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터초기화
  • 청소년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제노사이드
내인생의책 / 마크 프리드먼 지음, 한진여 옮김, 홍순권 감수 / 2015.09.25
12,000원 ⟶ 10,8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마크 프리드먼 지음, 한진여 옮김, 홍순권 감수
세더잘 시리즈 43권. 제노사이드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왜 그런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실제 일어난 제노사이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더불어 엄청난 사회 변화와 함께 과학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였으면서도 아직도 제노사이드라는 범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인간성의 파멸을 가져오는 제노사이드 범죄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감수자의 글 - 6 들어가며 : 20세기는 야만의 시대였다 - 10 1.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 - 15 2. 아르메니아, 현대의 첫 제노사이드 - 29 3. 홀로코스트, 유대인 대학살 - 41 4. 킬링필드, 캄보디아의 슬픈 역사 - 61 5. 옛 유고슬라비아의 ‘민족 청소’ - 73 6. 아프리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노사이드 - 87 7. 기억과 치유 - 101 용어 설명 - 111 연표 - 113 더 알아보기 - 116 찾아보기 - 117 “제노사이드는 정치 권력자의 범죄이므로 이들을 확실하게 처벌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vs “제노사이드는 국제사회(UN)와 개인들이 힘을 모아야 근절시킬 수 있다.” 아르메니아는 자국 내에 일어난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교황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악을 숨기거나 부인하는 것은 상처를 지혈하지 않고 계속 피 흘리게 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은 2015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100주기 추모 미사에 등장해서 던진 메시지입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15년 오스만 제국(터키의 전신)에 의해 발생한 아르메니아 집단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습니다. 제노사이드(genocide)란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말하지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600만여 명의 유대인을 살해한 홀로코스트도 대표적인 제노사이드입니다. 그런데 불편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터키 정부가 당시 오스만 제국이 취했던 군사 작전은 제노사이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교황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요.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1946~8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중에 나치가 유대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제노사이드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 결과 14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지요. 이처럼 제노사이드 가해자 중 일부가 처벌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터키 정부처럼 제노사이드를 일으킨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치고, 피해자들이 침묵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게다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인간성을 말살하는 끔찍한 광기의 역사가 아직도 되풀이되는 걸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제노사이드, 집단 학살은 왜 반복될까?》에서는 제노사이드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왜 그런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실제 일어난 제노사이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더불어 엄청난 사회 변화와 함께 과학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였으면서도 아직도 제노사이드라는 범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인간성의 파멸을 가져오는 제노사이드 범죄가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제노사이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제노사이드라는 인류 파멸을 가져올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앞장 서는 내일의 주역이 되길 기대합니다. ▶ 교과 연계 과정 초등 교육 초 4 사회 2-4 소수자의 권리 초 6 사회 1-4 행복한 삶과 인권 초 6 사회 4-3 함께 해결하는 지구촌 문제 중등 교육 중 1 사회 6-3 민족과 문화가 다양한 동부 유럽과 러시아 중 2 사회 4-2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세계 고등 교육 고 1 사회 5-1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요? 제노사이드(genocide)는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말하지요. - 제노사이드란 무엇일까? 오스만 제국은 단지 아르메니아 사람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인의 기억까지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아르메니아 교회를 부수고, 예술 작품, 문서, 도서관을 없앴어요. 하루아침에 3천여 년이 된 아르메니아의 문화는 돌무더기로 변해 버렸고, 오스만 제국은 마치 아르메니아가 처음부터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아르메니아, 현대의 첫 제노사이드


알바 염탐러
마음이음 / 문부일 (지은이) / 2019.11.25
12,000원 ⟶ 10,800(10% off)

마음이음청소년 문학문부일 (지은이)
마음틴틴 4권. 문부일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알바 염탐러 웰컴, 그 빌라 403호 그 사람의 이름은 버킷 리스트 1번 다섯 명은 이미학교 안팎에 숨겨진 세상의 이면을 염탐하다 남루하지만 삶에 대한 애정으로 오늘을 빛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작『알바 염탐러』를 펴낸 문부일 작가. 그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그 사람의 이름은」에서 진주 누나는 자기가 살기 위해 탁오의 공모전 글을 훔치지만 진심으로 탁오를 응원하고, 탁오도 자존심을 회복하고 누나를 위해서 꾸미는 복수가 멋있다.「웰컴, 그 빌라 403호」에서 앙숙 같은 루오와 승리는 집의 전 주인과 현 주인이 되어 방문에 붙은 스티커로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집 곳곳에 스민 가족의 추억과 사랑에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이처럼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 성적 조작, 무국적자, 몰래 카메라, 학벌 사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십 대들의 이야기 『알바 염탐러』는 교과서 세상에 있는 십대가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세상의 문제를 보는 동안, 온몸의 감각기관을 열어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게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 1번」에 나오는 미혼부 형은 남자가 때려서 여자가 도망갔을 거라는 편견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웰컴, 그 빌라 403호」의 승리는 돈을 받고 성적을 조작한 선생님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열바 염탐러」의 사장님은 중학교만 나왔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시와 학대를 당했다. 이 외도 무국적자인 진주, 몰래 카메라에 찍힌 민주, 아토피가 심한 새아빠가 나오는데 이들은 사회의 갖가지 차별과 부당함을 온몸으로 경험한다. 단지 나이가 어리고, 여자이고, 배움이 짧고, 돈이 없고, 사회 관습에서 벗어났다는 것 때문에 말이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개인의 문제일까? 사회적 책임도 있는 걸까? 삶과 사회의 문제를 토로하는 이야기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인권 감수성을 깨워 독자에게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묻는다. 누나의 눈을 피했다. 내가 형의 신분증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논술 준비를 하느라 신문을 꼼꼼하게 보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이 참 많았다. 알바를 하면서 세상 이면에 숨겨진 낯선 풍경을 염탐하는 것 같았다._알바 염탐러 옷장에서 삐거덕 소리가 났다. 엄마도 십 년은 더 쓸 수 있다며 꼭 가져가자고 맞장구쳤다. 천생연분인 엄마 아빠 눈에는 어릴 때 내가 옷장에 한 낙서가 피카소의 추상화로 보이나 보다. 나한테 물려주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_웰컴, 그 빌라 403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푸른숲주니어 /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한현주 그림 / 2008.07.31
13,000원 ⟶ 11,700(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한현주 그림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의 스물한 번째 책 . 이 작품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년 허클베리 핀과 선량하고 우직한 흑인 노예 짐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다. 그들은 문명이 만들어 낸 모든 압박과 구속에서 벗어나 미국의 젖줄인 미시시피 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유랑의 길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허클베리 핀은 예측할 수 없는 갖가지 사건들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고 세상의 올바른 이치와 진정한 양심에 대해 진지하게 갈등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모험 소설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세기 말 남북 전쟁 전후의 미국 사회가 지닌 모순을 트웨인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내 최고의 미국 현대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부랑아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이라는 소외 계층의 시선으로 백인들의 인종 차별과 위선, 허위의식 등을 강하게 비판한다. 작품 뒤에 실린 '제대로 읽기'에는 허클베리 핀과 톰 소여를 포함한 각 인물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작품의 시대적 배경, 당시 흑인 노예들의 삶, 미시시피 강의 역사와 규모, 소설만큼이나 파란만장했던 마크 트웨인의 일생 등, 작품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가 실려 있다.기획위원의 말 제1장 숨 막히는 교양인 생활 제2장 톰 소여의 비밀 갱단 제3장 아빠가 나타나다 제4장 탈출 제5장 짐을 만나다 제6장 여자로 변장하다 제7장 난파선 제8장 표류 제9장 자유를 향한 험난한 길 제10장 그레인저포드 가문 제11장 다시 유랑 생활로 제12장 천하의 사기꾼들 제13장 진실을 폭로하다 제14장 또 다른 상속인 제15장 지옥에 가겠어! 제16장 허클베리, 톰이 되다 제17장 구출의 순간 제18장 모든 것이 들통나다 제19장 마지막 이야기 제대로 읽기


내 삶은 헤엄칠 줄 모른다
산하 / 엘렌 튀르종 지음, 김윤진 옮김 / 2014.10.31
10,000원 ⟶ 9,000(10% off)

