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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
다산에듀 / 양현 외 지음 / 2011.04.17
12,000원 ⟶ 10,800(10% off)

다산에듀청소년 학습양현 외 지음
서울대 합격생 100명의 공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노트를 200여 권 수집해 그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직접 인터뷰하며 공통적인 생각이 무엇인지, 또 공부 습관은 어떠했는지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제는 서울대 합격생이 된 그들이 학창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노트를 ‘어떻게’ 활용했으며, 또 노트 정리가 시간 낭비로 머물지 않고 오히려 시간 관리를 잘하는 방법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낱낱이 소개한다. 저자들은 합격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과목별 노트들을 모두 분석했고 그 결과, 평범한 학생들에게서 보이지 않던 ‘공통적인 5가지 정리 습관’이 서울대생에게 있음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바로 그 핵심, 체계, 집약, 설명, 메모라는 5가지의 공부 습관과 사고방식의 유형을 책에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이 5가지 특성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자기만의 공부법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완벽히 체득하기 위해 노트 정리를 시작했던 서울대 합격생들의 공부 방식을 특성적으로 반영해보면서 구체적인 공부 지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Preface 서문 | 머리가 아닌 노트가 공부한다 A letter of recommendation 추천 | 지금보다 더 성적을 올리고 싶은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Issue focus 이슈 | 진짜 공부 잘하는 법? 노트 정리로 시작하자 01 공부 고수가 되는 길을 찾아서 02 노트 정리 3인 난상 토론 _나만의 공부법과 나만의 노트 정리법을 찾아서 Project news 기획 | 서울대 합격생 노트 정리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01 노트 정리와 사고활동의 상관관계 02 노트 정리보다 생각 정리가 먼저다 줌인 인터뷰 | 박준영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06학번) _나만의 노트 정리로 머릿속 지식을 체계화하다 Behind story 밀착 조사 | 서울대 합격생 100인, 노트 정리를 말하다 01 서울대 합격생 97%, “노트 정리는 공부에 큰 도움된다” 줌인 인터뷰 | 고영민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10학번) _한 권으로 정리한 노트로 내 공부를 완성하다 In-depth news coverage 심층 취재 |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에서 밝혀낸 5가지 공통 습관 습관01 핵심을 파악하며 정리한다 습관02 체계를 생각하며 정리한다 습관03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정리한다 습관04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한다 습관05 사고과정을 메모하며 정리한다 Special report 특별 보고서 | 과목별 노트 정리의 필수 요소, 서울대 합격생 노트에서 찾다 01 수학_개념은 챙기고, 문제는 잡는다 미니 인터뷰 | 이민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10학번) _실수하기 딱인 문제, 확실히 알 때까지 02 사회_교과서, 파고들어 뛰어넘기 미니 인터뷰 | 이루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0학번) _나만의 언어로 만든 나만의 짬뽕 노트가 나에게 남는 공부! 이 슬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09학번) _사회 노트의 정리 비법은 가지 묶기 03 과학_지식은 꼼꼼하게, 원리는 논리적으로 미니 인터뷰 | 장시원 (서울대학교 의학과 07학번) _과학 노트는 글자보다 그림, 기호, 화살표, 도표, 벤다이어그램 Supplement 부록 | 서울대 합격생들의 기타 과목 노트 정리 한문 · 프랑스어 · 영어 대학 노트 엿보기, 서울대 합격생들의 노트 정리는 계속된다 Thanks to 자료 제공 | 노트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서울대 합격생들과연 무엇이 서울대생을 서울대생으로 만들어주었을까? 노트 정리의 종결자 서울대 합격생 100인이 제안하는 ‘제대로 공부하는 노트 한 권’ 여기 중·고등학교 시절, 꾸준한 노트 정리 습관으로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100인의 노트 200여 권을 모아 그들만의 공통된 학습법을 여지없이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서울대생 3인은 합격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과목별 노트들을 모두 분석했고 그 결과, 평범한 학생들에게서 보이지 않던 ‘공통적인 5가지 정리 습관’이 서울대생에게 있음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궁금해할 그 모든 지적 호기심이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에 모조리 압축돼 있다. 수능 고득점자들이 종종 “교과서만 공부했어요”라고 하는데 진실일까? 아니다. “교과서로 이렇게 공부했어요”가 진실이다. 가장 중요한 학습 과정이나 노하우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제는 서울대 합격생이 된 그들이 학창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노트를 ‘어떻게’ 활용했으며, 또 노트 정리가 시간 낭비로 머물지 않고 오히려 시간 관리를 잘하는 방법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낱낱이 공개했다. 노트 정리, 누구나 하지만 제대로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공부 패턴은 대체로 비슷비슷하다. 학교나 학원에서 다 같이 수업을 듣거나, 교과서나 학습서 위주로 짬짬이 자습한다. 목표도, 과정도, 방법도 거의 같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들에게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노트를 완벽히 활용했다는 점이다. 통계로 살펴보다 학창 시절, 바쁜 시간을 쪼개 노트 정리를 했던 서울대 합격생 100인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왜,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들며 귀찮기까지 한 노트 정리를 시작했는지 그 사연을 직접 들어봤다. 그들에게 노트 정리는 단순히 시험 대비를 위한 암기나 요약 정도가 아니었다. 기본을 이해하고 실력을 쌓기 위한, 공부 그 자체였다.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은 그들이 실제 작성했던 노트를 200여 권 수집해 한 권에 모아놓은 결과물이다. 그들의 노트를 통해 핵심, 체계, 집약, 설명, 메모라는 5가지의 공부 습관과 사고방식의 유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이 5가지 특성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자기만의 공부법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완벽히 체득하기 위해 노트 정리를 시작했던 서울대 합격생들의 공부 방식을 특성적으로 반영해보면서 구체적인 공부 지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 선배들의 실제 노트와 함께 생생한 육성을 듣는다!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공부법 책이나 명문대 합격 수기 등을 아무리 읽어봐도 ‘공부의 감’을 잡을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은 그야말로 유용한 가이드북이다. 인터뷰부터 다르다 학교 수업 진도 따라잡으랴, 봉사활동 시간 채우랴, 시험 공부하랴 몸이 둘이라도 모자란데 한가하게 서울대 합격생들은 노트 정리를 했다고? 핵심만 뽑아놓은 좋은 참고서, 빛의 속도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자료도 많은데 괜한 시간 낭비 아닐까? 하지만 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접하는 순간, 괜한 기우였음을 깨달을 것이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서울대 합격생들의 당시 노트 사례를 하나하나 훑어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스스로 터득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대가 없이 남에게 보여준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들처럼 대학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이제는 흔쾌히 노트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 번 보고 말 노트, 정성 들여 정리할 필요 있나?”라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릴 실용서로 전혀 손색없다. 활용법도 각양각색! 이제는 그 속에서 나만의 노트 정리법을 찾을 차례! 성적에 따라 우울하기도, 기쁘기도 하는 대한민국 수험생 후배들을 위해 서울대생 3인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다채로운 노트 정리법을 낱낱이 파헤쳐보기로 한 것이다. 기본은 충실히, 핵심은 정확히 서울대 합격생들의 노트를 찬찬히 살펴보면, 과목별로 꼭 정리해야 하는 핵심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사고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하! 하는 순간이 생길 것이다. 실수하기 딱인 것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노트 정리를 통해 결정적으로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한 컷 한 컷 자세히 설명돼 있다. 각 교과별로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완전히 자기 것으로 이해하기 위해 활용한 자신만의 요령이나 노하우는 어떠한 게 있었는지 등등 후배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식으로 풀어 썼다. 선생님도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았던, 그렇다고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민망했던 사례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어 그동안 의문만 품었던 내용들을 속 시원히 긁어줄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지금보다 조금만 더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그렇다면 공부 고수들이 걸어간 길을 한번 살펴보자. 무엇이든 실제로 해봐야 그것을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있다. ‘관찰’이 끝났다면 그것을 직접 따라서 ‘모방’해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최적화’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이것만 지킨다면 이 책의 활용법은 알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서울대 합격생들의 노트 정리에는 뭔가 특별한 공통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 속에 모두 녹아져 있다는 점이다. 노트를 정리하는 궁극적인 목적과 기본적인 이유를 잊지 않고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 책은 정말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6가지 이유] ①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보낸 선배들의 진짜 발자취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하지만 그 시간을 채워가는 것은 제각기 다르다. 이 책에서는 실제 노트들을 공개해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시간을 보냈던 서울대 합격생들의 비밀스런 과정들을 엿볼 수 있다. ② 지금보다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학창 시절, 수능과 내신에서 좋은 성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5가지 공통적인 노트 정리법을 자신에게 대입해보면서 직접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③ 머리가 아닌 노트가 공부한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실력 쌓기의 정석 잠깐 오르는 것 같더니 또다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에 학생들은 늘 조마조마하다. 어떤 문제에도, 어떤 난이도에도, 어떤 컨디션에도 잘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실력을 쌓는 그들만의 비법이 전격 소개된다. ④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책 각종 공부법과 명문대 합격 수기라는 홍수 속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리저리 휩쓸린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독이 되는 법.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에서는 실제 노트 정리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 좀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⑤ 같은 수업, 같은 참고서를 보아도 남보다 더 확실히 정리하는 비결 사람들 말대로 더 좋은 수업을 들으면 성적이 더 오르는 걸까? 그렇다면 역으로 똑같은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성적도 같아야 하는 것 아닐까? 실제로 같은 수업을 듣고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던 서울대 합격생들만의 비결이 샅샅이 밝혀진다. ⑥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책 열정은 노력을 위한 에너지다. 에너지가 없다면 그 어떤 좋은 방법이라 할지라도 실천할 수 없다. 서울대생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열정을 동시에 배우고 자기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부법 책이다. 이 책은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해간 선배들의 발자취다. 성적이 낮거나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여건이 닿지 않아 주변에 직접 보고 배울 만한 친구나 선배가 없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뜻만 품고 있다면 누구든지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서울대 합격생 100명의 공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노트를 200여 권 수집해 그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직접 인터뷰하며 공통적인 생각이 무엇인지, 또 공부 습관은 어떠했는지 이 책에서 가감 없이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트 정리를 단순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두는 ‘기록’에 의미를 둔다. 그러나 노트 정리의 의미는 단지 기록의 결과물이라는 데만 있지 않다. 노트에 기록된 내용은 그것을 정리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고활동이 노트라는 매체와 상호작용해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공부 고수들의 노트들을 살펴보면 고수들이 머릿속 사고활동을 어떻게 전개하며 공부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훌륭한 코치를 보고 배워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듯이 마찬가지로 공부도 진정한 공부 고수들의 노트를 면밀히 관찰해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_진짜 공부 잘하는 법? 노트 정리로 시작하자 노트 정리를 하는 많은 학생들이 완벽한 노트를 만들기 위해 모든 내용을 정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대단한 끈기를 가지고 완성한다면 분명 성적이 오를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과목의 노트 정리를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주어진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노트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 위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순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은 과감히 공부 대상에서 제외시키라는 것이다. 모든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지 말자._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에서 밝혀낸 5가지 공통 습관
