제10장 주변 군주국들의 군사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제11장 교회형 군주국 제12장 다양한 군대의 종류와 용병 제13장 지원군과 혼성군 그리고 자국군 제14장 군사와 관련된 군주의 의무 제15장 군주가 칭송을 받거나 비난받게 되는 경우 제16장 관대함과 인색함 제17장 잔혹함과 인자함,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제18장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제19장 경멸과 미움을 어떻게 피하는가 제20장 요새 구축과 같은 군주의 정책이 유용한가, 해로운가 제21장 명성을 얻기 위해 군주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22장 군주의 측근들 제23장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 제24장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왜 나라를 잃게 되었을까 제25장 인간사에 미치는 운명의 힘과 운명에 대처하는 방법 제26장 야만족으로부터 이탈리아를 해방시키기 위한 간곡한 권유 부록 1 역자주 부록 2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부록 3 『군주론』 속의 역사적 인물들 니콜로 마키아벨리 연보 옮긴이의 말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나 중압감과는 달리 의외로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아주 짧은 분량이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대담한 주제는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당대의 냉혹한 군주였던 ‘체사레 보르자’를 모범적인 군주의 예로 설명하며, ‘정치란 도덕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의 정신적인 지배계층인 교황과 성직자들의 권위를 위협하는 혁명적인 사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고 1559년에는 교황청에 의해 금서 조치를 당하기까지 했다. 이후 비판적 논의들은 마키아벨리가 의도했던 본래의 목적과는 상관없이, 차갑고 잔인한 정치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정치철학과 동의어인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군주론』은 당대의 악의적인 비판에서부터, 현대의 명쾌한 해설까지 다양한 편차를 보여주면서 오늘날까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군주론』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에 근접함으로써 ‘마키아벨리즘’의 근원을 이해한다면 르네상스 시대에 탄생한 이 역작에 담긴 지혜를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군주론을 읽는다!” 쉽다! 명쾌하다! 재밌다! ·유명한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말끔히 날릴 수 있도록, 마치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히고 쉽게 이해되도록 번역했다. 정확한 번역, 상세한 주석, 충실한 자료 ·이제까지 출간된 『군주론』들에서 발견되는 불확실한 문장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 잡았다. ·군주론이 씌어질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 대한 상세한 주석과 군주론에 나오는 주요한 인물들과, 각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충실하게 설명한 부록을 첨부했다. ·군주론이 씌어질 당시 이탈리아와 마키아벨리의 상황 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설명과 해설을 첨부했다. ·군주론에서 언급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주요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그림 자료와 15세기 유럽의 지도를 넣었다. 명쾌한 정치학, 유쾌한 경영학, 상쾌한 심리학 ·편안한 번역과 충실한 부록으로 학생들의 학습 자료로서는 물론이고 일반인을 위한 실용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말라깽이와 주름여왕
파라주니어(=파라북스) / 글렌 허서 지음, 박미낭 옮김 /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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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주니어(=파라북스)
청소년 문학
글렌 허서 지음, 박미낭 옮김
엄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가정을 전전해야만 하는 15세 소녀 타마라와 불편한 몸때문에 양로원에 갇힌 심술굿고 외로운 89세의 할머니 바클레이가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타마라는 자식에게 책임감이 없는 엄마에게 상처를 받아 인간에 대한 불신과 반항, 외로움을 느끼지만 모델이 되겠다는 꿈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국어 교사 출신의 바클레이는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하나뿐인 조카 바이런이 자기의 유산에만 신경쓰는 것을 눈치채고 심술만 는다. 심술할머니와 반항소녀는 외롭고 삐딱하다는 공통점으로 만나, 서로 으르렁대다가 어느덧 우정이 싹튼다. 결국 두 사람은 죽기전 생애 마지막 오페라 관람과 모델 교육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손을 잡고 가출 여행길에 나선다. 괴팍한 어른과 마음이 덜 자란 청소년 사이의 우정 이야기는 문학작품과 영화의 오랜 소재이기도 하다. 시니컬한 문장과 그 속에 숨은 풍부한 유머, 어느덧 서로를 걱정하는 두 사람의 우정에서 따뜻한 감흥을 맛볼 수 있다.캐나다 총독문학상 수상작가가 펼쳐놓는 괴짜들의 좌충우돌 가출 소동! 캐나다 최고의 청소년 문학 작가 글렌 허서가 신작《말라깽이와 주름여왕》에서 선택한 인물은 엄마가 있지만 위탁가정을 옮겨 다녀야 하는 15세 소녀 타마라와 전직 교사 출신으로 지금은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89세의 바클레이 할머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사회복지사 무스바허 아저씨의 말에 콧방귀를 뀌는 타마라.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낳기만 하고 책임지지 않는 엄마나 일찍 돌아가신 아빠는 물론 마음에 안 드는 위탁가정 모두 자신의 선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타마라에게 남은 것은 사람에 대한 불신과 반항, 외로움, 그리고 모델이 되는 꿈뿐이다. 또 다른 주인공 바클레이 할머니는 국어 교사 출신으로 돈도 있겠다, 자기 마음대로 살았는데 엉덩이와 무릎을 수술하는 바람에 양로원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었다. 몸은 말을 안 듣고, 하나뿐인 조카 바이런은 호시탐탐 자기 돈만 노리니 할머니는 점점 심술만 는다.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죽기 전에 시애틀에서 열리는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 타마라의 학교와 바클레이 할머니의 양로원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마음속이 배배 꼬인 두 사람이 만난다. 타마라는 주름이 100만 개는 돼 보이는 바클레이 할머니의 심술궂은 얼굴에 경악하고, 할머니는 타마라가 날리는 가식적인 미소를 단번에 알아차린다. 심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할머니와 밥 먹듯 학교 수업을 땡땡이 치는 반항소녀는 결국 오페라 관람과 모델 교육이라는 각자의 꿈을 위해 손을 잡고 가출 여행을 시도하는데……. 처음부터 삐걱거리며 다투는 두 사람이 과연 주위 사람들을 모두 속이고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모든 만남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괴팍한 어른과 마음이 덜 자란 청소년 사이에 우정이 싹트는 이야기는 문학 작품과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타마라와 바클레이 할머니의 시점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흔한 소재를 맛깔스럽게 재창조했다. 마음이 꼬일 대로 꼬인 두 사람이 세상을 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으니 문체도 시니컬하고 간결하다. 같은 상황에 대한 두 사람의 판이한 해석과 시니컬한 문장 속에 숨은 풍부한 유머는 곱씹을수록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바클레이 할머니는 타마라가 선물이라며 건넨 슬리퍼를 보고 “에그머니나!” 하고 비명을 지르더니 “세상에 이렇게 추한 건 처음 본다”며 인상을 찡그린다. 게다가 양로원 원장의 눈을 피해 도서관에서 슬쩍 담배를 피우는 범죄라니! 두 사람의 솔직하고 삐딱한 자세가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처럼 행간에 숨겨진 유머를 곱씹다 보면 어느새 타마라와 바클레이 할머니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한 웃음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타마라가 할머니가 혹시 죽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할머니는 타마라를 위해 아끼는 자동차를 포기한 것처럼 으르렁대던 두 사람이 변화하는 과정은 코끝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결국 꿈을 이루겠다며 떠난 시끌벅적한 가출 소동은 외로운 두 사람이 각자 설 자리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찾는 여행으로 바뀐다. 타마라와 바클레이 할머니가 모험을 함께한 동반자로서 끈끈한 동지애로 똘똘 뭉친 것처럼 이 책의 어린 독자들 역시 그들에게 동지애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치즈다
