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정화 시인의 시집 『3D 렌티큘러』가 시작시인선 0518번으로 출간되었다. 서정화 시인은 2018년 『서정시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시작했고, 시집으로는 현대시조 100인 선집 『숲 도서관』 외 4권이 있다.3D 렌티큘러유리 벽에 안과 밖이 부풀어 올랐어요눈부신 디테일의 볼륨은 투명해져요 세 개의 면이 돌출되는 입체감과 공간 사이 무한의 차원이 되어 새로운 길이 나더군요 보이는 세계와 불투명한 세계를 오가는 사이 루프탑이 솟아나고 시간은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편의점 간판처럼 변해 가도 노랗게 내 마음의 풍경은 은행나무가 되어 기다렸어요 투명 인간이 불투명한 인간들을 말하네요 재배열되는 건물 앞 피켓 들고 울분을 띠로 두른 사람들 농성 사이 의문의 시간 뒤에 미래를 여는 이유를 416 생명안전공원은 노란 리본을 수놓았어요 사라진 그 아이들이 굳어 가는 걸 보았어요 청록색 밤의 감정이 착시를 일으켜요 거대한 벽의 사막처럼 추인되지 않는 일들 바다를 증명하려던 불투명한 그 세계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회멸이 되지 않도록오늘의 뒷면과 앞면을 이제 당신이 이어 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정화
서울 출생. 경기대학교 한류문화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졸업 및 최우수 논문상 받음.2007년 백수 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나래시조』 신인상, 2018년 《서정시학》 신인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현대시조 100인 선집 『숲 도서관』 외 4권이 있음.2018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 문학창작기금,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 2024년 수원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 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