산하청소년 문학엘렌 튀르종 지음, 김윤진 옮김
'산하세계문학' 6권. 엘렌 튀르종 소설. 열다섯 살이 되던 생일날, 쥬느비에브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수영장의 차디찬 물속에서 발견된다. 이제 고통은 고스란히 남겨진 가족의 몫이 된다. 쥬느비에브를 잃은 아픔도 크지만,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쌍둥이 언니인 루안느,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안간힘을 다해 안개 속 같은 시간들을 헤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주변의 어떤 동정이나 어설픈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소설의 앞부분이 쥬느비에브의 행동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그 '이후'는 절망의 늪을 헤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자신도 위태로운 경험을 했지만 마침내 삶과 화해하게 된 작가가 그 시절 자기 또래의 청소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들려주는 이야기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기 열다섯 살이 되던 생일날, 쥬느비에브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수영장의 차디찬 물속에서 발견된다. 이제 고통은 고스란히 남겨진 가족의 몫이 된다. 쥬느비에브를 잃은 아픔도 크지만,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쌍둥이 언니인 루안느,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안간힘을 다해 안개 속 같은 시간들을 헤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주변의 어떤 동정이나 어설픈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소설의 앞부분이 쥬느비에브의 행동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그 ‘이후’는 절망의 늪을 헤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자신도 위태로운 경험을 했지만 마침내 삶과 화해하게 된 작가가 그 시절 자기 또래의 청소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문장들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은 대부분 자살이라는 문제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우리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심각한 사건이다. ‘201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1위다. 특히 10대, 20대, 30대의 연령층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원인은 다층적일 것이다.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치열한 생존 경쟁, 진실한 대화가 사라진 메마르고 삭막한 인간관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현재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여물지 않은 나이에 극단적인 결정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에게도 이런 소재를 다룬 청소년소설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사건 ‘이후’에 남겨진 가족의 슬픔과 고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 자살이라는 결정적인 사건이 가족에게 남기는 후유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젠 부재하는 사람의 몫까지 떠맡아 그 이유를 납득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삶은 헤엄칠 줄 모른다》는 어둡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희미하긴 하지만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향하여 남은 사람들은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 소설은 절망을 딛고 일어나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걸어가는 사람들의 기록을 담은 심리 보고서이기도 하다. 여러 목소리가 공존하는 이야기 이 소설은 서술 구조는 제법 복잡하다. 소설의 앞부분에는 사건 직전까지 쥬느비에브가 쓴 일기 몇 편이 실려 있다. 절박한 마음 상태를 담은 그림들이 외마디 비명소리 같은 문장들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일기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사건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쌍둥이 언니 루안느의 일기와 메모, 그리고 화자가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대해 들려주는 열세 편의 이야기다. 화자는 앞의 네 꼭지에서는 쥬느비에브에 대해, 그리고 이후로는 어머니 잔느와 아버지 자크, 그리고 할머니 폴린에게 골고루 초점을 맞춘다. 삼인칭 시점이긴 하지만 서술의 초점이 달라지기에,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독자는 그 이야기들을 연결시켜 가며 이 가족이 겪고 있는 상황과 감정의 순환을 따라가게 된다. ‘재건축 중인 가족’ 남은 가족들의 삶은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잔느는 사건 직후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잔느의 심리는 부정, 분노, 체념의 단계를 순서대로 밟아 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한 뒤 - 실은 극복이란 말이 불가능하겠지만 - 자살 예방 단체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는 누구보다도 폴린의 힘이 컸을 것이다. 폴린은 딸에게 쓴 편지에서 자기 집안에 내려오는 물과 관계된 묘한 이력을 털어놓는다. 그 고백에 따르면 물은 이 집안 모계 혈통의 “어둡고도 불안정한 기질”과 잇닿아 있는 비밀스럽고도 치명적인 영역이다. 이로써 보다 은밀한 층위에서 작품을 상징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아리안느 모파의 노래 가사에서 빌려온 이 소설의 제목도 그렇지만, 루안느의 꿈에서도 물은 계속 반복되고 변주되면서 억압된 무의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 가족이 이런 숨 막히는 상황에서도 헤엄을 쳐서 물 위로 떠오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점이다. 폴린과 잔느 모녀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차츰 “다른 넓이”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찾게 된다. 조금 뒤늦게 흔들리는 자크를 포함하여 이들은 이제 “재건축 중 인 가족”이다. 하긴 어디에도 완성된 가족은 없다.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족이 있을 뿐. 그리고 루안느 이야기 삼인칭 화자의 서술에서 루안느는 초점을 빗겨나 있다. 루안느는 일기와 메모를 통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루안느는 화자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이야기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가족 모두가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루안느는 쥬느비에브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라는 점에서 더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다. 죽은 동생과 짝인 동시에 절반으로서 자칫 남은 인생을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루안느는 부재하는 동생과 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기 위해 뗏목 위로 뛰어내리는 행위”라는 점에서 이젠 혼자서 발걸음을 내딛는 자기 확인의 시도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루안느는 그 자리에 작가를 대입시켜 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작가 역시 열다섯 살 때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려 했었고, 글쓰기를 통해 그때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이젠 절망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손짓을 건네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자존감 UP 격려카드 최신개정판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 2020.08.20
14,500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청소년 자기관리(주)한국콘텐츠미디어 (부설)한국진로교육센터 (지은이)
성별과 나이 구분 없이 누구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 좋은 격려 문구 50종 카드이다.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이 있어서 “이미지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자존감 수업 활동지 12p를 함께 제공하며 카페 자료실에서 온라인 수업 자료를 받을 수 있다.격려카드 50종 격려카드를 골라 자신에게 말하면 기분이 풀려요 [카드 구성] 카드 앞면: 감성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 카드 뒷면: 격려 문장 (한글, 영어), 응원 아이콘 [카드 목차] 01-05번 위로가 필요할 때 06-09번 협동이 필요할 때 10-17번 응원이 필요할 때 18-19번 관심이 필요할 때 20-22번 축하·감사하고 싶을 때 23-30번 공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31-40번 스스로 상처 주는 말을 바꿀 때 41-50번 나를 사랑하고 싶을 때 자존감 높은 vs 낮은 사람...1p 자아존중감 간단 검사지 ...2p 부정적인 나, 격려하기 ...3p 나의 장점 쇼핑몰 게임...4p 실패한 경험에서 배우기...5p 성공 경험 보물 수첩 만들기...6p 상처 주는 말 찾아보기...7p 내가 듣기 싫은 말 게임...8p 내가 듣고 싶은 말 게임...9p 셀프 격려카드 만들기...10p 꿈을 위한 나만의 좌우명...11p 긍정적인 대화 나누기...12p 부록 이미지카드 활용방법...13p성별과 나이 구분 없이 누구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 좋은 격려 문구 50종 카드이다.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이 있어서 “이미지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자존감 수업 활동지 12p를 함께 제공하며 카페 자료실에서 온라인 수업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용 활동지 무료 다운로드 http://cafe.naver.com/jobcard 직접 말하기 쑥스러워하는 학생도 카드를 매개로 하면 부담 없이 말해요 와 세트 [이런 점이 좋아요] 1 둥근 모서리와 틴케이스로 안전하고 튼튼하게 사용해요 2 한글과 영어로 적혀있어서 영어 시간에 격려 말하기를 해요 3 이미지 카드로 사용할 수 있어요 4 자존감 수업 활동지를 드려요 5 카페(cafe.naver.com/jobcard)에서 온라인 수업 자료를 받을 수 있어요 6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해도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뽑으라고 한 후, 선생님·부모님이 읽어주면 돼요 [추천 상황] 1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를 만들 때 2 표현을 잘 못 하고 부끄러워하는 학생이 많을 때 3 학생·자녀가 짜증내거나 속상해할 때 4 상담·대화하면서 처음 말문을 열고 마무리를 할 때 [활용예시] 1 1일 1격려 나의 마음을 아무도 몰라줄 때, 답답하고 속상할 때 를 뽑으세요. 매일 5분씩 하다 보면 문장이 입에 붙어서 격려 말하기가 익숙해져요. 2 자녀·학생 마음 읽기 자녀를 두셨다면 저녁에 잠자리에서 카드게임 하듯이 부모님부터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보세요. 아이들도 속상했던 일을 말하면 듣고 싶은 를 고르게 한 후, 이름을 부르며 따뜻한 목소리로 읽어주세요.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한 명이 속상했던 일을 말하고 다른 한 명이 격려카드를 골라서 읽어줄 수 있어요. 이야기를 털어내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후련해져요 3 아이스 브레이킹 에는 남을 비난하는 단어가 없고 따뜻한 긍정의 단어가 많아서 말문을 열 때 좋아요. 말하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원하는 사진을 고르면 돼요. 간단한 방법이지만 마음이 금세 편안해져요. 강의·상담·모임에서 딱딱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 싶을 때 활용해보세요. 4 토닥토닥 격려카드 놀이 를 뽑은 후, 짝을 만나서 가위바위보를 해요. 이긴 사람이 먼저 상대방 카드 내용이 들어가도록 격려해요. 진 사람도 이어서 한 후, 다른 친구를 만나서 3~5번 반복해요. 한번 만난 친구는 다시 만나지 않도록 해요. 1:1로 만나 눈 맞추면서 격려하며 아침 인사로 좋아요. 5 격려카드 만들기 사용이 익숙해졌다면, 내가 듣고 싶은 말, 가장 행복하고 좋았던 말이 무엇인지 떠올린 후 색지에 적어요. 그림도 함께 그리면 나만의 격려카드가 완성돼요. 6 격려카드 모빌 만들기 를 참고해 명함 사이즈 정도의 종이에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어요. 나와 친구들이 만든 격려카드를 실에 붙여서 교실이나 집 창문에 매달아요. 7 긍정 언어 프로젝트 아이들의 언어 사용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을 때, 아이들이 격려의 말이 안 떠오른다고 할 때 를 사용해요. 어른들도 격려 표현이 익숙해지려면 예시 자료가 필요해요. 8 활용 에 있는 “듣고 싶은 말 게임, 듣기 싫은 말 게임, 셀프 격려카드 만들기” 등을 해보세요. 수업 인원이 여러 명이고 를 다 썼다면 카페 자료실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학생용 활동지 무료 다운로드 http://cafe.naver.com/jobcard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거절해도 괜찮아. You can say no. You can refuse. (5번 격려카드) 그랬구나. 너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널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게. (30번 격려카드)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Friends /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 2013.07.01
11,000원 ⟶ 9,900(10% off)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살림 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시리즈 7권. 2007년 출간된 <새 빨간 과학>의 개정판으로, 융합형 사고를 키워주는 과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광고의 홍수 속에 무기력해진 독자들의 뇌를 활성화시켜 과학적.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광고의 새빨간 유혹에 속아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거나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선택할까? 과자는 달콤한 독일까? 비타민 C, 칼슘, 미네랄 함유 음료 광고처럼 정말 보통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가 그렇게 부족할까?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힘내자는 광고 이전에 육식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육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9장에 걸쳐 이와 같이 과학적 성찰이 필요한 광고들을 살펴보고 중요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본다. 단, 주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이론을 근거로 내세우지 않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황우석 사건’을 통해 과학에서 믿음과 권위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큰 대가를 치르고 배운 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는 것이다.머리말―과학의 눈으로 광고를 읽다 004 1장 광고는 과학이다? 광고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 왜 광고를 비난하는 것일까? / 소비자를 우롱하는 허위 광고 / 속이는 것인가 속는 것인가? 상표를 알면 맛이 달라진다? / 넌 콜라를 마실 것이다~ 마실 것이다~ 2장 과자의 진실은 정성에 있다 불량식품에 대한 향수 / NO MSG! / 그렇게 반대하는 식품첨가물, 왜 넣는가? / 단 1g도 넣지 않았습니다 / 가공식품 무엇이 문제인가 / 공업용 우지 라면과 쓰레기 만두 파동이 주는 교훈 3장 로션 하나 바꾸면? 피부와 화장품 / 자외선이 참으로 음란하구나! / 한방화장품과 천연화장품이 더 좋다? / 기능성 화장품은 어떤 기능이 있다는 것일까? / 정말 효과가 있을까? / 꼼꼼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4장 체질을 바꿀까, 우유를 바꿀까? 무슨 우유가 이렇게 많지? / 우유는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 대한민국 통뼈가 되려면 우유를 마셔라? / 우유는 콜레스테롤이 많다? / 탁재훈에게 내린 우유의 형벌 / 그렇다면 우유를……? 5장 우리 돼지 먹는 날 건강을 위해 육식과 이별을…… / 진실을 알고도 먹을 수 있을까? / 육식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 한우는 아직까지 미치지 않았다 / 닭고기가 성적 조숙아를 만들었다? / 탄고기는 발암물질? 발암의심 물질? 6장 미녀는 무엇을 좋아할까?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 석류는 미녀를 좋아해~ / 비타민 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 건강기능성 식품이 몸을 망친다 / 건강기능성 식품 광고의 문제점 7장 빛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 내일을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 풍력발전의 딜레마 / 신재생에너지로 모두 바꿔! 8장 푸른 하늘 푸른 에너지 원자력 「투모로우」를 보라 / 원자력은 세상을 맑게 한다 / 네모난 병원에서는 어떤 병을 고칠까? / 위험한 원자력: 체르노빌의 진실 / 원자력발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9장 미래가 깨끗해지려면? 환경주의자 VS 회의적 환경주의자 / 무조건 재활용만이 해결책? / 다시 생각해 보는 음식물 쓰레기 / 쓰레기 소각장 건설 결사반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에 맞는, 융합형 사고를 키워주는 과학 교양서! 미디어 안에서 과학은 보여지고, 어떻게 왜곡되는가? 과학 엔터테이너 최원석의 연구실에서 재미있는 실험이 펼쳐진다. 영화, 스타크래프트, 세계명작동화에 이은 연구 대상은 ‘15초 과학, 광고’가 되겠다. 삼각 플라스크 안에 광고를 넣고 원심분리를 시작한다(이 부분에서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보기 바란다). 첫째,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음료, 코카콜라 광고를 삼각 플라스크 안에 넣는다. 둘째, 광고 속 세상, 카피와 이미지들 가운데 진실에 가까운 메시지는 아래로 침전하고 믿거나말거나 한 이야기는 중간층에, 허위ㆍ과장에 속하는 허텅지거리는 톡 쏘는 탄산 기포처럼 위로 떠올라 플라스크의 주둥이 밖으로 넘쳐나게 된다. 과연 이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에 맞는 과학 교양서! 미디어 안에서 과학은 보여지고, 어떻게 왜곡되는가?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광고에 노출된다. 광고는 당신이 보고 듣는 어떠한 형태의 콘텐츠에도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다. 막강한 자본과 마케팅 전략을 동원해서 말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4, 50편에 달하는 광고를 보아야 한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웹서핑을 하거나 검색을 하다가도 텍스트 중간에 불쑥 튀어 나오는 변종 광고에 시선을 빼앗긴다. 광고의 현란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문구, 효과음 등은 비판적 사고를 하는 뇌의 특정 부위를 교란시킨다. 광고는 달콤하다. 당신이 최고라고 말하고 당신을 응원한다고 마치 주문을 걸듯 속삭인다. 때로는 당신에게 질병이나 사고 등을 빌미로 겁을 주기도 하고, 사치품을 필수품으로, 필수품은 반드시 사야 한다고 구매를 조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광고조차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광고의 메시지가 과학적이라고 믿도록 교묘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광고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의심하거나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다만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뿐이다. 광고 속에는 과학이 숨어 있다! 미디어를 과학의 눈으로 보자!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은 과학으로 위장한 CF를 다시 보는 과학 채널이다. 이 채널에는 특별하고 유익한 기능이 있다. 바로 광고를 ‘일단정지’시키고 ‘과학의 눈’으로 ‘다시 보기’, ‘생각해 보기’가 그것이다. 이 기능은 광고의 홍수 속에 무기력해진 당신의 뇌를 활성화시켜 과학적ㆍ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광고의 새빨간 유혹에 속아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거나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선택할까? 과자는 달콤한 독일까? 비타민 C, 칼슘, 미네랄 함유 음료 광고처럼 정말 보통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가 그렇게 부족할까?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힘내자는 광고 이전에 육식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육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과연 친환경적일까? 그렇다면 환경부에서는 재활용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을까? 이 책은 9장에 걸쳐 이와 같이 과학적 성찰이 필요한 광고들을 살펴보고 중요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본다. 단, 주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이론을 근거로 내세우지 않는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황우석 사건’을 통해 과학에서 믿음과 권위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큰 대가를 치르고 배운 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는 것이다.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은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텍스트가 아니다. 저자는 독자가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고 생산적인 비판을 해 주기를 바란다. 오류를 줄여 가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과학의 즐거움이므로.소비자들은 허위광고는 당연히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법은 여전히 소비자 스스로 대처해야 할 많은 것을 남겨 놓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은 깨닫지 못한다. 광고를 보며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벅스 버니가 출연하는 디즈니랜드 광고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사람들에게 디즈니랜드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다.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에서 버니를 보았다거나 미키마우스와 같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고, 심지어 악수를 했다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벅스 버니는 워너 브라더스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에서는 볼 수 없다. 광고가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한 것이다. 물론 이 실험 속의 광고는 처음부터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굳이 속이려 하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잘못된 기억을 만들어내는 ‘기억 착각 현상’을 자주 일으킨다. 치킨 가게나 돼지고기 상표, 소고기 상표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한결같이 웃는 표정이다. 마치 즐겁게 자신을 잡아 먹어달라고 호소하는 듯하다. 이렇게 동물들이 웃는 모습을 하는 것은 동물을 죽이는 데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실 동물들의 사체를 배달 차량에 그려 놓는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육식에 반대할지도 모를 노릇이다. 여하튼 현재의 축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열악한 축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단지 동물들을 위하는 것뿐 아니라 결국 우리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축산업이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서정오의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
현암사 / 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 2015.04.20
18,000원 ⟶ 16,200(10% off)

