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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낮은 집
푸른숲주니어 / 임정진 지음 / 20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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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임정진 지음
1970년대 서울의 어느 산동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한 소녀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 천장에서 비가 새 물이 뚝뚝 떨어져도, 장판이 구석구석 썩어 들어가도 거기에 익숙해져야 했던 시절, 산동네에서 살아가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십 권짜리 '소년 소녀 세계 문학 전집'을 방안에 틀어박혀 있고 있는 아이 혜진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 목탄으로 그린 크로키 그림 같은 이웃들의 이야기가 혜진이의 눈을 통해 전해진다. 경마장에 사는 경미, 새우젓 파는 만수 엄마, 얼굴값을 치른 효선이 아버지, 학교를 떠난 미숙이, 부잣집 딸 송미... 혜진이의 이야기는 산동네를 떠나 목욕탕과 큰 방 세 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서 끝이 난다. 삶의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기대고 끌어안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1970년대 이야기지만,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것처럼, 오늘 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명철이의 목소리는 아주 편안했다. 고생 같은 것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유복한 집 아이의 소리처럼 들렸다. 건방진 놈, 괜찮긴 뭐가 괜찮아. 복도 지지리도 없는 놈이. 이제 그나마 버팀목이 되어 주던 할머니도 안 계신데.넌 이제 겨우 열네 살이라고, 스물네 살이 아니라고. 게다가 3학년짜리 명식이는 아직 철도 없는데. 넌 중학교도 못가고 그 엉터리 같은 야학에 다니면서 뭘 잘 해. 뭘 잘 할 수가 있느냐고.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그만두었다. 그걸 모르는 명철이가 아니었다. 자신의 불리한 조건을 명철이가 나보다 더 잘 알면 알았지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철이는 잘 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었다.-본문 pp.136~137 중에서 프롤로그 지루함 ㅣ 경마장에 사는 경미 쓸쓸함 ㅣ 천국에는 가지 않은 강희 언니 기다림 ㅣ 뺨 맞고 나타난 브리사댁 질김 ㅣ 새우젓 파는 만수 엄마 놀라움 ㅣ 도둑년의 달, 희숙이 비껴감 ㅣ 눈물 마른 명철이 1 무너짐 ㅣ 가시가 있던 장미 미장원 아줌마 서투름 ㅣ 천사를 놓친 명철이 회오리 바람 ㅣ 얼굴값을 치른 효선이 아버지 마중물 ㅣ 펌프 물 속에 여름을 담근 외삼촌 떠남 ㅣ 형제만 남은 명철이 3 무거움 ㅣ 팔자에 없는 남동생 설레임 ㅣ 이마가 반듯한 민재 오빠 울렁거림 ㅣ 한 살 더 먹은 나 어지러움 ㅣ 부잣집 딸, 송미 씁쓸함 ㅣ 학교를 떠난 미숙이 벗어남 ㅣ 산동네를 떠나는 우리 가족 그 후의 이야기 에필로그 추천의 말
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경 이야기
자음과모음 / 이명수 지음 /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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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철학,종교
이명수 지음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 공부파업 1. 주인 없는 돈 2. 수환이가 이상하다 3. 학원가기 싫어요! * 철학 돋보기 2장 난초 꽃은 홀로 향기롭다 1. 명륜당을 가다 2. 뽐내는 공부는 하지 마라 3. 쉬운 '경敬' 공부 * 철학 돋보기 3장 배는 물 위로 간다 1. 수환이가 또 왜 그래? 2. 빵은 무엇으로 만드나 * 철학 돋보기 4장 세상 모든 것을 얻는 법 1. '경'으로 만나고 대하기 2. 그렇게 하려고 그랬구나 3. 참된 공부 * 철학 돋보기 에필로그 부록_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바람의 딸 샤바누
사계절 /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글, 김민석 옮김 /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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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 글, 김민석 옮김
파키스탄의 촐리스탄 사막에서 낙타를 기르며 사는 유목민의 딸 샤바누의 독립적인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집을 가면 남자에게 복종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삶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샤바누의 당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거친 사막의 삶, 낙타의 탄생과 죽음, 가족처럼 아끼던 낙타를 팔게 되었을 때의 슬픔 등 사막의 모랫바람과 함께 사는 유목민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1990년 뉴베리 수상작입니다.내 친구 굴루번드 미투가 태어나다 칼루의 도전 아빠와 함께 여행을 부그티족 시비 시장 흥정 샤투쉬 혼수 코뚜레 채넌 피르 성지 샤르마 이모 모래 폭풍 희생자 데라워 라마단 지주 나지르 모하마드 사막 경비대원 스핀 굴 아저씨 야즈만 결정 선택 결혼식 촐리스탄 옮긴이의 말낙타를 친구로 둔 사막의 소녀 샤바누는 12살, 파키스탄에서 낙타를 기르며 생활하는 유목민 소녀이다. 남성 중심의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남자와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가족들에게 가르치며 모든 것을 알라의 뜻으로 여기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아빠와 딸 샤바누가 바람처럼 사나워 복종하는 법을 모르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엄마, 그리고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결혼을 준비하는 언니 풀란, 영광스러운 옛 전투에 참가한 기억을 자랑스레 여기며 온갖 영웅담을 식구들에게 들려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아버지, 그리고 작은엄마와 그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루며 평화롭게 살고 있다. 샤바누는 유목민의 딸로서 낙타들을 정성스레 보살핀다. 샤바누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출 줄 아는 낙타 굴루번드는 그녀가 유일하게 속내를 터놓는 친구이다. 그리고 새끼낙타 미투는 샤바누가 뱀에 물려 꼼짝 못하게 된, 설상가상으로 독수리 떼에 공격을 받는 어미낙타에게서 간신히 받아낸 새끼이다. 샤바누는 아빠를 도와 낙타를 돌보는 등 아들 없는 집에서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시기 열두 살 샤바누와 언니 풀란은 비록 한 살 차이지만 엄청나게 다른 환경에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다. 열세 살에 결혼을 해야 하는 이곳에서 풀란은 아이가 아니라 여인이다. 함부로 밖에 나가서도 안 되고, 외출할 때는 꼭 차도르로 얼굴을 가려야 하며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아직 일 년 동안은 아이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샤바누는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치를 따르기보다는 낙타들을 돌보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바람 같은 아이다. 풀란은 결혼 생각에만 젖어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한 채 자신을 가꾸는 데만 열중해 있다. 아이로서 마지막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샤바누는 언니의 결혼 준비를 도우며 결혼과 사랑, 성에 대해 제법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하며 남편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채 결혼해야 하는 제도와 관습에 갑갑해한다. 열두 살에서 열세 살,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가는 나름대로 큰 변화를 맞는 시기이지만 이곳에서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아이에서 여인으로 삶의 대전환을 맞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샤바누는 결혼을 하여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풀란 언니와는 달리 폭력적인 남편과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탈출하여 딸과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샤르마 이모의 삶을 동경한다. 샤바누에게 있어 샤르마 이모의 삶은 자유로움 그 자체인 것이다. 온 집안이 언니의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 샤바누는 아빠를 따라 시비 시장에 간다. 시비 시장으로 가는 여행은 샤바누가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자유이다. 서커스 구경을 하고, 이상한 여장 남자에 아빠가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를 사주는 등 어른 대접을 해줘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낙타 굴루번드를 팔아야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언니의 결혼식을 불과 한달 앞두고 거대한 모래폭풍 때문에 할아버지를 잃게 되고, 결혼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지주와의 비극적인 만남 때문에 언니의 결혼 계획은 엉망이 된다. 언니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사촌은 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언니는 결국 샤바누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샤바누는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샤바누는 그새 자신만큼 훌쩍 커버린 미투를 타고 어둠을 타 도망을 가지만 결국 아빠에게 붙잡혀 호되게 매를 맞는다. 하지만 샤바누의 가슴속엔 샤르마 이모가 들려준 “비밀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거야. 그게 바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영혼의 비밀”이라는 지혜의 선물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람처럼 살고 싶은 샤바누의 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샤바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은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작품에 묘사된 생생하고 서정적인 샤바누 가족의 기쁨과 투쟁에 관한 사막 생활은 굉장히 흥미진진하여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낯설지만 매혹적인 경험을 통해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 경험의 보편성만큼은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40
자음과모음 / 정은지 지음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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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정은지 지음
해당 주제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심도 있게 다루어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신장시키고 더 나아가 영재아들의 연구 개발 능력을 길러주는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 40권. 함수란 무엇인지, 또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가 무엇인지 알고 변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함수의 탄생은 수학의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함수와 동떨어진 듯한 기하학 분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원’이라는 도형을 단지 동그란 도형으로서의 원이 아니라 함수식으로 표현(국소적으로 함수 표현이 가능)하고 값에 따라 변화하는 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본편| 1교시 함수의 역사 2교시 함수란 무엇인가 3교시 정의역, 공역, 함숫값, 치역 4교시 그래프 5교시 합성함수 6교시 역함수 7교시 일차함수 8교시 이차함수 9교시 분수함수 |익히기| 초급 문제 & 풀이 중급 문제 & 풀이 고급 문제 & 풀이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함수로 창의적 사고를 형성시킨다! 기획 의도 기존에 출판되었던 영재 관련 수학책들이 대부분 영역별 문제집이었던 것에 비해 영재 수학퍼즐책은 최근 영재 교육의 흐름인 주제 학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주제 학습이란 선진 영재 교육의 흐름으로, 수학의 한 주제(예- 한붓그리기, 집합, 분수 등)를 심도 있게 다루는 학습법입니다. 따라서 이 학습법은 해당 주제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심도 있게 다루어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신장시키고 더 나아가 영재아들의 연구 개발 능력을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변화를 표현해 나타내고자 했던 함수! 함수적 사고방식을 통해 다양한 수학적 창의력을 길러보자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많은 것들은 변화를 거듭합니다. 매일 매일 변화하는 달의 모양과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아이들의 키, 떨어지는 물체의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빨라집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대상들 사이의 관계를 찾아서 그 변화를 표현하고 나타내 보고자 했던 인류의 지성에 의해 함수는 탄생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함수의 탄생은 수학의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함수와 동떨어진 듯한 기하학 분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원’이라는 도형을 단지 동그란 도형으로서의 원이 아니라 함수식으로 표현(국소적으로 함수 표현이 가능)하고 값에 따라 변화하는 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우스가 말했듯이, 수학은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인간의 사고가 함수를 인식한다는 것은 사실과 현상 사이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사물을 이해한다는 것이 결국 다른 것과의 관계를 아는 것이라면, 관계를 직접 표현하는 함수는 사고의 본질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수적 사고방식은 수학 교과를 공부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의 사고를 넓히고, 함수적 문제 해결 방식으로 우리 일상생활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수학적 원리와 개념 1. 함수란 무엇인지, 또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가 무엇인지 알고 변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함수의 정의역, 공역, 함숫값, 치역을 이해하고 구할 수 있습니다. 3. 좌표평면을 이해하고 좌표평면의 사분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주어진 함수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으며, 또한 역으로 주어진 함수의 그래프를 보고 이해하여 함숫값, 정의역, 치역, x절편, y절편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4. 합성함수를 이해하고 함수를 합성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봅니다. 또한 합성함수의 함숫값, 정의역, 치역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5. 역함수를 이해하고 역함수가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봅니다. 또한 역함수의 함숫값, 정의역, 치역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6. 일차함수의 식과 뜻을 이해합니다. 일차함수가 실생활에 활용되는 예를 통해 일차함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일차함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7. 이차함수의 식과 뜻을 이해하고, 이차함수의 실생활 상황을 식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포물선에 대해 이해합니다. 8. 분수함수의 식과 뜻을 이해합니다. 실생활에서 분수함수로 표현되는 상황을 이해하고 분수함수의 그래프를 통해 점근선을 이해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미다스북스 / 류대곤.김은정 지음 / 2016.09.26
