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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현실문화 / 일라이 클레어 (지은이), 전혜은, 제이 (옮긴이)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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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문화
소설,일반
일라이 클레어 (지은이), 전혜은, 제이 (옮긴이)
1999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2009년과 2015년에 두 차례 개정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읽혀온 책이다. 영미권에서는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애학, 퀴어학, 여성학, 젠더학 수업의 필독서로 쓰이고 있다. 또 「옮긴이 후기」에서는 ‘크립’, ‘프릭’, ‘트랜스’, ‘젠더퀴어’ 등 책에 등장하는 소수자 관련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운동 들 간 연대의 정치를 구성하기 위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저자 일라이 클레어의 독특한 위치성에서 비롯된다. 그는 노동계급 마을 출신의 선천적 뇌병변 장애인, 친족 성폭력 생존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 젠더퀴어 정체성을 지닌 소수자로서 살아왔다. 저자는 수많은 소수자성이 교차하는 자신의 몸에 대해 성찰한다. 이러한 다층성은 자연스레 단일 쟁점에 매몰되지 않는 시각을 열어주며, 연대를 통한 다중 쟁점 정치, 교차성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3판 추천의 글 _아우로라 레빈스 모랄레스 [2판 서문] 단일 쟁점 정치에 도전하다: 10년 뒤의 회고 젠더에 대한 소고, 혹은 왜 이 백인 사내가 레즈비언으로 산다는 것에 관해 썼는가? 산 1부 장소 개벌: 거리를 설명하기 집을 잃는다는 것 개벌: 짐승과 범퍼 스티커 개벌: 막다른 길 카지노: 에필로그 2부 몸 프릭과 퀴어 결을 가로질러 읽기 주머니 속의 돌, 심장 속의 돌 감사의 말 2판 후기 _딘 스페이드 옮긴이 후기 미주 찾아보기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퀴어, 장애, 페미니즘, 환경, 계급을 넘나드는 교차성 정치의 교과서 장애인 퀴어 페미니스트가 써내려간 치열한 저항의 사유 소수자를 둘러싼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한편에서는 소수자 의제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으로 치부된다. 주류의 시선에서 다양한 소수자를 둘러싼 문제는 언제나 골칫거리 혹은 ‘나중’으로 미뤄져도 되는 것처럼 취급되거나 아예 비가시화되곤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소수자 운동의 이름으로 다른 소수자 정체성을 배척하는 경향도 존재한다. 최근 한 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논쟁에서 명백히 드러나듯이, 단일한 쟁점에 갇혀 소수자 억압을 하나의 기제로만 파악하려 하며 연대를 거부하기도 한다.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은 이러한 상황을 넘어서, 젠더, 계급, 인종, 장애 여부가 교차하는 지점을 복합적으로 파악하고 각기 다른 주제로 투쟁하는 운동 사이의 연대에 기초한 ‘교차성 정치’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연대와 제휴가 어떻게 가능하고 왜 반드시 필요한지를 다각도로 설득하며, 이 세상의 모든 복잡다단함을 반영하는 정치를 구축하는 것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인지를 드러낸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저자 일라이 클레어의 독특한 위치성에서 비롯된다. 그는 노동계급 마을 출신의 선천적 뇌병변 장애인, 친족 성폭력 생존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 젠더퀴어 정체성을 지닌 소수자로서 살아왔다. 저자는 수많은 소수자성이 교차하는 자신의 몸에 대해 성찰한다. 이러한 다층성은 자연스레 단일 쟁점에 매몰되지 않는 시각을 열어주며, 연대를 통한 다중 쟁점 정치, 교차성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망명과 자긍심』은 1999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2009년과 2015년에 두 차례 개정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읽혀온 책이다. 영미권에서는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애학, 퀴어학, 여성학, 젠더학 수업의 필독서로 쓰이고 있다. 또 「옮긴이 후기」에서는 ‘크립’, ‘프릭’, ‘트랜스’, ‘젠더퀴어’ 등 책에 등장하는 소수자 관련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운동 들 간 연대의 정치를 구성하기 위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운동은 어떻게 서로 적대하게 되는가? 세상의 모든 복잡다단함을 반영하기 위하여 하나의 쟁점에만 몰두하는 정치는 때로 편협한 시각과 운동들 사이의 적대를 낳는다. 일라이 클레어는 자본주의, 가부장제, 비장애 중심주의, 인종주의, 제국주의가 서로 협력하고 있는데, 이를 보지 않고 한 가지 억압에만 몰두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길을 열지 못하고 심지어 다른 억압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특정 쟁점에만 몰두하는 운동이 어떻게 적개심을 부추기고 다른 차별과 착취를 무시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탐욕적인 목재 회사에 의한 산림 파괴에 저항하는 환경운동가들은 때때로 벌목 노동자들을 “멍청한 짐승” 혹은 산림을 파괴하는 “목재 산업을 방조하는 충성스러운 짐승”(116쪽)처럼 묘사한다. 이러한 관점은 벌목 노동자들 역시 자본주의적 착취의 대상이자, 산림 파괴에 의해 줄어든 일자리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희생자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또 이는 무차별적인 자원 개발의 혜택을 누린 우리 모두가 공모자였다는 점을 지워버리고, 마치 벌목 노동자들에게 우리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양 떠넘기게 만들며, 벌목업 경영자들이 그러한 혐오 뒤에 숨게 돕는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화보에 등장한 하반신마비 장애인 엘런 스톨을 둘러싼 논쟁은 페미니즘과 장애 문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장애인을 무성적인 존재로 대하는 시각 사이의 간극들을 드러낸다. 저자는 엘런과 그를 지지하는 장애 활동가들을 비판했던 비장애인 페미니스트들에게 되묻는다. 장애인들이 “젠더도 없고 무성적인, 욕망할 만하지 않은 존재”(231쪽)로 취급받는 인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있는지, 그들이 상정하고 있는 여성이 ‘중산층, 백인, 이성애자, 비장애인 여성’을 의미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장이 “계급, 인종, 성적 지향, 젠더, 장애가 엮인 그물망”을 보지 못하고, “트랜스섹슈얼리티와 트랜스젠더 경험을 무시하고 트랜스 여성을 비난하는”(232쪽) 시각을 드러내는 게 아닌지 묻는 것이다. 착취와 억압의 역사적 계보 그리기 ‘프릭 쇼’에서 ‘의료화’로의 이행은 과연 진보인가? 일라이 클레어는 착취와 억압의 더 깊은 근원을 찾기 위해 역사적 탐구로 나아간다. 예컨대 자본주의적 환경 파괴의 근원을 들여다보기 위해 미국 개척사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읽어내고, 오늘날 장애를 보는 편견의 시선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프릭 쇼’와 ‘의료화’의 과정을 따라간다. 미국 자본주의가 드러내는 탐욕의 기원은 서부 정복 과정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유럽계 백인 미국인은 자원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차 미국 북서부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이윤을 쫓아 모피, 농경지, 황금, 목재를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을 학살하고 마을을 세웠다. 이러한 과정을 가능하게 한 이면에는 특정한 세계관, 즉 자원이 무한하다는 생각, 특정한 탐욕을 당연시하는 시각, 인종차별주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일라이 클레어는 이런 세계관이 오늘날의 자본주의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이는 비단 미국뿐만이 아닌 자본주의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세계관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임시 처방이 아니라, 이와 같은 자본주의적 신념, 정책, 관행을 바꿔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때문에 삶의 기반이 흔들린 마을과 사람들에 대한 책임까지도 고려해야만 한다. ‘프릭 쇼’와 ‘의료화’의 역사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맹목이 역사적으로 구성되어온 과정을 보여주며, 오늘날 장애인을 보는 시선이 과거에 비해 정말 ‘진보’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프릭 쇼는 ‘정상성’에서 벗어난 사람들, 즉 장애인, 유색인, 혹은 외적으로 특이한 사람들을 돈을 받고 전시했던 것을 가리킨다. 일라이 클레어는 프릭 쇼가 비장애 중심주의와 인종차별주의와 제국주의에 기반한 끔찍한 착취였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후에 이뤄진 것처럼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는 식의 ‘의료화’가 진보였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흥행사와 프릭은 ‘시골뜨기’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공모하기도 했으며, 당시 장애인에게 프릭 쇼는 ‘유일한’ 일자리이기도 했다. 반면 오늘날 장애를 분석하는 지배적인 모델인 의료적 모델은 장애를 병리적인 것으로 만들고, 동정과 비극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장애인을 자립이 불가능한 무능한 존재로 여겨, 그저 시설에 모아놓고 ‘보호’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따라서 ‘프릭 쇼’의 대안은 ‘의료화’가 될 수 없다. 일상적 억압을 끝장내기 위한 새로운 관점이 요구되는 것이다. 교차하는 정체성 위의 사유 자본주의적 억압에 둔감한 퀴어 운동을 비판하다 일라이 클레어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태어나, 시골의 벌목 노동자 마을에서 자라났다. 어릴 적 아버지와 그 주변인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성폭력 생존자이며,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나 젠더퀴어로서 살아왔다. 저자는 이처럼 수많은 소수성이 교차하는 독특한 위치의 당사자로서, 흔히 소수자들 사이에서도 간과되곤 하는 차별과 배제의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경계를 교차하고 넘어서는 사유를 펼쳐낸다. 그는 퀴어 운동이 지나치게 도시적인 정체성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시골에서 자신을 숨기고 살던 퀴어가 도시로 나와 커밍아웃하고 햇살 아래 살아간다’는 전형적인 퀴어 해방 서사는 퀴어 인프라가 도시에 집중되는 것을 허용하게 만들고, 시골은 퀴어 혐오의 공간으로 낙인찍어버린다. 이는 시골 노동계급의 가난한 퀴어들이 고립되게 만들고, 좀 더 넓은 연대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퀴어 운동이 자본주의적 억압에 대해 둔감하지 않은지, 심지어 그것에 동조하고 편입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는 건 아닌지도 묻는다. 일라이 클레어는 1969년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기념비적인 성소수자 투쟁인 ‘스톤월 항쟁’ 25주년 행사가 원래의 저항성을 잃은 자본주의적 “호화 쇼”(104쪽)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특정한 퀴어 운동이 중산층과 상류층의 전유물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왜 그런 햇사에서 창출되는 돈이 가난한 노동계급 퀴어에게는 돌아가지 않는지를 묻는다. 혐오와 동정을 넘어 ‘집으로서의 몸’을 되찾기 위하여 퀴어 정체성과 페미니즘, 계급과 환경을 오가는 일라이 클레어의 급진적 사유가 시작되는 곳은 다름 아닌 ‘몸’이다. 일라이 클레어는 차별과 억압 속에서 “집으로서의 몸”(57~61쪽)을 박탈당하고 도둑맞았다는 “망명”의 감각으로부터 사유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는 정체성에 대한 오랜 탐구 끝에 자신이 자리 잡은 퀴어 공동체 역시 오롯이 ‘집’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하며, 심지어 성적 학대의 공간이자 퀴어에 대한 억압의 공간인 시골 역시 “집으로서의 몸”의 일부라고 고백한다. 수많은 소수성이 교차하는 몸에 대한 사유는, 결코 하나의 소수성의 해방만으로는 집과 우리 몸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젠더는 장애에 다다른다. 장애는 계급을 둘러싼다. 계급은 학대에 맞서려 안간힘을 쓴다. 학대는 섹슈얼리티를 향해 으르렁댄다. 섹슈얼리티는 인종 위에 포개진다…… 이 모든 것이 결국 한 사람의 몸 안에 쌓인다. 정체성의 그 어떤 측면에 대해서든, 몸의 그 어떤 측면에 대해서든,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미로 전체에 대해 쓴다는 뜻이다.”(248쪽) 해방이란 곧 특정한 억압이 아닌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일 수밖에 없다.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 없이 동성결혼을 통해 주류에 편입되는 것을 퀴어 해방이라고 할 수 없다.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저항이 없는 환경운동은 “치명적인 상처에 반창고만 붙여놓는”(139쪽) 임시 처방이 돼버린다. 장애인을 무성화하고 아이 취급하는 시선에 대한 성찰 없이는 여성 대상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비판은 반쪽짜리일 뿐이다. 따라서 결국 우리의 몸을 되찾는 일, 내면화된 억압에 맞서 “자기혐오를 자긍심으로 바꾸는”(196쪽) 근본적인 저항은 다양한 운동 간의 연대에 기반한 교차성 정치를 통해서 가능하다. 『망명과 자긍심』은 우리에게 그 해방의 시작을 위한 “무모하고 대담한 이야기”(279쪽)를 우리에게 건넨다.불행히도 장애 또는 비장애 진보 운동 단체 중 인종,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를 포괄하는 의제에 장애 정치를 깊숙이 새겨 넣는 다중 쟁점적 사유와 조직화에 참여하는 단체는 많지 않다. 최근 ADAPT 집회에서 나는 “교도소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장애인 수용 시설에서 살아봐라”라고 적힌 전단지를 보았다. 이 하나의 단순한 슬로건에서 장애 활동가들은 어떤 시설과 억압이 더 심각한지 줄 세우는 위계를 만들었고, 단 하나의 초점으로만 장애를 정의했으며, 교도소 투옥 방식이 특히 유색인 공동체에게 뼛속 깊이 상해를 입히는 방식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는 걸 드러냈다. 이 슬로건과 그 배후의 장애 정치는 교도소와 장애인 수용 시설의 비통함과 잔혹함을 양쪽 다 아는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복잡함을 연결하고 고민할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2판 서문] 단일 쟁점 정치에 도전하다: 10년 뒤의 회고」 집으로서의 몸. 하지만 몸은 몸들이 도둑맞고, 거짓과 독을 주입받고, 우리로부터 억지로 떼어내질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될 때에만 집일 수 있다. 몸들은 내 주변에서 봉기한다―굶주림, 전쟁, 유방암, 에이즈, 강간에 도둑맞은 몸들이, 공장, 열악한 작업장, 통조림 공장, 제재소의 고된 일과에 도둑맞은 몸들이, 집단 폭행을 할 때 묶는 밧줄, 꽁꽁 얼어붙은 거리, 시설과 교도소에 도둑맞은 몸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드랙 행위예술가 레너드/린 바인스는 볼티모어 인근을 걷다가 “드랙퀸 호모 썅년”이라는 말을 듣고 여섯 방의 총을 맞았다. 젊은 백인 게이 매트 셰퍼드는 와이오밍주의 울타리 기둥에 묶인 채 맞아죽었다. 어떤 몸은 좋은 대우를 받는다. 그 외에 다른 몸은 망연자실하여, 버려진 채로, 자기혐오로 가득 차 살아간다. 양쪽 다 도둑맞은 것이다. 장애인에게는 슈퍼장애인 아니면 비극의 역할만 주어진다. 레즈비언, 게이, 바이, 트랜스는 뒤틀렸고 부자연스럽다는 말을 지겹도록 듣는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이 자기 책임이라는 말을 신물나게 듣는다. 고정관념과 거짓말은 총알처럼 확실하게 우리 몸에 박힌다. 그러고는 우리 몸 안에 남아서 곪아간다. 그렇게 우리 몸을 도둑질한다.― 「산」 어째서 ‘스톤월 25’와 그와 비슷한 행사에서 창출되는 돈은 노동계급의 가난한 퀴어들에게는 거의 돌아가지 않는가? 어째서 돈은 도시에 머무르는가?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 LGBT 청소년 서비스, 혐오범죄 감시 프로그램, 퀴어 극장을 오리건 시골의 산속, 네브래스카 시골의 옥수수 밭, 사우스캐롤라이나 시골의 저지대에 두면 어떠한가? 차례로 반反동성애 지역 조례들이 통과되는 오리건의 작은 마을들로부터 우리는 집단적으로 등을 돌려온 건 아닌가?― 「집을 잃는다는 것」
RUN
Big Hit IP / Pdogg, "hitman" bang, RM, SUGA, V, Jung Kook, j-hope (리릭스), 최지욱 (그래픽)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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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ogg, "hitman" bang, RM, SUGA, V, Jung Kook, j-hope (리릭스), 최지욱 (그래픽)
사과가 쿵!
