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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배달 민족
별숲 / 양호문 지음 / 2011.06.29
11,200원 ⟶ 10,080원(10% off)

별숲청소년 문학양호문 지음
아름다운 청소년 시리즈 1권. <꼴찌들이 떴다!>의 작가 양호문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대형마트로 인해 점점 무너져 가는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사건들과, 짜릿한 긴장감을 안겨 주는 마지막 자장면 배달 대결, 그리고 안타깝고 아파도 결코 내색하지 않고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 나가는 작가의 독특한 글 솜씨가 돋보인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심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을 가출한 엄마가 보고 싶어 LB마트 공사장 옥상에 올라가 밤새도록 운 국화, 고아원에서 탈출하다 불이 나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예희, 함께 탈출하다가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배달 일에 긍지를 느끼며 꿋꿋이 살아가는 배길, 야채 가게에 불이 나서 절망감에 빠지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야채 가게를 여는 세철이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준다. 또한 화곡동 일대에서 배달 일을 하며 중고생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여학생을 희롱하는 등 온갖 나쁜 일을 일삼는 일명 ‘돼지꼬리 패거리’의 우두머리인 돼지꼬리(뒤통수에 돼지꼬리 모양의 머리를 길러 붙여진 이름)와 주인공 세철이가 벌이는 자장면 배달 대결 장면은 숨 막히도록 짜릿한 긴장감을 뿜어낸다.1. 우장산에 비 오던 날 2. 중화 면발 블루스 3. 그게 아니야 4. 배터지리우스 Ι세 5. 인자배길 6. 치사한 게임 7. 총각 치마 처녀 고추 8. 뜻밖의 제안 9. 손에 손 잡고 10. 커튼 머리 아가씨 11. 자유를 향해서 12. 배추 장수 공세철 13. 무모한 도전 14. 한강은 바다로 흐르고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골목시장과 치열하고 냉혹한 세상살이에서 때론 달콤하고 때론 쓰디쓰게 인생을 경험하며 펄떡거리는 열정으로 앞날을 열어 나가는 열일곱 살들의 힘찬 몸짓!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공고생들의 삶을 다룬 《꼴찌들이 떴다!》로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한 양호문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달려라 배달 민족》이 출간되었다. 별숲 출판사의 첫 책이기도 한 이 장편소설은 대형마트로 인해 점점 무너져 가는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성적도 바닥권이고 이렇다 할 재능도 없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별 볼일 없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내몰린 네 명의 ‘찌질이’ 청소년들. 이들이 어른들마저 자포자기에 빠져 버린 재래시장을 구하러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아직은 부모와 세상의 보호 속에서 성장해야 할 나이지만, 일찌감치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의 쓴 맛과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면서 삶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가는 모습은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하다. 늘상 겪게 되는 학교의 일상적 문제가 아닌 재래시장에서 배워 나가는 인생 수업은 그 어떤 선생의 가르침보다 뜨겁고 숭고하다. 별 볼일 없는 아이들의 별 볼일 있는 움직임! 세상에는 그 누구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없고, 저마다 의미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독자들은 철없지만 펄떡거리는 열정으로 앞날을 열어 나가는 열일곱 살 세철이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대형화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서민들의 아픈 현실 시끌벅적하고 땀내 물씬 풍기던 강서구 화곡동 골목시장에 대형마트인 LB마트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골목시장은 썰렁해져 버렸다. 조그맣게 가게를 운영해 먹고살던 골목시장 상인들은 생계의 위협을 겪게 된다. 집집마다 부부 싸움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급기야 가정파탄에 이른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이런 현실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부모가 지켜내야 할 가정이 경제적으로 무너지면 청소년들이 받는 충격과 타격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작가 양호문은 이렇듯 고단한 서민들의 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대형마트에 밀려나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분노를 그 어떤 구호보다도 생생하게 전해 주면서, 마트 공사 때문에 자장면이 잘 팔리자 마트 입점 반대 대열에서 슬그머니 빠지는 중화반점 뽀글뚱 아줌마의 처신을 통해 풀뿌리 백성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그리고 더 이상 장사가 안 돼 남은 신발을 주변에 나눠 주고 연평도로 고기잡이를 떠난 신발 가게 털보 아저씨의 모습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타지로 멀리 떠나야 하는 소상인들의 삶을 가슴 아프게 전한다. 별 볼일 없는 녀석들의 별 볼일 있는 몸짓 학교 성적은 바닥권이요, 이렇다 할 만한 재능도 없고, 집안 형편마저 어려워 무엇 하나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네 명의 천덕꾸러기 청소년 공세철, 오솔미, 진국화, 제갈훈. 이들이 대형 LB마트에 밀려나는 부모의 삶의 터전인 골목시장을 구하러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현실이 우울하고 슬프지만, 이들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발랄하게 세상을 대한다. 췌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대신 야채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살고자 노력한다. 강원도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야채를 현지 직송해 와서 싸게 팔고, LB마트의 음모로 야채 가게에 불이 나 모든 걸 잃어도, 이들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난다. ‘어쩔 수 없이 생활전선에 내몰려 온몸으로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야 하는 어린 청춘들. 이 소설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이른바 별 볼일 없는 아이들. 그러나 사실은 그들도 별 볼일 있는 아이들이라는 걸 세상에 말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들이야말로 별 볼일 없는 아이들이 아닌 가장 별 볼일 있는 청소년들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때론 무시당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한 채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이 시대의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 골목시장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그래, 맞아! 나, 배추 장사해.” 아버지 엄마가 택한 직업이었다. 더 이상 창피할 게 없었다. “엄마 아버지가 열심히 하시던 거 내가 물려받아서 나도 열심히 해 볼 거야. 그러니까 너희가 많이 좀 도와줘. 배달도 해 줄게!” (본문 265~267쪽) 교실에서 공세철이 반 아이들에게 한 말이다. 부모의 직업을 창피하게 여기고, 만날 용돈이 부족하다며 투정 부리던 공세철이 골목시장에서 친구들과 야채 가게를 운영하며 바뀌게 된 것이다. 세철이를 이렇듯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청소년으로 변화시킨 것은 골목시장 중화반점에서 전문 배달원으로 일하는 배길이 형과, 직접 몸으로 부딪쳐 가며 깨달은 삶의 경험 덕분이다. ‘인생은 짧고 배달은 길다’를 자신의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사는 배길이 형의 삶의 자세를 보며 일에는 귀천이 따로 없음을 배운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해 온 일을 직접 해보며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의 존귀함을 깨달은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생활이 아닌, 골목시장이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뒹굴고 웃고 울고 좌절하고 다시 용기를 내는 과정을 겪으며 세철이는 참다운 인생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기어이 한 가닥 불꽃을 피워 올린다. 작지만, 그래서 더욱 단단하고 소중한 희망의 불꽃을! 돼지꼬리와 벌이는 자장면 배달 대결 아울러 독자를 즐겁게 해줄 이 소설의 몇 가지 특징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사건들과, 짜릿한 긴장감을 안겨 주는 마지막 자장면 배달 대결, 그리고 안타깝고 아파도 결코 내색하지 않고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 나가는 작가의 독특한 글 솜씨라고 할 수 있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심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을 가출한 엄마가 보고 싶어 LB마트 공사장 옥상에 올라가 밤새도록 운 국화 이야기, 고아원에서 탈출하다 불이 나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예희 누나, 함께 탈출하다가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배달 일에 긍지를 느끼며 꿋꿋이 살아가는 배길이 형의 어린 시절 이야기, 야채 가게에 불이 나서 절망감에 빠지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야채 가게를 여는 세철이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는 짠하고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또한 화곡동 일대에서 배달 일을 하며 중고생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여학생을 희롱하는 등 온갖 나쁜 일을 일삼는 일명 ‘돼지꼬리 패거리’의 우두머리인 돼지꼬리(뒤통수에 돼지꼬리 모양의 머리를 길러 붙여진 이름)와 주인공 세철이가 벌이는 자장면 배달 대결 장면은 숨 막히도록 짜릿한 긴장감을 뿜어낸다. 이러한 작품 속 사건들에는 작가의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익살과 해학이 담겨 있다.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웃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용감한 대머리 언니
블랙홀 / 애슐리 리틀 지음, 전경화 옮김 / 2015.11.16
10,000원 ⟶ 9,000원(10% off)

블랙홀청소년 문학애슐리 리틀 지음, 전경화 옮김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1권. 데뷔작 <PRICK: Confessions of a Tattoo Artist>으로 캐나다 리릿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세 번째 소설 <Anatomy of a Girl Gang>로 에델 윌슨 소설 문학상을 수상한 애슐리 리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이자 2014년 쉴라 A. 에고프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느 용감한 대머리 여고생의 아픔 극복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쌍둥이 여동생들이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죽었다. 날마다 문제를 일으켜 쌍둥이 악동으로 불리던 애들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만 것이다.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는 요가와 명상에 빠져들었고, 아빠는 집구석에 처박혀 날마다 맥주를 마시며 텔레비전만 볼 뿐이다. 하지만 가장 증상이 심한 사람은 타마르다. 그녀는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기 시작하는데…. 결국 완전한 대머리가 된 타마르는 놀라운 인내심과 용기를 발휘해 자신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지켜내고자 한다. 아무리 후회해도 슬퍼해도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씩씩하고 용감하고 쿨하게, 타마르는 자신에게 닥쳐오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삶에 대한 긍정 에너지와 용기를 배워나간다. 눈을 꽉 감아도 눈물이 새어나올 때, 우는 것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울고 있을 때, 삶을 지키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할 때, 독자들은 타마르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쉴라 A. 에고프 어린이 문학상 수상 ★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첫 번째 책 후회하고 슬퍼해도 인생은 계속 된다. 어느 용감한 대머리 여고생의 아픔 극복 성장기. 쌍둥이 여동생들이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죽었다. 날마다 문제를 일으켜 쌍둥이 악동으로 불리던 애들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만 것이다.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는 요가와 명상에 빠져들었고, 아빠는 집구석에 처박혀 날마다 맥주를 마시며 텔레비전만 볼 뿐이다. 하지만 가장 증상이 심한 사람은 타마르다. 그녀는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기 시작하는데……. 결국 완전한 대머리가 된 타마르는 놀라운 인내심과 용기를 발휘해 자신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지켜내고자 한다. 아무리 후회해도 슬퍼해도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씩씩하고 용감하고 쿨하게, 타마르는 자신에게 닥쳐오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삶에 대한 긍정 에너지와 용기를 배워나간다. 눈을 꽉 감아도 눈물이 새어나올 때, 우는 것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울고 있을 때, 삶을 지키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할 때, 우리는 타마르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언니, 밝은 면을 봐. 언닌 이제 더 이상 다리털을 면도할 필요는 없잖아.” 타마르는 다른 어떤 십대들보다도 상실과 후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교통사고로 쌍둥이 여동생들이 한꺼번에 죽었기 때문이다.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는 요가와 명상에 빠져들었고, 아빠는 날마다 맥주를 마시며 텔레비전만 볼 뿐이다. 타마르 또한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상은 계속되기에, 그녀는 놀라운 인내심과 용기를 발휘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지켜내고자 하는데……. 죽은 동생들 대신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는 퍼그 면상에게 맞서 싸우고, 가발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얻으러 다니며 타마르는 자신에게 닥친 고난들을 헤쳐 나간다. 되도록 밝고 유쾌하게, 그리고 가능한 한 쿨하게. 하지만 맙소사! 아빠가 지붕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그런 아빠를 버려두고 엄마는 명상을 위해 섬에 있는 요가 농장으로 떠나버린다. 아무리 용기를 내려고 노력해도 힘에 부치는 상황. 그러던 어느 날, 타마르는 가발을 벗은 채 자신의 몸을 살피던 중, 처음으로 동생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언니, 밝은 면을 봐. 언닌 이제 더 이상 다리털을 면도할 필요가 없잖아.” 타마르는 다시금 가발을 뒤집어쓰고 씩씩하게 학교로 향한다. 물론 그날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 가발이 훌렁 벗겨져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말지만. “용감했어, 언니. 인생은 살아있는 자들의 것이지.” 빚을 독촉하던 퍼그 면상의 말처럼 역시나, 인생은 살아있는 자들의 것이다. 때문에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가슴 아픈 에피소드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전혀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정상적인 생활을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타마르의 간절한 희망으로. 타마르는 학내 연극 <오즈의 마법사>의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하고, 치킨집에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기도 하며, 대머리라는 사실이 전교에 소문났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세 명의 남자애들에게 졸업 파티 파트너 신청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뒤에는 언제나 그녀를 우울로부터 건져주는 체스 동아리 선배 로이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꾸만 의지하게 되는 선배 로이와 함께 타마르는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삶에 대한 긍정 에너지와 용기를 배워나간다. 눈을 꽉 감아도 눈물이 새어나올 때, 우는 것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울고 있을 때, 삶을 지키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할 때, 우리는 타마르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애슐리 리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쉴라 A. 에고프 어린이 문학상 수상 애슐리 리틀은 이번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캐나다 작가로, 데뷔작 [PRICK: Confessions of a Tattoo Artist]으로 캐나다 리릿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세 번째 소설 [Anatomy of a Girl Gang]로 에델 윌슨 소설 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소설 모두 각각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소개될 예정이다.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용감한 대머리 언니]는 애슐리 리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이자 2014년 쉴라 A. 에고프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애슐리 리틀의 작품을 문학상 수상 작품 [용감한 대머리 언니]로 만나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나는 아빠 어깨를 붙잡고 흔들면서 아빠 얼굴에 대고 “저예요! 타마르예요. 아빠 큰딸이요. 전 아직 살아 있다고요!”라고 외치고 싶을 때가 많다.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어난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방금 꾼 꿈이 정말 꿈인지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머리를 만졌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손가락 사이로 딸려 나왔다. 나는 침대 머리맡에 놓인 전등을 켜고 베개를 살폈다. 슬프게도 베개 위에 머리카락이 두 뭉텅이나 빠져 있었다.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거울이 비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거울 속에는 슬픔에 젖은 외계 생명체 하나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 머리카락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한 올도 남김없이 전부 다. 나는 완전한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이거 맘에 드니?”“아뇨.”“그러지 말고, 한번 써봐.”엄마가 그 가발을 내 앞에 대고 치어리더가 응원 수술을 흔들 듯 흔들어댔다.“그냥 재미로 한번 써봐.”재미로? 재미로라고? 온몸의 털이 다 빠져서 가발을 사야 하는 판국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그냥 재미로 한번 써보라고? 그래 좋아.
