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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머니즘
씨드북 / 플로랑스 피노 (지은이),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긴이) / 2019.12.25
13,000원 ⟶ 11,700원(10% off)

씨드북청소년 과학,수학플로랑스 피노 (지은이),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긴이)
인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쉽고 간략하게 담아낸 청소년 과학 논술서. 트랜스휴머니즘이란 과학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운동이다.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과 같은 인간 조건의 한계를 개선해 업데이트된 인간상을 그리는 연구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었는지, 또 철학적인 관점에서 트랜스휴머니즘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객관적으로 설명해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들어가면서 11 영원한 삶 17 천재인가? 괴짜인가? 33 환상인가? 혁명인가? 악몽인가? 63 마치면서 105 용어 설명 114 유용한 자료 122 감사의 말 124“사람들이 내 나이가 몇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왼팔은 열 살, 오른쪽 가슴은 두 살, 이는 다섯 살이라고요” 인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쉽고 간략하게 담아낸 청소년 과학 논술서! 트랜스휴머니즘이란 과학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운동이에요.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과 같은 인간 조건의 한계를 개선해 업데이트된 인간상을 그리는 연구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었는지, 또 철학적인 관점에서 트랜스휴머니즘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객관적으로 설명해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줄 교양서입니다. 더 아름답고 더 강한 인간, 트랜스휴머니즘의 쉽고 객관적인 접근 기자로 활동한 글쓴이 플로랑스 피노는 과학자, 엔지니어, 사회학자, 철학가 등 다양한 분야의 트랜스휴머니스트를 만나고, 많은 자료를 충실히 모아 청소년을 위한 쉽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의학 기술이 인간의 몸을 빠르게 개선해 줄 것이라 믿으며, 늙지도 허약하지도 않은 건강한 상태로 더 오래 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과학 기술로 키가 더 크고, 더 잘생기고, 더 똑똑한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의 생각이 정말 옳은 걸까요?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엘로디 패로탱의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쉽고 입체적으로 담아냈답니다. 인간 조건의 한계를 개선하고 영원히 살도록 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는 어디까지 왔을까? 의학 기술은 우리가 잘 다루기만 하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어요. 현대의 불로초라 불리는 노화를 늦추는 약도 이미 개발되었고, SF 영화에서 보던 뇌로 조정하는 인공 팔다리도 실제로 개발되어 인체 실험 중이에요. 또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 연골, 근육을 재생해 간, 신장, 심장을 새로 만들어 아픈 환자나 노인에게 이식하고 있어요. 인간의 의식을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로 영원히 살게 하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도 러시아에서 ‘아바타 2045’라는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 중이에요. 인간을 냉동하는 기술 역시 이미 미국에서는 시행 중이랍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주장: “의료 기술에 위험이 있다!” 로봇처럼 ‘아프지도 죽지도 않는 인간’을 위한 의료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늘날, 한편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구할 천재적인 과학적 발견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빠른 기술 발달이 초래할 위험을 고발하고 과학자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연구 관리를 강화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졌어요. 2000년에서 2010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대기업들이 트랜스휴머니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13년 구글은 ‘칼리코’라는 전문 회사를 만들었어요. 프랑스에서도 트랜스휴머니스트 협회인 ‘테크노프로그’가 탄생했지요. 이런 거대한 흐름을 크게 걱정하는 움직임도 많은데, 미국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부자의 유전자 가난한 자의 유전자』라는 저서에서 트랜스휴머니즘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상’이라고 비판했어요. 사람들이 과학과 기술을 더 나은 세상을 예언하는 종교로 바라보게 될 것이며, 인간 몸의 생리를 바꾸는 건 비도덕적이라고 크게 걱정했어요. 개인 차원에서는 자기 몸에 대한 생각과 몸을 존중하는 마음이 바뀔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기회의 평등과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또 철학자들은 트랜스휴머니즘과 관련한 대규모 계획들이 미칠 상징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우려하며 이 문제가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업데이트된 인체를 가진 상위 인간과 하위 인간의 격차가 생길지도 모른다? 영국의 TV 시리즈 [블랙 미러]의 제3화를 보면 모든 아이가 귀 뒤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장면이 나와요. 칩은 뇌에서 직접 명령을 받아 눈에 보이는 것을 24시간 동안 자동 촬영하고 저장해요. 이 칩은 아주 편리한 장치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도구이기도 해요. 분명 인체의 능력이 향상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인간은 상업적인 노예가 될 수밖에 없어요. 몸을 개량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에요. 기업들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건강을 비싼 값에 팔려 할 것이고, 불평등에는 관심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상위 인간과 하위 인간 사이에 격차가 생겨날 거예요. 최근 서울대 논술 시험 문제로도 출제된 ‘트랜스휴머니즘’,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개입해야 해요 이미 실현되기 시작한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해 사람들은 어려워서 혹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관심 기울이기를 주저해요. 인체에 관한 신기술이 갖는 힘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토론을 벌여야만 디지털 기업이나 다국적 회사들이 인류의 미래를 훔쳐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 거예요. 권력과 많은 돈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바와 가장 가까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청년층 그리고 어린이들이 신기술의 발전이 보여 주는 장단점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요.의학 기술은 우리가 잘 다루기만 한다면 인간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어요.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중1 둘째 권
해냄에듀(단행본) / 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 2019.01.30
11,500원 ⟶ 10,350원(10% off)

해냄에듀(단행본)청소년 문학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지은이),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하면서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과서 수록 소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보다 폭넓은 소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균형 잡게 하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으로 이끌 수 있다. 둘째 권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 소설은 아니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워지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중국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가난하지만 씩씩한 소년을 그린 작품을 실었다.교과서 현덕, 하늘은 맑건만 이청준, 연 이금이, 촌놈과 떡장수 황순원, 소나기 허균/권순긍 풀이, 홍길동전_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헤르만 헤세, 나비 교과서 밖 소설 문영숙,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차오원쉬엔/전수정 옮김, 대머리 소년 북한 교과서 소설 강훈, 까까머리 학생전국국어교사모임이 9종의 중학교 국어교과서 소설을 분석하고 모았다 -문학 공부부터 깊이 있는 독서 경험까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는 모두 9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교과서 자체에 대한 학업 부담 때문에 9종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을 일일이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중학생을 위한 소설 모음집들은 최근의 교육과정 흐름과 동떨어져 있고, 작품 한 편을 온전히 읽기 어렵도록 편집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엮은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시리즈의 중1 두 번째 책이다. 둘째 권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 소설은 아니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워지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중국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가난하지만 씩씩한 소년을 그린 작품을 실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 분석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하면서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과서 수록 소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보다 폭넓은 소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균형 잡게 하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으로 이끌 수 있다. 온전한 읽기 능력 기르기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은 교과서의 제한된 분량 때문에 작품 일부만 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작품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전문을 싣고자 하였다. 소설 한 편을 온전히 읽음으로써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어휘들은 해설을 곁들여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질문, 작품 해설을 덧붙여 혼자 힘으로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수록 이 책에서는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과 이에 따르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중1 둘째 권에는 강훈 작가의 「까까머리 학생」이라는 소설을 실었다. 북한의 중학생들이 배우는 소설과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통일 세대가 될 청소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말을 다 아는데 국어를 왜 배우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울까요? 왜 소설을 읽을까요? 우리는 문학을 배워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을 통해 인간이 겪는 다채로운 갈등과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만 해도 저절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작가의 치밀한 계산 아래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지혜로움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기사문이나 실용적인 글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읽는 이의 감성도 풍요로워지는 것은 덤입니다. 청소년기에 좋은 소설을 읽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 머리말에서 중문 안 안반 뒤에 숨기어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자음과모음 / 김남일 (지은이)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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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김남일 (지은이)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다양하고 북유럽 신화보다 친근하다? 유럽 신화는 잘 알아도 아시아 신화는 처음인 십대를 위해 옛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가 출간됐다. 신화와 관련해 여러 권의 책을 펴낸 김남일 소설가가 십대의 눈높이에서 아시아 신화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세상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인류는 언제 생겨났으며 나라는 누가 세웠는지, 옛 사람들은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 등 일곱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아시아 신화를 낱낱이 파헤친다. 각 장 말미에는 해당 장의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생각해 볼 점’을 수록해 독자들이 아시아 신화를 더욱 능동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속에 담긴 아시아 신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들의 세계를 그려 낸 유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유럽 신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인간 중심의 아시아 신화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길러 주고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책머리에 1장 … 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반고가 천지를 창조하다 호랑이를 죽여서 세상을 만들자 티아마트와 마르두크의 전쟁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세상을 만들다 선신과 악신의 대결 하늘 기둥을 돌아 국토를 만들다 2장 … 인류 탄생의 비밀을 찾아서 여기저기 인간들이 태어나고 인간 세상을 두고 내기하다 여와가 진흙으로 인간을 만들다 젓가락눈 인간이 탄생할 때까지 사람 만드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박에서 나온 인류 인간이 창조되고 또 재창조된 까닭은? 악령의 유혹에 빠진 최초의 인간 남녀 3장 … 인간, 시련을 극복하다 해와 달을 정리하다 천하 명궁 예, 아홉 개의 해를 쏘다 대를 이어 해를 쏜 용사들 타르박이 된 명궁 에르히 메르겡 인간을 구하고자 역병을 삼킨 대흑천신 4장 …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 하나의 시소에 함께 올라탄 인간과 자연 쌀의 여신 데위 스리 곰의 아내 올빼미 신의 노래 신의 물고기 연어 5장 …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재앙 인간의 탐욕에 경종을 울리다 곡식이 날라 다니던 시절 인류와 돌의 전쟁 인간의 선택 대홍수와 샨족의 부활 홍수에서 살아남은 복희 남매 6장 … 영웅을 만든 민족, 영웅이 만든 나라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누빈 영웅들 푸른 늑대의 후손 알란 고아 하늘에서 추방당한 스사노오, 괴물을 퇴치하다 천하를 다툰 탁록지전 흑과 백의 대결 흑백지전 비슈누의 네 번째 화신 나라심하 뱀왕 자하크와 황소가 키운 페레이둔 7장 … 죽음과 맞서 싸운 영웅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신화 속 인물들 죽음마저 감동시킨 현악기 코부즈 몸을 머리 삼아 적을 베다 베휼라의 천국 여행 죽음과 맞서 싸운 용사 길가메시 참고 문헌우리 곁의 아시아 신화 하마터면 모를 뻔했다! 천지를 창조한 거인 반고부터 죽음과 맞서 싸운 용사 길가메시까지. 여러 민족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시아 신화는 먼 무덤 속이나 오래된 책에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아바타'를 비롯해 '원령공주' '신과 함께' 등 아시아 신화는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여러 모습으로 변해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는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콘텐츠의 원작인 아시아 신화를 알려 주는 책이다. 익숙한 한국 신화에서 중국, 인도를 거쳐 낯선 중동의 신화까지 원전에 충실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쉽고 재미있게 아시아 신화를 이해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이르러 인공지능을 말하는 시대에 오래된 아시아 신화는 그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 신화는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본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늘 시대의 이야기를 만들며 새로운 활력을 얻어 왔기 때문이다. 아시아 신화는 인간은 물론이고 동식물 등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법, 중심과 주변 혹은 다수와 소수의 관계를 지혜롭게 이어가는 법 등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잘 알려준다. 신의 이야기에 머물고 있는 유럽 신화와 달리 인간이 스스로 길을 나아가는 아시아 신화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부여해 줄 것이다.서양의 여러 민족도 저마다 다른 창세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동양이라고 해도 동쪽 끝과 서쪽 끝이 다르고, 남쪽 끝과 북쪽 끝이 다르겠지요. 어쨌거나 창세신화는 세계 어디서나 대부분 태초의 무질서하고 원시적인 혼돈을 어떻게 벗어나 질서를 잡아 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륵과 석가는 불교의 부처님들이지만 이 「창세가」를 부른 게 무당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석가가 속임수를 써서 이겼다는 것은 불교가 뒤늦게 들어와 그동안 미륵을 부처님처럼 모시던 우리 고유의 전통 신앙, 즉 토속적 샤머니즘이 큰 위기를 맞았다는 뜻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쇠꼬챙이가 박 속으로 들어갔을 때 박 안이 타면서 그을음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큰 구멍이 나고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형제들이 먼저 비집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에 벼린 쇠꼬챙이 그을음에 그만큼 덜 묻어 살갗이 흰 인간들이었습니다. 뒤늦게 나올수록 그만큼 더 그을음에 몸을 비비적댈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들은 점점 까매졌습니다. 그렇더라도 피부 색깔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의 박에서 나온 형제자매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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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 / 주효선 지음, 이성호 감수 /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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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청소년 문학주효선 지음, 이성호 감수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책이 되도록 구성한 경제동화. <경제의 출발>부터 <수요, 나는 원한다> <공급, 너는 원하니?> <경제 활동을 느끼다> <균형과 시장가격> <기회비용, 너의 정체를 밝혀라> <시장이 한계를 맛보다> <우리 가족 현명하게 소비하기> 등 11개의 장으로 나눠 연작동화처럼 엮었다. 즉, 각 장마다 경제에 대한 문제를 설정한 뒤에 그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의 구성이다. 재미로 읽어나가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경제의 핵심개념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각 장마다 관련 팁을 배치하고 삽화까지 곁들여서 자치 딱딱해지기 쉬운 글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편집했다.머리말 시작. 이코노게임 초대장 1. 이코노게임의 시작 2. 경제의 출발 3. 수요, 나는 원한다 4. 공급, 너는 원하니? 5. 경제 활동을 느끼다 6. 균형과 시장가격 7. 탄력적인 또는 탄력적이지 않은 8. 기회비용, 너의 정체를 밝혀라 9. 시장이 한계를 맛보다 10. 우리 가족 현명하게 소비하기 11. 이코노게임, 그리고 인제경 마침. 끝나지 않은 이야기“10대가 쓴, 10대를 위한 경제동화!” -부모가 먼저 읽고 자녀들에게 권하는 책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책이 되도록 구성한 경제동화 재미로 읽어나가다 보면 경제의 핵심개념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 ‘경제란 무척 어려운 학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자라면서 경제를 어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이 책 <이코노게임> 저자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쓴 책이다. 특히 이 책은 <경제의 출발>부터 <수요, 나는 원한다> <공급, 너는 원하니?> <경제 활동을 느끼다> <균형과 시장가격> <기회비용, 너의 정체를 밝혀라> <시장이 한계를 맛보다> <우리 가족 현명하게 소비하기> 등 11개의 장으로 나눠 연작동화처럼 엮었다. 즉, 각 장마다 경제에 대한 문제를 설정한 뒤에 그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의 구성이다. 재미로 읽어나가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경제의 핵심개념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제에 대해 낯선 청소년은 물론 경제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는 부모님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각 장마다 관련 팁을 배치하여 어려운 경제용어의 이해를 돕고 삽화까지 곁들여서 자치 딱딱해지기 쉬운 글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편집했다.