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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프로젝트 PROJECT 수학 1 쉽게 E (Easy) (2023년 고2~3용)
이투스북 / 함영대, 김기철 (지은이) / 2018.05.30
9,000원 ⟶ 8,100(10% off)

이투스북청소년 학습함영대, 김기철 (지은이)
※ 해당 강의 영상은 학습을 보조하는 수단이며 유료 컨텐츠입니다. 강의 없이 도서만으로도 학습 가능합니다. 531 PROJCET 시리즈는 학습량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자 맞춤형 수준별 초단기 특강서로, 그중 쉽게 E는 531 PROJCET 중 가장 쉽게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재이다.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과 이론을 충실하게 기술하였고, 핵심 개념별로 출제 빈도수가 높은 대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2, 3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교재이다.I.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 02. 로그 03. 지수함수 04. 로그함수 II. 삼각함수 01. 삼각함수 02. 삼각함수의 그래프 03. 삼각함수의 활용 III. 수열 01.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02. 수열의 합 03. 수학적 귀납법수준별 단기특강 - 531 PROJECT [531 PROJCET] 수학Ⅰ 쉽게 E 531 PROJECT와 함께라면 쉽고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531 PROJCET 란? 학습량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자 맞춤형 수준별 초단기 특강서입니다. 쉽게 E 531 PROJCET 중 가장 쉽게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재입니다. 1. 단원별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과 이론을 충실하게 기술한 교재입니다. 2. 핵심 개념별로 출제 빈도수가 높은 대표 유형 중 학교 내신 문제 또는 수능 2, 3점으로 출제 가능한 문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3. 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과 첨삭을 덧붙인 교재입니다. 쉽고 빠르게 등급이 향상되는 수준별 초단기 집중 특강 1. 꼭 알아야 하는 대표 유형만 쉽게 2. 수학Ⅰ의 개념과 원리를 빠르게


흑룡전설 용지호
문학동네 / 김봉래 지음 / 2014.01.20
11,000원 ⟶ 9,900(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봉래 지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4회 수상작. 이번 수상작은 모난 데는 없지만 너무도 평범하여 존재감이 없는 중학생 용지호가 주인공이다. 지호가 자전거를 타면서 만난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 그들과의 경험을 통해 얻은 동력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은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건강함, 청소년들 일상의 섬세한 결을 살린 구체성과 작품 전반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장점들이 ‘동시대성을 잃고 작가의 후일담으로 회귀하는 등 침체에 빠져드는 우리 청소년문학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신인 작가의 등장을 반겼다. 주연으로는 한 번도 살아 본 적도 없고, 살아 볼 기회도 없을 것 같은 ‘지질이’ 용지호가 양재천을 주름잡는 ‘흑룡전설 라이더’가 되기까지, 이 귀여운 영웅담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치밀하게 지호의 뒤를 따라가며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이 소설이 자신의 평범함과 막연한 존재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다수 청소년들의 내적 필요에 응답하는 진짜 청소년소설인 이유가 여기 있다.Prologue Race 전설의 시작 Race 1 라 포데로사 Race 2 지금은 네 시에서 다섯 시 사이 Race 3 러닝 하이 Race 4 치킨 레이스 Race 5 첼시는 강하다 Race 6 펠로톤 Race 7 내가 한 게 아니야 Race 8 풀링 Race 9 좋으니까 좋아 Race 10 본셰이커 Race 11 태풍 Race 12 슬립 Race 13 라스트 스퍼트 Race 14 제멋대로 낙원 229 Race 15 오픈 레이스 247 작가의 말 250제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평범한 아이의 특별한 매력 현실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파고들며, 그 가운데 청소년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4회 수상작을 배출했다. 가족 해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불량 가족의 진화를 그린 『불량 가족 레시피』, 결핍을 지닌 세 소년이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검은개들의 왕』, 인생의 혹한기를 지나는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그치지 않는 비』, 기성세대를 향한 속 시원한 일침을 날리며 세상이 씌운 틀 대신 본모습을 찾아가려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아는 척』에 이어 이번 4회 대상 수상작인 『흑룡전설 용지호』는 모난 데는 없지만 너무도 평범하여 존재감이 없는 중학생 용지호가 주인공이다. 지호가 자전거를 타면서 만난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 그들과의 경험을 통해 얻은 동력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은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건강함, 청소년들 일상의 섬세한 결을 살린 구체성과 작품 전반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장점들이 ‘동시대성을 잃고 작가의 후일담으로 회귀하는 등 침체에 빠져드는 우리 청소년문학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신인 작가의 등장을 반겼다. 또한 문제적 사건 없이도 차근차근 이야기를 쌓아가며 문학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도 신뢰감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가령 이 소설에선 겉으로는 비딱하고 속은 깊은 소년이라든지, 잦은 일탈 혹은 문제적 상황, 쿨한 척하는 시선이나 습관적인 말장난 등으로 표현되는 고착화된 틀은 없지만 ‘있을 법한’아이의 ‘있을 법한’사건이라는 점에서 폭 넓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의 표현대로 중학생 지호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 파업에 동참하는 노동자까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병든 사회가 던져 준 질병들을 앓고 있지만 신음하기보다 어떻게든 씩씩하게 살아가려 한다. 지호도 우정을 지키려다 왕따를 당하지만 이 소설이 왕따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좀 다르다. 심사평에서 언급한 소설가 윤성희의 말대로 이야기란 좋은 공간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흑룡전설 용지호』속에 등장하는 ‘왕따’ 문제는 교실에서 일어났지만 학교 밖으로 공간을 확장시키고 주인공에게 자전거를 태워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게 함으로써 이야기를 두세 겹 넓히는 데 성공했다. 주연으로는 한 번도 살아 본 적도 없고, 살아 볼 기회도 없을 것 같은 ‘지질이’ 용지호가 양재천을 주름잡는 ‘흑룡전설 라이더’가 되기까지, 이 귀여운 영웅담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치밀하게 지호의 뒤를 따라가며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이 소설이 자신의 평범함과 막연한 존재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다수 청소년들의 내적 필요에 응답하는 진짜 청소년소설인 이유가 여기 있다. 자전거에 올라탄 순간, 누구나 전설이 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양재천 라이더들 사이에서 ‘흑룡전설 드래곤’으로 불리는 한 녀석에 대한 소문으로 시작한다. 매일 밤 양재천에서는 등에 용 문신을 한 녀석이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그가 나타나면 동물들이 호위 비행을 하고, 모세의 기적처럼 양재천의 물길을 가르기도 한단다. 하지만 자전거에서 내려온 그의 모습은 생각보다 초라하다. 경기도 평촌에 사는 중3 남학생 용지호가 드래곤의 본모습이다. 재미없는 아빠와 간섭 심한 엄마, 말끝마다 신경질을 내는 사춘기 여동생이 하나 있고, 성적은 중간인데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겠다. 학교생활도 변변찮다. 축구 시합에도 끼지 못하고, 담임 선생님은 한 학기가 지나도록 지호를 모르고, 여자아이들과는 짧은 인사말 나누기도 힘들다. 친구라고는 개그맨을 꿈꾸는 ‘오밤’이 유일하다. 그동안 청소년문학이 주로 고등학생들 이야기 위주였던 것에 비해, 『흑룡전설 용지호』는 남자 중학생의 일상을 다루며 독자층을 넓히고 있다. 마을버스 파업 때문에 아빠가 회사에서 얻어 온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간 지호는, 자전거 타기에 차츰 재미를 붙여 아예 평촌에서 ‘지호는 꼼꼼하고 손재주가 좋아서 치과 의사 하면 잘할 것’이라며 엄마가 등록한 학원이 있는 대치동까지 자전거로 매일 오간다. 지호는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처음으로 자신이 무언가에 소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굵어지는 허벅지처럼 지호의 자신감도 날로 늘어간다. 특히 앞서가는 라이더들을 따라잡는 달밤의 레이스를 펼치며 즐거움에 젖는다. 길 위에서 라이더들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묘기 자전거라는 BMX를 타는 ‘스텔스형’을 시작으로, 썰렁한 개그를 일삼는 배불뚝이 ‘꿍따리 아저씨’도 만나고, 작업복과 안전모를 탄 채 자전거를 타는 ‘하이바 아저씨’도 만난다. 서로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고 각자 타는 자전거의 가격도 다르지만 이들은 함께 모여 달리고 수다 떠는 것만으로 즐겁다. 별다른 이유 없이도, 그저 좋아서 만나다 보니 거의 매일 ‘무지개다리’밑에서 모이는 하나의 모임으로 자연스레 발전한다. 그리고 지호가 ‘라 포데로사’라는 이름을 붙여 준 자전거는 지호의 모든 것을 함께하며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단짝 친구가 된다. ‘지질이’와 ‘전설의 흑룡’ 사이, 지호는 한 뼘 더 자란다 김진경 작가는 계급적 관계, 직업적 관계, 학연 지연 같은 고정적인 것들이 기성세대의 관계망이었다면 유동적이고 분열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십대들은 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고 짚는다. 중학생 주인공에겐 자전거 동호인 모임이라는 관계가 때론 고정적 관계보다 중요해지기도 하고 삶의 힘으로 작동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발적으로 만났지만 삶의 밑바닥을 진솔하게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연령과 계급을 초월하여 모인 이 세계에서 지호는 처음으로 자존감과 안락함을 느낀다. 작가가 꼼꼼한 취재로 현장의 생생함을 살린 덕에, 독자들은 지호가 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쾌감이나, 무지개다리 모임에서 얻게 되는 좋은 에너지들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지호의 학교생활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반장 ‘첼시’가 지호를 축구 시합에 기용했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생일 파티에도 초대한다. 행복이 시작된다고 믿는 찰나, 첼시는 지호에게 오밤을 멀리하라며 충고한다. 알고 보니 첼시는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었는데 오밤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호는 오밤이 오해받는 이 상황이 괴롭고 불편하다. 그러는 중에도 지호는 무지개다리 모임에서 학교에서의 고민들을 얘기하며 긴장감을 조금씩 해소해 간다. 여름방학에는 다 같이 춘천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며 무지개다리의 관계는 무르익어 간다. 2학기 개학 날, 지호는 교실의 분위기가 어딘가 미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지각한다. 오밤을 왕따시키던 첼시 패거리는 이제 지호까지 교모한 방법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지질이 용지호와 흑룡전설 드래곤 사이, 지호의 이중생활은 부서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을까. 안녕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는 십대들을 위한 치료제 지호는 복수심에 불타는 첼시도 두렵고, 억울한 누명을 쓴 오밤도 불쌍하지만,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의 처지가 가장 당혹스럽다. 지호는 오밤을 믿지만, 잘못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자신에겐 그럴 만한 용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무지개다리 멤버들은 지호의 곁을 지키며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들을 해 준다. 지호는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고, 치열하게 그 상처를 극복해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호는 무지개다리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두려움과 정면 승부하기로 한다. 첼시에게 두들겨 맞을까 봐 잔뜩 겁먹으면서도, ‘현실은 장담한 말처럼 쉽지 않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마음을 먹으면서도 어떻게든 우정을 지키고 자신을 속이지 않으려 애쓰는 이 소년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자전거를 타며 심장이 뛰는 지호처럼 우리의 심장도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일에든 솔직하게 반응하고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 지호의 순도 백 퍼센트의 진심이 어느새 스며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 인생의 유일한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없다.’ 이 흔한 메시지를 현실에서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주인공은 따로 있고, 자신은 들러리이거나 심지어 등장 기회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건 우리가 못나서가 아니라 아직 좋은 조연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흑룡전설 용지호』는 말한다. 그것은 사람이기도 하고, 계기이기도 하고, 때로는 고난이기도 하다. 나이와 계급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준 무지개다리 멤버들, 함께 고난을 겪은 오밤, 지호가 동경과 열등감 동시에 느끼는 대상인 첼시, 그리고 지호의 자전거 ‘라 포데로사’도 빼놓을 수 없다. 심지어는 고통까지도 지호가 내면의 힘을 깨워 두 발로 우뚝 서도록 도왔다. 이런 훌륭한 조연들을 만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이 작품의 화법으로 말하자면, 집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먼지를 뒤집어쓴 자전거를 꺼내어 일단 페달을 밟는 것이다. 매일 지나는 길이라도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방법으로 가 보는 것이다. 작가는 일등부터 꼴찌까지, 모두 주인공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막막하고 절실한 순간 한 명이라도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고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런 진심이 전해져 『흑룡전설 용지호』를 읽고 나면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평범하면서도 안녕하지 못한 나의 삶이 조금은 더 살아갈 만해질지도 모른다.


