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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 (전면개정판)
창비 / 오연경.이종은 지음 / 2017.12.27
13,000원 ⟶ 11,700원(10% off)

창비청소년 학습오연경.이종은 지음
시 읽는 방법을 여섯 가지로 정리하여 구성했다. 현대 시와 고전 시가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도록 엮었고, 자기주도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도움 글과 독후 활동을 달았다.1부 누구의 목소리로 말하는가 김소월 / 진달래꽃 한용운 / 님의 침묵 윤동주 / 서시 이육사 / 광야 나희덕 / 귀뚜라미 이승하 / 화가 뭉크와 함께 박목월 / 하관 정지용 / 유리창 1 백석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이조년 / 이화에 월백하고 윤선도 / 만흥 정철 / 속미인곡 2부 내면을 어떻게 고백하는가 나희덕 / 오 분간 박목월 / 산이 날 에워싸고 정지용 / 향수 서정주 /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윤동주 / 자화상 이상 / 거울 이해인 / 듣기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기형도 / 엄마 걱정 황지우 / 너를 기다리는 동안 어느 행상인의 아내 / 정읍사 지은이 모름 / 가시리 윤선도 / 오우가 3부 대상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정지용 / 비 박용래 / 울타리 밖 김선우 / 신의 방 서정주 / 국화 옆에서 장석주 / 대추 한 알 정일근 / 쌀 정호승 / 고래를 위하여 하종오 / 원어 황지우 / 거룩한 식사 홍랑 / 묏버들 가려 꺾어 원천석 / 눈 맞아 휘어진 대를 정극인 / 상춘곡 4부 현실과 어떻게 관계하는가 백석 / 여승 윤동주 / 쉽게 씌어진 시 이육사 / 청포도 김수영 / 눈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신경림 / 목계 장터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하종오 / 동승 정일근 / 신문지 밥상 천양희 / 그 사람의 손을 보면 지은이 모름 / 굼벵이 매암이 되어 송시열 / 청산도 절로절로 지은이 모름 / 청산별곡 5부 시의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 박목월 / 나그네 박정만 / 작은 연가 백석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이상 / 가정 함민복 / 눈물은 왜 짠가 김광균 / 추일 서정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이육사 / 절정 김소월 / 먼 후일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송순 / 십 년을 경영하여 황진이 / 동짓달 기나긴 밤을 지은이 모름 /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지은이 모름 / 님이 오마 하거늘 6부 시는 왜 우리를 움직이는가 고재종 / 첫사랑 김기택 / 우주인 박목월 / 사투리 백석 / 흰 바람벽이 있어 윤동주 / 별 헤는 밤 이형기 / 낙화 정호승 / 슬픔이 기쁨에게 함민복 / 사과를 먹으며 황동규 / 우포늪 월명사 / 제망매가 지은이 모름 / 바람도 쉬어 넘고 지은이 모름 /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시인 소개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2018년 고등 국어, 새 교과서로 공부한다!” 16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달라진 교과서에 맞춰 80% 이상 바뀐 전면 개정판 출시 국어 공부의 시작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로! 국어 교과서 11종을 한 권에 읽는다 2010년 첫 선을 보여 지금까지 16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전면 개정판으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이전까지 한 권이던 국정 국어 교과서에서 여러 종의 검정 국어 교과서로 바뀌면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갈래별로 가려 뽑아 어느 교과서를 배우는 학생이든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한 시리즈다. 초판 이후 2013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맞추어 개정판을 냈으며, 이번에 다시 한번 개정된 교육 과정에 맞추어 2018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전면 개정판을 낸다. 지난 개정판 수록작과 비교하여 고등 시리즈는 82%가 바뀌어 큰 폭으로 달라졌으며, 문학 작품 독해의 질을 높이고 국어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의 큰 변화에 발맞추어 창의 융합형 활동에 적절한 작품을 엄선했다. 문학 작품을 인문, 과학 영역과 접목해 통합적으로 읽고 생각하기를 권장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활동을 마련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문학이라는 든든한 벗을 사귀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 줄 것이다. 전면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의 특징 (1) 개정된 고등 국어 교과서 11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와 문학 평론가가 엄선 2018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되는 새로운 고등 국어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정된 것으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모든 시를 현직 국어 교사와 문학 평론가가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11종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시 77편을 담았다. 현대 시와 고전 시가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도록 현대 시 58편, 고전 시가 19편을 수록했다. (2) 자기 주도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도움 글과 독후 활동 강화 문학 작품을 그냥 읽기만 해서는 국어 실력이 바로 늘지 않는다. 작품마다 교육 과정에 맞춤한 도움말과 독후 활동을 붙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국어과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창의 융합형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보는 활동을 수록했으며, 비유와 수사, 운율과 이미지 등 시적 언어의 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모든 시에 감상 길잡이를 달아 주었다. (3) 원작의 맛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의 원문을 그대로 싣고 낱말풀이를 붙임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릴 때에는 생략되거나 수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원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시의 원문을 일일이 찾아 대조하여 정본을 수록하고, 어려운 낱말과 고어에는 풀이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한눈에 쏙! 수학지도
궁리출판 / 과학동아 기획, 이광연 글 / 2009.10.22
10,800원 ⟶ 9,720원(10% off)

궁리출판청소년 과학,수학과학동아 기획, 이광연 글
중, 고등학교를 막론하고 수학 교과서의 첫 장은 집합으로 시작된다. 왜 그럴까? 집합이 이후에 다루게 될 모든 수학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집합을 배운 이후로는 수학에서 다루는 대상을 집합으로 묶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 전체를 이해하는 큰 틀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차례의 구성은 수학에서 다루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이를 이해하는 것이 수학 학습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열쇠이다. 이 책은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도 흥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교과서의 차례를 되짚어가며 수학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얼개를 이해하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이 책은 과학동아가 기획한 『차례에 답이 있다』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이 시리즈는 교과서의 \'차례\'를 재발견함으로써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교과서의 차례는 학문의 위계와 지형도를 알려주는 좋은 소재인 동시에, 모든 학습의 기초이자 출발점이다. 이 시리즈는 문제집도 많이 보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많은데, 정작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전체 지도를 완성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유용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다. 각 책마다 책속 부록으로 대형 개념지도 브로마이드가 들어 있어, 책의 내용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머리말 Ⅰ준비운동 1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 2 수학의 차례는 왜 이럴까? Ⅱ 본운동 1 수와 연산 1|수학의 \'터\'를 다지다:집합 2|수학은 참과 거짓을 밝히는 학문:명제 3|기초공사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다:실수와 복소수 2 문자와 식 1|다항식은 나의 어머니:유리식과 무리식 2|방정식의 \'방정\'은 어디서 왔을까:이차방정식과 고차방정식 3|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하다:이차부등식과 고차부등식 3 기하 1|내가 있는 곳의 좌표는?:평면좌표와 도형 2|원과 직선이 만나 예술이 되다:직선과 원의 방정식 3|도형을 옮기면 무엇이 될까?:도형의 이동 4|최대와 최소 사이:부등식의 영역 4 함수 1|이차방정식과 이차부등식의 실마리:이차함수 2|x축과 y축을 종횡무진하다:유리함수와 무리함수 3|sin과 cos은 어떤 뜻일까?:삼각함수와 활용 5 확률과 통계 1|세상의 모든 경우의 수를 세다:순열과 조합 2|늘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될 수 있다면:확률 3|수집한 자료들을 평균내는 즐거움:통계 6 행렬과 그래프 7 지수와 로그 1|함수의 극한으로 나아가다:지수와 지수함수 2|복잡한 수의 계산을 간편하게 하다:로그와 로그함수 8 미분과 적분 1|성장 또는 붕괴의 문제를 해결하다:수열 2|몸속의 허파도 수학이다:무한급수 3|잘게 자르면 무엇이 될까?:함수의 미분법과 적분법 Ⅲ 정리운동 1 수학의 줄기 2 수학은 누구나 할 수 있다‘차례’라는 내비게이션으로 만들어가는 수학의 개념 지형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교과서 차례의 숨겨진 비밀을 공개한다. 수학의 지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브로마이드 증정! 공부의 혁명! ‘차례에 답이 있다’시리즈란? 공부하는 아이에게 수학이 뭐냐고 물으면,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어려운 것, 골치 아픈 것’이라는 대답이, 또 생물이 뭐냐고 물어보면 ‘외워야 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 시작과 끝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무작정 공부를 하고 있을 뿐이다. 아이가 공부하면서 정작 궁금해 해야 할 것은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공부하는 과목의 개념 지형도. 사실 요즘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만 푸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집을 푸는 과정은 어떤 원리나 이치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특정 시험을 대비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한다는 의미가 더 많다. 이러한 학습 과정의 결과는 고스란히 대학 수업 시간으로도 이어져,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개념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하거나 학교에서 추가로 마련한 기초 강좌 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주 가끔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했다는 별종을 만날 때가 있다. 남들은 한 과목에 일개군단은 될 만큼의 참고서와 문제집을 갖추고 공부하는데, 단촐하게 교과서 하나로 시험을 평정하는 사람 말이다. 이들은 일찌감치 교과서 ‘차례’의 비밀을 알았던 것일까? ‘차례에 답이 있다 시리즈’ 는 수학, 생물, 화학, 물리, 지구과학 교과서 차례를 뼈대로 삼아 교과서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정리한 책이다. 교과서의 차례는 학문의 위계와 지형도를 알려주는 좋은 소재인 동시에, 모든 학습의 기초이자 출발점이다. 이 시리즈는 문제집도 많이 보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많은데, 정작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전체 지도를 완성하지 못한 이들에게 유용한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교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에게는 과학 과목별 길잡이와 요령을 알려주고,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과목별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 ‘차례에 답이 있다’ 시리즈는 차례의 순서와 배치는 왜 이런가, 왜 이 단원을 배우는가, 이 단원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이 단원의 내용을 어떻게 응용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용어에 대한 개념 설명, 용어에 대한 배경 지식, 응용 사례, 유사어, 관련 단어,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함께 수록하여 무조건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생각하는 공부, 교과서의 차례를 통해 해당 과목 전체 지형도를 파악하는 공부, 지식의 맥락과 상호 연관성을 따지고 살피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별부록으로 각 과목의 개념 지도를 대형 브로마이드로 만들어 나무와 함께 숲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본문 각 오른쪽 페이지에 전체 차례 키워드를 나열하고 해당 부분을 강조하여, 내가 지금 어디를 배우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깊게보다는 넓게, 과학의 전체적인 틀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학이라는 집을 짓는 건축 자재들에 대한 상세 설명서! 학생들은 수학을 왜 싫어하고 일찌감치 포기할까?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수학 포기 및 혐오 유형을 나눌 수 있다. 부모나 형제들로부터 끊임없이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말을 듣게 되어 스스로 수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만들어 가는 ‘유전’형, 수학은 실생활에서 필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용지물’형, 주어진 문제의 답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탐정’형, 능률을 생각하지 않고 무대포로 열심히 공부하는 ‘무대포’형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풀이를 적고, 표준문제를 푸는 등의 틀에 박힌 학습방법으로 수학을 공부한다. 그렇게 되면 선생님이 풀어줄 때나 공책에 적을 때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 같지만 돌아서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기 때문에 점점 수학이 싫어진다. 수학은 발상의 전환이 가장 필요한 분야이다. 잘 알다시피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맞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에 관련된 수학적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수와 연산’ ‘문자와 식’ ‘기하’ ‘함수’ ‘확률과 통계’ ‘행렬과 그래프’ ‘지수와 로그’ ‘미분과 적분’ 8개 영역으로 나뉜다. 이들은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서로 복잡하게 얽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수학 우등생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 영역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수학 공부를 건물을 짓는 일에 비유하면, 건물을 지을 땅을 구하는 일은 수학책을 구하는 일과 같다. 건물의 설계도는 수학책의 차례에 해당한다. 설계도를 보면 지으려는 건물의 형태나 자세한 모양을 알 수 있는데, 수학도 책에 제시된 차례를 보면 어떤 내용을 공부할 것이며, 어떤 순서로 공부하게 될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건물을 지을 터를 잘 닦은 다음에 가장 먼저 세우는 것이 기둥이다. 교과서에서 기하와 대수에 해당하는 분야가 바로 수와 연산, 문자와 식, 기하 같은 영역이다. 이 기둥들을 토대로 미분과 적분, 지수와 로그 같은 새로운 분야가 하나씩 층수를 높여가면 된다. 실제로 집합과 명제는 문자와 식, 함수, 통계, 기하, 미분과 적분 등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더욱이 대수 분야인 ‘문자와 식’과 기하 분야인 ‘기하’ 영역은 현행 교과서에서 별개의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기하학에서는 문자와 식을 이용하여 도형을 표현하기도 하고, 도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방정식을 풀기도 한다. 달리 말하자면 집합과 명제가 인간의 뇌에 해당한다면 ‘문자와 식’과 ‘기하’ 영역은 우리의 몸통과도 같다. 그리고 ‘함수’와 ‘통계’ 영역은 몸통과 연결되어 있는 팔과 다리쯤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머지 영역도 우리 몸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만일 이들 중 어느 한 곳이 잘못되면 우리는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현상은 수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문자와 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함수’와 ‘기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함수’ 영역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방정식’ 또는 ‘미분과 적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따라서 수학교과서에 제시된 모든 영역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차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상한 우체통
푸른숲주니어 / 실렌 에드가르.폴 베오른 지음, 곽노경 옮김 / 2016.10.17
10,000원 ⟶ 9,000원(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실렌 에드가르.폴 베오른 지음, 곽노경 옮김
마음이 자라는 나무 13권. 2016년 청소년 부문 엥코티블 상 수상작으로, 1세기를 건너뛰어 편지를 주고받는 두 소년의 우정을 그린다. 2014년의 일상과 1914년의 일상이 갈마들며 전개되는 가운데 소설을 받치는 큰 배경은 제1차 세계 대전이다. 하드리엥의 편지는 세계 전쟁의 격전지로 우리를 안내하며, 아드리엥의 편지는 하드리엥의 운명을 바꿔 그 자신이 속한 세계의 일부까지 변화시킨다. 이러한 설정은 우리의 매순간이 과거와 미래에 연결되어 있다고 호소한다. 2014년 첫날, 아드리엥이 쓴 새해 카드가 100년 전, 1914년을 살고 있는 하드리엥에게 배달된다. 서로를 사촌으로 착각한 두 소년은 학교.부모.이성친구.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누면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아드리엥은 하드리엥이 1세기 전 과거에 살고 있으며 곧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질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데….불길한 예감 007 작은 연인 015 파란색 우체통 024 노란색 우체통 033 실연의 상처 044 끔찍한 하루 051 어긋난 운명 062 무모한 내기 070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어 080 쓰다 만 편지 092 섣부른 오해 105 타임머신 116 백 년을 건너온 우편물 128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139 여인의 거리 156 황금보다 귀한 친구 166 우정은 힘이 세다 177 꿈결 같은 세상 185 나를 믿어 줘서 고마워 194 꿈은 이루어진다 205 위험한 장난 216 가족의 이름으로 230 내 여자 친구 243만약 편지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 수상한 우체통이 전해 주는 초특급 빠른우편! “1914년 열여섯 살 소년이 2014년 열네 살 소년에게” 2014년 첫날, 아드리엥이 쓴 새해 카드가 100년 전, 1914년을 살고 있는 하드리엥에게 배달된다. 서로를 사촌으로 착각한 두 소년은 학교·부모·이성친구·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누면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아드리엥은 하드리엥이 1세기 전 과거에 살고 있으며 곧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질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역사 판타지 소설! 이 책의 특징 1914년의 십 대와 2014년의 십 대, 얼마나 다르고 어떻게 닮았을까?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스토리! 100년 전 누군가와 편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2016년 청소년 부문 엥코티블 상을 거머쥔 《수상한 우체통》은 1세기를 건너뛰어 편지를 주고받는 두 소년의 우정을 그린다. 2014년의 일상과 1914년의 일상이 갈마들며 전개되는 가운데 소설을 받치는 큰 배경은 제1차 세계 대전이다. 하드리엥의 편지는 세계 전쟁의 격전지로 우리를 안내하며, 아드리엥의 편지는 하드리엥의 운명을 바꿔 그 자신이 속한 세계의 일부까지 변화시킨다. 이러한 설정은 우리의 매순간이 과거와 미래에 연결되어 있다고 호소한다. 시작은 ‘아드리엥’이 ‘사촌 하드리엥’에게 보낸 의례적인 새해 카드였다. 우체통은 그 편지를 무려 100년 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하드리엥’에게 전한다. 100년이라는 시차만큼 두 소년이 사는 세상은 극과 극이다. 그 격차는 삶의 태도나 방식도 구분 짓는다. 1914년, 프랑스 시골 마을 코르브니(Corbney)에 살고 있는 하드리엥네 가족은 네 살배기 막내부터 온가족이 끝 모르는 농장 일에 매달려 생계를 유지한다. 자동차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세상이란 아직 미래 소설 속 이야기. 그런 와중에 도시 고등학교로 진학해 “자동차처럼 멋진 최신 기계”를 발명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하드리엥의 꿈은 허튼 공상으로 취급받는다. 하드리엥이 유독 좋아하는 공간인 ‘학교’는 시청 한쪽에 마련된 교실 하나가 전부다. 나이가 다른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업을 듣는 근대 교육 초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도시 고등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에 가는 것은 별난 일일 뿐, 아직까지 공부한다는 것은 부유한 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시대다. 도시와 농촌간의 계급 격차가 극심해지던 이 시기에, 문맹인 아버지는 도시의 배운 자들을 혐오한다. 그런 아버지는 하드리엥에게 쉽게 오를 수도 없고 피해 갈 수도 없는 큰 산 같은 존재다. 부자지간의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이제 2014년으로 시선을 돌려 보자. 프랑스 도시 랑(Laon)에 사는 아드리엥은 문자 메시지, 이메일 같은 통신 수단이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오늘을 살고 있다. 집안일의 많은 부분은 기계가 도맡아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더 이상 노동에 시달릴 일이 없다. 첨단 과학기술의 혜택을 듬뿍 받는 요람 속의 삶이다. 