창비 /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김연수 옮김 / 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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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 김연수 옮김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우수도서' 선정작. 혼자 길을 떠난 한 소년의 외로운 여행기와 정체불명의 녹취 기록이 번갈아 등장해 도입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작품이다. 선뜻 의도를 알 수 없는 두 이야기의 병행은 어느새 서로의 비밀을 보완하며 하나의 은밀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코마이어는 정보의 감추기와 드러내기를 반복하며 독자를 통제하는 놀라운 장악력을 선보인다. 복잡한 구조와 충격적인 결말로 출간 당시 청소년소설로 보기 어렵다는 논란이 제기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현재는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기억 속 숨겨진 또 하나의 나를 찾아서 미국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화제작 ▶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성장소설 _ 소설가 김연수 ▶흥미진진하고 근사하다. 서스펜스의 대가들이 그러하듯, 코마이어는 일상에서 공포를 끌어내는 재주를 가졌다 _ 뉴욕 타임즈 『초콜릿 전쟁』으로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청소년문학의 대표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나는 치즈다』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열네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치즈다』는 혼자 길을 떠난 한 소년의 외로운 여행기와 정체불명의 녹취 기록이 번갈아 등장해 도입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작품. 선뜻 의도를 알 수 없는 두 이야기의 병행은 어느새 서로의 비밀을 보완하며 하나의 은밀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코마이어는 정보의 감추기와 드러내기를 반복하며 독자를 통제하는 놀라운 장악력을 선보인다. 복잡한 구조와 충격적인 결말로 출간 당시 청소년소설로 보기 어렵다는 논란이 제기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현재는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우수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도서’ 청소년 필독서로 꼽히는 미국 청소년문학의 고전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나는 치즈다』는 출간 당시 청소년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내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은 찬사와 경탄으로 이어졌고,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감각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파격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미국 청소년문학의 정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 독특한 형식으로 사회의 이면을 통찰한 문제작 『나는 치즈다』는 그동안 청소년문학에서 통용되던 문법을 과감히 깨뜨리며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한다. 고난을 거치며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단선적으로 그리는 종래의 성장소설에 반해, 이 소설은 각각 독립적인 두 이야기를 배치해 작품이 던지는 메씨지에 독자의 입체적인 접근을 도모한다. 여행기와 대화 녹취 기록이라는 두 개의 내러티브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은 그러한 작가의 의도를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장치다. 탄탄한 논리로 짜여진 구조는 낯선 형식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시선을 붙들며, 스펙터클한 이야기 전개는 잘 만든 미국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분마저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 작품은 기존 청소년문학과 달리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인적 질문에 머무르지 않고, 나를 둘러싼 이 사회의 진실을 추궁하며 냉엄한 현실 세계를 파헤친다. 전부라 믿고 있던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에 천착하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은 어떤 것도 믿을 수 없게 된 200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치즈다』는 청소년문학의 영역을 확장시켜 독자의 눈높이를 끌어올리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문제작으로, 청소년문학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소년문학의 대가 코마이어의 작품을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읽는다 『나는 치즈다』의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는 일찍이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에서 수여하는 마거릿 A. 에드워즈 상을 받으며 청소년문학 작가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초콜릿 전쟁』『첫 죽음 이후』 등의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하며 실력 있는 청소년문학 작가로 아낌없는 지지를 받아온 그는 『나는 치즈다』로 또 한 번 청소년문학의 역사를 새로 쓰며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국내에는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두루 신뢰받는 소설가이자 청춘의 문장가인 작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소개되어 독자들의 기대를 더한다. 옮긴이의 친절한 작품 해설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지금 이 순간 그는 생살이 나온 상처, 끔찍한 공포, 침대 시트 덮개이자 미치광이였다. 그는 여러 방향으로, 과거나 미래로 생각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회전목마처럼 여러 얼굴들이 스쳐 갔지만, 그게 누구의 얼굴인지 하나하나 집중해서 초점을 맞춰보려 하면 그 얼굴들은 사라졌다.p113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수능 휴대용 암기장 (2014년)
사피엔스21 / 경선식 글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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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21
청소년 학습
경선식 글
이 책은「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 수능」에 수록된 단어들을 〈표제어-우리말뜻〉으로만 정리한 휴대용 암기장이다다.「수능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이전 명칭)은 2003년에 처음 출간된 후 매년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보아온 스테디셀러이다. 「경선식 영단어 초스피드 암기비법 - 수능」(총 80강) 의 모든 단어 〈표제어-우리말뜻〉 수록 1. 최근 수능 어휘 문제 유형을 반영하여 혼동되는 어휘를 철저하게 보완하였고 그에 맞는 문제까지 실어 독해뿐만 아니라 어휘 문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거의 모든 예문을 학습하기 쉽도록 각 학년의 수준에 맞는 예문으로 바꾸고 수능 기출 예문을 보강하여 신뢰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3. 그 동안 학생들이 암기 방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던 몇몇 단어들은 새로운 연상법으로 바꾸거나 내용을 첨가하였고, 그 이외의 단어들도 좀 더 나은 연상법이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하였습니다. 4. 한 단어의 뜻이 2개 이상인 경우에는 번호를 표시하여 중요한 뜻은 모두 암기할 수 있도록 연상법을 주거나 혹은 하나의 연상으로 2개의 뜻을 한꺼번에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어휘 구성에 있어서도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철저한 검토 작업을 통해 이전에 빠뜨렸던 중요 어휘는 첨가하고, 중 1,2학년 수준의 쉬운 어휘와 고난도 어휘 중 수능에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어휘는 삭제하였습니다. 6. 각 강의 구성에 있어서도 해마학습법과 접두어, 어근 등을 분리하지 않고 매 강마다 적절한 비율로 구성하였습니다. ▶ 동영상 강의 활용 시 2주 완성 ▶ 수능 기출 단어 100% 수록 ▶ 사용 빈도와 중요도에 따른 어휘 선별 및 우선순위 배열 ▶ 〈표제어-우리말뜻〉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kssedu.com) ▶ 동영상 강의 : 경선식에듀 (kssedu.com) ▶ 휴대용 암기장 별도판매 이 책의 학습방법 ▶ 해마학습법이란? 우리 뇌에는 ‘해마’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 바다 동물인 해마와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 해마는 우리가 기억 작용을 할 때 집중적으로 활용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어 단어를 무작정 많이 읽으면서, 또는 쓰면서 암기할 때는 이 해마 부분이 거의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어떤 상황을 상상하여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이 암기하면 해마가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연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면을 상상해서 암기하면 무작정 암기하는 방법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랜 기간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해마학습법은 암기하기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미지로 연상하여 암기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효과적인 학습법입니다. ▶ 해마학습법의 적용 예 해마학습법을 단어 암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어마다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fruit(프루~트: 과일)’을 암기하기 위해서는 ‘fruit’ 이라는 단어와 그 뜻을 영상 이미지로 연결시켜주어야 하는데 발음 ‘프루~트’는 ‘푸릇’처럼 발음이 비슷한 한국말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즉 ‘fruit’을 정확히 발음하면서 푸릇푸릇한 ‘과일’의 이미지를 상상하여 그림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어를 발음하면서 머릿속에 그 단어의 뜻과 관련된 영상 이미지를 떠올리면 쉽게 그 뜻이 암기되고 오래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K방송 ‘공부 잘하는 방법 시리즈에 소개 되었던 기억 전략은 곧 해마학습법’ K방송에서 ‘공부 잘하는 방법 시리즈’ 중 연상법을 사용한 기억력의 효과를 측정하여 소개한 바 있습니다. 