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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청소년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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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등 일상에 특별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만드는 나토리 사와코가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로 돌아왔다. 소설은 우연히 발견한 책에 얽힌 암호를 풀다 마주한 뜻밖의 사건에 얽힌 과거와 현재를 그려낸 이야기다. 작가는 체육 대회를 앞둔 고3 모모세가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을 미스터리하면서도 놀라운 반전을 담아 풀어냈다.

노아고등학교 배구 선수인 모모세는 부상으로 은퇴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고 배구부를 관둔다. 학교는 체육 대회의 하이라이트 ‘토요일의 댄스’ 연습을 하느라 한창 분주하다. 체육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모모세는 친구의 부탁으로 도서실에서 책 정리를 돕는다. 그러다 누군가 10년 전에 빌려 간 기록이 마지막인 책 『하늘을 나는 교실』을 발견한다. 책장 사이는 지난 수십 년간 이어온 ‘토요일의 댄스’를 없애자는 쪽지가 있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메시지를 남겼는지 궁금해진 모모세는 수수께기를 풀기로 한다.

소설은 자연스럽게 과거의 비밀과 현재의 학교를 오가며 진실에 다가선다. 작가는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그대로 묻어두지 않고 따뜻한 추억 혹은 쓰라린 상처를 현재로 끌고 와 인물의 시선에서 푼다. 작품은 등장인물이 처한 다양한 처지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전통의 공존’이 가능한지 모색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하면서도 위태로운 이야기와 놀라운 반전.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하늘을 나는 교실』이 알려주는 ‘힌트’가 전해지길 바라본다.

  출판사 리뷰

동일본철도서점 대상 작가 나토리 사와코 신작
“나도 모르게 책이 좋아지는 미스터리 힐링 소설”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에 숨겨진 암호
현재와 과거가 마주 보며 손을 잡다

“이게 암호라면 풀어 보고 싶다.”

쪽지를 펼친 순간,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군가 10년 전 대출한 책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까? 소설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은 우연히 찾은 책으로 얽히고설킨 사건을 주고받으며 섬세하게 진행된다. 모모세가 재미로 시작한 암호 풀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도치 않게 어두운 이면을 건드린다. 작품은 다른 이의 상처를 살필 줄 아는 방법을 말해 주기도 한다.
청소년은 학교에서 하루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 주인공 모모세는 생활의 일부였던 배구부를 관두고 이제는 큰 키가 쓸모없다고까지 느낀다. 거기다 노아고등학교 최대 행사인 ‘체육 대회’조차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졸업을 앞둔 시기인 만큼 진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그러던 중 발견한 수수께끼 암호는 갑갑한 일상에 균열을 준다.

내 키는 확실히 보통 남학생보다도 크다. 178센티미터라 사람들 눈에 잘 띄다 보니 학교나 복잡한 길에서 기꺼이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부터 살다시피 한 배구 코트를 벗어나면 큰 키가 도움이 된 적은 없다.
-p.14

처음 봤을 때 ‘혹시 암호?’ 하는 마음에 피가 끓어올랐던 건 조금 전 사쿠타로와 셜록 홈스 얘기를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문장이 무얼 의미하는 건지는 몰라도 ‘토댄을 부숴 버려’라는 다소 난폭하면서도 직설적인 말이 토댄은 물론 체육 대회에 전혀 참가할 수 없는 나의 울분을 풀어 주었다. 주눅 들기만 했던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핀 것이었다.
-p.29

문득 사사노 씨와 관련된 일에 대해 완강히 모른다고 일관했던 가즈미 선생님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이미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무서워졌다.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이부키 씨가 물었다.
“모모세, 이래도 수수께끼를 풀 건가?”
-p.120
모모세는 당차면서도 솔직한 인물이다. 독자 시점에서 봐도 주인공의 솔직담백한 모습에 마음 가기도 한다. 거기에 자신의 상황을 정면 돌파하며 청소년 시기의 지닌 활력과 도전을 마음껏 보여준다. 하지만 소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색다른 미스터리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우리만의 암호
학교 축제를 앞두고 펼쳐지는 가슴 뛰는 이야기

소설은 총 7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월요일의 책>부터 <일요일의 도서관>까지 독자는 모모세와 일주일 동안 학교생활을 함께 한다. 수수께끼의 시작 『하늘을 나는 교실』 발견은 출발부터 의문으로 뒤덮여 있다. 책은 십 년 전 대출됐으며 동일한 소장 도서가 서재에 꽂혀 있다. ‘신착 도서를 신청할 때 실수했겠지.’라는 말로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하늘을 나는 교실』 책장 사이 쪽지가 있었다.

방주는 필요 없어.
다 큰 개구쟁이들아 토댄을 부숴 버려!