그렇지만 아드리엥은 행복하기는커녕 불행할 뿐이다. 우선은 고백할 수도 그만둘 수도 없는 짝사랑 때문이다. 아드리엥은 사랑하는 마리옹이 다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후, 실의에 빠져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컴퓨터 게임으로만 시간을 보낸다. 게임 속 괴물들을 물리치는 동안은 괴로운 생각을 떨칠 수 있다. 공동묘지 한가운데의 웅장한 편백나무는 가지를 드리운 채 말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저 아래에도 누군가 잠들어 있겠지. 두 차례에 걸친 세계 대전 중에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아드리엥은 많은 이들이 시절을 잘못 타고나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게 살았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려 애썼다. 하지만 허사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기아로 죽어 가고 있었다. 남들이 제아무리 배부른 소리를 한다며 손가락질을 한다 해도 소용없었다. 자신 역시 그에 못지않게 불행하다며 울부짖고 싶었다.”80~81쪽 무엇보다 아드리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다”라는 엄마의 압박을 받으며 성적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아드리엥이 “학교는 아무 쓸모없다”며 학업 포기 선언을 하는 것은 나름대로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투쟁인 셈이다. 시대를 초월해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노릇인지, 아드리엥은 어머니의 관심에 숨이 막히면서도 이혼한 채 중국으로 떠난 아버지의 관심이 그립다. 요컨대, 하드리엥과 아드리엥 두 소년은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적인 선택으로 한 사람은 공부를 하고, 한 사람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 학업, 진로, 연애, 세대 차이……. 구체적인 상황과 환경은 다를지라도 십 대의 삶을 관통하는 이 영원한 테마들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살펴보는 동안, 독자는 다른 세대, 더 나아가 다른 시대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너 정말 1914년에 살고 있는 거니? 《타임머신》이란 소설을 읽었는데,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사람의 얘기였어. 우리가 꼭 그 소설 속에 사는 것 같아! 혹시 네가 미래의 소년일까? 140~141쪽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전쟁! 우리의 매순간은 과거와 미래에 연결되어 있다 아드리엥은 역사 시험을 앞두고 “1914년 전쟁 직전의 유럽 식민지! 솔직히 누가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겠어?”라며 투덜거린다. 결국 시험지에 답을 쓰는 대신 그림을 그려 제출한다. 사실 대부분의 십 대에게 역사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지식일 뿐, 오늘날 우리와는 별 접점이 없어 보인다. 소설은 그런 편견에 살갑게 다가선다. 아드리엥은 하드리엥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전쟁의 경과와 상흔을 조사하고 제 기억에 새긴다. 그러다 보니 수업 시간 중,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최악의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여인의 거리’ 전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펼쳐 놓는 즉흥 발표를 하게 되고, 그 발표를 계기로 유급을 면한다. 뿐만 아니라 체험 학습 중 낡은 배수구 안에 갇힌 친구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화학 무기인 포스겐 가스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히 알아채고 재치 있는 응변으로 친구를 구해 뉴스 헤드라인을 휩쓸기까지 한다. 요컨대 하드리엥과의 편지 교환은 역사를 대하는 아드리엥의 인식을 놀라울 정도로 바꾸어 놓는다. 아드리엥의 드라마틱한 발표 장면은 그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아드리엥의 시선이 허공을 향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빠른 손놀림으로 ‘여인의 거리’와 그를 둘러싼 지역에 마구 엑스표를 치기 시작했다. “그때 곳곳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겨났어요. 풍경은 사라지고 온통 구멍들뿐이었지요! 하늘과 땅은 가스로 뒤덮였어요. 포탄 네 발 중 한 발은 화학탄이었으니까요…….” 아드리엥의 손이 덜덜 떨렸다. 그 바람에 칠판 선반 위에 내려놓으려던 검은색 보드 펜이 바닥으로 떨어져 떼구르르 굴렀다. “전쟁이 끝난 뒤 생존자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내가 살던 마을과 집이 모두 사라지고 폐허로 변한 모습을요. 돌도 나무도 길도 사라져 버린……. 마치 무언가 송두리째 할퀴고 지나간 듯했겠지요.” 아드리엥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의 눈길을 뒤로한 채 제자리로 돌아갔다. 눈물이 앞을 가려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다. 163~164쪽 하드리엥을 알기 전까지 아드리엥은 역사를 따분한 남의 일로 여겼다. 하지만 그 시대도 오늘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뛰는 삶의 현장이라는 점을 알게 된 후, 역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드라마로 변모한다. 소설은 역사가 우리의 삶에 새기는 여러 가지 무늬를 생생한 서사로 펼쳐 보이고 그 의미를 다각도로 탐사한다. 예컨대 오랜 기간 숙적 관계였던―오늘날 우리에게 반일 감정을 연상시키는―독일에 대한 하드리엥의 적개심도 역사의 의미 중 하나일 것이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투하된 채 잊혀졌다 오늘날 누군가의 목숨을 위협하는 화학 무기 포탄도 역시 역사의 또 다른 형상일 것이다. 소설은 이렇게 박제된 역사가 아닌, 오늘날 우리와 호흡하는 역사, 1914년이 2014년에 말을 걸 듯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내용 소개 *무모한 내기 처음에는 앞 다투어 자랑만 늘어놓던 아드리엥과 하드리엥. 그러나 어느 날, 하드리엥이 농장일, 공부를 반대하는 아버지, 뜻대로 되지 않는 학교 숙제 등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자 아드리엥 또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그간의 모든 편지가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이다. 여자 친구에 대한 자랑도, 반에서 일등했다는 것도, 자신만만하게 자랑했던 화가라는 꿈도……. 조금씩 자신의 아픔과 상처 고민을 드러내는 사이 둘은 서로의 마음을 열어 간다. 하드리엥은 놀라움과 당혹감을 느끼며 아드리엥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잠시 후 놀라움이 잦아들자 단어 하나하나마다 깊은 신뢰가 솟아났다. 하드리엥은 누군가 자신을 속였다는 데서 오는 모멸감보다는, 눈앞의 편지가 진심에서 우러났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하드리엥도 그런 무력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편지에 힘입은 하드리엥은 발표를 잘 끝내리라 굳게 다짐하고는 서둘러 몸을 일으키다가 그만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 알코브(침실 벽을 파서 침대를 들여놓은 곳-옮긴이) 속 침대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세숫대야 속 물은 또 어찌나 차가운지, 하드리엥은 손에 비누를 살짝 묻혀 고양이 세수를 했다. 도시의 부유한 집들은 수도관을 타고 물이 흘러나온다던데 혹시 아드리엥의 집도 그럴까? 코르브니에서는 아직도 우물물을 길어다 썼다. 70~71쪽 *백 년을 건너온 우편물 아드리엥은 하드리엥이 부탁한 약을 구하고 싶어도 병의 증상을 정확히 알 수 없자, 급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고 직접 하드리엥이 사는 코르브니로 찾아간다. 그러나 하드리엥의 편지 속에 그려져 있던 생기 넘치는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동네 주민에 따르면 하드리엥이라는 사람이 살았던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와중에 친구 마리옹에게서 하드리엥의 우표는 1세기 전의 것이며 “1914년, 전쟁이 일어난 시기 수백만 통의 우편물이 분실되었다”는 문자를 받는다. 순간, 아드리엥은 깨달았다. 왜 하드리엥 형이 코르브니에 살고 있지 않은지, 왜 이메일 주소를 주지 않는지, 어째서 그토록 유행어에 둔감한지, 그리고 알베르는 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 외에 이제까지 궁금했던 수많은 ‘의문’들이 스르르 풀렸다. 모든 것이 딱 들어맞았다. 진실이 확연히 드러났다. 믿기지 않고, 터무니없고,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또한 너무나 명쾌했다. 하드리엥은 자신이 알고 있던 사촌 형이 아니라 다른 소년이었다. 그 소년은 2014년에 살지 않고 과거의 어느 순간, 어쩌면 다른 세기에 살고 있었다.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다시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리고 새 메시지가 왔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수백만 통의 우편물이 분실되었대. 바로 1914년, 전쟁이 일어난 시기에 말이야. ‘전쟁……! 1914년에 일어난 전쟁이라고?’ 아드리엥은 머리가 빙빙 돌아 담벼락에 등을 기댔다. 어떻게 백 년 전에 사는 소년과 편지를 나눌 수 있단 말인가. 설명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하드리엥 형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137~138쪽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하드리엥이 도시로 나가 공부하고자 의지를 밝히는 것은, 도시 사람들을 불신하고 지식을 혐오하는,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아버지에게 모욕감을 부추기는 일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은 피할 수 없는 일, 아버지에게 도시로 진학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 놓는 순간, 부자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다. “땅이 사람들을 풍요롭게 한다고요? 그래서 이 년 전, 가뭄이 왔을 때 그렇게 다들 굶어 죽을 뻔했나요?” “그건 드문 경우야. 힘든 시기는 견뎌 내야 한다고. 어쨌든 이렇게 살아남았잖아! 이 모든 게 누구 덕인 줄도 모르고!” “그럼 엄마는요? 그리고 우리는요? 날 때부터 농장에서 죽도록 일만 했잖아요!” “그래서 뭘 어쨌다는 거야? 네놈이 방 안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네 아비 혼자 뼈 빠지게 일했어야 한다고? 몇 달 전부터 너를 지켜봤는데, 네 녀석은 어떡하든 농장에서 도망치려고만 했어. 내 아들은 게으르면 안 돼. 절대로 안 된다고! 내가 너한테서 그 나쁜 버릇을 뿌리뽑아 줄 테니 두고 봐, 이 녀석!” (중략)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 제 길을 갈 거예요!” 151~152쪽 *위험한 장난 아드리엥은 학교에서 전쟁 100주년 기념 체험학습 현장으로 제1차 세계 대전 격전지였던 ‘여인의 거리’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사라는 악동들의 꼬임에 넘어가 오래된 배수관에 갇히고, 사라를 찾아 나선 아드리엥은 ‘썩은 볏단 냄새 같은 곰팡내를 풍기며 끝이 연필심처럼 생긴 포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하드리엥을 위해 전쟁 자료를 수집해 온 아드리엥은 그것이 치명적인 화학 무기 포스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라는 대답 대신 연거푸 기침을 해 댔다. “……눈이 따끔거려.” “너……, 혹시 감기 걸렸어?” “아니…….” “기침도 나고 눈도 따끔거린다고?” “악취 때문인가 봐.” “무슨 냄새인데?” “모르겠어……. 곰팡내 같아.” “썩은 볏단 냄새 같은?” “그래, 바로 그거야! 너한테도 냄새가 나?” 아드리엥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포스겐일까? 포스겐은 건초 냄새가 나는 전쟁용 가스이다. 포스겐 가스에 노출되면 첫 증상으로 목과 눈이 따끔거린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자주 사용된 화학 무기 중 하나로, 아직까지도 옛 전투 지역에서 포탄이 발견되곤 했다. 혹시 저 밑 배수구에 그 포탄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 220~221쪽 *내 여자 친구 아드리엥은 마리옹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만의 아지트인 공동묘지로 달려간다. 꿈에 그리던 입맞춤을 앞두고, 마리옹은 비석 하나에 새겨진 이름이 달라졌다며 호들갑을 떤다. 둘은 전에 그곳에 적혀 있던 이름이 하드리엥의 이름이었으며, 하드리엥의 이름이 지워진 것을 보고 전쟁에서 무사히 살아남았음을 알게 된다. “아 참! 파란 우체통!” “너희 집 앞에 있던 우체통?” “그 우체통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지 보러 가자!” 둘은 아드리엥네 집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 그러나 신비한 우체통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마치 한 번도 그곳에 서 있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이제 끝났어. 더 이상 편지를 쓸 수 없다고……. 나는……, 나는 친구를 잃었어.” 아드리엥은 눈물을 흘렸다. 다시는 하드리엥의 편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검은 잉크로 적어 내려간 아름다운 필체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다른 세기에 살고 있던 놀라운 친구,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던 유일한 친구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하드리엥 오빠는 전쟁에서 살아남았잖아. 하드리엥 오빠는 다른 세기에서 너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을 거야!” 254~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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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0단어씩, 50일 완성으로 수능 어휘 2,000 단어를 학습한다. 하나의 표제어에서 파생된 단어, 유의어, 반의어, 관련 숙어까지 한번에 학습 가능하도록 정리하였다. 기출 지문에서 발췌한 예문으로 실전을 대비할 수 있다. 수능에 출제되었거나 출제가 예상되는 연어(collocation)를 수록하였다. 매일 수능 혼동 어휘와 필수 숙어로 학습 마무리가 가능하다. 특별부록으로 '수능 지문 주제별 어휘'를 수록하였다.DAY 01 DAY 02 DAY 03 DAY 04 DAY 05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06 DAY 07 DAY 08 DAY 09 DAY 10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11 DAY 12 DAY 13 DAY 14 DAY 15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16 DAY 17 DAY 18 DAY 19 DAY 20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21 DAY 22 DAY 23 DAY 24 DAY 25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26 DAY 27 DAY 28 DAY 29 DAY 30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31 DAY 32 DAY 33 DAY 34 DAY 35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36 DAY 37 DAY 38 DAY 39 DAY 40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41 DAY 42 DAY 43 DAY 44 DAY 45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DAY 46 DAY 47 DAY 48 DAY 49 DAY 50 수능에 더 강해지는 Test 특별부록 수능 지문 주제별 어휘 ANSWERS INDEX- 매일 40단어씩, 50일 완성으로 수능 어휘 2,000 단어 학습 - 하나의 표제어에서 파생된 단어, 유의어, 반의어, 관련 숙어까지 한번에 학습 가능하도록 정리 - 기출 지문에서 발췌한 예문으로 실전 대비 - 수능에 출제되었거나 출제가 예상되는 연어(collocation) 수록 - 매일 수능 혼동 어휘와 필수 숙어로 학습 마무리 - 특별부록 '수능 지문 주제별 어휘' 수록 - 학습지원서비스(휴대용 미니 단어장 , 어휘 MP3 파일 및 QR코드, '암기고래' 앱을 이용한 모바일 학습 기능 제공)


안녕히 계세요, 아빠
뜨인돌 / 이경화 지음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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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문학이경화 지음
VivaVivo 시리즈 24권. 풋풋하고 웃긴 십대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아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5년 전에 떠난 아빠를 미워하는 것으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엄마의 간섭을 묵묵히 견뎌 낸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연주. 나는 외톨이인 듯 외톨이가 아닌, 소문은 많지만 확실한 건 하나도 없는 연주에게 빠져든다. 가난한 것 같고, 아빠도 없지만 나와 다르게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연주에게 나는 내 환경과 상처를 서서히 털어놓으며 회피했던 아빠와 엄마를 생각한다. 자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17년 만에 아빠를 만난 연주는 아빠가 정말 이상한 어른이었다며, 아빠를 모르는 아저씨에서 이상한 아저씨로 만들어 버린 뒤 스스로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다. 얼떨결에 나도 연주처럼 17살, 생일 선물로 나에게 아빠를 선물하기로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쉽게 아빠의 거처를 찾아낸다. 아빠를 만나면 나는 무슨 진실을 알게 될까?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아빠와 나는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까?순수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청소년 소설 2000년대 중반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국내 청소년문학은 그동안 소재주의, 대중적, 장르문학이라는 말들을 들으며 오늘까지 왔다.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는 요즘에는 문학성이 부족하고 읽을 만한 순수문학이 없다는 말들을 한다.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평을 들으며 자기만의 색깔로 청소년소설의 영역을 확장해 온 이경화 작가. 작가의 신작『안녕히 계세요, 아빠』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진중한 주제를 건네며 또 한 번 성장소설의 진가를 발휘한다. 장르문학과 대중성으로 덧칠해진 요즘의 작품들 속에서 십 대의 삶에 초점을 둔『안녕히 계세요, 아빠』는 순수문학의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편안한 독서, 위로가 되는 독서를 제공하며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십 대들이 느끼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 위선적으로 살지 않기 위해 집을 떠난 나(호세)의 아빠, 17년 만에 만난 딸에게 신세 한탄을 하는 연주의 아빠, 필요할 때 서로의 알리바이가 되어 주는 진호의 아빠, 자식에게 독립심과 자유를 주려는 노랑머리(연주 친구)의 아빠 등 작품 속 청소년들의 아빠는 우리의 아빠들과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물론 부부가 된 후에 아빠가 되는 것이니, 아빠가 취하는 행동은 엄마가 미친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작품 속에서 알듯 말듯 복잡한 부모들의 속내를 보면서 현실에서처럼 어른이 항상 옳지는 않으며, 모든 어른들이 다 어른답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아이들은 부모와 마찰을 빚고, 혼란을 겪으며 성장한다. 연주가 자기 고민을 17년 만에 보는 아빠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처럼, 내가 어린 날의 상처와 맞서며 아빠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노랑머리가 부모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하고 점차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어른이 되어 가는 중일 테다.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아빠를 생각하게 되는 이 소설은 같이 살지만, 정작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아빠라는 사람을 아이들이 곰곰 들여다보게 하며 부모와 자식 사이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만든다. 17살, 사랑에 빠진 남자아이를 해부하다 이 작품이 술술 읽히고 때로 웃음이 나오는 것은 사랑에 대한 17살, 남자아이 호세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남자라서 그런지 호세는 연주와의 대화 중에, 심각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잡혔다 싶으면, 뜬금없고 눈치 없이 반응을 하는 몸 때문에 당황하면서도 야한 생각을 하며 남자로서 여자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연주 눈치를 보다가 때를 놓치고,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해 의기소침해지기 일쑤다. 그래도 연주를 사랑하는 호세는 연주의 듬직한 남자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이 두려워했던 일과도 맞서게 되고, 질투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도 연주만 보면 모든 스트레스를 잊는 황홀함에 빠지기도 한다. 호세와 연주의 사랑은 나사 하나가 빠진 것처럼 뭔가 허술하다. 그러나 허술함 속에 사랑에 대한 십 대의 진심이 서툴지만 진지하게 드러나 더 예쁘고 소중하게 전해진다.『안녕히 계세요, 아빠』는 남자아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여자아이들에는 남자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으면서도 십 대의 사랑을 지켜 주고, 보호해 주는 것 같은 따뜻한 소설이다.우리는 점점 부모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설명해야 할 귀찮은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귀찮은 것을 감수하고 설명해 봤자 이해할 수도 없다. 나도 이해지 못하는 우리 가족을 누가 이해하겠는가? 가족이 줄어드는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 예컨대, 여자 친구 같은 것. 역시 내가 리드를 해야 하겠지? 근데 어떻게 하는 거지? 일단 연주를 눕혀야 할 텐데, 방 안에 침대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첫 경험은 여자를 안아 들고 침대에 눕힌 뒤 아기처럼 소중하게 다루며 하고 싶었다. 현실을 따르기로 했다. 그나마 탁자가 있으니 다행이다. 다행이라고? 좁은 탁자 위에서 어떻게 하지? 다리를 굽히면 가능할까? 그러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연주는 경험이 있을까? 어쩌면 많을까? “섹스?” 연주의 말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 말이 여기서 왜 나와?” 연주의 목소리는 그대로 뿅망치가 되어 내 뒤통수를 쉬지 않고 가격했다. “바람이나 쐬러 가자.” 나는 잠시 움직이지 못했다. 축축해진 손바닥을 바지에 문질러 닦고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조용히 연주 뒤를 따랐다. “너도 후회하지 않을 거야.” 연주의 목소리가 내 눈을 뜨게 했다. “아빠, 만나 봐.” “나는 아직 어른 되기 싫은데.” 나는 내 목소리를 들었다. “거 봐.” 연주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마마보이 맞잖아.” “아니라니까!” “그럼, 뭐야?” “어떤 진실을 알게 되는 것?” 그건 내 마음이 하는 소리였다. 역시 나는 진실을 아는 것이 두려웠던 걸까? 어떤 진실이 나를 두렵게 하는 걸까?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 세계사 세트 (전2권)
스마트주니어 / 이광희 지음 / 2016.01.26
33,600원 ⟶ 30,240원(10% off)

스마트주니어청소년 역사,인물이광희 지음
