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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리듬문고 / 아른핀 콜레루드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 2019.12.19
13,000원 ⟶ 11,700원(10% off)

리듬문고청소년 문학아른핀 콜레루드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또 당첨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돈과 가치,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프랑크는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인 이 소설을 통해 돈에 대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1장 마을 - 로또에 당첨되다 - 부자가 된다면 - 희망 리스트 - 우리는 모두를 도와줄 수 없어 - 친절경진대회 - 친절 경쟁 2장 지중해에서 - 백만장자의 여행 - 마그누스 - 엄마 잘못이야 - 연극 구경 -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 -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 모든 일은 균형을 이루기 마련 - 다이빙대 위의 아프리카 여인 - 집으로 돌아가다 3장 다시 마을로 -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 스위치 내리기 - 다시 제자리로“이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2017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 수상작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기 좋은 책’ 선정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었다! 어느 평범한 저녁, 프랑크와 엄마는 2천4백만 크로네(한화 약 30억 원)라는 큰 금액에 당첨되었다. 이제 프랑크는 원하는 건 모두 살 수 있는 부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로또에 당첨되어 흥청망청 돈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더럭 겁이 났는지 프랑크에게 이대로 평범한 삶을 살자고 한다. 프랑크는 큰돈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한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또 당첨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돈과 가치,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프랑크는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인 이 소설을 통해 돈에 대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돈과 욕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프랑크의 엄마는 가치 있게 돈을 쓰기 위해 신문에 기사를 내 마을에 ‘친절경진대회’를 연다.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을 뽑아 백만 크로네의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열면 사람들이 모두 친절을 베풀게 되어 마을은 더 살기 좋아질 거라나? 엄마의 계획대로 처음에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웃집 울타리를 칠해 주고 겨울에 쓸 장작을 패다 준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사람을 누군가 시기하는 것일까? 마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프랑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프랑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떠난 지중해 여행지로, 다시 마을로 무대를 옮겨 가면서 돈을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또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랑크와 엄마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친절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친절을 베푸는 프랑크의 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중해에서는 흥미로운 것을 보여 주겠다는 마그누스라는 소년과 함께 다니면서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난다. 프랑크가 마을과 지중해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욕망하는 것이 있으며 이들의 욕망은 결과적으로 돈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과연 어디까지일까?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분명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프랑크가 깨달은 사실도 이와 같다. 프랑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사실상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냉정한 진실과 마주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래서 삶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거나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현실성 없는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지’이다. 사람들은 돈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길 원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 일에 돈을 쓰고 싶은 마음 역시 가지고 있다. 친절경진대회도 바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친절경진대회는 차츰 변질되어 간다. 작가 아른핀 콜레루드는 이를 통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늘 옳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 또한 무조건적인 베풂이 아닌 더 현명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임을 말하고 있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텔레비전을 껐다.“프랑크. 엄마 말 좀 들어 봐.”엄마가 프랑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프랑크는 캄캄한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만약 네가 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면, 그 돈을 한 번에 다 써 버릴 수 있겠니? 그러고 싶어? 넌 마치 화분 속의 식물 같아!”“화분 속의 식물이라고요?”“응. 식물들은 항상 햇빛을 향해 몸을 뻗잖아.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화분은 생각지도 않고 말이야. 꽃이 피면 화분 밖으로 무겁게 몸을 늘어뜨리게 돼. 주인은 식물이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가끔 화분을 돌려 줘야 한단다. 안네 외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집에 초콜릿이 있으면 그냥 놔두시질 못했거든. 너도 똑같아, 프랑크. 넌 지금 네 손에 1천2백만 크로네가 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어버린 것만 같아.” 프랑크는 사진 아래 기사를 재빨리 훑어보았다. 기사는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하나는 엄마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엄청난 상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프랑크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1백만 크로네를 동네 사람들 중 한 명에게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건 프랑크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기사에는 프랑크의 엄마가 동네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 1백만 크로네를 상금으로 주기로 했다고 나와 있었다. ‘친절경진대회’라는 말을 생각해 낸 사람은 분명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일 것이다. 엄마는 자기 자신을 위해선 특별히 돈을 쓸 데가 없다고 했다. 게다가 엄마에겐 매일 빵에 햄을 얹어 먹고 매일 같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아들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는 로또 상금을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착한 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자는 1백만 크로네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엄마는 짤막하게 대답을 했을 뿐이다.“마을 사람들 중 착한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이웃을 기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1백만 크로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은 태양
청어람주니어 / 장경선 지음, 장경혜 그림 / 2017.05.25
11,000원 ⟶ 9,900원(10% off)

청어람주니어청소년 문학장경선 지음, 장경혜 그림
사거리의 거북이 13권. 위안부로 끌려가 암흑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은주와 같은 시기, 731부대에서 일하며 괴로워하던 일본 청년 미오의 이야기다. 이 책은 할머니들의 빼앗긴 날들을 이야기로 담아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다. 특히 할머니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듯 사진 위에 물감을 덧대어 그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은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당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731부대에서 자행한 잔인한 실험에 가담하면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괴로워하던 미오는 은주를 통해 731부대의 잔인한 실상을 알리려 한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전쟁이 끝나고 낯선 타국에 버려진 은주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먼저 떠난 동무가 남긴 만년필로 적어 내려간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미오는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한국의 소녀상을 찾는데….제1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괜찮다, 다 괜찮다 나는 바람이 좋아요 덫을 놔야겠어 비구니 스님 양심과 양식 조선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새 주인 알 수 없는 길 해골들의 행렬 내 방 무서운 꿈 순이의 죽음 거래 나는 바람이야 하얼빈의 서양 남자 긴 하루 비밀 쪽지 비밀 공책의 주인 마지막 인사 탈출 주동자 색출 마사오 중위 사라진 공책 고기 잔치 불타는 731부대 도망치는 다나카 마지막 선물 미오의 편지 화상 입은 여자 은주 이야기 제2부 731부대를 아시나요 짓지 않은 죄 731부대 동상 실험 이시이 시로 중장 마취 장난 다베 님 만세 위안부 소녀, 이찌에 세균 도기 폭탄 거래 자료의 무게 값 긴 하루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 암컷 마루타 소년 마루타 협박 가면을 벗다 독가스 실험 비겁한 도망자 소녀와 작은 새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내 나라에 세운 소녀상을 치우라니, 아직 식민지 시대인 줄 아는가 보지요?“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습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이 책은 위안부로 끌려가 암흑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은주와 같은 시기, 731부대에서 일하며 괴로워하던 일본 청년 미오의 이야기입니다. 731부대에서 자행한 잔인한 실험에 가담하면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괴로워하던 미오는 은주를 통해 731부대의 잔인한 실상을 알리려 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전쟁이 끝나고 낯선 타국에 버려진 은주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먼저 떠난 동무가 남긴 만년필로 적어 내려가지요.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미오는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한국의 소녀상을 찾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맨발에 까치발을 든 채 앉아 있는 단발머리 은주와 조우합니다. 그 시절이 끝나지 않았기에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긴 세월,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꺼내어 증언하고, 또 증언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한 분 두 분 떠나시고 이제 남아 계신 할머니는 단 38명.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한 짓이 아니다, 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땅에 우리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건립한 소녀상을 치우라고 외교적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죄 한마디를 기다리며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수요일마다 집회에 나가 싸우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묻습니다. “아직도 식민지 시대인 줄 아나 보지요?” 이 책은 할머니들의 빼앗긴 날들을 이야기로 담아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들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듯 사진 위에 물감을 덧대어 그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은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당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어요. 새가 되어, 바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던 위안부 이찌에, 은주는 이제 우리 곁에 소녀상으로 남았습니다. 그 시절이 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지, 그 작은 소녀상을 왜 지켜내야 하는지, 독자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이건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에요. 나라는…… 나라는 백성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나를 돌봐 줄 조선은 없어요.해야 할 일을 피해 도망치면 칠수록 발버둥 치면 칠수록 쏟아지는 건 몽둥이와 채찍이었고 갚아야 할 빚만 늘어났어요.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봐 주지 않았어요. 치료비와 약값 역시 고스란히 위안부들의 빚으로 남았지요. 몸이 아파 일하지 못하는 날은 하루에 5원씩 빚으로 쌓였어요.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일을 쉬었다가, 600원이었던 빚이 열흘 만에 650원이 되었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지나갔지요. “내가 이 손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이 손이 말이야, 어떤 손인 줄 알아? 두 눈 똑바로 뜨고 살려 달라고 외치는 사람을 죽였어. 오늘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아 있는 사람을 죽였어. 이 손으로……. 나, 미오 유타카가 사람을 죽였다고…….”두 손으로 감싸 쥔 머리를 침대 위에다 박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은 조금씩 미쳐 가고 있었다. 나 역시 이들처럼 미쳐 가고 있다.“난 죽일 마음이 전혀 없었어.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명령 알지? 거기 서.”조선인 위안부가 문을 열고 도망쳤다. 뒤따라 나가는데 방마다 위안부들이 지르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던 거지?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끌려온 여자들. 도망치던 조선인 위안부 이찌에가 군홧발에 차이고 있었다.


