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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이 들려주는 줄기세포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황신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황신영 지음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톰슨이 10일간의 수업을 통해 줄기세포에 대해 강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줄기세포의 정확한 의미와 종류,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 줄기세포로 할 수 있는 일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첫 번째 수업 세포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무엇이 생물의 특징을 결정할까요? 세 번째 수업 아이는 어떻게 생길까요? 네 번째 수업 줄기세포란 무엇일까요? 다섯 번째 수업 각 줄기세포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여섯 번째 수업 줄기세포를 만들어 볼까요? 일곱 번째 수업 줄기세포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여덟 번째 수업 줄기세포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아홉 번째 수업 복제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마지막 수업 복제 인간이 왜 문제가 되죠? ■■■ 우리 몸의 모든 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 이야기 줄기세포는 그 효용성 때문에 위대한 10대 과학발견에 속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우리나라는 선진국 수준으로 2004년 2월에는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복제에 성공하여 전 세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줄기세포에 관련된 연구 결과 등이 신문과 뉴스에 자주 소개되기 때문에 아마도 줄기세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막상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낙 줄기세포라는 주제가 최신의 생명공학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으며 더구나 학생들의 경우라면 더욱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톰슨이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10일간의 수업을 통해 줄기세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줄기세포의 정확한 의미와 종류,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 줄기세포로 할 수 있는 일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게 썼다. ■■■ 불치병을 치료하는 신비의 줄기세포 대부분의 사람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아보고, 또한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인간 복제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오해를 알아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과학기술이 항상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인 면을 다룸으로써 과학자의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1세기는 생명과학의 시대로 나날이 새로운 지식이 늘어나고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학생들이 과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과학 기술의 발달에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사춘기, 그놈
푸른숲주니어 / 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성초림 옮김 / 2013.03.15
9,000원 ⟶ 8,100(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성초림 옮김
마음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 제34권. 기이한 존재인 ‘그놈’이 주는 공포심과 긴장감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면서도 간결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무겁게 가라앉지 않도록 절묘하게 변주되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그놈의 돌발 행동,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이야기에 몰두하게 하는 힘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내 안의 괴물 같은 존재를 마주한 열네 살 소년 파블로의 이야기다. 처음 그놈을 마주했을 때, 파블로는 ‘그놈’이 나타났다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파블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리어 아빠, 엄마, 선생님과 친구들까지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급기야 미친놈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과의 벽이 높아질수록 그놈은 더욱 강력하게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덴치 박사가 파블로를 대하는 태도를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원하는 대화의 방향을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놈이 나타나다 내 말 좀 들어 줘! 사라진 물건들 내 편이 생기다 퍼즐 조각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그놈의 정체 결전의 시간 또 다른 세상“사라져. 내 인생에서 꺼져!” 언제나 자기 말만 앞세우는 아빠, 이상한 놈 취급하며 놀려 대는 친구들, 화를 참지 못하고 거울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순간, 그놈이 모습을 드러냈다. [간략한 소개] 사춘기, 그 괴물 같은 놈이 내 안에 산다! 청소년들의 중요한 성장 과제가 공부만은 아니다.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고, 그 숙제를 풀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이다. ‘사춘기’라고 대변되는 청소년들의 내면 성장기에 아이들은 자기 안에 통제가 불가능한 괴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시 돋친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작품은 내 안의 괴물 같은 존재를 마주한 열네 살 소년 파블로의 이야기다. 처음 그놈을 마주했을 때, 파블로는 ‘그놈’이 나타났다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파블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리어 아빠, 엄마, 선생님과 친구들까지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급기야 미친놈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과의 벽이 높아질수록 그놈은 더욱 강력하게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놈은 사악하지는 않아. 다만 애착을 필요로 한다는 점, 또 너무나 외롭다는 점이 그놈을 위험한 존재로 만들지. 아무도 봐 주지 않고, 고립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버려진 거나 마찬가지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큰 거지. -108~109쪽에서 표면적으로 파블로가 싸우고 있는 상대는 괴물 같은 그놈이지만, 그놈은 사춘기 소년의 불안한 심리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분노와 외로움 등을 대변한다.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자화상 파블로는 그놈의 존재를 알아채자마자 물리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해결이 되기는커녕 문제는 더 커져 간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의 문제는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사춘기는 원래 그런 시기’라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하거나, “나한테 얘기해 보라”며 ‘말하기’를 요구한다. 사실 어른들은 ‘대화’라고 믿지만, 아이들에게는 ‘설교’인 경우가 많다. 파블로와 의사처럼. “아빠 말씀으로는 네가 최근에 굉장히 공격적이었다던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있겠니?” (중략) 나는 위선자처럼 굴었다. 의사가 설교를 늘어놓는 동안,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척을 했으니까. 이 의사는 나를 안정시켰다고 믿었는지 금세 표정이 밝아졌다. 그 모든 일이 꿈이었다고 믿고 싶은 사람은 정작 나인데 말이다. - 18쪽에서 일방적으로 자기 말을 앞세우는 아빠와의 대화도, 무조건 아들 편을 들어주는 엄마와의 대화도 사실은 소통 불가능한 상태에 가깝다. 파블로는 가면을 쓴 채 어른들과 대화를 하는 척할 뿐이다. 피하지 말고 똑바로 응시하라! 사춘기, 그 복잡하고 미묘한 시기를 잘 넘기고 싶은 건 청소년들 자신도, 부모나 교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 작품에서는 말한다. 그놈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응시하고 정면 대결을 하라고.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의 진정한 ‘대화 상대’가 되어 주라고. 파블로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믿어 주는 덴치 박사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안정을 찾아간다. 덴치 박사를 만난 파블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친구와의 관계도 점차 회복해 가고, 그놈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면서 아빠와 화해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덴치 박사가 파블로를 대하는 태도를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원하는 대화의 방향을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수작 《사춘기, 그놈》은 멕시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 상을 받았다. 출판 상황이 척박한 멕시코에서 각종 언론에 책과 작가의 인터뷰가 실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이한 존재인 ‘그놈’이 주는 공포심과 긴장감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면서도 간결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무겁게 가라앉지 않도록 절묘하게 변주되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그놈의 돌발 행동,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이야기에 몰두하게 하는 힘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미디어 소개 사춘기 소년의 정신적 갈등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마음속의 문을 활짝 열면 열수록,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자신과 더 쉽게 화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소깔로 자신과 대립하는 또 다른 자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자기 안에 괴물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설 자신만의 무기가 없다면 스스로 파괴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 도서관 네트워크 매거진 단순히 초자연적인 어떤 힘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개인의 내면 갈등과 더불어 현대 모든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갈등까지 아우르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를 깊은 자기 성찰로 이끈다. - 라도베 [내용 소개] 그놈이 나타나다 기분이 나쁜 채로 잠에서 깼다. 나는 나일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데, 사람들은 나를 넘어서라고 요구한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홧김에 충동적으로 욕실의 거울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깨진 거울 조각 위로 피가 떨어졌다. 그때 그놈이 나타났다. 그놈의 숨소리가 바로 등 뒤에서 들렸다. 숨이 멎어 버릴 것 같았다. 호흡이 가빠졌다. 사악한 기운이 느껴졌다. (중략)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다. 그놈의 배였다. 분명히 느꼈다. 내 주먹이 그놈의 배를 정확히 갈겼다. 그놈이 숨이 턱 막혀 발을 구르며 바닥으로 쓰러지는 소리도 들었다. 소리가 엄청났다. - 9~10쪽에서 하지만 바닥에 쓰러진 건 여동생 마르타였다. 부모님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그놈이 도망갔다. 그놈을 잡아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아빠는 화가 나 동생을 데리고 방을 나갔고, 엄마는 침대에 걸터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병원 응급실에서 찢어진 손등을 꿰맸다. 의사는 네가 본 건 선잠인 채로 본 환영에 불과하다고, 혹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세상에 괴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교했다. 아빠는 공포 영화, 비디오 게임, 사촌 안토니오에게 배우는 호신술 수업까지 내가 좋아하는 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금지령을 내렸다. 이 집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 망망대해에 홀로 버려진 것처럼. 내 말 좀 들어 줘! 다음 날 과학 시간 또다시 그놈이 나타났다. 그놈을 잡아야 한다며 교실에서 난동을 피우자 마약을 했냐는 의심을 받게 된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미친놈이라며 수군거린다. 참다못한 나는 나를 놀려 대는 친구에게 주먹을 날렸다. 또 다시 학교로 불려간 엄마와 아빠. 그놈 때문이라고 설명해도 아무도 믿어 주지 않고 집에 와서도 부모님의 싸움이 이어졌다. 바로 그때, 그놈이 나타났다. 그 뻔뻔한 놈은 소리 없이 서재로 스며들어 와 벽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러더니 아빠가 책상 위에 놓아둔 물건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작가였던 할아버지의 유품이자 우리 집안의 보물인 만년필과 크리스털 잉크병을 집어 든 채 떨어뜨리려 하고 있었다. (중략)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건 안 돼!” 잉크병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부모님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엉망진창이 된 방을 둘러보았다. 그러고는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 51~52쪽에서 아빠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 내 뺨을 때렸고, 엄마는 방 끝에 있던 내가 병을 깨뜨렸을 리 없다는 걸 알고, 무턱대고 아들을 때렸다며 아빠를 비난했다. 최악의 하루였던 그날 밤, 나를 믿어 준 엄마를 위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놈의 시비를 참아 냈다. 다음 날 아침, 그놈은 더욱 난폭해져 내가 아끼는 물건들을 망가뜨렸다. 그놈을 무시하고,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깨진 거울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그 속에 그동안 사라졌던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의 생일 선물로 준비하고 있던 퍼즐 조각과 내가 아끼는 비행기 모형, 깨진 잉크병 조각, 그리고 엄마의 진주 목걸이까지……. 그 물건들을 만지고 있던 그놈과 눈이 마주친 순간, 배가 찢어질 듯 아파 왔다. 병원으로 실려 가 수술을 받았다. 거울 속에서 본 모든 물건들이 모두 내 위에 들어 있었다. 하느님, 맙소사! 내 편이 생기다 눈을 떴을 때 처음 보는 아줌마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희귀 케이스를 연구하는 심리학 전문가 덴치 박사였다. 나의 말을 믿어 주며, 그놈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덴치 박사에게 신뢰가 생겼다. 무엇보다 내 편이 생겼다는 안도감에 그놈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 위가 빠르게 회복되어 퇴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심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래서 뇌까지 피가 전달되지 않아 환영을 본 거라고. 심장 수술은 경과를 좀 더 지켜본 후에 하는 걸로, 의사와 부모님은 그렇게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놈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었고, 의사의 진단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아프다고 여기는 아빠는 나에게 잘 대해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상황이 슬프기만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심혈관 질환을 치료한다는 약을 먹은 후에. 