현암사청소년 문학서정오 지음, 이우정 그림
1996년 출간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개정판. 옛이야기 중에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본문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제1부 모험과 기적 능텅감투 / 버리덕이 이야기 / 둔갑한 쥐 / 하루 사이에 백발 / 금강산 구미호 / 반쪼가리 아들 / 네 장사의 모험 / 천 년 묵은 지네 / 천생배필 / 호랑이를 세 번 만나다 / 이야기 귀신 / 구렁덩덩 신선비 / 땅속 나라 도적 퇴치 / 우렁이 색시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나무꾼과 선녀 / 제2부 인연과 응보 원숭이가 준 보물 / 불여우와 할머니 / 거지 형제와 도깨비 / 은혜 갚은 두꺼비 / 내쫓긴 의붓딸 / 화수분 바가지 / 사람을 구해주었더니 / 금송아지 / 호랑이 잡는 망태 / 빨간 부채 파란 부채 / 눈치 삼 년 배짱 삼 년 / 두고도거지 / 샛별 머슴 / 소금을 내는 맷돌 / 까치의 보은 / 술이 나오는 그림 제3부 우연한 행운 정신없는 도깨비 / 이상한 돌쩌귀 / 이야기 흉내 내기 / 좁쌀 한 알로 장가들기 / 방아 찧는 호랑이 / 뭉게뭉게 올라간다 / 세 가지 유산 / 도깨비가 준 보물 / 소원을 들어주는 그림 / 석숭의 복 / 고삿섬과 고삿돌 / 거북이와 차돌이 / 중국 임금이 된 머슴 / 해몽 못할 꿈 / 거짓 명궁 제4부 세태와 교훈 며느릿감 고르기 / 백정과 어사 / 시어머니 길들이기 / 형제의 재주 / 저승길도 같이 가라 / 눈먼 부엉이 / 떡 자루와 돈 자루 / 집안이 화목한 비결 / 거짓 죽음에 거짓 울음 / 며느리가 장모 되다 / 나락 모가지를 끊었다가 / 산삼과 이무기 / 재주 있는 삼형제 / 소가 된 사람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송아지와 바꾼 무 / 밥보자기와 볼기 제5부 슬기와 재치 방귀 안 뀌는 사람 있나 / 가짜 산신령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의관 대접 / 먹여주고 재워주고 / 하늘나라 밭 구경 / 깨어진 벼루 / 홀아비 훈장 장가보내기 / 진드기와 파리도 / 여름 기러기 / 대장장이와 목수의 이사 / 사나운 원 길들이기 / 소나기의 유래 / 도적을 물리친 아이 / 돌절구 재판 / 볍씨 송사 / 슬기로운 아이 / 양촌 원 죽은 말 지키기 / 이방 아내의 재치 제6부 풍자와 해학 호랑이 꼬리 잡기 / 아비냐 증손자냐 / 호박씨를 먹이면 / 통버선 신고 갓끈 조이고 / 닭값과 봉값 / 초 친 녹두죽 / 꿀강아지 / 장인뿐인 줄 아나? / 색시 궤짝 범 궤짝 / 거울 속 사람들 / 고춧가루 / 말 못 할 양반 / 문자 쓰는 사위 / 소보다 미련한 정승 아들 / 서울 양반에게 풀 먹이기 / 자린고비와 달랑꼽재기 / 땅벌군수 이야기 맛보기_옛이야기 속 상상의 세계이 땅을 딛고 살아온 사람들의 숨소리와 맥박, 삶의 여유와 지혜를 우리 옛이야기로 읽는다! 옛이야기 속에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온 사람들이 하고 싶어 했던 말이 숨어 있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준다. 옛사람들은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옛이야기 속에서 옛사람이 숨겨놓은 가르침을 찾아내는 일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우리 옛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끈이었고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청량제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다. 세태가 변하고 각박해졌지만 우리 옛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 다시 일어설 용기, 삶을 통찰하는 여유를 전해준다. 꿈을 꾸어라, 그러나 깰 때를 대비하라 옛이야기는 상상에서 시작되어 상상으로 끝난다. 상상력이 없었다면 애당초 옛이야기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옛이야기 속에는 온갖 비현실과 우연이 판을 친다.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합리성도 떨어진다. 이것은 옛이야기가 가진 약점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는데,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없으면 숨이 막힌다. 현실은 때때로 냉혹하여 꿈의 세계를 받아들일 빈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옛이야기는 현실 세계를 넓혀 꿈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해주고, 꿈의 세계를 알맞게 다스려 현실 세계에 다리를 놓아준다. 두려워 마라, 길은 어디에나 있다 현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두려움과 함께 살아간다.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삼가고 조심하며 살게 하지만 때때로 용기를 앗아가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이야기와 더불어 두려움을 잊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언제나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으랴. 옛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설령 그것이 죽음에 이르는 길일지라도 끝내 이겨내고야 만다. 이런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은 주인공과 더불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용기를 얻으려 했을 것이다. 옛이야기의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에 견주면 현실의 어려움쯤이야 무어 대수겠는가. 머리로 알기보다 가슴으로 느껴라 옛이야기가 주는 가르침은 때때로 겉으로 드러나 우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더 많은 가르침은 이야기의 재미에 파묻혀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다. 이것은 보석처럼 귀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보석을 캐내어 닦고 빛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드러내어 알리고 자랑할수록 빛바래는 것이 옛이야기의 가르침이다. 그것은 그냥 서사 속에 가만히 묻어두어야 한다. 주인공이 무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 과정을 듣는다고 치자. 듣는 이는 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여기며 이야기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할 때마다 기억에서 되살아나 깨우침을 줄 것이다. 마치 화수분 바가지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그 가르침은 아무리 꺼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이것이 서사 속에 묻어둔 가르침의 힘이다. 또한 이야기 속 인과응보도 겉으로 드러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듣는 이는 누구나 그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가슴으로 느껴 받아들이는 가르침이 머리로 깨쳐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인상 깊고 오래가는 법이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이다 옛이야기에는 남보다 뒤처지거나 몹시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거나 아무리 애를 써도 고생을 못 면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열심히 노력해서 팔자를 고치라’고 충고하는 건 너무 막연하고 허망하다. 그런 말은 심하면 속임수가 될 수도 있다. 이땐 그냥 호박이 덩굴째 굴러오는 식의 행운이 필요하다. ‘아무리 지체 낮고 약하고 어리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당당히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생각이 우연한 행운을 다룬 이야기를 낳았다. 이런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착한 일이나 값진 일을 하지 않는 건,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가르침이나 깨우침이 아니라 어루만짐과 부추김에 두었기 때문이다. “너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어.”라고 말하려면, 바로 그런 사람이 행운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면 된다. 그 과정에서 선행이나 노력이 생략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그리하여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도 세상의 주인임을 깨닫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값진 가르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옛사람들은 꿈만 꾼 것이 아니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세태를 한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에게서 희망을 보기도 했다. 옛이야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글문학의 그것과 다른 점이 많다. 똑같은 것을 이야기하더라도 옛이야기는 관념에서 벗어나 삶의 실체를 실으려 한다. 고부 사이 갈등(2권 4부「시어머니와 며느리」)도 고만고만한 결점을 가진 사람끼리의 문제라고 말함으로써 훨씬 그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이런 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참 매력이 아닐까. 슬기가 곧 힘이다 옛이야기를 만든 백성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었다. 재주가 있다면 땀 흘려 일하는 재주밖에 없었다. 이런 사람들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무엇을 앞세워야 할까? 이런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슬기를 다룬 옛이야기다. 말하자면 슬기는 힘없는 백성들이 가진 단 하나뿐인 무기인 셈이다. 갓 시집간 새색시에게 깐깐하고 법도 따지기 좋아하는 시부모야말로 두렵고도 성가신 골칫덩이다(2권 5부「시부모 길들이기」). 그런 시부모를 무엇으로 당할 수 있겠는가. 이미 힘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곧이곧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이 경우 현명한 방법이 못 된다. 시부모보다 더 깐깐하게 법도를 따짐으로써 시부모가 제풀에 두 손 들고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슬기, 이것이 우리가 옛사람에게서 배울 바다. 화날수록 웃어라 풍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늘 반대쪽에 선 사람들에게 시달린다. 그렇게 시달리다 보면 화가 나게 마련인데, 옛사람들은 그 울분을 웃음으로 삭이는 지혜가 있었다. 옛이야기는 풍자의 온상이다. 풍자가 날카로운 가시를 품은 웃음이라면 해학은 둥글둥글 모 없는 웃음이다. 그저 한바탕 시원하게 웃자고 만든 것이 해학이다. 해학은 곧 여유다. 여기서는 놀리는 사람이나 놀림을 받는 사람의 자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 언제든지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해학에는 적의가 없다. 해학은 고달픈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소일거리인 셈이다. 이 책에는 옛이야기 중에 이렇게 재미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을 골라 감칠맛 나는 입말을 살려 다시 쓰거나 고쳐 쓴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96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1·2』를 개정 증보하여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책의 구성과 차례 이야기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각각 여섯 덩어리로 나누어놓았다. 독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주제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놓은 것이다. 1부 모험과 기적 -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신비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영웅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끝내 바라는 것을 얻게 된다는 줄거리가 많고, 저승이나 딴 세상, 신비한 물건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2부 인연과 응보 - 인과응보나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 또는 보은과 인연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이 빤히 내다보이는 것이 많지만, 선과 악이 맞서면서 펼쳐지는 비장한 아름다움이 있다. 3부 우연한 행운 - 힘없고 가난한 사람이 뜻하지 않은 행운이나 남의 도움으로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뜻하지 않은 고난을 의지로 이겨낸다는 이야기와 맞서는 구조를 가진 것인데, 무게는 가볍지만 ‘대신 겪기’의 시원한 즐거움을 준다. 4부 세태와 교훈 - 뒤틀린 현실을 은근히 비꼬거나 준엄한 진실을 가르치거나 사람답게 사는 길을 보여주려고 만든 이야기이다. 무릎을 치게 할 만큼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들려줄 만한 교훈이 들어 있기도 하다. 5부 슬기와 재치 - 주인공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번뜩이는 슬기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당연히 주인공은 힘없고 권세 없고 돈 없는 약자이고, 극복할 대상은 힘세고 권세 있고 돈 많은 강자이다. 약자가 강자와 싸우려면 꾀를 쓸 수밖에 없다. 6부 풍자와 해학 - 한바탕 웃어보자고 만든 이야기이다. 분수 모르는 사람이나 어수룩한 사람을 조롱하지만, 놀리는 쪽이나 놀림을 받는 쪽이나 그리 심각하게 무게를 잡지는 않는다. 이런 이야기는 답답한 삶 속에서 시원한 찬물 한 모금과 같은 구실을 한다.