이슬람 정육점
문학과지성사 / 손홍규 지음 / 2010.06.30
13,000원 ⟶ 11,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손홍규 지음
작가 손홍규가 전혀 색다른 장편 성장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열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슬람 정육점』.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이슬람 정육점』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학에서 성장소설이 다다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학적 성과를 목도하게 되었대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이슬람 정육점 작가의 말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그날 나는 이 세계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작가 손홍규가 전혀 색다른 장편 성장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지 푸른 문학’ 열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슬람 정육점』.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국에 눌러살게 된 터키인이 상처투성이의 한 아이를 입양하면서 그 상처를 보듬어 안는 이야기를 손홍규 특유의 진중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폭력과 광기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서울의 이슬람 사원 주변, 허름한 골목에 모인 지질한 인생들과 부대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한 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이슬람 정육점』을 통해 우리는 한국 문학에서 성장소설이 가 다다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학적 성과를 목도하게 되었대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 『이슬람 정육점』은 손홍규 작가가 쓴 첫 성장소설이다. 소설집 『봉섭이 가라사대』 이후 2년 만이고, 장편소설로는 『귀신의 시대』 이후 4년 만에 출간하는 책이다. “도시화된 폭력적 환경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적인 삶과 인간성 소멸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소설을 발표해왔다”는 그간의 평은 이번 소설에서도 여실하다. 더불어, 전쟁의 깊고 오랜 상처와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집약적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공간을 창조해냄으로써 그 주제의식은 한껏 웅숭깊어졌다. 이슬람 사원 주변의 허름한 골목과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막다른 인생들을 겪어내는 한 소년의 성장기는 누군가의 상처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인 것임을 묵묵히 증언한다. “이 작가는 사람을 말하고 있”(『사람의 신화』; 신형철)다든가, “돌발과 순수, 짠함과 능청이 장바닥처럼 풍성”(『귀신의 시대』; 한창훈)하다든가, “요령부득의 현실과 맞장 뜨길 주저하지 않는 인간 군상들에게 바치는 조문(弔文)”(『사람의 신화』; 김종광)과도 같다든가, “그의 소설엔 진중한 유머가 넘쳐나면서도 역사와 개인 속에 내재된 불합리한 세계가 유장하게 펼쳐져 있어 어느새 등을 세우고 읽게 된다”(『봉섭이 가라사대』; 신경숙) 등의 상찬은 『이슬람 정육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러 명의 캐릭터를 동원하면서도(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를 돌올하게 살려내면서도) 작품의 주제의식과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것은 손홍규 작가 특유의 재능일 터다. 하산 아저씨는 터키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나 휴전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가슴에 깊숙한 흉터를 남긴 총상과 전투 중에 누군가의 살점을 무의식 중에 먹었다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 독실한 무슬림임에도 돼지고기를 파는 모순된 생활을 하는 것도 모두 전쟁의 상처 때문이다. 그런 하산 아저씨의 눈에 깊고 큰 상처를 지닌 한 고아(‘나’)가 눈에 띄었고, 나는 그에게 입양되어 비로소 세상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온갖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스크랩해두었다가 그 사진들로 이어붙인 지도를 만들게 되는데, 그를 통해 국가, 종교, 인종 따위를 초월하는 혈연과도 같은 끈을 찾게 된 것. 때문에 작품 말미에 ‘나’가 하산 아저씨를 ‘아버지’라 부르고, “내 몸속으로 의붓아버지의 피가 흘러들어온 걸 느”끼며, “이 세계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일련의 성장통은 애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산 아저씨뿐 아니다. 『이슬람 정육점』에는 내전 당시 사촌 일가를 적으로 오인 사살한 죄책감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그리스인 ‘야모스 아저씨’를 비롯해, 전쟁의 상처로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후 자신과는 관련도 없는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는 한국인 ‘대머리 아저씨,’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피해 도망쳐 나와 살고 있는 ‘안나 아주머니,’ 그리고 가난과 가정불화로 상처를 입은 친구 ‘유정’과 ‘맹랑한 녀석’ 등이 등장한다. 이들의 상처는 그 상처를 개인의 것으로 숨기고 드러내지 않을 때 상처가 곪거나 또 다른 누군가의 상처로 전이되고, 종국에는 서로서로 인과관계로 엮이거나 대물림되는 상처의 속성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전쟁의 상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놓은 『이슬람 정육점』이 주목에 값할 듯싶다. 실제로 손홍규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그들도 이곳에서 아파했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고, “하산과 야모스라는 이름은 전사자 명단에서 발견했다. 아니, 그 이름들이 나를 선택했다”(「작가의 말」)고 고백한다. 오랜 기간 한국전쟁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취재를 이어왔던 작가인 만큼 이 작품은 긴 응시와 성찰의 결과물인 셈. 남북 간의 대결 국면이거나 주변 4강에 한정했던 그간의 역사 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럽으로까지 상상력을 확장시킨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무려나 전쟁의 상처는 당사국을 넘어 전 지구적인 상처로 전이되고 되물림되는 것이므로. 손홍규 작가는 첫 성장소설을 쓰고 난 소회를 통해 우리 삶에서 “통과의례란 없다”고 단언한다. “아무것도 그냥 우리를 통과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 역시 그 무엇도 무심하게 통과해서는 안 된다. 삶의 비밀이란 우리가 의례를 치르듯 통과한 뒤 찾아내게 되는 그 무엇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통과하는 곳이 삶의 한복판이다”(「작가의 말」)라고. 통과의례처럼 특별한 국면들이 삶의 순간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지금’ ‘바로 여기’들이 “두 번 다시 겪지 못할” 삶 자체라는 것. 작가의 인생관이 그러하기 때문인지, 『이슬람 정육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문장들로 빼곡하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이 꼭 먼저 읽어야 할 성장소설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지점에서 출발한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운명은 면식범이다.” 제기랄, 이런 화법은 「수사반장」 탓이었다. 운명은 우리 주위에 기거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수렁에 처넣으려고 기를 쓰는 녀석이다. 우리는 녀석을 안다고 믿기에 방심하게 되고 운명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최초이면서 최후인 발길질로 간단하게 우리를 끝장내버린다. “그러니까 얘야, 네가 겪어보지 못한 운명이란 없단다―이 불쌍한 녀석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네가 태어날 때 너만 태어난 게 아니라 너의 운명도 함께 태어났거든.” 그날 운명은 나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방심했던 탓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낯선 이가 찾아오면 숨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하산 아저씨를 보고도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까맣게 모른 채 너른 개활지에 홀로 핀 들꽃처럼 서 있었던 거다. (17~18쪽) 배가 고프지 않아도 라면을 끓여 먹었다. 홀로 라면을 끓여 먹으면 내가 사는 곳이 고아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석유곤로의 심지를 돋우고 유엔성냥으로 불을 붙이면 화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심지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여주면 이내 불꽃이 자리를 잡아 푸르게 익었다. 나는 석유 사르는 냄새가 좋았다. 아득한 사막 혹은 바다 아래 어느 퇴적암에서 끌어올린 순결한 액체들이 타는 냄새는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의 심정과 흡사한 기분이 들게 했다. 야모스 아저씨는 전쟁터의 병사들은 누구나 자신이 천국에 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가 지금 견디는 이 세상이 지옥이기 때문이라고. 수긍할 수 없었다. 살아서 지옥인 사람이 죽어서라고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지옥에서 살았던 사람이 지옥 이외를 상상할 수 있을까.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지옥일 뿐이겠지. (26~27쪽) “반품이 안 되는 건 아시죠? 설령 저 녀석이 사고를 치거나 감당하기 힘든 불량배로 자란다 해도 저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그리고 원장은 내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나를 껴안았다. 원장의 머리에서 역겨운 냄새가 났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하산 아저씨가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어르신 말씀 잘 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내가 언젠가 찾아가서 혼을 내줄 거니까.”원장은 껄껄 웃었다. 나는 그 웃음을 배워두기로 했다. 언젠가 돌려줄 기회가 있을 테니까. 하산 아저씨가 원장은 무시한 채 내게 말했다. “아이야, 너무 미워하지 말거라.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 백 년 뒤에도 이곳에서 숨 쉴 자는 단 한 명도 없단다. 우리 모두 이 아름다운 하늘과 땅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이곳을 떠나야 하는 존재들이다.”그 말이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거나 나를 감동시켰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다. 그 말이 아니었다면 순순히 하산 아저씨를 따라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96쪽)


우리 소설 알짜 읽기 중학생용 1
풀잎 / 현상길 엮음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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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청소년 문학현상길 엮음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된 책이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이 책의 좋은 점과 활용법 01 운수 좋은 날_ 현진건 02 붉은 산_ 김동인 03 산_ 이효석 04 돌다리_ 이태준 05 학_ 황순원 06 쑥 이야기_ 최일남 07 학마을 사람들_ 이범선 08 수난이대_ 하근찬 09 요람기_ 오영수 10 박씨전_ 작자 미상 11 심청전_ 작자 미상 12 홍길동전_ 허균 '문제 풀기' 모범답기획 의도 이 책은 중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되었다.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가운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는 현대 한국단편소설과 고전소설들을 엄선하였으며, 또한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선정, 수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독서 능력을 점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내용 편성 이 책의 1권에는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 2권에는 중간 단계의 작품들, 3권에는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을 수록하여 수준별·단계별로 독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권에 수록된 작품들을 다음과 같은 단계에 맞춰 자기 주도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내용을 편성하였다. ○ 작가 프로필 - 작품을 읽기 전에 파악하는 작가의 연보와 작품 세계, 주요 작품 등 ○ 준비(읽기 전에 알아두자) -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작품의 개요, 성격 ○ 집중(이것만은 꼭 생각하며 읽자) : 내용의 초점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핵심 요소 ○ 마인드맵 그리기 : 작품을 읽은 후 글의 요소들을 마인드맵으로 그리면서 내용을 돌이켜 보기 ○ 줄거리, 주제, 핵심 정리 : 작품의 핵심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독서 후 활동 ○ 문제 풀기 :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선택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 풀어 보기 ○ 감상 쓰기 :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 제공 이 책의 장점 ○ 국어교과서에 실린 우리의 소설 중 청소년의 정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수록함. ○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 중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교과서 밖 명작들을 엄선하여 심화 읽기를 돕도록 함. ○ 작품마다 ‘준비→집중→읽기→마인드맵→정리→문제풀기→감상쓰기’의 단계를 거치게 함으로써 스스로 독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 ○ 작가 이해와 작품 읽기에 도움이 되도록 작가 프로필을 각 작품별로 수록함. ○ 스스로 마인드맵 작성, 문제 풀기, 감상 쓰기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 ○ 1권은 조금 짧고 쉬운 작품들로, 2권은 중간단계의 작품들로, 3권은 비교적 길고 내용의 깊이가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수준별 읽기에 적당함.