보림 /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199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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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창작동화
다다 히로시 글 그림
숲 속에 커다란 사과가 떨어지자 개미, 너구리, 사자와 같은 많은 동물들이 사과를 나눠 먹는다. 사각사각, 야금야금, 냠냠냠 등의 의성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숲속 동물들이 펼치는 즐겁고 신나는 사과 잔치. 커다란 사과가 쿵! 하고 떨어집니다. 두더지, 개미, 다람쥐, 너구리 등의 동물들이 하나 둘 찾아와 사이좋게 사과를 나눠 먹습니다. 단순한 내용과 경쾌한 진행과 반복적인 구성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게 정말 나일까?
주니어김영사 /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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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김소연 옮김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시리즈 6권. 의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가 자기소개를 색다르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가짜 나 만들기 작전’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존감의 중요성을 멋지게 풀어내고 있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을 알게 한다면 한층 자신 있고 여유 있게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숙제, 심부름 등이 귀찮은 아이가 자기를 대신할 로봇을 산다. 그런데 로봇은 자기가 가짜 역할을 하려면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줘야 한다고 한다. 아이는 이름, 가족관계, 겉모습, 취미, 기호 등을 넘어서, 로봇이 원하는 더 많은 정보를 쥐어짜듯 생각하고 생각해서 로봇에게 알려 준다. 로봇은 과연 가짜 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이게 정말 사과일까?》의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의 최신작으로 자기소개를 색다르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숙제, 심부름 등이 귀찮은 아이가 자기를 대신할 로봇을 삽니다. 그런데 로봇은 자기가 가짜 역할을 하려면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이름, 가족관계, 겉모습, 취미, 기호 등을 넘어서, 로봇이 원하는 더 많은 정보를 쥐어짜듯 생각하고 생각해서 로봇에게 알려 줍니다. 로봇은 과연 가짜 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요? 일본 그림책 분야에 돌풍을 일으킨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이게 정말 사과일까?》의 후속권 출간!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출간 이후, 이슈가 되는 그림책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져 있고, 아이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요시타케가 이번에는《이게 정말 나일까?》란 책으로 아이들 마음과 호기심에 똑똑똑 노크를 합니다. 자기가 누군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소개를 할 때 신체조건(키, 몸무게 등)과 이름, 가족까지 소개하는 일도 드물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첫 사회인 학교는 나와 가족, 단짝친구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 곳입니다. 즉 남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알리고 나를 포함한 우리에 대해 생각하며 남이 나와 다름을 처음 인정해야 하는 곳입니다. 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매번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갖게 되지요. 이럴 때 재미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을 알게 한다면 한층 자신 있고 여유 있게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전작인《이게 정말 사과일까?》에서는 기발함과 독특한 상상력이 두드러졌다면, 《이게 정말 나일까?》는 아이들과 주변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아이의 입을 빌려 이런 말을 합니다. “할머니가 말씀하셨는데,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 생김새가 다른 나무 같은 거래. 자기 나무의 종류는 타고나는 거여서 고를 수는 없지만 어떻게 키우고 꾸밀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대.” “나무의 모양이나 크기 같은 것은 상관없어. 자기 나무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하대.”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면서 멋지게 성장하는 첫 관문입니다. 저자는 ‘가짜 나 만들기 작전’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존감의 중요성을 이렇게 멋지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를 360도로 조명한 책! 알림장을 보고 숙제와 준비물을 챙기는 아이, 어질러진 방을 제 스스로 치워야 하는 아이, 양치는 자기 전에 꼭꼭 혼자 할 줄 알아야 하며 치과에 가서도 울음 참고 치료를 견뎌야 하는 아이가 바로 초등 1학년입니다. 유치원 때는 그냥 못 해도, 안 해도 되었던 것을 이제는 다 스스로 해야 하는 나이가 1학년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힘듭니다. 할 줄 알아도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안 하면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습니다. 잔소리에도 지칩니다.(저자가 책의 앞 면지에서 이 모든 힘든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 ^) 그래서 주인공 지후는 결심합니다. ‘아, 날 대신할 로봇을 하나 사서 나인 척해야지.’ 그렇지만 그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로봇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부터 지후에게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맨 처음 지후는 누구나 자기소개 하면 생각하는 이름, 나이, 가족, 키, 몸무게에서 시작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열거합니다. 하지만 로봇은 자꾸 지후만의 독특한 뭔가를 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고, 또 그렇게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귀찮은 일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려고 했던 건데 말이죠. 지후는 로봇의 요구에 따라 그전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겉모습과 취미, 특기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의 나’까지도 생각하게 되죠. 나는 나인데 어느 때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각각 역할이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도 인식하게 됩니다. 가족과 있을 때의 나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의 나는 모습도 말투도 각각 다르니까요. 또 내가 생각하는 나는 ‘멋지고 재미있는 인기 짱’인데 남동생이 생각하는 나는 ‘장난감 안 빌려 주는 형’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생각하는 나는 ‘수학 못하고 덜렁대는 학생’일 수도 있습니다. 반 친구는 나를 ‘시끄럽고 말대꾸 많이 하는 남자애’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고요. 더 나아가 지후는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비밀도 자신을 구분하는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지후는 ‘나는 단 한 명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로 나를 소개하는 데까지 이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쉬운 단계부터 찾아보면 어떨까요.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좋아하는 동물과 곤충과 식물 이름을 열거해 볼 수도 있겠지요. 아이를 제일 잘 안다고 확신해 왔던 생각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아는 데 충분할 정도의 정보를 가지면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재미있는 한때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보는 어른들에게도 문득 ‘나는 누구일까’를 일깨우는 온 가족 그림책입니다. ** 저자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ingokamoshirenai 을 방문하시면 좀 더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반응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숙제, 심부름, 방 청소……. 하기 싫은 것들에 지쳐 버린 어느 날, 나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그래! ‘가짜 나’를 하나 만들어야겠어! 그래서 그 녀석에서 몽땅 시켜야지!”나는 얼른 모아 둔 용돈을 탈탈 털어서 도우미 로봇 한 대를 샀다. 집으로 가는 길에 로봇에게 ‘가짜 나 작전’을 설명했다.“오늘부터 너는 가짜 내가 되는 거야!”“네, 주인님!”“가짜라는 게 들키지 않도록 나랑 똑같이 행동해야 해.”“그렇게 할게요. 그럼, 주인님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주세요.” “이제 나에 대해 잘 알겠지? 가짜 나, 잘 부탁해!”음……,“그런데 어떻게 해야지후님답게 보일지아직 잘 모르겠네요.”“뭐라고? ‘나다운 거’ 나는 그냥 난데…….”“조금만, 조금만 더 자세하게설명해 줄래요?”로봇은 꽤 끈질겼다. 어쩔 수 없이 좀 더 생각해 봤지만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귀찮았다.
2020 김진아.이윤승 9급 운전직 FINAL 봉투모의고사 10회
서울고시각 / 김진아, 이윤승 (지은이)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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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시각
소설,일반
김진아, 이윤승 (지은이)
9급 운전직 공무원을 대비할 수 있는 봉투모의고사 문제집이다.FINAL 봉투모의고사 1 ~ 10회** 이 책의 특징 ** 유튜브에서 "이윤승 · 김진아", "에듀마켓"을 검색하시면 무료강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운전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은"무제한 시청 가능합니다.
통찰과 역설
마음서재 / 천공 (지은이) /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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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서재
소설,일반
천공 (지은이)
테크노 사이언스가 발달한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삶은 외롭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 속에서 인간은 마음의 안식과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만 멀게만 느껴진다. 과연, 내가 찾고자 하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그 삶의 해법을 풀어주는 현자(賢者)가 마침내 우리 앞에 나타났다. 누구나 그렇듯이 인간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한다.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나를 계발하고 성장시킬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다. 이 책에는 어려움에 빠진 지금의 나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알차게 제시되어 있다.책을 펴내며_ 하늘이 맑으면 그 빛깔을 품은 호수도 맑다 1부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어제 알고 있던 정보로 오늘 그 사람을 평가하지 마라 검사와 도둑의 기운은 같다 돈도 에너지에 따라 움직인다 지금 이 순간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라 오늘날의 성인은 누구인가 원수의 마음을 바꾸는 법 지혜를 증득하라 선악은 늘 서로 충돌한다 공사(公私)를 잘 구분하는 사람을 리더로 뽑아라 성공한 사람과 가까워지는 방법 당신은 ‘자존심’만 강한 사람인가 ‘자존감’이 있는 사람인가 사람의 팔자는 순식간에 바뀌지 않는다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내 아이의 마음그릇을 키워라 2부 전생의 원수가 현생의 부부 어쩔 수 없이 이혼할 때는 심플하게 하라 부부 사이에도 요구와 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뱃속의 태아도 영혼이 깃든 생명이다 부부는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라 신용 잃은 남편이 부인에게 신용을 회복하는 방법 배우자가 거짓말하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부부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나보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원수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존재가 바로 부부이다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부부간에도 함부로 사과하지 마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3부 사람의 에너지는 사람으로부터 얻는다 자식은 마음의 뼈를 갈아서 키워야 한다 일등은 필요 없다 돈 벌려고 날뛰지 마라 나에게 괴로움이 생기는 까닭은?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진짜 부자 진리도 쓰일 데가 없으면 휴지와 같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돈 버는 수단으로 일을 하지 마라 인성교육이 인생을 가른다 성공하려면 좋은 인연을 만나라 콩 심어 놓고 팥을 기다리지는 않는가 세월은 화살처럼 빨리 간다 졸부보다 지성인이 돼라 사람의 에너지는 사람으로부터 얻는다 4부 운명을 바꾸려면 좋은 인연을 만나라 사기는 당한 사람의 잘못도 있다 자신을 사랑하라 젊은이들이여 서로 사랑하라 운명을 바꾸려면 좋은 인연을 만나라 기도의 원리 사이비 성직자보다는 진리의 말씀을 믿어라 기도의 힘은 자신에게서 나온다 병을 키우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이다 복을 많이 지으면 반드시 행운이 온다 밥은 왜 먹는가? 대자연의 법칙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안하다 오직 대자연만이 용서할 수 있다 5부 깨달음에는 경계가 없다 어떤 사람이 ‘인복(人福)’이 많나 쓴소리가 진정한 도움이다 무조건 도움을 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양심의 가책이란 무엇인가 여여(如如)함이 곧 기적이다 깨달음에는 경계가 없다 마음속의 화를 없애라 화는 평생을 후회하게 만든다 나의 주체는 남이 아니라 바로 나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남녀의 사랑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전생관은 왜 중요한가 누구나 깨달은 자가 될 수 있다 스님에게 삼배하지 마라 복권에 당첨되기를 꿈꾸지 마라본질을 알면 모순이 보인다! 이 책이 상식에 갇혀 삶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당신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다 테크노 사이언스가 발달한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삶은 외롭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 속에서 인간은 마음의 안식과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만 멀게만 느껴진다. 과연, 내가 찾고자 하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그 삶의 해법을 풀어주는 현자(賢者)가 마침내 우리 앞에 나타났다. 누구나 그렇듯이 인간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한다.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나를 계발하고 성장시킬 것인가는 중요한 과제다. 이 책에는 어려움에 빠진 지금의 나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알차게 제시되어 있다. 종교와 철학을 뛰어넘는 통렬한 비판과 역설! 전 세계 유튜브 1억 8천만 뷰를 기록한 위대한 강연 2011년 어떤 인물이 산속에서 17여 년간 명상수행을 한 뒤, 홀연히 세상에 나타나서 대중을 상대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고아원에서 자라나 배운 것이라고는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 처음에는 10여 명에 불과했던 청중들이 날이 갈수록 소리 소문 없이 늘어나더니 지금은 무려 유튜브 구독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그의 강의는 1만여 회를 넘어섰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호주 미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한인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현재까지 1억 8,000만 뷰를 기록하였다. 도대체 그의 강의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그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내뱉는 말 속에는 일반적인 상식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의 생각의 오류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적인 힘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쾌한 해답 그의 강의는 주로 인간관계, 부부관계, 좋은 인연을 맺는 법, 운과 복을 부르는 행동, 그리고 사회와 국가가 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잘못을 꼬집는 통렬한 비판이 핵심이다. 하지만 그의 강의는 결코 거창하지 않으며 또한 공허하지도 않다, 다만, 그 울림이 매우 강하고 독특해서 하루 종일 그의 유튜브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엄청나다. 그만큼 그의 강의 주제들은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매우 매력적이다. 당신은 지금 과거의 관습과 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이 때문에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당신을 옭아매었던 낡은 상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다.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약속했다면 그에 대한 과거의 정보를 깨끗이 지워버리고 만나라. 그래야만 그에게 집중할 수 있다. 대화를 나눌 때는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자신의 에너지도 업그레이드가 된다. 그렇지 않고 과거의 나쁜 정보로 자꾸 상대방을 대하면 에너지를 뺏길 수 있다. 검사와 도둑의 기운이 같다는 말은 전생의 사주가 서로 같다는 얘기이다. 판사와 검사는 도둑과 사기꾼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를 고치기 위해 연구해야 하고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붓다와 공자는 2천6백여 년 전 동시대를 산 인물이다. 만약 그들에게 라이터 불을 켜서 앞으로 내밀면 불꽃에 화들짝 놀라서 뒤로 물러날 것이다. 물론 그들의 가르침은 훌륭하다. 하지만 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분들의 가르침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예수의 가르침과 소크라테스의 가르침도 시대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