하지만 약도 소용없었다. 그놈은 내 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놈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진 나는 부모님에게 또 다시 절망을 안겨 주고 말았다. 나는 덴치 박사를 찾아가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와 이 세계의 통로가 되는 거울의 전설에 대해 듣게 된다. 덴치 박사의 충고에 따라 최대한 그놈의 존재를 무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반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그런 행동에 화가 난 그놈은 학교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아이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게 했다. 집에서는 아빠의 목을 감싸 질식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놈이 점차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이 세계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다. 하루 빨리 그놈을 잡아야 했다. 결전의 시간 결전의 날 하루 전, 학교에 결석하기로 했다. 그놈은 내가 평소처럼 등교하지 않자 초조해하며 소리를 질렀다. 엄마도 그 소리를 듣고 그놈의 존재를 알아챘다. 엄마는 덴치 박사와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그사이 나는 학교 갈 채비를 하는 척하면서 그놈을 속이고 시간을 끌었다. 집에 온 덴치 박사는 욕실에 있었던 거울 조각을 건네주며 그 거울로 그놈의 몸에 찔러 다시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라고 말했다. 계획을 알아차린 그놈은 화가 나 덴치 박사를 들어 올려 내동댕이치고, 엄마를 위협했다. 나는 그놈을 진정시키기 위해 깨진 거울로 손에 상처를 입혀 피가 흐르게 했다. 내 피를 좋아하는 그놈은 피를 핥아먹으며 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방에서 그놈과 결판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놈의 몸을 거울로 찌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분노한 그놈은 나를 들어 올렸고 너무 아픈 나머지 소리를 질러 댔다. 그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아빠가 전속력으로 달려 들어왔다. 아빠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빠는 그놈이 나를 갈기갈기 찢으려고, 아니 나를 자기 세계로 데려가기 위해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아빠, 거울로 그놈을 찔러야 해요.” 아빠는 거울 쪽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그놈의 발길질을 간신히 피하며 거울로 그놈의 발을 찔렀다. 아빠는 왜 그래야 하는지 묻지 않았다. 그저 내가 말한 대로 움직였다. (중략) 거울이 그놈의 온몸을 거세게 빨아들였다. 남은 것은 이제 그놈의 무시무시한 손뿐이었다. 바로 그 손아귀에 아빠가 잡혀 있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아빠에게로 기어갔다. 거울이 아빠마저 서서히 삼키고 있는 중이었다. 아빠의 머리가 반 이상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아빠의 다리를 잡아당겼다. 내 목숨이 그 발목에 달린 것처럼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한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랬다.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152~153쪽에서 또 다른 세상 그놈은 거울 속 세계로 사라졌다. 그놈을 가둔 거울은 덴치 박사가 안전한 곳에 숨겨 두었다. 아빠도 무사했다. 아빠는 혼란스러워했고, 아들을 믿지 못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아무 말 없이 아빠를 꼭 껴안았다. 아빠도 나를 힘주어 안았다. 아빠를 이보다 더 가깝게 느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략) 영원한 고독 속에서 살아가도록 선고받은 생명체들로 가득 찬,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우리는 더 이상 어제의 우리가 아니었다. -158~159쪽에서


누구에게나 공부하고 싶은 순간은 온다
콘택트 / 김규민 (지은이) / 2022.07.13
16,500원 ⟶ 14,850(10% off)

콘택트청소년 학습김규민 (지은이)
농구 선수를 꿈꾸며 중학교 내내 농구만 하다가 고등학교 때 갑작스레 공부로 진로를 틀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수석 합격(19학번)한 김규민 학생의 공부 이야기. 책에는 유튜브 스튜디오S, 연고티비에 출연해 수백만 조회 수를 넘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저자의 네 단계 공부법을 흥미롭고 알차게 담았다. 1부에서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시간을 보내다 꿈을 찾고 서울대에 진학하게 된 과정, 2부에서는 학원에 의지하거나 무작정 암기하는 식이 아니라 자기 공부법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고 익히는 주체성, 3부에서는 연골이 닳아 없어질 만큼 농구에 미쳤던 것처럼 간절하게 공부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 4부에서는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핵심 비법인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반드시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재고 따지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공부할 때 저절로 합격이 따라오는 공부법을 소개한다. 5부에서는 공부 고민, 슬럼프, 무기력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조언하고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합격 그 이후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았다. 공부의 재미를 잃고 막막해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요즘, 마음으로 공부하는 법을 깨닫고 공부의 재미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다.프롤로그 1부 첫 번째 단계 :  꿈 ━ 꼭 꿈이 있어야 하나요? 대체 공부는 왜 하나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 첫 번째 꿈, 프로 농구 선수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 두 번째 꿈, 아프리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드디어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 공부에 꿈이 필요한 이유 2부 두 번째 단계 :  주체성 ━ 내 공부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 삶의 운전대를 내 손으로 잡는다는 것 공부는 원래 재미있는 것이다? 공부 동기를 끌어올리는 법 운전대를 놓으면 언젠가 반드시 휘청인다 3부 세 번째 단계 :  간절함 ━ 내 인생의 마지막 하루인 것처럼 나 ‘따위’에게도 ‘가능성’이 움틀 수 있다 죽었다 깨어나도 그때만큼 열심일 수 없도록 아모르 파티, 메멘토 모리 4부 네 번째 단계 :  공부의 정도 ━ 진정으로 공부한다는 것 공부는 마음가짐이다 • 국어 : 지문과 연애하듯 대화하기 Point 1_국어 지문과 일대일 대화 나누기 Point 2_지문과 대화를 나누는 구체적인 방법 Point 3_천천히, 자세히, 꼼꼼하게 Point 4_국어 시험, 절대로 시간과 싸우지 마라 • 수학 : 아는 것도 되묻는 허물기 학습 Point 1_문제 풀이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 Point 2_무엇을 모르는지 깨우쳐주는 세 가지 허물기 학습 Point 3_‘왜?’라는 강력한 질문 Point 4_공식을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개연성 따지기 Point 5_한 문제를 풀더라도 공들여 풀 것 • 영어 : 관심 갖고 대꾸하기 Point 1_최소한의 암기는 필요하다, 단 올바른 방법으로! Point 2_영어의 쓸모를 찾아보자 Point 3_문법, 무조건 외우지 말고 뉘앙스 파악하기 Point 4_적극적인 영작으로 까다로운 고급 문법 잡기 • 과학탐구 : 호기심 되살리기 Point 1_세상의 모든 현상에 물음표를 던져라 Point 2_교과서별 교집합이 아닌 합집합으로 공부하기 Point 3_나만의 공식 노트로 까다로운 ‘킬러 문제’ 잡기 • 사회탐구 : 올라가고 내려가기 학습 Point 1_일단 올라가 원리를 찾고, 그 다음 내려가 새로운 논리 펼치기 Point 2_일상의 토론으로 논리력 끌어올리기암기 과목에 대한 오해 Point 1_무턱대고 외우지 말고 이해하면서 삶에 녹이기 Point 2_앎을 삶으로 끌어오는 법 Point 3_암기는 평생의 동반자 • 암기과목에 대한 오해 5부 아직도 방황 중이라면 ━ 마인드부터 공부습관까지 Q&A 6부 합격 그 후의 이야기  에필로그“농구선수를 꿈꾸던 나는 어떻게 서울대 의대에 수석 합격했을까?” ★ 서울대 교수 추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스튜디오S·연고티비 화제의 공부법 ★ 잃어버린 공부 재미를 키워주는 네 단계 공부법 “공부가 재미있다고? 미친거 아니야?” 스튜디오S·연고티비 수백만 조회수가 인정한 공부 멘토의 이야기 유튜브 스튜디오S, 연고티비에 출연해 농구 선수를 꿈꾸다 갑자기 공부로 진로를 틀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수석합격(19학번 수시전형)한 이야기와 꿈을 이루는 네 단계 공부법을 공개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규민 학생. 고등학교 1학년 가을, 3년이나 공부를 하지 않다 의대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미심쩍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의고사에서 전국 1등이라는 성적을 받고 줄곧 1등을 이어갔지만 경기도 안양에서 수시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사례는 없다며 선생님들은 원서 접수를 말리셨다. 하지만 주위의 의심에 흔들리지 않고 온 마음으로 공부하고 소신껏 대학에 지원한 결과 마침내 서울대에 합격했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공부와 멀리한 지 꽤 시간이 지났던 터라 처음에는 막막했다. 하지만 당장 성적을 올려주는 방법보다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한 결과 줄곧 1등을 기록했다. 저자는 "많은 학생들이 당장 점수를 올려주는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의 재미를 맛보기도 전에 흥미를 잃고 만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재고 따지지 않고 편견 없이 공부할 때 공부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고 이때 성적은 오른다"고 말하며 그 노하우를 정리해 줄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가 공부의 성패를 결정한다!” 꿈·주체성·간절함,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완성하는 네 단계 공부법 책에서는 공부법에 앞서 강조하는 것이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공부는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달려있으며 올바른 마음으로 공부할 때 합격은 저절로 따라온다. 그리고 그 핵심은 꿈, 주체성, 간절함, 그리고 올바른 방법이라는 4단계 공부법이다. 1부에서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시간을 보내다 꿈을 찾고 서울대에 진학하게 된 과정, 2부에서는 학원에 의지하거나 무작정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공부법을 찾고 스스로 익혀가는 주체성, 3부에서는 연골이 닳아 없어질 만큼 농구에 미쳤던 것처럼 간절하게 공부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4부에서는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핵심 비법인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지문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국어 및 영어 공부법', '아는 개념도 되묻는 허물기 수학 공부법', '호기심으로 되살리는 과학탐구 공부법', '올라가고 내려가는 사회탐구 공부법'이 소개된다. 그렇다고 이 공부법들이 단순히 빠르게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깊이 제대로 공부하도록 해 공부의 재미를 깨닫고 진짜 공부의 맛을 알게 하는 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5부에서는 공부 고민, 슬럼프, 무기력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조언하고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합격 그 이후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았다. “재고 따지지 않고 공부할 때 성적은 오른다!” 수많은 방법론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공부하는 법 많은 학생들이 공부가 마법이라도 되는 양 단순히 다른 사람의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고 착각한다. 저자도 처음엔 무조건 베껴적기, 밤새워 암기하기 등의 시행착오를 거치다 결국 모든 과목에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하나씩 알아갔도 성적 변화로 이어졌다. 그 질문은 첫째 나는 왜 이 과목을 공부하는가?, 둘째 이 과목이 나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무엇인가?, 셋째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가? 이다. 이 물음은 해당 과목의 본질을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린 후 과목별 특성에 맞게 세부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공부 시야를 넓혀주고 효가적이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 책의 조언을 방학 동안 실천한다면 지난 학기에 부족했던 과목을 확실히 보완하고 새로운 공부 동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변화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하면서 결국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부할 때는 온 마음을 다해 공부하는 것, 그 자체다. 단순히 시험 성적만을 올리기 위해 재고 따지고 공부하지 않고 편견 없이 공부할 때 성적은 오른다. 그것이 성적의 아이러니다. 이번 방학 때 한 번이라도 진심을 다해 공부해 본다면 성적을 넘어 자신의 삶 전체를 진심을 다해 살아가는 태도의 밑바탕을 다질 수 있다. ★ 추천의 글 ★ • 쑥쓰러워서 댓글은 안 달려고 했는데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써요. 벅차올라서.‘진정한 공부, 진정한 학습은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_ bblo** • 이 학생은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괜히 의대 수석 입학이 아니네요. _ 89혜윤** • 수많은 교육 영상 중 오랜만에 큰 깨달음을 준 내용이었어요. _ hell** • 진짜 서울대 의대 수석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네요. 자극받고 갑니다. _ 햇빛08** • 애들 키우는 엄마로서 울 아이들이 이런 마인드로 성장했으면 싶어요. _ Star***나는 원래 이유를 찾지 못하면 신이 나지 않았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 당연히 열정이 생기지 않았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꾸역꾸역 학교생활을 해나가긴 했지만, 가슴속엔 공부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가득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고민하다 보면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중학교 1학년 여름, 나는 드디어 그 질문에 불완전하게나마 답을 내릴 수 있었다. _ <1부 꼭 꿈이 있어야 하나요?> 중에서 내게는 이 이유가 너무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지금까지 아무도 가지 못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가지 못했으면 나도 가지 못하는 게 당연한가? 모든 일에는 ‘최초’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 최초의 파일럿, 최초의 의사. 그렇다면 나도 안양시 최초의 서울대 의대생이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함부로 나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단정하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흔들리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두고 보세요. 제가 신화를 써드릴게요. _ <1부 꼭 꿈이 있어야 하나요?> 중에서 생각해보라. 남들이 내 꿈을 비웃는다고 갑자기 아프리카의 생명을 살리고야 말겠다는 꿈이 사라져버린다면 이 얼마나 이상한 일이란 말인가. 나는 주변에서 내 꿈을 비웃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콧방귀를 뀌는 것으로 일관했다. 그들이 비웃든 말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니까. _ <2부 내 공부의 주인공은 바로 나> 중에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풀빛 / 막스 베버 지음, 김상희 옮김 / 2006.12.11
12,000원 ⟶ 10,800(10% off)

풀빛청소년 철학,종교막스 베버 지음, 김상희 옮김


독도를 부탁해