비밀노트
다른 / 김지숙 지음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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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김지숙 지음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13권.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청소년소설로, 수아, 영주, 미경 세 소녀가 만나 빚어내는 우정의 여러 단면을 촘촘히 그려 낸 작품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되어 중학교를 함께 다니는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 집착과 배신의 드라마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 시기 여자아이들의 우정은 그저 따스하고 친밀한 관계, 혹은 ‘왕따’나 괴롭힘이 오가는 관계로 이분법적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아직 신체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십 대의 우정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더라도 각자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가려져 있기 쉬운 여자아이들 사이의 반감이나 질투, 공격성 등 여자라면 누구나 십 대에 한두 번쯤 겪었을 친구 관계의 실제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수아 “내게 친구가 많았던 건 특별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만만한 애였기 때문이다. 누구한테나 친절한 아이, 그게 나였다.” 영주 “아이들은 멋대로 다가와서는 멋대로 나를 미워하다 사라져 갔다. 초등학교 때 아이들도, 중학교 때 혜지 패거리도, 그리고 수아마저도.” 미경 “나는 키만 빼고는 뭐든지 늘 중간이었다. 공부도 중간이고 외모도 밋밋했다. 혼낼 것도 칭찬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어중간한 아이였다.” 작가의 말“너, 나 미워한 적 있어?” 중간고사 마지막 날, 수아와 미경은 영주가 자살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했지만, 같은 중학교에 다녀도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되어 버린 세 친구. 수아와 영주, 미경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누구에게나 의문부호로 남아 버린 아픈 우정이 있다 학창 시절 난 늘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썼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도 절대 드러내지 않았다. ……미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분노, 질투, 외로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십 대 소녀들에게 때때로 이 감정은 숨겨야 할 대상이다. 나는 이 아이들이 좀 더 솔직해졌으면 하고 바랐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동경, 질투, 집착이 뒤섞인 소녀들의 우정 소설로 마주하는 우정의 민낯 〈오늘의 청소년문학〉 시리즈 열세 번째 권인 《비밀노트》는 수아, 영주, 미경 세 소녀가 만나 빚어내는 우정의 여러 단면을 촘촘히 그려 낸 청소년소설이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되어 중학교를 함께 다니는 십 대 소녀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 집착과 배신의 드라마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 시기 여자아이들의 우정은 그저 따스하고 친밀한 관계, 혹은 ‘왕따’나 괴롭힘이 오가는 관계로 이분법적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아직 신체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십 대의 우정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더라도 각자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비밀노트》는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가려져 있기 쉬운 여자아이들 사이의 반감이나 질투, 공격성 등 여자라면 누구나 십 대에 한두 번쯤 겪었을 친구 관계의 실제를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그렇게나 가까웠던 우리, 왜 멀어졌을까? 중간고사 마지막 날 사회 과목 암기에 힘을 쏟던 수아는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영주’가 자살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수아, 영주, 미경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서로 마주치기를 꺼리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세 명의 친구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소설은 수아, 영주, 미경의 입장에서 각기 회고하는 형태로 마치 퍼즐처럼 과거의 조각을 맞춰 나간다. 같은 건물에 살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붙어 다닌 수아와 미경. 활달한 수아와 수줍음 많고 조용한 미경은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자매처럼 어울린다. 특히 외톨이로 지내던 미경에게 수아는 선물 같은 친구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6학년 때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 온 영주로 인해 완전히 바뀌고 만다. 영주는 오자마자 중간고사와 사생 대회에서 1등을 하는 건 물론이고 전교에 제일 예쁘고 세련된 아이로 다른 아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게다가 엄마의 교육열 때문에 피아노, 서예, 발레, 첼로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수아는 이런 영주를 동경하면서 간절하게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둘은 결국 남들도 부러워하는 단짝 친구가 된다. 수아와 영주는 다른 아이들 몰래 각자의 속마음을 시시콜콜 털어놓는 ‘비밀노트’를 주고받기 시작하지만, 곧 미경이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심하게 상처받는다. 성장과 함께 변화하는 우정의 모습 동글동글한 얼굴에 편안한 인상, 친화력과 포용력을 가진 아이 수아. 반면 조용하고 숫기 없는 미경은 자신을 그저 밋밋하고 어중간한 아이라 생각하며 친구 수아를 통해 정서적인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수아는 자신의 특별할 것 없는 외모와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벗어나기를 꿈꾸고 있다. 전신 성형수술을 계획하는가 하면,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거나 재생비누를 만드는 엄마의 모습에 쉽사리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런 수아가 동경하는 것이 영주다. 특별한 아름다움과 거칠 것 없다는 듯이 주위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지닌 영주는 수아의 호의에 반응하여 이전 학교에서 당한 왕따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 이렇게 수아와 영주, 미경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우며 지내게 되지만, 자잘한 상황과 심경의 변화는 이들이 과거의 모습을 벗고 달라져야 할 필요성을 만들어 내고 우정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주를 동경하고 좋아하면서도 따라갈 수 없는 차이에 괴로워하는 수아와 이런 수아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고민에 골몰해 있는 영주, 그리고 수아를 잃기 싫은 마음에 이들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도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마음고생을 하는 미경. 이들은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마음 안쪽에는 서로가 알아차리지 못한 진심을 숨긴 채 중학교에 진학한다. 그리고 각자의 마음속에 각기 웅크리고 있던 질투심, 왕따의 기억, 깊은 배신감은 제각기 다른 계기로 터져 나오게 된다. 〈스미스〉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비밀노트》는 김지숙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청소년소설이다.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안정적이고 차분한 문체와 주제를 향한 집중력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 역시 ‘비밀노트’를 매개로 세 인물이 풀어내는 담담한 회상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흡입력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비밀노트》는 십 대를 지나며 관계의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그 시기를 지나온 성인 독자들의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8반 이영주가 자살했대!나는 요약노트를 내려놓고 말한 아이를 쳐다보았다. 시험 점수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늘 전교에 떠도는 소문을 실어 나르는 아이라는 것밖에는,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어제 애들 몇 명한테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나 봐. ‘난 먼 곳으로 떠나. 끝까지 너희를 저주할 거야, 안녕.’ 하고.아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그게 다야? _〈수아〉 예쁘게 태어났다는 것, 인기가 많다는 건 생각보다 피곤한 일일지도 몰랐다.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영주한테 물어보면 “별로 신경 안 써. 이제 좀 익숙해서.” 하고 잘라 말했다. 영주는 실제로 어린이 모델 제안이 몇 번 들어왔는데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했다. 놀라울 것도 없었다. 친구인데도 가끔 옆에서 걷고 있는 영주의 얼굴을 황홀하게 바라볼 때가 있었다. 우리는 함께 다니고 이야기하고 교환일기까지 썼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것만 같았다. 나는 특별한 아이의 삶을 간접 체험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_〈수아〉 집에 가서 오랫동안 거울을 봤다. 넓은 모공과 울긋불긋한 피부를 보며 영주와 나를 비교했다. 그럴 때마다 전신 성형을 한 뒤에 영주 앞에 나타나는 상상이 더욱 정교해졌다.영주와 나는 더는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걸 깨닫자 영주랑 지내는 게 더는 즐겁지 않았다. 영주한테 문자와 와도 일부러 한참 있다가 답장을 보내며 미안, 배터리가 없어서 꺼놨어, 하고 둘러댔다._〈수아〉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철수와영희 / 손석춘 (지은이), 김용민 (그림) /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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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손석춘 (지은이), 김용민 (그림)
신문, 텔레비전, 광고, 영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개념,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디어인 말로부터 시작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트브 등 사회적 미디어까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담고 있다. 방송과 신문의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 광고의 이미지에 대한 이해, 예술과 미디어의 만남인 영화 바로보기, 인터넷과 사회적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 미디어의 미래 등의 주제를 통해 슬기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뉴스는 왜 봐야 하는지,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는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는지,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27가지 미디어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했다.개정판을 내며: 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들어가는 글: 미디어 세상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1장. 내 친구는 멍청할까, 똘똘할까? 스마트폰, 게임 그리고 중독 | 인터넷 미디어의 탄생 | 집단 지성의 출현 | 질병이 된 ‘인터넷 중독’과 건강 지키기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화면에 뜨는 기사는 어떻게 해서 올라가나요? 2장. 미디어가 생물이라고요? 말-인간이 사용한 최초의 미디어 | 문자文字-미디어 혁명의 출발점 | 21세기의 ‘미디어 생태계’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뉴스는 왜 봐야 하나요? 신문기자나 방송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장. 신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동서양 기술의 합작품인 신문 | 신문은 민주주의의 산물이다 | 신문은 세상을 만나는 ‘창’ 기사를 작성할 때 원칙이 있나요? 신문마다 왜 중요한 기사가 다른가요? 4장. 신문은 진실만 말할까요? 진실은 언론의 생명이다 | 한 편의 신문 기사에 담긴 불편한 진실 | 시위가 경제를 망친다는 거짓말 | 진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보도 사진의 진실 왜곡 왜 권력은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나요? 잘못된 기사는 어떻게 정정되나요? 신문에 나오는 사설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5장.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참 좋겠어요 전파 미디어의 역사 | 텔레비전이 일상이 되기까지 | 텔레비전과 성형 신드롬 | 텔레비전은 정치다 지상파 채널, 종편 채널, 케이블 채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나요? 6장. 텔레비전은 공정할까요? 언론이 지켜야 할 소수자의 권리 | 왜 텔레비전 드라마에는 회장님만 나올까? | 텔레비전이 보여 주지 않는 것 뉴스 나가는 순서는 어떻게 누가 정하나요? 방송 3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7장. 광고가 미디어라고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광고다 | 이집트 유물에 새겨진 광고 | 대공황 이후 발전한 광고 산업 | 광고와 이미지 신화 ABC 발행 부수는 무엇인가요. 왜 이런 제도가 도입되었나요? 신문과 방송의 광고비 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8장. 광고가 총칼보다 무서워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들 | 신문에서 사라진 삼성 비자금 기사 | 조중동의 삼성 창업주 예찬 담배 광고의 무서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나요? 미디어렙이 뭔가요? 그게 왜 문제가 되죠? 9장. 영화는 환각제일까, 각성제일까? 정지된 그림에서 움직이는 사진으로 | 〈쥬라기 공원〉과 할리우드 공식 | 영화, 더 나은 세상을 향하다 | 세상을 바꾼 영화의 힘 일곱 가지 할리우드 법칙 미디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영화들에는 어떤 게 있나요? 10장. 소셜미디어가 뭔가요? 