The King 전국연합 학력평가 3개년 고1 국어 (2023년)
투데이 / 투데이 편집부 (지은이) / 2023.01.31
12,000

투데이청소년 학습투데이 편집부 (지은이)
최신 3개년 2022년~2020년 시험지와 시험과 동일한 OMR카드를 담아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학습할 수 있다. 연 4회 시행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와 기출문제를 응용 출제하는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 3월, 6월, 9월은 물론 11월 모의고사까지 수록하였다. 학습에 용이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항별 정답률과 빠른 정답 보기를 수록하였다. 다양한 관점의 지문분석(작품해제&내용연구&핵심내용)을 통해 문학작품의 빠짐없는 이해를 담았다. 상세한 해설과 자세한 어휘풀이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고1 3월 모의고사]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0학년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1 6월 모의고사] 2022학년도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1학년도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0학년도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1 9월 모의고사] 2022학년도 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1학년도 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0학년도 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1 11월 모의고사] 2022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1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020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최신 3개년 2022년~2020년 시험지와 시험과 동일한 OMR카드를 담아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연 4회 시행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와 기출문제를 응용 출제하는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 3월, 6월, 9월은 물론 11월 모의고사까지 수록하였습니다. **학습에 용이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항별 정답률과 빠른 정답 보기를 수록하였습니다. ** 다양한 관점의 지문분석(작품해제&내용연구&핵심내용)을 통해 문학작품의 빠짐없는 이해를 담았습니다. **상세한 해설과 자세한 어휘풀이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까보고 뒤집어보는 종교
다른 / 박홍규 지음 / 2013.12.15
12,000원 ⟶ 10,800원(10% off)

다른청소년 인문,사회박홍규 지음
다른 청소년 교양 시리즈 3권. 법학자이자 철학자, 또한 자서전 작가이기도 한 인문학자 박홍규 교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종교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이 책은 소설 <완득이>를 통해 바람직한 종교의 모습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담임을 죽여 달라고 빌었던 완득이처럼 종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대화하는 느낌이 들도록 문답식으로 꾸며져 있다. 2장에서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며 종교에 대한 잘못된 서술이나 편향된 시각을 갖게 할 수 있는 대목들을 들어 교과서를 객관적이고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한다. 3장은 세계 여러 종교에 대해 얘기한다. 남아시아 종교로 힌두교와 불교, 동아시아 종교로 유교와 도교, 서아시아와 유럽의 종교로 이슬람과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해 다룬다. 4장에서는 종교가 제국주의 및 전체주의와 결탁했던 어두운 뒷모습에 대해 다룬다. 5장에서는 종교와 과학의 대립에 대해서 다룬다. 하지만 그 둘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이며 유명한 과학자들조차 종교인이었음을 얘기한다. 6장에서는 유신 시대에 정의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큰 목소리를 냈던 김수환 추기경과 지학순 주교, 그리고 만해 한용운과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에 대한 일화를 곁들였다.들어가는 말 6 1장 완득아, 넌 교회에 왜 가니? 12 2장 교과서 속 종교, 그대로 믿어도 좋을까? 42 3장 세계의 종교, 어떻게 다를까? 64 남아시아의 종교 -힌두교와 불교 71 동아시아의 종교 -유교와 도교 102 서아시아와 유럽의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114 4장 종교, 시치미 뚝 떼고 침략과 전쟁을 옹호하다 142 5장 과학과 종교는 불편한 관계일까? 164 6장 종교는 현실과는 상관없을까? 176 나가는 말 188 참고문헌 195 교과 연계표 198종교적 의무는 정의를 실천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타인을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톰 페인 종교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무종교인의 생각 법학자이자 철학자, 또한 자서전 작가이기도 한 전방위적 인문학자 박홍규 교수가 이번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종교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하지만 그는 종교가 없다.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 삐딱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유는 종교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러 종교의 경전을 찾아 읽고 종교의 발원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렇게 육십 평생 이해한 종교의 본질은 “가능한 한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여 가난하고 소박하게, 남을 지배하지 않고 함께 자유롭고 평등하며 평화롭게,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그는 스스로 평생 그렇게 살고자 노력해 왔으므로 굳이 살면서 특정 종교가 필요하지는 않았고,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 왔으므로 굳이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동시에 여러 종교를 믿었다고 할 수도 있다. 정려령 작가의 소설인 『완득이』는 저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종교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소설 속 주인공인 완득이는 담임 똥주를 죽여 달라고 빌기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 않았나? 하지만 완득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종교를 스스로 믿게 되었다.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마음으로 경험하며 종교를 갖게 된 것이다. 또한 완득이가 다니는 교회는 달동네의 허름한 건물에 불과하고, 십자가는 걸려 있지만 그 밖에는 교회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광적인 기도도, 화려한 조찬기도회도, 거창한 부흥회도, 엄청난 헌금도, 더러운 정치적 음모도, 흉측한 돈벌이 사교도, 음험한 짝짓기 결혼 흉계도 없고, 불법 체류 노동자들의 아픔을 달래 주고 그들을 숨겨 주며 그들을 돕는 일 외에 달리 의미가 없는 곳이다. 예수 시대의 교회가 바로 그러했을 것이다. 저자는 종교에서 자유와 평등, 자치와 자연, 절제와 검소, 정의와 평화를 뺀다면 그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 그것이 붓다와 예수와 마호메트의 참된 가르침이다. 붓다와 예수, 마호메트 사후 그 후예들이 만든 전쟁사나 투쟁사는 잘못된 힘의 역사이다. 수많은 완득이들을 위한 종교 교과서 이 책은 소설 『완득이』를 통해 바람직한 종교의 모습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담임을 죽여 달라고 빌었던 완득이처럼 종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대화하는 느낌이 들도록 문답식으로 꾸며져 있다. 2장에서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우리나라는 종교 과목이 따로 없다. 하지만 국사, 세계사, 윤리, 도덕 교과서에 종교에 대한 대목이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세계사 교과서에는 중국을 제외한 비서양에 대한 설명은 대단히 적고, 그마저도 잘못된 경우가 많다. 가령 인도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카스트 제도를 가진 힌두교 나라로만 설명되어 있고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이슬람 세계는 14억 인구에 유엔 회원국이 57개국이나 되는 최대의 단일문화권인데도 교과서에서는 철저히 무시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 불교는 해탈의 종교를 단답식으로 정의해 버리는 것도 문제이다. 또한 국사 교과서에는 한국화나 토착화란 말이 자주 등장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쓰인 말이거나 종교의 본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며 종교에 대한 잘못된 서술이나 편향된 시각을 갖게 할 수 있는 대목들을 들어 교과서를 객관적이고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한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3장은 세계 여러 종교에 대해 얘기한다. 현재 세계에는 기독교도가 20억 명 정도로 33퍼센트, 이슬람교도가 13억 명 정도로 20퍼센트, 힌두교도가 8억 명 정도로 13퍼센트, 불교도와 유교 등이 각각 4억 명 정도로 6퍼센트를 차지한다. 남아시아 종교로 힌두교와 불교, 동아시아 종교로 유교와 도교, 서아시아와 유럽의 종교로 이슬람과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해 다룬다. 카스트 제도로만 알려졌던 힌두교는 현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임을, 불교는 세속적인 모든 굴레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자유와 평등의 종교임을 말한다. 유교는 군신, 부자, 부부, 형제, 친구의 관계에서 윗사람은 보호의 의무를 지고, 아랫사람은 충성과 존경의 의무를 지는 삼강오륜의 종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하 수직적인 구도의 경직된 형태로 발전했음을 아쉬워하고, 도교에서는 자연 그 자체가 바로 도이고, 무위(無爲)의 실천은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부끄러움 때문에 폭력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그만두게 만드는 자연스럽고 비공격적인 행동임을 말한다. 서아시아와 유럽의 종교인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는 뿌리가 같은데도 인류 전쟁사는 그들의 집안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00년 동안 기독교의 박해를 박으며 이산의 역사를 경험한 유대교는 민족 우월주의로 흐른 것은 문제가 된다고 짚는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분란, 침략과 전쟁에 많이 등장하는데, 원래 기본 교리의 곡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유대교나 기독교는 일신교로서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아 경직되어 있는 반면 이슬람교는 유일신을 믿는 종교이지만, 세력을 확장할 때 다른 종교인들을 수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슬람을 호전적인 종교로 보는 시선은 기독교에서 만들어 낸 이미지일 뿐이다. 어느 종교나 시간이 흘러 이용되면서 타락하고 변질되었던 것이지, 초기 종교의 모습은 늘 아픈 민중들을 어루만지는 손길이었음을 되새기게 된다. 교과서에는 없는 종교의 뒷모습 4장에서는 종교가 제국주의 및 전체주의와 결탁했던 어두운 뒷모습에 대해 다룬다. 500여 년 전 유럽은 아메리카를 침략했을 때 원주민이 유럽인 한 명을 살해하면 그 대가로 100명의 원주민을 죽인다는 법을 시행했다. 그런데 이 학살은 미신과 주술을 믿는 미개 야만인은 죽어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정당화되었다. 16세기 식민지 침략 사업에 기독교는 동반자 역할을 했다. 서양인들은 남들을 침략할 때 늘 정당성을 부여하는 마법의 단어라도 되는 양 십자군 전쟁이라는 말을 써 왔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죽이면서도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고 했고,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를 침략하면서도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고 했다. 유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기독교는 차별의 종교라고 할 만하다. 예수가 유대인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하며 오랫동안 유대인을 박해했다. 그리고 그 증오는 20세기에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로 나타났다. 그런데 여기서 놀랄 만한 사실은 교황청이 히틀러를 옹호했다는 점이다. 교황청은 독일의 재무장을 허용했고,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 정책을 알았으면서도 침묵했다. 저자는 그때 만약 교황이 예수의 대리인으로서 전 세계 5억 가톨릭 신도들의 어버이로서 나치스의 잔혹 행위를 규탄하고 전 세계에 호소했더라면 600만 명이 가스실에서 학살당하는 일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묻는다. 종교가 정치권력과 결탁하고 금권과 결탁하는 일을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 원래 불교는 전쟁이나 폭력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데도, 수나라 문제는 전투에서 이긴 장소마다 절을 지어 승려들의 협력을 얻었고, 병사들에게 영혼이 돌봄을 받게 될 거라는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도록 명령했다. 지금도 스리랑카 신할리족의 불교 지도자들은 승가와 불교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합리화하여 소수 타밀족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종교, 처음의 모습을 살펴보다 5장에서는 종교와 과학의 대립에 대해서 다룬다. 하지만 그 둘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이며 유명한 과학자들조차 종교인이었음을 얘기한다. 흔히 암흑기라고 생각하는 중세에도 수많은 대학이 생겼고, 신학보다 법학과 의학이 더 인기 있는 학문이었다. 데카르트, 아인슈타인 같은 근대 과학자들 또한 종교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었다. 종교를 과학과 대립하는 것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근본주의자들이다. 6장에서는 종교와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인권과 복지가 후퇴했고, 평화가 흔들렸다. 도덕수준을 알려 주는 위증죄, 사기죄, 성범죄 등의 범죄율도 높다. 종교가 강하다는 게 도덕수준이 높다는 말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금의 현실은 ‘땅밟기 기도’ 같은 근본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세력 확장에 열을 올리고 경쟁의 논리에 빠져 있는 종교인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이에 반대되는 사례로 유신 시대에 정의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큰 목소리를 냈던 김수환 추기경과 지학순 주교, 그리고 만해 한용운과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에 대한 일화를 곁들인다. 저자는 종교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본다. 그러나 그 바뀌어야 할 종교란 사실 각 종교가 처음 시작할 때 주장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종교는 경제, 사회, 정치와 관련을 맺으며 스스로 기본 가르침에 벗어나 다른 누군가를 짓밟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박홍규 교수는 종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들에게 종교의 알몸을 보여 주고자 한다. 그리고 최초의 기원에 뿌리내리고서 현대의 여러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종교가 그 최초의 기원에 집중한다면 어느 한쪽의 편파적인 논리가 아니라 세계의 공동 윤리로서 아우러질 수 있다고 말이다.
