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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나의 발견
글담출판 / 윤주옥 외 5인 지음 /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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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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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
청소년 자기관리
윤주옥 외 5인 지음
청소년기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한 진정한 탐구 없이 어릴 때부터 공부만 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이 철학, 심리학, 문학, 언어학, 문화학에서 ‘나’를 알아가기 위한 자아 탐구 여정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다섯 학문의 관점을 다양하게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다각적으로 자기 자신을 살펴볼 있는 장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또한 자신들이 소개하는 자기 발견법을 정답처럼 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발견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스스로 해보는 나의 발견' 활동 코너도 마련했다.들어가며 나를 발견하러 여행을 떠나 볼까요? Chapter 01 인문학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 ‘나’의 발견 누구나 ‘나’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워요 내 마음은 왜 알기 힘들까요? 자기 발견을 미루면 어떻게 될까요? ‘나’에게서 도망치기는 불가능해요 자기 발견은 단숨에 완성할 수 없어요 Chapter 02 심리학 뇌를 분석하면 ‘몰랐던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심리학은 어떤 학문일까요? 심리학은 어떻게 ‘나’를 보나요?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기억’이에요 경험이 중요한 진짜 이유 Chapter 03 문화학 다른 문화를 통해 멀리 보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볼 수 있어요 다른 문화 속 ‘나’를 왜 알아야 할까요? ‘서양의 나’와 ‘한국의 나’는 정말 다를까요? 서양 문화의 뿌리, 고대 그리스 ‘서양의 주체적인 나’를 만들어 낸 기독교 ‘거리 두기’를 통해 발견하는 진짜 나의 모습 Chapter 04 언어학 내가 사용하는 말을 살펴보면 ‘나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어요 언어란 무엇일까요? 언어는 나의 사고에 영향을 끼쳐요 외국어를 서투르게 배우면 정체성이 흔들려요 말은 왜 잘해야 할까요? Chapter 05 국문학 글쓰기로 ‘또 다른 나’를 만나 보아요 나를 표현할 때 배제되는 나의 또 다른 모습 남다른 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낯선 나의 모습,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야기가 갖고 있는 ‘돌봄의 힘’ 나를 발견하고 보듬는 글쓰기 Chapter 06 철학 올곧은 질문 하나가 ‘나의 미래’를 바꿔요 언제부터 ‘나’에게 질문을 했을까요? 오늘날 사회의 표본, 18세기 영국 사회 18세기 철학자들의 첫 질문,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역사와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 자기 발견어른이 되어도 길을 잃지 않는 방법, ‘자기 발견’ ‘내 꿈이 뭐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자유학기제를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나’부터 알아야 합니다 대학생이 되어도, 취업을 해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늘어만 가는 ‘대2병’ ‘사회초년생 퇴사율’이 그 증거이죠. 그러니 어른이 되기 전에 ‘나’를 들여다보고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자유학기제 덕분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자유학기제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10대, 나의 발견》은 그를 도와주기 위해 여섯 가지 인문학 주제를 다룹니다. 누군가는 문화학을 통해서, 누군가는 철학을 통해서, 누군가는 글쓰기를 통해서, 누군가는 언어학과 뇌과학을 통해야만 자신을 찾아가고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청소년 여러분이 아무쪼록 자기 발견으로 향하는 여섯 개의 길을 통해 자신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 길에 도움이 되도록 글을 읽고 관련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자유학기제 활동 코너, 도 수록했습니다. [ 출판사 서평 ] 어른이 되어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자기 발견을 미룬 결과는 언젠가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요즘 20대 사이에서 ‘대2병’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2병은 대학교 2학년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며 겪게 되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일컫는 신조어예요. 우리나라 교육은 무작정 대학에 가라고 합니다. 대학에 가면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는 식으로 말하며 공부부터 하라고 하죠. 무엇을 위해서 대학을 가야 하는지,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저 취직이 잘된다는 이유로, 또는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그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수능 만점자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공부 잘한다는 걸로 자존감을 세우다가 막상 들어간 대학에서 자신보다 잘난 대학생을 마주치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무언가 하고 싶은 욕구’가 사라져만 갑니다. 어떠한 일에도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청춘이 되어 가지요. 취직만 하면 괜찮아질까요? 아닙니다. 최근 신입사원의 3년 이내 퇴사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퇴직 사유 중 가장 큰 원인이 적성문제(49.1%)라고 합니다.(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그렇게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모른 채로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좌절만 겪는 청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떠한 꿈에 대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배운 적이 없는 아이들, 이들을 위해 정부는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자유학기제에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있나요? 혹시 무수히 많은 직업 체험을 하면서 생활기록부에 기입할 사항만 늘리고 있지는 않나요? 아무리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직업 체험을 통해서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이 하고 싶은 그 직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10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그런 겉기식 직업체험이 아니라 ‘나를 아는 것’, 즉 자기 발견입니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청소년 정체성 찾기 프로젝트★ 여섯 가지 인문학 주제를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볼 ‘나’ 자유학기제를 고민하는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코너 수록 사회는 우리에게 종종 그럴듯하고 멋있어 보이는 것들, 예를 들면 학벌, 재력, 권력 등을 삶의 답으로 제시합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인생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 답이 똑같을까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정답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나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인문학자들은 뜻을 모아 ‘나’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청소년 강좌를 열었습니다. 심리학을 통해서는 아리송한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줬습니다. 문화학은 일종의 ‘거리 두기’를 통해 한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언어학은 자신의 말을 통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국문학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남다름을 발견하고 끌어안도록 이끌었지요. 마지막으로 철학은 ‘나’를 향한 질문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미래와 역사가 바뀔 수 있는 사례를 보여 주며 자기발견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 강좌들은 이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발견을 시도하고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10대, 나의 발견》으로 발간됐습니다. 이 책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자기 발견법을 정답처럼 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끕니다.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발견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활동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어떤 청소년들도 ‘나’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람마다 다른 ‘나’, 여섯 가지 인문학 주제를 통해 찾아볼까요? 인문학, 문학 작품으로 깨닫는 ‘자기 발견의 필요성’ 심리학, 뇌과학으로 분석하는 ‘자신도 모르는 속마음’ 문화학, 다른 문화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 언어학, 말을 통해 살펴보는 ‘나의 사고방식’ 국문학, 글쓰기로 끌어안는 ‘또 다른 나의 모습’ 철학, 질문으로 풀어보는 ‘나의 미래’ “스트레스만 받던 대학 생활에서 벗어나 취업만 하면 다 나아지는 것 아닌가요?” 자기 발견을 유보한 결과는 언젠가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언론 기사에 따르면 힘들게 들어간 첫 직장을 1년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20대 중후반 젊은이들이 해마다 점점 늘어난다고 해요. 3년 동안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니지 못하는 사람 또한 열 명 중 여섯 명 꼴이라고 합니다. 좋은 직장에만 들어가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자신이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원하던 것이 맞는지 혼란을 느끼는 것이죠. 어둡고, 두렵고, 부끄럽고, 실수투성이인 모습은 ‘나’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는 것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결점이 있기 마련이에요. 성자조차 자신들의 어두운 면을 마주할 때에는 힘들다고 고백합니다. 하물며 평범한 우리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마음을 힘들게 하는 감정, 생각, 기억 등이 내면에서 올라오면 보통 그것을 부정하거나 억누르고는 하죠.
택배 왔습니다
푸른책들 / 심은경 지음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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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청소년 문학
심은경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61권. 단편 청소년소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로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심은경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표제작 「택배 왔습니다」를 비롯한 여섯 편의 단편 청소년소설을 담고 있다. 다양한 고민거리를 품은 채 친구, 가족, 사회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곤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밀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1388상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작가의 경험과 따뜻하면서도 긍정적인 의지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조응함으로써 무척이나 미더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앞으로 한 발 내딛을 줄 아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자립과 따뜻한 소통의 풍경을 보여 주는 것 또한 이 작품집의 인상적인 지점이다.불청객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택배 왔습니다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하모니카를 불어 줘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 작가의 말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심은경의 첫 청소년 소설집, 『택배 왔습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통해 ‘오늘’을 묻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민에 사로잡히지 않은 청소년은 없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고민의 유형과 발산의 형태가 다를 뿐, 청소년은 언제나 전 우주의 무게라도 되는 듯한 고민거리를 짊어지고 이를 감당하며 성장하게 마련이다. 고민거리는 자아의 팽창으로 인한 내밀한 것에서부터 가정과 사회라는 외부적 환경에 의한 것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청소년들의 고민은 학업과 진로, 대인·가족 관계, 일탈 순으로 비율이 높게 나왔는데, 이는 비단 한 지역에 국한된 양상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민이 청소년들의 충동적이고 예민한 감수성과 만나 최악의 선택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지난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건강증진재단이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 속도가 성인보다 빠를 뿐 아니라 OECD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10세~19세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가 지난 2001년 3.19명에서 지난 2011년 5.58명으로 57.2% 급증했으며, 이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OECD 회원국의 청소년층 자살률이 감소하는 데 반해 국내 청소년층의 자살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이 뉴스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민에 짓눌려 자신마저 잃어버리고 절망에 몸을 내던지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이 바로 청소년들에게 벼랑 끝에서 발길을 돌리는 법,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법, 절망 너머의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어떻게 알려 줄 것인지 그 해법을 골몰해야 하는 때가 아닐까.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심은경 작가의 『택배 왔습니다』는 이처럼 다양한 고민거리를 품은 채 친구, 가족, 사회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곤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밀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린 청소년소설집이다. 단편 청소년소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로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은 심은경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표제작 「택배 왔습니다」를 비롯한 여섯 편의 단편 청소년소설을 담고 있다. 1388상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작가의 경험과 따뜻하면서도 긍정적인 의지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조응함으로써 무척이나 미더운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앞으로 한 발 내딛을 줄 아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자립과 따뜻한 소통의 풍경을 보여 주는 것 또한 이 작품집의 인상적인 지점이다. 건강하게 자립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담은 한 권의 택배 선물 『택배 왔습니다』에는 여섯 명의 화자가 등장해 친구 관계, 첫사랑, 라이벌, 가족의 의미, 사회 현실 등 저마다의 고민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이들은 각각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친구를, 가족을, 사회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에 서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고민의 발원지를 찾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하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능동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든다. 고민에서 한 발짝 떨어져 그것을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것이 고민 해결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불청객」은 숨 막히는 부모의 간섭에서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탈선의 공모자로 만드는 친구를 둔 수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간병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수연은 삶의 녹록지 않음을 일찌감치 깨달은 애어른이다. 그런 수연의 눈에 비친 세라는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방기하면서도 그것의 위험을 깨닫지 못하는 애처로운 친구다. 수연은 세라를 이해하지만 그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경영할 줄 아는 야무진 아이다. 세라를 통해 충동에 휩싸여 잘못된 선택을 하곤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수연을 통해 대다수의 평범한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동시에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표제작인 「택배 왔습니다」는 택배 기사로 일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열악한 택배업 종사자들의 처우라는 사회 문제를 꼬집음과 동시에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재기발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적을 만나면 털을 한껏 부풀려 위협의 제스처를 취하는 포유동물처럼, 아빠 없는 험한 세상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쳐 자신을 거칠게 포장하는 법밖에 모르던 성모는 인생 조력자가 되어 주겠다는 새아빠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비로소 제 나이를 찾는다. 청소년들의 고민이 사회 현실, 가족 관계와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첫사랑의 풋풋함과 라이벌 친구와의 진정한 교감을 씨줄과 날줄처럼 정교하게 교차시킨 싱그러운 청춘물이자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일을 그만둔 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의 재기를 위해 가족이 똘똘 뭉치며 진정한 봄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은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장애아를 바라보는 사회의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시선을 뼈아프게 다룬 「하모니카를 불어 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뒤흔들리는 삶을 가족의 사랑으로 복원하는 이야기인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가 이 시대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밀도 높게 형상화하고 있다. 독자들은 작품 속 인물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하게 자립하며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이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넌지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이 청소년들을 기쁘게 하는 작은 선물 상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학교 앞 정류장은 아이들로 복작복작했다. 버스 맨 뒷자리에 앉자마자 온몸이 나른해졌다.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옆구리에서 휴대 전화 진동이 느껴졌다. 얼른 주머니를 뒤적여 전화기를 꺼냈다. ‘윤세라’ 이름이 액정에 떴다. 전화기의 진동이 손바닥에서 팔뚝을 타고 가슴으로 전해졌다. 찌르르 통증이 느껴졌다. 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부재중 전화 세 통. 모두 세라였다. 나는 단번에 수신 거부 버튼을 눌렀다. 그것도 모자라 연락처를 검색해서 삭제 버튼을 눌렀다. ‘삭제할까요?’ 당연히 ‘네’를 선택했다. 버스는 망설임 없이 달리고 있었다. “이제 네가 아빠 대신이다. 엄마가 기댈 사람은 너밖에 없다. 그래도 네가 사내 녀석이니 엄마를 지켜 줘야 해. 알겠니?”천근만근 무거운 짐이 내 양어깨를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몸뚱이가 땅으로 푹 꺼지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내가 아빠 대신이란 말인가. 나는 겨우 중3이었다. 그게 말이 돼요? 나한텐 엄마가 아빠 대신이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엄마는 지쳐 있었다. 손대면 툭 하고 쓰러져 버릴 것처럼. 열여섯, 엄마마저 어떻게 될까 봐 두려운 나이였다.(중략)나는 엄마에게 투정을 부릴 수 없었다. 나는 천하무적 해결사니까. 약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나는 엄마와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내가 한낱 고딩에 불과하다는 걸 엄마만 모르는 것 같았다. 엄마는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사내 녀석이라 다정하게 맞장구쳐 주지도 않고 자기표현도 할 줄 모른다고 늘 탄식이었다. 차라리 벽하고 얘기하는 게 낫겠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소화 불량에 걸린 것처럼 속이 거북했다. 나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것도 회피라면 회피였다. 그 즈음에 택배가 나타난 것이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글담 / 왕팡 글, 곽선미 옮김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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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
청소년 철학,종교
왕팡 글, 곽선미 옮김