총 100명의 실험자 중 암기력이 90~100등 사이의 10명의 사람에게 연상법을 사용하여 암기력 훈련을 시킨 결과 암기력 등수가 37등, 32등, 13등으로 월등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연상법은 단어와 숫자를 기억하는 좌뇌와 이미지를 기억하는 우뇌를 골고루 활용하게 하여 뇌의 활용도를 높여 줍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해마학습법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 이 책의 200% 활용법 1. 해마학습법의 원리를 이해하고 학습하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해마학습법의 원리를 잘 이해한 후 혼자서 책으로 공부해도 효과는 탁월하지만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면 선생님의 정확하고 명확한 발음을 바로 따라서 습득할 수 있고 선생님의 생생한 표정과 느낌 전달을 통해 3배 정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습니다. 3. 연상법 설명을 그냥 읽고 이해하면서 넘어가기보다는 뜻과 관련된 상황과 느낌을 강하게 받아들여 해마를 자극하고 발음을 하면서 동시에 뜻이 생각나도록 연습합니다. 4. 각 강마다 강의를 듣고, 혹은 책을 통해 학습하고 나면 바로 복습을 하도록 합니다. 5. 복습할 때 한 단어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6. 강의를 활용할 경우, 선생님의 발음뿐만 아니라 행동과 표정도 적극적으로 따라하며 강하게 느낌을 받아들여서 암기합니다. 7. 진도에 급급해서 많은 양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진도가 늦더라도 한 강씩 충분히 복습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일주일에 하루는 그 일주일간 암기한 어휘를 반드시 복습합니다. 9. 끝까지 다 학습한 후에도 책 속의 모든 단어가 완벽하게 암기될 때까지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서 복습을 합니다. (이때 휴대용 암기장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경선식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100% 가까이 암기되고 효과도 3배로 올라갑니다. 경선식에듀 (www.kssedu.com)에서 직접 무료 샘플 강의를 확인해 보세요.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레디메이드 인생 & 논 이야기 & 치숙 외
북앤북 / 채만식 지음 /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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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
청소년 문학
채만식 지음
1 레디메이드 인생 2 논 이야기 3 치숙 4 미스터 방 5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6 쑥국새주인공 P는 농촌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어렵사리 신식 공부를 했다. 동경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P는 아내와 이혼하고 아홉 살짜리 아들은 형님에게 맡긴다. 여러 방면으로 취직을 하려던 그는 모 신문사 K사장에게 취직을 부탁했다가 농촌으로 가 보라는 핀잔을 듣자 부당한 말이라며 대들고는 뛰쳐나온다. 사글세 방으로 돌아온 P에게 두 가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주인의 집세 독촉과 시골 형이 부친 편지다. 편지에는 아들 창선이가 학교에 다니지 못할 뿐 아니라 끼니도 이을 길이 없어 차비가 마련되면 아비인 P에게 올려 보내겠다고 쓰여 있었다. 『레디메이드 인생』중에서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3
달(문학동네) / 정재승, 전희주 글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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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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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학동네)
청소년 과학,수학
정재승, 전희주 글
『과학 콘서트』의 정재승 박사의 유쾌하고도 방대한 과학상식서 시리즈 『도전 무한지식』의 세 번째 이야기 생각하는 교양을 담은 절대 지식 사전! ‘동전의 가장자리는 왜 톱니 모양일까?’ ‘스파이더맨의 초능력,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등등… 누구나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생활 교양 사전이다. 잘 모르지만 궁금하진 않았던 것들, 궁금하긴 했지만 찾기 귀찮았던 것들, 상대방의 귀가 솔깃해져 단번에 호감을 살수 있는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어떤 사람이 모기에게 잘 물리는지, 흰 옷을 오래 입으면 왜 누렇게 변하는지와 같은 일상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종이컵이 인류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냈을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환경론자들이 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반대하는 이유까지 전혀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는 것들을 엮어서 ‘환경오염’이란 논의도 만들어낸다. 또한 21세기, 미신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커지는 이유와 ‘과학을 잘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와 같은 이슈들을 끄집어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낸다. 본문은 하나당 2페이지로 구성하여 한눈에 쉽게 들어오게 하고, 궁금했던 부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 어떤 과학서적 보다도 방대한 지식을 한결 쉽고 야무지게 아우른 글에서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정재승 박사와 전희주 작가의 무던한 노력이 엿보인다. 프롤로그 - 아이폰으로도 즐기는 ‘지식의 향연’ 1. 과학자와 철학자들, 달걀의 손을 들어주다 2. 졸다가도 영화가 끝날 무렵 눈이 번쩍 떠진다고? 3. 식민 통치에서 비롯된 라디오 100년사 4. 금연을 결심했다면 주변에 소문을 내세요 5. 나보다 작은 거울이 어떻게 내 모습을 다 비출까? 6. 새의 직계조상은 공룡? 7. 서기 2060년,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다 8. 우주 쓰레기 청소 대작전 도무지 팁 - 레이저 빗자루로 우주를 청소하다 9. 노래방에서 유쾌하게 즐기려면 스피커를 멀리하세요 10. 줄무늬 때문에 몸값이 2,000배나 뛴 지폐가 있다 11. 음악과 과학기술의 만남, 전자기타의 원리 12. 인간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풍부해지게 되었나? 13. 휴대전화유령진동증후군 14. 스파이더맨의 초능력,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15. 입체적인 사진을 원한다면 강렬한 빛은 피하세요 16. 요리사는 왜 스카프를 두르게 되었을까? 17. 5.8등신에서 7.2등신으로, 체형이 변하면서 달라진 것들 18. 고소한 고기 냄새는 화학 반응의 결과 19. 아기 울음소리가 고마워지는 병, 프래더윌리 증후군 20. 점점 더 진화하는 거짓말탐지기 21. 매력적인 걸음걸이의 비밀 22. 산호초와 고래는 왜 집단 자살을 할까? 23. 향기를 사랑한 과학계의 그루누이 24. 봉숭아물을 들이면 수술할 때 문제가 생긴다? 25. 우리나라 최초의 SF소설 작가는 김동인 26.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 얌체 커플은 가라! 27. 흰옷을 오래 입으면 왜 누렇게 변할까? 28. 스티븐 호킹 박사의 아름다운 도전 29. 구멍가게, 잊혀가는 그 정겨운 이름 30. 흡혈귀 전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면 31. 축구화 속에 숨은 과학 32.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신지 않았다 33. 입으면 알아서 척척! 스마트 의류 34. 혈액 부족을 해결할 인공 혈액의 모든 것 35.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충동, 리셋증후군 36.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37. 당신의 책상이 위험하다 38. 상상을 초월하는 까마귀의 도구 사용 능력 39. 동전의 가장자리는 왜 톱니 모양일까? 40. 웃음소리를 들은 뇌는 의지와 상관없이 웃을 준비를 한다 41. 남자친구와 함께 미녀 삼총사를 보지 마세요 42. 천장형 선풍기의 숨은 위력 43. 신기한 스티커 하나로 잘 익은 수박을 고를 수 있다 44. 오케스트라 지휘가 건강을 지켜준다 45. 진짜 두려운 것은 공포 그 자체보다 그것을 기다리는 순간 46. 투명한 얼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47.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 숫자는 어떻게 조합될까? 48. 세계의 문장부호, 어떻게 다를까? 49. 쌀은 원래 흰색이 아니었다! 50. 실험실을 벗어나 이색 연구에 도전하는 과학자들 51. 구겨진 주름을 순식간에 쫙 펴주는 다림질의 원리 52. ‘아폴로 눈병’이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53.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드는 가을 전어 맛의 비밀 54.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다 55. 항균제품에 대한 맹신이 병을 불러올 수 있다 56. 한글, IT 시대의 강자로 우뚝 서다 57.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프레임 효과를 기억하세요 58. 종이컵, 인류의 건강을 지켜내다 도무지 팁 - 커피가 세상을 각성시킨다 59. 감나무는 일곱 가지 덕을 갖춘 7덕 나무 60. 