전쟁을 통해 역사 전체의 흐름을 읽는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와 <전쟁으로 보는 세계사>를 세트로 구성했다. 전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나라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지금의 강대국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다.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어려운 용어나 사건을 일방적으로 암기하는 것보다는 각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보충 설명과 사진, 지도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좀 더 심도 있게 역사에 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History 01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 기원전 109~108년 History 02 고구려, 백제, 신라의 3백 년 전쟁 4~6세기 History 03 고구려와 수나라, 당나라의 전쟁 598~645년 History 04 삼국 통일 전쟁 660~676년 History 05 후삼국 통일 전쟁 918~936년 History 06 고려와 거란의 전쟁 993~1010년 History 07 고려와 몽골의 전쟁 1231~1259년 History 08 임진왜란 1592~1598년 History 09 병자호란 1627~1636년 History 10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1866~1871년 History 11 갑오 농민 전쟁 1894년 History 12 항일 무장 독립 전쟁 1920~1945년 History 13 한국 전쟁 1950~1953년 History 01 페르시아 전쟁 동서양 챔피언 결정전 History 02 펠로폰네소스 전쟁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충돌 History 03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전쟁 헬레니즘 시대를 열다 History 04 포에니 전쟁 로마와 카르타고의 한판 승부 History 05 삼두 정치 시대와 카이사르 로마 제국의 기틀 마련 History 06 항우와 유방의 초한 전쟁 장기판의 초나라와 한나라 History 07 십자군 전쟁 하느님의 이름으로 전쟁! History 08 몽골의 정복 전쟁 동아시아 끝에서 유럽까지 최대 영토 지배 History 09 백년전쟁 영국과 프랑스의 서유럽 패권 경쟁 History 10 나폴레옹의 전쟁 유럽의 마지막 정복자 나폴레옹 History 11 아편 전쟁 제국주의 영국의 중국 침략기 History 12 크림 전쟁 유럽 강대국으로 도약하려는 러시아의 몸부림 History 13 미국의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 미국은 어떻게 지구촌 경찰이 되었나 History 14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독일, 통일 제국을 이루다 History 15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일본,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 History 16 제1차 세계대전 제국주의 국가의 충돌 History 17 제2차 세계대전 실패로 끝난 독일의 복수전 History 18 한국전쟁 냉전 체제의 대격돌 History 19 베트남 전쟁 지구촌 최강 미군 물리치고 통일 History 20 중동 전쟁 끝나지 않는 이스라엘과 아랍의 싸움추천 포인트 -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최초의 국제전임을 낱낱이 밝혔다. -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시대 배경, 전쟁이 끝난 뒤 겪게 된 사회 변화 및 역사 이해를 돕는 역사 상식을 함께 배워 한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13가지 중요 전쟁을 통해 우리 역사의 전체 흐름을 읽는다. - 다채로운 사진, 당시의 전투 노선과 전쟁으로 인한 국가의 성쇠를 알 수 있는 지도가 함께 실려 있어 전쟁의 흐름과 함께하는 한반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부터 6·25 전쟁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중요 전쟁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시대 배경, 전쟁이 끝난 뒤 겪게 된 사회 변화 및 역사 이해를 돕는 역사 상식을 함께 배워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20가지 중요 전쟁을 통해 세계 역사의 전체 흐름을 읽는다. - 다채로운 사진, 당시의 전투 노선과 전쟁으로 인한 국가의 성쇠를 알 수 있는 지도가 함께 실려 있어 전쟁의 흐름과 함께하는 세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 페르시아 전쟁, 알렉산드로스 전쟁, 항우와 유방의 초한 전쟁, 십자군 전쟁, 칭기스 칸 정복 전쟁, 나폴레옹의 전쟁,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전 세계 역사를 뒤바꾼 20가지 중 요 전쟁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사를 바꾼 13가지 전쟁을 통해 우리 역사 전체의 흐름을 읽는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대한민국까지, 한반도에 세워지고 무너졌던 수많은 나라의 역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쟁’입니다. 전쟁은 특히 정치·사회적인 부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전쟁 이후의 각 나라의 상황과 역사의 색다른 흐름을 읽어낼 수 있지요. 이 책은 전쟁을 중요한 주제로 삼고 있지만 역사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쟁의 세부적인 사항에 머물기 보다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서술을 중심으로 하여 통사로서의 한국사를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함께 살핌으로써 그들이 전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접근하지요. 다채로운 사진과 당시의 전투 노선과 전쟁으로 인한 국가의 성쇠를 알 수 있는 지도가 함께 실려 있어 전쟁의 흐름과 함께하는 한반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20가지 전쟁을 통해 세계 역사 전체의 흐름을 읽는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시간은 고작 200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수많은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또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니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요. 책 속에 펼쳐진 전쟁의 현장을 돌아보면,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전쟁은 역사와 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은 인류 역사와 인간의 삶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많고 많은 전쟁 중에서도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전쟁들이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를 뒤흔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전쟁들이지요. 이 책 속에는 이러한 전쟁들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정리했습니다. 보통 시간 순으로 지루하게 이야기하는 세계사 책과는 달리 고대 페르시아부터 현대 베트남 전쟁까지 총 20가지 전쟁을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합니다. 전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나라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지금의 강대국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어려운 용어나 사건을 일방적으로 암기하는 것보다는 각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보충 설명과 사진, 지도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좀 더 심도 있게 역사에 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년에서 일반인까지.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쉬운 역사책! 오랫동안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사책을 써 온 저자는 딱딱하고 건조한 교과서식 체제와 서술을 뛰어넘어,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한국사와 만날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중국의 ‘동북아공정’, 일본의 ‘역사 왜곡’, 잘못된 역사 교육 등 역사를 등한시했던 우리에게 갖가지 충격적인 내외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다시금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미 무너져 있는 근본을 다시 세우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어른 어떤 연령층이든 문제없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별도 관계없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 절실히 필요하고, 그 책을 통하여 우리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도 있으면서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한국사에 대한 많은 학생의 반응은 어렵고 재미가 없는 것은 물론이며, 외울 게 너무 많아 힘들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역사 교양 도서는 청소년이 읽기에 너무 어려운 어휘 및 개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혹 쉽고 재미있는 책이 있지만, 주변적인 이야기에 머무르거나 흥미성에 치중한 나머지 역사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지요. 누구나 역사는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멀리 있는 높은 산 같은 존재였던 게 사실입니다.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지레 겁을 먹고 오르지 못할 산처럼 마냥 바라보기만 했던 역사에 한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한국사를 바꾼 13가지 전쟁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관심과 깊이, 그들의 언어 수준 등을 감안하여 만들었습니다. 꼭지마다 전쟁이 그 당시 정치 ·사회에 미친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담았습니다. 2017년 수능 필수가 된 한국사를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 2017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마지못해 역사를 공부하려는 학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억지로 역사를 배워서야 제대로 된 공부가 될 리 없습니다. 역사야말로 근거와 그 흐름을 뚜렷이 알아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교과서도 충분하지만 가볍게 공부를 시작할 책으로 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재미있으면서 큰 흐름을 먼저 알 수 있도록 하는 역사책이 필요합니다. 스마트주니어의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이처럼 어려운 역사 교육에 대안을 제시하고, 먼저 큰 흐름을 익힌 다음 앞으로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구성하여 출간했습니다. 시험에 나올 법한 주요한 사건들에만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그 사건까지 흘러 올 수 있었는지 인과관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책입니다.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사건을 일방적으로 암기하는 것보다는 각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보충 설명과 사진, 지도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좀 더 심도 있게 역사에 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조선부터 한국 전쟁까지 방대한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핵심 한국사만 정리한 한국통사! 당대 최강국이었던 한나라에게 치욕을 안겨 줬던 고조선, 삼국을 통일한 천년 신라가 무너진 배경, 고구려가 동북아시아의 패자가 된 계기, 발해의 멸망으로 멀어져간 요동과 만주 지역, 거란, 여진과의 잦은 전쟁 및 몽골에 패해, 몽골의 사위 국이 된 고려, 임진왜란을 계기로 붕괴된 신분제도 및 그 위기 속에서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었던 양반들이 그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유학을 보위하고 대의명분을 중요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로 인해 벌어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쇄국과 개항의 갈림길에 놓인 조선 후기, 민족혼을 말살하는 식민지 지배 정책에 맞선 독립군, 한국사 비극의 시작인 분단 등과 같은 13가지 전쟁 선정하여 그 역사적 사건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습니다. 역사용어는 최대한 살리되,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어렵거나 생소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팁을 첨부했으며 사진과 지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첨부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청소년에서 일반인까지.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쉬운 역사책! 오랫동안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사책을 써 온 저자는 딱딱하고 건조한 교과서식 체제와 서술을 뛰어넘어,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세계사와 만날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중국의 ‘동북아공정’, 일본의 ‘역사 왜곡’, 잘못된 역사 교육 등 역사를 등한시했던 우리에게 갖가지 충격적인 내외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다시금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미 무너져 있는 근본을 다시 세우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어른 어떤 연령층이든 문제없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별도 관계없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 절실히 필요하고, 그 책을 통하여 우리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도 있으면서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세계사에 대한 많은 학생의 반응은 어렵고 재미가 없는 것은 물론이며, 외울 게 너무 많아 힘들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역사 교양 도서는 청소년이 읽기에 너무 어려운 어휘 및 개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혹 쉽고 재미있는 책이 있지만, 주변적인 이야기에 머무르거나 흥미성에 치중한 나머지 역사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지요. 누구나 역사는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멀리 있는 높은 산 같은 존재였던 게 사실입니다. 『전쟁으로 보는 세계사』는 지레 겁을 먹고 오르지 못할 산처럼 마냥 바라보기만 했던 역사에 한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세계사를 바꾼 20가지 전쟁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관심과 깊이, 그들의 언어 수준 등을 감안하여 만들었습니다. 꼭지마다 전쟁이 그 당시 정치·사회에 미친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담았습니다. 역사용어는 최대한 살리되,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어렵거나 생소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팁을 첨부했으며 사진과 지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첨부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최초의 국제전이다. 6·25전쟁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집과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사람들이 죽거나 뿔뿔이 흩어지게 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평생 동안 상처로 인한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지요. 이런 비극이 일어난 지 60여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되어 보고 싶어도 만나 볼 수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있으며, 강릉 무장공비 침투와 천안함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지금도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얽힌 남북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 6·25전쟁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이 중국의 동의와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를 무력으로 통일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전쟁은 남과 북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당시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이념 대립이 복잡하게 얽혀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6·25전쟁을 자본주의 세력과 공산주의 세력의 국제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이념과 상관없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전쟁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민음인 / 이영남 지음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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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청소년 자기관리이영남 지음
청소년들이 ‘가장 되고 싶고, 알고 싶은’ 직업 16가지를 살펴보고, 해당 분야 종사자와 인터뷰를 통해 직업관을 알아본 책이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통해 직업의 장단점과 필요한 자질 및 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들에 대해 밝혀 향후에 직업을 선택할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저자는 평생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진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거나 수학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것을 조언한다. 이 책은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해 주고 직업 세계에 대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프롤로그 6 | 외과 의사 이승규 | 도서관에서 노숙하던 유학생에서 세계적인 의사가 되기까지 11 | 피디 박정훈 | 가난의 경험을 살려 다큐 프로그램 제작의 원동력으로 29 | 공인 회계사 도광록 | 학교가 아니라 공장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은 공부뿐 51 | 호텔리어 이영재 | 호텔 객실 직원에서 총지배인의 자리에 오르다 67 | 기자 최상훈 |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밝혀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다 79 | 회사원 김동완 | 불가능을 넘어 1 마라톤으로 증명한 도전 정신으로 대기업에 합격하다 99 | 아나운서 조수빈 | 카메라의 온도는 36.5도, 인간미 있는 따뜻한 뉴스를 꿈꾸며 109 | 외교관 김효은 | 초라했던 취업 준비생에서 국제 교섭 무대의 주역으로 125 | 변리사 손정희 | 도전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만 1년이 걸렸던 변리사 시험 143 | 방송 작가 박지은 | 입원해서도 계속했던 글쓰기, 평생 창작의 고통과 희열을 함께 159 | 통역사 류지예 |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통역이 주는 긴장감을 즐긴다 175 | 예비 법조인 김현아 | 불가능을 넘어 2 시각 장애 딛고 미국 로스쿨에 합격하는 기적을 이루다 193 | 판사 백승엽 | 마음속에 ‘큰 바위 얼굴’을 정해 놓고 판사의 꿈을 이루다 203 | 객실 승무원 조승자 | 유니폼만 입으면 힘이 나는 하늘의 슈퍼우먼 219 | 큐레이터 감윤조 | 작품과 관객을 이어 주는 전시 연출가 이야기 233 | 조종사 맹명호 | 꼼꼼함은 안전 운항의 다른 말, 30년 무사고 운항의 자부심 249 | 변호사 김희정 | 성공이 아니라 신념의 문제, 법조인이 되기 위해 한 우물을 파다 263 | 치과 의사 채종성 | 뒤늦게 찾아온 방황, 차선의 선택에서 보람을 찾다 277 에필로그 289 감사의 말 295■ 각 분야 최고 멘토들이 밝히는 직업의 세계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는 청소년들이 ‘가장 되고 싶고, 알고 싶은’ 직업 16가지를 살펴보고, 해당 분야 종사자와 인터뷰를 통해 직업관을 알아본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에 대해 분석하고, 해당 직업 종사자 가운데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룬 유명 인사(아나운서 조수빈, 외교관 김효은, 외과 의사 이승규, 큐레이터 감윤조 등)들의 삶을 함께 소개하였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통해 직업의 장단점과 필요한 자질 및 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들에 대해 밝혀 향후에 직업을 선택할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까지 치열하게 노력해 온 인터뷰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도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 독자들이 진로에 대해 겪고 있는 고민과 좌절에 대한 답을 제공해 줄 것이다. ■ 직업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통계청의 ‘201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에 이어 ‘직업(22.9%)’이 두 번째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이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청년 실업이 청소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자가 직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직업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점으로 그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자질은 물론 연봉과 향후 전망 등을 꼽아, 직업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에 대한 호기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에서 저자는 평생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진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거나 수학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것을 조언한다. 또한 직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현업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통해 각 직업의 장단점과 연봉 정보, 10년 후 직업 전망까지 상세하게 밝혀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해 주고 직업 세계에 대한 지침이 되어 줄 책이다. ■ 열정과 의지로 꿈을 현실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직업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편이다. 때문에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꿈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모른다. 올바른 진로 설계는 먼저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는 꿈을 꾸는 데서 시작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역할 모델이고 멘토이다.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에서는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좇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열여덟 명의 멘토들을 소개하고 있다. 명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업의로서 편한 삶을 꿈꾸었지만 미국 연수를 선택, 도서관에서 노숙하며 공부해 간 이식 분야 세계 최고 명의가 되다 - 외과 의사 이승규 (본문 11쪽) 정서적으로 예민했던 어린 시절에 겪은 가난과 굴욕의 경험을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바꿔 다큐 분야 일인자가 되다 - 피디 박정훈 (본문 29쪽) 도전 정신을 중시한다는 회사의 채용 기준을 보고 서울에서 울산까지 마라톤을 해서 면접장에 도착, 마침내 원하던 회사의 정식 사원이 되기까지 지방대 출신으로 ‘스펙’ 없이 대기업에 합격하다 - 회사원 김동완 (본문 99쪽)제가 피디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에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가난이 저의 힘이 되었습니다. 정서가 예민한 사춘기에 가난했기에 굴욕감과 창피함 같은 정서를 알게 됐고 집안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 경험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됩니다.” - 박정훈 피디 끈기와 인내는 천재성이 없고 능력이나 창의력이 없는 사람들의 차선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재나 엄청난 성공을 한 사람도 자세히 보면 성실함과 꾸준함이 바탕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 최상훈 기자 사람은 자기가 꾸는 꿈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저는 호텔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고 신입 사원에서 시작해 총지배인이라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열심히 하면 인정받게 됩니다. 또 어느 조직이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 이영재 호텔리어


