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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빈자리
낮은산 | 청소년 |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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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평범하고 명랑하던 한 소년이 스스로를 유폐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아프게 그려낸 이야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제이미의 특별한 불행은 무엇일까, 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글쓰기의 치유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열한 살 소년 제이미 리어던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어 하지 않고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제이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화작가 앤서니 스톤 씨와 제이미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소녀 오드리.

앤서니 스톤 씨는 제이미가 글 쓰기 과제에 백지를 제출한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종이란 앞으로 멋진 일이 일어날 징조” 라고 이야기하고, ‘초능력 소녀’ 오드리는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관찰력과 통찰로 제이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려 애쓴다.

결국 제이미는 자신이 겪은 가장 끔찍한 사건을 다시 한 번 기억해내고, 그것을 솔직하게 새피 이모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제대로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이모와 엄마도 ‘어른’으로서의 제자리를 다시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출판사 리뷰

열한 살 되던 그해, 제이미에게는 왜 불행한 일만 연달아 일어났던 것일까.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 듬직했던 아빠의 가출, 사랑하는 이모의 기억상실,
그리고,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엄청난 비밀까지…….
이모의 기억은 되찾아 주고, 자신의 끔찍한 기억은 지우고 싶어 하는 제이미에게
정말 필요한 ‘마법의 실마리’는 무엇이었을까.

내 생각에 이모는 불쌍하긴 했지만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오히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모에게 닥친 불행은 이모 탓이 아니었다는 점 말이다. 그 쇠파이프는 어쨌든지 간에
떨어져 내릴 것이었다. 그 밑에 서 있던 한, 파이프가 떨어진다고 해서 이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모의 잘못이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그날 밤 미스터를 내보낸 사람은 나였고, 아빠더러 가 버리라고 한 사람도 나였다. 그리고 그레이 영감이 나더러 가장 좋아하는 사탕이 어떤 거냐고 물었을 때 버터 스카치 맛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바로 나였다. (20-21쪽)

“글쓰기에 대해서 한 가지만 말해 줄게. 제임스, 글을 쓰면 세상이 달라 보인단다.”
“무슨 말이에요?”
아서 씨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네. 무지 여러 번 있어요.”
“그래. 박혔던 가시를 빼낼 때 있지? 그 순간 정말 홀가분한 느낌이 들지?
글 쓰기도 바로 그런 거란다.” (114-115쪽)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여행과 성장을 그린『쑤우프, 엄마의 이름』이 국내에서 소리 없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미국의 동화작가 사라 윅스의 새 작품『기억의 빈자리』(원제 Jumping the Scratch)가 출간되었다. 사라 윅스는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소설에서는 미국 하층계급 사람들의 삶 속에서 길어낸 다정다감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회복하고 싶은 기억, 지우고만 싶은 상처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이모, 아빠의 배신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린 엄마, 감당하기 힘든 불운한 사건들 앞에 그저 입을 다물고 다 잊어버리고만 싶어 하는 주인공 소년 제이미.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을 두려워한 채, 의미 없는 짤막한 대화만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불안한 평화에 종지부를 찍을 날이 올 수는 있을까.
열한 살 소년 제이미 리어던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어 하지 않고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미시건 주의 배틀 크릭이라는 도시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고양이 ‘미스터’와 함께 살 때만 해도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이였는데, ‘원더러스 에이커’라는 시 외곽의 트레일러 주택 단지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 그 누구와도, 심지어 엄마와도 말을 잘 섞지 않게 되었다.
불행한 일은 세 가지씩 일어난다는 속담이 있다. 제이미에게도 그해 일어났던 것이 바로 그런 일들이었다. 고양이 미스터가 사고로 죽고, 듬직했던 아빠는 동네 마트의 계산원과 바람이 나 집을 나갔다. 게다가 제이미의 말을 누구보다도 잘 들어 주곤 하던 새피 이모는 체리 통조림 공장에서 쇠파이프가 머리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대수술을 받고 기억이 온전치 않게 되었다.
혼자서는 살기 힘든 새피 이모를 돌보기 위해, 제이미와 엄마는 이모가 혼자 살고 있던 트레일러로 이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엄마는 이모가 사고를 당한 바로 그 체리 공장에 취직해 야간근무조로 일하며 제이미와 이모를 돌본다. 달리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제이미를 기다리고 있던 지독한 불행이 한 가지 더 있었으니…….
세 가지 불행에 연이은 또 하나의 사건 이후, 세상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아진 제이미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조차 잘 듣지 않는다.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낱말 채썰기’를 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 뿐. 선생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던 제이미는 학교에 1일 교사로 찾아온 작가(Author)를 아서(Arthur)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잘못 알아듣고 그를 계속 ‘아서 씨’라고 부른다. 글 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서 씨’는 아무도 보지 못하던 제이미의 그늘을 발견해내는데…….