흐린 사진 한 장으로 범인을? 영화니까 그렇지! 61. 부르르 몸서리치는 휴대폰 ‘진동’의 마법 62. 21세기, 미신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커진다? 63. 우주정거장에선 화장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64. 뒤죽박죽된 책상이 ‘과민성 책상증후군’을 부른다 65. 나이, 성별, 경제적 능력에 따라 정보 격차가 크다 66. ‘과학을 잘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67. 독도, 애국심만이 아니라 과학으로도 보세요 68.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되면 냉장고를 확인하세요 69. 크리스마스가 ‘X’마스가 된 사연? 70. 사랑을 하는 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71. 재채기를 할 때 왜 눈이 질끈 감길까? 72. 소리에도 상표권이 있다 73. 진품명품도 과학으로 가려낸다 74. 우리 귓속에 벌레가 산다? 75. 환경론자들은 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반대할까? 76. 당신의 발은 안녕하십니까? 77. 세계적인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비밀 78. 친한 친구보다 그냥 아는 사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79. 의사들에게 절대 속아선 안 될 위험한 말 80. 저절로 꺼지는 담배가 산불을 예방한다 81. 엄마, 하늘은 왜 파랗죠? 82. 보름달 속의 토끼, 여인 그리고 두꺼비 83. 정치적 판단을 내릴 때 우리 뇌는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 84. 그 모든 것은 테레제를 위한 것이었건만 85. 황소와 곰은 어떻게 증시를 상징하게 되었을까? 86.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과학의 역사 87. 소아과의 진료 연령은 만 19세까지 88. 우린 언제부터 카드를 ‘긁기’ 시작했을까? 89. 고흐의 그림에 노란색이 많은 이유는 독한 술 때문? 90. 인간이 꼭 잠을 자야만 하는 세 가지 이유 도무지 팁 - 수면부족은 21세기의 심각한 질병 91. 황사, 그 정체를 모르면 대비책도 없다 92.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 93. 모차르트는 상위 5%에 속하는 고소득자였다 도무지 팁 -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독살하지 않았다? 94. 하이에나는 짐승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95. 중세 서양에서는 인체 해부 장면이 큰 볼거리였다 도무지 팁 - 진짜보다 더 생생한 가짜 시신 96. 헐크의 변신에 대한 과학적 보고서 97. 톰보다 더 똑똑한 제리 만들기 98. 아프리카의 생태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99. 3색 신호등은 언제부터 불을 밝혔을까? 도무지 팁 - 독특한 캐릭터가 있는 보행신호 100. 얼룩말 횡단보도의 역사 101. 장마철은 물을 버리는 계절? 102. 아침형 인간이 되는 법 103. 365일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6월 20일 104. 100년이 넘게 꺼지지 않는 전구가 있다? 105. 발작을 일으키는 예술 106. 현대인의 다양한 신드롬 1 107. 현대인의 다양한 신드롬 2 도무지 팁 - 맥베스 신드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08. 두 바퀴를 움직이는 두 가지 물리 법칙 109.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 110.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미공군사령부 도무지 팁 - 산타클로스 때문에 해직된 교사 111. 여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의 모든 것 112. 1초에 24억 5,000만 번의 진동으로 음식을 익힌다 113. 사랑 고백도 날씨에 따라 114. 진실은 단순하지만 거짓은 화려하고 세밀하다 115. 월요병은 잊어주세요 116.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을까? 117. 인공강우로 날씨를 통제하다 118. 무게의 기준이 되는 원기가 줄어들고 있다 119. 과학으로 보는 다섯 가지 색깔 120. 옛날 환관들은 왜 간드러진 소리를 냈을까? 121.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는 놀라운 생명력의 증거 122. 아삭아삭한 김치 맛 지키기 프로젝트 123. 적목현상은 동공의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 124. 전자여권이 뭐길래 125. 찰나의 예술, 불꽃놀이의 비밀 126. 단추는 단춧구멍을 만나기까지 3,000년을 기다렸다 127. 제품의 포장에 숨은 경제 논리 128. 콘돔의 표준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다 129. 빨간 머리카락이 사라지고 있다 130. 와인 맛, 엄격한 와인 잔으로 평가한다 131. 화장실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132. 비누 색깔은 다양한데 거품은 왜 다 흰색일까? 133. 직장인들을 위한 두뇌 단련법 134. 쿠키와 비스킷, 크래커, 스낵은 어떻게 다를까? 135. 물고기의 기억력은 3초가 아니라 3개월 136. 허전함을 허기로 착각한 어느 날 137. 코브라는 피리 소리에 춤추지 않는다에디터S 노트 - 정재승 박사, 일상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동전의 가장자리는 왜 톱니 모양일까?’ ‘스파이더맨의 초능력,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등등… 당신은 한번쯤 누군가가 ‘왜?’ 라고 물을 때 말문이 막힌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누구나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생활 교양 사전이 나왔다! 2년 만에 정재승 박사의 도전장이 다시 한 번 날아들었다. 지난 2008년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상과 사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낸 해설서『도전 무한지식 1』에 이어 드디어 2권과 3권이 동시출간된 것이다.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와 정재승 박사의 세세하고도 엉뚱한 궁금증이 만나 유쾌하고도 방대한 과학상식서 시리즈가 탄생하게 됐다. 『도전 무한지식』시리즈는 정재승 박사의 지적 유희이다. 왕성한 호기심이 끊임없이 그의 뇌를 자극하고 그것을 물고 늘어져 끝까지 탐구하는 정재승 박사만의 즐거운 놀이를 엿보는 것 같다.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은 뭐가 다른지, 흰 옷을 오래 입으면 왜 누렇게 변하는지와 같은 일상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종이컵이 인류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냈을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환경론자들이 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반대하는 이유까지 전혀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는 것들을 엮어서 ‘환경오염’이란 논의도 만들어낸다. 또한 21세기, 미신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커지는 이유와 ‘과학을 잘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와 같은 이슈들을 끄집어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그의 지적 탐구 영역은 과학 상식을 넘어서 펼쳐져 있다. 졸다가도 영화가 끝날 무렵 눈이 번쩍 떠지는 이유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살면서 단 한 번, 스쳐 지나가면서 품었을 궁금증을 생활, 과학, 예술, 인문분야의 상식과 최신 연구 자료로 소상히 밝혀준다. 그렇다고 소화불량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본문을 구성하는 모든 궁금증 하나당 2페이지로 구성함으로써, 한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배치했다. 그 어떤 과학서적보다도 방대한 지식을 한결 쉽고 야무지게 아우른 글에서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정재승 박사와 전희주 작가의 무던한 노력이 엿보인다. 정재승 박사와 전희주 작가는 다양한 관심사를 명쾌하게 풀어낼 줄 아는 장인이다. 먹고사는 데 바쁘고 지쳐 무궁무진했던 호기심에 무심해진 현대인들에게, 또 과학을 딱딱한 문제집 속에 있다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도전 무한지식』시리즈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쾌감을 가져다준다. 2,3권 동시 발매 기념으로 한정 제작한『도전 무한지식』박스 세트는 정재승 박사의 유쾌한 지식을 향한 도전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아이폰으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이폰 어플이 출시돼 어느 곳에서든 제약 없이 『도전 무한지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과학 원리와 해박한 지식들로 생활 속 호기심을 조목조목 밝혀주는『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시리즈는 습자지마냥 얇으면서도 색색의 쿠키처럼 경쾌한 지식을 대신할 수 있는, 생각하는 교양을 담은 살아있는 ‘절대 지식 사전’이다. 정재승 박사가 이야기하는『도전 무한지식』세 번째 이야기 - 아이폰으로도 즐기는 지식의 향연! 가장 편안한 순간에 매일 5분 정도 가볍게 읽으며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얻어갈 수 있는 책,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가장 진가를 발휘하는 화장실용 백과사전, 『도전 무한지식』이 벌써 3권을 맞았다. 우리 책을 사서 ‘더럽게도 유쾌하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책 덕분에 남아도는 시간을 단칼에 죽일 수 있었던 수많은 지식사냥꾼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 책 덕분에 어색한 소개팅 자리에서 말을 걸 용기가 생기고 맘에 드는 이성을 슬며시 웃게 만든 수많은 미팅남녀들을 위해서라면, 이 책은 장렬히 전사해도 여한이 없다. ‘일상의 작은 발견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우리의 소신을 확신으로 만들어주신 그 분들께 신의 축복이 있기를! 그런데 ‘세상의 모든 화장실에 우리 책이 꽂히는 그날까지 이 책은 계속 될 것’이라는 우리의 야심찬 계획에 두 장의 심각한 도전장이 배달됐다. 