파파로티
Ž / 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 2013.03.01
10,000원 ⟶ 9,000(10% off)

Ž청소년 문학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탐 청소년 문학 여덟 번째 책. 영화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파파로티]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내용은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다.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소설로 찾아온 영화 영화 , , 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한석규와 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이제훈의 출연으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의 벅찬 감동을 소설에 그대로 담아냈으며, 둘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 꿈을 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장호는 무늬만 학생인 성악 천재 건달이지만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로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간절히 성악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상진은 한때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던 촉망받는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로 학생에 대한 애정은 물론 교육에 대한 열정조차 찾을 수 없는 꿈을 잃은 교사다. 하지만 이 둘은 우연한 계기로 선생과 제자로 만나 서로에게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 주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한 점에서 《파파로티》는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이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 나서는 어른 모두가 즐겨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서를 나와 종종걸음으로 상진을 따라가던 장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걸음을 멈춘 상진이 몸을 홱 돌렸다. “요새는 조폭도 졸업장이 필요하냐?” “네?” “그게 아니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학교를 다니려고 해?” “…… 아입니더.” “뭐가 아니라고?” “졸업장 때문에 학교 다니는 거 아이라꼬요.” 상진은 혀를 찼다. “뭔데 그럼?” “…… 좋심더.” “뭐라고?” 장호가 뺨을 발갛게 물들이며 웅얼거렸다. “노래하는 기 좋심더.” “허…….” 상진은 문득 목소리를 낮추었다. “지금, 농담이지?” “내 노래 안 들어 봤다 아입니꺼.”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 봐야 아냐?” “샘요. 내 똥 아입니더!” “깡패 짓이 그렇게 좋아? 힘없는 사람 등처 먹고, 깜빵 가는 게 훈장인 줄 알고!” “와 그케요…… 사모님이랑 싸웠어예? 오늘은 몇 번 부르까예? 목 상태 최곤데.” 장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느라 일부러 딴소리를 했다. “이장호! 사람들이 니들을 왜 쳐다보는지 알아? 무서워서 쳐다보는 거 아니야. 같잖아서 보는 거야. 같지도 않은 새끼들이 주제 파악도 못하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게 우스워서! 알겠어?” “샘이 뭘 안다꼬 그래 함부로 말씀하심니꺼?” 장호가 정색했다. “내가 뭘 몰라? 길을 막고 물어봐. 깡패가 뭐 하는 놈들인지! 성악을 하려거든 주변 정리부터 해야…….” “아무도 모립니더!” 장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을 끊었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 입술까지 창백했다. 부글부글대는 장호 두 눈에 서러운 기억이 비쳤다. “내가 뭘 처무꼬 우예 살아가는지, 아무도, 아무도 몰랐다꼬예!” 상진은 천장을 올려다봤다. 창백한 형광등 불빛에 눈이 아팠다. 눈을 감은 상진의 볼에 뜨뜻한 액체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내가 장담한다. 너는 세계적인 테너가 될 거다.” 장호가 주먹으로 쓱쓱 눈을 문질렀다. “정말…… 입니꺼?” 상진은 탁자 너머로 손을 뻗어 숟가락을 꼭 쥔 장호의 손을 잡았다. “장호야, 이제 그 검은 양복 벗고…… 턱시도 입고 살자, 응? 그게 네 운명이다.” “처음입니더. 내보고 그래 말해 준 사람, 샘이 처음입니더…….”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이일수 지음 / 2015.01.05
14,000원 ⟶ 12,600(10% off)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청소년 문학이일수 지음
전시 기획 감독 이일수가 들려주는 가장 쉽고 명쾌한 우리 미술 감상법이다.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안견,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살았던 시대 상황과 사회 분위기, 생활 풍습, 화가들의 개인사, 그림의 내력 등을 작품과 연결시키며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이해를 길러준다. 조선시대 최고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화면 구도와 붓터치 등의 표현법에서 그림에 깃들어 있는 상징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과 자세를 자세히 일러준다. 또한 시대에 따라 화풍과 화가의 독창적인 기법과 표현법을 비교해 가며 다채롭게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 책은 가족이 함께 가까운 우리 미술관에 들고 다니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쉽고 명쾌한 우리 옛 그림 안내서이다. 책에 소개된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 미술관과 관람 시간, 가는 길 등을 함께 수록하여 우리 미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_책을 내며 _우리 명화와 사랑에 빠지는 방법 · 안견_05 · 신사임당_15 · 정선 _45 · 김홍도 _65 · 신윤복 _95 · 장승업 _115 _책들고 그림구경 나들이 _132 _워크북 _135 _옛 그림 보러 미술관 가는 길 _144 ★ 우리 미술을 제대로 알기 위한 Tip *동양화는 먹물만 써서 그림을 그릴까요 *유교의 나라 조선, 신사임당이 더 빛나는 이유 *선비의 네 가지 벗, ‘문방사우’ *조선시대 화가 양성기관, 도화서 *조선시대 직업화가, 화원 *옛 도화서가 있던 자리, 인사동 *그림 속 악기, 생황 *먹은 무엇으로 만들까요? *단오에는 어떤 풍속이 있었을까요? *호(號)는 뭐고 자(字)는 뭐냐고요? *장승업이 살았던 조선 말기는 완전 엉망이었다!우리 옛 그림의 경이로운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시 기획 감독 이일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가장 쉽고 명쾌한 우리 미술 감상법 역사, 교양과 함께 배우는 우리 옛 그림 미술관에서 우리 옛 그림을 바라보며 우리는 고개를 갸웃거리곤 합니다. 이 그림은 무엇을 그린 것일까? 무엇을 이야기하려 한 것일까?... 우리가 우리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옛 그림에 대한 배경 지식이나 우리 그림 감상법에 익숙하지 못해서입니다. 가령 우리는 고흐의 삶이나 인상파 화가들의 표현법은 잘 알아도 진경산수화란 무엇인지, 장승업이 어느 시대에 무엇을 하며 살았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불꽃같았던 고흐의 삶에 대해 들었을 때 그의 그림이 더 감동적이듯, 장승업의 거침없는 성격과 자유로운 정신을 이해한다면 그의 호방한 붓질 앞에 가슴 후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안견,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살았던 시대 상황과 사회 분위기, 생활 풍습, 화가들의 개인사, 그림의 내력 등을 작품과 연결시키며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이해를 길러줍니다. 우리 옛 그림과 어떻게 친해질까? 우리가 우리 옛 그림을 어려워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서양화를 보는 자세로 우리 그림을 감상하려들기 때문입니다. 서양 그림과 우리 옛 그림은 작품 창작과 전개 완성의 과정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이해하는 방법이나 감상법과 감상 자세도 달라야 합니다. 가령 서양의 그림은 눈에 보이는 것의 형상과 색의 아름다움에 의의를 두지만 우리의 산수화는 화가의 정신이나 가치관을 표현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둡니다. 또, 서양화가들은 이젤을 앞에 두고 정면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기에 시점이 하나이지만 한국화는 바닥에 화구를 펼쳐놓고 엎드린 자세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그리기 때문에 시점이 여럿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림들 감상할 때는 마치 책을 읽듯이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며 눈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최고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화면 구도와 붓터치 등의 표현법에서 그림에 깃들어 있는 상징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과 자세를 자세히 일러줍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화풍과 화가의 독창적인 기법과 표현법을 비교해 가며 다채롭게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미술관 찾아다니며 읽는 우리 옛 그림 감상법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호암미술관, 오죽헌시립박물관 등에 가면 우리나라 천재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이 본래부터 그곳에 고이 모셔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같은 그림은 누군가에 의해 일본으로 팔려가 일본의 유물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전시를 한번 하려면 일본에 사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또 어떤 그림들은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불쏘시개로 불타버릴 뻔하다가 뜻 있는 분들에 겨우 의해 살아남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우리 보물들이 영원히 사라져 버릴 위기 속에서 겨우 살아남았고 가까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족이 함께 가까운 우리 미술관에 들고 다니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쉽고 명쾌한 우리 옛 그림 안내서입니다. 책에 소개된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 미술관과 관람 시간, 가는 길 등을 함께 수록하여 우리 미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이 제안하는, 우리 명화와 사랑에 빠지는 법 하나_ 화가의 성장배경, 즉 어떤 집안, 어떤 분위기에서 자랐는지, 또 화가가 살던 당시의 나라 상황은 어땠는지를 알아봅니다. 둘_ 그 화가는 어떤 일에 관심이 많았는지 그림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꼼꼼하게 살펴보며 화가의 재치 있는 표현은 무엇인지 찾아봅니다. 셋_우리 그림은 감상하는 사람과 조용하게 마음의 대화를 하려는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화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가만히 바라봅니다. 넷_한국화에는 20여 가지의 그림 표현방법, 즉 준법이 있습니다. 산과 강의 선의 흐르은 어떤 준법일까, 인물 표현을 위해 붓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유심히 살펴봅니다. 다섯_비슷한 주제의 다른 화가 그림들을 같이 비교해 보며 화면구도와 붓터치, 등장하는 소재의 크기 등을 분석해 봅니다. 여섯_ 우리 전통 한국화와 사랑에 빠졌다면, 한국의 문학, 역사, 사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다가갑니다. 정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컨닝 X파일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크리스틴 부처 지음, 김영아 옮김 / 2013.03.20
8,800원 ⟶ 7,920(10% off)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크리스틴 부처 지음, 김영아 옮김
학교 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컨닝 사건을 둘러싼 도덕적 딜레마를 정면으로 제기한 청소년소설. 진실이냐, 우정이냐? 정의의 이름으로 그 진실을 파헤쳐 알리려는 주인공과 그런 그를 배신자라며 비난하는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묘사해냈다. 추리소설 못지않은 뜻밖의 반전과 빠른 사건 전개가 돋보이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윤리와 도덕관념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는 찬사 속에 캐나다와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사회과 토론 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학교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는 로렐은 ‘학교 짱’인 오빠의 그늘 속에서 늘 기죽어 지내던 중, 학교 보일러실에서 숨어 지낸 노숙자 이야기를 기사로 써서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수학 시험시간에 우연히 친구들의 부정행위를 목격하고 이를 기사로 발표한 뒤 친구들의 미움을 사고 만다. 로렐은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공공연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부정행위에 관한 특집기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도 친구들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로렐은 기자로서의 정의감과 특종을 터뜨리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취재를 강행한다. 그리고 로렐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1장 노숙자 2장 찾아온 기회 3장 굴러들어온 기삿거리 4장 슬픈 배신자 5장 증거를 찾아라 6장 뜻밖의 출현 7장 알리바이 8장 비밀의 열쇠 9장 미행 10장 최악의 진실 11장 발등을 찍다 12장 밝혀진 진실 13장 마지막 선택 독서지도안(김영아) 학교 내 컨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초짜 기자 로렐의 열혈 취재기 부정행위에 관한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 학교 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컨닝 사건을 둘러싼 도덕적 딜레마를 정면으로 제기한 청소년소설. 진실이냐, 우정이냐? 정의의 이름으로 그 진실을 파헤쳐 알리려는 주인공과 그런 그를 배신자라며 비난하는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묘파해냈다. 추리소설 못지않은 뜻밖의 반전과 빠른 사건 전개가 돋보이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윤리와 도덕관념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는 찬사 속에 캐나다와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사회과 토론 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학교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는 로렐은 ‘학교 짱’인 오빠의 그늘 속에서 늘 기죽어 지내던 중, 학교 보일러실에서 숨어 지낸 노숙자 이야기를 기사로 써서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수학 시험시간에 우연히 친구들의 부정행위를 목격하고 이를 기사로 발표한 뒤 친구들의 미움을 사고 만다. 며칠 만에 학교 스타에서 배신자로 급락한 것이다. 로렐은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공공연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부정행위에 관한 특집기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도 친구들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로렐은 기자로서의 정의감과 특종을 터뜨리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취재를 강행한다. 잠복과 미행 끝에 로렐은 결국 누군가가 선생님의 시험 정답지를 빼내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정답지를 파는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혀 뜻밖의,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로렐은 과연 처음 계획한 대로 특집기사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로렐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학창 시절에 컨닝을 안 해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질문에 딱 잘라 ‘나는 절대 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이는 그만큼 컨닝이 우리의 교육 현장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리라. 그런데 문제는 ‘누구나 컨닝을 한다. 그러므로 컨닝을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도덕적 불감증이다. 몇 년 전 미국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컨닝이 왜 교육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조세프슨은 이렇게 지적했다. “어른들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학교는 더 이상 가장 온건한 역할조차 하지 못하며 학생들은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무관심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의 도덕적 기반이 심각하게 병들었으며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컨닝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세상에 알리려는 로렐에게 친구들은 비난을 퍼붓는다. 극단적으로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부정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깟 컨닝쯤이야 무슨 대수란 말인가?’ 혹시 우리 역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노경실 작가가 추천사에서 지적했듯, 어쩌면 우리 사회의 온갖 병폐들은 이런 사소한 부정행위의 누런 싹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하지 않던가. 『컨닝 X파일』의 저자는 로렐의 최종 선택에 대한 판단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빈칸을 채워나가길 기대한다. 발신음이 들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에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편집국장이었다. 자기 딸이 우리 학교에 다니는데 점심시간에 신문을 집에 가져왔다고 했다. 덕분에 내 기사를 읽었고, 그에 관해 나와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나는 잽싸게 번호를 적고는 전화를 걸기 위해 부리나케 내 방으로 달려갔다.얼떨떨했다. 에서 내가 쓴 불법 거주자 기사를 싣고 싶단다! 기사는 금요일자 신문에 실리고 게다가 원고료도 받게 된다. 고작 25달러밖에 안 되지만 어쨌든 유급 기고자가 된 것이다.더 대박인 건 편집국장이 내가 앞으로 쓸 기사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나는 너무 흥분해서 당장이라도 기사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쓸거리가 없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두 줄 뒤에서 재럿 베일리가 데일의 손을 지켜보고 있었다. 데일이 손가락 모양을 바꿀 때마다 재럿은 자기 답안지에 표시를 했다.땡! 땡! 땡!머릿속에서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재럿은 D가 뻔한 학생이고 데일은 B를 받는 학생이다. 그리고 둘은 절친이다. 분명 컨닝을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걔들이 쓰는 방법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단순했다. 손가락 하나는 1번, 두 개는 2번, 그렇게 해서 다섯 손가락은 5번이 되겠지.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애들이 컨닝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내가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1분 남았습니다, 여러분.”애버내시 선생님이 로봇 같은 목소리로 남은 시간을 알려주었다.1분! 이제 문제를 마저 풀 시간은 없었다. 단지 잘 찍었기를 바랄 뿐.그래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두 문제를 틀려도 별로 해로울 건 없었다. 나는 무사히 시험을 통과할 테니까.게다가 놓친 점수도 가치는 있었다.이제 다음 기삿거리를 찾은 것이다. “리즈! 애들이 컨닝을 하고 있단 말이야!”하지만 리즈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나는 믿을 수가 없어서 다시 소리쳤다.“리즈!”“야, 로렐. 너 왜 이래? 컨닝이 뭐 대단한 범죄라도 되니? 컨닝은 은행 강도랑 다르잖아.”타라가 반박했다. 나는 잔뜩 약이 올랐다.“아니거든! 둘 다 나쁜 일이잖아? 시험에서 컨닝하는 거나 은행을 터는 거나 다른 게 뭐지?”“헐! 그치만 너도 남의 답을 베낀 적이 한 번은 있을 거 아냐?”나는 고개를 저었다.“아니.”그러자 타라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네 말은 믿지만, 누구나 다 컨닝을 해.”나는 한 번 더 고개를 저었다.“전부 다는 아냐. 난 안 하니까.”