논술, 독서활동, 심층면접... 잘하는 사람은 과연 뭐가 다를까? 읽기 능력을 최상으로 올려주는 ‘새로운 이야기’ 철학!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적용되어 고등학교 ‘고전’ 과목이 신설됨에 따라 서점가에는 관련 도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를 잘 이해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대로 단연 ‘읽기’가 최고인데, 처음부터 너무 오래된 작품을 읽기에는 우리 청소년들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공부할 게 많은데 무턱대고 많이 읽으라고 하면 대체 무엇부터 골라야 할지 난감하다. 진정으로 읽기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잘 정리된 자료가 일목요연하게 들어가 있는, 그야말로 한목에 떠 먹여주는 책은 사양해야 한다. 내신에 반영되는 논술이나 구술 등의 시험에서는 책에서나 나올 법한 남의 이야기를 달달 외워 대답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생각과 이해를 정리해 이야기해낼 수 있는 ‘독서력’이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작품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 작가의 사상을 먼저 아는 것이 공부하기에 편하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을 결혼, 자유, 사랑, 죽음, 양심, 우울, 미래 등 청소년의 현실적인 고민과 결부해 읽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도록 18가지 질문형으로 충실히 엮어냈다. 가령 ‘결혼은 꼭 해야 하나요?’라는 주제어를 내세워 궁금증을 유발한 후에, 해당하는 사상을 설파했던 플라톤이 직접 강단에 서서 농도 있는 문답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마침내 해답을 떠올리게끔 스스로 유도하는 식이다. 그뿐만 아니다. 단순히 문답으로 끝나지 않고 수업 사이사이에 철학자가 직접 집필한 책을 권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와 굳이 누구의 작품명이며 어떤 내용인지, 외우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할 수 있다. 강압적으로 머릿속에 주입시키지 않는다. 예컨대 아렌트가 자신의 주요 사상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작업과 노동의 차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자신이 쓴 [인간의 조건]을 읽으라고 추천한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강의를 생활 속 철학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것이다. 철학자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배경과 사상을 설파하면서 강의 중에 책을 소개하므로 ‘아렌트-일-인간의 조건’이 저절로 연상되어 떠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술술 읽다 보면 어느새 내 것으로 만들어지는 독서가 완성된다. 두꺼운 고전부터 읽는 게 두렵고 부담된다면 우선 사상가의 핵심 주제를 선별하고 파악하는 것이 좋다. 효율적인 독서방법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들어가는 글│여러분을 신비한 수업으로 초대합니다 추천하는 글│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있는 수업 현장 속으로 | 1강 | 소크라테스 선생님, 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요? _소크라테스가 대답해주는 ‘자기’ 이야기 철학이란 과연 무엇일까? 자연에 대한 철학 vs 인간에 대한 철학 소크라테스, 행복의 조건을 말하다 행복은 나 자신을 알아야 가능한 것 | 2강 | 플라톤 선생님, 결혼은 꼭 해야 하나요? _플라톤이 대답해주는 ‘이데아’ 이야기 연애의 결말은 결혼일 수밖에 없을까? 결혼이라는 영원한 이데아 플라톤, 이데아에 이르기 위한 여정을 말하다 철학을 배워야 실현할 수 있는 이데아 | 3강 | 칸트 선생님, 양심에 따른 행동은 어떤 건가요? _칸트가 대답해주는 ‘이성’ 이야기 인간을 움직이는 건 이성일까, 감각일까? ‘시간과 공간’이라는 인류가 쓴 안경 칸트, 인간이 타고난 이성에 대해 말하다 양심은 감정이 아닌 이성의 선의지 | 4강 | 헤겔 선생님, 인류와 세계는 발전하고 있나요? _헤겔이 대답해주는 ‘진리’ 이야기 인류와 세계는 항상 발전할까? 영원한 진리에 도달하는 법 헤겔, 역사가 결정하는 진리에 대해 말하다 역사는 세계정신의 실현 과정 | 5강 | 아리스토텔레스 선생님,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목적이 있나요? _아리스토텔레스가 대답해주는 ‘잠재력’ 이야기 이데아는 우리의 존재보다 먼저 있었던 걸까? 모든 존재가 가진 가능성과 한계 아리스토텔레스, 존재의 존재 이유를 말하다 존재가 이를 수 있는 행복의 최고 경지 | 6강 | 하이데거 선생님, 왜 자살을 택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_하이데거가 대답해주는 ‘삶과 죽음’ 이야기 무엇이 그들을 자살로 내몰았을까?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의 삶과 죽음 하이데거, 존재의 불안과 죽음에 대해 말하다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올바른 방법 | 7강 | 쇼펜하우어 선생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일까요? _쇼펜하우어가 대답해주는 ‘비극’ 이야기 삶은 고통일까, 쾌락일까? 결코 채워지지 않는 욕구의 비극 쇼펜하우어, 비극의 발단에 대해 말하다 이성적 인간의 비극적 운명과 삶 | 8강 | 사르트르 선생님, 사랑도 자유롭게 할 수 있나요? _사르트르가 대답해주는 ‘자유’ 이야기 왜 인생을 자유롭게 살 수 없을까? 인간의 실존과 자유 사르트르,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자유를 말하다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랑 | 9강 | 아렌트 선생님, 사람은 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나요? _아렌트가 대답해주는 ‘일’ 이야기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이 왜 중요할까? 일에 싫증이 나는 진짜 이유 아렌트, 인간의 조건으로서 일을 말하다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 | 10강 | 니체 선생님, 사람들은 왜 신에 의지할까요? _니체가 대답해주는 ‘인생’ 이야기 니체는 왜 신이 죽었다고 말한 걸까? 고통이 있어 아름다운 인생 니체, 신이 필요 없는 ‘초인’을 말하다 운명과 투쟁하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 11강 | 로크 선생님, 머리가 타고나야 능력도 뛰어난가요? _로크가 대답해주는 ‘경험’ 이야기 우리의 지식은 어디서 올까? 지식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오는 것 로크, 인간의 능력을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다 위대한 생각이 나오는 조건 | 12강 | 데카르트 선생님, 동물에게도 인간처럼 영혼이 있나요? _데카르트가 대답해주는 ‘의심’ 이야기 왜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었을까? 완벽한 실체를 떠올릴 수 있는 인간 데카르트,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말하다 의심할 수밖에 없는 영혼 불멸에 대한 결론 | 13강 | 롤스 선생님, 전쟁에도 정의가 있나요? _롤스가 대답해주는 ‘정의’ 이야기 정의란 무엇일까? 합의로 세울 수 있는 정의 롤스, 충돌을 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말하다 무지의 베일과 정의 실현 | 14강 | 레비나스 선생님,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없나요? _레비나스가 대답해주는 ‘타인과 자아’ 이야기 타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서로가 피곤한 ‘비교’ 레비나스, ‘타인’과 ‘나’의 관계에 대해 말하다 타인에 대한 우리의 책임 | 15강 | 후설 선생님, 정말 진실은 알기 어려운 걸까요? _후설이 대답해주는 ‘현상’ 이야기 직접 봤다면 다 사실일까? 현상의 본질을 찾는 방법 후설, 사람의 의식에 대해 말하다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 | 16강 | 베르그송 선생님, 사람들은 왜 웃고 싶어 할까요? _베르그송이 대답해주는 ‘웃음’ 이야기 우리는 왜 박장대소를 하는 걸까? 생리적 웃음, 그리고 해학 베르그송, 혁명적 해학에 대해 말하다 유머와 농담의 차이 | 17강 | 키르케고르 선생님,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할 땐 어떡하죠? _키르케고르가 대답해주는 ‘절망’ 이야기 ‘이름 없는 책’ 언제나 존재하는 고통과 절망 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절망을 말하다 꿈, 가장 지독한 절망 상태 | 18강 | 포이어바흐 선생님, 세상에 신은 정말 존재하는 건가요? _포이어바흐가 대답해주는 ‘소외’ 이야기 종교는 왜 비판받을까? ‘신의 탄생’ 포이어바흐, 소외된 인간에 대해 말하다 소외된 ‘사랑’소크라테스부터 존 롤스의 사상까지... 18가지 핵심 주제를 엮은 ‘생각하는 10대로 길러주는 최적의 철학 교과서’ 잘 요약한 ‘정형화된 철학서’는 시중에 얼마든지 나와 있다. 그런데 즐겁게 독서하면서 사고 능력까지 책임지는 ‘일석이조의 철학서’는 과연 얼마나 될까? 수많은 독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다양하게 많이 읽되 왜 읽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마음가짐이야말로 완벽히 내 것이 되는 독서력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은 상식을 쌓는 데 도움을 주는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과 구체적인 실천방안까지 제시해주니 청소년에게 최적화된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철학 이전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부터 20세기를 빛낸 정의론의 철학자 존 롤스까지, 총 18명의 철학자와 마치 일대일로 카운슬링을 받듯 주고받는 문답 수업이 현장감 있게 구성됐다. 독자들은 책 속 화자인 ‘연아’가 되기도 하다가 때론 까칠하게 질문하는 ‘민수’가 되기도 한다. 실생활과 연결된 고민거리가 주제로 나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딱 맞춤되었다. 개인적인 궁금증 해결에서부터 철학자들의 큰 핵심 주제까지 한 권에 익힐 수 있다. 이 책을 감수한 강성률 교수는 ‘철학이 비단 대학생이나 식자층만이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성숙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의 역할이 중요한데, 철학의 본질인 지혜와 생각을 담아 전해주는 그릇으로 책이 제격’이라는 추천을 남긴 바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일부라도, 혹은 일부러라도 철학과 가까이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많은 고전들을 전부 읽기가 막연하다면,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대철학자들이 직접 살아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철학 입문서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을 적극 추천한다. 즐겁게 독서하면서 사고 능력까지 책임지는 ‘일석이조의 철학서’ 등장! 철학자 18명의 사상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는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기존의 철학 교양서와 차별화를 꾀한다. 바로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답’ 형식으로 엮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젠 고인이 된 대철학자 18명이 살아생전의 모습 그대로 눈앞에 나타나 10대가 묻고 철학자가 답하는 ‘기묘한 이야기 수업’을 한다. 사랑, 성적, 직업, 자살, 신의 존재 등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생활밀착형 질문들이 옛 철학자들의 입을 통해 통쾌한 해결책으로 탈바꿈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와 상황들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풍부한 상상력은 물론, 독서력과 사고력까지 기를 수 있다. 논술 · 심층면접 대비, ‘생각하는 10대’로 길러주는 단 하나의 철학서! 앞으로 대입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고되곤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읽기’다. 한창 습득해야 할 시기에 독서량이 부족하다면 이해력이 떨어지고 결국 학업에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은 스스로 재밌어서 읽게 되는 쉬운 철학서를 표방한다.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똑같이 고민하고 충분히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선별해 꼭 읽어야 할 부분만을 추렸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 7시, 신비한 철학 수업이 열리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자!
스포츠 트레이너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이가은 (지은이) / 2020.01.27
15,000
캠퍼스멘토
청소년 자기관리
이가은 (지은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도움을 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스포츠트레이너, 어떻게 되었을까? ▶ 스포츠트레이너란? … 012 ▶ 스포츠트레이닝이란? … 013 ▶ 스포츠트레이닝의 종류 … 014 ▶ 스포츠트레이너의 분류 … 015 ▶ 스포츠트레이너의 자격 요건 … 018 ▶ 스포츠트레이너가 되기 위한 자격증 … 024 ▶ 스포츠트레이너의 좋은 점·힘든 점 … 031 ▶ 스포츠트레이너 종사 현황 … 037 Chapter 2 스포츠트레이너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스포츠트레이너들의 커리어패스 … 040 ㅣ SK와이번스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 042 ㅣ ● 모든 경험은 소중한 기회 ● 팀의 어머니, 스포츠트레이너 ● 다시 태어나도 스포츠트레이너를 ㅣ 루지 국가대표 팀 김한나 의무 트레이너 062 ㅣ ● 병원을 거쳐 경기장으로 ● 선수들을 포용하는 스포츠트레이너 ● 오래도록 선수와 함께하고 싶어요 ㅣ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안치훈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084 ㅣ ● 열정을 다한 동아리 활동 ● 작은 변화에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 ● 행복과 원동력을 전해주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ㅣ 박은성 퍼스널 트레이너 105 ㅣ ● 가족의 건강 멘토를 꿈꾸다 ● 퍼스널 트레이너,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ㅣ 하모니 트레이닝 센터 최윤경 메디컬 트레이너 127 ㅣ ● 선생님을 꿈꾸었던 학창 시절 ●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는 운동, 재활 트레이닝 ●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안아주는 메디컬 트레이너 ㅣ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윤병재 트레이너 149 ㅣ ● 스포츠, 취미가 직업이 되다 ● 쉬는 날에도 자리를 지켜요 ● 선수들의 숨은 조력자 ▶ 스포츠트레이너에게 청소년들이 묻다 … 171 Chapter 3 예비 스포츠트레이너 아카데미 ▶ 스포츠트레이너의 가방 속 … 180 ▶ 스포츠트레이너들의 필수 업무 ‘테이핑 요법’ … 182 ▶ 스포츠트레이너들의 필수 업무 ‘스포츠 마사지’ … 184 ▶ 프로야구팀 트레이너의 일지 양식 … 185 ▶ 관련 학과 및 대학 안내 … 186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기본 동작 … 194 ▶ 생생 인터뷰 후기 … 197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스포츠트레이너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스포츠트레이너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스포츠트레이너 6인이 말하는 진짜 스포츠트레이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김기태, 김한나, 안치훈, 박은성, 최윤경, 윤병재.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트레이너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스포츠트레이너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60만 명, 30대 대기업 한 해 공채 규모는 2만 명, 중고등학교 한 반 정원은 30명. 결국, 한 반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단 1명. 이제까지의 교육은 공부 열심히 해서 SKY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그러나 획일화된 출세 가도를 달리며 현실과 타협하고 순응하다 보면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100명이 한 곳을 향해 달려가면 단 한 명만이 1등이 될 수 있지만, 100명이 각자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1등 100명이 탄생한다. 스포츠트레이너에게는 담당 선수의 인생을 책임지고 성공시켜야겠다는 책임감, 꾸준히 관련 지식을 쌓으며 공부할 수 있는 성실함도 필요해요. 여기에 코치와 선수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갖추어지면 더욱 좋겠죠. -SK와이번스 컨디셔닝 코치 김기태- 스포츠트레이너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관리와 부상 관리를 해줍니다. 부상이 발생했을 때는 치료와 재활을 하며 선수들이 필드에 복귀할 때까지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루지 국가대표 팀 의무 트레이너 김한나-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는 우선 특수체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야 해요. 관심으로 시작을 하면 그때부터는 본인이 뿌듯함을 느끼는 일도 생기고, 보람을 느끼는 계기도 생길 거고요. 이 직업은 확 타오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꾸준히 유지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안치훈- 이 직업은 교육의 끝이 없어요. 알아도 한 번 더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퍼스널 트레이너는 민간요법으로 처방을 한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나의 지식과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고, 또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퍼스널 트레이너 박은성-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다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성적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스포츠트레이너는 남을 잘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대화 스킬도 필요해요. 그리고 진심이요. -하모니 트레이닝 센터 메디컬 트레이너 최윤경- 유명 프로 선수와 친분이 생기는 것, 언론 등에 가끔씩 비추어지는 화려한 면만 보는 것은 위험해 요.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 본인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직업을 선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카드 위비 프로배구단 트레이너 윤병재-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추천사 자유학기제가 실시됨에 따라 많은 진로교사들이 콘텐츠 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에는 다른 직업가이드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원삼중학교 진로교사 각 직업별로 가장 핫한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커리어패스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삼성전자 직장인 유명한 사람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직업들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생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직업관련 책들과는 달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깊은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네츄럴 대표 기업인 저자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신선하네요.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잘 풀어내 준 것 같습니다. - 학부모
맨발의 소녀
라임 /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은이), 이계순 (옮긴이)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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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은이), 이계순 (옮긴이)
2015년에 미국에서 맨 처음 출간되자마자 각종 매체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기야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5 최고의 청소년 책’, '커커스 리뷰' 선정 ‘2015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마이애미 헤럴드' 선정 ‘2015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15 최고의 책’, '혼 북' 선정 ‘2015 최고의 책’으로 뽑힌 데 이어 2016년에는 뉴베리 아너 상과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가 쓴 이 책은 한마디로 힘이 넘친다.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굵직한 역사를 배경으로, 가족의 자격과 의미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다부진 성격의 주인공 에이다와 정교하면서도 탄탄한 짜임새, 유머러스하면서도 절제된 언어의 미학이 돋보인다. 자신을 옭아맨 장애를 기필코 뛰어넘은 에이다의 용기, 히틀러의 공습에 대비해 피난 온 아이들과 전쟁터에서 다친 군인들을 위해 기꺼이 두 팔을 걷어붙이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 그리고 옳은 것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위탁모 수잔의 신념 등이 진하게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한다.걷지 못한다는 건 선택받지 못한 아이 스미스 씨는 착한 사람이 아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내가 거짓말쟁이라고?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 악마의 낙인 실수해도 괜찮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계집애 가장 위대한 순간 스파이가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엄마 막강한 싸움꾼 다시 만난 기적2016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올해 최고의 청소년 책’ 커커스 리뷰 선정 ‘올해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줄곧 미움을 받아 온 절름발이 소녀 에이다. 열세 살이 되도록 방 한 칸짜리 좁은 집에 갇혀 지내다가, 히틀러의 공습을 피해 학교에서 단체로 피난을 떠나는 동생을 따라 몰래 탈출을 감행한다. 길고 긴 기차 여행 끝에 낯선 마을에 도착한 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동네 사람들 앞에 한 줄로 쭉 늘어서서 선택받기를 기다리는데……. 지독한 장애를 안고서도 용기 있게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가는 열세 살 소녀 에이다가 빚는 ‘자유’와 ‘희망’의 달큼한 변주곡! 2016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을 만나다! 이 책은 2015년에 미국에서 맨 처음 출간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부담스런(?)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간되자마자 각종 매체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기야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5 최고의 청소년 책’, <커커스 리뷰> 선정 ‘2015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마이애미 헤럴드> 선정 ‘2015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15 최고의 책’, <혼 북> 선정 ‘2015 최고의 책’으로 뽑힌 데 이어 2016년에는 뉴베리 아너 상과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상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하나하나 읊기에도 숨이 가쁠 만큼 화려한 수상과 선정 이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책 속에 스며 있는 그 무엇이 미국 독자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혹시 2016년에 뉴베리 상 선정 위원회가 밝힌 심사평에서 그럴 만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가 쓴 이 책은 한마디로 힘이 넘친다.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굵직한 역사를 배경으로, 가족의 자격과 의미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다부진 성격의 주인공 에이다와 정교하면서도 탄탄한 짜임새, 유머러스하면서도 절제된 언어의 미학이 돋보인다. 