눈물나무
양철북 /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 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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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문학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유네스코에서 주는 '관용과 평화의 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카롤린 필립스가 15살 소년 루카를 주인공으로 멕시코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청소년 성장·가족 소설. 카롤린 필립스의 작품들은 이미 20년 전부터 문맹이나 인종주의 또는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해 더 많은 관용을 촉구하는 청원서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멕시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두 나라. 가난한 멕시코 인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낙원을 찾아서 끊임없이 감시망을 뚫고 미국 국경을 넘는다. 사막을 지나, 산을 넘어, 기차에서 떨어지며….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가는 사람들. 그러나 낙원은 그들을 환영하지 않는다. 오직 불법 이민자, 불법 체류자, 불법 노동자의 불안한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이 현실을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작가는 해피엔딩도 절망도 아닌 담담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시종일관 소설을 이끌어간다. 모든 판단은 독자가 직접 하라는 의도이다. 우리 청소년 독자들은 좀 더 차분하게 자신을 뒤돌아보고, 눈을 돌려 저 먼 나라 멕시코 소년의 삶과 나아가 세계의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이민자들의 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 코요테가 된 에밀리오 형 사막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다 토마토 농장에서 일하다 다시 한 번 국경을 넘다 엄마를 만나다 불안한 낙원 불법 체류자로 산다는 것 다시 학교에 다니다 새로운 이민법 논쟁 온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점심 식사 난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나요? 시위가 끝나고, 조지 네 목장에 끌려가다 엄마와 이모, 경찰에 체포되다 또다시 흩어진 가족 에필로그 / 가족 소풍 본문에 나오는 에스파냐 어의 뜻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청소년 성장소설 유네스코에서 주는 ‘관용과 평화의 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카롤린 필립스가 15살 소년 루카를 주인공으로 멕시코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청소년 성장소설.가족소설이다. 카롤린 필립스의 작품들은 이미 20년 전부터 문맹이나 인종주의 또는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해 더 많은 관용을 촉구하는 청원서 역할을 해왔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내 목표는 사람들이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입니다. 독자들이 손에서 책을 내려놓은 뒤 계속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멕시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두 나라. 가난한 멕시코 인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낙원을 찾아서 끊임없이 감시망을 뚫고 미국 국경을 넘는다. 사막을 지나, 산을 넘어, 기차에서 떨어지며….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가는 사람들. 그러나 낙원은 그들을 환영하지 않는다. 오직 불법 이민자, 불법 체류자, 불법 노동자의 불안한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이 현실을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작가는 해피엔딩도 절망도 아닌 담담하고 객관적인 어조로 시종일관 소설을 이끌어간다. 모든 판단은 독자가 직접 하라는 의도이다. 우리 청소년 독자들은 좀 더 차분하게 자신을 뒤돌아보고, 눈을 돌려 저 먼 나라 멕시코 소년의 삶과 나아가 세계의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작가의 바람대로 책을 손에서 놓고 나서도 한동안 생각을 멈출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눈물나무가 있다? 옛 서대문형무소의 미루나무 두 그루 약 80년 동안 애국지사들을 비롯해 35만여 명이 수감되었던 서대문형무소. 우리의 슬픈 역사를 함께 헤쳐 온 이곳은 이제 ‘서대문독립공원’ 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바뀌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서대문형무소를 둘러싼 갖가지 괴담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 하나가 쌍둥이 미루나무에 얽힌 사연이다. 같은 시기에 심었다는 미루나무는 형무소 안에 있는 사형장을 둘러싼 담장을 사이에 두고 안쪽과 바깥쪽에 한 그루씩 자라고 있다. 그런데 사형장 안쪽에 있는 나무는 사형장 바깥쪽에 있는 나무 둘레의 오분의 일 수준으로 볼품없이 말랐다. 그 까닭을 다른 데서 찾기에는 두 나무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사형수들의 한이 서려서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는 것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또 사형장 바깥쪽에 있는 나무는 사형수들이 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붙잡고 울었다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라 불린다. 멕시코의 눈물나무, 우리나라 통곡의 나무 사연은 조금 다르지만 멕시코의 눈물나무나 서대문형무소의 통곡의 나무는 모두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또는 가족을 찾아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 국경을 넘어가는 멕시코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눈물나무, 일제 식민지 지배 아래에서 독립 운동을 하던 애국지사와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를 염원했던 사람들이 목숨을 빼앗기기 전 붙잡고 울었다는 통곡의 나무. 모두 슬픈 눈물을 먹고 자라는 ‘눈물나무’이다.루카의 눈길은 마당을 계속 훑다가 한가운데 서 있는 늙고 큰 나무로 향했다. 그 나무의 가지는 4층 높이까지 튼실하게 뻗어 있었다. “엘 아르볼 데 라그리마스(눈물나무).”카사에 있는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그렇게 불렀다. 사람들은 밤에 이곳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었다.“이 나무에는 빗물이 필요하지 않아. 우리 이야기와 여기서 흘린 눈물만 먹고도 자라지.”마누엘이 해 준 말이었다.루카도 이곳에 온 뒤로 매일 저녁 이 나무 밑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모든 사람이 국경을 건너던 이야기를 했다. 어떤 사람은 한 번, 어떤 사람은 두 번, 또 다른 사람은 이미 여러 번…….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실패한 시도라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여기 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국경을 건너는 데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었으니까. 여기 티후아나에서 눈에 띄지 않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은 구름만 빼고는. 구름은 국경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높은 곳에서 미국 영토로 날아갈 수 있었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다시 멕시코로 돌아왔다. 루카를 따라온 마누엘이 루카의 옆구리를 찔렀다. “이것 봐, 이야기를 하다 말고 그만두면 어떡해?”“사람이 구름이라면 좋겠다!”루카가 말했다.“아니면 새이거나.”마누엘이 국경 바로 위를 오가며 서로 쫓는 갈매기 두 마리를 가리키며 말했다.둘은 한동안 새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저기 비행장 보여? 그리고 그 앞의 담장도? 우리 아버지 십자가를 거기에 달고 싶어.”“네 엄마는 어디 계셔?”“그때 이후로 못 만났어. 미결수 감옥으로 찾아가는 일은 너무 위험했으니까. 디에고 이모부만 면회를 갔었지. 엄마와 이모는 지금 이곳 감옥에 계셔.”


