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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피아니스트 엄마의 음악 도시 기행
뮤진트리 | 부모님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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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독일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피아니스트로 엄마로, 그리고 어디서건 기회 있을 때마다 클래식 음악 이야기하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사는 저자가 쓴 유럽 음악 도시 기행이다. 밤이면 도처의 성당에서 비발디의 곡들이 울려 퍼지는 베니스, 브람스가 여름마다 머물며 명곡들을 작곡했던 스위스 툰 호수, 매년 6월이면 바흐 페스티벌이 열리고 그 바흐의 음악을 부활시킨 멘델스존이 활동한 라이프치히, 도시 곳곳에 베버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바로크의 도시 드레스덴,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저자는 음악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일상에 예술이 스며있는 그 도시들을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그곳을 빛낸 음악가들에 대한 팬심을 가득 풀어놓는다.

  출판사 리뷰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삶을 꿈꾸며,
연주하고 글 쓰고 강의하는 것을 즐기는 저자의 음악 도시 기행


이 책은 파아니스트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과 그들의 음악을 소개한 음악서이자, 그들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도시들을 여행하고 쓴 기행이며, 아이와 함께한 음악 체험을 소소하게 풀어낸 에세이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끼리 함께 음악 듣고 음악 이야기하고 궁금한 점 묻고 나누는, 그런 느낌으로 음악에 관해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이 태어났거나 살았거나 세상을 떠난 도시들을 천천히 걸으며, 그곳에 깃든 위대한 음악가들의 예술혼을 느껴보고, 그곳에서 꼭 들으면 좋을 음악을 애써 찾아 듣고, 그 느낌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또는 아이와 공유하며, 그 순간들을 기록해서 우리에게 클래식 음악이 주는 선물 같은 감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독일에 유학하여 원 없이 음악 공부를 했고 피아니스트로 엄마로 분초를 아껴가며 산 저자는 드디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결행했다. 자신이 공부했던 그곳에 아이와 함께 가서, 음악만 들어도 심쿵하는 위대한 작곡가들을 아이에게 소개해주고, 설명만으로는 늘 부족했던 음악을 아이가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살면서 꼭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하고 그림을 볼 줄 알고 글을 써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감성들은 사람끼리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매우 유익한 것이고, 직접 느끼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클래식 음악 이야기하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사는 저자는 자신이 오래 머물렀던 독일의 도시들에서 시작해, 클래식 음악가들의 도시 여러 곳을 탐방한다. 밤이면 도처의 성당에서 비발디의 곡들이 울려 퍼지는 베니스, 브람스가 여름마다 머물며 명곡들을 작곡했던 스위스 툰 호수, 매년 6월이면 바흐 페스티벌이 열리고 그 바흐의 음악을 부활시킨 멘델스존이 활동한 라이프치히, 도시 곳곳에 베버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바로크의 도시 드레스덴,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저자는 음악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일상에 예술이 스며있는 도시들을 아이와 함께 걸으며, 그곳을 빛낸 음악가들에 대한 팬심을 가득 풀어놓는다. 엄마이기 이전에 음악 공부하는 학생이었던 자신의 모습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고, 음악이 자신의 삶에 끼친 무한한 에너지가 아이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첫 여행지는 저자의 제2의 고향인 독일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괴테를 만나고, 이어서 작은 도시 만하임으로 향한다. 그곳은 서양음악사에 많은 업적을 남긴 ‘만하임 악파’의 태생지이자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모차르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음악에의 꿈을 접지 못해 결국 법학 공부를 포기한 슈만의 청춘시대를 느껴보고, 그곳에서부터 동쪽으로 쭉 이어진 괴테가도를 따라 바흐의 도시 라이프치히로 간다. 클래식 음악의 성지이자 도시 전체가 서양 음악사의 살아있는 현장인 라이프치히는 특히 저자가 유학하며 음악을 공부했던 곳. 바그너가 태어나고 괴테가 《파우스트》를 구상하고 멘델스존이 생을 마감하고 바흐의 <마테 수난곡>이 사후 최초로 전곡 초연된 그곳에서 저자는 바흐를 공부하게 된 계기와 바흐의 가치와 철학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어서 소개하는 도시는 바로크 시대 최고의 예술도시였고 현재는 낭만가객들의 파라다이스인 드레스덴! 그곳에서 저자는 도시에 가득한 베버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무너진 도시를 지금도 천천히 재건해나가는 드레스덴 사람들의 복구 정신에 존경심을 표한다. 라인강변의 도시 쾰른에서는 아이와 함께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을 들으며, 쾰른의 카니발과 ‘캉캉’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늘 예기치 못한 걱정들을 맞닥뜨리게 하지만, 여행은 서로를 더 알아가기엔 최고의 기회인 법. 모차르트가 태어났고 아버지와 함께 유럽 각지로 연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머물렀던 잘츠부르크와 19세기 예술의 메카 빈에서 저자는 신동 모차르트와 슈테판 성당 소년 합창단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만의 소소한 감정들과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 때로 충돌하는 것을 경험하고, 아이의 눈에 맞춰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의 도시, 《베니스의 상인》의 무대. 건축 비엔날레의 도시 베네치아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고향, 베네치아’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고, 언젠가 툰 호수에 가게 되면 그곳에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를 꼭 들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음악’이라는 주제를 확실하게 붙잡고 여행을 한 기록이고, 여행으로 또는 글로 흔히 접하지 못하는 드레스덴?라이프치히?만하임?툰 호수… 등 음악사의 관점에서 중요한 장소들을 소개해주고, 딱 그곳에서 들으면 좋을 음악까지를 엄선하여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현영
피아니스트, 작가, 예술강의기획 아트앤소울 대표한때는 부모님의 권유대로 의사의 길을 가려 했던 모범생이었지만, 결국 사랑하는 피아노를 포기하지 못하고 뒤늦게 음악을 전공한 반항아가 되었다. 유학을 다녀오면 교수가 될 거라고 여겼던 순진한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강연자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흔들리는 삶을 살아오면서 저자는 클래식의 힘을 절감했다. 300년 넘게 세월의 검증을 거친 클래식 음악에는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상과 그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지혜를 삶에 투영해볼 수 있었다. 인생의 고비마다 클래식에 의지해 씩씩하게 살아온 자신처럼,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독자들에게도 클래식이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실기, 예술철학, 음악교육학을 가르쳤으며, 『SPO』, 『광주일보』, 『좋은 생각』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는 『삶의 향기』, 『토프』에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전국의 국공립도서관과 교육청도서관, 교육연수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서울시인재개발원 등에서 클래식 인문학 강의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저서로는 『기다렸어, 이런 음악 수업』(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클래식은 처음이라』, 『오늘의 기분과 매일의 클래식』, 『연표로 보는 서양음악사』, 『여기는 18세기, 음악이 하고 싶어요』, 『음악 도시 기행』, 『조현영의 피아노 토크』 등이 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명강사 선정 (2023년)◦ 네이버 인기 오디오클립 〈조현영의 올 어바웃 클래식〉 진행(구독자 9,400명)

  목차

프롤로그 6

1장. 클래식 음악이 숨 쉬는, 독일 11
- 프랑크푸르트
- 만하임
- 하이델베르크
- 라이프치히
- 드레스덴
- 베를린
- 쾰른

2장. 예술가의 천국, 오스트리아 121
- 빈
- 잘츠부르크

3장. 음악가의 휴식처, 스위스 177
- 루체른
- 툰 호수

4장. 음악의 본향, 이탈리아 199
- 베네치아
-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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