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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 이상권 (지은이) / 2018.03.22
15,000원 ⟶ 13,5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7권.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등 수십 편의 청소년문학 써온 이상권 작가. 그가 장편소설 <서울 사는 외계인들>에서 자신만의 생명력 가득한 묘사에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소설은 빼곡한 아파트와 거대한 건물이 둘러싼 작은 주택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마당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풍성한 잎을 드리운 이 집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외톨이로 살아온 열여덟 살 ‘윤사우’가 이사 온다. 여고생 딸을 둔 안주인 ‘찔레꽃 씨’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젊어 보이는 데다 기품이 있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그녀는 글을 알지 못한다. 이 둘이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서 치유의 기적이 시작되는데…. 사우는 어린 시절 학교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도 주변으로부터 보호나 위로를 받지 못한다. 스스로를 지구에 버려진 ‘외계인’이라 생각하는 사우는 집 창문에 종이를 덕지덕지 붙이고 세상과 단절한다. 성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은 기존 청소년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캐릭터다. 작가는 사회적 문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고 상처 받은 인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듬는다. 동시에 지금도 유사한 아픔에 시달리는 많은 십대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는 돈과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린 윤사우를 향해 추악한 욕망을 드러낸 교사, 사우의 고통을 떠벌린 어른과 놀리는 아이들, 찔레꽃 씨의 집을 차지하려고 회유와 폭력을 일삼은 일당들…. 사우와 찔레꽃 씨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다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상처가 있었기에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슬픔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말하는 고양이가 사는 집 너무나 늙고 깡마른 돈키호테 자살이란 한순간에 스쳐 가는 충동 자기만의 언어로 살아온 찔레꽃 씨 영원히 묻어 두고 싶은 이야기 엄마의 앨범 갈 수 없는 약속 장소 이제 넌 내 선생님이야 돌아가신 엄마의 생신 새민이가 임신을 했다 또 이러면 그땐 정말 죽어 친구가 책임지는 거니? 너무나 많은 것을 의지했던 사람들 용감한 기사 돈키호테 자존심을 지킨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야 더 이상 뒷모습을 보여 주기 싫었다 작가의 말★★★★★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상권 신작! 수십 편의 전작을 뛰어넘는 위로와 감동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살아가는 우리… 관계에 서툴고 아픔에 대책 없는 모두를 위한 소설! ★★★★★ 세상과 단절한 십 대, 문맹으로 살아가는 오십 대… 믿을 수 없는 치유의 기적이 시작된다! 이 소설은 이상권 작가가 오래 전에 쓴 단편에서 시작되었다. 작가가 청년 시절 실제로 살았던 집과 그 집에서 한평생 열심히 살아온 여성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그 집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마당 한복판에 있었다. 소설 역시 일생을 씩씩하게 살아온 안주인이 등장한다.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낮은 곳에서 살아왔지만 묘한 기품과 당당함을 지닌 중년의 여인. 주인공 윤사우는 안주인에게 ‘찔레꽃’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사우는 초등학생 때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그 일이 널리 퍼져 괴로워하다 중학교를 자퇴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이나 폭력을 당하기 일쑤였고 재혼을 앞둔 아버지는 그를 성가신 존재로 바라보았다. 사우는 스스로를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관계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아픔이 닥치면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자신이 아무래도 지구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지구라는 무대 위에 아무 대책 없이 던져진 아이 윤사우는 우주만큼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이런 사우에게 다가온 찔레꽃 씨는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모성 가득한 존재이다. 자신에게 닥친 삶의 고통 앞에서도 당당한 그녀는 마치 강한 회복력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편 이 소설에는 말하는 고양이와 꽃 장식을 한 당나귀가 등장한다. 얼핏 보면 동화적 상상력처럼 느껴지는 이 설정을 통해 삶의 공간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다소 기묘하게 설정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은유하고 독자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고양이는 밤마다 나타나 사우와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고양이는 동물이 아니라 친구이자 상담사가 된다. 자연의 신령함이 사라지고, 이야기가 깃든 건물은 재개발로 스러진 지 오래된 도심에 사는 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다. 이는 들풀과 꽃, 다양한 동물의 생명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얻는 이상권 작가만이 빚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다소 환상적인 세계 안에서 결핍이나 상처가 있는 주인공들이 그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십대는 물론 이삼십 대에 이르는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깊은 상처로 세상에 벽을 세운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인사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어깨를 내어줄 수는 있어!” 소설에서는 돈과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린 윤사우를 향해 추악한 욕망을 드러낸 교사, 사우의 고통을 떠벌린 어른과 놀리는 아이들, 찔레꽃 씨의 집을 차지하려고 회유와 폭력을 일삼은 개신교회 일당들…. 사우와 찔레꽃 씨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다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상처가 있었기에 이 두 사람은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서로 소통하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독자는 사우와 찔레꽃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소통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고,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비록 낡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잠시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십 대 소년과 오십 대 중년 여성이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이상권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서툴고 아픔에 속수무책인 우리 모두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다름없고, 그렇기에 서로가 마음을 연다면 언제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눈에 보이는 듯한 풍경 묘사와 빠르게 펼쳐지는 극적인 사건이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을 써온 이상권 작가가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들어 전달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잡는다.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그렇다고 아버지한테 서운한 것도 아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런 내 자신이 안쓰러워서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어쩌자고 세상에 나와서 이렇게 대책없이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넌 진짜 어느 별에서 왔냐?” “아, 말도 안 돼! 저한테 친구라니요…… 전 친구 없어요. 특별히 아직까지는 친구의 필요성을 느껴 본 적 없어요.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그때는 친구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어, 그래?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친구란 필요하면 사귀고 필요 없으면 안 사귀고 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살다 보면 바람이나 햇볕처럼 자연스럽게 만나는 관계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기였을 때도 친구가 있고, 학생 때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나중에 늙어서도 친구가 생길 거야. 만약 친구가 없다면 이 세상은 너무 재미없을 거야.”나는 찔레꽃 씨의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박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애써 웃고 있었지만 결코 평온해 보이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녀가 놀라 나를 보았다.“왜 그러니”나는 머리를 흔들어 대면서 긴 숨을 몰아쉬었다.“제 친구랑 너무 비슷해서요!”그렇게 말을 해 놓고도 당황했다. 그것은 영원히 묻어 두고 싶은 이야기였다. 차마 내 이야기라고 말할 수가 없을 만큼 아팠던 시간이었다. 그걸 불쑥 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인영이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인영이 이야기처럼 끌어갈 수가 있었다.“제 친구 인영이 이야기예요.”그 당시 내 모습이 더 또렷해졌다.


봄봄 동백꽃 (양장)
보물창고 / 김유정 지음 / 2010.08.05
10,800원 ⟶ 9,72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김유정 지음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서른 편의 작품 중에서 문학의 진수로 꼽히는 대표작 8편이 담겨 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김유정 단편집과는 달리 원전을 충실하게 살려 강원도 사투리를 비롯하여 다른 지방의 사투리, 옛말, 새로 만든 말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설명이 필요한 어휘는 꼼꼼히 정리해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김유정의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표작「봄봄」,「동백꽃」을 비롯하여「만무방」,「금 따는 콩밭」등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암담한 식민지 현실 속에서 머슴, 소작인, 광부 등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해학과 풍자로 인간의 여러 단면들을 풍요롭게 그려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1부 봄봄 동백꽃 이런 음악회 두포전 2부 땡볕 금 따는 콩밭 노다지 만무방 주석 작품 해설한국 근대소설의 정수로 꼽히는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출간!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인 김유정의 작품을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국어'에 비중 있게 다룰뿐더러 인간에 대한 훈훈한 사랑을 예술적으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그의 문학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를 설익게 알고 있다면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로 새로이 출간된『봄봄 동백꽃』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 『봄봄 동백꽃』에는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서른 편의 작품 중에서 문학의 진수로 꼽히는, 어린이·청소년·어른 할 것 없이 두루 공감할 만한 대표작 8편이 담겨 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김유정 단편집과는 달리 원전을 충실하게 살려 강원도 사투리를 비롯하여 다른 지방의 사투리, 옛말, 새로 만든 말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설명이 필요한 어휘는 꼼꼼히 정리해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김유정의 소박한 생애와 그의 작품을 보다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해설은 작품이 주는 여운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는다. 아울러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 상’을 수상한 김재홍 화가가 그린 표지는 작품 속 주인공들을 책장 밖으로 불러낼 만큼 사실적이며 동백꽃의 향기를 그대로 전한다. 웃음,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힘 김유정의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표작「봄봄」,「동백꽃」을 비롯하여「만무방」,「금 따는 콩밭」등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암담한 식민지 현실 속에서 머슴, 소작인, 광부 등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해학과 풍자로 인간의 여러 단면들을 풍요롭게 그려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김유정의 이러한 해학은 거짓과 억지가 전혀 섞여 있지 않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따듯한 애정이 담겨 있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순박한 하층민들의 삶을 생생히 되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양반들에게 억눌려 살았던 조선시대 평민들이 자신들의 불만과 욕구를 표출했던 판소리와 닮아 있다. 우리 문학사를 빛낸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작품이 오늘날 많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김유정 소설 특유의 언어에 담긴 해학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슬픔과 고통까지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이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와 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용소개]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작품 중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공감할 만한 대표적인 단편 8편을 가려 2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봄봄」과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사춘기의 소년 소녀가 벌이는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린「동백꽃」을 비롯해 음악 콩쿨 대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향해 치닫는 부정한 힘이 진실 앞에서는 부질없음을 보여 주는「이런 음악회」, 권선징악적 교훈과 감동을 전해 주는「두포전」,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금 따는 콩밭」등 총 8편을 담았다.점순이는 뭐 그리 썩 이쁜 계집애는 못 된다. 그렇다고 또 개떡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꼭 내 아내가 되어야 할 만치 그저 툽툽하게 생긴 얼굴이다. 나보다 십 년이 아래니까 올해 열여섯인데 몸은 남보다 두 살이나 덜 자랐다. 남은 잘도 헌칠히 크건만 이건 위아래가 뭉툭한 것이 내 눈에는 헐없이 감참외 같다. 참외 중에는 감참외가 젤 맛 좋고 이쁘니까 말이다.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그래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깊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한 해 동안 애를 졸이며 홑자식 모양으로 가꾸던 그 벼를 거둬들임은 기쁨에 틀림없었다. …(중략)…장리쌀을 제하고 색조를 제하고 보니 남은 것은 등줄기를 흐르는 식은땀이 있을 따름. 그것은 슬프다 하니 보다 끝없이 부끄러웠다. 같이 털어 주던 동무들이 뻔히 보고 섰는데 빈 지게로 덜렁거리며 집으로 돌어오는 건 진정 열없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다. 참다 참다 응오는 눈에 눈물을 흘렀던 것이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꿈결 / 이재은 지음 / 2017.07.17