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경제는 무척 중요한 이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 경제에 대해 자세히 다룰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따라 어린 학생들도 경제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모의 주식에 참여하는 것까지…. 하지만 경제란 무척 어려운 학문이다. 정식으로 경제에 대해 배우는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경제는 쉽사리 와 닿지도 않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과목에 불과하다. 그 어떤 과목보다도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도 아이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중학생이 되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알 수 없는 그래프와 숫자들이 난무하며, 한자어 표현이 무척 생소하고 어려워서 ‘경제’라는 과목은 따분하고 점수 따기 힘든 영역으로 인식될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주효선은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통해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등 남다른 학업 경력이 말해주듯, 이 책의 집필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6년 한국 철학올림피아드 및 국제 철학올림피아드 한국 예선에서 동상(공동 5위)을 수상했고, 또한 모의 UN 대회와 심리학 클럽, 모의 법정 동아리, Amnesty, VANK, 환경 동아리 Roots & Shoots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했는데, 그중에서도 친구들과 함께한 경제학 스터디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경제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 뒤 독학으로 미국 College Board 주관 AP Micro Economics 시험에서 4.0을 얻기도 했고, 검정고시 전북 수석으로 합격해 2009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저자는 그런 자신만의 독특한 이력과 경험을 살려 오랜 시간 준비하고 연구해왔던 자료를 토대로 경제를 어려워하는 후배들을 위해 이번에 펴낸 '이코노게임'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 10대가 10대를 위해 경제동화로 경제를 푸는 거야!” 그런 저자도 스스로 어렵게 공부했던 과목이 경제였고, 다른 학생과 마찬가지로 할수록 어려운 과목 또한 경제였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시장 놀이를 즐겼고,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경제 상식에 유별난 관심을 가졌던 경험을 계속 이어나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제대로 경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 또는 후배나 동생들은 경제에 대한 반응이 냉랭해서 내심 안타깝게 생각했다 한다. 결국 경제라는 학문은 자신은 이해할지 모르지만 정작 남에게 쉽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는 과목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경제를 쉽게 이해하기’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지만, 그런 안타까움은 쉽사리 해결되지 못했다 한다. 그러던 중에 저자의 뇌리에 동화 형식으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쳤다. “그래, 10대가 10대를 위해 경제동화로 경제를 푸는 거야!” 그런 생각이 미치자 저자는 자신의 그동안 경제에 관한 학습경험을 살려, 경제에 대해 더 어려워하는 후배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는 장르야말로 소설 형식만 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저자 자신만의 쌓은 노하우와 경제에 대한 매력을 후배들에게도 흠뻑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까지 더해져서 이번에 이란 경제동화를 출간하기에까지 이르렀다.물건을 만들 때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라 하는데, 여기에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 재료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인건비, 물건을 만드는 데 쓰이는 전기 및 수도 요금과 운송비 등의 모든 경비가 포함된다. ― 본문 팁 ‘원가란?’ 중에서 만약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구나 경제학적 사고를 할 수 있다. 그것을 남이 갖고 있을 때 힘으로 빼앗지 않고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뭔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가져보자. 부모님께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부모님의 사랑은 무한하므로 무엇이든 자식이 원하면 무조건 해준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바로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기본 원칙이다. ― 본문 팁 ‘삶과 경제’ 중에서 기펜재는 열등재 중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로서, 가격이 내릴수록 수요가 더 줄어드는 재화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이러한 기펜재가 나타난 적이 있다. 라면은 분명 자장면에 대해 열등재인데, 라면 가격이 자장면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는데도 라면의 수요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라면 가격이 올라도 자장면보다 싸다는 심리가 작용함으로써 라면의 수요를 늘린 것이다. 위풍재는 사치 심리에서 비롯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싸면 싸구려라는 취급을 받게 되고, 가격을 올릴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재화를 위풍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의 모 청바지 브랜드가 처음에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5만 원으로 책정하자 판매가 잘 안 되었는데, 가격을 15만 원으로 훌쩍 올리자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 본문 '3. 수요, 나는 원한다'의 팁 중에서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문학동네 / 전삼혜 (지은이)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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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전삼혜 (지은이)
전삼혜 작가의 전작 에 수록되었던 단편 「창세기」를 씨앗 삼아 탄생한 소설이다. 당시 「창세기」는 「Genesis」라는 제목으로 영역되어 글로벌 문학 웹진 〈Words Without Borders〉 2016년 6월호 퀴어 특집에 실렸고, 2016년 퀴어문화축제의 무지개책갈피 부스에서 소책자 형태로 독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금도 활발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 6년이란 시간을 건너, 드넓은 우주처럼 확장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과거의 전삼혜가 제시한 모티프는, 현재의 전삼혜에 의해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서사시로 진화하였다. 결핍과 갈망, 고립과 연대, 비관과 낙관이 공존하는 세계관은 전삼혜 특유의 담담하고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아름답게 연주된다. 소설은 결국 어딘가 불완전하고 나약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지켜야 할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비틀거리면서도 나아가는 사람들. 사랑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비관적인 현실에서 유일한 선택지임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힘껏 사랑하는 일을 말하는 소설, 사랑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다.창세기 … 007 아주 높은 곳에서 춤추고 싶어 … 035 궤도의 끝에서 … 075 팽창하지 않는 우주를 원해 … 109 두고 온 기도 … 137 토요일의 아침 인사 … 159 에필로그: 토요일, 당신에게 … 197 작가의 말 … 204“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아득하게 먼 우주의 끝, 그곳에서부터 소행성 하나가 날아오고 있다. 지름은 800미터 남짓으로 충돌 시 문명의 대부분을 파괴할 규모다. 우주공학의 최정상에 선 기관이자 우수한 아이들을 선택해 연구원으로 육성하는 학교인 ‘제네시스’에선 소행성 궤도를 바꿔 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제네시스의 아이들에겐 부모도, 후견인도 없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사랑할 대상도 믿고 의지할 대상도 오직 울타리 안에서 찾아야만 하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예정된 재앙으로부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소중한 사람을, 또는 소중한 사람이 지키고자 했던 한 세계를. 그리고 어느 토요일, 제네시스 항공기계정비반의 ‘유리아’는 단독 출장을 가 있던 달에서 지구가 검은 구름으로 뒤덮이는 순간을 목도한다. 더 이상 푸르지 않은 지구를 지켜보며 달에서 버틴 지 어느덧 6개월. 반파된 지구에서 누군가가 리아에게 편지를 쓴다.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모두 인정합니다. 고작 한 명의 사람을 위하여 지구상의 여러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물자를 낭비한다는 비난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유리아 씨는, 제네시스가 온 힘을 다해 살리려고 한 사람이니까요. 당신을 데리러 가겠습니다.” 종말의 비망록인 듯한 이 소설은 ‘기적의 비화’에 더 가깝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않은 사람들의 궤도가 중첩되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이었다. 개개인의 사랑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더라도, 사랑이 모여 이루어낸 기적은 어떤 식으로든 기록되기 마련임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소설에는 달의 뒷면처럼 영영 감춰질 뻔했던 ‘궤도 밖 아이들’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록되었다. 풍화침식이 없는 달 위에 새겨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리아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지구가 반파되는 비극을 목도하면서도 사랑과 연대를 읽어낼 수 있다. 단 한 사람의 무사함이지만, 그 한 사람은 누군가의 세계였으므로. 그러니까 이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놓지 않은 연대의 기록이자 한 세계가 끝나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랑의 연대기. 전삼혜 작가는 그간 청소년SF소설이라는 한길을 부지런히 걸어왔다. 현재의 시공간에 매이지 않고 앞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현재를 파고들어야 하는 SF문학,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호흡해야 하지만 동시에 청소년이 살아갈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청소년문학. 닮은 데가 있는 두 영역의 교집합에 전삼혜 소설이 있다. 세계의 진보와 인물의 진보를 동시에 그려내기 위해, 작가의 상상력은 주류로 일컬어지는 질서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도구로 기능하며 반드시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관통하며 나아간다. 특히 사회적 소수에 해당하는, 주류의 궤도 밖으로 밀려난 청소년들의 현실은 전삼혜 작가가 오랫동안 집중해 온 테마다. 전삼혜가 구축한 세계에서 룸메이트를 사랑하는 청소년, 젠더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청소년, 보호의 바깥으로 내몰린 청소년, 장애를 가진 청소년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궤도를 선명하게 그리며 존재한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SF적 히어로의 자리에 바로 그들이 서 있다. ”외롭다고 느끼는 청소년 퀴어들이 ‘이어져 있다’는 감각의 부드러움을 느끼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_전삼혜 이 책은 전삼혜 작가에게도, 그의 작품을 오래 지켜봐 온 팬들에게도 각별할 것이 틀림없다. 작가의 전작 『소년소녀 진화론』(2015)에 수록되었던 단편 「창세기」를 씨앗 삼아 탄생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당시 「창세기」는 「Genesis」라는 제목으로 영역되어 글로벌 문학 웹진 〈Words Without Borders〉 2016년 6월호 퀴어 특집에 실렸고, 2016년 퀴어문화축제의 무지개책갈피 부스에서 소책자 형태로 독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금도 활발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 6년이란 시간을 건너, 드넓은 우주처럼 확장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과거의 전삼혜가 제시한 모티프는, 현재의 전삼혜에 의해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서사시로 진화하였다. 결핍과 갈망, 고립과 연대, 비관과 낙관이 공존하는 세계관은 전삼혜 특유의 담담하고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아름답게 연주된다. 소설은 결국 어딘가 불완전하고 나약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지켜야 할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비틀거리면서도 나아가는 사람들. 사랑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비관적인 현실에서 유일한 선택지임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힘껏 사랑하는 일을 말하는 소설, 사랑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다.이제 이 우주기지에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몇 개 남지 않았어. 하지만 우리는 열일곱. 사랑을 받지 못해 주는 방법도 느리게 배우던 우리에게 첫사랑은 봄바람이라기보단 태풍 같았지.


나의 직업 : 패션디자이너
동천출판 / 꿈디자인LAB (지은이) / 2022.04.30
18,000원 ⟶ 16,200원(10% off)

동천출판청소년 자기관리꿈디자인LAB (지은이)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 패션디자이너편. 제1장은 옷과 우리의 생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의복은 인간이 사는데 꼭 필요한 3대 요소인 의, 식, 주 중 하나로써 중요하게 인식이 되어왔다. 이 장에서는 의복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 패션디자이너들의 이야기와 우리나라 의류산업에 대한 내용을 함께 알 수 있다. 제2장은 패션디자이너의 종류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며, 제3장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요즈음에는 디자인적인 감각만 있으면 자신만의 쇼핑몰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에서는 패션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만을 다루었다. 제4장은 패션디자이너로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디자인 보호법,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Part One: History 1. 옷과 우리의 생활 의복의 역사 | 패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패션 디자이너의 역사 2. 패션 디자인의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삶 | 우리나라 패션의 발전 경향 3. 우리나라 의류 산업 현황 의류산업의 특성 | 의류산업의 구조 Part Two: Who & What 1. 의상을 만드는 과정 2. 개인 브랜드 디자이너의 생활 개인 브랜드 디자이너 활동 | 속옷 디자인 | 애견 패션 디자인 3. 패션 기업 디자이너의 생활 머천다이저 | 패턴 디자이너 | 텍스타일 디자이너 | 니트 디자이너 | 교복 디자이너 | 프로모션 디자이너 | 패션 PR매니저 4. 패션 디자이너의 수입 Part Three: Get a Job 1. 국내 대학 교육기관 4년제 대학 패션 디자인 관련 학과 | 전문대학 패션 디자인 관련 학과 | 대학 패션 디자인 관련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의 예 2. 외국 학교 교육기관 파리의상조합학교 | 파리 스튜디오 베르소 |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3. 기타 패션 교육기관 및 공모전 직업전문학교 | 패션 디자인 학원 | 공모전 및 대회 4. 패션 디자인 관련 자격증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 패션머천다이징 산업기사 | 한복 산업기사 | 양복기능사 | 양장기능사 | 섬유디자인 산업기사 | 의류기사 |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 염색기능사 | 섬유기술사 | Part Four: Reference 1. 디자인 관련 법률 지식 디자인 보호법이란? | 디자인 지식재산권이란? |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 초대 디자이너 및 추천디자이너제도 운영 요령 2. 디자인보호법청소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지 《나의 직업 시리즈-패션디자이너》 제1장은 옷과 우리의 생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의복은 인간이 사는데 꼭 필요한 3대 요소인 의, 식, 주 중 하나로써 중요하게 인식이 되어왔다. 이 장에서는 의복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 패션디자이너들의 이야기와 우리나라 의류산업에 대한 내용을 함께 알 수 있다. 제2장은 패션디자이너의 종류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옷을 자신의 개성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많아졌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패션디자이너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 장에서는 의상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개인브랜드를 갖는 디자이너와 의류 산업체에 취업 하는 디자이너의 생활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제3장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요즈음에는 디자인적인 감각만 있으면 자신만의 쇼핑몰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에서는 패션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만을 다루었다. 교육기관과 디자인 관련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제4장은 패션디자이너로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디자인 보호법,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 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 확보의 문제, 정보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우리나라 최초로 양장을 입은 여성은 누구였을까. 바로 ‘윤고려’라는 여인이다. 그녀는 개화기 시대에 ‘모던걸’로 불리우던 신여성이었다. 1891년에 태어난 그녀는 깨어있던 아버지 덕분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의 워싱턴 여학교를 마치고 일본 도쿄에서도 유학할 만큼 남성 못지않은 교육을 받았고, 귀국 후에는 양심여자학교 등을 설립 교육사업에 전념하기도 했다. 현대식 교육과 문물을 한껏 누렸던 그녀가 한국으로 귀국 후에 양장차림으로 다녔던 것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신여성들 사이에 차츰 양장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니트 디자이너는 다른 일반적인 디자이너들과는 다르게 ‘실’을 제일 처음 다루기 때문에 원사, 즉 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실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실을 적절하게 다룰 수가 있고 실을 잘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만 좋은 니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니트는 특성상 실의 성질이 의상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히 그림만 그린다고 니트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니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기 시작하여 실질적으로 평균 4년은 지나야 니트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을 제대로 해볼 수 있다고 한다. 유학을 많이 가는 해외 유명 패션 디자인 학교로 우선 파리의 파리의상조합학교를 꼽는다. 파리의 의상 디자이너 조합에서 세운 학교인데, 모델리즘(패턴)을 배우기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옷의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또 재단 방법, 입체 재단, 바이어스 커팅 등 실질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입기 편한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기 위해서 입체 재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나토리 사와코 (지은이), 이미향 (옮긴이)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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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나토리 사와코 (지은이), 이미향 (옮긴이)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등 일상에 특별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만드는 나토리 사와코가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로 돌아왔다. 소설은 우연히 발견한 책에 얽힌 암호를 풀다 마주한 뜻밖의 사건에 얽힌 과거와 현재를 그려낸 이야기다. 작가는 체육 대회를 앞둔 고3 모모세가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을 미스터리하면서도 놀라운 반전을 담아 풀어냈다. 노아고등학교 배구 선수인 모모세는 부상으로 은퇴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고 배구부를 관둔다. 학교는 체육 대회의 하이라이트 ‘토요일의 댄스’ 연습을 하느라 한창 분주하다. 체육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모모세는 친구의 부탁으로 도서실에서 책 정리를 돕는다. 그러다 누군가 10년 전에 빌려 간 기록이 마지막인 책 『하늘을 나는 교실』을 발견한다. 책장 사이는 지난 수십 년간 이어온 ‘토요일의 댄스’를 없애자는 쪽지가 있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메시지를 남겼는지 궁금해진 모모세는 수수께기를 풀기로 한다. 소설은 자연스럽게 과거의 비밀과 현재의 학교를 오가며 진실에 다가선다. 작가는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그대로 묻어두지 않고 따뜻한 추억 혹은 쓰라린 상처를 현재로 끌고 와 인물의 시선에서 푼다. 작품은 등장인물이 처한 다양한 처지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전통의 공존’이 가능한지 모색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하면서도 위태로운 이야기와 놀라운 반전.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하늘을 나는 교실』이 알려주는 ‘힌트’가 전해지길 바라본다.월요일의 책 화요일의 컴퓨터 수요일의 소장 도서 검색 목요일의 햄버거 금요일의 화이트보드 토요일의 댄스 일요일의 도서관동일본철도서점 대상 작가 나토리 사와코 신작 “나도 모르게 책이 좋아지는 미스터리 힐링 소설”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에 숨겨진 암호 현재와 과거가 마주 보며 손을 잡다 “이게 암호라면 풀어 보고 싶다.” 쪽지를 펼친 순간,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군가 10년 전 대출한 책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까? 소설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은 우연히 찾은 책으로 얽히고설킨 사건을 주고받으며 섬세하게 진행된다. 모모세가 재미로 시작한 암호 풀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도치 않게 어두운 이면을 건드린다. 작품은 다른 이의 상처를 살필 줄 아는 방법을 말해 주기도 한다. 청소년은 학교에서 하루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 주인공 모모세는 생활의 일부였던 배구부를 관두고 이제는 큰 키가 쓸모없다고까지 느낀다. 거기다 노아고등학교 최대 행사인 ‘체육 대회’조차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졸업을 앞둔 시기인 만큼 진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그러던 중 발견한 수수께끼 암호는 갑갑한 일상에 균열을 준다. 내 키는 확실히 보통 남학생보다도 크다. 178센티미터라 사람들 눈에 잘 띄다 보니 학교나 복잡한 길에서 기꺼이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부터 살다시피 한 배구 코트를 벗어나면 큰 키가 도움이 된 적은 없다. -p.14 처음 봤을 때 ‘혹시 암호?’ 하는 마음에 피가 끓어올랐던 건 조금 전 사쿠타로와 셜록 홈스 얘기를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문장이 무얼 의미하는 건지는 몰라도 ‘토댄을 부숴 버려’라는 다소 난폭하면서도 직설적인 말이 토댄은 물론 체육 대회에 전혀 참가할 수 없는 나의 울분을 풀어 주었다. 주눅 들기만 했던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핀 것이었다. -p.29 문득 사사노 씨와 관련된 일에 대해 완강히 모른다고 일관했던 가즈미 선생님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이미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무서워졌다.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이부키 씨가 물었다. “모모세, 이래도 수수께끼를 풀 건가?” -p.120 모모세는 당차면서도 솔직한 인물이다. 독자 시점에서 봐도 주인공의 솔직담백한 모습에 마음 가기도 한다. 거기에 자신의 상황을 정면 돌파하며 청소년 시기의 지닌 활력과 도전을 마음껏 보여준다. 하지만 소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색다른 미스터리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우리만의 암호 학교 축제를 앞두고 펼쳐지는 가슴 뛰는 이야기 소설은 총 7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비밀의 시간