그래도 괜찮아
푸른책들 / 안오일 지음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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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안오일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40권. 동시 「사랑하니까」 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안오일 시일의 첫 청소년시집.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을 위한 우수 저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한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의 당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현실의 부정과 좌절에 대항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표제작 「그래도 괜찮아」는 별이 총총 뜬 가을밤 의지할 곳 없는 불안한 자신에게 “괜찮다”고 주문을 걸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안오일 시인은 자신이 청소년 시절 겪었던 절실한 체험과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동안 터트리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한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시인의 체험과 상상력을 덧입혀 청소년들만의 생기 있는 언어로 들려준다. 이 시대 방황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다독이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64편의 청소년시는 읽는 이의 마음에 강한 긍정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는다.1부. 한 대 치고 싶다 아버지의 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친구 앉아 있는 의자 해바라기 민준이 바다 지도 의자 다리가 준 말씀 천 냥 하우스 꽃씨와 나 한 대 치고 싶다 마우스 밑줄 나만의 5대 뉴스 술맛 2부. 그럴 때도 있지 내가 이상하다 멸치와 육수 공산품 뻥튀기 과자를 먹으며 꽉 닫힌 뚜꺼을 열며 아버지 그럴 때도 있지 버려진 소파 그리움 다 너 잘되라고 이런 선생님이 제일 싫다 수학 시간 80원의 말 비보이 군말 우문현답 3부. 이 정도는 웃어 주세요 숨통 걸어야겠다 사람이 없어요 빗방울 수박을 먹으면서 어머니 왜? 질문 씨앗 덩굴장미 옥수수와 할머니 헛짓거리를 했다 배가 고프다 이 정도는 웃어 주세요 손 돌멩이 하나 4부 지금 우리는 우리 반 무서운 세금 꿈 별 하모니카 아버지와 도지고기 지금 우리는 장래 희망 탁구 어둠의 소리 거미 그래도 괜찮아 등산 순영이 리모컨 겨울나무 시인의 말청소년들의 방황을 다독이는 한마디 “그래도 괜찮아”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을 위한 우수 저작물’ 당선작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청소년’이라 부르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고 한다. 자신들에게 걸맞지 않아 무언가 어정쩡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이라 더러는 반감까지 갖는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들이 느끼는 자기 정체성과 기성세대가 느끼는 정체성이 상당 부분 어긋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불러 주는 대로 어쩔 수 없이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깜깜한 터널 속에서 출구를 찾아 헤매는 이 시대 많은 아이들은 오늘도 여전히 마음 둘 곳을 정하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 학교, 집,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순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온갖 곳을 기웃거리며 수많은 고민을 짊어지고 있는 그들은 하루하루 고달프게 버티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각박한 삶을 반영하면서도 그들의 방황을 토닥토닥 어루만져 줄 청소년시집 『그래도 괜찮아』가 푸른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그래도 괜찮아』는 동시 「사랑하니까」 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는 데 이어, 중편동화 「그래, 나는 나다」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시집 『화려한 반란』(삶이보이는창, 2010)을 펴내는 등 동시, 동화, 청소년시, 성인시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다니면서도 단단히 제몫을 해내는 안오일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을 위한 우수 저작물’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한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의 당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현실의 부정과 좌절에 길항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에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를 맡은 유성호 교수(한양대학교 국문과)는 심사소감에서 “청소년들의 생활과 언어를 적실하고도 풍부하게 반영한 리얼리티를 갖추고 있고, 성장과 반성장의 다양한 요소를 함축하고 있”다고 평하며 이 청소년시집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청소년들이 겪는 방황을 다독이며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이 돼 주고 싶었다는 안오일 시인은 청소년시집 『그래도 괜찮아』를 통해 청소년들만이 가지고 있는 ‘생기’를 유감없이 보여 주며 강한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 준다. 울고 웃고 반항했던 그 모든 것을 담아낸 시 청소년 시절, 그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들어 보았던 적이 몇 번이나 될까? 부모님도 선생님도 오로지 성적에만 관심을 갖고 지금 내 기분이 어떠한지는 안중에도 없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겐 지친 그들을 다독이는 위로의 말이 절실하다. 기말고사 삼 일 앞둔 오늘 저녁/아버지는 또 술에 취하시고/집 나간 엄마 대신 꿀물을 타는 할머니는/언제나처럼 푸념을 늘어놓으시고/눈치 없는 귀뚜라미는/귀뚤귀뚤 울어 대고//(중략)//총총 하나 둘 뜨기 시작한 별들/바람에 너울대는 나뭇잎들의 춤사위/희미한 달빛이 스며든 풀꽃들,/울컥 눈물이 났다/내 마음이 초라해질 때면/세상은 늘 이렇게 아름다웠다//벤치에 웅크리고 앉아 내려다보는데/내 신발코가 불안하게 나를 쳐다본다/나는 나도 모르게 주문처럼 말했다/그래도 괜찮아/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있잖아/그러니까 괜찮아, 괜찮아……/나는 신발코를 어루만져 주었다/나를 만지듯 -「그래도 괜찮아」 중에서 표제작 「그래도 괜찮아」는 별이 총총 뜬 가을밤 의지할 곳 없는 불안한 자신에게 “괜찮다”고 주문을 걸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안오일 시인은 자신이 청소년 시절 겪었던 절실한 체험과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동안 터트리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한다. 또한 온종일 앉아 있기만 해 그대로 굳어 버린 의자와 내가 서로 닮은꼴임을 알아보기도 하고(「앉아 있는 의자」), 체육복 갈아입는 여자 친구를 보며 얼굴 빨개진 내가 이상하기도 하고(「내가 이상하다」), 깨진 새끼발가락 발톱과 굳은살 박인 발뒤꿈치, 무좀으로 갈라진 발바닥을 보며 수없이 뛰어다녔을 아버지의 세월을 느끼기도 하고(「아버지의 발」), 마음대로 멋대로 기분대로 춤추는 나를 느끼기도 하는(「비보이」) 등 시인은 그 어디에서도 드러내지 않고 담아두었던 청소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그들이 웃고 울고 반항했던 그 모든 것들이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이 청소년시집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자신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이 시집의 솔직함에 공감을 하면서, 또한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자고 은근히 충동질하는 시인의 건강한 의식을 느끼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오롯이 솟아오르는 긍정의 에너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시인의 체험과 상상력을 덧입혀 청소년들만의 생기 있는 언어로 들려준다. 이 시대 방황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다독이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64편의 청소년시는 읽는 이의 마음에 강한 긍정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왜 무신 정변이 일어났을까?
자음과모음 / 신안식 지음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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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신안식 지음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17권. 무신 정변이 일어난 배경부터 과정, 또 이후 세워진 무신 정권들에 대한 역사를 시대 순으로 구성해서 독자가 무신 정변 및 무신 정권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에서는 무신들이 정권을 차지한 후 고려를 개혁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를 살펴보고 있어서 독자는 무신 정권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무신들 정변을 일으키다 1. 무신 정변의 배경은 무엇일까? 2. 무신 정변은 어떤 과정으로 일어났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벽란도와 무역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무신 정권, 권력 쟁탈의 수렁에 빠지다 1. 이의방이 정권을 장악하다 2. 정중부 정권이 세워지다 열려라, 지식 창고_망이와 망소이가 살던 명학소는 어떤 곳이었을까? - 휴정인터뷰 2 재판 셋째 날 무신들의 야망, 꿈인가 욕망인가 1. 경대승, 이의민 정권 열려라, 지식 창고_무신들이 만든 권력 기구 2. 무신 정변, 혁명인가 반란인가 열려라, 지식 창고_“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으랴!”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의 저자들은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독자들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제 고려는 무신들이 접수한다! - 한국사 017 왜 무신 정변이 일어났을까? 고려의 영혼들이 모여 사는 역사공화국 고려동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고려 시대 무신인 정중부, 가해자는 고려 제18대 임금인 의종과 문신 김돈중, 한뢰입니다. 고려의 임금과 문신들이 정중부를 폭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고려 시대에 일어났던 무신 정변 때문입니다. 1170년 여름, 고려의 무신들이 칼을 뽑았습니다. 상장군 정중부와 이고, 이의방 등의 무신들이 문신들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것입니다. 이후 약 1백여 년간 무신들은 고려를 다스리게 됩니다. 당시 의종과 문신들은 무신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죽음이 억울했던 의종은 정중부를 폭행한 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 그를 고소하는 소장까지 제출했지요. 의종은 무신 정변에서 죽은 한뢰, 김돈중 등 여러 문신들과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 달라고 주장합니다. 이제 한국사법정에서는 무신 정변의 잘잘못을 따지는 소송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원고인 의종과 그를 돕는 문신들은 김딴지 변호사와 함께, 피고인 정중부와 증인으로 나온 이의방, 경대승, 최충헌 등의 무신들은 이대로 변호사와 함께 서로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신 정변이 일어난 배경과 전개 과정이 밝혀지고, 이의방에서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을 거쳐 최씨 정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무신 정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요. 과연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의종과 문신들은 억울함을 풀고 한국사법정에서 승소할 수 있을까요? 무신 정변에 대한 모든 것을 한국사법정 17권에서 확인하세요.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무신 정권이 고려를 다스린 기간은 1백여 년에 달합니다. 이 책은 무신 정변이 일어난 배경부터 과정, 또 이후 세워진 무신 정권들에 대한 역사를 시대 순으로 구성해서 독자가 무신 정변 및 무신 정권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지금까지의 역사책에서는 무신 정변이 일어난 이후 무신들끼리 권력 쟁탈을 벌인 사실이 강조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무신들이 정권을 차지한 후 고려를 개혁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를 살펴보고 있어서 독자는 무신 정권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정확한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게 주장을 전개합니다. 청소년들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며 대학입시에서 논술시험에 대비해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개를 보내다
창비 / 표명희 (지은이), 진소 (그림)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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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표명희 (지은이), 진소 (그림)
소설의 첫 만남 17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표명희 작가의 소설이다. 주인공 진서가 유기견 진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그린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사는 반려동물. 이들과 함께하는 삶에 필요한 책임과 돌봄의 자세를 질문하며 반려동물이 함께한 자리에 움트는 마음을 아름답게 담았다. 황금빛 은행잎이 물결치는 진소의 일러스트가 소설과 어우러지며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개를 보내다 작가의 말너의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너를 돌보며 나의 마음이 자라났다 『어느 날 난민』으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표명희 작가의 신작 소설 『개를 보내다』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진서가 유기견 진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그린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사는 반려동물. 이들과 함께하는 삶에 필요한 책임과 돌봄의 자세를 질문하며 반려동물이 함께한 자리에 움트는 마음을 아름답게 담았다. 황금빛 은행잎이 물결치는 진소의 일러스트가 소설과 어우러지며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동생이자 친구였던, 나의 작은 개 이야기 주인공 진서는 자신의 열세 살 생일날 아빠로부터 유기견을 선물받는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입양된 개는 진주라는 이름을 얻고도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쓸쓸히 지내게 된다. 그렇게 한 계절이 지나고, 진서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진 뒤 마음의 문을 닫았던 자신의 모습을 진주에게서 발견하며 진주에게 점점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마침내 진주는 겨울 한파를 핑계로 베란다에서 따뜻한 거실로 입성한다. 하지만 애정과 관심의 부족으로 자기 똥을 먹는 습관이 있던 진주. 진서는 진주의 식분증을 고치기 위해 직접 인터넷을 찾아 가며 “학교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서 강아지 배변 훈련”(53면)을 하는 등 관심을 쏟는다. 행동 교정부터 영양 식단까지 진서의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삼 개월의 노력 끝에 진주는 식분증이 사라지고 ‘똥개’라는 오명에서 벗어난다. 이제 진주는 진서의 둘도 없는 동생이자 친구가 된다. 진서는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일이 즐거워졌다. 빈집이 아니라 진주가 기다리는 집으로의 귀가였기 때문이다. ― 본문 55면 “강아지 열세 살이면 사람 나이로 환갑이거든요. 이미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라고.” (…) 그날 엄마가 지적한 사실은 얼마 뒤 진짜 현실로 다가왔다. 나이라는 숫자가 마술을 부리기라도 한 듯 진주는 부쩍 기운을 잃었다. ― 본문 59면 하지만 열세 살 진주의 시간은 진서와 같지 않았다. 사람 나이로 이미 노년에 접어든 진주는 점점 기력을 잃기 시작한다. 모래시계 사금처럼 떨어지는 은행잎의 계절, 진서와 진주의 마지막 시간은 황금빛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아름답고 풍성한 마음을 틔워 낸 개와 함께한 시간 ‘개를 보내고’ 난 뒤, 진서가 품은 진주의 빈자리에는 아름드리나무처럼 푸르고 반짝이는 마음이 자라난다. 반려견 진주는 잠시 함께한 추억만을 남긴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보살핌과 책임의 자세,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개와 함께한 시간, 개를 품은 자리를 지나면서 주인공 진서는 성장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애틋하지만 담담한 시선으로 흩날리는 은행잎 같은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은 모두의 가슴에 묻힌 작은 개를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병원 앞에 서는 순간 진서는 맥이 빠졌다.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양철북 /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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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인문,사회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 생물 종 다양성의 균형이 흔들리게 된 까닭,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일상에서 할 일 등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의 시골 살이에서 비롯한 풍부한 환경 감수성과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는 소재들을 연결시키는 묘미가 돋보인다. 여기에 만화가 박순구가 각 꼭지의 내용을 아우르는 코믹하고 때론 서늘한 느낌의 만화를 그려 넣어 재미와 깨달음을 더해주고 있다.여는 글 / 지구에서 사람이 멸종되었다? 1부 땅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토종 씨앗의 행방불명 강남 간 제비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 로컬푸드가 땅을 살린다 옷은 일회용이 아니야 고랭지밭의 습격 생수 전성시대 전자 제품, 먼 여행을 떠나다 태초에 쓰레기는 없었다 2부 야생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점박이물범의 집은 철거 중 그 많던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잠자는 왕국, 동물원 로드킬, 가장 비참하고 쓸쓸한 최후 곰을 위한 진정한 배려 산양, 백척간두에 서다 야생동물은 인간의 미래다 3부 숲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수달을 품은 강 봉우리가 없는 백두대간 오랑우탄은 종이가 미워! 산나물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솜다리를 아시나요? 목이 타는 고로쇠나무 모든 것은 산에서 비롯되었다 더 알고 싶다면2010 우수과학도서, 2010 올 해의 청소년도서 일상과 환경 문제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접근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지킴이’ 박경화가 쓴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다. 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 생물 종 다양성의 균형이 흔들리게 된 까닭,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일상에서 할 일 등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의 시골 살이에서 비롯한 풍부한 환경 감수성,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는 소재들을 연결시키는 묘미, 만화가 박순구의 기발한 카툰이 특징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지킴이가 들려주는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한때 장안의 지가를 올렸던 《야생초 편지》의 작가 황대권은 이 책을 쓴 박경화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지킴이’라고 부른다. 환경 문제를 거대 담론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과 일상의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실제로 박경화가 쓴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은 귀농, 귀촌이라는 실존적 결단을 하지 않고도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도시 생활자들에게 큰 지혜와 위로를 주었다. 또한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물건들을 환경 문제와 연결시켜, 환경 문제의 유기체성과 일상성을 깨우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경화가 이번에 새로 쓴 책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은 ‘생물 종 다양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생물 종 다양성을 말하기 위해서는 멸종되었거나 사라지고 있는 생명들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생태계의 위기를 논하는 것이 상식이다. 자칫 담론 수준에서 무겁게 다루어질 수 있는 주제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 문제를 특유의 ‘일상적이고 유기적인 시각’으로 전달함으로써, 생물 종 다양성 문제가 나와 상관없는 지식이 아니고, 가슴으로 느껴야 할 나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고랭지밭과 한강의 오염, 그리고 생물 종 다양성의 관계를 얘기한 부분을 보자. 한강 상류 지역에는 전국 고랭지밭의 85퍼센트가 몰려 있다.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를 거쳐 남쪽으로 흐르는 송천은 10여 년 전만 해도 아주 맑고 깨끗한 물이 흘렀다. 그런데 고랭지밭에서 흙과 농약이 흘러 들면서 본래 모습을 잃어버렸다. 송천은 동강을 만나서 다시 한강으로 흘러간다. 홍천을 지나는 조항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항천도 소양호를 지난 한강으로 달려간다. 그렇다면 고랭지밭은 왜 한강물을 더럽히는 원인이 된 것일까? 바로 숲이 들어설 산의 정상에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배추만을 심었기 때문이다. 배추만을 심다 보니 땅심이 약해져 배추가 병충해에 약해 농약을 많이 쳐야 하고, 짧은 재배 기간을 제외하고는 민둥산 상태로 방치해놓으니 조금만 비가 내려도 흙탕물이 흘러내리게 된 것이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김치 한 조각에도 이렇게 많은 생명과 환경 이야기가 얽혀 있다. 이 밖에도 생수 한 병과 초정리 사람들의 목마름, 공책 한 권과 인도네시아 오랑우탄의 눈물, 티셔츠 한 장과 인도 고사라 마을의 황폐화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새로운 깨달움을 전달한다. 여기에 만화가 박순구가 각 꼭지의 내용을 아우르는 코믹하고 때론 서늘한 느낌의 만화를 그려 넣어 재미와 깨달음을 더해주고 있다. 그 많던 여우와 토종 씨앗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1945년 전까지 여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 뒤로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1960년대까지 야산에서 여우가 번식할 정도로 꽤 많은 수가 살고 있었다. 우리나라 여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살고 있는 붉은 여우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멸종되었다. 여우뿐 아니다. 강남 간 제비는 돌아올 줄 모르고, 점박이물범은 집을 잃은 채 떠돌고 있다. 벼들벼, 각시나, 쇠머리지장 등 1,500가지 밥맛을 책임졌던 토종 볍씨들은 이제 종자은행에나 가야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멸종되는 주된 이유는 고기나 털, 상아 같은 것을 얻기 위해 사냥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우의 경우, 1945년 광복 전부터 1960년대까지 여성들 사이에 여우 목도리가 크게 유행하면서 여우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식물이 멸종되는 중요한 원인은 단일 재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식량이 될 만한 생물 종만 표준화해서 육종하는 것에만 몰두하면서 먹을거리가 되지 못하는 종은 뿌리째 뽑히고 말았다. 우리나라 토종 씨앗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종 씨앗은 1970년대 경제 성장을 앞세운 산업화에 따라 열매를 많이 맺는 종자를 보급하고 많이 판매하는 데만 골몰하는 동안 다양한 토종은 멸종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생물 종의 멸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연 생태계의 파괴이다. 열대우림의 벌목, 물과 땅의 오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때문에 보금자리의 환경이 변하거나 아예 사라지기도 했다. 백령도 근처에 사는 점박이물범은 반드시 코로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는 얼음에 매달려 숨을 쉰다.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얼음 위에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가까지 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곳을 보금자리로 삼아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지구가 더워지면서 이 얼음이 점점 빨리 녹고 있다. 45억 년 동안 지구가 역사를 유지해오면서 99퍼센트 이상의 생명체가 멸종되었다. 진화의 역사에서 자연스런 현상이다. 문제는 인류가 나타난 뒤로 멸종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특히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해마다 동식물 25,000~50,000종이 멸종되고 있다. 생물 종 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범은 바로 인간인 것이다. 공존을 위한 작은 실천 그렇다면 생물 종 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범인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생물 종이 다양해질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 사라짐을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공존’이다. 모든 생명체의 천적은 사람이지만 사람 역시 지구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 종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동식물, 곤충과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없다면 사람도 지구에서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생물 종 다양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지 멸종되어 가는 생명체들에 대한 동정심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공존의 문제이며 인간과 지구 미래의 문제이다. 영화 가 은유하고 있는 진실은 바로 생명들 간의 ‘공존’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아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바로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다. ‘유행을 타는 옷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옷을 선택한다.’ ‘물을 오염시키는 기업의 상품을 사지 않는다.’ ‘선물을 할 때 간단한 포장을 한다.’ ‘제철 음식과 비료, 농약을 사용한 유기 농산물을 이용한다.’ ‘종이 타월이나 물수건보다는 손수건과 걸레를 즐겨 쓴다.’ 책의 각 꼭지에 들어 있는 이와 같은 생활에서의 작은 실천법이 지구 온난화, 생물 종 다양성, 나아가 지구와 인간의 미래를 지키는 유력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벼는 4,000~5,000년 전 고조선 시대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재배 작물이다. 지금 재배하고 있는 토종 벼만 해도 400여 종이고, 역사책에 기록된 것을 포함하면 1,500종이 넘는 벼가 이 땅에서 자랐다. 무려 1,500가지 밥맛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다양한 밥맛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만을 일으키는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나쁘다면, 패스트 패션은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영국 사람들이 한 해에 버리는 옷은 1인당 평균 30킬로그램이나 된다. 그중에서 자선기관 같은 곳에 보내져 재활용되는 것은 8분의 1이 채 안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을 뿐, 버려지는 옷이 영국보다 적지 않다. 한 해 동안 당신이 버리는 옷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얼마나 오래 입은 것인가? 이제 우리 땅에 여우가 몇 마리 살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잔꾀를 부리고 무덤을 판다는 억울한 누명을 쓴 여우는 그것을 풀지도 못한 채 쓸쓸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들이 사라진 뒤 우리 땅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여우는 전염병을 옮기는 들쥐를 잡아먹고 동물의 시체를 처리해 자연 생태계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구실을 했다. 여우가 사라지자 산과 들에는 들쥐가 많아졌다. 들쥐들은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고, 농사지은 곡식을 갉아먹었다. 사람들은 또다시 들쥐를 잡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파스칼이 들려주는 조합 이야기
자음과모음 / 남주현 지음 / 2009.12.01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남주현 지음
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제79권. 파스칼의 ‘조합’이야기. 여러 개 가운데에서 몇 개를 순서에 관계없이 한 쌍으로 뽑아내어 모음을 말하거나 또는 그 짝을 일컫는 '조합'을 중심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한 수학적 너른 안목과 더불어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 주고자 한 책이다. 왜 조합을 학습해야 할까. 조합이 쓰이는 상황과 순열이 쓰이는 상황은 자칫 혼동하기가 쉽다. 결국 조합과 순열의 학습은 언제나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여러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케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책에서는 능동적인 문제해결의 한 방법으로 조합을 설명한다. 조합은 논리적 사고에 닿아 있다. 이러한 논리적 사고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 추상의 접근과 인식의 문제해결을 거부한다.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공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별반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수록 어떻게 수학적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지가 분명해질 것이다. 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파스칼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순열과 조합의 차이 두 번째 수업 _ 조합 세 번째 수업 _ 순열의 수를 이용하여 조합의 수를 구하기 네 번째 수업 _ 조합의 성질 다섯 번째 수업 _ 조합과 분할 여섯 번째 수업 _ 조합과 분배 일곱 번째 수업 _ 이항정리와 이항계수 여덟 번째 수업 _ 파스칼의 삼각형 파스칼 조합을 논하다 수학 조립 공장(?) 헤매는 얘들아~ 수학은 조립이 아니야~♬♬ 수학은 조립이 아니야~♬♬ 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파스칼의 ‘조합’이야기 《파스칼이 들려주는 조합 이야기》에서는 조합이 무엇인지를 파스칼이 등장하여 직접 설명한다. 조합combin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여러 개 가운데에서 몇 개를 순서에 관계없이 한 쌍으로 뽑아내어 모음을 말하거나 또는 그 짝을 일컫는다. 왜 이러한 조합을 학습해야 할까. 조합이 쓰이는 상황과 순열이 쓰이는 상황은 자칫 혼동하기가 쉽다. 결국 조합과 순열의 학습은 언제나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여러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케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책에서는 조합을 중심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한 수학적 너른 안목과 더불어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 줄 것이다. 종일 수학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며 문제를 해결하던 어느 학생의 충격 고백!!! …… 파스, 파스칼 선생님 도와주세요. 사물과 현상에는 단순한 수학적 공식 암기만으로는 풀릴 수 없는 문제들이 산재한다.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발상이 뒤따르지 않으면 문제의 해결은커녕 그 실마리조차 찾지 못해 곤란한 일을 겪게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능동적인 문제해결의 한 방법으로 조합을 설명한다. 조합은 논리적 사고에 닿아 있다. 이러한 논리적 사고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 추상의 접근과 인식의 문제해결을 거부한다.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공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별반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수록 어떻게 수학적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지가 분명해진다. 이해 없는 공식 암기는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사칙연산에 의한 가감승제와 다르지 않다. 직면한 모든 문제 상황을 수학적 안목과 논리로써 해결할 때 그 결과는 작품이면서 예술성까지 겸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의견의 다툼이나 반목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공자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논어』에서)라고 했다. 이 책은 수학의 질서와 조화의 미학을 깨우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수학을 즐기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조합의 개념 파악 및 조합이 어떻게 문제해결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였다. 그럼으로써 독자에게 수학적 안목을 길러주고, 훌륭한 문제해결자가 되도록 힘을 길러 준다. - 조합에서 수학의 일반성이나 유연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 활동을 마련하여 친근감과 흥미를 높였다. - 학교 수학에서 설명하지 않는 조합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여러 부연 설명을 본문 중간마다 제시하였다. - 어떤 상황에서 순열이 쓰이고 조합이 쓰이지는 자칫 혼동하기 쉽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혼동을 자주 일으키는 상황들을 다루어줌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 수업 정리 : 각 수업마다 중요한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학생들 스스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다.