혁명적인 개인 미디어의 등장 | 스마트폰이 불 지핀 민주주의 혁명 | 우리 모두가 기자인 시대 | ‘민중매체’로 세상을 바꾸자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나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사생활 침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넷과 SNS 때문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까요? 11장. 유튜브와 미디어의 미래 1인 1채널 시대와 ‘갓튜브’ | 유튜브 저널리즘의 등장 | 유튜브의 위험성과 가짜 뉴스 | 유튜브의 잠재력과 새로운 미디어 ‘가짜 뉴스’와 ‘오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닫는 글: 미디어랑 어떻게 사귈까?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 미디어랑 어떻게 사귈까? 뉴스는 왜 봐야 하나요?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나요?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나요? 인터넷과 SNS 때문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까요? ‘가짜 뉴스’와 ‘오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 책은 신문, 텔레비전, 광고, 영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개념,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디어인 말로부터 시작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트브 등 사회적 미디어까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담고 있다. 방송과 신문의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 광고의 이미지에 대한 이해, 예술과 미디어의 만남인 영화 바로보기, 인터넷과 사회적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 미디어의 미래 등의 주제를 통해 슬기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뉴스는 왜 봐야 하는지, 권력은 왜 언론을 지배하려고 하는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는지,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27가지 미디어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했다. 한편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청소년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틀과 인생관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알려준다. 인터넷, 신문, 방송, 영화, 광고, 사회적 미디어 등을 멍청한 친구로 만드는가, 아니면 똘똘한 친구로 만드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좋은 사회를 위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미디어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가질지, 대학에 진학할지 안 할지, 대학에 진학한다면 무엇을 전공할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살피는 것이 나를 제대로 찾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구촌 미디어에서 전개된 최근 10년의 흐름을 담아 대폭 개정되었다. 미디어의 기본을 짚은 대목을 보완하고, 여러 통계도 최근 자료로 모두 바꾸었다. 10대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10대들이 창조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제시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포털에만 의존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입니다. 포털 뉴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다 보니 선정적인 제목과 내용들을 많이 올리는데요.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사진이나 연예인 기사들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낚시 기사’라고 하지요. 거기에 낚이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지요. - 본문에서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적 상징을 3권 분립에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사이에 힘의 균형을 일컫는 말이지요. 그 3부를 모두 감시하는 제4부로서 언론을 꼽을 만큼 미디어는 중요합니다. 민주주의와 미디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 본문에서


이태원 아이들
도서출판 북멘토 / 데이비드 L. 메스 지음, 정미현 옮김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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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청소년 문학데이비드 L. 메스 지음, 정미현 옮김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5권. 한국전쟁 후 1960, 1970년대 당시의 혼혈아들이 느꼈던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 속에는 서울 거리의 노점상들, 통금 시간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미국의 극작가인 저자가 서양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세세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꼼꼼한 자료조사 덕분이다. 1960년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한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흑인 미군 남자와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병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병석이를 낳은 후 숨을 거둔 엄마와 이미 한국을 떠난 아빠의 얼굴도 모른 채 병석은 구걸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숨어든 가판대에서 인심 좋은 노점상을 만난 병석은 그의 친구가 운영하는 광화문의 한 여관에 몸을 의탁한다. 병석은 여관 지배인 ‘임우재’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차츰 눈을 뜨고, 아버지의 핏줄을 찾아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꾼다. 그 무렵, 엄마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도는 ‘미희’가 여관으로 오게 되고, 백인 혼혈 소녀인 미희와 병석은 친남매처럼 서로를 의지한다. 한편 우재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던 ‘옥화’가 우재 몰래 두 사람을 쫓아내자 병석과 미희는 이태원으로 향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절뚝이’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1부 거리의 아이들 2부 흉터 3부 희망의 빛 4부 꿈꾸던 곳으로이 작품에는 세 가지의 여행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주인공 ‘병석’이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자아여행’, 두 번째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1960, 70년대의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여행’, 세 번째 여행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으로 신음하는 사회를 어루만지는 ‘치유여행’이다. 인종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작품의 서사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이방인’으로 여기는 우리 시대에 작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첫 번째 여행 : 자아여행 이태원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한 흑인 혼혈 소년의 휴먼 로드 픽션 1960년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한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흑인 미군 남자와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병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병석이를 낳은 후 숨을 거둔 엄마와 이미 한국을 떠난 아빠의 얼굴도 모른 채 병석은 구걸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숨어든 가판대에서 인심 좋은 노점상을 만난 병석은 그의 친구가 운영하는 광화문의 한 여관에 몸을 의탁한다. 병석은 여관 지배인 ‘임우재’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차츰 눈을 뜨고, 아버지의 핏줄을 찾아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꾼다. 그 무렵, 엄마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도는 ‘미희’가 여관으로 오게 되고, 백인 혼혈 소녀인 미희와 병석은 친남매처럼 서로를 의지한다. 한편 우재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던 ‘옥화’가 우재 몰래 두 사람을 쫓아내자 병석과 미자는 이태원으로 향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절뚝이’와 함께 지낸다. 하지만 절뚝이와 적대적 관계에 있던 무리가 병석을 납치하면서 미희와 병석에게는 또 한 번 위기가 닥친다. 절뚝이에게 가까스로 구출된 병석은 미희와 함께 이태원을 벗어나지만 두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위기가 찾아온다. 과연 병석은 미국에 가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두 번째 여행 : 시간여행 세계적인 극작가의 손에서 전쟁 후 한국의 거리가 다시 태어나다 『이태원 아이들』의 또 다른 묘미는 한국전쟁 후 1960, 1970년대가 사실적으로 재현됐다는 점이다. 작품 속에는 서울 거리의 노점상들, 통금 시간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미국의 극작가인 저자가 서양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세세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꼼꼼한 자료조사 덕분이었다. 저자인 데이비드 L. 메스는 이 작품을 위해서 약 3년 동안 자료 조사에 매달렸다. 물론 단순히 사실적인 시대 배경을 탐색하기 위한 시간은 아니었다. 그는 한국에서 1년, 일본에서 1년을 보내며 수많은 혼혈아들을 만났고 그 아이들을 직접 돌본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료를 수집했다. 그 기록은 작가의 손에서 재탄생되어 당시의 혼혈아들이 느꼈던 고통이 작품 속에 절절히 드러나게 했다. 세 번째 여행 : 치유여행 한국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에게 보내는 위로와 다짐의 메시지 병석이와 미희를 둘러싼 현실이 냉혹하면 냉혹할수록 두 사람의 조력자들은 더없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기꺼이 거둬 준 우재, 이태원의 깊은 그늘로부터 두 사람을 보호하는 절뚝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가겠다’는 병석과 미희의 꿈을 위해 도움을 준다. 굶주리며 거리를 기웃거리는 미희는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얻기도 하고, 병석은 책방 주인으로부터 열심히 공부하라는 당부를 듣기도 한다. 21세기의 한국에도 서툰 한국어, 다른 피부색을 이유로 차별과 놀림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신이 그 아이들을 벌하려고 이 땅에 보낸 것은 아니다”라는 작품 속 우재의 이야기는 퍽퍽한 현실을 변화시킬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과학고 공부벌레들
다산에듀 / 권대일 외 글 /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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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듀청소년 자기관리권대일 외 글
과학고 수재들의 꿈, 열정 그리고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담았다! 경기과학고 24기 동기 5명이 과학고 생활에 대해 함께 저술한 책이다. 현재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저자들이 책과 과학고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들이 과학고 입학을 준비할 때 알기 원했던 정보는 입시전형 정보보다 과학고 재학생들의 입시준비 공부방법이었다. 또한 과학고 생활과 졸업장이 과연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이러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에 대한 일반일들의 궁금증들을 이 책에서 자세히 풀어내었다. 이 책은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 입시를 위한 공부방법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제시하고 있으며 과목별로도 다루었다. 뿐만 아니라, 입시전형에 꼭 필요한 올림피아드를 정복할 수 있는 과목별 팁과 내신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심어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과학고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1장 대한민국 1%, 과학고를 소개합니다 과학고는 이렇다? 왜 과학고인가? 2장 우리는 이렇게 해냈습니다 과학고 합격,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권대일 꿈이 있기에 행복하다-권민택 내 꿈은 과학고에서 더욱 커졌다-목정완 다크서클의 해피엔딩-유근정 재미있으니까, 도전하는 거야-윤상웅 3장 과학고 라이프 게임: 놀 땐 놀자! 외식: 고기 먹으러 가자! 과학적 마인드: 과학고 학생의 직업병 운동: 여기는 경기체육고등학교 전통: 과학고생의 자부심 연애: Fall in LOVE♡ 기숙사: 몸과 마음의 완벽한 안식처 친구: 내 보물 1호 선배와 후배: 든든한 동문의 네트워크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방학: 이라고 쓰고 ‘학기 중’이라고 읽는다 시험기간: 공부는 좋아도 시험은 싫다 학습실: 우리나라에서 영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축제: 열정의 향연 4장 과학고는 지금 열공모드 과학고에서는 대체 뭘 가르치는 걸까 우리들의 공부 이야기 5장 책상 밖의 과학고생 R&E, 과학전람회 : 연구? 우리는 고등학교 때 한다! 과학 탐구 발표대회 : 탐구하라, 그리고 발표하라! 졸업 논문 : 마지막 연구 INEPO & KYPT : 환경 프로젝트와 물리 토론을 영어로!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AP :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올림피아드 : 운동선수는 올림픽, 과학고생은 올림피아드 특기적성 수업 : 플러스알파 선배의 수업 : 선배님? 선생님? 해외이공계체험 : 우물 안 개구리? 우리의 우물은 세계다 동아리 : 도저히 감출 수 없는 ??끼’ 캠프 :새로운 기회와 친구를 찾아서! 6장 대한민국 1%, 과학고로 가자! 과입소, 과학고 입시 전형을 소개합니다 초등학생 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중학생인데 늦지는 않았겠죠? 7장 과학고로 가는 공부방법 과학고생에게 공부란? 나는 프로 공부 선수다 스스로를 코치하자: 코칭 포인트 세 가지 과학고 선배가 전하는 공부의 잔소리 다섯 과학고로 가는 수학 / 영어 공부 방법 중학교 내신 관리 방법 과학고생들의 내신 관리 5계명 내신 대비 3주 프로젝트 :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 올림피아드 정복하기 수학올림피아드: 피타고라스의 발자취를 따라 물리올림피아드의 지름길 Chem Is Try, 화학은 도전이다! 