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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피크닉
책폴 / 강석희 (지은이) / 2024.01.30
14,000원 ⟶ 12,600원(10% off)

책폴청소년 문학강석희 (지은이)
열여덟 혹은 열아홉, ‘꿈’과 ‘청춘’과 ‘취향’에 둘러싸인 세상 저 먼발치에서, 무엇 하나 기대할 것도 기다릴 것도 없는 삶은 어떠한 장면으로 채워질까.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하루를, 한 시간을, 어떤 한순간을 버텨 내기 위한” 노력으로 부여잡는 일상, “내가 나의 삶을 조금이나마 덜 미워”하기 위해 스스로 무력해지고 세상을 신뢰하지 않기로 다짐한 마음에는 얼마큼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을까. 지난 2023년 장편소설 『꼬리와 파도』를 통해 세대를 건너 상처를 딛고 다음으로 향하는 단단한 연대를 그려 낸 강석희 작가는 신작 『내일의 피크닉』에서 보호 종료 아동이자 특성화고 학생이 기업체 현장 실습에서 경험하는 사회의 폭력성을 들추어낸다. 작가는 콜센터, 배달 플랫폼 라이더, 대형 이커머스 물류 센터 등 청소년이 경험하는 노동의 다양한 실체를 통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가감 없이 목도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 스스로 ‘삶의 질문’을 발견하고 ‘나’와 ‘너’, ‘이 세상’을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무엇보다, 작품 속 인물들이 내일로 나아가는 의지를 절실하게 붙드는 힘은 바로 ‘사랑’에 있다. 일 년 전 세상을 떠난 ‘연’이 ‘수안’을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사랑의 외피를 포근히 두르고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이루어 낸다. 아마도 이것은, 외딴 방에 서린 그늘을 조금이나마 걷어 주려는 작가의 오랜 진심 덕에 가능했던 서사의 완성이 아닐까. 그러니 우리도 내일의 또 다른 시작을 나누자고, 함께 피크닉에 가자고, 이제 독자 여러분에게 조심스레 손을 건넬 차례다.프롤로그 1장 수우수우 2장 해원 3장 웅크린 사람 4장 Let’s go picnic 5장 열대야 6장 빗물과 눈물 7장 호우 경보 8장 Au revoir 에필로그 첫 번째 리뷰: 오늘의 모순에 지지 않고 내일의 어른이 되는 법(김영희) 작가의 말 참고 자료 “너랑 하고 싶은 일이 있어. 함께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온 거야.” 『꼬리와 파도』의 강석희 작가가 건네는 묵직하고 뜨거운 진심! 현실의 굴레에 지지 않고 내일로 나아가는 삶의 눈부신 한 걸음 열여덟 혹은 열아홉, ‘꿈’과 ‘청춘’과 ‘취향’에 둘러싸인 세상 저 먼발치에서, 무엇 하나 기대할 것도 기다릴 것도 없는 삶은 어떠한 장면으로 채워질까.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하루를, 한 시간을, 어떤 한순간을 버텨 내기 위한” 노력으로 부여잡는 일상, “내가 나의 삶을 조금이나마 덜 미워”하기 위해 스스로 무력해지고 세상을 신뢰하지 않기로 다짐한 마음에는 얼마큼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을까. 지난 2023년 장편소설 『꼬리와 파도』를 통해 세대를 건너 상처를 딛고 다음으로 향하는 단단한 연대를 그려 낸 강석희 작가는 신작 『내일의 피크닉』에서 보호 종료 아동이자 특성화고 학생이 기업체 현장 실습에서 경험하는 사회의 폭력성을 들추어낸다. 작가는 콜센터, 배달 플랫폼 라이더, 대형 이커머스 물류 센터 등 청소년이 경험하는 노동의 다양한 실체를 통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가감 없이 목도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 스스로 ‘삶의 질문’을 발견하고 ‘나’와 ‘너’, ‘이 세상’을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무엇보다, 작품 속 인물들이 내일로 나아가는 의지를 절실하게 붙드는 힘은 바로 ‘사랑’에 있다. 일 년 전 세상을 떠난 ‘연’이 ‘수안’을 찾아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사랑의 외피를 포근히 두르고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이루어 낸다. 아마도 이것은, 외딴 방에 서린 그늘을 조금이나마 걷어 주려는 작가의 오랜 진심 덕에 가능했던 서사의 완성이 아닐까. 그러니 우리도 내일의 또 다른 시작을 나누자고, 함께 피크닉에 가자고, 이제 독자 여러분에게 조심스레 손을 건넬 차례다. “연이 비를 타고 온 날부터 나는 달라졌다. 앞으로, 다음에, 언젠가. 이런 말이 내 머릿속에도 이따금씩 떠올랐다.”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한 강석희 작가의 신작 『내일의 피크닉』이 출간되었다. 『내일의 피크닉』은 보호 종료 아동이자 특성화고 학생이 기업체 현장 실습에서 경험하는 사회의 폭력성을 들추어내며 콜센터, 배달 아르바이트, 대형 이커머스 물류 센터 등 청소년이 경험하는 노동의 혹독한 현실을 보여 준다. 전작 『꼬리와 파도』에서 세대를 잇는 용기와 믿음의 연대를 그려 냈던 작가의 작품 세계가 이어 가는 묵직한 징표이자 다음 세대를 향한 깊은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안정적인 미래를 갈구하는 보호 종료 아동 연. 그는 “학교 이름이 번듯하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 계산하고 마이스터 고교로의 전환이 예정된 학교에 수안과 함께 입학한다. “가성비 좋은 입학” 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며 1등을 유지한 연은 기계과 1등 해원과 중저가 항공사 콜센터의 현장 실습생이 된다. 다른 학생들은 한겨울 인쇄소 사무실에서 히터도 틀지 못한 채 일하거나 하루 열 시간 정도를 컨베이어벨트 앞에 서서일해야 하는 열악한 일자리로 내몰리는 처지다. 그나마 연과 해원이 반에서 1등을 하기에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 따뜻한”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연과 해원은 상사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생기를 잃어 가고, 결국 연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것이 일 년 전, 연과 해원에게 일어났던 일이다. 그 후 일 년, 세상을 떠난 연이 장마가 계속되는 비 오는 어느 여름 수안을 찾아온다. 수안은 연과 같은 보육원에서 자라 올해 스무 살이다. 배달 라이더, 대형 이커머스 회사의 물류 센터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버티고 있다. “화장실과 냉장고와 서랍장과 잠자리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5평 남짓의 외딴 방에 돌아온 수안을 맞이하는 연. 연은 수안과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함께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한다. 그저 연과 다시 가까이 마주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수안. 사실 수안에게 삶이란 “바라는 것을 외면하는 익숙한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것. 부패하지 않기만을, 어떤 형태로든 썩지 않고 살아 있기만을 바라는 ‘통조림’과 같았으므로. 사랑이든 돈이든 시간이든 “비슷한 것에라도 닿기 위해서는 해결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을 뿐이었으므로. 그래서 늘 무기력할 뿐이었지만, 수안은 연이 비를 타고 온 날부터 조금씩 변화하며 삶의 질문을 스스로 발견해 간다. 수우수우- 곁에 머무는 빗소리와 함께. 외로운 현실의 혹독한 굴레, 그럼에도 힘겹게 서로를 사랑하고 마는 무해한 마음들 수안이 겪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또 다른 인물은 해원이다. 해원은 콜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연이 세상을 떠나자 자신들의 일터가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곳이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이직한 물류 센터에서도 해원은 이를 간파하고 마침 같이 일하고 있는 수안에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해원이 건네준 일기를 읽으면서도, 해원의 행동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수안은 마냥 편하지가 않다. “지금껏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쉬이 공감할 수 없는 것이다. “오로지 버티는” 데만 목적을 두고 살아왔던 수안. 하지만 서서히 ‘이렇게 더운데 왜 시원한 물이 제공되지 않는지’ ‘화장실에 갈 때 왜 관리자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등 궁금한 게 생겨나고 그럴수록 마음이 불편해진다. “사실은 많이 이상한 어떤 것”을 점점 눈치챌 수밖에 없으니까. 수안은 어떤 날엔 차라리 해원을 피하려고도 해 보지만 결국 가슴속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연이 다시 찾아온 궁극의 이유를 알아차린다. 세상은 “작고 무력한 사람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드는” 곳임을 파악하기까지 반복되어 온 사고와 죽음……. 그럼에도 작품 속 인물들 -수안, 연, 해원- 은 삶의 의지를 절실하게 붙든다. 이들은 어른의 도움 없이, 괴롭힘과 차별과 멸시에 지지 않으며, 서로를 끌어안고 걸음을 내디딘다. 슬픔을 간직한 채, 그러나 슬픔에 잠식되지 않고자 애쓰며 ‘책임’과 ‘애도’를 다하고 ‘이후의 생’을 살아 낸다. 이들이 내일로 나아가는 힘은 바로 ‘사랑’에 있다. 연과 수안의 이야기는 사랑의 외피를 포근히 두르고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이루어 낸다. 아마도 이것은, 외딴 방에 서린 그늘을 조금이나마 걷어 주려는 작가의 진심과 오랜 탐구가 완성해 낸 서사일 것이다. 혹독한 현실을 살아감에도 서로를 감싸안는 눈부신 삶의 이야기 『내일의 피크닉』,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여덟 번째 책이다. 소설의 시작과 끝을 다정히 보듬는 근하 그림작가의 서정적 일러스트레이션과 김영희 국어교사의 명징하고 섬세한 서평은 읽는 즐거움을 더욱 풍성히 이끈다. 연은 비를 타고 왔다고 했다. 빗방울 하나를 잡아탄 다음 저 세상에서 여기 이 세상으로, 뛰어내려도 무섭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서 퐁, 점프를 해서 내 방에 들어왔다는 설명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연을 만난 게 현실의 일이라고 믿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도 비를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 하마터면 말로 뱉을 뻔까지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연과 다시 마주 보는 것,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앉는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좋았다. 연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 연이 가만히 내 손 위로 자기 손을 포갰다. 심장이 배꼽과 목구멍 사이를 오르내리며 뛰는 기분이었다.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
북오션 / 소향, 범유진, 이필원, 임하곤 (지은이)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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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청소년 문학소향, 범유진, 이필원, 임하곤 (지은이)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맞은 1학년 학생들이 맞닥뜨린 크고 작은 사건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아낸 작가 4인의 청소년 앤솔러지 소설집이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기의 시작. 중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은 불안과 설렘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며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 나간다. 누군가에게 익명의 고백을 받고 설렘과 궁금증을 느끼기도 하고,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거울에 비추듯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기도 한다. 서먹해진 친구와 가까워지는 법을 몰라 답답한 가운데 귀찮은 짝꿍의 부탁을 들어주려 애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주인공인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이 소설에는 이처럼 낯선 환경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하나중 도시농부 고백 사건 / 소향 거울은 알고 있다 / 범유진 유령 짝꿍 / 이필원 나라는 NPC / 임하곤 ‘백 미터 달리기를 막 끝낸 것처럼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중학교 1학년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불안을 담아낸 4인 4색 청소년 소설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맞은 1학년 학생들이 맞닥뜨린 크고 작은 사건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아낸 작가 4인의 청소년 앤솔러지 소설집이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기의 시작. 