붉은 스카프
아침이슬 / 지앙지리 지음, 홍영분 옮김 / 2006.01.16
9,000원 ⟶ 8,100(10% off)

아침이슬청소년 문학지앙지리 지음, 홍영분 옮김
중국 문화혁명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암울하게 변화해가는 사회상과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최우수 도서', 미국 도서관협회의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다. 1966년 공산당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에 의해 제기된 이래, 그가 사망할 때까지 10년간 중국 대륙을 격랑 속으로 밀어 넣은 문화혁명. 일그러진 독재의 한가운데서 꿋꿋하게 현실을 극복해내는 인물들, 어려운 난관 앞에서도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여운을 남긴다.운명적인 1966년이 다가오기 전까지, 나는 공산 소년소녀단임을 알리는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또한 기쁨으로 터져 버릴 것만 같은 가슴을 안고 매일 무언가를 이루며 성장해 갔다.그때 나는 열세 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그리고 그 해에 문화혁명이 시작되었다. --본문 8쪽에서 들어가며 인민 해방군 무용단 네 가지 구악을 깨부수자 대자보 쓰기 홍소병 졸업 북 소리, 징 소리 선전 벽 지나는 길에 수색하다 운명 중학교 입학 감금 개조 가능 학생 도시의 절반을 차지한 지앙 집안 계급 교육 전람회 벼 수확 고발 편지 골목 청소 뒷이야기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


