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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세트 (전2권)
리베르스쿨 / 황순원 (지은이), 김형주, 성낙수, 권복연 (엮은이) / 2022.01.05
28,800원 ⟶
25,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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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
청소년 문학
황순원 (지은이), 김형주, 성낙수, 권복연 (엮은이)
작품 원문 외에도 ‘인물관계도, 어휘 풀이, 작가 소개,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보세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작품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 넣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통합적 지식을 요하는 수행 평가 내신 논술 수능에 대비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작품에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개성 있는 삽화가 구성돼 있어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상) 남녀의 순수한 사랑, 풋사랑 김유정 - 동백꽃 황순원 - 소나기 남녀의 애틋한 사랑, 순애보 김유정 - 봄봄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서툴러서 뭉클한 사랑, 父情 이범선 - 표구된 휴지 현덕 - 나비를 잡는 아버지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마음, 우정 생텍쥐페리 - 어린 왕자 폴 빌라드 - 안내를 부탁합니다 성장통을 치르는 아이들, 사춘기 현덕 - 고구마 현덕 - 하늘은 맑건만 성석제 아무도 모르라고 헤르만 헤세 - 나비 혼신을 바친 인생, 장인 정신 김동인 - 광화사 알퐁스 도데 -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자연과 생명의 어우러짐 김동인 - 배따라기 이효석 산 (하) 빈곤의 사회학 이태준 - 달밤 이태준 - 꽃나무는 심어 놓고 물질 만능의 가치관 김유정 - 금 따는 콩밭 이태준 - 돌다리 기 드 모파상 - 목걸이 일제 강점기의 한민족 김동인 - 붉은 산 김유정 - 만무방 현진건 - 술 권하는 사회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 채만식 - 이상한 선생님 채만식 - 치숙 625 전쟁이 남긴 상처 하근찬 - 수난이대 황순원 - 학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레프 톨스토이 - 유년 시대 기 드 모파상 - 미뉴에트 루쉰 - 고향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 오정희 - 소음 공해 박완서 옥상의 민들레꽃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엄선!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인물관계도’ 수록! 수행 평가·논술·수능 완벽 대비를 위한 작품 해설 제공! ‘인물관계도’만 봐도 작품이 한눈에 보인다! 국어는 모든 교과의 기본을 이루고, 국어 실력은 ‘문학’ 작품 읽기에서 비롯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많은 문학 해설서가 쏟아져 나와 있다. 문학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보기 쉽고 충실하게 해설된 책은 의외로 접하기 힘들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에는 작품 원문 외에도 ‘인물관계도, 어휘 풀이, 작가 소개,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보세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작품마다 ‘인물관계도’를 그려 넣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통합적 지식을 요하는 수행 평가 내신 논술 수능에 대비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작품에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개성 있는 삽화가 구성돼 있어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를 알차게 읽는 방법* Step 1.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라!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파악하면 이미 작품의 절반을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에서는 등장인물의 성격, 등장인물 간에 흐르는 감정선, 인물들 사이에 발생한 주요 사건 등 주요 등장인물에 관한 모든 것을 ‘인물관계도’로 표현했다. 인기 웹툰 작가가 그린 ‘인물관계도’를 통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해 보자. Step 2. 어휘력을 향상시켜라!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는 작가가 사용한 예스러운 표현을 현대적인 표현으로 바꾸지 않고 원문에 충실하게 따랐다. 원문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어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옛말과 한자어, 방언 등은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문학을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생소한 어휘 때문이다. 그래서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에서는 어려운 어휘 옆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휘력도 한 단계 ‘레벨업’ 해 보자. Step 3. 잠자고 있던 ‘문학적 감수성’을 깨워라! 우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 크게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문학을 ‘공부(工夫)’함으로써 ‘문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문학을 ‘향유(享有)’함으로써 ‘문학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에는 작품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개성 있는 삽화가 포함돼 있다. Step 2에서 어휘라는 ‘문학적 지식’을 습득했다면, 이제는 다채로운 삽화를 통해 잠자고 있던 ‘문학적 감수성’을 깨워 보자. Step 4.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감상하면 쉽게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작품을 감상할 때 주체는 어디까지나 감상자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은 손님처럼 행동하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생각해 보세요’를 제공한다. ‘생각해 보세요’에서는 역사, 사회, 철학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생각해 보세요’에서 제공하는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길러 보자.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의 특장점 1.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단편 소설을 엄선해 수록했다. 2. 유사한 작품들을 서로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작품을 주제별로 나누었다. 3. 웹툰 작가가 그린 ‘인물관계도’를 수록해 주요 등장인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4. 어려운 어휘나 개념은 바로 옆에 주석을 달아 그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5. 작품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삽화를 수록해 감상의 재미와 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했다. 6.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정리해 작품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7. 생각해 볼 문제를 다뤄 논술과 수행 평가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내 이름은 도둑
우리교육 / 제리 스피넬리 지음, 김선희 옮김 / 2009.12.09
9,500원 ⟶
8,550원
(10% off)
우리교육
청소년 문학
제리 스피넬리 지음, 김선희 옮김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꼬마 도둑’의 시선으로 홀로코스트의 참혹상을 그려낸 청소년 문학서.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에 비친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냉정하리만큼 담담하게 전달하고 생생하게 재현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내어 전쟁의 가장 큰 희생양이 어린이임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한 폴란드 바르샤바, 자신을 ‘도둑’이라고 소개하는 아이가 있다. 아이는 빵을 훔치던 중 유리라는 유대인 소년을 만나게 되고, ‘미샤’라는 이름과 ‘집시’라는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또한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인 소녀 제니나와 그의 가족들, 고아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돌보는 코르착 박사를 만나 가족 같은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나치의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면서 바르샤바 내 모든 유대인들은 게토(유대인 강제 거주 지역)에 갇히게 되고 추위와 굶주림으로 인해 서서히 죽어간다. 이에 미샤는 제니나의 가족들과 코르착 박사의 고아들을 위해 음식을 훔친다. 매일 밤 생명을 담보로 장벽을 넘나드는 날들, 생지옥과 같은 게토에 갇힌 상황에서도 미샤와 제니나는 ‘우유풀’을 날리며 한 점 희망을 느끼는데.... 순수해서 더욱 참혹한 기억 내가 아는 것은 단 한 가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훔쳐야 한다는 것! 살아남기 위해 훔쳐야 하는, 도둑이라 불리는 아이 제2차 세계대전, 나치가 폴란드 바르샤바를 점령했던 당시 게토에 갇힌 유대인들의 삶이 ‘꼬마 도둑’의 눈을 통해 재현된다 작품 소개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꼬마 도둑’의 시선으로 홀로코스트의 참혹상을 그려낸 청소년 문학서.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에 비친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냉정하리만큼 담담하게 전달한다. 하지만 흰 눈에 새겨진 가죽장화의 발자국이 더욱 처참하게 느껴지듯, 순진무구한 아이가 겪는 거대한 폭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극대화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전쟁의 가장 큰 희생양이 어린이임을 환기시킨다. 어린이 인권을 위해 헌신한 야누슈 코르착 박사가 등장하는 것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내 이름은 도둑》은 역사의 피해자에서 당당한 생존자로 거듭나는 화자의 내밀한 고백서이기도 하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단어, ‘홀러코스트’에 대한 새로운 환기이며, 역사의 아픔을 너무 쉽게 잊지 말자는 각성의 손짓인 것이다. 가장 순수해서 더욱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기억! 《하늘을 달리는 아이》, 《문제아》에서 특유의 순진무구한 인물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제리 스피넬리가 또 한 번 가장 ‘순수한’ 시선을 표현해 냈다. 《내 이름은 도둑》은 일반적인 도덕과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꼬마 도둑’의 시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백지 같은 아이다. 자신의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는 자신을 부르는 말이면 무엇이든 그대로 흡수한다. 도둑, 멍청이, 얼간이, 집시, 유대인……. 이 모든 것이 아이의 이름이다. 이 아이가 아는 단 한 가지는 살아남기 위해선 훔쳐야 한다는 것.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도둑질하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또한 아이는 뭔가 그럴싸한 것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가죽장화’가 되길 꿈꾸고, 말꼬리에 얼굴이 파묻히지만 않는다면 유대인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이 작품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다룬 여타 작품들과 달리, 나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냉정하리만큼 담담하게 눈에 보이는 상황을 전달할 뿐이다. 하지만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며 기합을 받는 상황에서 제일 멋진 ‘차렷 자세’를 보려 주려고 애쓰거나, 거리에 쌓이는 시체들을 날마다 치우는 것은 ‘천사’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순수함은 새하얀 눈 위에 새겨진 시커먼 발자국처럼, 나치의 폭압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한다. 나아가 이 무고한 아이가 가죽장화가 쏜 총에 맞고, 가족 같은 이들과 생이별하게 되는 참혹한 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나치의 폭압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는 것이다. 무참히 짓밟히는 어린이 인권의 참상 이 작품은 나치의 폴란드 침공 당시 어린이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내 전쟁의 가장 큰 희생양이 아이들임을 환기시킨다. 특히 무방비 상태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집도, 가족도 없는 고아들, 험상궂은 얼굴의 에노스, 광대 쿠바, 골초 퍼디, 외팔이 올렉, 신발 없는 빅 헨릭, 창백한 벙어리 존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 음식을 훔치고, 서로의 체온에 기대 추위와 불안을 이겨낸다. 바르샤바의 한쪽, 장벽으로 둘러싸인 게토에 갇혀서도 훔친 음식으로 연명하던 아이들은 이제 목숨을 담보로 장벽을 넘는다.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굶어죽거나 훔치거나, 총살당하거나 목이 매달리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의 불씨는 있었다. 이 작품에는 고아들을 데려다 사랑으로 돌보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평생 어린이 인권을 위해 헌신한 야누슈 코르착 선생이다. 실존 인물인 코르착 선생은 실제로 아이들을 친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했으며, 죽음의 열차에 올라 수용소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모든 어린이들은 사랑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은 ‘세계의 아동의 해’ 선포와 ‘아동권리협약’ 채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생존자의 육성을 듣다 자신이 가진 상처를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마치 그 일이 없었던 것처럼 빨리 잊는 것이 상책이라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내밀한 상처, 특히 무소불위의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입은 상처는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은 개인적 상처인 동시에 우리가 함께 풀어야할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대한 폭력을 관통하고도 꿋꿋이 살아남은 이들을 ‘생존자’라고 부르는데, 이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 극복한 이들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제리 스피넬리는 특유의 표현력으로 내면의 상처를 압축적이고 환상적으로 재현해 내면서 역사의 피해자가 강인한 생존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무리 없이 선보인다. 주인공은 자신의 상처를 덮어버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발화하면서 과거에서 벗어난다. 그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대신, 이 모든 것을 기억하려 한다. 부당함을 기억하는 것, 소리 내어 항거하는 것이야말로 그릇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치의 손아귀에 빼앗긴 동생의 이름을 손녀딸의 가운데 이름으로 선물하는 것 또한 그에게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며, 저항의 제스츄어에 다름 아니다. 이처럼 《내 이름은 도둑》은 너무나 익숙해진 단어, ‘홀러코스트’에 대한 새로운 환기이며, 역사의 아픔을 너무 쉽게 잊지 말자는 각성의 손짓인 것이다. 수상 경력 * 골든 카이트 상(The Golden Kite Award) 수상작 *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최고의 책 * 북리스트 선정 청소년 걸작 역사소설 TOP 10 * 뉴욕 공공도서관 선정 10대를 위한 책 * Parent's Guide Children's Media Award 수상작 * 펜실베이니아 도서관연합 선정, Carolyn W. Field Award 수상작 * 전국유대인서적상(National Jewish Book Award) 본선 진출작 * 유대인 도서관연합 선정, 주목할 만한 아동서적(A Notable Children's Book)유리는 내 얼굴을 찰싹 내리쳤다. 바브카가 저만치 날아갔다.“넌 가죽장화가 아니야. 넌 절대 가죽장화가 되지 않아. 넌 너야.”난 내 바브카를 도로 가져왔다. 여전히 그래도 나는 뭔가 그럴싸한 게 되고 싶었다. 난 밀그롬 식구가 된 게, 유대인이 된 게 자랑스러웠다. 난 내 완장을 흔들며 외치고 싶었다. 여보세요, 여기, 나 좀 봐요. 난 유대인이에요! 더러운 아브라함의 자식! 하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아파서, 어떤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죽었다. 난 아프진 않았지만, 배고픔은 바로 내 문제였다. 우리 가족을 먹이는 것, 코르착 선생의 고아들을 최대한 많이 먹이는 것, 그것이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였다. 민첩함, 자그마한 몸, 무모할 정도의 뻔뻔함. 이 모든 것이 나를 완벽한 좀도둑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꿈결 / 강신주 외 지음 / 2014.02.20
15,800
꿈결
청소년 인문,사회
강신주 외 지음
숭실대학교에서 주최하고, EBS와 공동 기획,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2013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시간 속으로 흘려버린 당대 상황, 역사,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과 함께 통찰하는 고전 읽기,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이끌어 준다. 본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는 한 권의 고전을 통해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각 고전의 최고 권위자인 강연자들은 각 고전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고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일러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각 고전의 탄생 배경과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1강] 플라톤, 《국가 politeia》 ― 강연자 ▶ 이태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2강]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Utopia》(1516) ― 강연자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3강]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Il Principe》(1513) ― 강연자 ▶ 김경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4강]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On Liberty》(1859) ― 강연자 ▶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5강] 장 폴 사르트르, 《구토 La Nausee》(1938) ― 강연자 ▶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6강] 공자, 《논어 論語》 ― 강연자 ▶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7강] 장자, 《장자 莊子》 ― 강연자 ▶ 강신주 (철학자)★ EBS 공동 기획.서울시교육청 후원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책, 고전(古典)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고전 읽기의 정수를 맛본다! 흔히들 고전을 인류 지식의 보고라고 말한다. 그 중요성은 익히 알지만 고전을 한 권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권의 고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다른 수백 권의 고전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제대로 읽은 고전 한 권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는 법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게 고전이다. 왜 그럴까? 고전은 충분한 독해력과 풍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혼자서 읽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책 한 권 진득하게 읽을 시간조차 낼 수 없는 청소년들이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숭실대학교에서 주최하고, EBS와 공동 기획,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2013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은 ‘고전 읽기’에 대한 다채로운 방법으로 맛있게 고전을 읽게 해줬다. 