15,000원 ⟶
13,500
(10% off)
미다스북스
청소년 문학
류대곤.김은정 지음
대학의 전공자를 위한 개론서로서의 한국고전문학사만이 존재하는 현실을 뚫고 태어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고전문학사 책이다. 상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우리 문학사의 연속성을 입증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한국고전문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유기적으로 발전·변화해 왔는지 고찰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고전문학을 단편적으로만 접해 왔을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관점에서 감상 및 해설된 고전문학을 한 권으로 쉽게 소개한다.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증보신판은 변함없는 정직한 관점과 더불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 다양한 견해와 풍부한 원전을 실었다. 출간부터 7년 동안 변함없이 선택받았던 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그간 우리 고전에 무관심했거나 난해한 해설 때문에 흥미를 잃었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Ⅰ. 상고시대의 문학 - 우리 문학의 태동 시가 문학 1. 고대 가요 2. 향가 3.한시 서사 문학 1. 설화 2. 수필 Ⅱ. 고려시대의 문학 - 한문학의 융성기 시가 문학 1. 고려 가요 2. 경기체가 3. 시조 4. 한시 서사 문학 1. 가전체 2. 한문 산문과 패관 문학 Ⅲ. 조선시대 전기의 문학 - 진정한 국문학의 시작 시가 문학 1. 악장 2. 언해 3. 경기체가 4. 가사 5. 시조 6. 한시 서사 문학 1. 소설 2. 패관 문학과 평론 Ⅳ. 조선시대 후기의 문학 - 서민 의식의 성장과 산문 문학의 시대 시가 문학 1. 가사 2. 시조 3. 민요 4. 한시 서사 문학 1. 소설 2. 수필·평론 3. 서사 무가 4. 판소리 5. 민속극 찾아보기“이 책을 접한 독자 여러분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을 즈음에는 고전이라는 좀 더 넓고 깊은 세계로 독자 분들을 보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는 대학의 전공자를 위한 개론서로서의 한국고전문학사만이 존재하는 현실을 뚫고 태어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고전문학사 책이다. 상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우리 문학사의 연속성을 입증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한국고전문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유기적으로 발전·변화해 왔는지 고찰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고전문학을 단편적으로만 접해 왔을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관점에서 감상 및 해설된 고전문학을 한 권으로 쉽게 소개한다.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증보신판은 변함없는 정직한 관점과 더불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 다양한 견해와 풍부한 원전을 실었다. 출간부터 7년 동안 변함없이 선택받았던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그간 우리 고전에 무관심했거나 난해한 해설 때문에 흥미를 잃었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책이 인간의 삶이라면 책의 역사는 인간 삶의 역사이다. 우리 고전문학은 우리의 삶과 함께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집단적·주술적인 신을 향한 원시 종합 예술의 형태로 음악과 무용과 문학이 구분되지 않았다. 그러나 삼국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인공이 신에서 인간으로 대체되며 전설과 민담의 시대가 열린다. 고려 시대에는 과거제의 시행과 중국 문물의 유입으로 한문학이 발달한다. 이후 조선 초기, 구전되던 수많은 작품들이 훈민정음으로 기록되고 더불어 외국 문학도 활발히 번역되기 시작한다. 조선 후기에 들어 왕조 체제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서민들이 문학 향유층으로 합류하였다. 이로 인해 문학의 표현과 주제가 다양해졌다. 이처럼 우리의 문학은 우리의 삶과 함께 태어나고 자라고 소멸해왔다. 문학 사조에 대한 이해나 작가와 시대가 한 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풀어 썼기 때문에 이 책은 개정을 통해 많은 작가와 작품이 등장하는 사천 년의 한국고전문학사를 한 줄기 큰 흐름으로 더 단단히 엮을 수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의 핵심 1) 우리 문학사는 단절되지 않았다 우리의 국문학사는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상고시대’, ‘현대’라고 하는 구분조차 실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편의적 선택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국문학사가 단절되어 있다는 비극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개화기를 기점으로 그 전과 후의 한국문학은 선명히 구분되며 그 이전의 문학은 근대정신이 결핍된 과거의 문학일 뿐이라는, 이른바 ‘전통단절론’이다. 그러나 실제로 고전문학 작품을 읽어 보면 그 전통이 현대문학에 어떤 식으로 흔적을 드러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민족주의, 자문화 중심주의로부터 국문학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한국고전문학 작품 속의 실재하는 증거를 찾아 입증한다. 2) 한국 고전 문학사는 역사를 따른다 이 책은 각 시대들이 이전 시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또 그다음 시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고전문학사의 시대 구분과 그 배열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본문에서는 그 관계를 밝혔다. 역사 속 왕조의 흥망성쇠, 민족과 국가의 분열과 통일, 세계의 정세, 굵직한 사건들과 목소리에 주목했다. 또한 고전문학 역사 속에서, 장르의 발생과 상호간 주고받는 영향에 있어서 일정한 원리를 고찰했다. 이로써 시간의 변화, 역사에 따른 고전문학 전체의 양상을 알 수 있다. 3) 고전문학의 숲을 보여 주다 이 책은 ‘문학은 삶’이라는 전제 하에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여 고전문학을 읽는 방법을 보여 준다. 현재 청소년들이 접하는 고전문학은 작품 이외의 외적인 요소들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작품 내의 상황이나 요소들만으로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는 절대주의적 관점을 기초로 한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고전문학을 편협한 시각으로만 감상할 수밖에 없다. 이는 마치 숲 속에 들어가서 나무 몇 그루를 보고서 만족하는 것과 같다. 고전문학 역시 다른 문학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작가와 독자, 작품이 창작되었던 현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개된 고전문학 감상은 청소년들에게 나무 몇 그루가 아닌 숲 전체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4) 한 권만 보아도 이해가 끝난다 이 책은 다른 설명이나 참고 문헌을 찾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주의를 기울인 시대 구분과 더불어 장대하게 흐르는 고전 문학의 역사는 따로 연표를 만들지 않아도 통째로 머리에 들어온다. 또한 본문 옆에 붙은 단어 풀이와 상세한 설명, 작품에 대한 폭넓은 견해는 책을 읽으며 달리 신경을 쓰지 않고 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개정을 거치며 그 자체로 시험의 답안이 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명료해진 문체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웅진주니어 / 볼프강 코른 지음, 이수영 옮김, 김은혜 그림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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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청소년 인문,사회
볼프강 코른 지음, 이수영 옮김, 김은혜 그림
독일 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븐스> 2009 우수청소년도서 수상작.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세계화를 소설처럼 읽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텔레비전에서 본 아프리카 인이 입고 있던 빨간 인조 양털 조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복잡하고 어려울 것처럼 보이는 세계화를 가벼운 소설처럼 아주 쉽게 풀어내고 있다. 독일의 헌옷 수거함에 버린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를 입은 아프리카 청년은 어쩌다가 대서양을 표류하게 되었을까? 그 조끼는 어떻게 아프리카로 보내졌을까? 조끼는 어디서 만들어졌고, 조끼의 원료는 어디서 구했을까? 이야기는 저자가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자신이 버린 것과 똑같은 빨간 양털 조끼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 인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한다.인조 양털 조끼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_ 6 석유 부국 두바이 -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을까? _ 20 세계화의 희생양 - 유조선의 모든 것 _ 38 치타공에서 일어난 총파업 - 방글라데시의 암담한 현실 _ 54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의 우연한 탄생 - 방글라데시 섬유 공장의 일상 _ 68 흔들리는 강철 상자들의 제국 -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_ 88 행운의 마스코트가 된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 _ 112 물고기 도둑과 불법 밀입국 - 서아프리카에 도착한 인조 양털 조끼 _ 138 목마른 자와 목마르지 않은 자 -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난민 보트 _ 170 미래에 대한 전망 - 이 이야기의 결말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_ 190독일 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븐스> 2009 우수청소년도서 수상 세계 평화에 기여한 우수 청소년 도서에게 주는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2009 노미네이트 세계화에 대한 소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성찰! 복잡한 세계화를 쉽게 풀어낸 이야기!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은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세계화를 소설처럼 읽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이야기는 저자가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자신이 버린 것과 똑같은 빨간 양털 조끼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 인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한다. 독일의 헌옷 수거함에 버린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를 입은 아프리카 청년은 어쩌다가 대서양을 표류하게 되었을까? 그 조끼는 어떻게 아프리카로 보내졌을까? 조끼는 어디서 만들어졌고, 조끼의 원료는 어디서 구했을까?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왜 수백 명씩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작은 보트 하나에 의지한 채 부유한 나라로 가려는 걸까? 그들의 나라는 왜 그렇게 가난할까? 그 모든 것의 대답은 바로 세계화에 있었다.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를 따라 떠나는 세계화 여행 독일의 한 백화점에서 인조 양털 조끼를 어디서 주문할지 회의가 열린다. 결국 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양털 조끼를 주문하기로 결정한다. 다시 장면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바뀐다. 바로 인조 양털 조끼를 만들게 될 원료인 석유가 나오는 곳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어마어마한 석유 매장량 덕분에 초고층 빌딩, 각종 오락시설이 건설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여기서 유조선에 실린 석유는 방글라데시의 벵골 만으로 향한다. 벵골 만에 도착한 석유는 인조 양털 조끼의 원단이 될 폴리에스테르라는 합성 섬유로 다시 태어난다. 원단은 염색 공장으로, 염색 공장에서 다시 섬유 공장으로 향한다. 여기서 젊은 여공들에 의해 빨간색 인조 양털 조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털 조끼는 싱가포르에 들렀다 해적들이 출몰하는 말라카 해협을 거쳐 수에즈 운하와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한다. 함부르크에 도착한 양털 조끼는 독일 각지의 백화점에 진열되고, 저자의 손에도 들어간다. 