변호사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홍승재 (지은이) / 2021.05.07
15,000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홍승재 (지은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변호사 어떻게 되었을까?>는 변호사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윤영석, 홍승재, 김효전, 홍승은, 김지은, 안민지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도움을 주신 변호사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변호사, 어떻게 되었을까? ▶ 변호사란? … 012 ▶ 변호사가 하는 일… 013 ▶ 다양한 분야의 변호사 … 014 ▶ 변호사의 자격 요건 … 016 ▶ 변호사가 되는 과정 … 022 ▶ 변호사의 좋은점, 힘든점 … 026 ▶ 변호사 종사 현황 … 032 Chapter 2 변호사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변호사들의 커리어패스 … 036 ㅣ 윤영석 변호사 038ㅣ 모든 경험을 공부의 기반으로 전환하다 저질체력을 성실과 인내로 넘어서다 충실한 태도와 넓은 시야를 잃지 말라 ㅣ홍승재 변호사 054ㅣ 승부욕으로 열악한 환경을 뛰어넘다 사회정의와 현실을 떠난 법은 있을 수 없다 변호인이여! 자유롭게 사유하고 독립적으로 서 있으라 ㅣ 김효전 변호사 070ㅣ 아버지와 누나에게서 전문직의 소명을 보다 경쟁심과 성적에 대한 중압감을 극복하라 최고의 전문가, 최상의 소통가 ㅣ 홍승은 변호사 086 ㅣ 자유로운 영혼에 흐르는 아빠의 DNA 의사의 몸에 변호사의 날개를 달다 의사든 변호사든 사람에 대한 애정이 기본이다 ㅣ 김은지 변호사 102 ㅣ 아빠는 의사로, 저는 변호사로 세상을 바꿀게요 치열한 경쟁의 진흙에서 피어나는 변호사 꽃 후회 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라 ㅣ 안민지 변호사 116 ㅣ 앵커의 꿈이 방송을 통해 법조인으로 바뀌다 로스쿨에서의 나의 스트레스해소제는 맛집투어! 변호인이여! 자신과 세상을 변호하라 ▶ 변호사에게 청소년들이 묻다 … 130 Chapter 3 예비 변호사 아카데미 ▶ 변호사의 다양한 업무… 136 ▶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법률… 146 ▶ 변호사 관련 대학 및 학과 … 150 ▶ 유용한 법류자문 사이트 … 158 ▶ 변호사 관련 도서 및 영화 … 160 ▶ 국가별 변호사 제도 … 169 ▶ 생생 인터뷰 후기 … 173[대한민국 최초!! 변호사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알아보는 리얼 변호사 이야기]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가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변호사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변호사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윤영석, 홍승재, 김효전, 홍승은, 김지은, 안민지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좋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철한 도덕심이 필요합니다. 도덕심 없는 법조인은 세상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을 통해서도 늘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죠 -윤영석 변호사- 변호사법 제1조는 ‘변호사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제1항에서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제 2항에서 ‘변호사는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사회질서 유지와 법률제도 개선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늘 위와 같은 변호사의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엄숙한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홍승재 변호사- 로펌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팀을 이루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렸을 때부터 팀플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김효전 변호사- 결국 변호사도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만약 사람에 대한 애정보다 자신의 안일과 재물이 목적이라면 저는 변호사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홍승은 변호사- 변호사가 되기 위한 필수 덕목은 열정, 도전정신, 그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커리큘럼을 소화해내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공부량을 감수 할 수 있어야 하고, 참을성과 의지가 있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김은지 변호사- 회사내에서 사내변호사의 존재감이 큽니다. 무엇보다 변호사의 말에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존중해주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안민지 변호사-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선을 넘는 과학자들
다른 / 애나 크롤리 레딩 (지은이), 권가비 (옮긴이) / 2022.04.26
14,500원 ⟶ 13,050원(10% off)

다른청소년 과학,수학애나 크롤리 레딩 (지은이), 권가비 (옮긴이)
인류 최초로 블랙홀 촬영에 성공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도입부에서는 블랙홀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어떤 과학자들의 연구를 거쳤는지, 지금까지 밝혀낸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다. 2장부터는 블랙홀 촬영을 위해 만든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프로젝트팀’의 본격적인 연구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학자들이 우주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부딪치고 실패하며 일어나 블랙홀을 증명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목표를 이룰 만한 기술이 없어 직접 개발해야 했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며, 많은 자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300명이 넘는 연구진은 끝까지 힘을 모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결국 해냈다. 지금까지 블랙홀에 대해 잘 몰랐거나 우주과학에 관심이 없던 독자라도 푹 빠져들 만한 이야기다.블랙홀 연구의 역사 들어가는 글┃무섭지만 끌리는 블랙홀에 대해 01 블랙홀이 대체 뭔데? 무한대로 작고 무한대로 무거운 시공간을 휘어 버리는 존재 모든 것을 빨아들이다 블랙홀을 증명할 수 있을까 블랙홀 추적 일기 1블랙홀의 구조 02 빛과 그림자를 쫓아서 블랙홀을 만나기 위한 준비 세상 끝자락에서 블랙홀 추적 일기 2보이지 않는 하늘을 보는 법 03 블랙홀의 흔적을 찾다 블랙홀을 보고야 말겠어 블랙홀 추적 시작 블랙홀 추적 일기 3증거를 찾는 탐정단 04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 온 세상의 도움이 필요한 일 목표를 위한 여섯 단계 블랙홀 추적 일기 4M87 은하의 블랙홀 05 구원투수 등장 지구 반대편의 또 다른 과학자 두 과학자가 만나다 블랙홀 추적 일기 5연구진을 만나자 ① 06 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해 연구 자금을 모으자 블랙홀 추적 일기 6질문 있나요? 07 가장 높은 산을 오르는 길 세계 각지의 망원경을 하나로 남극, 멕시코, 칠레, 그리고 곳곳에서 블랙홀 추적 일기 7망원경 투어 ① 08 같이 눈사람 만들지 않을래? 과학에 흠뻑 빠진 아이 블랙홀 탐정단에 합류하다 블랙홀 추적 일기 8인터스텔라 09 진행할 시간 마침내 때가 왔다 블랙홀 추적 일기 9망원경 투어 ② 10 소음을 넘어서 데이터는 무엇을 목격했을까 블랙홀 추적 일기 10연구진을 만나자 ② 11 간절한 마음 정말 블랙홀 사진이 맞을까 블랙홀 추적 일기 11연구진을 만나자 ③ 12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침내 얻은 블랙홀 사진 블랙홀 추적 일기 12연구진을 만나자 ④ 13 쉿, 비밀을 지켜야 해 우리는 하나 함께 발견했으니 발표도 함께하자 블랙홀 추적 일기 13우리의 사명 14 주목! 블랙홀 사진 발표 “우리는 봤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세상을 기쁘게 하다 블랙홀 추적 일기 14예측하지 못한 일 15 다음은 무엇일까? 아직 모르는 게 많기에 블랙홀 추적 일기 15한국의 블랙홀 탐정단 손봉원 박사 7문 7답 교과 연계우주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존재, 블랙홀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블랙홀이 무엇일까? 블랙홀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블랙홀은 처음에는 외면받았고 오랫동안 커다란 논란거리였으나 지금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천체다. 그래서인지 각종 영화와 소설의 주요 소재가 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에게 낯설기도 하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가까이 오는 것을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존재 정도로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밝혀진 사실보다 밝혀질 사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블랙홀이 존재할 가능성을 눈치채고, 그 작용 원리를 추리하고, 증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이 미지의 존재에 대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과학자가 이야기해 왔다. 마치 릴레이 경주처럼 블랙홀 연구의 바통이 넘어갔다. 뉴턴, 슈바르츠실트, 찬드라세카르, 호킹 등 여러 명의 과학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블랙홀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확고했다. 하지만 이론뿐이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사상 최초로 블랙홀 사진이 발표된다. 그전까지 우리가 알던 이론이 아니라 망원경이 직접 잡아낸 실제였다. 그전까지 그 누구도, 어떤 우주 탐사 장치도 블랙홀을 본 적이 없었다. 모두가 상상하고 추측했을 뿐이다. 한계와 국경, 사건 지평선까지 수많은 선을 넘어 마침내 블랙홀을 보았다! 《선을 넘는 과학자들》은 인류 최초로 블랙홀 촬영에 성공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도입부에서는 블랙홀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어떤 과학자들의 연구를 거쳤는지, 지금까지 밝혀낸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다. 2장부터는 블랙홀 촬영을 위해 만든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프로젝트팀’의 본격적인 연구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학자들이 우주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부딪치고 실패하며 일어나 블랙홀을 증명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목표를 이룰 만한 기술이 없어 직접 개발해야 했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며, 많은 자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300명이 넘는 연구진은 끝까지 힘을 모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결국 해냈다. 지금까지 블랙홀에 대해 잘 몰랐거나 우주과학에 관심이 없던 독자라도 푹 빠져들 만한 이야기다. 이 책에는 블랙홀 촬영 과정 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풍성하다. 먼저 각 장 끝에 실린 ‘블랙홀 추적 일기’는 블랙홀의 구조부터 EHT 프로젝트 연구진 소개, 세계 각지의 전파망원경 소개까지 흥미를 북돋아 주는 내용이 가득하다. 원서에는 없는, 한국판에 더해진 특별한 내용도 있다. 본문 앞에 실린 부록 ‘블랙홀 연구의 역사’에서는 과거에 과학자들이 블랙홀의 존재를 추측하고, 발견하고, 연구하기까지의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EHT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 가운데 한국팀을 따로 소개한 것도 큰 특징이다. 한국팀 연구원들을 소개하는 글과 책임자였던 손봉원 박사의 인터뷰는 청소년들이 블랙홀 연구를 더 가까이 느끼고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우주과학에 관심 있는 미래의 천문학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20개국, 59개 기관, 300명이 넘는 과학자가 참여해 세계적 협력의 가치를 증명하다 EHT 프로젝트에는 기적 같은 결과보다 값진 가치가 담겨 있다. 한두 명의 과학자가 해낸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럴 수도 없는 일이었다. 블랙홀을 촬영하려면 지구 각지의 망원경이 필요하다. 멀리 떨어진 망원경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의 망원경처럼 움직일 때 비로소 블랙홀이라는 천체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이 협력했다. 망원경만 있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세계 곳곳의 연구자들이 힘을 모았다. 과학, 수학, 엔지니어, 홍보 등 전공 분야도 저마다 다양했다. 이 책은 협력의 중요성을 꾸준히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힘을 모으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EHT 연구진은 업적을 이뤄 가는 과정을 통해 협력의 가치를 몸소 증명했다. 블랙홀 촬영 성공은 수많은 사람이 협동하기로 결정하고, 갈등을 이기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결과다. 이들이 모였을 때도 세상은 혼란스러웠다.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 사이의 갈등으로 국경이 닫혔다. 각지에서 폭동이 일어났으며, 전염병이 돌기도 했다. 사람들 사이에는 의심과 불신이 깊어갔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협동해 관측을 준비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3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로 배려하며 비밀을 지켰고,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할 수 있었다. “세상 사람 모두 블랙홀을 보려면 세상 사람 모두가 협력해야 했다.” 블랙홀 촬영을 성공하면서 블랙홀 연구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블랙홀 연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 풀지 못한 비밀이 많이 남아 있다. 다음으로 블랙홀 연구의 바통을 이을 사람은 누가 될까?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인류의 미스터리를 푸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내일은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 가까이 오는 건 모조리 빨아들인다는 미심쩍기 짝이 없는 우주 공간에 대해 처음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은 "우와~" 대신에 "에이~"로 반응했다. 왜냐하면 솔직히 그 누구도 몰랐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 때문에 우주 공간이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 증거는 확고했다. 천체물리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중력 주위를 맴도는 빛과 물질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별들이 블랙홀 근처에서 움직이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블랙홀에서 입자들과 방사선이 뿜어져 나오는 것도 이미 봤다. (중략) 그러니 블랙홀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실제로 블랙홀을 본 사람은 전혀, 절대, 결단코 없었다.


예비 매3비 : 매일 지문 3개씩 푸는 비문학 독서 기출 (개정 10판)
키출판사 / 안인숙 (지은이)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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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학습참고서안인숙 (지은이)
『매3비』가 수능 국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제대로 공부법’이 결합되어, 책에서 제시한 공부법에 따라 공부한 학생들이 실제로 성적이 오른 사례가 많아서라고 들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예비 매3비』는 『매3비』의 구성 및 체제를 따르되 ‘준비편(입문편)’의 성격에 맞게 좋은 문제와 잘 다듬어진 지문이면서 수능 기출보다 쉬운 지문과 문제들로 구성하였다. 다만, 고1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학년도 3월 고1 모의고사가 어렵게 출제되었고, 수능 시험에서 비문학 독서의 난도가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하여, 그 경향성에 맞게 기출을 엄선하였다. 그리고 이번 개정10판 예비 매3비에서 달라진 점과 중점을 두어 개정한 내용을 압축하면 2024년 3월 모의고사까지 최신 문제를 반영한 점 기존 해설을 학생의 입장에서 다시 검토하고 다듬은 점 학생들의 질문을 반영하여 정답과 오답인 이유를 보완한 점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 훈련법의 하나로 지문 내용 문단별 요약으로 독해 훈련을 강화한 점 문항 유형별 접근 방법 및 실수를 줄이는 공부법을 몸에 배게 한 점 더 중요해진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할 수 있는 비법을 곳곳에 녹인 점 내가 약한 부분과 그것에 대한 처방을 스스로 찾아 대비할 수 있게 한 점 복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3차 복습(매일 복습, 매주 복습, 마무리 복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한 점 수능 시험 대비가 될 수 있게 수능 체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분석 내용을 포함한 점 등이다. 독해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해 특히 더 챙겨 봐야 할 것은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과 ‘설명 속 어휘 풀이’ 및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와 ‘매3인사이트.집’ (수능 비문학 어휘집)으로, 지문을 복습할 때 스스로 체크한 각 문단의 핵심어(구) 및 중심 문장과 간단히 메모한 중심 내용을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분석’과 비교하면 국어 영역 공부의 핵심인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클리닉 해설>과 부록 ‘매3인사이트.집’의 어휘 풀이를 참고하면 국어 성적의 발목을 잡는 어휘력이 향상될 것이다. 별책 부록인 ‘매3인사이트.집’은 수능 비문학 어휘집으로, 국어의 핵심 역량인 ‘어휘력’과 ‘독해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만들어 어휘에 인사이트가 생기게 하였다. ‘매3인사이트.집’은 수능 비문학 지문과 문제 속 빈출 어휘를 통해 낯선 어휘의 뜻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기게 하는 특별한 어휘집인 것이다.■ 예비 매3비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십계명 ■ 예비 매3비 공부 계획표 ■ 학습 효과를 높여 주는 제대로 채점법 ■ 매3 오답노트 이렇게 만들어 사용하세요!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제대로 복습법 ■ 1주차(인문/주제통합/융합): 2017~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2주차(사회/융합): 2017~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3주차(과학/융합): 2016~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4주차(예술/융합/기술): 2018~2023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비문학 실전 훈련(2024학년도 3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국어 고득점을 위한 비문학 공부법 ■ 취약한 제재 효과적인 공략법 ■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읽기 및 복습법 ■ 비문학 실수 유형 Top 7 ■ 수능 시험 및 국어 영역 체제 ■ 복습을 위한 어휘 노트 ■ 비문학 실전 훈련 복습 체크리스트 ■ 예비 매3비에 수록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분석표 ■ 어휘력에 인사이트가 생기는 『매3인사이트.집』(별책 부록)★ 믿고 보는 매3시리즈 ★ 결과로 보답하는 “매3” ★ 수능 국어 필수템 아무리 공부해도 국어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 중학교 때는 잘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가 어려운 학생, 영어, 수학에 비해 국어가 특히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학생,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끝까지 풀지 못하는 학생, 자신이 약한 부분(취약점)을 찾기 어려운 학생, 지문을 몇 번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학생, 『매3비』가 어렵게 여겨지는 학생…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학생들은 『매3비』를 시작하기 전 『예비 매3비』부터 공부하기를 권한다.