하나는 MBC 라디오(95.9MHz)가 더 이상 도전 무한지식을 전파하는데 자신들의 값비싼 라디오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구는 왼쪽으로 돌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반대 방향으로 돌겠다고 하니 사회적 약자들이 고생을 하고, 그러다보니 돈 없는 방송국만 애꿎은 결정을 내려야했? 모양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더 이상 라디오에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없게 된 것은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른 곳에서라도 ‘도전 무한지식’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또 다른 기회를 노려볼 계획이다. 두 번째 도전장은 좀더 막강하다. 이제 더 이상 『도전 무한지식』을 화장실 잡지꽂이에 놓아두지 않더라도 우리 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아이폰의 앱스토어’가 그 주인공이다. 얼마 전 이 책을 출간한 달출판사는 우리 책 『도전 무한지식』을 아이폰 앱스토어(Appstore)에 e-북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2.99달러만 지불하면 쉽게 다운로드를 받아 읽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도전 무한지식』이라고 씌여진 주황색 아이콘을 누르면, 137개의 목록들이 가지런히 등장하고, 한번의 클릭으로 책장이 펼쳐지고 글자크기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나이 드신 분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 아닌가! 그러니 우리 책을 사지 않아도 쪼물딱거리는 핸드폰으로 화장실에서 『도전 무한지식』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상의 모든 화장실에 꽂히겠다는 원대한 목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뭐 어떠랴! 독자들이 우리가 발굴한 지식을 즐기고 정보를 얻어갈 수만 있다면, 종이책이 아니어도 그 기쁨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화장실에서 세상의 모든 지식이 독자들의 대뇌로 스며드는 그날까지, 『도전 무한지식』은 계속될 것이다.
나쁜 점수
크레용하우스 / 클레르 쥘리아르 지음, 김영신 옮김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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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
청소년 문학
클레르 쥘리아르 지음, 김영신 옮김
청소년오딧세이 시리즈.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된 데릭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데릭은 타인의 삶을 통해 단순히 불평만 하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위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데릭을 보며 스릴과 재미,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고, 가족과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전한다. 형편없는 성적표를 본 아빠는 데릭의 따귀를 때렸고,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외면했다. 데릭은 지긋지긋한 아빠의 잔소리와 엄마의 무관심에 짜증이 나고 숨이 막혔다. 데릭은 가출을 결심하고 무작정 기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경찰은 데릭을 시골 마을 비뉴에서 육 개월 전에 가출한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착각한다. 데릭이 뤼도빅과 꼭 닮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데릭을 뤼도빅의 집으로 보내고 뤼도빅의 가족들도 데릭을 뤼도빅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데릭은 자신의 바람처럼 타인의, 뤼도빅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뤼도빅이 나타나는데….형편없는 성적 아카시아 임대 아파트 단지 바르부 정말로 떠나다 경찰서에서 아네트의 소원 귀환 비뉴에서 다뤼 영감을 조심할 것 장난꾸러기 암소들 비두의 부모님 폴의 귀가 비뉴에서의 크리스마스 허리케인과 퓌리 데릭의 푸른 수첩“이렇게 성적이 형편없을 수가! 이런 창피를 당하다니, 차라리 자식이 없는 편이 낫겠어! 도대체 네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거냐? 이 성적표, 다시 한 번 읽어 줄까?”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빠!” 형편없는 성적표를 본 아빠는 데릭의 따귀를 때렸고,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외면했다. 데릭은 모든 일에 진절머리가 났다. 지긋지긋한 아빠의 잔소리와 엄마의 무관심에 짜증이 나고 숨이 막혔다. 데릭은 가출을 결심하고 무작정 기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경찰은 데릭을 시골 마을 비뉴에서 육 개월 전에 가출한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착각한다. 데릭이 뤼도빅과 꼭 닮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데릭을 뤼도빅의 집으로 보내고 뤼도빅의 가족들도 데릭을 뤼도빅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데릭은 자신의 바람처럼 타인의, 뤼도빅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뤼도빅이 나타나는데……. 나쁜 점수 때문에 벌어진 거짓말 같은 이야기.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 평가하고 규정짓는 보편적인 잣대는 성적일 것이다. 공부를 해서 미래를 계획하고 지식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청소년의 역할이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에서 청소년에게 준 역할일 뿐 정작 청소년들은 해방과 일탈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청소년기에 한 번쯤 꿈꾸어 봤을 것이다. 데릭도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에 가출을 시도한다. 가족과 친구들 속에서 항상 외로움을 느끼던 데릭에게는 당연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청소년기에 겪는 방황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내야 할지 몰라 청소년들이 택하는 무모한 방법이 아닐까. 데릭은 아무 기차에 올라탄다. 그러다 더 이상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난감해할 때 경찰들이 데릭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치 영화에서 일어날 것 같은 일이 벌어진다. 데릭이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자신의 바람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데릭은 언제 들통 날지 몰라 조마조마하지만 점차 시골에서의 생활과 뤼도빅의 가족에게 애정을 느낀다. 또 뤼도빅의 친구인 비두와 진실한 우정을 나눈다. 뤼도빅은 마을과 학교에서 유명한 수재에 운동도 잘하고 모험심도 강한, 데릭이 꿈꾸던 소년이다. 데릭은 자신이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일들도 계획해 나간다. 타인의 삶을 통해서 드디어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불평만 하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위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데릭은 더 이상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징징대던 소년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성숙한 소년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데릭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일기를 쓰며 자신도 모르게 나날이 성장하는 데릭의 모습을, 데릭의 목소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모험은 항상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예측할 수 없고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신비로움을,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성적 때문에 가족과 갈등을 빚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용기, 웃음을 줄 것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여, 꿈을 꿔라!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거짓말 같은 시간을 보낸 데릭처럼 말이다. [추천 포인트] * 성적 때문에 고통받는 청소년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릭을 보며 스릴과 재미,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 가족과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바스커빌가의 개
푸른숲주니어 /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방기황 그림, 이혜경 옮김 / 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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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방기황 그림, 이혜경 옮김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펭귄사의 'Penguin Readers Series'를 독점 계약한 세계 명작 시리즈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고전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완역본을 권하기 보다는 문장의 구조나 흐름, 길이, 어휘, 호흡 등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풀어 썼다. 교수, 전문 번역가 등 검증된 역자군을 통해 번역했으며, 번역을 마친 다음에는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본디 글의 분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약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가급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했다. 여덟 번째로 아서 코난 도일의 대표작을 선정했다. 독특한 두개골을 가진 명탐정 셜록 홈즈와 그의 친구 왓슨. 그들이 사는 런던의 베이커 가 221번지에 한 손님이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선과 악이 대비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가진 그릇된 욕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며, 진실을 찾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준다.기획위원의 말 추천의 말 제1장 의사 모티머의 방문 제2장 바스커빌가의 전설 제3장 발가국이 말하는 것 제4장 헨리 경에게 온 편지 제5장 잃어버린 구두 제6장 바스커빌 저택으로 제7장 스태플턴 남매 제8장 한밤중의 발자국 소리 제9장 미행 제10장 황무지의 이방인 제11장 로라 라이온스 제12장 또 다른 피해자 제13장 홈즈, 도착하다 제14장 안개 속의 사냥개 제15장 수수께끼를 풀다 제대로 읽기