자신을 옭아맨 장애를 기필코 뛰어넘은 에이다의 용기, 히틀러의 공습에 대비해 피난 온 아이들과 전쟁터에서 다친 군인들을 위해 기꺼이 두 팔을 걷어붙이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 그리고 옳은 것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위탁모 수잔의 신념 등이 진하게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한다. -뉴베리 상 선정 위원회 자, 그러면 작품 속으로 들어가 그 단서를 직접 찾아보도록 하자. 만약 내가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면…… 엄마가 사랑해 주었을까? 1939년 영국 런던, 열세 살 소녀 에이다는 저녁마다 선술집에 일하러 가는 엄마 대신, 낡은 아파트에서 남동생 제이미를 돌보며 살아간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발이 내반족(발목 관절의 이상으로 발바닥이 안쪽으로 휘는 발. 일어서면 발바닥의 바깥쪽이 바닥에 닿는다.)인 탓에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해 방 안을 기어 다닌다. 딸의 장애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엄마 때문에 열세 살이 되도록 집 밖에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으며, 오로지 창문을 통해서만 바깥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그해 여름, 영국 정부는 히틀러의 공습에 대비해 런던의 초.중학교 아이들을 전쟁의 손길이 덜 미치는 시골 마을로 피난 보낸다. 에이다 엄마는 학교에 다니는 제이미만 피난을 보내려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걷기 연습을 해 오던 에이다는 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와 제이미와 함께 기차에 오른다. 얼마 뒤, 에이다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영국 남동쪽의 켄트 지역에 도착한다. 아이들은 큰 건물 안에서 한 줄로 쭉 늘어서고, 마을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아이들을 골라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그러다 맨 마지막에 에이다와 제이미만 남게 된다. 그 지역 여성 자원 봉사 협회 대표인 토튼 여사는 에이다와 제이미를 결혼하지 않은 채 홀로 살아가는 수잔 스미스 씨의 집에 데려다준다. 스미스 씨는 함께 지내던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로 우울증을 앓으며 마을 사람들과 왕래하지 않고 지내온 탓에 갖가지 이유를 들며 두 아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토튼 여사는 막무가내로 에이다와 제이미를 맡겨 버린다. 스미스 씨는 이런저런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에이다와 제이미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고 깨끗한 옷을 사서 입힌다. 또, 에이다를 병원에 데려가 의사에게 보인 뒤 내반족이라는 진단을 받고 목발을 맞춰 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에이다는 스미스 씨네 집에서의 안락한 삶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가족이 아니기에 언제든 자신을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제 에이다는 스미스 씨의 도움으로 글을 읽고 쓸 줄 알며, 조랑말을 타고서 바깥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러다 병원에서 지금이라도 발을 수술하면 목발 없이 걸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엄마한테 수술을 허락해 달라고 편지를 써서 보내지만 오래도록 답장이 오지 않는다. 1940년으로 접어들면서 히틀러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벨기에를 차례로 점령하고, 영국군은 에이다가 살고 있는 켄트 지역에서 가까운 프랑스의 덩케르크 해안에서 퇴로를 차단당한 채 고립된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영국군과 마을 사람들은 작은 배로 영국 해협을 수없이 오가며 33만 명의 군인들을 구출해 낸다. 스미스 씨와 에이다는 다친 군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면서 자신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랑스를 완전히 점령한 독일은 이제 영국에 공습을 퍼붓기 시작한다. 한밤중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방공호에 숨는 게 일상이 된 어느 날, 에이다는 바닷가로 몰래 접근해 온 독일군 스파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그 마을의 영웅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미스 씨의 집에 에이다 엄마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들이닥친다. 그길로 에이다와 제이미는 런던의 집으로 다시 끌려가게 되는데……. 이처럼 《맨발의 소녀》는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지독한 장애를 가진 채 삶에 짓눌려 살아가던 열세 살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세우는 이야기를 정밀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참혹한 장면을 무기로 삼지 않는다. 너무너무 비극적이지만 식상하기 그지없는 전쟁터로 독자를 막무가내로 끌어들이지 않고, 인간이 가장 어려운 순간과 맞닥뜨렸을 때 오히려 순순히 빛을 발하게 되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농밀하게 그려내는 데 공을 들여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가족의 자격과 의미에 대해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지다 에이다 엄마는 장애가 있는 딸을 수치스럽게 여긴 나머지 열세 살이 되도록 집 안에 가둬 둔 채 정신적·신체적으로 무지막지하게 학대한다. 나중에 에이다를 돌보게 되는 스미스 씨 역시 가족들과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쳐진 채 살아간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안고 있었기에, 에이다와 스미스 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진짜’ 가족으로 끈끈하게 맺어진다. 이 작품의 원제인 《The war that saved my life(내 인생을 구원한 전쟁)》를 보면 얼핏 에이다가 히틀러의 폭격을 피해 피난을 갔다가 스미스 씨를 만나 일방적으로 구원을 받은 것같이 느껴지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보면 스미스 씨 역시 에이다를 마주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 정작 피로 맺어진 가족으로부터 내쳐지면서 결핍을 갖게 된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지내면서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친 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으로 당당히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십여 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집 안에만 옹송그리고 있던 에이다와 스미스 씨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두 팔 걷고 나서서 보살피는 모습에서는 사뭇 가슴이 찡해진다. 사람이 누구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얼마나 크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유대 관계를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굴레를 저만치로 벗어던지고, 타인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 만큼 심리적으로 건강해졌다는 뜻이므로. 전쟁은 그저 배경일 뿐……, 장애를 딛고 우뚝 선 열세 살 소녀의 찬란한 성장통! 이 작품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당시 영국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은 만날 수 있다. 독일의 공습을 피해 런던을 떠나는 아이들과 마을 청년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파 주는 방공호,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생사를 오가는 어린 군인들, 시시때때로 머리 위에서 울리는 사이렌 등 우리가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역사적 사건들이 조밀하게 배경화면으로 깔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은 《나니아 연대기》에서처럼 그저 하나의 상징이자 배경에 불과하다. 오히려 작가는 전쟁이 가져다준 참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정 내 아동 학대와 장애아가 받는 부당한 대우, 고학력자 미혼 여성이 겪는 사회적 차별, 왼손잡이는 악마의 낙인이라는 등 근거 없는 선입견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을 섬세히 그리고 있다. 이러한 편견과 모순의 한복판에 서서 고통받은 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사회가 둘러씌운 굴레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가는 에이다의 용기 있는 모습은 지금도 비슷한 이유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에이다가 보여 주는 성장은 스미스 씨와 같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컸지만, 스스로 자신의 장애와 한계를 뛰어넘어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강하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에이다 스스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여러 매체에서 이 작품을 높이 사며 “에이다의 용기는 자신의 장애를 풀쩍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앞다투어 내놓은 게 아닐까?걷지 못한다는 건1939년 영국 런던, 열세 살 소녀 에이다는 저녁이면 선술집에 일하러 나가는 엄마 대신, 낡은 아파트에서 남동생 제이미를 돌보며 살아간다. 오른발이 안쪽으로 휘는 내반족으로 태어난 탓에 걸음을 걷지 못해 방 안을 기어 다니며 살아간다. 딸의 장애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엄마 때문에 열세 살이 되도록 집 밖에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다. “에이다! 창문에서 떨어지지 못해?”엄마가 내 팔을 홱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나는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바닥에 철퍼덕 고꾸라졌다.“그냥 스티븐 화이트한테 인사하고 있었을 뿐이에요.”나는 엄마한테 말대답을 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때로는 머리보다 입이 빨랐다. 엄마가 뺨을 냅다 후려쳤다, 그것도 아주 세게.나는 뒤로 벌러덩 넘어지면서 머리를 의자 다리에 찧었다. 잠시이긴 했지만 눈앞에 별이 번쩍였다.“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말 걸지 마! 네가 창밖을 내다보도록 내버려 두는 건, 순전히 내가 착해서 그런 거야. 하지만 얼굴을 창밖으로 조금이라도 내미는 날엔 창문을 아예 판자로 막아 버릴 줄 알아.”“제이미는 마음대로 밖에 돌아다니잖아요.”나는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걔는 병신이 아니잖아. 너랑 차원이 다르지.”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지만 애써 꿀꺽 삼켰다. 선택받지 못한 아이그해 여름, 영국 정부는 히틀러의 공습에 대비해 런던의 초·중학교 아이들을 전쟁의 손길이 덜 미치는 시골 마을로 피난 보낸다. 에이다 엄마는 제이미만 피난을 보내려 하자, 에이다는 아픈 발로 서툰 발걸음을 내딛으며 새벽에 집을 빠져나가 제이미와 함께 기차에 오른다. 얼마 뒤, 에이다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영국 남동쪽의 켄트 지역에 도착한다. 런던의 우리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길 건너편 왼쪽으로 세 번째 건물 모퉁이에 생선 가게가 하나 있었다. 그 가게 주인은 아침마다 생선을 가져와 차가운 돌판 위에 쭉 늘어놓고 팔았다. 여름엔 뜨거운 열기로 생선이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들은 가장 신선하고 좋은 놈으로 신중하게 골라야 했다.돌판 위의 생선, 그게 바로 우리들이었다. 선생님들이 우리를 데리고 거리로 내려가 커다란 건물로 들어갔다. 우리를 한쪽 벽에 일렬로 쭉 세웠다. 마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우리가 그들의 집에 데려갈 만큼 건강하고 예쁘고 상냥해 보이는지 낱낱이 살폈다. 사람들의 표정과 대화로 판단할 때, 대부분은 우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아이고, 세상에나! 왜 이렇게 더러워?”어떤 아줌마가 꼬마 여자애에게 다가가 머리 냄새를 킁킁 맡더니 코를 막으며 소리쳤다.“씻기면 됩니다.”철가면 아줌마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다음 서류철을 손에 들고서 마을 사람들한테 말했다.“지금 우리에겐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서도 안 되고요. 그저 우리의 몫을 감당해야 합니다.”“제 몫은 거리를 돌아다니는 더러운 시궁쥐들까지 돌보는 게 아니라고요. 이 녀석들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 목을 졸라 죽일 것처럼 생겼잖아요.”어떤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하자 철가면 아줌마가 대답했다.“그저 아이들일 뿐입니다. 겉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이 애들 잘못이 아니죠.” 스미스 씨는 착한 사람이 아니지만켄트 지역의 여성 자원 봉사 협회 대표인 토튼 여사는 에이다와 제이미를 미혼 여성인 수잔 스미스 씨에게 데려다준다. 스미스 씨는 함께 지내던 친구가 죽은 뒤로 우울증을 앓으며 마을 사람들과 왕래하지 않고 지낸 탓에 갖가지 이유를 들며 두 아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토튼 여사는 막무가내로 에이다와 제이미를 맡겨 버린다. 스미스 씨가 내 머리에서 이를 한 마리 발견했다. 붐비는 기차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내 머리에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나한테 이가 언제 생겼는지는 스미스 씨한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스미스 씨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우리한테 지금, 당장, 바로 목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내 발을 보고서 이렇게 물었다.“계단을 오를 수 있겠니? 발은 왜 그런 거야?”“짐마차에 깔렸어요.”내 말에 스미스 씨는 몸을 움찔했다. 나는 한 번에 한 단씩 엉덩이로 계단을 올라갔다. 스미스 씨는 우리를 커다란 욕조가 있는 하얀색 방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을 콸콸 틀었다. 그 방은 단박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미스 씨는 우리한테 사생활을 지켜 주겠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다.사생활이라니,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 방엔 새하얀 비누와 보드라운 수건이 있었다. 나는 거기 있는 작은 천 조각에 비누칠을 한 다음 내 얼굴과 목을 문질렀다. 천 조각이 금세 회색으로 변했다. 이윽고 비누로 거품을 낸 뒤, 제이미와 내 머리에 대고 손을 마주 비볐다. 수도꼭지를 다시 돌려 물을 받은 다음 몸을 깨끗이 헹궜다.목욕은 정말로 멋졌다. 더러워진 물은 욕조 밑에 있는 구멍으로 내보냈다. 우리 집에서처럼 물을 퍼내지 않아도 되었다. 아주 깨끗해진 제이미가 새하얀 수건 속에서 활짝 웃었다. 나는 수건을 몸에 두른 뒤 머리카락을 어깨 위로 길게 늘어뜨렸다.“되게 부잣집인가 봐.”제이미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긴 아주 고급 주택이었다. 스미스 씨가 아주 못된 사람이라 해도 난 상관없었다. 어차피 우리는 엄마한테 익숙해져 있었다.
24시 시사 편의점
스푼북 / 서지원 (지은이), 원아영 (그림)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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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
청소년 인문,사회
서지원 (지은이), 원아영 (그림)
다양한 시사 상식을 알려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세상일을 바라보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상일의 기본을 알게 되고,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줄 것이다. 사회, 경제, 정치 세 분야에 걸친 34가지 시사 이야기 <24시 시사 편의점>은 현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로 청소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은 상황에 맞는 일러스트와 대화체로 쉽게 풀어내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SNS와 메신저 형식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주제에 맞는 통계와 표, 지도 등의 풍부한 시각 자료로 이해를 돕고 있다.시상양과 스웩녀 그리고 수상쩍은 편의점 첫째 주, 사회 지성인 되기 누군가 당신을 보고 있다면 보호일까, 감시일까? |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 사기, 왜 막지 못할까? | 모두가 성형을 하면, 세상이 아름다워질까? | 양심적 병역 거부, 인정해야 할까? | 어른들이 왜 장난감을 좋아할까? | 동네 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될까? | 동물 실험, 꼭 필요한 걸까? | 정부가 못하는 일, 국민이 하면 안 될까? | 우리나라가 곧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고? | 요즘 세대를 왜 N포 세대라고 할까? | 착한 금수저도 있을까? | 신이 허용해 준 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둘째 주, 경제 지성인 되기 나는 돈을 사랑해! 돈도 나를 사랑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 최저 임금, 과연 우리나라의 수준에 맞는 걸까? | 부모 임금을 깎아서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고? | 투자를 받아 꿈을 이루는 방법이 있다고? |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는 게 무슨 말일까? | 우리나라의 살림살이 상태 어떻게 확인할까? | 부모님 식당 일을 도와도 실업자일까? | 국가가 돈이 없어 외국의 빚을 못 갚으면 어떻게 될까? | 국민의 재산을 정부가 팔아도 되는 걸까? | 시장에 돈이 많으면 정부는 왜 다시 거둬들이려고 할까? | 오르락내리락 환율이 대체 뭐야? | 복지 국가가 되려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고? | 부자는 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걸까? | 국가 신용 등급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 셋째 주, 정치 지성인 되기 나도 정치를 할 수 있을까? | 청소년이 국회 의원이 되거나 정당 활동을 해도 될까? | 국회 의원은 무슨 일을 하는 걸까? |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17세 소녀는 어떻게 노벨 평화상을 받았을까? | 전쟁이 나면 우리나라 군대를 미국이 통제한다고? | NLL, 바다에도 경계선이 있다고? | 병원비가 5억? 미국과 우리나라는 건강 보험이 어떻게 다를까? | 미국 대통령은 왜 이렇게 오래 하는 거지? 사라진 시사 편의점세상을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급변하는 시대,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때그때 세상일을 전해 주는 시사 편의점 좋아하는 누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부에 뛰어든 나유식과 그를 지성인으로 만들기 위한 삼천갑자 동방삭의 편의점 시사 토크! 이름 나유식, 별명은 너무식. 이름보다 별명이 더 찰떡같이 느껴지는 무식통통 나유식은 전교 회장 스웩녀를 짝사랑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스웩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에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스웩녀는 모든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거든요. 스웩녀에게 이상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 하지만 나유식은 스웩녀가 하는 말의 대부분을 알아듣지 못하지요. 조지 오웰? 크라우드 펀딩? 레드 오션? 상식 꽝, 교양 꽝 나무식에게는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소린가 싶기만 합니다. 그때 그의 앞에 나타난 24시 시사 편의점! 거기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알바생 동방삭을 만나지요. 무식이 통통 튀는 나유식도 금세 척척박사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동방삭. 수상쩍기 그지없지만 나유식은 속는 셈 치고 그와 함께 시사 상식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습니다. 과연 용감무식 나유식은 지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이 편의점에선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그때그때 세상일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잠깐. 세상일을 왜 알아야 할까요?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해요.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금세 새롭게 바뀌어 가지요. 지금과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는 또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세상은 계속 달라지고 있답니다. 이렇듯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려면 현재 이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런 시대에서 잘 살아가려면 어떤 것을 알아야 하는지 배워야 하지요. 《24시 시사 편의점》은 다양한 시사 상식을 알려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세상일을 바라보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상일의 기본을 알게 되고,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사고력이 뿌리내릴 땅을 단단하게 다지길 바랍니다. 《24시 시사 편의점》 한 권이면 시사, 어렵지 않아요! 사회문제부터 경제, 정치까지 현시대의 시사 교양 총망라 사회, 경제, 정치 세 분야에 걸친 34가지 시사 이야기! 《24시 시사 편의점》은 현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로 청소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은 상황에 맞는 일러스트와 대화체로 쉽게 풀어내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SNS와 메신저 형식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제에 맞는 통계와 표, 지도 등의 풍부한 시각 자료로 이해를 돕고 있어요. 학교 공부를 하기도 바쁜 우리가 시사를 왜 알아야 할까? 상상할 수 없이 넓고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사를 배우면 우리 생활의 어떤 점이 달라질까? 《24시 시사 편의점》을 읽다 보면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무식통통 나유식, 삼천갑자 동방삭과 함께 알찬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 보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더 넓고,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16살, 나는 세계 일주로 꿈을 배웠다
다산에듀 / 제시카 왓슨 글, 김한결 옮김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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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제시카 왓슨 글, 김한결 옮김