어렵고 낯설기만 한 동서양 고전 한 권, 한 권을 국내 최고 석학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읽음으로써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강연을 책으로 엮어내며 시간 속으로 흘려버린 당대 상황, 역사,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과 함께 통찰하는 고전 읽기,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권하려 한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접한 청소년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또한 고전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나눔과 배려, 섬김과 봉사의 인성을 갖춘 인재,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음을 믿는다. ▶ 당대의 시대 상황, 역사,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읽는다. ▶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읽는다. ▶ 고전 읽기를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사유할 수 있는 힘과 통찰력을 기른다.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더 이상 고전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해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 흔히들 고전을 인류 지식의 보고라고 말한다. 대충 읽은 수백 권의 책보다 제대로 읽은 한 권의 고전이 낫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한 권의 고전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권의 고전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다른 수백 권의 고전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제대로 읽은 고전 한 권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 누구보다 쉽게 다른 고전에 손 내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무나 읽을 수 없는 책이 또한 고전이다. 충분한 독해력과 풍부한 배경 지식이 없이는 혼자 읽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맘 편히 책 한 권 읽을 수 없는 청소년들이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본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는 한 권의 고전을 통해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어렵고 낯설기만 한 동서양 고전 한 권, 한 권을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각 고전의 탄생 배경과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보는 것처럼 유쾌하고 짜릿한 강연 국내 최고 석학들이 들려주는 청소년 고전 읽기의 정석 첫 번째 강연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표작이자 서양의 정치 철학.형이상학.윤리학 등에 큰 영향을 끼친 《국가》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태수 명예교수의 풍부한 해설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플라톤의 《국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강연은,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와 함께 유토피아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오늘날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세 번째 강연은, 권력과 처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으로,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김경희 교수와 함께 《군주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강연은, 19세기 중엽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논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병훈 교수와 함께 《자유론》에 나타난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고찰해 본다. 다섯 번째 강연은, 장 폴 사르트르의 대표작 《구토》이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이재룡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사르트르의 사상과 《구토》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강연은, 중국 최초의 어록이자 유교 경전인 공자의 《논어》이다. 숭실대학교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학(學)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일곱 번째 강연은, 고대 중국의 철학 사상서이자 문학서인 《장자》이다. 장자 전공자이자 대중 철학자인 강신주의 날카로운 질문과 명쾌한 설명을 통해 참된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각 고전의 최고 권위자인 이들 강연자들은 각 고전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고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일러준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강연한 주경철 교수는 ‘고전을 읽을 때는 교과서처럼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고전을 읽을 때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강연한 김경희 교수는 학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무서운 선생님과 마음씨 좋은 선생님을 비교하며 군주론에서 강조하는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밀의 「자유론」을 강연한 서병훈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신호 위반 단속을 비교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구속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설명하고 일상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게 한다. 이처럼 생생한 에피소드와 풍부한 조언들로 가득 채워진 본 강연은, 감동적인 한 편의 콘서트처럼 청소년들로 하여금 평생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내용 소개] [1강] 플라톤, 《국가 politeia》 ― 강연자 ▶ 이태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이들 철학자들로 하여금 우연히 어떤 필연성이, 이들이 원하건 또 원하지 않건 간에, 나라를 관리하게 하고 나라는 나라대로 이에 따르도록 하기 전에는, 또는 현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거나 군주로서 통치를 하고 있는 당사자들이나 이들의 자손들에게 어떤 신적인 감화로 인해서 진정한 철학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엄습하기 전에는, 나라도 정체(政體)도 또한 개인조차도 마찬가지로 결코 완전해지지 못할 것이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정계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기 위해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 국가를 구체적으로 논한 최초의 문헌이라 평가되며, ‘서양 철학사는 플라톤 철학에 대한 각주의 역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후 서양의 정치 철학, 형이상학, 윤리학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소피스트인 트라쉬마코스와 자신의 두 형인 글라우콘, 아데이만토스 등이 참가하여 대화를 전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 ‘정의로운 인간이란 어떤 인간인가’라는 주제로 시작하여, 2권부터 ‘정의로운 국가란 어떤 국가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2강]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Utopia》(1516) ― 강연자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사유 재산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돈이 모든 것의 척도로 남아 있는 한, 어떤 나라든 정의롭게 또 행복하게 통치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것들이 최악의 시민들 수중에 있는 한 정의는 불가능합니다. 재산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한정되어 있는 한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수는 불안해하고 다수는 완전히 비참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유럽의 부패한 왕정과 사유 재산제의 폐해를 풍자하고,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고전이다. 공산주의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 정치 체제, 교육과 종교의 자유가 완벽하게 갖춰진 가상의 이상국을 그린 작품으로 유럽 사상사에서 독자적인 계보를 형성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머스 모어가 안트베르펜에서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갈 선원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유토피아’는 히슬로다에우스가 신세계를 여행하다가 발견했던 가상의 섬으로, 풍요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와 생활 방식을 갖춘 이상 세계로 그려진다. [3강]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Il Principe》(1513) ― 강연자 ▶ 김경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의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가 십상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의 몰락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의 필요에 따라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권력과 처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으로서 근대 정치학을 개척한 획기적 문헌으로 평가된다.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지, 성공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권력을 유지하기 힘든 본질적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에 대한 의지와 야심과 용기가 있어야 하며, 필요하면 불성실하고 몰인정하며 잔인해도 무방하고, 종교까지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키아벨리즘’이라 불리게 된 권모술수주의를 주장했다 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당시 분열과 외국의 간섭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 상태에 빠진 이탈리아를 강력한 군주에 의해 구하고자 한 저자의 애국심의 발로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4강]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On Liberty》(1859) ― 강연자 ▶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여론을 빌려 자유를 구속한다면 그것은 여론에 반해 자유를 구속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나쁜 것이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사상과 토론의 자유, 나아가 민주 사회의 기본 원리를 확립하려 한 책이다. 자유에 관한 사상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19세기 중엽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술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머리말」, 「생각과 토론의 자유」, 「개별성―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사회가 개인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현실 적용」 등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강] 장 폴 사르트르, 《구토 La Nausee》(1938) ― 강연자 ▶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그때 ‘구토’가 치밀었다. 나는 의자에 주저앉았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내 둘레에 여러 가지 색채가 천천히 도는 것을 나는 보고 있었다. 나는 토하고 싶었다. 그렇다. 그때부터 ‘구토’가 나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이 나를 붙들고 있다.” 사르트르가 자신의 사상을 형상화한 소설로 그의 사상의 출발점이자 실마리가 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 소시민적 권태와 위선, 더 나아가 무의미한 대화들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들의 비진정성을 드러낸다. 구토증이란 결국 존재 그 자체가 우연이고 부조리이며, 세상만사가 의미와 필연성을 상실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을 가리킨다.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면서 작가적 명성을 얻기 위해 열망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기도 하다. [6강] 공자, 《논어 論語》 ― 강연자 ▶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안연과 자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가 말했다. “너희들 각자 뜻한 바를 말해 보아라.”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가죽 옷을 벗들과 함께 쓰다가 낡더라도 조금도 개의치 않기를 원합니다.” 안연이 말했다. “저는 장점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드러내지 않고자 합니다.” 자로가 물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가 답했다.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벗에게는 믿음을 주고, 젊은이는 품어 주고 싶구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것으로,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이며 중국 최초의 어록이기도 하다.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제(孝悌)와 충서(忠恕) 및 인(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제자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실려 있다. 《논어》라는 책 이름은 공자의 말을 모아 간추려 일정한 순서로 편집한 것이라는 뜻인데,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다. 현존본은 「학이 편 學而篇」에서 「요왈 편 堯曰篇」에 이르는 7권 20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기 편 머리의 두세 글자를 따서 편명을 붙였다. [7강] 장자, 《장자 莊子》 ― 강연자 ▶ 강신주 (철학자) “옛날 바닷새가 노나라 서울 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궁궐의 음악을 연주해 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하였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하고 슬퍼하기만 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 잔 마시지 않은 채 사흘 만에 결국 죽어 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지,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지 않은 것이다.” 고대 중국의 철학 사상서이자 문학서로서 중국의 철학과 선종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종횡무진의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우주의 본체와 근원,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 지혜의 한계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참된 자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편(內編) 7편, 외편(外編) 15편, 잡편(雜編) 11편까지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내편은 비교적 오래되었고 장자의 근본 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추정되며, 외편과 잡편은 후학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秦)나라 시황제에 의해 책이 불태워지기도 하고, 한나라 때 재편되기도 했다가, 진(晉)나라 곽상 이후 현재의 33편으로 정해졌다. 곽상의 주석이 달린 판본이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 자료이다. 추천의 글 고전이란 그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담은 오래되고 낡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고전 콘서트’ 강연을 들으며 고전에 담긴 옛 지식인들의 엄청난 사색의 깊이와 그 가치를 알게 되었다. 읽지 않고서도 알 수 있는 뻔한 내용의 책이 아니라,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깊이가 고전 안에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젠 고전을 접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대감이 생긴다. 이관호 | 경동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는 내게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전성혁 | 불암고등학교 2학년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머리가 아프고, 어떤 때에는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하나둘씩 고민과 질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강연을 듣고 나자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생각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이었던 것이다. 친구들도 ‘고전 콘서트’를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성인창 | 현대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와 함께라면 고전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지는 친구들도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채동희 | 숭의여자고등학교 1학년 성적과 입시로 모든 것이 좌우되는 고등학교 생활에서 벗어나,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옛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그동안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거나 절대적으로 생각했던 것들도 결국에는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고, 그들이 살던 시대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고전이 이전보다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왕지윤 | 숙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아무리 고전을 읽어 보려고 노력해도 몇 줄 읽다가 책을 덮곤 했다. 하지만 ‘고전 콘서트’ 강연을 통해 조금씩 고전을 읽어 나가며 고전 읽기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고전에 대한 벽도 무너뜨리게 되었다. 여전히 ‘한꺼번에 많이’ 읽지는 못하겠지만, 이제는 ‘조금씩 천천히’ 읽으며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황은비 | 정의여자고등학교 1학년 강연장이 멀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한 시간 반 동안 차를 타고 와야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힘들게 온 만큼 모두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들이었다. 평일 내내 힘들게 생활하고도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고전 콘서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추억이자 공부가 되었다. 나은수 | 신도고등학교 1학년 고전이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들던 내게 이번 강연은 고전에 대한 내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다. 고전이라는 산을 넘으며 인생의 높고 험준한 산도 꿋꿋이 넘어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고, 그게 바로 고전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에 고전 강연을 통해 이 혼란스러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 고전 읽기 강연은 나에게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인생 수업과도 같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전을 읽으며 그 속에서 참된 삶의 의미를 배워 가야겠다. 이은희 | 예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500년 전, 한 지식인이 ‘왜 세상은 이토록 어지러울까? 모든 이가 행복한 세상은 없을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상이 이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며 하나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청사진에 맞춰 집을 짓고 그 집에 살면 정말 행복할까요? 아니, 이 청사진대로 집을 짓는 게 옳을까요?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바로 ‘생각하는 십대’입니다. 고전을 읽을 때는 마치 교과서처럼 그 내용이 진리인 양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을 잘 아느냐, 얼마나 외우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질문을 잘 던지느냐’입니다. ‘과연 그럴까?’ 하고 질문해 보는 거죠.―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중에서 보통 학교에 무서운 선생님과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 계시죠? 무서운 선생님이 아홉 번 무섭게 하다가 한 번 친절하게 대해 주면 학생들은 ‘우와, 우리 선생님한테 이런 면도 있네.’ 하고 감동하겠죠? 반면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 아홉 번 잘해 주다가 한 번 무슨 일로 화를 내거나 무섭게 하면, ‘우리 선생님, 좋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라고 생각할 거예요. 전자의 선생님은 산술적으로는 아홉 번을 무섭게 하다가 한 번 잘해 준 거고, 후자의 선생님은 아홉 번을 잘해 주다가 한 번 화를 낸 건데, 후자의 선생님에 대한 평가가 더 나쁘게 나오는 건 관계의 조절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관계 구성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가 《군주론》의 핵심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산술적인 주고받음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관계 구성을 어떻게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거예요.―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중에서