중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은 불안과 설렘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며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해 나간다. 누군가에게 익명의 고백을 받고 설렘과 궁금증을 느끼기도 하고,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거울에 비추듯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기도 한다. 서먹해진 친구와 가까워지는 법을 몰라 답답한 가운데 귀찮은 짝꿍의 부탁을 들어주려 애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주인공인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이 소설에는 이처럼 낯선 환경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중학생의 풋풋함과 설렘, 혹은 불안을 안고 새로운 생활에 이제 막 발을 뗀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응원한다.어린이를 벗어나 드디어 진정한 십 대로 인정받는 시작점인 중학교 입학식. 하지만 하나도 설레거나 기대되지 않는다. 기대는커녕 너무 짜증이 나서 결국 어젯밤 자기 전 펑펑 울고 말았다. 그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쌍꺼풀이 풀려서 눈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참았어야 했는데…….짜증의 원인은 딱 한 가지다. 성모여중이 아니라 하나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나에게 신학기는 늘 어렵고 긴장되는 시기다. 한번 친구를 사귀면 오래 가지만 그 시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6학년 때는 5학년부터 친했던 재은이와 연우가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니었다. 초등 고학년 시기에 셋이서만 똘똘 뭉쳐 다녔는데 재은이와 연우는 성모여중으로, 나만 하나중으로 배정받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이건 새 학년으로 올라갈 때의 긴장감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예 학교가 바뀌는 거니까.- “하나중 도시농부 고백 사건” 중 “이래서 중학교 1학년이 싫어. 애들이 몸집은 커졌는데 철이 없어.”칠판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나는 나를 닦아 준 아이를 봤어. 헐렁한 교복 상의의 소매를 돌돌 말아 올린 여자아이가 싱긋 웃었지. 아마도 키가 클 것을 염두에 두고, 교복을 크게 맞춘 거겠지. 교복 치마가 아직 어색한지 자꾸 치맛단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귀여웠어. 반의 아이들 대부분이 그랬어. 교복을 입은 게 어색한지 다들 쉬는 시간만 되면 내 앞으로 달려와서 옷매무새를 살피고, 얼굴에 난 여드름을 신경 썼지. 불안하고 어색한 마음을 숨기려고 일부러 더 화난 표정을 짓고 있기도 했어. 나는 칠판처럼 다른 교실, 다른 학년은 몰라. 그러나 아이들을 한 명씩 살펴보는 동안 확신했지.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나이는 없을 거라고.“거울은 알고 있다” 중 짝꿍이 유령이라는 사실을 안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중학생이 되자마자 유령을 보게 되다니 처음에는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았다.아무래도 이상한 나이가 됐으니까. 열네 살이 되었으니까.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것부터 대단히 희한하고 괴로운 일이며, 1교시부터 6교시까지 꽉 짜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도 학원을 다녀야만 뒤처지지 않는 이상한 날들을 졸업할 때까지 버텨야 했으므로 유령을 봤다고 해서 오랫동안 벙쪄 있을 여유는 없었다.유령보다 무서운 게 있었다. 새 학년, 새 학기.마음의 준비를 하고 열네 살이 되었는데도 그랬다. 개학하기 전 설날 연휴에 만난 사촌 언니는 중학생이 되면 정말 많은 게 바뀔 거라고 겁을 줬었는데, 언니의 말은 과연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유령 짝꿍” 중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문학동네 / 이로아 (지은이)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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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이로아 (지은이)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아픔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를 절절히 그려 낸” 이 작품은 “슬퍼할 자격과 피해자다움”에 대해 성찰하며, “인물의 마음을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고” “누군가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를 정면돌파”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아” “용감하게 할 말들을 배치했다.” 이 소설은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삶과 분투를 통해, 기억과 애도, 연대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그러하기에 이 이야기는 아직도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어야 할 이야기이며 증언이다. 싸움 속에서 누구도 외롭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누구도 그 존재의 자리를 소거당하지 않고, 삶과 세계가 멈춰 있지 않고 흘러가기를,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기억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자각하고, 슬퍼할 자격을 판가름하지 않고 애도하며, 연대할 책무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이하는 결말들은 더 희망적일 것이다.1. 강우 시 진입 금지 ⋯ 007 2. 테니스장 옆 하수구 ⋯ 016 3. 슬퍼할 자격 ⋯ 033 4. 잠 못 드는 밤 ⋯ 063 5. 옥색 눈의 고양이 ⋯ 072 6. 동그라미 ⋯ 091 7. 분홍색 열매가 열리는 나무 ⋯ 104 8. 그 아이의 이름은 ⋯ 122 9.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 139 10. 천천히 고개를 숙이면 ⋯ 161 작가의 말 ⋯ 174우리는 이 작품을 심사하지 않았다. 다만 이 작품이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각자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는지 감상을 나누었을 뿐이다._심사평 “그 생생함은, 그 슬픔은, 그 구체성은 나를 뒤흔들었다.” 왝왝이는 누구인가? 그곳은 어디인가?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 『고요한 우연』 『네임 스티커』에 이어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아픔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를 절절히 그려 낸” 이 작품은 “슬퍼할 자격과 피해자다움”에 대해 성찰하며, “인물의 마음을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고” “누군가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를 정면돌파”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아” “용감하게 할 말들을 배치했다.” 왝왝왝, 울고 있는 그 소리. 하수구 아래 어둠 속에서 연서를 똑바로 올려다보는 눈동자. 소년은 왜 그곳에 있는 걸까? “사람들은 내게 잊으라고 말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덕담처럼 건넸다. 하지만 그날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내가 같은 사람일 수는 없었다.” 그날 이후 일 년. 연서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전의 일상으로, 참사 이후 ‘그다음’으로 나아가려 애쓰건만, 만나면 ‘너를 위해’ 진상 조사만을 외치는 절친 호정도, 마음먹기에 따라 뭐든 이겨 낼 수 있다고 하는 아빠도, 피해자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은연중 기대하는 사람들도, 폭력적인 혐오와 폄하를 일삼는 사람들도 연서를 번번이 그날로 데려다놓는다. 그 모든 시선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연서는 위악을 갑주처럼 두른다. 도저히 잠들 수 없던 밤, 연서는 하천 산책로를 걷다 크고 선명한 울음소리를 듣는다. 왝왝왝, 울고 있는 그 소리. 그 소리에 이끌려 연서는 하수구 아래로 플래시를 비춘다. 어둠 속에서 연서를 똑바로 올려다보는 눈동자. 그건 사람의 눈이었다. 도대체 소년은 왜 그곳에 있는 걸까?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상기시켜 주기로 하자. 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기억 저편에서 떠오르는 약속. 그곳에서 돌아온 후로, 연서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교실 한가운데 놓인 빈 책상의 주인이었던 ‘그 아이’를. 비가 내리던 날이면 전화를 걸어 서로의 안부를 물었던 ‘그 아이’를. 잊어버릴까 봐 길고양이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자꾸자꾸 불러 보는 거라고 말하던 ‘그 아이’를. 우리 곁에, 우리가 잊고, 우리가 지워 버린 그 자리에, 바로 여기에. 그 애가 있었어. 기억나. 그 남자애. 연서는 이제 위장도 거짓도 벗어 버린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고 진술한다. 스스로를 살리기 위해 추모제 준비단을 나왔지만, 정작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자신은 잊히고 싶지도, 잊고 싶지도 않았음을. 그리고 다짐한다. 무엇도 잊지 못할까 두렵지만 기억하기 위해 자신이 선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리라고. 현실의 모두가, 그 아이 스스로도 잊어버린 그 아이의 이름을 계속 호명해 끝내 이 세계로 불러내리라고. “비로소 알았다.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야 잊어 가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돌아본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해 준다면 나는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것 같았다. 반대로,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나로부터 시작된 기억은 점차 퍼져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두가 기억하는 날, 나는 비로소 간간이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억하려 애쓰지 않으면 잃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왝왝이는 그곳에 있었다. 하수도 아래가 아니라 우리 곁에, 우리가 잊고, 우리가 지워 버린 그 자리에. 바로 여기에. ‘아직도’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어야 할 이야기 싸움 속에서 누구도 외롭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누구도 그 존재의 자리를 소거당하지 않고. 이 소설은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삶과 분투를 통해, 기억과 애도, 연대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그러하기에 이 이야기는 아직도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어야 할 이야기이며 증언이다. 싸움 속에서 누구도 외롭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누구도 그 존재의 자리를 소거당하지 않고, 삶과 세계가 멈춰 있지 않고 흘러가기를,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기억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자각하고, 슬퍼할 자격을 판가름하지 않고 애도하며, 연대할 책무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이하는 결말들은 더 희망적일 것이다. ⁕ 청소년 추천사 왝왝이라는 정말 특이한 존재가 주인공에게 어떻게 찾아올 수 있을까? 궁금증이 컸는데 왝왝이의 정체가 밝혀지며 정말 놀랐습니다. 몰입해서 읽었어요. 