클라라의 만물상점
행복한나무 / 표혜빈 (지은이) /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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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표혜빈 (지은이)
클라라는 신비한 여인이 운영하는 만물상점으로 이곳은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주는 신기한 물건’을 판다. 물건값은 인간이 가진 ‘노력’이나 ‘끈기’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은 것들을 살짝 지불하면 된다. 어느 날 공부도 운동도 잘하지 못해서 존재감이 하나도 없는 초등학생 수재가 클라라의 만물상점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기한 능력이 있는 물건을 구매한 수재는 하루아침에 인싸가 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오히려 불안이 엄습하고 점점 죄책감에 빠져들고 급기야 자신의 존재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과연 어린 수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프롤로그│ 클라라의 만물상점 1. 재수 없는 날 2. 마음을 읽어주는 금팔찌 3. 몸이 빨라지는 날개 운동화 4. 투명 인간이 되는 물안경 5. 또 하나의 수재, 무지개 음료수 6. 다시 원래대로, 개나리 상자 │에필로그│ ‘희망’이라는 꽃말금팔찌의 값은 손님의 ‘노력’입니다 여기 아주 수상한 만물상점이 있다. 클라라는 신비한 여인이 운영하는 만물상점으로 이곳은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주는 신기한 물건’을 판다. 물건값은 인간이 가진 ‘노력’이나 ‘끈기’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은 것들을 살짝 지불하면 된다. 어느 날 공부도 운동도 잘하지 못해서 존재감이 하나도 없는 초등학생 수재가 클라라의 만물상점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기한 능력이 있는 물건을 구매한 수재는 하루아침에 인싸가 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오히려 불안이 엄습하고 점점 죄책감에 빠져들고 급기야 자신의 존재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과연 어린 수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소설은 만물상점에서 얻은 신기한 물건으로 수재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수재 스스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노력 없이 얻은 변화의 결과가 어떠한지 초등학생 수재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스스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이 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클라라는 오늘도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 “금팔찌의 값은 손님의 ‘노력’입니다.” “날개 운동화의 값은 손님의 ‘끈기’입니다”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클라라의 만물상점 구름마을에서 온 두 번째 상점, 만물상점은 클라라가 운영하는 상점이다. 『클라라의 만물상점』은 인간 세상 아이 수재가 신기한 능력이 물건이 가득한 클라라의 만물상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물건들을 사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아낸 이야기다.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한다. 만약 나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지는 능력이 생긴다면? 혹은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우리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은 아마도 이 책 속의 어떤 구절처럼, 우리가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 품고 있는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하는 ‘욕망’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우리는 그런 욕망을 저절로 실현할 수 있을 만큼의 ‘요행’을 기대하는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에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욕망을 실현했을 때 일시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이나 만족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소중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어른도 아이도 클라라의 수상한 만물상점에 방문해 보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도 주인공 재수처럼 신기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은 말도 안 되는 상상 속 능력보다 우리 자신이 더 큰 힘을 품고 있는 존재라는 아주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잘못한 건 철민이 녀석인데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해?’‘철민이 녀석을 어떻게 납작하게 눌러주지?’‘하지만 철민이한테 덤비면 절대 못 이겨…….’수재의 마음은 풍선처럼 화가 잔뜩 부풀어 올랐다가 이내 쪼그라들면서 푹 꺼져버렸어. “감사합니다, 인간 손님. 그렇다면 금팔찌를 내어드리지요.”“네. 그래서 얼마라고요?”“금팔찌의 값은 손님의 ‘노력’입니다.”“노력이요?”“네. 손님의 ‘노력’을 금팔찌 값으로 주시면 됩니다.”“노력을 어떻게 주나요? 노력은 주고 싶다고 줄 수 있는 게 아닌데요……?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요.”수재는 가게 주인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아니면 수재가 모르는 노력의 다른 뜻이라도 있는 걸까?


마음오를꽃
자음과모음 / 정도상 지음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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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정도상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7권. 신화와 현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중3 남학생 규와 고3 여학생 나래. 두 명의 학생이 각자의 이유로 자살을 택한 이후에 겪게 되는 서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작품 속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갈 곳 없는 아이들이 세상으로 내몰렸을 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실에서 무작정 도망치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주인공들이 죽음 이후에 받게 되는 심판과 남겨진 자들, 즉, 두 학생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생의 포기가 가져오는 결과는 본인의 죽음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중3 소년 규와 학업 스트레스의 최전선에서 왕따까지 당하는 고3 소녀 나래, 두 ‘자살청소년’이 가운데 하늘에서 만나 함께 심판을 받는다. 무시무시한 중천의 법신과 징벌자들, 잔혹한 형벌보다 더 무섭고 아린 것은 자신들의 죽음 뒤에 남겨진 가족들과 친구들의 모습이었는데….브라흐마의 구멍 누런 강을 건너다 카르마의 거울 가운데 하늘의 날들 불타는 집 서천꽃밭 작가의 말정도상 신작소설 가슴에 자식의 무덤을 가진 부모의 이야기 “헛된 위로와 강요된 공감이 아닌 슬픔의 뼈에서 건져 올린 간절한 이야기.” - 시인 안도현 신화와 현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규와 나래의 가운데 하늘에서의 짧은 여행 기록 『마음오를꽃』은 두 명의 학생이 각자의 이유로 자살을 택한 이후에 겪게 되는 서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작품 속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갈 곳 없는 아이들이 세상으로 내몰렸을 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실에서 무작정 도망치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주인공들이 죽음 이후에 받게 되는 심판과 남겨진 자들, 즉, 두 학생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생의 포기가 가져오는 결과는 본인의 죽음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예쁜 여자친구와 우수한 성적, 안정적인 가정 등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생의 재부팅을 꿈꾸는 소년 우규. 핸드폰에 엄마를 ‘엄마느님’이라고 저장할 만큼 절대적으로 따르며 그 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소녀 나래. 바로 그 엄마의 과도한 관심으로 친구들의 미움을 사 겪게 된 학교폭력에 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절망 속에 살아간다. 이야기는 이 아이들이 나름의 이유로 저승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죽은 뒤의 세계인 ‘가운데 하늘’에서 자기 살인의 죄로 재판을 받게 된 두 령은 스스로를 변호하기도 하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현실에 대해 원망하며 형벌의 괴로움에 몸을 떨기도 한다. 반면 자신들의 죽음으로 인해 남겨진 가족들과 친구들, 선생님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선택한 결과가 자신만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실에서 도망친 두 령이 도착한 곳은 낙원도 아니고 재시작도 아니었으며, 피난처조차 될 수 없었는데……. 고통스러운 형벌과 현실에 남은 가족들의 아픔을 목격한 규와 나래는 회의감이나 상처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회의감이나 마음의 상처만 보고 있었던 우규는 자신보다 더 위태롭고 불행한 삶을 살아온 나래를 통해 어린애같이 투정만 부렸던 스스로를 돌아본다. 나래 또한 자신이 힘들어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주고, 짜증을 부리다가도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우규를 보며 자신의 용기가 부족했던 것을 후회하게 된다. 작가 정도상은 시대의 아픔과 그 안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왔던 소설가이다. 몇 년 전부터 그는 죽음과 폭력, 상실의 아픔을 담은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에게 지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대사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며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준다. 죽음 이후의 세상을 다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에 긴장과 따스함이 교차하여 흐르고 있어 쉽사리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상처를 딛고 전생의 기억을 잊은 채 새로운 삶을 얻게 된 두 주인공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두 주인공의 가족이 앞으로 겪게 될 아픔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역시 알 수는 없다. 작가는 독자에게 주인공과 그 가족, 친구들, 그리고 왕따 가해자들과 그 가족이 겪는 끝없는 아픔과 회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 땅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염원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 마음오를꽃이란? 제주도 설화 ‘서천꽃밭’에 피어있는 환생의 꽃 중 하나. 죽음 이후, 중음의 세계에서 윤회의 심판을 받은 령들은 서천꽃밭에서 환생의 꽃들을 먹게 된다. 뼈오를꽃과 살오를꽃, 피오를꽃, 숨오를꽃이 살아있는 육체를 완성시켜준다면, 마음오를꽃은 육체에 깃들 ‘마음’을 만들어주는 꽃이다. 마음오를꽃을 먹는 순간 령체는 인간계에서 환생하게 된다.듣거라! 북망산과 황천 사이에 있는 여기는, 상대성을 비롯한 그 어떤 물리적 법칙도 적용되지 않는 중천이며 중음이고 이승과 저승 사이의 가운데 하늘이니라. 너희들은 사십구 일 동안 가운데 하늘에 머물며 심판을 받아야 한다. “우리 나래 어쩔 거야? 저 불쌍한 것을 어쩔 거야? 공부 가르쳐 달라고 학교에 보냈지, 죽여 달라고 학교에 보냈어?! 아이고 나래야, 아이고 나래야. 이 불쌍한 것아.” 불안은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지만, 불행은 그 불안에 깊이 내린 뿌리와 같았다. 불안이 쌓이면 불행이 된다.