“10대라면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꿈을 외쳐라” 10.2m 작은 요트로 지구 한 바퀴. 전 세계를 감동시킨 16살 소녀의 아름다운 도전! 2010년 5월 15일. 16살의 미소가 예쁜 한 소녀가 호주 시드니 항으로 들어왔다. 수만 명의 환영 인파가 이 소녀를 맞이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태평양에서 항구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배들이 모여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은 앞다투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요트 하나로 세계일주를 이뤄낸 소녀의 이름은 제시카 왓슨이다. 10.2m의 작은 핑크색 요트. 210일간 4만 5천 킬로미터를 제시카와 함께 세계를 돌고 온 작은 친구이다. 이 소녀의 세계일주 계획이 처음 알려졌을 땐 호주의 단체와 매스컴의 무모하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반대를 이기고 나선 시험항해때는 대형선박과 충돌하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제시카는 이 모든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7개월 동안의 여정을 끝마쳤다. 제시카의 도전이 성공하자 케빈 러드 총리는 \'호주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그녀를 극찬했고, 이 소녀의 귀환을 축하하는 환영식은 호주의 주요 매체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되었다. 이 책은 꿈을 이룬 한 소녀의 단순한 모험기를 넘어 꿈꾸는 10대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전하는 도전의 메시지이기도 하다.프롤로그 꿈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를 결정한다 1부 시작 - 불가능한 꿈은 없어요 2부 항해 - 밧줄을 풀고 더 넓은 세상으로 1단계 시드니에서 북쪽의 라인아일랜드로 혼자만의 도전을 시작하다 2단계 칠레와 케이프 혼을 향해 남쪽으로 난 할 수 있어! 3단계 케이프 혼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항해와 인생은 길고 긴 마라톤 4단계 남대서양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거친 파도와 바람도 더 이상 두렵지 않아 5단계 남아프리카 통과 나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 6단계 남대양에서 집으로 작은 영웅의 귀환 3부 집으로 - 진짜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야 부록 엘라스 핑크레이디 가이드 엘라스 핑크레이디 내부 안내도 항해용어집 에필로그 감사합니다!세상을 뒤흔든 작은 영웅, 제시카 2010년 5월 15일, 호주 시드니 항으로 수만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들었다. 태평양에서 항구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배들이 모여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루었고,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은 앞다투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은 이제 막 세계일주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16살 소녀 제시카 왓슨이었다. 마침내 제시카의 작은 핑크색 요트가 시드니 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방에서 환호와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이 작은 소녀의 귀환을 환영했다. 케빈 러드 총리는 그녀를 가리켜 ‘호주의 새로운 영웅’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항해의 성공과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이날의 환영식은 호주의 주요 매체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영되어, 시드니 항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이 함께 한 기록적인 행사로 남았다. 호주 전역은 그야말로 ‘제시카 열풍’에 휩싸였다. 얼핏 어리고 평범하게만 보이는 16살 소녀의 도전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꿈을 향해 달려간 4만 5천 킬로미터, 210일간의 기록 2009년 10월 18일, 자신의 요트 엘라스 핑크레이디(Ella\'s Pink Lady)와 단둘이 항해에 나선 제시카 왓슨은 뉴질랜드와 피지,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를 거쳐 7개월 만에 출발지인 시드니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때 그녀의 나이 열여섯. 단독 항해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비공인 최연소 기록이었다. 하지만 도전이 늘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세계일주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호주의 단체와 매스컴은 “무모하다”며 제시카와 그 가족을 비난했다.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나선 시험항해에서는 대형 선박과 충돌하며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평범한 16살짜리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매번 좌절하기보다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는 쪽을 택했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항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오히려 기자회견을 열어 온 세상에 자신의 꿈을 당당히 외쳤고, 무려 7개월 동안 거친 바다에서 홀로 파도와 싸우면서도 블로그를 통해 매일 수십만 명과 소통하며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위험한 도전에 나섰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제시카는 이렇게 답한다. “제 안에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어요.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자신만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죠. 사람들은 저를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단지 꿈을 좇는 보통의 16살 소녀일 뿐이에요.” 그녀의 이야기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꿈’과 ‘진정한 도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이 책은 세상의 편견을 넘어 넓은 바다, 진짜 세상을 배우고 돌아온 16살 제시카 왓슨의 210일간의 모험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것은 꿈꾸는 10대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도전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금 대한민국 10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도전정신’ 10대들에게 ‘꿈’과 ‘도전’만큼이나 가깝고도 먼 단어가 또 있을까? 서점에 놓여있는 책들 가운데 ‘꿈’과 ‘도전’을 말하는 책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그것을 읽고 꿈꾸어야 할 아이들은 입시라는 무거운 현실에 짓눌려 그 방법조차 잊어버린 지 오래다. 겉으로는 ‘꿈’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공부와 명문대 진학을 강요하는 책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책을 읽은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꿀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진짜 꿈과 도전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무엇보다 그것을 읽는 아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공부와 성공을 강요하는 대신, 진정한 꿈이 사람을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제시카 왓슨이 수많은 편견과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은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의 10대들에게 가르쳐야 할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꿈과 도전정신은 10대를 자라게 하는 뿌리와 같다. 그리고 깊은 뿌리를 가진 사람은 어떤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더욱 큰 인생을 살 수 있다. 우리가 지금처럼 아이들을 온실 안 화초처럼만 기르려고 한다면 호주의 문화는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모험가가 필요하다. 저 바깥 세상에 나가 직접 부딪치는, 꿈을 좇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은 그 누구보다 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이 메시지는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유효하다. 공부와 인터넷의 세상에 갇혀 스스로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10대 자녀들에게는 이 책을 건네주자. 분명 가슴 뛰는 자신만의 꿈을 발견하고, 그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열여덟을 위한 세계 혁명사
알렙 / 오준호 지음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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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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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
청소년 인문,사회
오준호 지음
청소년들이 특히 잘 모르는 저항사, 혁명사를 생생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설명하기 위해,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영화를 소재로, 세계 역사를 바꿔온 굵직한 저항 사건들을 망라하였다. 그 사건들의 전개와 결과, 저항자들이 겪은 고뇌의 딜레마와 결단들을 저자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필력으로 풀어낸다. 역사는 둑에 막혔다가도 어느 순간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둑을 터트리며 내달린다. 이 둑이 터지는 순간, 역사에서 그것을 ‘혁명’이라고 부른다. 성공한 혁명, 실패한 반란, 끊임없는 저항의 역사는 우리에게 인간이란 결코 채찍과 당근으로 길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인간은 자유와 평등과 존엄함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존재다. 혁명과 저항의 역사를 소개하는데 ‘영화’라는 매체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소개하는 8편의 영화는 잘 알려진 영화도 있고 사람들에게 낯선 영화도 있다. 저자는 영화의 장면들을 참고하여 역사적 사건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이어 저항의 역사적 배경과 저항자들의 면면, 그들이 고뇌한 딜레마를 소개한다.서문 혁명의 역사, 역사 속 혁명을 공부하는 이유 첫 장. 다음은 당신이야, 로베스피에르! 1789년 프랑스 대혁명과 영화 「당통」 둘째 장. 쏴라! 날 죽이면 만 명을 다 죽여야 할 거다 19세기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영화 「제르미날」 셋째 장. 잭, 이 전쟁의 의미가 뭐라고 봅니까? 1917년 러시아 혁명과 영화 「레즈」 넷째 장. 그 발 냄새를 프랑코와 맞설 무기로 써도 되겠소! 1936년 스페인 내전과 영화 「랜드 앤 프리덤」 다섯째 장. 인도양의 소금은 인도인의 것이오! 1930년 소금행진과 독립투쟁, 영화 「간디」 여섯째 장. 인민은 물이요 홍군은 물고기다 1934년 대장정과 중국 혁명, 영화 「건국대업」 일곱째 장. 무관심에 항의하고자 백화점에 불을 질렀습니다 베트남전 반대 운동과 68혁명, 영화 「바더-마인호프」 여덟째 장. 이 정부는 여러분의 정부, 민중의 정부입니다 차베스와 베네수엘라 혁명, 영화 「볼리바리안 혁명」“모든 억압하는 것에 저항하라!” 「당통」, 「제르미날」, 「레즈」, 「랜드 앤 프리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꼭 알아야 할 수많은 영화 명작과 함께 세계 혁명의 앞뒤 이야기를 풀어본다! 68 혁명 당시 파리의 청년들은 벽에 이런 낙서를 썼습니다. “보도블록을 들어내라. 그 아래 바다가 있다.” 사방팔방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바다가 있는데, 그 위에 보도블록을 깔고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삶이 과연 자유로울까요. 하나의 길만 가리키는 보도블록을 들어내고 자유의 바다를 헤엄치는 꿈, 그 꿈을 함께 꾸면 어떨까요? ― 저자 서문 중에서 8편의 영화와 함께 읽는 저항의 역사 사람과 지식을 연결하는 일을 하며, 논픽션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인문, 역사, 사회, 르포 장르를 손오공처럼 누비며 글을 쓰고 있는 오준호 작가가 영화와 함께 읽는 [세계 혁명사]를 펴냈다.『열여덟을 위한 세계 혁명사』는 한국 독자들이 특히 잘 모르는 저항사/혁명사를 생생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설명하기 위해,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영화를 소재로, 세계 역사를 바꿔온 굵직한 저항 사건들을 망라하였다. 그 사건들의 전개와 결과, 저항자들이 겪은 고뇌의 딜레마와 결단들을 저자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필력으로 풀어낸다. 역사라는 강물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기만 할까? 역사는 둑에 막혔다가도 어느 순간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둑을 터트리며 내달린다. 이 둑이 터지는 순간, 역사에서 그것을 ‘혁명’이라고 부른다. 성공한 혁명, 실패한 반란, 끊임없는 저항의 역사는 우리에게 인간이란 결코 채찍과 당근으로 길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인간은 자유와 평등과 존엄함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존재다. 혁명과 저항의 역사를 소개하는데 ‘영화’라는 매체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소개하는 8편의 영화는 잘 알려진 영화도 있고 사람들에게 낯선 영화도 있다. 저자는 영화의 장면들을 참고하여 역사적 사건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이어 저항의 역사적 배경과 저항자들의 면면, 그들이 고뇌한 딜레마를 소개한다. *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역사?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역사! 독자들은 저자가 특별히 엄선한 영화 속으로 들어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 그들이 겪는 사건들을 만난다. 프랑스 혁명기에 시행된 공포정치가 어떤 것이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영화 [당통]의 첫 장면, 부슬부슬 비 내리는 파리 혁명광장에 세워진 단두대 앞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운동은 어떤 것이었을까? 저자는 영화 [간디]에서 맨주먹으로 경찰 곤봉 앞으로 걸어가 쓰러지는 인도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영화의 이미지와 함께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에 관해 깊이 있는 설명을 들려준다. * 혁명의 역사를 영화와 연결한 독창적인 기획 영화와 세계사를 연결하는 책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항의 역사/혁명의 역사를 영화와 함께 다룬 책은 거의 없었다. 혁명과 저항은 그동안 영화의 인기 있는 소재이긴 하나, 역사 교육에 활용할 정도로 진지하게 그 시대와 사건을 고증한 영화는 많지 않다. 저자는 독자들이 접하기 힘들었던 영화들을 활용해 역사와 영화 모두에서 독자들의 안목을 넓혀준다. * 근대, 현대 사회의 주요한 저항과 혁명을 한 눈에 근대 시민혁명(프랑스대혁명), 최초의 공산혁명(러시아혁명), 제3세계 민중들의 저항(인도, 중국),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볼리바리안 혁명) 등 근대와 현대인의 역사의식의 흐름과 맥을 짚어내는 저항의 역사를 다룬다. 오준호 작가가 전에 쓴 [반란의 세계사]에서는 25개 사건을 다루느라 사건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지만, 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사건들을 포함하면서도 사건의 수를 줄이고 보다 풍부한 해설을 제공한다. 혁명의 역사, 역사 속 혁명을 공부하는 이유 이 책은 한국 독자들이 특히 잘 모르는 저항사/혁명사를 생생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혁명의 역사를 오늘날 공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물음을 던진다. 그 물음을 고민해 보고, 이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첫째, 역사를 개별 사건들로 보지 말고 긴 맥락으로 본다면, 성공과 실패를 떠나 모든 혁명적 사건들은 인과의 사슬을 이루면서 ‘인류 진보’라는 장엄한 과정을 보여준다고 한다. 19세기 프랑스 탄광에서 벌어진 노동자들의 파업은 나폴레옹 3세의 군대에 진압당하지만, 그 사건은 유럽 노동운동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 유럽 노동운동은 20세기 초 사회민주주의 정권이 수립되는 기틀이 되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사회주의적 이상을 실현하는 데 실패하였지만, 국가가 국민에게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복지국가의 철학을 세계에 퍼뜨렸다. 1968년 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은 남베트남을 장악한 미군에게 총공세를 가했다가 결과적으로 미군보다 열 배 넘는 희생을 내고 퇴각하였지만 미 대사관까지 일시 점령하고 민족해방전선의 깃발을 휘날렸을 때, 그 장면을 TV 뉴스로 목격한 서유럽 청년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가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68혁명’이라 불리는 여러 나라의 반전운동은 어떤 정부도 몰아내지 못하고 막을 내렸지만, 68세대는 사회에 진출해 반핵운동, 여성권리운동, 풀뿌리주민운동을 일으켰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낸다”는 속담처럼, 과거 한 시점의 실패는 긴 맥락에서 볼 때 역사 진보의 한 부분을 이룬다. 이 장구한 역사적 과정은 오늘날 ‘신자유주의’라는 자본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둘째, 표면적으로 역사는 ‘정권 교체’나 ‘법제도 개혁’ 같은 사건에 의해서만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 훨씬 복잡한 내부 동학(動學. dynamics)을 갖고 있다. 역사가 멈춰 선 듯 보일 때에도 실상은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역사의 매순간에도 사회경제적 조건, 제도의 효과, 사람들의 습관과 심리, 행동과 시행착오가 상호작용하며 인류의 진보를 결정한다. 역사가 더 나은 상태로 나가길 중단한 듯 보여도, 역사를 변화시키는 힘은 여전히 ‘저 아래에서’ 작동한다. 한 마디로, 혁명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선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이다. 역사는 성공하고 실패한 ‘모든’ 혁명을 거쳐 자유와 평등, 인권과 민주주의, 독립과 주권의 세계를 만들어 왔다.“혁명이 일어날 것이냐”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혁명은 한두 탁월한 인간이나 세력, 한두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그런 식으로 예측할 수도 없다. 빗방울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흐름이 되듯 혁명적 변화는 누적된 인간 행동의 결과일 따름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역사 진보의 주역이라는 이야기이다. 그 흐름에 참여해, 더 나은 세상이 더 빨리 오도록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탠다면 멋진 일일 것이다. 1장. 프랑스 혁명과 영화 「당통」: 영국 산업혁명과 함께 근대 자유주의 체제를 열어젖힌 초대형 사회 혁명이다. 프랑스 혁명이 작은 국정 개혁의 시도에서 어떻게 사회 구조를 뒤바꾼 커다란 혁명으로 나아갔는지, 혁명이 어째서 공포정치라는 무서운 귀결로 이어졌는지 보게 된다. 2장. 19세기 노동운동과 영화 「제르미날」: 근대 시민혁명이 상류층 부르주아지의 이익으로 귀결되고 난 뒤, 근대 자본주의 체제의 수립과 더불어 노동자 계급의 저항이 본격화된다.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화한 [제르미날]을 통해 프랑스 한 광산촌 노동자들의 저항과 그들 특유의 문화를 살펴본다. 3장. 러시아 혁명과 영화 「레즈」: 너무나도 유명한 사건이면서 너무나도 왜곡되어 있는 사건이 러시아 혁명이다. 러시아 혁명은 자본주의 체제가 혁명을 낳는다는 마르크스의 비판을 현실화시킨 동시에, 서구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 러시아에서도 창조적 혁명가들의 실천으로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4장. 스페인 내전과 영화 「랜드 앤 프리덤」: 20세기 초반 모든 정치, 사회적 세력들이 뒤엉켰던 전쟁이었으며 유럽 반파시즘 운동의 포문을 열었던 사건이다. 영화 [랜드 앤 프리덤]은 조지 오웰의 ‘카탈로냐 찬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스페인 공화정부를 돕기 위해 각국에서 달려온 의용군 부대의 용맹과 좌절을 그리고 있다. 5장. 인도 독립운동과 영화 「간디」: 영국은 인도에 300년간 진출했고 200년간 지배했다. 1857년 세포이 항쟁은 1차 반영독립투쟁이었고 우리가 잘 아는 간디와 국민회의에 의해 20세기 초중반 2차 반영독립투쟁이 펼쳐진다. 간디의 비폭력운동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운동이었을까. 그렇지 않음을 역사에서 알 수 있다. 6장. 중국 혁명과 영화 「건국대업」: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이 패망한 후 잠시 공산당과 국민당의 연합정부가 가능할 거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중국은 4년간 유혈 내전에 돌입하고 만다. 당원 50명도 안 되는 중국공산당이 농촌에 근거지를 두고 유격전과 대장정을 거치며 성장해 대륙 전체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다. 7장.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68혁명, 영화 「바더-마인호프」: 이전까지의 혁명이 서구에서 시작되어 제3세계로 퍼져간 것이라면, 68혁명은 베트남의 민족해방투쟁이 서구 선진국의 청년,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주어 폭발했다. 자본주의 블록과 사회주의 블록에서 68년은 모두 뜨거운 해였다. 68혁명의 진행과 결과를 살펴보고, 왜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적군파’가 등장했는지 알아본다. 8장. 차베스와 베네수엘라 혁명 그리고 영화 「볼리바리안 혁명」: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등에 업고 보수파가 총선에 승리하였다. 세계가 주목한 베네수엘라 혁명에 의도적으로 무관심했던 한국 언론은 갑자기 ‘차베스 포퓰리즘의 추락’이라며 대서특필한다. 하지만 차베스 집권 기간 기득권 세력과 투쟁하며 쑥쑥 성장한 민중운동과 참여민주주의에 주목한다면 보수파의 의도가 간단히 관철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 책은, 혁명의 역사를 영화라는 매체를 도구 삼아 재미있게 들려주는 게 목적입니다. 길게는 수백 년 전 사건이라 그 시대의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영화는 좋은 길잡이 노릇을 합니다. 제가 고른 영화들은 역사의 고증에 충실하면서 그 사건에 참여한 사람들이 고민한 딜레마를 정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령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자 로베스피에르와 당통이 “혁명을 밀고 나가기 위해 공포정치를 계속 할 것인가, 이쯤에서 멈출 것인가”를 놓고 격론하는 장면, 스페인 혁명에서 민병대원들이 “파시스트와의 싸움이 급하므로 토지개혁은 미룰 것인가, 시행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하는 장면은 이 사건들을 건조하게 다룬 역사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사건의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영화의 도움을 받아 당대 사람들의 절박한 딜레마도 다루고자 했습니다. 역사를 ‘지나고 나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때 그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느끼고 고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있는 롤러코스터 이름이 ‘프렌치 레볼루션’입니다. 놀이기구에 왜 ‘프랑스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레볼루션(revolution)’의 어원에는 천체의 회전, 순환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를 레볼루션이라 불러도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니지요. 1649년 영국의 찰스 1세가 공화파에 의해 처형되는 청교도 혁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공화 정부가 몰락하고 찰스 2세가 왕정복고를 단행합니다. 이 왕정복고를 레볼루션이라 불렀습니다. 별이 하늘을 도는 것처럼 왕이 잠시 물러났다 돌아온 것도 ‘순환’으로 여긴 것이지요. 청교도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 ‘반역’으로 불렸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에티엔’이란 젊은이가 ‘몽수’ 지방의 ‘보뢰’ 탄광을 찾아옵니다. ‘몽수’는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지명으로 ‘돈의 산(Mont-sou)’이란 뜻입니다. ‘보뢰’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뜻의 프랑스어를 변형한 것이고요. 지명에도 작가의 문제의식이 들어 있죠. 컴컴한 새벽부터 광산은 실로 살아 있는 괴물처럼, 광부들을 끝없이 뱃속으로 집어삼킵니다.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서는 죽은 노동이 산 노동을 잡아먹는다.”고 비유한 말을 연상하게 합니다. 죽은 노동이란 노동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자본’을 말합니다.