아픔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_박서연(양평군 중2) 읽고 나서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이 세상에는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고 그렇기에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_온채원(용인시 중3) 이번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의견을 사회에 표출하기 위해 추운 겨울에도 시위에 참여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멋진 친구들이 이 소설을 통해 위로받고 어른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_박은수(서울시 중3) 왝왝이와 연서의 충격적인 첫 만남과 하수구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다른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될 만큼 구체적이고 실감 났다._이소은(서울시 중2) 사회 문제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섞어 잘 버무려 냈다. 왝왝이가 살고 있던 세계의 아이들은 어쩌면 그런 상처들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그 문이 닫힌 방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아닐까. 사회 문제를 무조건 덮으려고, 가리려고 하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_이유빈(서울시 중1) ⁕ 심사평 가끔 평론가들도 해석하고 싶지 않은 소설을 만날 때가 있다. 소설이 너무 좋아서 마냥 그 분위기에 젖어 있고 싶을 때가 그렇고 평론가의 해석이 소설의 원문장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막막함을 느낄 때가 그렇다.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는 바로 그런 소설이었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그 생생함은, 그 슬픔은, 그 구체성은 나를 뒤흔들었다. 현실은 소설이 되고, 소설은 다시 현실을 재인식하게 만든다. 나는 그것이 소설의 힘이라고 믿는다.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론의 장에 꺼내 놓는 데에 이 소설이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_이선주(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읽는 내내 가슴이 뻐근했다. 참사를 겪은 청소년 생존자를 전면에 내세워 용감하게 할 말들을 배치했다.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이름과 목소리를 부여하는 행위야말로 우리 사회가 참사를 제대로 책임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_진형민(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주인공의 마음을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태도가 이야기의 입체성을 만들었다. 첫 장면에서 얻은 믿음이 끝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작가도 주인공을 믿고 자기 이야기를 믿었을 것이다. 작가가 자기 이야기를 신뢰할 때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이 소설에는 있었다. _윤성희(소설가) 무엇보다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었다. 주인공에게 호기심을 품다가, 안타까움에 입술을 깨물다가 끝내 고개를 끄덕이며 응원하게 만드는 값진 원고였다._이꽃님(아동청소년문학 작가) 문학은 우리가 가지 못한 길, 갈 수 없는 길을 상상하고, 막힌 담을 뚫고 새로운 길을 낸다. 문학이 상상하는 만큼 우리 현실이 바뀐다. 문학이 상상을 멈추면 우리는 무엇으로 꿈을 꿀까. 이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정치와 제도가 가로막은 애도를 이어 가리라 믿는다._송수연(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진짜 힘든 사람은 걔처럼 못 해.” 나는 내 이름 옆으로 싹수가 없다거나 되바라졌다거나 걱정해 줄 가치가 없다, 같은 평가가 남는 게 좋았다.나를 ‘배려’하면서 자의식을 공고히 하려는 사람들을 마주하면 짜증이 났다. 배려받을 사람과 배려받지 못할 사람을 구분할 자격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사람들. “강하면 좋죠.”“왜요?”“잊고 나아가야 하니까요.”“잊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생각하면 우울해지니까요. 생각나게 하는 물건은 다 버렸어요.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물건을 버리면 원래대로 돌아가나요?”
유형중심 수학 2 (2021년)
미래엔 / 박현숙 (지은이) / 2020.11.02
13,000

미래엔청소년 학습박현숙 (지은이)
학습 주제(lecture)별 4쪽 구성으로 철저한 유형 분석 학습, 3단계(A, B, C) 학습으로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인 유형 완전 학습, 최신 기출(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로 완벽한 유형 실전 학습이 가능한 실전에서 강력한 문제 기본서이다.Ⅰ 함수의 극한과 연속 01 함수의 극한 02 함수의 연속 Ⅱ 다항함수의 미분법 03 미분계수와 도함수 04 도함수의 활용(1) 05 도함수의 활용(2) 06 도함수의 활용(3) Ⅲ 다항함수의 적분법 07 부정적분 08 정적분 09 정적분의 활용 빠른답 체크 수학의 모든 문제 유형을 주제(Lecture)별 기본 4쪽으로 구성하여 학습 부담은 줄이고, 주제별 완전 학습이 가능합니다.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A, B, C 3단계로 나누어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고, 최신 기출 문제(수능, 평가원, 교육청)를 엄선하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Lecture별 유형 학습] 기본 학습: Lecture별로 교과서 핵심 개념과 이를 익히고 계산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유형 학습: 교과서와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개념과 문제 형태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였고, 출제 빈도가 높은 유형과 유형별 대표적인 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단원별 실전 학습] 실전 학습: 시험에서 출제율이 높은 문제, 변별력 있는 복합 유형의 문제와 기출 문제를 중단원별로 선별하여 응용력을 기르고, 실력을 점검하며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바른답·알찬 풀이] 정답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빠른답 체크와 문제 이해에 필요한 자세한 풀이와 도움 개념을 수록하였습니다.
선 위의 아이들
라임 / 남예은 (지은이) / 2024.04.05
13,000원 ⟶ 11,700원(10% off)

라임청소년 문학남예은 (지은이)
단편 <로봇과 함께 춤을>로 제4회 한낙원 과학 소설상 우수 응모작에 선정되면서 등단한 남예은 작가는, 이번 첫 소설집 《선 위의 아이들》을 통해 바로 지금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고민을 유려한 필치로 담아내었다. 책에는 <나쁜 사랑> <코르셋> <선 위의 아이들> <지하철 1호선>까지 모두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코르셋>은 제12회 창비어린이 청소년 소설 부문 신인 문학상을, <선 위의 아이들>은 제8회 어린이와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선 위의 아이들》은 서울문화재단 발간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뽑히기도 했다.나쁜 사랑 코르셋 선 위의 아이들 지하철 1호선누구나 방황을 하면서 길을 찾는다 가정의 해체, 원치 않는 임신, 학폭 방관자, 잘못된 선택…… 선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보통의 아이들을 만나다 “잘 모르고 자신도 없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는 거니까.” 마음의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응원의 메시지 요즘 청소년을 보면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답게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시절을 안간힘으로 버텨 내는 듯하다. 놀라우리만치 성숙한 청소년도 어딘가에 있겠지만, 대개의 십 대들은 길고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단편 <로봇과 함께 춤을>로 제4회 한낙원 과학 소설상 우수 응모작에 선정되면서 등단한 남예은 작가는, 이번 첫 소설집 《선 위의 아이들》을 통해 바로 지금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고민을 유려한 필치로 담아내었다. 책에는 <나쁜 사랑> <코르셋> <선 위의 아이들> <지하철 1호선>까지 모두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코르셋>은 제12회 창비어린이 청소년 소설 부문 신인 문학상을, <선 위의 아이들>은 제8회 어린이와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선 위의 아이들》은 서울문화재단 발간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늘 가까이 있어 당연한 줄만 알았던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나쁜 사랑>, 십 대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성의 문제와 그로 인한 선택, 책임 등의 다양한 감정을 버무려 낸 <코르셋>, 더 이상 ‘나’와 주변의 문제에 방관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알을 깨고 나가는 <선 위의 아이들>, 과거는 자기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지하철 1호선> 등 힘든 상황 때문에 좌절하고 휩쓸릴 때도 많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깨닫고 싶어 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었다. 이처럼 《선 위의 아이들》에는 학교 폭력과 왕따, 가족과의 갈등, 이성 간의 문제, 진로 스트레스 등 주변 환경 때문에 좌절하고 고민하는 ‘보통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당장은 아프고 괴로울지 몰라도, 마음의 성장통을 겪고 일어나면 또 다른 길이 열려 있을 거라는 작가의 따듯한 응원이 살갑게 다가오는 웰메이드 성장 소설이다. “선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보통의 아이들을 만나다.”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욱 공감 가는 네 편의 이야기 “정말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려는 걸까? 불안한 마음이 몸 밖으로 튀어 나가려 자꾸만 부석거렸다.” (31쪽) 지금껏 믿어 왔던 엄마, 아빠가 가족의 해체를 결정한다면, 남은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단편 <나쁜 사랑>은 민간인 통제 구역인 DMZ에서 태어난 소년 로운이 등장한다. 온 가족이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자유의 마을’에 살다가, 현재는 로운과 형의 학업을 위해 아빠만 그곳에 남겨 둔 채 엄마와 따로 나와 살고 있다. <나쁜 사랑>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소개된다. 옆집 사는 설연에게 차이고 비탄에 빠져 있는 로운, 자기 엄마를 보는 것 같아 싫어졌다며 이제 그만 헤어지자는 설연, 엄마와 이혼할 거냐는 자식의 물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빠, 그리고 붉은색 루주를 바른 얼굴로 저녁을 차려 주는 정희 아줌마까지. 이런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주인공 로운은 더 이상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으며 ‘결국 나에게 사랑은 나빴다’(42쪽)고 독백하지만, ‘나는 나로 살아갈 거라는’(42쪽) 엄마의 말에 로운은 점점 그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하게 된다. <나쁜 사랑>은 이처럼 우리에게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를 고민하기보다, 지금 자기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이 순간, 사랑이 다시 시작되려’(52쪽) 하고 있어서 그저 기쁜 로운처럼, 자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스스로를 잘 돌보는 일만이 청소년들의 몫이라고 말이다. “내 배도 잘라 내고 다듬으면 모든 게 괜찮아질까. 적어도 지금보다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다.” (54쪽) 두 번째 단편 <코르셋>은 십 대의 임신을 다룬다. 연수는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생선구이 가게로 나가 엄마를 돕곤 한다. ‘엄마가 즐겁다면 나도 즐겁고 엄마가 슬프다면 나도 슬펐던’(57쪽) 연수는 어느 날부턴가 코르셋에 거대한 비밀을 숨기게 되면서, 상황은 조마조마한 긴장감 속에서 흘러가기 시작한다. 제12회 창비어린이 청소년 소설 부문 신인 문학상 심사평에서 <코르셋>은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소재를 소모적으로 다루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것이 발군”이라며, “작품을 든든히 받쳐 주는 낙관주의와 다정함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 평한 바 있다. 