서해문집 /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 지음 / 2011.11.30
13,900원 ⟶ 12,510(10% off)

서해문집청소년 인문,사회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 지음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의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만든 책. 독도의 지리.역사.환경.생태는 물론, 영해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과 국제법, 그리고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속셈과 한일관계까지 일곱 명의 선생님이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신세대 종합 독도 교양서이다.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 동식물, 자원 등을 현지의 사진 자료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소개했고, 독도와 역사와 관련한 국제법, 한일어업협정 논란 등에 대해서는 되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역사에 대해선 상세한 과거 자료 소개와 설명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안용복, 홍순칠 등 독도를 지킨 훌륭한 이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서문 우리 모두의 독도가 되기를 바라며 ─── 006 1장 우리나라의 끝, 너는 어디까지 가 봤니? 01 우리나라의 4극 ─── 012 02 독도, 동쪽 끝이 아닌 독쪽의 시작 ─── 022 03 미디어 속 독도 ─── 028 2장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04 독도, 넌 어디에서 왔니? ─── 034 05 독도, 천혜의 자연환경 ─── 050 06 그 섬에 가고 싶다 ─── 064 3장 독도, 숨겨진 자원의 보고 07 우리나라 최고의 어업 전진기지 ─── 074 08 미래의 자원, 메탄 하이드레이트 ─── 082 09 알려지지 않은 독도의 자원 ─── 096 4장 한일 역사에 등장하는 독도 10 역사가 말하는 우리 땅, 독도 ─── 110 11 독도를 지킨 사람들 ─── 122 12 일본 속에서 발견하는 우리 땅, 독도 ─── 132 13 침략과 억지 주장은 일본의 역사 ─── 146 5장 영토 분쟁과 국제법, 그리고 독도 14 한일 양국의 법이 말하는 독도 ─── 164 15 영토 분쟁의 어제와 오늘 ─── 186 16 세계인이 주목하는 독도 ─── 202 6장 독도를 기점으로 회복해야 할 우리 바다 17 법으로 지키는 우리 땅, 우리 바다 ─── 218 18 배타적 경제수역의 적용과 한일 관계 ─── 228사연 많고, 굴곡 많은 외로운 섬 독도, 우리가 알아야 할 독도에 대한 모든 것이 있다! 독도의 지리·역사·환경·생태는 물론, 영해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과 국제법, 그리고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속셈과 한일관계까지 일곱 명의 선생님이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신세대 종합 독도 교양서 독도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일본과의 논쟁이나 그것을 둘러싼 역사, 국제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을 포함한 폭넓은 독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사회에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독도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들이기에, 청소년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청소년용 독도 교양서의 필요성은 누구보다도 절실했고, 이에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의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이 책 《독도를 부탁해》를 출간하게 되었다. 독도의 지리·역사·환경·생태는 물론, 영해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과 국제법, 그리고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속셈과 한일관계까지 일곱 명의 선생님이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신세대 종합 독도 교양서이다. 독도는 쉬고 싶다 지난 2011년 8월, 일본 자민당 의원 세 명이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을 하려고 했던 일이 있었다. 대한항공 새 여객기의 시험비행에 항의하던 우익 의원들이었다.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했다. 애초부터 이들의 입국 시도가 무리한 일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독도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해 불허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입국을 감행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이 해프닝은 2011년에 일어난 일이지만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논란은 잊을 만하면 어디선가 또 생기고는 한다. 독도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당한 주권 행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를 해오는가 하면,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독도 근처 바다에서 불법으로 고기잡이를 한 적도 있고, 유명 정치인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이 큰 물의를 빚은 적도 많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독도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독도와 그 근방의 자원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더욱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독도에 대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 조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독도 책! 지금까지 독도에 대한 논란이 생길 때마다 온 나라가 관심을 갖게 되고, 관련 보도와 연구가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 독도 관련 도서가 나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일본과의 논쟁이나 그것을 둘러싼 역사, 국제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을 포함한 폭넓은 독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사회에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독도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들이기에, 청소년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청소년용 독도 교양서의 필요성은 누구보다도 절실했고, 결국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의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이 책 《독도를 부탁해》를 출간하게 되었다. 지리·일반사회·정치경제·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사들이 모여 만든 《독도를 부탁해》는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 동식물, 자원 등을 현지의 사진 자료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소개했고, 독도와 역사와 관련한 국제법, 한일어업협정 논란 등에 대해서는 되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역사에 대해선 상세한 과거 자료 소개와 설명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안용복, 홍순칠 등 독도를 지킨 훌륭한 이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또한 신한일어업협정에 대한 내용을 통해 단순하지 않은 국제법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독도를 아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아는 것이다 독도를 공부하고, 독도를 제대로 아는 것은, 단순히 억지 주장을 펴는 일본에 맞서 우리 땅임을 확인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위치를 알게 되면 우리 주변 동식물의 의미와 보존해야 할 환경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며,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지정학적 위치가 갖는 중요성이 어떠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더욱 치열해지는 영토 논란과 자원 개발 경쟁을 통해, 앞으로 세계 각 나라들이 중점이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국제분쟁의 원인이 되는지 관심을 갖게 되고, 나아가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특성이 독도에서도 나타나는데, 그로 인해 조경 수역이 형성되는 위치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여름철에는 난류의 세력이 우세하여 조경 수역의 위치가 북상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한류의 세력이 성장하여 조경 수역의 위치가 남하한다. 따라서 독도 주변의 바다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어업이 이루어진다. 2007년 6월에는 독도 주변 바다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채취했다. 겉보기에는 드라이아이스와 흡사한 메탄 하이드레이트에 불을 붙이자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2015년에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실생활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도‘조용한 외교’만을 표방할 것이 아니라,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문헌 자료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발굴해야 하며, 우리나라의 자료뿐만 아니라 일본의 자료, 나아가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도 영유권에 대한 미국이나 영국 등 서양 국가의 자료까지 찾아내어 우리의 주장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서양의 자료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을 입증해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언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
자음과모음 / 허민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허민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10권.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 중생대를 살다 사라진 공룡들을 고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다이내믹하게 설명한다. 중생대의 하늘과 땅과 바다를 주름잡았던 다종다양한 공룡들의 화석 발굴에서부터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진화의 대장정에 이르기까지 ‘공룡 시대’ 전부를 고생물학에 입각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첫 번째 수업 - 공룡은 어떤 동물인가? 두 번째 수업 - 공룡 되살리기 - 땅속에서 박물관까지 세 번째 수업 - 공룡 연구의 역사, 그리고 초기 개척자들 네 번째 수업 - 공룡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들 다섯 번째 수업 - 백 투 더 디노타임 - 공룡 시대로 돌아가기 여섯 번째 수업 - 공룡 시대의 동반자, 익룡과 해양 파충류 일곱 번째 수업 - 공룡은 다시 살아나는가? 마지막 수업 - 공룡 세계 여행오언과 함께하는 백 투 더 공룡 시대 공룡의 출현과 그 절멸까지-공룡시대 대장정! 전설적인 고생물학자, 오언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 《오언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는 중생대의 하늘과 땅과 바다를 주름잡았던 다종다양한 공룡들의 화석 발굴에서부터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진화의 대장정에 이르기까지 ‘공룡 시대’ 전부를 고생물학에 입각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중생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공룡의 화석이 땅속에서 발굴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 전 과정과, 그 과정에 등장하는 공룡들이 생존을 위해 펼쳐냈으리라는 드라마틱한 가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지구를 무대로 펼쳐졌던 진화의 대장정 속에서 최고의 정점에 올랐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공룡! 《오언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는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 직접 강의하는 형식으로 공룡 연구와 초기의 발굴 개척자들, 그리고 공룡이 차지하는 고생물학적 의미를 역사적 사실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중생대 최강의 폭군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느림보에다 하이에나처럼 청소부였으리라는 가설과 공룡이 조류로 진화였다는 가설 등은 공룡에 관한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다. 《오언이 들려주는 공룡 이야기》를 읽다 보면, 주변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공룡들의 처음과 끝을 알게 될 것이며, 다채롭게 진화한 공룡들에 깃든 고생물학적인 사연을 이해하게 되면서 공룡 시대의 전반이 한눈에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전설적인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 중생대를 살다 사라진 공룡들을 고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다이내믹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 중생대를 장악했던 공룡들의 화석 사진과 고생물학에 기초한 그림을 수록함으로써 부분적인 뼈화석으로밖에 볼 수 없었던 공룡들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를 완성시켜 준다. ―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오펜하이머가 들려주는 원자폭탄 이야기
자음과모음 / 송은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송은영 지음
원자폭탄을 만들었던 과학자들은 어떤 사람이었고, 원자폭탄의 재료인 우라늄-235의 비밀은 무엇인지. 원자폭탄의 개발 원리에서부터 일본 원폭의 역사까지 원자폭탄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오펜하이머와 함께 배운다. 20세기 과학의 큰 축을 이루고,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으로 남을 원자폭탄에 대해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첫 번째 수업 과학자들의 망명 두 번째 수업 우라늄 원자핵 분열 세 번째 수업 미국과 독일의 상황 네 번째 수업 원자 폭탄 개발 다섯 번째 수업 중수 공장 폭파 작전 여섯 번째 수업 원자 폭탄 투하 지역 선정 일곱 번째 수업 원자 폭탄 투하와 항복 마지막 수업 원자 폭탄의 과학원자 폭탄의 개발 원리에서부터 일본 원폭의 역사까지, 오펜하이머가 소개하는 원자 폭탄의 모든 것!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로스앨러모스의 연구소장으로 원자폭탄 제조계획을 지도한 인물이다. 이 책은 10시간의 수업을 통해 원자폭탄 개발 전의 역사적 상황부터 원자폭탄이 투하되기까지를 생생하게 오펜하이머의 말로 들려준다. 저자는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전 히틀러의 파시즘에 쫓겨 유럽을 떠났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여기에는 어떻게 유럽의 과학이 미국으로 옮겨졌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렇게 미국으로 모여든 과학자들이 어떻게 인류 구원이라는 목적만으로 뭉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가되어 있다. 오펜하이머의 수업은 이야기 순서에 따라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원자폭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르웨이의 중수 공장을 파괴하는 과정을 이야기할 때는 특공대원으로 선발된 노르웨이 출신의 특공대원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공장에 접근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동포인 인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읽다 보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또한 원자폭탄 투하가 결정된 후 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그것들을 다뤘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살아난다. 마지막 수업에서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개발의 기초를 제공한 우라늄의 분리 과정을 설명한다. 여기에서 오펜하이머는 이 책이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만한 폭탄만을 설명하는 글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는데, 그것이 원자력이라는 대체 에너지로 어떻게 유용한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과학 연대표, 체크, 핵심 내용, 이슈, 현대 과학,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2