왜 광해군은 억울해했을까?
자음과모음 / 김태희 지음, 박상철 그림 / 2011.06.25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김태희 지음, 박상철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34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광해군의 세자 책봉 및 즉위 과정을 둘러싼 국내 상황은 물론 국제 정세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알기 쉽게 정리된 삽화로 광해군 시대의 정치권력 이동 양상을 살펴본다.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광해군은 어떻게 왕위에 올랐을까? 1. 장남도 아닌 광해군은 어떻게 세자가 됐을까? 2. 광해군은 어떻게 어려움을 넘기고 왕이 됐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붕당과 당쟁 _ 휴정 인터뷰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재판 둘째 날 임금 광해군이 남긴 업적은 무엇일까? 1. 광해군은 왜 대동법을 실시했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농민의 부담을 줄여 준 대동법 2. 광해군은 왜 『동의보감』을 편찬하게 했을까? 3. 광해군은 왜 중립 외교를 펼쳤을까? _휴정 인터뷰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재판 셋째 날 광해군은 왜 왕위에서 쫓겨났을까? 1. 인조반정은 왜 일어났을까? 2. 광해군 시절의 실록은 왜 두 가지일까? 열려라 지식창고_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 유산 『조선왕조실록』 _휴정 인터뷰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의 저자들은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독자들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왜 광해군은 억울해했을까? 조선 중기, 조선의 15대 왕이었던 광해군! 그는 세자 때부터 임진왜란이라는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많은 백성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왕에서 폐위되고 말았지요. 장남도 적자도 아닌 광해군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존재가 바로 서인 이귀였습니다. 광해군은 자신이 서인들의 모함으로 폐위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법정에서 이귀를 비롯한 서인 세력의 권력과 탐욕을 파헤치겠다고 합니다. 더불어 본인의 명예 또한 되찾겠다는 것이지요. 과연 광해군의 주장은 받아들여질까요? 한국사법정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 이 책의 장점 및 특징 * 광해군의 세자 책봉 및 즉위 과정을 둘러싼 국내 상황은 물론 국제 정세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알기 쉽게 정리된 삽화로 광해군 시대의 정치권력 이동 양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광해군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에 이원익, 강홍립, 허준 등의 다양한 증인이 등장해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까칠한 재석이 1~6 세트 (전6권) (특별보급판)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0.03.30
53,800원 ⟶ 48,420(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독자들이 더욱 편하게 고정욱 작가의 성장소설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5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학교폭력과 문제아 학생의 변화를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를 포함하여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 시절의 고민과 아픔, 성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대한민국 희망 멘토! 고정욱 작가의 50만 독자가 선택한 ‘까칠한 재석이’ 특별보급판 세트 《까칠한 재석이 6권 세트》는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5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학교폭력과 문제아 학생의 변화를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청소년 사이에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디션 열풍의 문제점을 꼬집은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이성교제’와 ‘청소년 성문화’를 소재로 한 세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 자기 개성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담아낸《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학생들 간의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여러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를 묶어 독자들이 더욱 편하게 고정욱 작가의 성장소설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내외의 강연을 통해 만난 청소년들을 캐릭터화하여 소설로 담아냄으로써 사실성과 극적 재미를 동시에 담는다.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 행동, 학교생활 모습 등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청소년들의 진솔한 삶과 고민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청소년 시절의 고민과 아픔, 성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1, 2, 3, 4, 5, 6’은 진정한 청소년 성장소설 세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이 출간한 ‘까칠한 재석이’는 국내 청소년 소설 시장에서 시리즈물로서 신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여태껏 이렇게까지 큰 인기를 누리며 연작물로 청소년소설을 출간한 작가가 없으며, 지금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만큼이나 출간 때마다 이슈화되고 사랑받은 학생 캐릭터도 없었다고 하겠다. 무선제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6권 세트는 그동안 재석이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정욱 작가님과 출판사가 함께 기획하였다. 착한 가격으로 책의 정가를 낮추고 손에 잡기 편안한 판형 크기로 조정해 독자들에게 손에 꼭 쥐고 다닐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되고자 하였다. 기존의 양장제본 형태와 무선 제본 형태 중에서 독자의 기호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으니, 독자는 즐겁기만 하다. 앞으로도 애플북스출판사는 고정욱 작가님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성장해가는 ‘재석이 시리즈’를 연속 기획 출간할 예정이다. 1《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죽도록 싸움만 하던 문제아 황재석이 사고를 치고 사회봉사를 하게 되면서 180도 변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학교 폭력 서클 문제, 우정, 이성교재 등의 문제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담아내 가장 한국적인 성장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 오디션을 배경으로 재석과 보담, 민성과 향금이 진정한 꿈과 인생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편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정한 재석은 괴짜 국어 선생 김태호와의 인연을 계기로 ‘제대로 된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확장과 내면의 성숙을 이루며 거침없이 성장해간다. 소설을 읽으며 자연스레 고정욱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3《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이성교제’와 ‘청소년 성문화’를 재석이와 친구들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스토리로 담았다. 까칠한 매력이 넘치는 열일곱 살 소년 재석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유쾌 발랄한 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 말투, 게다가 꿈을 구체화하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재미가 넘친다. 4《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외모지상주의’ 세상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개성을 표현하는 것임을 깨달아가는 재석이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외모로 서열을 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SNS에 악성 댓글을 달아 공격하는 등 더욱 지능적이고 교묘해진 학교 폭력의 실상도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 점점 더 멋있어지는 재석이가 이번 사건은 또 어떻게 해결할지,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5《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주인공 황재석은 학교생활을 괴롭게 만들고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폭력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는 재석과 세 친구의 치열한 노력이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졌다.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구체적인 상황 묘사와 섬세한 심리묘사 속에 담긴 실제적인 비판들이 돋보인다. 6《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주인공 재석이 이번에는 게임천재 재현, 게임중독 은미와 함께 청소년 게임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 과정에서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보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다양한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다. 무엇보다 우정과 의리의 대명사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이 힘을 모아 은미가 게임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게임머니 결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임 회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 서평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금방 읽었어요. 1탄부터 3탄까지 다 우리 이야기라 너무 재미있어요. 주인공 재석이는 정말 멋지고요!_ 과천중앙고등학교 안성호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석이는 1탄부터 꼭 사서 봐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아껴가면서 읽었어요. _ 공도중학교 박지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발칙한 생각들
우리학교 / 공규택 지음 / 2014.02.24
14,000원 ⟶ 12,6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공규택 지음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창의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았다. 또한 창의성과 관련한 스물여덟 가지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한다. 이야기에 담긴 서사를 통해 창의성이 발현되기까지의 상황과 맥락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고, 다양한 인물들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1부에서는 창의성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한때는 뭇사람들로부터 비난받고 거부당했던, 시대를 앞서 갔던 창의적인 사람들의 일화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창의성의 현재를 다룬다. 비교적 최근에 그리고 현재까지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창의성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 가까운 미래에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창의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각 꼭지마다 재미있고 기발한 문제들을 수록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 스스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했으며, 수업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1부 지금은 당연하지만 처음엔 미친 짓이라 했다 · 하늘을 쳐다보며 점프하는 그를 보고 관중은 웃었다 : 당연한 것을 거부하다 · 단돈 27달러로 수많은 사람의 삶을 바꾸다 : 제도를 벗어나 개척하다 · 에디슨과 테슬라, 두 천재의 차이 : 권위에 무릎 꿇지 않다 · 나사 모양 하나가 일으킨 위대한 변화 : 일상에서 시작하다 · 총과 전투기가 없는 게임은 지루하다고? : 쉼 없이 생각하고 열중하다 · 죽은 사람이 묻히는 땅속에 들어가겠다니! : 자연에서 힌트를 얻다 ·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계약 : 현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다 · 언제 어디서든 돈을 빼 가면 은행이 망할까? : 역발상에서 출발하다 2부 남들과 다른 자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 비록 작지만 오히려 대놓고 뻔뻔하게 : 단점이 때로는 위대한 장점이 된다 · 누구나 할 수 있게, 그래서 최고가 되다 : 한 사람의 천재보다 머리를 맞댄 대중이 지혜롭다 · 설사약을 싣고 아프리카를 누비는 코카콜라 : 융합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 다 뚫는 창과 다 막는 방패가 존재할까? : 모순 속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 · 고흐와 신윤복이 법의학과 천문학을 만나다 : 이질적인 만남에서 뜻밖의 새로움이 탄생한다 · 창의적인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 세상만사는 모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다 · 스티브 잡스와 피터 잭슨이 발견한 보물 : 숨은 가치는 먼저 찾는 사람이 주인이다 · 채플린과 대승, 털끝보다 더 세상에 민감해지다 : 관찰하는 힘이 생각하는 힘이다 · ‘어떻게 넣을까.’가 아닌‘어떻게 못 막게 할까.’를 고민하다 :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흥미롭다 · 남들과 다른 것을 다르게 파는 방법 :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다른 길을 볼 수 없다 · 3대에 걸쳐 진화하는 장난감 : 전통에 새로운 전통을 더해 가는 것이 혁신이다 3부 미래를 바꿀 발칙한 생각들이 싹트고 있다 · 풍차로 바꾸는 아프리카의 미래 :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어라 · 인터넷으로 과연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 주어진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라 · 한반도를 뒤집으면 일어나는 일들 : 관점을 바꾸어 다른 가능성을 보아라 ·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사람을 살리다 : 자신의 생각에 이타성을 더하라 · 난생 처음 맛보는 요리,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 안주하지 말고 또 도전하라 · 이토록 엉뚱한 연구가 노벨상을 탈 수 있을까? :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두려워 말라 · 정리 정돈만 잘해도 예술 작품이 된다 : 새로운 아이디어는 즉시 실행하라 · 동네 쓰레기를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하려면 : 사람 스스로 변화하게 하라 · 스포츠 중계방송이 이렇게 편파적이어도 될까? : 관행 대신 해학을 택하라어리석다 비난해도, 우스꽝스럽다 놀려도 ‘당연한 것’을 거부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어떤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일까? 권력과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위인?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들? 물론 이러한 이들도 세상을 바꾸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발칙한 생각들』에는 그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책에는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이 가진 남다른 힘은 바로 창의력이다. 세상의 비웃음이나 권위에 무릎 꿇지 않는 태도, 오감을 활짝 열고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민감함, 일상에서 접하는 흔한 현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관찰력,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내세우는 담대함,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것에서도 가치와 가능성을 알아보는 안목, 이 모든 것이 바로 창의적인 능력이다. 창의성은 ‘위대한 것’보다는 ‘기발한 것’에 가깝다.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고자 했던 태도가 창의성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래서 창의력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힘이다. 그것을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지는 세상 모든 것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에 달려 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꾸는 힘, 창의력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발칙한 생각들』에서는 창의성과 관련한 스물여덟 가지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야기에 담긴 서사를 통해 창의성이 발현되기까지의 상황과 맥락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고, 다양한 인물들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1부에서는 창의성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한때는 뭇사람들로부터 비난받고 거부당했던, 시대를 앞서 갔던 창의적인 사람들의 일화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창의성의 현재를 다룬다. 비교적 최근에 그리고 현재까지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창의성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 가까운 미래에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창의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각 꼭지마다 재미있고 기발한 문제들을 수록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 스스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했으며, 수업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창의성으로 세상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 책은 창의성으로부터 ‘특허, 지적재산권, 세기의 발명, 부와 명예’ 등을 연상함으로써 창의성을 거대 이윤을 창출하는 도구쯤으로 여기는 사고방식과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역사 속에서 창의성이 발현된 사건들을 조금만 유의 깊게 살펴보면 인류의 복지와 발전에 기여한 사례가 훨씬 더 많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이자 스승이었던 에디슨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은 테슬라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교류 전기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특허권을 회사에 양도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제도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무함마드 유누스는 단돈 27달러로 가난한 이들의 삶을 바꾼 그라민 은행을 세웠다. 디자인이 사회문제와 무관하지 않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여긴 빅터 파파넥은 깡통 라디오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그런가 하면 법의학의 관점으로 고흐의 그림을 분석한 법의학자 문국진, 신윤복의 그림에 숨은 비밀을 밝혀낸 천문학자 이태형은 이질적인 분야가 서로 융합할 때 창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캄쾀바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풍차를 만들어 아프리카의 미래를 바꾸고 있고, 미국의 고등학생 잭 안드라카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심심풀이 대상에 불과한 인터넷으로 혁신적인 췌장암 검사 기법 개발해 췌장암 조기 발견율을 100%에 가깝게 높일 수 있었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지를 보여 주는 예이다. 또한 스포츠 중계는 공정해야 한다는 관행 대신 해학을 택한 ‘편파 중계방송’은 특정 팀을 대놓고 응원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며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더 많은 발칙한 생각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기를 창의, 즉 ‘새로운 생각’은 세상을 바꾸지만 타성에 젖은 ‘일상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저 낯설고 해괴한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을 멈추지 않고 실현시키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조금 더 유쾌한 곳, 편리한 곳, 따뜻한 곳, 살 만한 곳이 되어 간다. 청소년기는 기성세대들이 하지 못하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어른들의 권위 앞에 자유롭지 못한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일상의 눈이 도사리고 있어 이제 막 움트는 새로운 생각이 미처 싹틔워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시들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는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남들과 다른 기발함이 창의성의 발판이며, 스스로의 즐거움과 열정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새로움을 탄생시킨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창의력의 숨은 비밀이다. 이 책이 독자들이 가진 창의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울 수 있기를, 더 많은 ‘발칙한 생각들’이 세상을 바꾸고 새롭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븐 블라인드
소원나무 / 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지은이) / 2018.04.20
13,000원 ⟶ 11,700(10% off)

소원나무청소년 문학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지은이)
소원라이트나우 1권. 다음세대의 주역이라고 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타의든, 자의든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어둡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애정 어린 관심의 눈길로 들여다보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되어 탄생한 작품집이다. <세븐 블라인드> 속 7편의 각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한층 더 가깝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블라인드 1. (성매매) 그루밍 김선희 … 11 블라인드 2. (도박 중독) 두오를 찾습니다 나윤아 … 51 블라인드 3. (몰카 범죄) 다섯 명은, 이미 문부일 … 107 블라인드 4. (왕따) 발끝을 올리고 박하령 … 147 블라인드 5. (사생팬) 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 신지영 … 183 블라인드 6. (자살) 버드나무 벤치 양호문 … 237 블라인드 7. (폭력) 도기태 이용권 이송현 … 273사회가 애써 외면하는 청소년 문제 7가지 이야기, 이제는 터놓고 이야기해야 할 때! 사회는 청소년들이 왜 성매매,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 등의 문제를 겪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려 노력하기보다 그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격리시키거나 가해자, 범죄자로 낙인을 먼저 찍으려 한다. 이번 청소년 작가 7인(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이 쓴 《세븐 블라인드》가 블라인드를 통해 가려진 청소년 문제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사회가 그동안 직면하지 못했던 블라인드를 열어 그 안에 있는 아이들이 밝은 빛을 보고, 더불어 세상의 어른도 블라인드를 걷어 아 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청소년 성매매,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에 대하여! 이제 우리 사회는 청소년 문제의 민낯에 대해 들여다봐야 한다. 으레 청소년이라면 집과 학교의 안전하고 안락한 울타리 안에서 큰 무리 없이 잘 자라고 있고 잘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쳐 놓은 울타리는 생각만큼 안전하고도 안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내 일이 아니니까!”, “문제아만의 일이니까!”, “우리 애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애들은 안 돼.”라는 식의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그만 거둬야 하지 않을까? 어른도 되지 않은 청소년이 까져서, 문제아이기 때문에 청소년 성매매, 도박, 몰카,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들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청소년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븐 블라인드》는 다음세대의 주역이라고 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타의든, 자의든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어둡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애정 어린 관심의 눈길로 들여다보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되어 탄생한 작품집이다. 《세븐 블라인드》 속 7편의 각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한층 더 가깝게 들여다보게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가 사 줄 수 있는데.”뒤에서 웬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루밍〉 중에서 A3. 미친놈이지. 학교에서 은밀히 겜블링 동아리를 운영할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게…….- 〈두오를 찾습니다〉 중에서


