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나’로부터 시작된 모든 이야기.
<나, 나의, 나와>는 ‘나’를 중심으로 바라본 세계, 관계를 통과하며 발견한 감정과 흔적들을 기록한 세 사람의 에세이집이다. 에세이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나, 나의, 나와>는 바로 그 여정의 풍경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첫 번째 이야기, 이슬밭 작가의 <이야기 그 첫 번째>는 일상 속에서 스며든 감정과 관계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나를 이루는 조각들’을 따라간다. 덕질이라는 사소한 즐거움에서부터, 직장인의 의전과 노동, 잃어버린 관계를 향한 애도와 회상까지. 이 모든 장면은 결국 ‘나를 이해하기 위한 기록’으로 수렴된다.
두 번째 이야기, 박보영 작가의 〈내 안의 아름다운 흔적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태국, 독일, 스페인 등 타국에서 살아온 작가만의 시선을 담는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마주한 인간의 다양성과 차이,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한국이라는 뿌리에 대한 그리움과 바람에 대해 얘기한다. 타인과의 거리, 언어의 벽, 문화의 충돌 속에서도 결국 그녀가 발견한 것은 ‘다름 속에서도 닮아 있는 인간의 마음’이다. 그녀의 글은 부모와 가족,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품은 본질적 따뜻함을 그려낸다.
세 번째 이야기, 함시연 작가의 <나와 당신의 관계>는 ‘나와 누군가’의 관계 속에서 존재를 이야기한다. 엄마, 아빠, 친구, 연인, 일. 우리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가에 따라 ‘나’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사랑과 상처, 이해와 성장의 이야기는 곧 ‘나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되겠다.
<나, 나의, 나와>는 말한다. 에세이는 결국 나를 쓰는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일기처럼, 또 누군가에게는 거울처럼 다가올 이 책은 삶의 한편에서 나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리라.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슬밭
월급생활자, 성실한 납세자. 살갗을 에이는 혐오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모든 존재 사이에 사랑이 존재하기를 염원합니다.
지은이 : 박보영
온실 속 화초보다 들판에 핀 야생화 가 되고 싶다. 잔잔한 호수보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되고 싶다. 이토록 아름답게 방황하며 당신에게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다.
지은이 : 함시연
마음의 뿌리가 어디있는지 찾고 있는 마음 탐험가.
목차
이야기, 그 첫 번째
덕질의 정석 9
의전의 연료 15
나의 지음知音, 너에게 20
늦게 안 농담 27
애도 33
안된다는 말 35
내 안의 아름다운 흔적들
다름의 미학 43
그래도 귀향 49
시리아에서 온 소녀 54
8월의 환생 59
야생아이 65
나와 당신의 관계
들어가며, 73
첫 번째 관계. 나와 동생 75
두 번째 관계. 나와 엄마 78
세번째 관계. 나와 아빠 81
네번째 관계. 나와 친구 1 85
다섯번째 관계. 나와 친구 2 90
여섯 번째 관계. 나와 연애 93
일곱번째 관계. 나와 최악의 연애 96
여덟 번째 관계. 마지막 연애 99
아홉 번째 관계. 나와 일 102
글을 마치며,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