푸른숲주니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 2010.11.15
11,000원 ⟶ 9,900(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29권.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제16장 조시마 신부, 생애 마지막 날 제17장 파 한 뿌리 제18장 운명의 장난 제19장 치욕 그 이상의 것 제20장 삶을 사랑하노라 제21장 재회 제22장 사랑에 눈뜨다 제23장 살인 혐의 제24장 심문 제25장 드미트리의 진술 제26장 야비한 고백 제27장 판결문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이 청소년을 위해 재탄생되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아울러 19세기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대 문학과 심리학, 철학은 물론 종교학에도 큰 반향을 일으킨 대작이기도 하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에서는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엿볼 수 있다. 방탕하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지만, 결국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구원과 갱생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맏아들 드미트리. 그를 통해 우리는 한없이 나약하고 선한 인간의 진실한 면모를 볼 수 있으며,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모든 악행은 허용되는가.’라는 사상적 갈등에 시달리는 둘째 이반을 통해서는 도스토옙스키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저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는 흡사 추리 소설을 방불케 하고, 각 인물들의 행적과 심리를 숨 막히게 는 동안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하고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 이것은 악마적 천재 작가라고 불리는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대부분, 세계 명작의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곤 했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국어 교사), 계득성(서울 신목고등학교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목운중학교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동구중학교 국어 교사) 등 현직 국어 교사들이 기획위원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고 있기 때문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


열아홉의 프리킥
뜨인돌 / 줄리 A. 스완슨 지음, 모난돌 옮김 / 2010.08.05
9,500원 ⟶ 8,550(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줄리 A. 스완슨 지음, 모난돌 옮김
VivaVivo 시리즈 12권. 미국 국제도서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청소년책, 미국 청소년도서관연합 선정 읽어볼 만한 청소년책. 아픈 아빠를 간호하고 지켜드리기 위해 인생의 꿈이었던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는 목표를 포기한 레아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담아냈다. 레아는 아빠와 함께한 3개월 동안 진짜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아니라,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있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현재의 시간도, 가족도, 친구도, 세상 모든 것은 자신의 미래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열아홉 소녀 레아. 제 갈 길을 훌륭히 가고 있는 레아에게 아빠의 암 소식은 슬픔이자 위기였고 더 솔직히 말하면,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것이었다. 하지만 인생일대의 위기를 통해 삶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미국 국제도서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청소년책 미국 청소년도서관연합 선정 읽어볼 만한 청소년책 『열아홉의 프리킥』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소녀 레아의 눈부신 여름날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더 나은 미래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야! 시간을 ‘투자’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 지금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자. (최악만 아니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와 권력을 꿈꾸며 더 멀리 있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부추기는 모습들… 목표 지향적인 이러한 태도가 진취적이고 멋져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없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뭔가 달라지고 변해야 ‘더 좋은’ 모습이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다.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점수, 더 좋은 스펙 쌓기에 전전긍긍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이라는 시간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치 말고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레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레아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간도, 가족도, 친구도, 세상 모든 것은 자신의 미래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위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인생일대의 위기를 통해 삶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하루하루 살아가는 값진 인생의 과정으로 삶의 시간을 더 넓게 마주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아니라,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있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열아홉의 프리킥』을 통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답답한 현실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리라 희망한다. 아빠, 꼭 지금 아파야 해? 열아홉 소녀의 솔직한 심정이 전해주는 가슴 시린 감동 ‘아빠는 왜 하필 지금 아픈 걸까?’ 암에 걸린 아빠를 바라보는 레아의 마음 한편에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제 갈 길을 훌륭히 가고 있는 레아에게 아빠의 암 소식은 슬픔이자 위기였고 더 솔직히 말하면,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것이었다. 아빠가 지금 아프지만 않다면 레아는 자신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기 충분했다. 하지만 레아는 아픈 아빠를 간호하고 지켜드리기 위해 인생의 꿈이었던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는 목표를 포기한다. 처음엔 자신의 그러한 결정을 오롯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국가대표를 향한 도전이 아닌 아픈 아빠를 보살펴드리겠다는 선택의 기회비용이 너무 혹독하고 힘겹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레아는 아빠와 함께한 3개월 동안 삶의 더 큰 보물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소중한 존재인 아빠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휩싸인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은 죄책감과 무기력에 빠지는 레아. 가족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었던 자신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솔직해서 더 가슴 찡한 십대 소녀 레아의 성장통은 읽는 이에게 가슴 시린 감동을 전한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비극적인 태도에 대한 진지하고도 날카로운 문제의식 『열아홉의 프리킥』에는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하게 된 레아의 아빠가 등장한다. 제 아무리 뛰어난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더라도, 그의 삶은 길어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 이때 레아의 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생의 마지막을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해 힘든 싸움을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거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허락된 시간만큼이라도 감사하며 살아야 할까? 그리고 가족들은 아빠의 선택과 결정에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할까. 모든 치료를 포기한다고 한다면, 아빠의 뜻을 지지해야 할까? 아니면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고 설득하고 강요해야 할까? 처음 레아는 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시간을 가족 곁에서 보내겠다는 아빠의 선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는 건 레아에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레아는 아빠의 선택을 존중하게 된다. 두려움 없이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아빠의 용기를 알게 된 것이다. 레아는 죽음을 향해 가는 아빠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 모든 고통과 슬픔의 과정을 함께 한다.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테마 세계 문학 《비바비보》 시리즈] 비바비보는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브랜드로,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어다. 탄탄한 이야기에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삶’에 촉수를 대고 늘 깨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1권 『티모시의 유산』은 백인 소년이 흑인에 대한 편견을 벗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2권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는 아이들만 남은 세상에서의 생존과 권력 구조를, 3권 『황허에 떨어진 꽃잎』은 독일로 입양된 중국 소녀의 정체성과 용서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 뒤를 이어, 미래 환경 문제를 다룬 『태양이 없는 땅』, 어린이 인권의 아픈 현실을 밝힌 『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 12살 소년의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트레버』, 말로 전할 수 없는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운 『기관차 선생님』, 불의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두 소년의 삶을 조명한 『굿바이, 찰리』, 홀로코스트 당시 버려진 9살 소녀의 생존기를 다룬 『바람에게 부탁했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우리 옆집에 요정이 산다』, 양아버지의 비열한 모습을 통해 현실의 이면을 알게 되는 『그래도 언제나 캡틴』이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테마 문학으로 자리를 잡았다.“수술받으면 안 돼요?”아빠는 고개를 저었다.“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요?”또다시 고개를 저었다.“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긴 한데 별로 기대할 만한 게 아니라고 했어.”“그래도 해 볼 거죠?”“모르겠다.”“모르겠다고요?”내 입이 떡 벌어졌다. 아빠는 매일 복권을 산다. 골프나 축구, 농구, 야구, 심지어 경마에도 내기를 건다.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다. 잃을 건 전혀 없고 얻을 것만 있는 그런 내기를 안 하겠다는 이유가 대체 뭘까?“위즈야. 막무가내로 뭔가에 뛰어들기보다는 곰곰이 생각을 해 봐야지. 그런 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치료를 받는다면 어디서 해야 할지, 부작용은 뭔지… 그런 걸 다 알아봐야 하지 않겠니?”“어디서 치료받고, 부작용이 어떻고,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에요? 죽는 것보다 더 나쁜 게 뭐가 있어요?” 클레이는 항상 너무나 솔직하다. 그래서 클레이가 좋긴 하지만 내 마음속을 훤히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건 너무 싫었다.“클레이, 넌 내 말을 못 알아듣는구나. 지금 당장 내 삶에서 축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더 이상 축구가 즐겁지 않다구. 아빠가 죽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 나와 뛰면서 즐거워할 수가 있겠어? 그럴 수는 없지.”하지만 난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말도 안 돼.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내가 목표하고 있던 곳에 막 다가선 바로 지금. 당당하게 내 자신을 즐길 바로 이 순간에….”“레아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마.”“너무 속상하고 슬퍼.” 나는 오늘 백 번도 넘게 하품을 했다. 마냥 이렇게들 앉아서 입 꼭 물고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다. 미치도록 우울하지만 그렇다고 빠져나갈 수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기적이라는 건 잘 알지만 너무 답답하다. 난 지금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 몸이지 않는가. 지금쯤이면 두 번째 경기에 접어들었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갈고닦고 있는데 하릴없이 앉아 있자니 온몸이 근질근질해 미칠 지경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곳엔 대학 코치들도 와 있을 것이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3
푸른숲주니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 2010.11.15