양털 조끼는 다시 저자의 손에서 재활용 업체를 통해 서아프리카의 세네갈로 간다. 양털 조끼가 도착한 세네갈은 과거 아메리카 대륙으로 노예를 수출하던 중심지이다. 이제 더 이상 노예를 수출하지는 않지만, 많은 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파라다이스를 찾아 유럽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 양털 조끼를 구입한 아드라메도 이들 중 한 명이다. 아드라메는 밀입국을 시도하여 결국 에스파냐에 도착한다. 빨간 양털 조끼를 입은 아드라메는 어떻게 되었을까? 저자는 텔레비전에서 본 아프리카 인이 입고 있던 빨간 인조 양털 조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복잡하고 어려울 것처럼 보이는 세계화를 가벼운 소설처럼 아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화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말은 라틴어 글로부스(Globus)에서 유래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 물건들을 세계 곳곳에서 교환하던 시기는 없었다. 인류가 사용하는 가스라이터의 70퍼센트는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화는 모든 물품과 돈의 교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과 우리가 만들고 있는 물건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경제가 더 이상 한 국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의 그물망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세계화에는 여러 가지 장점도 있다. 세계화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는데, 특히 지금까지 산업이 낙후되었던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동시에 소비자인 우리들도 세계화의 장점을 누린다. 전 세계적인 경쟁으로 많은 제품들을 점점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의 양털 조끼는 처음 주문을 했던 함부르크에 도착할 때까지 2만 5천 킬로미터를 돌아야 했다. 이것은 좀 더 많은 컨테이너선의 사용으로 석유 산업의 발전과 조선업의 발전을 가져오기도 했다. 세계화의 풍요 속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는 점점 더 싼 곳으로 옮겨 간다. 또한 세계 무역도 이득의 공평한 분배를 가져오지 않았으며,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야기했다. 소위 제3세계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업 환경이나 환경오염 같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 ……여기서는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을 맡긴 사람은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강물은 공장에서 어둠을 틈타 몰래 흘려보내는 염료의 색깔에 따라 어떤 때는 빨간색이었다가 어떤 때는 파란색, 또는 초록색을 띠었다. 공장 주변의 물은 모두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고, 그 물로 몸을 씻는 사람들은 병에 걸렸다.……” 또한 그 이면에는 비참한 현실이 숨어 있다. “ ……2층으로 올라간 타슬리마는 80대 이상의 재봉틀이 두 줄로 나란히 놓여 있는 넓은 홀 안으로 들어가 가운데 쪽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앞으로 11시간에서 12시간 동안은 꼼짝없이 거기 앉아서 재봉질을 해야 했다. 타슬리마의 자리 뒤에는 이미 재단이 끝난 인조 양털 조끼의 각 부분들이 쌓여 있었다. 그녀가 일하는 부서는 이틀 전부터 엄청난 물량의 인조 양털 조끼를 만들고 있었다. …… 홀은 빽빽하게 차 있었고, 조명은 좋지 않았으며, 환기도 거의 되지 않았다. 게다가 막 몬순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곳곳에 물기가 가득했다. 그래서 축축한 곰팡이 냄새가 났고 공기는 무척 후텁지근했다. 가만히 앉아서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땀이 났는데, 쉴 새 없이 일을 해야 하니 온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렸다.……” 세계화에는 또 다른 문제는 선진국들의 이중 게임이다. 선진국들은 한편으로는 모든 힘을 동원해 가난한 나라들의 무역 제한을 철폐하려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나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한 보호막을 치려고 나섰다.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많은 것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프리카 인들은 유럽 인들이 만든 옷과 식료품을 산다. 아주 싼값에 제공되는 이러한 제품들 때문에 아프리카산 물건은 설 자리를 잃고, 결국 일자리도 없어지게 된다.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나라 간 무역의 확대와 화려한 성장이라는 세계화 속에 감춰진 이면을 생생하게 보게 될 것이다. 세계화 속에서 더 행복한 삶을 꿈꾸다 저자는 세계화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우리의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가해 공정한 무역 정책을 펼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시장을 개방하고 시장의 규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 우리의 나라들도 그와 똑같이 해야 한다. ……다른 대륙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우리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인 양 행동하는 것이 세계화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끊임없이 캐묻고 불공정한 일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이의를 제기하라!” 저자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동, 소비하는 모든 물건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적어도 헐값에 팔리는 물건들이 약자에 대한 사회적인 연대감 속에서, 환경 친화적인 조건 속에서 만들어질 때까지 말이다.
스티브 잡스를 꿈꿔 봐
Ž / 임원기 지음 / 20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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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역사,인물
임원기 지음
"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1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2012 청소년출판협의회 추천 우수도서 2012 2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경남교육청 선정 진로와 관련된 책" 바로 지금 살아 있는 대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 첫번째 도서. 스티브 잡스의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다룬다. 그가 입양아에 고집 센 반항아였다는 걸, 월반을 할 정도로 수학을 잘했고 한때 히피로 셰익스피어에 심취했다는 걸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은 스티브 잡스가 자신과 똑같은 어린 시절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커다란 용기와 꿈을 갖게 될 것이다. 해당 인물을 꾸준히 탐색해 온 전문가나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전문 기자들만을 주요 필자로 내세운 덕분에 ‘인물과 직업 현장’이 손에 잡히고, 인물의 독특한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200여 페이지 분량으로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책의 말미에는 30여 쪽 분량의 별면에 ‘직업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컴퓨터를 좋아하는 외톨이 고집쟁이 독불장군 천하의 말썽꾸러기, 컴퓨터에 눈뜨다 나를 찾고 싶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어 세상을 바꾸는 컴퓨터를 만들 거야 벤처 사업가가 되다 컴퓨터 시대의 개척자 상식에 얽매이지 말아야 해 새로운 미래를 찾은 방황의 10년 너무 일찍 성공했어 자기가 만든 애플에서 쫓겨나다 실패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내가 애니메이션을 만들다니! 시대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 왕의 귀환, 애플로 복귀 아이팟으로 세상을 바꾸다 휴대전화도 다시 만들어야겠어 별면1> 스티브 잡스, 성공의 비밀 병기 별면2> 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 하고 싶다면 별면3> 직업 탐구 1-스티브 잡스를 꿈꾼다면? IT 기획자.하드웨어 엔지니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시스템 네트워크 엔지니어 반도체 설계 연구원 직업 탐구 2-IT 관련학과에는 무엇이 있고, 커리큘럼은 어떻게 짜여있나?영웅을 꿈꾸며, 현실에서 길을 찾는다!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토토북의 청소년 브랜드 탐이 내놓는 '내꿈사' 시리즈는 바로 지금 살아 있는 대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그 사람의 영웅을 알면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했던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아이들이 IT, 스포츠,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영웅을 발견하고, 꿈을 찾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목표도 롤모델도 없이 습관처럼 학원만을 전전하는 아이들이라면 지금 당장 책상 앞의 문제집을 치우고 먼저 그들에게 ‘자신만의 영웅’을 만들어 주기를 권하고 싶다. 첫 권인 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이 우선 흥미를 끈다. 그가 입양아에 고집 센 반항아였다는 걸, 월반을 할 정도로 수학을 잘했고 한때 히피로 셰익스피어에 심취했다는 걸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은 영웅 스티브 잡스가 자신과 똑같은 어린 시절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커다란 용기와 꿈을 갖게 될 것이다. 인물을 미화하지 않아서 오히려 자연스럽고, 품성보다 업적을 중심으로 써내려간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200여 페이지 분량으로 중학생이나 특목고를 준비하는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것 또한 이현실에서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만화 혹은 300여 페이지 이상의 두꺼운 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는 인물 이야기 시장에서 타깃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두께와 눈높이에 맞춘 것 또한 반갑다. 최근 특목고 입시에서 진로와 적성을 찾게 된 자신만의 계기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있는데 스티브잡스처럼 문,이과를 통합한 능력이 필요한 IT기획자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에서 꿈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추천사] “6학년 되면서 아이가 반항적으로 변하더라고요. 스티브 잡스가 어린 시절엔 딱 우리 아이 같았네요. 아이가 표지 문구를 보고 ‘나랑 비슷하네’ 하더니 꼬박 이틀 동안 다 읽더라고요.” lehaim "별면을 보니 IT 업계는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IT 관련 학과와 직업 인터뷰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고요.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니 이쪽으로 밀어줄 생각입니다." kyh "뛰어난 컴퓨터 천재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못된 구석이 많았고, 예술가적인 기질도 있었네요. 스티브 잡스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silverbell “글책을 싫어하는 아이인데 이 책은 흥미로워했어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던 아이가 ‘보안 전문가’도 좋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진로 탐색용으로 아주 좋은 책이에요.” sanha “특목고를 준비하는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면 잘 맞을 것 같아요. 요즘엔 진로와 적성을 찾은 계기를 면접에서 꼭 묻는다고 하니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jun3809 고집불통에 지기 싫어한 스티브 잡스잡스는 학교 수영 클럽의 선수이기도 했어요. 수영을 좋아한데다가 승부욕도 강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혼자 있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당시 같은 수영 클럽에 있던 마크 워즈니악은 잡스를 회상하며 “늘 우는 소리를 하는 외톨이였다”고 기억한답니다. “잡스는 엄청난 울보였어요. 경기에 지기라도 하면 분에 못 이겨 울부짖으며 가버리곤 했죠.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아주 별난 친구였어요.” 반항아였지만 수학만은 뒤지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초등학교 시절 잡스는 결코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었어요. 품행이 불량하고 선생님에게 대들기 일쑤였죠. 스스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숙제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잡스는 언젠가 자신의 학창 시절을 이렇게 돌이켰어요.“ 학교생활이 너무 따분했다. 나는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골칫거리였다” 다행히 4학년 때 잡스에게 좋은 선생님이 나타났어요. 담임인 미오진 테디 힐 선생님은 잡스가 매우 영리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잡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상급 과정의 수학 문제를 풀게 했어요.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삼각형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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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정완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6권. 이 책의 큰 틀은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고, 그것을 이용해 각 도형의 넓이와 높이를 구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실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예를 드는 것으로 짜여 있다. 