인식론
민음인 / 황설중 지음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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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황설중 지음
'민음 지식의 정원'은 세상에 퍼져 있는 오류에 굴복하지 않고 애매함과 지적인 망설임을 싫어하며 앎과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철학의 전통 분야는 물론 사회 철학, 윤리학, 성 철학,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의 분과를 접할 수 있다. 지식의 본성과 범위와 한계를 구명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식론적 물음이 일상사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삶에서 의미 있는 이상 이 물음은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세계에 대한 앎에 흥미를 가지고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지식의 성격과 한계를 정확하게 간파하는 데 도움을 준다.머리말 우리가 정말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1 세계에 관한 지식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2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것은 없을까? 어떻게 직접적인 감각을 의심할 수 있을까? /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내가 악마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수 없지 않을까? 3 어떻게 우리는 외부 세계를 인식할까? 그래도 우리는 외부 세계에 관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 외부 세계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헛된 것이 아닐까? / 우리가 세계를 창조했을까? /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 /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있을까? 4 왜 우리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을까? 철학적 회의주의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논변은 무엇일까? / 아그리파의 논변형식들이 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5 우리는 회의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알 수 없기 때문에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우리가 세계를 구성한 것은 아닐까? / 이분법적 사유 방식에서 벗어나면 회의주의를 지양할 수 있지 않을까? / 우리가 개념들을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들이 우리의 사유를 규정하는 것은 아닐까? / 현상과 본질의 대립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6 인식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우리의 언어적 삶 자체가 최후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을까? / 우리는 실제 언어생활에서 오류를 저지르지 않을까? / 역사를 이해하는 우리에게 인식론이 무슨 문제일까? / 우리가 인식론적 물음에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7 다시 인식론으로? 더 읽어 볼 책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인간과 사회, 사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혀 ‘생각하는 기술’과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 줍니다. 생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물음들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는다는 점에서 동물과 다르다. 철학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근거에 대해 묻는다. 철학적인 교양을 쌓은 사람은 어떤 문제의 의미를 지레짐작하거나 속단하지 않는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본질에 관한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철학을 뜻하는 ‘필로소피(philosophy)’는 본래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뜻의 그리스 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합니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세상에 퍼져 있는 오류에 굴복하지 않고 애매함과 지적인 망설임을 싫어하며 앎과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철학의 전통 분야는 물론 사회 철학, 윤리학, 성 철학,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의 분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 개념이나 이론이 아닌 일상적인 물음에서 출발하여 철학에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정말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 세계에 관한 지식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것은 없을까? ● 어떻게 우리는 외부 세계를 인식할까? ● 왜 우리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을까? ● 우리는 회의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 인식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 다시 인식론으로? 지식의 본성과 범위와 한계를 구명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식론적 물음이 일상사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삶에서 의미 있는 이상 이 물음은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세계에 대한 앎에 흥미를 가지고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지식의 성격과 한계를 정확하게 간파하여 깨어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531 프로젝트 PROJECT 국어 교과서 문법편 쉽게 E(Easy) (2023년)
이투스북 / 이투스북 (지은이)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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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
학습참고서
이투스북 (지은이)
교과서 문법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는 도서! ≫ 2015개정 고등 국어 교과서 11종의 문법 성취기준 구현 활동을 분석하여 개념 설명과 문항 제시에 적용함으로써 교과서 문법 학습에 최적화함. 풍부한 문제로 문법 개념 적용을 훈련할 수 있는 도서! ≫ 고등 국어 문법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대단원을 구분하고 각 성취기준을 학습하기에 적합한 내신형 개발 문제와 기출문제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문법 개념 적용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한 시중에 없는 문법 특강서임. 도식화된 해설로 문제 풀이를 한눈에 파악하는 도서! ≫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도식화된 문제 풀이로 쉽고 빠르게 정오답의 이유와 적용되는 문법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음.Ⅰ 음운의 변동 01 비음화, 유음화 02 된소리되기, 구개음화, 두음 법칙 03 모음 탈락, 반모음 첨가, 거센소리되기 04 음운의 변동 실전 [교과서 밖 개념 플러스] Ⅱ 문법 요소의 특성 05 높임 표현, 시간 표현 06 피동 표현, 인용 표현 07 문법 요소의 특성 실전 [교과서 밖 개념 플러스] Ⅲ 한글 맞춤법의 기본 원리 08 총칙, 대표적인 한글 맞춤법 규정 09 한글 맞춤법의 기본 원리 실전 [교과서 밖 개념 플러스] Ⅳ 국어의 변화 10 음운과 표기상의 변화 11 문법과 어휘상의 변화 12 국어의 변화 실전 [교과서 밖 개념 플러스] 부록_단어쉽게! 빠르게! 우월하게! 성적이 향상되는 영역별 초단기 집중 특강 11종 국어 교과서 수록 문법 개념 이해를 쉽게! 고퀄리티 개발 문항으로 국어 내신 대비를 빠르게! 수능 기출문제 풀이로 실전 능력 향상을 우월하게! 1. STEP 1 _ 교과서 개념 알기 / 교과서 개념 정리 교과서와 유사한 방식으로 활동을 통해 문법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빈칸 채우기 및 ○X 문제와 같은 간단한 문제로 배운 개념을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2. STEP 2 _ 내신 문제로 다지기 / 내신 만점 대비 앞에서 학습한 문법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신 유형의 개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개념 적용을 확실히 하고 내신 만점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STEP 3 _ 기출문제로 뛰어넘기 / 수능 1등급 대비 앞에서 익힌 문법 개념 이해와 적용 능력을 학력평가, 모의평가, 수능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산업형 농업, 식량 문제의 해결책이 될까?
내인생의책 / 김종덕 지음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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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인문,사회
김종덕 지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40권. 산업형 농업을 둘러싼 현실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독자로 하여금 산업형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고민하게 한다. 도시 농업, 공동체 농업, 지역 식량 체계 등의 다양한 대안 농업의 사례를 들어 건강한 농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과연 산업형 농업만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인지, 아니면 조금 느리더라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져 보게끔 한다. 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환경 친화적인 농업에 대해, 우리의 삶의 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가져다주는 책이다.글쓴이의 말 - 6 들어가며 : 농업 없이 먹을거리 없다. - 8 1. 농업은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했을까요? - 11 2. 농업의 구성 요소와 특징 - 27 3. 산업형 농업의 확산과 변화 - 43 4. 산업형 농업의 결과 - 63 5. 대안 농업이란 무엇일까요? -81 6. 대안 농업을 위한 실천 - 99 용어 설명 - 121 연표 - 124 더 알아보기 - 127 찾아보기 - 128“산업형 농업은 많은 사람에게 값싼 음식을 공급해 주는 효율적인 농업이다.” vs “산업형 농업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2008년 6월,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당시 정부에 몹시 분노해 있었지요.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고등학생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분노한 시민들의 행렬은 나날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이 문제에 민감했던 걸까요? 바로 산업형 농업의 부작용으로 인해 식품에 대해 불신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때문이었습니다. 산업형 농업은 효율성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농사를 짓는 농업으로 오랜 세월 동안 부족한 식량 문제의 유일한 해답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산업형 농업이 도입된 뒤 농업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에 사람들은 더 풍족한 식생활을 누리게 되었지요. 또 인류의 식량 부족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업형 농업이 발전하면서 농업은 점차 대형화, 기업화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업들은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려고 작물의 유전자까지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축산업계도 마찬가지였지요. 좁은 시설에 가축을 최대한 많이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은 대세가 된 지 오래입니다.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초식 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일들도 일어났지요. 그 결과 세계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무자비한 생산 논리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켰습니다. 산업형 농업이 확산될수록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다국적 농기업은 부자가 됐지만 소규모 농장의 농민들은 삶이 점점 어려워졌어요.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에게서 광우병이 생겨났고,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몇몇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뒤늦게 산업형 농업으로는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지요. 그럼에도 산업형 농업이 현대 사회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산업형 농업의 부작용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해 오는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40 산업형 농업, 식량 문제의 해결책이 될까?>는 산업형 농업을 둘러싼 현실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독자로 하여금 산업형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고민하게 합니다. 도시 농업, 공동체 농업, 지역 식량 체계 등의 다양한 대안 농업의 사례를 들어 건강한 농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도 제공하지요. 또한 이 책은 과연 산업형 농업만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인지, 아니면 조금 느리더라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져 보게끔 합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평소 먹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식탁에 오르는지,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거나 놓치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볼 기회가 적습니다. 바쁜 생활을 이어나가다 보면 식품의 질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지요. 이 책은 잠시나마 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환경 친화적인 농업에 대해, 우리의 삶의 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가져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더 나은 농업과 더 건강한 식생활, 모두를 위한 녹색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실천할만한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마음속에 새겨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교과 연계 과정 중등 교육 중 1 기술·가정 2-3 작물의 재배 중 3 기술·가정 1-1 농업의 현황과 직업 중 3 사회 6-3 인구 및 도시 문제 고등 교육 고 1 사회 4-1 환경 문제의 확산 생물 1 9-2 환경 오염 생물 2 5-1 생명 공학 경제지리 2-2 식량 자원농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생명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물론 현대인의 삶에서 좋은 옷과 좋은 집, 각종 편의 시설과 문명의 이기를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중 어느 것도 먹을거리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휴대 전화가 없으면 좀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생존에 큰 지장은 없지요. 하지만 쌀과 채소, 과일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 농업의 중요성 오늘날 우리 농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이러다가 농업 자체가 아예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농민이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거예요. 노령화에 의해 농가 인구가 자연 감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농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서 얼마 남지 않은 농민들조차 영농을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농가 자녀들도 영농 계승을 원치 않고 있지요. - 농업이 사라진다면 산업형 농업이 확산되면서 농산물은 상품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소중한 식량이 되기도 하고 조상에게 바치는 신성한 제물이 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산업형 농업에서 농산물은 상품 그 자체입니다. 시장에서 거래를 위해 생산되고 유통되는 상품일 뿐 존중이나 경외의 대상이 아니지요. - 산업형 농업이 가져온 변화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신사고(민현식) (하) (2023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1.02.20
15,000
학문출판(내신100)
학습참고서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고등국어 내신100점 기출문제집은 고등 1학년 국어 내신대비 교재이다.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출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들을 엄선, 수록한 100% 학교 기출문제집으로 편집, 출판하였다. 소단원 핵심정리 - 핵심 출제 유형 - 교과서 분석 노트 - 소단원 예상문제 - 단원 종합문제로 구성되어 있다.6. 나의 문학, 나의 꿈 7. 우리 문학의 전통과 가치 8. 국어의 어제와 오늘 9. '통'하는 국어 생활 10. 잘 읽고 잘 쓰는 법1) 소단원 핵심 정리 - 시험보기 직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개념 정리 2) 핵심 출제 유형 -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가장 많이 출제되는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빈출 문제 수록 3) 교과서 분석 노트 - 교과서 중요 문장을 엄선, 분석하고 문장 해석 및 핵심 학습요소 표기 4) 소단원 예상문제 -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학교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실전문제 수록(빈출, 수능형, 서술형) 5) 단원 종합 문제 - 실제로 학교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엄선, 수록하여 내신 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
