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가 삶의 황혼기에 돌아본 자신의 인생 역경,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대한 소회, 그리고 노년의 ‘진짜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다. 저자와 비슷한 연배의 독자에게는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며, 젊은 독자에게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생은 세 번의 리그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61세 이후가 진짜 승부처다!
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
조지종의 진짜 인생 이야기
나는 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백두대간을 넘고, 국토를 종단하며, 여섯 권의 책을 썼다.
끊임없이 도전한 이유는, 목표가 바로 삶의 힘이기 때문이다!
70년 인생의 번민과 고통을 딛고
인생 진짜 리그의 성공 비결을 풀어낸
조지종 자전적 에세이
100세 시대, ‘인생은 환갑부터’라는 말이 더 이상 우스개로 들리지 않는 시대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공직 생활을 하다 환갑의 나이에 은퇴 후 비로소 진짜 인생을 살고 있다. 두 발로 걸어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했으며, 고향 진도를 두 번 일주하였다. 그리고 그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여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공직에서 일할 때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재취업하여 여전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세 가지 ‘리그’로 분류한다. 태어나서부터 30세까지가 ‘교육 리그’, 31세부터 60세까지가 ‘근로 리그’, 그리고 은퇴 후 61세부터가 인생의 ‘진짜 리그’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진짜 리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저자가 삶의 황혼기에 돌아본 자신의 인생 역경,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대한 소회, 그리고 노년의 ‘진짜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다. 저자와 비슷한 연배의 독자에게는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며, 젊은 독자에게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다.
이렇듯이 나는 어린 시절을 한 점 구김살 없이 순수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시절에 할 것은 다 하며 살았었다. 이것이 원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 이때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공부도 효도도 일도 아닌 오로지 재미였다. 잠자고 밥 먹는 시간 말고는 항시 밖에서 또래들과 재미를 좇아 뛰어다녔다. 그러면서도 이것만큼은 절대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어머님의 당부였다. 아버지 있는 애들보다 버릇없다는 소리, 공부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는 것. 못된 짓만 골라서 한다는 소리는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린 마음에도 가슴 속 깊이 새겨야만 했던, 반드시 지켜야 할 신조였다. 그래서였을까?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의외의 답변 하나가 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을 때 나는 대법원장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했었다. 판사, 검사도 아닌 대법원장. 그때 대법원장이 뭔지나 알고 그랬을까? 참 희한한 일이다. 이렇듯이 사람의 성향은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일까? 살아오면서 가끔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럴 때마다 그 대답과 함께 현재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연상하게 된다.
반면, 그 힘들고 위험하다는 9정맥과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를 완벽하게 마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 주변의 엄청난 반대로 도중에 포기하려고도 했었지만, 그것에 대한 가치를 확신했기에 그런 반대도 이겨낼 수가 있었다. 또 나의 이러한 행적들을 모두 정리해서 기록(출간)으로 남긴 것도 의미 있는 실적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긴장 속에서 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태해지지도, 교만해지지도 않고 수시로 실천 의지를 다질 수가 있어서다. 또 원칙을 지키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면 비록 이룬 것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이미 나이가 들어버렸다고 해서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과정들에 최선을 다했고,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이 확인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잘 사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부족한 것이 많지만 지금의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조금은 무모할지라도 마음먹은 것들을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고지식한 나의 모습을 보고서. 주어진 여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서는 마지막 남은 힘까지 쏟아내는, 그러면서도 정도를 지키고 순리를 따르려는 내 삶의 자세에 대하여. 나는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할 일은 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성과를 내서 발전하는 모습을 내보이며, ‘나’답게 사는 것처럼 살아야겠다.
