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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시드 오라스
살림 / 피에르 코르네유 지음, 진형준 옮김 / 2017.09.01
10,000

살림청소년 문학피에르 코르네유 지음, 진형준 옮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2권. 17세기 프랑스 비극의 창설자인 피에르 코르네유의 대표 비극 『르시드』와 『오라스』를 실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의 정본으로 재탄생시켰다.르시드 오라스 『르시드오라스』를 찾아서 『르시드오라스』 바칼로레아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제12권 『르시드오라스』. 17세기 프랑스 비극의 창설자인 피에르 코르네유의 대표 비극 『르시드』와 『오라스』를 실었다.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출판사 리뷰 복수와 사랑, 애국심과 사랑 사이의 갈등, 프랑스 대표 고전극 『르시드오라스』 『르시드』는 11세기 스페인 남부가 무대다. ‘르 시드’는 스페인어 ‘엘시드’를 프랑스어로 표기한 것으로 ‘로드리고 디아스 데 비바르’라는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희곡이다. ‘엘 ’은 정관사고 ‘시드’는 아랍어로 ‘군주’를 뜻한다. 그는 수많은 공을 세운 스페인의 전설적 국민 영웅이다. 코르네유는 그를 모델로 하여 고전주의 정신을 한 편의 작품 속에 압축해놓는다. 간단하게 말해 자식으로서 복수의 의무와 사랑 사이의 갈등에 빠진 인물이 의 지의 힘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는 드라마다. 작품 속 주인공 로드리그는 영웅이다. 그는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난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영웅이 될 소지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에게 찾아온 갈등을 의지로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영웅이 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의 의지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사랑 사이의 갈등에서 찾아온 위기를 의지로 극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르시드』의 핵심 주제이며 고전주의의 이상이다. 코르네유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실제 주인공 노릇을 하는 것은 바로 명예를 지켜내려는 의지인 셈이다. 코르네유는 의지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 속의 갈등을 한껏 고조시킨다. 주인공을 갈등 사이에서 방황하게 만들고 마음을 찢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결국 의지의 힘으로 명예도 획득하고 사랑도 얻는다. 그래서 상황은 비극적이지만 결말은 행복하다. 『오라스』의 무대는 로마 건국 초기인 B.C 7세기경이다. 코르네유는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사』에 나오는 호라티우스와 쿠리아티우스 집안의 전투를 소재로 채택해 작품을 쓴다. 오라스는 호라티우스의 불어식 표기이며, 작품 속 퀴리아스는 쿠리아티우스의 불어식 표기이다. 한편 퀴리아스의 조국 알바는 알바롱가를 가리킨다. 알바롱가란 로마의 창설자인 로물루스가 태어난 곳으로서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등장하는 곳이다. 즉 로마와 알바의 전투는 한 핏줄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과 싸움인 셈이다. 바로 그 때문에 갈등이 심해진다. 본래 한 핏줄 한 민족인데 두 도시로 갈라져 내전을 벌이게 되었으니 적진 속에서 매형과 조카, 친구 모습이 보일 수밖에 없다. 사랑하던 애인 사이도 갈라질 수밖에 없다. 당사자들이 모두 갈등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처럼 『오라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사랑과 의무, 가족과 국가 사이의 갈등 속에서 찢기는 존재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은 결국 개인적인 정념에 속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한 개인적인 정념들은 가문의 명예, 국가의 구원이라는 더 큰 의무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영웅의 영광이 영원하다면 개인적 사랑과 우정은 일시적일 뿐이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개인적 정념은 그 의무를 약화시킨다. 바로 이것이 코르네유 작품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확실한 메시지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공주님, 제가 공주님의 사랑을 비난하더라도 저를 용서해주세요. 공주님, 공주님의 연인으로 한낱 기사를 택하시다니요! 공주님의 위대함을 잊으셨나요? 전하께는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또 카스티야 왕국은 어쩌시려고요? 공주님이 누구 딸인지 잊지 마세요.”“물론 명심하고 있어. 그래서 나는 시멘과 로드리그를 맺어준 거야. 나는 내 명예를 지키려고 애를 썼어. 내 용기와 자존심에 호소했어. 나는 왕의 딸이기에 다른 군주 외에는 그 어떤 사람과의 사랑도 옳지 않다고 스스로 다짐했어. 하지만 내 마음을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내 결심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어. 그래서 나는 내가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사랑을 자진해서 시멘에게 준 거야. 내 사랑을 끄기 위해 그들의 사랑에 불을 붙인 거야.”공주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레오노르는 놀란 눈으로 공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공주가 말을 이어나갔다.“놀라지 마. 내 고통 받는 영혼은 그들의 결혼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어. 내 마음의 휴식은 오로지 거기에 달려 있어. 사랑은 희망을 먹고 산다고 하지. 희망이 사라지면 사랑도 함께 죽는 법이야. 시멘이 로드리그를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다면 내 희망은 사라지겠지. 내 이 슬프고 뜨거운 사랑의 모험도 끝이 나겠지. 그때는 내 영혼도 치유되겠지. 하지만 로드리그가 결혼할 때까지는 그를 향한 사랑은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를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지못해 그럴 뿐이야. 하지만 나오는 건 한숨뿐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억지로 사랑하지 않으려고, 경멸하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나는 반으로 쪼개져 있어. 