한국 단편 소설 1
살림 / 강심호 외 엮음 /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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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학습
강심호 외 엮음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엮은 '문학 앤솔러지'. 21가지 테마를 통해 한국 현대 단편소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수능. 논술. 내신이 요구하는 통합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전체 8부, 총 58편의 작품을 다뤘다. 21가지 유형을 연관성 있는 상위 주제로 묶었고, 각 유형별로 묶여진 작품들의 핵심 주제와 표현 기법, 작가 의식, 작품의 내적 구성에 대한 충실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담았다. 이 해설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고 지식을 넓힐 수 있는 핵심어를 설명했다. 수능과 논술, 내신 모두에서 출제 빈도가 높았던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별, 작품에 대한 완전한 내용 이해를 위해 작품 전문을 수록했다. 문학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주제심화 Q&A'를 마련했다. 작품별 해설에서 탈피해 여러 갈래의 소설들을 한데 묶어 해설했다. 우리 현대 문학사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단편 소설로 인간과 역사에 대한 통찰과, 문학사의 새로운 실험들을 보여준다. 전 3권으로 구성되었다.1권 I. 하층민의 애환과 욕망 1. 하층민의 비참함과 아이러니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화수분 / 전영택 2. 땅에 얽힌 삶의 애환 논 이야기 / 채만식 모범 경작생 / 박영준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3. 가난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감자 / 김동인 뽕 / 나도향 산골 나그네 / 김유정 4. 허황된 욕망의 덧없음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복덕방 / 이태준 물매미 / 계용묵 <II. 운명과 토속적 세계> 1. 삶으로 체화된 운명 배따라기 / 김동인 역마 / 김동리 2. 토속적 세계와 자연애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갯마을 / 오영수 성황당 / 정비석 <III. 예술가의 열정과 세상 읽기> 1. 예술가적 광기와 열정 광화사 / 김동인 독 짓는 늙은이 / 황순원 빈처 / 현진건 2. 소설가 구보씨가 바라본 세상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최인훈 2권 IV. 현대인의 소외 1. 산업화 시대와 변두리의 삶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2.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든 소외의식 타인의 방 / 최인호 순례자의 노래 / 오정희 <V. 세대 의식과 고민> 1. 성장의 고통과 성숙 별 / 황순원 침몰선 / 이청준 2. 청년들의 사회의식과 소외문제 비 오는 날 / 손창섭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3. 출세한 촌놈의 귀향 무진기행 / 김승옥 눈길 / 이청준 <VI. 새로운 감수성과 목소리> 1. 새롭게 등장하는 내면의 갈등 날개 / 이상 유예 / 오상원 2. 여성작가의 문학세계 한계령 / 양귀자 황혼 / 박완서 원고료 이백 원 / 강경애 3권 VII. 지식인과 비판적 의식 1. 지식인의 삶과 고뇌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김 강사와 T 교수 / 유진오 2. 이념의 좌절과 전향 처를 때리고 / 김남천 이녕 / 한설야 심문 / 최명익 3. 이데올로기와 문학 낙동강 / 조명희 홍수 / 이기영 질소비료공장 / 이북명 4. 권력과 폭력 필론의 돼지 / 이문열 우상의 눈물 / 전상국 홍염 / 최서해 <VIII. 순정과 어른들의 세상> 1. 사랑과 연애의 여러 형태 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동백꽃 / 김유정 소나기 / 황순원 2.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치숙 / 채만식
미국대학 장학금 나도 받을 수 있다
유니그랜트 / 정연미, 이지원 (지은이)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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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그랜트
청소년 자기관리
정연미, 이지원 (지은이)
미국대학 장학금에 대한 이해부터 장학금 신청서 작성 방법과 원리에 대한 분석이 수록되어 있으며, 복잡한 미국대학 장학금 제도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국내에서 어떻게 하면 미국대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어떤 대학에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지,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준비, 신청서류 (CSS Profile, FAFSA 등) 작성 요령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시 주의사항, 장학금을 많이 받기 위한 신청서 작성, 그리고 장학금 수령금액이 부족할 경우 대학에 증액신청을 하는 방법까지. 지난 수년간 수십억의 장학금 수령 사례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가감 없이 담았다.Section 01. 미국대학 비용 1. 미국대학교, 비용은? 2. 미국 주요 대학의 Cost of Attendance Section 02. 미국대학 장학금 제도 1. 미국대학 장학금 종류 2. 미국대학 장학금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 3. 재정보조 장학금 산출 원리는? 4. Need-blind 입학심사 제도란 무엇인가? 5. % of Need Met란 무엇인가? 6. Financial Aid Award Letter란 무엇인가? 7. 수입에 따른 장학금 수령액 Section 03.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준비 1.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 작성 준비 2.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 구성 및 작성 요령 Section 04.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류 1.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 종류 2. FAFSA 작성 안내 3. CSS PROFILE 작성 안내 4. ISFAA 작성 안내 Section 05. 재정보조 장학금 보충 서류 1. 재정보조 장학금 보충 서류 종류 및 IDOC 접수 방법 2. Certification of Finances 작성 안내 3. Noncustodial Parent’s Form 작성 안내 4. Business Supplement 작성 안내 5. Appeal Letter 작성 안내 Section 06.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전략 및 사례 분석 1. 장학금 신청 대학 선정 체크리스트 2. 종합대학과 리버럴 아츠 대학의 특징 및 장학금 동향 3.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전략 4. 재정보조 장학금 수령 사례 분석(Case Study) Section 07. 미국대학 입시 정보 1. Application Requirements 2. Common Application이란 무엇인가? 3. SAT란 무엇인가? 4. ACT란 무엇인가? 5. AP란 무엇인가? 6. IB란 무엇인가? 7. TOEFL이란 무엇인가? 8. Early Admission vs. Regular Admission 9. 미국대학 입하 사정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부록' 주요 대학 장학금 정보 1. TOP 30 National University(종합대학) 2. TOP 30 Liberal Arts College(리버럴 아츠 대학) 3. 주요 대학 장학금 정보 요약1년에 1억 원 드는 미국대학, 정말 다 내고 다닐 것인가? 지금까지 미국대학 장학금에 대해 이렇게 완벽히 다룬 책은 없었다! 미국대학 장학금 (Financial Aid) 완벽 가이드! 미국대학에서 학부 유학생(미국국적이 아닌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연간 약 11조 원!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성적우수 장학금’이 아닌 ‘재정적 필요’가 있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규모가 훨씬 크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미국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무리한 대출을 받아가며 미국대학을 다니는 학생이 허다하다. 유학생에게 장학제도가 있는지, 있다손 치더라도 벽이 높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다. 『미국대학 장학금 나도 받을 수 있다』 는 미국대학 장학금에 대한 이해부터 장학금 신청서 작성 방법과 원리에 대한 분석이 수록되어 있으며, 복잡한 미국대학 장학금 제도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국내에서 어떻게 하면 미국대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어떤 대학에 장학금을 신청 할 수 있는지,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준비, 신청서류 (CSS Profile, FAFSA 등) 작성 요령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 시 주의사항, 장학금을 많이 받기 위한 신청서 작성, 그리고 장학금 수령금액이 부족할 경우 대학에 증액신청을 하는 방법까지! 지난 수년간 수십억의 장학금 수령 사례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가감 없이 담았다. 미국 재정보조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수도서이다. '부록'에서는 주요 60개 대학의 장학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Need-Blind 입학심사 제도란 학생의 장학금 신청 여부가 학생의 입학심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의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여부조차 알 수 없으며, 그래서 장학금 신청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가지 않습니다. 'Need-Blind'란 학생의 재정적 필요인 'Needs'가 'Blind'처리되었다라는 개념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 [Section 02. 4. Need-Blind 입학심사 제도란 무엇인가?] 미국대학의 재정보조 장학금(Need-based Financial Aid)은 성적우수 장학금(Merit-based Financial Aid)과 달리 반드시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 장에서는 미국대학의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 종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정보조 장학금은 미국 연방정부에서 지급되는 장학금(Federal Aid)과 미국대학에서 지급되는 장학금(Institutional Aid)으로 나뉘며, 지급 기관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장학금 신청서가 다릅니다. - [Section 04. 1.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서 종류]
야외 수영장
라임 / 빌 그멜링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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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빌 그멜링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야외 수영장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낸 삼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삼 남매의 맑은 시선으로 느리게 흐르는 여름의 주변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서술했다. 수영장에서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근사한 일탈을 계획하며 비밀을 공유하는 삼 남매의 우정이 사랑스럽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동생 카팅카와 로비를 돌보는 알프의 작은 성장이 돋보인다. “가족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책”, “청소년 문학의 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9년 화이트 레이븐 상,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뜻밖의 일 야외 수영장 햇살 같은 아이 첫 번째 손님 응급 상황 오래된 비밀 거꾸로 서기 계획을 계획하다 랑데부! 게임 중독? 모든 게 좋은 날 나쁜 결론 출입 금지 소동 결전의 날 마법에 걸린 밤 완벽한 알리바이 여름의 끝2019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작 2020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선물처럼 생겨난 야외 수영장 자유 이용권.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야외 수영장에 간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첨벙 빠지기 위해. 높디높은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위해. 눈이 부시게 환한 그 애를 보기 위해……. 어쩌면 쉽게 지나칠 여름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삼 남매의 맑은 시선으로 포착해 낸 작품 부서지는 햇빛과 차디찬 풀장 사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여름의 장면을 담은 청소년 소설 최근 한 신문에 커다랗게 실린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한강의 명소인 야외 수영장과 물 놀이장 사진인데, 어느 곳 할 것 없이 텅 비어 있었다. 풀장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고, 놀이 시설에는 적막이 흘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피서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세가 심각해져 아직 개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이 되니 팬데믹이 더욱 유감스럽다.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원한 수영장, 붐비는 사람들, 차가운 아이스크림, 서로에게 흩뿌리는 물장구, 동그란 튜브를 몸에 끼고 둥둥 떠다니는 아이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장면들이다. 《야외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낸 삼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삼 남매의 맑은 시선으로 느리게 흐르는 여름의 주변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서술했다. 수영장에서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근사한 일탈을 계획하며 비밀을 공유하는 삼 남매의 우정이 사랑스럽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동생 카팅카와 로비를 돌보는 알프의 작은 성장이 돋보인다. “가족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책”, “청소년 문학의 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9년 화이트 레이븐 상, 2020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여름은 하늘 아래에서 지내는 거야!” 마법 같은 나날을 보낸 삼 남매의 여름 방학 《알프의 여름》은 어느 초여름날 알프, 카팅카, 로비 삼 남매가 실내 수영장에 빠진 아기를 구해 주면서 시작한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5월부터 9월까지 여름 동안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받게 된다. 삼 남매는 뛸 듯이 기뻐한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서 방학 동안 어딜 가 본 적이 없던 것이다. 셋은 저마다 목표를 세운다. 알프는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다이빙하기, 카팅카는 1,000미터 수영하기, 로비는 물과 친해지기.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야외 수영장을 찾는다. 삼 남매는 야외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콧수염이 바다코끼리처럼 길게 난 관리소장 아저씨, 오렌지색 수영복을 입은 할머니, 시리아에서 온 난민인 안전 요원 아딜 형, 아프리카 대륙 말리에서 온 남자애 세 명, 그리고 햇살처럼 눈이 부신 여자아이 요한나까지. 로비는 거리에서 살며 병을 모으는 콘라트 아저씨를 좋아하고, 카팅카는 프랑스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말리 남자애들에게 계속 말을 건다. 그리고 알프는 요한나를 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품는다. 어느 날, 미국에 살고 있던 큰아버지가 알프네 집에 오게 된다. 큰아버지가 어릴 적에 아빠와 함께 이 야외 수영장에 자주 놀러 왔다나? 그런데 큰아버지가 알프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해 준다. “언젠가는 여기 야외 수영장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수영을 한 적도 있어. 달빛이 풀장에 내리비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세상에, 밤에 야외 수영장에 들어올 수 있다니! 알프는 그 말을 듣자마자 동생들과 함께 밤에 이 수영장에 들어와 밤을 지새우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수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퇴근한 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모두 잠든 늦은 밤에, 삼 남매는 무사히 야외 수영장에 들어가 달을 볼 수 있을까? 배려와 포용, 선의와 꾸밈없는 마음이 가득 담긴 성장 소설 삼 남매는 야외 수영장에 가기 위해 매일 같은 길을 따라 걷는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어도, 비가 세차게 내려도 개의치 않는다. 가난한 사정 탓에 늘 지루한 여름을 보냈는데, ‘야외 수영장 자유 이용권’이라는 이 기회를 어떻게 가만둘 수 있을까? 삼 남매가 매일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은 설렘의 길이고 즐거움의 길이자 만남의 길이다. 이 책에서 돋보이는 것은 편견 없는 삼 남매의 태도이다. 맏이 알프의 동생들은 특별하다. 둘째 카팅카는 하고 싶은 건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말괄량이고, 막내 로비는 언제나 생각에 빠져 있어 도통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누군가는 조금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하지만, 알프는 동생들이 아주 멋지고, 귀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삼 남매는 마흔아홉 살의 매점 아저씨, 노숙자인 콘라트 아저씨와 친구가 된다. 알프는 휠체어를 탄 로베르트와 함께 수영장에 오고, 카팅카는 말리에서 온 흑인 소년들과 대화를 나눈다. 로비는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강아지에게 다정히 손을 뻗고, 길가에 죽어 가는 호박벌에게 나뭇잎을 덮어 준다. 삼 남매에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데에는 (인)종, 나이, 성별, 장애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상대를 그 자체로 바라보는 포용과 배려의 마음이 반짝반짝 빛난다. 수영장에서 저마다 목표를 세운 삼 남매는 부단히 노력한다. 알프는 몇 번이고 다이빙대에 올라간다. 두려움이 커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도로 내려오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마침내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다이빙한다. 카팅카도 50미터 레인을 스무 번 수영하는 일에 성공하고, 로비 역시 튜브 없이 수영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수영장에서 보내게 된 시간들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뤄 내는 삼 남매의 ‘강철 같은 의지’가 본받을 만하다. 이 책에는 엄청난 고난이나 스펙터클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물을 좋아하는 삼 남매가 매일 수영장에 가는 이야기가 전부다. 하지만 그곳에서 삼 남매가 느끼는 순수한 감정들이 감동적으로 읽힌다. 첫사랑을 마주한 소년의 간질거리는 마음, 친구와 이웃을 꾸밈없이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마음, 늦은 밤 물 위로 내리비치는 달빛을 보며 느끼는 경외의 마음 들……. “삼 남매의 여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사실은 수많은 일이 느긋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한 독일 서점의 평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침내 책을 덮으면, 사랑스러운 삼 남매와 여름 방학을 함께한 기분이 들 것이다. 그리고 다른 계절들을 지나 다시 여름이 올 때까지 삼 남매가 보내게 될 다행인 나날들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뜻밖의 일4월의 어느 날, 알프와 카팅카와 로비 삼 남매는 실내 수영장에서 우연히 풀장에 빠진 아기를 구해 주게 된다. 이 일이 유명해지자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삼 남매를 칭찬한다. 필요 이상의 관심을 받은 탓에 피로함을 느낄 즈음, 실내 수영장 관리소장 아저씨가 삼 남매를 찾아온다. 아기를 구해 준 일에 대한 보답으로, 여름 동안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준다는 거다. 세상에!이제 아기는 머리카락만 살짝 보일 만큼 물에 잠겨 버렸다. 나와 카팅카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풀장 가장자리로 헤엄쳐 갔다. 