바타비아호의 소년, 얀
사계절 /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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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작가 라헐 판 코에이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소년 얀을 통해 지극히 선하지만 언제든 타락할 수 있고, 용감하지만 쉽게 나약해지고 마는 우리 모두의 얼굴을 그렸다.<바타비아호의 소년, 얀>은 유럽의 동양 원정이 한창이던 17세기 초, 향신료를 사들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로 출항했다가 8개월 만에 좌초한 바타비아호의 실화에 근거하고 있다. 근대 범선 건조의 정점을 대표하며, 신흥 강국 네덜란드의 자부심의 표현이었던 바타비아호는 산호초에 좌초하여 파국적인 운명을 맞았지만, 이미 그 전에 승선한 사람들 사이의 신분 차이로 인해 물자의 분배가 불공평하게 이루어지고 불합리한 특권 행사가 횡횡하면서 항해는 삐그덕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바타비아호는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의 정복욕과 진보의 한계를 보여주었지만 '바타비아호의 침몰'은 단지 그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침몰 후에 더욱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바타비아호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부근의 무인도를 점거한 뒤, 잔인하고 파괴적인 권력욕을 지닌 몇몇 사람에 의해 무력하게 지배당하고 급기야는 살인까지 저질렀다. 대상인 펠사에르트가 구조선을 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이들은 한정된 식량과 자원을 놓고 '쓸모없는' 사람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생명을 연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바타비아호의 불행한 항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서문 제1부 집에서 쫓겨나다 곱사등이 구스타프 동인도회사 작별 마지막 소집 검사 배에 오르다 선장과 대상인 출항 폭풍 폭풍이 지나고 물 도둑 시에라리온 아브라함 캐테 부인 희망봉 계속되는 항해 습격 제2부 난파 배신자들 비프레히트 예로니무스 코르넬리스 음모 선상 회의 보트 항해 악마 물범섬 바타비아의 무덤 그물 수선공 전쟁 새로운 우두머리 비베의 섬 심문 심판 교수대 유배 나마트지라 새로운 세상 옮긴이의 말그 때 그 배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1628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기함 바타비아호가 향신료를 사들이기 위해 동인도 섬으로 출항했다. 승객 340명 중에는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바타비아호에 모든 희망을 걸고 선실 사환으로 승선한 열여섯 살 소년 얀이 있었다. 그러나 얀을 배에 오르도록 힘써 준 부(副)상인 코르넬리스는 갈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얀을 옥죄고, 선상 인물들 사이에는 질시와 탐욕 어린 음모의 기운이 짙어져 간다. 그리고 바타비아호는 출항 8개월 만에 파국적인 운명을 맞는다. 작가 라헐 판 코에이는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였으며, 소년 얀을 통해 지극히 선하지만 언제든 타락할 수 있고, 용감하지만 쉽게 나약해지고 마는 우리 모두의 얼굴을 그렸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의 작가 라헐 판 코에이Rachel van kooij가 날카로운 눈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포착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하였다. 작가가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를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라는 그림에서 힌트를 얻어 구상한 것과 마찬가지로, 『바타비아호의 소년, 얀』은 유럽의 동양 원정이 한창이던 17세기 초, 향신료를 사들이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인도네시아로 출항했다가 8개월 만에 좌초한 바타비아호의 실화에 근거하고 있다. 근대 범선 건조의 정점을 대표하며, 신흥 강국 네덜란드의 자부심의 표현이었던 바타비아호는 산호초에 좌초하여 파국적인 운명을 맞았지만, 이미 그 전에 승선한 사람들 사이의 신분 차이로 인해 물자의 분배가 불공평하게 이루어지고 불합리한 특권 행사가 횡횡하면서 항해는 삐그덕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바타비아호는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의 정복욕과 진보의 한계를 보여주었지만 ‘바타비아호의 침몰’은 단지 그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침몰 후에 더욱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바타비아호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부근의 무인도를 점거한 뒤, 잔인하고 파괴적인 권력욕을 지닌 몇몇 사람에 의해 무력하게 지배당하고 급기야는 살인까지 저질렀다. 대상인 펠사에르트가 구조선을 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이들은 한정된 식량과 자원을 놓고 ‘쓸모없는’ 사람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생명을 연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바타비아호의 불행한 항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약제사의 선실 사환 작가는 바로 그 바타비아호에 얀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승선시킨다. 실제로 당시 바타비아호에 얀이라는 소년이 승선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설 속 얀은 오롯이 작가의 창조물이다. 얀은 네덜란드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어려움 없이 자랐지만, 아버지가 죽고 나자 친어머니인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가 얀이 서자였음을 밝히면서 집에서 나갈 것을 종용한다. 세상 끝자락에 선 열여섯 살 소년 얀은 모든 희망을 걸고 동인도로 떠나는 바타비아호에 선실 사환으로 승선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얀이 승선할 수 있도록 힘써 주고 기꺼이 후견인이 되어 주겠다고 나선 부(副)상인 코리넬리스는 점점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얀이 서자 출신에 나이를 속이고 승선한 것을 빌미로 얀의 숨통을 죄기 시작한다. 작품에서 코르넬리스는 유명한 약제사였다가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린 이력이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작품의 독일어 원제 Der kaj?tenjunge des Apothekers가 ‘약제사의 선실 사환’인 점을 볼 때, 작가는 코르넬리스를 얀 못지않은 중심인물로 설정했으며, 약제사라는 전직을 그 인물의 중요한 캐릭터로 내세웠다. 유럽 문화에서 ‘약제사’라는 말은 독특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중세 유럽 때부터 의학과 마술의 경계가 모호했기에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할 약을 다루는 약제사에게는 당연히 마법사의 기운이 어려 있었던 것이다. 코르넬리스는 약제사라는 전직에 걸맞게 단순히 사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신과 대척점에 서서 인간들을 조종하고 우롱하는 악마적인 마법사의 모습을 드러낸다. “난 네 인생과 마래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얀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대하는가 하면, 얀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음을 알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사악하고 교묘하게 굴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에서 코르넬리스의 권력에 휘둘려 폭력과 살인을 일삼은 자들이 모두 대상인 앞에 무릎 꿇었을 때, 코르넬리스가 얀에게 한 말에서 그는 신이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살인과 폭력조차 결국에는 선으로 이르는 길이라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가련한 인간임이 드러난다. “내 말 잘 들어라. 신은 무한히 선하시다. 너와 난 그런 신의 피조물이다. 그렇다면 신이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한 것이 악할 수 있겠느냐?” “하느님은 나에게 그런 행동을 시키지 않았어요.” “무슨 소리! 우리 인간은 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때는 신의 명령조차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사악한 것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신이 선하다는 확고한 믿음만 있으면, 신이 우리에게 선한 것만 허용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p341) 얀, 우리 모두의 자화상_지극히 선하지만 언제나 타락할 수 있고, 용감하지만 쉽게 나약해지는 대상인과 부상인, 선장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 배 안의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가고 용의주도한 부상인 코르넬리스는 단순하고 과격한 선장을 이용해서 대상인을 처단하려고 음모를 꾸민다. 