아무리 용기를 내도 가슴은 타오르고 있어. 그들의 결혼은 내게 치명적이야. 나는 두려워하면서도 그들의 결혼을 바라고 있어. 명예를 지킬 수 있거든. 하지만 사랑도 명예만큼 매혹적이야. 사랑이 이루어지든 안 이루어지든 나는 죽을 거야.” 때는 로마 건국 초기인 기원전 7세기경, 로마는 인접해 있는 알바와 2년 째 전쟁 중이었다. 전쟁을 치르기 전에 두 나라는 형제 국가로서 사이좋게 지냈다. 로마의 청년과 처녀들은 알바의 청년, 처녀들과 자유롭게 사귀고 결혼했다. 로마의 전사이자 귀족인 오라스는 알바의 귀족인 사빈과 결혼했다. 사빈에게는 퀴리아스라는 오빠가 있었다. 그는 오라스의 누이동생 카미유와 약혼한 사이였다. 로마와 알바의 두 명문 가문은 그렇게 서로 겹으로 맺어져 화목하게 지냈다. 하지만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자 모든 것이 확 달라졌다. 사돈 간에 서로 칼을 맞대게 된 것이었다. 그러자 가장 슬퍼한 것은 역시 여인들이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그녀들은 찢길 수밖에 없었다. 오라스의 부인 사빈에게 조국은 알바였다. 하지만 그녀는 오라스와 결혼한 이래 남편 나라인 로마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 그녀는 알바 사람이면서 동시에 로마 사람이었다. 그런데 알바와 로마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오라스의 동생 카미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에게 조국은 로마였다. 그러나 로마의 적 알바에는 사랑하는 연인 퀴리아스가 있었다. 그녀는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남극의 아이 13호
라임 / 알바로 야리투 (지은이), 김정하 (옮긴이) / 2020.08.05
11,000원 ⟶ 9,900원(10% off)

라임청소년 문학알바로 야리투 (지은이), 김정하 (옮긴이)
과학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미래의 어느 한 시대, 인간과 기계는 주도권 전쟁을 벌이다가 지구를 파멸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결국 공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을 우려한 인간과 기계는 어렵사리 평화 협정을 맺고서 지구를 반으로 나눈 뒤 각자의 구역에서 살아간다. 다만, 남극만을 유일하게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는 구역으로 정해 두는데…. 이 남극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가 또다시 헤게모니 싸움을 펼치면서 힘겹게 얻은 평화와 공존의 시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쩌면 그리 오래지 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가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르는, 아니 맞닥뜨릴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이야기를 섬할 만큼 생하게 그려내 보인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무한한 편리함을 얻는 대신에 파생될 인간 본연의 존엄성 상실과 존재의 위기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위험한 생각 영웅의 아들로 살아가기 지구상에서 유일한 중립 지역, 남극 톨레도 인간 공학 연구소 대량 살상 인공 지능, 13호 러다이트의 반격 한밤중의 불청객 위기도 도시 양날의 칼 가면 속에 숨겨진 비밀 스파르타쿠스 바이러스 사악한 음모 남극의 아이, 프람 특별한 재회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 온다! 그들은 과연 인간의 친구일까, 적일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중립 지역, 남극 인간과 기계 사이의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열다섯 살 소년, 엑토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소수 정예로 창조된 대량 살상 기계 13호, 프람 인간 공학에 미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인공두뇌 전문가, 리디아 오로지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이어야 한다고 믿는 전쟁 영웅, 카펙 기계를 처단하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테러리스트, 러다이트 인공 지능의 능력이 인간을 초월하는 기술적 특이점 시대, 지구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헤게모니 싸움이 펼쳐진다! ‘기술적 특이점’ 시대를 스펙터클하게 그린 청소년 SF 소설! 2001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SF 영화 「A. I.」를 보면 인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진화한 인공 지능이 나온다. 과학 기술이 천문학적인 속도로 발전한 미래의 지구! 인공 지능은 이제 못하는 일이 거의 없는 단계에 이른다.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공 지능 데이빗은 스윈튼 부부의 집에 입양돼 아들 노릇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불치병에 걸려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냉동 상태로 있던 스윈튼 부부의 친아들이 퇴원하면서 예기치 못한 갈등이 불거지게 된다. 만약 우리에게 ‘기술적 특이점’이 온다면 영화 속보다 더한 상황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 뻔하다. 아, 기술적 특이점이 뭐냐고? 인공 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인간의 지성(지능)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 지능이 나타나는 시점을 말한다. 수학자인 버너 빈지와 미래학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자신들이 쓴 책에서 “인공 지능이 도구가 되어 인간의 지능을 증폭하는 그때가 기술적 특이점이며, 이 특이점 이후 과학 기술의 진보를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더없이) 강해진 인공 지능일 것이다. 인간의 뇌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 과학 기술의 발달 속도가 더욱더 가속화되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간 지능이 탄생한다.”고 예언한다. 심지어 버너 빈지는 “초인간 지능이 나오면 얼마 안 가서 인간의 문명 시대는 종말을 맞게 된다.”는 섬뜩한 주장을 펼친다. 