복제는 정말로 비윤리적인가?
민음인 / 로렝 드고 지음, 김성희 옮김, 최재천 감수 / 2006.01.05
6,500원 ⟶ 5,850(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로렝 드고 지음, 김성희 옮김, 최재천 감수
복제의 개념과 과정, 복제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들, 치료 복제와 개체 복제의 다른 점, 복제로 인하여 일어날 수 있는 사회 문제, 우리가 복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등 생명 복제를 둘러싼 기본 지식과 사회 문제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청소년 교양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의 첫 번째 책.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복제는 비윤리적인가? 1 무엇을, 어떻게, 왜 복제하는가? 복제란 무엇인가? 유전자와 세포를 어떻게 복제할까? 동물을 어떻게 복제할까? 인간을 어떻게 복제할까? 배아 복제란 무엇인가? 2 인간 복제는 왜 문제가 되는가? 복제 문제는 과학의 영역을 넘은 문제가 이닐까? 배아는 인간일까? 인간 마음대로 어떤 존재를 만들어 내도 좋을까? 복제를 통해 가족이 해체되어도 좋은가? 아이를 낳는 데 성 행위는 필요 없어질까? 유전자형을 선택해서 물려주어도 되는 걸까? 복제는 사회를 어떻게 뒤흔드는가? 3 줄기 세포의 복제가 정말 유일한 길일까? 만능 세포를 얻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배아 복제의 대안은 없을까? 복제, 어떻게 할 것인가? 복제와 과학 연구의 순수성 옹호 선언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
고등 셀파 한국사 (2022년)
천재교육 / 박귀미 (지은이) / 2019.11.01
20,000원 ⟶ 18,000(10% off)

천재교육학습참고서박귀미 (지은이)
한국사의 개념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기본서 문제집이다. 특별 부록으로 명문대생의 한국사 비법 노트를 제공한다. 꼼꼼한 개념 정리와 핵심 자료 분석을 실었고,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 내게 딱 맞는 풀이집으로 믿고 보는 정답과 해설을 제공하며, 학교 시험 기간에 활용하는 내신 모의고사를 실었다.Ⅰ.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01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⑴ 01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⑵ 02 고대 사회의 종교와 사상 03 고려의 통치 체제와 국제 질서의 변동 04 고려의 사회와 사상 05 조선 시대 세계관의 변화 06 양반 신분제 사회와 상품 화폐 경제 Ⅱ. 근대 국민 국가 수립 운동 01 서구 열강의 접근과 조선의 대응 02 동아시아의 변화와 근대적 개혁의 추진 03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04 일본의 침략 확대와 국권 수호 운동 05 개항 이후 경제적 변화 ~ 06 개항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Ⅲ.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01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02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03 다양한 민족 운동의 전개 04 사회·문화의 변화와 사회 운동 05 전시 동원 체제와 민중의 삶 ~ 06 광복을 위한 노력 Ⅳ. 대한민국의 발전 01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02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 전쟁 03 4·19 혁명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 04 경제 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05 6월 민주 항쟁과 민주주의의 발전 06 외환위기와 사회·경제적 변화 ~ 07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한국사의 개념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기본서 1. 특별 부록 - 한국사 내신 암기 비법이 담긴 제공 2. Book 1 - 꼼꼼한 개념 정리와 8종 교과서의 핵심 자료 분석 학교 시험 기출 및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 수록 3. Book 2 - 정답을 찾아가는 각 문항 상세 풀이 제공 4. Book 3 -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내신 모의고사 제공 교재 특장점 특별 부록 + Book 1 + Book 2 + Book 3 로 구성 특별 부록_ 명문대생의 한국사 비법 노트 서울대 선배들이 한국사를 공부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담아 손글씨로 꼼꼼하게 정리 꼼꼼한 개념 정리와 핵심 자료 분석 내용 정리 ① 교과서 핵심 개념만 꼼꼼하게 정리 ② 셀파 핵심으로 중요한 내용을 한눈에 정리 셀파 자료 탐구 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자료만 모아 상세히 분석 ② 자료 핵심 체크로 자료 분석 완성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대비 콕콕 기본 문제: 핵심 개념만 빠르게 확인하는 문제 탄탄 내신 문제: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된 내신 예상 문제 + 시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답형 문제 해결! 수능 문제: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로 수능 완벽 대비 믿고 보는 정답과 해설_ 내게 딱 맞는 풀이집 정답을 찾아가는 셀파 Tip으로 각 문항 상세 풀이 학교 시험 기간에 활용하는_ 내신 모의고사 실제 내신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평가 문제를 대단원별로 수록


그냥, 들어 봐
바람의아이들 / 사라 데센 지음, 박수현 옮김 / 2010.03.01
13,000원 ⟶ 11,700(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사라 데센 지음, 박수현 옮김
반올림 시리즈 20권. 우정과 사랑, 가족, 잊고 싶은 과거, 뭔지 모를 현재, 도무지 자신없는 미래까지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담고 있는 소설로, 주인공 애너벨이 겪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따뜻한 시선으로 찬찬히 더듬어나가며 애너벨 주위 사람들까지도 하나하나 생생한 존재로 그려낸다. 남자주인공 오언은, 어딘가 이런 아이가 있다면 세상 살 만하다 싶을 만큼 믿음직스럽고 선하며, 소피나 클라크, 휘트니와 커스틴은 말할 것도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뒤를 받쳐주는 아빠 캐릭터 역시 단단하다.친구를 사귀고, 잃는다는 것 우주정거장을 홀로 지키는 우주인이 아닌바에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누군가를 만나서 어울리고 친해지고 서로의 성격과 습관, 말투에 익숙해진다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래 친구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완성해 나가는 청소년들이라면, 이거야말로 지상최대의 과제다. 딱 한 명만, 진짜 친구가 있다면 온 세상이 등을 돌려도 외롭지 않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딱 한 명’이란 게 가장 어려운 것이다. 『그냥, 들어 봐』의 애너벨이 당면한 문제 역시 단순하게 말하자면, 친구 관계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학교에서 애너벨은 외톨이다. 늘 붙어다니던 친구 소피는 애너벨을 볼 때마다 으르렁거리고, 어릴 적 단짝 친구였던 클라크는 곁에 와 앉은 애너벨을 보고는 벌떡 일어나 가버린다. 그리고 애너벨은 소피의 남자친구인 윌을 볼 때마다 욕지기가 치밀어오르는데……. 학교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애너벨 곁에는 또다른 외톨이 오언 암스트롱이 있고, 애너벨과 오언은 점심시간을 함께하면서 차츰 가까워진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요일 아침 DJ를 맡고 있는 암스트롱은 음악을 좋아하고, 의외로 친절하고, 무엇보다도 무척이나 정직하다. 오언과 이야기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들을 쏟아놓는 애너벨. 오언이 구워준 열장의 CD에는 낯선 음악들이 잔뜩 들어 있고, 음악적 취향에 있어서는 일치되기가 상당히 요원해 보이지만, 오언과 함께 있을 때면 애너벨은 누구보다도 솔직하고 재미있는 아이가 된다. 그리고 애너벨과 오언은 서로에게 점차 소중한 사람이 되어간다. 하지만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은 아무래도 말하기가 쉽지 않은 법. 잊을 만하면 애너벨의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쉬이이, 애너벨. 나야." 소피의 남자친구 윌이 애너벨을 겁탈하려다가 소피에게 발각된 이후, 소피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 애너벨은 누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그날 일을 잊고 싶다. 애너벨이 택한 방법은 그냥, 참고, 억누르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입을 다물기.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정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말을 무척이나 잘 들어주는 오언에게도 그럴 수 있을까? 혹시 오언은 모든 걸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자기 스스로에게조차 솔직해질 수 없는 애너벨은 결국, 아무 말 없이 오언 옆을 떠나 버린다.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비밀, 고통스럽지만 털어놓기 학교에서 외롭고, 두렵고, 슬픈 애너벨이 집에서라고 편한 것은 아니다. 언니들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모델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엄마를 실망시킬 수 없어 고민만 할 뿐이고, 거식증에 시달리는 휘트니 언니하고는 서먹하기만 하다. 밝고 명랑한 커스틴 언니는 멀리 뉴욕에서 공부중이고, 커스틴 언니와 휘트니 언니는 최악으로 사이가 나쁘다. 휘트니 언니가 식사를 못 하고 폭발할 때마다 집안 분위기는 가라앉는데, 이래서야 편히 쉬고 위안을 받는 가정이라고는 할 수 없을 터. 오언에게라면 모든 것이 분명했을 텐데, 애너벨에게는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이제, 점심시간이면 모두를 피해 도서관에 처박혀 있는 애너벨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실마리는 오언의 충고대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뿐. 변화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애너벨처럼 윌에게 성폭력을 당한 에밀리는 그 일을 비밀로 묻는 대신 윌을 고소하고, 클라크는 혼자 고통받는 애너벨에게 다가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휘트니 언니와 커스틴 언니는 어릴 적 일을 각각 영화와 글로 표현하면서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알고보면 모든 일은 더할나위없이 간단하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하라! 오언이 준 CD 중에서 ‘그냥, 들어 봐’라는 제목이 붙은 열 번째 CD를 들어본 애너벨은 그제야 귓가에 들려오던 목소리가 윌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였음을 깨닫는다. 그러자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몇 달 만에 오언을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놓는 애너벨, 그리고 오언은 말한다. “애너벨, 미안해.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 미안해." 애너벨은 어려운 일을 마침내 해냈고, 오언은 당연하게도, 애너벨의 마음을 받아준다. 해피엔딩이여, 만세! 무언가 문제에 부닥쳤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란 크게 두 가지다. 정면으로 뚫고 나가기와 모른 척하기.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외면하고 어딘가로 꽁꽁 숨어버린다면 무엇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슬쩍 돌아앉아 모른 척하기란 온몸으로 부딪치는 것보다 얼마나 쉬운가. 그러니 애너벨에게 오언이 없었다면, 애너벨의 가족들에게 서로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냥, 들어 봐』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들어 봐』는 애너벨이 겪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따뜻한 시선으로 찬찬히 더듬어나가며 애너벨 주위 사람들까지도 하나하나 생생한 존재로 그려낸다. 남자주인공 오언은, 어딘가 이런 아이가 있다면 세상 살 만하다 싶을 만큼 믿음직스럽고 선하며, 소피나 클라크, 휘트니와 커스틴은 말할 것도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뒤를 받쳐주는 아빠 캐릭터 역시 단단하다. 장편소설을 읽는 재미란 이런 것! 이처럼 『그냥, 들어 봐』는 우정과 사랑, 가족, 잊고 싶은 과거, 뭔지 모를 현재, 도무지 자신없는 미래까지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종합선물세트처럼 펼쳐놓고 마음껏 맛보게 해주는 멋진 소설이다.
스마트 에이트 5단계
세광음악출판사 / 강효정 지음, 이현정 그림 / 2015.09.10
12,000원 ⟶ 10,800(10% off)