부상인의 선실 사환인 얀은 우연치 않게 음모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게 되지만 얀은 아무도 자기를 믿어 주지 않을까 봐, 오히려 자신이 궁지에 몰릴까 봐, 또는 반란을 획책하는 자들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반란 계획을 철회할지도 모른다는 안이한 생각에 입을 꾹 다물고 만다. 전체 항해의 절반을 넘긴 무렵, 바타비아호가 산호초에 좌초하고. 생존자들은 남국(南國), 즉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근처의 무인도로 피신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바타비아호의 진짜 비극은 시작된다. 난파민들은 절망에 빠져 코르넬리스의 폭압적인 권력 앞에서도 용기와 이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갖가지 사악한 발상으로 난파민들의 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코르넬리스 앞에서 난파민들은 절망에 빠진 채 용기와 이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침내 큰 섬에는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누구도 믿지 못하는 카오스 상태에 이른다. 바타비아호 안에서 벌어졌던 권력 다툼 그리고 배가 좌초한 후 생존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잔인한 폭력과 살인은 대상인 펠사에르트가 구조선을 타고 돌아옴으로써 끝을 맺는다. 일에 휘말려들었던 모든 사람들이 심문을 받고, 얀은 그 중에서도 코르넬리스의 명령을 가장 철저하게 받든 중죄인에 속하게 된다. 얀은 “왜 그랬지, 얀?” 하고 자신을 심문하는 차가운 눈동자들 앞에서 어떤 항변도 할 수 없음을 느낀다. 한 번도 코르넬리스의 사악한 음모에 동조한 적 없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한 일들의 이면에 놓인 진실을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얀은 절망적으로 이렇게 외칠 뿐이다. “빌어먹을, 다른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요?” 옮긴이 박종대는 이 소설에서 처음 받은 느낌으로 ‘권력에 의한 길들여짐’을 들었다. 얀은 코르넬리스의 덫에 걸려들어 사람들의 동향을 보고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누구나 자기 같은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이런 자기 합리화가 곧 ‘권력의 내면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얀과 발터는 사형 대신 미지의 섬에 유배되고 그곳에서 독사에 물린 발터를 섬의 원주민이 구해 준다. 얀은 자연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원주민의 세계를 맛보는 동시에 발터가 한때 난파된 섬에서 코르넬리스가 없는 틈을 타서 권력을 휘두르려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원주민들을 장악하려 드는 것을 보고 발터를 떠나 원주민들의 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자는 마지막에 얀이 제 나름대로 권력의 종속에서 벗어나는 길을 택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얀이 “이제야 비로소 처음으로 독자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결정을 내렸”으며, “권력에 내준 자신을 되찾는 행위이자 권력에 저항하는 몸짓”(p398)을 보였다고 말이다. 얀이 문명 세계로 돌아갈 구조선을 기다리는 대신 원주민들의 세계로 들어서는 마지막 장면은 자칫 아나키즘적인 결론으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소설 속 상황에서 얀의 그러한 결단은 아나키즘의 발로이기보다는 자신의 진실과 주체성은 외면당한 채 오직 권력만이 유효한 사회에 결별을 고하는 것으로 읽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진정한 용기를 보일 기회를 잃고 나약한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가 결국에는 무력한 군중 속에 파묻힌 개인을 다룬 『바타비아호의 소년, 얀』은, ‘젊은이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회적 위기감이 한동안 고조되던 때, 다시 촛불을 들고 등교 거부를 내세우며 행동하는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진지한 내적 성찰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모래도시의 비밀
사계절 / 김남일 지음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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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김남일 지음
중국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1900년대 초 서구 열강들이 중국의 빗장을 마구 열어젖히던 시기, 신비의 호수 롭 노르와 모래 속에 사라진 고대도시 누란에 대한 이야기를 '팩션' 형식으로 풀어낸 작가 김남일의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의 화자인 소설가는 자신의 책이 최악의 평을 받고, 그것으로 만든 영화마저 흥행에 참패하자 무작정 사막으로 떠난다. 집안 대대로 욜치(사막의 길 안내인)를 지내왔던 위구르인 노인을 만난 소설가은 1900년대 초 모래도시를 찾아가던 탐험가의 여정을 기록한 노트를 받고,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1900년대로 돌아간 이야기에서, 중국 카슈가르에 위치한 호텔 차이나가든에는 전세계의 모험가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조선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소설가 킴, 고고학자 라즐로 요제프, 영국의 귀족 셰필드 경, 세계적인 탐험가 에릭 스벤손, 두타르를 켜는 장님 예언자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목적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함께 모래도시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간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족문학.노동문학 작가였고,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주도하며 민족문학의 경계를 넓혀온 작가 김남일은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20세기 초 서구 열강의 등쌀에 속수무책으로 자신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중국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되짚어보게 한다.나는 작가로서 내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양 광선이 공중을 떠다니는 모래 입자에 부서지면서 온갖 현란한 빛의 군무를 연출했다. 순간적으로 붉은 띠가 사막을 덮는가 싶더니, 바로 다음 순간에는 알록달록한 조선의 색동저고리 같은 그림이 나타났다. -본문 123쪽에서 작가의 말 1. 이야기에 앞서 2. 호텔 차이나가든 3. 살이 있는 전설 4. 한밤의 습격 5. 몇 가지 단서 6. 추적 7. 사라진 지도 8. 떠도는 소문 9. 대단한 발견 10. 고문서의 정체 11. 검은 폭풍의 노래 12. 캐러밴 13. 가슴으로 날아간 새 14. 모래도시의 사랑 1 15. 아직 오지 않은 추억 16. 슬픈 기억 17. 불길한 조짐 18. 타오르는 사막 19. 사막의 유령 20. 위기일발 21. 황홀한 폐허 22. 불안한 비밀 23. 진실 게임 24. 비밀의 열쇠 25. 움직이는 호수 26. 하늘옷을 입은 여인 27. 모래도시의 비밀 28. 마지막 모래 언덕 29. 죽음의 카라 부란 30. 모래도시의 사랑 2 31. 세상의 어떤 기억 32. 뒷이야기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시장 경제 이야기
자음과모음 / 박주헌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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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정치,경제
박주헌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1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1권에서는 영국의 정치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가 직접 이야기하듯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경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이야기는 시장 경제의 효율성과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요? - 어떻게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 산소와 석유의 차이점 - 중동에서 일어난 오일쇼크 - 죄수들을 살리는 마술! 경제 Plus / 코끼리를 부탁해! 두 번째 수업 자원을 나누는 방식 - 명령 경제 체제 - 계획 경제 체제 - 시장 경제 체제 경제 Plus / 왜 경제력이 역전되었을까? 세 번째 수업 움직여라, 시장 경제! - 수요란 돈을 쓰려는 계획 - 공급이란 생산량에 대한 계획 네 번째 수업 보이지 않는 손의 마술 - 스마트폰을 둘러싼 수요, 공급 그리고 균형 -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도착하는 곳 - 김연아의 진정한 팬은 누구일까요? - 어부 아저씨의 고민 다섯 번째 수업 사익과 공익의 조화 - 만족을 얻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최대값 - 소비자 잉여 구하기 - 생산자 잉여 구하기 - 사회적 잉여의 최대치는? 경제 Plus / 지불 용의액 대결, 그리고 지불 용의액 너머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 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보이지 않는 손’-시장 경제의 탄생 애덤 스미스는 영국의 정치 경제학자이자 도덕 철학자로서 고전 경제학의 창시자입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는 경제 현상에도 엄격한 질서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을 탄생시켰습니다. 경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이야기는 시장 경제의 구조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장 경제의 효율성과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도와줘, 제발