뿌리 없는 나무 2
단비청소년 / 크리스 하워드 글, 김선희 옮김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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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청소년 문학크리스 하워드 글, 김선희 옮김
나무가 다시 자라는 세상을 감히 생각해 봤다. 나무가 자란다면, 다른 것들도 저기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나무 기술자인 나는 나무들이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들어 주는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라져 버린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길을 떠난 반얀. 떠난 길에서 젠텍과 마주하고 그곳에서 아버지와 진짜 나무를 보게 되는데……. 반얀은 아버지도, 나무도 가져올 수 있을까? 황폐화된 지구… 살아 있는 진짜 나무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17살 소년 반얀(Banyan)의 직업은 나무 기술자다. 사람들이 ‘균열’이라 부르는 재앙이 지구를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린 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무는 땅에서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이 그 어떤 보석보다 나무를 갖고 싶어 했다. 비록 실제 나무를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아버지를 통해 옛 지구의 모습을 알고 있는 반얀은 나무를 원하는 부자들을 위해 철 조각과 각종 쓰레기를 모아 나무숲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지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반얀은 어느 날 지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보여 준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그것은 진짜 나무의 사진이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반얀의 아버지가 그 나무에 묶여 있었다. 지이의 몸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반얀은 그것이 진짜 나무가 남아 있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지도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돌아온 사람이 거의 없는 황무지를 건너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반얀은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얀은 알파라는 이름을 가진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해적과 손을 잡는다. 그녀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 했지만 반얀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정말 존재하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약속의 땅에 점차 가까워지며 반얀은 인간이 진짜 나무를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데… * 나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집 앞에도, 거리에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우리는 흔하게 나무와 산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나무와 산이 없다면 어떨까? 반얀이 사는 세상은 더 이상 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메뚜기 떼가 먹을 수 없는 옥수수를 개발한 젠텍은 사람들의 식량을 관리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무를 찾아 헤매고, 식량을 찾아 밀매를 한다.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늘 곁에 있었던 나무, 그것이 없어진 황폐한 세상. 그 땅에서 나무 기술자 반얀은 진짜 나무를 꿈꾸어 본다. 곁에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존재들, 《뿌리 없는 나무》는 그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환상적인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환경, 인간, 탐욕 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무게 있는 책이다.
넌 자유롭니?
Ž / 이오인 콜퍼 지음, 김민석 옮김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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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문학이오인 콜퍼 지음, 김민석 옮김
"2011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2012 청소년출판협의회 추천 우수도서 서울시교육청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3권.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15명의 세계 유명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참여해 인권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불공정한 대우, 아동 노예 노동, 표현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억압, 강제 결혼 등 삶의 불공정한 일면을 세계인권선언 조항을 토대로 14편의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에서부터 시, 희곡에 이르기까지 문학성 높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 중 하나에 중심을 잡고 전개되며, 한 편의 이야기 끝에는 그에 해당하는 조항이 실려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작가들과 함께 이 책의 인세 일부를 전 세계 사람들의 인권 보호에 사용한다. 작가 이오인 콜퍼는 세계인권선언 제24조에 답하여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청년 시절이 단축되는 아이의 불공평한 현실에 관한 이야기인 <크리스토퍼>를 썼다. 그는 늘 공평함에 대해 강력한 견해를 갖고 있는 그는 나쁜 일은 먼 곳이 아니라 집 근처에서 벌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머리말_재클린 윌슨 클라우스 포겔과 악동 클럽_데이비드 알몬드 학교 노예_테레사 브레슬린 정말이에요!_사라 무시 사르사_우르줄라 듀보사스키 허리케인이 지난 뒤_리타 윌리엄스 가르시아 아빠가 춤만 추지 않았다면_패트리샤 맥코믹 프랜시스 왕자_로디 도일 메나 삼촌_입티삼 바라캇 양방향 도로를 찾아_맬로리 블랙맨 낱말을 석방하라!_마거릿 마이 조조, 춤을 배우다_메자 므왕기 머리를 눕히는 곳이 집이야_자밀라 가빈 크리스토퍼_이오인 콜퍼 나팔은 필요 없어요!_마이클 모퍼고“인권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오인 콜퍼를 비롯한 마이클 프린츠 상, 카네기 상 수상 작가들과 국제앰네스티가 함께한 이 강렬한 모음집에서 진정 자유로워진다는 것의 의미를 탐색해 나간다. 국제앰네스티와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선보이는 강렬한 모음집 인류의 가장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많은 작가들이 억압적인 사회 조직의 공포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켜 오고 있다. 《넌 자유롭니?》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15명의 세계 유명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참여해 인권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불공정한 대우, 아동 노예 노동, 표현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억압, 강제 결혼 등 삶의 불공정한 일면을 세계인권선언 조항을 토대로 14편의 강렬한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소설에서부터 시, 희곡에 이르기까지 문학성 높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 중 하나에 중심을 잡고 전개되며, 한 편의 이야기 끝에는 그에 해당하는 조항이 실려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작가들과 함께 이 책의 인세 일부를 전 세계 사람들의 인권 보호에 사용한다. 15명의 용감한 작가들이 전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메시지 1948년에 선포된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음을 선언한 최초의 국제 문서이며, 세계에서 인권에 관한 문서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문서이다. 작가들은 이 문서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품을 하나씩 완성시켜 나갔다.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이오인 콜퍼도 이 모음집에 참여했는데, 그는 세계인권선언 제24조에 답하여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청년 시절이 단축되는 아이의 불공평한 현실에 관한 이야기인 <크리스토퍼>를 썼다. 늘 공평함에 대해 강력한 견해를 갖고 있는 그는 나쁜 일은 먼 곳이 아니라 집 근처에서 벌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르사>를 쓴 우즈줄라 듀보사스키는 사생활과 평판의 보호와 관련된 세계인권선언 제12조에 관심을 보였는데, 그녀는 “다른 세계인권선언 조항에 비해 극적이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사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말이에요!>를 쓴 사라 무시는 세계인권선언 제7조를 토대로 ’권력과 편견의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영국인의 이중 잣대에 대한 장난기가 있는 비판’을 언급했다. 팔레스타인 작가이자 시인인 입티삼 바라캇은 <메나 삼촌>을 썼는데, 이스라엘 점령 하에 성장한 그녀는 당시 비록 어린아이였지만 차별 대우를 받는 건 아주 당혹스러운 경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청소년이던 나는 유엔 사무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발견했을 때 손으로 옮겨 적은 뒤 바지 호주머니에 보관했어요. 엄마가 그 종이를 넣은 채 바지를 세탁하는 바람에 종이가 찢어졌지만, 나는 내용을 모두 외우고 있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상 깊은 서문으로 이 모음집의 문을 연 재클린 윌슨은 ‘불공평해!’라는 특별한 교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구역질 나는 교복을 입는 건 불공평해!, 숙제가 많은 것도, 지겨운 급식을 먹는 것도 불공평해!’ 하는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실은 ‘불공평해!’라는 말은 학생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라는 것. 이처럼 인생은 공평하진 않지만,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을 15명의 작가는 힘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어느 날 방과 후, 워터밀 레인의 가로수 길을 바삐 걸어가는 클라우스를 만났다. 그 애는 팔을 휘두르며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렀다. “클라우스! 뭐 하니?” 내가 말했다. “나는 자유로워. 아빠는 나도 언젠가 자유로운 몸으로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 노래하면서 걸으며 내가 자유의 몸이라는 걸 세상에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했어. 나는 정말 그러고 있어. 자, 봐!”클라우스는 다시 팔을 흔들면서 제자리를 맴돌았다. “내가 자유의 몸인 것 같니?”클라우스가 물었다. “그럼. 그렇고말고.”내가 웃으며 말했다. - “좋아요, 삼촌. 가장 큰 고민은 이거예요. 사람들은 하나의 신이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왜 많은 종교들이 서로 싸우고, 사람이나 올리브 나무와 같이 신이 만든 걸 파괴하는 거예요? 사람이나 나무가 자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런데 총을 든 사람들은 사람이든 나무든 순식간에 해치우잖아요?” “누라, 나도 대답해 줄 말이 없구나. 하지만 내 생각은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나한테 신은 아주 멋진 목적지야. 누구나 받아 주는 신성한 도시 같은 거지. 사람들은 무수한 길을 따라 그곳으로 여행을 하는 거야. 다양한 종교와 믿음이 바로 그 길이지. 하지만 사람들은 때로 자기들이 걷는 길이나 목적지에 관한 생각만이 진짜라고 여기니까 싸움을 하게 되는 거야.” - “아마 백 개쯤 될 거예요. 마무드가 죽은 뒤 일주일에 한 개 꼴로 날렸을 거예요. 사이드는 엄마한테 왜 연을 날리는지 그 이유를 적어 밝힌 적이 있어요. 사이드한테는 벽 너머에 떨어지는 연이 우정의 씨앗 같은 거예요. 언젠가 정착촌에 사는 이스라엘 아이들이 연을 다시 날려 보내고 모든 게 좋아질 날이 올 거라고 믿는 거죠. 우정이 자라면 평화가 찾아오고, 그러면 서로를 죽이는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말이에요. 사이드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야 돼요. 그건 사이드가 가진 전부니까요. 사이드는 얼마 안 있어 벽 너머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될 거예요.”사이드 삼촌이 말했다. “어떤 여자아이가 연을 주웠어요. 우리를 향해 손도 흔들었죠. 나는 그 여자아이를 봤어요. 그게 시작이에요.”내가 말했다. -


바람을 읽는 소년
작가정신 / 쇼지 유키야 글, 서혜영 옮김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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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청소년 문학쇼지 유키야 글, 서혜영 옮김
색을 잃은 소년과 시간을 잃은 아이들. 신비로운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행복과 희망의 이야기 『도쿄밴드왜건』과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의 작가 쇼지 유키야가 바람을 읽는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색을 잃은 소년과 시간을 잃은 아이들이 뛰노는 바닷가 마을에서 자연을 배우며 재능을 꽃피우는 작은 예술가 아치의 이야기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바닷가 마을은 조금 특별하다. 이 마을은 바다 위에 풍차가 서 있고, 도넛 모양의 바람이 부는 곳이다. 하지만 초자연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이 곳에도 우리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여전히 일어난다. 자연으로 인한 재해와 슬픈 역사가 있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있으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다툼과 거짓에 현혹되는 나약한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 아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어른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살아간다. 무지개 모양의 다리를 의미하는 \'아치\'라는 이름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주인공 아치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신비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행복과 희망의 이야기는 바람을 타고, 이 책을 타고 곳곳에 전해질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Spring 오 주년 되는 날 일요일에 새로 온 손님 간바소 걱정되는 것 하버 라이트의 아카리 아줌마 물의 엑스퍼트 우는 쌍둥이 바위의 전설 우는 쌍둥이 바위 사건 Summer 여름의 카니발 카니발 전시회 로도 아저씨 사건 키사의 사진 토아의 사진 미즈야 씨의 조사 로도 아저씨의 소식 바람의 엑스퍼트 Autumn 세이지 형의 제안 바람의 엑스퍼트의 자질 난제가 해결되다 마을을 만들자 성냥탑 콩쿠르 도바 아저씨의 방문 최종 심사 Winter 류즈 할아버지의 유언 아버지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역자 후기선량한 어른들과 순진무구한 아이들, 신비로운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이 세상 어딘가의 이야기 바다 위에 풍차가 서 있고 빙글빙글 도는 도넛 모양의 바람이 부는 한없이 청량하고 순수한 세계 이 소설의 매력은 우선 초자연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바닷가의 ‘바람마을’이라는 공간에서 나온다. 사람들의 절반은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성냥공장에 다니고, 나머지 반 정도는 항구와 관련된 일을 한다.