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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
플러스예감 / 이고르 리프시츠 지음, 한진희 옮김, 안드레이 발딘 그림, 임보영 외 / 2011.11.25
16,800원 ⟶ 15,120원(10% off)

플러스예감청소년 정치,경제이고르 리프시츠 지음, 한진희 옮김, 안드레이 발딘 그림, 임보영 외
구소련이 망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러시아의 최고 국립대 경제과 교수가 자신의 딸을 위해 세계 경제 작동원리를 쉽게 이야기해준 책이다. 세계 경제의 법칙을 알고 있는지, 또 얼마나 일찍 접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갈 길을 잘 닦을 수 있다. 더더욱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세계 경제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또한, 경제 원리와 시장경제의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외에도 창업의 의미와 어려움 등 실질적인 경제현상에 대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설명한다. 중간 중간 역사적이고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사실과 경구들을 가미함으로써 웅장하기까지 하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에게 많은 질문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코너를 두었다. 이 과정은 부모에게는 시장경제를 총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이에게는 세계관의 지평을 넓혀 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CHAPTER 1 경제나라로 여행을 떠난 올랴와 아빠 CHAPTER 2 수수께끼 투성이인 비례의 골짜기 CHAPTER 3 시장균형 협곡에서의 아슬아슬한 자동차 경주 CHAPTER 4 상인의 도시, 지하동굴 속 미로에 갇히다 CHAPTER 5 돈의 강에서의 위험천만한 표류 CHAPTER 6 파산한 올랴의 초콜릿 공장 CHAPTER 7 비즈니스 시티에서의 도박 CHAPTER 8 계획도시의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다 CHAPTER 9 설인에게 납치된 올랴 CHAPTER 10 소용돌이치는 가계지출 강에서 CHAPTER 11 지하 무기공장에서 탈출 CHAPTER 12 수상한 밀수업자 피트, 그리고 집 컴퓨터가 제안한 문제의 해답러시아 경제학자가 딸을 위해 쓴 300만 부의 신화!!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교수와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이 추천한 책!! 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의 대하여 이번에 출간하는 책 『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은 구소련이 망하고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러시아의 최고 국립대 경제과 교수가 자신의 딸을 위해 세계 경제 작동원리를 쉽게 이야기해준 책입니다. 세계 경제를 알아야 하는 청소년 경제교과서로 자리 잡으며 300만부나 팔리는 기록을 세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경험한 러시아 경제학자의 깊이와 내공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1. 어려운 경제 개념과 경제 원리들을 몸이 느끼게 된다. 여행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체험은 책으로 얻는 것보다 진하고 몸이 기억한다. 이처럼『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에서의 판타지 경제나라에서의 탐험은 어려운 경제 개념과 경제 원리들을 몸이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여행지 경제나라에서 만나는 도로, 도시, 강과 사람 이름들까지도 경제 원리를 경험하게 하고 상상하게 할 것이다. 2. 현실 경제까지 재미있고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경제 원리와 시장경제의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외에도 창업의 의미와 어려움 등 실질적인 경제현상에 대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중간 중간 역사적이고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사실과 경구들을 가미함으로써 웅장하기까지 하다. 3. 러시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한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딱딱한 경제가 살아나 현실이 되게 해주고 있다.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러시아 최고 일러스트 작가의 내공에 감탄할 것이다. 4.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서 토론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 경제의 법칙을 알고 있는지, 또 얼마나 일찍 접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갈 길을 잘 닦을 수 있다. 더더욱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세계 경제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에게 많은 질문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코너를 두었다. 이 과정은 부모에게는 시장경제를 총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이에게는 세계관의 지평을 넓혀 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
과기부 추천 중등 수학 공식 100
Gbrain(지브레인) / 박구연 (지은이) / 2023.07.07
17,000원 ⟶ 15,300원(10% off)

Gbrain(지브레인)청소년 과학,수학박구연 (지은이)
과기부가 선정한 193개의 중·고교 필수공식 중에서 중학교 수학을 기준으로 매우 쉬운 기본 공식부터 고등학교 공식 중에서 선행학습에 좋은 공식까지 100가지 공식을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예제를 소개했다. 따라서 과학의 시대에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중학 수학 공식들이 어떤 것이 있으며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기본 문제를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 수학 공식 중에는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과서가 아니라 미국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공식도 있다. 생소하더라도 알아두면 학습 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은 초등학교 때부터 응용문제에서 많이 접근해 본 것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수학 분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수학이 갖는 연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머리말 04 1 약수의 개수 공식 14 2 삼각형의 넓이 공식 16 3 평행사변형의 넓이 공식 18 4 직사각형의 둘레 공식 20 5 직사각형의 넓이 공식 22 6 마름모의 넓이 공식 24 7 정사각형의 넓이 공식 26 8 사다리꼴의 넓이 공식 28 9 백분율 구하는 공식 30 10 농도 공식 32 11 밀도 공식 34 12 다각형의 대각선 개수 공식 36 13 다각형의 내각의 합 공식 38 14 정다각형의 한 내각의 크기 공식 40 15 원주율 공식 42 16 원의 둘레 공식 44 17 원의 넓이 공식 46 18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 48 19 정육면체의 겉넓이 공식 50 20 정육면체의 부피 공식 52 21 직육면체의 겉넓이 공식 54 22 직육면체의 부피 공식 56 23 원기둥의 겉넓이 공식 58 24 원기둥의 부피 공식 60 25 삼각뿔의 부피 공식 62 26 원뿔의 부피 공식 64 27 구의 겉넓이 공식 66 28 구의 부피 공식 68 29 직선의 기울기 공식 72 30 직선의 방정식 공식 74 31 내접원과 삼각형의 넓이 공식 76 32 피타고라스의 정리 78 33 제곱근의 근삿값 82 34 황금비 공식 85 35 제곱 공식 87 36 이차식의 곱셈 공식 89 37 합차 공식 91 38 제곱식 인수분해 공식 93 39 이차다항식의 인수분해 공식 95 40 근의 공식 97 41 짝수 근의 공식 100 42 근과 계수의 관계 공식 102 43 삼각비 공식 104 44 직각삼각형의 넓이 공식 106 45 각과 삼각형의 넓이 공식 108 46 원주각과 중심각 공식 110 47 접현의 정리 112 48 방멱의 정리 114 49 정삼각형의 높이 공식 116 50 정삼각형의 넓이 공식 118 51 이등변삼각형의 넓이 공식 120 52 직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 공식 122 53 사각형의 넓이 공식 124 54 정오각형의 대각선 길이 공식 126 55 정육각형의 넓이 공식 128 56 정사각뿔의 높이 공식 130 57 정사각뿔의 겉넓이 공식 132 58 정사각뿔의 부피 공식 134 59 정사면체의 높이 공식 136 60 정사면체의 겉넓이 공식 138 61 정사면체의 부피 공식 140 62 원뿔의 겉넓이 공식 142 63 직육면체의 대각선 길이 공식 144 64 헤론의 공식 146 65 세 수의 합의 곱셈공식 150 066-1 세제곱 곱셈공식 152 066-2 세제곱 곱셈공식 154 67 네제곱 공식 156 068-1 세제곱식 인수분해 공식 158 068-2 인수분해 공식 160 69 두 점 사이의 거리 공식 162 70 내분점 공식 164 71 외분점 공식 166 72 무게 중심 공식 168 73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공식 170 74 중선 정리 172 75 스튜어트 정리 174 76 사선 공식 176 77 원의 방정식 공식 178 78 합집합의 원소의 개수 180 79 드모르간의 법칙 182 80 집합의 분배 법칙 184 81 산술-기하평균 공식 186 82 부분분수 공식 188 83 분모의 유리화 공식 190 84 순열공식 192 85 조합공식 194 86 중복조합공식 196 87 로그의 정의 198 88 로그의 성질 공식 200 89 로그의 밑변환 공식 202 90 부채꼴의 중심각 정리 204 91 호의 길이 공식 206 92 부채꼴의 넓이 공식 208 93 삼각함수의 정의 210 94 사인법칙 212 95 정n각형 넓이 공식 215 96 등차수열공식 217 97 등차수열의 합 공식 219 98 등비수열 일반항 공식 221 99 등비수열의 합 공식 223 100 원리합계 공식 225 부록 230 해답 242 참고문헌 255과학의 세상에서 수학은 기본 도구이자 열쇠와 같다. 과기부에서 추천한 193개의 중고교 수학 공식 중 100가지 수학 공식으로 중학교 필수 수학 공식을 알아보자! ■■■ 과학의 시대 수학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논리적 합리적 추론 능력도 수학으로 키울 수 있다. 사회, 경제, 의학, 공학, 통계 등 수학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과학 분야 외에도 많다. 그렇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수학 공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과기부에서 추천한 중고등 수학 공식 193가지 중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100가지 필수 수학 공식을 알아보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우리 인간은 철학과 함께 수학과 과학을 탐구해왔다. 그리고 문명이 발전할수록, 과학의 시대가 되면서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수학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의 기본 도구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학은 인류의 생활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챗GPT의 시대가 되면서 수학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과기부 추천 중등 수학 공식 100》은 과기부가 선정한 193개의 중·고교 필수공식 중에서 중학교 수학을 기준으로 매우 쉬운 기본 공식부터 고등학교 공식 중에서 선행학습에 좋은 공식까지 100가지 공식을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예제를 소개했다. 따라서 과학의 시대에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중학 수학 공식들이 어떤 것이 있으며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공식에 대한 정의와 기본 문제를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가지 수학 공식 중에는 중학교 수학 공식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교과서가 아니라 미국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공식도 있다. 생소하더라도 알아두면 학습 효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은 초등학교 때부터 응용문제에서 많이 접근해 본 것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수학 분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수학이 갖는 연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챗GPT는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챗GPT의 활용이 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회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챗GPT를 보다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바로 수학이다.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도 수학 공식이 밑받침되어야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수학 공식이 2019년에 선정된 것이다 보니 최근 교육과정에서 배제된 공식들도 있다. 그래도 수학의 모든 분야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제 해결에는 유용한 공식이며 중요한 공식이기도 하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수록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처럼 수학도 결국은 수학 공식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공식과 함께 생소한 공식도 있지만 과기부에서 추천한 공식인 만큼 공식과 정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유물유적 한국사 3
와이스쿨 / 반주원 지음, 오현균 그림, 신병주 감수 / 2016.09.30
18,000원 ⟶ 16,200원(10% off)

와이스쿨청소년 역사,인물반주원 지음, 오현균 그림, 신병주 감수
여느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과 삽화, 지도 등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다. 여기에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화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을 우리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눈으로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물.유적을 총망라하여 상세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 핵심 포인트를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물이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 문제를 다뤄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했다.제1장 조선의 유적 1 조선의 4대문 2 경복궁 3 창덕궁 4 창경궁 5 덕수궁 6 경희궁 7 종묘 8 사직단 9 해인사 장경판전 10 무위사 극락전 11 남한산성 12 도산 서원 13 금산사 미륵전 14 화엄사 각황전 15 정조와 수원 화성 16 원각사기 10층 석탑 17 법주사 팔상전 제2장 조선의 유물 18 보신각종 19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20 조선 중기의 순백자 21 조선 후기의 안료 백자 22 태조 어진 23 조선 전기의 그림 24 조선 후기의 그림 25 훈민정음 26 조선의 동전 27 조선의 무기 28 조선왕조실록 29 승정원일기 30 조선의 역사서 31 조선의 법전 32 조선 중기의 대표 문학 33 조선의 지리지 34 조선의 지도 35 동의보감 36 정약용과 그의 대표 저서 기출문제우리 유물유적이 전하는 살아 숨 쉬는 한국사! 유물과 유적에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유물과 유적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수단이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정치였고, 때로는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도구였으며, 교류의 산물이었습니다.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에는 여느 책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과 삽화, 지도 등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화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을 우리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눈으로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가 문화유산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고 우리 역사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길입니다.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는 독자들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소중한 우리 역사 유산에 자긍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남겨진 우리의 유산을 지켜 가야 할 미래도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50여 장의 사진 자료와 함께 하는 유물유적 한국사 조선 편! 『유물유적 한국사』 시리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필수 유물유적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마지막 권인 3권에서는 조선의 궁궐, 수원 화성, 분청사기·백자 등의 도자기와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조선 시대의 유물유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의 문화는 실용성과 소박함으로 대표됩니다. 단아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양의 백자는 실생활에 널리 사용되었고 이름 없는 화가들은 백성들의 삶을 담은 민화를 주로 그렸지요. 이와 같은 우리 유물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때로는 가슴 절절한 감동에 눈물짓게 되기도 합니다. 읽고 난 후에는 실제로 전해 오는 자료를 찾아보고 싶어질 거예요! 우리 역사의 현장을 보다 명확히 기억할 수 있도록 책 속에는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한 사진과 그림으로 재구성한 유물들을 가득 담았으니 『유물유적 한국사 3』으로 생생한 비주얼 한국사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주요 시험 출제 포인트와 기출 문제 수록 수능 시험과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여러 시험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점점 사료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 사건만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유물유적과 연계시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유물유적에는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유물유적에 대한 시각 정보는 그 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료가 됩니다. 더불어 『유물유적 한국사 3』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물·유적을 총망라하여 상세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 핵심 포인트를 수록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물이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 문제를 다뤄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 역사, 우리 문화재 지키기 과거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듯 우리에게는 국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렇게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연으로 우리 문화유산이 다른 나라에 가게 되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유산들이 훼손되었는지 알아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사연에 귀를 기울여 보고,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5천 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조는 어느 날 한석봉을 불러 현판을 쓰게 했어. 그런데 만약 자신이 쓰는 현판이 도산 서원에 걸릴 것임을 안다면 놀란 가슴에 붓이 떨려 글씨를 쓰지 못할까 봐 한석봉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지. 선조는 도산 서원의 네 글자를 거꾸로 '원院'부터 부르고, 다음에 '서書', 그 다음에 '산山' 자를 불러 쓰게 했대. 영문을 모르고 글을 부르는 대로 받아쓰던 한석봉은 마지막에 '도陶' 자를 쓰면서 자신이 도산 서원의 현판을 쓰고 있음을 알고는 정말 놀라서 붓을 떨었고 그 탓에 마지막 '도' 자가 약간 비뚤어져 쓰였다고 하지.도산 서원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천하 명필 한석봉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해 떨리는 손으로 썼다는 현판을 들여다보렴. 그 앞에서 이황과 선조, 한석봉을 생각하며 각자 자신만의 사극 한 편씩을 머릿속에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야. 당시 전형필이 인수하여 운영하던 한남 서림에는 많은 지식인이 드나들었는데 그 가운데 국문학자 김태준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그는 전형필에게 자신의 제자 집에 가보로 훈민정음 해례본이 내려오는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당시 돈 천 원에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 우리글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일본에게 발각된다면 이 유물이 사라져 버릴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지. 그래서 전형필은 위험을 무릅쓰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무려 만 원에 사들였어. 당시 서울 집 한 채 값이 천 원이었으니 무려 기와집 열 채 값을 선뜻 내고 산 셈이야. 그 뒤에도 전형필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는데, 한국 전쟁 당시에는 해례본을 오동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어 피란길에 가져갔고, 잘 때조차 몸에서 떼어 놓지 않고 머리맡에 베고 잤다고 해.
루케미아, 루미
한겨레틴틴 / 백승남 지음 / 2011.02.28
9,000원 ⟶ 8,100원(10% off)