주니어김영사 / 엘리자베트 죌러 지음, 임정희 옮김 /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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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엘리자베트 죌러 지음, 임정희 옮김
지은이의 교사 경험을 토대로 학교 폭력의 실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니코의 심리 변화 과정을 통해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주인공 니코는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폭력의 피해자로 지목된다. 시간이 갈수록 니코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정도는 극에 달한다. 니코는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두려움과 공포가 그 도움의 손길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더 이상 출구가 없다고 느낀 니코는 결국 마지막 선택으로 자신을 괴롭힌 그들을 처벌할 것을 계획하는데... 폭력의 희생자가 다시 폭력의 주체자로 바뀔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가슴 아프게 그린 작품이다.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위한 책! 아이들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아이들을 폭력과 불안의 극한으로 내모는 방관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위 ‘왕따’라는 집단 따돌림에서부터 약자에 대한 폭력까지, 가장 상처받기 쉬운 감수성 많은 사춘기 아이들이 학교의 울타리라는 이름 아래 오히려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엘리자베스 죌러는 고등학교 교사로 수년간 근무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폭력 없이 더불어 공부하며 지낼 수 있는지에 끊임없는 관심을 쏟고 있다. ≪도와줘, 제발≫은 그녀가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접했던 경험을 토대로 학교 폭력의 실상을 ‘법정’과 ‘일기’라는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되는, 주인공 니코의 심리 변화 과정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 주인공 니코는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폭력의 피해자로 지목된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니코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정도는 극에 달한다. 우리가 아는 학교라는 곳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온갖 방법으로! 도움을 구하고 싶지만,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가 그 도움의 손길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더 이상 출구가 없자, 마지막 선택으로 자신을 괴롭힌 그들을 권총으로 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한다. 그것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도 이겨낼 수 없는 니코가 선택한 최후이자, 최선의 선택이이다. 이 책의 첫 번째 메시지는 바로 폭력의 희생자가 다시 폭력의 주체자로 바뀔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가슴 아프도록 공감하게 하는 데 있다. 가해자보다 더 폭력적인 주변의 침묵! 니코를 괴롭히는 케빈과 라파엘! 교실은 그들이 폭력을 일삼는 장소이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저 침묵한다. 다음 괴롭힘의 대상이 자신이 될까 봐 두려워서. 더불어 살기보다는 자신의 안전과 이익이 더 소중해져 가는 세상에서 폭력의 희생자는 다 같이 감싸고 극복해야 할 공동의 문제가 아니라, 운이 나빠 걸리는 그저 ‘재수 없는 놈’에 불과할 뿐. 폭력은, 마티아스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케빈과 라파엘의 강압에 의해) 니코를 괴롭히는 데 동조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들의 부당함에 맞서 보려는 한나의 고군분투를 부질없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것에 오로지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주변 아이들! 결국, 그들의 무관심이 친구를 ‘총기난사’의 주범으로 몰아가게 되는 것이다. ‘폭력’은 특히 학교 내 폭력은 가해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학교 전체, 학생 모두의 문제라는 것이 책이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이다. 소리 치고, 손 내밀 곳을 차단하는 부모의 몰이해! 니코는 자신의 문제가 점점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정도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쉽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어른들에게 섣불리 얘기했다가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어 자신을 더 궁지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움을 청해 보려 하지만, 어른들은 자신의 문제에 빠져 정작 니코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가 자신의 문제에서 조금만 벗어나 니코의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면, 아빠가 별거 중이라는 제약적 현실에서도 아들의 일상에 관심을 쏟았더라면 과연 니코는 자살까지 생각했을까? 또, 끝내 스스로 목을 맨 니코를 괴롭힌 가해자, 라파엘 또한 부모의 상습적 학대의 피해자였다. 이 책이 던지는 세 번째 메시지는 자녀를 폭력의 희생자로, 혹은 가해자로 내모는 것도 부모의 자녀에 대한 몰이해와 어른의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많은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폭력이라는 터널 속에 가두어 두는 것은 비단 피해자와 가해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내부와 외부는 거의 일치하는 법이 없어서 끊임없이 숨바꼭질하는 놀이와 같은(182쪽)’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는 청소년들을 다독이고,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것은, 그들만의 노력을 넘어 부모와 교사 나아가서는 모든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내미는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이라도 뿌리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처당하고 찢긴 그들의 자존감은 ‘사랑’이라는 치유 안에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마지막까지 내몰렸다가 가족의 사랑과 주위의 도움으로 제 자리를 찾는 주인공 니코처럼! “피해자에 노예였던 사람이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알릴 거야. 또 아무리 강하고 힘센 남자아이들이라도 도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할 거야.” -니코의 말 중에서
청소년을 위한 연암 박지원 소설집
서해문집 / 박지원 원작, 이가원.허경진 옮김 /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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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박지원 원작, 이가원.허경진 옮김
십여년 전 출간되었던 책을 다시 선보인다. 연암 소설 연구의 선두주자인 이가원 선생의 번역을 바탕삼아 허경진이 정리했다. 연민 이가원 선생이 에서 취한 방식에 따라 연암의 소설을 시대별로 구분해 세 장에 나눠 실었다. 연대기순의 진행은 각각의 작품을 '연암 박지원의 삶과 사유의 선상'에서 바라보게 한다. 1장에 실린 '마장전' '예덕선생전' '민웅전' '양반전' '김신선전' 등은 연암이 18세부터 30세까지 지은 것으로, 에 실린 작품들이다. 2장에 담긴 '호질'과 '허생'은 44세에 지은 에 실린 것이며, 3장의 '열녀함양박씨전'은 57세에 남겼다. 연암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기이한 인물이 그려내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실제를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이다. 유머를 갖추고 세상을 관통하는 날카롭고도 명확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호질'은 속 '관내정사' 안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로 당시 유학자들의 이념이었던 성리학으 모순과 그들의 이중적 생활 태도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허생'은 속 '옥갑야화'에 실려 있는데 이야기로서의 흥미와 함께 연암의 실학사상을 명확히 보여 준다. '호질'이나 '허생'은 민중의 삶에 대한 애정과 참된 삶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 작품들과 닮아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문제는 구체화되고, 비판의 목소리는 한층 날카로워졌으며, 문학적으로는 세련된 장치를 구사하고 있다. - 본문 96쪽 중에서 머리말 1 세상을 향해 붓을 들다 방경각외전 머리말 마장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양반전 김신선전 광문자전 - 광문자전 뒤에 붙여 쓴다 우상전 제목만 전하는 소설들 - 역학대도전, 봉산학자전 2 날 선 눈으로 세상을 꿰뚫다 7월 28일 일기 부분 호질 - 호질 뒤에 붙여 쓴다 옥갑야화 허생 - 허생 뒤에 붙여 쓴다 1,2 3 자유로운 감정의 발로를 노래하다 열녀함양박씨전 부록 연암 박지원의 삶과 문학 연암 연보 연암 소설 원문 영언에 덧붙여 연암집 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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