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삼각형 모양의 땅에는 쌍둥이 신에 대한 신비로운 전설이 어려 있고, 바다 위에는 154개의 풍차로 이루어진 ‘거인의 팔’이 서 있으며, 해마다 여름이면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를 위로하기 위한 카니발이 열리고, 가을이면 성냥으로 만든 작품을 태워 아름다움을 겨루는 ‘성냥탑 콩쿠르’가 개최된다. 그런데 이처럼 꿈속 같은 마을에서도 우리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여전히 일어난다. 자연으로 인한 재해와 슬픈 역사가 있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있으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다툼과 거짓에 현혹되는 나약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치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오히려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어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저자는 환상적으로 묘사된 무대와 소재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뿐 아니라, 인간을 넘어선 보다 큰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경의, 자연에 대한 겸허함 등 다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색을 잃어버린 소년과 시간을 잃어버린 쌍둥이 여동생 그리고 바람의 엑스퍼트인 아버지 아치와 키사, 토아는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한 병에 걸려 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이것이 단순히 장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 아치는 고유한 색을 알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 봐둔 색을 잘 기억하고 있어서 어떤 색이든 총천연색으로 상상할 수 있다. 특유의 조형감각에 독창적인 색채감각이 더해져 ‘리틀 아티스트’로 재능을 발휘하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알아볼 수 있어 바람의 흐름을 읽고 아버지의 일을 돕는다. 영원히 낮만 계속되고, 영원히 밤만 계속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쌍둥이 역시, 보통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을 포착하는 예리한 감각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편 이 소설에는 아치의 아버지처럼 ‘엑스퍼트’라고 불리는 자연현상에 대한 초(超)전문가가 등장하는데, 바람의 움직임과 물의 흐름과 초록의 성장 등을 읽는 엑스퍼트의 역할은 자연을 이용하고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에게서 받은 혜택을 자연으로 돌려주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실천하는 이들은 오늘날 환경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문제를 환기한다. 행복과 희망을 나르는 다리, 아치 한편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재미있게도 이름에서부터 캐릭터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주인공인 아치의 이름은 주인공의 이름 아치는 아치형, 즉 무지개 모양의 다리를 의미해 어른과 아이,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암시하며, 아티스트의 일본식 발음 ‘아치스토’에서 따온 것으로 예술적 재능을 상징하기도 한다. 바람의 엑스퍼트인 후가의 ‘후’는 일본어로 ‘바람’을, 물의 엑스퍼트인 미즈야의 ‘미즈’는 ‘물’을 의미한다. 밝은 성격을 지닌 아카리 아줌마는 이름도 ‘빛’이라는 뜻, 아치의 단짝인 아미는 말 그대로 ‘친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작품의 원제이자 쌍둥이를 합쳐서 부르는 말인 ‘키사토아’는, 거꾸로 발음하면 ‘아토사키(後先)’가 되는데, 이것은 ‘앞뒤’라는 일본어다. 키사가 ‘사키’, 즉 ‘앞’이고 토아가 ‘아토’, 즉 ‘뒤’인데, 이 순서 자체가 교묘하게 섞인 이름은 나라와 나라, 빛과 어둠, 낮과 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등의 구분에만 사로잡히면 자신의 주위와 지금 있는 시간만을 생각하게 된다는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개념풀 통합과학 (2022)
지학사(참고서) / 최은정 (지은이)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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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학습참고서최은정 (지은이)
‘개념풀 통합과학’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새로운 형태의 기본서로, 개념 학습과 정리를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이다. 용어가 어려워 과학 공부가 힘들었던 학생을 위한 통합과학 ‘용어집’, 쉽게 풀어 이해가 잘되는 ‘개념책’, 개념책과 1:1 맞춤으로 구성하여 학생 스스로 노트를 정리해 단권화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정리노트’로 구성하였다.I.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01. 우주 초기에 만들어진 원소 02. 별의 진화와 무거운 원소의 생성 03. 원소들의 주기성 04. 원소들의 결합 05. 원소들의 결합과 물질의 성질 Ⅱ. 자연의 구성 물질 01. 지각과 생명체의 구성 물질 02. 생명체의 주요 구성 물질 03. 신소재 Ⅲ. 역학적 시스템 01. 역학적 시스템과 중력 02. 운동과 충돌, 그리고 안전 Ⅳ. 지구 시스템 01. 지구 시스템의 구성과 상호 작용 02. 지구 시스템의 물질과 에너지 순환 03. 지구 시스템과 지권의 변화 Ⅴ. 생명 시스템 01.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02. 생명 시스템에서의 화학 반응 03. 생명 시스템에서의 정보 흐름 VI. 화학 변화 01.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바꾼 화학 반응 02. 산화 환원 반응과 다양한 변화 03. 우리 주변의 산과 염기 04.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 Ⅶ. 생명 다양성과 유지 01. 지질 시대의 환경과 생물 다양성 02. 자연 선택과 생물의 진화 03. 생물의 다양성과 보전 Ⅷ. 생태계와 환경 01. 생태계 평형 02. 지구 환경 변화와 인간 생활 03. 에너지의 전환과 효율적 이용 Ⅸ.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01. 전기 에너지의 생산 02. 전기 에너지의 수송 03. 태양 에너지의 생성과 전환 04.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발전개념 학습과 정리를 한번에 끝내는 ‘개념풀 통합과학’은 다음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 되는 개념책] · 키워드와 짧은 스토리로 대단원의 흐름을 익히는 ‘배울 내용 미리 보기’ · 중단원별 최적의 개념 학습을 돕는 ‘한줄 핵심’, ‘자료’, ‘탐구’ · 통합과학 5종 교과서의 핵심 탐구를 철저하게 분석한 ‘알아두면 시험이 쉬워지는 탐구’ · 다양한 유형의 단계별 문제를 잘 엮은 ‘개념+기본 문제’, ‘실력 올리기 문제’ · 학교 시험에 더 강해지는 ‘대단원 마무리’ [정답 및 해설] · 정확한 정답과 직관적인 첨삭 · 친절하고 자세한 ‘자료 분석’과 ‘선택지 분석’ [진도책과 1:1 맞춤 복습용 교재 정리노트] · 개념책을 구조화한 노트를 읽기만 해도 내용이 저절로 정리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구조화 노트 ·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으로 구성한 개념책 1:1 맞춤 노트 [과학 공부를 쉽게 도와주는 용어집] · 통합과학에서 배울 용어를 가볍게 읽기만 해도 과학 공부가 저절로 되는 용어집 · 바로 위에서 읽은 용어를 가볍게 체크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가볍게 check’ 코너


숲의 시간
문학동네 / 김진나 지음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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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진나 지음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26권. 자연과 물질문명, 부와 빈, 인간윤리와 경제적 논리 등 상충되는 욕망과 가치의 대립 속에서 상처를 안고 방황하며 성장해가는 십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주루’와 ‘하민’의 나날이 거대도시 크룽을 배경으로 밀도 있게 전개된다. 숲에서 살아온 신비로운 소년 주루는 어느 날 삶의 터전이었던 숲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면서 쫓겨나듯 크룽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의 소년 주루가 첨단 문명을 달리는 도시 크룽에 나타나고부터 이곳엔 예기치 못한 새로운 일들이 빚어진다. 숲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잠자리를 그리워하는 주루,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시간 매매를 둘러싼 음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민, 부모로부터 버려진 기억 때문에 천사가 되길 꿈꾸는 주연, 공연장에서 사고사를 당한 어머니를 잊지 못하는 도치, 시간을 팔아 발목 수술을 하는 수리…. 각자 다른 상처와 결핍을 지닌 채 크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대하는 방식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계속하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01_ 만 년을 걸어온 소년 … 7 02_ 숲보다 덜 어두운 밤 … 14 03_ 거대도시 크룽 … 23 04_ 숲의 노래 … 33 05_ 25시의 왕과 거지 … 47 06_ 잠자리 조각 … 59 07_ 따라다니는 아이 … 72 08_ 광장에서 … 83 09_ 아프리카의 브랜디 … 90 10_ 발목을 위한 시간 … 99 11_ 주루의 세 시간 … 108 12_ 생일파티 … 120 13_ 26시 … 127 14_ 천사클럽 … 137 15_ 고마워, 바람아 … 149 16_ 귀가 … 159 17_ 크로노스 사의 진짜 목적 … 170 18_ 숲의 시간 … 177 19_ 보이지 않는 시간의 끝 … 183 작가의 말 … 191 거대도시 ‘크룽’에 불시착한 신비로운 숲의 소년 이야기 현실과 판타지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작가 김진나가 신작 『숲의 시간』을 펴냈다. 2011년 첫 장편소설 『도둑의 탄생』으로 데뷔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문학세계로 독자들을 이끈 바 있는 그는, 거대도시 ‘크룽’에서 시간을 사고팔며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 『숲의 시간』을 통해 십 대들의 내면에 이는 파동을 더욱 치열하게 좇는다. 『숲의 시간』은 자연과 물질문명, 부와 빈, 인간윤리와 경제적 논리 등 상충되는 욕망과 가치의 대립 속에서 상처를 안고 방황하며 성장해가는 십 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주루’와 ‘하민’의 나날은 거대도시 크룽을 배경으로 밀도 있게 전개된다. 숲에서 살아온 신비로운 소년 주루는 어느 날 삶의 터전이었던 숲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면서 쫓겨나듯 크룽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의 소년 주루가 첨단 문명을 달리는 도시 크룽에 나타나고부터 이곳엔 예기치 못한 새로운 일들이 빚어진다. 숲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잠자리를 그리워하는 주루,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시간 매매를 둘러싼 음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민, 부모로부터 버려진 기억 때문에 천사가 되길 꿈꾸는 주연, 공연장에서 사고사를 당한 어머니를 잊지 못하는 도치, 시간을 팔아 발목 수술을 하는 수리……. 각자 다른 상처와 결핍을 지닌 채 크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대하는 방식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계속하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23시 59분이 지나는 순간 하민의 시계에 25시가 나타났다. 이런 게 바로 특권이란 거야.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크로노스 시간을 가졌잖아.” 낯선 도시 크룽에서 주루가 처음 마주친 사람은 바탕구역의 옥탑방에 사는 소녀 하민이다. 하민은 바탕구역에서 빈민층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며 지내고 있다. 시간 매매 상용화를 목적으로 일류 기업 크로노스 사를 운영하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주고 인정받기 위해서다. 어릴 적부터 줄곧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 한 하민이지만, 어머니와의 실랑이 끝에 결국 시간 매매 사업에 숨겨진 어머니의 궁극적인 목적을,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시간을 팔아 돈을 마련해 살림을 꾸려가고, 부유한 이들은 비싼 값을 치르고 23시 59분과 0시 사이의 새로운 시간인 ‘크로노스 시간’을 사 삶을 여유롭게 누린다. 25시, 26시, 27시……. 부의 척도가 된 크로노스 시간에 집착하고 열광하는 허영에 사로잡힌 이들과, 이에 휘말리는 바탕구역 아이들의 모습은 어딘지 위태롭다.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 거란 걸 알면서도 주연을 위해 하루를 팔고 거센 바람에 맞선 소년 주루, 그리고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벗어나와 시간의 끝을 향해 걸음을 옮긴 소녀 하민. 작가는 두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판타지라는 설정과 작품 곳곳의 환상적 요소를 통해 탄탄하게 직조한다. “네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아. 네 노래를 들으면 엄마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숲의 시간』은 견고한 하나의 세계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거대한 숲이 되듯, 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섬세하게 움직이는 서사가 켜켜이 포개져 완성됐다. 또한 작품 초반 주루가 만 년의 숲을 거니는 장면과 주루의 노래를 묘사한 장면에서의 아름답고 유려한 문장들은 이 소설의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특히 사람들로부터 ‘숲의 노래’라 불린 주루의 노래는 이 소설의 상징적인 장치이자 환상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곤충, 폭포, 꽃, 낙엽 따위를 떠올리게 하는 주루의 특이한 음색과 선율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고 그 속에서 평안을 얻고 크게 감동한다. 흔한 노래들과는 다른 차원의 힘을 지닌 주루의 노래는 사람들의 기억과 의식 저 너머에 있는 “태고의 순수가 살아 있는 원시림”을 재생시킨다. 광장에서 노래를 해 인기를 얻고 생활비를 벌지만 주루는 각박하고 무의미한 삶에 고통을 느낀다. 그리고 광장을 떠돌던 일곱 살 난 주연이 주루의 무릎에 기대어 온 순간, 주루는 주연을 돌보기로 결심한다. 어린 주연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성에 가까운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 주루.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기껍게 자신을 내어주는 주루의 마음은 푸른 잎과 시원한 그늘을 아낌없이 내주는 한 그루의 나무와 어딘지 닮아 있다.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찾아야 할 제 1의 가치를 작가는 억지스럽지 않게 작품에 녹여 낸다. 투명한 물약처럼 치유와 회복의 힘을 지닌 글 지금, 여기 십 대들의 비극과 슬픔을 응시하다 예민한 시선과 감각을 지닌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파고들어 읽는 이의 심연에 자리한 욕망과 갈등에까지 가 닿는다. 지금, 여기가 아닌 가상의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자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크로노스 시간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검은 야욕이 밝혀지는 소설 말미에 이르러서는 독자들 역시 서늘하고 섬뜩한 기운을 느낄 것이다. 급속한 성장에 따른 자연파괴, 불평등한 사회구조, 경쟁 시스템 아래 무시되는 인간의 존엄성 등 이 소설은 우리 현대 사회의 질병과 징후들을 투영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신음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과 갈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또한 시간 매매라는 소재를 다룬 많은 판타지 동화와 소설이 있지만,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단연 주목받을 만한 작품이다. 주루의 노래가 사람들로 하여금 잃어버린 세계, 되찾아야 할 원형으로서의 세계를 다시 꿈꾸게 하듯이, 어른들로부터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신음하고 아파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아이들에게 이 소설은 투명한 물약과 같은 글이 될 것이다.