13,800

꿈결청소년 인문,사회이재은 지음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공계 인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춰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문학적 사고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 예술과 철학에서 인문학과 연결시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이 책은 신화, 역사, 사회 이슈, 문화, 예술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 곳곳에서 ‘통점’과 생각의 계기를 찾으며 독자가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1부에서는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라고 물으며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이며 '타자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3부에서는 '공감 능력'과 '도덕 불감증'을, 제4부에서는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와 '에우토피아'를, 제5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최악의 리더를 경계하는 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친해지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머리말 제 1 부 | 생각 : 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 1.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 | 생각 없음 (thoughtlessness)을 보여 주는 악의 평범성 |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보여 주는 권위에 대한 복종 | 우리를 장악하는 미디어 | 경로 의존성 | 맥도날드화 | 과학의 마음 2.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 뒤샹의 으로 본 발상의 전환 | 개념에 대한 저항 |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라 | 보편적 시대 의식 뛰어넘기 | 문명의 반대는 야만일까 | 분노하라, 살아 있다면 | 필경사 바틀비의 선택 | 저항으로서의 한글 | 저항하는 과학 제 2 부 | 의사소통 : 질병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긴다 1. 타자 :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일까 SNS 속 타자들 | 타자는 나와 삶의 규칙이 다른 존재 |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누구를 위한 바닷새일까? | 그렇다면 나는 어떤 존재일까? | 타자는 자아의 조각난(불완전한) 세계를 보완해 주는 존재 | 타자를 발견하는 방법으로서의 여행 | 역지사지, 타자를 발견하기 | 소통이 필요하다면 타자를 발명하라 | 과학과 기술 그리고 타자 2. 타자화 : 어떻게 ‘열등한 너’는 만들어질까 ‘열등한 타자’를 만들다 |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 나를 지배하라, 빈틈없이 | 나의 취향은 나의 것일까? | 공간이 계급으로 쪼개지고 있다 | 우리는 모두 같아야 해? | 기억을 지워 버리는 중성적 장소 |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보는 공간 고급화 | 오리엔탈리즘: 서양은 우월하고 동양은 열등하다 | 호모 사케르, 포함된 채 배제시키다 | 과학과 타자화 제 3 부 | 보편적 인류애 :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이 필요하다 1. 공감 능력 : 나는 혼자일 수 있을까 심청이는 없다 | 공동체 지수가 0인 나라 | 타인의 아픔에 침묵하지 마라 | 공동체 감각 |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 | 내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다 | 우리는 왜 금반지를 뺐을까 | 용서하라 그리고 또 용서하라 | 누군가의 죽음에 개입한다면 | 나의 특권은 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과학과 공감력 2. 도덕 불감증 사회 : 법은 언제나 차선책이다 사람은 믿을 만한 존재인가? |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전에 | 최저임금 노동자의 1,540년치 연봉? | 효도에도 법이 필요할까? |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들의 방문 횟수가 늘어날까? | 누가 범죄자를 만들까? | 법으로 인간의 의식이 변화될까? | 일수벌금제 | 과학과 법 제 4 부 | 공동체 : 사람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행복하다 1.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는 문을 잠그지 않는 대동 사회 | 모두가 공평하게 대우받는 불국토 | 나라는 작아야 하고 백성은 적어야 한다 |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는 세계 | 사유재산이 없는 이상 국가 | 화폐가 없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자족적이고 자연적인 삶 | 과학과 유토피아 2. 지구상의 에우토피아는 나는 내가 원하는 나라에 있을까? | 살고 싶은 나라, 어디 없을까? |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려면? | 과학과 에우토피아 제 5 부 | 리더십 : 좋은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쁜 리더는 문제를 만든다 1.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할까 종교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 오늘날 우리는 어떤 인간형으로 불리고 있을까? | 호모 에코노미쿠스 시대의 리더 | 리더의 조건 1 | 리더의 조건 2 | 리더의 조건 3 | 리더의 조건 4 | 리더의 조건 5 | 리더의 조건 6 | 과학과 리더십 2. 왜 최악의 리더를 피할 수 없을까 리더십을 말할 때 필요한 문장들 | 생활 속 최악의 리더들 | 역사상 최악의 리더십 | 과학과 독재자의 잘못된 만남누구에게나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시대! 지루한 인문학이 아닌 말랑한 인문학을 만나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사고를 위한 필수 입문서 융합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 문/이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에 대비한 통합형 교육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꿈결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과학 입문 시리즈를 준비했다.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은 이공계 인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춰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문학적 사고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 예술과 철학에서 인문학과 연결시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이성이 잠들면 악마가 깨어난다’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한 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제1부 생각’, ‘제2부 의사소통’, ‘제3부 인류애’, ‘제4부 공동체’, ‘제5부 리더십’에 걸쳐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우리에게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생각하는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의 시작 사회 속 인문학에서 답을 찾아라! 모든 학문이 융합하고 한 분야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양이 되었다.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더욱더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받는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고 윤리 의식이 결여된 과학기술은 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문학이 난해하거나 모호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민에서 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인문학이 처음인, 그리고 쉽게 접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에서 필수 인문학 지식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이성이 잠들고 괴물이 깨어나는 시대 모두가 통감하고 아파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최근 우리 사회는 생각할 여유가 사라지고 올바른 이성이 잠든 상태로 윤리 의식의 부재와 인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학생과 지식인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 된 생각과 의식, 인성을 점검해야만 하는 시기이다.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성 함양을 고민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한 가지 답을 따르기보다 우리 생활 속 사례와 연결시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고야의 그림을 시작으로 경종을 울리고 한 개인이자 평범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일들, 이성을 잃은 독재자의 통치까지 그림과 사진, 도표를 예시와 함께 설명하며 이성이 잠들었을 때 깨어날 수 있는 악재를 깨닫게 한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성이 필요하다. 자아와 타자가 만나고, 우리 즉 공동체가 되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인성은 한 지도자나 사상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이 책은 신화, 역사, 사회 이슈, 문화, 예술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 곳곳에서 ‘통점’과 생각의 계기를 찾으며 독자가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1부에서는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라고 물으며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이며 '타자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3부에서는 '공감 능력'과 '도덕 불감증'을, 제4부에서는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와 '에우토피아'를, 제5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최악의 리더를 경계하는 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친해지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호르크하이머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광기와 야만성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보았다. 이러한 야만성의 원인은 도구적 이성이다. 도구적 이성이란 성찰적 이성이 축소되거나 기형화된 것을 말한다. 목적 자체에 대해 성찰하던 이성이 아니라, 오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찾아내는 도구로써의 이성만 남은 것이다. 현대사회의 이성은 성찰적 이성이 아니라 도구적 이성이다. 그에 따르면 자본주의하에서 자연은 물론 인간도 유용성을 산출하기 위한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_ 에서 왜 이러한 현상 유지 경향이 생겼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그중 진화론적 관점이 비교적 설득력이 있다. 인간은 몸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인간의 신체기관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뇌다. 뇌는 몸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 사용의 20%를 소모한다. 따라서 뇌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한번 판단하고 나면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판단하지 않고 기존 생각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고정관념이다._ 에서
예비 매3영 수능어법 - 매일 3단계로 훈련하는 영어 수능어법
키출판사 /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엮은이) / 2021.12.24
15,000원 ⟶ 13,500원(10% off)

키출판사학습참고서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엮은이)
예비 고등학생을 위한 핵심 문법 총정리 처음 만나는 수능 어법 〈예비 매3영 수능어법〉 단 14일만에 완성하는 고교 문법! ‘필수문법 → 기출문장 → 실전문제’의 3단계 구성으로 내신과 수능 어법을 마스터한다! 예비 고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영문법을 총정리하며 수능 영어의 기본기를 기른다. 핵심 문법을 기출 문장(10종 영어 교과서, 최신 10개년 수능?학평)으로 확인하고 반복 학습하며 문법 지식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아울러 단원마다 실제 출제 경향에 꼭 맞춘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강한 어법 실력을 키울 수 있다.01 문장의 기본 구조 1형식 문장 / 2형식 문장 3형식 문장 4형식 문장 5형식 문장 02 동사 5형식 문장 ① 지각동사 5형식 문장 ② 사역동사 5형식 문장 ③ to부정사 / 분사 목적격보어 형태상 혼동하기 쉬운 동사 03 시제 / 조동사 현재시제 / 미래시제 과거시제 / 현재완료 / 과거완료 조동사의 특징과 종류 조동사의 완료시제 / 기타 조동사 04 수동태 수동태의 형태와 의미 by 이외의 전치사를 쓰는 수동태 4형식 문장의 수동태 / 조동사의 수동태 5형식 문장의 수동태 05 to부정사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It ~ to부정사」 구문 / 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 06 동명사 동명사의 명사적 용법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 / 동명사의 시제 동명사 / to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동명사의 관용 표현 07 분사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분사의 용법 분사구문의 형태 분사구문의 의미 08 명사절과 부사절 that 명사절 / if[whether] 명사절 의문사 명사절 시간, 이유, 조건의 부사절 양보, 목적, 결과의 부사절 09 관계사 관계대명사의 종류와 의미 관계대명사의 생략 / 전치사+관계대명사 관계부사의 종류와 의미 복합관계사 10 명사와 대명사 명사의 종류 부정관사와 정관사 인칭대명사 / 재귀대명사 부정대명사 11 형용사와 부사 형용사의 용법과 어순 부사의 역할과 의미 비교급 최상급 12 가정법 if 가정법 과거 if 가정법 과거완료 / 혼합가정법 I wish / as if 가정법 다양한 가정법 구문 13 특수구문 병렬 구조 수일치 도치 / 부정 구문 강조 / 삽입 구문 수능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예비 고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영문법으로 구성 <예비 매3영 수능어법(개정 3판)<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영문법 내용을 단 14일만에 총정리하고 본격적인 수능 영어 학습을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핵심만을 간추린 가벼운 분량과 쉬운 기출 예문 및 해설로 수능 어법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도 부담 없이 완독할 수 있다. 나아가 출제 경향 중심으로 이미 알고 있는 문법 내용을 빠르게 구조화하고 싶은 학습자에게도 효율적인 복습 방향을 제시한다. 교과서 및 모의평가 기출 문장으로 공부하는 실전에 강한 문법 학습 문법을 학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예문을 통한 반복 학습이다. <예비 매3영 수능어법<은 10종 영어 교과서와 최신 10개년 수능?학평 기출 문장 중 필수 문법 개념 확인에 최적화된 문장만을 선별하여 제공한다. 또한, 실제 출제 패턴과 가장 유사한 기출 변형 문제를 통해 내신 및 수능 문항 유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올바른 문제 접근법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 내신, 모의평가, 수능 완벽 대비 예비 고등학생 학습자에게 문법 공부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중학 내신에 비해 더 까다롭다는 고교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기초 문법, 내신용 문법, 수능용 문법은 서로 다르지 않으며, 핵심 내용은 더더욱 비슷하다. 필수 문법 내용을 학습하고, 이것을 다양한 유형의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에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실전 적응력은 자라는 한편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것이다. 부록: 수능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 부록으로 제공되는 고1 학력평가 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를 통해, 본문에서 배운 문법 내용을 체계적으로 복습하는 한편, 몰랐던 단어와 구문을 추가로 학습할 수 있다.