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우리학교 / 황지영 (지은이)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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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황지영 (지은이)
친구의 교통사고 이후 겨울에 머물러 살던 열다섯 고울이 아픈 기억을 끌어안고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끝없이 반복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블랙박스 속 사고의 목격자이자 당사자인 고울은 쉽게 영상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함부로 죽음을 소비하지 말라고. 밀어내려던 관계 속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하며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고울의 뒷모습을, 독자들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바라보게 된다. 이 작품은 셰어런팅을 소재로 한 <리얼 마래>로 제1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고, 십대들의 사이버 공간 속 갈등을 다룬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황지영이 온라인 세계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를 또렷하게 포착해 낸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여과 없이 퍼져나가는 사고 현장 영상, 블랙박스 영상을 소재로 공감과 연대는커녕 이를 한낱 논란거리, 흥밋거리로 여기며 무감각하게 타인의 고통과 죽음을 관망하는 세태 속에서, 서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에 맞서는 십대들의 이야기가 쉽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프롤로그 16만 원 과자 서랍 책 양똘 잉어빵 안개 골키퍼 그레텔의 책집 블랙박스 골대 새벽 축구 댓글 B안 쿵! 누구시죠? 일하러 만난 사이 초대 다시 한번 만남 탁탁 작가의 말원한 적 없이, 예고도 없이 사고 현장 영상의 ‘목격자’ 그리고 ‘당사자’가 되어 지울 수 없는 기억을 끌어안게 된 열다섯의 이야기 충격, 절체절명, 사망, 놀람 주의, 심약자 클릭 금지, 혐오 주의……. 제목과 섬네일만 봤는데도 온몸이 저릿하다. 닫아도 돼. 양고울, 닫아도 된다고. 나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다. 세상은 사고로 가득 차 있고, 인터넷 세상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사고는 수습되지만, 인터넷에서 사고 영상은 무한히 반복 재생된다. 흥미진진한 배경 음악과 경쾌한 광고들. 그리고 낄낄거리는 댓글들. 죽었나? 최소 전신 마비. 저렇게 인구 한 명 감소. 그러게 왜 차를 끌고 나와서. 무개념. 경차를 왜 타서. 쯧쯧. 다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다. 조금 더 깊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나는 키보드를 두드린다. 삭제해 주세요. (프롤로그 중에서) 무감각하게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세상 여과 없이 쉽게 죽음을 말하는 세상에서 어떻게든 다음 계절로 나아가는 십대들의 뒷모습 주인공 ‘고울’은 절친한 친구 ‘예담’의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이자, 이후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었을 때 해당 영상에 함께 담겨 사생활을 침해당한 피해 당사자이다. 사고 장면은 근처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선명히 찍혔고, 여과 없이 삽시간에 인터넷상에 퍼졌다. 고울은 단톡방에 올라온 그 영상을 보고는 두려움과 분노에 차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로 욕을 퍼붓고, 침대에 토를 쏟는다. 고울은 어렵게 학교로 돌아간 뒤에도 마음 붙일 곳을 찾지 못한 채 시리얼 바로 끼니를 때우며 고립되어 가고, 그런 고울에게 태린과 민서는 북튜브 공모전 상금을 나누자며 함께 참가를 제안한다. 북튜브 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갈등이 불거지고, 예담의 죽음 이후 쌓였던 오해와 의문 역시 하나씩 풀려가는 가운데 고울은 ‘미울’이란 이름으로 인터넷 속 사고 영상을 찾아 마주하기로 결심하는데……. “온라인 세계에서 우리는 과연 무사할까?” 어떤 아픔, 어떤 위로, 어떤 사과와 용서를 통과하며 담담히 드러나는 우정과 치유 그리고 성장 예담이와 나눠 먹을 잉어빵을 사 들고 사고 현장에 있던 고울은 그날 이후 잉어빵에서 비린내를 맡는다. 사라지지 않는 영상들, 악몽 같은 기억들, 쉽게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사고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고울은 사람들에게 말한다. 함부로 죽음을 소비하지 말라고. 『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은 십대가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온라인 세계의 비정함을 다룬다. 무감각하고 안일한 폭력이 산란하는 그곳에서 아이들은 과연 무사할까? 독자가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고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영상에서 유리되어 버린 타인의 고통과 죽음이다.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을 목격하면서도 공감과 연대는커녕 이를 한낱 논란거리, 흥밋거리로 여기며 이를 무감각하게 관망하는 세태 속에서, 서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에 맞서는 십대들의 이야기가 쉽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셰어런팅을 소재로 한 『리얼 마래』로 제1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하고, 십대들의 사이버 공간 속 갈등을 다룬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황지영이 온라인 세계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를 또렷하게 포착해 낸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현실에서 죽음은 감춰져 있다. 병원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 도시와 거리를 둔 봉안당, 산에 가야 볼 수 있는 무덤들,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사람들. 그러나 이야기 속 죽음은 가까이 있다. 책 속에, 드라마에, 영화에, 노래 가사에. 예고 없이 훅! 나를 덮친다.쉽게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나는 책을 서랍 안에 최대한 깊이 밀어 넣었다. _「책」 중에서 민서가 잉어빵을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민서는 입을 비죽이더니 잉어빵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잉어 살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비늘이, 뼈가, 내장이 민서 입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_「잉어빵」 중에서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책과나무 / 배진시 (지은이) / 2023.08.10
15,000원 ⟶ 13,500(10% off)

책과나무청소년 문학배진시 (지은이)
해외 입양인의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저자가 그들 이야기를 소설로 펴냈다. 여덟 명의 입양인이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에 두고 각색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겪었던 정체성 혼란과 공허함, 심리적 갈등, 학대 등 듣기 불편한 이야기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분노, 감동 등을 담담히 에세이처럼 풀어냈다.프롤로그 Ⅰ 뤽(Luc) 이야기 - 화성에 간 일곱 살 효길이 Ⅱ 꺄린(Karine) 이야기- 희정이의 홀로서기 Ⅲ 매튜(Matthieu) 이야기- 여섯 살 희철이의 그리움 Ⅳ 끌로에(Chloe) 이야기- 정체성을 잃은 미영이 Ⅴ 마크(Marc) 이야기- 끝내 찾지 못한 이름 Ⅵ 마리옹(Marion) 이야기- 종숙, 끝날 듯 끝나지 않은 Ⅶ 오호흐(Aurore) 이야기- 맏언니 영주의 도약 Ⅷ 미자(Mija) 이야기- 길 잃은 미자, 가족을 찾아서'나'를 완성하기 위한 해외 입양인들의 귀향 그 용기 있는 여정에 보내는 격려와 응원, 배진시 다큐 소설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해외 입양인의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저자가 그들 이야기를 소설로 펴냈다. 여덟 명의 입양인이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에 두고 각색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겪었던 정체성 혼란과 공허함, 심리적 갈등, 학대 등 듣기 불편한 이야기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분노, 감동 등을 담담히 에세이처럼 풀어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가슴 먹먹하게 슬프기도 하지만, 때로는 재미있고 유쾌하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입양제도와 입양인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프랑스인이면서, 한국인인 ‘입양인’ 그들의 과거와 현재,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방인에서 한국인으로 돌아온 해외 입양인들의 실화를 소설화한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성공한 입양인, 억울한 입양인, 마음 아픈 친부모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해외 입양인들의 이야기는 개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제도와 얽혀 있다. 에세이처럼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써 내려간 이 책은, 단순한 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벌 받는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해외 입양 제도에 대해 꼬집는다. 오랜 세월 동안 해외 입양인들에게 배척과 외면이라는 폭력을 안겨 준 우리가 이제는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안아 줄 때가 되었다. 이 책이 그 초석이 되어 줄 것이다. ⟪뤽(Luc) 이야기_화성에 간 일곱 살 효길이⟫효길이는 일곱 살의 나이에 프랑스인 ‘뤽’으로 다시 태어나야 했다. 하얗고 보드랍고 작은 아이를 원했던 프랑스인 엄마는 거무튀튀하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 효길에게 소리를 지르며 접시를 던지기까지 한다. 프랑스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신떡’이라 놀림 받으며 한국말을 잊은 채 자라야 했다. 그런 그가 친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초대받으며 26년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된다. ⟪마리옹(Marion) 이야기_종숙, 끝날 듯 끝나지 않은⟫마리옹은 생후 3개월에 입양되어 한국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미혼모의 자식이었을 것이라 짐작했지만, 한국에서 찾은 부모님은 딸 셋에 아들까지 낳아 살고 있었다. 넷째 딸로 태어난 마리옹의 이름은 종숙. 할머니는 아이를 먼 나라로 보내면 다음에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어느 점쟁이의 말에 그녀를 입양 보낸 것이라고 한다. ‘종’이란 끝낸다는 뜻이다. ⟪오호흐(Aurore) 이야기_맏언니 영주의 도약⟫영주, 영미, 영희 세 자매는 돈을 벌기 위해 딸들을 맡겨야 했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아원에서 지냈다. 세 자매는 돈에 눈이 먼 고아원 원장이 프랑스로 입양을 보내면서 한국을 떠나게 된다. 세 자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지만, 추행을 일삼던 양아버지 때문에 불안하고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독립적인 성인이 된 영주는 한국의 친아버지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미자(Mija) 이야기_길 잃은 미자, 가족을 찾아서⟫미자는 열한 살의 나이에 친척 집에 맡겨진 아이다. 아빠가 보고 싶어 찾으러 나섰다가 길을 잃었는데, 경찰이 고아원에 맡겼다. 자신의 학교도, 생일도, 아빠 이름도 알고 있었지만 고아원에서는 프랑스로 입양을 보냈다. 미자는 좋은 양부모 밑에서 한국말을 잊지 않고 자라 입양인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의 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가게 된다. 각 이야기 속에는 한국 가족들의 사연도 있다. 안타깝기도 하고, 매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해외 입양인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한 저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인물들의 이야기마다 이들을 잇는 연결 고리로 프랑스어를 잘하는 한국인 다정이 등장한다. 프랑스어권 입양인 통역 봉사 활동을 하는 그녀가 만난 여덟 명의 입양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저자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전쟁이 끝나고 홀트라는 미국 사람이 나타나서 아이를 부자 나라에 데려가 밥을 먹여 주겠다는 거야. 한국 부모로서는 한줄기 빛이었고 살려만 주면 어디든 보내겠다는 심정이었어.이름 없는 풀을 먹다 죽어 나가던 시대에 아이를 굶기지 않는다면 평생 못 보고 사는 것쯤이야 견딜 수 있었지. 눈앞에서 자식이 굶어 나가는 꼴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거야.그렇게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할 수 있었어.그렇게 살아야 견딜 수 있었거든. “절하세요.”아까 신발로 참견한 아주머니가 또 한마디 했다. 뤽은 한국말을 못해서 입을 다물었고 절을 할 줄 몰라서 뻣뻣하게 서 있었다.“I don't know how to bow(할 줄 몰라요).”“Then follow me(그럼 저 하는 대로 따라 하세요).”“I don't want(하고 싶지 않아요).”“Why(어째서요)?”“Because I'm French(나는 프랑스 사람이니까요).”“Korean funerals require bowing(한국 장례식은 절을 해야 해요).”“Actually, I don't want to show my ass to people(사실 전 엉덩이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풋.”미선이 웃음을 터뜨리자 사람들이 쳐다봤고, 미선은 얼른 입을 막았다. 뤽은 분명 한국말을 하고 글씨도 쓸 줄 아는 한국 나이 일곱 살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은 긴 고통과 함께 옅어져 갔고, 마침내 그는 한국말은 단 한마디도 할 수 없는 이방인이 되었다. ‘해외 입양’이란 ‘여행’도 아니고 ‘유학’도 아니고 일종의 ‘탄생’이다. 탄생의 고통을 기억한다. 뤽은 신생아가 아닌 어린이였다. 무서웠다. 삶은 이어졌지만 배 속 기억을 잊듯 한국에서의 기억을 잊기란 쉽지 않았다.


누가 나르시시스트일까?