증명이라든가 각도와 높이 등 수학적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증명에서는 실험의 형식을 빌려 도형을 그려보고 직접 이어 붙여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 에서는 아홉 번의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재미있게 정리하도록 돕고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첫 번째 수업 삼각형이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삼각형과 각도 세 번째 수업 삼각형의 닮음과 관련된 성질 네 번째 수업 삼각형의 넓이 다섯 번째 수업 피타고라스의 정리 여섯 번째 수업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 일곱 번째 수업 피타고라스의 정리 활용 여덟 번째 수업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입체도형 마지막 수업 가장 짧은 거리 ■■■ 피타고라스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삼각형 세계로의 여행! 막 학교가 생겨나고 학문을 이루게 되었던 시기에 수학과 음악은 우주의 질서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추천하는 대학 교수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우리 주위의 자연을 근본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개념을 만날 수 있다. 점과 점을 이어 선분을 만들고 선분들을 그으면서 만들어지는 도형들 사이에서 질서를 이루는 일정한 규칙들을 발견하고, 규칙들을 또 다른 도형에 적용해 보면서 어린 독자들은 충분히 그 시절의 사람들이 느꼈을 우주의 조화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피타고라스의 입을 통해 강의하는 저자는 그것을 십분 전달하는 듯 삼각형을 그리는 방법부터 세세하게 가르쳐 주면서 수업을 시작한다. 이 책의 큰 틀은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고, 그것을 이용해 각 도형의 넓이와 높이를 구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실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예를 드는 것으로 짜여 있다. 증명이라든가 각도와 높이 등 수학적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증명에서는 실험의 형식을 빌려 도형을 그려보고 직접 이어 붙여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마친 후 마지막 수업에서는 두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거리를 구하는 방법을 연구케 하여, 담쟁이덩굴이 기둥을 돌려 자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 준다. 부록 에서는 아홉 번의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재미있게 정리하도록 돕고 있는데, 역으로 늘어 세워진 볼링 핀을 제대로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16개의 성냥개비를 놓아 만든 8개의 똑같은 삼각형에서 성냥개비 4개를 빼서 삼각형 4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각형 쟁반에 놓인 무늬가 다른 탁구공을 서로 다른 무늬가 이웃이 되게 공을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각형 구조물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떤 공법을 이용해야 하는지 수수께끼를 풀어 가듯 소개하고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올바른 책 변형문제집 : 올림포스 영어 독해의 기본 2 (2018년)
올바른선생님연합 / 올바른선생님연합 어학 연구소 (지은이)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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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선생님연합
학습참고서
올바른선생님연합 어학 연구소 (지은이)
내신대비를 위한 출제 가능한 모든 변수(내신/서술형/수능)를 완벽하게 제시해 놓은 응용서이자 변형의 지침서다. 전 지문 변형 600제를 수록하였고, 내신출제 포인트를 제시하였다. 서술형 대비 100%가 가능하다. 연합 고등학교 공식 변형문제집이다.변형문제 1부 : 내신 유형편(서술형 대비) Chapter 01 중심 내용 / 맥락 Chapter 02 세부 내용 Chapter 03 논리적 관계 Chapter 04 간접 말하기 / 쓰기 Chapter 05 어법 / 어휘 Chapter 06 전체 이해 변형문제 2부 : 실전 유형편 (적중) Chapter 01 중심 내용 / 맥락 Chapter 02 세부 내용 Chapter 03 논리적 관계 Chapter 04 간접 말하기 / 쓰기 Chapter 05 어법 / 어휘 Chapter 06 전체 이해<올바른 책 올림포스 변형문제집>은 올바른선생님연합 선정 고등부 필수교재입니다. 본 교재를 부교재로 사용하는 고등학교 학생들 그리고 시험대비 강의를 위한 선생님들(출제위원)에게 내신대비를 위한 출제 가능한 모든 변수(내신/서술형/수능)를 완벽하게 제시해 놓은 응용서이자 변형의 지침서입니다. <올바른 책 변형문제집: 올림포스 영어 독해의 기본2 특징> -전 지문 변형 600제(출제가능 변수 완벽점검) -내신출제 포인트 완벽제시 -서술형 대비 100% -연합 고등학교 공식 변형문제집 ※ EBS교재 변형문제집 부분 연합 학생 선호도 1위 교재입니다.
개념 해결의 법칙 고등 수학(상) (2022년)
천재교육 / 해법수학연구회, 최용준 (지은이)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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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청소년 학습
해법수학연구회, 최용준 (지은이)
기초 실력을 다지고 교과서 수준을 마스터하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재이다. 쉽고 빠르게 기본 실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며 기본 원리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으며, 반복 연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I 다항식 1 다항식의 연산 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3 인수분해 II 방정식과 부등식 4 복소수 5 이차방정식 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7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 8 연립방정식과 부정방정식 9 연립일차부등식 10 이차부등식과 연립이차부등식 III 도형의 방정식 11 평면좌표 12 직선의 방정식 13 원의 방정식 14 도형의 이동 교재 소개 쉽게 시작하는 기본 개념서 교재 특장점 1. 핵심 개념 정리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 2. 학습에 꼭 필요한 필수 유형 제시 3. 꼼꼼하고 자세한 풀이 주요 대상 1. 기초 실력을 다지고 교과서 수준을 마스터하려는 학생 2. 쉬운 교재로 개념을 익히고 싶은 학생
왜 수양 대군은 왕의 자리를 빼앗았을까?
자음과모음 / 함규진 지음, 이주한 그림 /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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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역사,인물
함규진 지음, 이주한 그림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 수양 대군은 왜 계유정난을 일으켰을까? 1. 누가 조선의 충신이었을까? 2. 계유정난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휴정 인터뷰 재판 둘째 날 - 사육신은 왜 세조를 없애려 했을까? 1. 사육신의 모의는 왜 실패했을까? 2. 사육신이 실패하자 단종은 어떻게 되었을까? *휴정 인터뷰 재판 셋째 날 - 세조의 정치는 훌륭했을까? 1. 세조는 세종의 참된 후계자였을까? 2. 훈구파와 사림파란 무엇일까? *휴정 인터뷰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보손 게임단
사계절 / 김남중 지음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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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남중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69권. 동화작가 김남중의 첫 청소년소설로, ‘현실 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힌’ 증강현실 게임이 세계를 움직이는 어마어마한 음모에 악용되는 것을 다룬 작품이다. 책에 등장하는 함라그룹뿐만 아니라 강대한, 주신수, 신지애, 향불 시위 등 재치 있는 말장난이 오히려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으며 작품 속으로 독자들을 깊이 끌어당긴다.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게임 제작자 강대한은 노숙인 신분으로 십년을 고생한 끝에 원격 조정 시뮬레이션 게임 '보이지 않는 손'을 개발한다. 그는 세계 제일의 대기업 함라그룹과 손잡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 바로 군대를 보내지 않고도 세계 최강의 공군 부대를 파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보손 게임단'을 창설하는 것. 놀랍게도 전투용 비행기를 원격 조정할 조종사들은 중학생 아이들이다. 야구 천재 찬세와 태웅이는 우연한 기회에 '보손 게임단'에 들어가면서 세상을 바꿀 어마어마한 계획에 휘말리게 되는데….끝내지 못한 대결 손해배상 청구서 누군가의 꿈 게임 세상 천재 탄생 역사의 시작 승리자와 패배자 만나고 싶지 않았다 새벽의 공중전 날고 싶어 동화작가 김남중의 첫 청소년소설-강력한 재미만큼 신랄하다 미국에서 발생한 9ㆍ11 테러를 이끈 사람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이 최근 사살되었다. 빈라덴 제거를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시작한 아프간 전쟁은 무고한 시민 4만 명의 목숨만 앗으며 10년을 채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정작 빈라덴은 파키스탄에서 발견되었고, 우리나라도 이라크전쟁과 아프간전쟁 파병 문제로 한참 속앓이를 했다. 이제 빈라덴은 사라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는 테러 공포에 휩싸여 있고, 세계 평화를 명분으로 최신식 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군사산업이 국가들 간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었다. 전쟁은 이제 국가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던 국가들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기능을 남용하다 심각한 자본 위기에 봉착했으며, 무한 경쟁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 자본주의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 수십 권의 학술서를 읽어도 이해 못할 이렇게 복잡한 세계체제의 흐름을 작가 김남중은 한편의 소설로 간단명료하게 펼쳐놓는다. 김남중은 그동안 『기찻길 옆 동네』『미소의 여왕』『들소의 꿈』『살아 있었니』등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과 우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온 동화작가다. 그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소설『보손 게임단』은 ‘현실 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게임이 세계를 움직이는 어마어마한 음모에 악용되는 것을 다룬 작품이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력한 재미를 내세워 더욱더 치밀하고 신랄하고 강도 높게 세상을 향해 쓴 소리를 내뱉는다. 그가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한마디로 ‘청소년들을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 세상의 전쟁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기껏 거창하게 신자유주의가 어떻고, 보이지 않는 손이 어떻고, 아프간 전쟁이며 떠들다가 웬 개 풀 뜯어먹는 소리냐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의 말이 사실인지는 작품을 읽어보면 안다. 야구 천재, 하루아침에 외톨이로 전락하다 주인공 찬세는 ‘아홉 개의 불방망이’ 야구팀의 주장으로 ‘너보다 한 점만 더’를 이끄는 옆반 태웅이와는 야구 라이벌이다. 시골에서 전학 온 찬세는 동네에서 갈고 닦은 야구 실력 하나로 아이들의 중심에 섰고, 태웅이는 리틀 야구단 출신이다. 둘은 각자 반에서 야구팀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반마다 비밀 야구팀을 하나씩 만들고, 더 나아가 전국의 중학교에 반마다 야구팀이 하나씩 생겨 전국 중학생 비밀 리그전을 치렀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마다 치르는 야구 경기도, 야구팀의 존재도 찬세를 제외한 친구들은 비밀에 부치고 있다. 집에서 알면 난리가 나기 때문이다. 야구 장비는 모두 찬세네 맡기고, 연락을 할 때도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메신저는 이용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을 내세우며 유지되던 야구팀은 오래 가지 못하고 위기를 맞는다. 공원 리그전이 있던 날 공원 끝집에 사는 남자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기네 집을 부쉈다는 핑계로 찬세네 일행을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서에 끌려간 스무 명의 중학생은 얌전히 엄마한테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이로써 야구팀은 해체된다. 야구팀 공수의 핵이었던 찬세는 엄마들 때문에 순식간에 친구들 사이에서 접근 금지 위험인물로 전락하고 만다. 찬세는 학교에서는 왕따요, 집에서는 죄인 신세다. 공원 집 남자가 집으로 보낸 어마어마한 금액의 ‘손해배상 청구서’ 때문에 엄마 볼 낯이 없다. 찬세네 부모는 지난겨울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딸기 농사를 망치고, 비닐하우스를 늘리려고 대출받은 돈을 갚을 길이 없어 20년 시골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생활에 적응중이다. 엄마는 마트 계산원으로, 아빠는 용달차 운전으로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전형적인 소시민이 된 것이다. 아울러 찬세는 이제 야구는 꿈도 못 꾸고 여느 아이들처럼 ‘학원’이라는 곳에 다니기 시작했다. 일류대에 들어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진리를 찬세 엄마만 모르고 있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일등은 못해도 꼴등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들 초등학교 때부터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찬세만 출발 신호가 울린 줄도 모르고 몇 년을 놀고 있었다. 그 격차를 생각하니 찬세 엄마는 울고만 싶었다. 시골에서는 몰랐는데 도시에 오니 다들 눈이 토끼처럼 빨개져 있었다. 찬세네 가족만 거북이었다. 그것도 낮잠 자는 거북! (62쪽) 게임을 현실로! 보손 게임단 하지만 찬세는 학원만 가면 바보가 된 느낌이다. 수업을 못 따라가니 숙제는 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이때부터 찬세는 태웅이가 이끄는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다. 피시방에서 게임의 맛을 본 것이다. 결국 찬세는 엄마가 마트에서 일하는 시간을 네 시간이나 더 늘려 마련해주는 학원비를 고스란히 피시방에 갖다 바치며 고군분투한 끝에 어느덧 게임 고수가 되었다. 게다가 찬세와 태웅이의 게임 재능이 빛을 발하게 되니, 둘에게 프로게이머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프로게이머가 되면 대학도 갈 수 있고 돈도 많이 번다’는 말에 혹해 찬세와 태웅이는 프로게이머 훈련생 선발시험을 치른다. 둘은 서른 명으로 구성된 ‘보손 게임단’ 훈련생으로 당당히 뽑힌다. 