검은개들의 왕
문학동네 / 마윤제 지음 / 2012.01.02
12,000원 ⟶ 10,80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마윤제 지음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마윤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 홍두. <검은개들의 왕>은 세 소년의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은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그 일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세 소년을 쫓는 검은 그림자, 금속경찰이 나타난다. 그리고 야구부원들을 향한 세 소년의 복수극은 금속경찰을 더욱더 자극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은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모성을 찾은 소년들은 과도함과 위악성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현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 나간다. 그것도 잠시, 소년들의 짧은 가출이 벌어진 동안 귀신 할머니가 실종되고 금속경찰마저 사라진다. 귀신 할머니의 실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자, 세 소년은 불현듯 저수지 농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저수지 농장에서 맞닥뜨린 진실은 소년들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를 들끓게 한다. 그렇게 소년들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엄습한 순간 검은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1. 저수지의 개 2. 귀신 사냥 3. 금속경찰 4. 두 개의 세계 5. 귀신 할머니의 실종 6. 저수지 농장의 비밀 7. 십자가의 그늘 8. 대성식육점 9. 달의 환영 작가의 말새롭고 낯선 서사의 세계가 펼쳐지다!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푸집처럼 일정한 틀이 고착화되고 있는 우리 청소년문학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검은개들의 왕』이 출간되었다. 청소년과 학교교육을 바라보는 낡은 매트릭스를 가볍게 넘어서며, 청소년문학의 새 지평을 연 제1회 대상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세 소년의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 나는 언젠가부터 두 개의 달, 즉 달의 환영을 목격하는 인물이다.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 동치는 엄마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소문난 싸움꾼이 되어 버린다. 또 하나의 문제적 인물 홍두. 홍두는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다.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홍두는 선천적 소아마비로 세 손가락이 짜부라져 있다. 자신의 손가락 치료를 위해 예수님, 부처님, 성모님을 찾아다니는데도 그분들에게서 응답이 없자, 마침내 귀신에게로 눈을 돌리고 귀신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 세 소년의 공통점은 현실에서 모성의 결핍을 안고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풍요로운 상상력으로 결핍을 채우며 망설임 없이 모험 속으로 달려 나간다. 그런 소년들에게는 포악한 검은개조차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소설의 과도함과 위악성은 적이 나타났을 때 몸을 한껏 부풀리는 복어의 반응처럼 수동적인 것이며 내적인 허약함을 가리는 가면이다. 주인공 격인 세 소년은 모성의 결여를 포함하여 현실에서의 결여를 풍부한 상상과 환상으로 메우며 넘어선다._김진경(시인, 동화작가)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소년들의 삶을 거칠고 굵은 붓질로 그려 내고 있다. 우리 청소년문학이 도달한 한계점을 돌파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개성 넘치는 인물 표현과 그로테스크한 장면 묘사는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금속 이빨을 번쩍이며 경찰복을 입고 애국가를 부르며 다니는 정신이상자 금속경찰, 색색의 천조각을 담은 보따리를 보물처럼 여기는 미친 할머니, 저수지 농장의 주인이자 검은개의 주인 늙은이, 칼을 쾅 내리치며 살벌한 기운을 내뿜는 식육점 주인 여자, 옷을 훌러덩 벗으며 패악을 일삼는 동네 깡패 춘삼 등 생생한 인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칼이 휙휙 날아다닌다거나, 개에게 물려 죽음을 당한다거나, 굿당에 놓여 있던 죽은 돼지가 살아 움직이는 등 장면 하나에도 환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섬세한 붓질로 이 시대 청소년들, 특히 소녀들의 고민과 일상을 그려 내던 그간 청소년소설의 주류적 흐름을 보았을 때, 거친 붓질이 살아 있는『검은개들의 왕』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흐름에 균형을 찾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무의식 속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이라는 공간 속으로 끄집어내 그 근원이 되는 폭력을 서사화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흥미로운 사건을 연이어 펼치고 있는 작가의 뚝심에 기대를 건다._안도현(시인) 이 소설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주인공이 어리다고 해서 감정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똑같은 풍경을 그렸다 해도 이 작가는 다른 붓을 들고 있다._윤성희(소설가) 『검은개들의 왕』에 함축되어 있는 어떤 꿈틀거리는 힘이 심사위원들 모두를 끌어당겼다. 그 힘은 ‘날것으로서의 삶’을 꿰뚫어 보는 시야 속에서 생긴 것이라고 나는 읽었다._권희철(문학평론가) 두 개의 달이 어두운 대지에 빛을 뿌리는 밤 세 소년의 성스러운 모험이 시작된다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은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그 일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세 소년을 쫓는 검은 그림자, 금속경찰이 나타난다. 그리고 야구부원들을 향한 세 소년의 복수극은 금속경찰을 더욱더 자극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은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모성을 찾은 소년들은 과도함과 위악성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현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 나간다. 그것도 잠시, 소년들의 짧은 가출이 벌어진 동안 귀신 할머니가 실종되고 금속경찰마저 사라진다. 건너편 미루나무 꼭대기에 보름달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두 개의 달은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하늘 높이 떠 있었다. 달 사이로 귀신 할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나는 두 개의 달을 쳐다보면서 할머니에게 배운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다. 노랫소리는 찰랑거리는 개울물에 섞여 수초 사이로 흘러갔다. 주머니에 손을 넣자 사탕 하나가 잡혔다. 언젠가 할머니가 준 사탕인데 아껴 먹으려고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가 꺼내 온 것이다. 사탕은 검은개와 맞닥뜨렸을 때 공포를 막아 줄 일종의 부적이었다._본문 중에서 공포와 분노가 삶을 잠식하는 순간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괴물들이 다가온다 귀신 할머니의 실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자, 세 소년은 불현듯 저수지 농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저수지 농장에서 맞닥뜨린 진실은 소년들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를 들끓게 한다. 그렇게 소년들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엄습한 순간 검은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개와의 혈전 끝에 세 소년은 세상을 바라보는 진정성 어린 눈을 갖게 된다. 동치는 자신의 집과 엄마를 빼앗은 곱슬머리 사내와 한판 붙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홍두는 귀신들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귀신들을 대체할 새로운 대상으로 외계인과의 교신을 꿈꾼다. 나는 두 개의 달을 마주해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환영일 테지만 그것을 구분하려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소년들 앞에는 또 다른 검은개, 그리고 검은개들의 왕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년들은 굴복할지, 맞서 싸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다. 언젠가 또 다른 검은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 내 앞에 죽어 있는 검은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기가 도래하면 검은개들의 왕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내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나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지 모른다. 나는 검은개들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릴지, 아니면 맞서 싸울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_본문 중에서


풍산자 필수유형 미적분 (2023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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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청소년 학습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낯선 문제가 익숙해지는 풀이 비법서. 학습에 꼭 필요한 문제를 유형별로 제시하고, 서술형과 고난도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중단원별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간단하고 명쾌하게 요약하였으며 ‘예’, ‘참고’, ‘주의’ 등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풍쌤 비법’에서 핵심 내용과 연계되어 문제 풀이에 자주 이용되는 개념,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02. 급수 Ⅱ. 미분법 0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04. 삼각함수의 미분 05. 여러 가지 미분범 06. 도함수의 활용(1) 07. 도함수의 활용(2) Ⅲ. 적분법 08. 여러 가지 적분법 09. 정적분 10. 정적분의 활용낯선 문제가 익숙해지는 풀이 비법서입니다. 학습에 꼭 필요한 문제를 유형별로 제시하고, 서술형과 고난도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 핵심 내용 요약 정리 - 중단원별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간단하고 명쾌하게 요약하였으며 ‘예’, ‘참고’, ‘주의’ 등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풍쌤 비법’에서 핵심 내용과 연계되어 문제 풀이에 자주 이용되는 개념,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실력을 기르는 유형 - 학습에 필요한 문제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유형별 중요도와 문항별 난이도를 제시하여 학습 수준에 맞추어 충분한 연습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최多빈출’을 제시하여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학평 기출’을 제시하여 평가원, 교육청의 학력평가 기출 문제 중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내신을 꽉 잡는 서술형 핵심적이고 출제 빈도가 높은 서술형 기출문제로 구성하여 강화된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고득점을 향한 도약 난이도가 높고,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로 구성하여 수학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풀이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와 다른 풀이로 문제의 출제 의도와 다양한 해결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2
사계절 /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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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모여 7년 만에 완성한 통합적 세계 지리 교양서. 그 중요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리 과목의 위기를 절감하고, 잘못된 세계 지리 교육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생각이 젊은'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뭉쳤다. 현재의 지리 교과서를 대체할 만한 대안적인 책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회복하고 나와 세상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통합적 세계 지리 안내서를 만드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40여 명의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구, 자료 수집, 집필, 검토 작업에 참여했고, 242명의 지리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답사를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그 대안들을 찾아 속속 책의 내용에 반영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분절된 세계 지리 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 지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발로 뛴 7년간의 결과물이다.Ⅰ눈물의 땅, 희망을 품은 아프리카 1 인류의 요람, 생명력이 넘치는 땅 최초의 인간이 살았던 거대한 대륙 자연이 빚은 조화, 다양한 기후와 환경 메마른 땅에 생명을 일구는 사람들 생생 지리 토크 : 사막의 관광 가이드 오마르의 초대 2 신비롭고 풍요로운 아프리카의 문화 아프리카 사람들의 뿌리, 부족 문화와 토속 신앙 다시 찾아야 할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원초적인 아름다움, 아프리카의 예술 기획 : 아프리카인들이 빚은 문명,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 3 아프리카, 끝나지 않는 수난의 고리 농사짓는 사람은 많은데 식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식민지 시대 잔재로 피 흘리는 아프리카 아프리카 종족 갈등을 이용하려는 국내외 세력들 4 희망의 신호탄을 올린 아프리카 아프리카를 밝히는 희망의 불빛들 생생 지리 토크 : 말라위의 축복,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캄쾀바 재스민 혁명은 계속된다 Ⅱ 알록달록 모자이크 유럽 1 음식으로 보는 유럽의 자연환경 빵에 담긴 북서유럽의 자연 유럽 농업의 특징과 낙농업의 발달 기획 : 빙하가 만든 세계의 지형 유럽을 남북으로 가르는 알프스 산맥 2 민족과 문화가 다양한 유럽의 이모저모 작지만 강한 나라들이 많은 유럽 복지 국가의 모범 사례, 북유럽의 노르딕 국가 생생 지리 토크 : 핀란드의 여고생 요안나가 보낸 편지 다양한 문화 체험을 관광 대국으로 발전시킨 남유럽 민족.종교 간의 갈등이 많은 유럽 기획 : 유럽 축구의 열기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3 하나의 유럽을 향해 끊임없이 진화해 온 유럽 연합(EU) 유럽 연합으로 달라진 생활 풍속도 통합된 유럽, 이후 남은 과제들 4 자원을 통해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땅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러시아의 고민과 주변국과의 갈등 Ⅲ 이주의 대륙, 역경과 도전의 역사, 아메리카 1 세상의 모든 기후가 있는 아메리카 대륙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아메리카 지형 축복받은 아메리카의 기후 기획 : 지구의 허파이자 공기 청정기, 아마존 강 2 기회의 땅 아메리카, 사람과 문화 아메리카 선주민이 주인인 땅 생생 지리 토크 : 페루 선주민 어린이들의 일상 이주와 이동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륙 인종과 문화가 융합된 아메리카의 독특한 문화 3 도시로 보는 아메리카 잉카와 아스테카 문명을 품은 고산 도시 식민지 수탈의 관문에서 나라의 중심지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세계 도시, 뉴욕 우리가 꿈꾸는 도시의 미래, 환경 도시 4 아메리카의 빛과 그늘 세계의 농장, 아메리카 미국의 힘과 그늘 중남아메리카의 새로운 시도 Ⅳ 지구의 미래, 남북극 1 남극과 북극, 극한의 자연환경 바닷물도 어는 기후 이곳에도 생물이 산다 생생 지리 토크 : 세종 과학 기지에서 본 남극의 풍경 2 지구의 미래를 품고 있는 냉동 보물 창고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 생생 지리 토크 : 북극에서 온 네네츠족 학생의 편지 지구 온난화의 비극을 예언하는 남극과 북극 지구 냉동실에 숨은 보물 기획 :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세상과 통하는 창, 지리는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모여 7년 만에 완성한 통합적 세계 지리 교양서 세계 지리는 세상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나와 그들이 어떻게 다르고, 그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학문이다. 여행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일이라면 지리야말로 새로운 자연과 타인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는 진정한 세계 여행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한걸음씩 나아갈수록 새롭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 지리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자 필수이다. 게다가 인문과 자연이 지리학에서 비로소 하나로 만나기 때문에 지리는 통합 학문의 원조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지리’ 하면 복잡하고 외울 게 많은 머리 아픈 학문으로 인식한다. 여행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목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는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관련 정보들을 분절적으로 학습해야 했던 잘못된 지리 교육에 기인한다. 기존의 지리 구분 방식에서 ‘지역 지리’는 지나치게 많은 지식을 나열해 암기하는 데 급급했고, ‘계통 지리’는 개념과 이론 중심으로 흘러 호기심을 일으키기는커녕 어렵고 딱딱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마다 계속되는 국가 교육과정의 개정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등이 겹치면서, 결국 지리는 재미도 없는데다 공부량이 너무 많아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홀대받는 과목이 되었다. 이렇듯 그 중요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리 과목의 위기를 절감하고, 잘못된 세계 지리 교육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생각이 젊은’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뭉쳤다. 