한겨레틴틴청소년 문학백승남 지음
틴틴다락방 시리즈 1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백혈병과 투병 중인 아들이 있는 저자가 오랫동안 아들의 병실을 지키면서 쓴 작품으로, 백혈병 환자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백혈병에 걸린 열여섯살 소년의 투병과 성장,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그리고 있다. 무균실에서 골수이식을 마치고 항암 병동으로 옮겨간 강이는 갓 백혈병 진단을 받은 루미를 만난다. 첫날부터 루미는 막무가내로 울고 떼쓴다. 주사도 약도 밥도 모두 싫다고 징징거린다. 강이는 루미의 칭얼거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힘들어하지만, 루미에게서 죽음과 마주한 자의 처연함을 목격하고는 마음을 연다. 며칠 뒤 강이는 퇴원하고, 다시 며칠 뒤 루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렴 증세를 보인 지 단 하루 만에 세상을 뜬 것이다. 강이 앞에 루미가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한 종이학들을 마저 접어 루미를 떠나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극렬한 통증이 덮쳐왔다. 무리한 외출로 인한 감염 증세로 보였다. 다시 응급실행. 죽음의 문턱을 넘다 겨우 돌아온 강이의 귀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파고든다. 백혈병 재발. 강이는 아프고 힘들고 서럽고 외로웠던 삶과 작별하기로 결심하는데….1부 울보 아이 오른 가슴 빗장뼈 아래 식은 생선 한 토막, 멀건 된장국 시멘트 바닥, 조각하늘 여행을 좋아하던 소녀 두 얼굴의 루미 겨울 들판의 두루미 아이올라에서 스파게티를 2부 창밖, 창백한 얼굴로 누군가는 낫고 누군가는 죽고 그 아이는 누구였을까 빗속, 희미한 그림자 새들이 날아간 곳 벼랑 끝에서 한걸음 죽음과 맞닿아 빛나는 삶 작가의 말 · 한겨레틴틴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 백혈병에 걸린 열여섯살 소년의 투병과 성장, 삶과 죽음에 대한 빛나는 성찰 ※ ‘틴틴 다락방’은 한겨레틴틴의 청소년문학 브랜드입니다. 루케미아, 루미와 만나다 무균실에서 골수이식을 마치고 항암 병동으로 옮겨간 강이는 갓 백혈병 진단을 받은 루미를 만난다. 갸름한 이마, 동그란 눈, 조그만 입, 파마한 듯 구불구불한 머리카락, 여느 열한살 또래와 별다를 게 없는 아이. 첫날부터 루미는 막무가내로 울고 떼쓴다. 주사도 약도 밥도 모두 싫다고 징징거린다. 그리고 서서히 창백한 목각인형처럼 변해간다. 강이는 루미의 칭얼거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힘들어한다. 하지만 루미에게서 죽음과 마주한 자의 처연함을 목격하고는 마음을 연다. 어느 여름날, 둘은 몰래 병원을 빠져나온다. 분주한 사람들, 적당한 소음, 찬란한 햇살, 싱그러운 나뭇잎……. 바깥세상은 눈부셨다. 며칠 뒤 강이는 퇴원하고, 다시 며칠 뒤 루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렴 증세를 보인 지 단 하루 만에 세상을 뜬 것이다. 강이 앞에 루미가 어른거린다. 꿈속에서, 창밖 놀이터에서, 통원치료차 들른 병원에서. 강이는 그 환영을 좇아 루미의 집까지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루미가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한 종이학들에 씌어 있는 루미의 글씨를 발견한다. ‘날고 싶다’. 강이는 종이학들을 마저 접어 루미를 떠나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열이 빠르게 오르면서 극렬한 통증이 덮쳐왔다. 무리한 외출로 인한 감염 증세로 보였다. 다시 응급실행. 죽음의 문턱을 넘다 겨우 돌아온 강이의 귀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파고든다. 백혈병 재발. 강이는 아프고 힘들고 서럽고 외로웠던 삶과 작별하기로 결심한다. 주사바늘을 잡아 빼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옥상으로 거리로 내달린다. 열여섯 소년이 누리고 싶은 ‘평범한 삶’은 여전히 어둠 저편에 흐릿하다. 극한의 고통을 기록하다 동화 ≪반지엄마≫ ≪늑대 왕 핫산≫ 등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감성 어린 글쓰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백승남은 사람들 앞에서 늘 씩씩하고 밝다. 덕분에 그이가 감추어온 삶의 무게를 잘 알지 못한다. 그 이면의 기록이 바로 이 책 ≪루케미아, 루미≫다. 작가에게는 백혈병과 투병 중인 아들이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아들의 병실을 지키면서 고통의 순간을 조금씩 기록해왔다. 덕분에 ≪루케미아, 루미≫는 백혈병 환자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백색 병실, 싱겁고 밍밍한 식단, 속을 뒤집어놓는 항암제, 견딜 수 없는 고통, 외로움과 소외감, 보호자와의 갈등, 시시때때로 찾아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그들은 끝없이 무너져내린다.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하고 수없이 되뇌인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언뜻언뜻 내보이는 틈새는, 그래서 더더욱 새벽별처럼 반짝인다. 병실 밖 계절이 바뀌는 풍경, 같은 환자들과의 따스한 교감, 청소년기에 겪는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 이 빛나는 틈새는, 돌이켜보면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니다. 그저 여느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열여섯 소년이 누릴 수 있는 보통의 날들을 누리고 싶다”는 주인공 강이의 절규는, 무심결에 보통의 날들을 지내는 우리 모두에게 가시처럼 박힌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지극히 ‘상투적인’ 격려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 격려는 우리 모두에게도 고스란히 해당된다. 돌이켜보자. 오늘 하루 느릿하게 지나는 계절이, 지하철 무표정한 사람들이, 텔레비전 속 먼 나라 이야기가, 허공을 나는 작은 새가 무채색으로 기억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특히 사회와 단절된 채 교실과 학원에서 입시교육의 병폐를 온몸으로 떠안은 청소년들에게 오늘 하루를 버티는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너의 마음에게
윌북 / 레진 갈란티 (지은이), 이은경 (옮긴이) / 2022.02.15
7,900원 ⟶ 7,110원(10% off)

윌북청소년 자기관리레진 갈란티 (지은이), 이은경 (옮긴이)
이유도 모른 채 자꾸만 불안하고 우울하고 화가 나는 10대들을 위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2020년 출간된 이후 미국 아마존에서 청소년 심리 분야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화제의 책’으로, 현재까지도 아마존 사이트에는 이 책에 대한 극찬의 후기가 매일 수십 개씩 달리고 있다. 공부, 친구 관계, 진로 고민까지 10대 청소년은 해야 할 일의 무게를 하나씩 짊어지며 여러 가지 감정적인 변화를 겪는다. 거대하지만 낯선 감정의 파도 앞에 선 10대들은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몰라 흔들리거나 침잠하거나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자기만의 마음 근력’을 키우는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으로, 특히 10대들에게 앞으로 살면서 힘든 일이 닥칠 때 자신의 힘으로 내면을 살피고 빨리 회복하는, 평생의 마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금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짜증이 난 건지, 화가 난 건지, 슬픈지, 불안한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10대들의 감정 특성에 맞춰, 이 책은 먼저 자신이 어떤 유형의 불안을 겪고 있는지 알아볼 설문과 평가를 제시한다. 그리고 각 불안에 맞춰 쉽고 빠르게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마음챙김 방법과 장기적으로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기를 수 있는 계획 수립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내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싶은 10대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며, 교육 관계자, 10대 아이를 둔 양육자에게도 도움이 된다.추천의 글_ 여러분을 위한 첫 번째 마음 학습서 프롤로그_ 네가 환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 1장 뇌는 훈련할 수 있어요 2장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어요 3장 힘겨운 감정에 대처해요 4장 생각을 바꿔요 5장 여러분의 두려움에 맞서세요 에필로그_ 오늘부터 채워 나가는 마음 연습장 특별부록 참고문헌 ★ 임상 심리학자와 학부모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책! ★ 불안하고, 우울하고, 자꾸만 화가 나는 10대에게 필요한 다정한 마음 수업 ★ 심리학자, 『나는 나를 돌봅니다』저자 박진영 추천의 글 수록 10대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돌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불안, 우울, 분노, 무기력에 맞설 건강한 방법을 알려주는, 10대를 위한 첫 번째 마음 학습서! 누구에게나 무서운 게 있다. 사람들 앞에 나와 발표할 생각만 하면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쿵쾅거릴 수도 있고,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다. 이번 기말시험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봐 초조해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두려움이 마음속에 끈끈하게 달라붙을 때다. 그런 두려움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으면 친구 관계나 학교 공부, 장래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 여러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청소년 시기의 심리적 어려움은 전 생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이 ‘마음’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육자나 선생님 역시 단순하게 갑작스레 말과 행동이 달라진 청소년을 ‘중2병’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울할 때 짜증을 내거나 투덜거리는 경우가 많은 10대의 심리 특성을 살피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 청소년이 감정적인 변화에 혼란스러움에도, 아무도 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힘들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내가 좀 이상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성장하는 동안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감정 연습’이 꼭 필요한 이유다. 『너의 마음에게』는 10여 년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치료해온 레진 갈란티 저자가 가장 쉽고 간단하게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 방법을 모은 책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몸과 마음을 찬찬히 관찰하고 보살피며, 보다 건강하고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주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미국 아마존에서 출간된 이후 꾸준히 청소년 심리 분야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약 1900개가량의 리뷰가 모두 거의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 기반의 내 마음을 이해하는 설문과 평가,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마음챙김,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길러주는 습관 플랜까지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의 파도 앞에 선 10대에게 이를 다루는 방법으로 인지행동치료(CBT)를 권한다. 인지행동치료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탐색하고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훈련하여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심리치료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에는 불안 사이클을 구성하는 생각과 행동, 신체 감각에 집중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데 집중하는 전략과 불안을 유발하는 신체 감각을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에 더 초점을 맞추든, 인지행동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감정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나쁜 마음의 습관을 그치고 직접 자신을 보듬고 고치는 치료사가 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에 관한 이론 설명에 충실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처방을 다방면으로 풍부하게 소개하며, 10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만 따로 골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지행동치료와 마음챙김 명상은 오래전부터 성인 사이에서 효과를 입증받아왔지만, 성인과는 다른 청소년의 특성에 맞춰 이를 제대로 소개한 책은 전무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굵직한 의의를 지닌다. 저자 레진 갈란티는 자신이 상담해온 청소년들의 수많은 사례를 분석해 자신의 불안을 알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설명과 평가, 그리고 이를 해소하는 마음챙김 명상,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지 않을 장기 프로젝트라는 세 가지 스텝으로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기르는 방법을 제안한다. 인지행동치료와 마음챙김 명상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불안을 느끼는 상황과 부정적인 감정의 패턴을 분석하는 것, 걸으면서 내 걸음걸이에 집중하는 것이나 호흡하면서 내 숨소리에 집중하는 것, 창밖을 내다보며 풍경에 집중하거나 걱정 시간을 정해 그때만 걱정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일상에서 활용하기 쉬운 습관으로 나쁜 감정을 만드는 나쁜 생각들을 멈출 수 있다. 저자는 더 나아가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모두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방법들이며, 작은 실천법이지만 효과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쁜 10대들에게, 감정의 소용돌이로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잔소리나 조언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는 다정한 책이다. “네가 환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 오늘부터 차곡차곡 채워 나가는 마음 연습장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저자가 어려운 전문 용어를 먼저 제시하거나 상투적인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갑작스레 내 머릿속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나쁜 말이 들려올 때, 불안에 휩쓸려서 통제력을 잃을 것만 같을 때, 화가 나서 후회할 일을 저지를 것 같을 때, 무기력에 짓눌려서 옴짝달싹할 수 없을 때 마치 구급약처럼 꺼내어 어느 페이지든 펼쳐 앉은 자리에서 당장 실천해볼 수 있다. 대단한 준비물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펜, 종이, 그리고 내가 앉을 의자만 있으면 된다. 연습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다. 그저 스트레칭을 하듯, 일상에서 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혹시 어렵게 느껴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 역시 하지 않아도 된다. 각자의 상황마다 쉽게 적용해볼 수 있도록 풍부한 예시와 실제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이 유독 의미 있는 이유는 10대 독자들에게 ‘내 안에는 나를 지키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내 생각이 나를 힘들게 만들 때, 내 마음을 활용해서 이들을 몰아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쁜 생각으로 자신을 상처 입히고 괴롭혀왔다면, 여기 나온 방법들을 연습해보자. 이 책에 소개된 기술 중 어떤 것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찬찬히 읽으면서 가장 잘 맞는 기술들을 골라 하나씩 연습해 보고, 마치 다이어리를 써 내려가듯 나만의 방법을 정리해보자. 이처럼 계속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말을 걸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10대들이 누구보다 단단하고 쉽게 쓰러지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길러줄 것이다. 불안은 생각보다 꽤 흔한 증상이에요.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불안을 겪고 있죠. 여러분 반 친구 중 상당수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 걸까요? 그리고 왜 어떤 사람은 더 불안에 시달리는 걸까요? 연구자들이 불안을 연구했더니 불안은 타고난 이유, 즉 본성과 자라면서 겪어온 환경, 즉 양육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고 해요. 불안은 집안 내력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자가 불안을 유발한다는 근거예요. 몸을 이야기하지 않고 마음을 논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누가 뭐래도 뇌는 ‘몸속’에 있으니까요! 불안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신체와 연관된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불안을 느끼면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바닥에서 땀이 날 수 있죠. 또한 감기에 걸리면 짜증이 나거나 슬퍼지곤 하듯이, 신체 건강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적의 21일 공부법
위닝북스 / 그래 (지은이), 김태광(김도사) (기획) / 2019.06.12
16,000원 ⟶ 14,400원(10% off)