나는 잠수해서 아기의 팔을 잡은 뒤 단숨에 물 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기가 너무 조용해서, 혹시라도 죽은 게 아닌지 겁이 덜컥 났다. 다행히 아기가 곧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목청껏 울음을 터뜨렸다. 아주머니는 그제야 아기가 옆에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우리는 손을 높게 들고 아주머니에게 손짓을 했다. 아주머니는 고함을 내지르더니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곧장 우리에게로 달려왔다. 나한테서 아기를 낚아채고는 엉엉 울더니 대뜸 우리에게 욕을 퍼부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 소란을 듣고서야 안전 요원이 달려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자, 안전 요원은 아기가 물을 많이 삼켜 뇌손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며 급히 구급차를 불렀다. 다행히 아기는 다친 데 없이 모든 곳이 정상이었다. 아주머니는 그제야 마음을 놓고서 우리에게 고맙다며 몇 번이고 머리를 숙였다. 그때 어떤 아저씨가 나타났다. 신문사에서 일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우리와 아기를 안은 아주머니를 나란히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그동안 학교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날 이후로 너나없이 우리를 힐끔거렸다. 놀랍게도 며칠 후엔 실내 수영장 관리소장 아저씨가 집으로 찾아왔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아저씨는 커다란 손으로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하더니 난데없이 칭찬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며칠 동안 필요 이상의 관심을 받으며 시달린 탓에, 정말이지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의 생명을 구한 영웅들에게 상을 주려고 왔단다! 너희가 보여 준 용기에 뭔가 보답을 해 주고 싶어서.”관리소장 아저씨가 기쁨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그저 아저씨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자, 이번 여름 내내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이야. 수영하고 싶을 땐 언제든지 와!”세상에! 우리는 너무너무 기쁜 나머지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야외 수영장은 5월 15일에 문을 연다고 했다. 지금은 4월 말이었다. 첫 번째 손님그날 이후 삼 남매는 하루도 빠짐없이 야외 수영장에 간다. 삼 남매는 저마다 목표를 세운다. 알프는 10미터 다이빙대에서 다이빙하기, 카팅카는 1,000미터 수영하기, 로비는 물과 친해지기. 알프는 다이빙에 성공하기 위해 3미터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본다. 실내 수영장과는 다르게 고작 3미터도 어마어마하게 무서웠다! 겨우 3미터를 성공한 다음, 며칠 뒤 야외 수영장에 첫 번째 손님으로 간 날에 5미터에 도전한다. 올라갈 때부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 멀찍이서 구경하는 할머니들이 알프에게 훈수를 두는 거다!야외 수영장에 첫 번째로 오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풀밭에는 아무도 없었다. 까마귀나 갈매기 한두 마리가 평화롭게 콩콩 뛰어다닐 뿐이었다. 풀은 보드랍고 푸르렀다. 하늘색 풀장에는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었다. 잔잔한 물 위로 햇살이 내리쬐어 반짝반짝 빛났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무척 고요한 느낌이 들었다. 아딜 형이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안전 요원 중에서 유일하게 친절한 사람이었다. 아딜 형은 수영장에 손님이 없을 때면 서툰 독일어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오늘, 실패.”우리는 챙겨 온 깔개와 짐들을 샤워실 옆 차야 아래에 내려놓았다. 차양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매우 요란했다. 비가 많이 내리긴 했지만, 다이빙 훈련을 하기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3미터에서는 뛰어내려 봤으니 이젠 5미터 차례였다. 다이빙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저 멀리서 할머니 네댓 명이 풀밭을 건너오고 있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사다리를 올라갔다. 카팅카와 로비는 차양 아래에 앉아 나를 지켜보았다. 막상 5미터 다이빙대 끝으로 가서 서자, 3미터보다 훨신 더 무서웠다.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머리 위로는 비가 쏟아지고, 귓가에는 바람 소리가 몰아쳤다. 그리고 엄청나게 추웠다. 세상에, 5미터가 이렇게 높다니! 당장 아래로 내려가 군것질이나 하고 싶었다. 그때 누군가 고함을 질렀다. “학생, 용기를 내!”할머니들 중 한 명이었다. 다른 할머니들도 소리쳤다. “그래! 멋지게 다이빙하는 거야!”“너, 겁먹은 거 아니지?”“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으니 우리도 뭔가 멋진 걸 보고 싶구나!”할머니들은 이 상황이 꽤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오렌지색 수영복에 꽃이 달린 슬리퍼를 신은 할머니가 목청껏 외쳤다. “할 수 있어! 얼른 뛰어!”순간 짜증이 확 치밀었다. 나는 아래쪽을 향해 쏘아붙였다. “그러면 할머니가 직접 뛰어 보세요!”그러자 그 할머니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좋아!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기꺼이 해야지.” 오래된 비밀어느 날, 미국에 사는 큰아버지가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놀러 온다. 삼 남매는 큰아버지를 처음 보는 거라 조금 낯설지만 차츰 가까워진다. 어는 날, 큰아버지와 함께 수영장에 온 알프 삼 남매. 큰아버지는 어릴 적 이 수영장에서 남몰래 밤을 지새웠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알프는 혼자서 속으로 결심한다. 동생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들어오고 말겠다고 말이다! 큰아버지가 나긋하게 말을 걸었다. “알프, 심심하니?”“네…….”“여기에 다시 오니까 좋구나! 예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네.”“정말요?”“1인용 탈의실도 그대로 있는걸.”“거긴 한 번도 안 가 봤어요. 돈을 내야 하거든요.”“예전에도 그랬지……. 하지만 이따금 잠기지 않은 칸이 있기도 했어. 그러면 그 칸에 들어가서 몰래 담배를 피우곤 했단다. 그래, 그땐 그랬지…….”나는 큰아버지가 소년이었을 때 어땠을지 상상해 보았다. 그때도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수영복을 입었을까? 큰아버지는 계속 말했다. “우린 그때 쉴 새 없이 일을 꾸몄단다. 언젠가는 여기 야외 수영장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수영을 한 적도 있어. 달빛이 풀장에 내리비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릅답던지!”나는 깜짝 놀라 큰 목소리로 물었다. “여기서 밤을 샜다고요?”“그래!”“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안 들켰어요?”그러자 큰아버지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그 순간, 나는 마음먹었다. 우리도 야외 수영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말겠다고, 꼭!큰아버지가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챈 게 분명했다. 큰아버지는 그저 싱긋 웃었다. 나도 따라 히죽 웃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천재(박영목) (하) (2021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1.02.20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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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고등국어 내신100점 기출문제집은 고등 1학년 국어 내신대비 교재이다.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출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들을 엄선, 수록한 100% 학교 기출문제집으로 편집, 출판하였다. 소단원 핵심정리 - 핵심 출제 유형 - 교과서 분석 노트 - 소단원 예상문제 - 단원 종합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6. 한국 문학의 이해 7. 생각을 키우는 읽기와 쓰기 8. 국어의 어제와 오늘 9.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10. 문학과 삶 1) 소단원 핵심 정리 - 시험보기 직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개념 정리 2) 핵심 출제 유형 -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가장 많이 출제되는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빈출 문제 수록 3) 교과서 분석 노트 - 교과서 중요 문장을 엄선, 분석하고 문장 해석 및 핵심 학습요소 표기 4) 소단원 예상문제 -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학교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실전문제 수록(빈출, 수능형, 서술형) 5) 단원 종합 문제 - 실제로 학교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엄선, 수록하여 내신 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
요리사
꿈결 / 주우미.고정민 지음 / 2016.10.12
13,800
꿈결
청소년 자기관리
주우미.고정민 지음
꿈결 잡 시리즈. 세계 최고의 요리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부터 실제 현장에서 셰프와 파티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어떻게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담았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요리사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며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요리사를 지망하거나 정보를 찾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을 주는 책이다. 현장에서 뛰는 다양한 분야의 요리사들이 직접 집필해 현장감과 신뢰를 준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이자 ‘킴코흐트’ 대표 김소희 셰프의 인터뷰를 수록했다.요리 학교 선배가 들려주는 요리사 이야기 요리 학교 학생_나를 믿고 꿈을 믿어라 … 최종현 (미국 CIA 요리 학교 학생) 현직 요리사가 들려주는 요리사 이야기 중식 요리사_당장 빛나지 않더라도 … 박은영 (그랜드엠배서더 호텔 홍보각 셰프) 이탈리안 요리사_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 김형래 (반얀트리 호텔 총괄 셰프) 일식 요리사_초밥집 아르바이트로 바뀐 인생 … 주선용 (메이즈 바이 강레오 조리 총괄 셰프) 파티시에_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직업 … 홍진선 (호텔 아띠 카페 에이크 캡틴 파티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_요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멀티플레이어 … 김보선 (스튜디오 로쏘 대표) 제과제빵 강사_맛을 가르친다는 즐거움 … 서지연 (은평제과제빵학원 강사)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요리사 이야기 요리사 직업 리포트 … 고정민 (직업 전문가) 재미있는 이야기_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요리에도 천재였다? 요리사와 관련된 읽을거리 & 볼거리 직업인 인터뷰 … 김소희 (오스트리아 한식당 ‘킴코흐트’ 대표·오너 셰프)2016년부터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어 진로 직업과 관련된 체험 활동과 수업이 확대되었다. 이 같은 교육정책의 변화에 맞춰 진로 직업에 대한 책이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꿈결 잡 시리즈’는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꿈결 잡 시리즈’ 《간호사》, 《치과의사》,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의사》에 이어 《요리사》가 출간되었다. 세계 최고의 요리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부터 실제 현장에서 셰프와 파티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어떻게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담았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요리사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며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 자유학기제를 위한 ‘꿈결 잡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 요리사를 지망하거나 정보를 찾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을 주는 책 ▶ 현장에서 뛰는 다양한 분야의 요리사들이 직접 집필해 현장감과 신뢰를 주는 책 ▶ 심사위원이자 ‘킴코흐트’ 대표 김소희 셰프의 인터뷰 수록!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추천 도서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요리사의 다양한 세계 ‘꿈결 잡 시리즈’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요리사는 청소년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손꼽히지만 정작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현장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기 어렵다. 꿈결 잡 시리즈 《요리사》는 세계적인 요리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요리사들의 생활과 직업 철학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더불어 직업 전문가가 ‘요리사’라는 직업의 정보와 전망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적인 요리 학교 학생과 현직 셰프와 파티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 그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요리사 이야기 1부에서 세계적인 요리 학교 CIA에 다니는 학생은 이곳에 입학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입학한 후 어떤 교육과정을 거치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양식중식일식 셰프와 파티시에, 푸드 스타일리스트, 제과제빵 강사가 직업 현장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중식 조리는 여성에게 버겁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도전하는 박은영 중식 요리사,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으로 총괄 셰프의 자리에 오른 김형래 이탈리안 요리사, 가이세키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주선용 일식 요리사, 서유럽의 빵 문화에 한국의 디저트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는 홍진선 파티시에, 음식이나 식자재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테이블 위의 요리 예술가 김보선 푸드 스타일리스트, 의지는 앞서지만 남들보다 서툰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서지연 제과제빵 강사까지 다양한 요리사들의 직업 현장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직업 분야별 정보는 물론,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철학, 필요한 조언을 들려준다.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요리사 직업 리포트와 김소희 셰프의 인터뷰 고용노동부 주무관이 들려주는 요리사 직업 리포트는 이 책의 전문성을 높여 준다. 요리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준비 방법, 역사,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요리사와 관련된 읽을거리와 볼거리도 이어진다. 심사위원으로도 알려진, 현재 오스트리아 한식당 ‘킴코흐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소희 셰프의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자신의 요리를 맛보고 즐거워하며 다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모습에 더 행복하다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요리사의 참된 의미와 역할을 들여다볼 수 있다. 주인공 요리사들 김보선 (스튜디오 로쏘 대표)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호텔신라 웨스턴퀴진 과정, 일본 튀 아스 레종 푸드스타일링 전 과정을 수료했다. 츠지원 프랑스 요리 전문가 마스터 과정을 수료하고 와인 전문가 과정 WEST Intermediate Certificate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튜디오 로쏘 대표다. 저서로는 《과일 수업》 《빙수다》 《초간단 3줄 요리》 《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등이 있다. 김소희 (오스트리아 한식당 킴코흐트 대표·오너 셰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는 퓨전 한식당이 있다.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킴코흐트(Kim Kocht)로 ‘김씨가 요리한다’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이곳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은 ‘김소희’ 셰프다. 우리에게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형래 (반얀트리 호텔 총괄 셰프)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호텔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ICIF의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카사비치나, 신라호텔 외식사업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근무했다. ICIF 한국 지사에서 운영한 리탈리아 미아 헤드 셰프, 이탈리안 레스토랑 치로 올리보 오너 셰프, 켄싱턴제주호텔 조리부 과장을 지냈다. 연성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강사, ICIF KOREA 이탈리아 요리 강사, 반얀트리 호텔 총괄 셰프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프에서 분자요리까지 프랑스 & 이탈리아 요리》가 있다. 박은영 (그랜드엠배서더 호텔 홍보각 셰프)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청도 호텔관리학교 중식요리학과에서 연수했다. 현재는 그랜드엠배서더 호텔 홍보각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서지연 (은평제과제빵학원 강사) 경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제과제빵기능사·케이크디자이너·초콜릿마스터(베이킹마스터자격증) 자격증이 있다. 파리바게뜨를 거쳐 현재 은평제과제빵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주선용 (메이즈 바이 강레오 조리 총괄 셰프) 군산 해양대학교와 일본 도쿄조리사전문학교 고도기술조리학과를 졸업했다. 도쿄조리사전문학교 일본 요리 강사, 여의도 LG 본사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 조리장, 분당 메이즈 바이 강레오 조리 총괄 셰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호텔외식조리제과계열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종현 (미국 CIA 요리 학교 학생) 서울 광남중학교와 미국 미시간 주 세인트메리 기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시간 대학교 디어본캠퍼스 경제학과에 휴학 중이다. 이태원 로즈앤크라운, 청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콩부인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호주 멜버른 스파이스 템플의 키친 어시스턴트를 지냈다. 카페 & 펍 ‘청춘학(YOUTHOLOGY)’을 오픈했다. 현재 미국 CIA 요리 학교에서 요리 과정(Culinary Arts)을 전공하고 있다. 홍진선 (호텔 아띠 카페 에이크 캡틴 파티시에) 리치몬드 제과기술원을 졸업하고, 파리바게뜨에서 근무했다. 르 꼬르동 블루 서울캠퍼스를 수료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스노브, 듀자미, 코코브루니, 도레도레, 알리스앤수를 거쳐 현재는 호텔 아띠 에이크(ake)의 캡틴 파티시에로 일하고 있다. ‘어떤 주방이든지 주방은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힘들 때마다 이를 되새겼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어느 지역에 가든지 음식을 만들어 내는 주방의 원칙과 생리는 모두 비슷하다.-김형래, <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중에서 일본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 무엇이든지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가 있었다. 3년 동안 할머니가 원하는 요리를 모두 만들어 드렸다.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의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했기 때문이다-주선용, <초밥집 아르바이트로 바뀐 인생> 중에서
왜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았을까?