생물공부의 왕도 8장 미래의 과학고생에게 예비 과학고생에게 보내는 편지 선배의 편지 과학고 선생님의 편지 마치며 부록 과학고 입시정보 & 과학고 대상 특별전형 정보 “과학고 졸업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꿈, 열정, 공부, 학교생활의 모든 것” 과학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필독서 과학고생이라 행복했던 졸업생 다섯 명의 이야기 과학고라고 하면 두꺼운 뿔테안경을 낀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과학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라면 가겠다고… 그만큼 재미있고 행복하게 학교를 다녔다고 말이다. 이런 과학고 생활을, 과학고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알리고자 『과학고 공부벌레들』이라는 책을 출간한 19살 과학고 졸업생들이 있다. 현재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저자들과 함께 책과 과학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과학고 동기들이 쓴 것이죠?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되었나요? A. 네, 이 책은 경기과학고 24기 동기 5명이 같이 작업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우리학교만큼 좋은 곳이 없는데 외부에서는 공부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더구나 과학고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과학고를 희망하면서도 괜히 겁을 먹고 오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집필을 하자고 마음을 모으게 됐습니다. Q. 『과학고 공부벌레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과학고와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A. 아무래도 과학고 학생은 책상 앞에서 공부만 죽어라 할 것 같겠지만 오히려 책상 밖의 공부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일반고 학생들이 3년 내내 의자에서 엉덩이 한 번 못 떼는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과학고생은 대학 수업을 미리 들어볼 수도 있고, 해외이공계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학전람회와 국제올림피아드, 방학 캠프 등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고등학교와는 확실히 차별화 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지요. Q. 학교생활이 재미있었나보군요.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인데, 과학고 재학시절로 돌아가라면 돌아갈 마음이 있나요? A. 네, 물론이죠.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절이었고, 제 동기들도 항상 같은 말을 해요.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만 생각하지만, 과학고생에게는 대학교보다 고등학교 시절이 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실력, 자신감, 친구는 과학고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끼리는 서로 공부에 도움을 주며 발전하는 사이이고 선후배간의 의리는 사회생활을 할 때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줍니다. ‘방학’이라고 쓰고 ‘학기 중’이라고 읽을 만큼 공부에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선생님 덕분에 과학고생들은 조기졸업이라는 행운과 함께 과학고생이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학창시절은 우리 과학고생에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즐거운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실제 그 덕분에 과학고 졸업생들이 사회 전반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아, 과학고에는 조기졸업제도가 있군요? 이 제도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A. 물론입니다. 과학고생은 거의 2년 만에 졸업을 합니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많은 학교가 조기졸업생들을 위한 전형을 갖고 있는데, 2년 만에 졸업하는 건 거의 과학고생 뿐이기 때문에 과학고생을 위한 전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벌어놓은 1년은 잘 활용하면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조기졸업에 따르는 공부의 양은 엄청납니다. 시험 때면 피를 말리는 수위의 공부를 해야 하고, 원서로 공부를 하는 만큼 영어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다가, 과학고인 만큼 과학과 수학이 일주일에 수업 중 18시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과학고생은 프로 공부선수입니다. 실험과 토론 등으로 능동적인 공부를 하는 덕분에 우리들은 자기주도학습이 몸에 배었고, 덕분에 공부는 재미있는 나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Q. 학교생활에 있어서 일반고등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라지만 한창 나이에 공부만 한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겠지요. 과학고는 대부분 수능을 치르지 않고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때문에 비교적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며, 1년에 네 번 있는 학교 전체 생일파티와 연말에 있는 축제에서 동아리마다 공연을 펼칩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과학고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마이티라는 과학고생들만의 카드게임, 학교 밖 음식을 배달시켜먹기 위한 첩보전, 선후배간의 든든한 네트워크, 체육고등학교를 방불케 하는 운동폐인, 생일 축하와 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식당에 붙는 롤링페이퍼, 연애하는 친구를 위한 학습실 자리 바꿔주기 등이 우리만의 특별한 과학고 라이프이며 이 때문에 학교생활이 행복합니다. 공부도 하면서 삶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꿈같은 생활이 과학고에 있습니다. 과학고 졸업생들이 왜 과학고생이라 행복했다고 말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과학고에 입학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들의 열정에 전염된 탓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초·중학생들이 이런 열정을 탐낸다면 이들이 가졌던 과학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욕심낼 만하지 않은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아야 할 책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고등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과학고 공부벌레들』이 출간되어 초·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저자 다섯 명은 입을 모아 말한다. 과학고에 가고 싶었지만 정보가 많지 않았다고… 그들이 과학고 입학을 준비할 때 원했던 정보는 입시전형 정보보다 과학고 재학생들의 입시준비 공부방법이었고, 과학고 생활과 졸업장이 과연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이런 경험이 반영되어 『과학고 공부벌레들』에서는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고 입시를 위한 공부방법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제시하고 있으며 과목별로도 다루어주고 있다. 그리고 입시전형에 꼭 필요한 올림피아드를 정복할 수 있는 과목별 팁과 내신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적인 부분 말고 이 책에서 독자들이 정말 얻을 수 있는 것은, 과학고 입학을 위해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동기부여이다. 실제로 저자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주변 사람이나 친척이 과학고생이어서 과학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키운 경우가 많았고, 우연히 과학고생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극을 받아 준비한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과학고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중학생 중에도 이런 동기부여의 기회가 없어서 아예 꿈도 꾸지 않은 학생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이 책은 과학고에 대한 열망을 심어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과학고에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저자들의 부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가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읽고 싶다 사달라고 했을 때 “네가 어떻게 그런 책을 읽냐”며 무안을 주기보다는 아이의 진지함을 그대로 받아들여 책을 사주었다. 또 개미와 노는 아이를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었으며 책장에 가득 꽂힌 책이 장식용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을 했다. 닦달하지 않아도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인지를 안다면 아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신의 벽을 뛰어 넘는다. 이런 모습 또한 저자의 수기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학고 공부벌레들』은 자녀와 학부모 모두에게 과학고에 대한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엄마의 이름
창비 / 권여선 (지은이), 박재인 (그림)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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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권여선 (지은이), 박재인 (그림)
단단하고 깊이 있는 서사로 삶의 진실을 묘파해 온 작가 권여선의 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서로를 아끼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엄마와 딸 사이를 그린 소설로, “이전의 모녀 화해 서사를 새롭게 지양해 낸 밀도 높은 이야기”(문학평론가 류보선)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계간 2020년 여름호 발표 당시 화제를 모았던 단편 「실버들 천만사」의 제목을 바꾸고, 삽화와 함께 펴낸 책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한국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해 온 권여선이 청소년 독자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 박재인이 만화 연출로 선보인 삽화가 권여선 소설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징검돌이 되어 준다.엄마의 이름 작가의 말사랑하기에 가까워질 수 없었던 엄마와 딸 소설의 첫 장면은 딸 채운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한다. 7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꾸리며 혼자 살고 있는 반희는 딸 채운을 아끼기에 딸이 자신을 닮지 않고, 다르게 살기를 바란다. 딸과도 거리를 두는 엄마 반희에게 내심 서운했던 채운은 코로나19로 일거리가 뜸해진 틈을 타 한적한 곳으로 조심히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한다. 단둘이 떠나는 첫 여행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엄마’와 ‘딸’이 아닌 각자의 이름으로 부르기로 약속하는데……. 사랑하기에 서로를 더 힘들게 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반희는 채운이 자신을 닮는 게 싫었다. 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닮음의 실이 이어져 있다면 그게 몇천 몇만 가닥이든 끊어 내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둘 사이가 끊어진다 해도 반희는 채운이 자신과 다르게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너는 ‘너’, 나는 ‘나’여야 했다. (20-21면) 아픔을 딛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특별한 여정 여행의 출발에 앞서 채운은 반희에게 몇 가지 약속을 하자고 말한다. ‘첫째, 여행 내내 폰 꺼 놓기. 둘째, 서로 친구처럼 누구 씨 누구 씨 하고 이름 부르기. 셋째, 맛있는 거 많이 해 먹기.’ 사이좋은 모녀의 추억 쌓기처럼 보이는 평범한 약속들이 이 두 사람 사이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를 띤다. 휴대 전화를 꺼 둔 채 보내는 이틀은 세상과 단절되어 서로에게 집중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엄마’나 ‘딸’이라는 호칭 대신 이름으로 부르면서 두 사람은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에서 벗어나 존재 그 자체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자는 일상적인 바람조차 평생 다른 가족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아온 반희와 채운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긴 시간 고립되어 지내 온 두 사람은 이 여정을 동행하며 비로소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 이 짧은 하룻밤이 각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희는 고개를 돌려 마지막으로 이상한 숲과 펜션 앞마당에 놓인 마법의 벤치에 작별을 고하려 했지만 뒤 차창이 누런 흙먼지에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차가 이쪽저쪽으로 기울고 심하게 쿨렁거렸지만 반희는 마치 땅콩 껍데기 속에서 구르는 땅콩처럼 아늑하고 편안했다. 딸이 운전하는 차라 아무 걱정 할 필요가 없었다. (91면) 권여선만이 쓸 수 있는 새로운 모녀 서사 이 작품은 딸이 엄마를 용서하거나, 엄마가 딸로부터 독립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녀 서사의 새로운 경지에 가닿는다. 엄마를 미워하기도 했다는 고백이야말로, 엄마에 대한 채운의 사랑을 진실한 것으로 증명한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반희 역시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딸을 사랑하겠다는 용기를 낸다. 『엄마의 이름』에서 작가는 한 사람의 용서가 아닌, 두 사람의 이해를 통해 이르는 온전한 화해를 택한다. 청소년 독자에게 삶이 지닌 무게와 명암을 숨기지 않으면서,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를 넌지시 일깨워 주는 귀한 소설이다.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창비 / 이영수(듀나) 지음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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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이영수(듀나)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작가 듀나의 연작 소설집이다.