시공사 /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김영진 옮김 / 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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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청소년 문학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김영진 옮김
한 소녀가 평온한 유년기의 낙원을 떠나 홀로 우뚝 서 가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 마르야레나 렘브케는 가난한 주인공 레나가 평화로운 유년기를 스스로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낙원을 새로이 만들어 가는 과정을 차분한 표현과 간결한 언어로 잔잔히 그려낸다. 가족들에게 꼭 선물을 주고 싶어 물건을 훔치게 되는 레나는 뒤틀린 집착과 후회, 그리고 반성 등 다양한 감정을 거쳐 나간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텅 빈 마음은 도벽으로 메우는 비르기트, 레나의 관심을 끌지 못해 친구들에게 레나의 가난을 비꼬는 부잣집 딸 시니카 등 작가는 여러 상황과 대화를 통해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를 낱낱이 보여 준다. 이 친구들의 관계와 심리를 보여 주면서 어떻게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는지, 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정작 자신이 얼마나 상처받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상처가 서서히 아무는지를 치밀하고 유쾌하게 보여주는 것. 아이들의 객기나 뒤틀림을, 성장의 한 고비를 넘기는 과정으로 묘사한 부분에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주위가 어두워서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자 나는 두 손으로 눈 속에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방 속에 든 선물 상자들을 구멍에 쏟아 부었다. 나는 양손과 야팔을 모두 써서 구멍을 다시 눈으로 덮은 뒤 눈이 딱딱해지도록 마구 두드렸다.바람이 불자 나뭇가지들이 내 얼굴 위로 눈밭을 털어 냈다. 나는 가는 회초리로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쩌면 내가 얼어 죽지 않도록 나를 숲 속에서 몰아내는 회초리인지도 몰랐다. -본문 중에서 보라색 집 행복이란 털실 새로운 이웃 비르기트와 나 호수 눈을 한 아빠 오빠 불행 시니카 병원에서 삼총사 무스티와의 이별 간지러움 눈으로 만든 집 스케이트장에서 선물 편지 나무 크리스마스 선물 내 비밀 두려움 눈 속에 파묻은 선물 크리스마스이브 친구 봄 옮긴이의 말


교과서가 쉬워지는 자신만만 과학 이야기
성림원북스 / 이현경 (지은이) / 2021.09.23
19,800원 ⟶ 17,820원(10% off)

성림원북스청소년 과학,수학이현경 (지은이)
중학 교과 과정의 핵심 용어 20개를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알기 쉽게 풀어 썼다. 과학 기자인 저자가 생소한 과학 용어를 머릿속에 잘 남겨둘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예시를 들며 설명한다. 두 딸에게 말하듯이 쓰고, 실제로 딸들이 이해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며 썼기 때문에 주제별, 영역별 핵심 개념과 용어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상생활의 현상을 통해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깨치는 공부의 정법을 알게 되면 스스로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시작하는 글 … 4 01 만유인력의 법칙이란? 11 :우리는 모두 중력의 영향을 받고 산다 02 물체를 움직이는 힘 25 :롤러코스터와 시소의 숨은 법칙 03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43 :정전기로 공을 굴릴 수 있다 04 전류는 자기장을 형성한다 57 :자석의 힘 05 빛과 색의 연관성 67 :알록달록한 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06 빛의 성질 87 :빛은 파동일까? 입자일까? 07 원소 구조가 도대체 뭘까? 101 :원소, 원자, 분자를 구별하는 법 08 흥미로운 원소의 세계 117 :질소가 없으면 인류는 굶어 죽을까? 09 고체, 액체, 기체 바로 알기 133 :드라이아이스는 왜 물로 변하지 않을까? 10 화학 법칙이란? 151 :서로 다른 물질에도 공통점이 있다 11 광합성은 왜 필요할까? 167 :생명에 꼭 필요한 광합성 12 생명의 탄생 181 :각 기관마다 하는 역할이 있다 13 소화와 순환이 잘돼야 건강하다 207 :장내 미생물로 병을 치료한다 14 인류를 존재시키는 염색체와 유전 223 :DNA와 RNA는 뭐가 다를까? 15 바이러스는 왜 생기는 걸까? 243 :인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16 땅이 움직이는 이유 257 :지진이나 화산 폭발로 새로운 땅이 생긴다 17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 수 있을까? 273 :가짜 비도 만들 수 있다 18 대기권에는 뭐가 있을까? 289 :지구 온난화가 왜 무서울까? 19 지동설과 천동설 311 :갈릴레오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 20 우주에 끝이 있을까? 325 :태양계는 어떻게 이뤄져 있을까? 교과 연계표 343 중학교 1~3학년 핵심 개념 20개개념과 원리만 알면 과학이 재미있어진다! 중학 과학 핵심 개념 20개로 읽는 청소년을 위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야기 중학생에게 필요한 과학 교과 접근법은 따로 있다! 실생활에서 배우는 중학 과학 영역별, 주제별 개념 익히기 《교과서가 쉬워지는 자신만만 과학 이야기》는 과학 기자인 저자가 과학을 어려워하는 두 딸을 위해 쓴 책이다. 대부분의 중학생들은 과학이 어렵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용어와 개념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양이 많아서 수업 시간에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기 어렵다. 결국 수행평가 등을 앞두고는 암기하기 급급해진다. 그러나 개념과 원리만 이해한다면 용어 자체만 외우면 되는 과목이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자신만만 과학 이야기》는 중학 교과 과정의 핵심 용어 20개를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알기 쉽게 풀어 썼다. 과학의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과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혹은 이 어려움을 미리 대처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과학 상식은 물론 교과 성적까지 탄탄하게 올릴 수 있다. 실생활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과학 “왜 물체는 수직으로 떨어질까?”, “염색체 수는 왜 늘지 않을까?”, “삼겹살 기름은 왜 굳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대부분의 궁금증은 중학 과학 개념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실험과 이론으로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교과서가 쉬어지는 자신만만 과학 이야기》는 중학 교과에 나오는 과학 용어와 개념을 실생활과 접목하여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과학 전문기자가 알려주는 쉬운 용어 설명 속력의 개념을 알면 수학의 일차방정식 활용이 쉬어진다? 용어의 뜻을 알고 개념을 알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그래서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 책은 과학 기자인 저자가 생소한 과학 용어를 머릿속에 잘 남겨둘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예시를 들며 설명한다. 두 딸에게 말하듯이 쓰고, 실제로 딸들이 이해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며 썼기 때문에 주제별, 영역별 핵심 개념과 용어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 전문 기자가 알려주는 10대에게 통하는 맞춤형 과학 이야기로 예비 중학생부터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해 보자. 중학 과학 개념 20개로 읽는 교과 과정 한 번에 끝내기 《교과서가 쉬워지는 자신만만 과학 이야기》는 청소년을 위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야기이다. 중학 과학 교과도 접근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작정 교과서로만 공부해서는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 이 책은 교과 과정에 맞는 주제별, 영역별 개념을 재미있는 사례로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예비 중학생부터 청소년, 일반인, 현장의 선생님들까지 읽어보면 어떻게 쉽게 설명하고 이해할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책이다. 일상생활의 현상을 통해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깨치는 공부의 정법을 알게 되면 스스로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찰력은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니 ‘나쁜’ 힘인 것 같지만, 사실 이곳저곳 많이 활용되는 매우 유용한 힘입니다. 마찰력이 커야 유리한 경우에는 일부러 마찰력을 높이니까요. 예로 등산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이 좋습니다. 그래서 등산화 바닥은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울퉁불퉁하게 디자인합니다. 눈이 내리면 자동차 바퀴에 체인을 감는 것도 마찰력을 키워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속력은 단위 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를 말합니다. 식으로 나타내면 이 됩니다. 과학에서뿐만 아니라 수학에서도 일차 방정식 활용에서 이 식을 이용한 문제가 많이 등장하니 속력의 정의를 꼭 식으로 기억해 둬야 합니다.


Let’s go! 창의적 체험 활동 2
씨마스 / 조경희 외 지음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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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청소년 자기관리조경희 외 지음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창의적 체험 활동의 4개 영역(진로 활동,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과 독서 활동을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워크북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선택과 계획부터 창의적 체험 활동 종합 지원 시스템인 에듀팟(edupot)에 기록하기까지 창의적 체험 활동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2권 '나의 자율.동아리.봉사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창의적 체험 활동의 4가지 영역 중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을 한 권에 담은 워크북으로서, 학생들이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을 하는 데 친절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Ⅰ. 자율 · 동아리 · 봉사 활동에 대한 이해 01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10 02 자율 활동이란? 12 · 자율 활동 내용 12 · 자율 활동 기록 방법 13 · 자율 활동 시 주의 사항 13 03 동아리 활동이란? 14 · 동아리 활동 내용 14 · 동아리 활동 기록 방법 15 · 동아리 활동 시 주의 사항 15 04 봉사 활동이란? 16 · 봉사 활동 내용 16 · 봉사 활동 기록 방법 17 · 봉사 활동 시 주의 사항 17 05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대학 가기 18 · 입학사정관제란? 18 · 입학사정관제에서 자율·동아리·봉사 활동의 가치 18 · 입학사정관제,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도전하기 19 Ⅱ. Let’s go! 자율 활동 01 자율 활동 워밍업! - 자기 주도적 자율 활동 하기 27 · 나에게 알맞은 자율 활동 찾기 28 · 자율 활동 연간 계획표 만들기 31 02 자율 활동 에듀팟에 올리기 35 · 자율 활동 작성 방법 35 · 자율 활동 작성하기 36 · 자율 활동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기 46 Ⅲ. Let’s go! 동아리 활동 01 동아리 활동 워밍업! - 동아리 선택과 활동 51 · 동아리 탐색하기 52 · 동아리 가입하기 55 · 동아리 만들기 58 02 동아리 활동 에듀팟에 올리기 65 · 동아리 활동 작성 방법 65 · 동아리 활동 작성하기 66 · 동아리 활동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기 80 Ⅳ. Let’s go! 봉사 활동 01 봉사 활동 워밍업! - 봉사 활동 선택과 계획 85 · 나에게 알맞은 봉사 활동 찾기 86 · 봉사 활동 탐색하기 87 · 봉사 활동 연간 계획표 작성하기 94 · 봉사 활동 시작하기 98 02 봉사 활동 에듀팟에 올리기 105 · 봉사 활동 작성 방법 105 · 봉사 활동 작성하기 106 · 봉사 활동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기 120 부록- 창의적 체험 활동 체험 학습장 1. 민주 시민 교육 체험 학습 124 2. 예술 교육 체험 학습 126 3. 진로 체험 학습 128 4. 녹색 성장 교육 체험 학습 130『Let's go! 창의적 체험 활동』시리즈는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창의적 체험 활동의 4개 영역(진로 활동,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과 독서 활동을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워크북입니다. 이 워크북 시리즈는 창의적 체험 활동 선택과 계획부터 창의적 체험 활동 종합 지원 시스템인 에듀팟(edupot)에 기록하기까지 창의적 체험 활동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친절하게 안내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해나갈 수 있고, 자신만의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제2권인『Let's go! 창의적 체험 활동 ② 나의 자율.동아리.봉사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창의적 체험 활동의 4가지 영역 중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을 한 권에 담은 워크북으로서, 학생들이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을 하는 데 친절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Let's go! 창의적 체험 활동』시리즈만 있으면 창의적 체험 활동 마스터! 1) 창의적 체험 활동 준비부터 에듀팟 작성까지~ ‘창의적 체험 활동’ 친절한 가이드북 2009년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학교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 결과는 상급 학교 진학과 입학사정관제 등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워크북 시리즈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4 영역으로 구분되는 창의적 체험 활동과 모든 활동의 바탕이 되는 독서 활동을 각각 영역별로 분권 및 세분화하여, 단계별로 준비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북입니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한 뒤 에듀팟에 올리는 방법을 안내하고, 주제별 예시와 활동 기록장을 수록하여, 창의적 체험 활동 후 그때그때 이 책에 기록해 둘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자기 주도적인 창의적 체험 활동을 돕는 워크북 이 워크북 시리즈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 이외의 활동’이라는 창의적 체험 활동의 취지에 충실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단순한 개념 습득과 기록이 아니라, 각 활동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동기를 부여하여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각 활동에 대한 이해, 정보 탐색, 계획 세우기 등을 구성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찾고 적극적으로 해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또 하나의 ‘귀찮은 스펙 쌓기’ 과정이 아닌 진정한 창의적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성실한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3) 책 한 권이 포트폴리오~ 입학사정관제 대비 2010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있으나,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교사와 학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궁금증 속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단계별 활동지와 활동을 기록해 두면, 창의적 체험 활동에 대한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3학년에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한꺼번에 자료를 모으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② 나의 자율.동아리.봉사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기 주도적 체험 활동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성을 깨우자! 『Let's go! 창의적 체험 활동 ② 나의 자율.동아리.봉사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학생들 스스로 자율 활동.아리 활동.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북입니다. 각 활동의 워밍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할 때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지, 자신의 잠재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분야별, 흥미별로 자신에게 알맞은 봉사 활동이나 동아리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활동지를 수록하여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한 뒤에는 에듀팟에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에듀팟 작성법과 활동별, 주제별 예시문, 활동 기록장이 담겨 있습니다. 부록으로 창의.인성 교육넷(www.crezone.net)에서 엄선한 창의적 체험 활동 기관을 주제별로 소개하고 있어, 학생들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지도 교사, 학부모 등이 손쉽게 체험 학습장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돌베개 /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조경수 옮김, 소복이 그림, 강수돌 감수 / 2015.03.30
13,000원 ⟶ 11,7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정치,경제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조경수 옮김, 소복이 그림, 강수돌 감수