대통령의 공부법
넥서스BOOKS / 최진 지음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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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최진 지음
각자 처한 현실과 악조건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했고, 끝내 성공해 낸 여덟 명의 대통령들의 공부법을 담은 책이다. 책을 통해 전교 1, 2등을 다퉜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의 공부법을 비롯하여 1년 만에 영어 도사가 된 이승만의 공부법 등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가난과 역경의 핸디캡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시간 공부를 하면서 성공의 발판을 구축했다. 그들은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무언가’를 얻어 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함으로써 최정상에 오른 위대한 인물들이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김대중의 집념, 노무현의 투지, 이명박의 열정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들이기도 하다. 더불어 대통령들은 국정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공부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다.프롤로그_ 왜 대통령의 공부법인가 PART 1 공부의 힘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공부의 기술 -대통령의 공부법이 중요한 이유 PART 2 대통령의 성적표 -역대 대통령의 성적 순위 -영어와 수학 시험을 치른다면 -공부 스트레스 해소법 -콤플렉스를 역이용하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다섯 가지 공통점 -대통령을 만든 부모들은 무엇이 다른가 PART 3 대통령들의 왕도 공부법 1. 이명박 대통령 -현장 학습법 -새벽 공부의 장점 -놀라운 집중력 -벼락공부의 위력 -성경 공부는 왜 좋은가 -3년 내내 전교 1등을 한 비결 2. 노무현 대통령 -선행 학습법 -왕따가 왕이 되는 법 -고시 공부의 왕도 -논술을 잘 쓰려면 -취미를 공부로 연결시켜라 -인터넷을 100% 활용하라 -한 달 만에 최고 전문가가 되는 법 3. 김대중 대통령 -케임브리지 학습법 -수학 공부를 잘하는 법 -신문은 최고의 참고서 -나만의 노트 필기 비법 -철두철미한 시간 관리법 -장수하려면 평생 공부하라 4. 김영삼 대통령 -통 큰 학습법 -온 가족의 열정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스터디 그룹의 효과 -처칠처럼 배짱으로 살아라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조기 진로 결정 5. 노태우 대통령 -심리 학습법 -나 홀로 공부 -자기 성격에 맞는 학습법 -남보다 일찍 진로 결정하기 -가문의 영광 -자신의 약점을 밖에서 보완하라 6. 전두환 대통령 -독종 학습법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배꼽 잡는 유머 공부 -공부 잘하는 친구와 사귀기 -잡기를 멀리하라 -‘미스터 메이비’의 연애하며 공부하기 -무서운 승부욕을 가지고 공부해야 성공한다 7. 박정희 대통령 -자기주도 학습법 -가르치며 배우는 쌍방향 학습법 -밥상머리 교육 -군대식 암기법 -롤모델의 영향력 -육영수 여사의 과외 공부 -박근혜의 고전 공부법 8. 이승만 대통령 -조기 학습법 -유창한 회화 비법 -해외 유학 성공기 -종합적인 사고력을 길러 주는 한문 공부 -만학도의 힘 PART 4 위인들은 공부벌레 -세종대왕의 백독백습법 -정조의 토론 학습법 -나폴레옹의 집중 학습법 -처칠의 독종 학습법 -링컨의 초효율화 학습법 -루스벨트의 긍정 학습법 -아이젠하워의 구분 학습법 -케네디의 밥상머리 공부법 -오바마의 열정적인 자녀교육법 에필로그_ 머리로 뛰는 사람이 성공한다우리나라를 이끈 8인의 ‘인생 역전 공부법’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을 완성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위대한 지도자들! 우리는 ‘왜’ 대통령의 공부법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걸까? 왜 하필 대통령의 공부법일까? 많고 많은 공부법 중에 굳이 대통령의 공부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의 독서법》에 이어 《대통령의 공부법》을 내놓은 필자는 집필을 하면서 누구든지 대통령들의 공부법을 활용하여 공부하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가난과 역경의 핸디캡 속에서 오히려 더 많은 시간 공부를 하면서 성공의 발판을 구축했다. 그들은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무언가’를 얻어 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함으로써 최정상에 오른 위대한 인물이다. 현재 좋은 대통령이라 평가를 받고 있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떠나 배울 만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나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공부를 하면 공부를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목표로 한 것을 얻어 낼 수 있다. 어떤 공부 습관이 그들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일까? 《대통령의 공부법》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거론한 여덟 명의 대통령은 각자 처한 현실과 악조건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했고, 끝내 성공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전교 1, 2등을 다퉜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의 공부법을 비롯하여 1년 만에 영어 도사가 된 이승만의 공부법 등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단순히 교과서 공부에 그치지 않고 부지런히 사람 공부, 인생 공부를 하면서 남보다 앞서 나갔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김대중의 집념, 노무현의 투지, 이명박의 열정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리더십의 중요한 덕목들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평생 공부를 하면서 리더십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 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대통령들은 국정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공부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대통령들의 공부법을 익히게 됨은 물론,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고 현대사도 알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통령! 그들은 온갖 역경을 뚫고 대한민국의 정상에 우뚝 선 최고의 지도자들이다. 필자는 집필을 하면서 누구든지 대통령들의 공부법을 활용하여 공부하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정치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공부’에 포커스를 맞추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꼭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전교 1, 2등을 다퉜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의 공부법을 비롯하여 1년 만에 영어 도사가 된 이승만의 공부법 등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아마 역대 대통령 중에서, 아니 수많은 CEO 중에서 이명박만큼 현장 학습을 중시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된 뒤에도 “해 봤어?”, “가 봤어?” 하고 말하는 것이 MB 리더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을까? 이명박은 롤모델인 정주영의 영향을 받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현장 학습을 중시했다. 그렇기에 책상머리에 앉아 간접적으로 보고 듣는 탁상 학습을 싫어했다. 그는 진짜 공부란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을 보면서, 많은 사람과 직접 부닥치면서 온몸으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호프 단편선
다락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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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중.고생을 위한 논술대비 시리즈인 스파크노트 명저노트 시리즈 50권. 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로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 9편의 작품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골짜기에서, 공무(公務)로',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 '부활절 전날 밤, 베짱이', '귀여운 여인', '구즈베리', '아가피아' 가 실려 있다. 체호프는 이들 주인공을 내세워 죽음과 질병, 환멸과 실패한 이상들, 귀족 사회의 붕괴 같은 주제들을 비애감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 역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간추린 명작 노트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8 등장인물 12 주요 등장인물 분석 16 주제, 모티프, 상징 20 Story별 정리 노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28 골짜기에서 34 공무(公務)로 42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 49 부활절 전날 밤 58 베짱이 64 귀여운 여인 71 구즈베리 76 아가피아 82 Review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 89 Key Facts 94 Study Questions 97 Review Quiz 100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분석적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으며, 'Review'에는 원작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주요 인용구 해설)와 Key Facts,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 또는 리포트 작성이나 토론 연습에 활용할 수 있는 Study Questions, 그리고 객관식 복습문제인 Review Quiz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용 소개] 스파크노트 <체호프 단편선>에는 9편의 작품-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골짜기에서, 공무(公務)로,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 부활절 전날 밤, 베짱이, 귀여운 여인, 구즈베리, 아가피아-이 실려 있다. 각 작품의 주인공은 젊은이, 늙은이,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지주, 농부 등, 당시 러시아의 다양한 계층을 망라하고 있다. 이를테면,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은 자신의 천재성을 확신하는 정신병자, "골짜기에서"는 욕심 많고 오만한 지주, "구즈베리"는 오만한 지주의 작태를 비난하는 사람, "공무로"는 사회에 불만을 가진 젊은 치안판사 등이다. 여자 주인공들도 "귀여운 여인"은 바보 같지만 귀여운 미망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과 "아가피아"는 불만 많은 젊은 아내, "베짱이"는 사교광 등, 각양각색이다. 체호프는 이들 주인공을 내세워 죽음과 질병, 환멸과 실패한 이상들, 귀족 사회의 붕괴 같은 주제들을 비애감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 역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때 문체는 철저히 객관적이며, 주인공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체호프는 작가의 의도를 포기함으로써 도덕적 판단을 유보하고, 독자들 스스로 등장인물들을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춘향전
푸른생각 / 작자미상 지음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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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
청소년 문학
작자미상 지음
'한국 문학을 읽는다' 10권. <춘향전>은 조선 후기 사회의 각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그려내는 데 성공한 소설이다. 표면적으로는 한 남자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절개'를 강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사람을 차별하는 신분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을 통하여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춘향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은 평등하다는 춘향의 주장을 담고 있다. 따라서 결말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춘향의 승리는 신분제에 얽매어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민중의 의지를 널리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춘향전 이야기 따라잡기 쉽게 읽고 이해하기춘향전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는가? 『춘향전』은 조선 후기 사회의 각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그려내는 데 성공한 소설이다. 『춘향전』은 표면적으로는 한 남자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절개’를 강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사람을 차별하는 신분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을 통하여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춘향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은 평등하다는 춘향의 주장을 담고 있다. 따라서 결말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춘향의 승리는 신분제에 얽매어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민중의 의지를 널리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즉 춘향의 신분제도에 대한 저항과 승리는 춘향 개인의 성취에 머물지 않고, 춘향과 같은 신분의 모든 사람에게 확산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로봇 소년, 날다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고든 코먼 지음, 정현정 옮김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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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고든 코먼 지음, 정현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33권. 우연한 계기로 영재학교에 들어간 문제아 소년이 IQ 평균 150 이상인 진짜 천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IQ도 낮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주인공이 뜻밖의 능력을 발휘해 학교 최고의 로봇 영웅으로 비상하는 과정을 통해, 천재냐 범재냐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능력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된 후 줄곧 청소년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니아 연대기]와 [님스 아일랜드]로 유명한 영화제작사 월든미디어에서 판권을 획득, 2013년 현재 기획개발 단계에 있는 화제작이다. 도노반 커티스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바로 사고 치는 재능일 것이다. 충동 조절능력이 약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도노반이 가는 곳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 대항 농구 경기가 한창이던 어느 날, 장난삼아 교내 아틀라스 상을 나뭇가지로 쳤다가 지구본이 떨어져 언덕 아래 체육관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현장에서, 그것도 교육감에게 검거(?)된 도노반은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며칠 후 ‘영재아카데미’ 입학시험에 합격했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아온다. IQ 112밖에 안 되는 도노반이 영재아카데미 시험을 통과하다니? 지구본 사고로 퇴학당할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생각한 도노반은 고민 끝에 영재아카데미에 입학한다. 도노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하지만, IQ가 평균 150 이상인 아카데미 학생들과 수준을 맞추기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일. 게다가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은 도노반의 학업 능력에 날이 갈수록 의구심을 품게 된다. 영재아카데미의 평균 성적을 깎아먹는 ‘암적인 존재’를 놓고 고심하던 학교당국은 결국 도노반에게 입학 재시험을 치르게 하기로 결정하는데….1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2장 슐츠 교육감(IQ 127) 3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4장 클로이 가핑클(IQ 159) 5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6장 오즈본 선생님(IQ 132) 7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8장 클로이 가핑클(IQ 159) 9장 노아 유킬리스(IQ 206) 10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11장 슐츠 교육감(IQ 127) 12장 클로이 가핑클(IQ 159) 13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14장 노아 유킬리스(IQ 206) 15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16장 베벨라쿠아 선생님(IQ 140) 17장 부정행위 조사: 도노반 커티스와의 면담 18장 케이티 패터슨(IQ 107) 19장 슐츠 교육감(IQ 127) 20장 부정행위 조사: 클로이 가핑클과의 면담 21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22장 부정행위 조사: 애비게일 리와의 면담 23장 클로이 가핑클(IQ 159) 24장 부정행위 조사: 노아 유킬리스와의 면담 25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26장 오즈본 선생님(IQ 132) 27장 도노반 커티스(IQ 112) 28장 클로이 가핑클(IQ 159) 29장 애비게일 리(IQ 171) 30장 노아 유킬리스(IQ 206) 31장 도노반 커티스(IQ 112)사고뭉치 문제아가 영재학교에 간다면? 천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유쾌한 성장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월든미디어에서 영화 판권 계약! 우연한 계기로 영재학교에 들어간 문제아 소년이 IQ 평균 150 이상인 진짜 천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청소년소설. IQ도 낮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주인공이 뜻밖의 능력을 발휘해 학교 최고의 로봇 영웅으로 비상하는 과정을 통해, 천재냐 범재냐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능력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올해 여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줄곧 청소년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니아 연대기]와 [님스 아일랜드]로 유명한 영화제작사 월든미디어에서 판권을 획득, 현재 기획개발 단계에 있는 화제작이다. 도노반 커티스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바로 사고 치는 재능일 것이다. 충동 조절능력이 약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도노반이 가는 곳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 대항 농구 경기가 한창이던 어느 날, 장난삼아 교내 아틀라스 상을 나뭇가지로 쳤다가 지구본이 떨어져 언덕 아래 체육관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현장에서, 그것도 교육감에게 검거(?)된 도노반은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며칠 후 ‘영재아카데미’ 입학시험에 합격했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아온다. IQ 112밖에 안 되는 도노반이 영재아카데미 시험을 통과하다니? 황당한 행정 착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구본 사고로 퇴학당할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생각한 도노반은 고민 끝에 영재아카데미에 입학한다. 도노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하지만, IQ가 평균 150 이상인 아카데미 학생들과 수준을 맞추기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일. 게다가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은 도노반의 학업 능력에 날이 갈수록 의구심을 품게 된다. 영재아카데미의 평균 성적을 깎아먹는 ‘암적인 존재’를 놓고 고심하던 학교당국은 결국 도노반에게 입학 재시험을 치르게 하기로 결정하는데……. 