엄마가 키워주는 중고생의 학력과 생활력
시그마북스 / 시오미 도시유키 지음, 김규한 옮김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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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청소년 학습시오미 도시유키 지음, 김규한 옮김
전 도쿄 대학 교육학과 교수의 중고생 자녀 학업지도, 진로지도 노하우를 담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시기를 맞은 자녀 지도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부모 자식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힘과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녀가 사춘기를 맞게 되면 부모들은 대개 신체적인 변화와 성에 대한 관심 등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사춘기에 겪는 더욱 중요한 변화는 '자아'의 변화, 즉 아이가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넓이와 깊이가 급격히 달라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부모가 불확실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헤쳐나간다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자녀와 소통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할 지,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런 것인지,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아이를 괴롭힐 때 어떻게 해결할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1. 자녀 교육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2.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기른다 3. 사춘기에 대하여 4. 학력을 키우는 방법 5.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6. 아이 키우기 어려운 시대밤늦게까지 학원 다니면서 밤 12시, 1시까지 공부하는데 어째서 성적은 그대로인지 부모들은 알 수가 없다. 책상 앞에 앉았다 하면 컴퓨터 게임만 하는 아이 때문에 속이 터지지만 섣불리 야단치기도 겁난다. 무슨 말만 하면 싸움이 되고, 그렇다고 마냥 두고 볼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아이가 중학생쯤 되면 부모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이래라 저래라 해봐야 그대로 따라주지도 않고, 또 솔직히 말하면 아이를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부모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초등학교까지 어떻게 해왔든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이때부터다.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할 때이기도 하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방향을 잡아야 할 때도 바로 이 시기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개의 부모들은 이 시기의 자녀들을 효과적으로 돕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 좌충우돌 부딪치며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부모 자식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중요한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아이를 좋은 길로 이끌어줄 수 있을지,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야말로 길잡이가 필요하다. 시그마북스에서 나온 『엄마가 키워주는 중고생의 학력과 생활력』은 바로 그런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시모노 도시유키 교수는 전 도쿄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자 현 시라우메가쿠인대학교 부총장으로 일본 교육학의 대가이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연구해 온 전문가이다. 저자는 자녀가 사춘기를 맞게 되면 부모들은 대개 신체적인 변화와 성에 대한 관심 등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사춘기에 겪는 더욱 중요한 변화는 ‘자아’의 변화, 즉 아이가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넓이와 깊이가 급격히 달라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들어봤음직한 상투적인 이야기 대신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묻는다. 정말로 자녀에게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 있어” “아빠가 살아온 대로만 살면 너도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지금의 중고생 부모가 겪어온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사회변화를 고찰하면서 저자는 부모 자신도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고 자녀의 미래에 대해서는 더더욱 확실하게 말해줄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자녀들은 이미 부모에게서 그 어떤 해답도 모델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게 된 지 이미 오래라는 것이다. 부모가 그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헤쳐나간다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자녀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 밖에도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될지,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런 것인지,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아이를 괴롭힐 때 어떻게 해결할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김규한 교수는 “우리와 비슷한 교육환경에 있는 일본의 학부모들이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지금의 부모들의 과제이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단순히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의욕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그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 않을 뿐입니다. ‘이렇게 하면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을 안다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의욕이 나게 됩니다. 어른이라도 그렇게 됩니다.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는 아이도 ‘게임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야지’라고 마음 속 어딘가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빨리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은 어느 과목에 어떤 식으로 손을 써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현실을 피하게 됩니다.-본문 중에서 몽땅 봐버린 아이의 휴대전화 문자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부모가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까지나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알아야 된다는 식으로 하면 큰일입니다. 엄마가 바빠서 아이에게 신경 써줄 수 없는 경우가 오히려 지나치게 보살펴주는 경우보다 건강합니다. '자녀와의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어머니가 의외로 많은데 어쩌면 그 자체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엄마는 결코 아이를 끌어안으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까지나 엄마와 좋은 관계로만 지내는 것이 결코 아이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도 엄마와 거리를 두지 않고 다 엄마에게 얘기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박물관 옆 사회교실
살림Friends / 이두현, 김선아, 권미혜, 박남범, 김태호, 윤창희, 이준희, 조정은, 임선린 (지은이) / 2021.12.10
13,000

살림Friends청소년 인문,사회이두현, 김선아, 권미혜, 박남범, 김태호, 윤창희, 이준희, 조정은, 임선린 (지은이)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융합교육 수업 방식을 담은 책으로 사회 과목을 암기로만 여기던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계의 박물관과 관련 예술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의 철학,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인문사회 분야 전반을 연계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 시민사회, 제1,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역사를 박물관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박물관을 한 권의 책으로 구성, 박물관 층마다 시대별로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는 것처럼 각 시대별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있어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는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과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시대의 기록인 박물관의 자료를 가미함으로써 박물관의 자료를 감상하는 재미와 사회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꾸몄으며, 작품과 연계되는 정보는 별도의 박스로 제공해서 읽는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융합교육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제 수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이 책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의 진정한 창의성 발현과 발산적 사고력 증진이다. 이 책은 융합교육의 열풍 속에서 학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실전 융합교육수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는 교사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1교시 | 불의 기원과 인류의 진화 2교시 | 문명의 발달과 사회 3교시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명 속으로 4교시 | 가장 신성했지만 가장 탐욕스러웠던 시대, 중세 5교시 | 르네상스와 절대 왕정 6교시 | 근대 시민사회의 시작과 3대 시민혁명 7교시 | 증기기관의 발명과 산업혁명 방과 후 수업 | 제1, 2차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통합박물관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인류 역사의 발자취들 -현직 교사 9명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저술한 예술+사회과학 융합교육 실전 교과서 “학문간 융합교육 이렇게 하라” 스팀(STEAM) 교육의 실전 안내서! 20년 전 미국과학재단((NSF)은 미국 청소년들의 수학과학평가 능력 저하와 이공계 전공자 감소 등으로 위기를 느끼고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자각했다. STEM은 Science (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의 약자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종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각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교육정책 기조로 삼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Art를 더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창의적인 인재를 개발하자는 것인 스팀(STEAM)인데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존 마에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스팀 교육 정책을 세웠고, 여러 대학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면서 융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공계와 예술의 융합에서 나아가, 서로 다른 학문간 융합교육으로 개념이 확대되면서 열풍의 추세가 점점 확장되는 중이다. 그러나 정작 현직 교사와 학생들은 개념만 무성한 가운데 당장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융합교육을 실천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막하기만 하다. 불충분한 콘텐츠나 개발교육의 부재 등으로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 참여한 9명의 저자는 모두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다. 연구모임을 통해 교육 자료와 수업방식을 개발하고 공유해 오던 중 더 많은 선생님들과 지식을 나누고자 책 출간을 결심했다. 예술+사회과학 융합교육을 위한 나침반 청소년과 교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융합교육 수업 방식을 담은 책으로 사회 과목을 암기로만 여기던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계의 박물관과 관련 예술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의 철학,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인문사회 분야 전반을 연계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 시민사회, 제1,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역사를 박물관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박물관을 한 권의 책으로 구성, 박물관 층마다 시대별로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는 것처럼 각 시대별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있어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는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과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시대의 기록인 박물관의 자료를 가미함으로써 박물관의 자료를 감상하는 재미와 사회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꾸몄으며, 작품과 연계되는 정보는 별도의 박스로 제공해서 읽는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융합교육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제 수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이 책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의 진정한 창의성 발현과 발산적 사고력 증진이다. 이 책은 융합교육의 열풍 속에서 학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실전 융합교육수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는 교사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다양한 그림 자료와 함께 보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박물관 이야기! 