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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무엇인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귐의 길을 찾아서
들녘 | 부모님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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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사상가들의 철학과 삶의 궤적을 따라 그 우정론의 총체를 살피는 비판적 사유의 여정. 이 책이 말하는 우정은 자유이자 평등이다. “자유로운 개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자치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우정이다. 따라서 우정에는 필연적으로 억압과 불평등에 함께 대항하고 투쟁하는 일이 수반된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 따라 각 시대별 사상가들의 우정론을 비판적으로 살핀다. 이 책은 근대 이전의 우정론을 다루는 1부와 근대 이후의 우정론을 다루는 2부로 크게 나뉜다. 따라서 고대 유교와 불교, 장자, 묵자의 우정론에 이어 조선 전기의 유교적 우정관으로 나타나는 동양의 우정관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의 우정론이 1부의 내용에 해당한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와 스토아학파의 우정론과 오늘날 우정에 대한 대표적인 책으로 여겨지는 『우정에 관하여』에 담긴 키케로의 우정관, 16세기에 쓰인 마테오리치 『교우론』의 의미와 그 반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출판사 리뷰

“우정은 자유다!”
‘반항하는 지성’ 박홍규의 우정의 사상사
『우정이란 무엇인가』

‘성찰하고 반항하는 지성’ ‘진정한 자유를 열망하는 영원한 이단아’ 박홍규 교수의 사상사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 시작이 될 이 책은 질문한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고백한다. 사실 자신은 화려한 인맥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오늘까지도 시골에 파묻혀 평생을 거의 혼자서 살아오다시피 하고 있다고. 혹자는 그런 사람은 우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이 책은 단호히 말한다. 혈연, 지연, 학연을 근거로 하는 패거리주의는 참된 우정이 될 수 없으며 철폐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진정한 우정을 찾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헤매나 결국 얻지 못하고 극심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오, 나의 친구여, 친구는 없다네!”라는 누구의 말인지 그 출처조차 불분명한 말에 쉽게 매혹되고 마치 그 말이 대단한 진리라도 되는 양 가슴속에 격언처럼 새기고 살아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지식이니 재산이니 사회적 지위니 하는 것 따위를 자랑하고 과시할 친구는 없지만 대신 평생 책을 친구 삼았노라고 고백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평생 읽은 사상가들의 우정론을 정리한 책이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우정이라는 주제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전한 철학자는 많다. 그래서 오늘날 일각에서는 자본주의로 인해 더럽혀진 우정을 그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회복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선전하기도 한다. 일부는 옳은 말이다. 오늘날의 천민자본주의는 거부되어야만 하고 “그래야 진정한 우정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단한 사상가의 우정론이라 할지라도 단일하고 절대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리하여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여러 사상가의 우정론을 아울러 정리한 이 책은 그 어떤 사람이나 견해도 찬양하거나 숭배하지 않는다. 오직 그들의 우정론을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검토, 고찰할 뿐이다.
어떤 사상을 다룸에 있어 그 사상이 탄생한 정치·사회·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사상가의 전체 사상을 살피지 않고 우정에 대한 일부 언급만을 떼어 볼 수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총체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책이 많지 않으며 아예 전무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쓰였다. 그러므로 개개의 우정론들을 각 시대의 현실과 사상의 맥락 안에서 비교·고찰하여 하나의 거대한 사상사로 엮어낸 이 책은 독창적이기로 유일무이하고, 가치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사상가들의
철학과 삶의 궤적을 따라
그 우정론의 총체를 살피는 비판적 사유의 여정

이 책이 말하는 우정은 자유이자 평등이다. “자유로운 개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자치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우정이다. 따라서 우정에는 필연적으로 억압과 불평등에 함께 대항하고 투쟁하는 일이 수반된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 따라 각 시대별 사상가들의 우정론을 비판적으로 살핀다.
이 책은 근대 이전의 우정론을 다루는 1부와 근대 이후의 우정론을 다루는 2부로 크게 나뉜다. 따라서 고대 유교와 불교, 장자, 묵자의 우정론에 이어 조선 전기의 유교적 우정관으로 나타나는 동양의 우정관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의 우정론이 1부의 내용에 해당한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와 스토아학파의 우정론과 오늘날 우정에 대한 대표적인 책으로 여겨지는 『우정에 관하여』에 담긴 키케로의 우정관, 16세기에 쓰인 마테오리치 『교우론』의 의미와 그 반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2부에서는 몽테뉴와 루소, 레싱, 칸트 등 근대 철학자들의 우정론을 살핀다. 젊은 날 라 보에시와 나눈 우정은 몽테뉴의 전 생애와 철학에 크고 깊은 영향을 미쳤다. 또 오늘날 박애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소는 “어떤 비밀도 없이, 모든 문제에 대해 동의하는 관계”를 우정의 본질로 보았는데, 그런 그의 우정론이 만든 전체주의 세상이 바로 프랑스혁명이었다고 이 책은 분석한다. 한편 평생 철두철미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유명한 칸트는 『에밀』을 읽다가 산책 시간을 놓쳤을 정도로 루소에게 빠져 있었다. 그런 그의 우정론은 루소의 우정론과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다른지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동서양의 우정론을 고루 살피는 이 책은 박지원과 정약용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의 우정론을 살피고, 중국의 사회개혁가 담사동의 우정론도 살핀다. 또한 오늘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우정론도 살핀다. 그들에 대한 또 다른 견해를 접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끝으로는 앞서 살펴본 우정론들을 요약하고 이제 올 새로운 우정 공동체를 전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리하여 두려움 따위 없는 세상으로,
모두가 친구가 되는 세상으로 가자!