미래의 의사에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페리 클라스 지음, 서홍관 옮김 / 2007.12.01
9,000원 ⟶ 8,100원(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자기관리페리 클라스 지음, 서홍관 옮김
장래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소아과 의사인 저자가 친절하게 의사라는 직업 세계를 안내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의사로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서간체 양식을 띠고 있다. '아트 오브 멘토링' 시리즈의 첫번째 멘토링 북.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질문하기, 경계선 뛰어넘기 진찰을 통한 종양 발견 레지던트 생활 세균, 약, 데이터 의학적 조언 거부 의료 과실 사연을 알고 비밀 지키기 죽음의 순간, 함께 있어주기 직업과 인생 미래의 전문가를 위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 멘토링(Mentoring)은 경험 많은 사람이 지혜와 신뢰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특별한 형태의 인적 네트워킹을 말한다. 최근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와 단체가 많은데, 한 연구에 따르면 멘토의 지도를 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승진이 빠르며 월급도 더 많이 받고 높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앨런 더쇼비츠, 복잡계 이론을 개척한 수학자 이언 스튜어트 등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는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시리즈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진정한 직업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생사의 비밀이 가득한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Art of Mentoring’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미국의 저명한 의사이자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의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멘토링 북. 선배 의사의 지혜와 모성의 따뜻함으로 엮은 의사 생활의 모든 것 의사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다. 고소득과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이라는 인식 외에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전문 지식과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도덕적 우월성이 그 직업에 아우라를 더한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뛰어난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그들만의 신비로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 창이 바로 이 책 <미래의 의사에게>이다. 저자는 의대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보통의 젊은이가 의사라는 인간형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친절히 보여준다. 지금부터 공부하는 사람으로 평생을 보낸 내 경험을 말해줄게. 환자를 돌보는 법, 즉 환자의 얘기를 어떻게 들어주고 몸을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 과학 분야에서 새로이 발견되는 사실을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과 의술의 변화에 발맞춰 의사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복잡한 과정,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으로 출근하기가 즐거웠던 이유와 가끔은 걱정에 싸이고 놀라서 밤에 잠들기 어려웠던 이유, 의사로서의 선택과 아쉬움이 남는 일, 그리고 네가 맞닥뜨릴 선택에 관해 이야기할게. (본문 22쪽) 이 책에 쓰인 편지는 대체로 의학 교육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의과 대학을 무대로 한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이가 의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과 의과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환자를 대하는 법 등에 이야기이다. 새로운 병을 공부할 때마다 자신이 그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의대생 증후군이라든지 의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 안달하는 의원증, 위급한 상황에서 “내가 의사요” 하며 나서고 싶어 하는 치기어린 상상 등은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의과 대학에 막 들어간 학생들은 질병과 치료 방법을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하며 진짜 환자를 만나는 꿈에 부풀에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시체를 분해하거나 질병의 증상을 이해하기에 앞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흰색 가운을 입고 환자들과 면담을 시작하면서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병실에 들어서서 질문을 시작할 때, 환자 ‘면담’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너는 선을 하나 넘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거야. 의학 교육 과정에는 넘어야 할 선이 아주 많단다. 1학년 때 실시하는 해부도 주요한 구분선이지. 바로 그 지점부터 대부분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것, 그렇지만 의사라면 모두 경험하는 것을 해보게 되는 거란다. 고통스럽지만 시체를 해부하고 모든 부분의 명칭과 그것들이 지나가는 궤적과 위치를 배우는 일 말이야. (본문 51~52쪽)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레지던트 과정이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아 일할 때 떠오르는 고민거리, 의료 행위에 필요한 지식?과학 기술과 관련된 의문점, 뭘 선택해야 할지 불확실하거나 명백히 잘못된 판단과 실수를 저질렀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고민하는 의과 대학 1학년 학생들을 떠올리며,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이런 고민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과 실습 때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했던 자신이 소아과에 들어가서는 아기 환자에게 유독 관심이 갔다는 경험을 들려주면서 말이다. 레지던트 생활을 자세히 전하는 편지 속에는 젊은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격려의 마음이 묻어난다. 일주일에 80시간 일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너 스스로 환자에 대해 잘 안다고 느끼고 환자들 곁에 머무르면서 책임감을 갖는 거란다. 가족 간의 복잡한 문제나 결정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말이야. 네가 레지던트를 할 때까지 전공의 수련 제도가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구나. 레지던트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면서, 환자를 안전하게 돌보고, 환자들도 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야. (본문 123쪽)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의료 행위와 관련된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비밀을 듣고, 죽어가는 이를 보살피고, 이 모두를 자신의 삶 속에 녹여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불편해하고, 죽어가는 환자 주변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지 모르며, 그들을 피하려고 하고, 도와주거나 편안함을 주지 못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단다. 의사들이 실제로 죽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좋은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증거가 도처에서 제기되자, 의과 대학에서는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 (본문 218쪽) 페리 클라스는 독자들에게 의사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며 의사의 일상은 어떠한지, 의사의 일을 수행하는 동안 한 사람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개별 환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는 개인적 보람은 물론이고 질병 퇴치와 예방 등 의학 발전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있다. 다른 한편 저자는 의료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들, 전문의 수련 방식의 문제라든가 의료 과실과 환자의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등에 관해서도 냉철하게 짚고 넘어간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후배 의사들에게 남김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네가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하게 되길 바란단다. 의료 사고는 흔히 일어날 수 있고, 그 대부분은 우리가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길 바라. 너희 세대에는 병원이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되도록 의사들이 위험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좀 더 신경 써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좋겠구나. (본문 194쪽) 저자는 의학을 공부하려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늘 환자의 임장에서 그들의 삶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더불어 자기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늘 애정을 쏟으라고. 그리고 자신이 어린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 ‘리치 아웃 앤드 리드(Reach Out and Read)’에서 의학부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꾸는 다른 일에도 참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인다.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
인디북(인디아이) / 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지음, 최성현 옮김, 이익태 사진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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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북(인디아이)청소년 자기관리알루보물레 수마나사라 지음, 최성현 옮김, 이익태 사진
청소년과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혼자 힘으로 꿈을 완성시키고픈 세상의 모든 13살과 13살의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이제까지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먼저 손 내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하는 것이 결과를 앞당기는 지름길임을 알려 준다. 즉, 일방적으로 이해 받고 보살핌을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감사’와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고 어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키운다’라고 표현하였다.들머리 글 이 세상의 10대들에게 제1장 감사와 칭찬의 마법 엄마, 난 꼭두각시가 아냐! / 엄마와 아빠와 선생님이 우리를 키운다고? / 엄마, 선생님과의 갈등이 뭔지 아세요? / 무서운 선생님을 만났다고? / 엄마 아빠의 웃음 / 너무 가까운 엄마가 너무 멀어서 / 친구 같은 선생님 만들기 / 감사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마법에 걸린다 / 아빠 엄마가 최고야! 제2장 세상은 나 하기 나름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 나는 우리 집 탤런트 / 두부만 먹으면 맛없어 / 열쇠는 나에게 있다 / 왜 세상의 엄마들은 화를 내는 걸까? / 먼저 웃어라, 먼저 시작하라 / 13살이 세상을 지배한다 / 못된 친구 내 친구 만들기 / 화를 내면 집니다 / 모든 것은 나 하기 나름 13살이 묻고 스님이 답하다 질문1 사람이 나쁜 짓이나 욕심에 물드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질문2 스님은 수행을 하셨나요? 하셨다면 그중에 어떤 수행이 가장 힘들었나요? 질문3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나요? 질문4 선인과 악인은 무엇이 다른가요? 질문5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질문6 스님도 동물을 기르시나요? 질문7 “죄인은 죽으면 육도윤회로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도윤회’란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질문8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13살의 인생을 바꾸는 5분 명상 옮긴이의 글 애벌레의 길, 나비의 길혼자 힘으로 꿈을 완성시키고픈 세상의 모든 13살과 13살의 엄마들에게 일본의 한 서점의 수많은 책 중에서 『13살에게』라는 특이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 하기에 따라 어른도 친구도 세계도 바뀐다.’‘ ”좋은 부모도 좋은 선생님도 나 하기 나름”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야말로 어른을 키울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을 펼쳐들고 읽었습니다. 자식이 아빠 엄마를, 학생이 선생님을 바꿀 수 있다는, 부모와 선생님을 키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발칙하고 신선한 발상인가! -옮긴이의 추천글 저는 이 책을 두 달간의 긴 순례를 끝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읽었습니다. 그날, 13살 때의 제가 울었습니다. 그날의 일을 저는 일기에 이렇게 적어 두었더군요.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모르는(나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는 싫었다. 그 소리를 피해 자주 반 친구네 집에 가서 잤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친구네 집에 가서 잔다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13살의 나는 외로웠다. 언제부터인가 누군가가 함께 울고 있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그들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내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눈물이 났다. 내가 13살이었을 때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젊었다. 그때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나만큼이나 서툴렀다. 날 사랑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몰랐으리라.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싫어하는데도 곰처럼 공부하라는 소리밖에 할 줄 몰랐다. 그렇게 부딪치는 방식으로밖에는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만의 일이 아니다. 사실은 세상의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렇다. 그랬다. 우리 사이는 그렇게 막혀 있었다. 그때는 어머니와 아버지고 그리고 나도 그것을 벽을 헐 수 있는 힘이 없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부모님도 선생님도 나 하기 나름이다. 어른을 키워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인디북에서는 청소년과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읽어야 할 메시지를 담은 『엄마! 우리는 골치 아픈 13살이야』를 펴냈다. 13살은 청소년의 몸과 마음이 급변하는 시기다. 어느덧 키는 쑥 자라고 수염이 나며, 제법 어른티를 갖추기 시작한다. 한편으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세상 모든 일들이 삐딱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부모님과 선생님과 트러블이 잦아진다. 그렇다. 13세는 어린이의 세계에서 어른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는 문턱이며,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모두 다 ‘골치 아픈’ 시기다. 이 통과의례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13살 아이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른을 키움으로써 말이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이제까지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어른을 키우는 쪽으로 돌아서야 한다. 즉, 일방적으로 이해 받고 보살핌을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 ‘감사’와 ‘칭찬’의 한 마디를 건네고 어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키운다’라고 표현하였다. 늘 상냥하고 따뜻한 엄마였으면 좋겠는데 왜 우리 엄마는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는 걸까 하고 생각해본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녀가 엄마를 화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말 안 듣고 퉁명스럽고 화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청소년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어머니들이 늘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는 모든 것이 ‘나 하기’에 달려 있다. 이 말은 부모 자식 간,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슈퍼우먼 같은 엄마도 감정이 있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다.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엄마 역시 똑같은 기대를 하며 자녀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어른들이 먼저 손 내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먼저 하는 것이 결과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그러니 13살들이여, 이제부터는 그대가 어른을 키울지어다. 그것이 어른을 내 편으로 만들고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밥상 앞에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내 이 고생을 알아줄라나!” “넌 모를 거다. 이 엄마의 노고를!” 실제로는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도 않는데 그런 말을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사실은 기쁜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주면서도 입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들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여러분 탓이 큽니다. 여러분이 밥을 먹고 난 뒤에 꼭 해야 할 한 마디를 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하고 있습니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엄마 요리가 최고야!”라고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엄마 아빠의 웃음」 2주일에 한 통씩이라도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세요. 그러면 부모님의 고통이나 걱정, 스트레스가 그 편지와 함께 날아가 버립니다. ‘역시 내 자식이다!’ ‘공부하기 바쁠 텐데 언제 편지를 썼담! 마음씨도 곱지!’ ‘내 새끼지만 고맙네. 편지를 다 써 보내다니!’라는 생각이 들며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편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려 버리는 마법의 약인 것입니다.-「너무 가까운 엄마가 너무 멀어서」 제가 여러분에게 점보다 더 확실하게 사람의 앞날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늘 화가 나 있다거나, 남 욕을 잘 한다거나, 짜증을 잘 낸다거나, 싸움을 잘 한다거나―그렇게 남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장래가 없습니다.거꾸로 작은 일에도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성공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마법에 걸린다」


과학자의 서재
움직이는서재 / 최재천 지음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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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서재청소년 과학,수학최재천 지음
방황을 통해 꿈의 성취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을 이룬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성장기를 시간 순으로 집어보며 선택의 순간에 이정표 역할을 해준 의미 있는 책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최 교수가 넘어지고 아파하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가 가감 없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에게나 방황은 있을 수 있으며 방황이 곧 실패가 아니라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가의 어린 시절과 학문의 길, 독서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해보게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탐험을 떠나며 이 세상에 쓸모없는 꿈은 없습니다 1 몸은 서울에서 자라고 마음은 강릉에서 자랐어 나의 꿈은 ‘딱지’로 시작되었어 육군 장교의 큰아들 / 이야기 듣는 재미에 깨우친 한글 / 글자를 알게 되니 세상이 달라지더라 내 정체성이 둘로 나뉘기 시작했어 강릉의 자연을 떠나 서울로 / 서울 한복판에서 가재를 잡았어 / 전학 간 첫날, 세상공부 좀 했지 과외 공부는 나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었어 아들들 공부만큼은 양보가 없으셨던 어머니 / 과외가 나를 철들게 했어 / 가슴속 영원한 스승님 나만큼 잘 논 아이가 또 있을까? 놀이 방법을 개발해서 노는 즐거움 / 혼자 노는 방법도 무궁무진 동화전집과 백과사전이 내 재산목록을 차지했어 빈둥거리다 만난 보물 /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세계동화전집 진짜 나는 강릉에 있었어 ‘강릉의 나’가 ‘서울의 나’를 간절히 부르곤 했지 / 강릉은 내가 우주를 처음 경험한 곳이야 큰일 났어, 성적이 바닥을 쳤어 명문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놀기에 바빴지 / 공부는 제쳐두고 문학에 빠져들었어 2 꿈이 많다 보니 방황도 많을 수밖에 나는 시인이 될 운명이야 꼬마 시인의 습작 노트 /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따라 나선 백일장 미술이라는 또 다른 길이 내 앞에 나타났어 내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 아버지를 이길 만큼 힘 있는 꿈은 아니었어 문학이라는 꿈을 꾸다가 또 다른 꿈을 예감했어 생각의 무대가 세계로 넓어졌어 / 문학이 이끌어준 나와 과학의 첫 만남 대학에 두 번씩이나 떨어지다니 입시는 냉정한 현실인데 난 너무 엉뚱했어 / 수학이 문제였어 절망에 빠진 나를 다독여준 강릉의 봄 / 종로와 명동이라는 신세계가 나를 부르고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동물학과에 들어갔어 열등감으로 시작한 대학생활 / 내 전공을 돌아보게 해준 〈성장의 한계〉 얼떨결에 맡은 사진동아리 회장 / 이번에는 과대표에다 문예부장까지 방황의 늪에서 나를 건져준 한 권의 책 《우연과 필연》 덕분에 달라진 내 인생 / 생물학에 인생을 바쳐도 좋겠다! 야학 덕분에 가르치는 기쁨을 알게 되고 군대에서까지 고집을 부린 간 큰 졸병 / 내 좌우명이 되어준 야학 교실의 급훈 내 인생에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었어 배울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스승이 나타난대 / 이제는 그만 방황을 끝낼 때 3 나의 꿈은 행복한 과학자 지식의 탐험을 떠나기로 했어 유학은 꿈도 꾸지 말라는 아버지 /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절대 닮지 말아야지 / 짐작조차 못 했던 큰 사랑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어 이런 공부가 있었구나! / 내 진심을 줄 수 있는 공부를 만나고 싶을 뿐 《이기적 유전자》가 나를 흔들어놓았어 인생의 수수께끼를 말끔히 풀어준 책 / 드디어 발견한 행복한 과학자의 길 행복한 과학자가 되려면 ‘글쓰기’가 필요해 제대로 된 글쓰기 훈련은 영어로 처음 받았어 / 개인 교습으로 탄탄해진 테크니컬 라이팅 거장 중의 거장, 윌슨 박사를 찾아갔어 기회를 만드는 데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 사람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된다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려면 지혜가 필요해 하버드 학생들에게 배운 지혜 / 내 롤모델은 아마 타잔이었나 봐 / 열대의 유혹은 너무나 강렬하고 황홀했지 내가 원하는 학문의 종착지를 알게 되었어 인연이란 우주의 비밀만큼 신기한 거야 / 통섭의 정신을 배운 미시간대학에서의 지적 탐험 나를 지혜로운 학자로 만들어준 주니어 펠로우 시절 아빠가 되고 나니 책이 더 소중해졌어 아기 때부터 많은 책을 읽어줬지 / 내가 물려준 가장 큰 재산은 독서습관 행복한 과학자로 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어 누군가는 길을 터야 하니까 / 학문의 사랑방, 통섭의 장을 만들었어 지식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길 책은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는 통로 / 책을 읽으면 행복해, 소통의 힘을 믿기 때문이야 - 최 교수의 달콤쌉싸름한 독서 레시피 -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방황을 통해 꿈의 성취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섭을 이룬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뜨거운 삶, 그리고 책 이야기 시인의 마음을 지닌 과학자,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지식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줄을 서는,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젊은 시절 겪었던 꿈과 방황, 그 속에서 겪어낸 성장의 이야기를 《과학자의 서재》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흔히 ‘서재’라 하면 책을 보관해 두는 장소를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자의 서재》에서 뜻하는 서재는 장소의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의 정신과 영혼이 담긴, 성장의 집을 뜻한다. 