돌배나무 / 피에르 페주 (지은이), 알프레드 (그림), 이수진 (옮긴이) / 2020.06.25
9,000원 ⟶ 8,100(10% off)

돌배나무청소년 철학,종교피에르 페주 (지은이), 알프레드 (그림), 이수진 (옮긴이)
한 입 크기 철학 1권. 청소년들이 철학적 사고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둘러싼 복잡한 세상과 사회이슈를 이해하도록 돕는 시리즈이다. 1권에서는 나르시시즘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책으로, 현대사회의 셀카 열풍으로 시작한다. 나르시시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나르키소스 신화를 자세히 분석하고 나르키소스 신화가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또한 영화를 비롯해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백설 공주>등 청소년들에게도 친숙한 작품 속에서 나타난 나르시시즘을 분석하고 나르시시즘의 여러 유형에 대해 알아본다. 셀카 열풍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다룬 이 책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나르시시즘에 관한 유명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청소년들이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성찰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왜 이렇게 셀카를 많이 찍을까? - 새로운 나르시시즘의 탄생? - 나를 알 것인가, 나를 보여줄 것인가? - 나르키소스는 왜 타인의 사랑을 거부했을까? - 나르키소스는 어떻게 나르시시스트가 되었을까? - 나르키소스 신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균형일까? - ‘나르시시즘’이란 용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나르키소스의 어떤 점이 철학자들의 관심을 끌었을까? - 자기애에도 좋고 나쁜 것이 있을까? - 나르키소스가 프로이트의 진료 의자에 앉기까지 -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 나르키소스는 몇 개의 얼굴을 가졌을까? - 인류는 나르키소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집단일까?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로 가득한 삶에서 답을 찾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입 크기 철학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철학적 사고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둘러싼 복잡한 세상과 사회이슈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주어진 삶을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철학 입문서로, 청소년들이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담았다. 현대사회의 셀카와 SNS 열풍이 불러온 나르시시즘, 외모에만 집착하는 그들은 새로운 나르시스트일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현대사회의 셀카와 SNS 열풍은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모습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에서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한다. 셀카에 중독된 사람들은 새로운 종류의 나르시시스트일까? 온라인 공간에 사진들이 넘쳐 나는 동안 새로운 문제들도 생겨났다. 사진 속 모습을 진정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겉모습만 강조된 사진으로 나를 드러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사진은 우리의 정체성을 대신할 수 있을까? 또 사진은 우리의 본질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까? 《누가 나르시시스트일까?》는 나르시시즘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책으로, 현대사회의 셀카 열풍으로 시작한다. 나르시시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나르키소스 신화를 자세히 분석하고 나르키소스 신화가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또한 영화를 비롯해 소설《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백설 공주》등 청소년들에게도 친숙한 작품 속에서 나타난 나르시시즘을 분석하고 나르시시즘의 여러 유형에 대해 알아본다. 셀카 열풍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다룬 이 책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나르시시즘에 관한 유명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청소년들이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성찰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
우리학교 / 김주환.윤영선 엮음 / 2012.04.24
9,500원 ⟶ 8,55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학습김주환.윤영선 엮음
2009년 출간된 <마음으로 읽는 수필>을 본래의 제목으로 다시 펴냈다. 성석제, 박완서, 김영하, 신영복, 황대권, 안도현, 권정생, 조정래, 이오덕, 장영희, 정민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들의 수려한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있으며, 각 글 뒤에는 삼 단계로 고안된 학습활동을 수록하여 글을 읽는 힘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게 하였다. 언어 능력이 중급 주순인 중3에서 고1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일상적인 차원에서 자연, 사회적 차원으로 그 폭을 넓혔으며 글의 내용도 ‘반성과 성찰’이라고 하는 수필의 특징이 강조된 작품들을 주로 골랐다.1. 헛, 허허허허! 젊은 아버지의 추억 성석제 앉은뱅이 거지 박완서 우리 집? 김영하 소년의 눈물 서경식 인연 피천득 방황은 순례와 같다 홍신자 식욕의 배리 지허 일곱 살짜리 별명 천상병 떠남, 그리고 버림 임어당 목수의 그림 신영복 영리한 나무꾼 강희맹 헛, 허허허허! 노신 2. 똥은 똥이다 과식을 하더니 기어코 황대권 똥은 똥이다 안도현 쥐 주둥이 찧는 날 권정생 슬픈 연극 조정래 병아리의 죽음 이오덕 답답할 손 X선생 김용준 파초 이태준 성난 풀잎 이문구 운명을 건 짝사랑 악셀 하케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 시애틀 3.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자기만의 몫을 찾아서 이현주 나의 목발 장영희 국토 박물관의 길눈이 유홍준 인젤라 엘름 김혜자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이지선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지렁이 오한숙희 욕은 왜 하는가 김열규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민 이라크 소녀의 호소문 샬롯 앨더브론 열두 살에 끌려가 이옥분『마음으로 읽는 수필』이 본래 이름인『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로 다시 나왔다. 성석제, 박완서, 김영하, 신영복, 황대권, 안도현, 권정생, 조정래, 이오덕, 장영희, 정민 ……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들의 수려한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있으며, 각 글 뒤에는 삼 단계로 고안된 학습활동을 수록하여 글을 읽는 힘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글을 보는 눈이 길러지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생활을 가꿀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이 수필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는 어느 정도 수필을 읽어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필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에서는 글의 주제를 일상적인 문제로 제한하였으나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에서는 일상적인 차원에서 자연, 사회적 차원으로 그 폭을 넓혔으며 글의 내용도 ‘반성과 성찰’이라고 하는 수필의 특징이 강조된 작품들을 주로 골랐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에는 문체 감각이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이 가득하다. 성석제, 박완서, 김영하, 신영복, 황대권, 안도현, 권정생, 조정래, 이오덕, 장영희, 정민 ……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들이 펼치는 수려한 문장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작품 뒤의 학습 활동은 삼 단계로 나누어서 제시했다. 첫 번째 활동은 글을 읽고 난 뒤의 단순한 반응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글을 읽은 사람은 글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물에 대한 생각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된다. 두 번째 활동은 분석적인 질문으로 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분석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책 뒤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의 답이 적절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활동은 글의 내용을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 재구성해 보고 비슷한 다른 작품과 엮어서 읽게 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보는 활동으로 제시하였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이 중1에서 중2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면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는 언어 능력이 중급 주순인 중3에서 고1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중학교 저학년이라 하더라도 언어 능력 수준이 초급에서 벗어났다면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고2, 고3 학생이라도 언어 능력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이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 책으로 공부한 뒤에는 다음 단계인『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에 도전해 보자.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
우리학교 / 김주환.윤영선 엮음 / 2012.04.24
9,500원 ⟶ 8,55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학습김주환.윤영선 엮음
고은, 김훈, 고미숙, 고종석, 김연수, 도정일, 박노자, 신경림, 이윤기, 장석남, 최순우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거장들의 품격 있는 작품을 가득 실었으며 움베르토 에코, 후지와라 신야, 한샤오궁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실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색의 향연을 펼쳐 놓았다. 각 글 뒤에는 삼 단계로 고안된 학습활동을 수록하여 글을 읽는 힘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은 글을 읽고 난 뒤의 단순한 반응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글을 읽은 사람은 글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물에 대한 생각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된다. 두 번째 활동은 분석적인 질문으로 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분석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책 뒤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의 답이 적절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활동은 글의 내용을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 재구성해 보고 비슷한 다른 작품과 엮어서 읽게 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보는 활동으로 제시하였다.1. 열흘 동안의 행복 햇빛의 일 장석남 호박젓국 장석주 손톱 고종석 또 하나의 시간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삶 호시노 미치오 Ten days of happiness 김연수 장날 신경림 나의 항구 김기림 인생의 묘미 김소운 일기 김성칠 장작 패기 손광성 2. 나는 왜 컴퓨터를 안 살 것인가 질문의 힘 도정일 영원한 커닝 박노자 왕자는 없다 이윤기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 김훈 나는 왜 컴퓨터를 안 살 것인가 웬델 베리 동물에 관해 말하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촛불이 아무리 작아도 문익환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최순우 삼독 유계 파리를 조문하는 글 정약용 3. 가난하긴 쉬워도 부유하긴 어렵다 책과 연애, 그 은밀한 접속 고미숙 모자 철학 가이드너 반대와 창조 고은 황천의 개 후지와라 신야 벽을 넘어서, 문 열고 저편 어딘가로 이동진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고전의 억압 강명관 가난하긴 쉬워도 부유하긴 어렵다 한샤오궁 고독 박이문『국어시간에 수필읽기1, 2』를 엮은 국어 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수필을 엄선하였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에서 글을 읽는 재미를 맛보게 하고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에서 글쓴이의 마음에 공감하게 하였다면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에서는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은, 김훈, 고미숙, 고종석, 김연수, 도정일, 박노자, 신경림, 이윤기, 장석남, 최순우……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거장들의 품격 있는 작품을 가득 실었으며 움베르토 에코, 후지와라 신야, 한샤오궁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실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색의 향연을 펼쳐 놓았다. 각 글 뒤에는 삼 단계로 고안된 학습활동을 수록하여 글을 읽는 힘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다. [출판사 리뷰] 1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 국어 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필을 엄선하였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은 언어능력 향상 프로젝트 고급 단계에 속하는 책이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을 통하여 글을 읽는 재미를 맛보고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를 읽으면서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동을 나누었다면,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에서는 깊이 있는 사색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에는 우리 학생들의 생각의 키를 한 뼘쯤 자라게 해 줄 쟁쟁한 작가들의 품격 있는 작품이 가득 실려 있다. 고은, 김훈, 고미숙, 고종석, 김연수, 도정일, 박노자, 신경림, 이윤기, 최순우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들의 깊이 있는 작품을 한데 모았으며, 움베르토 에코, 후지와라 신야, 한샤오궁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도 함께 실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색의 향연을 펼쳤다. 작품 뒤의 학습 활동은 삼 단계로 나누어서 제시했다. 첫 번째 활동은 글을 읽고 난 뒤의 단순한 반응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글을 읽은 사람은 글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물에 대한 생각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된다. 두 번째 활동은 분석적인 질문으로 글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분석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책 뒤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의 답이 적절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활동은 글의 내용을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 재구성해 보고 비슷한 다른 작품과 엮어서 읽게 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보는 활동으로 제시하였다.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은 언어 능력이 고급 수준인 고2에서 고3 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중학생이나 고1이라도 언어 능력 수준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전 단계인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1』,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를 먼저 공부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
그린비 / 강응천 지음 / 2010.02.01
15,900원 ⟶ 14,310(10% off)