위닝북스청소년 학습그래 (지은이), 김태광(김도사) (기획)
학생의 본분은 ‘공부’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 시험 때마다 나름 한다고 하는데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책상 앞에 앉아도 딴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도 답답하다. 옆집 누구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즐겁게 공부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르고 달래고 혼을 내 봐도 도통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속이 타들어간다. 이 책은 ‘공부’와 ‘진로’로 고민인 청소년과 부모 모두를 위한 책으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낸 30년 차 대학병원 간호사이자 두 자녀를 꿈을 그릴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낸 엄마인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왜 꿈을 가져야 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꿈과 공부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경험담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공부하는 이유와 즐거움을 깨닫게 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믿고 기다릴 줄 아는 부모, 꿈을 꾸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청소년이 되어 보자.프롤로그 … 4 PART 1 혼자 하는 공부가 기적을 만든다 01 스스로 행동하는 아이가 공신이 된다 15 02 아이의 가장 좋은 멘토는 엄마다 21 03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 27 04 목표는 스스로 세워야 한다 34 05 공부는 원래 혼자 하는 것이다 40 06 나만의 공부 주도권을 잡아라 46 07 혼공으로 기적의 주인공이 되라 53 08 공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59 PART 2 명확한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 01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공부를 하라 69 02 명확한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 75 03 빠른 성적 향상의 비결은 공부 추진력이다 82 04 우등생이 되고 싶다면 자기 확신을 가져라 88 05 꿈이 클수록 성적이 중요하다 94 06 절박한 꿈은 공부의 원동력이다 100 07 눈부신 드림리스트를 만들어라 106 08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힘은 명확한 목표에서 나온다 111 PART 3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7가지 기술 01 공부의 절대량을 채워라 119 02 복습으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라 124 03 시험보다 공부에 집중하라 129 04 더 하지 말고 한 권에 집중하라 134 05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진로 공부를 하라 140 06 끈질긴 반복과 복습이 머리를 이긴다 146 07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라 151 PART 4 공부 습관을 만드는 21일의 법칙 01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라 159 02 21일을 지속해야 습관이 된다 164 03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공부환경을 만들어라 169 04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한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라 174 05 적절한 보상으로 공부에 대한 의지를 향상시켜라 180 06 중요한 과목부터 하라 187 07 쉬는 시간 중 5분은 복습 시간이다 193 08 긍정적인 마음 습관을 가져라 200 PART 5 내 아이 우등생 만드는 기적의 교육법 01 입시 정보, 공부법 등에 휘둘리지 마라 209 02 눈앞의 성적에 불안해하지 마라 215 03 공부의 주도권을 잡아야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다 221 04 어떠한 경우라도 부정적인 말은 금물이다 228 05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하라 234 06 공부 추진력은 엄마에게서 나온다 240 07 아이와 공감 대화를 자주 하라 246왜 어떤 친구들은 공부를 더 잘할까? 1등과 꼴등의 차이는 단 하나, ‘공부 방법’에 있었다! 누구나 공부 방법만 알면 꼴찌에서 1등으로 바뀔 수 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 시험 때마다 나름 한다고 하는데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책상 앞에 앉아도 딴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도 답답하다. 옆집 누구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즐겁게 공부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르고 달래고 혼을 내 봐도 도통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속이 타들어간다. 이 책 《기적의 21일 공부법》은 ‘공부’와 ‘진로’로 고민인 청소년과 부모 모두를 위한 책으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낸 30년 차 대학병원 간호사이자 두 자녀를 꿈을 그릴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낸 엄마인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왜 꿈을 가져야 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꿈과 공부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경험담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공부하는 이유와 즐거움을 깨닫게 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 《기적의 21일 공부법》을 통해 아이를 믿고 기다릴 줄 아는 부모, 꿈을 꾸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청소년이 되어 보자. 명확한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지겹고 하기 싫은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하면 어떤 점이 자신에게 유용하게 작용하는지를 안다. 바로 꿈과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인생에서 명확한 꿈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목표와 과정을 알고 준비하는 자는 그렇지 않은 자와 비교해 시작과 끝이 다르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기술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공부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접근한다면 동일한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저자는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하거나 성적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해하고 포용하며 응용하는 공부에 집중하고, 핵심을 파악해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부가 되지 않더라도 절대 손에서 놓지 말고,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당부한다. 성공으로 빛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 습관을 만드는 21일의 법칙 공부를 잘하기 바라면서 정작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청소년이 많다. 환경을 탓하며 공부하지 않는 자신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꿈이 없기 때문에 의지도 없고, 노력할 생각도 없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러므로 반드시 꿈을 찾으라고 말한다. 아울러 생각이 습관을 관장하는 뇌간까지 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인 21일 동안은 무조건 공부에 몰두해 볼 것을 권한다. 낯설고 두려웠던 공부가 어느새 습관이 되어 책상 앞에 앉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 책 《기적의 21일 공부법》과 함께한다면 학부모와 학생 모두 놀랄 만큼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다. 그렇게 대학이라는 목표가 사라지자 공부가 재미없었다. 공부를 해야 할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험을 잘 보면 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리 스스로 한계를 그었다. 엄마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기했다. 나에게 대학은 ‘못 가는 곳’이었다. 내가 정말 대학을 가고 싶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레 겁먹고 포기했다. 그래서 악착같이 공부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는 사람이 인생도 잘 산다. 어른들도 직장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일에 대한 보람도 없고 만족도도 떨어진다. 하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은 어떻겠는가. 하루 종일 공부만 하라고 한들 진정으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을까?