이는 최재천 교수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순간마다, 방황의 고비마다 책이 그를 잡아주며 가장 ‘자기답게’ 사는 길로 이끌어주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과학자이며 통섭의 지식인, 글을 잘 쓰는 달필, ‘엄친아’의 모범 교본처럼 느껴지는 최재천 교수지만 그도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했다.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고향 강릉의 자연을 그리워했던 유년기, 공부보다는 문학과 미술에 심취했던 청소년기, 뒤늦게 생물학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에 매진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발돋움한 청장년기 등 최재천 교수는 쓸모있는 방황 속에서 수없이 자신의 꿈을 점검하며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 헤맸다. 《과학자의 서재》는 최재천 교수의 성장기를 시간 순으로 집어보며 선택의 순간에 이정표 역할을 해준 의미 있는 책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최 교수가 넘어지고 아파하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그가 가감 없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에게나 방황은 있을 수 있으며 방황이 곧 실패가 아니라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가의 어린 시절과 학문의 길, 독서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해보게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21세기 지식인의 필수 자질 ‘통섭’, 그 시작에는 책이 있다 최재천 교수가 2005년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Consilience》를 번역해 내면서 널리 알려진 ‘통섭’은 이제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미래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도 언급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습득하고 소통하는 개념인 통섭은 복잡하고 다변적인 현대사회에서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자연과학 연구자이면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가며 타 분야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최 교수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이다. 그의 통섭형 자질은 어린 시절 문예반, 미술반 활동과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 학자의 길을 걸으며 읽었던 다양한 책들이 빚어낸 결과이다. 《과학자의 서재》는 최 교수가 어떻게 통섭의 길에 들어섰는지, 어떤 독서를 통해 그 자질을 길렀으며 학문을 확장하고 삶을 넓혀갔는지를 일러준다. 최 교수가 안내하는 책을 함께 읽어도 좋지만 읽지 않고 힌트만 얻어도 괜찮다. 그런 다양한 독서의 길을 탐구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통섭형 인재로 가는 길목에 이미 들어선 것과 같기 때문이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대가의 위로와 격려 서울대 학사, 하바드대학교 박사 학위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 교수. 그의 간단한 이력을 보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의 길을 직진으로 걸어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최 교수에게도 좌절의 순간들이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공부보다 노는 것을 좋아해서 매를 맞기도 하고, 대학에 낙방하기도 하고, 재수생 시절 공부보다 잡기에 빠져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전공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최재천 교수는 자기 자신이 마음을 줄 수 있는 학문, 사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고 끌어안았다. 《과학자의 서재》에는 두루 녹아 있는 최재천 교수의 따뜻한 자기고백은 진로를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 자신이 선택한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 격려로 다가간다. 꿈이 많기 때문에 방황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에게 지금 그 방황이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지닌 꿈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 자신의 삶을 빗대어 진솔하게 알려준다.마루에 앉아 바깥 거리를 바라보다가 그것도 시시해져 방안에 드러누워 뒹굴고 있는데 그 백과사전이 눈에 띄었다. 아마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을 것이다. 그 책이 언제 어떻게 해서 책꽂이에 꽂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우연히 백과사전을 펼쳐본 나는 그때부터 틈만 나면 그 책을 끼고 살았다. 어느 쪽을 펼쳐도 읽을거리가 그득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총천연색 사진까지 실려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내가 자주 본 분야는 동물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진을 통해 처음 본 신기한 동물들이 나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1, 2학년 때 재미나게 살았고 3학년 때도 바쁘게 지냈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왠지 내 길을 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늘 불안감을 느꼈다. 무엇을 하든 그것에 100퍼센트 빠져들지 못하고 한 발 정도는 밖으로 빼놓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것도 마음 놓고 즐기지 못했다. 항상 ‘내가 지금 이 짓을 하고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를 할 때 모든 것을 팽개치고 빠져드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는데, 나는 대학 3년 동안 그렇게 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했던 일들이 내 일이 아니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담임을 맡고 있던 반의 급훈을 ‘보다 긍정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낙관적으로’라고 정했다. 그러고는 직접 글을 써서 액자에 넣어 우리 반에 걸어두었다. 그 급훈은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되어주었다.“너희가 지금은 이렇게 힘든 상황이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덤벼서 하여간 뭐든지 하자. 소극적으로 피하고 그러지 말자.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는 그냥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자. 그게 바로 낙관이다. ‘나는 잘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 그러면 분명히 그렇게 될 거야.”


왜 법이 문제일까?
반니 / 김희균 (지은이)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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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청소년 인문,사회김희균 (지은이)
헌법, 민법, 형법 등 인간 사회에 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 법이 작용하는 원리,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와 사법농단 등 최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인류에게 왜 법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해 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법은 누가 만들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짚어본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법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에 관해서도 간단히 배운다. 이러한 법 지식은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다.들어가는 말 1.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상한 생명체 쉬어가는 글 _ 범죄수익과의 전쟁 2.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드는 법 쉬어가는 글 _ 리걸 마인드 3. 민주 시민이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쉬어가는 글 _ 사형수의 햄버거 4. 지금, 왜 법이 문제일까? 쉬어가는 글 _ 식당 두 곳의 담합 행위 5. 미래의 법률가들에게 함께 보면 좋은 정보들 사진 출처 찾아보기세상을 구성하는 뼈대, 법!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법 바로 알기 우리는 매 순간 의식하지 못한 채 법을 만난다. 당연해 보이는 일상도 법이 없다면 그대로 멈춘다. 그래서 법을 아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법이 왜 필요하고 법이란 무엇인지, 나아가 학생의 인권부터 죽음에 관한 법까지, 우리 삶에 촘촘하게 얽힌 법을 들여다보자. ▼ 사회를 구성하는 언어,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란 말이 있다. 도덕적인 사람, 흠결이 없는 사람에게 칭찬 조로 건네는 이 말속에는 반대로 우리가 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기도 하다. 법은 낯설고 피해야 할 대상인 걸까? 하지만 우리는 법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다. 법은 공기와 같아서 법이 사라지지 않는 한 법이 우리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채지 못한다. 법은 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법을 만난다. 버스를 타는 순간 ‘여객운송에 관한 법률’을 만나고,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 ‘건축법’과 ‘유통산업진흥법’을 만나고, 영화 관람을 하며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저작권법’,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만나고, 고깃집에서 식사하며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을 만난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는 촘촘하게 법이 얽혀있다. 법은 사회를 구성하는 언어다.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법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법을 이해하고 감시하며 올바른 법 권리를 행사할 때 우리는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법에 대한 이해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데 꼭 필요한 기초지식이다. 이러한 방향에서 청소년이 법이란 도구로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왜 법이 문제일까?》가 쓰였다. 저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법을 만드는 것도 국민이고, 다투는 것도 국민인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판결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은 왜 법 전문가들만 알아듣는 용어로 도배되는 걸까? 법학을 가르친 지 15년이 지난 지금,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일부를 행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 흥미로운 역사와 어우러진, 법에 관한 유쾌한 지식 《왜 법이 문제일까?》는 헌법, 민법, 형법 등 인간 사회에 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 법이 작용하는 원리,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와 사법농단 등 최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인류에게 왜 법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해 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법은 누가 만들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짚어본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법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에 관해서도 간단히 배운다. 이러한 법 지식은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다. 법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법이 없다면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짓밟으며 이익을 차지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싸움을 멈추게 하고, 싸움이 일어날 경우 싸움 당사자 간의 문제를 중재하고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법의 역할이다. 문물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주로 살인, 절도, 강간 등 강자가 약자의 것을 빼앗는 범죄가 자주 일어났다. 그래서 범죄와 형벌에 관한 규칙을 정한 형법이 가장 먼저 탄생했다. 세월이 흘러 시장이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지자 형법만으로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게 힘들어져 탄생하게 된 것이 ‘물건과 계약에 관한 법’인 민법이다. 민법은 사람들 간의 계약이 자유롭게 체결되도록 보장하고, 계약이 지켜지지 않을 때 지키도록 만들어야 하고, 계약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준다. 헌법이 탄생하기 전에는 국왕이 맘대로 명령을 내리며 권력 행사를 했다. 19세기 무렵 이에 불만을 품은 국민이 왕의 권력 행사를 막고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한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각 주의 대표들이 모여 헌법제정회의를 열고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면서 비로소 헌법 제정의 시대가 열렸다. ▼ 완벽한 법은 없다, 법을 둘러싼 문제를 두고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 책의 후반부에서는 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과 함께 청소년 독자에게 고민할 거리를 던진다. 미국에서 1920년부터 13년간 시행됐던 금주법은 알코올 도수가 0.5도 이상 되는 모든 술의 제조.판매.운송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법의 목적인 술 없는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은밀한 음주를 조장하고 뇌물이 오가는 등 부패가 가득한 사회를 만들고 말았다. ‘독주’의 범위를 너무 넓게 정하고, 너무 복잡한 예외사항 때문에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법이라는 게 이 법의 함정이었다. 미국은 금주법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쉽게 없애지도 못해 근 13년 동안이나 국민이 법을 우습게 여기는 쓴 경험을 했다. 최근 불거진 사법농단 사건을 두고 무엇이 문제이고 우리 법체계의 고칠 점도 살펴본다. 사법개혁 문제를 다룬 《서초동 0.917》의 공저자이기도 한 저자는 사법농단 사태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법과 함께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청소년의 인권을 다루는 학생인권조례의 성격과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죽음에 대한 권리, 안락사를 통해 인간과 법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법률가가 될 청소년들에게 조언과 당부의 말로 책을 마친다.부정 부패를 저질러 큰돈을 벌거나, 가격담합으로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친분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치자.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타고난 능력이나 노력의 차이 이상으로 우리 삶의 수준은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 같은 일을 해도 누구는 큰돈을 끌어모으고, 누구는 평생 자기 집 한 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런 현상이 심해진다면 열심히 노력하며 능력을 키운 사람들이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보다 오히려 더 못사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그런 불평등을 없애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법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부정과 부패, 담합과 친분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시간, 열의, 의지에 따른 수확을 얻어 가는 사회 말이다. ‘법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헌법이 선언하는 것도 결국 ‘노력하는 만큼 대우받는 사회’를 이루어 가겠다는 뜻이다. 독립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787년 미국은 큰 고민에 빠졌다. 영국에서 독립하고 나면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 영국을 물리치기 위해 13개 주가 힘을 합쳤지만, 각 주가 속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달랐다. 군주국을 세워야 한다는 주도 있었고, 공화국을 원하는 주도 있었다. 더 나아가 국회는 어떻게 구성할지, 행정부의 우두머리를 대통령으로 할지, 총리로 할지, 그리고 법원의 설치 문제 등 정해야 할 사안이 많았다. 그래서 소집된 회의가 바로 각 주의 대표자 55명으로 이루어진 ‘헌법제정회의’였다. 마지막으로 금주법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준법정신을 약화시켰다는 데 있다. 복잡하고 헷갈린 금주법 때문에 그 법을 집행하는 사람도 확신이 없었고, 법을 어겨 잡혀 가는 사람도 부끄러움이 없었다. 금주법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법을 폐지하기까지 13년 동안 미국 사회가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금주법이 만든 사회는 술 없고 깨끗한 사회가 아니었다. 술은 없어지지 않고 부패만 가득한 사회가 됐다. 경찰도 뇌물을 받고, 검사도 뇌물을 받고, 판사도 뇌물을 받았다. 마피아가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법이 옳고 그름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들아! 지금 너의 선택이 네 인생을 결정한다
느낌이있는책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신혜원 옮김 / 200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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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있는책청소년 자기관리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신혜원 옮김
필립 체스터필드가 네덜란드 대사로 헤이그에 근무할 당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보낸 서간집. 이 책은 런던의 J. Dodsley에서 「Letter to His Son」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자마자 오늘날까지도 문학적인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서 천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자식으로부터 받는 평가는 과연 몇 점일까? 지금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조언과 충고를 할 수 있을까? 인생의 지침을 세워주고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꿈꾸는 아버지들에게 18세기에 가장 유능하고 현명한 아버지이며 위대한 정치가인 필립 체스터필드는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쓰여 진 이 책은 현대의 우리 젊은이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경쟁관계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방탕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필요 없는 습관으로 자기관리에 부족한 젊은이에게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충고를 하고 있다. [1]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 앞에 서 있는 아들에게 1. 젊은날의 소중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2. 천재도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2] 젊은이다운 태도와 마인드를 위해 1. 끈기와 열정은 젊은이의 의무다 2. 중요한 일에 쓸 노력을 하찮은 일에 낭비해서는 안된다 3. 무례한 사람은 존중받지 못한다 4. 거짓말은 더 큰 위기를 불러온다 5. 농담과 재치는 구분해서 써야 한다 [3] 한번뿐인 소중한 젊음을 위해 1. 젊음은 잠깐이다. 시간을 아껴 써라 2. 놀이에 너무 빠지면 방탕해질 수 있다 3. 즐겨야 할 때 즐기고 배워야 할 때 배워야 한다 4.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푼돈이라도 아껴 쓰되 가치 있는 것에는 확실하게 써라 [4]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젊음을 위해 1. 역사 공부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2. 역사를 보는 눈은 책과 사람들 속에서 키워진다 3.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번 읽을 필요도 없다 4. 여행이 끝나면 현명해지는 여행자가 되어라 5. 로마에서는 로마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경쟁의 사회속에서 승자가되기 위해 1. 일반론은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허약한 무기다 2.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앵무새나 다름없다 3. 지나친 용기는 만용을 부르고 지나친 신중은 비겁을 부른다 4. 공부만 잘하는 바보들은 세상일에 무지하다 5.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말하는 태도다 6. 설득력은 정확하고 품위있는 표현에서 생긴다 7. 분명하고 좋은 필체가 너의 인품을 말해준다 [6] 후회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1. 친구란 너의 인격을 말해주는 거울이다 2. 나를 발전시켜 주는 친구는 가장 큰 재산이다 3. 노력하는 한 실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4. 젊은이다운 무모함에 신중함을 갖추어라 5. 적당한 허영심은 능력을 키워주는 자극제다 6.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능력을 만든다 [7] 지혜로운 대인관계를 위해 1. 결점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말을 아껴야 한다 2. 눈과 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사람을 잘 읽을 수 있다 3. 무난한 사람보다는 개성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4. 배려와 칭찬으로 인재를 얻을 수 있다 5. 호감 가는 사람의 첫째 조건은 어진 성품이다 [8] 지혜로운 삶을 위한 마음가짐 1. 우아한 태도로 주목받는 사람이 되어라 2. 훌륭한 사람의 태도를 모방해서 네 것으로 만들어라 3. 옷차림과 표정은 말없이 표현되는 인격이다 4. 고쳐야 할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5. 예절은 언제 어디서든 통용되는 불문율이다 6. 때와 장소를 가려 예의범절을 갖추어야 한다 [9] 성공적인 자기관리를 위해 1. 의지는 강인하되 언행은 부드러워야 한다 2. 속마음을 함부로 드러내면 상대에게 휘말리게 된다 3. 때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할 필요가 있다 4.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라 5. 멋진 라이벌과의 경쟁은 실력이 된다 6. 작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사랑하는 아들의 멋진 인생을 위한 최고의 선물 네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란다. 젊은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엔 너의 인생은 너무 짧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조언 필립 체스터필드가 네덜란드 대사로 헤이그에 근무할 당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보낸 서간집. 이 책은 런던의 J. Dodsley에서 「Letter to His Son」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자마자 오늘날까지도 문학적인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에서 천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가장 위대한 스승이며, 가장 존경받는 위인일 것이다. 예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지의 소망이다. 자신보다 더 훌륭한 모습으로 장성하길 바라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자식으로부터 받는 평가는 과연 몇 점일까? 지금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조언과 충고를 할 수 있을까? 인생의 지침을 세워주고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꿈꾸는 아버지들에게 18세기에 가장 유능하고 현명한 아버지이며 위대한 정치가인 필립 체스터필드는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젊은이여 자신을 아껴라! 필립 체스터필드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 앞에서 서 있는 아들에게 젊은이다운 태도와 마인드를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한번뿐인 소중한 젊음을 위해서 시간을 아껴 쓰며 즐겨야 할 것과 열심을 내야 할 것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과 자시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가 후회 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와 자기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 줌으로써 이시대의 살아있는 인생 지침서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쓰여 진 이 책은 현대의 우리 젊은이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경쟁관계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방탕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필요 없는 습관으로 자기관리에 부족한 젊은이에게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충고를 하고 있다. 아버지가 아버지에게 해주는 자상한 충고! 이 책은 젊은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시대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현명한 조언을 보여줌으로써 아버지로써의 가치와 자기반성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가장 놀라운 철학서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거의 아버지가 오늘의 아버지에게 가장 완벽한 아버지가 되는 해법을 보여주고 있고 할 수 있다.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