생각하는 돌 시리즈 10권. 저명한 언론인이자 청소년 교양서 작가인 니콜라우스 뉘첼의 저서로,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주는 실용서 형식을 비틀어 경제를 ‘다르게’ 바라보는 책이다. 일곱 가지 ‘부자’ 유형과 일곱 가지 ‘가난뱅이’ 유형, 다르게 나아갈 수 있는 일곱 가지 ‘대안’ 유형을 제시하면서 경제학의 개념과 경제를 둘러싼 첨예한 쟁점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파이가 필요한 사람들이 파이를 어떻게 굽고 어떻게 나누는가?’라는 간명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권력이 어떻게 소득을 결정하고 부자와 가난뱅이를 만드는지, 경제가 정치.사회와 맞물려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그림을 그려 준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가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사나 경제이론을 교과서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권력에 의해 세계와 사람들의 운명이 얼마나 불공평하게 엇갈리는지에 주목한다. 나의 소비나 노동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세상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불공평한 경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박스 글에서는 애덤 스미스, GNP, 사회보험, 노동조합, 체 게바라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들어가며 6 1부.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1. ‘알디’ 모델 또는 보이지 않는 손과 무시무시한 상인 15 *대형 마트는 많은 것을 집어삼킨다 27 2. ‘공장주’ 모델 또는 노동의 가치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29 *문어발을 휘두르는 거대 공룡, 재벌 42 3. ‘독점 기업가’ 모델 또는 모든 것이 시장 권력에 달려 있다 44 4. ‘산유국 족장’ 모델 또는 운이 따라야 하고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52 *1인당 GDP 29,000 달러, 우리는 행복한가? 63 5. ‘CEO’ 모델 또는 시급 15,655유로를 받아도 좋은가? 66 6. ‘스타’ 모델 또는 돈은 이성을 마비시킨다 74 *연예 산업, 눈부신 만큼 그림자도 짙다 87 7. ‘투기자’ 모델 또는 돈의 마력 89 *이상한 나라의 집 없는 사람들 117 2부.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8. ‘제3세계' 모델 또는 부의 반대 121 *세상의 절반을 어떻게 도울까? 132 9. ‘상대적 빈곤’ 모델 또는 자전거를 사려고 매달 55센트를 저금한다는 것 134 *사회보장제도, 돈이 아니라 철학이 문제다 140 10. ‘실업자’ 모델 또는 왜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구할 수는 없는가? 142 *내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152 11. ‘워킹푸어’ 모델 또는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비보다 낮은 시급이 존재하는 이유 154 12. ‘잘못된 질병’ 모델 또는 왜 의료보험이 있는데도 질병이 가난을 부르는가? 164 13. ‘노년 빈곤’ 모델 또는 노인들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가? 172 *노인은 늘고 아이는 줄고…… 세상은 누가 지키나? 179 14. ‘부채의 덫’ 모델 또는 어떻게 어떤 사람들은 남의 곤경 덕분에 돈을 잘 버는가? 181 *빚 권하는 사회 187 3부. 함께 잘사는 일곱 가지 방법 15. ‘사회주의’ 모델 또는 사유재산 폐지, 과연 가능한가? 191 16. ‘무이자 경제활동’ 모델 또는 돈을 전혀 다르게 다루는 것이 가능한가? 203 *우리나라 지역화폐를 소개합니다 210 17. ‘기본소득’ 모델 또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가? 212 18.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 모델 또는 가난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출구가 되는 소액 218 19. ‘협동조합’ 모델 또는 그냥 함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가? 224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한 생협 운동 230 20. ‘정치의 개입’ 모델 또는 세계는 얼마인가? 231 21. ‘머리 스위치를 켜라’ 모델 또는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238 끝맺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는 일곱 가지 방법 243 해제: 다 함께 행복한 세상에 살기 위해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_강수돌 245 강수돌 교수가 추천하는 책과 영화 11편 249 용어 설명 255 찾아보기 259다 함께 행복한 세상에 살기 위해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경제 교과서.” _강수돌, 세종시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 손으로 경제를 바꿀 수 있을까? 그래야만 한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부터 화폐의 탄생, 불공평한 분배, 사회보험제도, 체 게바라와 카를 마르크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까지. 신자유주의가 내리막으로 치닫는 지금,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어 볼 만한 경제 교양서가 출간되었다. 저명한 언론인이자 청소년 교양서 작가인 니콜라우스 뉘첼은 이 책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에서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 주는 실용서 형식을 비틀어 경제를 ‘다르게’ 바라본다. 언뜻 보기에 이 책은 부자들의 성공 전략을 귀띔하는 실용서 꼴을 띠고 있다. 특히 1부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에서는 적게는 몇백, 몇천 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부자들이 유형별로 등장해 막대한 부를 어떻게 쌓았는지 비결을 털어놓는다. 예컨대 세계적인 대형마트 ‘알디’의 소유주 카를 알브레히트는 ‘싼값에 구입해 그보다 약간 비싼 값에 되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엄청난 부를 쌓는 비결을 선보이고, ‘BMW’의 상속인 주자네 클라텐은 노동자들이 그녀 소유의 생산수단을 이용해서 일한 대가로, 혹은 부모를 잘 둔 덕분에 어마어마한 부가가치와 배당금을 손에 넣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이 밖에도 독점 기술로 세계 최고 갑부가 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빌 게이츠, 그저 석유가 샘솟는 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쥔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무려 2,000만원이 넘는 시급을 받는 ‘포르셰’ 전 CEO 벤델린 비데킹,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른 사람이 나락으로 떨어질수록 더 큰 수익을 올리는 투자 전문가 존 폴슨 등이 등장해 막대한 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비밀을 펼쳐 보인다. 그러나 사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당신도 그들처럼 부자가 되어 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부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메시지이다. 그들의 부는 남다른 능력이나 노력 덕분이 아니라 불공평하게 분배된 ‘권력’에 의해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며’에서 저자는 ‘우리가 재화가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기본 주장은 옳다’고 단언한다. 놀고먹는 낙원은 없고, 부족한 재화는 분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파이를 어떻게 굽고 어떻게 나누는가?’라는 문제가 날마다 새로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파이를 굽고 분배하는 일에는 이성이나 합리성 대신에 이기심과 욕망, 무엇보다도 권력이 작용하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부자와 가난뱅이를 가르고, 선진국과 후진국을 결정짓는 것이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권력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일곱 가지 ‘부자’ 유형과 일곱 가지 ‘가난뱅이’ 유형, 다르게 나아갈 수 있는 일곱 가지 ‘대안’ 유형을 제시하면서 경제학의 개념과 경제를 둘러싼 첨예한 쟁점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파이가 필요한 사람들이 파이를 어떻게 굽고 어떻게 나누는가?’라는 간명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권력이 어떻게 소득을 결정하고 부자와 가난뱅이를 만드는지, 경제가 정치ㆍ사회와 맞물려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그림을 그려 준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가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뱅이가 있다. 얻는 자가 있으면 잃는 자가 있다. 우리가 더욱 많은 것을 누릴수록 지구는 더욱 혹사당하고 더욱 빠르게 축난다. 예컨대 우리가 대형마트에서 우유 1리터를 단돈 2,000원에 사는 것은 대단히 합리적인 소비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생산원가가 될까 말까 한 값에 우유를 넘길 수밖에 없는 낙농 가구들이 존재하고, 해마다 1만 리터도 넘는 우유를 생산하다가 겨우 4~5년 만에 기력이 완전히 쇠하여 도살당하는 ‘터보 젖소’들이 존재한다. 저자는 우리가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경제를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설사 가진 것을 조금씩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잘사는 것, 혼자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능하지도 않은 무한성장보다는 공평한 분배에 눈을 돌려야 하며, 거죽만 남을 지경으로 혹사당하고 있는 지구의 ‘지속 가능성’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자는 독자들 손에 모범 답안을 꼭꼭 쥐여 주는 서술 방식을 쓰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자본주의의 역기능과 폐해로 인해 구조적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가난뱅이들의 사례를 역시 일곱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이토록 불공평하고 비인간적인 구조를 그대로 두어도 좋은지 독자들 마음에 호소하고 넌지시 따져 묻는다. 나아가 자본주의를 극복하려고 시도했던 일곱 가지 대안들의 공과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저자는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대안 운동들을 무작정 미화하거나 편들지도 않는다. 이를테면 현실사회주의의 성과가 아주 형편없었다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여태까지 시도했던 방식, 즉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과 중국과 북한의 방식으로는 ‘사회주의’ 모델이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경제를,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저자는 지금과 다른 경제, 다른 세상을 만드는 것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그러한 사회를 위해 어떤 경제를 만들 것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라고 촉구한다. 저자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서 말하자면 ‘머리 스위치를 켜’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묻고 답한다.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당연하다. 스스로 써 보라!’ ■ 경제를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선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은 경제학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개하는 청소년 교양서다. 저자는 경제사나 경제이론을 교과서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권력에 의해 세계와 사람들의 운명이 얼마나 불공평하게 엇갈리는지에 주목한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 준다는 여느 책과도 다르다. 나의 소비나 노동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세상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불공평한 경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나아가 끊임없이 혹사당하고 있는 지구의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한다. 전체 3부, 21장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장이 바뀔 때마다 다음 주제가 미리 소개된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박스 글에서는 애덤 스미스, GNP, 사회보험, 노동조합, 체 게바라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원서에 없는 두 가지가 추가되었다. 경제학자 강수돌은 책 중간중간과 말미에 우리 현실에 대한 보충 설명과 해제를 덧붙였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형마트 ‘알디’ 이야기가 담긴 1장에서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문제, 2007년 이랜드 파업, 기업형 슈퍼마켓의 골목 상권 진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BMW의 상속인 주자네 클라텐이 등장하는 2장에서는 ‘독일 재벌’과 ‘우리 재벌’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설명한다. 책 말미에서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경제 관련 책과 영화 11편도 부록으로 소개한다. 만화가 소복이의 그림은 이 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대로 재미나게 사는’ 데 관심이 많은 만화가답게, 나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길에 대한 고민을 21컷의 그림에 담았다. ■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또는 이런 식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는가?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저자는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모델을 차례차례 불러내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이런 식으로 부자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넌지시 꼬집는다. 맨 먼저 호출되는 것은 무시무시한 상인이다. 세계적인 대형마트 알디의 창업자 카를 알브레히트를 등장시켜서 ‘박리다매’의 원리를 설명하고, 개인의 이익 추구가 결국 공익으로 이어진다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의 의미와 한계를 소개한다. 나아가 알디의 성장으로 인한 소상인의 몰락과 환경 파괴도 짚는다. 2장에서는 BMW의 상속인 주자네 클라텐이 등장해 제조업에서 부가 어떻게 축적되는지 소개한다. 유한책임회사와 주식회사를 비롯한 기업의 여러 형태를 소개하고, 제조업에서 매출과 비용과 수익의 관계, 분업화와 기계화로 인한 생산성 증대와 그로 인한 폐해(예컨대 어업에 기계화가 도입됨으로써 대구가 절멸 위기에 처한 것) 등을 알아본다. 3장에서는 독점 기업가를 대표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등장한다. 특허권과 시장 권력 악용 문제, 가격 카르텔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조명된다. 4장은 그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는 사례로 석유 부호이자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이 등장한다. 국가의 경제력을 비교하는 측도로 국민총생산, 즉 GNP 개념을 설명하고, 2014년 기준 세계 165개국의 1인당 GNP 순위도 표로 보여 준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가격 담합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우리 돈으로 2,000만원이나 되는 시급을 받는 전 포르셰 CEO 벤델린 비데킹이 등장한다. 경영자들이 일반 직원에 비해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보는 한편, 회사가 망했는데도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챙겼던 AIG 간부들의 사례를 통해 CEO들의 터무니없는 연봉과 상여금 문제를 비판한다. 6장에서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스타들의 대표 격으로 등장한다. 저자는 스타 시스템이야말로 경제가 이성이 아니라 충동으로 굴러가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마약과 섹스를 담당하는 뇌 회로가 돈도 관할한다.”는 것이다. 1부의 마지막 7장에서는 남의 도움 없이 오로지 혼자서 억만장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 소개된다. 바로 ‘투기자’ 모델이다. 증권 가격 폭락을 예상하고 대출 패키지에 투자해 단숨에 10조원에 이르는 거금을 벌어들인 존 폴슨의 사례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졌던 튤립 공황, 2008년 전 세계를 뒤흔든 금융 위기 등을 소개하고, 화폐의 발생과 금융자본의 탄생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또는 가난은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의 1부와 2부는 한쪽이 어마어마한 부를 쌓기 위해서는 다른 쪽이 희생하고 가난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대비해서 보여 준다. 빵이나 파이가 나거나 휴대폰이 자라는 나무가 없는 한, 재화는 늘 부족하게 마련이고, 누군가가 많이 가지는 만큼 다른 누군가는 적게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부의 첫 장인 8장에서는 제3세계의 ‘절대 빈곤’을 살펴본다.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착취와 약탈이 제3세계의 빈곤을 낳았으며, 단순한 물자 원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9장과 10장에서는 독일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에서도 빈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바로 ‘상대적 빈곤’이다. 특히 빈곤에 빠지기 쉬운 경우로 ‘편모 가정’과 ‘실업’을 예로 들면서, 사회 안전망인 사회보험제도의 탄생과 한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한편으로는 고용주들의 이해관계도 실업에 일조한다고 지적한다.(“공장 문밖에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100명 서 있으면, 공장 안 컨베이어 벨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덜 반항적으로 군다.”-본문 150쪽) 11장에서는 아무리 일해도 가난한 근로빈곤층, ‘워킹푸어’ 문제를 살펴본다. 잘사는 나라에서도 저임금이 드물지 않으며 수입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권력의 유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임금계약, 단체협상, 노조의 역사, 파업 등 노사 관계와 관련된 사항들도 살펴본다. 12장부터 14장에서는 각각 ‘질병’으로 인한 가난, ‘노년 빈곤’, ‘부채’로 인한 가난에 주목한다. ■ 함께 잘사는 일곱 가지 방법 또는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래야 한다! 3부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할 대안들을 살펴본다. 맨 먼저 15장에서는 ‘사회주의’ 모델을 살펴본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을 소개하고, 사회주의 실험이 거대한 실패로 끝난 원인을 무엇보다도 잘못된 구조, 즉 독재에서 찾아낸다. 대중적 아이콘으로 부활한 혁명가 ‘체 게바라’를 소개하고, 사회주의가 세상에 남긴 공적―아동의 공장 노동 금지, 무상 공교육, 정의를 향한 투쟁 정신 등도 짚고 넘어간다. 16장부터 19장까지는 실생활에서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는 소박한 대안 운동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이자 경제활동’ 모델로 ‘지역화폐’와 품앗이 제도를 소개하고, 모든 이에게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기본소득’ 모델, 무함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독일 라이파이젠 은행이 구현하고 있는 ‘협동조합’ 모델을 소개한다. 20장에서는 ‘정치의 개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예로 환경보호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도입, 최저임금제,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금융계 규제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규칙이 없는 경제는 ‘자기 파괴적인 늑대사회’로 치달을 뿐이라고 말한다. 3부의 마지막이자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머리 스위치를 켜라’ 모델이다. 저자는 독일 펑크 밴드 디 에르츠테의 노래 가사를 소개한다. “세상이 지금 이런 건 네 잘못이 아니야. 세상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다면 네 잘못일 거야.”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달라지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기력하지 않기 위해, 그럼으로써 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늘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정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당연하다.”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알브레히트 형제가 세운 기업의 동화 같은 성장은 그와 동시에 수많은 다른 소매상들이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비록 주인들이 장사로 먹고살 수 있는 작은 점포들도 계속 존재하기는 하지만, 알디 같은 할인점의 공격적 전략은 많은 경쟁자들의 숨통을 조였다.또는 지속 가능성을 예로 들어 보자. 애덤 스미스가 살던 시대만 해도 기후 재앙이나 오존층 구멍은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현대 경제가 지구라는 행성을 엄청나게 혹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중에 다시 자라날 수보다 많은 나무를 벌채한다. 알에서 부화하는 물고기 수보다 많은 물고기를 잡는다. 대기가 견딜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배기가스가 공기 중에 배출된다.이런 사실이 알디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꽤 있다. 알브레히트 형제는 이제 유기농 바나나도 매장에 들여놓는다. 그러니 알디도 환경을 보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디 매장들은 여전히 ‘세상은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전혀 없다.’라는 좌우명에 따른 생각의 표본이다. 알디 매장은 대개 차가 있어야만 가기 쉽다. 이를 위해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장 하나하나는 (아마도 영원히) 잃어버린 대지다. 상관없다. 수백만 명의 알디 고객들은 장을 보러 가면서 휘발유 수백만 리터를 연소하고 수천 톤의 이산화탄소와 다른 유해가스를 대기에 뿜어 댄다.-1장 ‘알디’ 모델 또는 보이지 않는 손과 무시무시한 상인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장을 결코 멈추지 않는 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사람들이 매년 더 큰 집을 사서 더 많은 자동차를 그 앞에 세워 둘 수 있는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 경제에서는 상식적인 인간의 규칙이 아니라 ‘성장해야 한다. 정체는 후퇴를 의미한다.’라는 규칙이 통용된다. 자본은 수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100유로가 105유로가 되어야 한다. 105유로가 110유로가 되어야 한다. 그 이면에 깃든 생각은 경제가 비행기 같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추락한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따지고 보면 왜 경제가 쉬지 않고 이런 식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정말로 이성적인 이유는 없다. 도리어 지금과 같은 ‘성장 강요’는 경제생활에서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의 합의다. (……) 매년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더 많은 철, 더 많은 구리, 더 많은 깨끗한 물이 소비된다. 그러다 언젠가 최후의 석유뿐만 아니라 최후의 철이나 최후의 구리 광석도 소비된다. 그러므로 인류는 어쨌든 언젠가는 자원을 더는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거기에 이르는 길은 멀다. 하지만 그 길이 어떻든 꼭 가야 한다.-7장 ‘투기자’ 모델 또는 돈의 마력


한중록 : 누가 사도 세자를 죽였는가?