세계 최초의 박물관은 기원전 280년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진 무세이온으로, 당시의 박물관은 지금처럼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는 기능보다는 각종 수집품과 도서를 통해 과학과 문학, 철학을 연구하는 학술 연구 기관의 성격이 강했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회가 박물관령(1845년)을 공포하고, 세계만국박람회가 개최(1851년)되면서 고고학적 자료와 역사적 유물 및 학술적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자리로 거듭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이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과 건축물 및 조형물을 선보임으로써 박물관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역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고, 역사적 기록물을 보며 그 시대를 살아갔던 역사적 인물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것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박물관+사회과학의 융합이 다소 파괴적이고 생소할 수 있지만 박물관에 있는 맑은 창과 역사라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사회과학적 시각을 통해 불의 기원과 인류의 진화에서부터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통합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걸어온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보자.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문명을 떠올리면 미라, 피라미드, 스핑크스를 생각한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은 이집트 최대의 박물관으로 이집트 문명과 관련된 유물과 유적이 많다.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스핑크스가 반겨준다.파라오는 고대 이집트어로 ‘왕’ ‘최고 통치자’를 뜻하며, 인간이 아닌 신으로 숭배되었다. 파라오가 죽으면 영원히 살 수 있도록 궁궐인 피라미드를 만들어 숭배하는 문화가 있다.이집트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장품은 <투탕카멘왕의 황금 마스크>이다. 이것은 어린 나이에 숨진 이집트 제18왕조 투탕카멘왕과 관련된 유물이다. 이 왕의 업적은 특별한 것이 없어 역사상으로 많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의 미라는 사망 시 20세 이하인 것으로 보아 즉위 시기는 10세나 11세 정도로 추정된다. 나이도 젊고 특별한 업적은 없었다. 피라미드가 아닌 계곡에서 발견되었고, 발견되기까지 묻혀 있던 투탕가멘왕의 무덤과 각종 부속품은 이집트 문명의 규모나 시대상을 보여주는 등, 세기를 떠들썩하게 하였다. 특히 황금 마스크는 찬란하고 화려했던 이집트 문명의 일부를 나타내는 장신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2교시 : 문명의 발달과 사회’ 중 이곳에는 아테네 디필론 묘지에서 출토된 큰 암포라의 장식이 있다. 기원전 10세기 말 그리스에서 탄생한 기하학 양식을 대표하는 것으로 장식은 간단한 직선 문양, 번개 모양의 마름모꼴, 지그재그 모양 등과 동물, 인물까지도 도형으로 표현되었다. 고전 전기에는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이나 <아테나와 마르시아스>처럼 움직임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포착한 작품들이 많았다. <원반 던지는 사람>의 경우 원본은 손실되었으나 로마에서 똑같이 복제하여 뮌헨 고대 조각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복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자세, 사실적이며 섬세한 묘사로 미론의 청동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자유롭고 독특한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그리스인들은 인간처럼 생긴 신들을 조각하며 인간 중심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갔다.바티칸 박물관에 있는 <라오콘 군상>은 라오콘과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는 장면을 묘사한 조각상이다. 1506년 로마에서 발굴된 이 작품은 세계 3대 조각상으로,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유물이 되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밀로의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미를 관장하는 여신 아프로디테를 묘사한 대리석상으로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밀로스 섬에서 출토되어 지명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리스 후기인 헬레니즘 시대 작품으로 나선형의 곡선과 흐트러진 드레스의 모습이 묘사되었으며 몸통, 다리, 팔, 발이 각각 조각되어 수직의 말뚝으로 고정된, 전형적인 그리스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3교시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명 속으로’ 중 다빈치가 왕성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이라면 그에게 영감을 받았던 라파엘로는 다빈치의 아이디어를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표현해낸 인물이었다. 사실적 묘사를 중요시했던 르네상스 화가들의 정점에 서있던 인물이 바로 라파엘로이다. 그의 대표작인 <아테네 학당>은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을 꼽으라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려진 부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이데아에 대해 설명하는 플라톤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윤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손가락으로 지상을 가리키고 있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사상과 르네상스로 떠오른 플라토니즘의 대비와 조화를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제자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리스의 기하학자 유클리드뿐만 아니라 철학자인 디오게네스 등 저명한 학자와 위인들도 그려져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저명한 인물들 사이에 그림을 관람하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는 라파엘로의 모습도 있다는 것이다.-‘5교시 : 르네상스와 절대 왕정’ 중


아리랑 청소년판 5
해냄 /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 2015.06.15
11,000원 ⟶ 9,900원(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하였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작가의 말 10 어둠 저편의 새벽|11 하루살이|12 떠도는 구름|13 두 개의 덫|14 혼약과 훼방꾼|15 멀고 추운 땅|16 음지의 길|17 두 조각 난 배|18 일본제 고무신|19 책 바람 서당 바람|20 만주벌에 뜨는 샛별들|21 난데없는 지주들|22 민심의 노래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청소년들이여, 역사를 기억하자”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청소년판 출간! 광복 70주년 기념작 [출간 의의]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앙일보》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 ― 《세계일보》 2000년 9월 『아리랑』의 발원지 전라북도 김제에 시민의 이름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움 소설 분야, 90년대의 책 ― 교보문고 2002년 5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총 1천만 부 돌파 2003년 5월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 개관 : 2만 장 육필원고 탑 공개 프랑스어판 Arirang 전12권 완역 출간 2003년 8월 3부작 2,000쇄 돌파 및 양장본 출간 2004년 6월 프랑스에서 Arirang을 희곡화한 Jours de Col?re en Cor?e 출간 7월 한국어판 『분노의 세월』 출간 2005년 7월 ‘독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조정래 작가 선정 ― 인터넷서점 yes24 8월 연극 [아리랑] 공연 ― 인천시립극단(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년 8월 『아리랑』 역사자료 전시회 [징게 맹갱 외에밋들] 서울 개최(10월 아리랑문학관)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간 2015년 6월 『아리랑 청소년판』 출간, 7월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연 예정 [등장인물 소개] 감골댁 동학 농민군에 나갔다 돌아온 남편의 병수발로 빚더미에 앉은 후,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지 않으려면 큰딸 보름을 부자의 첩으로 빼앗겨야 하고, 딸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야 하는 막다른 형편에서 후자를 택하고 고통 받는다. 방영근 가족을 위해 20원에 하와이로 일하러 가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고생할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배삯을 다 갚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진 노동을 참고 살아간다. 지삼출 방영근이 떠난 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감골댁을 도우러 따라 나섰다가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을 들이받은 죄로 일본 경찰에 투옥된다. 아내 무주댁과 아이들 생각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잡혀 간다. 송수익 사랑방 모퉁이에 서당을 차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일본이 정책을 바꾸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에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살피던 중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일본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만주로 이동한다. 신세호 잃어버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크지만, 직접 독립운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양반으로 송수익과 친구이다. 집을 떠나 있는 친구를 대신해 그 집안을 보살피고,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지원한다. 공허 의병 활동 중에 송수익을 만나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만주와 국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양반이면서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송수익에 매료되어 존경한다. 양치성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구걸하다가 우체국장 하야가와의 눈에 띄어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정보 요원으로 일한다. 방수국 방영근, 방보름에 이은 감골댁의 셋째 딸. 수국 꽃처럼 복스럽고 우아한 데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토지조사사업도 끝나 가고, 의병도 씨가 말랐으니 이제 조선 땅에 대일본 제국의 태평세월이 시작된 것 아닙니까?”하시모토는 노골적으로 아부하며 쓰지무라에게 두 손으로 술잔을 올렸다.“꼭 그렇지도 않네. 토지조사사업이 농토는 거의 끝났지만 산이 많은 지역은 아직 멀었고, 그렇게 총칼로 엄히 다스리는데도 덤비는 자들이 끝없이 생겨난단 말일세. 그게 다 조센징들의 질긴 근성 때문이네. 조센징들은 당장 총칼이 무서워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를 일이네. 조센징들은 무식하지만 머리가 좋고, 어리숙한 것 같아도 눈치가 빠르고, 저희들끼리 잘 뭉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말이야.”쓰지무라는 하시모토 옆에 앉은 죽산면의 새 주재소장을 노려보듯 했다.“옛, 명심하겠습니다.”- 5권,「하루살이」 중에서
고교수학 수학의 계절 수학 1 삼각함수 (2021년)
사계절출판사 / 최남수 (지은이) / 2019.05.01
12,700

사계절출판사청소년 학습최남수 (지은이)


어느 날, 정글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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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바람청소년문고 8권. 2017 코스타 북어워드 아동도서상 수상작. 어느 날, 네 명의 아이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마나우스로 향하다 추락했다. 눈앞에 펼쳐진 수만 킬로미터의 아마존 정글. 가만히 구조를 기다리겠는가,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날 것인가? 각각 성향이 다른 네 아이들은 고민하고, 갈등하고, 타협한다. 당장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찾는 것부터 일이다. 불을 피우고 잠잘 곳을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주위를 살피고, 관찰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나무 열매와, 강과, 버려진 움막과, 비밀의 고대 도시와, 낯선 탐험가까지 정글에 숨겨진 수많은 비밀을 만난다. 과연 네 아이들은 밀림에서 벗어나 마나우스로 갈 수 있을까?1장 추락 7 2장 정글 10 3장 움막 21 4장 강 35 5장 첫 번째 음식 51 6장 불 58 7장 뗏목 66 8장 첫 항해 76 9장 파인애플 88 10장 작은 동물 98 11장 원숭이와 개미와 벌 108 12장 콘 129 13장 연기 138 14장 이동 149 15장 절벽 160 16장 탐험가 167 17장 비밀 183 18장 덫 202 19장 타란툴라 218 20장 두 번 구운 와조 233 21장 밤낚시 250 22장 맹세 273 23장 정글 학교 280 24장 진흙탕에 빠지기 289 25장 맥스 294 26장 장막 뒤 300 27장 창공 305 28장 공포 318 29장 작별 329 30장 또 다른 탐험 334 에필로그 12년 뒤 338 작가의 말 342어느 날, 비행기가 추락했다. 생존한 네 아이들은 거대한 아마존 정글과 마주한다. 강에는 피라냐와 카이만이, 숲에는 독개미와 날벌레가 들끓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은 있다! ★2017 코스타 북어워드 아동도서상 수상 ★2018 영국도서관협회 카네기상 최종 후보 ★에드워드스탠포드 올해의어린이책 최종 후보 ■ 정글을 누비는 작은 탐험가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숨겨진 고대 도시를 찾기 위해 아마존으로 떠난 퍼시 포셋, 마추픽추를 발견한 하이럼 빙엄. 이 모두는 유명한 탐험가입니다. 탐험가란 끊임없이 탐색하고, 모험하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세계를 발견해 내는 직업이지요. 숨겨진 땅을 찾는 직업이라, 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세상에는 탐험가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꼭 코밑에 덥수룩한 콧수염을 기르고,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아마존의 거친 숲을 헤치는 사람들만이 탐험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글은 우리 인생과 다름없습니다. 끝없으며, 내 앞에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지요.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이미 정글을 살고 있는 탐험가입니다. 여기 네 아이들은 브라질 마나우스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돌연 정글에 뚝 떨어집니다. 네 아이는 누구나 그렇듯,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드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 결핍이 심하고, 콘은 양부모에게 버림받는 바람에 세상에 대한 상처가 많습니다, 릴라는 동생, 맥스를 끔찍이 여기지만 반대로 맥스를 지켜야 한다는 막대한 부담감을 지고 있으며 맥스는 아직 다섯 살배기인 응석받이입니다. 이 네 아이는 어느 날, 떨어진 정글 덕분에 인생과 정면 돌파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처음으로 내가 가진 문제를 외면하고, 투정하고, 인생을 탓하기보다는 먹을 것 하나라도 더 구해야 하는 환경에 처하게 되었으니까요. 