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을 비롯해 김애란, 백가흠, 안영실, 조경란 등을 한국문학을 새롭게 만드는 신세대 소설가로 언급했다. 그동안 여성과 사회적 약자인 주변부 인생들의 삶과 애환을 천착해온 안영실은 소설집 『화요앵담』을 출간한 후 8년 만에 세 번째 소설집 『늑대가 운다』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무수한 다중의 소외된 자들이 권력과 폭력에 의해 바깥으로 밀려난 억압받는 여성들을 성찰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창작집은 이런 소외된 자들의 잃어버린 영토를 찾는 모성 담론이다. 여성의 자기 정체성 형성은 제한적이고 한정적으로 가능할 뿐 결국은 가부장제의 질서로 회귀하게 된다. 결국, 변형된 플롯이 나타난다고 해도 결혼이 여성 이야기의 끝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플롯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여성 화자이며, 이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억압적 공간으로 나타난다. 억압적 공간에서 현실적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길은 자신을 구기고 왜곡시켜서라도 가족 속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영실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엌으로 난 창」 당선.2013년 소설집 『큰 놈이 나타났다 출간.2013년 프랑스 editions philippe Rey에서 공저 Noctune d'un chauffeur de taxi 출간.2016년 소설집 『화요앵담』 출간.2022년 장편소설 『설화』 출간.2024년 소설집 『늑대가 운다』 출간. 박인성문학상, 성호문학상, 김포문학상, 문학비단길 작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