자음과모음 / 신동준 지음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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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역사,인물
신동준 지음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사마천은 진시황을 어떻게 말했을까? 1. 진시황은 왜 조나라에서 태어났을까? 2. 진시황은 왜 여불위를 제거했을까? 휴정인터뷰 1 교과서 속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진시황은 왜 폭군으로 기록되었을까? 1. 진시황은 왜 이사를 발탁했을까? 2. 진시황은 왜 한비자를 죽게 했을까? 3. 연나라 태자는 왜 진시황을 죽이려 했을까? 휴정인터뷰 2 교과서 속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진시황은 왜 강압적인 통치를 폈을까? 1. 진시황은 왜 만리장성을 쌓았을까? 2. 진시황은왜 분서갱유를 했을까? 3. 진시황은 왜 조고를 신임했을까? 휴정인터뷰 3 교과서 속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사월의 편지
서해문집 / 정지아 지음, 지영희 엮음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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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정지아 지음, 지영희 엮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지아 학생의 노트에 남겨진 습작소설과 시 그리고 많은 편지들을 엮은 책이다. 지아가 남긴 글 속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한 아이가 살다간 짧은 인생이, 그렇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창시절에 많이 방황하고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삶이 ‘매일 축제이고 쓰레기장’이었다고 고백하는, 자신을 포장하지 않은 글이다. 무엇보다 상처를 입고 할큄을 당할 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바닥으로부터 솔직하려고 했던, 아이의 타협하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섬세하고 내밀한 감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들어가는 글 “놀이하듯 편지를 주고받은 아이를 기억한다”김 순천 · 4 [지아의 편지] 나의 엄마, 나의 딸 / 친구 같은 딸이 되어 줄게 · 넌, 내 삶의 희망이자 전부야 그러니 울지 마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하늘나라에 있는 지아에게 / 하늘로 붙인 편지 · 인터뷰1 생존 친구 혜린이가 기억하는 지아 [나, 정지아] 지아가 쓴 정지아 인터뷰2 지영희 엄마의 딸, 정지아 [지아의 노트] 지아의 습작 1 시 / 털·나성시장·어느 날·다래끼·불꽃 축제, 여의도에서 1·불꽃축제, 여의도에서 2·변함이 없는 것(엄마 시리즈)·그만큼만 아파하다 잠들라 말하면 그대는 조금 괜찮아질까·2013 천안함 추모·손·무제·민석이에게 지아의 습작 2 소설 / 태릉선수촌 2012 · 섬돌이 섬순이 · 라디스 & 에피 · 로크 & 에피 · 막스 & 에피편지쓰기를 아주 좋아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친구 같은 딸이 되고 싶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월에... 길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편지와 시와 소설 습작노트만 남았습니다. “놀이하듯 편지를 주고받은 아이를 기억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아이가 있습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지아. 글쓰기를 정말 좋아했던 아이였습니다. 남겨진 딸의 글을 끌어안고 엄마는 끝도 없는 울음을 울었습니다. 노트에 남겨진 습작소설과 시 그리고 많은 편지들…. “난, 다음 생에 엄마가 돼서 꼭 더 사랑해줄 거야.” 일하는 엄마가 혼자 남겨진 지아를 걱정하며 쓴 편지가 있었습니다. 혼자 외롭게 밥 먹고, 놀고, 공부할 아이를 위해 식탁 위에 거의 날마다 남기고 간 편지입니다. “올바른 길로 가는 데 엄마가 다리가 되어 도와줄게. 비가 오면 우산이 되고, 눈이 오면 따뜻한 옷이 되고, 태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면 방어막이 되어 줄게.” 그런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사랑한다고 애교와 하트를 날리며 쓴 지아의 편지도 꽤 많았습니다. “난, 다음 생엔 내가 엄마가 돼서 꼭 더 사랑해줄 거야.” 라며 다짐하는 아이였습니다. 길러준 아빠한테도 쑥스러운 사랑의 표시를 남겼지요. “엄마가 여태까지 써준 편지들을 모아둔 걸… 컴퓨터에 저장할 겸 하나씩 다 써봤어. … 난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었다. 만약 나중에 엄마가 세상을 떴을 때 이걸 다시 읽는다면 어떨 기분일지 생각했어.” 아이는 엄마 없는 세상에서 그 편지들을 읽으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현실은 아이를 먼저 보낸 엄마가 그 편지를 읽고 있는군요. “이따가 배 타고 와…”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도 한가득이었습니다. 수학여행 가기 이틀 전까지도 편지를 나누었습니다. “고2, 우리 여섯이 뭉치고 맞는 첫 친구 생일이야” “열여덟 살이 되니까 되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치?” “정말 울고 싶을 때 항상 옆에 네가 있었는데!” “넌, 내가 가장 힘들 때 고민을 털어 놓고 싶은 친구야” “수학여행 전에 옷 사러 가자!” 마치 놀이하듯 주고받은 아이들의 편지 속에는 10대들의 일상 그리고 발랄한 농담과 내밀한 고민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 단원고에 다니던 친구 대부분이 이번 세월호 참사로 같이 희생되었습니다. [거위의 꿈]을 부른 보미도, 유민이도…. 지아와 특별히 친했던 여섯 중 다섯이 세상을 떴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친구가 있었고, 그 아이 혜린이의 인터뷰를 통해 희생된 아이들이 어떻게 마지막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아랑 손잡고 있었는데 올라가려면 손을 놓아야 되잖아요. 지아가 저 보면서 자기는 못 가겠다고 그렇게 말을 했어요. 그때 저는 헬기로 가는 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따가 배 타고 와, 이렇게 말하니까 지아가 알았어, 그러더라고요. 혜선이는 기울기가 너무 심해서 방 밖으로 못 나오고 있어서 제가 손잡아서 방 밖으로 꺼내줬어요. 혜선이와 솔이도 지아랑 함께 있었어요. 저는 올라가고. 그래도 다 구조될 줄 알았어요.” 삶이 ‘매일 축제이고 쓰레기장’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지아가 남긴 글 속에는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한 아이가 살다간 짧은 인생이, 그렇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많이 방황하고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친구들과 많은 일을 겪었고, 가끔은 학교 인조잔디에 불장난을 해서 불려가기도 했습니다. 왕따도 시켜보고 왕따도 당해보았습니다. 삶이 ‘매일 축제이고 쓰레기장’이었다고 고백하는, 자신을 포장하지 않은 글입니다. 많은 걸 생각하면서, 때로는 객기도 부리고, 극단으로 가보기도 하고, 친구들 때문에 아파하기도 하면서 10대를 보낸 아이가 참 아름답고 귀합니다. 무엇보다 상처를 입고 할큄을 당할 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바닥으로부터 솔직하려고 했던, 아이의 타협하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지아는 시와 소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온전하게 표현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축구선수 기성용을 좋아해서 쓴 축구 소설도, 섬마을에 사는 10대의 사랑 얘기도 썼으며, 어떻게 보면 영화 같기도 하고 환타지가 섞인 로맨틱 소설 같은, 요즘 트렌드에 맞는 글도 남겼습니다. 12편의 시는 또 어떻고요, 섬세하고 내밀한 감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보내요…” 지아 어머니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아이의 마지막 모습과 아이를 떠나보낸 뒤의 사무침, 죽지 못해 살아있음이 죄스럽다는 마음을 그대로 전해집니다. 방황하던 아이,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던 아이를 회상하고, 같이 희생된 친구 엄마 이야기도 하면서 유가족의 힘겨운 나날을 전합니다.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보내요….” 하면서요. “거의 날마다 아이들이 걸었던 안산의 와동, 고잔동, 선부동의 거리를 지나다니며 분식집에 들리고, 지아가 친구들과 숙제하면서 수다를 떨던 카페를 돌아다닌다. 거리를 걷다가 멈춰 서서 하늘을 본다. 눈이 온다. 지아가 자주 갔던 ‘나무그늘’ 카페에 앉아 지아 엄마랑 휘날리는 눈을 바라본다. 어머니도 나도 떠도는 지아의 많은 체취와 향기를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삶이 아무리 하찮고 보잘것없어도 잊을 수 없는 게 있다. 많은 아이들이 세상을 떠났고, 아이들은 이제 우리 곁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이 품어내는 향기로, 내밀한 이야기로, 답이 없는 방황으로 그들을 기억하기 시작한다.” _김순천(작가, 416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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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 윤정구 (지은이)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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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윤정구 (지은이)
게임·콘텐츠 산업을 예로 들어 IT 기초지식을 전달한다. 1장부터 2장까지는 사람 대신 노벨상 후보에 오른 인터넷,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에 숨은 비밀처럼 사례 중심으로 컴퓨터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초연결 사회를 이끌 기술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않는 가상 인간이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소설을 출간한다.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까? 새로운 변화 앞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소한의 IT 지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책은 큰 틀에서 컴퓨터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 IT 기술로 재편될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공부할 분야 탐색할 진로 들어가며┃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은 왜 컴퓨터과학을 배울까? 1장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의 시작 최초의 2인용 게임 게임, 어디까지 알고 있니? ┃ 30톤짜리 초대형 컴퓨터가 나타나다 | 더 빠르고 작게! PC의 시대가 오다 | 내 스마트폰이 슈퍼컴퓨터라니? 슈퍼컴퓨터와 인터넷 슈퍼컴퓨터 세상에도 빌보드 차트가 있다? | 인터넷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뽑혔다고? | 웹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나사에서는 아직도 386 컴퓨터를 쓴다고? 컴퓨터의 두뇌, CPU | 컴퓨터는 어떻게 움직일까? | 입는 컴퓨터에서 날개 달린 컴퓨터로 진로 찾기 웹·앱 프로그램 개발자 진로 찾기 산업 디자이너 2장 내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면 데이터와 정보는 어떻게 다를까? 데이터는 재료? 정보는 요리? | 컴퓨터, 데이터를 조리하는 요리사 | 달콤한 소프트웨어의 세계 인간의 말을 번역하는 기술 코딩, 외계인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시작하세요 | 사람의 언어를 닮은 고급 언어의 등장 | 최고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찾아서 | 지금 필요한 건 뭐? 컴퓨팅 사고력! 누가 요즘 네이버에서 검색해요? 알고리즘, 일등 맛집의 비밀 레시피 | 유튜브 알고리즘에 숨은 취향 저격의 원리 | 아마존은 어떻게 필요한 물건을 미리 알까? 진로 찾기 네트워크 엔지니어 진로 찾기 게임 프로그래머 3장 오늘부터 스마트폰 사용 금지? 페이스북으로 메시지 보내고 틱톡으로 만나다 1912년 706명을 구한 통신 기술은 지금도 사용 중 | 통신의 진화, 전화의 등장부터 틱톡까지 | 사물인터넷, 나는 어제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데이터는 어떻게 빅데이터가 되었을까? 구글을 신으로 만든 것은 바로 나 | 구글 신은 판단하지 않는다 | 클라우드 컴퓨팅, 구름 위로 올라간 컴퓨터 | 컴퓨터가 이끄는 초연결 사회 모든 것이 열려 있는 세계 초연결 사회의 그늘 | 무엇이든 뚫는 창과 뚫리지 않는 방패의 싸움 | 블록체인은 인터넷처럼 세상을 바꿀까? 진로 찾기 화이트 해커 진로 찾기 빅데이터 분석가 4장 미래 인간을 개발하는 컴퓨터 문제의 챗봇, 이루다 인공지능의 화려한 귀환, 머신러닝 |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 딥러닝 | 인공지능 ‘시리’의 할머니 이름은 ‘엘리자’ | 인공지능은 개발자와 사용자의 거울 무엇이 진짜 세상일까 가상현실,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 | 또 다른 나를 꿈꾼다면 메타버스 인간이 된 기계, 기계가 된 인간 죽지 않는 삶, 꿈은 이루어진다? | 인간을 초월한 인간, 트랜스 휴먼 | 포스트 휴먼의 고민 진로 찾기 인공지능 개발자 진로 찾기 코딩지도사 롤 모델 찾기 빌 게이츠젠슨 황 직접 해보는 진로 찾기 참고 자료 교과 연계 찾아보기게임 프로그래머, 네트워크 엔지니어,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 개발자, 코딩지도사… 디지털 전환 시대에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필수 IT 지식! 딥러닝, 클라우드, 블록체인, 가상현실 등 내일을 여는 IT 기술의 세계 인터넷이 노벨 평화상 후보였다고? 알고리즘은 어떻게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할까? 인공지능을 왜 사용자의 거울이라고 할까? 미래 인간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오늘날 스마트폰은 손안의 작은 컴퓨터나 다름없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식당을 예약하고 SNS 친구들과 소통한다. 초기 슈퍼컴퓨터가 30톤짜리 초대형 전자계산기였다면 믿을 수 있을까? 당시 사람들은 컴퓨터가 누구나 쓸 만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제 컴퓨터는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러한 컴퓨팅 기기를 이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일은 더없이 중요한 능력이 되었다. 이 책은 게임·콘텐츠 산업을 예로 들어 IT 기초지식을 전달한다. 1장부터 2장까지는 사람 대신 노벨상 후보에 오른 인터넷,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에 숨은 비밀처럼 사례 중심으로 컴퓨터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초연결 사회를 이끌 기술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않는 가상 인간이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소설을 출간한다.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까? 새로운 변화 앞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소한의 IT 지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책은 큰 틀에서 컴퓨터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 IT 기술로 재편될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IT 세상 10대들을 위한 직업 안내서 취업 시장에서 IT 기업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Z세대가 입사하고 싶은 꿈의 직장을 일컫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 책에서는 IT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위해 ‘진로 찾기’에 관련 직업을 소개한다. 더욱 편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웹·앱 프로그램 개발자, 통신망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프로그래머, 정보 보안을 책임지는 화이트 해커 등이다. 코딩을 가르치는 코딩지도사, 기능을 고려해 제품을 디자인하는 산업 디자이너 등 IT 산업이 발전하며 함께 주목받는 직업도 다룬다. ‘롤 모델 찾기’에서는 IT 역사의 살아 있는 신화를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해 소프트웨어 왕국의 반열에 올린 빌 게이츠,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겠다는 소신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이끈 엔비디아의 회장 젠슨 황이다. 새로운 기술의 태동기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만든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변화의 흐름에 선 청소년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 새로운 지식으로 진로 탐색을 돕는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정도서★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기초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독자가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나의 교과목에 한정되지 않은 독특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학, 인문, 역사,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이 어떤 지식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현실적인 진로 설계를 위한 정보를 수록했다. 각 장의 끝에 해당 지식과 관련된 직업과 롤 모델을 소개해 구체적으로 진로를 구상하도록 안내한다. 부록에는 ‘직접 해보는 진로 찾기’ 활동지도 있어 자세한 진로 계획에 도움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 관심 있는 직업이 하는 일, 그 직업을 갖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과 활동 등의 문항을 직접 작성해 보면서 더욱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학업을 계획할 수 있다.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을 하드웨어라고 부른다. 집적 회로의 등장으로 하드웨어의 성능은 날로 발전하고 컴퓨터 크기는 빠르게 작아졌다. 그러던 중 1974년 미국에서 앨테어 8800이라는 컴퓨터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가정이나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속속 등장했고, 이들 컴퓨터를 가리켜 PC(Personal Computer)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일기 예보를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로는 기온, 강수량, 바람, 습도 등이 있다. 수집한 이들 데이터를 가공하고 처리하면 일기 예보라는 정보가 만들어진다. 요리로 치면 데이터는 요리에 쓰이는 재료이고, 이 데이터를 처리해서 만든 정보는 완성된 요리로 볼 수 있다. 컴퓨터는 내부에 흐르는 전기 신호의 높고 낮음을 각각 0과 1로 인식해 모든 데이터를 표현한다. 0부터 9까지 10개의 숫자를 쓰는 십진수 체계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런 디지털 방식은 매우 낯설다. 사람이 컴퓨터 하드웨어의 동작 원리를 익히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사람과 하드웨어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컴퓨터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다.