11,000원 ⟶ 9,900(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30권.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제28장 영리한 소년 제29장 좋은 친구 제30장 엇갈린 사랑 제31장 그들만의 시간 제32장 가려진 시간 제33장 진실 게임 제34장 미망의 늪 제35장 스메르쟈코프의 자살 제36장 재판 제37장 논고와 변론 제38장 카라마조프여, 영원하라!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이 청소년을 위해 재탄생되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아울러 19세기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대 문학과 심리학, 철학은 물론 종교학에도 큰 반향을 일으킨 대작이기도 하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에서는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엿볼 수 있다. 방탕하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지만, 결국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구원과 갱생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맏아들 드미트리. 그를 통해 우리는 한없이 나약하고 선한 인간의 진실한 면모를 볼 수 있으며,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모든 악행은 허용되는가.’라는 사상적 갈등에 시달리는 둘째 이반을 통해서는 도스토옙스키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저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는 흡사 추리 소설을 방불케 하고, 각 인물들의 행적과 심리를 숨 막히게 는 동안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하고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 이것은 악마적 천재 작가라고 불리는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대부분, 세계 명작의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곤 했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국어 교사), 계득성(서울 신목고등학교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목운중학교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동구중학교 국어 교사) 등 현직 국어 교사들이 기획위원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고 있기 때문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스메르쟈코프는 이반을 흘겨보며 말했다.“뭐가 그리 불안하십니까? 내일 열리는 재판이 두려우신 겁니까? 도련님한테는 아무 일도 없을 테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집에 가서 잠이나 푹 주무시라고요!”“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맞습니다. 도련님은 두려워할 게 전혀 없어요. 저는 도련님한테 조금이라도 불리한 진술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직접 죽이신 것도 아니잖습니까?”이반은 갑자기 알렉세이가 떠올라 온몸을 오들오들 떨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그렇게 당연한 사실 말고……, 다른 걸 말해 보란 말이야. 뭐든 전부 다! 이 독사같이 간사한 놈, 죄다 말하란 말이야!”스메르쟈코프는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그를 계속 흘겨보았다.“그래요? 그렇다면 도련님이 죽인 거라고 합시다. 이제 제발 그만 좀 괴롭히세요. 아니 ,볼 때마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서로를 대놓고 속이는 이 연극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나요? 도련님은 모든 걸 발뺌하고 나한테만 고스란히 덮어씌우시려고요? 도련님이 죽였어요. 당신이 주범이란 말입니다! 나는 그저 도련님의 앞잡이, 충실한 노예에 불과했어요. 도련님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을 뿐이죠.”“뭐라고? 그럼 네가 죽였다는 거냐?”순간 이반의 온몸이 싸늘해졌다. 이번엔 스메르쟈코프도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반이 진정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
바람의아이들 /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 2012.02.10
14,000원 ⟶ 12,600(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반올림 시리즈 29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위고가 자기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자기 자신의 위선에 대해, 혹은 자기 자신이 나아갈 바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엄마 아빠의 직장 때문에 프랑스 본토를 떠나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요트에서 살게 된 위고. 마요트는 원주민인 마오레족이 살고 있고, 여러 모로 낙후된 곳이라 아무래도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위고는 ‘본토에서 온 백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한 채 마요트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위고는 마오레족 소녀 자이나바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부주의하고 무분별하게 사랑을 나눈 나머지 자이나바가 임신을 하고, 상황에 몰린 위고는 모든 일의 뒷수습을 어른들에게 맡겨놓고 마요트를 떠나게 된다. 프랑스로 돌아온 위고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는 한편, 본토에서의 적응도 쉽지 않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위고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유행하는 잡지 등에 열광하는 또래 애들을 불편해한다. 엄마 아빠와 여동생 리디는 아무 문제없이 쇼핑과 사교에 열중하지만, 그럴수록 위고는 엇나가기만 하는데….사고 싶다,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우리가 무언가를 사는 이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혹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노스페이스 패딩점퍼를 입는게 저열하고 한심하다는 것쯤은 아이들도 알고 있다. ‘등골브레이커’라고 불릴 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구입하는 것 말고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시시때때로 마음을 좀먹는 열패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데, 문제는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드러내거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동원할 만한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성적이나 외모? 모든 아이들이 1등이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외모란 언제나 불만족스럽기만 하다. 정신적 자유라거나 인문학적 사유 같은 건……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힐 소리다. 그래서 찾은 대안, 혹은 유일한 방법이 바로 소비다. 바야흐로 소비문화를 빼놓고는 십대문화를 이야기하기조차 어려운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미카엘 올리비에의『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 』는 청소년소설로는 보기 드물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첫 번째 장에서 주인공 위고는 아빠와 의견충돌을 빚고“앞으로 뭘 하고 싶냐?”는 아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지난 다섯 해를 회상한다. 엄마 아빠의 직장 때문에 프랑스 본토를 떠나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요트에서 살게 된 위고. 마요트는 원주민인 마오레족이 살고 있고, 여러 모로 낙후된 곳이라 아무래도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위고는‘본토에서 온 백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한 채 마요트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위고는 마오레족 소녀 자이나바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부주의하고 무분별하게 사랑을 나눈 나머지 자이나바가 임신을 하고, 상황에 몰린 위고는 모든 일의 뒷수습을 어른들에게 맡겨놓고 마요트를 떠나게 된다. 위고가 이렇게 비겁한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자이나바를 비롯한 마오레족 청소년들처럼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며, 마요트에 충분히 동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고는 그저 나약하고 미숙한 백인 소년에 불과했던 것이다. 세상의 끝에서 찾은 소중한 권리 이 작품은 1부‘세상의 끝’과 2부‘세상의 반대편’,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마요트에서의 삶을 다룬 1부와 다시 프랑스 본토로 돌아온 이후 겪는 위고의 혼란을 다룬 2부는 아예 다른 이야기처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요트와 프랑스는 양 극단에서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특히 예민하고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위고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마요트와 프랑스에서의 생활은 나란히 놓고 볼 때라야 그 실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로 돌아온 위고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는 한편, 본토에서의 적응도 쉽지 않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위고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유행하는 잡지 등에 열광하는 또래 애들을 불편해하고, 세일 기간에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기 위해 미친 듯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진저리를 친다. 엄마 아빠와 여동생 리디는 아무 문제없이 쇼핑과 사교에 열중하는데 그럴수록 위고는 엇나가기만 한다.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주의에 넌덜머리를 내면서도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가족들을 공격하는 것 말고는 방법을 알지 못하던 위고는 어느 날, 대형 광고판에 낙서를 하고 있던 샤를리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그리고 샤를리를 통해 반소비주의 운동가 그룹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결국 파리까지 가서 광고 반대 게릴라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고 만다. 위고가 마요트와 프랑스 양쪽 모두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위고가 찾아야 할 것은 제3의 길이었으므로.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거나 열등감에 괴로워하거나, 사거나 사지 않거나, 그 사이에는 무수한 선택지가 놓여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이제, 위고는어떤태도를취해야할것인가?“ 대체뭐가되려고이러냐, 위고?”아빠의 물음에 오랜 시간 고민에 빠져 있던 위고는 마침내 대답을 생각해 낸다. “나중에,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이때 자유란, 무한정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절대 자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상황과 분위기, 유행, 무언의 압력, 소비주의의 광풍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이다. 무엇이든 해도 좋고, 무엇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자유. ‘사고 싶지 않을 권리’란 그런 자유를 일컫는 다른 말이기도 하다. 위고가 자기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자기 자신의 위선에 대해, 혹은 자기 자신이 나아갈 바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위고는 자신이 처한 위치를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 기회를 붙들고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나름대로 중요한 결론에 이른다. 어쩌면 자연으로 돌아가자거나, 소비자본주의에 반기를 들자거나 하는 일련의 메시지들은 부차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보다 작가는 이 작품의 독자들이 울타리를 딛고 선 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는 사실을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공정무역 이야기
살림Friends / 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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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청소년 정치,경제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공정무역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우리 삶과 연결하여 인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공정무역에 담긴 삶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 또 나의 삶과 환경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이 모두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쌓아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본문은 공정무역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을 전개하기 전에 소비의 의의(제1장), 빈곤문제(제2장), 무역문제(제3장)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어떤 맥락에서 공정무역에 접근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희망적인 사회모습(제4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공정무역과 관련된 생생한 생산자들의 이야기(제5장)와 소비자들의 이야기(제6장)를 통해 앞에서 다룬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 실천의 이야기임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공정무역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제7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는 사회적 경제로서의 공정무역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생활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먹거리 이야기(제8장)를 통해 공정무역이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정무역 교육활동을 그동안의 실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했다.머리말 7 제1장 어떤 것을 사서(buy) 어떻게 살(live) 것인가|사회를 움직이는 소비자의 힘 “Am I not a man and a brother?”(나 역시 인간, 그리고 형제가 아닙니까?) 17 사지 않는 것의 힘, 불매운동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일까 28 제2장 세계는 왜 이토록 가난할까|빈곤과 민주주의 노마, 배고픔의 저주 33 빈곤은 식량이 부족해서 생겨나는 것일까 36 빈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41 빈곤은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부족으로부터 49 제3장 바꾸어도(Trade) 바뀌지(Change) 않는 삶이 있다면|무역 이야기 무역이 왜 중요할까 55 무역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까 58 무역의 이익은 어떻게 발생한다는 것일까 63 무역의 이익, 진실일까 신화일까 69 무역은 모두에게 공정할까 74 어떻게 하면 공정한 무역을 실현할 수 있을까 82 제4장 공정무역, 희망을 만들다|공정무역의 특징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89 그들의 삶이 우리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92 원조는 답이 될 수 있을까 94 공정하게 무역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97 공정무역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103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11 제5장 공정무역 생산자 이야기|인도와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들 티셔츠가 품고 있는 인도 농민의 삶 117 티셔츠는 무엇으로 만들까 126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삶을 달라지게 한 것은 무엇일까 137 제6장 공정무역 소비자 이야기|영국과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영국에서 만난 마샤의 공정무역 이야기 143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은 어디일까 149 왜 영국에서 공정무역 운동이 활발할까? 151 한국에서 만난 서영이의 공정무역 이야기 153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공정무역 157 한국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163 생산자와 소비자는 어떻게 공정무역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168 제7장 왜 공정무역 단체는 협동조합과 함께하는가|협동조합 들여다보기 알다 사라초는 왜 협동조합을 선택했을까 179 빵집을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면 183 협동조합과 공정무역 187 제8장 어떤 세계를 선택할 것인가|공정무역 먹거리 이야기 보고, 냄새 맡으면 구별할 수 있을까 203 배우의 상품광고인가. 공정무역 마크인가 205 공정무역 먹거리에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 있다면 209 GMO도 공정무역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215 농약, 누구를 위한 약인가 230 우리는 어떤 세계를 선택할 것인가 241 부 록 학교에서 공정무역 실천하기 참고문헌 266 더없는 풍요 속에서도 8억의 인구가 굶주리는 세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우리 삶에 희망을 만드는 착한 소비, 공정무역! 국가 간 빈부격차 문제, 시장경제를 올바로 이해해야만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이 보인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케다 가요코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장하준의 『사다리 걷어차기』 등의 자본주의를 반성하고 비판하는 서적이 이슈화된 적이 있다.