그린비청소년 역사,인물강응천 지음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한국사의 주요 쟁점을 라이벌 구도로 풀어 쓴 책이다. 개인들보다는 ‘만주 VS 한반도’ ‘무속 VS 불교’, ‘문신 VS 무신’, ‘1884 VS 1894’, ‘6·10 VS 6·29’ 등 집단이나 사상, 사건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역사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각 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갈등과 쟁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한국사를 형성해 온 라이벌들 간의 입장을 구체적이고도 다각도로 서술하고 있다. 최근 '친일인명대사전' 발간 논란이나 일본의 새역사교과서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 등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정확한 분별력을 갖추게 도와줄 것이다.머리말 004 프롤로그 01 자주 대 사대 한국 사상 오천 년래 제일의 대쟁점 009 라이벌 고대사 02 단군 대 기자 우리 역사의 상징을 둘러싼 경쟁 020 03 만주 대 한반도 우리 역사의 중심 무대를 둘러싼 경쟁 028 04 삼국 대 여러 나라 우리 고대사의 주류와 비주류 038 05 연개소문 대 김춘추 고대의 정점에서 만난 두 영웅 046 06 통일 신라 대 발해 고대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두 맞수 056 07 무속 대 불교 고대 한국인의 정신을 둘러싼 대결 064 라이벌 중세사 08 고려 대 조선 우리 역사를 꿰뚫는 두 가지 전통 080 09 서경천도파 대 개경파 고려 시대의 진로를 결정한 맞대결 088 10 문신 대 무신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 096 11 삼별초 대 고려 조정 자주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생각 106 12 권문세족 대 사대부 고려 말에 벌어진 ‘땅의 전쟁’ 114 13 훈구 대 사림 조선은 누구의 나라인가 124 14 장가들기 대 시집가기 조선 시대 ‘장남 몰아주기’ 프로젝트 134 15 붕당 대 붕당 사림 정치의 메커니즘 142 16 시파 대 벽파 정조의 나라와 그 적들 160 17 조선 중화론 대 북학 전통을 지킬 것인가, 신문물을 받아들일 것인가 170 라이벌 근대사 18 내우 대 외환 앞 다투어 조선 사회 흔들기 176 19 위정척사 대 개화 만약 그들이 하나였다면 186 20 1884 대 1894 위로부터? 아래로부터? 196 21 조선 대 대한제국 500년 ‘제후국’과 13년 ‘황제국’ 206 22 친러 대 친일 조선의 최후를 앞당긴 정쟁 214 23 복벽 대 공화 새로운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냐? 224 24 민족주의 대 사회주의 항일 투쟁의 좌우 날개 232 25 수탈 대 근대화 일제는 한국의 근대화를 촉진했나? 240 26 반역 대 협력 친일이라고 다 같은 친일이 아니다 250 라이벌 현대사 27 1945년 8·15 대 1948년 8·15 해방이냐 건국이냐 264 28 38선 대 휴전선 현대 세계의 최전선 274 29 4·19 대 5·16 민족 민주인가, 반공 독재인가 284 30 7·4 남북 공동 성명 대 6·15 남북 공동 선언 누구를 위한 통일인가 294 31 6·10 VS. 6·29 1980년대 이야기 304 32 OECD 가입 VS. IMF 경제 위기 한국의 선진화는 가능한가 314 33 세계화 대 민족주의 아직도 민족주의는 유효한가 324 찾아보기 334라이벌 구도로 풀어 쓴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는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한국사의 주요 쟁점을 라이벌 구도로 풀어 쓴 책이다. 라이벌이라고 하면 흔히 동일한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개개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개인들보다는 ‘만주 VS 한반도’ ‘무속 VS 불교’, ‘문신 VS 무신’, ‘1884 VS 1894’, ‘6·10 VS 6·29’ 등 집단이나 사상, 사건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역사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각 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갈등과 쟁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교과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역사 인물, 사상, 사건 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 한국사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 또한 이 책은 한국사를 형성해 온 라이벌들 간의 입장을 구체적이고도 다각도로 서술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청소년들 스스로가 양자의 입장을 파악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지금이라면 어떨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하면서 자신이 멘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은 무엇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친일인명대사전' 발간 논란이나 일본의 새역사교과서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 등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정확한 분별력을 갖추게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을 쓴 강응천은 출판기획집단 ‘문사철’(文史哲)의 대표로서, 한국사를 세계사 속에 자리매김하고 세계사를 우리 시각에 맞추어 청소년들에게 소개하는 책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역사 작가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세계사신문', '근현대사신문' 등을 기획 혹은 집필했고, 전작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를 써 이 같은 작업의 예시를 보여 왔던 그는, 이번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를 통해서도 청소년들이 한국사에 흥미롭게 접근할 뿐 아니라 교양과 지식은 물론 스스로의 안목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벌 구도로 드러나는 역사의 관계망 길이가 다른 막대기들을 서로 비교할 때 길고 짧음이 드러나기 마련인 것처럼 라이벌 관계를 통해 한국사를 살펴볼 때 한국사의 성격은 더욱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과 부여, 옥저, 동예, 마한, 가야 등의 여러 나라를 라이벌로 보았다(4장 ‘삼국 VS 여러 나라’). 라이벌이라고 하면 고구려, 백제, 신라를 떠올릴 텐데 삼국이 생겨나기 이전에 존재했던 소국들을 삼국과 라이벌 관계로 설정한 것이 우선 흥미롭다. 그리고 여러 소국들이 삼국에 흡수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왜 이들이 역사에서 서로 다른 위치를 점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나란히 비교함으로써 명암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조선 VS 대한제국'(21장)을 보면, 고종은 아관파천 후 덕수궁(당시는 경운궁)으로 돌아와 대한제국을 세우면서 조선이라는 이름을 버린다. 조선은 한국사의 첫 국가 이름이기도 했지만 황제국 명나라가 정해 준 이름이었기에 고종이 꺼린 까닭이었다. 고종은 조선 왕조를 중국의 속국으로 깎아내리고 500년의 역사를 가진 국호를 바꿔 버렸지만 대한제국은 고작 13년을 버티고 오히려 자신들보다 더 못하게 여겼던 일본의 속국이 되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또 통일 신라와 발해처럼 한 시대의 맞수이면서도 크게 보면 공동운명체로서 균형을 유지한 관계도 있다. 통일 신라가 한반도까지 손에 넣으려는 당의 공격을 잘 막아낸 덕분에 한국사는 당에 의한 한민족의 ‘공동 멸망’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이르지 않았고, 발해는 고구려 계승을 표방하여 북방을 지켜냈다. 양자는 각각 당나라로부터 지금 이 땅을 물려 준 역할을 해낸 것이다(5장 '통일신라 VS 발해'). 이 밖에도 삼국의 전통을 하나로 흡수한 고려와 고려가 다져놓은 한국사의 기틀 위에서 고유의 전통 문화를 일구어간 조선을 비교하여 두 나라가 한국 중세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 주기도 했다(7장 '고려 VS 조선'). 다양한 세력들을 라이벌이라는 렌즈를 통해 비교함으로써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한 역사적 관계망을 보여 준 것이다. 한국사의 불편한 진실을 캐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라이벌 관계 중에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사이처럼 서로의 성취를 촉진하는 아름다운 경쟁 관계도 있지만, 미군과 알카에다처럼 내가 살기 위해 이기거나 없애야 하는 적(敵)도 있다”. 한국사의 라이벌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은 때로는 동일한 목표를 먼저 달성하기 위해, 또는 서로 전혀 다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생결단’의 ?세로 경쟁에 임해야 했다. 라이벌들이 생사를 걸고 대립하는 일은 먼 옛날부터 있어 왔지만 문명과 이성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도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불법 선거를 자행해서라도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자유당 정권은 그를 규탄했던 열여덟 살의 고등학생 김주열 군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결국 4·19혁명을 불러 왔다. 그러나 5·16을 통해 되살아난 독재 세력은 1987년까지 사라지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으며(5·18민주화운동), 이로 인해 신군부 세력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이 계속되었다. 그 와중에 박종철 군이 물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1987년 1월), 시위에 참가한 이한열 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29장 ‘4·19 VS 5·16', 31장 '6·10 VS 6·29'). 라이벌들 간의 대립은 그것이 먼 옛날의 이야기든 몇 십 년 전의 이야기든 썩 유쾌한 것은 아니다. 지은이의 말처럼 그것을 마주하는 데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라이벌들이 빚어낸 사건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그들은 무엇 때문에 서로 목숨을 걸 정도로 대립해야 했으며, 그것을 통해 얻어진 결과의 의미는 무엇이며, 자신들의 경험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스스로 묻게 한다. 그리고 그런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분열에 분열을 거듭한 라이벌의 기원 훈구, 사림,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 이들은 모두 다른 이름을 하고 있지만 실은 한 가지에서 나왔다. 남인과 북인은 동인에서, 노론과 소론은 서인에서, 다시 동인과 서인은 사림에서, 사림과 훈구는 고려 말의 사대부에서 비롯된 세력들이다. 다시 말해 고려 말에서 조선 말까지 이어지는 사대부들의 이합집산이 500여 년의 역사를 좌지우지한 것이다(13장 '훈구 VS 사림', 15장 '붕당 VS 붕당'). 이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공통된 사상은 성리학이다. 그러나 때로는 현실에 대한 인식 차이와 성리학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이들을 훈구와 사림, 붕당 등으로 갈라놓았다. 훈구와 사림의 갈등은 네 차례의 사화(士禍)로 조선 정국을 휩쓸었으며, 붕당 간의 갈등은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하게 하고 병자호란을 야기했으며, 북벌이라는 망상을 꿈꾸게 하기도 했고, 장희빈과 사도세자를 희생시키기도 했다. 조선사를 구성하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백중지간의 라이벌들이 벌여 놓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현대에 이르면 새로운 막상막하의 라이벌들이 한국사를 더욱더 압박하게 된다. 특히 19세기에 조선을 강타한 내우와 외환은 사정없이 노령의 조선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다(18장 '내우 VS 외환'). 조선이 결국 외환에 의해 쓰러지고 난 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면서 민족 반역자들과 부일 협력자들이 판을 치게 된다(26장 '반역 VS 협력'). 이들의 친일 행태는 오십보백보였지만 이들이 한국 역사에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현대 최악의 막상막하 라이벌은 38선과 휴전선이다(28장 '38선 VS 휴전선'). 이처럼 라이벌은 처음부터 별개의 존재는 아니었다. 고려 말 권문세족과 대립하던 사대부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신들 내에서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 서로 갈등을 빚었고, 반역자와 부일 협력자들은 친일파에서 갈라져 나온 존재였다. 라이벌들은 애초에 라이벌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는 존재라는 것, 그러므로 사실 이들 사이의 차이는 근소하지만 그럼에도 각각의 라이벌들의 사회적 행동은 역사에 큰 파장을 남긴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 주고 있다. 미래를 위한 라이벌 한국사 라이벌의 어원은 강가에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rivalis’에서 왔다고 한다. 먼 옛날의 강가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고 노래할 만한 낭만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강가는 서로가 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었다. 강을 마주하고 혹은 강의 상·하류에 살던 사람들은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나 더 많은 물을 자기들의 땅으로 대기 위해 서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강물이 마르거나 오염되면 함께 죽게 되므로 이들은 운명공동체이기도 했다. 한국사의 라이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때로 사생결단을 내며 서로 대립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은 운명공동체였다. 그러므로 이들 사이에 발생하는 상반된 입장이나 태도가 모두 소모적이거나 불필요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들의 대립은 서로의 존재를 더욱 뚜렷이 드러내 주기도 했고, 이들이 빚는 갈등은 같은 땅에서 살아갈 운명공동체가 겪어야 할 당연한 진통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사의 운명은 라이벌이 존재하지 않을 때가 아닌 라이벌들 간에 벌어지는 반목으로 인한 진통을 어떻게 겪어 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비록 실패에 그치고 말았지만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이 없었다면 신분제나 과부의 재가 금지 같은 비합리적인 제도는 얼마나 더 유지되었을지 모른다. 또 복벽주의자와 공화주의자 사이의 갈등이 없었다면 일제에 맞서 싸우는 것만이 한국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반성해 볼 만한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형성해 온 라이벌들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결코 과거의 라이벌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이 책은 역사 속의 라이벌들을 돌아보며 지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라이벌들은 어떤 세력인지, 어떤 사상인지 찾아보고 그로 인해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구해보라고 넌지시 권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라이벌의 역사가 한국사를 성장시켜 온 동력이기 때문이다.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전 필수편
창비 / 고화정 외 엮음 /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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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학습고화정 외 엮음
학교 현장에서 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14종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문학사적인 평가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 등을 모두 뽑아 실었다. ‘필수편’에서는 장르별로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한 뒤에 거기에 적합한 작품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학습과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각권은 ‘개념 이해→작품 읽기→작품 이해→활동’으로 구성하여 혼자서도 충분히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문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작품 감상 능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작품 읽기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작품의 내용, 주제, 특징 등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내용을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활동을 비롯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 교육 과정을 적용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별권으로 가이드북을 간행하여 활동별 예시 답안을 수록하여 스스로 공부하면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를 펴내며 1부 노래는 나의 힘_ 고대 가요, 향가, 고려 가요 1. 고대 가요 구지가 / 지은이 모름 공무도하가 / 백수 광부의 처 정읍사 / 어느 행상인의 아내 2. 향가 제망매가 / 월명사 원왕생가 / 광덕 찬기파랑가 / 충담사 3. 고려 가요 동동 / 지은이 모름 가시리 / 지은이 모름 정과정 / 정서 2부 선조들이 만들어 낸 말 꽃_ 설화, 가전 1. 설화 단군 신화 / 지은이 모름 주몽 신화 / 지은이 모름 조신의 꿈 / 지은이 모름 김현감호 / 지은이 모름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 / 지은이 모름 화왕계 / 설총 2. 가전 공방전 / 임춘 국선생전 / 이규보 3부 오래오래 유행한 우리의 노래 _ 시조, 한시, 가사 1. 시조 강호사시가 / 맹사성 청산은 내 ?이오/ 황진이 십 년을 경영?여 / 송순 오우가 / 윤선도 님이 오마 ?거늘/ 지은이 모름 2. 한시 송인 / 정지상 무어별 / 임제 보리타작 / 정약용 3. 가사 속미인곡 / 정철 누항사 / 박인로 일동장유가 / 지은이 모름 4부 노래와 함께 한 사람 사는 세상 _ 무가, 민요, 판소리 1. 무가 바리데기 / 지은이 모름 세경본풀이 / 지은이 모름 2. 민요 몽금포 타령 / 지은이 모름 정선 아리랑 / 지은이 모름 3. 판소리 춘향가 / 지은이 모름 흥보가 / 지은이 모름 5부 기이한 이야기에서 풍자적 이야기까지_ 고전 수필 고전 소설 1. 고전 수필 통곡의 집 / 허균 규중 칠우 쟁론기 / 지은이 모름 산성일기 / 어느 궁녀 한중록 / 혜경궁 홍씨 2. 고전 소설 이생규장전 / 김시습 박씨전 / 지은이 모름 사씨남정기 / 김만중 호질 / 박지원 작가 약력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준 선생님들감상 능력을 길러 국어 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 고등학교 ‘문학’은 인간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표현된 작품을 감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과목이다. 학생들은 작가가 창조해낸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여 자신의 삶으로 수용하게 된다. 작품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은 곧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학생들은 수능 대비 참고서와 문제집을 붙잡고 날마다 씨름하고 있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작품에 대한 감상 능력과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문학 공부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작품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이 곧 인간의 삶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문학 공부의 기본이고, 나아가 수능 공부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200여 명의 국어 교사가 뽑은 문학 교과서 필독 작품 수록 ‘2009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2012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검정 『문학』교과서는 총 14종으로 바뀐다. 