아르볼 / 강영준 (지은이), 신경란 (그림)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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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볼청소년 문학강영준 (지은이), 신경란 (그림)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5권. 사도 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사도 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일생에 대해 쓴 수필집이다. 혜경궁 홍씨가 1795년 조카 홍수영의 부탁으로 쓴 글과 1802년에 쓰기 시작해서 1805년에 마무리한 글만을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실었다. 1편에서 혜경궁은 자신의 출생부터 어릴 때의 추억, 세자빈으로 간택된 이야기와 사도 세자의 죽음 등 궁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2편에서는 사도 세자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정신병에 시달린 사도 세자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제1편 환갑이 되어 지난날을 기록하다 15 제2편 총명한 세자의 안타까운 어린 시절 41 사랑하는 자식과 사랑하지 않는 자식 61 슬프고 원통하여 병이 되다 75 궁궐의 큰 어른이 연이어 돌아가시다 89 옷을 입지 못하는 의대증이 심해지다 105 세손을 사랑하시다 119 경모궁, 뒤주에 갇히다 137 세손이 효장 세자의 아들이 되다 157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72 《한중록》은 누가 언제 썼을까?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아버지 영조일까? 사도 세자는 진짜 미쳤던 것일까? 무엇이 사도 세자를 미치게 했을까? 2교시 고전으로 토론하기 190 영조는 왜 세자 교육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권력을 왕에게 집중시키는 게 옳은 일일까? 3교시 고전과 함께 읽기 198 영화 〈사도〉 따뜻한 눈길, 다정한 말 한마디 희곡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시리즈 소개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바라보고, 청소년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한중록 : 누가 사도 세자를 죽였는가?》는 사도 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사도 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중심으로 자신의 한 많은 일생에 대해 쓴 수필집입니다. 이 책의 특징 part1 | 고전 소설 열기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등을 알아봐요. 줄거리 소개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쓴 글을 나중에 누군가가 모아서 엮은 책입니다. 《한중록 : 누가 사도 세자를 죽였는가?》에서는 혜경궁 홍씨가 1795년 조카 홍수영의 부탁으로 쓴 글과 1802년에 쓰기 시작해서 1805년에 마무리한 글만을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실었어요. 1편에서 혜경궁은 자신의 출생부터 어릴 때의 추억, 세자빈으로 간택된 이야기와 사도 세자의 죽음 등 궁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2편에서는 사도 세자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정신병에 시달린 사도 세자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자세히 그려져 있지요.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영조일까요? 무엇이 사도 세자를 죽게 만들었을까요?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정말 아버지 영조일까? 사도 세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들인 정조가 왕이 되기 전에 영조에게 부탁하여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없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조가 아들 사도 세자를 죽인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여요.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한중록》을 비롯하여 당시의 일을 기록한 책에 따르면, 영조는 사도 세자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명령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뒤주를 들여왔다고 해요. 그러고는 직접 못을 박았다고 전해지죠. 그렇다면 어째서 영조는 사도 세자를 죽였을까요? 혜경궁은 정신병이 사도 세자를 죽게 만들었다고 했어요. 사도 세자는 진짜 미쳤던 것일까? 사도 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기록대로 정말 미쳤던 것일까요? 현재 남아 있는 기록을 참고할 때, 사도 세자에게는 심한 정신병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요. 일단 공식적인 기록인 《영조실록》에 세자가 대리청정을 한 다음부터 병이 생겼고, 심할 때는 궁녀와 내관을 죽였다고 쓰여 있지요. 정조가 대신들과 나눴던 대화에도 아버지의 병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 있어요. 또한 《승정원일기》에도 사도 세자가 아홉 살 때 이미 어지럼증을 겪었다고 기록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한중록》에는 사도 세자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아주 자세히 그려져 있답니다. 무엇이 사도 세자를 미치게 했을까? 세자가 미친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해요. 다만 세자가 미칠 정도로 괴로워한 일이 무엇인지는 추측할 수 있지요. 세자가 가장 괴로워했던 일은 아버지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어째서 영조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았을까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를 통해 왜 영조는 하나밖에 없던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였는지, 사도 세자는 어떤 잘못을 했기에 영조에게 미움을 받았던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영조가 사도 세자를 죽인 사건을 통해, 권력을 왕에게 집중시키는 게 옳은 일인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영화와 책을 소개합니다.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경모궁께서 대리청정을 맡은 후 공적인 일들은 내관들을 데리고 하셨다. 한 달에 여섯 번 있는 조정 회의 중 세 번은 영조 임금과 경모궁께서 함께하시고, 남은 세 번은 경모궁께서 혼자 하셨다. 그런데 그때마다 순탄치 않고 모든 일에 탈이 많았다. …… 저리한 일은 이리하지 않았다 꾸중하시고 이리한 일은 저리하지 않았다고 꾸중하시니, 이 일, 저 일 모두 마땅하게 여기지 않으셨다. 심지어 백성이 얼어 죽거나 굶주려 죽고 가뭄이나 장마가 들 때에도 "세자에게 덕이 없어서 이렇다." 하고 꾸중하셨다. 그러자 경모궁께서는 날이 흐리거나 겨울에 천둥이 치기만 해도 꾸중을 들을까 봐 근심 걱정을 하며 겁을 내시더니 마침내 병환이 날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조께서 칼을 두드리시는 소리와 경모궁께서 "아버님 아버님, 잘못하였습니다. 이제는 하라시는 대로 하고, 글도 읽고 말씀도 다 들을 것이니 이리 마십시오."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 소리를 들으니 내 간장이 마디마디 끊어지고 눈앞이 막막하니, 가슴을 두드린들 어찌하리오. 당신의 씩씩한 용기와 힘으로 뒤주에 들어가지 마실 일이지 어찌하여 들어가셨을까.


강경애를 읽다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 2021.06.28
13,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호흡하던 하층 노동자, 농민, 여성의 숨결을 치열하게 담아낸 작가 강경애. 당시 조선의 문화 중심지였던 경성(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간도에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다져간 작가 강경애. 38년간의 생애 가운데 집중적으로 작품을 창작한 시간은 8년 남짓. 그럼에도 한국 현대 문학사에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 강경애의 문학사적 자취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강경의 작품 가운데 <소금>, <지하촌>, <어둠>을 소개한다.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 자본주의와 그로 인해 남편과 자식을 모두 잃은 여인이 생존을 위해 소금 밀수를 감행하는 <소금>, 질병과 죽음으로 가득 찬, 어떤 희망의 빛도 들지 않는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지하촌>, 일제의 검열 아래 감히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간도 공산당 사건’을 증언하는 <어둠>. 이 작품들을 읽으며 강경애가 그려내는 하층계급, 그중에서도 가장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들의 궁핍한 삶과 출구 없는 어두운 현실을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강경애의 소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경애의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살펴본 후 대표작 4편을 소개한다. 작품마다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 소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작품에 딸린 설명을 꼼꼼히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각 작품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 강경애의 삶과 작품 세계 강경애의 삶 강경애의 작품 세계 2. 강경애 작품 읽기 소금 지하촌 어둠한국 대표 작가들의 삶과 대표작들을 만나다 김유정, 이효석, 이상, 이태준, 현진건, 채만식, 강경애, 최서해, 김동인, 나도향 등 한국문학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작가들이 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이 작가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들은 어떤 작품을 썼을까? 왜 그런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을까?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소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소설가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소설을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대적 상황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문학적 경향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작가의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소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소설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런 다음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과 관련한 핵심 내용들을 알기 쉽게 알려줌으로써 소설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과 작품 감상의 핵심적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그 소설이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국어 교사들이 들려주는 작가론과 작품론 인물과 사건, 그리고 배경을 구성요소로 하는 소설은 태생적으로 그 당시의 사회상과 무관할 수 없다. 작품의 주제부터 읽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까지, 소설은 자신이 태어난 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소설은 어쩔 수 없이 납작해지고 만다. 소설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이야기들, 사소한 질문들을 떠올릴 기회를 박탈당해 왔기 때문이다. 소설이 학습과 암기의 대상이 된 탓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를 만날 기회도, 작품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공감할 기회도, 소설의 가치와 재미를 발견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소설과 멀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강경애의 소설을 먼저 접한 선배(교사)가 후배들(학생들)에게 강경애 소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강경애의 중·단편 작품 가운데에서도 대표작이라 할 만한 , , 이렇게 3편을 골라 실었다. 해당 작품의 시대적 배경, 구성상의 특징, 인물들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갈등의 양상과 전개 과정 등 작품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덧붙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한 편 한 편을 해설과 함께 읽어나가다 보면, 강경애의 소설들이 지닌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사서삼경
사람의무늬 / 임옥균 지음 / 2013.06.14
12,000원 ⟶ 10,800원(10% off)

사람의무늬청소년 철학,종교임옥균 지음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해답을 찾으려는 청소년들에게 사서삼경에 담긴 옛 조상들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친절하고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사서삼경 내용 중 청소년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들을 추려내고 이야기 형식으로 읽기 쉽게 풀어냈다. 나는 누구인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꿈이란 무엇인지 등등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조언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 풀이와 함께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와 고사성어, 사진까지 덧붙여 친절하게 설명한다.들어가는 말 추천하는 말 제1부 나는 누구인가 자연과 사람 삶과 죽음 사람은 본래 착하다 네 가지 실마리 호연지기를 기르자 이름값을 하자 다움 이익과 정의 제2부 꿈꾸는 자의 행복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무엇을 안 할 것인가 우선 능력을 갖추어라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킨다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참된 용기 우환의식 공짜는 없다 아홉 가지 생각과 아홉 가지 용모 제3부 너와 나 배려하는 마음 세상 모든 사람이 스승 충고를 잘 들으면 인재가 된다 예와 음악 효도, 사람만이 할 수 있기에 귀하다 편을 가르지 말고 두루 사귀자 주관을 가지고 조화롭게 믿음 반성 함께 일을 하는 방법 제4부 공부란 무엇인가 배우고 익히는 기쁨 기초가 중요하다 배우고 생각하며 배움의 중요성 공자의 교육법 습관, 제2의 천성 끝까지 하라사서삼경에서 얻는 소중한 삶의 지혜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사서삼경 세 사람이 길을 간다고 해도 그 가운데는 분명히 나의 스승이 있다. 훌륭한 사람에게서는 그 훌륭한 점을 본받아 따르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훌륭하지 못한 점을 고칠 것을 생각한다. -三人行이라도 必有我師焉이라 擇其善者而從之하고 其不善者而改之라 (『논어』「술이」)- 이야기로 풀어낸 쉽고 재밌는 사서삼경 이야기 오늘날 사서삼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롭게 핵심 필독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렵고, 옛날 책이라는 인식 때문에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결코 가까운 책은 아니다. 사서삼경은 사서와 삼경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네 경전과 『시경』, 『서경』, 『주역』 세 경서를 이르는 말이다. 사서삼경은 동양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동양 고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방대한 분량과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서 접하기는 어려웠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청소년기에는 대개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대학에 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러나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처럼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해답을 찾으려는 청소년들에게 사서삼경에 담긴 옛 조상들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친절하고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을 지은 임옥균 선생님은 오랫동안 학문 연구에 몰두하면서 여러 학교와 연구기관에서 사서삼경과 동양고전을 직접 풀이하며 가르쳐온 학자다. 임옥균 선생님은 사서삼경 안에는 우리 삶에 지침이 될 만한 훌륭한 말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이 그대로 묻혀 지고 있다는 생각에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 임옥균 선생님은 사서삼경 내용 가운데 특히 청소년들에게 지혜를 더해줄 만한 말들을 골라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사서삼경 내용 중 청소년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들을 추려내고 이야기 형식으로 읽기 쉽게 풀어냈다. 나는 누구인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꿈이란 무엇인지 등등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조언을 주고자 노력하다.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 풀이와 함께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와 고사성어, 사진까지 덧붙여 친절하게 설명했다. 청소년 시기에는 아무리 공부에 바쁘더라도 생각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 친구 관계, 고민 등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지 ‘나’는 물론 ‘너’와 세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꼈던 사서삼경에 담긴 참뜻과 지혜를 쉽게 배우면서 자기만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창조적으로 선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사서삼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 끊임없이 계속되는 삶에 대한 질문들, 이제 사서삼경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제1장 나는 누구인가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은 사랑의 실마리이고,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마음은 정의의 실마리이고,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의 실마리이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은 지혜의 실마리이다. 惻隱之心은 仁之端也오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오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오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라 (『맹자』「공손추」)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본래 착하다고 설명했다. 사랑, 정의, 예의, 지혜는 밖으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이익을 논하기 전에 먼저 사랑과 정의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왕이 어떻게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한다면, 고위 관료는 어떻게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 할 것이고, 하위 관료와 서민들은 어떻게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할 것이다.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나 서로 이익을 다툰다면 나라를 위태롭게 될 것이니, 이익을 따지기 전에 사랑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자는 이처럼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정의롭고 선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보았다. 제2장 꿈꾸는 자의 행복 “산앵두나무의 꽃이여, 펄럭펄럭 나부끼네. 어찌 너를 그리워하지 않겠는가만, 너의 집이 너무 멀도다.” 이 시를 읽고 공자가 말했다. “그리움이 절절하지 않아서이지, 어찌 집이 멀어서이겠는가?” 唐?之華여 偏其反而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室是遠而로다. 子曰 未之思也언정 夫何遠之有리오 (『논어』「자한」) 공자는 시인이 그리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집이 멀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약해서라고 보았다.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집이 멀다는 객관적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이처럼 무엇을 하는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뜻이 확고하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율곡 선생도 처음 배우는 사람은 먼저 반드시 뜻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어떤 뜻을 세우기 위해서 청소년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 공부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울지 모색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제3장 너와 나 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행하지 않는다. 我는 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이라 (『논어』「공야장」) 우리 사회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무리의 이치인 윤리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모여서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이 도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을 나도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배려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세상이 더 좋아지려면 여기서 더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것’을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해주는 일이 필요하다. 또, 다른 사람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보고 그것을 나의 말과 행동을 반성하는 자료로 삼을 수 있다. 주위의 모든 사람과 일이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제4장 공부란 무엇인가 배우고서 생각하지 않으면 고집만 세어지고, 생각만 하고서 배우지 않으면 위험하게 된다. 學而不思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니라 (『논어』「위정」) 책이나 선생님을 통해 배운 것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하다’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요즘처럼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는 스스로 생각해서 정보를 분석하고 선택하고 종합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란 배우고 생각하는 연속된 과정을 통해 학문과 인격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특히 젊은 시절에는 내어놓기보다는 들이는 데 힘을 써야한다.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보랏빛소 / 박예진 지음, 낭소 그림 / 2018.03.12
