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 이미지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
아트스페이스3 | 부모님 | 2025.12.01
  • 정가
  • 22,000원
  • 판매가
  • 19,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100P (5% 적립)
  • 상세정보
  • 13x20 | 0.322Kg | 248p
  • ISBN
  • 979119942191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미술작가 임동승의 에세이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아트스페이스3에서 출간되었다. 약 25년간 미술 작가로서 살아온 작가 자신의 삶과 불가분한 작품에 대한 고민의 궤적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임동승 작가가 작업실을 이사하면서 작가로서 살아온 삶과 작업 세계를 톺아보는 ‘이사 - 나의 작업에 대한 소고’, 임동승의 인생과 발맞춰 변화해 온 작품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실제 이미지와 작업 당시 소회를 적은 작가노트 및 평론을 살펴볼 수 있는 ‘도판’,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의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이관훈과 작업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담은 ‘창작과 기다림 - 작업과 삶에 관한 대화’까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은 임동승 개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볼 뿐만 아니라, 중견 작가가 되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느끼는 작가가 조심스럽게 써내려간 반추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불안한 상태에서도 그 내면의 불안을 동력 삼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나는 어떤 확신으로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회의를 극복하지 못해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느꼈다.”


언뜻 생각하기에 ‘미술 작가’란, 만원 지하철을 뚫고 9시에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의 절반을 지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의 반복적인 삶과는 다른, 영감으로 가득하고 남들과는 구별되는 천재성을 일필휘지에 발휘하는 별나라 사람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 미술의 거장(?)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많은 작가 중 하나인 임동승의 작품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5년 간 미술 작업을 이어오면서 일관될 수만은 없는, 그 대상도 관심사도 이미지도 끊임없이 바뀌어 온 그의 작업 세계를 다른 이의 입이 아닌 본인의 입을 통해 듣고 있으면, 그에게 있어 미술이란 자기 확신 없이 이리저리 치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므로 “바깥으로 튀어 나가려는 힘과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내파와 외파가 되풀이되는 사이클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라는 임동승의 소회는, 분명 미술 작가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보게 되어 있고
무엇을 보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는
별로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의 제목은 유화 물감을 덧바를수록 대상이 픽셀(pixel)화되면서 점점 희미해지는 임동승 특유의 기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작업을 이어오면서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개인의 일종의 보편적인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임동승의 이러한 자기 고백에 공감하면서도, ‘보는 것’이 중요해진 오늘날, 본다는 행위를 회화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오랜 시간 고민해온 한 작가의 통찰력을 동시에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스스로 ‘도트-그리드-허점’이라고 부르는 작업 방식은 미디어로 포화된 시대에 우리가 이미지를 인식하는 방식에 의문을 던진다. 그의 작품들은 점점 높아져만 가는 스마트폰과 TV의 화소수를 모방하기보다는 오히려 픽셀 이미지의 촘촘함을 비워냄으로써,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그릴수록 희미해지는 것』은 어느 한 작가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그와 평행선을 달리는 오늘날의 ‘보기’에 대한 진단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사 — 나의 작업에 대한 소고」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고 그 아기가 이제 10살이 되는데 나는 작가로서 입지를 제대로 마련하지도 못했고, 여전히 한없이 불안한 상태로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되어가지 않는다.

학부 시절부터 따지면 작업을 한 햇수가 24년이다. 시간이란 늘 불가해한데, 지금 나는 24년이라는 시간의 등가물이 된, 무시할 수 없는 부피의 캔버스를 마주하고 있다.

나는 어떤 확신으로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회의를 극복하지 못해서 끊임없이 흔들린다고 느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동승
문학을 전공하신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에 인문대학 철학과로 입학하여 졸업 후 미술대학 서양화과로 편입하였다. 대학원 수료 후 독일 베를린에서 일 년가량 교환학생으로 수학하였다. 2009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뒤로, 10여 차례 개인전으로 작품 발표를 해 왔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뒤로는 작업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온 것 같다. 특정한 관념이나 주장을 견지하기보다는 작업의 흐름이 이끄는 방향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나름의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회화적 전통을 체화하는 데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굴곡많은 과정을 거쳐 최근에 이르게 된 곳은 무주공산인 것 같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 곁에서 살아가며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목차

1. 이사 - 나의 작업에 대한 소고 (임동승)
2. 도판
3. 창작과 기다림 - 작업과 삶에 관한 대화 (이관훈 X 임동승)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