이 교과서에는 개성 있고 권위 있는 집필진이 엄선한 한국 문학의 정수(精髓)가 망라되어 있다. 학생들은 그중에서 자신의 학교가 선택한 하나의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한 권의 교과서만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하다.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에는 학교 현장에서 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14종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문학사적인 평가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 등을 모두 뽑아 실었다. 작품 선정 과정에 전국의 국어, 문학 교사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 152편, 소설 37편, 수필 45편, 극 12편, 고전 78편 등 총 324편을 수록했다. 이 시리즈에는 시, 소설, 수필, 극, 고전 산문, 고전 운문 등 한국 문학의 모든 장르가 망라되어 있다. 2014 개정 수능에 대비해 ‘필수편’과 ‘심화편’으로 구성 문학의 기초를 다지고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이 수능 준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4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언어 영역이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수험생은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맞춰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도 ‘필수편’(전5권)과 ‘심화편’(전5권)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문학의 기초 학습과 심화 학습을 겸할 수 있게 했다. ‘필수편’에서는 장르별로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한 뒤에 거기에 적합한 작품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학습과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심화편’에서는 작품을 주제별로 엮어 문학과 우리의 삶이 연계되도록 하고 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게 설계 각권은 ‘개념 이해→작품 읽기→작품 이해→활동’으로 구성하여 혼자서도 충분히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문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작품 감상 능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작품 읽기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작품의 내용, 주제, 특징 등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내용을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활동을 비롯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 교육 과정을 적용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별권으로 가이드북을 간행하여 활동별 예시 답안을 수록하여 스스로 공부하면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지판으로 보는 삶 마이 라이프
청어람주니어 / 호세 안토니오 미얀 지음, 최고은 옮김 / 2009.03.09
8,500원 ⟶ 7,650(10% off)

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호세 안토니오 미얀 지음, 최고은 옮김
기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온 스페인의 언어학자 호세 안토니오 미얀이 전 세계를 누비며 직접 사진 촬영한 표지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흔하거나 혹은 진기한 표지판 사진들에 짧은 글을 보태어 세상을 읽어주고 있다. 성장소설 읽듯 따라가다 보니 아무도 알려줄 것 같지 않은 삶의 모습을 어렴풋이 알게 되더라는 것.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하라고 가르치는 인생 지침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따끔따끔하고 시니컬하지만 그래서 마지막에 가서는 이것이, 어른들이 말하는 인생인가? 하는 생각을 하도록 이끄는 쪽이다. 또한, 구구절절 기나긴 사연으로 말하지 않는다. 청소년의 감수성에 맞는 기호들을 요리조리 이용해 말을 엮어내는 솜씨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책장을 넘길수록 우리가 동시대에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이 표지판에 담겨 있는 책이다.어라? 표지판이 감히 삶을? 상품에 붙은 경고 표시부터, 출입구와 화장실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 길거리의 벽에 누군가가 그려놓은 알 듯 모를 듯한 그림까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표지판과 그를 둘러싼 삶의 모습을 표현해주는 표지판들은 어디에 이 많은 게 숨어 있었을까 싶을 만큼 다채롭다. 기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온 스페인의 언어학자 호세 안토니오 미얀이 전 세계를 누비며 직접 사진 촬영한 표지판들을 이 책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흔하거나 혹은 진기한 표지판 사진들에 짧은 글을 보태어 세상을 읽어준다. 부모에게 반항하고 잘난 맛에 살다가, 사회에 나와서는 어쩔 수 없이 순응하는 표지판의 순진한 삶이, 톡 쏘는 탄산음료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보편성이 주는 뭉클함을 맛보게 한다. 청소년에게 전하는 인생 포토에세이, (여기 예방주사가 있어!) '표지판으로 보는 삶 마이 라이프'에 대해 저자는 예방주사라고 표현한다. 성장소설 읽듯 따라가다 보니 아무도 알려줄 것 같지 않은 삶의 모습을 어렴풋이 알게 되더라는 것.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하라고 가르치는 인생 지침서가 아니다, 이 책은. 오히려 따끔따끔하고 시니컬하지만 그래서 마지막에 가서는 이것이, 어른들이 말하는 인생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구절절 기나긴 사연으로 말하는 대신에 청소년의 감수성에 맞는 기호들을 요리조리 이용해 말을 엮어내는 솜씨는 단연 이 저자가 얼마나 어린이책으로 유명한 언어학자인지 납득하게끔 한다. 소통을 향하는 기호, (기호 속에 담긴 소통!) 표지판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머리카락도 손가락도 없는 표지판 속의 단순한 인물들이 간결한 선과 몸짓으로 보여주는 의미들은 간단명료하다. 아이스크림 반입 금지, 머리 부딪힘 조심, 출구, 입구, 노약자 보호석, 소음 금지 등등. 그런데 이 표지판 속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은 사회 문화의 소산물이다. 때로는 정치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구세대적인 모토를 담고 있으며, 때로는 인간에 대한 배려와 타협을 외친다, 단 한마디 언어도 없이! 표지판의 놀라움은 여기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고 나의 주장을 누군가에게 알리며, 서로 다른 사정과 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한 가지 같은 의미를 뚝심 있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표지판의 정직함이자 매력이다. 그러니 그 안에 순수하고 정직한 어떤 삶이 있다고 생각한 저자의 상상력이 아주 딴 세상 소리는 아닐 것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우리가 동시대에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이 표지판에 담겨 있다. 표지판은 가치를 전달한다, (재미와 함께!) 눈 밝은 독자라면 저자가 표지판을 의인화하여 단순히 상상력 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눈치챌 만하다. 빈부 격차, 몰개성, 노동 가치의 하락, 집값 상승(?) 등, 일개 표지판이 말하기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회적 메시지들이 구석구석 박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표지판맨은 정치적 구호에 함몰된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일이 끝나면 놀러 갈 생각에 골몰하고, 여자친구를 여러 명 거느리고 싶어 하며, 밤새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다음 날에는 변기를 붙들고 반성도 한다. 그 뿐이랴, 심지어 가출 전력도 있다!! 이런 표지판도 철들 날이 있어서 책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사랑을 하며, 아이들을 낳고 부모가 된다. 이 강렬하고 은은한 삶의 맛이, 우리가 오늘 아침에도 무의식중에 봤을 법한 표지판 속에서 끌어낸 것이라고 믿을 수가 있을까? 기호학, 팝아트와 사귀다, (오래전부터?) 디자인적인 요소를 충분히 살려서 한국어판으로 편집된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갖가지 표지판들이 연출해내는 팝아트적인 요소들이다. 단순한 점, 선, 면, 색깔로 이루어졌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의미를 포착해내야 하기에 최대한 미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또한 표지판이다. 너무 많이 봐서 질릴 법도 하건만 시간에 따라 변형을 겪고, 지역과 문화에 따라 모양새와 성격이 달라진 점을 보다 보면 표지판이 그 자체로 팝아트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을 즐겁게 하면서 자신의 할 말을 똑부러지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표지판들의 향연이 바야흐로 왁자지껄 펼쳐진다. 편집자 노트 기호와 이야기가 만나 즐거움과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는 책이다. 논리적인 상징들과 감수성 어린 이야기의 조화가 책을 책답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거리의 표지판을 본다면 쉬이 지나쳐 지지 않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상상력이 발휘되고 하나같은 대머리 표지판맨들에게서 인정미와 정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표지판을 바라보는 메마른 당신의 시선에 감성과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무료하고 재미없는 등굣길이나 출근길, 무심히 지나쳤던 표지판을 보고 웃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집을 사려면 돈이 엄청 들어.살아남으려면무슨 일이든 해야 했지.지배인, 경찰, 사진작가……무얼 해야 할까?화학자, 기술자, 의사, 간호사아니면……해충 방제사?p24-27
베버가 들려주는 자극과 반응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황신영 지음 / 2011.10.3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황신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25권. 위대한 과학자 베버가 강의 형식을 빌어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이 하는 일, 외부 자극에 대해 우리 몸이 반응하는 과정,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 등을 다양한 실험을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동식물의 신기한 감각 기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최근 생물학계에 이슈되고 있는 인공 잠자리 눈과 전자 코 등 인공 감각 기관에 대한 정보까지 다루고 있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이해를 돕는다.첫 번째 수업. 베법의 법칙이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우리는 어떻게 물체를 볼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수업. 귀는 어떤 일을 할까요? 네 번째 수업. 우리는 어떻게 냄새와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다섯 번째 수업. 피부에서는 어떤 감각을 느낄 수 있을까요? 여섯 번째 수업. 감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은 어떻게 전달될까요? 일곱 번째 수업. 신경계의 종류와 하는 일을 알아볼까요? 여덟 번째 수업. 호르몬은 무엇이며 어떻게 발견되었을까요? 마지막 수업. 호르몬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부록외부의 자극에 대해 시시각각 반응하는 신비한 우리 몸의 세계! 베버의 법칙을 만든 베버와 함께 자극과 반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생물과 무생물의 결정적 차이, 바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 내가 살아 있음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증명된다! 더우면 땀을 흘리고, 추우면 덜덜 떠는 것은 왜일까? 또 뜨거운 것을 만지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떼고, 눈앞으로 위협적인 뭔가가 날아들면 눈을 질끈 감는 것은 왜일까? 이러한 모든 행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안정적인 생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반응하는 것으로, 이것이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즉, 사람을 비롯한 생물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를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반응함으로써 몸 안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것을 항상성이라고 한다. 생물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신경계와 호르몬이라고 하는 조절 장치가 발달되어 있으며, 사람을 비롯한 동물은 눈, 귀, 코 등과 같은 감각 기관이 발달되어 있어 외부 자극을 민감하게 감지한다. 하지만 항상 모든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846년 베버는 자극의 세기에 따른 감각 능력을 하나의 법칙으로 설명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베버의 법칙’이다. 베버의 법칙이란 처음에 약한 자극을 주면 자극의 변화가 적어도 그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으나, 처음에 강한 자극을 주면 자극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 약해져서 작은 자극에는 느낄 수 없고 더 큰 자극에서만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법칙으로 베버는 실험 심리학의 창시자로 인정받게 된다. 이 책은 위대한 과학자 베버가 강의 형식을 빌어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이 하는 일, 외부 자극에 대해 우리 몸이 반응하는 과정,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 등을 다양한 실험을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신기한 감각 기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최근 생물학계에 이슈되고 있는 인공 잠자리 눈과 전자 코 등 인공 감각 기관에 대한 정보까지 다루고 있어 청소년을 위한 대한민국 일등 '자극과 반응' 학습서로 소개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감각 기관과 신경계, 내분비계를 통해 일어나는 자극과 반응, 그 방대한 내용을 한눈에 알기 쉽게 표, 삽화, 만화 등을 이용해 정리함으로써 그 관계를 명확히 해 주고 있다.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으로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장거리 주자의 고독
창비 / 앨런 실리토 지음, 이은선 옮김 / 2010.09.16
13,000원 ⟶ 11,700(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앨런 실리토 지음, 이은선 옮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33권. 영국 작가 클럽 신인소설상, 호손덴 상 수상 작가 앨런 씰리토가 선보이는 현대 영국 단편소설. 냉혹하게 소외당하는 영국 중부지방 노동자계급의 생활을 담은 단편들이 실려 있는 소설집으로, 195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자본주의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분노와 절망감에 대한 작가의 묘사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 중에는 표제작 「장거리 주자의 고독」을 비롯해 작중 화자가 10대인 작품이 여러 편인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이 하나같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장거리 주자의 고독」역시 시시한 말썽을 일삼으며 지내는 빈민가 소년 스미스가 빵집 금고를 훔쳐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미스의 달리기 실력을 눈여겨본 소년원 원장은 스미스를 전국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내보내 우승시켜 자신의 명예를 높이려 하지만, 스미스는 이런 원장을 한심이 여길 뿐이다. 드디어 대회가 열리고 스미스는 탁월한 달리기 실력으로 모든 선수를 제치지만, 원장과 교양 있는 자들을 조롱하듯 결승점을 눈앞에 둔 채 달리기를 멈춰버리는데…….장거리 주자의 고독 어니스트 아저씨 레이너 선생 어선이 있는 그림 노아의 방주 토요일 오후 축구 경기 짐 스카피데일의 치욕 프랭키 불러 쇠망사 옮긴이의 말기성 질서를 향한 거침없는 돌팔매 빈손으로 써내려 간 가난한 청춘의 질곡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영국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앨런 씰리토의 대표작 『장거리 주자의 고독』이 창비청소년문학 33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냉혹하게 소외당하는 영국 중부지방 노동자계급의 생활을 담은 단편들이 실려 있는 소설집으로, 195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자본주의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분노와 절망감에 대한 작가의 묘사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표제작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그간 국내에 몇 차례 번역된 적이 있으나, 작가 개인의 소설집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것은 최초라 더욱 뜻깊다. 영국 작가 클럽 신인소설상, 호손덴 상 수상 작가 앨런 씰리토가 선보이는 현대 영국 단편소설의 정수 노동자계급의 삶을 격렬하고 적나라한 필치로 묘사하며 제2차세계대전 직후 영국 소설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일컬어지는 작가 앨런 씰리토는 일찍이 등단작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으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작가 클럽(Author's Club)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영국 노동자와 반체제적인 청춘의 삶을 표현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듬해 발표한 「장거리 주자의 고독」으로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문학 작품을 발굴하는 호손덴 상까지 잇따라 수상하며 문단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뚜렷한 문제의식과 정직한 문체로 등단부터 문단과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씰리토는 이후 일관되게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가정 내 긴장 상황을 묘사한 소설로 호평을 받는데, 이러한 씰리토의 작품세계는 작가 자신이 체험한 가정폭력과 계급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더 큰 울림을 전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장거리 주자의 고독』에 실린 단편들은 지배계급을 향한 익살맞은 냉소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인생의 부조리함과 비극 앞에서도 재치를 잃지 않는 단편소설의 편편(翩翩)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녹아 있는, 타협하지 않는 청춘들의 초상(肖像) 영국의 평론가이자 소설가, 전기 작가이기도 한 D. J. 