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에 이르러 더 이상 시장을 찾지 못해 붕괴한다던 자본주의는 지금껏 융성하고, 사회주의는 붕괴했다. 그런데, 과연 자본주의는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가? 노마라는 병은 3주 내에 소독해주고, 영양만 공급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 이런 병이 3유로(약 4,200원)가 없어서 3~5주 만에 사망에 이른다. 균형 있고, 합리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굶주리는 지구인을 본다면……. 이 책에 따르면 ‘노마’라는 병은 단돈 3유로(한화로 약 4,200원)만 있어도 완치할 수 있는 병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고통 받는다.(33~35쪽) 이 책에는 같은 질병을 두고 나라 간 대처방법이 달랐기에 한쪽은 굶어죽고, 한쪽은 경제를 일으킨 사례가 나와 있다. 먼저 1845년부터 1852년까지의 아일랜드와 영국의 사례가 나온다. 감자마름병으로 굶어죽는 아일랜드인을 영국인은 그냥 두고 보기만 한 것이다(41~45쪽). 그러면서 죽어가는 아일랜드인들을 게을러서라며 차별정책을 썼다. 둘째, 1984년 같은 아프리카 대류에 있는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가 대처한 심각한 가뭄 문제에 대한 대처법을 말하고 있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가뭄 해결과 빈민 구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보츠와나는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빈민들에게 식량을 나눠 주고, 대규모 일자리를 공급해서 시민들을 기근에서 구해냈다(47~48쪽). “We are the World”라는 노래는 이때 죽어가는 아프리카인을 위해 무보수로 참여한 가수들의 노래였다. 공정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이러한 공정무역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우리 삶과 연결하여 인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공정무역에 담긴 삶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 또 나의 삶과 환경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이 모두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쌓아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공정무역은 단순히 국제적 분업과 교환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윤추구 활동이 아니다. 공정무역은 빈곤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대안적 경제사회 운동이다. 공정무역 상품 생산자들이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여 소비자들에게 점 더 건강한 삶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공정무역은 자신의 경제활동을 다른 사람의 삶, 그리고 환경과의 관계에서 살펴보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무역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을 전개하기 전에 소비의 의의(제1장), 빈곤문제(제2장), 무역문제(제3장)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어떤 맥락에서 공정무역에 접근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희망적인 사회모습(제4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공정무역과 관련된 생생한 생산자들의 이야기(제5장)와 소비자들의 이야기(제6장)를 통해 앞에서 다룬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 실천의 이야기임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공정무역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제7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는 사회적 경제로서의 공정무역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생활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먹거리 이야기(제8장)를 통해 공정무역이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정무역 교육활동을 그동안의 실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했다. 이 책은 그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사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금 이야기』 등을 써온 전국사회교사모임의 여섯 번째 저작이다. 전국사회교사모임은 사회과의 여러 주제를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해오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국가 간 빈부 격차의 문제, 시장경제의 올바른 이해를 비롯한 공정무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망을 넓혀줄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독자는 공정무역을 이해해가는 글 읽기의 여정 속에서 단순한 현상이 아닌,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도 결국 인간의 삶이다. 한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과 촘촘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이기적이기만 해서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으며, 자연 속에서 생존할 수도 없다. 인간의 삶 중 가장 이기적일 수 있는 경제활동에서도 다른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정무역은 더 나은 경제생활을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소비는 작지만 중요한 선택이며, 공정하게 생산된 물건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공정무역의 가치와 의의를 알린다면 이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맞습니다. 둘 다 맛과 모양 모두 같은 설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 오른손에 있는 이 설탕은 노예가 피땀 흘려서 생산한 서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제 왼손에 있는 설탕은 노예가 아닌 정당한 노동이 대가를 받은 노동자가 생산한 동인도제도산 설탕입니다. 여러분은 노예가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설탕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은 이가 생산한 설탕이 좋습니까? 커피에 들어간 설탕은 우리의 입속에서 달달한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이라면 과연 그 달콤함을 즐길 여유가 생길 수 있을까요? 어떤 설탕을 살지 결정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 우리가 무심코 한 선택이 바다 건너 노예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르는 심각한 영양불량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누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비고픔으로 고통 받았고, 태어나기 전부터 발육부진이었다. 누르는 아므라의 넷째 딸이었다. 아므라에게는 누르에게 줄 모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 아므라는 거듭된 출산으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져 있었고, 식구 수가 많아 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식량은 매우 적었다. (…) 뺨에 구멍이 뚫리고 입술이 뭉개진 누르를 아므라는 남의 눈에 닿지 않는 곳에 숨겼다. 나는 아므라에게 이것은 저주가 아니며, 노마라는 질병으로, 외과 수술을 통해서 병을 어느 정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보통 노마에 걸리면 절반 정도가 3~5주 사이에 사망한다. 너무 늦지 않아 다행이다. (…) 3주 이내에 입 안을 소독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만 하면 쉽게 낫는 단계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3유로(약 4,200원)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질병으로 아이를 삼켜버린다.


운동선수였습니다
엔북(nbook) / 윤여원 (지은이)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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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북(nbook)청소년 자기관리윤여원 (지은이)
가난에 떠밀려 운동을 시작하여 대학까지 특기생으로 진학했지만 부상과 스포츠폭력 탓에 운동을 그만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노력을 과시하고 성공담을 들려주려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들은 적이 없던 자신이 운동을 떠나야 했을 때 겪은 어려움을 고백함과 동시에 엘리트체육이라는 명목 하에서 감내해야 했던 부조리를 언급함으로써 지금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을 학생 운동선수와 그들을 지원하는 학부모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하고 있다.1장 가난과의 경기 슈퍼스타 등장 / 연탄배달집 큰아들 / 노란 카드냐, 파란 카드냐? / 엄마, 농구하고 싶어요 / 고달픈 스타트 / 새벽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 체력은 기술을 담는 그릇 / 하늘이 무너졌다 / 학생 모금 운동 2장 승리를 위해 응급실 / 맞는 건 운동이 아니다 / 뒷산의 보름달 / 팀을 위해 / 또 응급실 / 팀 승리와 맞바꾼 발목 / 통닭 사태 / 막을 수 없는 친구 김훈 3장 운동선수였습니다 울 엄마 / 귀싸대기 / 야반도주 / 공부하고 싶다더니 / 라인아웃 / 암흑기 / 그래도 농구 / 부족한 면접 / 취업의 비밀 / IMF 외환위기의 복판에서 4장 사람을 만나다 수영장 안전요원 / 수영 강사 / 청소년수련관 주임 / 신입 강사 / 자원봉사자 / 농구 강사 / 대학교수 5장 학생 vs. 운동선수 학생 선수의 고민 / 부모의 부담 / 생각 키우기 / 운동선수도 공부를 / 인사는 인성 / 운동부입니다 / 쓰면 뱉는 체육계 / 부모님들께 드리는 당부 / 술자리는 멀리 / 뒷담화는 파울 /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 성공 삼합 +알파 / 다양한 책을 읽자 6장 운동선수 vs. 인권 집합의 추억 1 / 집합의 추억 2 / 수업에 들어가고 싶어요! / 마사지라는 악습 / 폭력 멈춰! / 선수의 권리이자 의무 부록 인터뷰 성남시청소년재단 한동희(하키 선수) / 스킬 코치 최완승(농구 선수) / 청소년지도사 백승찬(수영 선수) / 수원체육문화센터 유현성(야구 선수) / [후기를 대신하여] 딸에게1 / 딸에게2 / 딸에게3 “청소년 선수와 학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학교폭력, 스포츠폭력에 대한 잡음이 거의 매년 터져 나오지만 이내 일부 인기 종목과 스타 선수의 화려함에 가려지고 만다. 이 책은, 가난에 떠밀려 운동을 시작하여 대학까지 특기생으로 진학했지만 부상과 스포츠폭력 탓에 운동을 그만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노력을 과시하고 성공담을 들려주려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들은 적이 없던 자신이 운동을 떠나야 했을 때 겪은 어려움을 고백함과 동시에 엘리트체육이라는 명목 하에서 감내해야 했던 부조리를 언급함으로써 지금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을 학생 운동선수와 그들을 지원하는 학부모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하고 있다. 운동선수, 그 이후의 인생도 있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 일부 종목과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모습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 혹은 애초에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의 선수들은 어떤 생각으로 바라볼까? 운동선수로서 사는 기간은 길어야 15년. 그러나 우리나라의 체육계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청소년들을 승패와 기록으로만 내몰고 있지 않은지. 운동선수였으며, 또한 현재 운동선수인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저자는 스타들의 성공 스토리보다 우리 학생 선수들의 현실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다른 선수 출신 사회인들의 인터뷰까지 직접 수록하여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박씨전
현암사 / 장경남 글, 이영경 그림 /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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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청소년 문학장경남 글, 이영경 그림
병자호란의 치욕을 허구적 상상력으로 극복한 우리의 고전.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과 나라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여성의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필사 연대가 가장 빠르고 원본에 가까운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을 판본 삼아 고대본과 다른 활자본을 참고하여 만들었다. 보기에도 끔찍한 외모를 지닌 여자가 어느 날 갑자기 허물을 벗는다. 아름다운 요조숙녀로 변한 여자는 공중에 바람을 일으키고, 먼 앞날을 내다보는 등 신통력을 발휘한다. 힘깨나 쓰는 장정들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재주와 덕을 겸비한 박씨가 여성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이득춘과 박 처사, 운명적 만남 이시백과 박 처사의 딸, 초라한 금강산 혼례식 얼굴 못생긴 박시, 얼굴 마주하지 않는 시백 박씨, 하룻밤 사이에 시아버지의 조복을 지어 올리다 비루한 말을 준마로 길러 재산을 늘리다 박씨의 길몽과 이시백의 장원급제 추한 허물을 벗은 박씨, 시백의 뒤늦은 후회 이시백, 승승장구하다 여 자객 기홍대의 피화당 침입 사건 박씨, 기홍대를 제압하다 오랑캐의조선 침략, 병자호란 박시, 피화당을 엄습한 용골대의 목을 베다 오랑캐, 박씨에게 무릎을 꿇다 부귀영화 누리는 정렬 부인 박씨 소설 속 인물 소설 속 고사성어, 속담 작품 해설/ 병자호란의 치욕, 허구적 상상으로 극복한『박씨전한국판 잔 다르크 '박씨전' 보기에도 끔찍한 외모를 지닌 여자가 어느 날 갑자기 허물을 벗더니 아름다운 요조숙녀로 변신하고, 공중에 바람을 일으키고, 신통력으로 먼 앞날을 내다본다든지, 나뭇가지를 떨게 만들고 천둥과 번개를 치며, 힘깨나 쓰는 장정들을 단숨에 날려 버리는 재주와 덕을 겸비한 여성영웅이 바로 박씨다. 매우 ㅈㄴ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과 나라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한국판 '잔 다르크'와 같은 인물이다. 병자호란의 치욕, 허구적 상상력으로 극복한 판타지 소설 '박씨전'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가공의 요소가 적절하게 섞여 있다. 인조, 이시백, 임경업, 김자점, 오랑캐 장수 용골대 등 병자호란 때 활약했던 실제 인물과 박씨라는 가공의 여성 인물이 같이 등장하면서 실존 인물보다 허구의 인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남성이 아닌 여성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주체로 등장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조선이 완전히 완패한 전쟁 병자호란. 청나라에 당한 조선의 치욕과 성처를 허구 공간인 소설에서 통쾌하게 복수, 정신적 승리로 이끌어 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박씨전'인가 '박씨부인전'인가 의 이본은 상당히 많다. 이 소설의 명칭도 박씨전, 박부인전, 박씨부인전, 명월부인전, 정경충열명월부인 박씨전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박씨전'이고 원본에 가장 가까운 이본도 그 명칭을 '박씨전'이라 한다. 그러나 종종 '박씨부인전'이로도 불리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주인공의 이름 밑에 '씨'나 '부인'이라는 말은 붙여도, 씨 다음에 부인을 연속해서 붙이는 경우는 없다. 또 박씨부인이라고 할 때는 박씨의 부인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이시백의 아내 박씨는 이씨부인은 될지 몰라도 박씨부인은 될 수 없는 것이다. 깊이 있는 해설, 역사를 알면 재미 두 배 주로 전쟁 관련 작품만을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는, '박씨전'을 읽는 독자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줄 만한 작품 해설을 선보였다. 왜 박씨전이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인기 있었는지, 병자호란과 소설 속 사건을 비교하여 다른 점과 같은 점을 분석하거나 등장인물을 소개, 박씨전을 읽고 얻을 수 있는 의의. 문학적 가치 등 알빠배기 정보만 모아 깊이 있게 해설했다. '소설 속 인물' 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실제 인물과 오방신장, 왕희지, 용봉, 원두표, 유비, 육십사괘, 이백, 이시백, 임경업, 장의, 장자방, 제갈공명, 조자룡, 조조, 진시황, 한무제, 항아, 항우를 도판과 그림을 넣어 역사, 사회 공부까지 발전시켰다.