어쩌면 저자로 하여금 우정이라는 주제를 고심하게 한 것은 두려움이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은 평생을 두려워하며 살았던 것 같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교원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갑 차고 경찰서 유치장에 끌려가는 아버지를 보며 울었던 어린 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수십 년 뒤 어른이 된 자신도 그날의 아버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신문에 쓴 손바닥만 한 칼럼 하나로 제자뻘 되는 검사에게 열 시간씩 취조를 당했는데, 감히 죽음을 생각할 만큼 두렵고 수치스러웠노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자신에게는 부모도, 선생도, 이웃도, 친구도, 공권력까지도 모두 두려운 존재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저자가 자신만은 아무도 두렵게 하지 않고, 모두의 친구로서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며 살고 싶다고 바라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터다.
이 책이 말하는 친구란 “단순히 친한 사이가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로 맺어진 공동의 상대”다. 오늘 우리에게는 이런 친구가 몇이나 있는가? 아니, 이런 친구가 있기나 한가? 우리 사회는 이러한 우정이 싹틀 수 있는 토양인가? 온갖 정치적 갈등과 반목, 대립으로 수십 갈래로 쪼개져버린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 아니냐는 것이다. 저자는 이 세상의 모든 덫을 깨뜨리자 촉구하며 세계주의적 평등을 상상한 담사동의 이상에 공감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이다.

“모두가 친구가 되는 우정의 세상을 만듭시다. 평등·자유·자치의 우정이 꽃피는 세상을 만듭시다! 그런 우정을 막는 모든 껍데기는 가라! 그것이 사상이든, 종교든, 이데올로기든 뭐든 없어져라! 세상에 오로지 우정의 강물만이 도도히 흐르게 하라! 내 주변, 내 마을, 내 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상과 세계를 친구의 땅으로 만듭시다! 세상 모든 가난하고 차별받는 사람들, 노동자, 성소수자, 장애인 등의 친구가 됩시다! 나라나 민족을 따지지 말고 인류애로 친구가 되는 세상을 꿈꾸어봅니다.”

동료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동료 중 두 사람 이상이 다른 동료에게는 없는 공통의 본능이나 관심사, 취향이 있음을 서로 발견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우정이 시작하지요. 따라서 서로의 신상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각자 그저 자신일 뿐인 것이 우정입니다. 상대의 직업이나 계급, 수입, 인종, 과거사 등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우정은 그런 것들로부터 해방된 영혼의 만남이니까요. 각자 독립된 나라의 군주로서 서로의 배경을 떠나 중립적 입장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벌거벗은 몸이 만나는 것이 애정이라면, 우정은 벌거벗은 인격이 만나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정은 독단적이고 무책임하고, 의무와도 무관합니다. 나는 누구의 친구가 될 의무가 없고, 마찬가지로 이 세상 그 누구도 내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가 없습니다. 어떤 권리 주장도, 필연성도 없습니다. 우정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갖지 않습니다. 생존을 가치 있게 만들 뿐이지요. _「루이스의 우정론」에서

완벽한 우정의 표시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준 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_「루이스의 우정론」에서

이로써 우리는 공자에게 우정은 반드시 평등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공자는 자기보다 나은 자를 볼 수 없었기에 친구가 없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적어도 소인은 당연히 공자의 친구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논어』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고 지식이 많은 유익한 친구와 그렇지 못하고 손해가 되는 친구를 구별하는 것*도 군자라는 범주 안의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를 신분이나 재력과 같은 외부적 요소와 무관하다 보는 견해는 부당합니다. _「공자의 우정론」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홍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아내와 함께 작은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간디 평전』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제1부 근대 이전의 우정론

1. 사랑과 우정
2. 고대 동양의 우정론
3. 고대 그리스의 우정론
4.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우정론
5.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정론
6. 에피쿠로스의 우정론
7. 스토아학파와 키케로의 우정론
8. 기독교의 우정론
9. 근대 이전 동아시아의 우정론

제2부 근대 이후의 우정론

10. 몽테뉴의 우정론
11. 계몽주의와 루소의 우정론
12. 레싱과 칸트의 우정론
13. 조선 후기의 우정론
14. 담사동의 우정론
15. 현대의 우정론
16. 요약과 전망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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