도노반은 과연 재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괴짜 천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이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을 법한 설정이지만 이 소설을 식상하지 않게,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역시 믿고 보는 ‘고든 코먼 표’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전작 『그래도 학교』에서 그랬듯이, 작가는 주인공 도노반을 포함해 클로이, 노아, 오즈본 선생님 등 여덟 명이 번갈아 화자로 나서는 입체적 스토리텔링 구조를 통해, 하나의 사건(도노반이라는 문제적 인물의 등장과 퇴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는 마치 영화 속 인물을 보는 듯한 개성적인 캐릭터 구축을 가능케 한다. 학업 능력은 형편없지만 남다른(?) 창의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가진 도노반과, 뛰어난 지능을 가졌지만 현실생활엔 젬병인 영재아카데미 아이들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충해주며 로봇 경시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전진해나간다. 학력 지상주의 사회에서 영재로 태어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작가는 문제적 인물, 도노반을 통해 이렇게 묻는다. 과연 영재와 범재의 차이는 무엇일까? 영재이든 범재이든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세상은 바로 그런 다양한 능력들이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힘을 보탠 결과가 아닐까?하여튼 난 그런 유의 인간이다. 내 주위에 무슨 전투나 난리가 벌어진다면, 그중 대부분은 내가 일으킨 것이다. 남군과 같은 다른 누군가에게 도발을 당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저 내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그런다. 이런 나를 보고 “무모하다”고 엄마는 늘 말한다. 학교 심리상담선생님은 “충동 억제력이 낮다”고 했다. 아빠는 “그러다 언젠가는 크게 혼쭐이 날 거다”라고 했다. 아빠 말이 맞다. 엄마, 상담선생님의 말도 모두 다 맞다. 하지만 내 앞에 어떤 사물이 보이는데 그게 발로 차거나, 잡거나, 뛰어들거나, 색칠하거나, 누르거나, 불을 붙일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난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처럼 몸이 가는 대로 움직인다. 생각하는 대신 행동하는 것이다. 여동생의 튜브에 다트를 던져서 동생을 물에 빠뜨린다든가, 동물원의 라마한테 침을 뱉는 것 같은 장난은 자질구레한 것에 속한다. 헬륨 풍선에 낚싯바늘을 매달아 마크 삼촌의 가발을 벗겼던 건 꽤 창의적인 시도였다. 학교에서 행해진 ‘미래에 감옥 갈 것 같은 사람’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을 정도로 기막힌 장난을 친 적도 있었다. “우리 팬은 위대하다. 우리 팀은 훌륭하다. 우리는 50점 차로 발린다.” 우리 학교 농구팀의 숙적인 살렘 중학교와의 중요한 경기가 있던 날, 난 저런 망언을 내뱉고 말았다. 그냥 말했다면 모르는데, 아예 교내 스피커로 온 건물에 ‘방송’을 해버렸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 문구는 경기 홍보 포스터를 처음 봤던 그 순간 자연스럽게 떠올라 며칠에 걸쳐 내 머릿속에 완벽히 각인된 것이었다. 마침 그날 난 ‘침뱉기 놀이’를 한 죄로 이름이 같은 두 명의 다니엘과 함께 교무실에 묶여 있었고, 몇 미터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엔 생방송 가능한 교내 방송 마이크가 있었다. 운율까지 맞는 기발한 문장을 전교생과 나눌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난 주저 없이 마이크의 스위치를 올렸다. 여섯 시에 아빠가 편지 한 통을 갖고 집에 돌아왔다. “학교에서 온 편지다, 도니. 열어보기 전에 먼저 뭐 하고 싶은 말 있니?” 마치 본드로 혀를 입천장에 붙여놓은 기분이 들었다. 난 처참한 기분으로 곧 내려질 사형 선고를 기다리며 고개를 저었다. 얼마나 큰 벌이 내려질까? 정학? 그럴 수도. 설마 퇴학?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슐츠 교육감은 내가 일부러 지구본을 굴렸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할 테니까. 사실, 나무막대기로 동상을 친 건 고의이긴 했다. 아빠가 편지를 읽는 동안, 난 아빠의 이마 왼쪽 윗부분에 보이는 핏줄을 조용히 살폈다. 의외로 삼촌의 가발을 벗겼을 때보다 훨씬 온화하고 안정돼 보였다. 좋은 신호였다. 마침내 아빠가 나한테 편지를 건네줬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줄래?” 난 편지 위로 눈길을 옮겼다. 도노반 커티스 학생의 학부모님께. 아드님의 노력과 훌륭한 성과물이 마침내 하드캐슬 교육청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도노반 학생이 영재아카데미에 합격했음을 학부모님께 알려드립니다. 하드캐슬 교육청의 영재아카데미는 특별한 재능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영재 학생들을 겨냥하여 제작된 특수 프로그램으로……. 그 밑에는 전학 절차, 입학 신청서와 아카데미 통학버스 노선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었는데, 그 무엇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도노반 커티스’라는 이름과 ‘영재’, ‘능력’, ‘재능’ 같은 단어가 함께 있다는 것부터 기분이 이상했다. 영재라고? 내가? 난 수영장 미끄럼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전기 담장에 물 묻은 스펀지를 던지는 말썽꾸러기다. ‘절대 집에서는 따라 하지 마세요!’ 유형의 사람이지, 영재는 절대 되려야 될 수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건 퇴학이 아니라 진급이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볼 때, 도노반 커티스는 절대로 영재가 아니다. 영재라기보다는 하드캐슬 교육청의 중3 남학생 중 무작위로 선발돼 운 좋게 들어온 학생이라고 보는 게 맞다.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우선 그 어려운 영재학교 입학 과정을 통과하지 않았는가. 교육부에서 출제하는 몇 세트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건 물론이고, 면접과 정신과 상담까지 거쳐야 한다. 운 좋게 합격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지난번 열린 교직원 회의는 거의 도노반 커티스에 관한 문제 위주로 진행되었다. 도노반에 대한 각 과목 선생님들의 평은 살짝 의외였다. 모두가 도노반의 재능이 자신의 담당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종합해보니, 새로운 전학생의 재능은 아예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영어, 사회, 프랑스어와 컴퓨터는 겨우 봐줄 만한 수준이었고, 수학이나 과학은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모든 분야에서 잘하리라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할 줄은 몰랐다. 어떻게 여기 들어온 걸까? “로봇공학반엔 잘 어울리나요?” 브라이언 델 리오 교장이 물었다.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구글링 담당입니다.” “뭐 담당요?”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 수압, 기압에 관한 지식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공학 상식도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인터넷에서 깡통맨에 붙일 웃기는 사진을 검색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인슈타인이 바나나 먹는 사진 같은.” 교장이 얼굴을 찌푸렸다. “깡통맨요?” “로봇입니다. 깡통 메탈리카 스폰지밥 맨을 줄여서 그렇게 부릅니다. 도노반이 지어줬죠.” “우릴 우습게 보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 사회과 담당 엘리 샤피로 선생이 물었다. “가끔씩 그런 식으로 재미를 찾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들이 도노반의 역할을 좋아해요. 이전까지는 저나 학생들이나 로봇에 이름 붙일 생각을 못 했거든요. 처음엔 전학생 기죽지 말라고 그래 그래 했던 건데, 지금은 이름 붙여준 게 아주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로직아이 수 민트 5
로직아이(로직인) / <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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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아이(로직인)
청소년 학습
<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필독서 네 권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서해문집)와 <맏이>(논장), <돌다리>(이태준), <두 파산>(염상섭)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다. 토의 토론 문제가 들어 있다. 글쓰기 논술 실력도 신장된다. 요약과 정리(문단 전개 방식, 문단별 중심 내용 정리, 연설문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다.안중근 재판정 참관기 맏이 토론의 목적을 생각하는 토론 돌다리·두 파산 요약과 정리 ◎ 현장에서 수업하는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실전적인 교재, 현장 학습을 지향하는 독서논술교재 ● 중학생을 위한 독서논술교재 의 특징 ① 필독서 네 권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서해문집)와 『맏이』(논장), 『돌다리』(이태준), 『두 파산』(염상섭)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습니다. ② 토의 토론(토의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해 볼까?)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글쓰기 논술 실력도 신장됩니다. ③ 요약과 정리 (문단 전개 방식, 문단별 중심 내용 정리, 연설문 요약하기) 관련 문제들이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습니다. ④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
주니어김영사 / 이상헌 지음, 정재환 그림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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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과학,수학
이상헌 지음, 정재환 그림
저자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등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을 던진다. 저자는 과학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두 세계가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1. 인공 지능_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2. 인공 지능_ 초지능,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 지능이 등장할까? 3. 인공 지능_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4. 정보 통신 기술_ 가상 현실이 우리를 통 속의 뇌로 만들까? · 5. 정보 통신 기술_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6. 인체 냉동 보존술_ 냉동 인간, 불멸성을 향한 끝없는 열망 7. 재료 공학_ 투명 망토를 입으면 왜 도덕성을 상실할까? 8. 우주 생물학_ 외계 지능 생명체 탐사와 낯선 것에 대한 반응 9. 신경 공학_ 뇌를 바꾸면 사람도 바뀔까? 10. 신경 공학_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11. 생명 공학_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12. 생명 공학_ 인간의 유전자에 특허권을 인정하는 것이 옳을까?철학자의 눈으로 오늘날의 첨단 기술을 바라보고 인문학적 반성을 시도하는 철학 과학 융합 도서! 인간 존중을 꿈꾸는 과학자, 첨단 과학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제시하다!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의 시대, 과학과 인문학의 운명적인 소통! 인간과 컴퓨터가 펼친 세기의 바둑 대결 이후, 우리 사회에서 ‘알파고’는 인공 지능의 위력을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다. 컴퓨터가 쉽게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고도의 정신 게임의 벽이 알파고로 인해 무너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간 지능을 앞선 인공 지능의 응용 분야는 의료, 법률, 금융, 교통, 교육, 오락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로 확장될 것이다. 인공 지능뿐만이 아니다. 나노 기술, 생명 공학, 정보 통신 기술, 신경 공학, 로봇 공학 등 21세기의 최첨단 기술들은 인류에게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보여 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은 인공 지능 같은 첨단 기술로 인해 더욱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인가? 각계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기계가 인간을 통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에 대한 이해, 공감 능력, 창의력은 대신할 수는 없다. 기계를 프로그램하는 연구원, 기계를 만드는 제조업체, 기계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잿빛 미래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문학’이 절실히 필요하다.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등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을 던진다. 저자는 과학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두 세계가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과학 기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인문학적 관점으로 과학 기술의 의미를 검토하게 하여 유기적 사고,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와 관련하여 복잡한 윤리적 문제가 있다. 캐나다의 제이슨 밀러가 트롤리 문제를 변형해 고안한, 이른바 터널 문제라는 사고 실험이다. 당신이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타고 좁은 산길을 운행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일차선의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그때 한 아이가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더니 쓰러졌다. 그런데 자동차를 멈추어 이 아이를 피할 시간이 없다. 여기서 선택지는 두 가지이다. 아이를 치고 지나가든지, 아니면 주행 방향을 확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방향을 바꾸면 자동차는 터널 벽에 부딪힐 것이고 당신은 사망할 것이다. 물론 아이를 치면 아이가 사망할 것이다 밀러는 이런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누가 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것은 사고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탑승한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제조 업체가 결정 권한을 갖고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을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그런 상황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가?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적인 작업을 흉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작업의 능률을 높인다든지, 사람들이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든지, 더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공 지능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일단 이런 우려는 현실적이다. 실제로 인공 지능으로 인력을 대체하고 구조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 있다. 영국의 최대 국영 은행 RBS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대하고 투자 상담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55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도 이런 식의 인력 감축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란란의 아름다운 날
키다리 / 차오원쉬엔 (지은이), 양성희 (옮긴이)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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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차오원쉬엔 (지은이), 양성희 (옮긴이)
전쟁하는 인간
풀빛미디어 / 김준형 지음, 이두나 그림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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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미디어
청소년 인문,사회
김준형 지음, 이두나 그림
반가워 청소년 교양 1권.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전쟁, 이 책은 전쟁의 정의부터 개괄적인 전쟁의 역사, 21C 들어 그전과 사뭇 다른 형태를 띤 전쟁의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청소년이 전쟁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쌓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1부~3부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전쟁의 역사를 다루고 4부부터는 20세기 이후 주요 전쟁과 배경이 되는 국제 관계를 설명한다. 전쟁이 영화나 게임에서 나오는 ‘히어로 vs. 악당’의 대립이나, 종교 갈등과 같은 1차원적인 구도가 아니라,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 경제, 종교, 가치관의 충돌 결과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머리말 제1장 전쟁은 무엇인가?_전쟁의 정의와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들 전쟁을 정의하기 14 | 전쟁에 대한 찬반론 19 | 절대평화론 vs. 정의전쟁론 23 | 전쟁을 바라보는 3가지 시선 28 | 자신의 논리 쌓기 37 제2장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_전쟁은 과연 인간의 본능이며 숙명일까? 전쟁의 원인 40 | 전쟁은 인간의 본성인가? 47 | 살기 위한 투쟁 52 | 자신의 논리 쌓기 55 제3장 역사의 전쟁_역사 속의 전쟁, 전쟁의 역사 고대국가의 전쟁 58 | 중세의 전쟁 62 | 근대의 전쟁 66 | 자신의 논리 쌓기 73 제4장 세계의 전쟁_세계 속의 전쟁, 전쟁 속의 세계 제1차 세계대전 76 | 제2차 세계대전 82 | 냉전 90 | 베트남전쟁 94 | 중동의 전쟁 100 | 자신의 논리 쌓기 109 제5장 새로운 전쟁_끊임없이 다양해지는 전쟁의 모습 실패한 국가들과 내전 112 | 테러리즘 118 | 핵전쟁 124 | 생화학전쟁 130 | 자신의 논리 쌓기 133 제6장 우리의 전쟁_우리 땅에서 일어난 전쟁의 어제와 오늘 전쟁 위기 136 | 우리 역사 속의 전쟁 139 | 한국 역사의 주요 전쟁 144 | 한국전쟁 153 | 분단과 정전체제 158 | 비무장지대의 역설 161 | 자신의 논리 쌓기 165 제7장 전쟁은 피할 수 있는가?_평화적 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한 평화 전쟁은 단순히 적과의 싸움이 아니다 168 | 전쟁이 게임? 173 | 전쟁과 외교 179 | 외교가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183 |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187 | 자신의 논리 쌓기 195당신이 생각하는 전쟁은 무엇입니까? 서기전 3000년부터 1950년까지 약 1만 4,500건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희생자만 35억 명에 이릅니다. 인류는 그 5,000년 동안 약 92% 기간이 전쟁 중이었습니다. 고대에는 느슨한 부족공동체가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크고 강력한 국가를 세웁니다. ‘기병대’가 출현해, 성벽으로 농업경제를 지키는 전쟁에서 싸워 빼앗는 전쟁으로 바뀝니다. 중세 왕국은 ‘기마병’을 중심으로 군대가 만들어집니다. 15세기를 지나면서 무기(석궁, 총, 대포)의 발달로 기사 계급은 몰락합니다. 신교와 구교의 전쟁이었던 삼십년전쟁(1618~1648)과 이를 종결시킨 베스트팔렌조약을 근대국가 탄생의 기점으로 봅니다. 나폴레옹 전쟁(1792~1815)은 전쟁사에서 중요합니다. 국민군대와 총력전쟁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 책의 1부~3부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전쟁의 역사를 다루고 4부부터는 20세기 이후 주요 전쟁과 배경이 되는 국제 관계를 설명합니다. 세계가 공멸할 수 있는 핵폭탄의 등장과 21C 소프트 타깃을 목표로 하는 테러의 위협 등 전쟁은 계속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전쟁, 이 책은 전쟁의 정의부터 개괄적인 전쟁의 역사, 21C 들어 그전과 사뭇 다른 형태를 띤 전쟁의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청소년이 전쟁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쌓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호모 벨리쿠스 인간의 특성을 라틴어 한마디로 정의하는 말이 꽤 있습니다. 정치적 동물,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 놀이하는 존재 등으로 자주 묘사됩니다. 인간은 전쟁하는 존재라는 뜻에서 호모 벨리쿠스(Homo Bellicus)라고도 부릅니다. 