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해 낸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우리 모두의 힘 LK 실험 고등학교 살인 사건 루카스 에크보리 정신 개조 캠프 사설 지옥 돼지치기 소녀 나비의 집 염력 도시 부적응의 끝 하필이면 타이탄 연꽃 먹는 아이들 성인식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 그것은 ‘인간’이었다 SF 작가 듀나가 선보이는 인류의 또 다른 미래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듀나가 새로운 연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인 는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했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듀나가 이번에 내놓은 는, 국내 작가로서는 흔치 않은 묵시록적 카타르시스의 새로운 제안이다. 거침없는 사회적 상상력의 도발과 넘쳐 나는 과학적 아이디어의 향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듀나 특유의 하드보일드 스타일까지. 듀나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특히 젊은 독자라면 이 흥미진진한 도전을 즐겨 보기 바란다.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하나하나가 모여 세계가 되는 11편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등을 깨우고 그 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라는 존재. 그로 인해 더 이상 초능력이 특별하지 않은 세계.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11편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기발하며 매력적이다. 전주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배터리,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배터리 탐정, 사육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꿈꾸는 초능력 돼지들,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둘러싼 암투, 대구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실험의 비밀, 우주 해적을 쫓다 토성의 위성에 불시착한 이들이 알게 되는 진실 등.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점점 스케일을 키우다 우주 저편의 행성에까지 다다른다. 한 편 한 편의 소설은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도처에 치밀하게 숨겨진 연결 고리를 통해 결국 하나의 세계로 통합된다. 독자들은 를 읽으며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힘을 손에 넣은 인류, 신이 될 것인가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는 머나먼 미래와 우주까지 그린 SF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죽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작가 듀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은 사람들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대중을 현혹하려는 정치가, 권력을 독점하려는 야심가, 사람들을 속이려는 사기꾼 등. ‘신’과 같은 힘을 얻었을지언정 인류는 여전히 ‘인간’인 채로 남아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향인 지구마저 잃고 만다. 하지만 소설은 파멸의 현장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인류 첫 배터리가 출현하고 200년 뒤,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지구인의 후손들이 정착한다. 그들은 100광년을 여행해서 자신들의 행성에 도착한 지구 멸망의 뉴스를 보며 축제를 즐긴다. 그리고 그 축제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고아가 되기 전에는 어른이 된 것이 아니다. _본문(290면) 중에서 고향인 지구를 잃고 비로소 어른이 된 인류는 신과 인간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 이흥우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이흥우 지음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74권. 노벨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과학자 파블로프가 소화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설명한 책이다. 사람에 필요한 영양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영양소를 가르는 가위, 소화효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자와 간, 소장, 대장은 어디에 있는지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첫 번째 수업 - 소화관-기다란 관 두 번째 수업 -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세 번째 수업 - 소화의 의미-잘게 자르기 네 번째 수업 - 소화 효소-영양소를 자르는 가위 다섯 번째 수업 - 입과 식도-소화 여행의 시작 여섯 번째 수업 - 위의 연구-우연한 총기 사고 일곱 번째 수업 - 위의 기능-살균과 소화 여덟 번째 수업 - 위에 사는 세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아홉 번째 수업 - 이자-소화 효소의 창고 열 번째 수업 - 간=화학 공장 열한 번째 수업 - 작은창자-또 하나의 뇌 열두 번째 수업 - 큰창자-세균의 마을 마지막 수업 - 소화와 건강-적게 먹기소화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책! ■■■ 먹기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양소를 자르는 가위, 소화 효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자와 간, 소장, 대장은 어디에 있으며, 그 기능은 무엇일까? 우리는 의외로 먹는 음식물이 어떻게 소화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늘 먹으면서도 먹기만 하면 소화기가 알아서 소화시켜 주겠지, 하는 식이다. 그러나 한번 잃어버린 건강은 병원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화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노벨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과학자 파블로프가 소화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에 필요한 영양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영양소를 가르는 가위, 소화효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자와 간, 소장, 대장은 어디에 있는지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탱탱볼 사건은 문방구로 모인다
문학동네 / 강이라 (지은이) / 2024.08.30
12,500원 ⟶ 11,2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강이라 (지은이)
탱탱볼 던지는 초등학생 리라, 추리소설 좋아하는 중학생 하나, 까칠한 고등학생 동우는 날마다 향수문방구에 모인다. 이곳은 ‘미스 마플’이라 불리는 전직 형사 영욱의 가게다. 그리고 이들을 따라 엄마가 남긴 암호문, 뒤바뀐 쌍둥이의 운명, 출생의 비밀, 트라우마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강아지 등 각종 사건들이 드리운다. 아이들과 영욱은 사건을 하나씩 풀어 가면서 각자의 상실에 직면하게 되고, 이는 정체성을 뒤흔드는 위기로 다가온다. 그러나 향수문방구의 낡은 원탁에 모여 앉아 추리소설을 읽고, 꽈배기를 나누어 먹는 느슨하고 따뜻한 시간이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서로의 마음에 기대어, 아이들은 탱탱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삶에서 ‘나’의 중심을 찾아나간다. 2019년 현진건문학상에 단편 「스노볼」이 추천작으로 선정된 강이라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통통 튕기는 유머, 애틋한 미스터리가 청소년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긴다.향수맨숀의 전설 백계단의 아이 세상이라는 암호문 수요일에는 추리소설을 탱탱볼과 도도마 맥도날드의 미스 마플 흔들리는 노란 스마일리 고릴라는 생각하지 마 원탁의 추리 이상한 사람과 씹던 껌 잠 못 드는 강아지 문방구에 모두 모이다 어떤 약속 범인의 흔적 클로즈드 서클 놓을 수 없기에 거꾸로 선 나무 두 개의 이름 쌍둥이의 방 엄마의 비밀 메시지 나는 나 언젠가 다시 제자리멀리뛰기 여름방학 모험의 시작 어제 던진 공 작가 노트 추리소설 더 읽기“일단 던져. 던지고 생각해!” 웃음과 눈물이 통통 튀어 오르는 탄성 가득 미스터리 탱탱볼 던지는 초등학생 리라, 추리소설 좋아하는 중학생 하나, 까칠한 고등학생 동우는 날마다 향수문방구에 모인다. 이곳은 ‘미스 마플’이라 불리는 전직 형사 영욱의 가게다. 그리고 이들을 따라 엄마가 남긴 암호문, 뒤바뀐 쌍둥이의 운명, 출생의 비밀, 트라우마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강아지 등 각종 사건들이 드리운다. 아이들과 영욱은 사건을 하나씩 풀어 가면서 각자의 상실에 직면하게 되고, 이는 정체성을 뒤흔드는 위기로 다가온다. 그러나 향수문방구의 낡은 원탁에 모여 앉아 추리소설을 읽고, 꽈배기를 나누어 먹는 느슨하고 따뜻한 시간이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서로의 마음에 기대어, 아이들은 탱탱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삶에서 ‘나’의 중심을 찾아나간다. 2019년 현진건문학상에 단편 「스노볼」이 추천작으로 선정된 강이라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통통 튕기는 유머, 애틋한 미스터리가 청소년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손님은 없지만 사건은 넘치는 향수문방구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향수문방구는 손님이 하루에 한두 명밖에 오지 않는 한가한 가게다. 문방구 주인 영욱은 천직이라던 형사를 그만두고, 낡은 문방구에서 추리소설을 읽으며 고요하게 보낸다. 그런 영욱 앞에 대뜸 ‘어제 던진 공’을 찾으러 왔다는 당돌한 초등학생 리라가 등장하면서 고여 있던 영욱의 날들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거기에다 문방구에서 스티커를 훔치다 리라에게 붙잡힌 중학생 하나, 똑똑하지만 의심 많고 툭툭대서 오해받기 십상인 고등학생 동우까지. 영욱의 후배 형사가 떠맡긴 강도 목격견 무무의 불면증쯤은 사소한 문제로 보일 정도다! 과연 향수문방구 아이들은 무무를 재울 수 있을까? 리라의 뒤를 쫓는 검은 그림자는 누구일까? 남에게 무심한 동우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아이는 누구일까? 하나의 엄마가 남긴 암호의 뜻은? 뜻밖의 사건들로 향수문방구는 오늘도 떠들썩하다. 뭐라고 불리든, 결국 나는 나야 이름이 바뀐다고 그림자까지 바뀌는 건 아니야 리라와 하나, 동우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름,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닌 운명과 정면으로 부딪치며 흔들린다. 리라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가족과 일상이 한순간 뒤집히면서 혼란에 빠진다. 어딘가로 굴러가 사라져 버린 탱탱볼처럼, ‘나’를 순식간에 잃어버린 것이다. 엄마 아빠도, 사는 곳도, 심지어 이름조차도 내가 알던 것이 아니었다면, 과연 ‘나’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하나는 친구 같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호된 사춘기를 겪는다. 아빠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마음속에 쌓아만 둔 감정들은 어느덧 커다란 심연으로 자라나 하나를 집어삼킨다. 내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 올린 벽이 나 자신을 가두어 버렸을 때, 그곳에선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가. 동우는 어려운 가정환경에 억눌려 자기 자신을 모른 척하던 아이다. “나는 김동우가 아니다. 나는 김동우가 아니다.” 되뇌다 보니 불행은 물론 행복까지도 ‘나’를 비껴가 버렸다. 그런 동우에게 같은 반 영지는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책을 꾹꾹 눌러 펴고,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도서관에서 마주쳐도 모른 척하는 사람은 동우가 알던 영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우는 자기 자신을 속여 본 사람만이 눈치챌 수 있는,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 보고 싶다. 『탱탱볼』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가 버거운 모든 십 대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리라, 하나, 동우는 누군가 지어 준 이름,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넘어 고유한 나 자신은 누구인지 치열하게 묻는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은 어떤 운명이 닥쳐와도 단단히 버티고 설 수 있다. 그렇기에 커다란 상실과 아픔 속에서도 ‘나’를 받아들이고 ‘나’로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땅으로 던져도 하늘로 솟아오르는 탱탱볼처럼, 결코 꺾이지 않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봐 주는 믿음직한 시선 “탱탱볼을 잡으면 이렇게 주먹이 돼요. 주먹은 용기가 되고요.”라는 리라의 말처럼, 『탱탱볼』의 리라와 하나, 동우는 넘어져도 주먹을 꼭 쥐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이들 곁에는 항상 향수문방구와 영욱이 있다. 영욱은 오랜 형사 생활 동안 훈련된 감으로 아이들의 속사정을 예리하게 알아챈다.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무심하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영욱이 아이들에게 건네는 사려 깊고 은근한 위로는 독자들의 마음에도 온기를 전한다. 『탱탱볼』에서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미스터리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동우는 추리의 세 가지 관점인 누가, 왜, 어떻게 했는가에 기반하여 쌍둥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하나는 엄마가 남긴 암호문을 추리소설 속 힌트를 사용해 알아낸다. 그리고 별명이 ‘미스 마플’인 전직 형사 영욱은 아이들이 사건의 벽 앞에서 막막해할 때마다 “질문은 한 번에 하나씩. 궁금해 죽겠다는 걸 들키는 순간 게임 끝이야.” “증거 수집에는 예외도 별개도 없어.” 같은 맞춤한 조언을 건넨다. 책의 맨 뒤에 실린 ‘추리소설 더 읽기’ 코너에서는 영욱과 하나, 동우가 읽던 추리소설을 모아 소개한다. 에드거 앨런 포, 애거사 크리스티 등 추리소설 거장의 고전부터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추리소설의 매력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제 탱탱볼은 제 손을 떠납니다. 누구의 마음에도 생채기 내지 않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어요. 통, 통, 통.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주, 여러분을 향해 잘 튕겨 가기를 바라요._작가의 말에서아이는 영욱이 자신을 스캔 중이라는 걸 알고 협조라도 하듯 꼼짝하지 않았다. 한동안 가만히 있던 아이가 두 손을 허리에 척 올리며 턱을 치켜들었다. 가시를 바짝 세운 가시복을 닮았다고 영욱은 생각했다. 한껏 덩치를 키워 봤자 가시복에는 독이 없다. “미스 마플…….”영욱은 말없이 동우를 기다려 주었다.“왜 그랬는지 궁금한 일이, 제게도 생겼어요……. 마음이 쓰이는 아이가 있어요. 도움이 되고 싶어요.” 꾸벅 고개를 숙여 보이고 아이는 돌아섰다. 가방에 달린 노란 스마일리 키링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좌우로 흔들렸다.‘저 아이도 크느라 흔들리는 거겠지.’영욱은 흔들리는 아이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았다.


아직도 마녀가 있다고?