아픈 엄마에게 짐을 지우기 싫어한 ‘착한 딸’이지만 현실은 방황을 숨기기 바쁜 ‘나쁜 딸’이 된 것 같아 끝없이 고민하던 연수는 마침내 자신이 선택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때론 지금 처한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도무지 견딜 수 없어 하는 십 대라면, 그 결정을 크게 공감하며 응원하지 않을까. ‘세상엔 필요 없는 게 하나도 없다’(95쪽)는 엄마의 말처럼. “저 선 너머엔 나가지 않을 거예요. 그래야 숨을 쉴 수 있으니까요. 나는 밖으로 나가면 죽습니다.” (112쪽) 표제작 <선 위의 아이들>은 학교 폭력의 목격자이자 가해자로서 스스로를 작은 방에 가둬 버린 열일곱 살 인우와, 가난으로 인해 발목에 끈이 묶인 채로 차디찬 복도에 갇혀 지내야 하는 여섯 살 정운의 이야기다. 설정만 놓고 본다면 무섭고 침울한 스릴러 영화 같지만, 작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묘사하며 두 아이의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인우가 느끼는 죄책감과 자기 환멸은 단순히 ‘폭력은 나쁘다’는 문제를 넘어, 아이와 청소년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어른과 사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오며 결국에는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모습에서, <선 위의 아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는 눈부신 메시지를 담담하게 선사한다. “아빠가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제일 잘 아는 나였기에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149쪽) 마지막 단편 <지하철 1호선>은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다. 상희가 기억하는 민지는 참 예쁜 아이다. 분홍 원피스를 입고 반짝이는 에나멜 구두를 신은 모습, 빨간색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부유한 집안의 소녀. 그러니 민지가 아직 어린 나이에 주부가 되어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출연하는 장면이 상희는 무척 낯설 수밖에 없다. ‘하늘거리는 ㅤㅂㅓㅊ꽃 같았던’(143쪽) 민지는 생선 가게를 하는 시부모를 도우며 택배 아르바이트를 뛰는 남편과 살아가고 있다. 어쩌다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어 벌써 가족을 만든 건지 안타까운 상희는 민지를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는 서로에게 같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작가는 <지하철 1호선>을 통해 각자의 시선에서 달라지는 상황을 지난 시간부터 현재까지 치밀하게 포착해 내며, ‘나’에게는 흐릿한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선명한 아픔일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보일러를 켜고 세수를 하고 자리를 폈다. 아빠가 전기장판의 코드를 꽂으면서 무심히 물어 왔다. “엄마랑 형은? 잘 있어?”아빠는 괜스레 들고 있던 수건으로 전기장판에 묻은 먼지를 툭툭 떨어냈다. 오늘 나에게 건넨 첫 마디였다. 합죽하게 다문 입도, 웃음기 없는 눈매도 그대로인, 세상 무뚝뚝한 나의 아빠. “뭐, 잘 있죠. 근데 정희 아줌마 주근깨는 볼 때마다 더 느는 것 같아.” 나는 심통이 나서 괜히 트집을 잡았다. “그래? 정희한테 주근깨가 있었나?”심각하다. 모든 종파의 수장들을 한곳에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열어야 할 판이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엄마를 두고 하필 정희 아줌마라니. 굉장히, 상당히, 몹시 불쾌했다. 불끈 차오른 분노로 머리가 쭈뼛 섰다. 아무 생각이 없는 아빠는 내가 가져온 마트 가방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목을 빼고 아빠가 사라진 쪽을 살피다 하마터면 옆으로 넘어질 뻔했다. 가슴이 다시금 벌렁거렸다. 엄마가 보낸 ‘그것’을 지금쯤은 보았을까. _ 재래시장은 더위 때문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이글이글 끓고 있는 태양 아래 혼자 걷고 있자니 마치 고등어가 된 것 같았다. 벌건 맥반석 화로 위에서 자글자글 타들어 가는 나와 내 아기. (중략)만약에, 진짜 만약에 아기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바보 같지만 상상은 자유니까. 그럼 나는 돈도, 능력도, 미래도 없이 비참해질까. 더워 죽겠는데 해를 피해 숨을 곳이 없다. 피와 수분을 빨려 머리가 어지럽다. 한 번에 하나씩 생각을 정리해 보자. 방학이 지나면 나온 배를 숨길 수 없을 거야. 집을 나가야 하겠지. 그러자면 가방도 필요해. 나는 자그마한 가방 가게로 발길을 옮겼다. 가방 가게 주인아줌마가 몇 개월이냐고 물었다. 자, 물부터 마시고 여기 좀 앉아서 천천히 골라요. 워메? 아니, 왜 울어, 아기 엄마. 왜 울어요, 아기 엄마. 주인아줌마는 가방 값을 오천 원 깎아 주었다. _ “알지? 나는 안 한 거다.”나는 영수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어디에도 학교 폭력은 없었다고.최종적으로 내 진술이 기호를 도왔고, 기호는 도망치듯 전학을 갔다. 아빠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모두가 쑥덕거렸다. 주로 가해 의심 학생인 나 서인우와 피해 의심 학생인 오영수에 대해서. 부모님도 나를 욕했다. 택시 회사고 지랄이고 나더러 다 변명이라고 했다. 진실을 이야기해야 해. 책임을 져야 해. 우리가 자식을 잘못 키웠어. 우리도 책임이 있어.“서인우, 저 자식이 제일 나쁘네. 자긴 괴롭힌 적 없다고 딱 잡아뗐다며?”수천수만 개의 비난이 나에게 쏟아졌다. 나는 점점 작아져 갔다. 영수 부모님이 찾아와 어금니를 악물고 나를 노려보았다. 네 거짓말, 다 알아. 왜 그랬어? 영수 친구였잖니.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외출하는 나를 붙잡고 물었다. 오영수 학생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어떤 심정입니까? 기분이 어때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왜 아무도 영수를 돕지 않았지? 이제 와서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건데? 화가 불쑥 치밀었다._
맹자 孟子
현북스 / 맹자 원작, 황광욱 번역.해설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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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청소년 문학맹자 원작, 황광욱 번역.해설
이 책은 의 체제대로 번역하기는 했으나 전체를 번역한 것은 아니다. 속의 모든 말들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를 처음 읽는 중학생 독자들을 위해, 그리고 현 시점에서 의미를 갖는 구절을 선별하여 번역하였다. 는 등문공> 7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후한 말기에 조기가 각 편을 상, 하로 나누어 14편으로 만든 뒤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이 책은 가급적이면 맹자의 사유를 잘 알 수 있도록 각 편에서 원문을 선별하여 배치하였고, 또 이를 현대적 용어로 바꾸어 잘 읽힐 수 있게 하였다.머리말 맹자와 《맹자》 양혜왕 상 _ 나쁜 정치는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다. 하 _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임금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공손추 상 _ 사람에게는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하 _ 큰일을 할 임금은 반드시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신하가 있다. 등문공 상 _ 어떤 사람은 마음을 쓰고 어떤 사람은 힘을 쓴다. 하 _ 의가 아님을 알았다면 즉시 그만두어야 한다. 이 루 상 _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사람들이 반드시 그를 업신여긴다. 하 _ 군자는 죽을 때까지 하는 근심은 있어도 하루아침의 근심은 없다. 만 장 상 _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임금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하 _ 벗은 그 덕을 벗하는 것이다. 고 자 상 _ 사람은 선하지 않음이 없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지 않음이 없다. 하 _ 왕만을 위하는 자는 백성의 적이다. 진 심 상 _ 샘물이 나와야 우물을 다 판 것이다. 하 _ 말로써 핥아먹지 말라. 마무리말 하늘이 준 벼슬을 버리지 말라! 맹자 연보‘중학생이 처음 읽는 고전’ 《맹자》를 현북스에서 출간하였다. 이 책은 《맹자》의 체제대로 번역하기는 했으나 전체를 번역한 것은 아니다. 《맹자》 속의 모든 말들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맹자》를 처음 읽는 중학생 독자들을 위해, 그리고 현 시점에서 의미를 갖는 구절을 선별하여 번역하였다. 《맹자》는 등문공> 7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후한 말기에 조기가 각 편을 상, 하로 나누어 14편으로 만든 뒤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이 책은 가급적이면 맹자의 사유를 잘 알 수 있도록 각 편에서 원문을 선별하여 배치하였고, 또 이를 현대적 용어로 바꾸어 잘 읽힐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각 편마다 ‘생각해 보기’를 붙였다. 중학생 독자들이 《맹자》를 읽으면서 맹자의 사유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것을 지금 여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적용해 보는 생각 훈련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감자 발가락이 닮았다
푸른생각 / 김동인 지음 /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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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청소년 문학김동인 지음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는 '한국 문학을 읽는다' 시리즈 18권. 김동인은 최남선과 이광수의 뒤를 이어 한국 근대문학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김동인은 이광수의 계몽주의적 근대문학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대 소설의 미학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구현하였다. 이 책에는 한국 현대 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김동인의 대표작 여섯 편이 실렸다.배따라기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감자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광염 소나타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발가락이 닮았다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붉은 산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광화사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작가 알아보기문학의 예술적 독자성을 표방한 김동인의 대표작 김동인은 최남선과 이광수의 뒤를 이어 한국 근대문학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김동인은 이광수의 계몽주의적 근대문학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대 소설의 미학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구현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 즉 인생의 속절없는 애처로움과 끝없는 뉘우침을 뱃사람의 노래를 매개로 표현한 「배따라기」,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인간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자」, 예술을 위해 저지르는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가 하는 무거운 쟁점을 다룬 「광염 소나타」, 지식과 우정 사이에서 빚어지는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잘 표현한 「발가락이 닮았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살아간 조선인 소작인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붉은 산」, 최고의 그림을 얻고자 하는 화가의 광기 어린 심리를 드러낸 「광화사」는 소설의 예술적 독자성과 자율성을 표방한 김동인의 문학론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대표작들이다.