현재의 지리 교과서를 대체할 만한 대안적인 책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회복하고 나와 세상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통합적 세계 지리 안내서를 만드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40여 명의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구, 자료 수집, 집필, 검토 작업에 참여했고, 242명의 지리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답사를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그 대안들을 찾아 속속 책의 내용에 반영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분절된 세계 지리 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 지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발로 뛴 7년간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시 쓴 21세기형 세계 지리 대안서 전국지리교사모임의 지리 교사들은 기존의 세계 지리 구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며 새로운 틀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형식에 있어서는 철지난 5대양 6대륙 구분 방식에서 벗어났다. 그것은 지리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강대국 중심의 구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는 하나로 묶기 힘든 거대함과 다양함이 있다. 이를 무시하고 하나로 묶는 폭력적 구분은 지리의 실상에 눈감게 만들 뿐이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이를 넘어서기 위해 아시아를 동아시아, 동남·남아시아, 서남·중앙아시아로 구분하여 각각을 모두 비중 있게 다루었다. 덕분에 아시아의 다양성에 눈뜰 수 있게 했다. 이런 식으로 이 책에서는 세계 지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세계의 지역을 동아시아, 동남·남아시아, 서남·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남극과 북극의 9개 지역으로 새롭게 구분했다. 새로운 지역 구분만이 아니다. 이 책의 진짜 새로움은 기존의 ‘지역 지리’와 ‘계통 지리’가 갖는 단점을 극복하고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지역-주제 지리’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즉 각 지역별로 그 곳을 대표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내용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는 교류와 협력, 동남·남아시아는 다양성과 공존, 아프리카는 생명력과 희망, 오세아니아는 환경과 관광 등을 주제로 삼아 각 지역의 특징과 이슈,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 지역 지리의 장점으로 꼽히는 쉬운 접근법을 살리면서도, 지역 지리의 단점으로 꼽히는 단순한 사실과 정보의 나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계통 지리의 단점인 어려운 접근법을 넘고, 계통 지리의 장점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덕분에 흥미롭게 지역을 이해하고,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나아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까지 키울 수 있게 했다. 참신한 시각으로 세계의 각 지역을 현장감 있게 서술했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내용에 있어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었다. 즉 기존의 단순 지식 중심, 강대국 중심, 개발 중심에서 가치와 통합 지식 중심, 다양성과 공존 중심, 참여 중심으로 크게 방향을 전환했다. 세계 지리는 정복과 전쟁을 통해 성장한 학문이다. 즉 서구 열강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그래서 지리학에는 서양 중심, 강대국 중심, 개발 중심의 시각이 남아 있으며, 우리는 세계 지리라는 학문을 통해 은연중에 서양의 시각과 강자의 시각을 내면화해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치, 다양성, 공존, 참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남의 시각’이 아닌 ‘나의 시각’으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계를 본 결과는 지역의 다양성만큼 다채롭다. 우선 동아시아는 정치와 경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접근했다. 한.중.일의 영토 분쟁, 다양한 갈등과 군사적 긴장 등을 조명하여 국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전망했다. 티베트족과 위구르족이 왜 그토록 중국을 향해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지, 일본이 태평양의 작은 암초를 섬이라 우기고 중국이 지도까지 다시 그려 가며 남의 섬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는 이유 등, 현재 진행형인 첨예한 이슈와 경제 상황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동남 및 남아시아는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 자연 재해, 세계의 생산 기지화 등으로 이 지역을 파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지역인 만큼 학생들이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서남 및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석유라는 중심 키워드로 이 지역의 지정학적 특징과 자원 분쟁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독특한 기후와 지형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피고, 결국 삶과 지리는 하나의 얼굴임을 깨닫게 해준다. 오세아니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그동안 세계 지리에서 소외되었던 뉴질랜드와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 지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주제로 환경과 관광을 선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한 투발루라는 나라의 위기가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고, 비판적 시각을 넘어 전 지구적인 해결책까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 이남으로 축소하여 아프리카를 미개한 곳으로만 인식하게 했던 것에서 탈피해 북아프리카까지 포함해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여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부정적인 모습만 부각되어 어두운 이미지로 각인된 이 지역만의 원초적이고 강인한 생명력과 새롭게 싹트는 희망을 찾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도록 했다. 유럽은 북서.남부.동부 등 지나치게 세분화해 다루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유럽으로 통합하여 서술했고, 문화나 역사지리적으로 유럽과 비슷한 점이 많은 러시아를 유럽 속에 포함시켜 다루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 문명적이고 앞선 문화가 부각되었던 유럽의 평화롭고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다양하고도 복잡한 갈등 상황을 조명하여 치장하지 않은 유럽의 맨얼굴을 볼 수 있게 했다. 아메리카는 주류 지배 민족 중심의 앵글로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구분 방식을 지양하고, 미국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아메리카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여 서술했고, 남아메리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남극과 북극은 분량상의 이유로 전혀 이질적인 오세아니아에 통합시켜 다루거나 제외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단원으로 구성, 환경과 자원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의 미래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방대한 시각 자료, 학생과 교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책 이 책은 방대한 지역별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했다. 570여 컷의 사진, 210여 컷의 최신 지도와 도표, 60여 컷의 삽화와 모식도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비주얼을 극대화시켜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세계의 자연과 문화, 사회의 모습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조망하도록 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생하고 현재적인 이야기와 볼거리가 풍성하여 여행서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지리적 특징을 보여주는 세계의 다양한 풍경과 유적 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시원하게 배치하여 읽으면서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지리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흥미롭게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고, 여행하듯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 되었다. ‘보는 맛’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도 배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읽을거리를 삽입했다. 각 장마다 심도 있는 지리적 주제를 다룬 기획 페이지, 전 세계 청소년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편지 형식으로 풀어 낸 생생 지리 토크, 깨알 같은 상식이나 정보, 이슈를 별도의 읽을거리로 다룬 박스글 등을 촘촘히 배치했다. 주입식, 암기식의 재미없는 지리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지리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회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쳐 지구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편찬위원회 편찬위원 : 김대훈, 김승혜, 박래광, 박선은, 윤신원, 박정애 연구 및 집필진 : 김대훈(경기 원곡고), 윤신원(서울 성남고), 정승운(서울 명일여고), 엄은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김아정(부산 중앙여고), 김수미(경북 신라공고), 박은영(부산 금정중), 이진숙(부산 국제고), 신동호(경기 흥덕고), 권혜경(서울 혜원여고), 우기서(서울 성보고), 한충렬(경기 부천고), 김승혜(경기 안양고), 박정애(서울 당산서중), 김훈(서울 오륜중), 이연주(경기 소하고), 유상철(경기 장곡고), 배정훈(경기 삼광중), 윤진근(경기 용문고), 홍석민(경기 정명고), 이태국(울산 제일고), 강문철(대구 경북대사대부고), 김정숙(울산 무거고), 황상수(울산 강동중), 박상길(서울 신도고), 전경미(서울 풍성중) 검토위원 : 김대훈(경기 원곡고), 김동명(서울 구암고), 김석용(경기 강서고), 박병석(서울 압구정고), 박래광(서울 관악중), 박선은(경기 광명고) 아프리카를 살리는 진정한 원조가 되려면 각 지 역의 실정에 맞는 원조로 바뀌어야 한다. 말라리아 방지를 위해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제공한다고 치자. 원조 물품을 무상으로 시장에 풀면 지역의 영세 제조업자들이 다 망하게 된다. 그 사회 내의 모기장 생산 능력이 완전히 없어지고, 제공된 모기장의 수명이 다했을 때 외부 원조도 없다면, 이들은 말라리아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다. (……) 이처럼 아프리카 사람들이 스스로 원조를 자생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와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원조가 독이 아니라 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아프리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지만, 해결 주체가 누구여야 할지는 명확하다. 제3자가 아닌 바로 그 땅의 주인들.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실천’이야말로 아프리카의 가장 큰 희망이다. -2권


리만이 들려주는 4차원 기하학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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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4차원이란 무엇이고,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물체들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의문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해결해 주는 책. 4차원 이상의 기하학의 창시자 리만과 함께 9일동안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책뒤에 실린 '걸리버 여행기(차원나라 여행)'을 읽으면서 앞부분에서 배웠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첫 번째 수업 차원 이야기 두 번째 수업 초정육면체 세 번째 수업 초기둥과 초뿔 네 번째 수업 푸앵카레의 정리 다섯 번째 수업 초구(4차원의 구) 여섯 번째 수업 차원의 이동 일곱 번째 수업 휘어진 공간의 기하학 여덟 번째 수업 곡률 이야기 마지막 수업 곡면의 기하학 ■■■ 4차원 초정육면체의 신비가 풀린다! 우리는 3차원 공간에서 살고 있다. 그럼 4차원은 뭘까? 4차원 공간이 있고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물체들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4차원 이상의 기하학의 창시자인 천재 수학자 리만의 9일간의 수업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4차원에 대해 만화 속의 막연한 신비만 가지고 있었던 어린이들에게 4차원 도형의 초부피에 대해 정확한 공식을 알려준다. 특히 3차원 주사위를 4차원으로 확장한 4차원 초정육면체에 대한 수업은 인상적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보이는 4차원 초정육면체의 신비가 이 책을 통해 벗겨진다.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간의 기하학을 만드는 방법을 수학영재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우선 쉽고 재미난 강의 형식을 도입했다. 저자는 위대한 물리학자들이 교실에 아이들을 앉혀 놓은 뒤 일상 속 실험을 통해 그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해 가는 식으로 그들의 위대한 물리 이론을 초등학생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이 책은 그간 저자가 발표한 과학자 이야기와 달리 이번 책은 4차원 기하학을 다룬다. ■■■ 휘어진 공간에서 달라지는 신비한 기하학 4차원! 아이들은 이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만화나 SF영화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4차원 기하의 모든 것을 초등학생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휘어진 공간에서의 기하학에 대한 신비한 얘기도 들려준다. 공이나 말안장처럼 휘어진 면에서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 점을 간단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4차원 기하나 휘어진 공간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런 초공간의 기하에 대해 강의해줄 수 있는 책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어 나가면서 수학 영재의 꿈을 키워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패러디 동화인 ‘걸리버 여행기(차원나라 여행)’ 얘기도 재미있다. 걸리버가 2차원의 나라에 갔다 다시 4차원의 나라에서 벌이는 모험은 마치 원작에서 걸리버가 소인국에 갔다 대인국에 가는 장면보다 스릴 있으면서 또한 앞의 강의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묵자, 사랑, 그리고 평화를 향한 참지식인의 길
풀빛 / 묵자 지음, 박영하 옮김 / 2006.03.15
13,000원 ⟶ 11,700원(10% off)

풀빛청소년 철학,종교묵자 지음, 박영하 옮김
'모든 사람을 두루 사랑하라'는 겸애 정신으로 알려진 묵자의 사상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51편 중 핵심내용을 담은 20편을 골라 4부로 재구성하고, 그의 사상이 잘 드러난 원문을 중심으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유가, 도가 등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묵가의 존재를 재발굴하고, 보편적인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나라 운영을 주장하고 반전의 의지를 분명히 한 묵자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편의 앞부분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괄하고, 참고자료로 전국시대 지도와 고대 중국 왕들의 계보를 실었다.묵자가 말했다. "정치란 입으로 말한 것을 몸으로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오. 지금 당신은 입으로 말하면서 몸으로는 실행하지 않고 있으니, 이는 당신의 몸이 혼란한 것이오. 당신은 자신의 몸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당신은 먼저 자신의 몸부터 다스리시오." -본문 185~186쪽에서 제10권 - 묵자 제 1 부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초 1. 친사 2. 수신 3. 칠환 4. 사과 제 2 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열가지 주장 1. 상현 2. 상동 3. 겸애 4. 비공 5. 절용 6. 절장 7. 천지 8. 명귀 9. 비악 10. 비명 11. 비유 제 3 부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 1. 공맹 2. 노문 3. 공수 제 4 부 적의 공격에 맞서는 방어의 방법 1. 비성문 2. 호령


이빨 자국
작은숲 / 조재도 (지은이)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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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청소년 문학조재도 (지은이)