경제는 내 친구 (최신개정판)
유아이북스 / 정광재, 박경순 (지은이)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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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북스청소년 정치,경제정광재, 박경순 (지은이)
평소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는 사실 우리의 생활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똑똑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경제 관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유달리 경제 분야에서는 첫발을 어떻게 내딛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의 저자인 기자 아빠와 은행원 엄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생활 속 문제들에 숨겨진 경제 원리가 있다는 것이다. 짜장면과 짬뽕 중 어느 것을 먹을지 고민될 때, 혹은 좋아하는 과자를 묶어서 싸게 살 때에도 경제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무척 흥미롭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개미와 베짱이>, <허생전>,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옛이야기에도 숨겨진 경제 원리가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일상에 녹아있는 경제 상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회비용과 같은 기초 개념부터 펀드,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제 정보를 모두 담아냈다. 어려운 경제 원리도 쉽게 풀어냈다는 장점 덕분에 대한민국 최고의 학군, 강남 학원가의 교재로도 쓰이고 있다.작가의 말 추천사 1부.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집 나귀와 야생 나귀 /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 할아버지의 선택은? / 우리 집이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산 이유는? 따로 또 같이: 묵어가 ‘도루묵’이 된 까닭은? 경제 상식: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2부. 인센티브, 세상을 움직이는 힘 채찍과 당근 / 성과와 보상 / 인센티브는 교육보다 효과적이다 / 소득 3만 달러의 한국 vs 1400 달러의 북한 따로 또 같이: 죄수의 딜레마 경제 상식: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 중국 ‘샤오강촌(小崗村)’의 기적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3부. 욕망과 희소성 이카루스의 욕망과 비극 / 희소성이 만드는 가격 / 강남 아파트 값은 왜 비쌀까? / ‘가격’과 ‘가치’의 차이, 현명한 소비가 중요하죠! 따로 또 같이: 물물교환과 화폐 경제 상식: 환율과 경제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4부. 함께 사는 세상 사자의 힘 vs 생쥐의 힘 /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중국이 장난감을 수출하는 이유 / 나만의 ‘달란트’를 찾아라! 따로 또 같이: 분업과 아웃소싱 경제 상식: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5부. 세상을 더 따뜻하게 개미와 베짱이 / 저축만 하면 안 된다? /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 나눔의 기쁨은 줄지 않는다! 따로 또 같이: 마더 테레사 효과 경제 상식: 저축과 투자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6부. 인간의 이기심과 북극곰의 눈물 이기적인 인간, ‘공유지의 비극’을 만들다 /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잘 떨어지는 이유 / 시장은 신이 아니다! / 보이지 않는 손 vs 보이는 손 따로 또 같이: 허생전에 숨은 독과점의 그림자 경제 상식: 독과점과 완전경쟁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7부. 신용이 만들어 가는 세상 양치기 소년의 비극 / 신용, 사회를 움직이는 약속 / 신용카드의 원리 / 신용도 측정이 되나요? 따로 또 같이: 국가에도 신용이 있다 경제 상식: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금리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8부. 시간은 돈이다 같은 도토리, 다른 가치 / 시간은 돈이다! / 시테크, 시간을 관리하라! / 후회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 전문가를 만드는 ‘1만 시간의 법칙’ 따로 또 같이: 황금, 소금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상식: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9부. 내 인생은 나의 것! 링컨을 대통령으로 만든 ‘긍정의 힘’ / 피그말리온 효과 / 내가 뛰어넘은 것은 정신력의 한계 / 고래를 춤추게 하는 칭찬, 사람을 키우는 칭찬! /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따로 또 같이: 우리가 불행한 이유 경제 상식: 선순환과 악순환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0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효율과 생산성 /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 / 뛰는 소비자에 나는 기업! 따로 또 같이: 교육, 비용이 아닌 투자! 경제 상식: 라면 한 봉지와 라면 한 묶음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1부.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혁명 터미네이터가 가져온 충격 / 4차 산업혁명의 시대 /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하며 살까요? 따로 또 같이: 기본소득(Basic Income) 경제 상식: 4차 산업혁명의 요람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2부. 자본시장의 꽃, 주식회사 자본주의 최고의 발명, 주식회사 / 최초의 주식회사 / 주주의 권리 /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 어떤 주식이 싼 주식인가요? 따로 또 같이: 선거와 주주총회 경제 상식: 주식과 채권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3부. 돈, 돈, 돈! “머니(Money)가 뭐니?” 돈이 뭐길래? /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 환율에 울고 웃는 우리 경제 / IMF 외환위기와 원달러 환율 따로 또 같이: 환율에 울고 웃는 사람들 경제 상식: 비트코인, 암호화폐도 돈인가요?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4부. 경제를 움직이는 네 바퀴 부가가치세(VAT)가 뭐예요? / 해적도 피할 수 없는 ‘세금’ / 경제 주체 4총사 따로 또 같이: 노잣돈과 공짜 점심 경제 상식: 세계 속 대한민국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5부. 펀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펀드가 뭐기에 / 일석삼조, 어린이펀드 /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 적립식 펀드와 거치식 펀드 따로 또 같이: 복리의 힘 경제 상식: 위험과 수익률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16부.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친구, 보험 보험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보험의 숨은 확률과 ‘대수의 법칙’ / 역선택과 모럴 해저드 /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 정액보험과 변액보험 따로 또 같이: 보험과 복권 경제 상식: 어린이보험, 어떻게 가입할까?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도 경제 원리가…? 아이부터 부모까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경제 상식 왜 사람들은 ‘경제’를 어려워할까요? 경제 현상은 주위에서 쉽게 체험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용어가 친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책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신개정판 경제는 내 친구》는 아이가 경제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경제의 밑그림을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야기는 아이의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왜 장난감에는 ‘Made in China(메이드 인 차이나)’가 많이 붙어 있을까?”, “주식회사의 ‘주식’은 무슨 뜻일까?”, “왜 부모님은 세금을 내는 것일까?”…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이들은 물론, 독자들도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 가며 자연스럽게 경제 상식을 배우게 됩니다. 일상 속 이야기뿐 아니라 동화, 고전 소설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 용어들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이야기하는 코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족 소통의 시간은 덤이지요. 이 책의 구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이 ‘기회비용’과 관련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왜 부모님은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사려 하는 것일까요? 2. 인센티브,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인센티브도 많으면 독이 된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왜 어떤 당나귀에게는 채찍을, 다른 당나귀에는 당근을 주는 것일까요? 인센티브의 진실에 대해 살펴봅니다. 3. 욕망과 희소성 우리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세상의 물건은 한정되어 있지요. 여기서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똑같은 가격에도 서로 다른 가치가 매겨진다면 어떨까요? 4. 함께 사는 세상 경제는 결코 하나의 요소만으로 움직이지 않지요.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간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에 대해 알아봅니다. 5. 세상을 더 따뜻하게 개미는 왜 베짱이를 도와주었을까요? 경제 활동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도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6. 인간의 이기심과 북극곰의 눈물 왜 공중화장실에서 쓰는 휴지는 금방 떨어질까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여러 경제 현상과 용어들을 알아봅니다. 7. 신용이 만들어 가는 세상 우리가 양치기 소년처럼 ‘신용’을 잃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신용도 과연 측정할 수 있을까요? 경제와 신용의 원리에 대해 살펴봅니다. 8.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돈이다, 이 말은 진실일까요? 경제에서 살펴본 ‘시간’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또,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요? 9. 내 인생은 나의 것! 칭찬이 부르는 놀라운 효과! 긍정적인 마음은 우리 개인뿐 아니라 경제도 바꿔 놓는다고 하는데요. 과연 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일어날까요? 10.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우리는 어떻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을까요?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정보혁명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발전사를 살펴봅시다. 11.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위기일까요, 아니면 인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기회일까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12. 자본시장의 꽃, 주식회사 주식회사의 ‘주식’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들은 어떻게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일까요? 주식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봅니다. 13. 돈, 돈, 돈! “머니(Money)가 뭐니?” 서로 다른 돈을 사용하는 두 나라가 ‘환율’을 적용해 서로의 돈을 교환하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여기서는 환율의 원리 및 환율의 상승과 하락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니다. 14. 경제를 움직이는 네 바퀴 가계, 기업, 정부, 해외 등 경제를 움직이는 네 가지 요소에 대해 살펴봅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내는 여러 가지 세금과 세금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15. 펀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펀드, 많이 들어 보기는 했는데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뉴스의 단골 주제, 펀드를 꼼꼼히 따져 봐요. 16.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친구, 보험! 보험은 어떻게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보험이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보험의 원리와 종류에 대해 살펴봅니다.사람들은 모두 기회비용을 기준으로 삼아 선택을 합니다. 짜장면을 시킨 지은이는 짬뽕이 너무 맵다고 생각했고, 짬뽕을 시킨 상철이는 짜장면은 국물이 없어 짬뽕이 좋을 거라고 보고 선택하였습니다. 결국 지은이는 짜장면을 먹을 때, 상철이는 짬뽕을 먹을 때에 만족도, 즉 효용이 더 높을 것이라고 본 것이죠. 머리끝까지 화가 난 마부는 장사꾼에게 말을 바꿔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장사꾼은 마부에게 “절대 그런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말에게 당근 두어 개를 물려주고는 조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장사꾼의 지시에 맞춰 부지런히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결국 말을 움직인 건 무서운 ‘채찍’이 아니라, 맛있는 ‘당근’이었던 셈이죠 영국은 포르투갈과 비교해 옷감 생산에, 포르투갈은 영국과 비교해 와인 생산에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표현합니다. 두 나라는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에 생산을 집중하고, 그것을 교환하면, 비교열위에 있는 제품을 만드느라 자원을 허비할 일이 없어 서로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별 마지막 수업