살면서 꼭 읽어야 할 알퐁스 도데 단편선
버금 / 알퐁스 도데 (지은이), 정시원 (옮긴이)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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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금청소년 문학알퐁스 도데 (지은이), 정시원 (옮긴이)
생텍쥐페리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인 알퐁스 도데의 단편선. 풍부한 서정과 은은한 묘사, 특유의 감수성이 들어간 그의 작품들은 삭막하고 이기적인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버금세계명작시리즈' <살면서 꼭 읽어야 할 알퐁스 도데 단편선>은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부족한 부분을 대폭 보완하여 새로이 번역하였다. 알퐁스 도데의 단편 중 가장 잘 알려진 '별'을 비롯해 '마지막 수업', '카마르그에서' 등 총 24편의 작품을 담았다.풍차 방앗간 편지 별 스갱 씨의 염소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황금 뇌를 가진 남자 노부부 빅시우의 손가방 아를의 여인 시인 미스트랄 고셰 신부님의 명주 두 주막집 퀴퀴냥의 신부 카마르그에서 오렌지 메뚜기 떼 산문 발라드 월요 이야기 마지막 수업 소년 첩자 빨간 자고새의 놀람 마지막 책 어머니들 프랑스 요정 내놓은 집 나룻배 당구 게임 작가연보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알퐁스 도데, 현대인을 위로하는 이야기 현실의 어두운 면을 따뜻한 문체로 이야기한 알퐁스 도데 프로방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별>은 한때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국민 단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적과 시대를 불문하고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별>과 <마지막 수업>같이 순수하고 낭만적인 색채의 작품들의 외양 뒤에는 ‘자연주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대 자연주의의 정점에 올랐던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등의 문인들과 우정을 나눈 그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자연주의적 색채가 담긴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특유의 시적 서정성과 감수성을 곁들여 19세기 말 프랑스 소시민들의 삶을 그 누구보다 날카롭게 포착했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작품 곳곳에 숨겨진 날카로운 풍자와 혜안을 느낄 수 있다. 동시대를 살며 프로방스를 사랑한 많은 예술가들처럼 도데가 보여주는 세상은 한 편, 한 편이 아름다운 시나 그림과 같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문학의 인상주의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의 따뜻한 문체로 표현한 작품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삭막하고 혹독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에 봄날의 햇살과 같은 따뜻함이 스며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보, 백성을 깨우다
다른 / 안오일 (지은이)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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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안오일 (지은이)
‘민간 인쇄 조보’의 발행을 처음으로 다룬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500년이나 지난 일인 데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세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이 신문을 오늘날 문학적 상상력까지 동원해 들여다보는 까닭은 무엇일까? 물론 세계 최초의 활판 인쇄 일간 신문이라는 역사적 의의도 있다. 그러나 다만 그뿐이라면 박물관에 견학을 가면 될 일이다. 민간 인쇄 조보, 그리고 이 소설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민간 인쇄 조보가 금세 폐간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행되었다면, 그래서 백성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곧 오늘날로 이어져,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글 밭 두 개는 네 개가 아니다 필사의 의미 제비꽃 씨앗 외숙부의 압력 낙서 댓글 갈등 올가미 여론 조작 속보 동트기 전 꽃날 알아 두기 작가의 말“변화는 아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러니 백성도 알아야 한다.” 국운을 바꿀 수도 있었던 신문과 백성의 눈을 뜨게 하고 싶었던 소녀 500년 전, 언론의 자유를 꿈꿨던 사람들 ‘민간 인쇄 조보’를 다룬 최초의 소설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없었던 조선 시대였지만 한양에서 먼 지방의 관리와 유생 들도 왕실과 조정의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까닭은 예로부터 ‘조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승정원에서 그날그날의 소식을 모으면 기별 서리들이 필사해 ‘조보’라는 일종의 신문(관보)을 만들었고, 이는 전국으로 배송되었다. 그러던 1577년, 《선조수정실록》에 사건 하나가 기록된다. “민간 업자들이 조보를 활자 인쇄해 판매하니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여겼다. 그러나 시행한 지 두어 달 후 우연히 이를 안 임금이 분노하여 관련자를 처벌하였다.” 《조보, 백성을 깨우다》는 바로 이 ‘민간 인쇄 조보’의 발행을 처음으로 다룬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500년이나 지난 일인 데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세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이 신문을 오늘날 문학적 상상력까지 동원해 들여다보는 까닭은 무엇일까? 물론 세계 최초의 활판 인쇄 일간 신문이라는 역사적 의의도 있다. 그러나 다만 그뿐이라면 박물관에 견학을 가면 될 일이다. 민간 인쇄 조보, 그리고 이 소설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민간 인쇄 조보가 금세 폐간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행되었다면, 그래서 백성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곧 오늘날로 이어져,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혼탁한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눈 곧장 날아와 박히는 분명한 시선과 메시지 김 판서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언론을 장악해 여론마저 조작한다. 그가 휘두르는 권력에 주인공 결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다치고 억울한 일을 당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김 판서와 같이 불의의 편에 선 사람들은 있어 왔다. 그러나 권력자의 욕심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했던 사람들 또한 언제나 있었음을 이 소설은 돌아보게 한다. 또 작가는 시종일관 결의 감정과 속마음을 굉장히 직접적으로 말해준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숨기지 않는다. 그 안에서 결은 세상의 불의를 향해 맑게, 순수하게 분노한다. 아무리 큰 권력과 어려운 상황이 위협해 와도 부릅뜬 눈을 감지 않고 꼿꼿한 무릎을 굽히지 않는다. 그 맑음 속의 강인함은 곧 ‘민간 인쇄 조보 발행’이라는 용감한 한 걸음으로 이어진다. 여러 사람의 노력 덕에 오늘날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나 그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여전히 정의로운 세상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책을 읽으며 결과 함께 순수한 분노를 느꼈다면, 자신보다 덩치가 수백 배나 큰 상대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큰 정의감과 선한 의지로 힘껏 나아가는 결을 진심으로 응원했다면 그 마음을 이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향해 풀어놓을 때다.“독과 약은 따로 있지 않고 그 쓰임에 따라 나눠지는 법이지. 생명을 키우고 살리는 밭처럼 글도 그리 써야 한다.”_ 글 밭 “찾아봐야죠. 하고자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면 방법은 꼭 있다고 믿어요.”_ 제비꽃 씨앗 “담이 너, 만약 앞을 볼 수 없다면 어떨 거 같아?”“눈이 안 보인다고? 엄청 답답하고 무서울 것 같아.”“글을 모르면 그렇게 돼.”_ 외숙부의 압력
입시에 통하는 인문고전 읽기
라온북 / 김지원 지음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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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북청소년 학습김지원 지음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더라도 ‘수학능력이 우수한 학생 선발’이라는 입시 본연의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수학능력’의 핵심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 메타인지능력. 이 능력들은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면서 길러진다. 바로 이 점을 알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의 차이다. 수학능력을 단련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방법은 ‘독서’다. 그중에서도 인문고전 독서는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키워준다. 그래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진짜 공부하는 힘을 갖춘 아이는 교육과정과 입시제도가 10번, 20번 바뀌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부터 수능, 면접까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텍스트 이해력. 20년 경력 베테랑 독서 컨설턴트의 ‘대입 맞춤 독서법’으로 단번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고득점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준다.PART 1. 인문고전을 읽는 사람은 출발선이 다르다 1장. 입시는 변해도 진짜 공부는 그대로다 입시제도는 변해도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 대학입시제도와 독서 독서와 새로운 교육트렌드 세계의 입시제도와 독서 세계는 읽기 전쟁 중 2장. 독서는 공부의 왕도다 Reader가 Leader다 왜 누구나 Reader가 될 수 없는가? 독서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다 사고력은 인문고전으로부터 인문고전 제대로 읽기 3장. 말과 글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하고 쓸 수 있는 것만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질문으로 생각을 자극하라 토론으로 함께 성장하라 가르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운다 독서, 글쓰기로 꽃피우다 PART 2. 학생부종합전형의 시작과 끝은 독서다 4장. 교과서 너머 넓고 깊은 공부, 독서 교과연계 독서 모든 과목의 기초, 국어 종합적인 사고능력, 수학 전 세계의 공용어, 영어 인간을 보는 다양한 시각, 사회 자연현상의 이해, 과학 5장. 비교과의 화룡점정, 독서 학교생활기록부와 비교과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6장. 자기소개서 및 면접 자기소개서의 이해 자기소개서의 구성 자기소개서 준비하기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입시의 최종관문, 면접 실제 면접문항 부록 부록 1 청소년을 위한 인문고전 도서목록 부록 2 청소년을 위한 진로인성 도서목록 부록 3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독서 프로그램 소개입시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인문고전 필독 리스트부터 독서포트폴리오 짜기까지 중위권은 절대 모르는 상위 1%의 입시 독서 전략 훔치기! “인문고전을 읽는 아이는 입시 제도가 10번 바뀌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더라도 ‘수학능력이 우수한 학생 선발’이라는 입시 본연의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수학능력’의 핵심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 메타인지능력. 이 능력들은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면서 길러진다. 바로 이 점을 알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의 차이다. 수학능력을 단련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방법은 ‘독서’다. 그중에서도 인문고전 독서는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키워준다. 그래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진짜 공부하는 힘을 갖춘 아이는 교육과정과 입시제도가 10번, 20번 바뀌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을 모르겠어요!” 중위권 학생의 90%는 문제를 이해조차 못하고 시험을 치고 있다. 