그러니까 인간과 초인간 지능 사이에 생존을 건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수 있으며, 그 싸움에서 인간이 초인간 지능에게 밀릴 확률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남극의 아이 13호》는 바로 그 기술적 특이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미래의 어느 한 시대, 인간과 기계는 주도권 전쟁을 벌이다가 지구를 파멸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결국 공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을 우려한 인간과 기계는 어렵사리 평화 협정을 맺고서 지구를 반으로 나눈 뒤 각자의 구역에서 살아간다. 다만, 남극만을 유일하게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는 구역으로 정해 두는데……. 이 남극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가 또다시 헤게모니 싸움을 펼치면서 힘겹게 얻은 평화와 공존의 시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쩌면 그리 오래지 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가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르는, 아니 맞닥뜨릴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이야기를 섬할 만큼 생하게 그려내 보인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무한한 편리함을 얻는 대신에 파생될 인간 본연의 존엄성 상실과 존재의 위기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지구의 주도권을 둘러싼 인간과 기계의 첨예한 대립!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엑토르는 리디아 이모와 단둘이 산다. 이십 년 전에 국제 연맹(인간 측)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기계 측)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으로 말미암아 부모님을 차례로 잃었기 때문이다. 인공두뇌 전문가로 전쟁에 참여했던 이모 역시 부상을 입고서 인공 팔을 장착하고 있는 상황……. 인간들로 구성된 국제 연맹 지역에서는 기계를 몹시 경시할 뿐 아니라 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마저 대놓고 배척한다. 그 바람에 이모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서 자주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다 국제 연맹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 측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엑토르와 함께 남극의 02 도시로 이주한다. 이모는 평생 염원하던 인간 공학 연구소를 열고, 엑토르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부상당한 대량 살상 기계 13호가 자신의 몸을 수리하기 위해 부품을 훔치러 연구소에 침입한다. 평화 협정 후 양측의 협의에 따라 폐기되었어야 할 그 살상 기계는 독립적인 삶을 꿈꾸며 네트워크에서 도망쳤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프람이라고 소개한다. 이모는 프람이 매우 위험한 존재인 줄 알면서도 무료로 수리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프람을 고치는 데 필요한 부품을 구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엑토르의 집에 숨어 살기로 한다. 그 후 엑토르와 프람은 사사건건 서로를 못마땅히 여기면서 으르릉거린다. 며칠 뒤, 이모는 엑토르에게 프람을 쇼핑센터로 데려가 옷을 사 주라고 부탁한다. 쇼핑센터에서도 마음이 맞지 않아 아웅다웅하던 엑토르와 프람은 어쩌다 러다이트 조직의 테러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러다이트는 평화 협정에 동의하지 않고 지하 조직을 만들어 곳곳에서 테러를 일삼은 탓에 전 세계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 다행히 엑토르는 프람의 보호를 받으며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오고, 그 뒤로 둘 사이에 우정 비슷한 것이 생겨난다. 한편, 평화 협정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02 도시에는 러다이트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러다이트 조직원 둘이 이모의 연구소를 공격하기 위해 들이닥친다. 엑토르는 연구소를 지키기 위해 이십 년 전의 전쟁에서 영웅적으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이름을 소환해 보지만, 러다이트 조직원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때 프람이 엑토르와 이모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면서 러다이트 조직원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평화 협정 20주년 기념일에 02 도시를 점령해 기계를 몰살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던 러다이트의 최고 지도자 러다이트 장군은 톨레도 인간 공학 연구소를 공격하러 갔다가 실패한 조직원의 보고를 받고는 매우 침통한 표정을 짓는다. 뜻밖에도 그는 부하에게 엑토르를 자기 앞으로 안전하게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다음 날 엑토르는 수업 중에 납치되어 러다이트 장군 앞으로 끌려간다. 러다이트 장군은 엑토르 앞에서 그동안 얼굴을 꽁꽁 가리고 있던 가면을 벗는데……. 그 순간 엑토르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몸이 얼음처럼 굳어 버린다. 러다이트 장군은 러다이트에 대해 반감이 큰 엑토르를 설득하기 위해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해 온 스파르타쿠스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네트워크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인공 지능을 인간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기계로 만들어 버릴 계획이라는데, 거기에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인공 지능의 치밀하게 계산된 음모가 내재돼 있어서 곧 무시무시한 파란을 불러일으킨다. 기술적 특이점, 그 양날의 칼 위에 선 세상을 겨냥하다 이렇듯 《남극의 아이 13호》는 과학 기술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발달해 인공 지능의 능력이 인간을 능가하는 시점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지구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인공 지능의 흉계로 인간들의 삶은 일촉즉발의 위기 속으로 내몰린다. 어른들이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판단력을 상실하고 휘청이는 가운데, 엑토르와 프람은 오롯이 지구의 평화와 안전만을 생각하며 인공 지능의 야욕에 과감히 맞서 싸운다. 