테일러는 앨런 씰리토의 업적을 가리켜 ‘블룸즈버리 광장뿐 아니라 노팅엄의 뒷골목에서도 예술이 싹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블룸즈버리 광장은 20세기 초 버지니어 울프 등의 지식인ㆍ예술가 들이 속한 블룸즈버리 그룹의 활동무대였던 런던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씰리토는 블룸즈버리 광장과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자신의 고향 노팅엄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절박한 노동자들의 삶을 그려왔다. 특히 이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 중에는 표제작 「장거리 주자의 고독」을 비롯해 작중 화자가 10대인 작품이 여러 편인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이 하나같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어느 토요일 오후, 자살하는 사람을 목격한 계기로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자살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소년의 모습(「토요일 오후」)이나, 나라에서 허락하는 나이가 되자마자 집을 떠나겠다고 다짐하는 또 다른 소년의 모습(「짐 스카피데일의 치욕」)에서는 섣불리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꿋꿋이 일구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달리기에 소질 있는 소년원 수감자의 반항을 다룬 「장거리 주자의 고독」에서 소년원 원장의 한심한 바람대로 우승을 해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굳이 결승점 앞에서 멈춰버리고야 마는 주인공의 고집은 가진 자들을 향한 일종의 ‘선언’으로 읽힌다. 1950년대 영국 문단을 풍미한 ’성난 젊은이들‘ 세대의 대표작 한편 앨런 씰리토는 ‘성난 젊은이들’(Angry young men)의 선두 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성난 젊은이들’이란 영국 전통 사회에 대한 환멸로 무장한, 1950년대 새롭게 부상한 문학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존 웨인, 존 브레인, 도리스 레씽 등 기성 사회의 질서와 권위주의, 보수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젊은 작가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중에서도 앨런 씰리토는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존 오즈번의 연극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로부터 시작된 ‘성난 젊은이들’의 물결은 문학, 영화 등 문화 전반으로 번졌는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사회적 메씨지를 갖고 나타난 「장거리 주자의 고독」은 영국 자유영화(free cinema)를 주창한 토니 리처드슨 감독에 의해 1962년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 내용] 「장거리 주자의 고독」_시시한 말썽을 일삼으며 지내는 빈민가 소년 스미스는 빵집 금고를 훔쳐 소년원에 수감된다. 스미스의 달리기 실력을 눈여겨본 소년원 원장은 스미스를 전국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내보내 우승시켜 자신의 명예를 높이려 하지만, 스미스는 이런 원장을 한심이 여길 뿐이다. 드디어 대회가 열리고 스미스는 탁월한 달리기 실력으로 모든 선수를 제치지만, 원장과 교양 있는 자들을 조롱하듯 결승점을 눈앞에 둔 채 달리기를 멈춰버리는데……. 「어니스트 아저씨」_가구 수리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어니스트. 가족도 떠난 지 오래인 그는 술만이 유일한 친구이자 위로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굶주린 어린 자매와 친해진 어니스트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며 난생처음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니스트의 순수한 행복에 싸늘한 오해의 시선을 보낼 뿐이다. 「어선이 있는 그림」_해리의 아내 캐시는 십여 년 전 칠장이와 바람이 나 도망갔다. 전쟁이 시작할 무렵 수척해진 모습으로 해리를 찾아온 캐시는 칠장이가 납중독으로 죽었다고 고백하며 돈을 빌린다. 전쟁 내내 목요일 저녁마다 해리를 찾아와 돈을 빌리던 캐시는 그렇게 육 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장례식이 끝나고 멍하니 남아 있던 해리는 혼자 흐느껴 울고 있는 낯선 남자를 발견한다. 해리는 누구냐고 물어볼 것도 없이 그 사람이 지난 육 년 동안 여전히 캐시와 함께 살고 있었던 칠장이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_‘나’는 어린 시절 어느 토요일 오후, 자살하려는 사람을 목격한다. ‘나’에게 주어진 건 가정폭력과 암울한 미래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결코 자살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짐 스카피데일의 치욕」_드센 홀어머니 아래서 응석받이로 자란 짐 스카피데일은 어머니 치마폭에 싸여 지내는 어수룩한 공장 노동자다. 어느 날 짐이 세련되고 우아한 신부감을 데려와 모두 놀란다. 그러나 교양 있는 짐의 아내는 처음엔 당신 같은 노동자가 자본주의자를 물리쳐야 한다는 둥 알 수 없는 정치 이야기를 하며 잘해주더니, 짐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자 결국 꼴도 보기 싫다며 집을 나가 버린다. 「프랭키 불러 쇠망사」_어린 시절 앨런이 살던 동네에는 아버지의 전쟁 후유증으로 약간의 지적장애를 갖고 태어난 ‘프랭키 불러’라는 스무 살 무렵의 형이 있었다. 전쟁놀이의 명장인 프랭키 불러는 동네 소년들의 정신적 지주다.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진짜’ 전쟁을 겪고 난 후, 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 작가가 된 앨런은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우연히 프랭키 불러와 마주친다. 옛 모습과는 많이 변한 프랭키 불러와의 짧은 만남에서 앨런은 자신의 커다란 일부와 영원히 작별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외 3편 수록_「레이너 선생」「노아의 방주」「축구 경기」)


그리스·로마 신화 1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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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청소년 인문,사회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신들의 탄생 과정의 비밀을 밝혀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 대서사의 시작이다. 혼돈의 신 카오스부터 올림포스의 신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신화의 첫 걸음이자, 신들의 황제인 제우스 그리고 제우스와 함께한 신들을 소개한다. 제우스가 신과 인간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과정을 통해 신들의 권력에의 욕망과 왜곡은 결국 우리 인간이 꿈꾸는 지배 욕구의 상징적 장치이며 강력한 통제 욕구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게 된다. 머나먼 신화의 출발은 어쩌면 우리 인간 삶의 원초적 뿌리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다는 철학적 성찰의 시작점이다. 최고의 여신 '헤라'와 신비스러운 탄생과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이야기도 인문학 바이블의 출발점이다.추천의 글 6 세상의 탄생 13 제우스 35 헤라 81 아프로디테 123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 신들의 탄생 과정의 비밀을 밝혀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 대서사의 시작이다. 혼돈의 신 카오스부터 올림포스의 신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신화의 첫 걸음이자, 신들의 황제인 제우스 그리고 제우스와 함께한 신들을 소개한다. 제우스가 신과 인간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과정을 통해 신들의 권력에의 욕망과 왜곡은 결국 우리 인간이 꿈꾸는 지배 욕구의 상징적 장치이며 강력한 통제 욕구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게 된다. 머나먼 신화의 출발은 어쩌면 우리 인간 삶의 원초적 뿌리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다는 철학적 성찰의 시작점이다. 최고의 여신 '헤라'와 신비스러운 탄생과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이야기도 인문학 바이블의 출발점이다. 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권력” 정재승(뇌과학자) 수천 년간 입으로 전해지며 유럽의 문화와 예술, 더 나아가 전세계 지적 전통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온 그리스·로마 신화.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빗대어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통찰하고있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내 청소년 시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책이다. 그 불멸의 신화가 가진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뇌과학자가 되어 꼼꼼히 다시 들여다보니,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맞닥뜨리며 경험하는 온갖 인지적 경험들을 생생하게 그려내, 그야말로 ‘희로애락의 만물상’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1권에서는 ‘권력’이라는 개념을 열쇳말로 주목하길 바란다. ‘타인을 내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고, 세상을 내가 원하는 데로 바꾸려는 욕망’ 말이다. 우라노스나 제우스, 헤라처럼 엄청난 능력과 권위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목해 보시라. 그 안에 우리 사회 리더들의 모습이, 엄마·아빠의 모습이, 혹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권력은 신이나 왕, 대통령처럼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에게서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누구라도 내 뜻대로 하려 들고 상황을 내 맘대로 바꾸려는 모든 순간, 여지없이 작동한다. 사춘기 때에는 유독 이런 욕망이 날마다 치밀어 오른다. 타인과의 관계를 주도하고 세상을 뜻대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은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크고 작은 행복감을 준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과도할 때, 타인에게 얼마나 큰 불행을 야기하는지 또한 신화를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그 자체가 인생이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괴물 과학 안내서
우리학교 / 곽재식 (지은이) / 2020.06.25
15,000원 ⟶ 13,5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곽재식 (지은이)
괴물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괴물이었는지를 탐구하고 해부한 책이다. 이 탐구와 해부의 도구는 사회 심리학이나 미디어 분석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학이야말로 이 세계의 진실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자 가장 믿음직한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13마리 괴물과 요괴들을 과학적으로 솜씨 좋게 해부한 다음, 눈을 빛내며 새로운 이야기만을 기다리는 독자들 앞에 자신만만하게 펼쳐 놓았다. 말만 들어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어지는 게 괴물 이야기이다.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지만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게 과학이다. 이 둘이 만나 세상에서 가장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과학 교양서가 탄생했다. 흡혈귀, 거대 절지동물, 늑대인간, 미라, 흰여우…. 책을 열고 친숙하지만 으스스하고, 기묘하면서도 대책 없이 엉뚱한 괴물들을 만나 보자.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 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역사, 신화, 철학, 예술, 시사 등 이 세상 온갖 이야기들을 탄탄히 받쳐 주는 과학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세상에 없던 지식인 괴물공학, 괴물물리학, 괴물화학, 괴물생물학은 독자의 허를 찌르며 신선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서문_안내서에 대한 소개 1부 괴물 화학 흡혈귀________#피 #공포 #생체에너지물질 #진화 용____________#삼국유사 #화학반응 #메테인 #미생물 오공원________#절지동물 #지네호텔 #바이오매스 #넓이대부피 불가살이______#삿갓조개 #신소재 #철산화세균 #공생 2부 괴물 생물학 늑대인간______#파스퇴르 #혐오 #다모증 #바이러스 #저주 개구리왕자____#뇌이식 #변신 #면역반응 #감각 #사이보그 요정__________#멜라닌 #고분자물질 #호문쿨루스 #텔로미어 3부 괴물 물리학 도깨비방망이__#외계생명체 #양성자 #핵융합 #초신성 유령__________#중력 #시간과공간 #허무 #우주를떠도는먼지 미라__________#부활 #열역학 #부패 #냉동인간 #영원한겨울잠 4부 괴물 공학 불사조________#그리스신화 #GPS #크립토크롬4 #줄기세포 흰여우________#전우치 #독버섯 #프라임넘버 #십진법 #해킹 거인__________#어우야담 #기간토피테쿠스 #뇌과학 #파괴적혁신괴물, 궁금하시죠? ‘과학적’으로 해부해 드립니다. 왜 우리는 이상한 것, 무서운 것, 금지된 것에 마음이 끌릴까? 바이러스 감염병, 기후위기와 폭염, 부의 양극화, 잔혹 범죄의 지능화…… 현실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이토록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에 나오는 세상에서, 왜 우리는 괴물 이야기에 늘 마음이 흔들릴까? 『괴물 과학 안내서』는 그 답을 찾아 괴물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괴물이었는지를 탐구하고 해부한 책이다. 이 탐구와 해부의 도구는 사회 심리학이나 미디어 분석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학이야말로 이 세계의 진실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자 가장 믿음직한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13마리 괴물과 요괴들을 과학적으로 솜씨 좋게 해부한 다음, 눈을 빛내며 새로운 이야기만을 기다리는 독자들 앞에 자신만만하게 펼쳐 놓았다. 과학이 이토록 으스스하고 매혹적일 수 있다니! 상상력의 굳은살을 벗겨 내는 괴물×과학 콜라보 말만 들어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어지는 게 괴물 이야기이다.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지만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게 과학이다. 이 둘이 만나 세상에서 가장 오싹하고 흥미진진한 과학 교양서가 탄생했다. 흡혈귀, 거대 절지동물, 늑대인간, 미라, 흰여우……. 책을 열고 친숙하지만 으스스하고, 기묘하면서도 대책 없이 엉뚱한 괴물들을 만나 보자.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 속을 돌아다니다 보면 역사, 신화, 철학, 예술, 시사 등등 이 세상 온갖 이야기들을 탄탄히 받쳐 주는 과학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흡혈귀를 상상할 때 목에 뚫린 송곳니 구멍의 반지름이나 혈류 속도, 혹은 생명체의 에너지 대사 과정을 계산해 본다면 어떨까? 미라에게서 열역학법칙과 상전이를, 요정에게서 고분자물질과 텔로미어를 배울 수 있다면? 세상에 없던 지식인 괴물공학, 괴물물리학, 괴물화학, 괴물생물학은 독자의 허를 찌르며 신선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불을 뿜는 용으로부터 화학반응의 섬세함과 뱃속 미생물의 위력을 만나고, 도깨비방망이에서 핵융합과 초신성의 비밀을 엿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괴물 과학 안내서』를 읽으며 현실과 상상 사이, 과학과 비과학 사이를 마음껏 오가는 동안 독자들은 두 번 놀랄 것이다. 어렵게만 보이던 과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다른 누구도 아닌 괴물과 요괴들이 열어 주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렇게 들어간 과학의 세계가 너무나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다는 사실에. 공학박사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 작가가 들려주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괴물 과학 이야기 곽재식 작가는 과학자이자 공학박사이고, 성실한 화학업체 직원이면서 한편으로는 독자에게 사랑받는 SF작가이다. ‘곽재식 속도’라는 말로 대변되는 다작 저술가인 동시에 방송, 강연, 팟캐스트 등 수많은 다양한 매체에 등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꾼이다. 그가 지난 십수 년간 고문헌을 비롯해 수많은 논문, 설화, 영화, TV 시리즈 등을 끝없이 파헤치며 발굴해낸 수백 마리 괴물 이야기를 정리한 웹페이지는 웹툰, 게임, 소설, 시나리오 작가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괴물 소굴’로 유명하다. 그런 저자가 좋아하는 글쓰기의 원칙은 바로 “이야기에 과학이 더해질 때 전혀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이 탄생한다.”이다. 『괴물 과학 안내서』는 저자가 이 원칙을 독자와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곽재식에게 라푼젤이란, 사람 키의 몇 배나 되는 길이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인데, 그 머리카락은 매달리는 사람의 몸무게까지 지탱해야 한다. 머리카락의 무게만 수십 킬로그램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는 반드시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매우 발달한 건장한 여성일 수밖에 없다. 이런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과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장한 여성이라면, 그는 남성 주인공에 이끌려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대신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괴물 과학 안내서』는 독자들에게 환상과 신비로움을 빼앗고 딱딱한 공식과 숫자를 내미는 책이 아니다. 연금술에서 주기율표가 탄생했듯 한계 없는 상상력이야말로 오히려 진짜 과학의 출발점임을 ‘소름 돋게’ 일러주고 있다. "선생님, 요즘 한국에서는 그렇게 숨어서 사실 수 없습니다.