별로 달갑지 않은 명칭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당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전쟁을 정의하는 수많은 견해 중 전쟁의 주체를 국가로, 전쟁을 정치적 수단의 하나로 규정하는 정의는 19세기 초 독일의 전신 프로이센의 군인이자 전쟁론의 대가 클라우제비츠가 일반화했습니다. 전쟁은 인류 역사의 가장 오래되고 반복되는 현상 중 하나로써, 아인슈타인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전쟁이 영화나 게임에서 나오는 ‘히어로 vs. 악당’의 대립이나, 종교 갈등과 같은 1차원적인 구도가 아니라,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 경제, 종교, 가치관의 충돌 결과라는 점을 학생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쟁의 역사, 역사의 전쟁 B.C. 3,000년부터 A.D. 1950년까지 약 5,000년 동안 약 1만 4,500건의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희생된 사람의 숫자는 무려 35억 명에 이릅니다. 그 5,000년 동안 약 92%는 전쟁 중이었고 단 8%만 평화 기간이었습니다. (EBS 지식채널 e 다큐멘터리 「크리스마스 휴전」 중) 고대에는 느슨한 부족공동체가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크고 강력한 국가를 세우게 됩니다. ‘기병대’의 출현으로 성벽으로 농업경제를 지키는 전쟁에서 싸워 빼앗는 전쟁으로 바뀝니다. 중세 왕국은 ‘기마병’을 중심으로 군대가 만들어집니다. 15세기를 지나면서 무기(석궁, 총, 대포)의 발달로 기사 계급은 몰락합니다. 기사가 되는 데 필요한 기간이 길었던 반면 총이나 대포는 사용법을 배우는 데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군대의 무게추는 보병으로 이동합니다. 신교와 구교의 전쟁이었던 삼십년전쟁과 이를 종결시킨 베스트팔렌조약을 근대국가 탄생의 기점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봉건제의 기초였던 구교(가톨릭)가 쇠락하고, 농업 위주의 장원경제가 상공업 위주의 자본주의로 넘어간 기점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용병이 싸운 구교와 상비군이 싸운 신교의 맞대결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후자의 승리로 상비군이 정착합니다. 나폴레옹 전쟁은 전쟁사에서 중요합니다. 국민군대와 총력전쟁이 등장한 것입니다. 당시 육군 대신이었던 카르노는 이런 담화를 발표합니다. “무기를 들 수 있는 모든 장정은 전쟁에 나오고, 노약자와 아녀자는 군수물자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에 봉사하라.”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열강의 제국주의 세력 다툼이었습니다. 싸움터가 공중까지 확대된 제2차 세계대전은 무기의 살상능력이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냉전질서가 유지된 20세기 중반 이후 제3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동은 ‘세기의 화약고’가 되었고, 전쟁의 양상은 테러리즘으로 바뀌며 무방비의 민간인을 상대로 벌이는 범죄행위가 산발적으로 나타납니다. 평화야말로 문제의 해결 전쟁을 인류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전쟁을 정당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전쟁을 피할 수 있는지 고찰해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전쟁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전쟁은 단순한 적과의 싸움이 아니라,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전쟁의 다양성과 복잡성, 그리고 인간에 내재한 운명적이고 구조적인 특성이라는 점에 일부 동의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을 필요하다거나 필연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전쟁은 비극이며, 피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존경을 담은 살인도, 온화한 파괴도 없다. 종전 외에는 전쟁에 좋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전쟁은 피할 수 없다 믿고,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어떤 전쟁도 깔끔하게 끝나거나 문제가 해결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전쟁은 해결의 일부가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일부일 뿐입니다. 반대로 평화야말로 곧 문제의 해결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전쟁이 무엇인가?” 하고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어떤 답을 할까요? 전쟁이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개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동의할 정의를 제시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전쟁은 유형이 다양하고, 막상 전쟁으로 분류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제1장 전쟁은 무엇인가?_전쟁을 정의하기> 중에서 국제정치학의 근간이 전쟁과 평화인 이유는 국가관계에 무역이나 투자, 학문과 문화교류 등 수많은 영역이 존재하지만, 이 모든 것은 국가의 생존이 확보된 뒤에야 가능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 근거합니다. 국제정치학에는 대표관점인 현실주의, 자유주의 그리고 구조주의가 있습니다. 이들 세 관점이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각각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 <제1장 전쟁은 무엇인가?_전쟁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중에서 앞에서도 말했지만 역사의 시작은 곧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찰스 틸리라는 학자는 국가는 전쟁으로 세워지고, 세워진 국가는 전쟁을 일으킨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탄생을 연구한 뒤 국가의 탄생과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는 주로 유럽의 중세와 근대국가의 탄생을 연구했지만, 사실 그의 이론은 고대국가의 탄생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제3장 역사의 전쟁_고대국가의 전쟁> 중에서 미국은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에서 최초로 원자폭탄 폭발실험에 성공하였습니다. 당시 독일과의 전쟁은 끝났으나 일본과의 전쟁은 진행 중이었는데, 영국과 미국은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고 일본을 대상으로 원자폭탄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우리는 자비롭게도 극동에서의 학살을 단축하고 유럽의 미래를 대단히 낙관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을 느닷없이 얻게 된 것 같았다.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만장일치로, 자동으로, 추호의 의심이 합의했다. 나는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마디라도 제안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때 가공할만한 핵무기를 얼마나 낙관적이고 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었는지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본에 원자탄을 투하한 일은 지나친 것이었습니다. ― <제5장 새로운 전쟁_핵전쟁> 중에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의 응원구호로 유명한 “꿈은 이루어진다!”처럼 평화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전쟁의 원인은 많지만 평화는 오직 한 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폭력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없이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갈망입니다. 대표적 평화학자 중 한 명인 디터 젱하스는 오랫동안 현실정치의 신념이 되어온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강하게 부정하면서 그 대신 “평화를 원하면 평화를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pacem).”고 했습니다. ― <제7장 전쟁은 피할 수 있는가?_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중에서
책가방을 메고 오늘도 괜찮은 척
팜파스 / 전진우 글.그림 /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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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청소년 문학
전진우 글.그림
십 대들의 좌절감과 복잡한 심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을 공감하며, 마음을 치유해주는 일러스트 에세이다. 조언보다는 먼저 ‘공감’을, 문제 해결보다는 먼저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치유의 글과 함께, 말 못할 십 대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들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탐색에 대해 강조해온 저자는 강의와 강연 현장에서 만난 십 대들에게 직접 들은 고민과 문제들을 모았다. 이 책은 외로움, 불안감, 충동, 그리고 화와 같은 견디기 힘든 감정들에 대한 고민과 십 대들이 관심을 많이 두고 힘겨워하는 문제들에 대한 고백들로 구성되었다. 꿈, 미래, 관계, 학교생활, 집에서 관심 어린 손길과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십 대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마음의 힘을 길러줄 책이 될 것이다.첫 번째 쪽지. 친구 사이, 더 가까워지고 싶은데… 친구들하고 멀어질까 두려워 -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늘 남들보다 늦는 나 - 빠른 것이 꼭 좋은 것일까요? 비교하는 건 정말 싫어! - 상처를 성장통으로 만드는 방법은 뭘까요? 뒷담화 하는 친구들 - 뒷담화란 이름의 ‘폭력’ 앞에서 ‘좋아요’가 좋아요 - 인기를 얻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딜레마 좋아하고, 만나고, 헤어지고 - 우리, 연애해도 괜찮을까요? 나는 풍선인가? -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 마음, 어떻게 할까요? 친구가 부러울 때 - 나를 제일 아는 것도, 제일 모르는 것도 나! 두 번째 쪽지.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존재는 바로 나 내 성격은 괜찮을 걸까? - 이 세상에 잘못된 감정과 성격이란 없습니다 취향이 다를 수도 있잖아 -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하는 즐거움에 대하여 난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는데 - 일단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걸까? - 세상의 ‘능력자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 마음을 다잡아도 자꾸 포기하는 나 - 내가 즐거우면 하기 싫어지지 않습니다 뾰루지 - 나는 왜 작은 뾰루지가 계속 신경 쓰일까요? 키가 작아도 괜찮아 - 우리를 멋지게 만드는 건 ‘나만의 매력’ 인생에도 정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 정답보다 ‘나만의 답’이 중요한 문제도 있습니다 세 번째 쪽지. 행복은 어떻게 배우는 건가요? 게임이 재밌는 또 다른 이유 - 게임이 내게 채워주는 행복의 조건 나의 사랑 웹툰 - 세상에서 감동받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나에게는 지금도 중요해 -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어요 사고 싶은 건 많고, 용돈은 적고 -나는 물건이 갖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이미지가 갖고 싶은 걸까요? 왜 꿈을 물어보면 직업을 대답할까? - 직업 말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외모지상주의 - 외모는 시험이 아닙니다 공부를 못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좋은 대학에 가면 진짜 행복할까요? 여행을 떠나고 싶어 - 가볍게 여행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하여 네 번째 쪽지. 학교가기 싫은 날, 도망치고 싶은 날 내 시간이 없는 하루 - 내 시간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학년이 올라가도 난 그대로인데 - 학교의 속도와 나의 속도가 맞지 않을 때 시험 보는 날이 되면 - 시험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공부가 하기 싫은 이유 - 비교와 편견 때문에 공부가 더 힘들어진다면 욕을 그만둘 수 없어 - 진짜 욕과 습관적인 욕을 구별해 보세요 왕따의 기억 - 왕따 경험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좋은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될까? -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모든 청소년이 학생인 건 아니야 - 청소년과 학생은 같은 단어일까요? 다섯 번째 쪽지. 집이 아니라 지옥 같아요, 가족이 제일 힘들어요 나는 왜 가족이랑 있을 때 더 어색할까? - 편안한 가족이 되는 것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첫째라서 힘들고, 막내라서 힘들어! - 형제, 자매 때문에 힘이 든다면 화내는 아빠, 잔소리하는 엄마 -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내 의견을 잘 말할 자신이 없다면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내 꿈을 믿어 주지 않아 -가족의 ‘지지와 공감’을 얻는 과정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잘할 수 있을까? - 지금 ‘누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나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 - 그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요 결국 결정은 부모님이 하는 거잖아 - 부모님의 기대와 결정이 솔직히 버겁다면 겉모습은 닮았어도 속은 다를 수 있어! - 가족,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 것들 에필로그-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면혼자가 아니라는 따스함을 선사하는 책! 성적, 진로, 친구, 입시, 가족 등으로 스트레스는 잔뜩 받지만 해소할 곳 하나 없는 십 대들의 일과를 보면 어른들도 숨 막힌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스마트폰 게임과 SNS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해도 잠시뿐, 무거운 마음은 어디 털어놓을 데가 없다. 어른보다 더 과한 스케줄로 지친 하루를 보내면서,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한 채 고민과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하는 십 대들. 어쩌면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그 얼굴에 터질 것 같은 감정과 말 못할 고민을 감춰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십 대들의 좌절감과 복잡한 심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을 공감하며, 마음을 치유해주는 일러스트 에세이다. 조언보다는 먼저 ‘공감’을, 문제 해결보다는 먼저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치유의 글과 함께, 말 못할 십 대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들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탐색에 대해 강조해온 저자는 강의와 강연 현장에서 만난 십 대들에게 직접 들은 고민과 문제들을 모았다. 이 책은 외로움, 불안감, 충동, 그리고 화와 같은 견디기 힘든 감정들에 대한 고민과 십 대들이 관심을 많이 두고 힘겨워하는 문제들에 대한 고백들로 구성되었다. 꿈, 미래, 관계, 학교생활, 집에서 관심 어린 손길과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십 대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마음의 힘을 길러줄 책이 될 것이다. 사춘기라는 말로 다 담기에는 꽤 무겁고 커다란 십 대들의 고백 매일매일 고민중? 매일매일 자라는중! 이 책은 우리가 학교와 집, 그리고 나 혼자 고민해 왔던 많은 문제들을 끄집어 보여 준 것만 같다. 그에 대한 해답도 함께 찾아보고, 진학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공감이 되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은 친구들도 자신이 혼자 끙끙 앓고 있던 고민들이 떠올라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 고명중학교 2학년 정현수 내 또래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을 공감되는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서 쉽고 재미있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도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책을 가볍게 읽으면서도 남는 교훈이 있어서 인상 깊은 책이다. - 상봉중학교 3학년 서지현 이 책을 읽다 보면 공부와 입시가 최우선인 우리들의 현실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혼자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누군가 공감해 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위로를 다른 청소년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초월고등학교 1학년 손채은 “어디 있나요? 내 마음 둘 곳….” 차마 말 못했던 십 대들의 속마음을 전해 주는 따뜻한 치유의 일러스트 에세이 요즘 십 대들의 일과는 어른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성적과 스펙, 그리고 정보와 인맥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세상에서 잠까지 줄여가며 공부를 해도, 미래는 불안해 보인다. 성적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친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은데, 입시라는 레이스에서 친구는 경쟁자일 뿐이다. 세상은 교실을 정글로 비유하고, 여전히 진로를 정하지 못했는데, 내 옆의 경쟁자인 친구는 벌써 정해서 저만치 앞에 뛰어가고 있다. 많이 부족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마치 대놓고 낙오자가 될 것 같은 기분에 자신을 숨기기에 급급하는 십 대들.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책가방을 메고 학교를 가지만, 그들의 속마음만큼은 결코 괜찮지 않았다. 저자가 직접 들은 십 대들의 말 못했던 진짜 고민들은 ‘사춘기’라는 방황의 시기로 정리해버리기에는 매우 뼈아프고 심각했다. 전작 《십 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탐색이 십 대의 가장 중요한 할 일임을 강조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의 치유 메시지를 남긴다. 이 책은 강의 현장에서 만난 십 대들이 직접 전해준 고민과 질문들로 구성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 상처와 불안정함, 지친 자신에 대한 다독임을 그림과 글로 묶었다. 집, 교실, 세상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다고 고백하는 지금의 십 대들이 겪는 좌절감과 복잡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따스한 시선으로 살펴본다. 조언보다는 ‘공감’을, 문제해결보다는 ‘위로’를 먼저 건네는 글 속에서 청소년들은 누군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는 따뜻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투명한 물방울처럼 어느 색으로도 물들 수 있고, 어느 모양으로도 바뀔 수 있는 십 대의 가능성을 표현한 그림들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착하고 바르고 성공하기만을 바라는 어른들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진짜 고민들을 저자의 일러스트가 대신해서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십 대들은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음을 알고, 마음의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혼자만의 고민 같지만 사실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십 대만을 위한 마음 치유 일러스트’ 십 대들 스스로도 몰랐지만, 직접 털어놓은 십 대들은 속마음으로 다른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좀 더 다정한 시선으로 봐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흔히 급식충, 입시충, 중2병으로 청소년을 칭하는 요즘 세상에서, 그들을 좀 더 따뜻하게 봐주는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십 대들에게 “혼자만의 고민 같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이야기해주며, 마음의 성장통을 외롭지 않게 경험하도록 만들어 준다. 저자는 십 대들이 오늘도 괜찮은 척하며 책가방을 메지만 실은 터질 것 같은 감정으로 위태롭고 힘겹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힘겨움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일러준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들은 또 하나의 치유의 메시지가 된다. 십 대의 고민과 문제들을 그려낸 아기자기한 물방울 일러스트는 자신을 탐색할 시간이 부족한 십 대들에게 스스로를 성찰해볼 수 있는 재미있고도 감성적인 매개가 되어 줄 것이다. ‘가장 처음 만나는 십 대만을 위한 마음 일러스트 에세이’로, 지치거나 힘겨울 때 스스로 지금의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줄 것이다.