이러한 두 아이의 모습은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넘어 오롯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에 뜨겁게 불을 당긴다. 말하자면 ‘우리’는 서로를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라, 마음을 한데 모아 지구에서 다 같이 공존해야 하는 존재란 사실을 일깨우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작품 속의 이야기가 그저 공상 속에서만 나올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을 이긴 것뿐 아니라, IBM의 ‘왓슨’이라는 인공 지능은 의학, 요리 등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분야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 대신 자율 주행 자동차가 운전을 해 주고, 인공 지능 성직자가 우리에게 삶의 진리를 깨치게 해 줄지도 모른다. 그만큼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은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고, 인간이 하기 싫어하는 일은 물론 위험한 현장, 또 고도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일까지 도맡아 할 수도 있다. 《남극의 아이 13호》는 언젠가 우리에게 기술적 특이점이 도래할 경우에 맞닥뜨리게 될 인공 지능의 양면성을 예리하게 짚어 보인다. 양날의 칼과 같이 인간의 편의를 보장하는 한편, 인간의 영역을 무시로 침범해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내몰 수도 있음을 냉철하게 경고하는 셈이다. 더불어 그러한 시대가 찾아왔을 때 인공 지능에게 얼마큼의 영역을 내주어야 하는지에 관해 물음과 동시에,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인간이 과학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는 낙원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주변은 온통 새하얀 눈이었다. 영웅의 아들로 살아가기올해 중학교 2학년인 엑토르는 리디아 이모와 단둘이 산다. 이십 년 전에 국제 연맹(인간 측)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기계 측)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후유증으로 부모님을 차례로 잃었기 때문이다. 인공두뇌 전문가로 전쟁에 참여했던 이모 역시 큰 부상을 입고서 인공 팔을 장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연맹 지역에서는 기계를 몹시 경시할 뿐 아니라 기계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마저 대놓고 배척한다. 그 바람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이모는 시시때때로 이사를 다니게 되는데……. 엑토르의 아버지는 에드워드 네드 카펙이었다. 아마도 국제 연맹군에서 가장 뛰어난 전쟁 영웅이었을 거다. 단호하고 대담하며 겁이 없었다. 지하 도시 볼트호프의 해방에서부터 인공 지능 네트워크의 사이보그 좀비군을 무찌른 이야기까지, 아버지의 무용담은 사람들 사이에서 수도 없이 회자되었다.그동안 받은 메달을 모아 놓고 저울에다 무게를 재면 적어도 1킬로그램은 너끈히 넘을 터였다. 그리고 사령관 자리에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총사령관이 되고도 남았을 테지. 어디를 가든 엑토르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싸웠던 참전 용사들과 맞닥뜨렸다. 실제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아버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엑토르에게서 위대한 영웅의 축소판을 보기를 희망했다. 심지어 아버지 뒤를 따르라고 권하기도 했다.‘너, 군대에 들어와라.’그들은 아직 어린 소년에게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엑토르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고 싶은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에드워드 네드 카펙의 영광스러운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그보다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중립 지역, 남극어느 날 국제 연맹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 측에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엔지니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마침내 이모가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엑토르와 함께 남극의 02 도시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 후 이모는 남극에서 인간 공학 연구소를 열고, 엑토르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데…….02 도시는 남극의 창백한 태양빛을 받으며 얼음 위에 솟아난 버섯들의 밭처럼 보였다. 국제 연맹 사람들은 대부분 외진 마을이나 지하 도시에 살았다. 이십 년 전에 벌어진 전쟁 때 쓰인 방사능과 화학 약품으로 공해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폐쇄된 공간이 가장 안전했다. 하지만 그곳에선 숨을 쉬기가 몹시 어려웠다.그런데 02 도시는 달랐다. 지하 도시처럼 지붕이 있기는 했지만, 원형 지붕을 통해 햇살이 환하게 쏟아졌다. 엑토르는 에러버스 화산의 그림자가 깃들인 바깥 경치를 오래도록 내다보았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차도와 질서 있게 정렬된 블록이 눈길을 끌었다. 기계들이 도시 계획을 얼마나 정밀하게 했는지 한눈에 보여 주었다. 반면에 건축 양식은 매우 다양했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그 흔한 마천루는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몇몇 건물에서 안테나가 원형 지붕 끝까지 솟아 있을 뿐이었다.가장 놀라운 일은 기계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한다는 사실이었다. 인간 거주 지역에도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기계들이 무시로 돌아다녔다. 달랑 바퀴만 달린 네모난 컴퓨터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오징어 모양의 인공 지능까지……. 그야말로 종류가 가지가지였다. 사람들과 기계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듯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싸우는 것 같지도 않았다. 어쨌거나 국제 연맹 지역에서는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이 아예 불가능했다.