10대와 통하는 스포츠 이야기
철수와영희 / 탁민혁, 김윤진 (지은이)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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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탁민혁, 김윤진 (지은이)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32권. 스포츠를 즐기며 스포츠의 주인이 되기 위해 꼭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스포츠의 역사와 문화, 스포츠 속의 불평등과 저항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스포츠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스포츠가 뭔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눈도 키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며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칠 수 있는 모습에 대해 ‘잠깐만!’ 하고 생각해 보자.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배우며, 스포츠의 화려함 뒤에 은근히 자리하고 있는 차별, 편견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머리말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1장. 올림픽의 여러 가지 얼굴들 올림픽에서 겨뤄 보고 싶은 우리들의 경기 | 올림픽 순위는 누가 정할까? | 스노보드는 겨울 올림픽의 불청객? | 올림픽의 후반전 패럴림픽 대회 | 두 얼굴의 올림픽 | 금메달보다 소중한 것 2장. 누구의 것도 아닌 지구인 모두의 스포츠 왜 한국은 야구를 하고, 인도는 크리켓을 할까? | 두 개의 문화, 하나의 럭비 | ‘태권도’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두 개의 태권도?WT와 ITF | 스포츠 선수 해외 진출?손흥민, 콩 푸엉 선수는 이주 노동자 3장. 국가와 스포츠 누군가를 대표한다는 것 |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미식축구 선수들 | 다양성을 대표하는 ‘국가 대표’ | 영국은 왜 네 개의 팀이 월드컵 축구 대회에 출전할까? 4장. 스포츠 속의 불평등과 저항 육상 경기에는 왜 흑인 선수들이 많을까? | 대륙을 건넌 제라드의 꿈 | 전설의 복서 무함마드 알리 | 금지된 골 세리머니 | 잘할 때는 ‘우리’, 못할 때는 ‘남’? ?프랑스 축구 대표 팀의 이민자 선수들 5장. 운동선수 - 노동하고 경쟁하고 협동하는 사람들 노동하는 올림픽 선수들 | 경쟁과 공존 -라이벌의 겉과 속 | 스타와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벤치를 지키는 사람들 | 잘하든 못하든 행복한 나! 6장. 운동하는 데 성별이 왜 중요해? 실력으로 평가하면 안 되겠니? | 여자들은 운동을 못한다고? | “여자라서 안 된다고?!”-마라톤의 역사를 바꾼 사진 한 장 | 역사상 가장 당찬 세리머니 | 테니스와 기사도 정신 | 무지갯빛 프라이드 하우스 7장. 현대 스포츠의 이모저모 변해 가는 스포츠 경기의 규칙들 | 틀에 박힌 건 싫어요! -돌연변이들이 탄생시킨 스포츠 경기 | 바둑은 스포츠일까? | 묘약과 독약 | 프로와 아마추어 | 사륜마차와 기차, 코치와 트레이너 8장. 방송과 광고로 만들어진 스포츠 소리를 꺼 놓고 중계방송을 본다면? | 스포츠 중계방송을 볼 권리, 안 봐도 될 권리 |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예쁘니?” | 이미지를 만들어 파는 스포츠 브랜드 ① -나이키가 말하는 건강한 생활 방식 | 이미지를 만들어 파는 스포츠 브랜드 ② -언더아머가 말하는 애국심 9장. 스포츠 경기의 비밀과 지혜 우사인 볼트가 맨발로 달린다면 | 장거리 경주의 매력 |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 ‘운동 신경’이 좋은 사람은 뭐가 다를까? | 기술 혁신과 기술 도핑 | 운동선수가 되려면 봄에 태어나라(?) | 휴식이 필요해! ?인내와 무리 사이 10장. 모두를 위한 스포츠 오른손잡이들의 세상, 왼손잡이들의 활약 | ‘말하지 않아도 알아’-동물과 함께하는 스포츠 | 어느 할머니의 골프 이야기 | 네트볼-여성들만의 스포츠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로 | 웸블리와 동대문운동장 | 인생은 리그처럼! 참고 문헌‘스포츠의 주인’이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스포츠 이야기 올림픽 순위는 누가 정할까? 육상 경기에는 왜 흑인 선수들이 많을까? 영국은 왜 네 개의 팀이 월드컵 축구 대회에 출전할까? 마라톤 대회에 왜 여성들은 참여할 수 없었을까? 복싱 영웅, ‘무함마드 알리’는 왜 병역을 거부했을까? 이 책에는 스포츠를 즐기며 스포츠의 주인이 되기 위해 꼭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요. 스포츠의 역사와 문화, 스포츠 속의 불평등과 저항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어요. 우리는 스포츠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 대신 스포츠를 볼 기회는 너무 많지요.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전 세계의 스포츠 리그 소식이 들려와요. 4년마다 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찾아오고 그 중간에는 겨울 올림픽과 패럴림픽, 축구 월드컵, 아시안 게임이 열리지요. 스포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스포츠를 즐기는 주인이 되기는 어려워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 올림픽 경기, 스포츠 중계방송, 스포츠 광고가 말해 주는 대로 스포츠를 ‘소비’하기 쉬워요. 오늘날 ‘보는 스포츠’는 불필요하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해서 사람들을 자극해요. 어떤 나라가 스포츠를 잘하는지, 어떤 게 남자다운 모습이고 여자다운 역할인지, 어떤 몸이 아름다운 몸인지에 대한 생각 같은 거 말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스포츠를 자꾸 보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게 돼요. 스포츠 속에 스며있는 불평등과 저항을 통해 바라본 사회 이야기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스포츠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해요. 스포츠가 뭔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눈도 키울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며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칠 수 있는 모습에 대해 ‘잠깐만!’ 하고 생각해 봐요.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배우며, 스포츠의 화려함 뒤에 은근히 자리하고 있는 차별, 편견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생각해 봐요. 1967년 복싱 영웅, ‘무함마드 알리’는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며 병역을 거부했어요. 흑인을 사람답게 대접하지도 않는 그의 나라 미국을 비판하며 군 입대를 거부한 거지요. 그는 그 대가로 재판에 회부됐고, 챔피언 벨트와 선수 자격도 빼앗겼어요. 1972년부터 여성들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전까지는 여성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금지됐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여자는 남자만큼 강하고 튼튼하지 않아서?42.195킬로미터의 긴 거리는 달릴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뿐 아니라, 여자가 마라톤과 같이 힘든 운동을 하면 다리가 굵어지고 아기를 낳지 못한다는 등 이상한 고정 관념이 퍼져 있었어요. 그러나 스포츠의 모습은 계속 변해 왔어요. 규칙도, 기술도, 문화도 변해 왔어요. 그중에서는 분명 우리한테 좋은 변화도 있어요. 예전과 달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경기도 볼 수 있고, 이제는 편견과 차별이 많이 사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들 스스로, 우리가 즐기기에 적절한 모습으로 스포츠를 가꾸어 갈 수 있어요. 올림픽은 ‘평화’와 ‘공존’이 아니라, ‘돈’과 ‘명예’를 위한 행사가 되어 버렸어요. 올림픽을 치르느라 빚을 지는 도시가 생겨나요. 올림픽을 활용해 투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집을 잃기도 해요. 경기장 건설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기도 하고요.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고 짜릿함을 함께 나누며 키운 애국심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요? 그보다는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나라에 산다고 느낄 때, 또 시민 한 명 한 명이 스포츠를 맘껏 누릴 수 있을 때, 대표 팀을 응원할 맛도 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자연스레 샘솟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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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 / 찰스 만 (지은이), 최희숙 (옮긴이)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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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
소설,일반
찰스 만 (지은이), 최희숙 (옮긴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너머' 콜론의 탐험대를 필두로 유럽 식민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광범위하고 전복적인 양상으로 전개된 인류의 경제.생태적 변화와 그 결과 탄생한 '호모제노센Homogenocene(균질화.동질화된 인류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기원에 대해 쓴 책이다. 흔히 학자들이 '세계화' 혹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는 21세기의 경제.생태 시스템은 장구한 인류사의 맥락에서 볼 때 매우 급작스럽게 출현했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오랜 세월 지구상 부의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던 아시아, 특히 중국의 무역권에 한 자리 끼어들고 싶었던 유럽인의 욕망이 분출하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같은 것이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술가 찰스 만은 이 책 <1493>을 통해 중국을 찾아 떠났던 콜론이 히스파니올라 섬에 상륙한 이후 얽히고설켜 맞물린 경제.생태계 변화가 근대 사회를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갔는지를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끌어들여 흥미롭고 역동적인 스토리로 엮어낸다. 흡사 정신착란처럼 진행된 대혼돈 과정에서 주연이거나 조연 혹은 희생자가 되어야 했던 세상 만물들, 때로 페루 연안 구아노 섬의 새 배설물이, 때로 전염병 바이러스가, 때로 노예무역선에 내던져진 아프리카 군인 출신 포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만드는 이 신기한 책을 두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사유의 신기원을 열어젖힌 한 편의 위대한 복음서'라는 상찬을 보냈다.프롤로그008 도입부 호모제노센 세상에서 1장 두 개의 연결고리 025 터진 판게아를 재봉합하다 등대를 향해 은을 실어 나르는 바닷길 막판 추가시간에 뒤집힌 지구의 부 1부 대서양 항해 2장 타바코 해안 089 아메리카에 새로 유입된 토양 밑바닥의 유기체들 유럽과 딴판인 아메리카 산천 도처에 도사린 위험요소들 아메리카로 날아온 유럽의 꿀벌들 무한하고 끝없는, 부를 향한 갈망 3장 악마의 기운 154 착취국가의 탄생 시즈닝, 공동묘지로 가는 정거장 영국, 노예제로 180도 방향 전환하다 미국 남부 캐롤 라이나 식민지와 그곳 인디언들 타라의 대저택과 말라리 아 황열병 전쟁과 모기 2부 태평양을 항해하다 4장 돈을 실어나르는 바닷길 231 정화의 무적함대가 조금만 더 나아갔더라면 “상인이 해적이고, 해적이 상인이 되어…,” 중국 왕조의 고질적인 동전 품귀현상 역사상 최대의 잭팟 포토시 은광 돈이 될 만한 모든 것을 배에 실어서…. 스페인과 중국의 이해 불가한 마닐라 동거 5장 상사병 풀, 외국 덩이작물, 옥구슬쌀 301 은밀한 여행자 중국의 맬서스, 홍량길 산들은 죄다 벌거숭이가 되었다 다자이가 남긴 유산 3부 유럽, 세상의 중심으로 올라서다 6장 농업, 산업이 되다 353 감자 전쟁 감자, 멜서스의 트랩에서 유럽인을 구조하다 질소비료 구아노의 시대 대기근, 유럽을 박살 내다 아일랜드가 병충해에 취약했던 이유 해충과의 전쟁 7장 검은 금의 세상 423 벌레와 새가 없는 숲 천연고무가 산업용품으로 거듭나기까지 욕조 안의 여인 위캄이 만들어낸 세상 지구 반대쪽에 이식된 고무나무 4부 세상을 바꾼 어느 아프리카인 8장 차원이 다른 인종의 뒤섞임 493 조니 굿 루킹 좋지 않았던 시작 신세계의 탄 생 가문의 영예 칵테일 도시 9장 도망자들, 지역공동체를 만들다 577 칼라바르에서 아프리카인의 팔마레스 왕국 파나마 지협의 머룬들 가장 순도 높고 고귀한 투쟁 아메리카에 입혀진 머룬 문화 도나 로사리오가 구축한 세상 종장 현대인의 삶 10장 불랄라카오에서 673 몰지각한 인간 필리핀 이푸가오 다랑이 논에서 배 위에서 참고문헌698 찾아보기765“찰스 만이 아니라면 그 누가,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이토록 명쾌하고 흥미롭게 들려줄 수 있단 말인가?” 〈뉴욕 타임스〉〈타임 매거진〉〈퍼블리셔슬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전미 서점 장기 베스트셀러!! 이 책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너머,’ 콜론의 탐험대를 필두로 유럽 식민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광범위하고 전복적인 양상으로 전개된 인류의 경제· 생태적 변화와 그 결과 탄생한 ‘호모제노센Homogenocene(균질화·동질화된 인류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기원에 대해 쓴 역작이다. 흔히 학자들이 ‘세계화’ 혹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는 21세기의 경제·생태 시스템은 장구한 인류사의 맥락에서 볼 때 매우 급작스럽게 출현했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오랜 세월 지구상 부의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던 아시아, 특히 중국의 무역권에 한 자리 끼어들고 싶었던 유럽인의 욕망이 분출하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같은 것이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술가 찰스 만은 이 책 《1493》을 통해 중국을 찾아 떠났던 콜론이 히스파니올라 섬에 상륙한 이후 얽히고설켜 맞물린 경제·생태계 변화가 근대 사회를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갔는지를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끌어들여 흥미롭고 역동적인 스토리로 엮어낸다. 흡사 정신착란처럼 진행된 대혼돈 과정에서 주연이거나 조연 혹은 희생자가 되어야 했던 세상 만물들, 때로 페루 연안 구아노 섬의 새 배설물이, 때로 전염병 바이러스가, 때로 노예무역선에 내던져진 아프리카 군인 출신 포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만드는 이 신기한 책을 두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사유의 신기원을 열어젖힌 한 편의 위대한 복음서’라는 상찬을 보냈다. 배에서 내려 해변에 발을 디뎠을 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일행은 삼일열을 심하게 앓았다. 1492년 10월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 섬(현재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첫발을 디딘 직후 기록한 항해일지의 한 구절이다. ‘삼일열tertian fever’은 좀 오래된 말로, 48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열과 오한 발작을 의미한다. 콜럼버스는 자신의 원정대원들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오한과 열병에 시달리다 속절없이 죽어간 원인을 원주민 여성들 탓으로 돌렸다. ‘여기는 여자가 많은데, 이들은(말하자면 타이노 원주민 여자들은) 조신하지 않고 깔끔치도 못했기 때문에 그들(말하자면 남자 원정대원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이 질환을 성병의 일종으로 간주한 것이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해낸 건지, 콜론은 죽는 순간까지 상상조차 못 했다 오늘날 질병학자들은 콜론의 언급에 코웃음을 친다. 이 병은 당시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말라리아였으며, 병원균 운반자들 역시 콜론의 배에 탄 항해사 중 하나였을 거라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인간의 몸속에서 수개월 동안 잠복할 수 있는 말라리아 병원균은 보균자의 피를 빨아들인 한 마리 모기에 의해 한순간 광범위하게 퍼져나간다. 