맨홀
사계절 / 박지리 지음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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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박지리 지음
사계절 1318문고 시리즈 78권.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합체>의 작가 박지리의 두 번째 작품으로 고3, 열아홉의 나이에 살인자가 되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다. 주인공 ‘나’의 고백을 통해 부조리한 삶, 불가해한 인간 존재를 맨홀이라는 커다란 구멍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존적 물음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다섯 명이 네팔인 불법 체류자를 살인해 기소되었다. 그중 한 명인 ‘나’는 1년 전 봉재 공장 화재 사건 당시 열여섯 명의 목숨을 구하고 화재현장에서 사망한 의로운 소방영웅의 아들이다. ‘나’는 아버지 덕분에 보호관찰 1년 정도로 끝날 형을 선고받을 것이고, 이 형은 16주 동안 재활센터에서 지낸 다음 결정될 것이다. 나는 청소년 보호관찰소 ‘한마음 청소년 센터’에서 직업훈련과 축구, 면담 등으로 이루어진 시간표대로 생활한다. 시설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현재 ‘나’의 생활에 대한 기록과 ‘나’의 어두운 과거, 즉 살인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나’의 무의식의 기억에 따라 재구성된다.열여덟과 열아홉, 두 번의 봄을 죽음으로 맞아야 했던 한 소년이 있다. 열여덟의 봄은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아빠가, 그러니까 “집을 불길 속 공포로 몰아넣은 악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열여섯 명 목숨을 구한 소방 영웅”이 되어 세상을 떠났다. 아빠만 없으면 엄마와 누나와 함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는 이유 모를 분노에 사로잡힌 채 방황한다. 열아홉 살 봄에 나는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르고 청소년 보호관찰소에서 지내고 있다.『맨홀』은 이곳의 생활과 ‘나’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기록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면서 우리 모두 안에 숨어 있는 커다란 ‘구멍’을 드러내 보여준다. 자기 안에 괴물처럼 도사리고 있는 구멍에 빠져 버린 소년이 스스로를 속여 가며 비밀스럽게,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 온 ‘맨홀’의 어두운 기억은 독자들에게 동정과 연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합체』 작가 박지리의 두 번째 작품『맨홀』은 청소년소설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합★체』 작가 박지리의 두 번째 책 ‘키 크는 비기’를 전수받기 위해 계룡산으로 심신수련을 떠나는 쌍둥이 형제의 성장담을 담은『합★체』로 박지리라는 1985년생의 신인 작가가 청소년문학판에 나타났을 때, 심사위원(오정희.박상률.김중혁.김종광)들은 심사평에서 “이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난쟁이’ 아버지를 둔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열망과 안타까움, 사람의 가치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사회 풍토에 대한 비판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모험과 무협이라는 코드로 맛깔나게 버무린『합★체』는 신선하고 독특했다. 작가의 두 번째 작품 『맨홀』은 『합체』와는 완전 다른 매력으로, 훨씬 더 깊고 풍성해진 이야기로 ‘소설가’로서 작가의 위치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살인에 관한 작은 이야기 국내 청소년소설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는, 흔하디흔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자살과 가족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는 많지만 ‘살인’을 다룬 경우는 없었다. 고등학생이 살인을 저지르다니! 박지리의『맨홀』은 살인에 관한 이야기다. 고3, 열아홉의 나이에 살인자가 되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인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임에 틀림없지만,『맨홀』의 문제적 주인공 ‘나’에게는 어느 누구도 비난을 가할 수 없다.『맨홀』은 이런 ‘나’의 고백을 통해 부조리한 삶, 불가해한 인간 존재를 맨홀이라는 커다란 구멍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존적 물음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다섯 명이 네팔인 불법 체류자를 살인해 기소되었다. 그중 한 명인 ‘나’는 1년 전 봉재 공장 화재 사건 당시 열여섯 명의 목숨을 구하고 화재현장에서 사망한 의로운 소방영웅의 아들이다. ‘나’는 아버지 덕분에 보호관찰 1년 정도로 끝날 형을 선고받을 것이고, 이 형은 16주 동안 재활센터에서 지낸 다음 결정될 것이다. 나는 청소년 보호관찰소 ‘한마음 청소년 센터’에서 직업훈련과 축구, 면담 등으로 이루어진 시간표대로 생활한다.『맨홀』은 시설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현재 ‘나’의 생활에 대한 기록과 ‘나’의 어두운 과거, 즉 살인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나’의 무의식의 기억에 따라 재구성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는 아버지의 동료 소방대원들과 생존자들의 도움으로 다른 아이들과 달리 국선변호사가 아닌 유능한 변호사의 변호를 받는다. 또 이 사람들은 나에게 선처를 내려 달라는 탄원서를 판사에게 보냈고, 2학년 때 담임은 내가 본래 착한 아이였는데 아버지를 잃은 후 새로 사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변했다는 편지를 써주었다. 변호사는 내가 저지른 살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은 상심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고 나를 변호했다. 또 피고가 맨홀에 아버지의 훈장과 감사패를 넣어 둔 것 역시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서 보물처럼 숨겨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는 늘 아버지를 죽이는 꿈을 꾸었고, 아버지가 죽은 후에야 살인자가 되는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빠는 평생 폭력과 의처증으로 온 가족을 불길 속 공포로 몰아넣으며 살았는데 죽음을 무릅쓰고 열여섯 명 목숨을 구한 소방 영웅이 되어 하루아침에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 존재가 된다. 엄마는 자신이 당하는 폭력을 숨기고 위장한 채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를 나와 누나에게 전가하고, 폭력을 당한 다음 날에도 어김없이 남편의 출근 준비를 돕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아빠와 한방에서 잤다. 누나는 살려 달라는 엄마의 비명 소리와 아빠의 더러운 욕설에도 자신은 절대 울지 않아야 하는 역을 맡은 거라며 집에서 연극을 하더니 실제로 연극배우가 되어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나는 우리 가족의 정체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스스로 선생님과 친구들이 속한 ‘정상적인 세계’에서 떨어져 나와 외톨이로 지냈다. 이제 ‘아빠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차 있던 나는 누나와 엄마가 ‘아빠’의 존재를 감사패와 훈장으로 미화하고, 그동안의 일들은 은폐하려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를 괴롭히던 유일한 악인이 죽었고, 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해졌는데” 요양원에서 간병 일을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엄마와 공연을 핑계로 잦은 외박을 하는 누나 때문에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분노에 휩싸인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와 닮은 모습으로’ 엄마와 누나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폭언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엄마와 누나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셋은 봉합의 전문가들이었다. 특히 엄마는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데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새벽까지 얻어맞고도 다음 날 아침 그 사람을 위해 태연히 아침 밥상을 차렸던 엄마와 학교에서는 누구보다 더 제대로 된 집안을 딸인 것처럼 연기를 했던 누나, 보고 들은 더러운 것들을 몸 안에 꽉 가둔 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나. 우리 세 사람은 발광에 가까웠던 내 난동 역시 침묵으로 잘 봉합해서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렸다. -본문 187∼188쪽 하지만 나 역시 아버지 덕분에 ‘자랑스러운 소방영웅’의 아들이 되어 처음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김기진, 한성제, 최연 등 기진이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버려진 쓰레기와 들풀이 무성한 하천의 빛바랜 보라색 소파는 우리의 아지트가 된다. 나는 이곳에서 희주라는 여자 친구를 만나 사랑을 키워 나가기도 한다. 어두운 기억의 저장고, 맨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누나와 함께 달아나던 피난처이자 세상에서 유일한 나의 동지였던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안식처 맨홀. 누나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공사장에서 ‘맨홀’을 발견하고, 나는 누나와 함께 이곳에서 유년의 추억을 키워 나간다. 그런데 누나는 어느 날 갑자기 훌쩍 커 버린다. 갑자기 어른이 된 누나. 우리는 비밀스런 고통을 함께 겪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 세상의 유일한 동지였는데, 누나에게는 자신만의 관심사가 생겼고 어려운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맨홀에서의 귀신 놀이 같은 것은 시시해져 버렸다. 누나의 작별로 맨홀은 나에게만 남겨졌다. 나는 누나가 없는 긴 오후에 혼자 맨홀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그리고 누나 나이가 되자 나도 선택해야 했다. 맨홀을 떠날 건지 이대로 계속 머무를 건지. 하지만 어쩌면 나에겐 누나와 달리 애초부터 선택권 같은 게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나가 맨홀을 떠났을 때의 나이를 훌쩍 넘어서까지 여전히 맨홀 뚜껑을 열고 있었다. 98쪽 나는 맨홀에서 발견한 강아지 ‘달이’를 동네 고물상에 맡겨 놓고 혼자 돌보고 있으며, 이제는 ‘나’만의 집으로 남겨진 맨홀에 희주와 달이를 데리고 드나들며 작은 행복을 맛본다. 하지만 이곳에 아버지의 훈장과 감사패를 갖다 버린 순간, 맨홀은 더 이상 평화와 안식의 공간이 아니다. 맨홀은 이제 필사의 힘을 다해 빠져나오고 싶었지만 결국엔 내 영혼이 송두리째 잠식당하고 마는, 괴물 같은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있는 어두운 구멍으로 남는다. 그리고 결국 이 맨홀에 나는 죽은 자의 시체를 갖다 버린다. 정상적인 세계의 아웃사이더, 이방인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시설에서 축구를 할 때는 늘 골키퍼를 맡아 “중앙선 너머 이쪽 편에 남겨진 유일한 저쪽 선수”가 되기도 하고, 희주가 말하듯 기진이들과 어울릴 때도 일부러 겉돌려고 작정한 애처럼 군다. 심지어 기진이 오토바이에 올라탈 때도 나의 자리는 맨 뒷자리다. (……)그때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지금 앉은 이 자리가 내 삶 자체라고. 어떤 관계에서든 맨 끄트머리에 앉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앞사람의 허리를 붙들고 있는 이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이라고. 어느 구간에선 팔에 힘도 빠지고 그렇게 버티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꼴사나운 것 같아 그냥 이대로 손을 놓아 버릴까 하는 충동도 들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멋지게 포기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215∼216쪽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복잡하고 음흉한 인간이어서 기진이들이 어두운 과거와 복잡한 가족사를 꺼내 놓는 앞에서도 여전히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들 노릇을 한다. 남들이라면 부끄러워 데려가지도 못할 ‘파키’(내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은 동남아에서 온 것 같은 외모의 외국인들을 모두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을 뜻하는 말인 ‘파키’라고 불렀다.)들의 열악한 집단 거주지에 있는 자기 집에 당당히 나를 데려가는 희주 앞에서도 나는 비열하게 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 ‘나’는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동시에 어느 누구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내 감정조차 나 자신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조금이라도 신이 나면 오히려 금방 우울하고 슬퍼”지며, 타인에 대해서도 연민과 분노라는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하천에 버려진 검은 봉지에서 발견한 강아지 시체를 보며, 강아지 주인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 하다가도 결국엔 분노를 터뜨리며 오열한다. ……더러운 인간들. 사랑할 줄도 모르면서 쉬지 않고 애를 낳고 개를 기르는 더러운 인간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학대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다시 걷어차는 역겨운 인간들. 밥을 먹다가도 언제 손이 날아올지 몰라 숨죽이고 있게 만드는 인간들. 겁먹은 눈동자를 보면서 자기가 대단한 존재라도 된 양 희열을 느끼는 변태 같은 인간들. 죽어야 할 사람들은 당신들이야. 검은 봉지에 담겨 하천 쓰레기장에 버려져야 할 사람들은 악마 같은 당신들이라고. 79-80쪽 우리의 아지트인 하천의 보라색 소파를 차지하고 있는 파키들과 시비가 붙어 나는 파키에게 구타를 당한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그 파키를 변호하면서 파키들의 반격이 정당방위였다고 생각한다. 기진이들이 ‘나’를 때린 파키를 찾아내 복수를 하자고 부추겨도 나는 시큰둥할 뿐이다. 기진이들이 그 파키를 찾아냈다고 하천의 보라색 소파로 불러낼 때만 해도 나는 ‘살인’은 생각지도 못했다. 한번 빠지면 돌아올 수 없는 구멍 ‘나’에게 있어 삶이란 부조리한 것이고, 인간 존재 역시 불가해한 것이다. 내가 그토록 죽이고 싶어 했던 아빠는 영웅이 되어 죽었고, 아버지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도 집안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그토록 두려워하고 경멸하던 폭력을 자신이 똑같이 가족들에게 행하고 있음을 알게 될 때의 절망감이란.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서야 내 인생을 구제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설에서 돌아온 ‘나’는 집에서도 완전한 불청객이 된다. 내 죄를 감추기 위해 쓴 캡 모자는 나 자신을 ‘파키’처럼 느끼게 한다. “정식 체류 허가도 없이 남의 땅에 들어온, 실제론 존재하지만 법적으론 존재하지 않는 그런 애매한 구멍에 끼어 있는 처지”가 된 것 같다. 이제 맨홀 구멍은 사람들이 막아 버렸지만, 내 안의 구멍은 무엇으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작가가「작가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어쩌면 이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곳의 무수히 많은 맨홀들 가운데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멍이 있다. 모두가 자기만의 아픔과 어둠이 있으며, 『맨홀』의 ‘나’처럼 진정한 자아와 위장된 자아 사이에 커다란 구멍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나 이유 없는 반항과 증오가 아물지 않은 채 삶의 한 시기를 예민하게 넘어서야 하는 십대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현실에서 소외되어, 사회에서 스스로를 소외시킨 채 이방인으로 살아가던 ‘나’ 자신이 마주한 것은 실존의 체험이다. 이는 맨홀이나 블랙홀, 어두운 구멍 등 강렬한 이미지로 상징화되어 나타난다. 또 이 구멍은 혼자 힘으로 막아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맨홀』의 주인공인 ‘나’는 이름이 없다. 이것은 누구나 그런 구멍에 빠지면 『맨홀』의 ‘나’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나’처럼 우연히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범죄의 잠재적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나’처럼 삶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동시에 그 삶이란 것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부조리한지 아프게 자각하며 살기 때문이다. 이렇듯 불가해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하나의 커다란 질문이기도 하다. 『맨홀』의 ‘나’가 시설에서의 면담에서 우주에 구멍이 몇 개나 있는지, 사람 몸에 구멍이 몇 개나 있는지 묻는 것처럼. 문 선생님은 질문과 동시에 또 무언가를 쓸 준비를 한다. 나는 그게 조금 슬프다. “……우주의 크기에 비하면 인간은 점, 아니 티끌 정도도 못 된다잖아요. 근데 그 작은 인간 몸에 있는 구멍조차 다 세지 못한다니까…….” 선생님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는다. 내가 자발적으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궁금하다. 나는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그러면 인간은 아예 구멍 그 자체로 이루어진 거 아닐까요?” 20-21쪽


작은 아씨들
살림 /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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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루이자 메이 올콧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1권. 『작은 아씨들』에는 극적인 사건도, 주인공의 비장한 고뇌도, 복잡한 인간관계도, 섬세한 내면의 드라마도 없다. 허영심이 있지만 다정하고 고지식한 첫째 메그, 글쓰기를 좋아하고 당당한 조, 음악을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수줍은 베스,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넷째 에이미, 이 네 명의 소녀가 자질구레한 갈등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다. 이렇게 소박하고 건강하기만 한 소설이 어떻게 세계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까? 그건 ‘작은 아씨들’이 자신만의 가치, 어머니로부터 배운 가치를 지니고 당당하게 세상에 맞서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기존 가치와 질서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신과 맞선다. 작은 아씨들이 자신의 운명과 맞서서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제1부 제1장 순례자 놀이 제2장 메리 크리스마스 제3장 로렌스 소년 제4장 무거운 짐 제5장 이웃 왕래 제6장 베스와 아름다운 궁전 제7장 피크위크 클럽과 신문 제8장 실험 제9장 로렌스 캠프 제10장 비밀 제11장 전보 제12장 약속을 지킨 작은 천사 제13장 속내 이야기 제14장 푸른 초원 제15장 마치 숙모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다 제2부 제16장 근황들 제17장 첫 결혼식 제18장 문학 수업 제19장 메그의 신혼살림살이 제20장 에이미에게 찾아온 행운 제21장 해외통신원 에이미 제22장 민감한 문제들 제23장 조의 일기 편지 제24장 친구 제25장 상심 제26장 베스의 비밀 제27장 새로운 인상 제28장 게으름뱅이 로렌스 제29장 새로운 사랑 제30장 나 홀로 외로이 제31장 놀라운 일들 제32장 우산 속에서 제33장 결실의 계절 『작은 아씨들』을 찾아서섬세함으로 세상과 자신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여성의 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으며 세상을 긍정하는 힘을 준다 단순하고 진실된 문학의 힘 많은 작가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다 1868년 『작은 아씨들』이 출간될 때, 루이자 메이 올컷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하겠지만, 우리의 진짜 삶을 보여주는 단순하고 진실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컷의 말과 달리 『작은 아씨들』은 출간과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시대마다 끊임없이 재생산재해석되고 있다. 아카데미상 최우수 감독상에 지명된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감독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가 2020년 2월에 상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베스 스캔런, 프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등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러브콜을 받는 배우들이 뭉쳤다. 그레타 거윅의 영화 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2개 부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명단에 음악상과 분장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작 소설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면서 시대를 관통하며 사라지지 않는 불멸의 진실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자신의 운명과 맞서 당당하게 꿈을 실현하는 작은 아씨들 그 모습을 통해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작은 아씨들』에는 극적인 사건도, 주인공의 비장한 고뇌도, 복잡한 인간관계도, 섬세한 내면의 드라마도 없다. 허영심이 있지만 다정하고 고지식한 첫째 메그, 글쓰기를 좋아하고 당당한 조, 음악을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수줍은 베스,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넷째 에이미, 이 네 명의 소녀가 자질구레한 갈등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다. 이렇게 소박하고 건강하기만 한 소설이 어떻게 세계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까? 그건 ‘작은 아씨들’이 자신만의 가치, 어머니로부터 배운 가치를 지니고 당당하게 세상에 맞서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기존 가치와 질서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신과 맞선다. 작은 아씨들이 자신의 운명과 맞서서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 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그날 네 자매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아침 식사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자신들의 먹을 것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배고픈 채 돌아선 이 네 자매, 겨우 빵과 우유로 배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한 이 자매들보다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은 사람은, 이 도시에 없었을 것이다. 조에게 로리의 외로움이 전해졌다. 조는 아프고 외로운 로리를 보면서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집에 사는 자신이 얼마나 큰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조는 자신의 행복을 로리에게 나누어주고 싶었다. “난 저 집이 꼭 『천로 역정』에 나오는 ‘아름다운 궁전’ 같아. 우리가 착하게 살자고 결심하면서 ‘수렁’도 건너고 ‘좁은 문’도 지나온 것 같아. 책에는 힘들여 언덕을 올라가니 굉장한 것으로 그득 찬 ‘아름다운 궁전’이 나오잖아. 저 집이 바로 그 ‘아름다운 궁전’ 아닐까?” “그렇다면 우선 사자(獅子)들을 만나게 되겠네.” 조가 앞으로 벌어질 일을 기대한다는 듯 말했다.