버터 스카치 맛 사탕의 비밀
한편, 자신이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같은 반 여자아이 오드리는 제이미의 비밀을 하나씩 들춰내면서 최면요법으로 치료해주겠다며 자꾸 말을 걸어온다. 감추고 싶었던 속마음과 비밀들을 오드리에게 들키기 시작하자 제이미도 오드리가 진짜로 초능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결국 오드리네 트레일러 집의 낡은 소파에서 최면요법을 시도하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제이미의 ‘특별한 불행’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특별한 불행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 놓일 때마다 제이미의 입안에서는 왜 들큼한 버터 스카치 사탕 맛이 돌았던 것일까. 무언가를 간절히 잊고만 싶은 제이미, 기억의 빈자리를 다시 메워야만 하는 새피 이모. 이 두 사람의 상처를 연결해주는 ‘마법의 실마리’는 또 어떤 것일까. 왠지 어설퍼 보이는 오드리의 최면요법으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될 수 있을까.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이란, 그저 지켜보는 것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시절이 한번쯤은 오게 마련이다. 그해, 이모와 엄마와 제이미 모두에게 힘들고 불행한 일은 한꺼번에 일어났고,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던 가족이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돌볼 여유라고는 없었다. 바로 그랬기 때문에 제이미는 피할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던 가장 불행한 일까지 겪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제이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 것은 가까이 있는 가족도, 담임선생님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화작가 앤서니 스톤 씨(제이미는 계속 ‘아서 씨’라고 부르지만)와 제이미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소녀 오드리이다. 냉정한 담임선생님과는 달리 작가는 제이미가 글 쓰기 과제에 백지를 제출한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종이란 앞으로 멋진 일이 일어날 징조거든요.” 하고 이야기해주고, ‘초능력 소녀’ 오드리는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관찰력과 통찰로 제이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려 애쓴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글 쓰기나 대화로 쉽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던 제이미는 오드리의 최면 인도에 따라 결국 자신이 겪은 가장 끔찍한 사건을 다시 한 번 기억해내고, 그것을 솔직하게 새피 이모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제대로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제이미가 자신의 상처를 직면함으로써 비로소 이모와 엄마도 ‘어른’으로서의 제자리를 다시 자각할 수 있게 되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작가 사라 윅스는 ‘아동 성추행’이라는 큰 상처를 입은 제이미의 내면 묘사를 통해, 평범하고 명랑하던 한 소년이 스스로를 유폐 상태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상황을 아프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제이미가 끝끝내 말하지 않는 그 비밀이 과연 무엇일까, 오드리 크라우치는 정말 초능력이 있는 걸까, 그레이 영감이 도대체 누구기에 제이미는 언급조차 꺼릴까…… 등등 작품 말미까지 계속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다가, 결말 부분에서 제이미와 함께 엉엉 울음을 터뜨리며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하는 솜씨는『쑤우프, 엄마의 이름』못지않게 치밀하고 유려하다.
‘성장’이란 자기 스스로가 “머리가 꽝꽝 울리고 목구멍이 피를 흘리며 갈가리 찢기는 것만 같”은 과정을 겪어내며 이루어내는 것임을,『쑤우프, 엄마의 이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사라 윅스는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사라 윅스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태어났다. 햄프셔 대학에서 작곡을, 뉴욕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수많은 어린이책과 그림책을 출간했다. 작곡자이자 가수로서 텔레비전 프로그램, 연극, 영화에 들어갈 수많은 노래를 만들고 불렀으며 그림책과 자신이 직접 짓고 부른 노래 시디를 세트로도 제작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첫 번째 소설 『그렇다면, 좋다 So B. it』로 2004년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을 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유머러스한 읽기책 「보이즈는 보이즈일 것이다 Boyds Will Be Boyds」 시리즈와 월트 디즈니사에서 영화로 제작 중인 「가이 Guy」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그림책 『내가 사자라면 If I Were a Lion』, 『악어의 미소 Crocodile Smile』가 있다. 현재 뉴욕에서 두 아들과 살며, 뉴스쿨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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