불운하게도 콜론 무리가 발을 디딘 섬에 그런 유형의 모기는 널려 있었다. 게다가 속속 드러나는 최신 연구에 따르면, 1492년 이전의 아메리카에는 말라리아와 천연두, 황열병, 독감 등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유럽인들이 상륙한 직후부터 인디언 마을을 융단폭격하듯 집어삼킨 이 몹쓸 전염병들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의 70퍼센트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뿐인가? 배를 타고 항해에 나선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소, 양, 말 등 가축은 물론이고 사탕수수, 밀, 커피, 감자, 담배 같은 식물들도 이 여행에 동참했다. 의도치 않은 동반자였으나 동식물 못지않게 중요했던 존재들이 있었으니 지렁이, 바퀴벌레, 꿀벌 같은 곤충과 온갖 병원균 등 수천의 미생물체들까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줄줄이 새로운 땅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향후 식민개척자들을 따라 지표면 여기저기로 힘차게 행군한 이들은 그곳의 토착 생명체와 상호작용하면서 생태학적 아수라장을 만들어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양상으로 우리 행성의 경제·생태 시스템을 뒤흔들어 버렸다. “찰스 만이 아니라면 그 누가,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이토록 명쾌하고 흥미롭게 들려줄 수 있단 말인가?” 이 책 《1493》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너머,’ 콜론의 탐험대를 필두로 유럽 식민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광범위하고 전복적인 양상으로 전개된 인류의 경제· 생태적 변화와 그 결과 탄생한 ‘호모제노센Homogenocene(균질화·동질화된 인류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기원에 대해 쓴 역작이다. 흔히 학자들이 ‘세계화’ 혹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는 21세기의 경제·생태 시스템은 장구한 인류사의 맥락에서 볼 때 매우 급작스럽게 출현했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오랜 세월 지구상 부의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던 아시아, 특히 중국의 무역권에 한 자리 끼어들고 싶었던 유럽인의 욕망이 분출하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같은 것이었다. 미국에서 밀리언셀러에 오른 《1491》로 학계에 충격파를 몰고 온 찰스 만은 후속작인 이 책 《1493》을 통해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 이후 수백 년 간 흡사 정신착란처럼 진행된 지구상 대격변의 현장을 직접 누비면서, 섬세하고 역동적인 파노라마를 펼치듯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들려준다. 대혼돈 과정에서 주연이거나 조연 혹은 희생자가 되어야 했던 세상 만물들, 때로 페루 연안 구아노 섬의 새 배설물이, 때로 바이러스가, 때로 노예무역선에 내던져진 아프리카 군인 출신 포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만드는 이 신기한 책을 두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사유의 신기원을 열어젖힌 한 편의 위대한 복음서’라는 상찬을 보냈다. 전혀 의도치 않았던‘생태적 해방’유럽의 패권주의에 날개를 달아 주다 현대인들에게 콜럼버스는 여러모로 탐탁지 않은 인물이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그는 종종 잔혹하고 기만적인 인물로 평가절하된다. 무식한 뱃놈에다 제국주의의 앞잡이였고,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어느 모로 보나 재앙을 몰고 온 원흉이었다. 하지만 콜론을 논할 때 우리는 너무도 큰 사실을 놓치곤 한다. 근현대의 다른 각도에서, 콜론이야말로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생태계 전반에 가장 막대한 변화를 몰고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상륙하기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펼쳐진 세상은 서유럽과 아시아 대륙 사이에 자리잡은 이슬람 국가에 의해 교류가 철저히 차단된 상태였다. 사실상 유라시아 사람들과 아메리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우주에 사는 생명체들처럼, 상대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의 손자들이 태어나서 보고 경험하게 된 세상은 전혀 딴판이었다. 볼리비아의 포토시 광산에서는 아프리카 노예들이 중국 명나라의 화폐로 쓰일 은을 캐내느라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스페인과 서유럽 귀족들은 중국 남부 항구도시 워강에서 실크와 도자기를 싣고 출발한 무역선이 마닐라와 멕시코를 거쳐 당도하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불평을 해댔다. 굶주림을 숙명처럼 안고 살던 아시아와 유럽 기층민은 안데스 원산지인 덩이줄기 작물들(고구마와 감자) 덕에 아사의 위기를 넘기고 비로소 하루 세 번 수저를 들 수 있게 됐다. 신대륙에서 타바코 농장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벤처사업가들의 성공담이 변방의 섬나라 영국인들을 술렁이게 했다. ‘콜럼버스적 대전환.’ 전 세계가 하나의 무역망 아래 편입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닻은 그렇게 내려졌다. 드디어 만난 중국과 유럽, 지구상 모든 대륙을 하나의 교역망 안으로 편입시키다 애초 유럽인들이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선 궁극의 목적은 단 하나로 모아졌다. 그때까지 지구에서 가장 부유하고 막강했던 나라 중국으로 가는 뱃길을 찾아내 항구적으로 연결될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 그토록 염원하던 중국과의 조우는 1570년 5월 어느 날 아침, 느닷없이 이루어졌다. 아시아 무역기지 건설을 위해 필리핀 세부 섬에 파견된 레가스피 원정대의 몇몇 무리가 민도로 섬의 마하우하우라는 해변마을에 정박하고 있던 중국 상선을 급습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 직후 중국인들이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서쪽에 있어야 할 유럽 야만인들이 동쪽에서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중국 왕실이 애타게 찾던 중대한 어떤 것을 그 오랑캐들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로 은이었다(당시 스페인은 병사들의 월급 및 생활비를 은화 페소로 지불했다). 얼마 후 세 척의 중국 상선이 필리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에는 심혈을 기울여 고른 중국 상품 컬렉션이 가득했다. 값비싼 실크와 첨단기법으로 제작된 중국산 도자기 앞에서 레가스피는 넋을 잃었다. 은에 대한 중국의 채울 길 없는 굶주림과 실크 및 도자기에 대한 유럽의 끝 모를 굶주림이 마치 두 조각나 있던 판게아의 절단면처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후 회가 거듭될수록 교역량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훗날 ‘갤리온 무역’으로 불리게 될 이 무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하나로 연결해냈다. 단 하나의 교역망 안에 이처럼 넓은 지표면이 편입된 것은 역사상 최초였다. 이를 기점으로 이전 세상과 분명한 선을 긋는 시대, 즉 근대의 동이 텄다. 상거래의 규모와 비례해 서로에 대한 의혹과 불신도 점점 커졌다. 은 덕택에 스페인은 말 그대로 명나라의 조폐청이 되었다. 당연히 중국으로서는 자국의 화폐가 오랑캐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는 점이 영 찜찜했다. 중국 황제들은 즉위하기 무섭게 서양인의 입국 금지령을 내리기 바빴다. 개운하지 않기는 스페인도 마찬가지였다. 오매불망 원했던 중국과 교역을 텄지만 품질 좋은 중국산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자국의 제조업이 붕괴 직전의 위기로 내몰렸다. 너무 많은 은을 중국이 싹쓸이하는 것도 문제였다. 스페인 왕은 거듭해서 마닐라로 출항하는 선박 수를 제한하거나 수입 쿼터제를 도입하고, 상인들 간 담합을 통해 중국에 파는 은 가격을 올리도록 지시했다. 오늘날 우리의 모든 일상은 ‘콜럼버스적 대전환’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갖가지 식물 종이 안마당으로 들어와 뿌리내리는 것까지 위정자들이 막아내지는 못했다.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고구마와 옥수수, 감자를 심기 위해 중국 변방의 빈민들은 산림을 마구잡이로 파헤쳤다. 반대급부로 산림이 황폐해지면서 침식과 홍수가 도미노처럼 발생했고, 가뜩이나 여러 문제로 삐걱거리던 중국 제국은 급속하게 붕괴했다. 감자와 옥수수는 유럽의 기근도 단기간에 해결했다. 감자 덕에 허기를 면하고, 아메리카에서 온 은을 활용해 부유해진 유럽은 근대농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품종개량과 고강도 비료, 공장생산 살충제가 떠받치는 농업의 산업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단일경작 시스템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병충해의 위협과 살충제 개발,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무섭게 더 독한 농약 살포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그때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농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살풍경이다. 찰스 만은 콜론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얽히고설켜 맞물린 경제·생태계 변화가 근대 사회를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갔는지를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끌어들여 역동적인 스토리로 엮어낸다. 노예제의 위험과 야만성을 제일 먼저 경고하고 나섰던 영국이 말라리아와 황열병에 무릎 꿇고 흑인 노예무역에 기댈 수밖에 없던 속사정, 신대륙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인디언과 아프리칸의 수백 년에 걸친 연대, 아프리카 노예로 태어나 기독교도가 되고 스페인 정복자로 살다 간 후안 가리도의 생애와 그가 예배당 뒤뜰에 심은 세 알의 밀이 바꿔놓은 대륙의 풍경, 천연고무를 둘러싸고 벌인 서구 각국의 치졸한 싸움과 그 막후 조종자인 미세물체들의 괴력…. 헤아릴 수 없이 촘촘하고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 찬 이 책 《1493》을 읽고 난 사람이라면 냉장고 안의 상추와 빵조각, 머리끈, 하다못해 길가에 구르는 돌멩이까지 이전과 달리 볼 수밖에 없다. 콜럼버스적 대전환은 21세기를 사는 지금 우리의 일상을 만들어낸 출발점이자 엔진이었다. 텃밭의 식물들, 거기에 붙어사는 벌레들, 각종 생활소품과 손안의 디지털 기기들까지 전부, 다. 하지만 한순간 이 모든 것을 회수해버릴 수도 있다. 왜 그런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번영하는 아시아 무역권에 편승하고 싶었던 유럽인의 욕망으로 태동된 16세기 교역과 경제 시스템은 19세기로 접어들 무렵에는 전 세계를 하나의 생태 시스템으로 바꿔놓았다. 이는 생태계 전체 역사에서는 눈 깜짝할 순간이다. 이렇게 탄생한 생태 시스템은, 결정적인 시기였던 수백 년 동안 유럽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이를 발판으로 오늘날 전 세계는 단일화된 경제 시스템 지형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16~17세기 내내 신종 병원균이 아메리카 전역에 탁구공처럼 튀어 퍼지면서 원주민 인구 4분의 3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유럽에 서서히 흩뿌려졌던 고통의 총량이 이곳에서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집중포화를 가한 꼴이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인구학적 대참사였다. 스페인 왕과 여왕은 제독이 생각하는 세상의 모양이나 천국의 위치에는 눈곱만큼도 관심 없었다. 다만 ‘크기’에 대한 콜론의 견해에는 관심이 비상했다. 그의 설명은 스페인 군주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유럽 모든 지배층처럼 그들도 중국의 선진 문물과 부유함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있었다. 오리엔트 원단과 도자기, 향료 그리고 보석을 갈망했다. 하지만 중국으로 가는 길을 이슬람 제국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2020 대기환경기사 산업기사 실기
미교원 / 최혁재 (지은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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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혁재 (지은이)
대기환경(산업)기사 1차 필기시험을 합격한 수험생이 2차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재다. 필답형 시험 준비에 있어 1차 필기시험 때의 학습사항을 다시 상기할 수 있도록 기초이론 파트를 충실하게 집필하였다.PART 00. 기초개념 연습 0-1. 공학 기초개념 연습 PART 01. 대기오염 개론 1-1. 대기오염물질의 종류 1-2.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 및 광화학반응 1-3. 대기의 안정도 1-4. 대기오염 모델링 PART 02. 연소공학 2-1. 연소이론 2-2. 연소장치의 종류와 특징 2-2. 연소계산 2-4. 등가비와 연소열화학 2-5. 화학반응속도 방정식 PART 03. 대기오염 방지기술 3-1. 유해가스 방지기술 3-2. 집진, 제진기술 3-3. 환기 및 통풍 PART 04. 대기오염 공정시험기준 및 법규 4-1. 대기오염 공정시험기준 4-2. 대기환경 관계법규 PART 05. [부록] 대기환경기사, 산업기사 과년도 기출문제 및 해설 - 2019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9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8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8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7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7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6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6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5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5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4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4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3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3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2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2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1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1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 - 2010년 1,2,4회 대기환경기사 - 2010년 1,2,4회 대기환경산업기사[교재의 특징] 대기환경(산업)기사 1차 필기시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기환경(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의 7부 능선은 넘으셨으며 2차시험 대비 수험준비까지 마무리 잘 하셔 서 꼭 최종합격 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의 최종합격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기존의 복합형 시험(필답형 60점, 작업형 40점)이 2020년부터 필답시험 100점으로 개정이 되었습니다. 필답형 시험을 20점만 득접하여도 작업형을 40점 만점으로 득점하여 합격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 최종 합격률이 기타 필답형 시험만 있는 시험에 비해 아주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젠 필답형에서 100점중 60점 이상을 맞춰야만 최종합격 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개념정리 없이 기출문제만 반복 숙달하여 30점만 맞춘 후에 작업형으로 만회할 수가 없기에 기초부터 철저한 개념정리 만이 최종합격을 하시는 방법입니다. 필기부터 제대로된 학습방법으로 개념정리가 완성되었다면 실기까지 대비가 수월하지만 필기가 제대로 학습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이 교재로, 또는 인터넷 강의를 병행하며 다시한번 기본 개념정리 하시어 최종합격의 기쁨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새로 출제되는 유형이 있다 하더라도 필기시험 부터 탄탄하게 준비한 수험생은 응용력을 발휘하여 신유형도 맞출수 있답니다. - 필기시험 에서 학습한 내용을 재상기 시킬 수 있는 본문을 구성 하였습니다. 시중의 대부분의 2차 필답형 수험서들은 본문 파트가 부실합니다. 마치 요약자료 처럼 본문을 정리한 책들이 대부분 이지요. 아마 '1차 합격한 수험생들이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라는 직관의 오류에서 기인한 듯 합니다. 그러나 본 저자는 15여년간 교육현장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1차시험을 통과한 후 급속도로 기본이론 학습내용을 머리에서 지운다는 것을 목격해 왔으며 필답형 시험 준비에 있어 1차 필기시험 때의 학습사항을 다시 상기할 수 있도록 기초이론 파트를 충실하게 집필 하였습니다. - 시험 때마다 논란이 되는 문제풀이 오류가 없습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환경자격증 인터넷 카페에는 2차 필답형 시험기간 동안 일방문자수가 수천명이고 일일 질문 게시물 수가 수십여개에 달하는데 일반적 질문내용이 타 수험 교재에 대한 문제풀이 오류를 질문하는 특이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 풀이가 맞는건가요?” 잘못된 풀이과정을 답습하여 필답형 시험에 낭패를 본 수험생들이 너무도 많으며 저 또한 수험생 여러분들의 하소연에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본 저자는 위와 같은 악순환을 끊고자 노력하였고 본 수험서는 시중 동종의 책들보다 문제풀이는 완벽에 도달하였다 자부합니다. - 오래전 출제유형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본 수험서는 시중의 어떤 교재보다도 얇고 부담이 적습니다. 출제비중이 적고 수험서의 두께만 늘리는 오래된 유형의 연습문제들은 모두 버렸습니다. 너무 얇아서 '이 책만 봐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론은 “됩니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 드리는 스마트한 실기 수험서입니다. - 저자들과 수험생과의 원활한 커뮤니티 기존 수험서들의 저자들은 독자와의 소통을 등한시 하지만 본 저자는 수년간 환경자격증 전문 커뮤니티를 동시 운영하며 수험생들과 함께 호흡해 왔습니다. 네이버 포탈사이트 검색어 "물쌤"으로 검색하면 카페 및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를 통해 저자의 밀착 멘토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물쌤공쌤의 대기/수질환경교실 http://cafe.naver.com/msenv * 물쌤닷컴 온라인 교육 사이트 www.moolssem.com