엘리스 월드
바람의아이들 / 선자은 지음 / 2010.11.30
9,500원 ⟶ 8,550원(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선자은 지음
반올림 시리즈 25권. 사이버 괴롭힘을 비롯한 왕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한편, 은새네 학교에 퍼져 있는 망측한 소문의 진실을 밝혀내는 데 일정 부분을 할애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누군가로부터 외면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예쁘고 공부 잘하고 인기 많은, 38㎏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혜나가 어느 날 갑자기 은새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아이들 모르게 은근히 괴롭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때마침 전학 온 명자 때문에 숨통이 트인다. ‘진정한 날라리’를 꿈꾸는 괴짜 소녀 명자는 자신을 ‘엘리’라고 불러 달라 부탁하고, 은새와 엘리는 차츰 마음을 터놓고 지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엘리는 예고도 없이 가출을 하고 은새는 다시 혼자가 된다. 남은 건 엘리가 운영하던 사이버 카페 ‘엘리스 월드’뿐. 은새가 엘리 대신 ‘엘리스 월드’의 주인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과하게 자신감을 발산하다 못해 급기야 스스로에 대해 거짓 정보를 올리는 은새. 은새는 그곳에서 예쁘고 공부 잘하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근사한 남자친구도 있는 엘리가 된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은새는 천하의 몹쓸 거짓말쟁이 엘리가 되고 만다. 그러니 어쩌랴, 무단결석이라도 감행하는 수밖에. 바람에 흩어진 깃털을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삼킬 수 없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가해진 폭력 역시 없었던 일로 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나마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면, 고통 한가운데서 삶의 맨얼굴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리하여 앞으로는 좀 더 쉽게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뚱뚱한 소녀로 살아간다는 것 옛날에도 사춘기에 이른 소년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문득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갖는 순간을 맞았을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나? 이래서야 어디 옆집 갑돌이(갑순이)가 나를 돌아봐 줄 것인가. 아, 대체 나는 무슨 저주를 받고 태어난 것일까. 어쩌면 부모님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반항심의 뿌리가 여기에 닿아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한층 더 심각하다. 바야흐로 외모 지상주의 사회가 아닌가 말이다. 적어도 뚱뚱하고 못난 평범한 소녀가 ‘소녀시대’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야 한다는 건 정말 가혹한 일이다. 『엘리스 월드』의 열여섯 살 소녀 장은새가 3년째 자발적 왕따로 살아가는 이유도 결국은 뚱뚱하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에게서 ‘돼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은새는 누군가에게 다시 배신을 당하느니 혼자 지내는 편을 택한 것. 하긴, 아빠한테도 시시때때로 “넌 돼지니까”란 말을 듣는 처지에 누굴 원망할까. 은새는 커다란 몸을 잔뜩 움츠리고 그저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유효했다. 은새의 삶 속으로 신혜나와 엘리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예쁘고 공부 잘하고 인기 많은, 38㎏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혜나가 어느 날 갑자기 은새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아이들 모르게 은근히 괴롭힌다. 도대체 왜? 혜나가 자신을 못살게 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어 혼란스러운 은새.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때마침 전학 온 명자 때문에 숨통이 트인다. ‘진정한 날라리’를 꿈꾸는 괴짜 소녀 명자는 자신을 ‘엘리’라고 불러 달라 부탁하고, 은새와 엘리는 차츰 마음을 터놓고 지내게 된다. 친구란 과연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이제 은새는 사이가 나쁜 엄마 아빠에 대한 걱정도, 혜나에 대한 껄끄러움도 엘리 덕분에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느 날, 엘리는 예고도 없이 가출을 하고 은새는 다시 혼자가 된다. 남은 건 엘리가 운영하던 사이버 카페 ‘엘리스 월드’뿐. 그곳에 가면 나는 내가 아니다-웰컴 투 엘리스 월드! 현실세계에서 기를 못 펴는 사람들에게 사이버 공간은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다. 완전히 처음부터, 새롭게, 기존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와 멋진 관계를 맺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통의 관심사로 만난 익명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호의적이고 예의바르며 ‘쿨’하다. 은새가 엘리 대신 ‘엘리스 월드’의 주인장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회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과하게 자신감을 발산하다 못해 급기야 스스로에 대해 거짓 정보를 올리는 은새. 은새는 그곳에서 예쁘고 공부 잘하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근사한 남자친구도 있는 엘리가 된다. 