위대한 시작
꿈꾸는책방 / 고도원 지음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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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책방청소년 자기관리고도원 지음
320만 아침편지 가족들이 선택한 최고의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핵심 커리큘럼과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 땅의 1,000만 청소년들을 응원하며 꿈을 이루는 탄탄한 기본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꿈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섯 가지 기본기를 총 5장에 걸쳐 담고 있다. 1장에서는 글로벌 시대 ‘꿈’에 대한 큰그림이 절실한 청년들에게 꿈과 꿈너머꿈을 찾는 다양한 해법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핵가족 속에서 자라며 어울림의 능력을 키워갈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관계의 기술을 통해 꿈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법을 전한다. 3장에서는 대한민국 생활명상 1번지 깊은산속 옹달샘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다양한 명상법과 정서관리법을 세밀하게 알려준다. 4장에서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이었던 고도원 작가의 노하우를 통해 자기 표현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스피치의 중요성과 원고작성법, 발표법 등을 전한다. 5장에서는 오랜 독서의 힘으로 아침편지를 이끌어온 주인장답게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인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비법을 전한다. 이처럼 꿈을 이루는 다섯 기본기는 단지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입시와 취업 등을 준비하며 치열하게 공부해 가는 현실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 최근 글쓰기와 스토리텔링,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구술 시험 등이 진학과 취업의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바로 남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얼마나 자신감 있게 펼칠 수 있냐에 있다. 이 책은 진학과 진로 고민 속에 꿈과 멘토를 찾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 우리 아이들을 꿈이 있고 건강한 자녀로 키우고픈 부모, 꿈과 끼를 갖춘 행복한 인재교육을 고민하는 일선 교사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머리말 | 위대한 점 하나가 시작입니다 1장 네 가슴에 꿈의 북극성을 띄워라 넌 꿈이 뭐니? 안정된 직업이 최고인가요? 꿈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인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주위의 평가에 마음이 흔들려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배움의 기본기를 놓치지 마라 청춘에겐 멘토가 필요해 꿈은 꽃밭에서만 자라지 않는다 ‘나’에서 ‘우리’로 꿈을 이루는 다섯 가지 열쇠 꿈의 날개, 꿈의 뿌리 꿈에는 국경이 없다 2장 몸과 마음, 기초 체력을 튼튼히! 체력은 꿈을 밀어주는 힘 소중한 나, 좋은 것만 먹을래 못생겨도 내가 좋아 ‘어제의 나’ 하고만 비교하기 마법의 주문, 절대긍정 위험한 습관, 중독에 빠지지 않기 공부는 양보다 질이다 스트레스 받을 때 마음 다스리기 미소와 유머는 인기의 일급 비결 확실하게 놀아야 멋지다 ‘꿈춤’, 리듬에 나를 맡겨봐 ▶꿈을 이루는 실천법|명상으로 얼짱, 몸짱, 마음짱이 되자! 3장 건강한 관계 맺기, 꿈의 네트워크를 만들자 혼자서 자라는 꿈은 없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내 편 만들기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할 때 부모님, 가까울수록 갈등도 깊다 머뭇거리지 말고 열심히 사랑하라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 칭찬은 행복 바이러스 사랑하고 베풀고 귀기울이기 4장 10년 후의 나를 만드는 위대한 ‘2분 스피치’ 스피치, 남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기 최고의 글로벌 스피치,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를 하라 꿈의 스피치 치유의 스피치 좋은 원고 쓰기는 스피치의 시작 무대 공포증이 없어졌어요 ▶꿈을 이루는 실천법|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피치의 조건 5장 꿈의 징검다리 읽기와 쓰기 내 인생의 책을 만들자 내 마음속은 호기심 천국 게임 하듯 책을 읽고 소개하기 글을 잘 쓰는 비결 일기와 편지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5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꿈을 이루는 실천법|2.2.5?10 독서법으로 책과 친해지자!“내 인생의 주인, 세상을 빛내는 리더가 되자!” 대한민국 1,000만 청소년들을 위한 아침편지 고도원의 꿈 찾기 멘토링이 시작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등수를 묻기 전에 꿈을 물어주십시오!” 320만 아침편지 가족들이 선택한 최고의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꿈아저씨 고도원의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핵심 내용을 책으로 만난다 청소년 행복지수 OECD국가 최하위, 진로고민은 1위, 자기결정력은 꼴찌…… 이는 과열된 입시경쟁 속에서 꿈을 잃고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단단한 그림을 그려보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의 성장통을 앓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주소다. 이에 꿈과 희망으로 매일 320만 명의 아침을 깨우는 ‘꿈아저씨’ 고도원 이사장은 2011년 청소년들이 나만의 꿈을 찾고 그 이야기를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 「깊은산속 링컨학교」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위대한 시작』은 바로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핵심 커리큘럼과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 땅의 1,000만 청소년들을 응원하며 꿈을 이루는 탄탄한 기본기를 전하고자 한다. 고도원 이사장은 꿈을 찾으면 길이 보이고, 멘토를 만나면 위대해진다고 말한다. 꿈을 꾸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북극성을 띄우는 일과 같다. 북극성처럼 꿈은 인생의 목적이자 방향이기에, 꿈이 있는 사람은 길을 잃어도 방향을 잃지 않고 표류하지 않는다. 또한 멘토는 이러한 북극성으로 나아가는 길에 꼭 필요한 징검다리와 같은 존재이다. 인생의 그림을 막 그려가기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멘토가 중요한 이유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꿈을 통해, 만남을 통해 청소년 각자가 ‘자기만의 이야기(story)'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님과 세상의 잣대 속에 수동적으로 그려가는 것이 아닌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 용기있는 도전을 통해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져보라고 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꿈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섯 가지 기본기를 총 5장에 걸쳐 담고 있다. 1장에서는 글로벌 시대 ‘꿈’에 대한 큰그림이 절실한 청년들에게 꿈과 꿈너머꿈을 찾는 다양한 해법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핵가족 속에서 자라며 어울림의 능력을 키워갈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관계의 기술을 통해 꿈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법을 전한다. 3장에서는 건강한 몸만들기, 마음만들기를 위해 대한민국 생활명상 1번지 깊은산속 옹달샘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다양한 명상법과 정서관리법을 세밀하게 알려준다. 4장에서는 대통령 연설담당비서관이었던 고도원 작가의 노하우를 통해 자기 표현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스피치의 중요성과 원고작성법, 발표법 등을 전한다. 5장에서는 오랜 독서의 힘으로 아침편지를 이끌어온 주인장답게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인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비법을 전한다. 이처럼 꿈을 이루는 다섯 기본기는 단지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입시와 취업 등을 준비하며 치열하게 공부해 가는 현실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 최근 글쓰기와 스토리텔링,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구술 시험 등이 진학과 취업의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바로 남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얼마나 자신감 있게 펼칠 수 있냐에 있다. 이렇듯『위대한 시작』은 진학과 진로 고민 속에 꿈과 멘토를 찾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 우리 아이들을 꿈이 있고 건강한 자녀로 키우고픈 부모, 꿈과 끼를 갖춘 행복한 인재교육을 고민하는 일선 교사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 나아가 (주)해냄출판사와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출판 브랜드인 「꿈꾸는 책방」의 첫 책으로서의 ‘위대한 시작’은 물론, 대한민국 1000만 청소년들의 ‘위대한 시작’을 위해 소중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I am Great, You are Great, We are Great!" 대한민국 생활명상 1번지,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꿈과 멘토를 찾고 청소년기에 필요한 리더십을 계발하기 위해 만든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약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독서로 다져진 삶의 기본기, 난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꿈, 단 2분 만으로 세계 역사를 바꾼 게티즈버그 연설……고도원 이사장의 멘토였던 위대한 리더 링컨의 지혜와 교훈에서 영감을 얻은 깊은산속 링컨학교는 맑은 자연 속에서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끼를 발산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고 깊은 사고와 감성 및 인성을 키워가도록 한다. 진로 고민이 많은 청소년기에 인생의 방향인 꿈과 꿈너머꿈 찾기, 성장기 청소년들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몸만들기.마음만들기, 건강한 관계를 통해 꿈의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를 이루는 9형제자매 맺기, 자기 표현력의 시대 그 중요성이 커지는 스피치, 꿈의 징검다리라 할 효과적인 읽기와 쓰기 등의 기본 커리큘럼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들이 꿈과 자신감으로 자기 인생의 주인, 세상을 빛내는 리더로 성장해 가도록 돕는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야기다!” 꿈 찾기에서 2분 스피치까지 탄탄한 기본기로 나의 위대한 내일을 만든다! “꿈이 뭔가요?”한 강연장 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수백 명의 청소년들 중에서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당황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아, 지금까지 꿈을 물어주는 사람이 없었구나.’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청소년들에게 시험 점수가 얼마인지 몇 등인지만을 물었을 뿐, 진심으로 꿈이 무엇인지 물어주는 사람은 없었던 겁니다. 그러니 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조차 없었던 거예요.그때 한 학생이 “왜 꿈을 가져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꿈은 바로 목표이자 방향입니다. 배가 바다로 나아갈 때 방향이 분명하면 힘차게 나아가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면 이리저리 표류하게 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가 분명해서 망설이고 방황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또한 열정적으로 꿈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이 바로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1장 네 가슴에 꿈의 북극성을 띄워라 / 넌 꿈이 뭐니?' 중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꿈이 자라나는 곳은 꽃밭이 아닙니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고, 숱하게 실패하고, 뜻대로 되지 않고, 쓰디쓴 눈물 속에서 우리의 꿈과 내면의 아름다움은 비로소 자라나게 됩니다.실패는 청춘의 특권입니다. 젊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전체 인생을 생각하면 몇 걸음 내딛지 않은 것이고,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한 단계입니다. 인생이라는 그림을 완성하기 전에 몇 번이고 고쳐 그릴 수 있는 때입니다. 그러니 그려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많이 실패하는 것이 낫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보다 실망하고 좌절하고 슬퍼해 보는 것이 낫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실패조차 많이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실패가 내면을 강하게 만들고, ‘작은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장 네 가슴에 꿈의 북극성을 띄워라|꿈은 꽃밭에서만 자라지 않는다' 중에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아이세움 / 호메로스 원저, 강대진 지음 / 2009.06.20
12,000원 ⟶ 10,800(10% off)

아이세움청소년 문학호메로스 원저, 강대진 지음
저자이자 오랫동안 희랍 서사시와 희비극 연구를 해온 강대진.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서사시 를 작품 전체의 구조와 내용에 따른 구분, 그리고 이들의 연관 관계를 꼼꼼하게 짚어 줌으로써,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기원 전 8세기에 씌어진 희랍의 서사시 는 젊은이의 성장담, 뱃사람의 모험, 그리고 고향에 돌아온 사람의 복수라는 세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다룬다. 각 주제에 따라 오뒷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떠나는 내용의 ‘텔레마키아’(1-4권), 오뒷세우스가 바다에서 겪는 모험(5-12권), 고향에 돌아온 오뒷세우스의 복수(13-24권)으로 나뉜다. 이 중 텔레마코스가 겪는 모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생략되어 잘 전해지지 않으나, 필자는 모험과 복수라는 또 다른 이질적인 두 주제를 연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 주는 텔레마키아의 기능을 드러내 보인다. 와 을 그린 만화가 김태권의 날렵한 그림을 함께 수록했다. 앞부분에는 오뒷세우스의 모험 행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항해 지도를 그려 놓았으며, 부록으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 신과 인간을 정리하여 넣었다.머리말 프롤로그 1. 이 작품을 읽기 위하여 2. 텔레마키아 3. 뱃사람의 모험담 4. 귀향자 에필로그 부록그리스 신화의 달인 강대진 선생이 들려주는 환상적인 노래로 지나가는 선원들을 유혹하여 파멸로 몰아넣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 인간을 산 채로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폴뤼페모스’,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으로 세상을 떠돌던 남자가 천신만고 끝에 집에 돌아와 가족과 재산을 넘보는 악당들에게 가하는 통쾌한 복수 등은 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기원전 8세기 희랍 땅에서 씌어진 서사시 를 전부 안다고 할 수 없다. 오랫동안 희랍 서사시와 희비극 연구를 해온 강대진 선생은 를 통해 “인간을 재미있게 해주자고 만들어진 이야기” 를 완벽히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전체 12,000행에 24권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그것도 2,800년 전에 만들어진 방대한 서사시를 읽어 내는 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에 과거와 현재가 혼재하는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구성방식을 꿰뚫어 작품 전체의 틀을 그리고, 간혹 원전 감상에 부담이 되었던 희랍 서사시의 여러 특징들을 정리해 짚어 주어 방대한 서사시를 직접 음미해 볼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24권에 펼쳐지는 한 인간의 모험담은 보다 풍부한 의미를 가지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오뒷세이아의 주제와 구조 기원 전 8세기에 씌어진 희랍의 서사시 는 젊은이의 성장담, 뱃사람의 모험, 그리고 고향에 돌아온 사람의 복수라는 세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다룬다. 주제에 따라 전체 내용도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오뒷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떠나는 내용의 ‘텔레마키아’(1-4권), 오뒷세우스가 바다에서 겪는 모험(5-12권), 고향에 돌아온 오뒷세우스의 복수(13-24권)이다. 이 중 텔레마코스가 겪는 모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생략되어 잘 전해지지 않으나, 필자는 모험과 복수라는 또다른 이질적인 두 주제를 연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 주는 텔레마키아의 기능을 드러내 보인다. 언뜻 보면 세 이야기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결혼과 식사, 저승 여행과 같은 다양한 상징의 반복적 사용과 문학적 장치를 통해 작품의 통일성과 완결성을 꾀하고 있다.『오뒷세이아』의 참모습을 알려면 가운데 부분인 모험담만으로는 부족하고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해야 함을 강조한다. 『오뒷세이아』는 지금까지도 이야기 짜기의 모범으로 꼽히는데, 현재 속에 과거가 들어가 있어 작품 중간에 시간이 역진하는, 2,800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빛이 바래지 않는 빼어난 구성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작품 전체의 구조와 내용에 따른 구분, 그리고 이들의 연관 관계를 꼼꼼하게 짚어 줌으로써,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작품의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모험을 통해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오뒷세우스 호메로스의 또다른 작품 『일리아스』가 명예를 좇아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소수 영웅들을 그렸다면, 『오뒷세이아』는 10년이라는 방랑의 시간 동안 다양한 층위의 사회를 접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접하는 가운데 삶의 기쁨과 행복 등 소소한 인간 일상의 가치를 높이고 있음을 비교해 강조한다. 트로이아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오뒷세우스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고향 이타케로 곧바로 귀향하지 못하고 세계를 떠돌며 숱한 위기와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가운데, 그는 더욱 “신중해지고 더 오래 참을 수 있게” 되고,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을 알게 된다. 20년 만에 귀향한 오뒷세우스는 기나긴 방랑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밑거름 삼아, 자기 집 재산을 넘보면서 아내에게 결혼을 요구하는 무도한 구혼자 무리를 처단함으로써 이타케의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고 자신의 권위를 되찾는다. 모험을 통해 내적 성숙을 이루고, 세계와 인간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얻게 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유명한 장면들 그리스 신화의 유명한 스캔들인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바람피는 장면이 나우시카아의 섬에서 가객의 입을 통해 노래되고(8권), 걸인을 가장하고 돌아온 주인을 알아보는 충성스런 개의 감동적인 최후(17권), 오뒷세우스의 발을 씻겨주던 늙은 유모가 다리의 흉터를 발견하는 장면(19권) 등 세월이 흘러도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 구절들을 짚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울러 해박한 연구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필자의 원전에 대한 애정 어린 꼼꼼한 해설은 더욱 친밀감있고 쉽게 작품을 이해하게 한다. 와 을 그린 만화가 김태권의 날렵한 그림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앞부분에는 오뒷세우스의 모험 행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항해 지도를 그려 놓았으며, 부록으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 신과 인간을 정리하여 넣었다.가인은 수금을 연주하며, 아레스와 고운 화관의 아프로디테의 사랑에 관하여, 이들이 처음에 어떻게 헤파이스토스의 집에서 몰래 몸을 섞었는지, 노래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당장 헤파이스토스에게 헬리오스가 알리러 갔으니, 그들이 사랑으로 몸 섞는 것을 그가 보았던 것이다. 헤파이토스는 이 마음 아픈 소식을 해 듣고는, 마음속 깊이 재앙을 짜 맞추며, 대장간으로 가서, 부술 수도 풀 수도 없는 사슬들을 두드려 만들었다.이런 덫을 준비해 가지고, 자신의 침상이 놓여 있는 방으로 달려가서, 침대 기둥들 주위에다 온통 사슬들을 드리웠다.p120
아샘 Hi Math 고등 수학 (상) (2024년)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은이) / 2020.11.10
16,000원 ⟶ 14,400(10% off)