보손 게임단 훈련생들은 모두 13세부터 16세 사이의 중학생으로 날마다 보손 게임단 전용 버스를 타고 전용 연습장으로 가서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버스 안에서도 모니터로 여러 가지 감각 익히기 연습을 해야 할 정도다. ‘보손’은 ‘보이지 않는 손’을 줄인 말로 실제 지형을 그대로 따온 배경화면, 실제 비행기의 사운드를 샘플링한 음향, 기계식 진동, 섬광 특수효과까지 완전 실감 나고 작전지역도 마음대로 선택해 전투기를 조종해 적을 처치하는 게임이다. 작전 지역은 이라크, 소말리야, 아프가니스탄, 북한(북한은 작전지역 정보 준비 중이라 아직 실행 불가능) 등이다. “적 확인, 기관포를 발사하세요!” 공격 헬리콥터의 회전날개가 거센 모래바람을 일으켰다. 남자의 옷자락이 바람에 펄럭였다. 남자의 가슴에 십자 모양의 조준선이 맞춰져 있었다. 빨간 불빛이 깜빡이며 공격을 재촉했다. 공격 명령을 무시하면 감점이다. 하지만 찬세는 조종간의 발사 단추를 누를 수가 없었다. 화면 속의 여자아이가 겁에 질린 눈으로 찬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젖먹이 송아지 같은 눈이었다. (118쪽) 찬세는 다른 게임에서는 그냥 보이는 대로 사격하고 가끔 적이 아닌 사람을 죽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죄책감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손 게임은 진짜 사람이 죽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도 너무나 실감 나는 화면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엔 다 이유가 있었다. 화면이 실감 나는 것은 실제로 그 지역, 그 대상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찬세가 보고 있는 화면은 아프가니스탄의 사막 지대를 실시간으로 비춰 주는 것이다. 훈련생들은 게임으로 알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실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원격 조정으로 전투용 비행기를 조종하는 군사 작전인 셈이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각자의 꿈 ‘보손 게임’에는 여러 사람의 야망이 들어 있다. 우선 이 게임을 개발한 게임 제작자 강대한. 컴퓨터 게임 제작자였던 그는 어린이를 위한 두뇌개발 게임에 온 인생을 걸었지만, 사람들은 착한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가족에게 버림 받고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십 년을 노숙인으로 살았다. 공원 벤치를 집 삼아, 자신이 먹다 남긴 라면 찌꺼기를 넘보는 공원 비둘기들과 개미들을 상대하다 문득 큰 깨달음을 얻는다. 순간 강대한 씨는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젓가락을 든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재미란 이런 거였나? 재미란 나무젓가락으로 개미를 찍어 누르고 도망가는 비둘기를 돌멩이로 맞히는 거였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몰랐을까? 왜 게임은 평화롭고 예의 바르고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47쪽) 결국 그는 스스로 세웠던 ‘좋은 게임’의 기준을 바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들을 출시해 재기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원격 조정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우뚝 성장한 함라그룹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강대한 씨에게 사업 제안을 해온다. “평민들은 몰라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먼저 우리 함라그룹이 이 나라를 차지해야 해요. 함라라면 그럴 수 있지요. 나는 몇 발 앞서 미래를 봅니다. 외국 기업들이 정부라는 문어의 팔다리를 잘라 먹는 데 만족한다면 나는 머리통을 공략할 작정이에요. 내 목표는 국민들, 세금이라는 요금을 내는 구매자들이 정부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드넌 거예요. 기업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의 상품이 바로 정부가 되는 것입니다. 단일 정부야말로 독점사업 아닙니까? 자본주의 자유경쟁 체제에 역행하는 방식이지요. 난 정부를 상품화할 생각입니다. 휴대전화 회사를 고르듯 정부를 선택하는 거지요. (…)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수입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시장경제라 할 수 있어요. 그 꿈을 이루는 데 강대한 씨의 계획이 보탬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58~59쪽) 이때부터 강대한 씨는 함라그룹과 손잡고 나라를 움직이고 세계를 주무르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 ‘보이지 않는 손’을 실현하기 위해 비밀리에 ‘보손 게임단’을 모집한다. 각종 온라인 게임 수상자들에게 게임 천재 중학생들을 사냥하게 하는 것이다. 자기가 뽑은 중학생들이 보손 게임단에 들어가면 두둑한 수당을 챙길 수가 있다. 제1회 좀비사냥 게임 8강에 올랐던 ID 대패삼겹살이 찾아낸 아이들이 바로 찬세와 태웅이다. 찬세에게 합격증을 주려고 집에 찾아온 대패삼겹살은 프로게이머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좋은 대학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다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일등이 아니라 8강에 그쳤기 때문에 별볼일없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 특별수당을 받으면 대패삼겹살은 정신 차리고 고시원에서 공부하며 학원에 다니고 자격증을 따 열심히 살아보리라 결심한다. 대패삼겹살은 버스 창밖으로 스쳐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골목길에, 횡단보도에, 인도에 넘쳐나는 사람들은 수천 수만 번이나 전기톱으로 잘라 낸 모니터 속 초록 피 좀비들이 아니라, 따뜻한 빨간 피가 흐르는 진짜 사람들이었다. 이제 게임을 끝내고 저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 때였다. 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때였다. 대패삼겹살은 창에 이마를 대고 웃었다. (95쪽) 찬세는 찬세대로 하루아침에 외톨이에서 연예인 수준으로 인기가 올라갔다. 특별전형으로 벌써 대학에 붙었다는 소문도 돌고, 교사들마저 특별 대접할 정도다. 이제 찬세와 태웅이 등 훈련생들은 최종 선발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연습을 한다. 단장 강대한 씨는 아예 노골적으로 훈련생들에게 “친해지려고 애쓸 필요 없어. 너희들은 서로가 경쟁 상대니까.”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또 “국가 안보상 누구인지 정확히 말해서는 안 되는 사람, 나라에서 당분간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110쪽)의 가장 큰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보이지 않는 손’ 프로젝트다. 그는 지금 ‘파병’ 문제로 연일 광장에 나와 시위를 하는 시민들 때문에 입장이 난처하다. ‘종이비행기 하나 보내지 않고도 세계 최강의 공군 부대를 파병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에 그는 파병을 넘어 경제를 살릴 엄청난 구상에 사로잡힌다. 보이지 않는 손, 그 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드디어 보손 게임단 최종 시험날, 시험에 나온 작전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이고, 시험 과제는 산골짜기의 게릴라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찬세와 태웅이 등 훈련생들에게는 이 시험을 통과하면 프로게이머가 되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 보이지 않게 뒤에서 지원하는 함라그룹은 엄청난 매출 수익을 올릴 기회이며, 우리나라는 파병 문제로 고민하지 않고도 파병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다. 마찬가지로 무인전투기 임대료를 챙기는 미국 역시 손해 볼 것 하나 없는 장사다. 과연 찬세와 태웅이는 보손 게임단에 최종 합격할 수 있을까? 자기네들이 원격 조종하는 비행기가 실제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날아다니는 무인 전투비행기인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아이들은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합에 임한다. 특히나 찬세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야구를 하다 공원 끝집으로 공이 넘어가 또 한번 ‘손해배상 청구서’를 받게 생겼기 때문이다. 찬세는 공원 끝집 남자가 강대한 씨라는 사실을 알고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프로게이머가 되어 월급 타면 그 돈으로 야구공 때문에 망가진 자동차 수리비를 내겠다고. 더는 엄마를 고생시키면 안 되겠기에. 하지만 찬세는 무조건 쏘라는 매니저의 말에 움찔움찔할 뿐 쉽사리 발사 단추를 누르지 못한다. 화면이 커지자 차에 탄 사람들 얼굴이 보였다. 젊은 남자가 셋, 찬세 또래 아이가 하나였다. 아이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있었다. 눈을 감은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발사 단추를 누르려던 찬세 손가락이 멈췄다. 찬세는 처음부터 실감 나던 이 게임이 점점 더 진짜 같아진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지나칠 정도였다. 신나게 부수고 신나게 죽일 수 없을 만큼 실감이 났다. 적들이 꼭 살아 있는 사람 같았다. 그럴 리가 없는 걸 알면서도 순간순간 깜짝 놀랄 만큼 화면이 생생했다. (154쪽) 찬세가 머뭇거리는 사이 우리 쪽 공격 헬리콥터가 적이 쏜 대공미사일에 격추당한다. 아이들한테는 게임이겠지만 실제로는 순식간에 오백 억이라는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당황한 단장 강대한은 당장 찬세를 불합격 처리하겠다고 길길이 날뛰고, 찬세는 적이 아닌 것 같아 공격을 못했다며 변명한다. 찬세는 ‘불합격’이라는 말과 다른 훈련생들이 비웃자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즉 우리 편끼리 실제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아무도 예상 못한 이 상황에 어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만 진짜 실력을 겨루자며 신이 났다. 결국 모든 이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찬세는 당연히 불합격이고, 합격한 태웅이마저 더는 보손 게임단 버스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찬세와 태웅이는 일상으로 돌아간다지만 뒷일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모를 일이다. 작가의 말대로 “‘보손 게임단’은 상상의 산물이지만 비약만은 아니다”.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을 공격하기에 앞서 위치를 파악하는 데도 증강현실 기술이 사용됐다고 한다. 단지 보손 게임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작가의 상상에 많은 부분 기대기는 했지만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서 무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과 국가 산업이 된 전쟁의 관계는 멀어 보이지만, 하나하나 줄기를 타고 가다 보면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청소년들에게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 자유를 주는 것만으로도 전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 것 같은가? 소중한 평화를 위해 한번 시도해 보자.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야구할 자유를 달라! 발야구라도 좋다! -「작가의 말」에서 『보손 게임단』은 황당한 게임 이야기 같지만 마냥 허구로만 읽히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하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라그룹뿐만 아니라 강대한, 주신수, 신지애, 향불 시위 등 재치 있는 말장난이 오히려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으며 작품 속으로 독자들을 깊이 끌어당긴다. 경제 제일주의와 시장 만능주의로 병들어 있는 이 나라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한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고교학점제 바이블
캠퍼스멘토 / 모야컴퍼니 (지은이)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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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멘토
청소년 자기관리
모야컴퍼니 (지은이)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성취 기준에 도달하여야 학점 이수가 인정되는 제도이다. 이 책은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한 학생들과 학생 맞춤형 고교학점제 설계지원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들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필수 활용서이다.Ⅰ. 고교학점제 알아볼까요? … p.2 Ⅱ. 2015 개정 교육과정 알아볼까요? … p.8 Ⅲ. 대학 입학전형에서의 과목 선택의 중요성 알아볼까요? … P.22 Ⅳ. 대학 계열에 맞는 선택과목을 알아볼까요? … P.38 Ⅴ. 대학 전공에 맞는 선택과목을 알아볼까요? … P.54 Ⅵ. 대학 입시 정보를 알아 볼까요? … P.60 참고자료 1.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선택과목 탐색 … P.71 2. 학업계획서 작성 Sheet … P.142학생 대상 고교학점제 안내 및 선택 교과 설계 지원을 위한 필독서! 〈고교학점제바이블〉 교육의 방향이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됨에 따라 2025년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성취 기준에 도달하여야 학점 이수가 인정되는 제도입니다. “대학에는 어떤 다양한 학과들이 있을까?”, “내가 관심있는 학과의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지?”, “희망 진로 및 학과에 맞춘 과목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지?” ‘고교학점제’의 시행 취지는 좋지만, 배포된 자료집으로는 학생과 교사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한 학생들과 학생 맞춤형 고교학점제 설계지원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들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필수 활용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교학점제바이블〉은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창비 고등 문학 평가 문제집 (2023년)
창비교육 / 곽기영 (지은이)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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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학습참고서