혹시 당신의 자녀도 같은 어려움을 토로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학생부종합전형부터 수능, 면접까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텍스트 이해력. 20년 경력 베테랑 독서 컨설턴트의 ‘대입 맞춤 독서법’으로 단번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고득점으로 가자. “같은 학원을 다니는데도 왜 옆집 아이는 1등, 우리 아이는 10등일까?” “평가 기준이 바뀌었는데도 흔들림 없이 시험을 준비하는 1등급 아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수시로 바뀌는 대한민국의 대학입시, 정답은 없어도 왕도는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제도만큼 자주 변하는 정책이 또 있을까? 매년, 매 학기 달라지는 교육 정책은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뜨린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입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정권의 변화, 대학의 구조조정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그 중심축은 또다시 이동할 것이다. 내신에서 수능으로, 수능에서 논술로, 논술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활동 중심으로 끊임없이 돌고 도는 입시의 수레바퀴 아래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에 떤다. 교육 현장에서도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입시제도’ 탓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입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입시제도의 핵심은 ‘생각하는 힘을 갖춘 인재 선발’ 어느 시대나 통하는 우수한 콘텐츠를 먼저 습득하는 학생이 승리한다! 입시제도는 상급학교의 교육을 받을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존재한다. 제도라는 겉모양은 바뀔 수 있어도 사실 ‘우수한 학생 선발’이라는 입시제도 본연의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학에서 찾는 우수한 학생이란 누구일까? 해외 대학을 포함하여 99%의 대학이 생각하는 힘뿐만 아니라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을 우수한 인재 1순위로 꼽는다. 매우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토론’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등 체계적으로 독후활동을 한다면 공부의 진짜 내공을 쌓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에 돌입하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독서를 시작해 공부의 기본이 되는 사고력, 즉 학습능력을 길러놓아야 한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 습득이야말로 매년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에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입시는 기술이다. 그래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은 그 전략과 전술을 현실화시키는 화력과 전투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이 세워져도 실행에 옮길 전투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쟁에서 지고 만다. 어느 시대, 어느 제도에도 통하는 입시전략은, 바로 독서다. 요즘 교육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고 이슈가 되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업성적이 아니라 ‘학업역량’을 기본으로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한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는 우리 교육이 지향할 바람직한 방향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살펴보면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한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우수한 사고력을 갖춘 학생은 학업역량이 우수할 수밖에 없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자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진로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고교 재학 중 모든 활동은 기록으로 남기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데 필요한 표현능력도 모두 독서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독서능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사고력과 자기성찰 능력을 갖춘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금수저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한계가 있고, 흙수저라도 책을 읽는다면 기회가 있다. 여의도 정계·재계·방송계 고위층 자녀들의 개인 독서코치가 공개하는 입시에 통하는 인문고전 독서법! 김지원 저자는 지난 20년 간 학생들의 독서지도에 힘써왔다. 특히 정재계, 방송계 고위층 사이에서 자녀들의 인문고전 읽기 습관을 길러주는 ‘개인 독서코치’로 유명하다. 그녀가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독서코치’이름난 이유는 단 하나다. ‘독서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인문고전을 읽히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의 독서코칭 경험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특히 대입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에게 입시에 꼭 맞는 인문고전 독서법을 알려준다. 책의 1부에서는 매년 수시로 바뀌는 우리나라 입시제도에서 독서의 중요성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독서교육 열풍을 살펴본 후 인문고전은 왜 읽어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독서에서 시작된 공부의 힘이 어떻게 다른 공부로 이어지는지 다룬다. 2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문고전 독서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자신의 인문고전 독서 기록을 입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인문고전이란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연구한 인문학 분야의 고전을 뜻한다. 인류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인문고전은 사실 성인도 읽기 쉽지 않은 책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논어>, <맹자>, <삼국지>, <삼국유사> 같은 책들을 10대 때부터 반복해서 읽는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인문고전은 많은 양을 읽겠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원전 그대로 제대로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읽어내기 쉬운 문학이나 역사부터 시작하여 차츰 정치, 철학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면 된다. 다른 사람들의 특별한 공부 노하우, 학습법은 그 사람의 것일 뿐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 것이 아니면 소용이 없다.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급변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으며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하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나’에 대해 탐색에 가장 좋은 것이 독서다. 이 책에서는 주로 입시와 연관된 독서활동을 다루고 있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많은 고난과 시험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자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인문고전의 재미와 필요성을 느낀 우리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더욱 지혜로워지고 더 나아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안드로메다의 아이들
한겨레틴틴 / 최상희 지음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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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틴틴청소년 문학최상희 지음
틴틴 다락방 시리즈 7권. 서울 외곽 어느 중학교의 천체관측동아리 ‘안드로메다’에서 만난 세 주인공은 우주적 관계에 휩싸인다. 소운은 두 개의 항성 사이를 오가는 행성이다. 그러면서도 사실 소운의 눈길은 늘 하나의 항성만을 향한다. 그런데 그 항성이 인력을 거부하고 이유 없이 멀어져 가자, 소운은 깊은 어둠에 잠긴다. 미료는 불행히도 블랙홀을 사랑한다. 뜨겁게 보듬을수록 차갑게 식어 바닥이 닿지 않는 늪으로 빨려들고 만다. 미료의 씩씩한 수다는 차라리 침묵보다 위태로워 보인다. 동하는 거처를 잃은 떠돌이 별이다. 기억 속에도 현재에도 동하의 영혼이 깃들 안식처는 보이지 않는다. 동하가 몸부림칠수록 다른 별들과의 거리는 더 멀어진다. 그렇게 소운과 미료와 동하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시공간을 표류하는데….삼각형자리.. 소운 외계지적생명체.. 미료 스푸트니크.. 동하 에필로그.. 별의 아이들 작가의 말우주의 별종, 인간 저 광활한 우주에서 수억 개 별무리 사이를 먼지처럼 떠도는 태양계의 나이는 45억년쯤. 아마도 앞서 사라진 이름 모를 초신성의 아들로 태어났을 것이다. 그 태양계의 자그마한 행성 지구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걸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지구에 대기가 생기고 물이 고이고 유기물이 생성되고 단세포로부터 고등생물로 진화해온 건 순전히 수만 갈래 우연이 겹친 결과물이다. 150억년 우주 역사에도 지극히 드문 사례일 것이다. 게다가 인간이라니! 우주 어디엔가 또 다른 생명이 숨 쉬고 있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을 전제하더라도, 인간과 같은 존재가 또 있을까 하는 물음에는 잠시 멈칫거릴 수밖에 없다. 본능이 아닌 별도의 사유체계를 갖추고, 언어와 문자로 소통하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발산하는 생명체는 참으로 별나고 신기한 별종임에 분명하다. 그러니 우리, 수줍게 우쭐해할 만하다. 안드로메다를 떠돌다 그럼에도 인간은, 인간이 뿜어내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는 결국 우주 운동의 결과물이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서울 외곽 어느 중학교의 천체관측동아리 ‘안드로메다’에서 만난 세 주인공은 우주적 관계에 휩싸인다. 소운은 두 개의 항성 사이를 오가는 행성이다. 그러면서도 사실 소운의 눈길은 늘 하나의 항성만을 향한다. 그런데 그 항성이 인력을 거부하고 이유 없이 멀어져 가자, 소운은 깊은 어둠에 잠긴다. 미료는 불행히도 블랙홀을 사랑한다. 뜨겁게 보듬을수록 차갑게 식어 바닥이 닿지 않는 늪으로 빨려들고 만다. 미료의 씩씩한 수다는 차라리 침묵보다 위태로워 보인다. 동하는 거처를 잃은 떠돌이 별이다. 기억 속에도 현재에도 동하의 영혼이 깃들 안식처는 보이지 않는다. 동하가 몸부림칠수록 다른 별들과의 거리는 더 멀어진다. 그렇게 소운과 미료와 동하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시공간을 표류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우주의 운동 법칙은 가속도가 붙는다. 소운은 이유 없이 멀어진 동하를 그리워하다가 교과서 밖 세상과 단절한다. 엄마의 우울증에 힘겨워하던 미료는 아뿔싸, 대인기피증에 걸린 준희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하는 지지리 못하는 농구와 낯설기 그지없는 독서실을 전전하고, 밤마다 스푸트니크2호에 홀로 태워진 라이카 꿈을 꾼다. 셋은 무수히 엇갈리는 관계 때문에 감정을 소진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할 만큼 철저히 무너진다. 다시 한번 우주는, 자신의 운동이 이런 대책 없는 별종을 잉태하리란 걸 상상이나 했을까. 사랑은 별똥별처럼 소운과 미료와 동하는 낙하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진다. 한없이 작아져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파편이 된다. 우주 먼지가 되었을 때, 셋은 비로소 우주의 근원과 조심스럽게 조우한다. 바로 자신들이다. 먼지와 인간은 우주 운동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주체이다. 지금 이 순간, 먼지와 인간은 모든 우주와 동일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엉망진창 분노도, 어쭙잖은 오해도, 사무치는 쓸쓸함도 먼지와 함께 초신성으로 산화하는 과정에 놓일 뿐이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이 모든 존재가 다음 세대의 별을 잉태하는 자양분이라니, 이 얼마나 지극한 우주적 사랑인가! 소운은 스스로 항성이 되어 멀어지는 별을 끌어당기고, 미료는 화이트홀이 되어 블랙홀에 밝은 빛을 선사하고, 동하는 우주정거장이 되어 떠돌이별의 안식처가 되어 준다. 그리고 셋은 별똥별을 찾아 안드로메다로 떠난다. 찰나의 순간에 빛을 뿌리고 허공으로 사라지는 별똥별을 맞이하려면,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눈을 부릅뜨고, 마음속에 한가득 희망 목록을 쟁여 두고, 어두운 숲길을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 그깟 별똥별이 현실에서 삶의 무게를 덜어 줄 리 없다. 그러니까 더욱 집착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쓸데없는 놈이니까, 우리는 모두 별의 아이들이니까.