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은이)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에서 익힌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기본서이다. 단원의 구성과 순서가 동일하여 「수학의 샘」의 개념과 「Hi Math」의 문제를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다. 처음으로 문제집을 공부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로, 기본 연산의 충분한 반복 연습,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문항 연습이 가능하다.01. 다항식의 연산 0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03. 인수분해 04. 복소수 05. 이차방정식의 성질 06. 이차함수의 그래프 07. 이차함수의 활용 08. 고차방정식 09. 연립방정식 10. 일차부등식 11. 이차부등식 12. 평면좌표 13. 직선의 방정식 수학의 기본 실력을 탄탄히 쌓아 고등 수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본 개념을 많이 연습할 수 있는 문제 학교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는 문제 들을 수록하여 충분히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문제기본서입니다. ◆ 이 책의 특징 ☆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과 연계된 문제기본서 -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에서 익힌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기본서입니다. 단원의 구성과 순서가 동일하여 「수학의 샘」의 개념과 「Hi Math」의 문제를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수학의 기본을 다지는 문제기본서 - 처음으로 문제집을 공부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입니다. 기본 연산의 충분한 반복 연습,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문항 연습이 가능합니다. ☆ 기본 문제 수가 많은 문제기본서 - 이 교재의 구성은 [개념 정리]+[기본 문제]+[유형 문제]+[쌤이 시험에 꼭 내는 문제]입니다. 특히 [기본 문제]를 많이 수록하여 확실하게 개념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내신 성적 2등급까지 책임지는 문제기본서 - 학교 시험 및 모의고사 등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을 분석하여 그 문제들을 위주로 수록한 교재입니다. 효율적인 문제 유형별 해법을 제시하여 시험 대비에 적합하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 이 책의 구성 ☆ 개념 정리 - 교과서 내용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각 단원의 중요 핵심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개념플러스에서 추가하여 제시하였습니다. ☆ 기본 문제 - 수학의 기본을 다지는 계산 문제, 개념 이해 문제입니다. 단원의 핵심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많은 문제들을 수록하였습니다. ☆ 유형 문제 - 학교 시험의 출제 경향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 유형을 분류한 후,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시험에서 출제 비율이 높은 문항에는 ‘중요’ 표시를 하였습니다. ☆ 쌤이 시험에 꼭 내는 문제 - 학교 시험에 꼭 나오는 단골 문제들을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 볼 수 있도록 하였고, 만점을 위한 ‘1등급 문제’도 수록하였습니다.


열여덟, 너의 존재감
르네상스 / 박수현 지음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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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청소년 문학박수현 지음
작가 박수현의 청소년 소설. ‘아름다울 나(娜)’ 자에 ‘즐거울 락(樂)’ 자를 써서 아름답고 즐거운 학교라는 뜻의 나락 고등학교. 그러나 현실은 나락(奈落)에 가까운 이 학교 2학년 3반에 모인 ‘아픈’ 아이들에게 새로 부임한 담임, 쿨 선생은 등장부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개학과 함께 다시 나타난 쿨 선생이 맨 처음 한 말은 ‘다 괜찮다.’이다. 지겹기만 했던 학교생활이 조금은 재미있어질지 모르겠다는 기대도 잠시, 하룻밤 사이에 학교 안의 유리란 유리는 모두 깨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일로 온 학교가 벌통을 쑤셔 놓은 듯 시끄러운 와중에, 쿨 선생이 마음 일기라는 물건을 아이들 앞에 내놓는다. 아이들은 마음 일기가 유리창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 도구가 아닌가 잠시 의심하기도 하지만 속는 셈치고 시도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던 절망에서 헤어나는 법을 배운다.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데….프롤로그: 지켜본다, 이름 없이 1부 이순정 心봤다? 내마음은 답답합니다. 사실은 화가 납니다. 내 마음은 쪽팔립니다. 내 마음은 미안합니다. 내 마음은 당황스럽습니다. 이 마음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2부 그림자 내 마음은 멍합니다. 내 마음은 싫은 게 많습니다. 내 마음은 그만 속아 넘어가고 싶습니다. 내 마음, 나도 모르겠습니다. 3부 강이지 내 마음은 두근두근합니다. 내 마음은 두렵습니다. 내 마음은 가볍습니다. 내 마음은 뿌듯합니다. 에필로그: 나의 존재감 작가의 말 추천사존재 자체가 버거워서, 존재감이 없어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십대들의 마음에 밑줄을 긋다!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저작 및 출판 지원 사업 선정작 요즘 십대들이 가장 자주 입에 올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존재감’이다. 열에 아홉이 ‘존재감이 없어서’ 고민이고, ‘미친 존재감’을 갖고 싶어 애를 태운다. 이들이 말하는 존재감은 인정 욕구에 다름 아니다.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나도 살아 있다는 걸 누구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여기에도 존재감 때문에 힘겨워 하는 세 아이가 있다. 먼저 제 존재 자체가 버거운 아이, 이순정. 화려한 외모와 빛나는 카리스마로 ‘틀림없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거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스펙을 안고 태어날 수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지만 그 삶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순정의 부모는 이른 나이에 연애를 시작해 스무 살에 순정을 낳았다. ‘순정(純情)’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름 또한 나이 어린 부모의 감상에서 비롯된 것. 그러나 순정의 아빠는 아이가 백일도 되기 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순정은 내내 할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다. 할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은 결핍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도 차라리 행복했다. 순정의 진짜 괴로움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엄마와 함께 살면서 시작된다. 순정의 엄마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춘기 딸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 아니, 스스로도 주체하기 힘든 삼십대 철부지다. 스무 살 적 첫사랑을 잊지 못해 괴롭고, 알맹이 없는 남성 편력으로 괴롭다. 순정은 그런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 자신이 이 모든 불행의 씨앗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자기 부정, 그리고 할머니를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힘들다. 끝 간 데 없는 무력감과 분노 사이를 오가다 극단적인 자해를 저지르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서 일어난 유리창 파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리고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아이, 강이지. 이지는 어둡고 냉소적인 순정과는 달리 밝고 긍정적이다. 아니,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지나치게 밝고 긍정적인 면이 외려 진실성을 떨어뜨리는 탓에 교우 관계는 넓고도 얇다. 카리스마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순정을 내심 동경하지만, 본의 아니게 순정의 심사를 건드려 날벼락을 맞기도 한다. 그럼에도 순정의 깊은 상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쉬운 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늘 실실대는 이지이지만, 집에서의 모습은 영 딴판이다. 집은 가난하고, 부모는 걸핏하면 싸워대고, 동생은 셋이나 되는 까닭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싸움을 지켜보며 입이 얼어붙고 몸이 굳어 버리는 공포를 수도 없이 겪어 왔기에 동생들만큼은 그 공포로부터 지켜 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학교에서 보이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그러니까 가면에 지나지 않는다. 중학교 때 학교 유리창에 돌을 던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순정과 함께 용의선상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어디서나 눈에 띄는 순정이나 이지와는 달리 교실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있다. 스스로 존재감이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짐짓 그 사실에 무감한 듯 보이는 아이.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누구보다도 깊은 열등감을 품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깊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이다. 집에서는 권위적인 아버지와 무신경한 어머니, 공부 잘하는 언니에게 치여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성적이고 외모고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어 또 입을 다문다. 하지만 말이 없다고 생각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은밀하고 섬세하게, 그러나 지극히 ‘주관적’으로 담임과 반 아이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느라 바쁘다. 지금은 이순정의 넘치는 존재감이 부럽고, 강이지의 늘 몇 퍼센트 부족한 존재감이 우습고, ‘마음 일기장’이라는 요상한 물건을 아이들에게 들이미는 담임의 존재가 의심스럽다. 결말 부분에서 정체가 드러나는 이 아이는 이 시대 청소년의 80퍼센트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에 키튼 선생님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쿨샘이 있다! ‘아름다울 나(娜)’ 자에 ‘즐거울 락(樂)’ 자를 써서 아름답고 즐거운 학교라는 뜻의 나락 고등학교. 그러나 현실은 나락(奈落)에 가까운 이 학교 2학년 3반에 모인 ‘아픈’ 아이들에게 새로 부임한 담임, 쿨 선생은 등장부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니들 개학하기 전까지 일주일간 자습한다며? 근데 난 안 나올 거야. 왜냐? 나 아직 이 학교 선생 아니야. 정식으로 발령장을 안 받았거든. 그러니까 담임 기다리지 마. 아, 니들도 싫으면 도망가.” 개학과 함께 다시 나타난 쿨 선생이 맨 처음 한 말은 ‘다 괜찮다.’이다. 교실에서 밥을 먹어도 괜찮고, 휴대폰을 내놓지 않아도 괜찮고, 공부를 못해도 괜찮다……. 이년, 저년 하는 거친 언사는 감칠맛 나는 양념이다. “에이, 선생님. 욕을 하시면 어떡해요.” 하고 강이지가 앙탈을 부리자 “하이고! 언제부터 이년이 욕이셨어요? 내숭 떨기는. 시끄러, 이년아!” 하고 천연덕스럽게 받아친다. 지겹기만 했던 학교생활이 조금은 재미있어질지 모르겠다는 기대도 잠시, 하룻밤 사이에 학교 안의 유리란 유리는 모두 깨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일로 온 학교가 벌통을 쑤셔 놓은 듯 시끄러운 와중에, 쿨 선생이 마음 일기라는 물건을 아이들 앞에 내놓는다. 마음 일기장 맨 앞에 붙은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마음 일기는 이런 거다. ‘내 마음에 대해서 쓰는 일기야. 보통 일기는 하루 동안 겪은 일, 그중에서 인상 깊은 일을 쓰는 거잖아? 그런데 마음 일기는 하루 동안 내 안에서 어떤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졌는지를 잘 관찰해서 쓰는 거야. 화난 마음, 기쁜 마음, 우울한 마음, 쓸쓸한 마음, 짜증 나는 마음……. 상황에 따라 일어났던 내 마음을 놓치지 않고 적어 보는 거지. 생각이 아니라 마음을.’ 아이들은 마음 일기가 유리창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 도구가 아닌가 잠시 의심하기도 하지만 속는 셈치고 시도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던 절망에서 헤어나는 법을 배운다.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을 회복해 간다. 곁다리지만 유리창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건져 올린 진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쿨 선생의 모델은 작가의 사촌 여동생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장혜진 선생이며, 마음 일기 또한 그이가 교육 현장에서 만난 ‘아픈’ 아이들을 위해 고안해 낸 것이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장 선생은 무척이나 발랄하고 유쾌한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배꼽 잡고 웃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으며, 춤과 노래로 좌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거침없다 못해 거친 말을 쏟아 내기 일쑤지만, 그게 기분 나쁘기는커녕 살갑게만 느껴진단다. 그 성격 그대로 아이들에게 다가갔으니, 아이들이 좋아할밖에. 그런데 아이들이 장 선생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저희들의 아픔을 알아주고 함께 울어 주는 어른이었던 까닭이다. 어린 시절에 소위 ‘껌 좀 씹어 봤다’는 어른들은 많지만, 그 시절의 기분이나 마음을 기억하는 어른은 드물다. 그런데 장 선생이 바로 그런 어른이었던 것이다. 잘난 아이들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장 선생의 관심은 늘 못난 아이들에게 향해 있었다고 한다. 잘난 아이들이야 늘 넘치도록 관심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가난한 아이, 공부 못 하는 아이, 집안에 문제가 있는 아이…… 제 힘으로 어쩌지 못할 현실에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애면글면한 지 여러 해, 장 선생도 사람인지라 속병이 들기 시작했단다. 그러면서 법륜 스님이 이끄는 정토회에서 마음공부를 시작했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 일기와 마음 나누기를 시도해 볼 생각도 하게 되었단다. 그런데 그 시도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불러왔다고 한다. 조개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아이들이 슬그머니 해묵은 상처를 꺼내 놓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은 지금 제 상처는 물론 친구들의 상처를 함께 들여다보고 함께 눈물 흘리고 함께 격려하면서 서서히 치유를 해 나가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 책은 바로 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가공한 이야기를 덧씌웠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도처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그린 것이다. 또한 ‘학교는 모르겠으나 학생은 정말이지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선생님들의 진심을 ‘쿨샘’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 상처가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겁다고, 내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잔뜩 웅크리고 도사렸던 나, 그리고 나와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진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진실이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나 같은 애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정답이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머릿수 채워 주는 게 내 역할이니까. 있을 때는 있는 줄 모르고, 있어야 할 때 없어야 비로소 존재가 드러나는 인간, 그게 바로 나다. 존재하지 않을 때 비로소 존재감이 생기는 이 서글픈 아이러니. 하마터먼 그 애들 이름이 다 존재감인 줄 알 뻔했다. 존재감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대체 존재감이 뭔데? 나는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감당하기 힘든 사람이다. “마음이란 건 그래. 변덕스럽기 짝이 없지. 그런데 그게 안전장치이기도 해. 어떤 마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말이야. 슬픔도 기쁨도 단지 그 순간일 뿐이야. 어제 화났던 일도 오늘 생각하면 별일 아닐 때 있잖아. 그런 거야. 아무것도 영원한 건 없어. 너무 슬퍼도 렛 잇 비, 너무 힘들어도 렛 잇 비…… 흘러가게 가만히 내버려 둬. 당장은 괴로워서 죽어 버릴 것 같은 마음도 다 지나갈 거야.”