곽기영 (지은이)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만든 창비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의 평가 문제집이다. 교과서의 중요 요소를 수록하여 학습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하였다. 교과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바탕글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교과서 학습 활동의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또한 ‘지문 확인 문제, 소단원 핵심 문제, 작품 더 읽기 확인 문제, 중단원 종합 문제, 실전 중간·기말고사’를 통해 각 단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단계별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하였다.Ⅰ 문학의 본질 1 문학의 기능 [1] 사랑 [2] 고향 2 문학은 나의 힘 [1] 한 권 읽기의 이해: 「빼떼기」(권정생) 전문 읽기 [2] 한 권 읽기의 실제: 질문으로 깊이 읽기 Ⅱ 문학의 수용과 생산 1 문학의 이해 [1] 사과를 먹으며 [2] 봉산 탈춤 [3] 납작납작-박수근 화법을 위하여 2 문학의 수용과 소통 [1] 예덕선생전 [2]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3 문학의 재구성과 창작 [1]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것 [2] 여백을 위한 잡담 Ⅲ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 1 한국 문학의 개념과 특질 [1] 주몽 신화 [2] 국수 2 한국 문학의 갈래별 전개 [1] 시조 세 수 [2] 산유화 [3] 이생규장전 [4] 엄마의 말뚝 2 [5] 이옥설 [6] 북어 대가리 3 한국 문학의 변화와 발전 [1]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 제망매가 / 동곡칠가 4 [3] 세상에 없는 나의 집 Ⅳ 문학과 삶 1 문학의 가치 [1] 별 헤는 밤 [2] 입동 2 문학의 생활화 [1]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2] 문학 게시 글 만들기 정답과 해설
회계 원리 분개 연습 1000제
씨마스 / 씨마스 상업교과 교재연구회 (지은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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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 상업교과 교재연구회 (지은이)
볼타가 들려주는 화학전지 이야기
자음과모음 / 이미하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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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이미하 지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71권. 화학 작용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얻는 화학 전지에 관한 모든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전자 제품이 화학 전지의 어떤 원리와 힘에 의해 작동하는지, 이제 그 원리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첫 번째 수업 - 정전기 이야기 두 번째 수업 - 흐르는 전기, 전류 이야기 세 번째 수업 - 화학 전지의 기본 용어 네 번째 수업 - 볼타 전지 다섯 번째 수업 - 다니엘 전지 여섯 번째 수업 - 화학 전지의 기전력 일곱 번째 수업 - 실용적으로 쓰이는 전지들 여덟 번째 수업 - 미래의 전지 마지막 수업 - 화학 전지의 올바른 사용법볼타전지, 다니엘전지, 1차 전지, 2차 전지 등 최초 전지 발명가, 전압 단위 볼트(V)로 이름을 남긴 물리학자 볼타와 함께하는 화학전지 탐험! ■■■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화학 전지의 모든 비밀을 밝힌 책! 정전기와 전류는 어떻게 다를까? 모든 화학 전지의 기본 원리인 산화·환원 반응이란 무엇일까? 사용한 전지는 어떤 원리에 의해 다시 충전되는 것일까? 전기는 인류가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에너지이다. 하지만 이제 전기가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형의 화학 전지에 의해 휴대가 편리한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많은 자유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화학 작용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얻는 화학 전지에 관한 모든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전자 제품이 화학 전지의 어떤 원리와 힘에 의해 작동하는지, 이제 그 원리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 이금이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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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금이 (지은이)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2005년 출간되고 나서 청소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2021년 여름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이후 16년이 흘렀으며 그 시간 동안 한국 청소년문학은 많은 흐름과 변화를 거쳤으나, 청소년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인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아직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청소년들의 가슴을 울리며 사랑받고 있다. 이금이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공감과 위로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개정 작업에 특히 각고의 시간을 들였다. 청소년기는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때 접하게 된 사상이나 이론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이때 읽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금이 작가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너도 하늘말나리야> 개정 작업의 방향을 ‘시대 의식 반영’으로 잡고, 매우 꼼꼼히 작품을 손보았다. 본래의 구성과 스토리를 보존하면서, 달라진 성인지 감수성, 변화한 농촌 환경, 개선된 인권 의식을 반영한 것은 물론,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평등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큰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여전히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는 개정판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탄생할 수 있었다.1부 미르 이야기 달밭의 느티나무 주먹코 메기입 아저씨 달밭마을 아이들 봄눈 선물 말하지 않는 아이 2부 소희 이야기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 따뜻한 집 마음속에 진주를 키우기로 했다 울고 싶은 아이 산에는 찔레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용서할 수 없는 건 추억이 많기 때문이다 3부 바우 이야기 달맞이꽃 엉겅퀴꽃 상사화 하늘말나리 빨간 장미 괭이밥 4부 너도 하늘말나리야 아빠와 엄마 그날 밤 느티나무의 마음자리 너도 하늘말나리야 작가의 말청소년이 사랑하는 이금이 작가의 장편소설 개정판, 드디어 출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3부작 시리즈의 첫 책! 달라진 시대 의식, 성인지 감수성 적극 반영! 1999년에 첫 출간된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2005년에 청소년으로 독자 대상을 넓혔다. 그리고 2007년에 한 번의 개정 작업을 거쳤으니 정확하게 하자면 이번 책은 재개정판이다. 그 사이 변화한 농촌 환경이나 개선된 인권 의식, 성인지 감수성 등을 다시금 살펴보고 반영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 ‘하늘말나리’는 소희를 상징하는 꽃이다. ‘나도 하늘말나리야’란 제목을 붙이게 된 까닭은 소희가 작품 속에서 그만큼 자기 자리를 넓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독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을 본 적이 있는데 마지막 문장이 ‘나도 하늘말나리야!’였다. 독자와 통했음을 확인한 짜릿한 순간이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이 긴 세월 한결같이 미르, 소희, 바우를 사랑하고 응원해 준 덕분이다.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청소년문학의 영원한 클래식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2021년 개정판 출간 2005년 출간되고 나서 청소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2021년 여름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이후 16년이 흘렀으며 그 시간 동안 한국 청소년문학은 많은 흐름과 변화를 거쳤으나, 청소년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인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아직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청소년들의 가슴을 울리며 사랑받고 있다. 이금이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공감과 위로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개정 작업에 특히 각고의 시간을 들였다. 청소년기는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때 접하게 된 사상이나 이론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이때 읽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금이 작가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너도 하늘말나리야』 개정 작업의 방향을 ‘시대 의식 반영’으로 잡고, 매우 꼼꼼히 작품을 손보았다. 본래의 구성과 스토리를 보존하면서, 달라진 성인지 감수성, 변화한 농촌 환경, 개선된 인권 의식을 반영한 것은 물론,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평등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큰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여전히 감동적으로 전달해 주는 개정판『너도 하늘말나리야』가 탄생할 수 있었다. 서로 끌리지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는 세 청소년의 달콤 쌉쌀 매콤한 성장기 이 소설에는 세 명의 청소년이 등장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밭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미르. 부모님의 얼굴도 모른 채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희.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사는 미르. 이 세 청소년은 사연도,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사회가 소위 ‘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 아이들 모두 가족 관계 속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다. 가족이란 살아가면서 겪는 첫 번째 관계로, 삶의 중요한 기반이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 혹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가장 친밀한 관계인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상처는 덮어두면 더 덧나기 마련이다.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어야 빨리 아문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청소년들의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그들 역시 자기 상처를 안으로만 감추다가, 어느 날부터 날것 그대로의 상처를 내보이게 되면서, 서로에게 위안 받고 상처의 딱지가 아물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니 어느새 마음의 키가 훌쩍 자라서 다른 사람의 모습을 편견 없이 받아들일 줄 알게 된다. 이렇듯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솔직할 줄 아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용기 있고 그 자체로 아름답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 우리 모두는 하늘말나리야! 식물을 키우고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바우는 방학이 되자 스케치북에 들꽃의 세밀화 그리는 것을 즐긴다. 여러 들꽃 중 뒷산 숲에서 보았던 하늘말나리 꽃을 떠올린다. 고고해 보이는 진홍빛 꽃이 눈에 띄었다. 바우는 하늘말나리를 보며 소희를 떠올린다. 꽃을 정성스럽게 그린 바우는 스케치북 한 귀퉁이에 글귀를 써넣는다. “하늘말나리, 소희를 닮은 꽃.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 각자의 상처가 오히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매개체였음을 확인한 셋은 비로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늘말나리 꽃처럼 결국 화사하게 피어나는 세 청소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우리 모두는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유진과 유진』의 개정판을 첫 책으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온 청소년문학 작품을 새로이 갈무리하고 개정해서 내는 것으로, “경계에 선 청소년의 ‘지금 여기’를 살피고, 꿈과 상처가 엉킨 마음과 공명하며, 밝아야 할 미래를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문학 시리즈”이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시대가 변할수록 개선되고 기준이 높아지는 인권의식과, 시대감각, 젠더 의식 등을 입히는 작업이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2005년 청소년문학으로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새롭게 출간된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작품성을 해치지 않되 변화한 시대상과 성인지 감수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반영하였다.앞에 가던 이삿짐 차가 희끗희끗 눈이 남아 있는 산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 미르는 그 말에 솔깃했다. 엄마와 단둘이 낯선 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삼촌 집에서 지내면 아빠도 자주 만날 수 있다. 미르는 엄마 아빠가 헤어진 이유는 몰랐지만 이혼을 원한 쪽이 엄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우리 바우도 너처럼 한글 이름이야. 같은 학년이니까 앞으로 친하게 지내라.” 아저씨가 말했다. 엄마가 미르 나이를 말한 모양이었다. 바우라는 이름을 듣자 펑퍼짐한 아저씨를 줄여 놓은 아이모습이 그려졌다. 친해질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다. 바우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을 테니까.