맘에드림 / 정정희 (지은이)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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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정정희 (지은이)
일상 언어생활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돌아본다. 오늘날 사회 전반에 난무하는 혐오와 갈등은 결코 우리의 언어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말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에 놀라고,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은 방향으로 언어가 진화되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과소평가함에 안타까워한다. 특히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사회구성원의 사고를 조금씩 물들이는 데 주목하였다. 또 표현의 자유를 방패막이 삼아 막말을 정당화하거나 진지함을 조롱하는 세태도 함께 돌아본다. 말에 담긴 뜻을 한번쯤 되새긴다면 혐오의 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언어 감수성을 높여가는 동안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우리 사회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것이다.프롤로그) 말의 힘은 위대하다 PART 01 차라리 귀를 닫고 싶은 어른들의 말 “아오, 진짜 도덕책!” 01 어른들은 오늘도 말하지, “라떼는 말이야…” 02 정말 우리 잘되라고 하는 말 맞죠? 03 시키는 대로 하면 정말 자다가 떡이 생기나요? 04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05 엄마 친구의 아들, 딸들은 왜 그리 잘난 걸까요? PART 02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우리들의 말 “재밌거나 단순하거나!” 01 전염성 강한 휴먼급식체를 아시나요? 02 맞춤법? 그게 뭐예요? 혹시 먹는 거예요? 03 말은 팍팍 줄여 써야 제맛이지 04 원래 뜻 그대로 쓰는 말은 지루하고 따분해 05 장황한 텍스트보다 한 방에 정리하는 이모티콘이 좋아! PART 03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용기 “이런 말은 왜 문제일까?” 01 혐오의 탄생 _내가 벌레라니... 내가 벌레라니! 02 세대갈등 _꼰대와 싸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03 남녀혐오 _남자애들끼리 왜 “이년아, 밥 먹었니?”라고 말할까? 04 양성평등 _사내자식은 쩨쩨하게 굴면 안 되는 법 있나요? 05 수저계급론 _돈도 실력이야, 네 부모를 원망해! 06 외모지상주의 _미모가 후덜덜한데? 07 다문화차별 _쟤, 다문화라며? 어쩐지… 08 장애인비하 _와, 이거 완전 병맛이네! 09 스티그마와 희생양 _무분별한 낙인찍기는 제발 이제 그만! PART 04 소통의 물꼬를 트는 언어 감수성 “우리, 통하였느냐?” 01 신조어에 반영된 우리 사회의 모습 02 언어유희와 언어파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03 우리에게는 혐오를 혐오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04 너는 아느냐, 세 치 혀의 무서움을말, 시대를 비추다! 언어생활에 고스란히 투영된 우리 사회의 민낯 세간에 유행하는 말들을 살펴보면 당대의 사회 분위기나 주목할 만한 이슈 등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다. 그만큼 말은 시대상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최근 수년간 언어생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띄어쓰기의 무시, 줄임말, 자음만으로 이루어진 단어표기, 이모티콘 사용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에는 요즘 세대가 열광하는 ‘재미’ 추구와 맞아떨어진 온갖 말장난과 신조어들이 빠르게 생성 및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인터넷에 ‘말’을 이용한 온갖 놀이들이 가히 폭발적으로 양산되는 이유는 재밌다고 느끼면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무섭게 복제되고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파 양상이 마치 유전자가 자기 형질을 복제하여 대물림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밈(meme)’ 현상으로 불린다. 최근 도쿄올림픽 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의 사진을 여러 가지로 재미있게 해석한 말놀이의 유행 또한 전형적인 ‘밈’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이루어지는 한글의 재미난 변주들은 그 자체로 한글을 좀 더 풍성하게 한다거나 한글의 위대함이나 창의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등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때론 말의 뜻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재미만 앞세워 너도나도 무한 복제하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하고 있는 측면도 있어 우려되는 바이다. 말, 갈등의 싹을 틔우다! #텍스트밈 #아묻따즐겨 #야민정음 #말장난대잔치 무엇보다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을 서로 모방하려는 특성이 강하다. 여기에 ‘재미’까지 있으면 자발적으로 달려들어 무섭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언어생활을 넘어 ‘말’을 통해 그들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여기에 온라인이라는 환경적 조건은 ‘말’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마치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듯 너도나도 표현을 복제하여 유행시키는 데 기꺼이 동참하는 동안 다양한 ‘밈(meme)’ 현상이 확산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세대별 선호하는 플랫폼이나 언어표현의 차이가 나아가 세대 간 언어분절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는데, 이는 오늘날 세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구세대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점점 더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기성세대는 여전히 과거에 갇힌 채 신세대를 어리고 뭔가 가르침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생각하며 못마땅해한다. 한편 신세대는 기성세대가 원치 않는 잔소리 폭격에 트집만 잡고 말꼬리 잡기에 급급하다며 때론 무작정 꼰대로 규정하는 식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갈등이 비단 세대 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녀 간의 갈등은 물론, 사회적 약자나 특정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어느새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언어’에 있다. 말, 의식을 바꾸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이 변화시키는 것들에 관하여 세간에 떠도는 혐오의 의미가 담긴 유행어들의 상당수는 별다른 악의 없이 복제되는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해 말에 담긴 속뜻에 주목하는 사람이 그만큼 드물다는 뜻이다. 그저 입에 착착 붙고 재미있으면 너도나도 사용하고, 또 내 주변에서 그런 말을 다 사용하면 혹시 내가 그 집단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그 말을 사용하게 되는 식이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채 그렇게 혐오의 표현들이 점점 더 일상화되고 문제의식조차 무뎌지는 점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혹여 주변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재미로 한 일에 죽자고 달려든다며, 소위 ‘진지충’이나 ‘십선비’ 취급과 함께 조롱을 당하기도 한다. 그저 재미삼아 아무 뜻 없이 한 말에 피곤하게 트집을 잡는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런 변명은 언어가 가진 힘을 간과한 측면이 적지 않다. 비록 폄하나 혐오의 뜻 없이 재미로 던진 말이라고 해도, 말은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가랑잎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혐오의 말들은 어느새 우리의 의식마저 혐오로 물들이기 때문이다. 말, 생각하는 힘을 좌우하다! 빈약한 말은 빈약한 사고로 이어진다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몇몇 특정 표현에 매몰된 언어생활로 인해 상대적으로 크게 빈약해진 청소년의 어휘력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BS에서 방송된 〈당신의 문해력〉에서도 최근 청소년의 어휘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였다. 주로 유행하는 몇 가지 유행어 중심으로 한정된 언어표현, 각종 줄임말들, 이모티콘 사용 등에 익숙해진 나머지 청소년들의 어휘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장문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문해력, 독해력 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외국어도 아니고 태어나 줄곧 사용해온 모국어의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실로 심각한 문제다. 어휘력의 부족은 단순히 긴 문장을 읽어내는 능력의 저하로 그치지 않는다. 부족한 어휘력이 진짜 심각한 이유는 이것이 곧 빈곤한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언어에 담긴 편견이나 혐오의 의미가 알게 모르게 의식에 물들어 편협한 사고를 조장하고 차별적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실로 중대한 사회문제이다. 이 책은 문제 있는 언어표현들을 스스로 정화시킬 수 있는 언중(言衆)의 자정 능력을 훌쩍 넘어선 오늘날 오염된 언어생활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한편, 청소년들이 톡톡 튀고 참신하고 창의적인 언어생활을 즐기면서도 품격 있는 개념 충만한 언어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말, 위대한 힘을 자각하라! 호환마마보다 치명적이고 무서운 설화 이제 우리는 말이 가진 위대한 힘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미삼아 너도나도 던진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언어표현들은 ‘낙인찍기’, ‘프레임’ 등의 형태로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와 같은 특정 집단을 무리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그렇게 낙인이 찍힌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욕받이 역할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규정짓기, 낙인찍기가 결코 어느 특정 집단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누군가를 향한 말화살은 돌고 돌아 언젠가는 우리 중 누군가에게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악의 없이 던진 말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그러한 상처가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말 한마디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안 그래서 복잡하고 골치 아픈 세상에 골칫거리 하나를 더 보태는 귀찮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누구도 그러한 차별과 혐오의 공격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순 없는 법이다. 이 책은 너와 내가 모두 존중받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각자가 한번쯤 말에 담긴 의미들을 곰곰이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말, 세상을 바꾸다! 모두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을 위하여 예로부터 유독 ‘말’과 관련된 격언들이 많이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반대로 “세치 혀를 잘못 놀리면 멸문지화를 당한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전해진다. 그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선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저 재미삼아 아무 말이나 툭툭 던지고 함께 까르르 웃고 끝날 뿐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라는 과제는 어쩌면 너무나 불편하고 피곤한 과제처럼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언어 감수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일단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말속에 담긴 혐오나 편견의 뜻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정확한 뜻을 알고 나면 예전처럼 단지 ‘재미’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표현을 선뜻 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다른 재미있는 표현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 언어생활에서 시작되는 작은 변화는 나 자신을 바꾸고, 주변 친구들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와 세상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너와 나의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제 세계는 갈등과 경쟁보다는 화합과 연대에 주목한다. 하지만 혐오와 편견이 가득한 언어생활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화합과 연대는 요원한 일이다. 우리 모두의 언어 감수성이 좀 더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넘쳐나는 막말과 혐오의 표현들은 사실 위험수위를 넘은 지 오래고, 이는 교실 언어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느낌적 느낌’이라는 유행어처럼, 지금은 느낌의 시대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하기보다 느낀 대로 툭툭 내뱉고, 재밌으면 깔깔 웃으며 너도나도 열광적으로 호응합니다.


바벨탑의 쪽방
내인생의책 / 엘리아세르 칸시노 지음, 김정하 옮김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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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엘리아세르 칸시노 지음, 김정하 옮김
푸른봄 문학 시리즈 18권. 2010년 스페인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으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의 삶을 작품 속에서 밀도 있게 그려냈다. 작가는 서로 딴판으로 살던 부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교차시키고, 뒤집는다. 상대방의 삶을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깨부수고, 삶을 재정비해 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보여 주며 인간은 서로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이 소설에서 주요 인물들은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바벨탑’이라는 아파트에 산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앙헬 선생이 은둔하고 싶어서 숨어들고,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 온 십 대들이 바벨탑의 방 한 칸에 세 들어 쪽방 인생을 사는 곳이다.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은 학교를 빠지고, 불법 복제 시디를 팔고, 볼펜을 팔며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한데….점수와 스펙 쌓기에 매몰된 십 대에게 맹목적인 생존보다 의미 있는 삶을 권하다 우리나라 십 대들은 어떤 꿈을 꿀까요? 꿈이 있기나 할까요? 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을까요? 어쩌면 우리 십 대들은 학원 다니느라 이런 고민을 할 시간조차 없을지 모릅니다.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근사한 직장에 취업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점수와 스펙 쌓기에 맹목적으로 매여 삽니다. 그것이 생존하는 의미인 듯이요.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십 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찾겠다며 불법 이민을 하는 아프리카 십 대들의 삶을요. 과연 아프리카 땅만 벗어나면, 유럽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꿈이 이뤄지고 새 삶이 펼쳐질까요? 꿈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막연히 같은 꿈을 뒤쫓는 몰개성, 맹목적인 생존 의식이 묘하게 우리 십 대들의 삶과 겹쳐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철학 교사이자 작가인 엘리아세르 칸시노는 《바벨탑의 쪽방》을 출간하자마자 이듬해에 스페인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맹목적인 생존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십 대들에게도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봤다고 삶의 전부를 알게 된 건 아니야.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유럽은 희망 가득한 낙원입니다. 유럽의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스페인 남부는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에서 배로 30분이면 오갈 수 있을 만큼 가깝지요. 그래서 야밤에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너는 불법 이민자가 많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극빈층이고, 불법 이민을 감행하던 중에 바다에 빠져 죽는 이가 허다하며, 익사자 가운데 어린아이도 있다는 것이 2014년 현재에도 벌어지는 우리의 슬픈 현실이지요. 그나마 이민에 성공한 이들은 낙원을 만났을까요? 꿈을 이뤘을까요? 《바벨탑의 쪽방》은 이러한 실상을 배경으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의 삶을 작품 속에서 밀도 있게 그려 냈습니다. 이 소설에서 주요 인물들은 스페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바벨탑’이라는 아파트에 삽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앙헬 선생이 은둔하고 싶어서 숨어들고,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불법 이민 온 십 대들이 바벨탑의 방 한 칸에 세 들어 쪽방 인생을 사는 곳입니다. 불법 이민에 성공한 십 대들은 학교를 빠지고, 불법 복제 시디를 팔고, 볼펜을 팔며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하지요. 이들은 인생의 쓴맛을 먼저 알았기에, 책 속에 묻혀 사는 앙헬 선생을 순진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들은 삶을 다 맛보고 인생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철학 교사 앙헬의 입을 빌어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십 대들에게 전합니다. 지금 그 삶이 진짜 삶이 아니라고, 인생이 뭔지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힘들어도 지금 삶에 덧없이 안주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삶의 의미를 깨닫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어.” 때로는 오십 대 아저씨도 성장통을 겪는다! 재밌게도 ‘인생을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은 앙헬 선생 자신에게도 해당됩니다. 머리로만 철학하며 살아온 앙헬은 쓰디쓴 인생을 사는 십 대들을 만나고 나서야 책 밖으로 나와 온몸으로 인생을 부딪쳐 봅니다. 그러면서 비로소 새로이 삶의 의미를 깨우치지요. 이 부분에서 여느 청소년 소설과는 약간 다릅니다. 흔히 십 대들의 성장기를 담은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오십 줄에 들어선 앙헬 선생부터 먼저 성장통을 겪기 때문입니다. 십 대건 오십 대건, 삶의 의미를 깨닫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면서 말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서로 딴판으로 살던 부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교차시키고, 뒤집습니다. 상대방의 삶을 받아들여 자신의 삶을 깨부수고, 삶을 재정비해 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탄생하죠. 이런 과정을 보여 주며 인간은 서로 얽히고설킬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그런 혼돈의 장소, ‘바벨탑’을 중심으로 인간 세계를 압축하여 보여 준,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입니다. 인간관계를 다각도로 살핀 따뜻한 이야기 불법 이민이라는 국제적 이슈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지만, 십 대들의 풋풋한 사랑, 지혜로운 노인과 철학 선생과의 우정, 노인과 십 대 소년의 우정,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처럼 따뜻한 여러 관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마치 스페인의 고전 소설《돈키호테》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액자 구성으로 겹겹이 나오면서도 전체적으로 완결 구도를 이루듯이, 이 작품 또한 다중적이면서도 이야기마다 본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완성도 높은 구도를 보입니다. 청소년 소설에서 한 어른의 성장통을 담고, 묵직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여러 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놓치지 않은 작가의 솜씨가 이 작품을 더욱 신선하고 젊은 소설로 만들었습니다.앙헬은 노르 생각이 났다. 가방을 찾아서 다시 편지를 꺼냈다. 노르는 왜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분명 앙헬에게 그 이상은 부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르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사실은 알았다. 노르 자신에게도 말하기 두려운 것을. 도와주세요. 함께 있어 주세요. 동생 찾는 것을 도와주세요. 만일 노르가 자기 아들이었다면 혼자 가게 놔뒀을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채 불행에 빠질 수도 있는 길을 가게 놔뒀을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영상을 보며, 그의 무관심이, 모든 것을 잊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한층 더 인간답지 못하게 느껴졌다. 노르도 두 사람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오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왠지 그들 같았다. 그러다 삼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모래 폭풍 한가운데서, 소용돌이치는 바닷가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자신의 선생님인 앙헬이라는 것을 알고 마주 달려오기 시작했다. 라시드가 이들에게 다다를 때까지, 앙헬과 노르는 꼭 끌어안고 있었다. 마침내 둘은 떨어져서 서로 바라보았다. 노르의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앙헬의 눈동자도 금방 눈물을 쏟아 낼 듯 반짝거렸다. 라시드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감격에 겨워 그 느낌을 그리워했다. 여러 해 전부터 잊어버렸던 감정이었다. 앙헬은 별을 보면서 젊은 시절에 수없이 되뇌었던 파스칼의 말을 떠올렸다. ‘저 무한한 우주의 침묵이 나를 떨게 한다.’ 이 말과 함께, 지금 그 순간 앙헬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일도 아주 사소한 것, 아주 사소한 일상, 그저 살아야 하는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반대로 별이 빛나는 저 우주에는 어떤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바다 위에 펼쳐진 하늘일 뿐이었다. 대기권이 지닌 형태일 뿐이었다. 그 어떤 표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우주를 바라보는 앙헬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고 있었다.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었다. 앙헬은 뒷날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인간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존재라고. 그 미래는 우리 자신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똥통에 살으리랏다