세광음악출판사청소년 인문,사회강효정 지음, 이현정 그림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재.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미술, 무용, 동시, 과학, 수학 등을 통합적으로 체험시킨다. 낙소스 음반사의 최고급 클래식 음원이 담긴 CD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족 간의 예술적 교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 바른 인성, 건강한 대인관계 능력을 선사한다.1. 여름 저녁, 스카겐 해변의 소년들 - 페더 세버린 크뢰이어 2. 샹파뉴 인쇄소 포스터 - 알폰스 무하 3. 책 읽는 소녀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4. 블레리오를 향한 오마쥬 - 로베르 돌로네 5. 모자 가게 앞에서 - 아우구스트 마케 6. 맹렬히 타오르는 사자 - 외젠 들라크루아-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재! -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미술, 무용, 동시, 과학, 수학 등을 통합적으로 체험! - 낙소스 음반사의 최고급 클래식 음원이 담긴 CD 포함! - 가족 간의 예술적 교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 바른 인성, 건강한 대인관계 능력 선사! <Smart 8> 5단계 특징 1. 경제, 광고, 출판 분야 등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2. 다양하고 즐거운 음악 활동을 통해 음악성과 사회성을 계발해 줍니다. 3. 들라크루아, 무하 등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저절로 예술성이 길러집니다. 4. 티칭 팁이 들어있어 부모나 교사가 효과적으로 가이드를 해줄 수 있습니다. 5. 명화스티커, 캐릭터스티커, 학습스티커 등으로 흥미를 높여줍니다.


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
우리교육 / 엘린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 2008.12.26
9,000원 ⟶ 8,100(10% off)

우리교육청소년 문학엘린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1950년대 미국을 휩쓸고 간 매카시즘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린 청소년 소설. 상원 의원 조셉 매카시가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50년대 미국의 기이한 풍경, 그 광풍이 평범한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그 속에서 이 용감한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따위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이야기이다. 50년이 넘는 시간과 지구 반 바퀴라는 엄청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1950년대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그 위에 겹쳐 보이는 지금 우리 주변의 현실을 되새기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 그 속에서 만나는 한 가족의 용감한 선택 청소년 소설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은 1950년대 미국을 휩쓸고 간 매카시즘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상원 의원 조셉 매카시가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50년대 미국의 기이한 풍경, 그 광풍이 평범한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그 속에서 이 용감한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따위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이야기이다. 50년이 넘는 시간과 지구 반 바퀴라는 엄청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1950년대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그 위에 겹쳐 보이는 지금 우리 주변의 현실을 되새기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1953년, 매카시즘의 소용돌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녀 제이미 모스와 그의 가족. 그런데 사실 제이미의 가족에게는 평범하지만은 않기에 소리 내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 있다. 1950년대 미국을 뒤흔들었던 공산주의자 색출 운동인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서 안으로 꽁꽁 숨겨야만 하는 정치 성향을 가족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를 비롯해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아빠, 방송 작가인 엄마, 그리고 외삼촌과 큰아빠, 큰엄마까지,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공산주의 이념에 동조하고 있으니, 당시 공안 정국을 주도했던 상원 의원 매카시의 표현대로라면 나라에 위협이 되는 ‘빨갱이’ 가족인 셈이다. 매카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 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잔뜩 움츠러든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가족들이 보는 신문을 살 때도 보수 성향 신문들 사이에 숨겨서 가져와야만 하고,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를 따라 나갔던, 흑인 인권 신장이나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집회는 언젠가부터 아예 열리지도 않는다. 학교에서도 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제이미는, 거짓말 대회가 있다면 세계 챔피언이 되고도 남았을 정도라고 자조한다. 하지만 결국 제이미의 가족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엄마는 광고주들의 압박으로 방송사에서 해고되고, 아빠 역시 친한 친구의 밀고로 공산주의자 명단에 오르면서 ‘좌익 교사’라는 딱지를 달고 학교에서 쫓겨나고 만다. 시련을 겪는 것은 모스 가족뿐만이 아니어서, 학교 친구인 해리엇은 이미 오래전에 교수였던 아빠가 해고되면서 이사를 갔고, 좌익 성향의 신문을 가지고 있던 브라이언은 친구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다. 제이미가 활동하는 학교 신문사의 담당 교사인 터벨 선생님도 어느 날 홀연히 학교를 떠나 버리고, 결국 제이미 역시 학교 신문사에서 어이없는 이유로 쫓겨나게 된다. 이제 이 가족에게 남은 것은 아빠가 언제 감옥으로 끌려갈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뿐이다. 가족의 사랑, 그리고 용감한 선택 사실 제이미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를 따라 집회에 나가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러시아 혁명 이야기나 엄마가 읽어 주는 정치 관련 신문 기사를 듣는 걸 좋아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사회 분위기가 얼어붙고, 가족 주변에 엄청난 두려움이 자리하면서 제이미는 더 이상 이런 정치 얘기들을 참아낼 수가 없다. 온통 정치적인 문제로 가득 차 있는 가족들의 대화를 견딜 수 없는 제이미는 엄마 아빠의 얘기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감옥에 대신 가 주는 것도 아닌” “그 대단한 민주주의” 대신,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제이미 역시 학교 신문사에서 아빠 문제로 인해 부당하게 쫓겨나고, 이에 항의해 신문사에 복귀하기 위한 청문회를 요청해 성사시켜 내는 경험을 하면서, 점점 가족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특히,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은 제이미에게 커다란 울림을 선사해 준다. “스스로 생각할 권리를 잃는다면 그건 감옥에 갇히는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아빠. 제이미는 이런 아빠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매카시의 청문회에서 두려움 없이 소신을 밝히는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되고, 아빠를 비롯한 가족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하면서 훌쩍 자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 이곳에서도 유효한 이야기 이 책의 작가인 엘렌 레빈의 말처럼, 이 작품은 단순히 공산주의와 매카시즘에 관한 이야기인 것만은 아니다. “어떤 성격의 것이든, 영향력이 크든 작든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로 하여금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따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역사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어서 1950년대 미국이 그러했듯이 오늘날 이곳에도 사람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자신의 생각에 끼워 맞추려 하는 ‘그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5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지구 반 바퀴라는 엄청난 거리가 그 사이에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시공간과 지금의 현실이 닮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 제이미와 가족들의 모습은, 지금 이곳에서 어려운 싸움을 견뎌 내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모스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용기 있는 선택! 시공간을 가로질러 이야기를 건네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다시금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은 바로 그런 희망의 목소리 속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을 되새기게 해 주는 작품인 동시에, 혼돈의 시대를 슬기롭고 용기 있게 헤쳐 가는 한 소녀의 가슴 따뜻한 성장 일기를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아빠가 다정한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내 팔이 2미터쯤 되어 엄마 아빠를 한꺼번에 안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도 엄마가 기사를 스크랩하고 아빠가 십자말풀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예전의 평화롭던 순간처럼. - 156쪽 이건 내 선택이 아니야! 나는 여왕에게 소리쳤다. 이건 우리 아빠의 선택이야. 아빠 잘못이라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교장 선생님은 내가 신문사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엄마의 책이 있던 자리에 장식품이 자리 잡은 것처럼. 터벨 선생님의 자리를 브랙턴 선생님이 대신한 것처럼. 교장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난 쫓겨난 것이다. 눈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감당하기 힘든 분노였다. - 138쪽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공산주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어떤 성격의 것이든, 영향력이 크든 작든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한 소녀의 사적이고 공적인 세계, 그리고 그녀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 작가의 말 가운데
완자 기출PICK 통합사회 1000제 (2024년)
비상교육 / 비상교육 편집부 (지은이) / 2021.09.01
16,000원 ⟶ 14,400(10% off)

비상교육학습참고서비상교육 편집부 (지은이)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였으며,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 빈출 자료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Ⅰ. 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01 인간, 사회,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 02 행복의 의미와 기준 03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Ⅱ. 자연환경과 인간 04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05 인간과 자연의 관계 06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 Ⅲ. 생활 공간과 사회 07 산업화와 도시화 08 교통·통신의 발달과 지역의 공간 변화 Ⅳ. 인권 보장과 헌법 09 인권 확대의 역사 10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11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Ⅴ. 시장 경제와 금융 12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 13 국제 분업과 무역 14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Ⅵ. 사회 정의와 불평등 15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16 다양한 정의관과 불평등의 해결 노력 Ⅶ. 문화와 다양성 17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과 문화 변동 18 문화 상대주의와 다문화 사회 Ⅷ. 세계화와 평화 19 세계화의 양상과 문제의 해결 20 국제 사회와 국제 평화 Ⅸ. 미래와 지속 가능한 삶 21 세계의 인구와 인구 문제 22 자원과 지속 가능한 발전 [이 책의 특장점]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Pick 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정리!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다. Pick 2. 꼭 풀어 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 빈출 자료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Pick 3.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워크북 1~2 세트 (전2권)
성림원북스 / 이정화, 안혜진, 이성민, 박경진, 똑똑독연구소 (지은이) / 2021.10.12
39,600원 ⟶ 35,640(10% off)