방드르디, 야생의 삶
문학과지성사 / 미셸 투르니에 지음, 고봉만 옮김 / 2014.07.17
13,000원 ⟶ 11,700(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미셸 투르니에 지음, 고봉만 옮김
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를 있게 한 문제적 작품. 대니얼 디포의 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시 써내려간 이 책은, 로빈슨 크루소 신화의 단순한 변주가 아닌 문명과 야만,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 진정한 자유로움에 관한 실존적 물음을 제기하는, 그 자체로 매혹적인 한 편의 소설로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성인판 (민음사)이 출간되었고, 은 투르니에가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작품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은 충북대 고봉만 교수의 꼼꼼하고 정확한 번역에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충실한 해설, 아름다운 도판이 어우러져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책으로 재탄생했다.방드르디, 야생의 삶 작품 해설 로빈슨 신화를 찾아서: 무인도와 난파자에 관한 이야기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를 있게 한 문제적 작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로빈슨 크루소를 만나다” 태평양의 외딴섬에 표류한 서구 사회의 문명인 ‘로빈슨 크루소’와 자연과 동화되어 의무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는 야만인 ‘방드르디.’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자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야생의 삶』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시 써내려간 이 책은, 로빈슨 크루소 신화의 단순한 변주가 아닌 문명과 야만,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 진정한 자유로움에 관한 실존적 물음을 제기하는, 그 자체로 매혹적인 한 편의 소설로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성인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민음사)이 출간되었고,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투르니에가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작품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문지에서 출간한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충북대 고봉만 교수의 꼼꼼하고 정확한 번역에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충실한 해설, 아름다운 도판이 어우러져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책으로 재탄생했다.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군더더기를 빼고 이해하기 쉽게 완전히 다시 쓴 책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 책을 아이들을 위한 버전으로 간주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지 개정판일 뿐이다. 프랑스에서만 육백만 부가 팔리고 35개 국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나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문명과 야만, 그 이분법적 경계를 허무는 원시적 상상력의 힘 지금껏 세계적으로 출간된 로빈슨 크루소 관련 작품은 700여 종으로, 성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출판 및 번역되었다. 그 가운데 주제 면에서 가장 큰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낸 작품은 단연코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야생의 삶』으로, 이 책은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와 이야기의 전개나 내용 측면에서 가장 닮은 작품이면서도 주제나 세부적인 에피소드 측면에서 보면 가장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선 제목의 ‘방드르디’는 ‘금요일’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잘 알려졌다시피 디포의 작품에 나오는 ‘프라이데이’와 유사 인물. 그러나 투르니에는 이 책에서 ‘방드르디’를 ‘프라이데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묘사한다.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면 프라이데이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을 알 것이다. 로빈슨이 하는 말은 모두 진리다. 프라이데이는 이를 그대로 따르기만 한다. 그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이와는 정반대의 관점에서 소설을 썼다. 초반에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로빈슨은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표류한 태평양의 한 외딴섬은 그가 살던 런던과는 다른 곳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전개는 크게 ‘방드르디 이전의 세계’와 ‘방드르디 이후의 세계’로 구분할 수 있다. 방드르디와 만나기 전까지 로빈슨의 삶은 타인이 부재한 절대 고독 속에 있었다. 그는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서 법을 만들고 시간을 기록하며 규칙적인 삶을 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법을 적용할 사람이 없고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시간 말고는 시간 구분이 필요 없는 외딴섬에서 문명 세계에서와 같은 시간에 따라 생활하는 것은 모두 무의미한 행동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원시 자연 속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자신이 떠나온 문명 세계와 이어진 끈을 놓지 못하고, 여전히 그곳의 시간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방드르디 이후의 세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타인이 부재한 가운데 이루어진 로빈슨의 불완전한 통치와 고독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줄 타인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방드르디를 동료가 아닌 노예이자 지배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로빈슨은 자기 뜻대로 움직여줄 방드르디가 섬에 도착함으로써 섬을 지배하고 완전한 통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의 의도는 완전히 실패로 끝난다. 섬의 통치와 그 정당성이 의심받던 순간에 일어난 사건이 바로 동굴의 폭발이다. 투르니에는 ‘동굴의 폭발’이라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냄으로써 이전의 『로빈슨 크루소』와 완전히 작별을 고한다. 동굴의 폭발은 로빈슨이 섬에서 이룬 문명의 흔적을 모두 날려버리고, 로빈슨과 방드르디의 관계마저 변화시킨 결정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자연인으로 남을 것인가, 문명인으로 되돌아갈 것인가” 이렇듯 『방드르디, 야생의 삶』은 문명인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야만인 방드르디를 전면에 내세운다. “사람들이 나에게 ‘당신의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어요’라고 말하면 화가 난다. 나는 로빈슨 크루소를 쓴 것이 아니라 프라이데이(방드르디)를 쓴 것이다.” 동굴의 폭발 이후 모든 것이 사라지고, 이를 통해 주인과 노예 관계가 아닌 친구 사이로 발전하는 두 사람. 오히려 로빈슨이 방드르디에게 야생의 삶을 배우게 된다. 로빈슨이 섬에 만들어놓은 문명 세계의 시간은 자연의 시간으로 돌아갔으며, 계획된 노동과 일은 놀이와 유희로 바뀌었다. 투르니에는 방드르디를 노예가 아닌 로빈슨과 동등한 관계로 끌어올리며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와 판이한, 새로운 관점에서 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로빈슨 크루소’ 뒤집어 보기, ‘로빈슨 크루소’ 신화의 현대적인 재해석…… 『방드르디, 야생의 삶』을 지칭하는 전형적인 한 줄 평이다.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가 인간의 자연 지배, 이성과 합리성의 승리, 식민 지배의 합리화 등 계몽주의적 이념의 정당화 도구로 해석된다면, 투르니에의 이 책은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과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문을 바탕에 깔고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며 원시적 상상력의 힘을 가감 없이 우리에게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히 로빈슨 크루소 신화의 변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로빈슨 크루소를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이 작품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은 문명과 자연, 인간의 고립과 고독이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독자들에게 수많은 물음을 제기하는, 철학적 성찰로 가득한 책이라는 데 있다. ‘로빈슨이 섬에서 얻은 깨달음은 현실에서도 실천이 가능한가?’ ‘만약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등등 이러한 물음에 대해 저마다의 대답을 고민해본다면,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 자극 일력
뜨인돌 / 뜨인돌 편집부 (지은이) / 2023.12.08
16,000원 ⟶ 14,400(10% off)

뜨인돌청소년 자기관리뜨인돌 편집부 (지은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동기 부여 명언 365개를 모아 스스로 매일 공부의 의미와 재미를 깨닫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돕는 일력이다. 억지로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에 열정을 느끼고, 알아서 공부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 자체의 의미와 본질을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학생들은 공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낀다. 『공부 자극 일력』속 365개의 명언은 학생들이 매일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고 스스로 삶의 의미와 공부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의 존경 받는 철학자, 작가, 예술가, 과학자들이 삶으로 쓴 문장들을 그러모았기에 문장 하나하나에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문까지 같이 실어 하루에 한 문장씩 쉽게 영어 명언을 외울 수 있다. 진심 어린 격려, 때로는 뼈를 때리는 인생 조언까지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나가다 보면 지금을 살아갈 힘을 얻고 저절로 책상 앞에 앉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1월 시작하자 2월 배우자 3월 더 배우자 4월 삶을 긍정하자 5월 감사하자 6월 목표를 세우자 7월 용감해지자 8월 자신을 존중하자 9월 태도를 점검하자 10월 핑계 대지 말자 11월 행동하자 12월 성장하자매일매일 저절로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명언 365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하루 한 문장, 성취감을 선물하세요! 『공부 자극 일력』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동기 부여 명언 365개를 모아 스스로 매일 공부의 의미와 재미를 깨닫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돕는 일력입니다.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페이지 안에는 기운이 없는 날에 힘과 격려를 주는 문장, 도전이 필요한 날에 정신이 번쩍 나는 문장, 공부해야 할 이유를 알려 주는 문장,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밝게 비추는 햇빛 같은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일력을 넘겨 보세요. 매일매일 주어지는 공부 자극 명언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어떤 잔소리로도 움직이지 않던 마음이 조금씩 말랑말랑해지고 무기력했던 일상이 활력으로 가득 차 가장 나다운 삶을 살게 될 거예요. 누가 읽어야 할까요? -입시 공부, 취업 준비를 하며 동기 부여가 필요한 분들 언제 읽어야 할까요? -공부가 하기 싫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를 때 -마음이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 -자꾸 미루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이 싫을 때 왜 읽어야 할까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일깨우기 위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그리고 자기 전에 일력 한 장을 넘긴다. -오늘의 명언을 ‘소리 내어’ 읽는다. -포스트잇에 필사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는다. -영어 문장까지 외우면 영어 공부까지 OK!1월 1일마더 테레사 Mother Teresa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우리에게는 오늘만 있습니다. 자, 시작해 봅시다.Yesterday is gone. Tomorrow has not yet come.We have only today. Let us begin. 2월 12일데이비드 프로스트 David Frost성공을 원한다면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마세요.자신이 좋아하고 믿는 일을 하면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Don’t aim for success if you want it.Just do what you love and believe in, and it will come naturally. 3월 18일토머스 제퍼슨 Thomas Jefferson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다면,묻지 마세요. 행동하세요!행동이 당신을 보여 주고 정의할 거예요.Do you want to know who you are?Don’t ask. Act! Action will delineate and define you.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특별보급판)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음 / 2014.12.15
8,500원 ⟶ 7,650(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음
고정욱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 소설은 사회에서 있을 법한,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사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남모르게 차별받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마치 꿰뚫어보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불량청소년인 재석과 민성을 통해 저자는 ‘습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작은 습관에서부터 나쁜 습관을 버리는 습관, 또 책 읽는 습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습관까지 청소년들이 ‘좋은 습관’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정욱 작가의《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에는 한국 청소년 문제에 관해 다루지 않은 문제가 없다. 부모의 이혼과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 그 안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 또 자신의 결핍을 힘과 폭력으로 대신하려는 청소년들의 학교 내 폭력문제 등등. 부모로서, 지도자로서 그들을 어떻게 안내하고 인도해야 할지도 쉬이 가르쳐준다. 또한 보담이라는 여자친구를 통해 건전한 이성교제의 중요성, 보담이 추천해준 《데미안》과《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인생에서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메시지를 전한다.머리말 1. 사회봉사 명령 2. 서예실의 노인네 3. 한량 아빠의 추억 4. 부라퀴의 이야기 5. 보담이와의 만남 6. 데미안 7. 쓰러진 부라퀴 8. 알 껍질 깨기의 어려움 9. 결자해지 10. 두리안의 속살더 이상 한주먹하던 재석이가 아니다! 공부는 쥐뿔도 못하고, 죽도록 싸움만 하던 까칠한 황재석,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180도 변신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이 최근 ‘까칠한 재석이’ 무선제본 시리즈를 출간했다. 20만 명의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국내 청소년 소설 시장에서 시리즈물로서 신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여태껏 이렇게까지 큰 인기를 누리며 연작물로 청소년소설을 출간한 작가가 없으며, 지금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만큼이나 출간 때마다 이슈화되고 사랑받은 학생 캐릭터도 없었다고 하겠다. 무선제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1,2,3권은 그동안 재석이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정욱 작가님과 출판사가 함께 기획하였다. 착한 가격으로 책의 정가를 낮추고 손에 잡기 편안한 판형 크기로 조정해 독자들에게 손에 꼭 쥐고 다닐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되고자 하였다. 기존의 양장제본 형태와 무선 제본 형태 중에서 독자의 기호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으니, 독자는 즐겁기만 하다. 앞으로도 애플북스출판사는 고정욱 작가님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성장해가는 ‘재석이 시리즈’를 연속 기획 출간할 예정이다. [줄거리] 더 이상 '한주먹 하던' 재석이가 아니다! 희망을 안고 다시 태어난 까칠한 재석이 이야기 주인공 재석은 가정불화와 가난에 의해 성격이 ‘까칠한’ 열일곱의 고등학생이다. 게다가 폭력서클에서 내로라할 만큼 싸움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연루되어 꼰대 교장의 명령으로 ‘자원봉사’도 아닌 전과자들에게나 내려지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사회봉사 장소는 다름 아닌 화영 노인복지관. 재석은 봉사를 하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노인들을 통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배우게 된다. 또 몸이 불편한 의족과 의수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가르치며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는 부라퀴의 모습은 재석의 변화에 동기를 부여한다. 또 부라퀴의 손녀딸 보담이를 만나면서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건전한 이성교제, 그리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꿈을 키우게 된다. 그렇게 자신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엄청난 의지와 노력으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재석은 조금씩 변화되고 성장한다. [출간 의의] 애플북스의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고정욱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소설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이 소설은 그가 동화작가에서 청소년 작가로 발돋움하는 첫 번째 성장소설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크다. 