시인이자 교사로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 <만남으로 로그인> 등 3부작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바 있는 조재도 작가의 <이빨 자국>이 10년 만에(2008년 초판) 작은숲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우리가 삶의 저 한쪽으로 비켜 세워둔 '장애'의 문제를 생활의 중심으로 가져와 초점화 한다. '장애'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안고 살아가는 소년의 일상을 잔잔한 목소리로 그려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형을 둔 작가의 가족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 소설은 구승재(주인공, 중2)가 오가는 집과 학교 두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쩌면 숨기고 싶거나 불편해 할 수도 있는 '장애'를 소설의 소재로 다룸으로써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시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상처는 드러냄으로써 치유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빨 자국'은 승재의 손등에 새겨진 성장 과정의 '상처'를 상징한다. '장애'에 대해 더 이상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 해도, 인생의 삶에 그 상처가 말끔히 지워지지는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긴 여운을 남긴다.아버지 우리 형 실내화 축구 만두빚어반 마음을 열어요 온암리 사람들 엄마의 고민 병원 진찰 숨기고 싶은 이야기 농활대 난투극 이빨 자국 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 종민네 집 사고 신주만 아저씨 부인 행방불명 차라리 형이 죽었으면 전단지 배포 돌아온 형 5백만 원? 사랑의 집 사기 결혼 새로운 결정 ‘장애’를 삶의 한 부분으로 안고 살아가는 소년의 일상! 삶의 한쪽으로 비켜 세워둔 ‘장애’ 문제를 드러낸 성장소설 이 책은 단지 십대들을 위한 성장소설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성인들의 마음도 성장시키는 소설이다._에이블뉴스 상처는 상처를 숨기는 데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데서 치유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소설_뉴시스 성장이란 세상과의 관계를 깨달아가는 일이다_최성수(시인) 시인이자 교사로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 <만남으로 로그인> 등 3부작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바 있는 조재도 작가의 <이빨 자국>이 10년 만에(2008년 초판) 작은숲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의 저 한쪽으로 비켜 세워둔 ‘장애’의 문제를 생활의 중심으로 가져와 초점화 한다. ‘장애’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안고 살아가는 소년의 일상을 잔잔한 목소리로 그려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형을 둔 작가의 가족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 소설은 구승재(주인공, 중2)가 오가는 집과 학교 두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쩌면 숨기고 싶거나 불편해 할 수도 있는 ‘장애’를 소설의 소재로 다룸으로써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시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상처는 드러냄으로써 치유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빨 자국’은 승재의 손등에 새겨진 성장 과정의 ‘상처’를 상징한다. ‘장애’에 대해 더 이상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 해도, 인생의 삶에 그 상처가 말끔히 지워지지는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긴 여운을 남긴다. 승재의 큰형이자 정신지체 장애인인 승운은 승재의 생활 속에 늘 함께 하는 불편한 존재다. 처마 밑에 하염없이 서 있거나, 버스 정류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는 승운의 모습은 언뜻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승운은 그러한 평화로운 풍경에 균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승재의 방학 숙제를 망가뜨리는가 하면, 다리 밑으로 떨어져 다치고, 사기를 치려고 마음먹은 이웃에 이용당하고, 급기야 행방불명된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승운의 모습보다는 그를 둘러싼 가족의 모습에 더 반응하게 된다. 이 소설은 아버지 엄마 그리고 화자인 승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을 드러낸다. 승운을 애초부터 소통이 불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아버지, 장애를 한없는 보살핌의 대상으로 여기는 어머니, 그리고 평범한 듯하지만 결코 예사롭지 않은 승재의 시선이 있다. 승재는 승운이 갖고 있는 ‘장애’와 소통을 시도하고(어려서 말을 가르치는 행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지만 승운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는다. 그것은 감추고 싶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것이 바로 자신의 가족이 앓는 상처이기 때문이고, 상처는 상처를 숨기는 데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데서 치유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결말은 마냥 낙천적이지 않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 엄마, 승재는 승운을 장애인 시설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다. 쌀쌀한 초봄에 시작되어 첫눈이 오기 직전인 겨울에 끝나는 승재의 이 성장일기 같은 소설은 마치 계절이 돌아오듯, 그들의 장애는 그들 곁에 머물 것임을 예견하게 한다. 작가는 장애 문제에 있어 어떤 한 가지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고, 우리 사회에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 이 소설을 끝맺는다. 화려한 수식이나 과장 없이, 유유한 강물처럼 흐르는 문장은 일기의 마지막 장을 닫는 것 같은 여운을 남긴다. 바로 그 점이 현 청소년 문학 시장의 톡톡 튀는 형식(문장, 소재, 구성)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랄 수 있다. 멋 부리지 않고, 흉내 내지 않고, 오직 자신의 문제에 골몰하는 승재는 그러한 문체 속에서 진정성 있는 캐릭터로 다가온다. 반항심보다는 고민이 더 깊고, 내뱉고 표현하기보다는 동그랗게 '귓바퀴 오므린' 양 세상의 말을 듣는 아이 승재. 그가 꾸밈없는 담백한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성장의 곰삭은 의미를 일깨운다.“방에 들어서니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오랫동안 씻지 않은 발에서 나는 고린내보다 더 심했다. 아마도 엄마가 바쁜 나머지 가을이 다 가도록 목욕 한 번 시켜주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았다. 방바닥엔 요와 이불이 깔려 있고 형이 입던 옷들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다. 수건을 덧댄 베개에는 시커먼 때가 반질반질하게 묻어 있다.아무리 보아도 이건 사람 사는 방이 아니다. 짐승의 우리도 이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자 코끝이 시큰해지며 눈물이 맺혔다. 형이 너무 불쌍했다. 한집에 살면서 나는 형이 집에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집에서 밥 먹고 집에 들어와 잠만 자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방에서 짐승처럼 지내다니. 엄마야 바빠서 어쩔 수 없다지만 나는 뭔가? 일주일에 한 번 청소만 해줘도 이렇게 더럽고 지저분하지 않을 것 아닌가?”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창비 / 최종욱 지음 / 2016.08.19
14,000원 ⟶ 12,600원(10% off)

창비청소년 인문,사회최종욱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1권. 2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야생 동물 수의사로 널리 알려진 최종욱 수의사가 청소년들을 향해 다채로운 동물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현재 일하고 있는 우치 동물원을 비롯해 대관령 목장, 유기 동물 보호소, 동물 부검실, 도축장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의사만 알 수 있는, 비밀스럽고도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가 한바탕 펼쳐지며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채워 준다. 저자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소개하는 동시에,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동물 복지에 관한 이슈들을 제시한다. 유기견, 로드 킬, 육식, 멸종 위기 동물, 동물 전염병 등에 대한 베테랑 수의사의 문제 제기와 그만의 해법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사는 많은 동물을 올바로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 인간의 책임감을 일깨운다.프롤로그 하루하루 동물들과 아파하고 또 기뻐하며 1장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 1. 버려진 동물의 가혹한 운명 2. 떠돌이 개의 중매를 서다 3. 동물은 언제나 한결같다 2장 동물원에서 쓰는 생명 일기 1. 동물원 수의사의 사계절 2. 새벽 동물이 일깨우는 태양의 리듬 3. 겨울은 멋 내기보다 견디는 계절 4. 동물들도 미각이 있을까? 5. 동물원에 나타난 이상 징후 6. 본능은 아주 강력하다 7. 홀로서기라는 즐거움 8. 동물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9. 약육강식이 전부는 아니야 10. 동물원, 또 하나의 마다가스카르 섬 3장 대관령 목장의 풍경 1. 우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2. 목장의 핵심 업무, 인공 수정 3. 출산하는 소와 목부들의 헌신 4. 소가 아플 때 수의사가 하는 일 4장 우리가 고기를 먹기까지 1. 도축장은 어떤 곳일까? 2. 가축의 운명과 수의사의 딜레마 3. 생명을 대하는 도부의 마음 4. 소의 눈을 관찰하다 5. 소가 더 나은 생을 누리려면 6. 도부의 간절한 기도 7. 소를 위해 헌신한 학자 5장 동물들이 내게 남긴 말 1. 동물 부검의가 하는 일 2. 백곰과 양의 뭉클한 죽음 3. 벌똥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4. 치명적인 적, 기생충 5. 동물들을 습격하는 환경 병 6. 무심코 던진 비닐봉지 때문에 6장 도시에 사는 야생 동물들 1. 도시 안에선 공존, 밖에선 양보 2. 길 위의 죽음, 로드 킬 3. 철새는 왜 더 날아가지 못했나 4. 스라소니와 수달을 기억하며 5. 구제역과 조류독감, 최선입니까? 부록 동물원의 동물들이 궁금해요! 반려동물부터 야생 동물까지 베테랑 수의사의 사랑학 개론 1. 동물원, 목장, 도축장, 유기 동물 보호소, 동물 부검실… 다양한 공간의 동물들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 수의사로 일하는 동안 저자는 다양한 공간을 거쳐 왔다. 현재 일하는 곳인 광주 우치 동물원 외에도 대관령 목장, 도축장, 연구원 등 여러 장소에서 동물들을 돌보아 왔다.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은 저자가 머물렀던 일터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동물들이 간직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반려동물의 의미와 동물원의 존재 이유 1장에서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연구원 옆 동물보호소를 드나들며 만났던 유기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동물보호소에 들어와 안락사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분양해 주는 사업을 기획해서 추진한 적이 있다. 동물에게는 새로운 안식처를, 사람에게는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들어 주는 이 아름다운 일에 종사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물들을 새 가족으로 맞아 삶의 온기를 되찾은 사람들의 사연은 ‘반려동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생명이 주는 사랑과 안도감 그리고 삶의 충만감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지속 기간은 정말 길어서 때로는 평생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그 무한한 애정과 충성의 기쁨은 가족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 동물들이 한결같아서 참 다행이다.(32면) 2장에서는 저자가 가장 오래 근무하고 있는 우치 동물원 이야기를 다룬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 있는 우치 동물원은 서울대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원으로 700여 마리 동물들의 보금자리이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 저녁나절이면 한바탕 펼쳐지는 동물들의 합창, 겨울나기를 위해 털갈이를 하는 모습 등 동물원 풍경이 섬세한 관찰력과 다정한 필치로 묘사된다. 동물원 동물들의 사례를 통해 동물 세계가 약육강식만이 아니라 사랑하고 협력하는 세계이며, 동물의 본능이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것임을 설명하는 등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을 수정하기도 한다. 동물원의 존재 이유에 대한 수의사의 견해도 담았다. 동물원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이들이 자연에서 온 손님이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이 다양한 생명들의 움직임, 호흡과 울음소리는 그 자체로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일깨워 준다.(35면) 가축이 지닌 생명의 무게 3장은 저자의 첫 근무지였던 대관령 목장 이야기를 담았다. 수의사로서 첫 인공 수정을 하던 날, 목부들과 더불어 소들의 출산을 돕던 일, 소의 지병을 치료하던 일 등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속에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고 젖소들을 잘 보살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부들의 헌신을 담았다. 우유가 어떤 노력을 거쳐 우리에게 배달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최 수의사! 이렇게 해야 송아지 입과 코 속에 남은 양수가 남김없이 빠져나와 자유롭게 숨을 쉬게 되는 거여.” 그건 알겠는데 그 덕분에 아저씨는 온몸이 양수와 소똥에 완전히 젖어 버렸다. 아저씨에 비하면 소들이 훨씬 깨끗한 편이었다.(129면) 4장은 광주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 검사관으로 일하는 동안 알게 된 것들을 담았다. 인간이 육식을 하는 한, 도축 검사는 수의사의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업무이다. 저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축장 한복판에 서서 그 안의 풍경을 전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내내 느꼈던 수의사 자신의 번민, 희생되는 가축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 그리고 도축장에서 일하는 도부들의 애틋한 마음 등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소를 위해 헌신한 과학자도 소개하면서, 소가 더 나은 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도 짚어 보고 우리의 식탁 문화 또한 되돌아본다. 가축을 단순히 육류 생산 도구가 아니라 생명으로 바라보고 그 생명의 무게를 묵직하게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도축장에서 일한다고 해서 죽음에 무감각해하거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더욱 생명을 아끼고 돌보고, 살아 있는 동물에 애착을 가진다. 이 당연한 사실을 나는 이날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161면) 동물 부검 현장과 야생 동물의 소중함 5장은 동물 부검실에서 일할 때의 이야기이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사인이 석연치 않을 때 부검을 한다. 물론 동물들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보다는 다른 동물들도 같은 이유로 죽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부검을 한다. 저자가 묘사하는 동물 부검 과정은 마치 동물판 「CSI」라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몇 가지 단서를 통해 죽음의 원인을 하나하나 추론하고, 프로파일러처럼 동물의 움직임을 추적하다가 마침내 놀라운 결론에 도달한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동들을 함께 전한다. 이국땅에서 의연하게 생을 마감한 백곰에게 느낀 감탄, 투병 중에도 진한 모성애를 발휘한 바바리양에게 느낀 감동, 별똥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 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보고서에는 급성 폐렴이라고 적었지만, 이건 그저 과학적인 기록일 뿐이고 내 가슴속에는 이미 다른 감동적인 이야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것을 못 느낀다면 진정한 부검의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부검의란 과학적인 사실 너머에 있는 동물들의 진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것을 통해 동물의 죽음을 더욱 멋지게 장식해 줄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195면) 6장은 도시나 도시 근교에 사는 야생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만을 따로 모았다. 사람들이 무심한 탓에 잘 포착하지 못하지만 도시에는 아주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고, 사람의 그 무심함 덕분에 도시 생태계는 꽤 안정적인 단계까지 성장했다. 저자는 반려동물에만 쏠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아쉬워하면서 도시에 사는 다른 야생 동물들도 아끼고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로드 킬을 막는 대안, 스라소니와 수달 같은 멸종 위기 종들의 현실, 농약 등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도시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과 공존, 상생해야 한다는 것은 이 책 전체를 통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로드 킬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동물들의 처참한 죽음 앞에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 공감 능력은 기르고 욕심은 조금 버리는 것이 도로 위의 죽음을 막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238면) 2.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의 매력 다양한 공간에서 얻은 경험담들은 그 자체로 수의사라는 직업의 매력을 보여 준다. 흔히 수의사라고 하면 동물 병원만을 상상하지만,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보다 훨씬 많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수의사는 물론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진지하게 진로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동물 치료의 핵심은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이 아픈 모습을 보면 불쌍하다. ‘얼마나 아플까? 빨리 치료해 주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그런 마음이 있으면 자꾸 돌아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빨리 치료법을 찾게 된다. 노랑이와 나는 이런 관계로 산다. 나는 노랑이가 제 수명 동안 그렇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 집에서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노랑이는 나의 ‘반려묘’이다. 나는 노랑이를 통해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곤 한다. 동물과의 관계는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을 따라 하는 것보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게 좋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듯이 자연은 그리고 지구는 아주 촘촘한 생태 그물로 서로 엮여 있다. 동물들은 누가 생물학을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협력과 배려 같은 질서에 잘 순응한다.