사계절 / 이경덕 지음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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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이경덕 지음
사계절 지식소설 12권.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마녀사냥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소설로 재구성하여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과 상황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이를 통해 공동체 속에서 어떤 평범한 인물이, 누군가의 가족이나 이웃이 어떻게 마녀나 마법사로, 또는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할 존재로 낙인찍혀 희생당해야 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이해하고 납득하기 힘든 ‘마녀사냥’의 비극과 논리가 인류를 어떻게 옭아매었는지 마녀사냥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다각도로 체험하고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마녀사냥뿐 아니라 인류의 근본적인 사고 형태에서 마녀사냥의 뿌리를 찾고 있기 때문에 왜 마녀사냥이 현재에도 사라지지 않고 횡행하는지 근본적으로 지금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첫 번째 이야기 : 1351년 프랑스, 마농 ★생각의 징검다리1 마녀사냥의 새벽: 주술·종교·과학의 차이와 공통점 두 번째 이야기 : 1486년 독일, 한스 ★생각의 징검다리2 마녀사냥의 교과서: 『마녀의 망치』 세 번째 이야기 : 1634년 이탈리아, 단테 ★생각의 징검다리3 마녀사냥을 바라보는 관점: 종교적 진리와 과학적 진리 네 번째 이야기 : 1647년 영국, 미키 ★생각의 징검다리4 마녀사냥의 논리: 선악의 이분법 다섯 번째 이야기 : 1923년 일본, 아야코 ★생각의 징검다리5 희생양 만들기: 관동 대지진과 매카시즘 여섯 번째 이야기 : 2016년 한국, 서경 ★생각의 징검다리6 한국 사회와 마녀사냥마녀사냥의 역사와 비극은 오늘날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마녀사냥은 중세 말부터 근대 초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인류 최대의 비극으로 꼽힌다. 이 오랜 시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악마와 내통했다는 희한한 혐의로 화형당해야 했다. 마녀사냥의 폐해는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보다 더 악질적이다. 페스트로 인해 유럽인의 3분의 1이 사망했지만, 그로 인해 의학이 발달하고 위생에 대한 관념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의 전염병인 마녀사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밀어 넣고 있다. 마녀사냥은 철저하게 선과 악의 이분법을 따른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거나 행동을 하면 악으로 규정하고 폭력을 정당화해 버린다. 이런 일은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한 서구와 이슬람의 갈등, 여러 나라의 영토 분쟁, 한반도에서 일어난 이른바 빨갱이 사냥,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 대한 비하 등은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따돌림과 학교 폭력 또한 마녀사냥의 논리를 답습하고 있다. 역사적인 의미의 마녀사냥은 비록 소멸했지만 마녀사냥의 논리는 누군가의 생각과 말을 통해 끊임없이 되살아난다. 마녀사냥은 사람들을 서로 증오하게 만들고 사회를 분열시킨다. 그것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길을 막는 거대한 벽과 같다. 마녀사냥의 비극을 극복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녀사냥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성인들뿐 아니라 생각의 틀과 방향을 잡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주제일 것이다. 소설로 재구성되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마녀사냥의 역사와 메커니즘! 그간 마녀사냥을 다룬 책들이 몇 권 나왔다. 그 책들은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마녀사냥이라는 엄청난 죄악이 어떻게 일어났고 소멸해 갔는지 펼쳐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마녀사냥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소설로 재구성하여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과 상황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이를 통해 공동체 속에서 어떤 평범한 인물이, 누군가의 가족이나 이웃이 어떻게 마녀나 마법사로, 또는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할 존재로 낙인찍혀 희생당해야 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이해하고 납득하기 힘든 ‘마녀사냥’의 비극과 논리가 인류를 어떻게 옭아매었는지 마녀사냥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다각도로 체험하고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마녀사냥뿐 아니라 인류의 근본적인 사고 형태에서 마녀사냥의 뿌리를 찾고 있기 때문에 왜 마녀사냥이 현재에도 사라지지 않고 횡행하는지 근본적으로 지금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가슴 저릿한 여섯 개의 이야기 이야기는 주술적 세계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공존하던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기나긴 백년 전쟁과 전염병으로 피폐해진 마을에서 전통적인 주술에 의존하던 마리 아주머니가 떠돌이 병사들에 의해 희생당하고 병사들이 탈취한 마리 아주머니의 두 마리 물고기 목걸이는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며 비극의 역사를 증거한다. 다음 이야기는 독일 편으로 이단 심문관이자『마녀의 망치』 저자인 크라머를 수행한 견습 사제 한스의 눈으로 증거하는 마녀의 진실을 소재로 했다. 『마녀의 망치』 출간을 계기로 고문과 자백에 기초한 마녀 재판이 공식화되고야 만다. 신앙과 합리적 이성의 탈을 쓰고 버젓이 활자화된 마녀사냥은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불러오게 된다. 한스는 신부가 되기를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지만 악몽에 시달린다. 목걸이의 여행은 이탈리아, 영국,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진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단테, 마녀사냥꾼이었던 페론 등 실존 역사 인물들을 두루 보여 주며, 마녀사냥이라는 위기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때론 마음 아프게, 때론 아슬아슬하고 가슴 저릿하게 그려 내고 있다. 각 단편이 담고 있는 주제와 소재들은 또한 이야기마다 딸려 있는 ‘생각의 징검다리’에서 상술하였다. 이는 주술과 종교, 과학의 차이와 공통점, 과학적 진리와 종교적 진리, 이분법적 사고의 연원과 문제점,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 등과, 관동 대지진이나 매카시즘 같은 역사 속의 마녀사냥까지 여러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지점들을 제공하여 주며, 더 이상은 편견과 차별의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올곧은 사고의 힘을 길러 준다. 신화·인류학 분야 대표 인문 저자 이경덕의 새로운 시도 역사적 마녀사냥은 지나갔지만, 마녀사냥은 사회적 정치적 위기와 갈등 속에서 언제든 다시 피어난다. 삶이 피폐해 갈수록 생존 본능은 누군가를 공격하고 희생하는 심리 속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준비가 되어 있다. 성숙한 인문적 소양만이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동안 고전, 신화, 인류학 등 여러 인문교양서를 집필한 저자 이경덕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문학적 시도를 하였다. 첫 작업이지만 가벼운 스토리텔링 차원을 넘어서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이야기 한 편 한 편을 완결성 있게 끌고 가면서도 연작으로 마녀사냥의 역사와 논리를 담아낸 것이다. 인문학자의 소설 작업은 오랫동안 문학청년의 꿈을 품었기에 가능했지만 최근 세계와 우리나라의 담론 현장에서 마녀사냥의 논리가 횡행하는 상황을 보며 좀더 많은 독자들, 특히 청소년들과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지혜를 나누고자 했기 때문이다. “당신의 사악한 눈이 도적 떼를 불러들인 것 아니야?”마농은 마리 아주머니가 사악한 마법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마농은 도와 달라는 표정으로 어머니를 바라보았지만 어머니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어쩌면 죽은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는지도 모른다. 마농은 절망스러웠다.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주저하던 마을 사람들도 모두 마리 아주머니에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마을을 떠나라, 사악한 마법사! 악마!”“난 아니야! 아니라고! 유럽 사람들이 주술이나 마법에 크게 의지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의 삶은 너무나도 참혹했다. 전쟁과 질병이 만연해 늘 죽음이 주위를 떠돌았다. 말 그대로 죽음의 왕국이었다. 살아 있는 것이 비정상적이고 죽음이 정상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어떻게 되기는? 난리가 났지. 교황청은 분노했고 갈릴레이 선생님을 로마로 불러서 이단 재판에 회부했어. 이단 재판은 종교재판인데 교황청에서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주장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들을 고발해서 재판하는 거지. 마녀재판도 일종의 종교재판이야.”단테와 베아트리체는 아까와 달리 진지한 표정으로 니콜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글을 쓰는 것이 잘못인가요?”니콜로는 베아트리체의 돌연한 질문에 말을 멈추고 한동안 허공을 바라본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에 대해서는 너희들이 스스로 생각을 해 봐.”


세상을 뒤흔든 10대들 : 소년 편
라의눈 / 미셀 로엠 매칸 지음, 장은재 옮김 / 2014.08.20
14,800원 ⟶ 13,320원(10% off)

라의눈청소년 자기관리미셀 로엠 매칸 지음, 장은재 옮김
10대에 세상을 흔들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46명의 인생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갈릴레이, 파스칼, 넬슨 만델라부터 윌 스미스, 밥 딜런, 비달 사순, 살바토레 페라가모, 토니 호크까지 역사와 지역과 분야를 불문하다. 책 속에는 세상과 맞짱 뜬 소년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고, 그들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떤 신념을 갖고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들도 풍성하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세상을 흔들지 않으면 결국 세상에 의해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흔히들 위인전은 따분하고 근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시종일관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며, 에너지로 넘친다. 자녀가 열정적이고 성취하는 인생을 살기 원하는 부모님에게, 아직까지 자신의 길을 발견하지 못한 10대 자녀들에게 권한다.1. 빌리 엘리어트 보이즈-춤꾼들 2. 옴 프라카시 구자르-사회운동가 3. 윌리엄 캄쾀바-발명가이자 기술자 4. 숀 화이트-스노보더 5. 마크 주커버그-소프트웨어 개발자 6. 블랙 아이드 피스-뮤지션 7. 리틱 로샨-배우 8. 토니 호크-스케이트보더 9. 윌 스미스-배우 10. 셔먼 알렉시-작가 11. 카메론 크로우-기자이자 영화감독 12. 스티브 잡스-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발명가 13. 빌 게이츠-소프트웨어 개발자 14. 요요마-첼리스트 15. 매트 그레이닝-만화가 16. 스티비 원더-가수 17. 스티븐 킹-작가 18. 치코 멘데스-사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 19. 밥 딜런-가수 20. 펠레-축구선수 21. 이소룡-무술인이자 배우 22. 엘비스 프레슬리-가수 23. 달라이 라마-종교 지도자이자 정치 지도자 24. 마우 피아이루그-탐험가 25. 비달 사순-헤어 디자이너 26. 스탠 리-작가이자 삽화가 27. 넬슨 만델라-인권운동가 28. 제시 오웬스-운동선수 29. 살바토레 페라가모-구두 디자이너 30.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체스 선수 31. 앨버트 아인슈타인-물리학자 32. 파블로 피카소-화가 33. 매튜 A. 헨슨-탐험가 34. 조지 워싱턴 카버-식물학자 35. 체스터 그린우드-발명가 36. 토머스 알바 에디슨-발명가 37. 오키타 소지-검객 38. 성난 말-전사이자 지도자 39. 6인의 소년 영웅-병사 40. 루이 브라유-교사이자 발명가 41. 존 퀸시 애덤스-대통령, 노예제 폐지론자 42.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작곡가 43. 강희제-황제 44. 블레즈 파스칼-수학자이자 과학자, 철학자 45. 갈릴레오 갈릴레이-발명가이자 물리학자 46. 투탕카문 왕-파라오 옮긴이의 말이 책엔 46개의 인생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그 주인공들은 모두 10대 소년들이다. 책의 제목처럼 10대에 세상을 흔들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소년들은 갈릴레이, 파스칼, 넬슨 만델라부터 윌 스미스, 밥 딜런, 비달 사순, 살바토레 페라가모, 토니 호크까지 역사와 지역과 분야를 불문하다. 넬슨 만델라와 윌 스미스를 동격으로 놓았다는 사실은 이 책의 지향점을 드러내고 있다 10대 시절에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갖가지 장애와 세상의 편견과 싸워 마침내 세상을 바꾼 소년들이란 점에서 위인과 성인과 스타는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세상과 맞짱 뜬 소년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고, 그들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떤 신념을 갖고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들도 풍성하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세상을 흔들지 않으면 결국 세상에 의해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흔히들 위인전은 따분하고 근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시종일관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며, 에너지로 넘친다. 