뭐 어떠랴, 엘리스 월드는 사이버 공간일 뿐인데. 하지만 같은 반 친구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은새는 천하의 몹쓸 거짓말쟁이 엘리가 되고 만다. 그러니 어쩌랴, 무단결석이라도 감행하는 수밖에. 누구든 다른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것은 폭력적이다. 겉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알고 보면 세상일도 그와 같아서 겉모습과 전혀 다른 내막이 드러나는 일이 무척이나 많다. 지방 근무 때문에 따로 떨어져 사는 은새 아빠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었고(가족도 모르게 꿈을 좇는 아빠의 모습에는 찡한 구석이 있다), 엄마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 엘리는 아빠의 학대를 묵묵히 참아왔으나 아빠 역시 슬픔에 빠져 있었던 것이고, 혜나가 은새에게 못되게 군 것은 혜나 자신이 몹쓸 소문의 주인공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늘상 퉁퉁거리는 은새 아빠나 엘리를 외면하는 엘리 아빠, 못된 짓을 일삼는 혜나를 똑바로 이해하려면 겉과 속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 관계란 원래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것이고, 혜나에 대한 소문이 점차 해괴망측한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여차 하는 순간 악화일로에 접어들게 되니까. 『엘리스 월드』는 사이버 괴롭힘을 비롯한 왕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한편, 은새네 학교에 퍼져 있는 망측한 소문의 진실을 밝혀내는 데 일정 부분을 할애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누군가로부터 외면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된 다음에도 원상복귀란 가능하지 않다. 바람에 흩어진 깃털을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삼킬 수 없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가해진 폭력 역시 없었던 일로 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나마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면, 고통 한가운데서 삶의 맨얼굴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리하여 앞으로는 좀 더 쉽게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그것이 위안이 될 수 있을 터. 그런 의미에서 은새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중3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한 시기를 끝내고 다른 시기로 접어들어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균실이 아니라 온갖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일 테니까. 친구도 없이 외롭게 3년을 보냈던 뚱뚱한 소녀 은새. 하지만 이제 은새는 다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지 꼼꼼히 체크해 볼 줄 아는 현명한 소녀다. 그리고 모든 어른들이 동의하다시피, 예쁜 얼굴보다는 현명함이 인생살이에는 도움이 되는 법이다. 그러니 부디, ‘엘리스 월드’를 통과하는 모든 소년, 소녀들이 현명함과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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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수많은 동화책과 강연 활동을 통해 일명 ‘어린이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1급 장애의 몸으로 전국 초중고를 돌며 연간 200여 회의 강연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치유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 고정욱 작가는 까칠하지만 은근한 매력의 소유자 ‘재석이’를 처음 탄생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후속편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 오디션을 배경으로 재석과 보담, 민성과 향금이 진정한 꿈과 인생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편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정한 재석은 괴짜 국어선생 김태호와의 인연을 계기로 ‘제대로 된 글쓰기’에 도전한다. 독서나 글쓰기의 기본기가 전혀 없는 재석은 처음에는 초등학생 수준의 문장을 써내다가 차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익혀 나간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털어버릴 또 하나의 배출구를 찾은 재석은 한층 성숙하고 배려 깊은 인물로 거듭나지만, 친구들에게 닥친 위험 앞에서는 예의 까칠함과 저돌적인 기질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개정판 출간을 맞이하며 - 꿈을 찾는 청소년에게 1 울트라 케이팝 스타 오디션 2 맹연습 3 변하는 마음 4 우태균의 제안 5 불어오는 미친 바람 6 보컬 트레이닝 7 헤어짐의 아픔 8 스폰서 9 돌아온 재석“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꿈을 향한 재석과 친구들의 거침없는 날갯짓 청소년이 가장 읽고 싶은 소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수많은 동화책과 강연 활동을 통해 일명 ‘어린이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1급 장애의 몸으로 전국 초중고를 돌며 연간 200여 회의 강연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치유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 고정욱 작가는 까칠하지만 은근한 매력의 소유자 ‘재석이’를 처음 탄생시켰다. 