그의 동화를 읽고 자란 청소년들이 그의 성장소설을 만난다는 건 특별하고 의미 있는 만남이 아닐 수 없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주인공 재석은 가정불화와 가난에 의해 성격이 ‘까칠한’ 열일곱의 고등학생이다. 게다가 폭력서클에서 내로라할 만큼 싸움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연루되어 꼰대 교장의 명령으로 ‘자원봉사’도 아닌 전과자들에게나 내려지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사회봉사 장소는 다름 아닌 화영 노인복지관. 재석은 봉사를 하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노인들을 통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배우게 된다. 또 몸이 불편한 의족과 의수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가르치며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는 부라퀴의 모습은 재석의 변화에 동기를 부여한다. 또 부라퀴의 손녀딸 보담이를 만나면서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건전한 이성교제, 그리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꿈을 키우게 된다. 그렇게 자신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엄청난 의지와 노력으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재석은 조금씩 변화되고 성장한다. 소설은 사회에서 있을 법한,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사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남모르게 차별받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마치 꿰뚫어보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불량청소년인 재석과 민성을 통해 저자는 ‘습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작은 습관에서부터 나쁜 습관을 버리는 습관, 또 책 읽는 습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습관까지 청소년들이 ‘좋은 습관’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정욱 작가의《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에는 한국 청소년 문제에 관해 다루지 않은 문제가 없다. 부모의 이혼과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 그 안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 또 자신의 결핍을 힘과 폭력으로 대신하려는 청소년들의 학교 내 폭력문제 등등. 부모로서, 지도자로서 그들을 어떻게 안내하고 인도해야 할지도 쉬이 가르쳐준다. 또한 보담이라는 여자친구를 통해 건전한 이성교제의 중요성, 보담이 추천해준 《데미안》과《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인생에서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메시지를 전한다. 까칠한 인생, 똘똘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혼란을 겪는다.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어떤 습관을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 저자는 수많은 강의에서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대화해 오면서, 소설 속 주인공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다. 싸움질만 하고 욕이나 하던 재석이도, ‘좋은 습관’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여자 뒤나 졸졸 쫓아다니던 재석이 친구 민성이도 다시 태어났다. 진짜 까칠한 녀석들이 사라진 것이다! 대한민국 까칠한 청소년들이 재석이처럼 더 이상 좌절하지 않고, 똘똘한 희망을 품고 똘똘한 인생을 가꿔나가는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 서평] 친구한테도 꼭 읽어보라고 말할 거예요. 정말 재미있어요. 여자 친구를 어떻게 아껴줘야 할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_ 과천중앙고등학교 안성호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석이는 1탄부터 꼭 사서 봐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아껴가면서 읽고 있었어요. _ 공도중학교 박지은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수필극 필수편
창비 / 오세호 엮음 / 2011.12.10
11,000원 ⟶ 9,900(10% off)

창비청소년 학습오세호 엮음
학교 현장에서 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14종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문학사적인 평가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 등을 모두 뽑아 실었다. ‘필수편’에서는 장르별로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한 뒤에 거기에 적합한 작품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학습과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각권은 ‘개념 이해→작품 읽기→작품 이해→활동’으로 구성하여 혼자서도 충분히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문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작품 감상 능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작품 읽기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작품의 내용, 주제, 특징 등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내용을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활동을 비롯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 교육 과정을 적용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별권으로 가이드북을 간행하여 활동별 예시 답안을 수록하여 스스로 공부하면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를 펴내며 1부 수필 1장 형식과 표현 피천득/ 수필 김용준/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 오정희/ 소양강 처녀 윤오영/ 달밤 조지훈/ 지조론 곽재구/ 땅끝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 심훈/ 옥중에서 어머니께 올리는 글월 엮어 읽기 시애틀/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다 하근찬/ 상이군인에서 얻은 영감과 외나무다리의 결합 이익섭/ 무식한 놈 2장 발견과 성찰 권정생/ 사는 거야 어떻게 살든 박이문/ 나의 길, 나의 삶 장영희/ 미안합니다 신영복/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김현/ 두꺼운 삶과 얇은 삶 유안진/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이하면서 엮어 읽기 소로/ 월든 유종원/ 종수 곽탁타전(種樹郭□駝傳) 루쉰/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자, 그리고 노비 2부 극 1장 구성과 무대 함세덕/ 동승 이근삼/ 원고지 엮어 읽기 김태웅/ 이 최석환/ 왕의 남자 2장 대사와 행동 최인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엮어 읽기 이범선(이종기.나소운 각색)/ 오발탄 노희경/ 그들이 사는 세상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준 선생님들감상 능력을 길러 국어 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 고등학교 ‘문학’은 인간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표현된 작품을 감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과목이다. 학생들은 작가가 창조해낸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여 자신의 삶으로 수용하게 된다. 작품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은 곧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학생들은 수능 대비 참고서와 문제집을 붙잡고 날마다 씨름하고 있다. 문제를 많이 푼다고 작품에 대한 감상 능력과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문학 공부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작품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이 곧 인간의 삶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문학 공부의 기본이고, 나아가 수능 공부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200여 명의 국어 교사가 뽑은 문학 교과서 필독 작품 수록 ‘2009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2012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검정 『문학』교과서는 총 14종으로 바뀐다. 이 교과서에는 개성 있고 권위 있는 집필진이 엄선한 한국 문학의 정수(精髓)가 망라되어 있다. 학생들은 그중에서 자신의 학교가 선택한 하나의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한 권의 교과서만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하다.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에는 학교 현장에서 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14종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문학사적인 평가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 등을 모두 뽑아 실었다. 작품 선정 과정에 전국의 국어, 문학 교사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 152편, 소설 37편, 수필 45편, 극 12편, 고전 78편 등 총 324편을 수록했다. 이 시리즈에는 시, 소설, 수필, 극, 고전 산문, 고전 운문 등 한국 문학의 모든 장르가 망라되어 있다. 2014 개정 수능에 대비해 ‘필수편’과 ‘심화편’으로 구성 문학의 기초를 다지고 감상 능력을 키우는 일이 수능 준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4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언어 영역이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수험생은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맞춰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도 ‘필수편’(전5권)과 ‘심화편’(전5권)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문학의 기초 학습과 심화 학습을 겸할 수 있게 했다. ‘필수편’에서는 장르별로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한 뒤에 거기에 적합한 작품을 제시하여 체계적인 학습과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심화편’에서는 작품을 주제별로 엮어 문학과 우리의 삶이 연계되도록 하고 문학의 현재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게 설계 각권은 ‘개념 이해→작품 읽기→작품 이해→활동’으로 구성하여 혼자서도 충분히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문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작품 감상 능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작품 읽기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작품의 내용, 주제, 특징 등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내용을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활동을 비롯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 교육 과정을 적용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별권으로 가이드북을 간행하여 활동별 예시 답안을 수록하여 스스로 공부하면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특별한서재 / 남숙경, 이승경 (지은이) / 2022.03.21
23,000원 ⟶ 20,700(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과학,수학남숙경, 이승경 (지은이)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오랜 기간 토론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두 저자가 다시 뭉쳤다. 이미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으로 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은 두 저자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최근 4개년간(2017~2020년) 전국의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출제된 논제를 모으고 그중 39개의 주제를 엄선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학생들이 이 책의 구성을 따라 충실히 사고력을 훈련한다면 누구나 혼자서도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PART 01 실전 과학 토론 개요서, 어떻게 써야 할까? 과학 토론 개요서 실전처럼 따라 써 보기 [논제 1] 지구 온난화 [논제 2] 쓰레기 [논제 3] 인공 지능 [논제 4] 미세 먼지 [논제 5] 물 부족 [논제 6] 바이러스 PART 02 최근 4년간 전국 학교별 기출 논제 살펴보기 CHAPTER 01 _ 생명 공학 [논제 7] 식용 곤충 [논제 8] 냉동인간 [논제 9] 동물 실험 [논제 10] 생체 모방 [논제 11] 줄기세포 [논제 12] GMO [논제 13] 생물 멸종 [논제 14] 조류 인플루엔자 [논제 15] 백신 CHAPTER 02 _ 인공 지능 [논제 16] 스마트 시티 [논제 17] 드론 [논제 18] 증강 현실, 가상 현실, 혼합 현실 [논제 19] 인공 지능 로봇 [논제 20] 3D 프린터 [논제 21] 자율 주행 자동차 CHAPTER 03 _ 온난화 / 에너지 [논제 22] 탈원전 [논제 23] 자연환경 활용 에너지 [논제 24] 신재생 에너지 [논제 25] 기후 변화의 원인 CHAPTER 04 _ 생태 / 환경 [논제 26] 비무장 지대 [논제 27] 극지방 개발 [논제 28] 산불 [논제 29] 녹조와 적조 [논제 30] 도시광산 [논제 31] 라돈 [논제 32] 화학 물질 [논제 33] 미세 플라스틱 CHAPTER 05 _ 지구 과학 / 과학 기술 [논제 34] 우주 개발 [논제 35] 지진 [논제 36] 지진 해일 [논제 37] 적정 기술 [논제 38] 소음 공해 [논제 39] 빛과 광기술 PART 03 과학 토론 대회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 토론 대회란? 어떤 논제가 출제될까? 개요서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 발표 및 질의응답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과학 토론 대회, 수행 평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생 스스로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실질적인 과학 토론 지침서! “지구 온난화, 인공 지능, 바이러스 등 최근 4개년간 출제된 39가지 핵심 논제로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를 완전 정복한다!”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대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힘, 즉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인 종합적 사고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매년 4월 과학의 달 행사로 개최되는 과학 토론 대회는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과학 수행 평가 역시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 문제 해결력 등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는 고도의 사고 훈련이 필요하므로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오랜 기간 토론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두 저자가 다시 뭉쳤다. 이미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으로 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은 두 저자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최근 4개년간(2017~2020년) 전국의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출제된 논제를 모으고 그중 39개의 주제를 엄선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학생들이 이 책의 구성을 따라 충실히 사고력을 훈련한다면 누구나 혼자서도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 - 과학 토론 대회 진행 방식 및 과학 토론 개요서 작성법 소개 - 최근 4개년(2017~2020년) 전국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 기출 논제 분석 - 지구 온난화, 쓰레기, 인공 지능, 미세 먼지, 물 부족, 바이러스 등 최신 기출 논제 39개 수록 이 책으로 문제 분석력과 해결력을 훈련하면 어떤 과학 토론, 수행 평가도 두렵지 않다! 두 저자는 현장에서 토론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이 토론과 수행 평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학 토론 대회에서 분석해야 할 문제 상황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두 저자는 최근 전국의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출제된 논제를 모두 모았다. 이 논제들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과학적·사회적 이슈들이다. 이 중에서도 출제 빈도가 가장 높은 논제 39개를 엄선했다. 이 39개의 논제만 숙지하고 있어도 누구나 자신 있게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에 임할 수 있다. 이 논제들을 가지고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우선 각 논제별로 개념과 용어,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런 다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할지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생각 적용하기’ 워크지를 수록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 쓰레기, 인공 지능, 미세 먼지, 물 부족, 바이러스 등 가장 핵심적인 논제 6개는 토론 개요서까지 수록해 실전 토론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훈련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생각의 근육이 튼튼히 자라면 39가지 논제 외에 어떤 문제가 주어져도 자기 힘으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아낼 것이다.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거기서 비롯되는 자신감과 진취적인 태도를 겸비한다면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앞으로 사회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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