티모시의 유산
뜨인돌 / 시오도어 테일러 지음, 박중서 옮김 /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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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문학
시오도어 테일러 지음, 박중서 옮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립은 엄마와 함께 화물선을 타고 가다 독일 잠수함의 공격을 받는다.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된 소년은 부상 후유증으로 두 눈마저 멀게 되고, 흑인 노인인 티모시에게 의지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신세가 되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과 불신때문에 그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하지만 필립은 티모시가 물통의 물을 좀 더 나누어 주지 않은 이유, 높은 곳에 움막을 만든 이유, 앞 못 보는 자신에게 한사코 돗자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를 서서히 깨닫게 된다. 또 그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모닥불을 피우고, 구조 요청용 장작을 쌓고, 빗물받이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아 살아남기에 성공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티모시가 자신을 위해 세심하고도 부지런히 준비해 온 결과임을 알게 된 필립. 저자는 티모시가 전수해 준 방법을 지혜롭게 응용하여 살아남은 필립의 모습을 통해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다. 철부지 소년이 모험을 통해 어른스러워진다는 내용의 소설은 이 작품 말고도 많이 있지만, 40여 년 동안 14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어 수백만 부나 팔릴 수 있었던 것은, 헌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속에 인종차별과 그 극복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녹여 감동의 깊이를 더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7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선정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물선을 타고 가던 필립은 독일 전함의 공격으로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부상 후유증으로 시력마저 잃는다. 필립은 생명의 은인인 흑인 노인 티모시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과 적대감을 벗어버리지 못하는데... ‘악마의 아가리’에 표류하게 된 두 사람은 생존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을 키워 나가고, 티모시가 전수해 준 생존 비법을 활용해 살아남은 필립은 마침내 구조되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 1957년 어느 날, 시오도어 테일러는 논픽션을 집필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다가 해안경비대의 보고서 중에서 눈길을 끄는 한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의 어느 날, 네덜란드 국적의 선박이 독일군의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한다. 생존자 대부분은 구명정에 탑승했지만 유독 한 소년만은 멀리 떨어진 뗏목 위에 남게 되었다. 구명정에 있던 생존자들은 그 소년을 구하려 했지만, 마침 독일군 잠수함이 수면 위에 떠올라 그 사이를 가로막은 탓에 발만 동동 구를 뿐 감히 소년 쪽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 마침내 잠수함이 떠나간 뒤에 보니 소년이 탄 뗏목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고, 이후 소년의 소식은 알 길이 없었다. 이후 10여 년간, 테일러의 머릿속에서는 그때 읽은 네덜란드 소년의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는다. 테일러는 소년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이 아니라 어느 외딴 섬에 표류했다면, 그랬다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품게 되고, 집필에 착수한 지 불과 3주 만에 ??티모시의 유산??(The Cay)을 완성한다. 주인공 필립의 모습은 어린 시절에 알고 지낸 한 친구에게서 따왔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흑인을 무척 싫어해서, 자기 아들한테도 흑인과 상종하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은 ‘루이스캐럴상’을 비롯해 11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14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어 수백만 부가 팔려 나갔다. 1973년에는 TV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기도 했는데 제임스 얼 존스(영화 에서 다스 베이더 목소리, 에서 아빠 사자 무파사 목소리를 연기한 유명 흑인 배우)가 티모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언젠가, 파나마에 가서 소형 범선을 한 대 빌린 다음 악마의 아가리를 다시 한 번 탐험해 보리라고 생각했다. 티모시가 묻혀 있는 그 작고 외로운 섬을 다시 한 번 찾아가 보리라고 말이다.눈으로는 금방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바닷가에 서서 눈을 감으면 그곳이 바로 우리 섬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쪽 바닷가를 따라 걸어가서 산호초를 둘러봐야지. 그 다음엔 언덕을 올라가, 줄줄이 늘어선 야자나무를 지나, 티모시의 무덤 앞에 설 것이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잘 있었어? 응, 티모시?” -본문 176쪽에서 낚싯대도 없이 과연 내가 낚시를 할 수 있을까? 그것 역시 바닷물에 쓸려가 버렸을 거야. 그때 문득 티모시가 낚싯대를 어딘가 안전한 장소에 두었다고 했던 게 기억났다. 깜박 잊고 그 장소를 말해 주지 않았다는 게 문제이지만…….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야자나무 줄기를 하나씩 더듬어 보았다. 그중 하나에 묶인 밧줄이 만져졌다. 손으로 밧줄을 더듬어 그 뒤쪽을 만져보았다. 그곳에 낚싯바늘이 있었다! 두세 개도 아니고 무려 열댓 개가, 그것도 낚싯바늘과 추까지 모두 달린 완벽한 상태로 말이다. 그것은 티모시가 내게 남겨 준 또 다른 유산이었다. -본문 151쪽에서
그해 여름, 닷새
사계절 / 이준호 지음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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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이준호 지음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뒤주>로 ‘한국적 판타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준호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친구들의 모함과 주변 사람들의 불신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은 중학교 ‘일진’ 주인공이 세계 명작 속 세계를 모험하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와 이해의 과정을 거치며 성장의 문턱에 한발 다가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71권.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과 세상까지 감싸 안게 되는 이야기로, 주제의 진지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판타지’와 ‘세계 명작’이라는 익숙한 코드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중학교 ‘일진’인 최담은 생일 선물을 이유로 친구들에게 돈을 걷었다는 모함을 받는다. 아무도 자신의 결백을 믿어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입은 담이는 무작정 할아버지 댁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낯설고 기이한 세계가 담이를 기다리고 있는데….중학교 ‘일진’인 최담은 생일 선물을 이유로 친구들에게 돈을 걷었다는 모함을 받는다. 아무도 자신의 결백을 믿어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입은 담이는 무작정 할아버지 댁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낯설고 기이한 세계가 담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뒤주』로 ‘한국적 판타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준호의 첫 청소년소설로,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 명작들을 가져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상상하는 경지를 보여 준다. 한국적 판타지 안에 녹여낸 어느 ‘일진’ 청소년의 성장담 세상을 살면서 누군가의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진심으로 믿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존재한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해 여름, 닷새』(사계절1318문고 71)는 친구들의 모함과 주변 사람들의 불신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은 중학교 ‘일진’ 주인공이 세계 명작 속 세계를 모험하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와 이해의 과정을 거치며 성장의 문턱에 한발 다가서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판타지’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에 있다. 사실 ‘문제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련의 청소년소설의 분위기는 대개 어둡거나 교훈적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 인물이 겪는 변화에는 어른들이 요구하는 죄책감이나 반성의 감정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허나 그것은 나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 용서받기 위한 과정에 가깝다. 『그해 여름, 닷새』는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과 세상까지 감싸 안게 되는 이야기로, 주제의 진지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판타지’와 ‘세계 명작’이라는 익숙한 코드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해 여름, 닷새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중학교 1학년 최담은 학교에서 ‘일진’으로 통한다. 학교 아이들은 그런 담이를 비롯해 함께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담이는 일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일진이 아닌 것보다는 일진인 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발단은 담이의 생일을 맞이해 친구들이 선물한 최신 청바지와 엠피스리 플레이어. 담이는 부담을 느끼면서도 평소 갖고 싶던 것들이기에 별 고민 없이 선물을 받는다. 그런데 일이 터지고 만다. 상담실로 불려간 담이는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돈을 뺏었냐는 추궁을 받는다. 담이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지만, 곧 일진 친구들이 자신의 생일을 이유로로 학교 아이들에게 돈을 걷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일 때문에 담이는 졸지에 ‘불량 학생’으로 낙인찍히고, 가족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 준다. 담이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지만, 친구들은 처벌이 두려워 담이가 시킨 일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담이는 친구들의 배신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내가 시킨 게 아니라는 건 곧 밝혀졌다. 그렇다고 내 무죄가 증명된 건 아니었다. 돈을 걷게끔 내가 일진 아이들과 어떤 식으로든 공모했을 거라는 게 담임과 일진 아이들 부모의 생각이었다. 아니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우현이 엄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일을 책임지라고 항의까지 했다. 내 말을 묵살했던 담임은 나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주도해서 돈을 걷었던 일진 아이들도 사과하기는커녕 나를 슬금슬금 피하기만 했다. 다른 아이들도 여전히 내가 시킨 거라고 믿는 눈치였다. 억울하고 분한 건 둘째 치고 내 말을 믿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무서웠다. 나는 혼자였다. - 본문 45쪽 담이는 두려운 마음에 도망치듯 무작정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할아버지 댁이다. 부모님과 함께 내려간 적은 있어도 혼자는 처음이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할아버지가 사는 곳에 도착한 담이.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할아버지가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와 있는 게 아닌가. 담이는 억울한 심정을 털어 놓으려 하지만, 할아버지는 시간이 지나면 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 뿐, 그 일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다. 