유원 (반양장)
창비 / 백온유 (지은이)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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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백온유 (지은이)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진심을 눌러 담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네는 백온유 장편소설이다.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선이 시종 아슬아슬하게 흐르며 긴장을 자아낸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과 청소년심사단 146인에게서 “편견을 깨부수는 힘 있는 이야기”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한 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말로 꺼내 놓기 어려운 모순투성이의 마음을 펼쳐 보이는 ‘유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치유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웠던 마음에서 벗어나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이다. 기일과 생일 마땅한 죄책감 높은 곳에 서려면 작가의 말“높은 곳에 서려면 용기가 필요했다.” 모순투성이 마음을 딛고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진심을 눌러 담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네는 백온유 장편소설 『유원』이 출간되었다. 『유원』은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선이 시종 아슬아슬하게 흐르며 긴장을 자아낸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과 청소년심사단 146인에게서 “편견을 깨부수는 힘 있는 이야기”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한 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말로 꺼내 놓기 어려운 모순투성이의 마음을 펼쳐 보이는 ‘유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치유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웠던 마음에서 벗어나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이다. 『유원』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비극적 사건에서 생존자가 된 주인공 ‘유원’이 겪는 관계의 문제를 그렸다. 주인공을 둘러싼 여러 인물의 갈등,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자아의 다양한 모습을 예리하게 묘사함으로써 문학적 진실에 한발 다가선 작품이다. 마침내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는 주인공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정이현 정은숙 오세란 박숙경)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이 모든 불행의 씨앗이 될 때, 우리는 또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험난한 마음의 모험이 막바지에 도달할 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생애 가장 큰 용기를 내 진짜 나만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우리 자신의 빛나는 생존기라는 것을. 윤가은(영화감독, 「우리들」) 치유란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감정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이다. 일상의 트라우마를 통과 중인 내 곁의 수많은 ‘나’들에게 새살이 돋게 하는 치유의 소설 『유원』을 건넨다. 정혜신(정신과의사, 『당신이 옳다』 저자) ‘나’라는 존재 자체가 큰 빚은 아닐까? 성찰하는 문장, 예리한 시선,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 유원은 열여덟 살 고등학생으로, 십이 년 전 화재 사고가 일어난 아파트에서 살아남은 아이다. 위층 할아버지가 피우던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길이 아래층까지 옮겨붙자 집에 있던 언니가 물을 적신 이불로 동생의 몸을 감싸고 11층 베란다에서 사람들이 지켜보는 아래로 떨어뜨려 살렸다. 사고 당시 유원은 여섯 살로, 그날의 기억과 장면은 돌이킬 수 없이 유원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야기는 죽은 언니의 생일에 교회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언니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생일 축하를 해 받았다는 사실이 가족에게는 거의 유일한 위안이다. 많은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였던 언니가 자신을 구하고 죽었다는 사실에 유원은 죄책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언니 몫까지 행복”해야 하고,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유원은 언니가 세상을 뜬 지 십이 년이나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여전히 언니를 너무나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아스럽고 터무니없이 느껴지고, 언니를 기리는 일이 점점 버겁기만 하다. 마음이 무거워 휘청거릴 때마다 나를 부축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유원을 괴롭게 하는 존재는 또 있다. 사고 당시에 11층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유원을 받아 낸 사람, 아저씨. 아저씨는 언니의 생일날에 맞춰 어김없이 유원의 집을 찾는다. 그가 절뚝이며 거실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집 전체에 불편한 분위기가 감돈다. 유원을 살리면서 다리가 망가져 버린 아저씨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종 부모님에게 돈을 빌리기도 하고 저녁을 얻어먹고 가기도 한다. 한때 ‘용감한 의인’, ‘시민 영웅’이었던 그가 가족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유원에게 모종의 연민과 불안함, 죄의식, 그리고 혐오로 다가온다. 이처럼 『유원』은 가해와 피해를 쉽게 나눌 수 없는 미묘한 관계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유원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사고 소식을 다룬 십여 년 전 인터넷 기사들에 달려 있는 익명의 댓글들, 여전히 자신을 ‘화재 사건의 생존자’나 ‘이불 아기’로 기억하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기적의 상징’으로 불렸던 유원의 눈에 세상은 부조리 같기만 하다.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십이 년 전 기사에는 ‘희망’이나 ‘기적’이나 ‘빛’ 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세계 전체에 희박한 것들을 굳이 내게서 찾으려는 시도가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191면) 한편, 혼자 있기 위해 올라가곤 하던 학교 옥상에서 유원은 동급생 수현을 만나게 되고, 자신과는 다른 직설적인 성격의 수현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경계했던 세상 밖으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마침내 수현에게 그간의 내면의 상처를 털어 놓았을 때, 수현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는 걸 듣게 된다. 마음의 짐을 나눠 들고 서로에게 기대는 유원과 수현은 공감하는 태도가 상대를 마음의 지옥에서 꺼내 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는 걸 깨닫는다. “죄책감의 문제는 미안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처럼 번진다는 데에 있다. 자괴감, 자책감, 우울감. 나를 방어하기 위한 무의식은 나 자신에 대한 분노를 금세 타인에 대한 분노로 옮겨 가게 했다. 그런 내가 너무 무거워서 휘청거릴 때마다 수현은 나를 부축해 주었다” (247면) “이름의 뜻은 원하다, 희망하다의 원(願).” 소설에서 돋아난 미약한 희망이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기를. 『유원』은 그간에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아픈 사건들을 자연히 떠올리게 한다. 사랑받으며 자라나야 할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위로에도 상처받고 의심하며 눈치를 봐야 했던 나날, 사건의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유원이 감당해야 했던 마음의 무게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원은 함부로 타인을 탓하거나 섣불리 비관하지 않는다. 유원이 성찰하는 건 자기 자신,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무르고 연약한 내면이다. 『유원』을 읽고 우리는 책임감과 부채감을, 죄와 용서를, 사랑과 연민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한 마음의 파문을 차분하게 응시하는 유원의 목소리에서 삶의 깊이와 문학적 진실을 느낄 수 있다. 『유원』을 읽는다는 것은 앞으로도 이어질 삶의 의미를 다잡는 용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유원의 이름의 뜻은 원하다, 희망하다의 ‘원(願)’이다.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이름이다. 『유원』을 읽으며 회복이 무엇인지 다시 배운다.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지거나 지우면서도 미움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강해지는 동시에 가벼워지는 것. 이 소설의 촘촘하고 치열한 문장을 떠올리면 언제든 그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슬아(작가, 『일간 이슬아』 발행인)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 300인의 극찬★★★ “마음속에 자라나는 미움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nosilv*********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글로 푼다는 게 어려운데, 이 책은 그걸 해낸다.” @areu****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은 그들의 삶에서 높은 곳으로, 점점 더 날 수 있도록 해주는 희망 같았다.” @book_jeo***** “원이의 어깨를 꽉 안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ooook_wi*****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미안할 때, 나를 살린 것들이 내 숨을 막는 것처럼 느낄 때 꺼내고 싶은 책.” @pangb***** “정말 신나게 읽은 성장소설. 끝나는 게 아쉬웠을 정도다.” @janey**** “내 안의 나, 나를 둘러싼 세계와 끊임없이 갈등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 @kim.h***** “평소에 해 오던, 감정이 덜 담긴 아주 의례적인 말들이 날카롭게 꽂힐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pamiy***** 나는 미안해하며 눈을 떴다. 나는 엄마의 하나 남은 딸이자, 언니가 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품이다. 이미 끝난 언니의 삶을 연장시키며 보조하는 존재. 너무 과한 생각일까?
2020 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 한방에 합격
미디어정훈(정훈사) / JH건설기계자격시험연구회 (엮은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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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JH건설기계자격시험연구회 (엮은이)
2020년도부터 적용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출제기준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 교재이다. 수년간의 기출문제 및 출제 경향을 면밀히 연구하여 만들어졌고 광범위한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내용을 보강함은 물론, 최신 출제기준에 맞춰 출간하였다. 개정 법령 내용을 꼼꼼히 살펴 적용하였고 최신기출문제를 분석하고 300문제로 압축, 수록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복잡한 내용을 체계적인 목차로 정리하였고, 3단계 문제풀이를 통해 철저한 실전대비가 가능하다. 더불어 출제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요약한 ‘족집게노트’는 보다 핵심적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여 시험장에서의 최종실력점검에 활용될 수 있다.제1편 안전관리 제1장 산업안전 일반 제2장 안전보호구 및 안전장치 제3장 위험요소 확인 제4장 안전운반 작업 제5장 장비 안전관리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2편 작업 전 점검 제1장 외관점검 제2장 누유·누수 상태 점검 제3장 계기판 점검 제4장 마스트·체인 점검 제5장 엔진시동 상태 점검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3편 작업 중 점검 제1장 화물 적재 및 하역작업 제2장 화물 운반작업 제3장 운전시야 확보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4편 작업 후 점검 제1장 안전주차 제2장 연료 상태 점검 제3장 외관점검 제4장 작업 및 관리일지 작성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5편 도로주행 제1장 도로교통법 제2장 건설기계관리법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6편 응급대처 제1장 고장 시 응급처치 제2장 교통 고 시 처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제7편 장비구조 제1장 지게차의 구조 개요 및 특성 제2장 지게차의 기능 및 분류 제3장 엔진구조 익히기 제4장 전기장치 익히기 제5장 전· 후진 주행장치 익히기 제6장 유압장치 익히기 제7장 작업장치 익히기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최종점검: 기출문제 완벽 분석으로 추출한 엄선된 300제 제1회 기출문제 제2회 기출문제 제3회 기출문제 제4회 기출문제 제5회 기출문제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정훈사 2020년 신간 <지게차운전기능사 한방에 합격>은 2020년도부터 적용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출제기준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 교재이며 아울러 수년간의 기출문제 및 출제 경향을 면밀히 연구하여 만들어졌고 광범위한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신간은 기존의 내용을 보강함은 물론, 최신 출제기준에 맞춰 출간한 교재이며 개정 법령 내용을 꼼꼼히 살펴 적용하였고 최신기출문제를 분석하고 300문제로 압축, 수록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복잡한 내용을 체계적인 목차로 정리하였고, ‘꼭 알아야 하는 단원별 알짜문제 - 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 기출문제 300선’의 3단계 문제풀이를 통해 철저한 실전대비가 가능하다. 더불어 출제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요약한 ‘족집게노트’는 보다 핵심적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여 시험장에서의 최종실력점검에 활용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족집게노트-중요핵심이론-단원별 알짜문제-대단원 스피드 확인문제 - 최신 기출문제 300선’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1. 핵심내용을 요약한 족집게노트, 2. 보다 상세한 내용을 꼼꼼히 기재한 중요핵심이론, 3. 최근 10여 년간의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중요한 문제를 수록해 둔 단원별 알짜문제, 4. 출제빈도가 매우 높은 내용을 단답식으로 재차 확인하는 스피드 확인문제, 5. 최신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중복된 문제를 걸러내고 재구성한 기출문제 300제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 본 교재의 흐름에 따라 공부한다면 적은 시간만 투자해도 효율적인 학습을 통해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7
소란북스 / 박지은 (지은이)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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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지은 (지은이)
신입 마법사 알트에게 에밀리의 존재를 들킨 아멜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알트를 자신의 파트너로 삼는다. 알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황혼새벽회의 본거지를 찾기 시작하고, 아멜은 마법사와 황혼새벽회의 긴 싸움이 곧 끝나리라 예감한다. 그러는 사이 철수에게는 예상치도 못한 흉악한 음모가 펼쳐지는데!?81화 982화 2383화 3584화 5185화 6386화 7787화 8788화 10589화 11790화 13191화 14392화 15793화 16994화 18795화 20396화 219외전 : 짧은 만남(중편) 233컨셉 노트 249후기 254신입 마법사 알트에게 에밀리의 존재를 들킨 아멜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알트를 자신의 파트너로 삼는다. 알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황혼새벽회의 본거지를 찾기 시작하고, 아멜은 마법사와 황혼새벽회의 긴 싸움이 곧 끝나리라 예감한다. 그러는 사이 철수에게는 예상치도 못한 흉악한 음모가 펼쳐지는데!?아멜의 과거가 밝혀지는 7권, 드디어 발매!