지구를 지켜라
꿈결 / 이철재 지음 / 2016.11.08
13,800

꿈결청소년 인문,사회이철재 지음
20년 동안 환경운동가의 삶을 살아온 이철재 에코큐레이터가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을 취재하고 쓴 생생한 환경 이야기. 이상기후와 동식물 멸종 사태, 인간의 이기심이 부른 환경 파괴 등 현재 진행 중인 환경 이슈들을 사진과 함께 집중 조명한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었고,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우리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환경운동가들은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사진 자료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운동 단체나 활동을 소개하는 자료도 풍부하게 담았다.시작하는 글│‘해피한 공존’을 위해 ‘지구인’이 되자 [1장] 야생 동식물을 지켜라 인터뷰: 천수만 흑두루미 할아버지 - 김신환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새와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인터뷰: 수달 복원이 인간에게도 중요한 이유 -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장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수달에 대해 바로 알기 인터뷰: 가장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서 - 박태호 (사)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정책연구실장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근현대사의 보물 창고 망우리 공원 인터뷰: 환경 보전과 빈민 퇴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 랄 에마뉘엘 나게나히루 재단 대표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민물고기에 대해 알고 싶다면 [2장] 물을 지켜라 인터뷰: 역간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회복을 꿈꾼다 - 허재영 대전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갯벌과 해양 생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인터뷰: 가로림만을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 박정섭 도성리 어촌계장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환경 영상 콘테스트 참가하기 인터뷰: 적정기술은 미래를 위한 환경 운동 - 독고석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사무총장 환경 Tip 국내외 환경보호 단체 - 환경재단 인터뷰: 모든 생명이 본연의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 김기영 IMTV PD 환경 Tip 국내외 환경보호 단체 - 한국환경기자클럽 [3장] 인간을 지켜라 인터뷰: 중국의 환경문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 박상호 에코피스아시아 베이징 사무소장 환경 Tip 국내외 환경보호 단체 - 에코피스아시아 인터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환경 Tip 국내외 환경보호 단체 - 차일드 세이브 인터뷰: 뼛속까지 환경 운동가 - 서진옥 환경 예술가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우리도 환경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인터뷰: 육지와는 다른 섬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전한다는 것 - 이헤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환경 Tip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 - 역사의 섬 교동도 나들이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자연과 인간의 해피한 공존을 꿈꾸는 환경운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의 해피한 공존을 꿈꾸는 환경운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 에코큐레이터 이철재 저자가 20년 가까이 환경 운동을 이어 온 이유는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환경운동가들 역시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바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이다. 이 책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지키는 사람, 오염된 환경을 되돌리려 노력하고 기록하는 사람 등 열두 명의 환경운동가가 벌이는 다양한 환경 운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교양서이자 지침서로,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지켜 가야 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환경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 환경운동가가 쓴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지구의 아픔과 희망 ‘꿈결 생태 환경 시리즈’로 선보이는 《지구를 지켜라》는 오랫동안 직접 환경 운동을 해 오고 환경문제를 취재하며 국내외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저자가 미래의 지구를 지켜 갈 청소년을 위해 집필한 환경 교과서이다. 저자는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을 다각도로 취재하며, 그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지구를 지켜 가는 열두 명의 사람들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보여 준다. 멸종 위기에 처한 두루미와 수달,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산과 바다처럼 심각한 환경문제뿐 아니라 방송으로 환경보호를 외치는 TV 프로그램, 인간에게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알리는 환경예술 등 환경 운동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동식물, 물, 인간과 더불어 지구 전체를 살리는 환경 운동 실천서 총 3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1장), 수질 오염과 개선 사례(2장), 인간이 살아갈 터전의 보존(3장)이라는 세 주제로 나누어 주요 환경문제들을 핵심적으로 다룬다. 각 주제마다 ‘한국수달연구센터장’,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사무총장’,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십대에게 알려준다. 특히 단편적인 정보나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환경 보호 프로그램, 환경 보호 단체들을 소개한다. 환경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환경 교과서, 과학 교과서와 연계하여 환경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십대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시화호 사업은 잘못 끼워진 단추였다. 현재는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시간과 예산이 들었음을 생각해야 한다. 시화호 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일을, 그것도 인간의 예측 한계가 있는 자연을 대상으로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은 채 밀어붙였다.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사업은 십중팔구 예산 낭비로 끝날 수밖에 없다. 시화호 사업은 한 번 잘못된 사업이 어떻게 계속해서 갈등을 유발하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제2의 시화호 사업과 같은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러한 일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 - 악취 나던 시화호는 어떻게 변했나> 중에서 에코피스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를 저감하고, 지역의 초원을 복원하기 위해 알칼리 토양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인 감봉3을 심어 재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이미 내몽골 다른 지역에서 마른 호수12만 무(약 79.3㎢)에 감봉, 감모초 등을 심어 푸른 호수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그런데 왜 나무가 아닌 풀일까? 보통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 나무를 심는데, 이곳은 왜 풀을 심는지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이태일 처장은 “내몽골 초원은 강수량이 적고, 토양의 알칼리 성분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라 말했다. 알칼리 토양에서 자랄 수 있는 나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맹그로브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오면 올수록 토양의 염분기가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지만, 이곳 보샤오떼솜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은 360mm로, 내몽골 지역의 수목한계선 이하이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조건이다. -<아홉 번째 이야기 - 황사, 풀로 잡는다> 중에서
경제와 금융 그렇구나! 2
매일경제신문사 /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 엮음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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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청소년 정치,경제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 엮음
틴 매경 Test 대비 청소년 경제.금융 참고서. 매일경제 인기 칼럼인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재미있는 경영이야기’ 등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콘텐츠를 모아 펴낸 책이다. 청소년들이 읽어두면 좋을 만한 경제기사를 경제.금융.증권.산업.부동산부의 차장급 베테랑 기자들이 자녀나 조카들에게 경제 이야기를 해주듯 풀어썼다. 경제기사를 읽다 보면 어려운 용어나 상황 때문에 꽉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걸림돌을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해소했다. 매일경제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제.금융이해력인증시험인 ‘틴매경TEST’와 NIE경진대회에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2권은 1권에 이어 검색해 보아도 어렵기만 했던 경제 정책,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경제·금융 관련 용어 및 상식을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화제를 통해 접근함으로써 상세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돕는다.머리말 05 Part 01 경제 정책 편 · 001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뭔가요 13 · 002 정부가 빚·이자 깎아 준다는 ‘국민행복기금’이 뭔가요 20 · 003 복지 정책 늘면 나라 살림 ‘빨간불’ 왜죠 29 · 004 ‘저금리 시대’는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37 · 005 환율 전쟁은 왜 일어날까요 45 · 006 엔화 값이 떨어지면 왜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볼까요 52 · 007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는 이유는 뭔가요 60 · 008 ‘컨틴전시 플랜’이란 뭔가요 68 · 009 ‘카파라치’ 제도가 뭔가요 77 Part 02 부동산 편 · 001 한국은 왜 아파트 공화국이 됐나요 87 · 002 아파트 면적 단위, 평→㎡로 바뀐 이유는 뭔가요 95 · 003 ‘깡통주택’이 뭔가요 103 · 004 집값 떨어지는데 전세금 ‘쑥’ 왜죠 111 · 005 수능 어려우면 강남 집값 왜 오르나요 119 · 006 부동산 살아나면 왜 재건축이 먼저 들썩일까요 127 Part 03 금융 편 · 001 금리 담합 의심받은 CD가 뭔가요 137 · 002 채권 투자는 정말 안전한가요 144 · 003 공시는 주식 시장의 ‘파수꾼’ 151 · 004 최근 자본 시장 떠들썩하게 한 ‘공매도’는 뭔가요 158 · 005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란 뭔가요 167 · 006 ‘시소 타기 고수’ 헤지펀드란 뭔가요 175 · 007 수출할 때 ‘무역 보험’이 왜 필요하죠 183 · 008 금융소득종합과세 누가 낼까요 191 · 009 서민 금융 지원, 왜 정부가 나서죠 199 Part 04 IT 편 · 001 모바일 게임 덕에 돈 버는 ‘카톡’ 209 · 002 영화처럼 혼자 달리는 ‘스마트카’ 217 · 003 와이파이-와이브로, 뭐가 다르죠 225 · 004 무료 인터넷 전화 마음껏 쓰고 싶은데 234 · 005 스마트폰이 한국 증시 움직인다 242 · 006 한·중·일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249 · 007 왜 미국만 ‘애플 특허’ 인정했나요 256청소년을 위한 경제·금융 상식 필독서! 청소년을 위한 맞춤 경제 상식과 해설 많은 청소년들이 신문 읽는 것을 싫어하고 기사를 읽는다 하더라도 인터넷에서 연예, 사회 이슈와 같은 흥미 위주의 기사만을 읽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다 보니 청소년들은 경제와 금융은 어렵고 어른들의 일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금융과 경제 관련 베테랑 기자들이 쉽게 풀어 쓴 경제 상식 이야기인 시리즈의 2편이 나왔다. 에서는 1편에 이어 검색해 보아도 어렵기만 했던 경제 정책,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경제·금융 관련 용어 및 상식을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화제를 통해 접근함으로써 상세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돕는다. 틴매경TEST 대비를 위한 가장 재미있고 유용한 책 매일경제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제·금융 이해력 시험인 ‘틴매경TEST’. 시중에 많은 종류의 경제 관련 도서가 출간되어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난이도를 쉽게 맞춘 책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리즈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경제·금융 관련 지식들을 자신들의 눈높이로 바라본 사회를 통해서 알 수 있도록 실생활 밀착 사례를 활용한 기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경제·금융 관련 지식들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며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는 저금리 시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제곱미터 단위로 바뀐 면적 단위, 서민 금융 지원, 한·중·일 3국의 모바일 메신저 전쟁 등 최신 경제·금융 기사들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학습 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다.우리나라 중산층은 2011년을 기준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가처분소득이 88~263만 원인 가구를 말합니다. 중산층보다 소득이 많으면 고소득층이고, 적으면 저소득층에 해당합니다. 이 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사는 집(가구)부터 가장 못사는 집까지 한 줄로 세운 뒤 딱 중간(중윗값)에 해당하는 집의 소득을 100이라고 할 때 소득이 50부터 150까지에 해당하면 중산층으로 분류한다는 의미입니다. - Part 01 경제 정책 편 001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뭔가요 中 예를 들어 엔화 가치가 급락해 미화 1달러당 80엔 하던 환율이 달러당 100엔으로 바뀌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도요타가 일본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중적인 차량 모델인 캠리(판매 가격 2만 달러 가정)를 한 대 팔아서 올리는 매출이 160만 엔(2만 달러×80엔)에서 200만 엔(2만 달러×100엔)으로 늘어납니다. 도요타는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환율 변동만으로 캠리 한 대를 팔 때 수입이 40만 엔씩 증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돈을 도요타는 제품 가격을 내리거나 각종 판매 촉진 활동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도요타와 경쟁 중인 현대자동차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Part 01 경제 정책 편 006 엔화 값이 떨어지면 왜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볼까요 中 ’파파라치’와 어감이 비슷한 ‘카파라치’는 뭘까요? ‘카파라치’는 ‘카드’와 ‘파파라치’의 합성어로 신용카드 불법 모집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예요. 여러분 중에도 놀이공원이나 물놀이 시설에 갔다가 자유이용권 같은 것을 주겠다고 유혹하며 부모님께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카드 모집인들을 본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그런 신용카드 모집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겠다는 것이 바로 카파라치 제도예요.- Part 01 경제 정책 편 009 ‘카파라치’ 제도가 뭔가요 中