너의 우산
글라이더 / 김민혜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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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민혜 (지은이)
글라이더 청소년 문학 5권. 청소년들이 가진 문제와 책임감을 아이돌 스타와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는 장편소설이다. 여고생 지나는 2년 전 헤어져 지금은 인기 아이돌이 된 고등학생 가수(윤지완)를 만나 자신을 괴롭힌 오해를 풀고 그 오해와 관련된 우산을 전해주고자 한다. 그 오해란 윤지완과 작별인사도 없이 헤어져 윤지완이 지나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나는 아빠가 집을 떠나고 윤지완마저 서울로 간 후, 사춘기가 찾아와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2년 후, 방송에서 AP레인 그룹을 보고, 윤지완이 그 멤버임을 알게 됩니다. AP레인은 1년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그룹으로 성장하고, 윤지완은 스타가 된다. 지나는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가 연상되는 윤지완이 스타가 되자 괴로워한다. 마치 책상 위의 거울이 시시때때로 자신의 얼룩을 비추는 것 같아 께름칙하다. 지나는 윤지완이 부르는 솔로곡 ‘레인보우’의 가사가 마치 자신을 향해 부르는 화해의 메시지로 들린다. 그리고 전해주지 못한 우산을 떠올리며 윤지완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고 친구 유미와 함께 서울로 가는데….작가의 말 사라진 우산 블랙, 티 어서 와, 여기는 처음이지 그 애가 여길 어떻게 왔을까 내 안의 타임캡슐 두 번째 밤 유미의 친구 AP레인의 소속사 한옥마을에서 소은이의 코스프레 아이돌 가수 윤지완 너의 우산 ‘레인보우’ 팬클럽 화해를 위해 떠나는 소녀들의 심쿵한 1박 2일 여행기! 소설을 쓰기 전에 청소년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숙고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도 지속하여 마음을 괴롭히는 게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을 화두 삼아 이야기를 꾸릴 방법을 모색하다 아이돌 스타를 소환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흥미 있고 시의적절한 소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청소년들이 진정한 공감의 요소를 찾아 친구같이 속삭이고 얘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이 소설은 행동과 말의 책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임감은 사회적으로 내성이 갖추게 하는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청소년이 가진 문제와 책임감을 흥미로운 아이돌 스타와의 관계를 통해 담아내고자 합니다. 비록 앞으로 만나지 않을 사이라 하더라도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헤어진다면 그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 깨달음의 기쁨과 홀가분함의 가치를 이 소설은 말하고자 합니다. 이 소설은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겪으며 교우 관계나 가정환경 등에서 상처를 입으며 성장합니다. 검은 얼룩처럼 스스로를 당당하게 여기지 못하는 문제를 어른이 도와주거나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그 얼룩을 닦고 제거하려는 의지와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어른이 보기에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제대로 다루어 짚고 넘어갈 때, 청소년들이 곧은 심성을 가진 인격체로 굳건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속 오해를 풀기 위한 비밀! 그 우산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대에 선 윤지완의 모습이 보였다. 그 윤지완은 예전의 블랙티가 아니었다. 내가 더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어디론가 숨고 싶었다. 나에 대한 윤지완의 마음속 이미지를 바꾸려고 왔지만, 한편으로 서운함이 빈 가슴에 스며들었다. 멋진 백마에 올라탄 왕자를 보는 순간, 애틋한 이별 인사보다는 백마에 함께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윤지완에게는 내가 기웃대어선 안 될, 고고하고 엄숙한 그만의 세계가 있을 거였다. 상대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고 싶다는 그 노래 가사처럼 말이다. 나 역시 우리의 그림을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꾸고 싶으니까. - 본문 중에서
기억의 빈자리
낮은산 / 사라 윅스 지음, 김선영 옮김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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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
청소년 문학
사라 윅스 지음, 김선영 옮김
평범하고 명랑하던 한 소년이 스스로를 유폐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아프게 그려낸 이야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제이미의 특별한 불행은 무엇일까, 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글쓰기의 치유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열한 살 소년 제이미 리어던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어 하지 않고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제이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화작가 앤서니 스톤 씨와 제이미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소녀 오드리. 앤서니 스톤 씨는 제이미가 글 쓰기 과제에 백지를 제출한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종이란 앞으로 멋진 일이 일어날 징조” 라고 이야기하고, ‘초능력 소녀’ 오드리는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관찰력과 통찰로 제이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려 애쓴다. 결국 제이미는 자신이 겪은 가장 끔찍한 사건을 다시 한 번 기억해내고, 그것을 솔직하게 새피 이모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제대로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이모와 엄마도 ‘어른’으로서의 제자리를 다시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열한 살 되던 그해, 제이미에게는 왜 불행한 일만 연달아 일어났던 것일까.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 듬직했던 아빠의 가출, 사랑하는 이모의 기억상실, 그리고,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엄청난 비밀까지……. 이모의 기억은 되찾아 주고, 자신의 끔찍한 기억은 지우고 싶어 하는 제이미에게 정말 필요한 ‘마법의 실마리’는 무엇이었을까. 내 생각에 이모는 불쌍하긴 했지만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오히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모에게 닥친 불행은 이모 탓이 아니었다는 점 말이다. 그 쇠파이프는 어쨌든지 간에 떨어져 내릴 것이었다. 그 밑에 서 있던 한, 파이프가 떨어진다고 해서 이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모의 잘못이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그날 밤 미스터를 내보낸 사람은 나였고, 아빠더러 가 버리라고 한 사람도 나였다. 그리고 그레이 영감이 나더러 가장 좋아하는 사탕이 어떤 거냐고 물었을 때 버터 스카치 맛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바로 나였다. (20-21쪽) “글쓰기에 대해서 한 가지만 말해 줄게. 제임스, 글을 쓰면 세상이 달라 보인단다.” “무슨 말이에요?” 아서 씨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네. 무지 여러 번 있어요.” “그래. 박혔던 가시를 빼낼 때 있지? 그 순간 정말 홀가분한 느낌이 들지? 글 쓰기도 바로 그런 거란다.” (114-115쪽)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여행과 성장을 그린『쑤우프, 엄마의 이름』이 국내에서 소리 없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미국의 동화작가 사라 윅스의 새 작품『기억의 빈자리』(원제 Jumping the Scratch)가 출간되었다. 사라 윅스는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소설에서는 미국 하층계급 사람들의 삶 속에서 길어낸 다정다감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회복하고 싶은 기억, 지우고만 싶은 상처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이모, 아빠의 배신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린 엄마, 감당하기 힘든 불운한 사건들 앞에 그저 입을 다물고 다 잊어버리고만 싶어 하는 주인공 소년 제이미.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을 두려워한 채, 의미 없는 짤막한 대화만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불안한 평화에 종지부를 찍을 날이 올 수는 있을까. 열한 살 소년 제이미 리어던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어 하지 않고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미시건 주의 배틀 크릭이라는 도시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고양이 ‘미스터’와 함께 살 때만 해도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이였는데, ‘원더러스 에이커’라는 시 외곽의 트레일러 주택 단지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 그 누구와도, 심지어 엄마와도 말을 잘 섞지 않게 되었다. 불행한 일은 세 가지씩 일어난다는 속담이 있다. 제이미에게도 그해 일어났던 것이 바로 그런 일들이었다. 고양이 미스터가 사고로 죽고, 듬직했던 아빠는 동네 마트의 계산원과 바람이 나 집을 나갔다. 게다가 제이미의 말을 누구보다도 잘 들어 주곤 하던 새피 이모는 체리 통조림 공장에서 쇠파이프가 머리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대수술을 받고 기억이 온전치 않게 되었다. 혼자서는 살기 힘든 새피 이모를 돌보기 위해, 제이미와 엄마는 이모가 혼자 살고 있던 트레일러로 이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엄마는 이모가 사고를 당한 바로 그 체리 공장에 취직해 야간근무조로 일하며 제이미와 이모를 돌본다. 달리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제이미를 기다리고 있던 지독한 불행이 한 가지 더 있었으니……. 세 가지 불행에 연이은 또 하나의 사건 이후, 세상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아진 제이미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조차 잘 듣지 않는다.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낱말 채썰기’를 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 뿐. 선생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던 제이미는 학교에 1일 교사로 찾아온 작가(Author)를 아서(Arthur)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잘못 알아듣고 그를 계속 ‘아서 씨’라고 부른다. 글 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서 씨’는 아무도 보지 못하던 제이미의 그늘을 발견해내는데……. 버터 스카치 맛 사탕의 비밀 한편, 자신이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같은 반 여자아이 오드리는 제이미의 비밀을 하나씩 들춰내면서 최면요법으로 치료해주겠다며 자꾸 말을 걸어온다. 감추고 싶었던 속마음과 비밀들을 오드리에게 들키기 시작하자 제이미도 오드리가 진짜로 초능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결국 오드리네 트레일러 집의 낡은 소파에서 최면요법을 시도하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제이미의 ‘특별한 불행’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특별한 불행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 놓일 때마다 제이미의 입안에서는 왜 들큼한 버터 스카치 사탕 맛이 돌았던 것일까. 무언가를 간절히 잊고만 싶은 제이미, 기억의 빈자리를 다시 메워야만 하는 새피 이모. 이 두 사람의 상처를 연결해주는 ‘마법의 실마리’는 또 어떤 것일까. 왠지 어설퍼 보이는 오드리의 최면요법으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될 수 있을까.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이란, 그저 지켜보는 것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시절이 한번쯤은 오게 마련이다. 그해, 이모와 엄마와 제이미 모두에게 힘들고 불행한 일은 한꺼번에 일어났고,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던 가족이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돌볼 여유라고는 없었다. 바로 그랬기 때문에 제이미는 피할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던 가장 불행한 일까지 겪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제이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 것은 가까이 있는 가족도, 담임선생님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화작가 앤서니 스톤 씨(제이미는 계속 ‘아서 씨’라고 부르지만)와 제이미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소녀 오드리이다. 냉정한 담임선생님과는 달리 작가는 제이미가 글 쓰기 과제에 백지를 제출한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종이란 앞으로 멋진 일이 일어날 징조거든요.” 하고 이야기해주고, ‘초능력 소녀’ 오드리는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관찰력과 통찰로 제이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려 애쓴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글 쓰기나 대화로 쉽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던 제이미는 오드리의 최면 인도에 따라 결국 자신이 겪은 가장 끔찍한 사건을 다시 한 번 기억해내고, 그것을 솔직하게 새피 이모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제대로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제이미가 자신의 상처를 직면함으로써 비로소 이모와 엄마도 ‘어른’으로서의 제자리를 다시 자각할 수 있게 되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작가 사라 윅스는 ‘아동 성추행’이라는 큰 상처를 입은 제이미의 내면 묘사를 통해, 평범하고 명랑하던 한 소년이 스스로를 유폐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아프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제이미가 끝끝내 말하지 않는 그 비밀이 과연 무엇일까, 오드리 크라우치는 정말 초능력이 있는 걸까, 그레이 영감이 도대체 누구기에 제이미는 언급조차 꺼릴까…… 등등 작품 말미까지 계속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다가, 결말 부분에서 제이미와 함께 엉엉 울음을 터뜨리며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하는 솜씨는『쑤우프, 엄마의 이름』못지않게 치밀하고 유려하다. ‘성장’이란 자기 스스로가 “머리가 꽝꽝 울리고 목구멍이 피를 흘리며 갈가리 찢기는 것만 같”은 과정을 겪어내며 이루어내는 것임을,『쑤우프, 엄마의 이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사라 윅스는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지금 행복하고 싶어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김정희 (지은이)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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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정희 (지은이)