스스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구하고, 볼일 볼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떨어진다면 그대로 죽을 게 뻔한 높은 나무나 절벽을 오르는 등 끊임없이 두려움과 맞서야 합니다. 작은 의견으로도 갈등하고, 화해하며 내 안에 가진 상처가 얼마나 많은지 몸소 느낍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모험합니다. 매 순간 두려움에 부딪히며 성장합니다. 징그러운 애벌레를 그냥 먹기 힘들다면 코코아 열매에 으깨 팬케이크를 만들고 땅에서 길을 찾기 힘들다면 강과 하늘을 보지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일단 자기 앞에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정글에서 만난 낯선 탐험가의 말처럼 늘 ‘깨어 있는’ 탐험가의 자세로요. “여기가 정글이라고 탐험가가 될 필요는 없어. 사실 모든 사람은 이미 탐험가지. 탐험이란 그저 주의를 기울이는 거야. 세상을 열린 눈으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거지. 너희가 깨어 있다면 그걸로 된 거다.” -본문 272p 중에서 “위험을 감수해! 두려움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내!” -본문 244p 중에서 인생에 어떤 함정이 있더라도 나름의 방법을 궁리하고, 세상을 마주하면 돌파 못 할 것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정글을 누비는 네 명의 작은 탐험가와 함께 두려움이 큰 만큼 용기가, 모험하는 만큼 기쁨이 커진다는 것을 느끼길 바랍니다. ■ 고통과 기쁨, 그 모든 게 정글 정글 숲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뭐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지요. 개미는 24시간 통증이 계속되는 무시무시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물고기는 살을 뜯을 수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2미터가 넘는 아메리카산 악어, 카이만이 들끓고 피 냄새에 달려드는 파리 떼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네 명의 아이들은 모두 성향이 다릅니다. 프레드는 평소에 탐험가를 꿈꾸던 아이고, 릴라는 동생 맥스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도전하려하지만 콘은 자기방어가 심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사사건건 다툽니다. 이걸 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이쪽으로 갈 것인지, 저쪽으로 갈 것인지, 모험할 것인지, 그만둘 것인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글이 갑자기 떨어진 불행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타는 듯한 더위로 괴롭기도 하지만 햇살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반짝이고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끝없는 하늘이 창창하지요. 비록 전기뱀장어가 헤엄치는 강물이지만 머리 위로 물보라를 뿌려 주는 아름다운 분홍빛 돌고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당장이라도 안 볼 기세로 싸워도 또 어느 순간은 콧물이 땅에 날아갈 정도로 다 함께 웃습니다. 끝없는 열대성 폭풍우에 지치기도 했다가 빗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정글은 여러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늘 위험하지도, 늘 안전하지도 않지요. 인생이 언제나 행복하다고도, 언제나 불행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처럼요. 동전의 앞면과 뒷면 모두가 동전이듯, 정글의 양면 그대로가 모두 정글입니다. 위험과 안전, 두려움과 용기, 슬픔과 행복, 다툼과 진한 우정 모두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모든 순간이 뜻깊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자연은 손길이 필요 없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 환경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불법 벌목, 가뭄, 산불, 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단 50년 동안 60만 제곱킬로미터나 파괴됐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큐멘터리에서도 몇 번이고 소개가 될 만큼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지은 캐서린 런델은 아동서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카네기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코스타 북어워드 아동도서상을 수상하는 등 영미권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는 작가입니다. 캐서린 런델의 작품에서는 늘 아이들이 용기를 갖고 문제에 적극적으로 부딪치는데, 이번에는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마존에 다녀온 이후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느낄 만큼 깊게 감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을 보호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책에서는 언제나 탐험가의 자세로 인생을 살라고 독자들에게 조언하지만, 등장인물 중 하나인 실종된 탐험가, 매클래런은 자신과 아이들이 발견한 정글 속 비밀의 도시를 세상에 알리지 않길 원하지요. 이는 탐험가가 꼭 무언가를 알려야 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숨겨진 것을 세상에 알리면서 사람이 모여들고, 본연의 아름다움이 훼손되니까요. “나는 알아. 넌 이곳을 사랑하게 된 거야! 그런데도 왜 이곳을 비밀로 해야 하는지 모른다니?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를 상대로 도박하는 것이 얼마나 미친 짓인지 어떻게 아직도 모를 수 있냐고! 넌 이해 못 해. 그저 재미나 인기를 위해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다.” -본문 243p 중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숨겨진 물웅덩이 때문이라는 말처럼 세상 한 켠에 내가 모르는 아름다운 땅이 있다는 것을 믿으며 이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인생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는 우리의 손길과 발자국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주니어김영사 / 정연철 (지은이)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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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정연철 (지은이)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4권. 한 반의 은따 사건에 비추어진 사춘기 아이들의 인간관계와 청소년 사이버 폭력 문제를 묘사한 작품이다. 편견과 적대심에 사로잡힌 청소년들이 각자의 잘못을 직시하고 풀어간다. 모두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인 평범한 십 대들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중심인 ‘오사랑 안티카페’는 정원이 스무 명도 채 안 되지만 비방, 욕설, 허위 사실 유포, 초상권 침해 등 거의 모든 사이버 범죄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오사랑’을 흉볼 밑밥을 던지고, 거짓 정보인 걸 알면서도 반응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거들고, 동조 욕구로 또 다른 밑밥을 던진다. 다른 데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사랑을 겨냥하여 풀기도 한다. 이 모든 회원은 같은 반 아이들이다. 그리고 안티카페 운영자는 과거에 오사랑이 주도한 ‘학폭’의 피해자였다. 이 책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한 학교 폭력의 여러 모습을 다루어,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제각각 악역의 모습을 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여러 입장을 살펴볼 수 있고, 주인공이 부정적인 행동의 고리를 스스로 끊어 내는 과정을 보며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사적인 상황을 이해하며 미움의 간극을 좁힌다. 작가는 어느 한 명 미워할 수 없는 소설 속 아이들과 닮은 청소년들에게 푸른 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기승전오사랑 _6 지성이면 감천은 개뿔 _17 오사랑 안티카페 _32 동네북 _54 빙산의 일각 _76 악어의 눈물 _106 불편한 동거 _126 카멜레온 _142 외나무다리 _155 일반화의 오류 _165 지금 하늘 회색 _195 지금 하늘 파랑 _210 작가의 말 _214- 한 반의 은따 사건에 비추어진 사춘기 아이들의 인간관계와 청소년 사이버 폭력 문제를 묘사한 작품 - 편견과 적대심에 사로잡힌 청소년들이 각자의 잘못을 직시하고 풀어가는 성장 소설 - 모두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인 평범한 십 대들의 이야기 청소년들의 보이지 않는 ‘감정 쓰레기통’ 누가 우리 반 괴물일까? 잘 나가는 연예인을 한순간에 궁지에 몰아넣는 악성 댓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답게 행동하는 아이를 비난하는 안티카페, 메신저나 SNS로 시도 때도 없이 언어폭력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사이버 폭력이 빈번해지고, 그 유형도 더욱 악랄해졌다. 그로 인한 피해자의 사고는 매번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긴다. 가해자는 연령을 불문하지만 대부분의 사이버 폭력은 청소년 집단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가해 학생들의 주된 변명은 ‘장난이었다.’, ‘욕을 먹을 만하다.’, ‘나도 예전에 당했다.’ 등의 합리화라고 한다. 《나는 안티카페 운영자》는 이런 이슈들을 다룬 소설이다. 이야기의 중심인 ‘오사랑 안티카페’는 정원이 스무 명도 채 안 되지만 비방, 욕설, 허위 사실 유포, 초상권 침해 등 거의 모든 사이버 범죄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오사랑’을 흉볼 밑밥을 던지고, 거짓 정보인 걸 알면서도 반응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거들고, 동조 욕구로 또 다른 밑밥을 던진다. 다른 데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사랑을 겨냥하여 풀기도 한다. 이 모든 회원은 같은 반 아이들이다. 그리고 안티카페 운영자는 과거에 오사랑이 주도한 ‘학폭’의 피해자였다. 이 책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한 학교 폭력의 여러 모습을 다루어,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제각각 악역의 모습을 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여러 입장을 살펴볼 수 있고, 주인공이 부정적인 행동의 고리를 스스로 끊어 내는 과정을 보며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사적인 상황을 이해하며 미움의 간극을 좁힌다. 작가는 어느 한 명 미워할 수 없는 소설 속 아이들과 닮은 청소년들에게 푸른 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도 너 때문에 힘들었어.” 피해 학생이었던 가해 학생의 이야기, 엄마라서 힘든 엄마와 딸이라서 아픈 딸의 이야기 ‘엄지척’이 늘 자신을 향해야 하는 진가인, 언제부턴가 푸르던 일상이 푸르뎅뎅하게 멍들었다. 가만히 있어도 거슬리는 눈엣가시 오사랑이 전학 오고 나서부터였다고 생각했다. 체육 대회 때 단연 돋보이고 싶었던 진가인의 바람을 오사랑이 무너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진가인은 악에 받친 나머지 ‘오사랑 안티카페’를 개설한다. 요즘은 웬만하면 단톡방을 이용해서 안티카페는 한물간 데다가,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반 여자아이들이 거의 다 가입했고, 익명으로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간다. 진가인은 운영자로서 아이들에게 물고 뜯을 만한 먹이를 주려고 각종 유언비어를 퍼 나른다. 물론 사심도 가득 담겨 있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안티카페의 존재가 드러나 교실이 발칵 뒤집힌다. 반에서 인정받는 역할에 목매던 진가인은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어 하루아침에 비난의 대상이 된다. 활발히 활동했던 아이들은 대번에 제삼자로 돌변한다. 도가 지나쳤다는 사실은 스스로 인정하지만, 막상 혼자서 가해자가 되고 나니 억울한 감정이 복받친다. 불과 2년 전에는 오사랑이 가해자였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진가인 시점에서 1인칭으로 진행되고, 중간중간 오사랑의 독백이 나온다. 읽다 보면 단순히 둘만의 개인적인 갈등이 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진가인은 부모의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반 1인 가구가 되었고, 엄마와 한바탕할 때마다 안티카페에 들어가서 분풀이를 한다. 오사랑 역시 갑자기 콩가루가 된 집안에서 웃음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요즘의 학교 폭력은 대부분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며, 가해자가 직접적인 가해 학생 한 명이 아니라는 공통 특징이 있다. 마찬가지로 오사랑 안티카페에는 얼굴 없는 가해자들이 가득하고, 반에는 은근한 괴롭힘을 무시하는 방관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렇게 안티카페 사건의 전말에는 불안정한 환경과 한술 더 뜨는 엑스트라들이 있다. 이 작품의 색다른 차별 요소는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다. 악연이 길었던 진가인과 오사랑은 벼랑 끝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변곡점을 맞이한다. 사과는 받지만 끝끝내 친구가 되지는 못한다. 진정한 우정, 극적인 화해 같은 뻔한 결말과는 다르다. 불통의 매듭을 풀기 위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인정하는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적과의 동침 상황에서 벗어나 한층 건강한 마음가짐을 터득한 것이다. 작가는 많은 작품에서 가정, 또래, 자신과의 관계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는 안티카페 운영자》에서도 여러 관계에서의 화해를 보여 주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는 현직 교사로서 학교 폭력의 과정과 각각의 감정을 또렷하게 묘사했다. ‘안티 단톡방’, ‘카톡 감옥’ 등 실례를 군데군데 넣어 몰입도를 높이고, 청소년들이 어떤 상황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지 예리하게 짚어 공감을 이끌었다. 그리고 중년 부부의 위기, 힘에 부치는 직장맘 노릇, 뒷전으로 해야 했던 꿈 등으로 인해 내적 갈등을 겪는 부모네 현실 문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이렇게 모두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쳐 깊은 이해와 위로를 건넨다.인생이 그렇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반대로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하지만 거기에서 오는 스릴은 영 적응이 안 된다. 가급적 애들이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상황이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근데 사람 일이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게 아니다. 십여 년 살아보니 그게 인생의 이치라는 것쯤은 알겠다. 오사랑 안티카페에서 오사랑은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 안티카페 회원들한테서 왠지 모를 동지애가 느껴졌다. 찜찜함은 점점 사라지고 죄책감의 칼끝도 점점 무디어져 갔다. 아니 어쩌면 오사랑 안티카페는 재판장이었고, 죄인은 왕싸가지 오사랑, 회원들은 배심원들, 그리고 운영자인 나는 정의의 수호자인 판사였다. 판사가 노벨 평화상 정도 받을 자격은 충분해 보였다. 오사랑을 제대로 응징했다는 생각에 갑갑하던 가슴이 뻥 뚫렸다. 다른 엄마는 안 하나? 과연 중학교 2학년 딸한테 그런 거 맡길 마녀 같은 엄마가 세상에 몇 명이나 존재할까? 더군다나 빨래를 미리미리 안 해놓아서 입었던 옷을 또 입고 간 적도 있다. 청소년인 나는 요즘 온몸에 푸른 물이 드는 게 아니라 쥐색 멍이 드는 것 같고, 때론 곰팡이가 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