생애 성장 단계를 나누는 원칙이나 기준, 단계별 과제·역할 등은 학자에 따라 다르고, 여러 가지가 있다. 에릭슨의 8단계 이론, 프로이트, 피아제… 등등. 하지만 나는 기존에 정립된 이론들과는 무관하게 편의상 나만의 잣대로 생애 성장 단계와 역할을 크게 세 단계로 분류하고 싶다. 태어나서 30세까지를 ‘교육 리그’, 31세부터 60세까지를 ‘근로 리그’, 61세부터 생이 다할 때까지를 ‘인생 진짜 리그’로 분류하였다. 이것은 학문적 연구 결과나 깊은 성찰을 통한 결과물이 아니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또 이 글에서 내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하여 편의상 분류한 것이다. 리그라는 표현이 다소 의외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 축구와 야구의 결전장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나 북미의 메이저리그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꿈의 무대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들을 즐겨 보면서 ‘인생 진짜 리그’를 착안하게 되었고, 생애 성장 단계와 단계별 역할을 분류하는 데 참고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종
1954년 진도에서 출생. 국제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1985~2015)하였다. 우리나라 산줄기에 큰 관심을 두고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에 걸쳐 우리나라 대표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한북정맥 등 아홉 개 정맥을 단독으로 종주하는 데 성공하였다. 2017년에는 홀로 19일간에 걸쳐 해남 땅끝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걷는 국토종단을 단행하여 성공하였다. 2016년과 2021년에는 진도 섬 전체를 외곽으로 잇는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였다. 현재 심석 출판 대표로 활동 중이다.저서로는 『두 발로 쓴 진도 이야기』, 『두 발로 쓴 국토종단 이야기』, 『두 발로 쓴 백두대간 종주 일기』, 『두 발로 쓴 9정맥 종주기(상·하)』, 『진도에 가·보·느·자』가 있다.
목차
이 글을 쓰는 이유
제1편
지난 삶에 대한 회고
1장 | 평범을 거부한 생애
평범을 거부한 생애
나를 버티게 한 또 다른 나
부모님에 대한 기억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이름, 아버지
이승 생활이 한 번 더 주어질 수 있다면
반성, 그리고 새로운 결심
2장 | 미안하다
되돌릴 수 없는 미안함
아내에게 미안하다
나도 이젠 천천히 걷고 싶다
장모님 가시던 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순간에 대비해서
멈춤을 갖고 성찰할 때
3장 | 나에게 울림을 준 사람들
길 위에서 만난 스승들
너무나 인간적인 서울 사람
어떤 리더십
우리들의 영웅 송해 형님
우산
제2편
세상에 대한 고찰
1장 |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백구야 미안해
구피 사랑
바퀴벌레
2장 | 자연 사랑, 남산 자랑
남산의 북측순환로
남산의 꽃잎 마을
나는 가을이 더 좋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오늘도 안녕하실 수 있을까?
3장 | 너를 고발한다
너를 고발한다
치명적인 바보
우는 놈에게 젖 주지 마라
박리다매도 신뢰가 중요하다
공범자가 되지 말자
살아가면서 경계할 것들
4장 | 사람 사는 모습들
고향은 세월이 흘러도 고향이다
행복은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다
나이 드신 분들이여 강남으로
퇴직자를 위한 훈수
순리대로
정도(正道)가 답이다
지라시
삼거리 모퉁이의 노천 커피숍
일생일대의 통과의례
동우 형님
승관 아우
이 땅의 수많은 수훈 씨들에게
운수 좋은 날
나를 편안케 하는 시간들
한 번쯤 속아주는 것도 상대에게는 힘이 된다
제3편
내 생애의 과업
1장 | ‘나’답게
사는 것처럼 살아야겠다
때로는 무모함도 필요하더라
나의 인생 진짜 리그는 여전히 진행 중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직장 생활을 통해서 깨우친 중요한 두 가지
나는 이대로 끝나는가?
처음으로 보청기를 끼던 날
2장 | 걷기라는 명약
걷기
우리 마을 명소 강동 그린웨이
강남을 걷자
고덕동에서 봉천동까지
왕십리에서 김포공항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안양시청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의정부역까지
고덕동에서 광화문광장까지
3장 | 인생 진짜 리그에서 홈런을 쳐라
나의 인생 과제
겁 없이 도전한 9정맥 종주
백두대간도 넘었다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도보로 진도 일주
여섯 권의 저자가 되다
인생 진짜 리그에서 홈런을 쳐라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