자녀가 열정적이고 성취하는 인생을 살기 원하는 부모님에게, 아직까지 자신의 길을 발견하지 못한 10대 자녀들에게 권한다. 세상과 당당히 맞짱을 뜬 경이로운 소년들의 성공 스토리 “그들은 모두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세상을 바꿨다!” · 학교 신문사에서 쫓겨났던 매트 그레이닝은 나중에 ‘심슨가족’을 그렸다. · 마크 주커버그는 12살에 치과의사인 아버지를 위해 첫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시각장애인 루이 브라유는 15살 때 현대 점자책의 체계를 완성했다. · 심장수술을 2번이나 받은 숀 화이트는 12살에 프로 스노보더 선수가 되었다. · 파스칼은 16살에 그 유명한 ‘파스칼의 정리’를 완성했고 ‘원추곡선론’을 집필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왜 기다려야 되죠?” “장애와 편견 앞에 왜 무릎 끓어야 하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그들은 세상의 편견에 도전했고, 멋지게 성공했으며, 그 결과 10대에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은 인종적 편견이나 사회적 차별부터 가난과 불우한 가정, 신체적 장애 등등 참으로 다양하다. 장애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이름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장애를 정면돌파해 세상이 주목하는 성취를 이루어냈다.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신념,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과 열정일 것이다. “감히 아인슈타인과 넬슨 만델라를 비달 사순, 윌 스미스와 동급으로 두었다고?” 이 책의 목차를 훑어보고 충격을 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46개의 인생 이야기에는 에디슨, 파스칼, 넬슨 만델라, 스티브 잡스도 있지만 비달 사순, 빌리 엘리어트 보이즈, 살바토레 페라가모, 윌 스미스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인공들이 하나의 책에서 동급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다면 그것이 어떤 분야든 도전해 볼만한 가치는 있으며, 세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넬슨 만델라나 스티브 잡스의 위인전은 이미 보았다고 할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이제까지 그 어떤 위인전도 10대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춘 것은 없었다는 것! 부족 최고의 말썽꾸러기였던 넬슨 만델라의 어릴 적 별명이 무엇이었는지,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든 스티브 잡스의 장난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세상을 뒤흔들었던 소년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윌 스미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MIT를 1년간 휴학하고 음악공부를 해보겠다고 하자, 곧바로 허락했다. 스티비 원더의 어머니는 시각장애인인 아들을 세상에 적응시키기 위해 세 살짜리 꼬마를 개똥더미에 처박히게 했다. 교사들이 모두 바보라고 부르던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끝까지 아들이 비범한 아이라고 믿었다. 지지리도 공부를 못하고, 잘하는 것도 하나 없던 피카소의 어머니는 아들이 장군이나 교황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책은 세상을 뒤흔든 10대들의 이야기면서, 그들의 성취를 뒷받침해준 부모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성취가 열매라면 그 뿌리는 부모의 믿음과 지지일 것이다. 흔한 교육서보다 훨씬 값진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46가지의 인생 이야기에 덧붙여진 46개의 보너스!” 이 책의 각 챕터 끝부분엔 “나는 이렇게 세상을 뒤흔들 거야!”란 제목으로 세계 각 지역에 사는 10대 소년들의 장래희망이 수록되어 있다. 때로는 엉뚱한 이야기부터 아주 구체적이고 장대한 계획까지를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또한 “지금 세상을 흔들고 있는 소년!”이란 제목으로 우리 옆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년들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2세에 자신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유명해진 ‘저스틴 비버’와 16세에 세계 7대륙 등정에 성공한 ‘존 콜린슨’, 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네이트 스태포드’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책은 위인전일까, 위인전이 아닐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흥미롭고 역동적인 위인전! 위인전을 따분하고 근엄한 도덕 교과서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위인전이 아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며, 엄청난 에너지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을 다룬 것이 위인전이라면 이 책은 위인전이 확실하다. 정치, 문화, 과학, 스포츠, 예술, 대중문화, 각각의 분야에서 세상을 흔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억지로 읽어야 하는 위인전을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책이다.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우리 아이들은 아직 기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자녀들이 자신은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할 때 부모들은 가장 속상하다고 한다. 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용감무쌍한 소년들이 되지 못하는 걸까? 유치원부터 입시 교육에 찌든 아이들에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판단할 능력과, 자신의 길을 찾을 기회가 원천봉쇄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생의 길은 여러 갈래고, 그 중에 어떤 길이 맞는지는 자신만이 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설교와 세상의 잔인한 잣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의 부여다. 이 책이 사막 같은 교육환경 속에서 작은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1학기+2학기 통합본 미래엔(신유식) (2023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1.02.20
30,000

학문출판(내신100)학습참고서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불량소년 육아 일기
Ž / 세오 마이코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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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문학세오 마이코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탐 청소년 문학 21권. 봇짱문학상 대상과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쓰보타죠지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세오 마이코. 이번 작품은 그가 국어 교사 시절 가르쳤던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요즘 한창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세 살짜리 딸을 돌본다면 어떻게 될까, 이 둘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오타의 실제 모델인 소년은 굉장한 말썽꾸러기였지만, 아무리 성가셔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마주한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과거 작가를 괴롭게 했던 문제아와 현재 자신을 휘두르는 세 살짜리 딸, 제멋대로인 둘의 만남은 의외로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노랑머리에 귀에는 피어스, 험상궂은 눈매, 그런 나한테 세 살짜리 아기를 돌보라고?” ◎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돌본다면? 봇짱문학상 대상과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쓰보타죠지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세오 마이코. 그의 작품은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해서 읽고 나면 희망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이번 작품은 그가 국어 교사 시절 가르쳤던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요즘 한창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세 살짜리 딸을 돌본다면 어떻게 될까, 이 둘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오타의 실제 모델인 소년은 굉장한 말썽꾸러기였지만, 아무리 성가셔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마주한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과거 작가를 괴롭게 했던 문제아와 현재 자신을 휘두르는 세 살짜리 딸, 제멋대로인 둘의 만남은 의외로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질 때 우리는 빛난다 오타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도 제대로 받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머리칼을 염색하고, 선생님에게 반항했다. 하지만 중3 여름, 반강제적으로 참가한 릴레이 마라톤 대회에서 뭔가를 진지하게 한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후 그간의 시간을 만회할 결심으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겨우 들어간 고등학교는 예전의 오타와 같은 문제아가 모인 곳이었다. 다시금 구제불능 상태로 시시껄렁한 매일을 보내던 오타. 선배의 다급한 아르바이트 제안을 무조건 수락한 게 화근이었다. 첫날, 오타를 맞이한 건 방바닥을 구르며 울어 젖히는 세 살짜리 여자애 스즈카였다. 에이 씨 돌겠네, 대체 어쩌라고!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량소년과 꼬마 여자애의 앞날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별 볼일 없는 나라고 할지라도 오타처럼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질 때, 사람은 변하고 그 경험은 사람을 빛나게 한다. 또한 무엇인가에 전념한다는 건 멋진 일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작가는 무척이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한다.“와우, 졸라 잘했어. 똑바로 줄지어 놨구나.”단지 옆으로 나란히 놓은 것뿐이지만 나무 블록 서른 개가 줄지어 있는 광경은 제법 근사했다.“조라?.”스즈카는 내 말투를 흉내 내어 기쁜 듯이 두 손을 높이높이 치켜들었다.“졸라는 안 좋은 말이야. 졸라가 아니라 대단해. 그래, 대단해라고 해야지.”거친 말을 배우면 안 된다. 나는 몇 번이나 입을 크게 벌려 ‘대단해’라고 고쳐 말했지만 ‘졸라’ 쪽이 훨씬 말하기 쉬운지 스즈카는 “조라.”라고 말하고는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에잇, 넌 진짜 안 배워도 되는 말만 배우고 말이야.”“조라, 조라.”“또 졸라냐?” “난 말이야, 놀이터에 나오는 어떤 부모보다도, 네 엄마보다 아빠보다 빨리 달릴 수 있어. 실은 이대로 어디론가 도망갈 수 있을 정도로 달릴 수 있는 힘이 있지.”“슈?웅?, 슈?웅?.”“근데 도망가지 않을 거야. 누구한테도 좋은 일이 아니니까. 다만, 스즈카. 귀여운 동생이 집에 와도, 혹시 앞으로 남동생이 생기더라도, 스즈카 네가 졸라 소중한 녀석이란 건 변함없어.”“붐부?.”스즈카는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을 것이다. 움직이는 진동이 어깨에 전해져 왔다.“너한테 말해 봐야 모르겠지. 뭐, 아무튼 넌 계속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웃어 주라.”“씬?씬?.”“하긴,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넌 항상 즐겁지.”스즈카와 지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란 것. 그러니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거다. 아무리 머리 터지게 생각해 봐도 나란 인간은 하찮은 놈이다. 그런 나도 누군가가 먹을 밥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만들었다. 그렇다,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 나 따위가 남의 기분을 어찌 알까.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을 웃음 짓게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하다. 이렇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녀석이 있으니 말이다. "뭐라고요?"너무 놀라 소리를 높이는 나에게 선배는 태연하게 말했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8 : 수호전
채우리 / 김영훈 글, 문성호 그림, 손영운 기획, 김창환 감수, 시내암 원작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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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리청소년 문학김영훈 글, 문성호 그림, 손영운 기획, 김창환 감수, 시내암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수호전」은 시내암이 혼란스러운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지은 장회 소설로 유구한 중국 문학사에서 새로운 지형을 연 작품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시내암 필생의 역작, 《수호전》 1. 봉인에서 풀려난 108마왕 2. 고구와 관군에 맞선 사진 3. 노지심과 80만 대군을 호령한 임충 4. 벼슬아치 양지와 일곱 호걸 5. 양산박에 모여드는 호걸들 6. 송강과 무송 7. 역모의 시 8. 고당주 전투 9. 양산박 토벌과 조개의 죽음 10. 108명의 영웅호걸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수호전》은 시내암이 혼란스러운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지은 장회 소설로 유구한 중국 문학사에서 새로운 지형을 연 작품입니다. 시내암 이후 중국 역사 속에서 지속해서 내용이 첨가되고 확대되어 생명성을 가지고 발전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었으며, 중국 민중 의식에 영향을 미쳐 민중과 사회의 반향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