텐텐 영화단
사계절 / 김혜정 지음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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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김혜정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85권. <하이킹 걸즈>, <닌자걸스>, <다이어트 학교> 등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따뜻하고 경쾌한 필치로 그려온 젊은 작가 김혜정의 소설이다. 크랭크 인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학생이기를 당당히 거부한 개성만발 십대들의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라는 소재로 십대들의 고민과 아픔, 성장과 희망을 그렸다는 점이다. ‘영화는 영혼에 놓는 주사’라는 말처럼 영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그래서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는 청소년 심리 치료의 한 방법으로 영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작가는 바로 이러한 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십분 살린다.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 깊이 숨겨 왔던 이야기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라난다. 실제로 작품 속에는 많은 영화가 등장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열여덟 살 소미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한 케이블 방송사의 ‘청소년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합격한다. ‘텐텐 영화단’이라 이름 붙은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십대들이 스스로 힘으로 두 달 동안 시나리오 집필, 배우 섭외 등 전반적인 촬영 준비를 한 뒤 한 달 동안 영화 한 편을 완성하는 것. 그렇게 완성된 영화는 국제 청소년 독립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영화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찍어 여름방학 특집으로 방영하는 것이다. 소미는 자신의 모습이 방송에 나간다는 부담감에 잠시 망설이지만, 직접 영화를 만들 기회를 놓치기 싫어 결국 ‘텐텐 영화단’에 들어가기로 하는데….1. 모이다 2. Wake up! 3. 오후 두 시의 우리 4. 자화상 5. 여전히 제자리 6. 오디션 7. 미래 연습 8. 크랭크 인 9. 워너비 두더지 10. 나도 잘 몰라 11. 재개 12. 뒤에서 뭐 하니? 13. 시작도 못 하고 끝난 이야기 14. 우리에게 필요한 것 15. 우리만의 엔딩 크레딧 작가의 말개성 강한 십대들이 한 케이블 방송사가 주관하는 청소년 영화 제작 프로그램 ‘텐텐 영화단’으로 한데 뭉쳤다.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전혀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오직 하나, 학교에 다니지 않는 ‘탈학교 청소년’이라는 것. 다섯 명의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품어 왔던 이야기들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 책장을 열면 크랭크 인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학생이기를 당당히 거부한 개성만발 십대들의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하이킹 걸즈』, 『닌자걸스』, 『다이어트 학교』 등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따뜻하고 경쾌한 필치로 그려온 젊은 작가 김혜정의 신작 소설이다. 학교, 그 냉혹한 시스템 안과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모든 십대들을 위하여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5만에서 8만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부터 학업 중단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무려 4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학교를 떠났다. 다른 건 몰라도 교육열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는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대학 진학률 84%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생각할 때 단순히 넘겨 버리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해마다 탈학교 청소년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에 있다는 것은 교육 관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 교육받은 대부분의 이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점이다. 과열된 경쟁 체제를 개선하고 청소년의 탈학교 현상과 더 나아가 탈선, 우울, 자살 등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 학교를 떠난 십대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들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알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그 아이들을 ‘문제아’나 ‘불량아’로 낙인찍고는 혀를 쯧쯧 찬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를 대하는 언론 또한 그러한 잣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누구나 살아오면서 학교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지 않았을까?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하다. 그것이 단순히 충동적인 선택이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숱한 고민과 갈등 끝에 인생의 더 좋은 방향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응원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을 ‘문제아’로 치부하기 전에, 그들의 결정을 용기 있게 바라봐 줘야 하지는 않을까? 『텐텐 영화단』(사계절1318문고 85)은 탈학교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지금껏 청소년문학에서조차 변방에 머물러 있던, 학교를 떠난 십대들을 한자리에 불러내어 그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듣는다. 그러고는 든든한 믿음으로, 학교가 아닌 더 거칠고 힘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그들의 발걸음에 기꺼이 보폭을 맞춘다. 『텐텐 영화단』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라는 소재로 십대들의 고민과 아픔, 성장과 희망을 그렸다는 점이다. ‘영화는 영혼에 놓는 주사’라는 말처럼 영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그래서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는 청소년 심리 치료의 한 방법으로 영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감성이 풍부한 데다 영상에 친숙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데 영화만큼 효과적인 매개체도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바로 이러한 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십분 살린다.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 깊이 숨겨 왔던 이야기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라난다. 실제로 작품 속에는 많은 영화가 등장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레디 액션! 열여덟 살 소미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한 케이블 방송사의 ‘청소년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합격한다. ‘텐텐 영화단’이라 이름 붙은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십대들이 스스로 힘으로 두 달 동안 시나리오 집필, 배우 섭외 등 전반적인 촬영 준비를 한 뒤 한 달 동안 영화 한 편을 완성하는 것. 그렇게 완성된 영화는 국제 청소년 독립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영화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을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찍어 여름방학 특집으로 방영하는 것이다. 소미는 자신의 모습이 방송에 나간다는 부담감에 잠시 망설이지만, 직접 영화를 만들 기회를 놓치기 싫어 결국 ‘텐텐 영화단’에 들어가기로 한다. 텐텐 영화단에 지원한 건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라기보다, 학교를 그만두고 무언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처음 영화단에 지원했을 때만 하더라도 영화를 만들겠다는 욕심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내가 쓴 시나리오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영상으로 옮겨지고, 각 장면이 모여 한 편의 영화가 될 거다. 영화를 만든다는 건, 한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 본문 61~62쪽 소미 말고도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아이들이 ‘텐텐 영화단’ 멤버로 합류한다.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4차원 소년 조나단, 영화감독이 꿈인 까칠한 성격의 영운, 얼핏 보면 남자로 착각할 만큼 중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한빛, 그리고 아역 배우 출신의 꽃미남 김다울까지.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닮은 구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다섯 아이는 모임 초반부터 크고 작은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라고는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것. 저마다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은 서로에게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학교 그만둔 거, 과연 잘한 걸까? 너 후회한 적 없어?” “넌 후회해?” “잘 모르겠어. 그냥, 남들 다 다니는데 왜 난 다니지 못하겠다 하고 그만두었을까. 과연 내가 잘한 걸까. 이러다가 평생 루저로 사는 건 아닐까 싶어.” “괜찮아. 어차피 고등학교는 의무교육도 아니잖아.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의무를 지키며 산다고. 내 의무는 딱 한 가지야.” “뭔데?” “행복할 것, 무조건 행복할 것.” - 본문 97~98쪽 우여곡절 끝에 ‘텐텐 영화단’은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돌입하고, 그들의 활약상도 방송을 타게 된다. 그런데 소미는 방송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아직 아물지 않은 자신의 상처가 부풀려져 연출된 것. 다시금 자신에게 쏟아질 세상의 시선에 겁을 먹은 소미는 학교를 그만둘 무렵 그랬던 것처럼 방에 틀어박혀 몇 날 며칠을 나오지 않는다. 내가 영화단에 뽑힌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내 시나리오가 좋아서가 아니라, 우울증 소녀라는 문제아가 필요했던 거다. 그것도 모르고 영화단에 뽑혀 좋아했다니. 조나단이나 한빛, 영운 오빠, 다울처럼 나는 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도, 유명하지도 않다. 그런 별 볼 일 없는 내가 뽑혔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내가 영화단과 어울리지 않는 걸 다들 알고 있었을 거다. 바보같이 또 나만 제일 늦게 안 거다. - 본문 144쪽 소미 뿐 아니라, 하루아침에 유명인사 된 아이들은 세상으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다. 심지어 아역배우 출신인 다울은 자신의 과거가 인터넷에 회자되며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섯 친구는 타인의 상처를 보듬고 감싸 안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과거와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어느덧 영화가 완성되고, ‘텐텐 영화단’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설 결심을 한다. 저마다 가슴 속에 뜨겁고 단단한 열매 하나씩을 간직한 채. “저기, 엄마.” “왜?” “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엄마는 대답하지 않고 입을 꽉 다물었다. 그런데 양 볼이 부풀어 오르더니, 푸 하고 입으로 바람 소리를 내면서 터졌다. “왜 웃어?” “몰라. 그냥 웃겨. 너 한 번도 이런 거 물어본 적 없잖아.” 나의 진지한 질문을 엄마는 코미디로 받아들였다. 기분이 상한 채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날 불렀다. “웃으며 살아.” “뭐?” “네가 웃을 수 있는 일을 해.” 이번에 엄마는 아주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본문 238~239 영화를 만든다는 건, 한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김혜정 작가는 『하이킹 걸즈』로 제1회 블루픽션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문단에 등장했다. 그 뒤 『닌자걸스』, 『판타스틱 걸』, 『다이어트 학교』 등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필치로 그려내며 뚝심 있는 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십대 시절, 반복되는 삶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써 내려간 삶의 기록이 『가출일기』로 묶여 나와 작가가 된 이후 그는 일상의 반복과 일탈의 매혹 사이에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청량음료 같은 작품을 써 왔다. 그의 이전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텐텐 영화단』에선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한층 깊고 단단해졌다. 오랜 시간 십대와 함께 지낸 작가이기에, 학교를 떠난 아이들의 일상이 그리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특유의 생생한 캐릭터와 통통 튀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게 끌고 나가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잊지 않는다. 때로는 무지 싱겁고 지루한 하루가 지나가고, 때로는 학교에 있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문득 불안한 하루가 지나가고, 때로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지금이 너무 자유로워서 ‘이대로 괜찮은 걸까?’ 되물을 수밖에 없는 십대들. 작가는 그러한 십대들이 살아가는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조각조각을 조심스레 들여다본다. 따라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 속에서 ‘영화’라는 소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의 말’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영화는 길을 잃은 십대들이 잠시나마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주는 마법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삶을 진정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했다. 너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거야? 진지하게 토론도 했다. 마치 실제로 그 상황에 부닥친 것처럼, 진짜 그 일이 벌어진 것처럼.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걸 알면서도, 영화를 볼 때마다 역할 놀이에 빠져들었다. - ‘작가의 말’에서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아이들은 마법 같았던 영화의 세계를 빠져나와 다시 진짜 세상 앞에 선다. 하지만 아이들은 섣불리 자신들의 미래가 영화처럼 장밋빛으로 펼쳐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건 “영화만큼 재밌는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영화가,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준 값진 선물이다. 실은 모두 다, 그러하지 않은가. 자신의 삶을, 다가올 내일의 일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이는 무척 드물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믿고 인생의 방향을 바꿔 보겠노라 다짐한 이들의 용기가 오히려 부러웠다면, 그것은 지나친 자기 비약일까? 『텐텐 영화단』은 영화를 통해 한 세계의 주인이 된 십대들이 진짜 자기 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자, 작가가 그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눈빛, 수줍은 손길, 그리고 나지막한 응원의 목소리이다. 허나 그 목소리는 절대 작지 않다. ‘텐텐 영화단’ 아이들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까지 힘을 얻을 만큼.
메가스터디 N제 수학 1 고난도편 148제 (2022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권백일, 김성남, 남선주, 이경진, 이향수, 조정묵, 한명주, 한용익, 홍진철 (지은이)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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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청소년 학습
권백일, 김성남, 남선주, 이경진, 이향수, 조정묵, 한명주, 한용익, 홍진철 (지은이)
4점 중심의 수능 대비 문제집. 수능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경향을 반영한 문제로 출제하였다. 수능 핵심 개념과 그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출문제를 함께 수록하였고, 수능 고득점의 기본이 되는 4점 문항을 철저히 분석하여 필수 유형을 선정하였다. 고난도 필수 유형에 대한 대표 기출과 유형별 예상 문제를 수록하여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실전 대비가 가능하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유형1 거듭제곱근과 지수법칙의 계산 유형2 로그의 뜻과 성질 유형3 로그의 밑의 변환 유형4 상용로그 유형5 지수함수의 뜻과 그래프 유형6 지수함수의 최대·최소 유형7 지수를 포함한 방정식과 부등식 유형8 로그함수의 뜻과 그래프 유형9 로그함수의 최대·최소 유형10 로그를 포함한 방정식과 부등식 유형11 지수와 로그의 실생활에의 활용 Ⅱ. 삼각함수 유형1 부채꼴의 호의 길이와 넓이 유형2 삼각함수의 정의와 삼각함수 사이의 관계 유형3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삼각함수의 성질 유형4 삼각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 유형5 삼각함수를 포함한 방정식과 부등식 유형6 사인법칙 유형7 코사인법칙 유형8 삼각형의 넓이 Ⅲ. 수열 유형1 등차수열의 일반항과 합 유형2 등비수열의 일반항과 합 유형3 수열의 합과 일반항 사이의 관계 유형4 시그마의 성질과 자연수의 거듭제곱 유형5 여러 가지 수열의 합 유형6 수열의 귀납적 정의 유형7 수학적 귀납법이제 메가스터디 N제 수학영역으로, 수준별(점수별) 수능 대비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수능의 변별력을 가를 중요한 수학 영역을, 3점 중심의 기본편, 4점 중심의 고난도편으로 학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메가스터디 N제 수학Ⅰ 기본편 201제(별매) 메가스터디 N제 수학Ⅰ 고난도편 148제는, 4점 중심의 수능 대비 문제집입니다. _수능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경향을 반영한 문제로 출제 _수능 핵심 개념과 그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출문제를 함께 수록 _수능 고득점의 기본이 되는 4점 문항을 철저히 분석하여 필수 유형을 선정 _고난도 필수 유형에 대한 대표 기출과 유형별 예상 문제를 수록하여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실전 대비 가능 _마무리로 1등급 도달에 필요한 준킬러 / 킬러 수준 문제를 수록하여 최고난도 문항에 대한 실전 감각 강화 _꼭 필요한 문제만 수록하여, 기출 학습 전후 또는 기출 학습과 병행하여 부담 없이 사용 가능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자음과모음 / 양지열 (지은이)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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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양지열 (지은이)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권. <헌법 다시 읽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에서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춘 양지열 변호사가 이번에는 ‘십대의 자존감’에 주목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들려주며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는 십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또, 성적이나 외모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각자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열심히 지내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거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천편일률적인 해결법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저자가 겪은 어린 시절의 고민과 방황, 기자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세상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등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저자의 차분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가진 고민과 문제를 돌아보고, 이를 어떻게 대하고 해결해야 할지 스스로 깨우치게 될 것이다.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 자칭 왕따에 수학은 15점 영원한 콤플렉스 수학 차갑고 낯설었던 서울 꿈꾸지 않아도 좋아 사람들이 힘들고 싫어 죽을 만큼 아팠더니 살고 싶더라 2장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놀자 우쭐했던 기자 시절 기자를 그만두던 날 다시 늦깎이 학생으로 세상에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사기 전문 변호사 3장 세상과 함께 살아가기 세상은 놀랍도록 불공평하단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 다 같은 어른이 아니야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다 나는야 근육질 변호사 4장 다가오는 세상은 너희들 것 아직은 모든 게 미완성 헤매면서 배웠어 남의 시선에 눈 감는 것도 필요해 보라색 도라지꽃 어른에게서 답을 찾는다고?성적, 외모, 돈 때문에 무너진 십대의 자존감 움츠러드는 십대에게 전하는 양지열 변호사의 에세이! 『헌법 다시 읽기』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에서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춘 양지열 변호사가 이번에는 ‘십대의 자존감’에 주목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들려주며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하는 십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또, 성적이나 외모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각자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비게이션처럼 이쪽 길은 험하니까 저쪽 길로 가라는 식으로 안내하려는 건 절대 아니야. (……) 뜻밖의 일들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떻게 다시 걸을 수 있었는지를 털어놓은 거니까 각자의 방법을 찾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 _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열심히 지내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거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천편일률적인 해결법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저자가 겪은 어린 시절의 고민과 방황, 기자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세상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등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저자의 차분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가진 고민과 문제를 돌아보고, 이를 어떻게 대하고 해결해야 할지 스스로 깨우치게 될 것이다. 성적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요즘 자존감이 바닥인 아이들 ‘공부는 왜 하는 걸까?’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성적이 오르면 행복해질까?’ ‘공부를 잘해야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까?’ 성장하는 십대들이 한번쯤 고민할 법한 질문이다. 모든 것을 서열화하는 사회적 가치가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과도한 경쟁의식은 미래에 대한 목표 의식 부재로 이어져 십대들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성적, 외모, 돈과 같은 어떤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를 지지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법을 알려 주는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은 십대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주어진 환경과 별개로 존재 그 자체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부, 진로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이 바탕이 된다. 자존감은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 시절의 상처 받은 자신을 돌아보며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은 각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겪은 도전과 실패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십대들이 현재 삶의 자세와 방식을 돌아보도록 돕는다. 이해를 돕는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고, 십대는 멋진 어른을 준비하는 기간임을 깨닫게 도와준다. 책에 담긴 에피소드는 사춘기 십대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를 통해 무기력에 빠진 십대들이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서 조화롭게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한다. 꼰대 같은 이야기는 NO! 고민을 함께 나누며 십대를 응원한다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길이 막혔으면 다른 길로 가면 그만이지!“ 몸도 마음도 큰 변화를 겪는 청소년기에는 변화와 함께 여러 질문들이 생겨난다. 세상에 대해, 자신에 대해 솟아난 질문을 어른들에게 묻곤 하지만 대체로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가 어렵다. ‘어른이 되면 알 수 있다’ ‘일단 공부를 잘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 등 답보다는 새로운 짐을 얻어 오기 마련이다. 이런 말을 자주 들어온 십대들은 자연스레 현재에 집중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게 된다. 앞을 향해 달리다 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넘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잘 넘어지는 법을 알아야 하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는 법도 알아야 한다. 체질적으로 이를 스스로 깨우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십대들은 넘어졌을 때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요즘 십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봐도 세상이 요구하는 만큼 해낼 능력이 없는데, 세상은 자꾸 일정한 것을 요구하니 말 그대로 이번 생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는 자꾸 움츠러드는 십대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말 대신 편안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저자가 겪은 바를 천천히 들려준다. 저자는 어떻게 하다가 넘어지게 됐는지, 어떻게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섰는지 등 여러 경우와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세상에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실패라고 여기기 때문에 실패인 거지. 가던 길이 막혔으면 다른 길로 가면 그만인 것을 말이야. _본문 중에서 저자는 구체적인 삶의 방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그저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며 거기서 어떤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됐는지 말해 준다. 그래서 십대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삶의 방식을 깨우치도록 힌트를 준다. 때로는 가까운 친구처럼, 때로는 푸근한 아저씨처럼 차분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해 본 적도 없는 일을 꿈꾸라니 아무래도 모순 같지 않아? 그래서 말이지 난 꿈이 없었어. 더욱 정확하게는 뭘 꿈꿔야 할지 몰랐다고 해야겠구나. 그래도 사는 데 딱히 불편함이 없었어. 하지만 대학 입시를 치르려니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 무슨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몰랐으니까. 고등학생이 되니까 주변 친구들 꿈이 꽤 현실적으로 변하더라. 취업을 잘할 수 있는 경제 분야, 높은 소득을 올린다는 의사, 변호사, 아니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사 같은 식으로 이유도 더 분명해지더라고. 그런데 난 꿈을 도저히 고를 수 없었어. 뭘 해 봤어야 말이지. 존중과 겸허를 알고 나니 더욱 용기가 생기더라.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게 되니까 저절로 나부터 존중하게 됐나 봐. 사법시험에 실패하더라도 그걸로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변호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됐더라도 얼마든지 자신 있게 세상을 살 수 있었을 거야. 어쩌면 세상에 실패란 없을지도 몰라.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실패라고 여기기 때문에 실패인 거지. 가던 길이 막혔으면 다른 길로 가면 그만인 것을 말이야. 세상일이 그렇더라고. 일이든 마음이든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자꾸 일어나. 그게 좋은 쪽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쪽으로 기울 때도 많거든. 그러면 또 그걸 바로잡으려고 애쓰는 마음이 필요하지. 왜 그럴까? 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로 가만히 있지 않으려는 게 세상이기 때문 아닐까 싶어. 물이 가만히 고여만 있으면 굽이굽이 물길이 생길 일도 없잖아. 흘러야 강물이 생기고, 그 강물을 타고 더 넓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도 있지.대신 흘러넘치거나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걸 막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써야 하는 거야. 그러면서 냇물이 강물로, 더 커다란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지. 마치 선과 악이 싸우면서 세상이 발전해 온 것처럼 말이야. 그러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존재가 다 같이 어우러지는 바다에 이르지 않을까? 물론 바다에도 파도치는 날들이 있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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