휘슬링
특별한서재 / 이상권 (지은이)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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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은이)
자연과 환경, 생명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온 생태 작가이자 그동안 다수의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써낸 청소년문학의 대표작가 이상권이 신간 청소년소설『휘슬링』을 출간했다.『휘슬링』은 학교 안과 밖에서 겪는 문제들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십 대의 내면을 표현해낸 성장소설이다. 청소년의 시선과 언어로 그들의 삶을 조명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학교 폭력과 깨진 우정, 얽히고설킨 갈등 끝에 다다른 성장의 순간을 다정한 위로와 함께 담아냈다. 나아가 청소년의 일상적인 고민부터 학교 폭력, 딥페이크 범죄까지 예민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냈다.갑자기 강아지를 분양받게 된 사연 • 7 아주 특별한 거인, 미주의 비밀 • 14 역대급 양아치, 민수의 고백 • 31 진짜 개가 되어 가는 걸까? • 43 악마들의 춤 • 62 환상적인 선물 같은 존재, 무진이 • 83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 96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살 수 있다 • 124 남과 여를 초월한 영원한 친구 • 145 영혼의 집으로 간 상량식 마룻대 • 155 에필로그 • 184 『휘슬링』 창작 노트 • 193학교 폭력과 깨진 우정, 엄마의 강요와 오해 “나는 상처투성이였지만 아주 조금씩, 마음은 자라났다.”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위로의 힘 마음이 힘들 때마다 휘파람을 부는 수채 교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주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문제아 안민수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하면서 마음이 피폐해져 간다. 울음이 나오려고 하면 잠시 가슴을 문지르면서 낮게 휘파람을 불었다. 매일을 견뎌 내고자 휘파람을 불지만 그 소리를 알아듣는 건 친구도 가족도 아닌 강아지 덤덤이뿐인데……. 자연과 환경, 생명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온 생태 작가이자 그동안 다수의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써낸 청소년문학의 대표작가 이상권이 신간 청소년소설『휘슬링』을 출간했다.『휘슬링』은 학교 안과 밖에서 겪는 문제들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십 대의 내면을 표현해낸 성장소설이다. 청소년의 시선과 언어로 그들의 삶을 조명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학교 폭력과 깨진 우정, 얽히고설킨 갈등 끝에 다다른 성장의 순간을 다정한 위로와 함께 담아냈다. 나아가 청소년의 일상적인 고민부터 학교 폭력, 딥페이크 범죄까지 예민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냈다. 십 대, 마음의 틈새에 깃든 불안과 결핍을 밀도 있게 그려낸 성장소설 “휘파람을 불 때마다, 내 곁을 지키던 작은 위로가 있었다.” 청소년소설『휘슬링』은 사춘기 수채의 마음에 깃든 불안과 결핍을 그려낸 동시에 마음의 혼란이 걷힌 후 오는 성장의 시간에 대해 그렸다. 자의식이 움트는 사춘기에는 모든 순간이 두렵고 아플 수밖에 없다. 학교 생활, 친구 관계, 나 자신마저 분명한 답을 모르기에 크고 작은 불안과 결핍이 마음에 스미어 끝없이 흔들리게 만든다. 말없고 내성적인 14살 수채에게는 상처 많은 미주와의 우정이, 문제아 안민수의 학교 폭력이, 엄마의 강요가, 씁쓸한 첫사랑이 끌어안고 견뎌야 할 크고 작은 상처이다. 수채는 마음속 상처를 힘껏 안은 채 온몸으로 부딪쳐, 성장의 시간을 견뎌내려 한다. 휘파람을 불면서. 울음이 나오려고 하면 잠시 가슴을 문지르면서 낮게 휘파람을 불었다. -본문에서 학교 폭력과 깨진 우정, 엄마의 강요와 오해 앞에 수채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을 보호하듯 휘파람을 분다. 아프다는 외마디 비명으로 마음에 깃든 불안과 결핍을 휘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휘파람이라는 자연의 언어에 오롯이 담아내 사춘기의 소요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몸짓한다. 숨이 가쁠 만큼, 울음이 날 만큼 매일 휘파람을 불면서도 수채는 도망치지 않는다. 안민수도 미주도 엄마도 다른 주변 사람도 각자의 이유와 방식으로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수채는 흔들리는 그 순간마저 응시하고 온전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위태로운 흔들림이 끝났을 때, 한 자락 더 자라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사춘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청소년에게 이상권 작가는 전한다.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은 사춘기의 시간은 비록 아프고 슬플 수 있으나 끝내 그 시간을 건넌다면 한 뼘 성장한 마음과 만날 수 있다고 넌지시 일러준다. 사춘기의 ‘방황’이 내 마음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과 위로를 보내는 어떤 존재에 대해 마음 둘 곳 없이, 학교의 안과 밖에서 방황하던 수채에게 반려견 ‘덤덤이’는 세상과는 다른 눈으로 자신을 바라봐준다. 수채는 가족, 친구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 얘기를 덤덤이와 나누고 바람을 타고 떠도는 수채의 휘파람은 오직 덤덤이만이 알아듣는다. 둘은 단순히,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받는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로만 명명되지 않는다. 서로의 마음을 눈빛과 행동, 휘파람으로 읽고 전하며, 어루만진다. 안민수가 꾸민 사건에 죽음을 맞기 전까지 덤덤이는 성장통을 앓는 수채의 옆에서 변함없는 위로와 격려를, 응원을 보낸다. 방황 속에 서 있는 수채가 마음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청소년의 마음에는 언제나 함께 있고 언제든지 자신의 말을 들어 주는 관계’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이상권 작가는 말한다. 말 못 할 고민을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상대, 마음을 알아주고 한결같이 머무르는 상대를 말이다.『휘슬링』속 수채와 반려견 덤덤이의 관계가 그러했듯이 누구에게는 반려견이, 다른 이에게는 떠도는 들개나 자연이 마음을 기대어 나눌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지지해 주면서 따뜻한 혀로 흐르는 눈물까지도 다 닦아 줄 수 있는 개. 절대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 개. 그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창작노트 작가는 청소년소설『휘슬링』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해, 그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위로의 힘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청소년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아가 외롭고 힘든 사춘기를 견디는 청소년에게 언제고 내가 부는 휘파람 소리를 알아듣는 덤덤이와 같은 존재가 와줄 것이라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왜 요즘 아이들이 반려견을 좋아할까? 실제로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심심하지 않으니까요. 반려견이 같이 놀아 주니까요. 반려견이랑 있으면 외롭지 않으니까요. 반려견이 내 이야기를 들어 주니까요. 반려견은 저를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아이들은 그런 식으로 대답했다. 그러니까 같이 놀 수 있고, 언제든지 자기 말을 들어 주는 친구 같은 관계를 열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 개들이다. 반려견을 비롯하여 인간에게 버려진 개들조차 수채하고 친구가 되고, 그 아이를 위로해 준다.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지지해 주면서 따뜻한 혀로 흐르는 눈물까지도 다 닦아 줄 수 있는 개. 절대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 개. 그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으로 이 글을 썼다.- 창작 노트 수채는 휘파람을 불었다. 놀랍게도 개들이 꼬리를 흔들면서 알은체했다. 그제야 휘파람이 개들하고 소통이 가능한 오래된 언어라는 것을 알았다. 휘파람이란 지금처럼 복잡해진 인간의 언어 이전의 공용어였을 것이다. 모든 동물, 모든 종이 다 소통 가능한 그런 언어. 휘파람은 세상 모든 것들하고 소통하는 신성이 있다. 휘파람과 말의 차이는 해독성이다. 말은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휘파람은 그냥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휘파람은 인간과 다른 동물의 경계를 초월하는 가장 오래된 노래일 수도 있다. “헤헤헤, 이건 휘파람에 대한 내 생각이야. 멀리 있는 개를 부를 때는, 입에다 힘을 주고 길게 휘이익, 휘이익! 하고 불어. 기분이 좋을 때는 빠른 걸음처럼 경쾌하게 휘파람을 불고, 뭔가 급한 일이 생기면 짧게 연달아서 소리를 내지. 휘파람은 개하고 마주 보지 않아도 내 말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난 휘파람을 불면서 개들하고 훨씬 더 가까워졌어.”


10대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인으로 살기
책연 / 김희용 (지은이) / 2022.08.22
13,000

책연청소년 과학,수학김희용 (지은이)
오랜 기간 과학기술정책평가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과학기술 앰배서더로 활동한 저자가 중, 고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꼭 알려주고 싶은 정보만 총망라해 <10대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인으로 살기> 한 권에 담았다. 10대가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11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읽고 정보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미래에는 이 직업이 뜬다!’ 코너를 두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하여 해당 직업을 소개하면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부모뿐만 아니라 10대들에게 미래의 방향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1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 2 세상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3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까? -로봇 4 어디서 타는 거야? -메타버스 5 동전도, 지폐도 필요 없는 세상 -블록체인과 핀테크 6 유전자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한다 -바이오 기술 7 세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빅데이터 8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구름 -클라우드 9 개인 맞춤형 생산 시대가 열린다 -3D 프린팅 10 사물과 사물이 대화를 나눈다고?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11 4차 산업혁명의 핵은 이것! -양자 컴퓨터와 에지 컴퓨팅 12 미래에는 인간이 운전을 안 해도 된다고요? -자율 주행차와 하이퍼루프“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과학기술전문가 김희용 박사가 알려주는 4차 산업혁명 대비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장 변화가 크고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은 직업이다. 미래의 직업에 큰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어떤 직업이 위험하고 어떤 직업이 상대적으로 안전한지, 또 어떤 직업이 유망한지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미래 직업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책이 나왔다. 오랜 기간 과학기술정책평가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과학기술 앰배서더로 활동한 저자가 중, 고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꼭 알려주고 싶은 정보만 총망라해 『10대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인으로 살기』 한 권에 담았다. 10대가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11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읽고 정보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미래에는 이 직업이 뜬다!’ 코너를 두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하여 해당 직업을 소개하면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부모뿐만 아니라 10대들에게 미래의 방향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감각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10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직업 선택 로드맵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장 변화가 크고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은 직업이다. 다보스 포럼의 보고서 는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약 710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200만 개의 직업이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빈치연구소 소장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도 2012년 TED 강연에서 “2030년까지 지구상에 현존하는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의 직업에 큰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어떤 직업이 위험하고 어떤 직업이 상대적으로 안전한지, 또 어떤 직업이 유망한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대들은 이미 메타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감각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10대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0대들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기술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청소년들이 경험한 미래 기술을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바이오기술,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11개 영역을 안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어 부담 없이 읽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미래에는 이 직업이 뜬다!’ 코너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부합하여 해당 직업을 소개한 뒤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미래 직업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오랜 기간 과학기술정책평가연구기관에서 근무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 성과를 지켜보고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과학기술 앰배서더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 유망기술 발전에 따라 나타날 미래 직업을 제시했다는 데 설득력을 더한다.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 가자.” 오랜 기간 가르치면서 정리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총정리! 저자는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거라고 말한다. 새로 등장할 직업의 세계를 미리 알고 남보다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며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미래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10대가 되기보다는 미래 사회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서 결정할 수 있는 10대가 되기를 기원하는 저자의 작은 소망이 책 제목에 담겨 있다.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겁니다. 새로 등장할 직업의 세계를 미리 알고 남보다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며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오랜 기간 과학기술정책평가연구기관에 근무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 성과를 지켜보고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과학기술 앰배서더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유망기술발전에 따라 나타날 미래 직업을 제시했습니다. 각 분야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이 참여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미래기술 예측, MIT의 미래 유망기술, 그리고 UN 미래보고서 및 OECD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여 미래 유망기술 및 직업을 예상해 본 것입니다.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초등, 중등, 고등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진로 컨설턴트로서 다년간 활동한 경험에 비추어 미래에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함께 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10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_‘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인으로 살고 싶은 10대에게’ 중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새로운 차세대 교육 방법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 아이들과의 일자리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일자리 지도에는 말 그대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
가로책길 / 이지혜 (지은이) / 2025.05.28
22,000원 ⟶ 19,800원(10% off)