뚱보 생활 지침서
메타포(보물창고) / 캐롤린 매클러 글, 이순미 옮김 / 20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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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보물창고)청소년 문학캐롤린 매클러 글, 이순미 옮김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한 캐롤린 매클러 소설 『뚱보 생활 지침서』. 주인공 열다섯 살 버지니아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기를 바라며 잔뜩 주눅 든 채 살아가는 여고생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추려 원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다가 진짜 문제는 몸무게가 아니라 다른 것임을 알게 된다. 세상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깨달은 버지니아는 자기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겨 두지 않고,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삶을 선택하기로 한다. 이 책의 뚱보 소녀의 가르침을 따라 나를 둘러싼 온갖 열등감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해 보자.뚱뚱한 여자가 길을 가며 조각 피자를 먹고 있다. 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혹시 이런 생각? 저 여자는 젓가락처럼 마를 때까지 야채 샐러드만 먹고 살아야 해. 당신은 이런 생각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 살과의 전쟁은 끝났다 : 이 세상의 모든 편견과 전쟁을 선포한다! 전세계적으로 거식증 환자들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씬하고 마른 여자들에 대한 열광과 환호는 그칠 줄 모른다. 비만은 따돌림과 학교폭력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자살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누가 그들을 정죄하는가? 이 책의 주인공 열다섯 살 버지니아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기를 바라며 잔뜩 주눅 든 채 살아가는 여고생이다. 버지니아는 특특대 사이즈 몸을 감추지 못해 외롭고 화가 날 때마다 이것저것 마구 먹어 치운다. 작아지지 못할망정 뻥 터져 이 세상에서 사라지려는 것처럼. 그러나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까? 물론 아니다. 전신성형을 해도 삶의 고민은 끝나지 않는 법. 이것은 비단 살과의 전쟁이 아니다. 여자는 예쁜 게 착한 것이라는 왜곡된 시각, 날씬한 것이 아름답다는 편견, 다른 사람들이 들이대는 잣대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그 누구도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버지니아는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추려 원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 끝에, 버지니아는 자신의 살과의 전쟁을 그만두고 다른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기로 한다. 그러자 진짜 문제는 몸무게가 아니라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 뚱보 버지니아가 진리를 깨우치나니…… 교내 인기 최고인 퀸카 소녀들은 뒷담화로 버지니아처럼 뚱뚱해지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한다. 버지니아의 부모는 비만은 부끄럽고 나쁜 것이니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거의 신처럼 칭송받는 친오빠는 뚱뚱한 버지니아와 더 이상 나란히 걷지 않는다. 뚱보들은 살아가는데 별도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버지니아는 자신이 죽거나 살을 빼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명문 대학을 다니는 킹카 오빠가 데이트 상대를 강간해 정학 맞는 사건이 벌어진다. 버지니아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회의를 느끼며 비로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잘 나가는 청소년 심리학자인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잘도 하지만 진짜 부모로서는 별로다, 오빠는 모든 면에 모범적인 것 같지만 실상 자신에게 못되게 군다, 교내 퀸카는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만 빠지면 완벽하다고 생각한 가정은 남들 눈에만 좋아 보였을 뿐이다. 그럴듯한 세상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깨닫자 버지니아는 자기 자신에게도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오빠에게 강간당한 여학생 애니 밀스를 만나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 버지니아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겨 두지 않고,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삶을 선택하기로 한다. 자, 이 책의 뚱보 소녀의 가르침을 따라 나를 둘러싼 온갖 열등감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기 바란다.
수학고통제로 수학 (상)
하움 / 정재우 (지은이) /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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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움청소년 학습정재우 (지은이)
기존의 기본서와 다르게 개념 설명과 공식 유도만으로 끝내지 않고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추가하여 개념과 공식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통해 쉽게 체득한 개념과 공식을 아주 쉬운 씨앗 문제를 통하여 어렴풋이나마 문제에 적용하게 한 다음 뿌리 및 줄기 문제를 풀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개념과 공식을 명확하게 알게 되게끔 하였다.Ⅰ.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 0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03. 인수분해 Ⅱ. 방정식 04. 복소수 05. 이차방정식 0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7. 여러 가지 방정식 08. 연립방정식 Ⅲ. 부등식 09. 여러 가지 부등식 Ⅵ. 도형의 방정식 10. 평면좌표 11. 직선의 방정식 12. 원의 방정식 13. 도형의 이동 수학 개념과 공식을 친구들의 이름 외우듯 무작정 외우면 안 됩니다. 수학 개념과 공식은 친구의 별명처럼 특징을 잘 파악하여 이해하면 쉽게 체득됩니다. 몇 년 후 만난 친구들 이름은 가물가물해도 별명은 바로 떠오르죠. 이처럼 수학 개념과 공식도 친구의 별명처럼 특징을 잘 파악하여 이해하면 쉽게 익혀지고 이렇게 체득된 개념과 공식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 이 노하우를 책에 담았습니다. 기존의 기본서와 차이점 (개념과 공식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기본서와 다르게 개념 설명과 공식 유도만으로 끝내지 않고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추가하여 개념과 공식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개념과 공식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했습니다. 익히는 방법이나 핵심, 결론, 주의, 참고 등을 통해 쉽게 체득한 개념과 공식을 아주 쉬운 씨앗 문제를 통하여 어렴풋이나마 문제에 적용하게 한 다음 뿌리 및 줄기 문제를 풀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개념과 공식을 명확하게 알게 되게 금했습니다. 즉 개념과 공식이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뿌리 문제나 줄기 문제는 개념 확립과 공식을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들로 엄선했습니다.
코코의 마음 영화관
행복한나무 / 김태은 (지은이) /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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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청소년 문학김태은 (지은이)
엄마 마음속에 자기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외로운 아이 고운, 전학을 온 새 친구 때문에 단짝 친구와 멀어질까 봐 불안한 하영, 할머니를 잃고 말과 표정을 잃어버린 재석, 게임에서 무조건 이기고 싶은 아이 정준, 자신을 한심하고 쓸모없는 애라고 생각하는 아이 다미.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다섯 명의 아이들은 이렇게 각자의 고민과 걱정 때문에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우연히 만난 고양이 코코에게서 신비한 황금별 초대장을 받는다. 그리고 하루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열리는 마법 같은 영화관에 입장하게 된다. 인자하고 따뜻한 포포 할아버지, 사랑스러운 고양이 코코,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완벽하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아늑한 '마음 영화관'의 문이 열리는데….│프롤로그│ 코코의 마음 영화관 1.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_고운 2. 우리 셋, 친구가 될 수 있을까? _하영 3. 반려견 초코, 가족이 되고 싶어 _재석 4.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어! _정준 5. 나답게, 나를 믿어볼 거야 _다미 │에필로그│ 또 다른 행운의 아이 = 하루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열리는 마법 같은 영화관 = 엄마 마음속에 자기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외로운 아이 고운, 전학을 온 새 친구 때문에 단짝 친구와 멀어질까 봐 불안한 하영, 할머니를 잃고 말과 표정을 잃어버린 재석, 게임에서 무조건 이기고 싶은 아이 정준, 자신을 한심하고 쓸모없는 애라고 생각하는 아이 다미.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다섯 명의 아이들은 이렇게 각자의 고민과 걱정 때문에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우연히 만난 고양이 코코에게서 신비한 황금별 초대장을 받는다. 그리고 하루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열리는 마법 같은 영화관에 입장하게 된다. 인자하고 따뜻한 포포 할아버지, 사랑스러운 고양이 코코,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완벽하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아늑한 [마음 영화관] ‘딸랑딸랑’ 오늘 그 행운의 문이 열린다. = 아이들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을 믿는 이야기 = 초등학교 아이들은 고학년이 되면서 친구 갈등, 가족 내 문제, 학업 스트레스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때때로 이런 문제들로 열등감을 느끼거나 심리적 부적응 및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을 믿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거나 포기하려고 할 때가 많다. ‘마음 영화관’은 이런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는 곳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영화를 통해 타인과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보게 되고, 포포 할아버지의 따뜻한 격려와 공감으로 ‘해 보겠다’라는 용기를 얻게 되는 곳. 마음 영화관을 나오고 나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아이들은 누구나 마음 안에 힘이 있다. 단지 지금 상황에 잠식당해 내 안에 가지고 있는 힘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코코의 마음 영화관’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을 다시금 발견하면 좋겠다. 어려움과 난관을 회피하지 말고 한발 용기 내 보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자신만의 ‘마음 영화관’으로 한 뼘 더 성장해 가기를…. ‘엄마도 나를 가졌던 애틋했던 순간들을 잊어버리고 가끔 내게 속상한 말을 할 때도 있겠지? 나도 어제의 기억을 언젠가는 잊어 버릴 수도 있을 테고. 하지만 괜찮아.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다는 걸 난 이미 알고 있으니까.’고운이가 슬며시 미소 지었어. “우리는 너랑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데, 우정 팔찌 같이 할래?”하영이가 용기를 내어 천천히 물었어. 자꾸만 마음이 두방망이질 쳤지.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 말하는 건 하영이도 처음이었으니까.