13,500

보랏빛소청소년 인문,사회박예진 지음, 낭소 그림
대한민국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성장통을 거치느라 몸과 마음이 아픈 10대들의 나, 인간관계, 꿈과 진로에 관한 실질적이고도 리얼한 갈등과 고민에 대한 해법을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에서 찾아 조곤조곤 설명해 준다. 실제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생생한 대화 형식 그대로 수록했기에, 아이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우울감과, 이를 어루만지고자 애쓰는 선생님의 따스한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추천의 글 / 저자의 말 / 시작하는 이야기 01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 주세요 왜 엄마는 언니만 좋아할까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 나는 왜 이 모양일까요? 화내는 나, 나도 싫어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제일 편해요 돈을 주고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요 아빠가 나는 벌써 실패한 인생이래요 나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는 건 아닐까요? 최고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02 나도 너도 중요해요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해서 짜증 나요 부모님 맘대로 통금 시간을 정하는 건 부당해요 나를 할머니한테 보낸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사람들이 나에게 착하다고 할 때마다 왜 힘들까요? 내가 해 준 만큼 걔도 해 줘야 하잖아요 단체 채팅방에서 친구들이 나를 괴롭혀요 우리는 참 다른데, 그래서 더 잘 맞아요 관심을 끌고 싶어서 말썽을 부린다고요? 나도 우등생이 되어서 칭찬받고 싶어요 할머니도 여자면서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03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꿀래요 진로는 부모님 뜻을 따르는 게 제일 안전하지 않을까요? 건담 덕후인 게 장점이라고요? 무조건 공무원이 최고라고요? 내 꿈은 따로 있는데…… 성적보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래요 막상 진로를 ‘봉사’ 쪽으로 정하려니 망설여져요 다들 저보고 교사가 될 거라는데, 자꾸 겁이 나요 적성이 뭔지, 나에게 맞는 일을 못 찾겠어요 특성화? 인문계? 어디로 가야 할까요? 왕따 당했던 경험이 미래를 두렵게 해요 꿈은 무조건 커야 제맛이죠! 찾아보기 성장통을 앓고 있는 모든 청소년에게 아들러가 전하는 용기의 메시지 “너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미움받을 용기》의 청소년 버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책! 청소년을 위한 ‘미움받을 용기’ “적성이 뭔지, 나에게 맞는 일을 못 찾겠어요.” “왜 엄마는 언니만 좋아할까요?”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해서 짜증이 나요.” “단체 채팅방에서 친구들이 나를 괴롭혀요.” “무조건 공무원이 최고라고요? 내 꿈은 따로 있는데….” 자아, 진로, 관계, 학업 등 이런저런 말 못할 고민과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보다 사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심리 상담가 박예진 박사가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를 펴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성장통을 거치느라 몸과 마음이 아픈 10대들의 나, 인간관계, 꿈과 진로에 관한 실질적이고도 리얼한 갈등과 고민에 대한 해법을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에서 찾아 조곤조곤 설명해 준다. 실제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생생한 대화 형식 그대로 수록했기에, 아이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우울감과, 이를 어루만지고자 애쓰는 선생님의 따스한 위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발버둥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 버린 청소년들에게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너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스럽다’고 말하는 최고의 마음 치유서. 청소년을 위한 ‘미움받을 용기’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는 소중한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장점 3가지 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상담 대화 형식 ② 국내 아들러 심리학 일인자이자 대표적인 전도사 ㈜아들러코리아 박예진 박사의 멘토링 ③ 우리 청소년들의 삶과 생활, 마음을 반영한 진솔한 이야기 아들러 심리학으로 용기를 얻고 주고자 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삶의 지혜서 이 책을 강력 추천한 김인규, 도미향 교수와 임정희 이사장은 ‘실제 사례를 각색한 생생한 상담 대화 형식 덕분에 쉽게 이해되는 아들러 심리학’ ‘국내 아들러 심리학 일인자이자 대표적인 전도사 ㈜아들러코리아 박예진 박사의 멘토링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추천의 글을 바탕으로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생동감, 신뢰성, 현실성이다. 생생한 상담 대화 속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쉽게 술술 읽힌다는 점, 생동감을 첫 번째 특장점으로 꼽는다. ㈜아들러코리아 박예진 박사는 국내에서 출간된 다수의 아들러 관련 서적을 감수한 이력을 가졌다. 10여 년간 아들러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전문가의 식견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신뢰성 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것이 두 번째 특장점이다. 박예진 박사가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진솔함’ ‘공감’을 얻을 이야기가 풍부하다.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희주, 감정 표현이 서툴러 걸핏하면 화를 내는 현호, 외딸로 자라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편해져서 결정 장애가 생겨 버린 재은이, 부모님이 이혼하면 불행해질까 봐 걱정하는 현진이, 부모님의 지나친 통제로 갑갑한 희정이, 비난받는 게 싫어서 자신의 본심을 내색하지 못하는 행신이, 왕따 당했던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은진이의 사연 등 각양각색의 고민담은 우리 청소년들의 삶과 생활, 마음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현실성’은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세 번째 이유다. 이 책은 1파트에서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주고, 2파트에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맺는 방법을 차분히 알려 준다. 마지막 3파트에서는 두려울지라도 큰 꿈을 꾸도록 독려한다. 이렇게 3개의 파트 안에 총 30가지의 청소년들의 이야기, 그와 접목한 아들러 심리학을 알차게 담았다. 이야기가 마무리될 때마다 '아들러의 용기 콕콕!'으로 심리학 정보와 지침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이 책을 만난 청소년은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공감과 따뜻한 위안을, 부모와 교사 청소년 지도사와 상담가들은 아들러 심리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자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으로 용기를 얻고 주고자 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삶의 지혜서다. 게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야.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도 있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는 또 얼마나 지능적이어야 하는데. 또 여럿이 함께 하는 게임에서는 사회성도 배울 수가 있지.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적당히 즐겼을 때의 장점이야. 뭐든 과하면 문제지. 영준이는 지금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너무 과하게 몰입하고 있는 게 문제 같은데? 적당히 즐겼으면 스스로 그만둘 줄도 알아야지. 다른 일에 방해 안 되게 말이야.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결국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이야. 생각해 봐, 게임이 나를 붙잡고 있는 거야 ? 아니잖아, 내가 게임을 붙잡고 있는 거잖아. (……) 바꿔 말하자면 그래서 영준이가 게임 속으로 도망을 간 거지, 하기 싫은 일들을 피해서. 좀 그럴 듯한 말로 하자면 현실 도피?- ‘나는 왜 이 모양일까요?’에서 그래, 춤을 추듯이. 우리 인생은 목표를 향해 주욱 달려가는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거든. 성훈이도 수학 시간에 배웠지? 선은 사실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 (……)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거든. 무수히 많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 지금 이 순간들이 바로 그 무수한 점들이야.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아주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저 멀리 있는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최고가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 ‘최고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에서
수학 개념 따라잡기 : 미적분의 핵심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Newton Press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다카하시 슈유 (감수)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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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e(청어람미디어)청소년 과학,수학Newton Press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다카하시 슈유 (감수)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는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 잡지 <Newton>을 발행하고 있는 Newton Press에서 <Newton> 별책 부록을 단행본 시리즈 화한 것으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교양과 재미를 둘 다 갖춘 이 시리즈가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적분의 핵심>에서는 미적분 개념이 16~17세기 유럽에서 어떤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개발되었는지, 그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미적분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알아본다. 나아가 현재는 미적분이 휴대폰 배터리 잔량 계산, 트위터의 트렌드 기능 계산에서부터 로켓과 혜성의 궤도 계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미적분이란 무엇일까? 미적분이란 무엇일까? / 칼럼: 알기 쉬운! _ 뉴턴의 발견과 생애 / 칼럼: 뉴턴은 이런 사람 _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 제1장 미적분이 탄생하기까지 대포를 명중시켜라! 포탄의 궤도를 연구하다 / 칼럼: 총알을 피할 수 있을까? / 좌표를 사용하면, 선을 수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 칼럼: 꿈속에서 답을 얻은 데카르트 / 좌표의 등장으로 포탄의 궤도를 수식으로 나타내다! / 함수란 두 변수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 / 계속 변하는 진행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 접선은 미분법의 중요한 열쇠다 / 접선은 운동하는 물체의 진행 방향을 나타낸다 / 네 칸 만화: 뉴턴 이곳에 오다 / 네 칸 만화: 운명 예감 제2장 뉴턴의 미분법 접선을 그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곡선은 작은 점이 움직이는 자취이다! / 한순간에 점이 움직인 방향을 계산으로 구한다 / 뉴턴의 방법으로 접선의 기울기를 구해보자 ① / 뉴턴의 방법으로 접선의 기울기를 구해보자 ② / 곡선 위의 어느 점에서라도 접선의 기울기를 알 수 있는 방법 ① / 곡선 위의 어느 점에서라도 접선의 기울기를 알 수 있는 방법 ② / 칼럼: 뉴턴은 이런 사람 _ 개가 태워버린 원고! / 미분하면 ‘접선의 기울기를 나타내는 함수’가 생긴다! / 미분법을 사용하여 y=x를 미분하자 / 칼럼: 뉴턴은 이런 사람 _ 고양이 전용 출입문을 만들었다고!? / 함수를 미분하면 보이는 법칙은? / 미분하면 ‘변화의 모습’을 알 수 있다! / 고등학교 수학에서 배우는 접선 긋는 방법은? / 미분에서 사용하는 기호와 계산 규칙을 확인하자! / 칼럼: 트위터는 미분을 활용한다! / 칼럼: 뉴턴은 이런 사람 _ 연금술에 푹 빠져 있던 수학자 / 네 칸 만화: 전국 데뷔 / 네 칸 만화: 포물선 제3장 미분과 적분의 통일 적분법의 기원은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 적분의 개념으로 행성 운동 법칙이나 통의 부피를 구한다 / 17세기에 적분의 기법이 정교해졌다 / 칼럼: 로마네 콩티는 왜 비쌀까? / 직선 아래의 넓이는 어떻게 나타낼까? ① / 직선 아래의 넓이는 어떻게 나타낼까? ② / 곡선 아래의 넓이는 어떻게 계산할까? ① / 곡선 아래의 넓이는 어떻게 계산할까? ② / 함수를 적분하면 보이는 법칙은? / 뉴턴의 대발견으로 미분과 적분이 하나로! / 적분에서 사용하는 기호와 계산 규칙을 확인하자! / 적분하면 생기는 적분 상수 ‘C’란? / 정해진 범위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 / 칼럼: 배터리 잔량은 적분으로 계산 / 칼럼: 창시자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 제4장 미적분으로 미래를 알 수 있다 접선의 기울기가 ‘속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 로켓의 고도를 예측해보자! / 속도의 함수를 적분하면 고도를 알 수 있다! / 계산대로 찾아온 핼리 혜성 / Q 사랑 고백 곡선! / A 고백 대성공!? / 네 칸 만화: 그 나무 / 네 칸 만화: 귀환 / 칼럼: 뉴턴은 이런 사람 _ 해변에서 놀고 있는 소년수학 메타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수학의 핵심' 시리즈 원리와 개념이 동화처럼 읽히고 만화처럼 이해된다! 2022년부터 수능 수학 입시제도가 바뀐다.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수학 I, 수학 II와 같은 공통수학과 미적분, 확률, 통계, 기하와 같은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되었다. 특히 선택과목 제도의 도입은 대학교 전공 학습 및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수학 교육의 강화라는 관점에서 커다란 시대적 의미가 있다. 이러한 입시제도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학 영역별 개념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는 필수적이다. 문제 풀이 위주의 단편적인 개념의 이해를 뛰어넘어 그 개념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 개념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하였으며, 그렇게 해서 현재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는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 잡지 《Newton》을 발행하고 있는 Newton Press에서 《Newton》 별책 부록을 단행본 시리즈 화한 것으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교양과 재미를 둘 다 갖춘 이 시리즈가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평생 학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미적분의 핵심』에서는 미적분 개념이 16~17세기 유럽에서 어떤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개발되었는지, 그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미적분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알아본다. 나아가 현재는 미적분이 휴대폰 배터리 잔량 계산, 트위터의 트렌드 기능 계산에서부터 로켓과 혜성의 궤도 계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21세기 AI시대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면서 이렇게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 것일까 하고 내심 의문을 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수학이고, 이 세상을 이해하고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학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21세기를 경쟁력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삶의 무기가 될 정도로 수학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단지 내신과 입시 준비만을 위한 수학이 아니라 평생 필요한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시리즈의 구성 이번에 출간되는 수학 개념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미적분의 핵심』 너무나 어려운 미적분의 개념이 9시간 만에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2권 『삼각함수의 핵심』 너무나 복잡한 삼각함수의 공식이 9시간 만에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3권 『확률의 핵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률을 이해하는 최고의 입문서!! 4권 『통계의 핵심』 사회를 분석하는 힘을 키워주는 최고의 통계 입문서!! 5권 『로그의 핵심』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지수와 로그가 완벽하게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시리즈의 특징 1. 수학 영역별 시리즈 구성: 미적분, 삼각함수, 확률, 통계, 로그 등 수학 영역별 구성으로 수능과 내신 대비! 2.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개념 따라잡기: 개념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활용 사례 제시! 3. 재미있는 사례와 풍부한 일러스트 활용: 수포자부터 상위권 학생까지 쉽고 재미있게! 4. 모든 세대를 위한 수학 개념서: 중학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수학의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중고등학생 나아가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어른까지! 5. 평생 수학의 동반자!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각 권 128쪽의 컴팩트한 구성!