준서는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여름 방학을 삼촌의 농장에서 보내게 된다. 준서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방학 동안에 스마트폰 없이 학원에 가지 않고 지내보라고 결정한 일이다. 준서는 삼촌의 농장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삼촌의 농장은 양과 닭을 키우는 동물 농장이다. 마음 붙일 곳 없던 준서는 닭의 무리에 끼지 못하는 무녀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무녀리 중 한 마리에게 귀요미라는 이름도 지어 준다. 그리고 버림받았다가 삼촌과 가족이 된 진돗개 칸과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농장 탈출을 감행하기도 하고, 조금만 버티다 가야지 했지만 삼촌과 함께하는 농장 생활이 싫지만은 않다. 이웃에 사는 슬기네 가족과도 친해지고 조금씩 농장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갑자기 멧돼지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방학이 끝나 가고 부상당한 칸을 두고 준서는 서울로 가게 되는데…. 준서는 자신이 있던 곳을 떠나 삼촌의 농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1. 어느 날 갑자기 2. 태양은 사라졌다 3.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4. 농장 식구들 5. 탈출 6. 농장의 푸른 새벽 7. 별을 만나러 간 시간 8. 아픈 영혼들끼리 9. 농장에 찾아온 불청객 10. 잃어버린 양 한 마리 11. 칸의 아픈 기억 12. 갑자기 찾아온 이별 13. 내 가슴의 비상구 14. 나만의 첫 모험기획 의도 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찾아옵니다. 사춘기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어 가는 시기입니다. 감정 동요 없이 조용한 사춘기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열병처럼 온갖 생각과 마음이 몸으로 마음으로 들락날락하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민이 시작되면서 손에 확실하게 잡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이 시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현실의 무기력, 동시에 찬란한 미래를 꿈꾸지만, 현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른들이 억압적으로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강요를 하면 스프링처럼 아무 데나 튈 수가 있습니다. 이 책 주인공 준서는 무기력하지만 큰 말썽꾸러기는 아니고 학교, 친구에게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방황하는 소년입니다. 이런 소년에게 틀에 박힌 생활만 강요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있던 곳을 떠나 삼촌의 농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준서에게 특별한 여름이 시작됩니다. 책 소개 준서는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여름 방학을 삼촌의 농장에서 보내게 됩니다. 준서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방학 동안에 스마트폰 없이 학원에 가지 않고 지내보라고 결정한 일입니다. 준서는 삼촌의 농장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삼촌의 농장은 양과 닭을 키우는 동물 농장입니다. 마음 붙일 곳 없던 준서는 닭의 무리에 끼지 못하는 무녀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무녀리 중 한 마리에게 귀요미라는 이름도 지어 줍니다. 그리고 버림받았다가 삼촌과 가족이 된 진돗개 칸과도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농장 탈출을 감행하기도 하고, 조금만 버티다 가야지 했지만 삼촌과 함께하는 농장 생활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이웃에 사는 슬기네 가족과도 친해지고 조금씩 농장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갑자기 멧돼지의 습격을 받기도 합니다. 방학이 끝나 가고 부상당한 칸을 두고 준서는 서울로 가게 됩니다. 준서의 특별한 여름 방학 속으로 떠나 보세요.삼촌이 먼저 손전등을 껐다. 나도 손전등을 끄고 걸음을 멈춘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디에 숨어 있던 별이 밤이면 저토록 초롱초롱 빛날까? 서울 하늘에서는 별빛을 볼 일이 거의 없었다.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문을 나설 때, 어쩌다 감성 어린 아이들의 환호성에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드문드문 희미하게 보일 듯 말 듯 비치는 별은 관심 밖이었다. 오늘 밤, 그 관심 밖의 별이 내 눈으로 쏙 들어왔다. 비로소 대자연의 신비와 내가 오롯이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맛보았다. ‘나도 밤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 나라는 사람이 높은 빌딩과 복잡한 세상에서 희미한 별로 어둠 속에 묻히기는 싫었다. 창문을 열었다. 후터분한 강바람이 몰아서 한 번에 훅 들이쳤다.
초콜릿 달
뿌브아르 / 메리 애리건 지음, 정미영 옮김, 김정혜 그림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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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브아르
청소년 문학
메리 애리건 지음, 정미영 옮김, 김정혜 그림
1. 불꽃들의 그림 2. 어쩔 수 없다고? 3. 집 떠나는 할머니 4. 수요일마다 몰래 5. 할머니의 꿈 6. 아빠와의 격돌 7. 대담한 계획 8. 기억 속의 집으로 9. 아일랜드 10. 초콜릿 달 11. 가장 행복했던 순간 12. 돌아오는 길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사계절 / 정명섭 (지은이)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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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정명섭 (지은이)
청소년소설을 비롯해 인문, SF, 역사, 추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작가 정명섭의 영어덜트 좀비 소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국내 시장에 좀비물이 생소했을 때부터 작가는 꾸준히 관찰하고 성실하게 자료 수집을 하면서 <좀비 제너레이션>, <그것들>, <좀비 썰록>, <달이 부서진 밤> 등을 출간해 왔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는 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가 된다는 설정으로 좀비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청소년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았다. 특히 청소년들을 화자로 설정하고 ‘생존’에 키워드를 맞춰 좀비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 내는 과정을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게 작가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또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 내려는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했다.1장 생존 2장 학교 3장 위기 4장 확산 5장 전수자 6장 탈출 7장 감시자들 8장 기억 9장 안식처 10장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11장 기다리는 사람들 작가의 말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가 되는 세상 좀비들로부터 살아남은 청소년들의 처절한 생존기 각성제 코타놀의 부작용으로 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가 되는 아이들. 알 수 없는 발작을 일으키며 좀비로 변하고 다른 사람들까지 좀비로 만드는 슈퍼전파자가 된 어른들. 초토화된 도시는 살아 있는 시체들과 건물 잔해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곳에도 살아 있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과연 좀비들의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흡인력 있는 유려한 글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작가 정명섭의 영어덜트 좀비 소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청소년소설을 비롯해 인문, SF, 역사, 추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작가 정명섭이 신작 소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를 펴냈다. 국내 시장에 좀비물이 생소했을 때부터 작가는 꾸준히 관찰하고 성실하게 자료 수집을 하면서 『좀비 제너레이션』 『그것들』 『좀비 썰록』 『달이 부서진 밤』 등을 출간해 왔다. 이번에 야심 차게 선보이는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는 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가 된다는 설정으로 좀비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청소년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았다. 특히 청소년들을 화자로 설정하고 ‘생존’에 키워드를 맞춰 좀비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 내는 과정을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게 작가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또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 내려는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에서는 망가져 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청소년이나 아이들은 혼자 세상을 살 수 없으니까 자신들이 정한 규칙과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아이들을 위한 일인지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런 세상에는 아이들이 훨씬 더 빨리 적응합니다. 하지만 우리만의 기준과 잣대로 한참 앞서 나가는 아이들의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_작가의 말에서 “우린 어쩌다 괴물이 된 걸까?” 도시와 사람들의 삶을 하루아침에 파괴시킨 좀비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는 열아홉 살 규빈과 시아의 세대와 십여 년 후 주혁과 민지의 세대 이야기가 교차 서술된다. 규빈은 급식소에서 친구 민욱이 갑자기 좀비로 변하면서 현철을 공격해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민욱이 규빈을 공격하려 하자 평소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을 할 만큼 대담한 시아가 나타나 민욱을 넘어뜨린다. 평화롭던 점심시간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전국 곳곳에서 특정 연령대의 학생들이 좀비로 변해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줄지어 일어난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 사건이 단순히 10대들에게만 일어나는 각성제 ‘코타놀’의 부작용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학교에 가둔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호하거나 치료할 목적보다는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군대 막사로 보낼 계획을 꾸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규빈은 현철과 친하게 지내던 세창 형과 함께 학교를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때마침 갇혀 있던 다른 아이들도 이대로 자유를 억압당하고 방책을 마련해 주기를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고 생각해 힘을 모아 철조망 쳐진 교문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우리는 교문을 부수고 나가서 자유를 찾아야 합니다.”_89쪽 규빈과 세창 형은 뒷문을 통해 학교를 빠져나간다. 그러나 정문과는 달리 뒷문은 적막이 흐른다. 꺼림칙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규빈과 세창 형은 골목길을 따라 내달린다. 그리고 그 길 끝에 길을 막고 있는 경찰들을 보고 멈춘다. 학교를 지키던 경찰들은 이미 감염되어 움직임이 더디고 눈동자는 회색빛이 돌며 텅 비어 있다. 그리고 좀비 경찰들이 앞서 있던 세창 형을 덮치고 만다. 어른들마저 좀비로 변해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슈퍼전파자가 되어 버렸다. 오히려 학교에 갇힌 아이들만이 무사한 것이다. 규빈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시내 중심에 있는 여학교에 가서 시아와 일행을 구하고 같이 주련산에 있는 천문대로 가서 몸을 숨긴다. 좀비들을 피했지만 먹을 것과 생존에 필요한 도구들을 구하러 다시 도시로 가야 한다. 시아는 학교를 같이 탈출했던 성애와 천문대에 남아 주변을 위장하기로 하고, 규빈과 동급생 주환이 시내로 나가 공구들을 찾아오기로 한다. 좀비들과 결투를 벌이며 공구들을 찾는 데 성공해 무사히 천문대에 돌아오지만, 그들을 맞이한 건 싸늘하게 죽은 성애의 시신이다. 낮에 한참 천문대 주변을 꾸미던 그때 성애가 갑자기 좀비로 변했고 다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시아가 성애를 죽인 것이다. 원인을 찾던 아이들은 놀라운 점을 발견한다. “오늘이 성애 생일이라고 했잖아.” “그게 무슨 상관인데?”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일날 좀비로 변했어.” “설마 열아홉 살 생일이 되면 좀비로 변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렇지만 지금처럼 방심하면 희생자가 나와. 일단 규칙을 정해 놓자.”_116쪽 규빈과 시아는 열아홉 살 생일이 되는 날 새벽이 되면 천문대를 떠나기로 규칙을 세운다. 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럼에도 살아 나가야 한다 십여 년 후 천문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전해 내려온 규칙을 지키며 삶을 이어간다. 모두가 생존할 만큼만 음식과 도구들을 준비하며 그들이 만든 체계 안에서 움직인다. 그 중심에 주혁과 민지, 민섭, 전수자 아로가 있다. 이 아이들은 십여 년 전 좀비가 나타나던 그 시기에 생존하여 천문대로 찾아오거나 창조자가 구한 아이들이다. 창조자는 처음으로 생존자들을 이끌고 천문대로 온 사람을 뜻하고, 전수자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천문대의 질서를 바로잡는 사람을 뜻한다. 전수자 아로의 말에 따르면 창조자는 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왜 좀비가 되는 것인지 원인을 찾고자 천문대를 떠났다. 그러나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얘기했어요. 그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얘기를 남겼죠. 살아남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입니다. 우리는 좀비가 아니니까요.”_76쪽 이들 중 제일 먼저 생일을 맞은 민섭은 새벽이 되자 천문대를 나간다. 그리고 어김없이 좀비가 되었지만 멀리 가지 못한 채 천문대 주위를 서성인다. 주혁은 천문대에 사는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민섭을 죽인다. 충격과 절망은 잠시, 다시금 살기 위해 슬픔을 삼키고 주혁은 생존 물품을 가지러 시내 카페로 간다. 그곳에서 좀비의 목에 걸린 목걸이 안에 들어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생존자들에게 알린다. 대한민국 세종시 미생물 연구소에 좀비가 되지 않는 치료약이 있다. 찾아오면 치료를 해 주겠다. 십여 년 전, 대규모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는 모두 붕괴되었으며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소수 연구자들과 생존자들이 모여서 치료약을 개발했고 성공했다._137쪽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주혁은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길을 나서기로 한다. 기약 없는 창조자보다는 더 설득력이 있는 이 메시지가 주혁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천문대에 있는 아이들을 구해야 하니까. 과연 주혁은 좀비들의 세상을 끝내고 생존할 수 있을까? 색다른 공포 좀비 아포칼립스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인간 군상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와 예상치 못한 장기간의 팬데믹 그리고 변이 현상 등 우리는 나날이 공포와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론상 설명할 수 없는 존재가 주는 공포감과 막연함, 절망감을 만들어 내는 좀비 아포칼립스는 좀체 이상하지 않고 낯설지 않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웹툰, 게임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처음 좀비라는 장르는 소위 B급 문화로 불리며 일부 마니아층에게만 인기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진화해 오며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비이성적인 기괴한 행동, 독특한 외형, 살아 있는 시체, 불멸하는 존재인 좀비가 왜 환대받을까? 결국 군데군데 인간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대부분의 작품 속 좀비는 좀비로 변한 사람들과 생존한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 사회적·정치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비유해 바라보게 한다.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역시 좀비가 왜 나타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왜 변했는지 원인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좀비가 나오는 그 순간부터 자기만 살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이익만 좇으며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고도 죄책감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반면에 정의를 지키며 용감하게 살아 나가는 사람들, 평화와 미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은 자들이 자신의 삶을 지켜 나가는 모습들을 통해 양면적이지만 우리는 희망을 보게 된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하루아침에 파괴되고 모든 것들이 붕괴되어 잔해만 남아 앞날이 깜깜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집착하여 생을 놓지 않고 살아 내는 사람들의 용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뜻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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