성림원북스청소년 역사,인물이정화, 안혜진, 이성민, 박경진, 똑똑독연구소 (지은이)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2권과 짝을 이뤄 세계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워크북이다. 2021년 개정된 7종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와 전개 방식에 맞춰 학생들이 질의와 응답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자기 주도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세계사 실력을 키워주는 4단계 학습법, 즉 본문 읽기를 위한 예열과 준비 후 주요 용어 및 다루는 내용 익히기, 주요 역사 사건 맥락과 의의 파악하기, 근거를 들어 살피고 문장으로 정리하기, 실력 확인하고 종합적 사고 다지기 단계를 통해 내신을 위한 시험은 물론, 논술까지 탄탄한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다. 읽기 전 활동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읽기 활동을 통해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는 활동이 가장 먼저 배치된다. 나아가 각 장의 주요 어휘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도식화하여 관련 내용이 익숙해지도록 돕고, 마지막으로 서술형 문제와 선다형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정된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학습 목표를 충분히 익히게끔 한다. 학생들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끼는 세계사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며, 자기 주도 학습법까지 습득하게끔 돕는, 세계사 학습의 친절한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는 책이다.[1권] 고대와 중세 머리말-활동 안내 Ⅰ. 문명의 발생과 고대 세계의 형성 세계 곳곳에서 첫 제국이 등장하다 01. 역사의 의미와 역사 학습의 목적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 02. 세계의 선사 문화와 고대 문명 인류, 역사의 문을 열다 03-1. 고대 제국들의 특성과 주변 세계의 성장 1 (페르시아) - 제국의 시대로 돌입하다 03-2. 고대 제국들의 특성과 주변 세계의 성장 2 (중국) - 제국의 시대로 돌입하다 03-3. 고대 제국들의 특성과 주변 세계의 성장 3 (그리스, 로마) - 제국의 시대로 돌입하다 Ⅱ. 세계 종교의 확산과 지역 문화의 형성 종교가 세상을 바꾸다 04. 불교 및 힌두교 문화의 형성과 확산 왜 인도는 종교의 나라가 됐을까? 05. 동아시아 문화의 형성과 확산 동아시아,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다 06. 이슬람 문화의 형성과 확산 새로운 종교가 서아시아를 뒤흔들다 07. 크리스트교 문화의 형성과 확산 봉건제와 크리스트교가 지배한 대륙 Ⅲ. 지역 세계의 교류와 변화 세계,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08. 몽골 제국과 문화 교류 몽골, 세계를 제패하다 09. 동아시아 지역 질서의 변화 또다시 중국을 장악한 유목 민족 10.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 질서의 변화 이슬람 세계의 새 강자가 등장하다 11. 신항로 개척과 유럽 지역 질서의 변화 유럽이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하다 정답 및 해설 [2권] 근대와 현대 머리말-활동 안내 Ⅳ. 제국주의 침략과 국민 국가 건설 운동 유럽과 아메리카, 세계를 지배하다 12-1. 유럽과 아메리카의 국민 국가 체제 1 (미국 혁명부터 프랑스 혁명까지) - 자유와 평등을 위해 일어나라! 12-2. 유럽과 아메리카의 국민 국가 체제 1 (빈 체제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의 변화) - 자유와 평등을 위해 일어나라! 13 유럽의 산업화와 제국주의 산업 혁명이 촉발한 약육강식의 시대 14 서아시아와 인도의 국민 국가 건설 운동 근대화 운동으로 제국주의에 맞서다 15 동아시아의 국민 국가 건설 운동 열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Ⅴ. 세계 대전과 사회 변동 야만과 반인륜의 시대를 넘다 16-1. 세계 대전과 국제 질서의 변화 1 (제1차 세계 대전)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시대 16-2. 세계 대전과 국제 질서의 변화 2 (제2차 세계 대전)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시대 17-18. 세계 대전 이후 세계의 변화 민주주의의 확산, 인권 회복과 평화 확산을 위한 노력 Ⅵ. 현대 세계의 전개와 과제 갈등의 시대를 넘어 미래로 19. 냉전 체제와 제3 세계의 형성 좌우 이념 대립의 시대 20. 세계화와 경제 통합 자유 무역 그리고 하나가 된 세계 21. 탈권위주의 운동과 대중문화 발달 낡은 관습을 깨부수고 새로운 미래로 22. 현대 세계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인류의 미래, 현재의 대응에 달렸다 정답 및 해설7종 교과서를 총망라하여 맥과 흐름을 짚은 중학 세계사 자기주도학습의 끝판왕! 실력을 키워주는 4단계 학습법으로 시험, 내신, 논술까지 단번에 잡는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 전개 방식에 맞춘 자기 주도형 학습 도우미 2021년 개정된 중학교 역사 교과 과정에 발맞추어 7종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와 전개 방식을 충실히 반영한 자기 주도형 중학 세계사 워크북이다. 학생들이 낯설거나 혼란스러운 느낌 없이 교과서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세계사의 큰 줄기를 제대로 짚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어느 정도 암기가 요구되는 것이 세계사 과목의 특성이지만,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맥과 흐름을 이해하고, 용어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몇 번 읽었다고 해서, 그 안의 내용을 온전히 익히고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다. 이 책은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밑줄을 긋고, 빈칸을 채워 나가면서 중요한 어휘와 사건을 익히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정리해 본 다음, 역사적 지식의 바탕 위에서 자기 의견을 서술하고, 선다형 문제를 풀면서 종합적인 지식으로 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질의와 응답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권장하는 새 교육 과정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핵심을 짚어내는 질문으로 세계사라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기 쉬운 학생들이 방향을 잃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에 더해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글쓰기, 학교 시험 대비를 위한 체계적이며 단계적인 학습,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대비한 선행 학습 등 일거다득이 가능한 책이다. 내신, 시험, 논술까지 마스터하는 최적의 4단계 학습으로 구성 이 책은 중학 세계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마스터하는 4단계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을 배울지, 알아둬야 하는 용어는 무엇인지 안내하며 본격적인 읽기를 준비하는 1단계, 각 장에서 학습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표와 도식 등을 활용하여 구조화하는 2단계, 책에서 설명하는 주요 사건들에 대한 맥락과 의의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서술형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밝히는 3단계, 각 장에서 학습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는 4단계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내신을 위한 각종 시험과 논술까지 완벽하게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요한 역사 사건과 용어 등 기본적인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 세계사의 맥락을 이해하고,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글쓰기와 종합적인 정리까지 거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사에 자신감이 붙게 된다. 또한 스스로 취약하다고 여기는 특정 단계만 골라서 학습할 수도 있다. 학교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면 4단계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지만,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의 위치를 살펴보며 세계사와 연관되는 부분들을 짚어주는 ‘그 당시 한반도는?’ 코너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일례로, 페르시아(아케메네스 왕조)가 고대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국력이 쇠퇴하면서 알렉산드로스에 의해 멸망하기까지 한반도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견제하며 성장하고 있었으며, 페르시아의 유리 공예품과 금속 공예품이 중국을 통해 신라와 일본까지 전파되었던 사실을 빠짐없이 짚어준다. 교과서와 참고서가 몇 줄로 간추린 것까지 깊이 있게 살핀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기보다는 개괄적으로, 즉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서 전달하는 것이 교과서와 자습서, 참고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그러다 보니 행간의 의미가 압축되거나 생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폭넓게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배경 지식이 없이 역사적 사건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교과서와 타 자습서 및 참고서가 단 몇 줄로 요약해버린 내용까지 조목조목 짚어보고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도록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한다.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에서 익힌 내용을 기억해내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만 따로 추려내어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낯설고 어려운 용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으로 얽혀 있던 사건들이 차분히 정리되는 것이다. 세계사에 재미를 붙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점은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저자들은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면 자신의 책 읽기 과정을 돌아보라고 권유한다. 대충 읽었는지, 꼼꼼히 읽지 않았는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게 아니었는지 등을 스스로 알아내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공부법 훈련이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 학생들과 함께해 오면서 교재를 개발하고 독서와 토론, 논술 수업을 진행한 저자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나는 부분이다. 워크북 활동 중 빈칸을 채우는 것이 힘들다면 정답을 보고 빈칸을 채운 다음, 본문을 찾아 밑줄을 그으라는 지침은 세계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들을 흥미진진한 역사의 세계로 이끄는 저자들의 달콤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나무
놀(다산북스) / 이순원 지음 / 2014.05.07
11,000원 ⟶ 9,900(10% off)

놀(다산북스)청소년 문학이순원 지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성장소설 작가 이순원의 2007년 작 <나무>를 새롭게 펴냈다. 평생 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보살핀 어린 신랑과 그가 심은 밤나무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문체로 그린 작품으로, 백 년을 산 할아버지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이순원 작가의 따뜻한 글을 닮은 일러스트가 추가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하얗게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뒷마당의 할아버지나무가 어린 손자 나무에게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나무를 마당에 심은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쯤 그 집에 살았던 어린 주인 부부였다. 힘이 없어 이웃 나라에 주권마저 빼앗겼던 혼란의 시기, 열세 살에 결혼해 가장이 된 어린 신랑은 대물림되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둥산에 밤 다섯 말을 심었다. 식량이 떨어져 겨우내 풀뿌리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결코 그 밤을 먹거나 내다팔지 않았다. 그가 모진 굶주림과 이웃 사람들의 비웃음을 견디며 밤을 심을 수 있었던 것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밤을 심은 뒤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자 황량하고 보잘것없던 민둥산은 울창한 밤나무 숲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한 톨의 씨밤에 불과했던 나무는 부부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해마다 굵은 밤송이들을 땅에 떨어뜨리는 늠름한 밤나무로 자랐다. 그렇게 태어난 할아버지나무는 자신을 심고 보살펴 준 이들을 위해 제 한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깊고 순수한 우정은 세월이 흘러 부부가 세상을 떠난 백 년 뒤에도 세대를 이으며 계속된다. 나무를 사랑해서 평생 수없이 많은 나무를 심은 사람과, 사람을 사랑해서 백 년을 그리워하며 보답한 나무.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온기를 나누며 살아간 두 친구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따뜻한 향수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눈 속의 두 나무 스스로 싹을 틔운 작은나무 나무 심는 어린 신랑 밤나무를 왜 부엌 바깥에 심었을까 밤을 화로와 땅에 묻는 것의 차이 봄을 여는 매화나무의 기상 베일 뻔한 할아버지나무 집을 지키는 나무의 긍지 세 번 찾아가서 얻은 자두나무 나무는 아이들보다 빨리 자란다 봄의 여러 계단 나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냉이꽃과의 싸움 늦잠을 자고 일어난 대추나무 빗속에 꽃을 피우고 한 그루의 감나무가 되려면 꽃 욕심을 줄여라 놀고먹는 벌도 도움이 된다 장마를 넘기고 작은나무의 고집 할아버지나무의 희생 뿌리 깊은 나무 은혜로 세상을 살피는 참나무 두 개의 밤송이를 익히며 마음으로 오래 기억하는 친구 종이가 열리는 닥나무 깊은 잠을 준비하며 작가의 말이 시대 대표 성장소설 작가 이순원이 그린 나무와 인간의 깊고 순수한 우정!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책따세, 전국 독서 지도교사가 추천한 청소년 필독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성장소설 작가 이순원의 2007년 작 『나무』가 다산북스의 청소년문학 브랜드 ‘놀’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평생 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보살핀 어린 신랑과 그가 심은 밤나무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문체로 그린 작품으로, 백 년을 산 할아버지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이순원 작가의 따뜻한 글을 닮은 일러스트가 추가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 2007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 도서 ★ 2008 책따세 추천 도서 ★ 2008 전국 독서 지도교사 추천 우수 도서 ★ 2009 ‘책 한 권, 하나의 순천’ 프로그램 대상 도서 ★ 2014 구미시 ‘올해의 책’ 후보 도서 “나는 백 년을 산 나무,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하얗게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뒷마당의 할아버지나무가 어린 손자 나무에게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나무를 마당에 심은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쯤 그 집에 살았던 어린 주인 부부였다. 힘이 없어 이웃 나라에 주권마저 빼앗겼던 혼란의 시기, 열세 살에 결혼해 가장이 된 어린 신랑은 대물림되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둥산에 밤 다섯 말을 심었다. 식량이 떨어져 겨우내 풀뿌리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결코 그 밤을 먹거나 내다팔지 않았다. 그가 모진 굶주림과 이웃 사람들의 비웃음을 견디며 밤을 심을 수 있었던 것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밤을 심은 뒤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자 황량하고 보잘것없던 민둥산은 울창한 밤나무 숲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한 톨의 씨밤에 불과했던 나무는 부부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해마다 굵은 밤송이들을 땅에 떨어뜨리는 늠름한 밤나무로 자랐다. 그렇게 태어난 할아버지나무는 자신을 심고 보살펴 준 이들을 위해 제 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온 마음을 다해 꽃을 피우고 가지 끝에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아 부부에게 선물해 주었다. 어린 신랑으로 인해 삶을 얻은 할아버지나무와 그 나무가 내준 열매 덕분에 가난에서 벗어난 어린 신랑……. 어느새 둘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함께 나이를 먹어 간다. 그리고 그들의 깊고 순수한 우정은 세월이 흘러 부부가 세상을 떠난 백 년 뒤에도 세대를 이으며 계속된다. 나무를 사랑해서 평생 수없이 많은 나무를 심은 사람과, 사람을 사랑해서 백 년을 그리워하며 보답한 나무.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온기를 나누며 살아간 두 친구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따뜻한 향수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한 그루의 나무가 우리 인생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전 세대가 함께 읽어야 할 단 하나의 성장소설! 『나무』는 이순원 작가가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집에는 오래전 할아버지가 심은 밤나무 한 그루가 지금까지도 서 있다. 소설 속 어린 신랑처럼 열세 살에 결혼한 작가의 할아버지는 백 년 전쯤 마당에 밤을 심어 커다란 나무로 키워 냈고, 그 나무는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 주었다고 한다. 작가는 그 나무를 이렇게 기억한다. 밑동은 이미 썩어 들어가고, 이곳저곳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해마다 내리는 눈에 가지도 수없이 부러졌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할아버지나무가 살아온 오랜 세월의 상처이자 그런 시간을 헤쳐 나온 영광의 훈장 같습니다. 그런데도 가을마다 여전히 많은 밤을 떨어뜨립니다. 살아생전 할아버지에겐 둘도 없는 친구와도 같은 나무였습니다. 할아버지와 그 나무는 내게 사람과 나무가 오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으며, 한 그루의 나무가 우리 인생의 큰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나이 든 나무가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오롯이 녹아 있다. 혹독한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 맺을 준비를 하는 나무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고난을 이기는 강인한 생명력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무』는 세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온기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자연과 멀어진 삶을 사는 도시의 청소년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 보아야 할 소설이다.“우리 나무와 사람도 그럴 수 있나요?”작은나무는 진정 궁금하다는 얼굴로 할아버지나무를 쳐다보았다.“그럼,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단다. 더구나 오랜 시간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사람들과는 더욱 그렇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우정이 있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우정이 있듯, 나무와 사람 사이에도 그런 우정이 있는 게야.”할아버지나무는 눈 속에서 가만히 그 사람을 추억했다. 어느 해 가을에는 너무도 많은 밤을 발밑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일부러 부엌 바깥으로 와 할아버지나무를 어깨동무하듯 한 팔로 감싸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이보게, 친구. 한 해에 다 맺어 떨어뜨릴 게 아니면 너무 무리하지 말게. 자네야말로 오래오래 이곳에 있으면서 이 집을 지켜봐 줘야지. 겨울에 눈 조심, 여름에 바람 조심하고.”할아버지나무는 그때 처음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 사람은 그냥 나무를 심은 사람이었고, 부엌 바깥의 할아버지나무는 그가 심은 많은 나무 중에 조금은 특별한 나무였을 뿐 서로 말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 사이는 아니었다.“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다른 어떤 것으로 태어나지 않고, 나무로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하는 말이었지. 그리고 지금도 나는 나무인 것이 행복하단다.”할아버지나무도 지금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할 때가 있었다. 작은나무는 그런 할아버지나무를 가만히 우러러보았다. “우리는 왜 바람이나 구름처럼, 또 지난겨울에 왔던 노루나 사슴처럼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 걸까요?”작은나무가 할아버지나무에게 물었다. 할아버지나무는 그런 작은나무를 잔잔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멀리 큰 산 너머로 솜처럼 흰 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얘야. 어린 시절엔 누구나 그런 꿈을 꾼단다. 그런 꿈을 한 번도 안 꾸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할아버지도 그러셨나요?”“그럼. 나도 너만 할 때 마음속으로 매일 그런 꿈을 꾸었단다.”“정말로 그래 봤으면 좋겠어요. 이 산에도 한번, 저 산에도 한번, 또 저 멀리 구름 아래의 큰 산에 가서도 한번 살아 보고 싶어요.”“너와 똑같은 꿈을 아주 오래도록 꾸던 나무들이 이 마당 안팎에도 여럿 있었지.”“꿈을 이룬 나무도 있었나요?”“그런 나무는 없었단다. 그 꿈 때문에 바깥세상만 궁금해하다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제자리에서조차 밀려난 나무들은 더러 있었지.”