푸른책들 / 최영희 외 3인 지음 / 2013.11.30
11,800원 ⟶ 10,620원(10% off)

푸른책들청소년 문학최영희 외 3인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제62권. 명문대 합격만을 목표로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깔끔한 단막드라마처럼 유쾌하고 여운’이 남는 가운데, ‘능란한 사투리 구사, 살아 있는 캐릭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무엇보다 건강하고 평범한 소년이 자신에게 알맞은 고민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신선하고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똥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계급과 성공에 대한 기성세대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표현으로, 줄곧 작품에 긴장과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 말미에서 주인공은 단호한 목소리로 ‘똥통은 없다.’고 확언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성공의 실체와 그로 인해 암묵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개별적인 행복한 삶과 선택의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녹진함을 아는 기성세대의 눈물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경영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유쾌한 웃음 이면에 배어 있는 수작이다. ☞ 연합뉴스 기사 ☞ 중앙일보 기사 ☞ 문화일보 기사 ☞ 서울신문 기사 ☞ 세계일보 기사 ☞ 부산일보 기사 ☞ 독서신문 기사 ☞ 국제신문 기사 ☞ 한겨레 기사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밀림, 그 끝에 서다 정인순 똥통에 살으리랏다 최영희 전사 미카엘라 은이결 여행자 손서은 발행인의 말 작가 약력▶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출간! ‘소설의 꽃’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똥통에 살으리랏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유력한 후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평생 단편소설만을 고집스럽게 써 온 캐나다의 소설가 앨리스 먼로에게 돌아갔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그녀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로, 영미권에서 ‘우리 시대의 체호프’로 불리며 일찌감치 수상 후보권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캐나다 국적의 작가로서는 최초로, 여성 작가로서는 열세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먼로의 작품은 탄탄하고 정련된 서사 구조, 명징하고 세밀한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일상 속의 인간관계와 윤리 등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작품 속 성찰과 감동은 장편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리스 먼로는 수상 직후 한 인터뷰에서 “단편이라는 게 단순히 장편을 쓰기 위해 끄적거리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중요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평생 동안 단편소설 창작에 주력해 온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그동안 장편소설에만 치중해 있던 국내외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단편소설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청소년문학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동안 단편은 문학의 주요 장르임에도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공모제에서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 속에서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에서는 국내 공모제 중 최초로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을 신설하여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제11회까지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에서 총 12명의 작가를 발굴했으며,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외톨이』, 『불량한 주스 가게』, 『열다섯, 비밀의 방』을 출간해 독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단편 청소년소설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상 작가들의 후속 작업을 자극해 문부일의 『찢어, Jean』, 김인해의 『우리들의 사춘기』, 심은경의 『택배 왔습니다』 등의 소설집을 펴내며 단편 청소년소설의 층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렇게 단편소설을 재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독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가 출간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 청소년의 예민한 감성으로 부조리한 사회와 욕망을 유쾌하게 꼬집다! 제11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에는 팍팍하고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가로막힌 청소년들의 고민을 각기 다른 개성으로 밀도 높게 형상화한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네 편이 실려 있다. 현실을 반영한 소설에서부터 SF소설까지 소재와 장르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해 우리 청소년소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공감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뿐 아니라 좀 더 폭넓은 삶의 문제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킨 작품들이 ‘나’에 고정되어 있는 독자들의 시선을 ‘세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표제작 「똥통에 살으리랏다」는 명문대 합격만을 목표로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깔끔한 단막드라마처럼 유쾌하고 여운’이 남는 가운데, ‘능란한 사투리 구사, 살아 있는 캐릭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무엇보다 건강하고 평범한 소년이 자신에게 알맞은 고민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신선하고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똥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계급과 성공에 대한 기성세대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표현으로, 줄곧 작품에 긴장과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 말미에서 주인공은 단호한 목소리로 ‘똥통은 없다.’고 확언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성공의 실체와 그로 인해 암묵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개별적인 행복한 삶과 선택의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녹진함을 아는 기성세대의 눈물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경영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유쾌한 웃음 이면에 배어 있는 수작이다. 이 외에도 냉혹한 사회 현실 속에서 부유하는 외로운 청춘들의 따뜻한 연대를 그린 정인순 작가의 「밀림, 그 끝에 서다」는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 공감의 밀도가 높고, ‘사람이 힘이다’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든다. 은이결 작가의 「전사 미카엘라」는 절망뿐인 상황에서도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꿈을 향해 질주하는 청소년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단편소설의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게임 캐릭터 활용이나 청소년 독자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능숙한 사용 등이 강점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손서은 작가의 「여행자」는 전 세계인이 생물학적 젊음을 유지하는 약을 복용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진정한 인간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는 본격 SF소설이다. 과학적 정보와 작가적 상상력이 조화롭게 결합된 세계를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탐색으로까지 이어지는 성찰을 보여 준다는 점, 생활 밀착형 소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아동청소년문학계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점 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집을 통해 독자들은 짧은 글 속에 삶의 희로애락과 인간의 심리를 밀도 있게 형상화해 ‘소설의 꽃’이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매력을 충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 특유의 감성으로 부조리한 사회와 욕망을 관찰하고 때론 풍자하는 이야기를 통해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우리네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소설적 언어를 삶 속에 녹여 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정인순의 「밀림, 그 끝에 서다」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윤재는 종종 편의점 내에 설치된 다섯 대의 감시 카메라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던 중 불량 학생들의 급습으로 위기를 맞은 어느 밤, 심야 시간에 자주 들르는 또래 친구인 건우와 같은 건물에서 홈쇼핑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연수 누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늘 혼자였던 윤재는 건우와 연수 누나를 조금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내일이 기대되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최영희의 「똥통에 살으리랏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현진의 부모님은 일생에 한 번은 자식 교육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갑작스레 서울의 좋은 학군을 찾아 고향을 떠나자고 한다. 그러고는 사전 답사 차원이라며 식구들을 용달에 태우고 떠나는데……. 전셋값이 비싼 서울 대신 경기도 구리에서 학군 답사를 한 뒤 교통난을 헤치고 서울대학교까지 구경하지만 결국 다시 고향에 내려오면서 ‘학군 답사 여행’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만다. 은이결의 「전사 미카엘라」 -중학교 때까지 미술 전공을 꿈꾸었던 홍지는 집안 사정 때문에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미술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된다. 미술반에 들고 싶어 담당 교사를 끈질기게 찾아가 허락을 구하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친한 친구이자 미술반인 다연이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날, 홍지는 학교 매점 담벼락에 매니큐어로 게임 캐릭터들을 그려 학교가 발칵 뒤집힌다. 이후 홍지는 특별반 건물 유리창에 회심의 역작을 남기고, 이것은 미술반 담당 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손서은의 「여행자」 -전 세계의 도시가 꼬레로 통합된 이후, 사람들은 젊음을 되살리는 ‘네오떼떼리’를 복용하고, 공용어 인식 칩을 이식받아 살아간다. 일등학교 졸업자인 세민은 ‘여행자’로서 노인을 만나 그들이 150년 동안 축적한 지혜를 ‘메모리엄’을 통해 이식받는 일을 한다. 하지만 괴팍하고 자유분방한 자끄를 만난 이후 세민의 계획은 조금씩 어그러진다. 자끄는 지중해의 자연을 누리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삶을 세민에게 전한다. 그러나 여행자로서의 임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자끄와 갈등을 겪던 중에 세민은 꼬레와 메모리엄의 진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아들아, 아빠 말 단디 새기라. 세상에는, 상대적 똥통과 절대적 똥통이 있는 기라. 저어기 서울에 경기고등학교나 숙명여고랑 괜히 가까이 있어가가 비교당하고 욕먹는 학교들은 상대적 똥통이라. 그란데 주변에 다른 학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데도 지 혼자 썩어 문드러지는 학교가 있거등. 그기이 바로 절대적 똥통이라. 그라면 헨진아, 평안고등학교는 절대적 똥통이겄나, 상대적 똥통이겄나?”이거였나? 엄마 아빠가 내 입학을 개 밥그릇에 남은 밥풀만도 못하게 여긴 이유가? 절대적 똥통이라서? 나는 인정하기 싫었다. 인정하는 순간 난 똥이 되니까. 서울대 앞에 도착했을 땐 우리 셋 다 녹초가 돼 있었다. 관악산 주차장에 용달을 대 놓고 서울대 입구로 갔다. 서울대 정문은 커다란 ‘샤’였다. 입에 담는 순간 진이 쏙 빠지는 주문 같았다.“와 보이 우떻노?”아빠가 물었다.“뉴스에서 보던 기랑 똑같네예.”나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중략)내 생각……. 울컥했다. 어디 생각뿐인가. 내 창창한 계획까지 두 사람이 통째로 흔들어 놓고선. 기분이 똥이다.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그 학교가 우떤지 제가 우찌 압니꺼? 아직 시작도 못해 봤는데예. 평안고가 지한테 똥통이 될지 호박 구딩이가 될지 우찌 압니꺼? 전에 아빠가 말해 줬다 아입니꺼. 냇가에 똥구딩이를 맹근 다음에 흙을 덮고 호박씨를 뿌리면 태풍도 견디는 호박이 열린다꼬. 공부 잘하는 애들 모아 놓은 학교 가 봤자 지는 바닥에서 빌빌댈 거 뻔한데 와 자꾸 그쪽으로만 가라 그랍니꺼? 집 가까운 데서 댕김시로 아빠 일도 배우고 싶은데…….”“이 자슥이! 오늘 아빠가 한 말들 저짝 귓구녁으로 다 흘나? 아빠 일 배워서 뭐할라꼬? 해마다 빚만 늘어 가는 거 니 몰라서 그러나?”


내 이름은 호프
꽃삽 / 그레첸 올슨 글, 이순영 옮김 /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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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삽청소년 문학그레첸 올슨 글, 이순영 옮김
언어를 통해 상처 받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대 긍정의 캐릭터 ‘호프’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1인칭 시점으로 자기 고백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로 청소년의 감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청소년의 심리를 대변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녀 \'호프\'는 부모가 자녀에게 던지는 상처 주는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언어 갈등을 통한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감을 보여주는 이 책은 부모가 다시 한번 자신이 아이에게 쓰는 말들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호프는 엄마의 허락을 받고 야영 캠프에 갈 수 있을까? 1. 모범, 모범, 모범 2. 이름에 숨겨진 비밀 3. 천사와 별 4. 멍청이 호프 5. 인생은 아름다워 6. 구제 가게 7. 나만의 비밀 장소 8. 페니 노트 9. 행동 시작 10. 회원 번호 8726 11. 50대 50 클럽 12. 까칠한 말들을 견뎌내다 13. 어지러운 기억들 14. 새 친구들 15. 호프의 강제 노동 수용소 그림 16. 오르막길과 내리막 길 17. 비인가 햇빛인가? 18. 이름 붙이기 19. 생일날 소원 20. 새로운 모습의 나 21. 고양이 상을 받다 22. 야영 캠프 준비 23. 진짜 내 모습 24. 외출 금지 25. 말이나 손으로 상처 주지 않기 26. ‘나’라는 말로 시작하는 선언 27. 호프의 선택 28. 마지막 고리 29. 희망을 간직하기 30. 나무와 포옹하기 31. 우리를 이어주는 끈은 무엇일까? 32. 새로운 시작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호프의 좌충우돌 성장소설 “힘들지? 너만 외로운 게 아니야” 붙잡을 수 있는 곳에 있는 희망, 나는 아직도 희망을 꿈꾼다 꽃삽에서 새롭게 펴낸 청소년 성장소설 『내 이름은 호프HOPE』는 청소년과 부모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로 열다섯 살 호프의 성장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엄마가 무심코 던지는 상처를 주는 말들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호프가 그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풋풋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호프는 열다섯 살 평범한 소녀이다. 호프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야영 캠프에 가는 것. 하지만 야영 캠프에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엄마의 허락이다. 하지만 엄마는 쉽게 허락해줄 것 같지가 않다. 그저 호프를 문제아로만 여기며 어쩔 수 없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멍청이’‘바보’‘네가 없었으면 좋겠다’ 등 엄마가 툭툭 내뱉는 말은 온통 상처 주는 말들뿐이다. 호프는 엄마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심장이 멎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호프는 ‘희망’이라는 이름처럼 포기하지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한 프로젝트를 나름대로 만들어 가는데…. 이 소설은 평범하지만 발랄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열다섯 살 호프를 등장시켜,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마치 일기를 써내려가듯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호프의 고백 속에는 자신을 멍청하게 바라보고 문제아로 여기는 엄마를 향한 솔직한 심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모른다. 자신이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가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를…. 이 책은 언어 갈등을 통한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작품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언어를 통해 상처받은 그들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열다섯 살 가장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야영 캠프를 꼭 가고야 말겠다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호프의 좌충우돌 성장소설 특별한 성장소설, 『내 이름은 호프HOPE』 이번에 꽃삽에서 출간한 청소년 성장소설『내 이름은 호프HOPE』는 언어를 통해 상처 받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녀 호프는 부모가 자녀에게 던지는 상처 주는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청소년 호프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다시 한번 자신이 아이에게 쓰는 말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부모로부터 “멍청이”나 “바보”, 또 “너만 없으면 내가 살겠다”라는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서도 호프 특유의 긍정과 재치발랄함으로 성장해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기, 가장 예민한 시절, 부모는 자녀의 심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하고 싶은 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말들 때문에 얼마나 상처 받는지, 또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부모들은 모른다. 호프는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일기로 담아낸 책『안네의 일기』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자신의 환경에 적용시키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익히며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내 이름은 호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대 긍정의 캐릭터 ‘호프’에게 있다. 호프는 아빠 없이 하나뿐인 오빠와 대화할 여유조차 없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열다섯 살 호프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야영 캠프’에 가는 것. 하지만 호프에게는 ‘엄마’라는 가장 큰 장애물이 딱 버티고 있다.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프는 좌절 대신 절대 희망을 선택한다.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며 호프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호프를 통해 ‘희망’이라는 단어가 몸 속으로 따뜻하게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한 목소리로 청소년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 『내 이름은 호프』의 또 다른 매력은 청소년의 심리를 풋풋한 감성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1인칭 시점으로 자기 고백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청소년의 감성을 건드리며 속도감 있게 빨려들게 만든다. 꾸밈없이 솔직한 호프의 목소리는 청소년의 심리를 대변하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나도 저런 경험이 있었다”라는 자기 고백적인 말을 하게 만들 것이다. 희망을 찾아 나서는 호프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절대 희망을 찾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추천평 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 땅의 모든 엄마와 딸들이 함께 읽어야 한다.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 따뜻한 소설을 읽다 보면 언어 학대가 엄마와 아이 모두의 정서를 얼마나 파괴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다. 서로에게 약속과 맹세를 한다면,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 앤 S. 켈리 (‘말이나 손으로 상처 주지 않기’ 운동의 창시자이자 이사) 부모들의 잘못된 말 한 마디는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또 부모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여기 어린 소녀 ‘호프’라는 아이가 어머니로부터 받는 언어 학대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며 어머니와의 사랑을 찾아가는 눈물겨운 모습을 읽으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이호철 (『학대받는 아이들』 저자) 이 책은 언어적 폭력이 얼마나 잔인하고 파괴적인가를 보여준다. 언어적 폭력을 포함하는 정서학대는 보호자나 양육자가 아동에게 언어적,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정서학대는 다른 학대에 비해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고 당장 그 결과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후유증을 동반한다. 이 책에서는 정서학대를 받는 아동의 징후와 후유증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정서학대의 위험성을 알게 될 것이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류경희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 이 책을 읽으면서 언어로 상처를 주는 것도 폭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 주는 말들로 마음 아파할 아이들의 마음이 하루 빨리 치유됐으면 하는 hope[바람]이다. - 서고은 (무원고등학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