티아라 Tiara 신장판 23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이윤희 (지은이), 카라 (그림)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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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이윤희 (지은이), 카라 (그림)
플라워 컬러 가이드
아트앤아트피플 / 대록 퍼트남, 마이클 퍼트남 (지은이), 김정용 (옮긴이), 이주희 (감수) /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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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대록 퍼트남, 마이클 퍼트남 (지은이), 김정용 (옮긴이), 이주희 (감수)
뉴욕의 걸출한 플로럴 디자이너가 안내하는 최고의 ‘색상별 꽃’ 참조 가이드. 꽃 하나하나를 소개하는 동시에 독자 스스로 무수한 플로럴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또한 독자는 각기 다른 색상의 두 가지 꽃으로 색의 점진적인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퍼트남 & 퍼트남의 ‘색 중심’ 어렌지먼트 방식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꽃의 색감, 계절별 꽃 정보, 꽃의 특징에 대한 정보를 보기 쉽게 담고 있어 독자들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꽃들을 사용하여 더욱 아름다운 어렌지먼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색 6 꽃 15 부록 417 꽃을 구매하기 전 419 꽃 관리의 기본 421 필수 도구 425 화병 준비하기 429 추천 컬러 팔레트 433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성에 관하여 435 절취 가능한 꽃 사진 437 식물학명 색인 477 보통명 색인 481 뉴욕 패션계에서 추앙받는 플로럴 디자이너의 첫 번째 책 결혼식이나 기념일을 준비할 때, 또는 공간에 생기를 부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찾고자 할 때, 사람들은 꽃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꽃을 생각할 때 무엇보다 가장 먼저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바로 색이다. 너무나 멋진 400종의 꽃 사진으로 색상 스펙트럼 전체를 정리한 ‘플라워 컬러 가이드’는 꽃 선택과 어렌지먼트를 돕는 필독서이자 꽃과 색의 가치를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서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꽃 관리 요령, 계절별, 색상별로 제안하는 꽃의 조합 그리고 계절별 색채 조합 목록표, 절취 가능한 꽃 사진이 특별히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뉴욕을 이끄는 플로럴 디자인 스튜디오, <퍼트남 & 퍼트남>은 브랜드로서의 막강한 명성을 지니며,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수십 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을 내기 위해 맨해튼 스튜디오에서 400종의 꽃이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을 포착해 촬영했다. <퍼트남 & 퍼트남>의 듀오, 대록과 마이클 퍼트남은 “이 책은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책입니다.” 라고 자평한다. 이제, <퍼트남 & 퍼트남>이 그들의 첫 번째 책, ‘플로럴 컬러 가이드’를 통해 자신들의 비결을 전세계 독자와 공유하고자 한다. 뉴욕의 걸출한 플로럴 디자이너가 안내하는 최고의 ‘색상별 꽃’ 참조 가이드 뉴욕 플라워 스튜디오 <퍼트남 & 퍼트남>의 대록과 마이클은 놀랍도록 창의적인 조합으로 추억의 색조를 구현하여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한 플로럴 어렌지먼트와 인스톨레이션으로 명성을 쌓았다. 색은 그들의 플로럴 철학의 중심이자 창작 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은 색상별로 정리된 절화 가이드북이다. 꽃 하나하나를 소개하는 동시에 독자 스스로 무수한 플로럴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또한 독자는 각기 다른 색상의 두 가지 꽃으로 색의 점진적인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퍼트남 & 퍼트남의 ‘색 중심’ 어렌지먼트 방식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꽃의 색감, 계절별 꽃 정보, 꽃의 특징에 대한 정보를 보기 쉽게 담고 있어 독자들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꽃들을 사용하여 더욱 아름다운 어렌지먼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플라워 컬러 가이드’는 아름다운 사진뿐만 아니라 꽃 관리법, 계절에 따른 시장 출하 여부,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성과 같은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플라워 컬러 가이드’는 전문 플로리스트와 이벤트 플래너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열정과 무궁무진한 색상 조합에 강한 흥미를 가진 사람 모두에게 완벽한 책이라 하겠다.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8
아이세움 / 안치현 (지은이), 팀키즈 (그림) / 2020.02.01
12,000원 ⟶
10,800
(10% off)
아이세움
만화,애니메이션
안치현 (지은이), 팀키즈 (그림)
투니버스 방영 애니메이션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의 이야기를 책에 담은 두뇌개발 학습만화 수수께끼북이다. 주인공 카트리에일과 그의 조수 노아, 강아지 셜로와 함께 런던에서 일어난 기이하고도 미스터리한 의문의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수수께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새롭게 구성된 수수께끼 문제들과 단서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사건의 문제들을 해결해 볼 수 있다. 레이튼 탐정사무소 친구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차례대로 풀어 가다 보면 집중력과 추리력은 물론, 두뇌를 더욱 말랑말랑하게 훈련시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으로 재미와 함께 큰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등장인물 4 프롤로그 카트리, 긴급 체포되다 6 FILE.1 모카 거리 대탈출 18 FILE.2 안전한 은신처 38 FILE.3 재수생의 증언 62 FILE.4 마네킹의 비밀 92 에필로그 그리운 이름, 허셜 레이튼 118 레이튼 탐정사무소 사건 수첩 노아의 결정적 단서 132 셜로의 결정적 장면 134 제럴딘의 완벽한 데이터 136 카트리의 수수께끼 풀이 138머리가 좋아지는 두뇌개발 만화 추리 수수께끼북 은 현재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의 이야기를 책에 담은 두뇌개발 학습만화 수수께끼북입니다. 주인공 카트리에일과 그의 조수 노아, 강아지 셜로와 함께 런던에서 일어난 기이하고도 미스터리한 의문의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수수께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새롭게 구성된 수수께끼 문제들과 단서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사건의 문제들을 해결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튼 탐정사무소 친구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차례대로 풀어 가다 보면 집중력과 추리력은 물론, 두뇌를 더욱 말랑말랑하게 훈련시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으로 재미와 함께 큰 성취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 수수께끼 학습만화일까? 학습만화 수수께끼북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전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퀴즈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는 닌텐도 게임, 시리즈에서 출발했습니다. 명석한 두뇌의 주인공, 허셜 레이튼 교수가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수수께끼를 풀며 의문의 사건들을 추리해 나가는 추리 게임입니다. 그 형태를 이어받은 수수께끼 학습만화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멘사 스타일의 숫자 퀴즈, 퍼즐 퀴즈, 가벼운 넌센스 퀴즈 등 다양한 퀴즈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는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매력적인 여자 탐정 허셜 레이튼 교수의 딸 카트리에일 레이튼은 쾌활하고 솔직하며,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받아 멋진 탐정으로 성장하고 싶은 여자 탐정입니다. 예쁜 외모와 스타일리쉬한 패션 감각, 그녀가 아끼는 보석 브로치와 달콤한 디저트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당차고 매력적인 탐정, 카트리에일 레이튼이 이끄는 톡톡한 스토리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유머와 감동이 가득합니다.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윤아영 성우의 카트리에일 열연까지, 더욱 생생하게 살아있는 카트리의 모습은 책 속에 그대로 담겨 독자들에게 매력으로 더욱 어필됩니다. 주요 단서 특수 돋보기 수수께끼북의 부록으로 첨부된 ‘카트리의 특수 돋보기’는 숨은 단서 찾기의 붉은색으로 처리된 암호 부분을 특수 돋보기를 통해 해독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독자가 직접 돋보기를 들고 단서를 해독할 수 있으며, 권당 5~6개의 단서를 추리하게 됩니다. 특수 돋보기를 사용해 얻은 단서는 본문 외 부속 페이지인 사건 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내용이나, 장면들과 연결되어 더욱 촘촘한 탐정 수사물로 완성이 될 것입니다. 돋보기를 통해 직접 레이튼 탐정사무소의 탐정이 되어 추리해 나가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차례 구성 는 프롤로그, 4개의 파일(챕터),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책부록으로 구성된 카트리의 돋보기로 숨은 단서 찾기를 통해 사건의 키워드를 찾을 수 있으며, 에피소드 도중에는 수수께끼 파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건이 풀리고 난 뒤,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사건수첩에서는 독자가 책을 읽으며 발견하지 못했던 결정적 단서와, 결정적 장면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수수께끼 파일의 풀이 또한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 카트리에일 레이튼 런던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의뢰를 받아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여자 탐정. 아버지 허셜 레이튼 교수의 명성을 이어받아 명탐정으로 성장하고 싶어합니다. 노아 몬톨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의 조수. 똑똑한 머리에 다정한 성격까지 보유한 이상적인 조수라 할 수 있으며 카트리에일을 마음속으로 깊이 동경합니다. 셜로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의 마스코트. 카트리에일과 노아와 대화가 가능한 아주 특별한 강아지이며 매우 상식적인 강아지입니다.