가난한 집안형편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탓하며 차츰 삐딱한 길로 치닫는 재석은 매사 시니컬하고 까칠하다. 어떤 희망을 갖기에는 여건이 너무나 암울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당연히 뒷전이다. 특정한 꿈과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성만큼은 여느 아이들처럼 착하고 순수하다. ‘부라퀴’라는 별명의 노인과 그 손녀인 얼짱 보담과의 만남을 계기로 그 본성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재석의 까칠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한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가진 거라곤 큰 덩치와 의리뿐이었던 일진 재석.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 결핍으로 삐딱한 문제아가 되었다. 그러던 재석이 사고를 치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복지관엘 갔다가 부라퀴 영감을 만난다. 그의 손녀인 절세 얼짱 보담을 좋아하게 되면서 불량 서클인 스톤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슴 속에 품는다. 부라퀴와의 인연으로 집안도 안정되고, 이제 할 일은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일뿐이다.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후속편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 오디션을 배경으로 재석과 보담, 민성과 향금이 진정한 꿈과 인생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편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정한 재석은 괴짜 국어선생 김태호와의 인연을 계기로 ‘제대로 된 글쓰기’에 도전한다. 독서나 글쓰기의 기본기가 전혀 없는 재석은 처음에는 초등학생 수준의 문장을 써내다가 차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익혀 나간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털어버릴 또 하나의 배출구를 찾은 재석은 한층 성숙하고 배려 깊은 인물로 거듭나지만, 친구들에게 닥친 위험 앞에서는 예의 까칠함과 저돌적인 기질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출간 의의 청소년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정욱 작가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글쓰기의 기초원리가 접목된 신개념 성장소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확장과 내면의 성숙을 이루며 거침없이 성장해가는 재석과 오디션 열풍에 휩싸여 좌충우돌을 겪는 가운데 자기만의 꿈을 하나씩 찾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지며, 그 속에서 자연스레 글쓰기 노하우도 섭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나볼 수 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소개 대한민국 희망 멘토!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까칠한 재석이>는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와 함께 5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시리즈다. 이번에 최신간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가 출간되며 그 여덟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교폭력과 문제아 학생의 변화를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청소년 사이에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디션 열풍의 문제점을 꼬집은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이성교제’와 ‘청소년 성문화’를 소재로 한 세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 자기 개성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담아낸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학생들 간의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여러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는 친구와의 진심 어린 우정과 관계를 그린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까지, <까칠한 재석이> 그 열풍의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자.보담은 주먹이나 쓰는 나에게 꿈을 갖게 했다.그때부터 나는 내 삶을 가다듬었다.보담에게 당당한 내가 되고 싶었다.샛길로 빠졌다 돌아온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어느 날 나의 길을 가던 나는 보담에게 당당하게 내 모습을 보여 주었다.그러나 그때……보담은 샛길을 걷고 있었다.- <불어오는 미친 바람>, 재석의 글 중에서 점점 세상을 알아갈수록 자신이 택한 길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 세상에 수없이 많은 멋진 꿈이 있는데 시기를 놓친 탓에 선택의 여지가 좁아졌다는 것이 괴로웠다. 새삼 진작에 좀 더 성실한 삶을 살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가슴을 저몄지만 그건 이제 아무 소용없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를 수밖에.- <울트라 케이팝 스타 오디션> “재석아, 너의 글을 초등학생 수준이다.”얼굴이 붉어지는 재석이었다. 왜 불려 와서 이런 망신을 당하나 싶었다.“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인 줄 알았더니 고학년 수준은 되네. 조금만 노력하면 중학교, 고등학교 수준으로 올라와서 어른 수준이 될 수 있겠어. 자, 이 글의 문제점을 좀 살펴보자. 가장 큰 문제는 글의 주제가 뭔지 알 수 없다는 거야. 부엌일이 힘들다는 건지, 공부를 하자는 건지, 출세를 해야 된다는 건지……. 그렇지?” - <맹연습&g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24 : 수레바퀴 아래서