월든
보물창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김율희 옮김 / 2015.07.30
13,800원 ⟶ 12,420(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김율희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36권.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19세기 미국은 상업주의와 물질주의로 삶의 필수품인 의식주를 과도하게 추구하고 있었으며, 이런 풍조 속에서 소로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물질을 갖고자 노동으로 스스로를 노예화 시킨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러한 삶은 인간 내면의 신성을 깨닫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맹목적으로 사람들이 돈과 물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지나친 물질주의와 노동 문제, 노예 제도 등 당시 삶의 현실과 사회 문제를 개혁하고자 했던 소로는 월든 호숫가에 직접 집을 짓고 2년 2개월간 실험적인 삶을 산다. 자발적인 빈곤을 내세우며 삶의 필수품을 최소한으로 유지한 채 숲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독립적으로 꾸려나간 소로는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깨어 있는 정신을 통해 외적으로는 빈곤했지만 그 누구보다 내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렸으며, <월든>은 그 삶을 문학적.철학적으로 사유한 기록이다.월든 경제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살았는가 독서 소리 고독 손님들 콩밭 마을 호수들 베이커 농장 더 높은 법칙들 동물 이웃들 난방 전에 살던 이들과 겨울 손님들 겨울 동물들 겨울 호수 봄 맺는말 시민 불복종 역자 해설 작가 연보‘클래식 보물창고’는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여 평생을 동반하는 ‘내 인생의 책’이 될 고전만을 엄선한 고전 문학 시리즈입니다. <클래식 보물창고>에는 오랜 세월의 침식을 견뎌 낸 위대한 세계 문학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고전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 세대에겐 세상에 눈을 뜨게 하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세대에겐 삶의 비밀을 엿보게 합니다. 또한 고단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꾸려가는 성인들에겐 마음을 위로하고 정신을 각성할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독자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목록 선정과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대감각을 반영한 번역으로 탁월한 작품성을 고스란히 살린 고전들을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만나 보세요! ▶ 왜 우리는 지금, 160년이 넘은 낡은 책장에서 이 책을 새로이 꺼내 들어야 하는가? -비범한 사상가이자 실천적 지식인 소로의 역작 『월든』 출간 흔히 ‘인간’을 ‘존엄’하다거나 ‘신성’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외적 조건으로 나를 평가하고 타인을 판단한다. 그 조건이란 얼마나 큰 집에서 살고 있으며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고, 얼마나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느냐와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그 외적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은 주눅 들거나 자기 자신을 비하한다. 더욱 사치스러운 물건이 더욱 가치 있다고 여기듯 인간 또한 그 실용성이나 효용성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우리가 무슨 자격으로 인간의 존엄과 신성을 말할 수 있을까? 미국의 비범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역작 『월든』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자, 인간에게 깃든 신성을 찾아간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소로는 일평생 인간이 욕망하는 돈과 물질, 사치품과 생활필수품이라고 믿는 불필요한 모든 것들을 집어 던져 버렸을 때 진정한 자아와 삶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진정한 삶은 먼 나라로의 여행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괭이 하나만 가지고 손과 발을 이용해 자급자족하는 극도로 간소한 생활 가운데 물질에서 해방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삶의 골수’만을 빨아들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본질적인 삶만을 추구했던 그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누구보다 충만한 기쁨과 삶의 정수를 누릴 수 있었다. 그의 응접실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하인이 잘 정돈해 둔 집 뒤편의 소나무 숲이었고, 이슬비와 땅의 생산력이 그의 농사를 돕는 조수였으며, 지빠귀의 노랫소리가 밭에 웃거름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소로는 자신이 경작한 콩밭이 자신을 경작자로 여기지 않고 ‘밭에 물을 주고 푸르게 만들어 주는 다정한 힘을 좀 더 따른다’고 고백한다. 자연에 대한 소로의 이런 견해는 콩의 결실을 자신이 다 수확할 수 없으며 일부는 '우드척'을 위해서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 하고, 잡초의 씨앗이 새들의 풍성한 먹이라면 무성한 잡초를 보고도 기뻐할 수 있기에 수확량이 농부가 생산하는 전부가 아니라는 성찰에 이르게 한다. 그래서 소로는 농사에서 실패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연의 신비로운 질서 속에서 인간은 결코 가난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충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2년 2개월간 숲 속에서 자유와 충만한 인생을 누린 소로의 실험은 실은 마을에서 멀지 않은 숲 속 호숫가 월든에서 이루어졌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가난한 이 시대에 소로는 지금 우리가 찾아가야 할 ‘월든’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하는 셈이다. 즉, 물질주의적 가치관에서 벗어나거나, 또는 외적 조건으로 판단했던 내 이웃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타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내가 찾아가야 할 ‘월든’임을 깨닫게 한다. 그런 인생의 재설정 속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지금 있는 절망과 실패의 사건이 인생의 결말이 아님을 경험하게 된다면 ‘무한’과 ‘영원’이라는 초월적인 삶의 가능성이 우리에게도 열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160년이 넘은 낡은 책장에서 이 책을 새로이 꺼내 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의 서른여섯 번째 책 『월든』은 『걸리버 여행기』 , 『크리스마스 캐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등 영미문학의 주요한 작품들을 꾸준히 번역해 온 김율희 번역문학가가 『월든』 초판본을 원전으로 충실히 완역한 것이다. 더불어 반어법과 과장법, 말장난, 의인화 등 현란한 수사법이 많은 소로의 까다로운 문장을 공들여 번역하고, 꼼꼼한 주석을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간디와 마틴 루서 킹, 톨스토이 등 위대한 개혁가들과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에세이 「시민 불복종」을 함께 수록하여 소로의 사상과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깊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돈으로는 영혼의 필수품을 단 한 가지라도 살 수 없다!” -체념과 절망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소로가 보내는 도전과 격려의 메시지 불황 속에서도 한정판 상품이 인기다. 물질적으로 풍요를 넘어 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오늘날, 기업들의 한정판 마케팅 전략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아이템이나 한정판으로 나오는 물건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물건이 가진 희소성에 기대 자신의 희소한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바꿔 말하자면, 사람은 제각각 유일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길 원하는 본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도화되고 획일화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유일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물질’이라는 현실은 소로가 보기에 단연코 ‘비극’이다. 소로는 ‘사람에게서 옷을 빼앗는다면 과연 각자의 상대적인 지위를 어느 정도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돈으로는 영혼의 필수품을 단 한 가지라도 살 수 없다’고 대답한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신이라는 고유성의 가치, 본연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하지만 물질주의와 상업주의에 뼛속 깊이 물든 현대인들은 사치스러운 물건을 얻기 위해 자신을 성찰할 시간을 희생시키며 노동에 매몰된다. 소로가 보기에 사람들은 의식주를 과도하게 추구함으로써 과도한 노동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스로 노예화된다. 맹목적으로 돈과 물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은 그래서 ‘비천’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물질을 얻지 못함으로 인해 체념하거나 절망적인 삶을 이어 간다. 소로는 지금, 그런 체념과 절망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횃대에 올라 위풍당당하게 외치는 새벽의 수탉처럼 말한다. 인간에게는 그런 비천한 욕망과 함께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본능이 내재해 있으며, 그 비천한 욕망을 버림으로써 신성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실천에 삶의 본질이 있다고 말이다. 부를 추구하는 단 한 가지 삶이 아니라, ‘자발적 가난이라는 우월한 고지’에 올라서 인간의 삶을 공정하고 현명하게 관찰하며 삶의 문제들을 실제적으로 해결해 가는 진정한 삶을 살자고 말이다. 소로는 자신의 지적 능력과 사업적 성공의 길을 모두 버리고, 숲 속으로 들어가 자급자족하는 생활 가운데 물질적으로는 가난했을지 모르나 ‘우주의 건축가와 함께 거니는’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을 누렸다. 세상을 역행하는 도전적인 삶을 먼저 실천한 소로는 『월든』으로 그 비법을 전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 격려하고 있다.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 주요 내용 19세기 미국은 상업주의와 물질주의로 삶의 필수품인 의식주를 과도하게 추구하고 있었으며, 이런 풍조 속에서 소로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물질을 갖고자 노동으로 스스로를 노예화 시킨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러한 삶은 인간 내면의 신성을 깨닫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맹목적으로 사람들이 돈과 물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지나친 물질주의와 노동 문제, 노예 제도 등 당시 삶의 현실과 사회 문제를 개혁하고자 했던 소로는 월든 호숫가에 직접 집을 짓고 2년 2개월간 실험적인 삶을 산다. 자발적인 빈곤을 내세우며 삶의 필수품을 최소한으로 유지한 채 숲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독립적으로 꾸려나간 소로는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깨어 있는 정신을 통해 외적으로는 빈곤했지만 그 누구보다 내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렸으며, 『월든』은 그 삶을 문학적·철학적으로 사유한 기록이다.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는 편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우리는 금세 지루하고 산만해진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참 좋다. 고독만큼 붙임성 있는 벗을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대개 방에 혼자 있을 때보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닐 때 더 고독하다. 생각하거나 일할 때면 사람은 늘 혼자다. 그러니 그가 있고자 하는 곳에 있도록 내버려 두자. 고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거리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북새통 같은 케임브리지의 대학 기숙사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사막에 있는 수도승만큼이나 혼자인 것이다. 농부는 밭을 갈거나 나무를 베며 온종일을 들과 숲에서 혼자 일하더라도 거기 몰두해 있다면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길을 완전히 잃거나 한 바퀴 돌게 되면―인간은 눈을 감고 한 바퀴만 돌아도 이 세상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비로소 자연의 광활함과 기묘함을 깨닫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든 몽상에서 깨어나든, 우리는 깨어날 때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길을 잃고 나서야, 다시 말해 세상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우리의 관계가 얼마나 무한한지를 깨닫기 시작한다. 나는 때로 우리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의심 없이 도움을 받아들일 만큼 마음이 넓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을의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정한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그 편이 더욱 수치스러운 일이다. 뜰에서 샐비어 같은 약초를 가꾸듯이 가난을 가꾸자. 옷이든 친구든 새 것을 얻으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말자. 낡은 옷은 뒤집어 입고 옛 친구를 다시 찾아가면 될 일이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다. 옷은 팔아 버리고 생각은 그대로 간직하자. 우리에게 사람들과의 교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신은 아실 것이다. 며칠 동안 다락방 구석에 거미처럼 틀어박혀 있더라도 생각을 간직하고 있다면 세상은 나에게 변함없이 넓어 보일 것이다.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