한 숨, 쉼을 가져요
북노마드 / 임선영 (지은이)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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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마드
소설,일반
임선영 (지은이)
머리보다 마음을 따르는 마케터, 회사를 벗어나면 한낮에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에세이스트 임선영의 '무해한' 여행기. '아프니까 하루 쉴까'하는 마음을 접어서 차곡차곡 연차를 모아 다녀온 그의 여행은 오직 하나만 말한다. 버거우면 일방적으로 힘을 주는 대신 공기를 빼고 잠잠해질 것,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할 것, 내 마음을 혹사시키지 않을 것, 지쳤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나를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을 것. 한숨을 쉬며 빈틈없던 날에 한 '숨'이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싶은 책, <한 숨, 쉼을 가져요>다.Part 1. 파란 도시, 헬싱키 빈 틈 없는 날 10 고요한 정리 14 잎이 반짝이는 날씨 18 한정 없이 느린 밤 22 모기들을 생각해 26 호응할 줄 아는 사람들 30 평소의 리듬 34 책이 있는 방 38 자연스러운 힙스터 42 양복이 싫었던 취향 46 대자연의 모습 50 Part 2. 온도 차가 느껴지는 도시, 탈린 온도 차가 느껴지는 도시 56 늘어진 틈 60 지지 않는 태양 64 무채색 반짝임 69 남지 않도록 73 파도의 밀도 77 짙은 여행 78 유연해지기 위해 81 작가의 말/ 할 일 없이 보낸 편안한 시간들 240월화수목금…… 바빴는데도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타는 흔한 직장인, 하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는 것도 모자라 시간 단위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우리. 그래도 우리가 견딜 수 있었던 건 ‘여행’이 있어서였다. 스위치 전원은 명확하게 on, off. 그러나 이 당연한 휴식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시대! 이 혹독한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떠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알았다. 여행에서 나를 바꿀 필요도, 남들과 다른 여행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는 걸 알았다. 여행은 별게 아니다. 빼곡하고 촉박했던 일상의 시간이 바람처럼 흩어지는 시간, 눈으로 초록 자연을 만끽하며 한 숨 깊이 들여 마시는 공간, 그 시공간에 내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잘’ 보내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 여행이다. 머리보다 마음을 따르는 마케터, 회사를 벗어나면 한낮에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에세이스트 임선영의 ‘무해한’ 여행기는 참 제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프니까 하루 쉴까’ 하는 마음을 접어서 차곡차곡 연차를 모아 다녀온 그의 여행은 오직 하나만 말한다. 버거우면 일방적으로 힘을 주는 대신 공기를 빼고 잠잠해질 것,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할 것, 내 마음을 혹사시키지 않을 것, 지쳤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나를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을 것. 한숨을 쉬며 빈틈없던 날에 한 ‘숨’이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싶은 책, 『한 숨, 쉼을 가져요』다. 힘들다. 스트레스에 긁히면서 얇고 가녀린 알갱이가 되어간다. 누구보다 ‘잘’하고 있지만, 인생을 ‘잘’ 보내고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학교를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고,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옮기고…… 한 번쯤 ‘인생 휴학’이 필요한 시기다. 여행지에서 만난 다른 나라 사람들은 늘 이렇게 묻는다. - 한국인들은 대부분 일을 ‘그만두고’ 여행한다며? 왜 그러는 거야? 그때마다 변명처럼 대답한다. - 먼 곳으로 떠날 만큼 휴가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나라는 제대로 된 여행을 떠나려면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일상과 여행의 간격이 이승과 저승만큼 크고 멀다. 하지만 스스로를 ‘연차휴가 여행자’라 부르는 작가 임선영의 생각은 다르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연차휴가’만 차곡차곡 모아도 얼마든지 나만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믿는다. ‘파란 도시’ 헬싱키와 ‘온도 차가 느껴지는’ 탈린의 공기를 담은 『한 숨, 쉼을 가져요』는 아직까지 회사를 다니는 ‘나’를 위한 여행기다. 익숙한 곳을 두고 오래 떠나고 싶을 만큼 지쳐버린 ‘나’를 위한 책이다. 숨, 쉼…… 작가 임선영의 여행은 장면 단위로 쪼개진 시간을 잡고 길게 늘어져 대롱대롱 매달린다. 아침 늦게 일어나 물을 끓여 티백을 우리고, 차가 식으면 가까운 곳을 산책한다. 심심하면 카페에 들러 어제와 다른 사람들을 구경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따스한 곳에 앉아서 무겁게 가라앉는 눈꺼풀을 반쯤 닫아두고 일자로 늘어진 구름이 빠르게 미끄러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늘어지게 잔다. 긴 시간을 머무르다가 다른 곳이 보고 싶으면 늘어진 짐을 챙겨 다시 떠난다. 여행은 완벽하게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의 계절은 다른 어떤 날보다 진할 테니까 말이다. 늘 그렇듯이 여행은 언젠가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오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여행에서 무언가를 찾았다고 말하지만 임선영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에게 여행은 지금까지의 나를 알아가는 깊은 날에 지나지 않다. 나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보이지 않는 깔끔한 일자 도로를 달리다가 발자국만 보이는 숲길로 이탈하며 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 작가 임선영에게 여행은 그런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다. 힘들고 답답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은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한다. 앞으로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건 여행도 마찬가지여서 소규모, 힐링, 비접촉 등 새로운 여행이 이야기되고 있다.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의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날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의 어느 게스트하우스는 ‘온라인 숙박’을 운영하고 있다. ‘몸은 집에, 마음은 여행지에’ 시대가 도래했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행에서 나를 바꿀 필요도, 남들과 특별한 여행을 SNS로 보여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저 떠날 수만 있었던 시절이 그립고,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니, 그저 숨만 제대로 쉴 수 있어도 행복하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 여행은 별게 아닐 것이다. 빼곡하고 촉박했던 일상의 시간이 바람처럼 흩어지는 시간, 눈으로 초록빛 자연을 받아 안으며 한 숨 깊이 들여 마시는 공간. 그 시공간에 내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잘’ 보내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 그것이 여행일 것이다. 우리가 ‘아프니까 하루 쉴까’ 하는 마음과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을 접어서 차곡차곡 연차를 모으는 이유는 하나. 서두르지 않고 느린 시간을 잠시나마 누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 한 숨, 쉼을 가져요!여행자가 되어 부러운 눈으로 멍하게 쳐다보았던 그들도 하루를 ‘잘’ 보내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그래서 더는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몰려오는 파도와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애쓰기보다 파도의 굴곡을 눈치챌 때 빈틈을 만들어 잠시 멈춰야 한다.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파도가 잠잠해지면 그 마음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조율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여행은 단지 이걸 깨닫기까지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여전히 내면의 파도를 잠재우려고 떠난다. 보들보들한 푸른 밭, 그 가운데 단단한 빨간 지붕. 빌딩 숲이 아니라 보슬한 녹색 나무가 가득 찬 곳. 헬싱키다.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북유럽 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새하얗게 눈 쌓인 곳에서 빨개진 코를 녹여주는 달짝지근한 코코아를 마시는 겨울이기에, 녹음이 짙은 여름은 상상하지 못했다. 기차를 같이 타고 온 사람들이 줄지어 함께 걷는데도 혼자 동떨어진 듯 갑작스레 언어도 낯설다. 얇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 속에서 나 홀로 입고 있던 두터운 기모 후드 두께만큼이나 어색했다. 여덟 시가 되자 비로소 시원해진다. 괜찮은 펍에 가려다가 마트에서 간단히 맥주와 군것질거리를 사서 강바람을 등져 다리에 앉았다. 당일치기 손님들이 떠나간 다리 앞으로 해가 내려가고 낮부터 끊임없던 노래가 등 뒤로 이어진다. 명당. 맥주는 쓰지 않고 납작 복숭아와 감자칩은 단짠단짠. 완벽하다. 해가 지지 않을 뿐인데 하루가 길어졌다. 시간이 늘어나니 한정 없이 느긋하다. 바로 하루 전까지만 해도 빼곡하고 촉박했던 시간이 바람처럼 흩어진다. 21시 35분, 아직도 밝다. 시차도 있고 백야도 있어서 쉽게 잠들지 못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눕자마자 졸음이 몰려온다. 서두르지 않고 느린 밤을 보냈다.
오이디푸스 왕
민음사 / 소포클레스 글, 강대진 옮김 /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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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소포클레스 글, 강대진 옮김
현대 극문학의 전신인 희랍 비극을 완성한 위대한 작가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희랍의 삼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들을 수록. 현재까지 전문이 남아 있는 작품들 가운데 희랍 비극의 완벽한 모범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해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등 뛰어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심오한 주제 의식이 두루 빛나는 결정적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불행과 고통, 죽음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며 무의미하지 않다. 불행과 고통, 죽음은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거짓된 삶에서 진정한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낳거나 변화의 조짐이 된다. 죽음 같은 고통(정신이나 육체의 고통 또는 정신과 육체의 고통)은 진실에 대한 이해를 낳는 동시에 ‘재생’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소포클레스가 상상해 낸 오이디푸스는 전설에 나오는 모순된 오이디푸스, 즉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비참한 인간, 아무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지만 정작 자신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 범죄자를 쫓는 범죄자이며, 그와 동시에 공격적이면서도 너그럽고, 오만하지만 자신이 놓친 진실을 찾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며, 모든 것을 잃고 추방되는 마지막 순간에 외려 끈기를 회복하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되었다. 결국 소포클레스는 작품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자기 의지대로 삶을 이뤄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보여 준다. 옮긴이 서문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작품 해설 작가 연보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희랍의 삼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들을 수록한 『오이디푸스 왕』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17)으로 출간되었다. 소포클레스는 아테나이가 절정기로 향해 가던 기원전 5세기의 복잡하고 모순된 경험들을 동시대 다른 어떤 극작가들보다 심오하게 통찰해 그려 내고 기교와 형식 등 다방면에서 희랍 비극을 완성해 긴 생애 동안 희곡을 통해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평생 120편이 넘는 비극을 썼는데, 현재까지 전문이 남아 있는 작품들 가운데 희랍 비극의 완벽한 모범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해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등 뛰어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심오한 주제 의식이 두루 빛나는 결정적 작품 네 편을 수록했다. 이들 작품은 서양 고전학자 강대진이 희랍어 원전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서양 고전과 신화에 관한 오역과 오류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역자인 만큼, 무조건 술술 읽히도록 지나치게 가공된 문장이 아니라 다소 낯설고 거칠더라도 표현의 본뜻과 속뜻을 해치지 않도록 가능한 한 희랍 원문에 가깝게 옮긴, 역자가 말하는 ‘한 걸음마다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을 통해 소포클레스의 걸작들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희랍 비극을 완성한 종합예술가 소포클레스 희랍 비극은 다양한 현대 극문학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은 무대 상연을 전제로 한 희곡이자 각각의 문장이 운율을 가진 시이며, 사이사이에 삽입되는 코로스의 가무는 오늘날의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쉽사리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희랍 비극의 형식은 아테나이 황금기의 여러 작가들을 거쳐 소포클레스의 손에서 비로소 완성되었다. 소포클레스가 활동하던 당시는 문학을 비롯해 모든 예술이 전무후무할 만큼 화려하게 꽃핀 시대였다. 아테나이에서는 해마다 디오뉘소스 축제가 열렸는데, 소포클레스는 이때 상연하기 위해 희곡을 쓰고, 연극에 삽입할 음악과 무용을 고안하고, 그의 연극에 출연할 모든 배우와 합창단원들을 지휘하고 훈련시켰으며, 때로는 직접 역을 맡아 연극에 출연하면서 전 생애를 보냈다. 스물여덟에 비극 경연 대회에서 선배 아이스퀼로스를 물리친 그는 월등한 창조성으로 아이스퀼로스나 후대의 에우리피데스보다 훨씬 오래 활동하며 더 많은 작품을 썼고 경연 대회에서도 더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소포클레스는 평생 120여 편의 비극 작품을 썼으며, 기본적인 기법과 격조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긴장감을 지닌 상황 속에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과 심의(深意)를 절묘하게 담아내는 희랍비극의 독특한 형식을 완성시켰다. 아이스퀼로스의 삼부작 형식을 각각 완전한 형식을 갖춘 세 편의 희곡으로 바꾸었고, 아이스퀼로스가 대사를 말하는 배우 두 명을 채택한 것과 달리 여기에 세 번째 배우를 추가하여 극적 갈등의 범위를 넓혔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소포클레스를 다른 비극작가들보다 높이 평가하고 「오이디푸스 왕」을 비극의 전범이라 칭송한 것은 바로 이처럼 완벽한 형식 때문이다. 진실을 찾기 위해 스스로 불행을 택하는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내면을 통찰한 작품 소포클레스는 고전 문명의 본질적 요소인 신과 인간의 관계(종교), 인간과 인간의 상호 작용(사회) 등을 시대에 따라 새로운 해석을 낳으며 영원히 회자되는 위대한 희곡 작품으로 바꾸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소포클레스의 비극이 끊임없이 옷을 바꿔 가며 무대에 오르는 것은 작품의 주제가 시공의 구애 없이 인간의 근원적인 내면을 꿰뚫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포클레스는 항상 위기, 특히 고통이나 그 고통의 절정인 죽음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그의 희곡에서는 신이나 자연력의 작용보다 대표적인 인간상들 간의 상호 작용이 흐름의 중심에 선다. 신들은 영원한 힘과 현실 구조를 구현한 화신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반면, 인간은 이런 힘과 구조에 의해 차단되고 시간과 변화, 고통과 죽음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무지 속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볼 때 작품 속 인물들은 언뜻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의 운명에 휩쓸리는 나약한 인간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이들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스스로 위험한 선택을 하며 굴욕적인 삶을 사는 대신 자신이 택한 파멸적인 결과를 당당하게 받아들인다.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불행과 고통, 죽음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며 무의미하지 않다. 불행과 고통, 죽음은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거짓된 삶에서 진정한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낳거나 변화의 조짐이 된다. 죽음 같은 고통(정신이나 육체의 고통 또는 정신과 육체의 고통)은 진실에 대한 이해를 낳는 동시에 ‘재생’으캷 이어진다. 예컨대, 소포클레스가 상상해 낸 오이디푸스는 전설에 나오는 모순된 오이디푸스, 즉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비참한 인간, 아무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지만 정작 자신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 범죄자를 쫓는 범죄자이며, 그와 동시에 공격적이면서도 너그럽고, 오만하지만 자신이 놓친 진실을 찾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며, 모든 것을 잃고 추방되는 마지막 순간에 외려 끈기를 회복하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되었다. 결국 소포클레스는 작품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자기 의지대로 삶을 이뤄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보여 준다. 소포클레스는 자유롭게 각색한 신화들을 자신의 독특한 주제 의식과 복잡하게 뒤섞어 완벽한 비극 형식 안에 녹임으로써 겉으로 보이는 줄거리만으로는 그 속에 담긴 참뜻의 가닥조차 잡을 수 없을 만큼 다층적인 희곡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오이디푸스 왕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테바이의 왕이 된 오이디푸스는 도시가 기근과 역병에 시달리자, 처남 크레온을 통해 얻은 신탁대로 선대 왕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밝혀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 내려진 불행한 신탁, 즉 아비를 죽이고 어미와 결혼한다는 저주가 자신이 해결하려고 든 사건과 뒤얽혀 실현되었음이 드러난다. 소포클레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근원적 질문을 담고 있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가 오빠의 장례를 두고 외삼촌 크레온과 대립하면서 생기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크레온은 안티고네의 오빠인 폴뤼네이케스의 장례를 법으로 금지하고 그 법을 어긴 안티고네를 돌무덤에 가둠으로써 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지 않고 산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잘못을 저지른다. 그로 인해 안티고네와 그녀의 약혼자인 자신의 아들이 죽고 그 죽음을 슬퍼하며 아내마저 죽어 버리자 자신이 안티고네에게 행했던 대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홀로 이승에 남겨지게 된다. 남성과 여성, 이성과 감성, 정치적 사고방식과 혈연적 사고방식 등 세계의 양 극단을 대표하는 두 인물의 극명한 대비로 인한 극적 긴장이 뛰어나다. 아이아스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인 아이아스는 또 다른 영웅인 아킬레우스가 죽으면서 남긴 무구를 두고 벌인 투표에서 오뒷세우스에게 지게 되자 치욕 속에서 분노한다. 그러던 중 아테네 여신이 꾸민 덫에 걸려 들판의 짐승들을 오뒷세우스와 그 외 희랍 군사들로 착각해 밤새 도륙하다 정신을 차린 후 수치심에 자결한다. 아이아스의 동생 테우크로스가 그의 장례를 치르려 하자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군 사령관인 그의 형 아가멤논이 이를 반대하는데, 아이아스의 숙적이었던 오뒷세우스가 도리어 이들을 설득하여 장례를 치르도록 돕는다. 독특하게 주인공이 이미 사건을 저지른 상황에서 극이 시작되는데, 불변을 원한 구식 영웅의 죽음과 그 앞에 남은 ‘이긴 자’들의 편협하고 초라한 진면모, 변화와 관용을 중시하는 또 다른 영웅의 부각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덕목을 갖춘 인간 정신의 부활을 암시한다. 트라키스 여인들 엇갈릴 수밖에 없는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 세계를 첨예하게 그린 작품으로, 지극히 여성적이고 우유부단한 여인이 남편의 사랑을 되찾으려 처음으로 내린 결정이 야기하는 엄청난 파국을 다루고 있다. 남편 헤라클레스가 이국에 종으로 끌려갔다가 그곳의 왕을 쓰러뜨리고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먼저 보낸 포로들 가운데 이국의 공주였던 여인이 그가 고른 새 신부임을 알게 된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독약을 사랑의 묘약으로 착각해 그의 옷에 묻혀 보내고, 그 옷을 입은 헤라클레스는 끔찍한 고통에 휩싸이게 되며 사실을 알게 된 데이아네이라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추천평 오이디푸스 왕」은 발견과 급전을 가진 가장 완전한 비극의 전범이며, 호머의 서사시보다 훨씬 우월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안티고네」는 윤리적 갈등을 통해 사회 역사의 변화에 따른 집단의 갈등을 제시한 최고의 작품이다. - 헤겔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5
㈜소미미디어 / 오다 토모히토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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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오다 토모히토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타다노 군과 만나 친구가 생기고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를 맞은 코미 양의 '사람 사귀기'는 보다 더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친구가 된 여자애가 학생회장에 입후보. 응원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 싶다. 그리고 코미 양의 사랑스러운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와 소소하게나마 요리 솜씨가 어필되는 이야기도.커뮤196 청결입니다커뮤197 트위스터 게임입니다커뮤198 OUT&LAW~The Movie~입니다커뮤199 공격 방어 가위바위보입니다커뮤200 학생회입니다커뮤201 웃는 얼굴입니다커뮤202 응원대표입니다커뮤203 응원대표입니다2커뮤204 신장입니다커뮤205 신장입니다2커뮤206 사랑하는 마음입니다커뮤207 저녁식사 모임입니다보너스애니메 재팬 2020제3회《애니화했으면 하는 만화 랭킹》1위!!“응원하고 싶은 친구가 생겼답니다.아주 조금의 ‘용기’라도 전할 수 있다면.”타다노 군과 만나 친구가 생기고고등학교 2학년 2학기를 맞은 코미 양의 ‘사람 사귀기’는보다 더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져 가고 있답니다. 친구가 된 여자애가 학생회장에 입후보.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 싶어요.그리고 코미 양의 사랑스러운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와소소하게나마 요리 솜씨가 어필되는 이야기도.새로운 친구와의 새로운 만남이 사랑스러운커뮤증 미소녀 코미디 제15탄.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 과학이 궁금해!