나의 첫 소년
창비교육 / 손택수 지음 / 2017.06.15
10,0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손택수 지음
『나의 첫 소년』은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손택수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이 시집은 손택수 시인만의 감성으로 우리가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콸콸거리던 자신의 소년 시절을 출발점 삼아 청소년들에게 ‘지금’, ‘자신의 노래’가 무엇인지를 들여다보자고 손을 내민다. 시인의 안내하는 내 안의 소년을 만나는 여행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시,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 시를 만날 수 있다. 여행을 마칠 때쯤이면 내가 품고 살아야 할 질문, 내 가슴속의 ‘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손택수 시인의 『나의 첫 소년』은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 번째 권이기도 하다. 제1부 눈이 삐다 나무의 꿈 반성문 문제아 학생부 우정의 온도 눈이 삐다 응 호모 파베르 도둑 일기 공터 프리지아 글라디올러스 빼빼로데이 푸른색으로부터 푸른색을 풀어 주자 검정의 감정 나무와 나무는 떠나지 않는 여행자 쓸모없는 녀석 포옹 제2부 고양이의 시간 고양이의 시간 소로 향연필 냉이꽃 한 송이 때문에 연두의 나이 억 몇천만 년 하고 년을 더 산 소년 나의 친구 뚱보 지구별 과대망상가 연합 사물들 악기들 웃는 돌 모든 별은 혼자서 반짝인다 겨울 별 천문대 안 좋은 날씨는 없어 별 제3부 나의 첫 외박 집중 거지 이야기 나의 첫 외박 내 마음의 쿤타킨테 소년 소년 소년 소년 소년 흔들의자 너에게 장래 소망 봄은 자꾸 와도 새봄 기도만을 위한 기도 수피아 여자중학교의 히말라야시다에게 흰둥이 생각 시인과 시인의 대화│손택수·박성우 시인의 말“나는 내 안의 소년에게로 끝없이 귀환하려 한다.” 교과서 수록 시 「흰둥이 생각」을 쓴 손택수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손택수 시인은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중견 시인이지만, 사실 늘 청소년 곁에 있었던 시인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은 이미 교과서에 수록된 시 「흰둥이 생각」으로 손택수 시인을 먼저 만났다. 시인은 잡지 『청소년문학』의 편집위원이었기도 하고, 청소년 도서를 집필하거나 기획하기도 했다. 지금도 전국 곳곳 학교에서 강연을 하며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을 향한 시인의 애정은 각별하다. 손택수 시인은 청소년들에게 “자꾸 와도 새봄인 봄처럼/태어나고 다시 태어”(「봄은 자꾸 와도 새봄」, 98~99쪽)나자고, 자기 안에 소년·소녀를 잃지 말자며 이 시집을 보낸다. 손택수 시인은 1~3부 48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지향해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려 보인다. 그것은 혼자 눈물 흘리다 본 별이기도 하고, 어른들이 꾸지람하기 딱 좋은 쓸모없는 질문들, 또 어린 시절 철없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느끼는 부끄러움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쓸모없는 것’, 그래서 ‘아무도 읽지 않는 시’가 되기 쉽지만 시인은 하늘과 별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마음에서 내 안의 괴물을 물리칠 힘을 얻는다. “(소년 소녀들의 시사詩史에) 언감생심 졸작들을 얹어 볼 생각을 한 것은, 직접적으론 세월호 참극을 겪으면서 학생들 앞에 서기가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었어. 학교에 특강을 가면 학생들 눈을 보기가 힘들었어. 학생들이 다 세월호 학생들로 보였던 거야. 이번 시집의 「소년 2」이나 ‘지금의 노래’란 부제를 단 연작들이 그 영향에서 나온 작품들이라고 하겠네. 말하자면, 그런 경험 속에서 내가 그동안 잊고 지낸 내 안의 소년을 불러 본 거야. 내 안의 소년을 잃어버리면서 내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괴물이 되어 가고 있는지를 알겠더군. 아름다운 사람들은 왠지 자기 안의 소년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 같아. 우리의 ‘오래된 미래’, 소년은 그러니까 적어도 내겐 간단없이 화두로 삼고 지향해야 할 어떤 가치 같은 것이지. 이것이 청소년시, 아니 시의 미래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어” ― 「시인과 시인의 대담 ―손택수·박성우」에서(119~110쪽) 소년, 나다운 ‘나’를 찾다! 내 안의 첫 소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소년은 시인이 되기로 작정하고 태어났다. “바위산을 보면 하늘로 오르는 흰 고래”를 떠올리는 소년(「쓸모없는 녀석」, 34쪽)은 땅속에서만 자라는 나무와 하늘 위에서만 사는 새와 과대망상가 연합(「지구별 과대망상가 연합」, 50~52쪽)을 결성해 골방에 가만 앉아 여행을 떠난다. 이 떠나지 않는 여행자는 결국 엄격하게 쓸모를 따지는 이 세상이 강물과 모래를 아름다움이 아니라 돈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는 무서운 비밀을 깨닫고 만다. 잘하는 건 없어요. 취미요? 글쎄요, 그냥 숨어 있기를 좋아해요. 단칸방도 너무 헐거워서 어릴 땐 장롱 속에 들어가 있을 때가 많았죠. 지하철에 가면 노숙자 아저씨들도 종이 박스 속에 들어가 잠을 자잖아요? 그분들처럼 집에서도 노숙을 한 셈이죠. 하지만 어른들이 돌아올 때쯤이면 깨어났어요. 혼자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의 외로움을 호소하거나 징징거리는 궁상을 떨긴 싫었거든요. ― 손택수, 「소년 4」 부분(88~89쪽) 난 떠나지 않는 여행자야 한자리에 가만히 서서 돌 하나, 나뭇잎 하나를 찬찬히 지켜볼래 돌멩이의 주름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주름은 어느 바위 산에서 떨어져 나올 때의 흔적일까 주름 따라 산도 가고 강도 가고 돌멩이를 쪼던 바람도 따라가 보는 거지 나뭇잎 속의 무늬는 지문 같고 지도의 등고선 같아 나는 어디로든 갈 수 있지 ― 「떠나지 않는 여행자」 부분(32~33쪽) 나는 틀림없이 쓸모없는 녀석 창문 밖 나비에 한눈을 팔다가 핀잔이나 듣는 녀석 쓸모도 없이 나는 어떻게 사나 점수도 되고 양식도 되고 돈도 되는 쓸모로 가득 찬 세상 쓸모없는 나는 적어도 강과 바위와 나무를 망치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는데 모가 나서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순간들을 영영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는데 ― 「쓸모없는 녀석」 부분(34~35쪽) 이 비밀 앞에 소년은 결심한다. “너는 너의 섬이 되어라/나는 나의 섬이 되겠다”(「모든 별은 혼자서 반짝인다」, 62~63쪽). 그리고 소년은 자기만의 호흡으로 자기 삶을, 세상을 살핀다. 나무는 뭔가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아무렇게나 자라도 나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장래 소망」, 96~97쪽). 이 소년은 별과 눈 맞춤 하고, 별과 함께 흐르기에 외롭지 않다(「겨울 별」, 64~65쪽). 자기 안의 소년을 찾은 시인은 내 안의 소년을 찾는 것이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 일임을 당부한다. “시를 읽다 보면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그림이 그려져요.” 손택수 시인, 청소년시에 서정을 더하다 『나의 첫 소년』을 읽다 보면 시마다 그림이 그려진다. 이가 득시글거리는 거지와의 겸상을 하게 된 소년은 그 상황을 참을 수 없어 밥상을 발로 차 버린다(「거지 이야기」, 74쪽). 또 너는 왜 그렇게 눈치가 없느냐며 부모님이 등을 떠미는 바람에 집을 나선 후 같은 처지의 친구와 만나 착잡한 눈빛을 나누며 별을 세던 밤(「나의 첫 외박」, 76쪽)을 잊을 수 없다. 30년이 지난 후에야 어린 시절 자신이 까마귀라 놀려 댄 친구가 사실은 연탄을 배달하며 사람들의 겨울을 지켜 왔음을 알고 부끄러움을 느낀다(「내 마음의 쿤타킨테」, 78쪽). 이처럼 시인이 그려 낸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시큰하다. 전봇대 강아지의 화장실. 서낭당 돌무지처럼 종량제 봉투가 무덤을 이루기도 한다. 월세방 있음, 직원 구함, 강아지를 찾습니다, 광고판도 되고 게시판도 된다. 등이 켜지면 방범 순찰대원의 플래시. 전봇대에 기대 흐느껴 우는 사람에겐 더없는 치유력을 가졌다. 그때 전봇대는 어떤 위로의 말도 없이 그저 그의 곁을 지키며 서 있을 뿐. 그의 울음이 그칠 때까지 말없이 하늘을 지켜보고 있을 뿐 ― 「사물들」 부분(53~57쪽) 학교를 졸업한 지 30년. 사진작가와 함께 취재차 연탄 보급소를 찾았을 때였다. 그곳은 우연히도 내가 소년 시절을 보낸 마을 부근이었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연탄 보급소는 근동에 유일하게 남은 보급소였다. 40년이 넘었다는 이 보급소는 그 연륜도 연륜이지만 부녀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더 유명했다. “갸가, 어렸을 때부터 참 착했제. 학교만 마치면 집에 와서 아버지 연탄 수레를 안 밀었나. 이 동네 사람들 치고 그 집 딸내미 도움 없이 겨울 난 사람 없을 끼다 아마. 하모, 지금도 독거노인들한테는 한 장당 쪼매씩 싸게 배달한다 카더마. 그 집 문 닫으면 큰일이다 아이가.” 마침 생탄을 말리고 있던 그녀 앞에서 나는 뚝, 얼어붙고 말았다. ‘말순이 말순이 쿤타킨테 말순이 손톱 밑에 까마귀가 까옥까옥’ 볕 좋은 날 생탄을 말려 놓아야 불이 잘 타고 무게도 400그램 정도 줄어든다고, 그래야 유독가스도 덜하다고, 조근조근 들려주는 그녀 앞에서 나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우리의 겨울을 지켜 준 손톱 밑 탄재가 서른 해 전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내 마음의 쿤타킨테」 부분(78~81쪽) 『나의 첫 소년』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놓칠 수가 없어 첫 행부터 마지막 행까지 찬찬히 읽어 가게 된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고 그다음을 상상한다. 차라리 “좀 더 낡아서 아예 묵은 상태로 발효되어 버리자.”는 고집을 부리겠다는 손택수 시인만의 목소리가 이 시집에도 아낌없이 녹아들어 청소년시에 서정을 더한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손택수 시집 『나의 첫 소년』까지 총 10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잘하는 건 없어요. 취미요? 글쎄요, 그냥 숨어 있기를 좋아해요. 단칸방도 너무 헐거워서 어릴 땐 장롱 속에 들어가 있을 때가 많았죠. 지하철에 가면 노숙자 아저씨들도 종이박스 속에 들어가 잠을 자잖아요? 그분들처럼 집에서도 노숙을 한 셈이죠. 하지만 어른들이 돌아올 때쯤이면 깨어났어요. 혼자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의 외로움을 호소하거나 징징거리는 궁상을 떨긴 싫었거든요. 엄마와 아빠라는 이들은 저보다 더 외로워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저는 그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어요. 어쩌다 지상에 나와 하루하루가 고된 삶을 꾸역꾸역 살게 되었을까요. 저를 보는 그들의 눈빛 속엔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하는 데 대한 부끄러움과 뭐라 못할 슬픔이 가득했죠. 어느 날은 주인집 몰래 숨죽여 우는 두 부부의 울음소리에 잠을 깨기도 했어요 사랑이 이런 고통이 되리라곤 짐작조차 못 했겠죠 저는 그들에게 어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안에도 저와 같은 아이가 있었으니까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아이들이 얼떨결에 어미 아비가 되어 울고 있었으니까요 그 이후부터랍니다 제 장기를 살려 저는 대명천지 속에 저를 숨기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말썽도 부리지 않고 낙천적이며 잘 다림질된 옷처럼 반듯한 아이가 되기로 한 거죠 아무도 찾을 수 없도록― 손택수, 「소년 4」 전문 너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구나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언젠가 화려한 꽃다발을 바치겠다고 하는구나하지만 난 지금 장미 한 송이가 없지길섶에 피는 들꽃 한 송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너는 또 나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있구나언젠가 갈 여행을 위해 적금을 붓고 용돈도 줄이면서날 안타깝게 하는구나여행을 위해 네가 고통받는 게 나라고 좋을까난 지금 무엇보다 산책을 가고 싶어 먼 곳이 아니면 어때가까운 공원을 깍지 끼고 걸을 수 있다면내리는 햇살을 처음처럼 이마에 얹어 볼 수 있다면너는 지붕이 아름다운 집을 장만하겠다고오늘도 내 곁에 없지나는 지금 작은 우산을 쓰고어깨가 젖지 않게 기우뚱기우뚱빗속을 걷고 싶은데, 알고 있니이런 작은 지붕이라야빗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걸어디에 있니 너는 지금, 지금의 꽃과 선물과 지붕을 다 내버려 두고― 손택수, 「너에게」 전문 별이 포옹을 하며 반짝인다면폭발하고 말겠지모든 빛나는 것들은고독하다두려워 마라, 섬처럼 고독은등대를 밝힌다그 등대가 하늘로 올라가별이 된 것이다너는 너의 섬이 되어라나는 나의 섬이 되겠다섬과 섬이모스부호처럼 흩어진 바다깎아지른 절벽 끝에서 등대를 켠다― 손택수, 「모든 별은 혼자서 반짝인다」 전문


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경향BP / 장정현 (지은이)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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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BP청소년 학습장정현 (지은이)
오랫동안 교육운동을 하였고 많은 학생의 입시 지도를 통해 학종을 접했던 저자가 대학원에서 학종에 대하여 수행했던 전문적인 연구를 토대로 학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핵심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 학종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학종을 준비하기가 오히려 더욱 쉬워졌음을 최신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밝힌다. 또한 2021∼2024학년도까지 시기별로 학종 전략을 올바로 세울 수 있도록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토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정보를 가려 판단할 수 있고, 조금 일찍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시 성공이라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는 말 PART 1. 확 바뀐 대학 입시, 전략을 더하라 Q1 정시 40% 확대에 따른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Q2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입시제도(학종) 변화를 알고 싶어요 Q3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알고 싶어요 Q4 2022년 이후의 대학 입시에서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인가요? Q5 주요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Q6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의미와 역할을 알고 싶어요 Q7 학생부교과전형은 몇 등급이 되어야 합격 가능한가요? Q8 대학 입시 전형에는 어떤 것이 있고 선발비율은 어떤가요? Q9 수능시험 과목과 시험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Q10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쓰이는 용어를 알고 싶어요 PART 2.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학교생활기록부를 장악하라 Q1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내용이 대폭 변경된다고 하는데요 Q2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의 많고 적음에 따라 평가에 차이가 있나요? Q3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Q4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왜 중요하나요? Q5 서류평가요소와 반영비율이 궁금해요 Q6 학교 간, 교사 간 기록의 차이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지 않나요? Q7 학교생활기록부도 표절 여부를 확인하나요? Q8 학교생활기록부는 학년별로 중요도의 차이가 있나요? Q9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간소화되면 평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Q10 학업역량은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나요? Q11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학생이 써준 대로 기록하는 학교들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Q12 학생부의 잘못된 기록이나 누락된 것은 정정이 가능한가요? Q13 전공적합성은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나요? Q14 전공이 바뀌면 불리한가요? Q15 발전가능성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알려주세요 Q16 인성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나요? Q17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독서활동상황은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요? Q18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는 영역이 있나요? Q19 학교생활기록부 영역별 입력 가능 최대 글자 수를 알려주세요 Q20 전공 관련 내신성적이 낮은 편인데 괜찮을까요? PART 3.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전략, 이것이 핵심이다 Q1 학생부종합전형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Q2 어떤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적합한가요? Q3 학생부종합전형은 꼭 선택해야 하는 전형인가요? Q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내신성적은 어느 정도인가요? Q5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성적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Q6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7 학년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법을 알려주세요 Q8 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에 너무 열악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Q9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 갈 수 있는 핵심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Q10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Q11 독서활동상황을 최고로 만드는 전략을 알려주세요 Q12 독서활동 기록에도 노하우나 전략이 있나요? Q13 독서활동상황에 대비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Q14 독서활동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전공 관련 독서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요? Q15 독서 양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것이 사실인가요? Q16 봉사활동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요? Q17 동아리활동에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Q18 자율동아리는 어떻게 구성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Q19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서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Q20 대입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PART 4.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모르면 당한다 Q1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가요? Q2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고교등급제가 적용되나요? Q3 자사고/특목고와 일반고의 교과성적 차이가 어떻게 되나요? Q4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 위주로 학생부종합전형 관리를 해주는 것이 맞나요? Q5 학교를 차별적으로 평가한다는 고교프로파일이 무엇인가요? Q6 주요 교과목 이외에도 예체능, 기술·가정, 제2외국어 과목의 성적도 평가에 반영되나요? Q7 최고 수준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스펙은 어느 정도인가요? Q8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의미와 역할을 알고 싶어요 Q9 학생부종합전형은 사설 입시 컨설팅을 받는 것이 유리한가요? Q10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모두 읽고 평가하나요? Q11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은 신뢰할 수 있나요? Q12 출신 고교 블라인드 평가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될까요? Q13 회피·제척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Q14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절차 및 평가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요 Q15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요소란 무엇인가요? Q16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성취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Q17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특성을 알고 싶어요 Q18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는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Q19 학생부종합전형의 개선점은 무엇인가요? Q20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과정에서 학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요? PART 5.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비밀이 있다 Q1 자기소개서는 왜 중요한가요? Q2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족해도 자기소개서를 잘 쓰면 합격할 수 있나요? Q3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 팁을 알려주세요 Q4 학교생활기록부에 없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써도 되나요? Q5 현행 자기소개서 공통서식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변화가 있나요? Q6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사항을 알려주세요 Q7 자기소개서 준비 전략을 알려주세요 Q8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는 것이 유리한가요? Q9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세요 Q10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 대한 주요 사항을 알려주세요 참고문헌2021∼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팩트 체크 베스트셀러 입시전략서 『중학3년 대학을 결정한다』의 저자가 입학사정관이나 입시컨설턴트들이 속 시원히 알려주지 않는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최고의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정시 40% 시대, 대학 입시전략 핵심 포인트를 짚다 정시 40% 확대 방침이 발표된 이후 학부모들의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중심이라고 믿고 있던 상황에서, 정시 확대에 따라 학종 비율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 걱정하고 아예 정시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야 하나를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학종은 이미 대입전형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는 입시제도, 그중에서도 학종의 변화가 가장 크게 변하는 시기이다. 학종 정책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이니 정확한 정보로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교육부에서 정시 40% 이상을 권고했지만 실제로는 2024학년도에 가서야 어느 정도 수능위주전형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다. 정책 변화에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약이 되기보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학종의 영향력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교육운동을 하였고 많은 학생의 입시 지도를 통해 학종을 접했던 저자가 대학원에서 학종에 대하여 수행했던 전문적인 연구를 토대로 학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핵심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 학종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학종을 준비하기가 오히려 더욱 쉬워졌음을 최신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밝힌다. 또한 2021∼2024학년도까지 시기별로 학종 전략을 올바로 세울 수 있도록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토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정보를 가려 판단할 수 있고, 조금 일찍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시 성공이라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입학사정관의 의례적인 설명, 팩트를 체크하다 학종은 학생이 실제보다 우수한 학업능력과 발전가능성이 있어 보이도록 정보와 전략을 가지고 상당한 연출을 해야 하는 전형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학종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교별·지역별 격차가 큰 전형, 학생 혼자의 힘으로 준비하기 너무 어려워 조력자가 필요한 금수저 전형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학종을 피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입시의 목표가 되어버린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절반 가까이가 학종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학종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정확한 정보는 많지 않다. 대학 입시설명회, 사설 입시 컨설팅, 정부나 EBS 입시 상담, 대학 입학사정관에게서도 시원스럽게 답변을 들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하여 다른 입시정보서나 입학사정관들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한다. 입학사정관들의 견해는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이거나 심지어는 사실과 다른 정보로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들로서는 공식적으로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3 그리고 고1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정확한 정보와 관점을 가지고 학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설계하였다. 단순하게 각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정부의 학종 홍보용 자료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거나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대학 입학사정관의 의례적인 상담 내용이 가장 정확한 진실인 것처럼 믿고 있는 각각의 사례들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한다. 사교육기관이 숨겨 놓은 비밀인 듯 감추고 학부모를 현혹하는 소위 고급 정보를 뛰어넘는 학종의 진실과 합격의 방도를 알려 주므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책에 나와 있는 지침들만 잘 실천한다면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더하여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2019.11.28.)하여 학부모들은 급격한 입시제도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바다 동물은 왜 느림보가 되었을까?