풍산자 반복수학 고등 수학 2 (2022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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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청소년 학습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반복수학은 정확하고 빠른 풀이를 위한 반복 훈련서다. 주제별 개념 정리와 연산 유형을 제시하여 빈틈없는 개념과 연산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Ⅰ. 함수의 극한과 연속 1. 함수의 극한 2. 함수의 연속 Ⅱ. 미분 1. 미분계수와 도함수 2. 도함수의 활용 Ⅲ. 적분 1. 부정적분 2. 정적분 3. 정적분의 활용반복수학은 정확하고 빠른 풀이를 위한 반복 훈련서입니다. 주제별 개념 정리와 연산 유형을 제시하여 빈틈없는 개념과 연산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한 권으로 기본 개념과 연산 실력 완성! - 개념과 연산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기본실력 완성 - 개념과 연산 유형의 집중학습으로 수학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기르며 실전에서는 킬러 문제에 시간을 할애 소단월별로 분석하여 체계적이고 최적인 주제별 구성! - 소단원별로 학습 이해의 흐름에 맞춰 주제별 개념과 연산유형을 체계적으로 학습 - 주제별 개념과 연산 학습으로 빈틈없는 기본 실력 향상 스스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문제 연결 학습법! - 개념과 공식 등을 이용하여 바로바로 적용하여 풀 수 있도록 구성하여 수학의 기본 개념과 연산을 스스로 완성 - 개념 정리부터 연산 유형까지 풀면서 저절로 원리를 터득 ◇ 제품 Review(출판사 리뷰) 1. 체계적으로 연산 유형 분류 · 빈틈없는 개념과 연산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으로 연산 유형 분류 · 주제별 개념정리와 연산 유형을 함께 제시하여 한권으로 개념과 연산학습 가능 2. 자기주도적 학습 시스템을 갖춘 문제 풀기 · 주제별로 중요한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는 참고, 보기, 보충 설명 제시 · ‘풍쌤 POINT’에서 연산 학습의 비법, 공식 등을 다시 한 번 체크 · 실력을 점검하여 취약한 개념, 연산을 스스로 체크하고 보충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 3. 의문이 남지 않는 해설 · 문제 해결 과정이 보이는 자세하고 쉬운 풀이 제공


아이돌 마스터플랜
더디퍼런스 / 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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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퍼런스청소년 자기관리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아이돌은 선망의 직업이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멋있어 보인다. 특히 감수성 풍부한 청소년들은 아이돌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낀다. 나아가 그들은 아이돌을 장래희망으로 정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로 삼는다. 청소년들 중에는 단순히 ‘멋있거나 유명해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아니면 일찍부터 자신의 재능을 알고 연습생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돌이 되고 싶은 십대와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아이돌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담았다. 현재 아이돌들의 모습부터, 아이돌이 되는 방법, 그리고 그 꿈을 이룬 다음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다각도에서 다루었으며, 힘들고 고된 시간을 거쳐 화려한 별로 태어나는 긴 과정을 아주 현실적 눈으로 세세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십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 아이돌이 된 아이돌 모두를 위한 책이다.아이돌을 꿈꾸는 당신에게, 그리고 부모님께 1장 아이돌은 어떤 직업이지? 아이돌은 누구인가? 아이돌이 하는 일 아이돌 그룹의 정체성 아이돌의 직업 특징과 요구 능력 ▲ 마스터플랜GOGO 아이돌 1세대에서 3세대까지 2장 내가 아이돌이 되기까지 자기 자신 들여다보기 나의 춤, 노래, 연기 능력치 도달 경로① 기획사 오디션 도달 경로② 방송국 오디션 ▲ 마스터플랜GOGO 아이돌의 비하인드 스토리 3장 그 직업으로 살아간다는 것 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무대 뒤에서 아이돌의 노력과 희생 아이돌의 아픔 아이돌이 조심해야 할 것 ▲ 마스터플랜GOGO 아이돌 7년 징크스 4장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돌과 한류 아주 현실적인 미래 전망 유사 직종 탐색 직업을 통해 얻는 가치 ▲ 마스터플랜GOGO 아이돌의 전설과 BTS [부록]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아주 잠깐 빛나는 별이 될 것인가, 꿈을 이룬 직업인 '아이돌'이 될 것인가! “지금까지 이런 아이돌 책은 없!었!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리얼 아이돌 필독서' 아이돌에 대한 방대한 정보와 사례를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핵심만 쏙쏙! '아이돌이 되고 싶은 십대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10가지' 1. 자기 점검하기_ “진짜 아이돌이 되고 싶니?” 장래희망을 얘기할 때 연예인과 가수는 항상 순위권에 올라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2018년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서 ‘가수’가 8위를 차지했다. 아이돌이 되려면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할까? 노래, 춤, 외모의 이 기본 세 가지가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이 세 가지는 아이돌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당신은 끼와 재능이 충분합니까? 둘째,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을 가졌습니까? 셋째, ‘삼박자’인 연기, 춤, 노래를 뒷받침할 의지가 있습니까? 2. 아이돌 역사와 배경 지식_ “이것쯤은 알고 있어야지!” 이 책은 아이돌이 되고 싶은 십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 아이돌이 된 아이돌 모두를 위한 책이다. 결국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이 연습생이 되고, 연습생이 아이돌이 되며, 그 아이돌은 또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 누군가의 팬으로 시작한 덕분에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게 아이돌의 역사와 배경지식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여러분만 모르고 있다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에는 1세대부터 3세대 아이돌의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돌 용어 등 아이돌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에 충분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3. 생생한 무대와 사생활_ “아이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연습생의 하루는 어떨까? 아침 일찍 연습실에 도착하면 곧장 청소하고, 안무 연습에 돌입한다. 기획사에 따라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을 할 수 있기도 한다. 만약 데뷔조라면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나 연기 수업을 받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보컬, 안무, 댄스 수업을 받으며 틈틈이 잘 안 되는 부분을 복습한다. 훈련을 마치면 밤늦은 시간이다. 집에 도착한 연습생은 자신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잠에 든다. 주간과 월간 평가를 대비해야 하므로 맘이 편하지는 않다. 연습생의 하루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돌의 하루는 어떨까? 이 책에는 아이돌의 하루를 관찰카메라로 따라가듯 자세하게 다뤄, 그들의 무대 활동 모습부터 먹고 자는 습관, 연습 시간 등 직업인 아이돌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상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4. 아이돌의 빛과 그림자_ “실패하면 어떡하지?” 현재 아이돌 지망생만 100만 명에 달한다. 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아이돌 연감 2015'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데뷔한 신인 아이돌은 60개 팀(324명)에 불과하다. 어렵게 데뷔해도 인기를 얻는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또한 데뷔한 10개 팀 중 8개 팀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다. 이 책에는 성공한 아이돌이 누리는 환상적인 경험담과 실패한 아이돌이 감당하는 냉정한 현실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많은 아이돌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다이어트, 거식증, 우울증, 공황장애, 부상 등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함께 생각해 본다. 5. 아이돌 유사 직종_ “잠깐 빛나는 별이 되긴 싫어.”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여러분이 아이돌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인생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면, 가수 외에도 할 일은 많다. 이 책에서는 보컬 트레이너, 안무가,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등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유사 직종을 상세하게 안내해 준다. 그리고 현재 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 직업인도 소개한다. 뿐만 아니다. 아이돌이 되었다면 본업은 가수지만 다른 분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아이돌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 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 배우, 성우, 예능인, MC(사회자), 라디오DJ, 글 작가, 사진작가, 개인 방송 등 다양한 직업이 있다. 6. 아주 현실적인 조언_ “먹고사는 데는 문제없을까?” 21세기 십대들은 막연한 꿈을 꾸지 않는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냉철하며, 현실과 주변 상황도 철저하게 따진다. 십대들이 인기 있는 직업만 꿈꾸고 있을 것 같지만, 그들은 의외로 아주 현실적이다. 십대들은 “저는 000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 뒤에 곧장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이 직업으로 먹고살 수 있어요?” 누구보다 빛나고 화려한 직업, 아이돌! 그러나 빛나는 아이돌은 정말 소수이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와 명성도 쉽게 따라오지 않는다. “국세청의 연예인 수입 금액 신고 자료에 의하면 가수(총4,587명) 중 상위 1%인 45명이 1년에 버는 돈은 평균 31억 800만 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수 수입의 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상위 10%(458명)는 연평균 수입이 6억 400만 원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나머지 하위 90%(4,129명)는 연평균 수입이 800만 원에 불과했다.” 이 책에는 십대들의 리얼 고민과 현실을 반영해, 수입 정도, 수입 정산법, 행동 규범, 계약서 내용 등 아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다. 7. 도달 경로 총정리_ “아이돌이 빨리 되려면?” 어떤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에 도달하는 직업 경로가 있다. 아이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아이돌이 되는 과정은 그 어떤 직업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문이 좁다. 우선 연습생이 되려면 보통 기획사 오디션에 참가한다. 오디션이란 가수·배우·모델 등을 뽑기 위한 실기 시험이다. 오디션 참가자는 자신이 갈고 닦은 능력을 선보이고, 기획사 관계자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재능을 본다. 오디션 참가자는 해당 분야를 완벽히 준비한 상태에서 오디션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도 누가 시키면 자동으로 몸이 반응할 정도가 돼야 한다. 메인 보컬을 준비한다면 노래와 춤이, 래퍼가 되고 싶다면 프리스타일 랩이 술술 나와야 한다. 이 책에는 기획사 및 방송국 오디션은 물론이고, 기타 다양한 방법의 캐스팅 등 아이돌이 될 수 있는 도달 경로를 총정리해 놓았다. 8. 아이돌과 함께하는 사람들_ “아이돌은 혼자가 아니라고요?” 아이돌은 혼자가 아니다. 그들은 성공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돈과 정성을 들여 그들을 성장시키는 기획사 사람들, 모든 것을 함께하는 로드 매니저, 분위기에 맞는 옷을 입혀 주는 스타일리스트, 헤어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연을 돕는 스태프까지 말이다. 그들의 도움이 없다면 아이돌은 무대에 서기조차 어렵다. 뿐인가? 가장 중요한 팬들은 어떤가! 세상에 있는 직업 중에 이토록 뜨거운 사랑을 받는 직업이 있을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팬들이 있어서 아이돌은 오늘도 무대에 서는 것이 즐겁다. 팬들은 아이돌의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 큰 응원을 보낸다. 이처럼 팬, 기획사,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누구와 어떤 관계를 이루며 아이돌로 살아가는지 설명해 준다. 9. 철저한 자기 관리법_ “노래와 춤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인성 문제나 스캔들이 터졌을 때다.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큰일이면 소속사에서도 아이돌을 퇴출시킨다. 또 멤버들과 잘 어울리면서 재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 혼자만 튀려는 태도는 좋지 않다. 실력이 떨어지는 멤버를 이끌고 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이돌은 쉽지 않은 직업이다. 어딜 가든지 카메라가 따라다니기에 말과 행동을 늘 조심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실력만큼 중요한 인성과 태도,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10. 현실 전망과 미래 가치_ “내 꿈은 멋진 아이돌입니다!” 아이돌의 현실적인 전망은 무엇일까? ①데뷔로 가수의 꿈을 이룬다. ②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③인기와 인지도를 얻는다. ④경제적인 이득을 얻는다. ⑤상을 받으며 명예를 얻는다. 여기에 더 큰 가치가 있다. ①아이돌 스스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음반이 나온다. ②음반에 담긴 사랑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듣고 팬이 공감한다. ③팬이 중심이 되어 그 메시지를 실천하고 대중 또한 반응한다. ④선한 영향력으로 주변과 사회를 변화시킨다. ⑤한류의 중심이 되어 세계에 한국을 알린다. 현실적인 아이돌이 되고 싶은가? 가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은가? 둘 다가 되고 싶다면 '아이돌 마스터플랜'과 함께하기 바란다. 아이돌의 본래 뜻은 우상(idol)이다.