어스본코리아 / 케이티 데이니스 (지은이),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긴이), 로저 트렌드, 펠리시티 페리 (감수)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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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놀이책
케이티 데이니스 (지은이),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긴이), 로저 트렌드, 펠리시티 페리 (감수)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티라미수 더북 / 메리 파이퍼 (지은이), 김정희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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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 더북
소설,일반
메리 파이퍼 (지은이), 김정희 (옮긴이)
“좋은 글은 심리치료처럼 마음의 풍경을 바꾸고, 마침내 세상의 풍경을 바꿉니다.” 심리치료사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메리 파이퍼의 글쓰기 지침서다. 나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마추어 심리학자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두 문장에는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그럴 법도 하다 싶다가도 다른 한편으로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하지만, 심리치료사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 말이라면 신뢰할 만하지 않을까?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로 국내 독자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메리 파이퍼의 새 책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에 등장하는 문구다. 오랫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마흔 이후에 글쓰기를 시작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입지를 굳힌 메리 파이퍼는 ‘상대방이 깨달음을 얻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서 심리치료와 글쓰기의 공통점을 찾는다. 그리고 누구나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나름의 이론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 심리학자이듯, 누구나 글로써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들어가는 글_더 다정하고 공정한 세상을 위하여 1부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_나에서 출발해 우리에 닿기 1장 세상을 잇는 글쓰기 작디작은 발걸음일지라도 2장 나의 이야기 발견하기 3장 목소리 찾기 나다운 글쓰기 4장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5장 고유한 스타일로 글쓰기 2부 헤엄치듯 글쓰기 _첫 문장부터 퇴고까지 글쓰기의 모든 것 6장 일단 뛰어들기_글쓰기의 시작 더 대담하게, 더 진솔하게 글쓰기를 방해하는 악마에게 맞서기 서로를 지지해줄 동반자 찾기 글쓰기가 시간을 온전하게 만든다 7장 물과 친숙해지기_공감을 통한 변화 일구기 변화를 꿈꾸는 작가를 위한 글쓰기 규칙 내면의 어둠을 인정하고 다스리기 8장 헤엄치며 나아가기_글쓰기 과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글쓰기 흥미로운 풍경 발견해내기 모든 것이 글감이다 주장을 펼치는 방법 독창적으로 생각하기 경계를 탐구하기 세심하게 묘사하기 작은 목소리로 신뢰 쌓기 딱 맞는 은유 찾기 문서 정리하기 조사하고 연구하기 인터뷰하기 펼치고 좁히기를 반복하기 9장 나의 위치 고민하기_관점 내부인, 외부인, 관련된 비평가 대명사 선택하기 프레임 넓히기 연민과 공감 10장 정리운동_고쳐쓰기 잠시 멈추고 거리 두기 소리 내 읽기 간결하게 하기 독자를 정해 집중력 높이기 믿을 만한 독자에게 읽혀보기 완벽한 제목 고르기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기 다시 한번 독자를 생각하기 끝내야 할 때를 인정하기 성공에 대해 정의하기 3부 행동으로 옮기기 _편지글부터 블로그까지 유형별 글쓰기 11장 편지 쓰기 연결이 지닌 놀라운 힘 설득력 있는 편지의 요건 12장 연설문 쓰기 자신감 있는 연설을 위한 준비 이야기의 힘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무대공포증 이겨내기 질의응답 태도 13장 에세이 쓰기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방법 관찰하고 반문하기 14장 블로그 쓰기 15장 음악과 시 쓰기 가사와 멜로디 시 나오는 글_고요한 행동 추천하는 책공감을 전하고, 희망을 건네고, 행동을 격려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공감과 연대의 언어로 맞서 싸우는 법 나에서 출발해 우리에 다다르는 글쓰기의 향연 “사람들이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을 단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나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글쓰기 지침서 “사람은 누구나 아마추어 심리학자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두 문장에는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그럴 법도 하다 싶다가도 다른 한편으로 고개가 갸우뚱해지기 도 하지만, 심리치료사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 말이라면 신뢰할 만하지 않을까?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로 국내 독자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메리 파이퍼의 새 책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 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에 등장하는 문구다. 오랫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마흔 이후에 글쓰기를 시작 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입지를 굳힌 메리 파이퍼는 ‘상대방이 깨달음을 얻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 도록 돕는다’는 데서 심리치료와 글쓰기의 공통점을 찾는다. 그리고 누구나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 하는지를 이해하는 나름의 이론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 심리학자이듯, 누구나 글로써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치료든 글쓰기든 성장과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공감’이 있다. 공감을 받는 순간 내담자의 마음이 열리고 변화의 씨앗이 심기는 것처럼,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글쓰기에는 독 자가 마음의 빗장을 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여자 vs. 남자, 진보주의자 vs. 보수주의자, 기성세대 vs. 청년세대……. 주변을 둘러보면 ‘나와 너’를 구 분하고,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칼날을 들이 대고 다름을 강조하면서 대립각을 세운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비방과 혐오로 언어를 오염시키기까지 한 다. 좋은 뜻을 가지고도 젠체하거나 무시하는 투로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는 일도 예사다. 이처럼 대상 화와 비인격화가 만연한 때이기에 이 책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문제를 해결하고 조금 더 나 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를 구분하고 서로 다르다는 꼬리표를 붙이고 공격하는 무기로 글이 사용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책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자기 자리에서 고유한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며 글쓰기를 독려하는 한편,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가며 다정하 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대명사를 사용할 때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퇴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글을 쓸 때 마주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목조 목 대답해준다. 스스로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깨닫는 데서 출발해 결국에는 어떻게 ‘우리’에 닿을지를 이 야기하는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고유한 글쓰기 스타일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기 회를, 사람들과 힘을 합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 사람은 연대의 기술을, 그리고 좌절과 체념에 익숙 한 사람이라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1밀리미 터일지언정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바꿀 수 있고, 그로써 세상의 풍경까지 바꿀 수 있다. “형편없이 하기에, 나는 글쓰기를 너무 사랑했다.” 수없이 좌절하고도 글의 힘을 믿었던 메리 파이퍼의 진심 어린 조언! 지금은 성공한 작가지만 메리 파이퍼라고 글을 쓰고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쉬웠던 건 아니다.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마흔네 살에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두 살 때 생애 처음으로 시를 썼을 때는 선생님에게 ‘진부함’이라는 코멘트와 C라는 점수를 받았으며, 아빠에게 작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는 ‘글을 써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메리 파이퍼는 스스로를 ‘재능은 없으면서 꿈만 야무진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글쓰기를 포기하고 만다. 글쓰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오히려 그를 글쓰기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형편없이 할 바에는, 허투루 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것. 이후 공부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심리치료사로서 경력을 쌓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글쓰기는 그의 인생에서 영영 사라진 듯 보였다. 하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불씨는 꺼지지 않고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마흔네 살 때 용기를 내 글쓰기 교실에 등록한다. 그의 첫 번째 글을 읽은 글쓰기 선생님이 “당신은 작가가 될 수 있어요”라고 말했을 때 메리 파이퍼는 그 말을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후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도 그는 수많은 좌절과 헛손질을 경험하면서 한 뼘씩 성장해나갔다. 글쓰기에 대한 한정 없는 사랑과 글을 쓰며 몸소 체득한 지침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1부_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 나에서 출발해 우리에 닿기 1부는 ‘메리 파이퍼 글쓰기 교실’의 1교시라 할 만하다. 글쓰기의 마인드와 글감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는데 일단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부터 출발해 어떻게 ‘우리’에 닿을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작가는 저마다 눈꽃처럼 아름답고 복잡하며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이야기를 발견하고 꺼내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 2부_헤엄치듯 글쓰기 /// 첫 문장부터 퇴고까지 글쓰기의 모든 것 2부에서는 글쓰기 과정을 수영에 빗대어 풀어낸다. 70세를 넘긴 지금도 수영을 즐기는 작가는 수영이야말로 글쓰기를 설명하기에 맞춤한 은유라면서, 빈 페이지를 마주한 작가의 심정은 물에 뛰어들기까지의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고쳐 쓰는 과정은 정리운동으로 설명한다. 첫 문장 쓰기에서부터 관점을 정하는 법, 자료 수집, 인터뷰 방법, 대명사 사용법, 퇴고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지침과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 3부_행동으로 옮기기 /// 편지글부터 블로그까지 유형별 글쓰기 3부에서는 글쓰기의 실제 세계를 살펴본다. 편지글, 연설문, 에세이, 블로그 그리고 음악과 시까지,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 방법을 사례와 함께 접할 수 있다. 의도는 좋지만 상대방에게 전혀 가 닿지 않는 글의 사례부터 유형별로 독자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변화를 이뤄내는 글쓰기의 사례까지 담겨 있다. 어떤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바꾸고 또 그로써 세상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냉소하고 싫증 내고 조심스러워하기보다 용기 내 먼저 손 내민다면…….” 체념하고 비관하기 전에 해볼 만한 일, 글쓰기 ‘Video Kills the Radio Star’라는 말이 나온 지도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비디오뿐만 아니라 온갖 매체가 등장해 사람들의 한정된 시간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비단 라디오뿐일까, 글과 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말도 벌써 수십 년째 돌림노래처럼 반복되는 상황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작가에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메리 파이퍼 역시 진지하게 글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심지어 그런 글을 읽는 몇 안 되는 사람도 자기 신념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참고자료 정도로만 글을 읽는 것 아니냐고 외치는 자기 안의 목소리와 싸운다. 하지만 글 하나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여론을 바꾸고,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법률을 바꾸는 사례는 여전히 속속 등장하고 있다. SNS에 올린 글이, 국민청원의 글이 사람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변화의 파장을 만들어가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온갖 미디어가 분초를 다투며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나가는 데 가장 적합하고 강력한 도구가 글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듯도 하다. 그렇기에 메리 파이퍼도 우리도 결국 자판 앞에, 책상 앞에 앉는 것 아닐까. 마음에 조그마한 희망을 품고 말이다. 뭘 해도 안 된다고, 세상은 안 변한다고, 바뀔 리 없다고 체념하고 비관하기 전에 한번 해볼 만한 일이 글쓰기라고. “누구나 영향력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다.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고 단점을 곁들여서 글을 풍성하게 가꾸는 법을 터득한다.” 책 속 구절처럼 내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 마음속에 스며들게 할지, 그리고 마침내 어떤 의미와 희망,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펜을 들었다면 당신은 이제 글과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당신은 부모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해 교육하고자 하는 소아과 의사일 수도 있고, 더 설득력 있는 설교문을 쓰고 싶어 하는 목사일 수도 있다. 음주운전을 주제로 논설문을 쓰려는 고등학생이거나 농장 이주노동자들에게 그들의 권리를 교육하고자 하는 노동운동 조직책일 수도 있다. 아니면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애국자법Patriot Act에 반대하는 변호사거나 바다소 구조활동을 펼치는 플로리다 주민일 수도 있다. 당신이 누구든, 글로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권력과 탐욕의 언어에 우리를 파괴할 잠재력이 깃들어 있듯 이성과 공감의 언어에는 우리를 구해낼 힘이 있다. 작가는 더 상냥하고, 공정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이기심과 고정관념과 폭력을 조장할 수도 있다. 작가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도, 갈라놓을 수도 있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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