토닥토닥 마음톡
리듬문고 / 웰시 (지은이) / 2019.06.20
14,000원 ⟶ 12,600(10% off)

리듬문고청소년 자기관리웰시 (지은이)
마음을 그리는 심리상담가 웰시의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 에세이. 작가의 전작 <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가 감정을 소화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버린 이들의 억눌린 마음을 꺼내어 위로하는 책이라면, <토닥토닥 마음톡>은 감정의 파도가 요동치는 시기를 통과하는 십대들에게 지금 겪는 감정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만화 속 귀엽고 개성 있는 그림체와 부드럽지만 핵심을 찌르는 단호한 문장으로 청소년들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chap1 감정, 내 마음 왜 이럴까 고민하는 너와 나만 빼고 다 반짝거리는 것 같아 | 토닥토닥 마음톡 | 상대적 박탈감이 들 때 감정, 마음이 보내는 시그널 | 토닥토닥 마음톡 | 감정을 덜 버겁게 마주하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 토닥토닥 마음톡 | 우울, 한 박자 천천히 가기 불안, 불편한 동반자와 살아가기 | 토닥토닥 마음톡 | 불안한 나를 불안해하지는 말아요 완벽주의자의 속내 | 토닥토닥 마음톡 | 평범할 수 있는 자유 수치심, 모든 버거운 감정들의 뿌리 | 토닥토닥 마음톡 | 덜 예민해지기 연습 아직 만족할 수 없는 이유 | 토닥토닥 마음톡 | 막연한 행복의 파랑새를 쫓고 있다면 chap2 관계, 불편해도 함께이고 싶은 너와 화, 슬픔이 숨 쉴 구멍 | 토닥토닥 마음톡 | 강해 보일수록 속은 더 여릴 수 있어요 외모 콤플렉스 극복기 | 토닥토닥 마음톡 | 매력이 없는 진짜 이유 관계의 실타래 | 토닥토닥 마음톡 | 저마다의 아킬레스건 착한아이 콤플렉스의 속내 | 토닥토닥 마음톡 | 나는 누구를 위해 착하게 사나요? 타인의 시선이 불편할 때 | 토닥토닥 마음톡 |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어요 상처가 흔적으로 아물기까지 | 토닥토닥 마음톡 | 상처를 내 몫으로 가져가진 말아요 아빠와 아들 | 토닥토닥 마음톡 | 부모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면 chap3 삶, 어디로 가야할까 묻고 있는 너와 스트레스와 무기력 | 토닥토닥 마음톡 | 생각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선택과 결정 장애 | 토닥토닥 마음톡 | 가뿐하게 선택하고 덜 후회하는 법 진로, 어디로 가야 할까 | 토닥토닥 마음톡 | 직업은 작은 도구일 뿐 무언가에 너무 깊이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 때 | 토닥토닥 마음톡 | 공허한 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있나요? 헬조선이 싫어질 때 | 토닥토닥 마음톡 | 사춘기 같은 사회 살아 내기 경쟁 속에서 위축될 때 | 토닥토닥 마음톡 | 뛰어난 소수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살고 싶어서 그랬어 | 토닥토닥 마음톡 | 따뜻한 말 한마디 아픔, 그 가볍지 않은 무게 | 토닥토닥 마음톡 | 어디에 발 딛고 서 있나요?너도 모르는 너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어? 지금부터 네 마음을 ‘톡’ 하고 건드려 줄게 《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 웰시 작가의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 그림 에세이! 마음을 그리는 심리상담가 웰시가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 에세이 《토닥토닥 마음톡》을 출간하였다. 작가의 전작 《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가 감정을 소화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버린 이들의 억눌린 마음을 꺼내어 위로하는 책이라면, 《토닥토닥 마음톡》은 감정의 파도가 요동치는 시기를 통과하는 십대들에게 지금 겪는 감정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만화 속 귀엽고 개성 있는 그림체와 부드럽지만 핵심을 찌르는 단호한 문장으로 청소년들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화려한 SNS 세상 속에서 나만 초라한 것 같다면 친한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이 힘들다면 거울 속 내 모습을 사랑하기가 너무 어렵다면 이 책을 펼쳐 봐! 명문대만이 성공의 척도라고 여겼던 가까운 과거를 지나, 진실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사람이 한 방향으로 달리던 경쟁에서 벗어나 모든 방향으로 퍼져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십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토닥토닥 마음톡》은 옴니버스식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짧은 만화와 작가의 상담글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십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자기가 가진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들은 화려하고 멋져 보이는 SNS 세상 속 타인을 보며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내 옆의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극심한 압박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 웰시 작가는 그러한 상황에서 생기는 감정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며 성숙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조언한다. SNS 속 타인의 삶을 보며 질투를 느끼는 친구에게 무조건 질투심을 버리라고 하는 대신 그것을 자기 삶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불안에 시달리는 친구에게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신, 불안은 인간의 마음속에 깔린 없앨 수 없는 감정임을 알려주고 그 불안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등장인물들의 고민을 듣고, 그 마음을 토닥이는 웰시 작가의 조언을 듣고 있으면 마치 자신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그 자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분투하고, 위로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야 내 마음이라고 해서 내가 가장 잘 알까? 스스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토닥토닥 마음톡』은 이렇게 자기 마음에 대해 잘 모르는 십대들을 위해 출간되었다. 자기 마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청소년이 특정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긴장, 불안, 분노와 같은 감정들을 수치스럽고 잘못된 것으로 여겨 무조건 억누르거나 내색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현재 자기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겪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혹시 별것도 아닌 일에 울적한 기분이 드는 내가 비정상인 것은 아닐지 고민된다면 『토닥토닥 마음톡』에서 그에 대한 해답과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감정을 잘 대하고 소화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고 해서 내 존재까지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해요. 감정은 인간에게 주어진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시작하세요. 감정은 날씨처럼, 겉옷처럼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표면적인 나일 뿐이에요. 그러니 감정과 나 자신을 포장지와 내용물처럼 분리해서 바라보아요. ‘나는 우울한 존재이다.’ 대신 ‘나는 지금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로, ‘나는 수치스러운 존재이다.’ 대신 ‘나는 지금 수치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로, ‘나는 무기력한 존재이다.’ 대신 ‘나는 몸이 무기력한 상태이다.’로 말이에요.- 감정을 덜 버겁게 마주하려면 中 가장 먼저 지금 나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데에서 출발해 보세요. 내가 지금 ‘몸과 마음이 지쳐 있으니 회복이 필요한 단계’ 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해요. 사실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우울 증상 자체보다도 우울증에 대한 부적절감(수치심, 자기비난)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이 유약하거나 비정상적인 건 아닌지 자책하기가 쉬워요. 이때 중요한 것은 우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것을 겪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는 거예요. 혹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냉랭한 시선을 보낸다 해도 당신만큼은 자신의 가장 좋은 지지자가 되어 주세요.- 우울, 한 박자 천천히 가기 中


사고력 한국사 02
주니어김영사 / 차오름 지음 / 20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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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역사,인물차오름 지음
우리 몸에 기억되어 있는 수천 년, 수백 년의 역사를 불러내는 책.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선사시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를 아우른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꾸몄다.1권 저자의 글 - 추론과 상상을 위한 역사 : 왜(why)와 만약(if) 01 질문하는 사람만이 답을 얻는다 - 역사란 무엇인가 02 한반도에서 역사의 시작 - 두발걷기인 등장 03 불을 만드는 자, 불을 다루는 자가 세계를 움직인다 - 한반도인 드디어 불을 갖다 04 한반도인이 처음 만든 도구는 무엇이었을까? - 구석기와 신석기시대 05 한반도 최초의 생산혁명, 농경과 집단노동으로 시작되다 - 신석기 시대의 사유혁명, 생각의 힘이 폭발하다 06 왜 고대 박물관에는 그릇이 가장 많을까? - 토기가 알려 주는 비밀 07 고인돌이 전해 주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사유 세계 - 한반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있다 08 국가의 탄생 - 고조선은 왜 법을 만들었는가 09 고대국가의 왕들은 왜 모두 알에서 태어나야만 했을까? - 신들이 지배하던 시대 10 고구려, 신라, 백제는 왜 전쟁을 많이 했을까? - 한반도에는 왜 산성이 그토록 많은 것일까? 11 고구려, 신라, 백제는 왜 불교 국가가 되었을까? - 인도의 신 석가모니, 한반도 사람들의 신이 되다 12 7세기 한반도에서 일어난 동아시아 전쟁에서 승자와 패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 동아시아와 세계 속의 한반도 13 삼국시대 사람들, 동그라미의 원리를 발견하다 - 수레, 우경, 옷이 삶을 변화시키다 2권 저자의 글 - 추론과 상상을 위한 역사 : 왜(why)와 만약(if) 01 전국의 호족들, 고려왕조를 세우다 - 29번이나 결혼한 왕, 왕건 02 고려는 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었을까? - 중세 고려사회에서 인쇄술의 역할 0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가 - 고려청자 04 한반도의 의류혁명 - 문익점의 목화는 한반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05 고려왕조를 망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 농사법이 역사를 변화시킨다 06 세계에서 규칙이 제일 많은 나라, 조선 - 유교의 공자, 조선에서 신이 되다 07 세종의 시대적 과제는 무엇이었을까? - 한반도인의 생활리듬을 찾는 길 08 오직 한 명이 모든 것을 독점하던 시대, 조선의 왕 - 여왕이 없는 나라, 조선 09 조선 백성들에게 언어의 힘을! - 한반도인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 훈민정음 10 다산 정약용, 실학을 주장하다 - 왕조시대, 지식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11 한반도를 뒤흔든 혁명사상, 동학 - 동학 농민들은 무엇을 희망했는가 12 조선왕조의 끝, 단발령 - 한반도는 어떻게 근대화의 문을 열었을까?질문하는 자만이 답을 얻는다! why와 if로 파헤치는 역사 속 숨겨진 사고력의 세계 우리는 흔히 역사를 지나간 과거 사실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또 교과서에서는 선사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어떤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하였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운다. 역사책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왕을 비롯한 귀족, 군인 등 그 사회의 지배 세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돌려 보면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한 명의 왕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몇 명의 사람들이 노동을 해야 했을까? 을지문덕이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과연 몇 명의 이름 없는 군사들이 죽어야 했을까? 귀족들이 사용한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도공들은 왜 역사 속에서 기억되지 않는 것일까? 《주제로 배우는 사고력 한국사》는 바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참인지 거짓인지(사실 여부)와 옳은지 그른지(가치 판단의 여부)를 넘어서서 상상력과 추론의 힘을 키워 주는 것, 즉 통합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는 하나하나의 주제는 그 당시의 사회상을 넘어서서 당대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까지 확장해서 바라본다. 인류의 역사는 곧 사람들의 사고력이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져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역사를 통한 사고력 확장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작가는 두 개의 단어를 제시한다. ‘왜(why)'와 ’만약(if)'이 그것이다. 작가는 ‘왜’라는 물음을 통해 과거 그 시대로 돌아가서 날카롭게 추론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또 ‘만약’을 통해 현재의 나로 다시 돌아와 나만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2권의 책에 총 25가지의 역사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의 힘이 저절로 부쩍 커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의 구성 1권은 ‘역사는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제기를 포함하여 선사시대 두발걷기가 인류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도구의 발견으로 달라진 게 무엇인지, 삼국시대 사람들에게 동그라미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등 13가지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2권은 고려시대에서부터 근대까지의 주제를 뽑았다. 고려 왕건이 29명의 부인을 둔 이유가 무엇인지, 문익점의 목화는 한반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왜 조선에는 여왕이 없었는지 등 12가지의 주제가 실려 있다. 매 주제마다 몇 가지의 질문을 미리 제시하면서 문제의식과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진과 캡션, 각주 또한 부속 장치가 아니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하였다. “문익점의 목화는 고려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과 감정,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꿈꾸게 했다. 겨울에도 따뜻한 옷을 입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함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 행복함은 새로운 행복함을 희망하고 꿈꾸게 한다.”- 2권 한반도의 의류혁명_문익점의 목화는 한반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中 고려청자와 도공들은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비밀을 알려 주었다.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인간의 노력과 열정, 집중이 이루어 낼 수 있는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가난한 사람, 신분이 천한 사람, 피지배자들도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이것이 고려의 도공들이 청자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에게 준 희망의 선물이다.p50 “시야가 넓어지자 눈이 커지고 보는 것도 많아졌다. 보다 많은 정보량을 갖게 되었다. 많은 정보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뇌의 용량도 자연스레 커졌다.”- 1권 한반도에서 역사의 시작_두발걷기인 등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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