나의 과학자들
키다리 / 이지유 (지은이) / 2020.04.14
13,000원 ⟶ 11,700원(10% off)

키다리청소년 자기관리이지유 (지은이)
논픽션 작가 이지유가 선보이는 ‘인생 과학자들’을 통해 내 인생의 중요한 인물들과 지키고 싶은 가치를 돌아보게 되는 신개념 교양 에세이. 작가 이지유는 이 책 <나의 과학자들>을 통해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걸어온 여성 과학자들의 존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8개월 동안 실크 스크린 작업에 몰두하며 작가는 자신이 동경한 과학자들의 얼굴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이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는다.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혹시 내 선택이 잘못된 거면 어떡하지?’ 마음 졸이며 진로를 고민하는 10대는 물론, 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보와 자극을 얻을 수 있다.JIYOU'S TALK 1 1. 헨리에타 스완 레빗 2. 세실리아 페인가포슈킨 3. 베라 루빈 4. 조셀린 벨 버넬 JIYOU'S TALK 2 5. 캐서린 존슨 6. 마거릿 해밀턴 7. 마리암 미르자하니 JIYOU'S TALK 3 8. 바버라 매클린톡 9. 로절린드 프랭클린 10. 김점동 11. 도러시 호지킨 12. 거트루드 엘리언 13. 투유유 JIYOU'S TALK 4 14. 마리 타프 15. 실비아 얼 16. 잉게 레만 17. 카티아 크라프트 18. 리타 레비몬탈치니 19. 마리 퀴리 JIYOU'S TALK 5 20. 리제 마이트너 21. 우젠슝 22. 윌리아미나 플레밍 23. 애니 점프 캐넌 24. 제인 쿡 라이트 25. 제인 구달 26. 레이첼 카슨 JIYOU'S TALK 6 27. 반다나 시바 28. 거티 코리 29. 마이브리트 모세르 JIYOU'S TALK 7내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까? 내 선택이 잘못된 거면 어떡하지? 꿈꾸는 순간 누구나 갖는 두려움에 대한 대답 《나의 과학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완성해 가면서 나는 작품 속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업을 다 마치고 나니 과학자들의 얼굴이 모두 내 얼굴 같았다. 내가 가져야 할, 또는 이미 가졌던 얼굴. 작품 속 과학자들의 얼굴은 나의 거울이었다. 나는 작게 속삭였다. “지유야, 이게 너야.” - 본문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특히 10대는 구체적인 직업을 고민하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시기입니다. 진로를 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징과 욕구를 파악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길을 잃는 순간이 오더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나의 과학자들》은 “내 말만 들으면 실패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책이 아닙니다. 작가 이지유는 어린 시절 가졌던 꿈 중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담담한 고백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 분야 중 과학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아이는 “자신과 생일이 같다”는 이유로 헨리에타 스완 레빗을 존경하고,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체력을 키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캐서린 존슨처럼 우주선에 타지 않고 우주 비행에 참여하는 방법을 떠올립니다. 중학생 때는 마당에 옥수수를 심고 매클린톡 같은 유전학자를 꿈꾸기도 하고, 텔레비전에서 응급실 외과 의사가 나오는 외국 영화를 보고 최초의 여성 의사를 꿈꾸기도 합니다. 1900년에 의사가 되어 귀국한 김점동에 대해 안 이후 포기하지만요. 이처럼 《나의 과학자들》은 과학 분야를 좋아했던 아이가 논픽션 작가 이지유가 되기까지, 좋아하고 존경한 과학자들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과학자들 중에는 마리 퀴리, 제인 구달과 같은 유명인도 있지만, 그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인물이 훨씬 더 많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상을 수상했거나 과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인물들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이들의 이름과 업적을 알지 못하는 걸까요? 자기 길을 포기하지 않는 삶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수소로 이루어졌다”고 외쳐도 사람들이 믿어 주지 않고, 최초로 별의 사체를 발견한 공을 세웠으나 노벨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DNA 이중나선을 발견하고도 세상이 자신의 업적을 알아주기 전에 세상을 떠난 사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연구 성과를 빼앗기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접하면서도 ‘우울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때문입니다. 작가 이지유에게 이들 과학자들은 ‘내 가슴을 뛰게 한 멋진 여성들’이며 “190번을 실패해도 191번을 도전하는” 강인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이름이나 업적이 아닙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걸어온 ‘나의 과학자들’, 이들의 존재를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꼬박 8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세 번, 한번에 4시간씩 실크 스크린 작업에 몰두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인물들과 마주하며 내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발견하다 과학자들의 얼굴을 실크 스크린으로 작업하면서 작가 이지유는 ‘인생 과학자들’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자신이 동경했던 인물들에게 자신의 지난 선택들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스스로 답을 찾기 어려웠던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이지요. 하지만 작업을 진행할수록 작가는 자기가 대화를 나누는 대상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작업한 과학자들의 모든 얼굴에 자신의 얼굴이 겹쳐진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지요. 이러한 발견은 책을 보는 독자들, 특히 진로를 모색하는 10대 독자들에게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나는 어떤 인물을 닮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탐색하고, 현재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평소에는 깨닫기 힘든, 자신의 진짜 욕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걸어갈 길을 선택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는 순간에도 새로운 길을 탐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이 책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꿈 많던 어린 지유(작가 본인)로부터 시작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 과학자들 29인의 삶을 관통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동명의 어린이들(김지유, 이지유)로 마무리되는 이 책의 구성은 개개인의 업적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을 생각하게 합니다. (…) 내 이름은 지유. 나는 어릴 때 꿈이 많았다. 피아니스트도 되고 싶었고 과학자도 되고 싶었고 의사도 되고 싶었고 외교관도 되고 싶었다. 그중에서 과학에 관심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지금 나는 피아니스트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외교관도 아니다. 대신 이 모든 것에 대해 쓸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 (…) 루빈은 그게 뭔지 몰라도 분명히 있긴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암흑물질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과학자들은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암흑’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빠작 중학 국어 문학 독해 2
동아출판 / 남궁민 (지은이) / 2023.10.20
14,000원 ⟶ 12,600원(10% off)

동아출판청소년 문학남궁민 (지은이)
내신 및 수능 대비를 위해 엄선한 필수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갈래별 핵심 개념 및 독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중학생용 국어 문학 독해 교재 소설 기본 개념 소설 01 현대 소설|메밀꽃 필 무렵 _ 이효석 소설 02 현대 소설|상록수 _ 심훈 소설 03 현대 소설|돌다리 _ 이태준 소설 04 현대 소설|장마 _ 윤흥길 소설 05 현대 소설|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_ 성석제 소설 06 현대 소설|운수 좋은 날 _ 현진건 소설 07 고전 소설|토끼전 _ 작자 미상 소설 08 고전 소설|운영전 _ 작자 미상 소설 09 고전 소설|양반전 _ 박지원 소설 10 외국 소설|목걸이 _ 모파상 시 기본 개념 시 01 현대시|청포도 _ 이육사 시 02 현대시|해 _ 박두진 시 03 현대시|봄은 _ 신동엽 시 04 현대시|가난한 사랑 노래-이웃의 한 은이를 위하여 _ 신경림 시 05 현대시|성북동 비둘기 _ 김광섭 시 06 고전 시가|묏버들 가려 꺾어/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_ 홍랑/황진이 수필·극 기본 개념 수필·극 01 현대 수필|피딴문답 _ 김소운 수필·극 02 현대 수필|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_ 신영복 수필·극 03 고전 수필|차마설 _ 이곡 수필·극 04 희곡|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_ 오영진 [책 속의 책] 정답과 해설| 이 책의 특징 필수 작품을 통해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독해 기본서 온라인 학습 서비스 빠른 채점, 작품 해제, 배경지식 영상 자료, 추가 어휘 퀴즈를 온라인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내신과 수능에서 다루는 필수 대표 작품 수록 중·고등 교과서 수록 작품,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 작품 등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작품을 한발 앞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설 전문(全文) 읽기의 부담을 줄인 '전체 줄거리' &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장면' 소설의 경우, 각 구성 단계별 중심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한 전체 줄거리를 제시했습니다. 또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장면을 출제 이유와 함께 제시하여 작품의 핵심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어휘력과 문학 개념을 익히는 '속담· 한자성어 익히기', & '개념+' 관용어, 속담, 한자 성어 등을 익힐 수 있는 어휘 문제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어휘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 문제와 연관된 문학 개념을 곳곳에 제시하여 문학 개념을 익히며 문학 실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과 사고력을 키우는 '확장하기' 작품의 시대·사회적 배경, 주제 또는 작가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제시한 '깊이 읽기', 작품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논술형 문제를 제시한 '사고력 키우기'를 통해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며 배경지식을 넓히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빠작 시리즈 비문학 독해 0, 1, 2, 3 | 독해력과 어휘력을 함께 키우는 독해 기본서 문학 독해 1, 2, 3 | 필수 작품을 통해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독해 기본서 문학x비문학 독해 1, 2, 3 | 문학 독해력과 비문학 독해력을 함께 기르는 독해 기본서 어휘 1, 2, 3 | 내신과 수능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학 어휘 기본서 한자 어휘 | 한자를 통해 중학 국어 필수 어휘를 배우는 한자 어휘 기본서 첫 문법 | 중학 국어 문법을 쉽게 익히는 문법 입문서 문법 | 풍부한 문제로 문법 개념을 정리하는 문법서 서술형 쓰기 | 유형으로 익히는 실전 TIP 중심의 서술형 실전서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산하 / 사라 룬드베리 (지은이), 이유진 (옮긴이) / 2018.07.31
13,000

산하청소년 문학사라 룬드베리 (지은이), 이유진 (옮긴이)
스웨덴 화가 베타 한손(1910~1994)의 어린 시절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베타의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지만, 까마득한 후배인 사라 룬드베리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외롭고 힘든 길을 혼자 헤치며 꿋꿋하게 걸어간 선배 여성 화가에게 바치는 감사와 존경의 표현인 셈이다. 이 책은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슬픔과 기쁨을 배워 가는 한 아이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7년 출간되자마자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비롯하여 스뇌볼렌상 ‘올해의 그림책’, 2018년 스웨덴 도서관협회 닐스 혼게숀상을 잇달아 받았다.내 안에 웅크린 새 책을 열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늠름한 자태의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들판 끝 저 멀리에는 산들이 연이어 달리며 두툼하게 띠를 두르고 있다. 그 너머로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속표지를 지나고 장면이 바뀌면, 아슬아슬 맨발로 나뭇가지 높이 오른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의 눈길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그때, 아빠가 큰 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부른다. “베타!” 아이는 짐짓 못 들은 체한다. 아이의 마음속에선 이런 목소리가 올라온다. ‘내 몸을 한껏 웅크리면 잠자는 새처럼 보이겠지.’ 대단히 인상적이고 상징적인 첫 장면이다. 베타라는 이름이 ‘마음’이라는 뜻의 예타라는 단어와 비슷한 글자라는 암시와, 한껏 웅크린 자신을 잠자는 새처럼 여기는 아이의 자의식이 선명하다. 베타는 진흙으로 새를 빚어 엄마에게 드리고 싶다. 그 새는 둥지를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날아가고 싶어 한다. 베타는 그것만이 자기다워지는 길이라 믿는다. 과연 이런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자기 눈으로 보는 것만이 진실하다 사랑하는 엄마는 베타의 간절한 소망을 이해한다. 엄마는 베타의 재능을 알아보고 격려해 준다. 베타는 틈날 때마다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그린다. 새를 그리고, 언덕 위 풀밭으로 데리고 간 소들을 그린다. 텃밭에서 기르는 당근도, 사람도 대상이 된다. 사물의 실제 모습은 어떤 것일까? 자신의 눈으로 본 대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정해 주는 기준이 아니라, 마음이 끌리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더없이 아름다운 그림에서도 이상한 점이 눈에 뜨인다. 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미켈란젤로의 그림 '천지창조'에서도 하느님은 아담에게만 손가락을 내밀고 있고, 하와는 하느님 뒤로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을까? 베타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직 확신이 부족하다.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가도 어엿한 직업일 수 있을까? 게다가 여성이라면 주어진 길로 걷는 것이 안전하고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베타의 생각이 아니다. 아빠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는 편견의 벽일 뿐이다. 베타 앞에는 이런 벽들이 첩첩이 서 있다. 베타 안에 웅크린 새가 넓은 세상으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이런 벽들을 넘어서야 한다. 내 안의 새가 날아오르다 엄마 말고도 베타의 재능을 알아본 이들이 있긴 하다. 외삼촌은 처음으로 예술이라는 또 다른 세계를 엿보게 해준다. 엄마를 돌봐 주는 의사 선생님도 베타의 재능을 아쉬워한다. 그러나 예술가의 길로 발걸음을 내딛을 사람은 결국 자신뿐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오랜 병환 끝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베타는 무기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농사일을 마치고 마을 아저씨들과 돌아올 무렵인데, 베타는 저녁상을 차리는 대신 책 한 권을 든 채 난로를 등지고 앉는다. 완두 수프 타는 냄새가 집 안을 채우고 고함소리가 귓전을 울리지만, 베타는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여기에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만 같다고. 이것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다. 따스하게 격려해 주던 엄마에 대한 기억 없이는, 그리고 스스로 결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자기 선언이다. 며칠이 지나도록 말이 없던 아빠가 마침내 입을 연다. 이젠 이곳을 떠나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라고. 책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풍성하면서도 섬세하다. 수채가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풍경을 담고 인물의 내면을 그려냈다. 책 뒤에 실린 작가 일대기에는 베타 한손이 습작하던 소묘와 본격적인 회화 작품도 들어 있다. 책장을 다 넘기고 나면 커다란 화랑을 둘러본 듯한 느낌이 든다. 글은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이다. 절제된 표현인데도 긴 여운을 남긴다. 베타 한손이 직접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기에 그의 감정과 생각들이 간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추천사도 이 책의 특성과 위치를 잘 짚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