돌베개 / 사토 가쓰후미.모리사카 다다미치 지음, 유은정 옮김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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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과학,수학사토 가쓰후미.모리사카 다다미치 지음, 유은정 옮김
생각하는 돌 시리즈 8권. 열혈 동물학자들이 새로운 시점과 접근법으로 끈질기게 밝힌 보이지 않는 바닷속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우리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다. 항상 긴장한 채로 부지런을 떨 것 같은 동물들이 평소에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며 수시로 게으름을 피우고 요령도 부린단다. 미지의 바다를 들여다보려 갖은 방법으로 애쓴 이들이 밝혀낸 사실이다. 일본의 젊은 해양 동물학자인 사토 가쓰후미와 모리사카 다다미치는 자신들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동물학자들이 바다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풀어낸다.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바다 동물들의 행동에 얽힌 흥미로운 생존 속사정도 쉽고 재미있게 짚어 준다.머리말 1장. 보이지 않는 바닷속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바닷속 동물들 | 꿀벌의8자 춤 | 해양 동물학자의 연구 | 관찰 대신 장치 달기 | 나이토 야스히코 박사의 심도 기록계 | 점점 경신되는 최고 기록 | ‘바이오 로깅’의 시작 | 동물의 눈으로 ‘관찰’하기 | 백견이 불여일문? | 뜻밖의 발견 2장. 남에게 의존하는 바닷새 동물은 왜 잠수할까 | 왜 그렇게 깊이 잠수할까 | 동물 카메라 | 뜻밖의 전개 | 다른 새에게 붙어서 나는 갈색얼가니새 | 범고래가 흘린 먹이를 먹는 앨버트로스 | 고등어나 어부를 이용하는 슴새 | 탐색해서 먹이를 잡는 가마우지 | ‘보이지 않아서’ 보이는 것 | 동물의 시선으로 보고 얻은 것 3장. 훔쳐 듣는 돌고래 카메라가 만능은 아니야 | 바다는 ‘소리의 세계’ | 인간에게 들리는 소리, 동물에게 들리는 소리 | 돌고래의 에콜로케이션 | 돌고래가 항상 ‘보고’ 있는 곳 | 가끔은 탐색을 게을리하는 돌고래 | 남의 ‘시선’을 훔친다 | 생사가 걸린 ‘도청’ | 새우가 돌고래 소리를 바꾼다고? | 소리로 알 수 있는 크기 | 돌고래의 주변 환경 4장. 빙글빙글 돌면서 자는 바다표범 가속도를 이용한 운동 측정 | 부력을 이용해 떠오르는 펭귄 | 원래의 목적은 다른 것이었지만 | 종을 바꿔 한 번 더 | 점박이물범 잭의 활약 | 나선을 그리며 잠수하는 바다표범 | 서서 휴식을 취하는 고래 | 음향 분석에서 힌트를 얻다 | 움직임 무늬로 보는 가마우지의 행동 |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기록하는 가속도계 5장. 야생동물은 게으름 피우기의 달인 불순한 동기 | 심해의 치타 | 드디어 아프리카로 | 어쨌든 사냥에 나선 치타 | 바다거북은 산란기에 먹이를 먹지 않는다 | 펭귄이나 하늘을 나는 새나 하는 짓은 마찬가지 |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건 아니다 | 생각만큼 빠르게 헤엄치지 않는 동물들 | 바다거북을 느림보라 무시하지 마라 | 슴새의 통근 패턴 | 최고치보다 평균치 | 동물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이유 | 죽을힘을 다할 때도 있다 | 효율이 전부는 아니다 맺음말 옮긴이의 말 사진과 도표 제공자 / 참고문헌 및 출전 / 찾아보기열혈 동물학자들이 새로운 시점과 접근법으로 끈질기게 밝힌 보이지 않는 바닷속 동물들의 반전 있는 생존 속사정 살기 위해 쉴 틈 없이 고군분투할 것 같은 바다 동물들이 알고 보면 느림보에 게으름쟁이라고? 야생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기대를 뒤집는 책!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생각하면, 치타와 가젤 무리가 쫓고 쫓기며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나 범고래들이 파도를 일으켜 유빙 위 바다표범을 낚아채는 장면이 쉽게 떠오른다. 까딱 한눈을 팔았다가는 잡아먹히거나 도태되어 목숨을 잃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세계. 우리가 생각하는 야생은 대체로 이런 모습이다. 우리는 오늘날 치열한 경쟁 사회를 냉혹한 야생에 비유하기도 하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같은 속담으로 야생동물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인간 삶에 빗대어 반성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 『바다 동물은 왜 느림보가 되었을까?: 게을러야 살아남는 이상한 동물 이야기』는 제목에서부터 우리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다. 항상 긴장한 채로 부지런을 떨 것 같은 동물들이 평소에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며 수시로 게으름을 피우고 요령도 부린단다. 미지의 바다를 들여다보려 갖은 방법으로 애쓴 이들이 밝혀낸 사실이다. 일본의 젊은 해양 동물학자인 사토 가쓰후미와 모리사카 다다미치는 자신들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동물학자들이 바다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풀어낸다.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바다 동물들의 행동에 얽힌 흥미로운 생존 속사정도 쉽고 재미있게 짚어 준다. 바다표범의 눈, 돌고래의 소리를 빌리다 굳이 바다까지 가지 않아도 바다 동물들을 볼 방법은 많다. 동물원이나 대형 수족관에만 가도 바다표범과 펭귄, 돌고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으로 가공하지 않은 바다를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바다는 육상동물인 인간에게 속사정을 전부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수조가 아닌 진짜 바다에서 바다표범이 어디까지 어떻게 왜 잠수하는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해양 동물학자들은 바다 동물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예컨대 저자 사토 가쓰후미는 두꺼운 얼음 밑에서 먹이를 먹는 웨들바다표범을 관찰하기 위해 미국 학자 제럴드 쿠이먼이 고안한 ‘수중 관찰 관’을 이용했다. 어른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만한 넓이의 둥근 철관 끝에 방이 연결되어 있다. 방은 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크기이다. 관찰할 때는 얼음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철관을 박아 고정한다. 줄사다리를 타고 작은 방으로 내려가 의자에 앉으면 옆에 설치된 작은 유리창으로 수중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 창에서 올려다보면 위는 온통 하얀 얼음으로 덮여 있고, 주위로는 짙은 감색 바다가 펼쳐진다. 수족관에서는 동물이 수조에 갇혀 있지만, 남극에서는 관찰하는 사람이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있고 관찰 대상인 동물은 넓은 삼차원 공간을 자유로이 헤엄치며 돌아다닌다. (본문 18쪽) 물론 바다표범은 관찰 관 주변에 계속 머물러 주지 않았다. 하지만 수없는 한계 상황들은 학자들의 연구열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 과정에서 해양 생태 연구에 방점을 찍은 ‘바이오 로깅’과 음향 연구가 개발되었다. 바이오 로깅은 동물 몸에 소형 기록계와 카메라를 달아서 장치에 기록된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 음향 연구는 돌고래처럼 ‘소리’로 소통하고 주변을 파악하는 동물들의 음파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들 방법은 비록 바닷속을 직접 관찰하기 어려워 만든 차선책이지만, 동물의 시선으로 그 생태를 관찰하고 동물이 움직이지 않는 순간까지 기록한다. 그리하여 동물학자들은 대상 동물뿐만 아니라 먹이와 포식자의 생태까지 폭넓게 연구할 수 있었고, 사람 눈으로 관찰했다면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사실들도 발견되었다. 묘수이자 정수인 동물들의 게으름 생존 전략 그렇게 발견한 바다 동물들의 실제 모습은 우리가 흔히 짐작하고 기대하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 제 몸을 바삐 움직이기보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해 능숙하게 요령을 부리고 틈나는 대로 게으름을 피운다. 여간해서는 바다 동물이 ‘놀랄 만큼’ 빠르게 헤엄치거나 깊이 잠수한다는 기록을 얻을 수도 없다. 바다 동물의 위엄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 대목이다. 육지에서 느림보 소리를 듣는 바다거북도 물속에서는 세계 수영 1위인 박태환 선수가 대적할 수 없을 만큼 빠르지 않나. 엄혹한 바다에서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대번에 사나운 포식자한테 잡아먹히거나 굶어 죽지 않을까. 검은눈썹앨버트로스는 다른 앨버트로스 종과 마찬가지로 장거리를 나는 데 특화된 가늘고 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체형은 잠수에 적합하지 않다. 사카모토 일행이 관찰한 데이터에도 최대 4.1m, 최장 11초 동안 잠수한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잠수 능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앨버트로스가 어떻게 깊은 곳에 사는 어종을 먹었는지 의문이었는데, 영상을 보고 나서 ‘범고래가 흘린 것’들을 먹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른 영상에는 어선으로 추정되는 배도 찍혀 있었다. 앨버트로스는 범고래나 어선에 의존해 먹이를 사냥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문 45쪽) 앨버트로스가 위험을 떠안고 잠수하는 대신 꾀를 부려 범고래의 뒤를 쫓는 것처럼, 동물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알고 보면 무척 합리적인 생존 전략이다. 소리로 사물을 파악하는 돌고래는 항상 멀리까지 똑똑히 음파를 쏘지 않는다. 우리가 24시간 내내 눈을 부릅뜬 채 전방을 탐색하지 않듯이 돌고래들도 평상시에는 주변을 설렁설렁 보는 것이다. 우리가 틈틈이 눈을 쉬어 주듯 돌고래도 소리를 쉬면서 대신 동료의 소리를 엿듣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행동은 휴식인 동시에 생존 전략이다. 똑같이 소리로 사물을 파악하는 포식자 범고래에게 들킬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펭귄은 잠수했다가 떠오를 때 새가 활공하듯 날갯짓을 멈추고 부력으로만 떠오르며, 기나긴 먹이 사냥 길에 오른 바다표범은 물속에 벌러덩 누워 지느러미를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빙글빙글 돌면서 쉰다. 쓸데없는 움직임을 줄여 체력을 비축하려는 것이다. 바다거북이 다른 바다 동물들에 비해 느리게 헤엄치는 것도 포유류보다 느린 파충류의 대사 속도에 맞춰 소비 에너지를 줄이는 전략이다. 슴새는 먹이를 구하러 먼 곳으로 떠날 때나 먼 곳에서 먹이를 구해 돌아올 때 가까운 곳을 왕복할 때보다 일찍 출발한다. 평소보다 체력을 더 쓰지 않고도 제시간에 둥지로 돌아오려는 전략이다. 우리는 흔히 바다 동물이 얼마나 깊이 얼마나 오래 잠수하는가 혹은 얼마나 빨리 헤엄치는가 하는 최고 기록에 매료되어 거기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동물들이 체력을 효율적으로 안배하고 틈틈이 긴장을 풀며 동료나 다른 종 혹은 사람에게까지 의존해 요령껏 살아간다는 사실이야말로 냉혹한 자연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동물들의 흥미로운 진짜 생태이다. 목표를 빗나간 연구가 가져온 뜻밖의 발견들 그간 최고 기록에 가려져 있던 흥미로운 사실들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연구를 통해 뜻하지 않게 발견한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시행착오에서 새로운 답을 얻은 것이다. 저자 사토 가쓰후미는 대학생 시절 붉은바다거북이 잠수해서 어떻게 먹이를 먹는지 알아내려고 몇 년 동안 끈질기게 야외 조사를 시행했다. 그런데 그가 얻은 결과는 엉뚱하게도 붉은바다거북이 산란기에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먹이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또 물속에서의 삼차원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펭귄에게 가속도 기록계를 달고 조사했지만, 장치가 조악하고 이론에 결함이 많아 목적에 맞는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펭귄이 잠수했다가 다시 떠오를 때 날갯짓 없이 부력으로 떠오른다는 귀중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상 동물을 직접 관찰할 경우에는 연구자마다 주목하는 분야가 따로 있다. 연구자는 조사하려는 행동이나 사건의 횟수를 기록한다. 연구 목표와 어긋나는 행동이나 사건은 눈에는 보여도 인상에 남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이렇게 사람의 눈은 예상보다 편향적이다. 그에 비해 동물 카메라는 연구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눈앞에 펼쳐진 전경을 담담히 촬영한다. 기대한 영상은 좀처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영상을 얻는 경우가 많다. (본문 56-57쪽) 의미 없는 관찰, 실패한 연구는 없다. 녹록치 않은 조사 여건과 크고 작은 결함들은 다음 연구로 가는 원동력이 되고, 기대한 것과 다른 조사 결과는 연구 대상과 목표를 확장한다. 바다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게으름을 피우는 모습도 결국 열정적인 연구자들이 언뜻 의미 없어 보이는 기록까지 꼼꼼히 분석하고 연구한 덕분에 발견할 수 있었다. 느림과 비효율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책 동물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무척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물들이 항상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새끼 황제펭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받아 먹으려 하는 것은 발밑에 쌓인 눈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다. 큰돌고래는 아무 목적 없이 해초를 뽑아 몸에 감거나 문어를 붙이며 놀기도 한다. 동물들도 흡사 사람 아이들처럼 효율과는 상관없이 놀이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런 비효율적인 놀이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책에 등장하는 해양 동물학자들의 연구도 효율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값비싼 장비를 수없이 바다에 수장하고, 몇 주고 몇 달이고 장치를 단 동물이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당연하게도 그 기다림은 분명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우직하게 노력한 덕분에 전에는 보이지 않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바이오 로깅도 처음에는 장치가 엄청나게 크고 무거워 제대로 된 연구 기록을 남길 수 없었지만, 오랜 시간 많은 학자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새 깃털에도 달 수 있을 만큼 작고 정교한 장치가 개발되었다. 여전히 바다는 미지의 세계다. 이 책에도 아직 추측이나 가설에 머물러 있는 현상이 많이 등장한다. 고래가 깊은 바다에서 갑자기 속력을 높이는 것은 대왕오징어를 잡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고, 돌고래가 자연 상태에서 동료의 소리를 엿듣는다는 것도 아직은 추측에 가깝다. 이는 누구든 모험하고 도전할 기회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정과 끈기를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는 무한히 확장된다. 유리 너머 관찰자가 아니라 매일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시선으로 바다와 산, 하늘과 들판을 보면 시야는 한층 넓어진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갈 계획이 있다면, 하루 전에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분명 이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모습을 동물들에게서 발견하고 더욱 애정 어린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