가로책길청소년 학습이지혜 (지은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도서이며,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교육부의 새로운 대입 평가 방안을 고려하여,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인해 대학들은 고교에서 운영한 생기부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특 및 생기부 기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특히,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 세특 기재 시 보고서 주제 및 독서 반영 등이 대입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현대문학 이야기』는 독서를 반영한 수행평가와 자율, 진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관련 및 교과세특 기록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다.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생기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특 보고서 및 자율, 진로 분야에서 신뢰도와 변별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 머리말 | 명문대 합격하는 완벽한 생기부 로드맵 비법을 파헤치다 01 박완서 02 박완서 03 양귀자 04 염상섭 05 이태준 06 황순원 07 전광용 08 이강백 09 이강백 10 김유정 11 윤오영 12 최윤 13 차밤석 14 김용준 15 강은교 16 오영진 17 정여울 18 김승옥 19 채만식 20 정비석 21 최일남 22 최일남 23 장진 24 김정한 25 최순우 26 선우휘 27 최인훈 28 박태원 29 이문구 30 이태준 31 이태준 32 김원일 33 최인훈 34 이철우 35 안수길 36 유경환 37 윤흥길 38 함세덕 39 황석영 40 현진권 | 부록 | 진로 탐색과 성장의 기록 _ 생기부 기재 내용 예시 자료(교과세특)상위 1%의 선택, 명문대를 합격하는 완벽한 생기부 로드맵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한 ‘생기부와 수능 현대문학’을 동시에 잡는다 ‘생기부 세특’ 깊이 파악하기부터 진로학과에 따라 ‘생기부 세특’ 글쓰기 주제 가이드 완벽 제시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현대문학 이야기』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도서이며,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교육부의 새로운 대입 평가 방안을 고려하여,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인해 대학들은 고교에서 운영한 생기부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특 및 생기부 기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 세특 기재 시 보고서 주제 및 독서 반영 등이 대입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현대문학 이야기』는 독서를 반영한 수행평가와 자율, 진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관련 및 교과세특 기록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생기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특 보고서 및 자율, 진로 분야에서 신뢰도와 변별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활용한 생기부 활용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대입 전략 기회를 제공하고, 대입 진학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명문대 합격 생기부 필독서 40현대문학 이야기』의 특징 2022년 개정 국어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대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탐구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적 이슈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대문학 작품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를 기르고,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물며 폭넓은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대문학 작품의 주제와 제재, 줄거리 핵심 정리는 물론 ‘생기부 세특’ 보고서, 글쓰기 주제 가이드, 관련 학과에 따른 ‘세특’ 주제 접근 방향 등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다양한 측면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기여합니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삶의 가치를 깨닫고, 교사와 학부모가 자녀의 독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국어어휘력 만점공부법, 시작은 <한자>다
행복한미래 / 국밥연구소 (지은이) /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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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래청소년 학습국밥연구소 (지은이)
만점 공부법 34권. 중학생인 ‘나’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 속 어휘’ 코너를 이끌어 간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누나 때문에 아침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는 ‘나’, 친구들의 싸움에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하는 고달픈 ‘나’가 있다. 그렇지만, 예쁜 여자 친구가 있어 학교생활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나’는 평범한 우리 중학생의 자화상을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마치 어휘를 배우는 학습법 책이 아닌 한 권의 짧은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이 책의 핵심은 '한자'의 그물망에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와 '한자'의 연결망을 읽다 보면 국어 어휘력이 키워진다. 한자음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같은 음이지만 다른 뜻을 가진 여러 단어를 여러 갈래의 짧은 글로 구성하여 저절로 어휘를 깨우칠 수 있는 책이다. 딱딱한 사전을 외우지 않아도,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게 어휘를 배울 수 있다.|프롤로그| 중학교 시험에서 수능까지, 어휘력 없이는 성적도 없다 |이 책의 구성| 국어 어휘력 만점공부법, 시작은 <한자>다! 5단계 훈련법 01. 가결(可決) - 결의(決意) - 의표(意表) 02. 각별(各別) - 별종(別種) - 종자(種子) 03. 간악(奸惡) - 악평(惡評) - 평판(評判) 04. 경선(競選) - 선호(選好) - 호전(好戰) 05. 개체(個體) - 체득(體得) - 득세(得勢) 06. 고견(高見) - 견해(見解) - 해소(解消) 07. 교감(交感) - 감지(感知) - 지능(知能) 08. 군림(君臨) - 임시(臨時) - 시효(時效) 09. 기한(期限) - 한정(限定) - 정착(定着) 10. 낙후(落後) - 후사(後事) - 사물(事物) 11. 난관(難關) - 관여(關與) - 여야(與野) 12. 남발(濫發) - 발동(發動) - 동원(動員) 13. 냉엄(冷嚴) - 엄단(嚴斷) - 단절(斷絶) 14. 다산(多産) - 산출(産出) - 출타(出他) 15. 당일(當日) - 일몰(日沒) - 몰아(沒我) 16. 대필(代筆) - 필담(筆談) - 담화(談話) 17. 도면(圖面) - 면목(面目) - 목록(目錄) 18. 독보(獨步) - 보법(步法) - 법규(法規) 19. 만민(萬民) - 민생(民生) - 생계(生計) 20. 모반(謀反) - 반증(反證) - 증서(證書) 21. 무심(無心) - 심혈(心血) - 혈통(血統) 22. 미력(微力) - 역설(力說) - 설파(說破) 23. 복명(復命) - 명운(命運) - 운송(運送) 24. 불충(不忠) - 충직(忠直) - 직항(直航) 25. 성토(聲討) - 토벌(討伐) - 벌채(伐採) 26. 수석(首席) - 석차(席次) - 차점(次點) 27. 식음(食飮) - 음용(飮用) - 용어(用語) 28. 연유(緣由) - 유래(由來) - 내방(來訪) 29. 제패(制覇) - 패업(霸業) - 업적(業績) 30. 회상(回想) - 상념(想念) - 염두(念頭) |에필로그| 사전, 그리고 자기만의 언어중학교 3년 동안 배워야 할 1,500여 개의 <어휘>를 한 권으로 끝내자! 중학생이 되면서 부족한 어휘력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도 학생 대부분이 어휘력을 기르는 노력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 솔직히 어떻게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이렇게 부족한 어휘력은 생각의 한계로 이어지고, 생각의 한계는 사고력의 한계로, 사고력의 한계는 독해력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결국 학교 성적의 하락과 자기주도학습의 불가능으로 연결된다. 어휘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독(多讀)하면서 사전을 찾아보는 것인데, 공부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이것을 실천하라는 것은 잔소리에 불과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그 어떤 책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어휘력 공부법을 제시한다. 이 방법은 너무 쉽고 재미있어서 그냥 읽기만 해도 중학생들이 3년 동안 배울 어휘의 대부분을 저절로 배울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여기에 수록된 어휘는 1,500개가 넘으며 대부분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말 한자어를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다음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한자음 연결고리’ -> 2단계 ‘문맥으로 파악하는 훈련’ -> 3단계 ‘한자음 그물망’ -> 4단계 ‘같은 음 다른 뜻’ -> 5단계 ‘문맥으로 이해하기’ 지금 초등고학년이라면, 중학생이라면, 그리고 어휘 때문에 고생하는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다양한 갈래별 글을 통해 어휘는 물론 사고력과 독해력까지 확장할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시험의 오류는 <어휘>의 한계에서 시작된다! “시간이 없는 중고생에게 책과 사전만 강요할 수는 없다!“ 많은 부모님이 자녀의 부족한 어휘력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저렇게 평범한 단어도 모르면서 어떻게 공부한다는 것인지 답답할 때도 많다. 특히 아는 문제를 틀릴 때마다, 수학 문제 한 개가 급한 게 아니라는 것을 절감할 때가 많다. 그러나 초등학생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어휘력 공부를 시킨다고 무조건 책과 사전을 읽힐 수는 없다. 물론 독서와 한자 공부, 그리고 사전을 찾아보는 것만큼 효율적인 어휘 공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공부에 치이는 아이들에게 다짜고짜 좋다는 방법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권하지 못하는 것이 부모님과 선생님의 마음일 것이다. <소설>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이게 학습법이야? 소설책이야? 이 책은 중학생인 ‘나’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 속 어휘’ 코너를 이끌어 간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누나 때문에 아침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는 ‘나’, 친구들의 싸움에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하는 고달픈 ‘나’가 있다. 그렇지만, 예쁜 여자 친구가 있어 학교생활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나’는 평범한 우리 중학생의 자화상을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마치 어휘를 배우는 학습법 책이 아닌 한 권의 짧은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와 <한자>의 연결망 이 책의 핵심은 <한자>의 그물망에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와 <한자>의 연결망을 읽다 보면 국어 어휘력이 키워진다. 한자음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같은 음이지만 다른 뜻을 가진 여러 단어를 여러 갈래의 짧은 글로 구성하여 저절로 어휘를 깨우칠 수 있는 책이다. 딱딱한 사전을 외우지 않아도,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게 어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누구나 쉽게
좋은땅 / 이운성 글 / 2014.12.19
13,000원 ⟶ 11,700원(10% off)

좋은땅청소년 학습이운성 글
『누구나 쉽게』는 그동안의 지루하고 딱딱한 암산방법이 아닌 ‘누구나 쉽게’ 암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해 수학시간을 부담스러워 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집중력 향상과 학습효과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두 자리끼리의 곱셈을 연필과 노트로 해결하는 게 아닌, 머리로만 편하고 쉽게 암산할 수 있길 바란다.1부 암산법칙 1장. 구구단 법칙 2장. 19단 법칙 3장. 11곱 법칙 4장. 미(尾)1 법칙 5장. 미합 법칙 6장. 조합 법칙 7장. 두합 법칙 8장. 기타 곱셈 법칙 9장. 기본 연습(21~29단) 2부 99단 암산 연습 1장. 빠른 뺄셈·덧셈법의 활용 2장. 곱셈의 손가락 활용법 3장. 숫자의 낱말화 4장. 99단의 이해 설명 3부 암산연습 31-39단 41-49단 51-59단 61-69단 71-79단 81-89단 91-99단 - 식상하고 딱딱한 암산방법은 이제 그만 - 상상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잡아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생활암산 비법 공개 구구단, 곱셈, 나눗셈…… 누구나 한 번쯤 학창시절의 수학시간에 계산하기를 힘들어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는 암산방법에 대한 우리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내주고자 하는 목적 아래 집필된 새로운 방식의 학습참고서다. ‘암산 법칙’부터 ‘99단 암산 연습’ 마지막 ‘쉬운 암산 연습’에 이르기까지 총 세 가지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파트별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암산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제 막 산수를 시작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이 읽으면 수학시간에 아무리 복잡한 계산이더라도 쉽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를 통해 학생들이 암산하는 법에 대해 보다 나은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수학의 집중력 향상과 학습효과의 증진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두뇌를 활용하는 암기법을 소개하는 『누구나 쉽게』의 4가지 특징! 첫 번째, 곱셈의 다양한 개념을 통한 자유로운 암산 두 번째,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암기로 뇌운동 효과 세 번째, 암기력은 물론 학습효과에도 탁월한 효과 네 번째, 상상력을 자극, 진취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
마윈 리더십
북스타(Bookstar) / 유한준 지음 / 2015.01.12
12,000원 ⟶ 10,800원(10% off)

북스타(Bookstar)청소년 자기관리유한준 지음
유창한 영어 실력이 유일한 밑천인 항저우 출신 기업인 마윈, IT 문외한이자 컴맹인 그에게 지구촌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는 흔히 말하는 재벌 2세나 이공계 수재도 아니다. 가난한 집 아들로 평범하게 자라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자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투철한 집념과 독특한 인생 철학으로 ‘화성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금 마윈의 ‘알리바바 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지구촌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유명하다. 그의 성공 신화에 세계의 기업가들이 감동하면서 꼭 만나고 싶어 하고, 세계의 CEO들이 마윈의 경영 철학 이야기를 꼭 듣고 싶어 한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기회도 오지 않는다! 사업을 하기 전에 먼저 인간다운 사람이 되라!”라고 강조하는 마윈,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장차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IT 산업의 천재인 마윈의 인생과 성공 신화를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Ⅰ 꿈을 키우는 사람사람다운 사람이 되어라 글로벌 기업의 꿈 꿈도 기회를 준다 번역 회사에서 겪은 경험 교만하지 말고 솔직하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90%의 찬성은 가치 없다 Ⅱ 생각의 날개 결정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 머리를 지혜롭게 써라 심장이 세상을 움직인다 성공할수록 겸손하라 원칙을 목숨처럼 지켜라 두려워하지 마라 여유를 즐겨라 Ⅲ 변화의 물결 분명하고 정확하라 ‘꽃거지’라는 놀림 받아 결코 포기하지 마라 실천력이 중요하다 남을 따라가지 마라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 변화의 날개는 계속된다 Ⅳ 생각 키우기 진실은 힘이다 말로 감동을 줘라 꿈을 먹고 자란다 능력을 발휘하라 열정은 자산이다 거북이의 인내심으로 ‘화성인’별명 얻어 Ⅴ 확실한 믿음 부자의 조건 고객을 섬겨라 공짜는 없다 밀림의 사자처럼 특별한 성공 비결 스스로 힘내라 배우면서 노력하라 Ⅵ 강인한 승부욕 대결에서는 반드시 이겨라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비관하지 말자 강철 같은 신념 나의 시대를 준비하라 절망은 없다 창의력을 길러라 부록 “성공 신화의 비결은 철저한 믿음과 부단한 노력, 그리고 줄기찬 성장이다! 나의 성공은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 청년 세대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다. 젊고 유능하며 패기 넘치는 세대를 믿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향한 가장 확실한 자산이다.” 중국 IT 산업의 슈퍼 부자 마윈(馬雲) 회장의 말이다.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하던 때 많은 사람이 중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었지만, 마윈은 알리바바를 만들면서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10년 안으로 전자상거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것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자상거래는 정말 꿈만 같았다. 어느 누가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 낯선 사람이 띄워놓은 물건, 그것도 실물을 만져보지 못한 상태에서 물품 대금으로 귀중한 현금을 보낼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매우 강했다. 더구나 수천 ㎞나 떨어진 먼 곳에서 물건을 사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의구심을 말끔하게 털어주었다. 오직 신뢰라는 믿음 하나로 세계 IT 산업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자신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하루 수천만 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이는 곧 수천만 건의 믿음이 유통되고 있다는 말이다. 알리바바의 성공은 중국 경제의 성공이자 인터넷의 성공이며 중소기업의 성공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이 유일한 밑천인 항저우 출신 기업인 마윈, IT 문외한이자 컴맹인 그에게 지구촌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는 흔히 말하는 재벌 2세나 이공계 수재도 아니다. 가난한 집 아들로 평범하게 자라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자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투철한 집념과 독특한 인생 철학으로 ‘화성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금 마윈의 ‘알리바바 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지구촌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유명하다. 그의 성공 신화에 세계의 기업가들이 감동하면서 꼭 만나고 싶어 하고, 세계의 CEO들이 마윈의 경영 철학 이야기를 꼭 듣고 싶어 한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기회도 오지 않는다! 사업을 하기 전에 먼저 인간다운 사람이 되라!”라고 강조하는 마윈,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장차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IT 산업의 천재인 마윈의 인생과 성공 신화를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기 바란다.