동경대 공신비급
열린생각 / 시미즈 아키히로 지음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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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생각청소년 학습시미즈 아키히로 지음
일본 아마존 2010년 2월 학습지도서 부문 1위 도서. ‘Next Entrepreneur 2009 Award’’에 선출됨으로서 일본이 인정한 교육컨설팅 회사 플러스티의 대표이자 동경대학교 교육학부에 재학 중인 저자가 2개월만에 7점에서 90점으로, 3개월만에 E등급에서 A등급으로 성적을 향상시킨 학습 비결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7개의 학습습관 제 1의 습관 아침을 제어하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다 제 2의 습관 천천히 조금씩 서두르자 제 3의 습관 루즈한 시계를 갖다 버려라 제 4의 습관 거꾸로 계산하는 힘, 역산력(逆算力)을 기르자 제 5의 습관 복습의 달인이 되자 제 6의 습관 ‘공부하려 했는데….’는 그만하자 제 7의 습관 시험을 공략하자일본 아마존 랭킹 1위 - 2010년 2월부터 현재까지 (학습지도서부문) ‘NEXT ENTREPRENEUR 2009 AWARD’에 선출됨으로서 일본이 인정한 교육컨설팅 회사의 대표이자 동경대학교 학생이 전하는 학습의 비결 2개월만에 7점이 90점으로! 3개월만에 E등급에서 A등급으로! 이 모든 것에 관한 비밀은 바로 매일 매일의 학습습관에 있었다. 체계적인 자기관리와 학습을 위한 지도서제가 동아리 활동이나 학생회활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음의 3가지를 컨트롤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자신을 컨트롤 하는 힘 → 자기관리 능력 (셀프 매니지먼트 능력) ② 시간을 컨트롤 하는 힘 → 시간관리 능력 (타임 매니지먼트 능력) ③ 기억을 컨트롤 하는 힘 → 기억관리 능력 (메모리 매니지먼트 능력) 자세한 설명은 뒤에 하겠지만, 이 3가지 힘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 3가지 힘을 가지면 성적도 오르고,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도 알게 됩니다. 노는 시간도 늘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힘을 가질 수 있을지가 바로 이 책에 쓰여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읽더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쓰여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힘부터 찾아 읽어도 됩니다.
유배도 예술은 막을 수 없어
다른 / 신승미, 김영선 (지은이)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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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역사,인물신승미, 김영선 (지은이)
16세기부터 19세기, 즉 조선 시대 중·후반에 활동하다가 유배되었던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허균, 윤선도부터 김만중, 이광사, 김정희, 정약용 그리고 조희룡까지 조선 중·후기 역사 속 7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서다. 유배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스러지지 않고 예술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7인의 인물이 남긴 예술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성장 배경, 유배 이유,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붕당 정치로 복잡하게 얽힌 조선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펼쳐진다. 천재라고 해서 인생이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삶을 산 ‘갓생러’들의 흔적은 청소년에게 힘찬 격려와 용기를 선사한다. 더하여 책 앞쪽에 들어간 ‘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은 예술 감상력을 기르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인물 별 주요 업적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 ‘연표’와 각 장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인물 프로필’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역사를 비롯한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이 책을 더 잘 읽는 방법 조선 후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 어떤 고난도 나를 막진 못해_허균 조선의 선비라면 유배 정도는 다녀와야지 | 장독이나 덮을 정도의 하찮은 글이라고? | 여섯 번이나 파직을 당하다 | 카메라로 찍어 낸 듯한 기억력|《홍길동전》으로 혁명을 꿈꾸다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허균이 엮은 누나의 책 《난설헌집》] 2. 시련이 있으면 극복도 있는 법_윤선도 파란만장한 삶에서 이뤄낸 아름다움 | 네 번의 유배 | 임금에게도 할 말은 하는 청년|사람이 자리를 만든다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자연과 친구가 된 시 ] 3. 어머니를 위해 소설을 쓰다_김만중 고기 맛을 잊을 정도의 뛰어난 문장력|유배지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숙종이 읽으면 뜨끔할 《사씨남정기》|이웃집 책을 손수 베껴서 가르친 어머니| 아홉 번이나 병조판서를 거절하다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사씨가 남쪽으로 간 까닭] 4. 유배지에서 다시 태어난 서체의 달인_이광사 51세에 한 살이 된 사람|조선의 서체, 동국진체를 완성하다| 서예 DNA가 핏줄에 흐르는 왕족의 후예|26세, 폐족이 되다| 미친 초서를 쓰는 글씨 맛집|조선 최고의 갓생러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신윤복의 아버지가 그린 이광사의 초상화] 5. 철없는 스타에서 진정한 예술가로_김정희 유배지에서 ‘멋’대로 쓴 글씨, 추사체|조선판 자가 격리에 처하다| '세한도'에 담긴 감동 실화|떡잎부터 달랐던 조선의 멀티플레이어| 1,000자루의 붓이 몽당붓이 될 때까지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붕당 정치] 6. 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_정약용 호모 라이터스|정조가 무너졌다, 유배가 시작됐다| 우리는 깐부잖아, 정조와 정약용의 만남|편지는 사랑을 싣고|100년 후를 기다리겠노라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신유박해와 황사영 백서 사건] 7. 그림만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_조희룡 그림은 내 영혼의 탈출구 | 예술의 경지에 오른 매화 덕후 | 추사 김정희와 헤어지는 중입니다|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역사 쏙 예술, 예술 쏙 역사_문인화와 사군자]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작가 인터뷰 교과 연계 참고 자료혁명을 꿈꾼 《홍길동전》, 임금을 정면으로 비판한 《사씨남정기》 한류의 원조 추사체,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사는 법을 말하는 《목민심서》… “유배지에서도 예술은 못 참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천재 예술가들의 삶을 말하다 “유배, 영감의 원천이 되다” 예술이 더 가까워지는 유배 뒷이야기 7인의 인물이 활동했던 조선 중·후기는 붕당 정치로 인해 정국이 혼란하던 시기였다. 민생 안정과 국가의 이익보다는 오로지 자기 당의 권세만을 위한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그때마다 7인은 소신 있게 자기 목소리를 냈고, 그 결과 유배되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세상, 약자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외쳤다. 그뿐만 아니라 백성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학문을 고양하고 문화·교양의 발전에 힘쓴 진정한 인본주의자였다. 그들의 사상은 다양한 저서와 예술 작품으로 남아 후대에까지 전해지는 귀한 유산이 되었다. 각 인물의 삶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면,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삶을 살았던 ‘갓생러’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김정희는 벼루 10개를 구멍 내고 1,000자루의 붓을 몽당붓으로 만들어 가면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50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조선 시대 모든 매화 작품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 조희룡의 매화 그림도 유배지에서 탄생한 것이다. 7인 모두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일정한 성취를 이룰 때까지 밀고 나아갔다, 비록 외딴곳에 갇힌 신세였지만, 자신만의 예술 세계에서 긍정과 기쁨의 에너지를 얻었다. 이 7인의 인물이 각자 어떤 연유로 유배당했으며, 유배지에서는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게 되면 그들의 예술 세계를 좀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슬플 때 우리를 찾아온다 청소년이 유배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기약 없이 유배지에 갇혀 있어야만 했던 7인의 상황은,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아야 했던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당연하게 여겼던 자유를 박탈당한 지난 2년여의 세월은 많은 사람에게 혼란과 무기력을 가져왔다. 이제는 회복해야 할 때다. 저자 김영선은 “우주의 역사를 생각하면 인간의 생애는 찰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유배 같은 나쁜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 해도 거기에 파묻혀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저자 신승미는 “우리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마치 유배처럼 우리를 고립시키고,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로부터 우리를 격리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계획을 무너뜨리고 용기를 꺾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청소년 독자는 이 책에서 그 해답의 일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밖에서 시작하는 교과서 안팍 인물 공부, 〈방과 후 인물 탐구〉 시리즈 이 책은 〈방과 후 인물 탐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방과 후 인물 탐구〉는 흥미로운 주제 아래 여러 명의 인물을 엮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인물사 책이다. 교과서 안에서 깊게 다루지 못한 인물의 삶과 작품, 사상과 이론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인물의 업적과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표, 인물의 삶을 재치 있게 정리한 인물 프로필과 교과 연계표까지,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풍성하게 담았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이야기와 역사를 좋아하는 누구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성소부부고》를 쓸 때 허균은 오로지 기억에만 의존해 평생 써온 글과 시를 책으로 엮었다. 그의 놀라운 기억력이 유배지라는 환경을 만나 이토록 탁월한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허균이 유배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성소부부고》도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유배 생활은 많은 사람에게 자기 뜻을 꺾고 세상과 타협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허균에게는 자기 사상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무엇을 위해 남은 삶을 살아갈지 곰곰이 생각하는 시기가 되었다._어떤 고난도 나를 막진 못해(허균) 시조는 어떤 글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다. 친구와 싸웠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편이 아닌 것 같아서 외로울 때 우리는 음악을 듣거나 운동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쓴다. 예술은 행복하고 잘 나가고 여유 있을 때가 아니라 슬플 때 우리를 찾아온다. 시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마음에 와닿는 날이 있는 것처럼, 시조가 윤선도를 찾아온 것은 정계에 진출해 고위 관료로 잘나갈 때가 아니라 극한의 외로움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 속에 있을 때였다. 유배는 윤선도에게 삶을 뒤바꿔 놓는 문학을 찾아낼 기회를 주었다._시련이 있으면 극복도 있는 법(윤선도) 어린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드는 것, 사람들이 이야기에 감정 이입해서 웃고 울고 감동하며 주인공에게 분노하기도 하고 통쾌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힘이라는 것을 김만중은 파악하고 있었다. 어려운 역사나 과학도 그 속에 이야기가 끼어들면 재미있어진다. 김만중은 일찍이 이러한 이야기의 힘을 깨닫고 직접 소설을 썼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함이라는 개인적인 소망뿐 아니라 사회 문제 비판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있었다._어머니를 위해 소설을 쓰다(김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