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오늘날 상담 교사가 된 나는 ‘교실 속 상처받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이제는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게끔 도와주고 싶다. 자신의 상처받은 기억을 마주 보기 두렵고 무섭더라도 용기를 내고 자신의 손을 잡아줬으면 한다. 이는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을 새롭게 채색해 나가며 자신의 상처로부터 ‘안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자신의 상처에서도, 과거의 학교에서도 완전히 졸업할 수 있게. 물론 꼭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상처에 다가가고자 하는 용기가 차츰 생겨갈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학교는 오랫동안 아이들의 상처에 무심했고 그 상처들은 그저 방치된 채, 상처와 상처가 부딪혀 더 많은 상처가 생겨났다. 상처를 제대로 돌본 적이 없었기에, 학교를 졸업해도 아팠고 10년 뒤에 돌아온 학교는 더 아팠다. 어른들도 너무 아픈데 아이들도 당연히 아플 수밖에 없으며, 우리 사회는 그렇게 병들어 간 것이다. 그러니 어쩌면 우리가 상처에 무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상처에 대해 한 번도 배운 적이 없고 그대로 상처를 방치한 채 성장해 왔으니까. 우리는 상처에 무지한데, 상처들은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우리는 상처에 대응할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심리적 상처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1교시 「아팠던 학창 시절은 사라지지 않는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은초
서울에서 5년 차 서울 전문 상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23년 학업 중단 예방 우수 사례 수기 공모전 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전문 상담 교사 1급, 상담 심리사 2급, 청소년 상담사 2급, 임상 심리사 2급 등 다수의 상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진정한 치유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돕고 치유하고 선한 영향을 미치며, 은은하게 빛을 내며 살아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