소공자
보물창고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원지인 옮김 / 2012.10.15
11,000원 ⟶ 9,90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원지인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13권.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의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이 쓴 최초의 아동문학 작품이다. 세드릭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사려 깊은 생각과 따뜻한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는 작품 속 어머니 에롤 부인의 모습을 통해 아들들을 사랑하는 작가 버넷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엄마와 함께 미국 뉴욕의 허름한 골목길에서 살고 있던 일곱 살 소년 세드릭 에롤에게 어느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영국에서 온 변호사 하비샴 씨이다. 하비샴 씨는 세드릭이 도린코트 백작의 후계자로 장차 백작이 될 거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세드릭은 정든 친구들에게 인상 깊은 작별 선물들을 전하고 엄마와 함께 하비샴 씨를 따라 바다 건너 영국으로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백작의 손자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아이가 나타나고 세드릭은 후계자의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제1장 뜻밖의 사건 제2장 세드릭의 친구들 제3장 고향을 떠나다 제4장 영국에서 제5장 성에서 제6장 백작과 손자 제7장 교회에서 제8장 말 타는 법을 배우다 제9장 가난한 시골집 제10장 깜짝 놀랄 소식 제11장 미국에서의 걱정 제12장 경쟁자의 등장 제13장 딕이 구하러 오다 제14장 폭로 제15장 여덟 번째 생일 역자 해설 작가 연보순수한 동심이 불러일으킨 사랑의 선순환! 무한경쟁 시대의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기 안에 깃들어 있는 '어린 왕자'나 '어린 모짜르트'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채 살아가기 쉽다. 순수한 직관과 왕성한 호기심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이가 아직도 자신의 내면에 살아 숨쉬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아주 오래 전에 읽은 고전 동화를 다시 만나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안에 오래 잠들어 있는 아이를 깨워 줄, 그 아이와 꼭 닮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바로 그런 동화 말이다. 여기에 사랑의 입자를 뭉쳐 만들어 놓은 것처럼 밝고 따뜻하고 천진난만한 아이가 있다. 아이의 이름은 세드릭, 19세기 미국 뉴욕의 뒷골목 허름한 집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던 아이이다. 이런 세드릭에게 어느날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영국의 백작인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백작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백작은 성미가 까다롭고 괴팍한 노인으로 평생 자신의 즐거움만 쫓으며 살아온 이기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착하고 선량한 아이의 눈에 나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드릭의 눈에는 그런 할아버지마저도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최고의 백작으로 보일 뿐이다. 이런 아이의 순수한 믿음은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아온 할아버지를 변화시킨다. 점점 아이의 믿음처럼 살아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세드릭의 맑고 깨끗한 마음은 결국 할아버지를 변화시키고, 할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은 주변을 이롭게 한다. 사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실에서 이런 아이가 존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이들에게까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남을 돌볼 줄 아는 마음, 나를 통해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노릇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세드릭은 순수한 동심을 바탕으로 한 용기와 믿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커나란 축복으로 다가설 수 있는지를 다정하게 깨우쳐 준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도달해야 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무엇이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인지를 맑고 투명하게 이야기한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만나는 이 작품은 품격 있는 양장본으로 견고하게 만들어 소장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번역가 원지인 씨는 순수하고 맑은 세드릭의 말과 행동을 정갈한 번역으로 깨끗하게 표현해 냈다. 깊이 있는 역자 해설과 정확한 작가 연보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해리 포터』와 비견될 만한 인기를 누린 작품 『소공자』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하며 풍부한 감성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의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이 쓴 최초의 아동문학 작품이다. 잡지에 실려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다음해에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에서 세드릭이 입었던 벨벳 정장과 세드릭의 구불거리는 곱슬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패션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혹자는 당시 『소공자』가 현대의 『해리 포터』와 비견될 만한 인기를 누렸으며,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은 작가 조앤 롤링만큼이나 각광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 소공자의 인기는 대단했다. 버넷은 그녀의 아들 비비언을 모델로 하여 주인공 세드릭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했던 순간은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들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이 작품 또한 아들들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로 썼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는 세드릭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사려 깊은 생각과 따뜻한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는 작품 속 어머니 에롤 부인의 모습을 통해 아들들을 사랑하는 작가 버넷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착하고 용감하게 행동하렴. 늘 친절하고 진실하게 행동하고. 그러면 네가 사는 동안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고, 또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거야. 그럼 이 큰 세상이 우리 아들 하나로 더 좋은 세상이 될지도 모르잖니? 세드릭,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뭐가 있겠니? 비록 그게 아주 조금이라도 말이다.” 작가가 『소공자』를 통해 자신의 아들들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하고자 했던 말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아들을 향한 참되고 선량한 마음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거칠어진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며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세드릭은 여전히 그 크고 깨끗하고 순수하며 감탄하는 눈빛으로 백작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할아버지는 아주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셨어요. 마이클이랑 브리짓이랑 열두 명의 아이들, 그리고 사과 파는 할머니랑 딕, 홉스 씨, 히긴스 씨와 히긴스 부인과 아이들, 그리고 모던트 목사님까지요. 목사님도 당연히 기쁘실 테니까요. 내 사랑이랑 저도 조랑말이며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을 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제가 손가락으로 세 보고 머릿속으로도 계산해 봤는데요. 할아버지가 친절을 베푸신 사람들이 전부 스물일곱 명이에요. 스물일곱 명이라니, 정말 많아요.” 행복한 사람은 또 있었다. 평생 부자에 귀족으로 살았지만 정말로 행복한 적은 별로 없었던 노인이었다. 어쩌면 백작이 좀 더 행복해진 것은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백작이 갑자기 폰틀로이가 생각하는 것만큼 착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무언가를 사랑하기 시작했으며,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상냥한 마음이 제안하는 대로 친절한 일들을 하면서 즐거움을 발견할 때도 있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이것은 성교육 책이 아님
내인생의책 / 추시타 패션 피버 (지은이), 김부민 (옮긴이)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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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자기관리추시타 패션 피버 (지은이), 김부민 (옮긴이)
청소년 지식수다 8권. 연애할 때,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어떤 자세로 연인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리고 연인과 섹스는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시시콜콜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LGBTQI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섹스, 톡 까놓고 끝장 토론하자 10 시작! 12 몸과 쾌감 나 자신을 찾아서 18 여자의 몸 20 남자의 몸 24 쾌감 28 여성의 오르가슴 32 남성의 오르가슴 34 성 정체성 성적 끌림과 젠더 36 스트레이트 40 게이 42 꼬리표 너머로 44 전에 정식으로 사귀기 46 네가 좋아52 데이트하기54 사귀기56 프렌즈 위드 베네핏58 훅 업(Hook Up) 60 우리 헤어져 62 적절한 순간 64 적절한 장소 66 적합한 사람 68 피임72 제대로 해보자 자위 64 여성의 자위 82 남성의 자위 86 함께하는 자위 90 함께 서로에 관해 알아보자 94 욕망 98 썸타기 100 키스 102 키스, 2탄 104 스킨십하기 106 스킨십하기, 2탄 108 옷 벗기기 110 실행 한번 해보지 않을래?114 오럴 섹스 120 삽입 섹스 130 애널 섹스 142 판타지와 섹스 토이148 용어설명 154스페인의 자유분방함을 한국 사회는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성교육 책이 아니다. 하지만 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은 일반 성인들이 읽기에 벅찰 정도로 야하고 센 표현도 그득하고, 우리 청소년이이렇게 노골적으로 성을 까발린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된다. 하지만 표현을 누그러뜨리거나, 수위 조절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인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해 작가의 의도를 훼손되지 않을까를 더 노심초사했다. 물론 고리타분한 기혼남자의 무의식적인 수위 조절이 백퍼센트 없었다고는 자신하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최대한 작가의 의도를 살리고, 수위 조절하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했다. 그러면서도 몇 가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과연 이 책을 출간하는 게 맞을까부터 이 책은 청소년 책인데 이 책을 자기 자식한테 권할 한국 부모님이 한 분이라도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책 내용을 보면 스페인의 청소년 성교육 유튜버가 애널 섹스를 권하고 스리섬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 책을 학생들에게 권할 교사가 과연 몇이 있겠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는 한국 사회는 이러한 스페인의 자유분방함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그 부분은 솔직히 포기한다. 그래서 이 책을 학부모님이나 교사가 아닌 청소년에게 직접 권하고 싶다. 제목이 자극적인 만큼 그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고,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거사(?)를 치를 때 콘돔을 끼는 학생이 한 명이라도 더 생긴다면 이 책은 출간 목적의 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들에게 인생의 어떻게 보면 묵직한(?) 첫 위기를 그나마 피해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애할 때 반드시 상대의 동의가 필수라는 것을 명심하고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면 두 번째 70퍼센트 언저리에 도달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청소년들이 성인되었을 때도 성범죄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데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다고 해서 계속 거기까지는 허락해 줄 필요가 없고, 아닐 때는 안 된다고 유턴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긴다면 정말 백퍼센트 성공한 것이다. 정말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면 우리 한국 사회도 남녀평등에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청소년의 반응을 생각하면 설렌다고 하면 이상한 것일까? 이 책은 실제 연애하는 법과 섹스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연애할 때,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어떤 자세로 연인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리고 연인과 섹스는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시시콜콜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LGBTQI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많은 이성애자에게는 쇼크일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출간하는 이유는 이게 사람 사는 이야기라서다. 그들도 차별받거나 학대받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태어난 걸 왜 쉬쉬해야 할까? 그들도 행복을 추구할 천부적인 권리를 가진 인간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그들을 받아들이기에 힘들어하는데…이건 아무래도 한국의 성교육이 현실감 있게 가르치지 않아서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부디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최소한 지금의 일반 성인보다는 좀 더 타인을 수용하는 성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주파수에 꿈을 담는 이야기꾼 라디오 피디
들녘 / 이덕우 지음 / 2015.05.18
14,000원 ⟶ 12,600원(10% off)

들녘청소년 자기관리이덕우 지음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7권. 22년 동안 라디오와 함께한 베테랑 라디오 PD 이덕우가 라디오 PD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라디오 PD의 일상과 라디오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쾌활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위트 넘치는 세계 곳곳의 라디오 관련 에피소드와 부록에서 다루는 방송사 뒷이야기,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깨알 정보는 인심 넘치는 덤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단순히 라디오에 대한 교양을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해 라디오를 포함한 21세기 미디어 빅뱅과 라디오가 걸어온 길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라디오 PD를 꿈꾸는 라디오 키드들과 라디오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어린 시절 즐겨듣던 라디오에 대한 향수를 추억하며 부담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디어 춘추전국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이 책의 사용 설명서_언젠가 마음에 불을 켜야 할 이들에게 프롤로그_라디오와 오디오 DNA _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오디오 DNA Chapter 1 미디어에 눈을 뜨자 미디어는 oo이다? 미디어, 매스미디어, 소셜미디어 _Radio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속임수인가? 미디어 춘추전국시대의 대한민국 Chapter 2 라디오, 너는 누구냐? 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라디오 라디오 이전의 통신기술 라디오의 전성시대 _Radio 라디오 전성기를 보여주는 사례 _Radio 시대별 방송 금지곡 _Radio 분야별 인기곡 우리나라 라디오의 역사 라디오와 정치 라디오의 위기와 미디어 빅뱅 라디오의 여러 가지 가능성 _Radio 우리도 한번 만들어볼까? Podcast Chapter 3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라디오 방송 견학 음악 프로그램 제작 시사, 뉴스 프로그램 제작 _Radio 섭외전쟁, 이 사람을 찾습니다! 편지쇼 프로그램 _Radio 편지쇼 가짜사연 라디오 다큐멘터리 라디오 드라마 라디오와 실험정신 라디오 제작장비 라디오 방송의 수입과 운영 Chapter 4 라디오 키드에서 라디오 PD로! 라디오 관련 직종 _Radio 신문논설과 방송칼럼의 문장 비교 어떤 사람들이 라디오 PD가 되나요? _Radio 동아리 활동 꿀팁 방송 관련 취업을 위한 방송 교육기관 라디오 PD와 글쓰기 에필로그_감성과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가 온다 _라디오와 미디어 시장의 강적들 _라디오 PD는 신나는 이야기꾼 부록 재미있는 라디오 뒷이야기 라디오 사연 채택되는 방법 영화 속에 비친 라디오 방송연표 방송용어 모음 방송사 및 방송 관련 기관 각 방송사의 라디오 주파수 청취율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 TOP 20 사진 자료 사용에 협조해 주신 곳흥과 끼가 넘치는 유쾌한 ‘스마트 저널리스트’, 22년차 라디오 PD가 라디오 키드에게 전하는 라디오의 모든 것!! “video killed the radio star~” 1970년, 영국 밴드 버글스(Buggles)는 텔레비전의 등장과 함께 시작될 라디오의 종말을 노래했다. 오래전 라디오는 ‘올드미디어’로 밀려난 듯했다. 하지만 라디오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오디오 DNA를 발전시키며 여전히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 오히려 비주얼 홍수시대인 요즘에는 눈을 편하게 해주는 ‘eye free’가 각광받으면서 라디오의 미래에 다시금 서광이 비치고 있다. 이제 안테나를 잡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주파수를 맞추는 모습은 낯설지만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인터넷 라디오 앱, 팟캐스트 등으로 무한 변신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22년 동안 라디오와 함께한 베테랑 라디오 PD’다. 그는 라디오 PD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라디오 PD의 일상과 라디오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쾌활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위트 넘치는 세계 곳곳의 라디오 관련 에피소드와 부록에서 다루는 방송사 뒷이야기,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깨알 정보는 인심 넘치는 덤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단순히 라디오에 대한 교양을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해 라디오를 포함한 21세기 미디어 빅뱅과 라디오가 걸어온 길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라디오 피디를 꿈꾸는 라디오 키드과 라디오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어린 시절 즐겨듣던 라디오에 대한 향수를 추억하며 부담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다른 직업 시리즈와 차별되는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미디어 춘추전국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신문, 방송, 인터넷, 모바일이 서로의 영역을 침투하고 때로는 협력하고 있는 미디어 춘추전국시대에서 PD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더불어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시대를 이해하는 감성과 앞날을 꿰뚫는 디지털 마인드가 꾸려졌다면 망설이지 말고 세상의 이야기가 흐르는 라디오의 세계로 주파수를 맞춰보자! 감성과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를 사는 라디오 PD 불 꺼진 스튜디오에 홀로 앉아 커다란 헤드셋을 끼고 팝송을 듣고 있는 사람. 우리가 생각하는 라디오 PD의 모습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라디오 PD는 왠지 낭만적이고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하루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적이고 평범한 일상이다. 시사 프로그램 PD의 경우 아침 일찍 출근해 주요 뉴스를 살펴보며 아이템을 정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섭외며 회의가 계속되는 날이 거의 날마다 반복된다. PD들의 성격도 천태만상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맡은 프로그램의 성격은 달라도 라디오 PD가 하는 일은 결국 ‘이야기를 통해 청취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같다는 사실. 그렇게 생겨난 공감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 저자는 “라디오 PD가 해야 할 일은 청취자들의 마음에 불을 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 PD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사물과 대화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배우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더 많이 신나게 놀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뇌과학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미래에는 AI(인공지능)가 도달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감성적인’이라는 말 속에 라디오가 나아갈 길이 있다. 라디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창의적이지 못하다며 자책할 필요는 없다. 방송계에는 타고난 천재보다 일을 즐기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쟁이’들이 훨씬 많으니까. 이런 ‘쟁이’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음악이든 여행이든 게임이든 연애든, 범죄만 아니면 무엇이든 도전해보자”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언젠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을 켤 때를 기다리며 지금 경험하는 소중한 기억을 쌓아두자. 그러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빠도, 조금은 지루하고 평범해도 낭만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라디오 PD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파수에 꿈을 담는 이야기꾼 라디오 피디』 사용 설명서 이 책은 라디오 PD가 되라고 권하는 책은 아니다. 라디오 PD를 꿈꾸지 않아도 라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를 폭넓게 이해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교양서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라디오 못지않게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챕터1에서는 라디오가 속한 미디어 세계를 들여다본다.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챕터2에서는 본격적인 라디오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 세계를 아우른 라디오의 역사는 물론, 라디오가 어떻게 이용되어왔으며, 디지털 시대에서 라디오가 나아가야 할 길과 가능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챕터3에서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방송사 스태프의 일상과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PD들의 모습을 구경하며 라디오 방송사를 견학하는 기분이 들도록 꾸몄다. 챕터4는 라디오 PD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매의 눈으로 읽어야 할 부분이다. 라디오 관련 직종을 소개하고, 방송 관련 진로에 도움이 될 정보를 속속들이 알려준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는 본문의 풍미를 돋우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한다. 그냥 넘어가도 좋지만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깊이에 위트까지 가미한 라디오 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라디오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방송 실수담, 사연이 채택되는 방법, 영화 속에 비친 라디오 등 웃음이 빵 터지는 이야기와 방송 연표, 방송 용어 등 라디오 키드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2015년 1월에 있었던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라스베가스 전자쇼(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관심을 모았던 주제는 자동차와 전자기술의 결합이었습니다. GPS를 이용한 차량제어 및 안전시스템, 정보검색 서비스 등의 첨단 장치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자동차의 특성상 운전을 하며 장치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손으로 터치하지 않고 눈으로 보지 않는 ‘hand free + eye free’ 개념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편의를 추구하는 욕구에서 출발해 음성으로 명령하고 음성으로 대답하는 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이죠. 바로 이것이 진화하는 ‘오디오 DNA’입니다. 이제 라디오는 작은 상자를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DNA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무선통신의 시작은 많은 발명가들에게 “무선으로 음성을 전할 수는 없을까?” 하는 도전정신을 심어주었는데요. 190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드디어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캐나다인 페선던(Reginald A. Fessenden)이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기지국에서 대서양을 오가는 선박들을 향해 인류 최초의 라디오 방송에 성공한 것입니다. 당시 대서양을 오가는 큰 선박에는 무선통신 장비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뚜-뚜우-뚜 하는 모스신호뿐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거예요.“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페선던 가족이 전하는 성탄축하 인사에 이어 에디슨 축음기에서 흘려보낸 ‘헨델의 라르고’가 들려왔습니다. 이 곡이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사람이 직접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성가 ‘Oh holy night’이 들려왔고요. 당연히 선원들은 깜짝 놀랐겠죠? 아마 유령이 나타났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인류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이렇게 극적으로 등장했습니다. 1966년의 영국은 비틀즈(Beatles)와 롤링스톤스(Rolling stones)를 비롯한 영국의 록밴드들이 전 세계를 휩쓸던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영국의 침공’)의 시대를 선도했어요. 하지만 정작 영국 안에서는 로큰롤 음악을 라디오에서 실컷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준 떨어지는 로큰롤 음악이 국민들을 천박하게 만들고 범죄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로큰롤 음악 방송을 하루 45분 이내로 제한했거든요.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하루 종일 클래식이나 재즈만 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규제는 새로움과 자유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일이었죠. 결국 저항 운동이 시작됩니다. 유명 DJ들이 영국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공해상(公海上)에 배를 띄우고 그곳에서 24시간 로큰롤을 틀어주는 해적방송을 시작한 것입니다. 정부는 해적방송을 퇴치하기 위해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해적방송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매일 듣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결국 정부는 민간방송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게 됩니다.