보물창고 / 알퐁스 도데 지음, 이효숙 옮김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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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알퐁스 도데 지음, 이효숙 옮김
, , 등 세계 문학사에 숨은 보석 같은 단편들을 선보였던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이번에는 알퐁스 도데의 대표 단편소설 열다섯 편을 엮은 을 출간했다.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알퐁스 도데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정취를 특유의 시적 서정성과 감수성으로 그려 낸 거장이다. 조국 프랑스와 국민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품고 있던 알퐁스 도데는 자신의 문학을 통해 전쟁과 내란으로 얼룩졌던 프랑스 사회를 위로하며 대중들로부터 '프랑스의 찰스 디킨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의 비극을 감동적으로 풀어낸 '마지막 수업'이다. 이 책에는 '별', '마지막 수업'을 포함해 총 열다섯 편의 단편들을 수록하였다. 도데의 두 단편집 와 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만을 가려 뽑아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이효숙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하였다.제1부 풍차 방앗간 편지 코르니으 영감의 비밀 별 아를르의 여인 노인들 산문으로 쓴 시 비시우의 장지갑 스갱 씨의 염소 황금 뇌를 가진 남자 제2부 월요 이야기 마지막 수업 당구 소년 간첩 어머니들 나룻배 마지막 책 붉은 자고새의 놀람 역자해설 작가연보▶ ‘별’에서 온 그대, 알퐁스 도데의 반짝이는 단편들 - 프랑스 문학사를 수놓은 열다섯 편의 별을 만나다 파리지앵 브루노부터 역촌동 사는 종욱 씨까지 국적을 막론하고 첫사랑처럼 앓았던 작품이 있으니 바로 알퐁스 도데의 「별」이다.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은 한때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국민 단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서점가에 나온 「별」의 판본이 지금껏 70여 종이 넘는다고 하니, 알퐁스 도데를 향한 우리 독자들의 애정을 짐작할 만하다. 국적과 시대를 불문하고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의 문학이 우리의 청춘 속에 ‘순수’의 보루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맹목적인 순수에의 추종은 부작용도 불러왔다. 「별」과 「마지막 수업」으로만 도데 문학을 접한 우리 독자들이 그의 문학 세계를 순수하고 낭만적인 색채로만 바라보게 된 것이다. 사실 도데 문학의 낭만적 외양 뒤에는 따뜻한 ‘사실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언론인이었던 도데의 이력에서 연유한다.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한 뒤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열일곱 살이 되던 1857년 파리로 올라가 신문 기자로 일하며 문학에 전념했다. 당대 사실주의의 정점에 올랐던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드몽 드 공쿠르, 에밀 졸라 등의 문인들과 우정을 나눈 그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사실주의적 색채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특유의 시적 서정성과 감수성을 곁들여 19세기 말 프랑스 소시민들의 삶을 그 누구보다 날카롭게 포착했다. 앞서 『오 헨리 단편선』,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등 세계 문학사에 숨은 보석 같은 단편들을 선보였던 에서 이번에는 알퐁스 도데의 대표 단편소설 열다섯 편을 엮은 『별 마지막 수업』을 출간했다. 도데의 두 단편집 『풍차 방앗간 편지』와 『월요 이야기』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만을 가려 뽑아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이효숙 씨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한 『별 마지막 수업』은 지금껏 ‘낭만적’ 편견에 갇혔던 팔방미인 도데를 위한 변명이 되어 줄 것이며, 작품 곳곳에 숨겨진 날카로운 풍자와 혜안은 독자들의 마음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 19세기 프랑스의 ‘국민 작가’, 현대인을 위로하다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고장 님므에서 태어난 도데는 도시화와 전쟁이 몰고 온 무서운 변화 앞에서도 꿋꿋이 일상을 이어 나가는 프로방스 주민들을 몹시 사랑했다. 증기 방앗간에 맞선 마지막 풍차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 「코르니으 영감의 비밀」,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 역사의 비극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노를 젓는 상이군인의 이야기 「나룻배」 등은 모두 프로방스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도데는 1869년 출간한 첫 번째 단편집 『풍차 방앗간 편지』에서 프로방스의 외딴 풍차에 살고 있는 화자를 분신으로 시골 소시민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작품 속 풍차 방앗간의 모델이 된 퐁비에이으의 실제 풍차는 이후 ‘알퐁스 도데의 풍차’로 불렸고, 빈센트 반 고흐의 캔버스에 담기기도 했다. 알퐁스 도데의 프로방스 사랑은 그의 두 번째 단편집에 이르러 조국 프랑스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되었다. 바로 「마지막 수업」이 실린 단편집 『월요 이야기』이다. 『월요 이야기』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몰고 온 비극을 제재로 한 마흔세 편의 작품이 담겼다. 알자스 시골 학교의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을 그린 「마지막 수업」, 전쟁에 노출된 아이들의 위태로운 삶을 보여 주는 「소년 간첩」 등 당대를 살아가던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도데의 시선을 통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이렇게 자신의 문학을 통해 전쟁과 내란으로 얼룩진 프랑스 사회를 위로한 알퐁스 도데는 대중들로부터 ‘프랑스의 찰스 디킨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 작가로 발돋움했다. 또한 도데는 「황금 뇌를 가진 남자」, 「붉은 자고새의 놀람」, 「스갱 씨의 염소」 등을 통해 판타지 요소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강렬한 페이소스를 선사한다.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열다섯 편의 작품 속에 알알이 박힌 도데의 인간애는 우리 시대에서 사라져 가는 유대감과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전통적 가치를 보여 준다. 가슴 속에 별처럼 묻어 두었던 알퐁스 도데의 추억이 에서 새로이 펴내는 『별 마지막 수업』을 통해 다시금 깨어나기를 기대하며, 그의 단편들이 삭막하고 혹독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모금 생수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 주요 내용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알퐁스 도데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정취를 특유의 시적 서정성과 감수성으로 그려 낸 거장이다. 조국 프랑스와 국민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품고 있던 알퐁스 도데는 자신의 문학을 통해 전쟁과 내란으로 얼룩졌던 프랑스 사회를 위로하며 대중들로부터 ‘프랑스의 찰스 디킨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의 비극을 감동적으로 풀어낸 「마지막 수업」이다. 지금껏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작품으로만 알퐁스 도데를 만나 왔던 독자들에게 이 책에 실린 열다섯 편의 단편들은 그의 문학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어쩜! 양치기야, 별들의 결혼식이라는 것도 있니?”“그럼요, 아가씨.”그러고 나서 내가 그 결혼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려는데 서늘하고 여린 뭔가가 내 어깨를 가볍게 누르는 느낌이 났다. 바로 졸음으로 무거워진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머리였다. 그녀는 움직임 없이 계속 그렇게 있었다. 동이 터서 하늘의 별들이 창백해지다가 사라질 때까지……. (중략) 우리 주위에서는 별들이 수많은 양 떼처럼 조용하고 유순하게 계속 행진하고 있었다. 나는 그 별들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별」 중에서 귀여운 여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벌써 잊어버린 그는 장화를 사러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에서 주인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녀는 서 있는 남자를 보고는 무서워서 뛰쳐나와 뒤로 물러섰습니다. 계산대로 다가온 그가 얼빠진 표정으로 고통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는 백조 털로 가장자리가 장식된 파란색 장화를 한 손에 쥐고, 온통 피투성이인 다른 손으로는 손톱 끝으로 긁어낸 황금 부스러기들을 내보이고 있었습니다. -「황금 뇌를 가진 남자」 중에서 아멜 선생님이 아주 창백해진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생님이 그렇게 커 보인 적이 없었다. 선생님은 말했다. “친구들이여, 나의 친구들이여. 나는…… 나는…….”하지만 무엇인가 선생님을 숨 막히게 했다. 선생님은 하려던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더니 선생님은 칠판 쪽으로 몸을 돌려서 분필 조각을 집더니 온 힘을 다해 꾹꾹 눌러서 최대한 큰 글씨로 썼다.프랑스 만세!선생님은 머리를 벽에 대고 그대로 있다가 우리에게 조용히 손짓하며 말했다.“끝났으니…… 이제 가거라.” (91쪽)-「마지막 수업」 중에서


나는 멋진 로봇친구가 좋다
고즈윈 / 이인식 지음 / 20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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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윈청소년 과학,수학이인식 지음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머리말: 로봇의 나라로 떠나면서 1부 상상하면 눈앞에 나타난다_상상 속의 로봇 01 인간은 신이 만든 로봇이다*신화와 전설 속의 로봇 02 인조인간이 인간을 해친다*문학 세계의 인조인간 03 로봇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영화 속의 로봇과 안드로이드 04 마음껏 세상을 누비는 꿈을 꾼다*만화 속의 로봇 05 사람들은 늘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었다*역사 속의 자동장치 2부 꿈은 현실이다_현대의 로봇 01 지루하고 더럽고 힘든 일을 맡긴다*산업용 로봇 02 멀리서 마음대로 조종한다*원격 로봇 03 스스로 돌아다니게 하고 싶다*이동 로봇 04 사람을 닮은 기계를 만든다*휴머노이드 로봇 05 생물의 행동을 모방해 보자*동물 로봇 3부 로봇의 활약은 눈부시다_로봇의 쓰임새 01 우주 탐색을 위해 첨병으로 나서다*우주 로봇 02 지구가 숨겨 둔 최후의 보물을 찾아라*수중 로봇 03 친구처럼 함께 지낸다*개인용 로봇 04 완벽한 외과 의사로 환생하다*의료 복지 로봇 05 전쟁터에 사람 대신 나간다*군사용 로봇 4부 로봇과 함께 미래를 그린다_미래의 로봇 01 생각하는 먼지가 된다*마이크로 로봇 02 바이러스는 네게 맡긴다*나노 로봇 03 이제 지구는 우리가 접수한다*로보 사피엔스 04 로봇이 눈물을 흘린다*정서 로봇 05 사람과 로봇의 관계가 궁금하다*포스트 휴먼 더 읽어 볼 만한 책 찾아보기-인명 찾아보기-용어 찾아보기-로봇 지은이의 주요 저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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