할아버지 댁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담이는 집에서 기르는 개 미순이와 산책을 하다가 애꿎은 청설모에게 괜히 분풀이를 하고,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는 생소한 약초 이름도 익히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또 다락을 청소하다가 먼지가 뽀얗게 쌓인 책들을 발견하고는 난생 처음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잔잔한 일상 속에서 불쑥 불쑥 고개를 쳐드는 분노의 감정은 어찌할 수 없다. 하루는 할아버지와 함께 풀숲을 지나다 그만 뱀에게 왼쪽 발목을 물리고 만다. 담이는 풀숲 바닥에 드러누워 온 몸에 독이 퍼지는 것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다. 물렸다! 뱀에게 물리면 심장으로 통하는 부분을 묶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발목 위를 두 손으로 꽉 움켜잡았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겁에 질린 내 목소리는 잔뜩 억눌려 나왔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별별 생각이 다 머릿속을 스쳐 갔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다리를 자르고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게 아닐까. 다리 하나로는 축구를 못할 텐데. 나중에 취직이나 제대로 할까. 나는 발목에 움켜쥔 손에 힘을 더 주었다. “왜 그러느냐?” 멀리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예요! 뱀, 뱀한테 물렸어요.” - 본문 55~56쪽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 담이 앞에 할아버지가 아닌 청설모 한 마리가 서 있는 게 아닌가. 청설모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담이에게 말까지 건넨다. 낯이 익어 가만히 살펴보니 자신이 이유 없이 괴롭혔던 바로 그 청설모였다. 교관 차림을 한 청설모는 담이를 이끌고 낯선 세계로 들어간다. 청설모를 따라 들어선 세계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다락방에서 읽은 책들의 세계. 담이는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돼지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고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과 우정을 쌓기도 한다. 또 『신드바드의 모험』에 나오는 노인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한다. 담이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하는 동안 남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하지만 그때그때의 기지와 재치로 모면한다. 그렇게 담이 앞에 다양한 세계 명작과 고전 소설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이상한 사건들이 줄줄이 터진다. “저, 저는 이, 돼지들을 모릅니다. 그, 그리고 책에는 돼지들이 재판받을 때는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저, 저는 죄가 없습니다.” 나는 몹시 더듬거렸다. “지금 저 인간은 죄를 스스로 고백했습니다.” 스퀼러가 입꼬리를 올리며 심술궂게 웃었다. “예?” “죄지은 자는 스스로 죄를 지었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 인간이 지금 한 말은 자기 죄를 고백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재판이 어디 있어요?” 나는 항의했다. - 본문 82쪽 천신만고 끝에 이상한 세계에서 벗어난 담이는 다시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눈을 뜨니 이번에는 몸이 벌레로 변해 있는 게 아닌가! 할아버지의 다락에서 처음 접한 카프카의 『변신』 속 그레고리 잠자로 변한 것이다. 담이의 가족은 흉측하게 생긴 벌레가 담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어떻게든 도우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아파트 소독을 나온 청년이 뿌린 살충제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데……. 내 몸이 바퀴벌레처럼 딱딱하고 윤기 나는 껍데기로 뒤덮여 있었다. 이건 또 어찌된 거지?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침대 바깥으로 늘어진 내 몸 아랫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양쪽으로 난 여러 쌍의 다리가 제각기 움직였다. 흉측하고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게 꿈인가 싶어 벽에 걸린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에도 시커멓고 번들거리는 벌레 한 마리가 꿈틀거렸다. -본문 151쪽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담이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이었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를 보며 담이는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음을 느낀다. 그런데 꿈이라고 하기엔 그곳에서의 모험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기만 하다. 담이는 엄마에게 날짜와 시간을 묻고는 깜짝 놀란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불과 몇 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것이다. 담이는 모험을 하며 만난 인물들을 하나둘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담이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자는 엄마를 먼저 보낸 뒤, 할아버지 댁에서 조금 더 머물기로 한다. 도망쳐 온 이곳에서 다시 새로 출발하기로 한다. “명준이한테 전화 왔더라. 사과하고 싶다고.” 나는 못 들을 말이라도 들은 것처럼 흠칫 놀랐다. 그렇지. 청설모를 따라가다 명준이를 만났었지. 모처럼 문을 연 내 가슴에 다시 빗장이 걸리는 느낌이었다. 눈길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 엄마와 딱 마주쳤다.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 슬픔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를 빛이 어려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마 눈길을 피했다. “약속 잊지 마. 집에 올 땐 전부 버리고 오기!” 내 마음을 읽은 엄마가 쾌활하게 말했다. - 본문 180쪽 낯선 판타지 세계를 구축한 서사의 힘 『그해 여름, 닷새』는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뒤주』로 ‘한국적 판타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준호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작가의 특장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그는 특별한 장치나 장르적 기술 없이 오직 서사의 힘으로 판타지의 세계를 구축하고 이끌어 간다. 그리고 소설의 결말에서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면서 그만의 판타지적 특징을 극대화한다. 그럼으로써 주인공 담이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이 결국 생의 비밀을 찾아가는 인간의 지난한 여정과 다르지 않음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소설가 김미월이 “『그해 여름, 닷새』의 진짜 매력은 명작들의 세계에 들어간 담이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주어진 상황에 대처할 때 그가 내보이는 진정성에 있다”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정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 또한 이 낯선 판타지 읽기의 즐거움을 보탠다. 이 책이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이어주는 ‘책’이라는 매개체이다. 담이가 할아버지의 다락에서 발견한 책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담이의 성장을 돕는다. 문학 작품이 한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 주는 장치인 것이다. 이 낯설고 독특한 담이의 성장담 혹은 모험담은 청소년들에게 눈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일러줄 것이다. 또한 독자들은 담이의 마음에 난 길을 따라 함께 모험하며 ‘사람을 자라게 하는 힘은 믿음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은 물론,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예비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청소년문학에 입문하는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스테빈이 들려주는 분수와 소수이야기
자음과모음 / 홍선호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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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홍선호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85권. 자연수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들을 나타내 주는 분수와 소수의 개념을 소개했다. 16세기 세계 최초로 소수를 발명한 수학자 스테빈과 함께 분수와 소수의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이집트 분수 이야기, 진분수·가분수·대분수를 구분하는 기준 등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수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함께 탐구해 본다.첫 번째 수업 - 분수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 분수의 탄생과 단위분수(이집트 분수) 세 번째 수업 - 분수의 종류(진분수, 가분수, 대분수) 네 번째 수업 -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여 분수 계산하기 다섯 번째 수업 - 재미있는 분수 이야기 여섯 번째 수업 - 분수가 낳은 소수 일곱 번째 수업 - 유리수의 세계 마지막 수업 - 분수·소수와 관련된 재미있는 문제들세계 최초로 소수를 발명한 16세기 혁명적 수학자 스테빈과 함께 떠나는 분수와 소수 여행! ■ 최고의 수학자 스테빈이 들려주는 신비한 수의 마술 세계! 네덜란드 최고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기도 한 스테빈(Stevin, Simon, 1548~1620)은 소수의 계산에 관한 최초의 조직적인 해설과 십진법을 이용하여 분수를 소수로 표현하는 방법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이다. 그의 최대의 공헌은 역학 분야의 업적으로서, 이른바 아르키메데스적인 정역학(靜力學)은 스테빈에 의하여 대성되었고, ‘힘의 평행사변형의 법칙’을 발견한 공적 또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네덜란드 군대의 경리부장으로 일하기도 한 그는 이자 계산표에 대한 서적을 출간하여 당시 상인들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했으며, 소수를 처음 발명, 소수와 분수의 표기법과 계산법 사용을 적극 권장하여 계산술 진보에 많은 기여를 한 16세기의 혁명적 수학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많은 부분에 걸쳐 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수, 정수 등과 더불어 가장 손쉽게 사용하고 있는 분수와 소수를 쓰기 시작한 배경과 유래 등에 대해서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먼 옛날 인류가 생존을 위해 짐승이나 열매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생성된 원시적인 수 개념부터 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연수로만 표현할 수 없는 또 다른 수인 분수와 소수를 발명하게 된 이야기, 분수의 종류 및 분수가 낳은 소수의 표기법, 분수로 풀어내는 마술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딱딱하고 머리 아픈 수학 공식이 아닌, 한 편의 퍼즐 놀이를 완성해 가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 이집트 분수의 탄생부터 소수의 발명과 유리수의 세계까지 소수의 표기법과 계산법, 분수의 사칙연산, 단위분수와의 관계 등 분수? 소수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이 알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우리가 너무나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수는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된 걸까? 청동기 시대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져 사용되었는데, 그 당시는 분자가 1로 떨어지는 단위분수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사냥한 동물을 분배하는 그들만의 지혜로운 계산 방식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진짜 분수라는 진분수와 머리가 커서가 아니라 가짜 분수라는 의미로 붙여진 가분수, 대분수와 기약분수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 분수를 소수로 고칠 때 반복되어 나타나는 규칙성의 원리와 정수, 자연수, 분수, 소수 모두를 포함하는 유리수의 세계, 그 수의 크기를 비교해 수직선상에 나타내는 방법 등도 친절하게 들려준다. 특히나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재산을 분수를 이용해 현명하게 분배한 3형제 이야기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 호루스의 눈에 숨겨진 신비한 분수 이야기 등은 신기한 옛 동화나 신화를 읽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해, 수의 마술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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