개구쟁이란 말에 귀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뒤에 오는 부숴 버려! 까지 읽는다면 다소 직설적인 메시지라는 걸 알 수 있다. ‘부수다’, ‘깨다’, ‘파괴하다’ 등 무언가 있는 상태에서 없는 상태로 만들기 위한 외침은 선명하기만 하다. 모모세와 함께하는 또 다른 인물인 도서 위원 사쿠타로는 체육 대회엔 관심 없고, 도서 위원 활동에만 열심이다. 그래서 암호에 대해 처음엔 시큰둥한 듯하다가 모모세의 다짐에 반응한다. 둘은 암호의 메시지를 뒤쫓아 과거를 들여다본다.
『하늘을 나는 교실』은 ‘사사노 고’라는 이름의 도서 위원 선배가 대출한 책이었다. 하지만 사사노 고는 책을 빌리고 이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10년이나 지난 시점에 책을 누가 가져다 둔 걸까. 쪽지를 쓴 것도 사사노 고일까? 평소 도서관은 장기 휴무 전 대청소를 했으며 서재의 빈자리가 보였다면 도서 위원이 신경 썼을 것이다. 마침 체육 대회를 앞둔 순간 책이 숨겨져 있었다는 건 누군가 일부러 가져다 놨을 가능성도 있다. ‘토요일의 댄스’를 콕 집어 말한 것도 수상하게 느껴진다. 모두 함께 준비하고 기다려오는 행사인 만큼 쪽지의 메시지는 날카롭기만 하다. 과연 체육 대회 ‘토요일의 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모세와 사쿠타로가 찾아 헤매는 『하늘을 나는 교실』의 수수께끼의 힌트는 무엇일까.

부수고 깨야 할까? 지키고 유지해야 할까?
개인의 자유와 오랜 전통의 공존을 모색하다!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인 개인의 자유와 전통의 공존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과거는 과거로만 끝나지 않는다. 현재에서 과거를 기준 삼아 말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현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작가 나토리 사와코는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묻어두지 않는다. 따뜻한 추억 혹은 쓰라린 상처도 현재로 끌고 와 인물의 시선에서 푼다. 그런 점에서 전통이란 낡고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양식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에 따라 고유한 것에도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반에서 정한 의상을 입고 싶지 않다는 의견. 이게 ‘이상한 주장’이야?”
“당연하지. 그건 주장이 아니라 제멋대로인 거야. 한 명이 원하는 대로 해 주면 끝도 없잖아.”
에모리의 답변은 빨랐다.
“그 제멋대로인 이유에 대해서는 안 물어볼 거야?”
“물어볼 필요도 없지. 단 한 명의 사정으로 오랜 전통을 뒤엎겠다니, 이건 너무 심한 횡포지.”
에모리는 정의라는 불꽃으로 눈동자를 불태우며 딱 잘라 말했다. 사쿠타로는 검게 빛나는 커다란 눈망울로 바라보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p.152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당연하다 생각한 것들에 노출되어 있다. 막상 알면 불합리하다는 걸 알지만 손을 들고 말하길 주저한다. 소수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낮춰야 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거 아닐까. 소설은 이야기 내부 본질적인 메시지까지 독자를 수수께끼의 세계로 안내한다.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은 십 대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 그들의 시점을 또렷하면서도 단단한 서사를 보여준다. 또한 인물의 내면 갈등에 이야기 전반을 가로지르는 중심 사건은 이야기의 틈을 보이지 않는다. 소설을 읽는 순간 우리는 인물들과 함께 암호를 풀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해답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내친김에 서류 넣는 수납장 밑도 들어 올리자, 책 한 권이 풀썩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틈에 끼어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황급히 그 책을 집어 들고 표지를 봤다.
『하늘을 나는 교실』이라는 책 제목은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었다. 당연히 읽은 적은 없지만. 실뜨기 실을 둥글게 뭉친 곳에 눈, 코, 입을 그려 넣은 듯한 표지의 삽화가 산뜻하고 귀여웠다. 캐스트너라는 작가의 이름으로 보아 외국 작품인 것 같았다.
나는 들고 있던 책을 뒤집어서 뒤표지를 확인했다. 예상한 대로 오른쪽 밑에 바코드 라벨이 붙어 있었다. 노아고의 소장 도서였다.

나는 사쿠타로가 들고 있는 책을 가리키며, “책 빌릴게요.”라고 선언하듯 말했다.
“그러니까 대출 기간인 2주 동안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겠습니다. 아, 가능하면 체육 대회가 끝나는 한 주 안에 반납하고 싶긴 하지만.”
도서관 안이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밖에서는 여전히 흥분된 목소리들이 떠들썩하게 울리고 있었지만,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았다. 세 사람 사이의 정적을 깨뜨린 것은 사쿠타로였다.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야?”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제목을 입력했다. ‘검색’이라고 표시된 버튼에 마우스를 가져다 댔다. 뒤에서 사쿠타로가 크게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숨을 멈추고 클릭했다. 기도할 시간도 없이 화면이 쓱 바뀌었다. 이윽고 녹색 배경이 나타났다.
“해냈다. 엑스트라 스테이지야.”
기뻐할 사이도 없었다. 첫 두 줄이 눈에 들어온 순간 모든 생각이 멈췄다.
방주는 필요 없어.
다 큰 개구쟁이들아, 토댄을 부숴 버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토리 사와코
일상의 소소한 소재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흥미롭게 전개하는 작가다.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게임 ‘99의 눈물’에 수록된 단편소설 집필진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10년 『파출소의 밤』으로 등단했다. 국내에는 제5회 동일본철도서점 대상을 받은 『펭귄철도 분실물센터』와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가 소개되었다. 그밖에 『어서 와 1만 번』 『너의 졸업식』 『셰어하우스 수탉 풍향계』 『에노시마 고양이 집사 식당』 『금요일 서점』 『온종일 나무나무』 『도나카이 심부름센터』 등이 있다. ‘나토리 나즈나’라는 필명으로 쓴 다수의 동화와 라이트 노벨이 있다.

  목차

월요일의 책
화요일의 컴퓨터
수요일의 소장 도서 검색
목요일의 햄버거
금요일의 화이트보드
토요일의 댄스
일요일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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