함수의 값 : 잎이와 EP 사이
바람의아이들 / 백승연 (지은이)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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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백승연 (지은이)
반올림 42권. 어린이를 위한 희곡 <한눈팔기 대장, 지우>를 선보인 바 있는 저자가 새로이 선보이는 청소년 희곡이다.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수가 추구하는 이상이 현실에 부딪히면서 깨어지고 변형되는 모습을 다루었다. 청소년이기에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부터 한 청소년이 꿈꾸는 이데아까지 이곳에 모두 담겨있다.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에는 아주 인상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자신의 욕구를 완전히 드러내며 그에 몰두하는 윤이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같은 반 친구들이 어떤 눈길을 보내든, 학교 선생님이 뭐라고 지적하든 이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수는 겉으로 드러난 모든 현상에 숨어있는 깊은 이면을 찾기 위해 수학에 빠져든다. 완결된 체계와 철저한 논리로 움직이는 아름다운 곳, 잎이의 세상이야말로 ‘진짜 세계’다. 그런 이수에게 생각지도 못한 갈등이 찾아온다. 함께 이상을 꿈꾸는 줄 알았던 절친 서인의 변심, 하얀 가면을 쓰고 온 몸에 하얀 천을 두른 의문의 존재 잎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잎이는 이수에게 ‘나는 누구일까’라는 함수 문제를 낸다. 이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추리를 사용한다. 그 과정에서 이수는 어린 시절부터 얼마 되지 않은 과거까지 돌이켜보게 된다. 이수가 왜 그토록 잎이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수가 바라는 잎이의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도무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실마리들이 조금씩 밝혀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자들의 궁금증이 해결되어갈수록 이수는 더욱 혼란에 빠진다. 굳게 믿었던 이상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이수는 결국 길을 잃고 악을 쓰게 된다. ‘잎이는 누구인가’라는 함수 문제는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이어져, 이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당신의 이상은 어떤 얼굴이냐’고 묻는다.플라톤은 멀리 있지 않다. 고등학생 이수가 꿈꾸는 이데아, 잎이의 세상. 솔직하게 털어놓겠다. 이 희곡에는 철학과 수학이 범벅되어있다. 이 소리에 뒷걸음질을 칠 청소년이 있으리라 예상한다.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길 바란다. 이 희곡은 철학자의 이름, 철학자의 사상, 수학 공식 따위 외우지 않아도 된다. 그저 눈으로, 입으로 따라서 읽기만 하면 된다. 이곳에 진짜 철학과 수학이 담겨있다. 웬만한 철학 책보다 얇은 두께의 희곡으로 깊은 사유가 가능하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책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철학을 삶에 스며들게 하는 것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희곡은 대사를 말하고, 손짓과 발짓으로 연기를 하면서 고민하게 만든다.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는 작품을 읽는 독자들을 그 세계로 던져놓음으로써 도저히 선택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든다. 희곡과 소설의 차이점은 ‘선택’에 있다. 두 장르 모두 독서를 통해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같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다른 감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은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을 공감할 순 있어도 독자가 개입할 수는 없다. 이미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이므로 독자는 천천히 그 길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희곡은 독자가 어떤 억양으로 읽느냐에 따라 감정선이 완전히 달라진다. ‘안녕’이라는 두 글자 인사에도 천차만별의 이야기가 담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희곡도 작가가 만들어놓은 작품이므로 서사가 완전히 바뀔 수 없겠지만, 보다 적극적인 독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 백승연은 이전에 어린이를 위한 희곡 『한눈팔기 대장, 지우』를 선보인 바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희곡이 드문 가운데, 꾸준히 아이들을 위한 희곡을 써내려가는 작가의 행보가 반가울 따름이다. 새로이 선보이는 청소년 희곡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수가 추구하는 이상이 현실에 부딪히면서 깨어지고 변형되는 모습을 다루었다. 청소년이기에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부터 한 청소년이 꿈꾸는 이데아까지 이곳에 모두 담겨있다.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를 읽는 성인 독자들이라면 가볍게 지나쳤던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청소년 독자들이라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네가 원하고 꿈꾸는 것을 이야기해 봐. 청소년의 뜨거운 욕구와 치열한 갈등을 그려낸 희곡.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에는 아주 인상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자신의 욕구를 완전히 드러내며 그에 몰두하는 윤이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같은 반 친구들이 어떤 눈길을 보내든, 학교 선생님이 뭐라고 지적하든 이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수는 겉으로 드러난 모든 현상에 숨어있는 깊은 이면을 찾기 위해 수학에 빠져든다. 완결된 체계와 철저한 논리로 움직이는 아름다운 곳, 잎이의 세상이야말로 ‘진짜 세계’다. 그런 이수에게 생각지도 못한 갈등이 찾아온다. 함께 이상을 꿈꾸는 줄 알았던 절친 서인의 변심, 하얀 가면을 쓰고 온 몸에 하얀 천을 두른 의문의 존재 잎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잎이는 이수에게 ‘나는 누구일까’라는 함수 문제를 낸다. 이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추리를 사용한다. 그 과정에서 이수는 어린 시절부터 얼마 되지 않은 과거까지 돌이켜보게 된다. 이수가 왜 그토록 잎이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수가 바라는 잎이의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도무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실마리들이 조금씩 밝혀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자들의 궁금증이 해결되어갈수록 이수는 더욱 혼란에 빠진다. 굳게 믿었던 이상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이수는 결국 길을 잃고 악을 쓰게 된다. ‘잎이는 누구인가’라는 함수 문제는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이어져, 이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당신의 이상은 어떤 얼굴이냐’고 묻는다. 『함수의 값: 잎이와 EP 사이』의 뒤편에는 '수업시간에 희곡 활용하기'가 수록되어있다. '수업시간에 희곡 활용하기'는 희곡에 거리감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마련했다. 희곡의 정의부터 시작해 희곡과 연극의 차이, 연극의 구성 요소 등 희곡의 기본을 쉽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백승연 작가가 희곡을 만나는 과정, 처음 무대에 오른 경험 등이 담겨있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은 공감을 사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희곡이 청소년 대상인 만큼, 수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희곡 활용법도 들어있다. 각색 및 연출을 맡게 될 청소년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백승연이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며 새로운 수업, 새로운 문학, 새로운 체험을 느껴보길 바란다.


고잉 빈티지 : 디지털을 버리다
내인생의책 / 린지 레빗 지음, 유수아 옮김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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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문학린지 레빗 지음, 유수아 옮김
푸른봄 문학 시리즈 23권. 뱅크 스트리트 대학 선정 2014 최고의 청소년 소설. SNS 시대를 살아가는 십대에게 솔직하게 들려주는 진짜 연애 이야기다. ‘여주인공이 박력 있는 인기남과 사려 깊은 다정남 사이에서 고민하기’라는 정통 로맨스 소설의 기본 뼈대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삼각관계라는 통속적인 재미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미래를 설계해 가려는 성숙한 십대의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았다. SNS시대에 발맞춰 변모한 십대의 연애 풍속도를 현실감 넘치게 그렸고, 연애와 미래, 가치관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두루 담아 십대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높였다. 디지털이 빠르게 발달하듯, 몸과 마음이 예전보다 신속히 자라나는 요즘 십대들에게 복잡한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올바른 연애법을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되어 줄 작품이다.리스트의 시작 _ 7 사기 충전 클럽 비서 되기 _ 65 이성 교제하기 _ 155 저녁 파티 계획하기 _ 211 드레스 만들기 _ 269 위험한 짓 해 보기 _ 353 옮긴이의 말 _ 406* 뱅크 스트리트 대학 선정 2014 최고의 청소년 소설 * 특기는 연애, 취미가 키스인 열여섯 살 소녀가 스마트폰을 끄고 자아를 찾다! 특기는 연애, 취미는 키스인 열여섯 살 평범한 소녀 맬러리. 어느 날 남자 친구 제러미가 ‘사이버 아내’를 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제러미와의 이별이 SNS에 공개되고, 익명의 사람들에게 수없이 비난을 받는 소란을 겪으며, 맬러리는 이따위 디지털 세상에 질려 버린다. 더는 디지털 기기에 매달려 살지 않기로 작정한 뒤, 맬러리는 철저히 아날로그적인 ‘빈티지’한 삶을 추구한다. 핸드폰은 벽장에 처박아 둔 채 다이얼 전화기만 사용하고, 컴퓨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며 숙제를 일일이 손으로 작성한다. 맬러리가 이런 생고생을 감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여성 인권 활동가이자 아동 구호 활동가였던 할머니를 본받겠다는 열정 덕분이었다. 디지털이 없던 그 옛날에 할머니가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했듯이, 디지털을 버리고 나서야 따뜻한 인간성을 회복하여 진짜 세상을 살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머니가 50여 년 동안 꽁꽁 숨겨 온 비밀을 안 뒤, 모든 것이 무의미해져 버렸다. 우상처럼 여겼던 할머니가 디지털이 없던 시대에 십대를 보내면서 지금 맬러리보다 더한 사고를 쳤다니! 맬러리는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디지털 문명이 아니며, 어느 시대든 녹록치 않은 삶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줏대 있게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렇듯《고잉 빈티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둘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 내야 함을 강조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 힘은 SNS라는 대상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인간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주인공 맬러리의 좌충우돌 복고 실험은 맬러리가 진정으로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결말은 맬러리의 복고 실험에 초대된 모든 독자가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그 순간이 될 것이다. 딱 내 얘기 같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십 대에게 솔직하게 들려주는 진짜 연애 이야기 복고풍 사랑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다! 《고잉 빈티지》는 ‘여주인공이 박력 있는 인기남과 사려 깊은 다정남 사이에서 고민하기’라는 정통 로맨스 소설의 기본 뼈대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삼각관계라는 통속적인 재미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미래를 설계해 가려는 성숙한 십대의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았다. SNS시대에 발맞춰 변모한 십대의 연애 풍속도를 현실감 넘치게 그렸고, 연애와 미래, 가치관 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두루 담아 십대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높였다. 디지털이 빠르게 발달하듯, 몸과 마음이 예전보다 신속히 자라나는 요즘 십대들에게 《고잉 빈티지》는 복잡한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올바른 연애법을 알려주는 바로미터가 되어 줄 작품이다. 오늘은 3번 핑계를 댔다. 정말 배가 고팠던 데다, 다른 핑계는 이번 주만 해도 두 번씩 돌려썼기 때문이다. 잦아지는 키스 타임을 끝내려면 더 많은 핑곗거리가 필요했지만, 어쩐 일인지 핑계를 대는 빈도는 매주 줄어들고 있었다. 제러미의 방은 우리 공부방이나 다름없었다. 우리 부모님이 내방에 남자 친구를 들이는 걸 용납할 리 없었기 때문이다. 설사 그 목적이 공부라고 해도, 그저 방에 진열된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피규어를 자랑하고 싶을 뿐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긴 부모님이 그런 규칙을 세운 건 현명한 처사였다. 어느새 ‘제러미의 방에서 공부하기’는 키스 타임으로 통했고, ‘무언가’를 하자는 말은 거의 키스를 뜻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스킨십에만 집착하는 애들은 아니다. 나로 말하자면, 남자 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훔쳐보거나 졸업 앨범 속 낙서의 숨겨진 의미를 알아내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스토커 같은 여자애하고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지금은 진실이 숨겨져 있기는커녕 눈앞에 버젓이 드러난 상태였다. 제러미가 자유투 라인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이상, 나에게 거짓말한 게 틀림없었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한 거지? 제러미에게 묻기도 전에 나는 그 이유를 알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