채우리 / 백문호 글, 전현경 그림, 윤순식 감수, 손영운 기획, 헤르만 헤세 원작 / 2013.10.25
13,000원 ⟶ 11,700원(10% off)

채우리청소년 문학백문호 글, 전현경 그림, 윤순식 감수, 손영운 기획, 헤르만 헤세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24권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내면적 성장과 좌절을 겪은 작가 자신의 경험이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청춘들에게, 헤세로부터 1. 기대와 두려움 2. 숙제 더미 아래서 보낸 휴가 3. 하일너와의 운명적 만남 4. 두 소년의 달콤한 비밀 5. 다시 혼자가 된 한스 6. 고독한 소년에게 다가온 유령의 속삭임 7. 돌아갈 수 없는 잃어버린 유년 8. 엠마의 배신 9. 영원한 휴식을 찾아서 10. 한스의 장례식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내면적 성장과 좌절을 겪은 작가 자신의 경험이 짙게 반영된 작품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린 소년이 사회의 ‘수레바퀴’에 깔려 몰락하는 내용을 탁월한 문장으로 잘 묘사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100여 년 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
한언출판사 / 이종훈 (지은이) / 2020.09.10
14,000원 ⟶ 12,600원(10% off)

한언출판사청소년 자기관리이종훈 (지은이)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의 확대 개정판이다. 인턴, 레지던트, 봉직의를 거쳐 현재 안과 개업의이자 가톨릭 의과대학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훈 박사는 미래의 의사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가득 담아 책으로 출간하였다. 첫 출간 후 15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그동안 의료계에서 있었던 변화와 혁신, 새로운 노하우와 정보를 반영하여 이 확대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종훈 박사는 ‘의대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똑똑한 의대생활법’, ‘지치지 않고 수련생활 하는 비법’, ‘전문의 이후의 삶’과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 ‘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 ‘100년 만의 팬데믹과 인수공통전염병’까지 조목조목 말하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도 최근 추세를 반영해 더욱 유용해졌다. 또한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 19로 촉발된 100년 만의 팬데믹과 인수공통감염병의 현황에 대한 논의를 싣고 있다. 그리고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 의료계 파업, 의료 개방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있으며, 임상의사 외의 여러 진로에 대해서도 실제 현장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추천의 글 01 | 의학과 의사에 대한 바른 지식 습득을 기대하며 _ 004 추천의 글 02 | 꿈꾸는 자는 아름답다 _ 008 2020년 개정판을 내면서 | 천재가 아닌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_ 010 프롤로그 | ‘의대’라는 징검다리를 건너 ‘의사’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_ 013 히포크라테스 선서 _ 020 PART.1 의대, 이것만은 알고 가자 ‘의사는 10년 공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 ? _ 027 Tip | 의학전문대학원 의대는 누가 가지? _ 036 Tip | 의대 입시, 생활기록부, 자소서 어떤 의대를 갈까? _ 042 Tip |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했다면 늦은 나이에 의대 가기 _ 051 의대를 졸업하면 다 임상의사가 돼야 하는가? _ 059 PART.2 의대 생활, 입학부터 졸업까지 의대 생활이란 바로 이런 것 _ 069 해부학 실습 _ 081 전형적인 의대생들 _ 086 의대 커플과 결혼 이야기 _ 091 시험이 목을 조를 때 _ 098 Tip | 시험과 잠 유급, 멀면서도 가까운 존재 _ 106 의사국가고시 _ 110 Tip |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과 미국의사고시 PART.3 수련 병원 25시 전공의 과정이란 무엇인가? _ 117 수련 병원 선택하기 _ 122 쓴맛, 단맛 병원 생활 _ 128 Tip | 간호사 대 의사 어느 전공 과를 지원해야 하나? _ 145 Tip | 2개의 전문의(더블보드) Tip | 전문의 종류(총 26개) 병역의 의무 _ 150 전문의 시험 _ 156 전문의 이후의 진로 _ 160 Tip | 기초의학 교수의 길 Tip | 사람 살리는 일이란 PART.4 알면 알수록 더 좋은 의사 상식 USMLE(미국의사고시) _ 173 비용을 생각하라 _ 180 여자 의사가 아닌 그냥 의사 _ 184 변호사, 의사 그리고 의료분쟁 _ 190 100년 만의 팬데믹 그리고 인수공통감염병 _ 195 Tip | 당신에게 권하는 추천도서 PART.5 대한민국 의료계의 과거와 미래 2000년 의료계 파업의 뒷이야기 _ 213 한국 의료계의 현실 _ 222 의료개방 _ 232 미래의 의료 _ 237 PART.6 한국 근대 의학의 역사 한국 근대 의학의 뿌리 _ 247 의료선교사 이야기 _ 252 한국 최초의 의사들 _ 256 세브란스 1회 졸업생들 _ 260 Tip | 한국의 세브란스, 한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 PART.7 한국 의학계를 빛낸 영웅들 인류의 주치의 이종욱 _ 269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 _ 283 외과의 전설 백인제 _ 291 성산(聖山) 장기려 _ 300 2020년 개정판을 마무리하며 | 의대생, 후배 의사들에게 드리는 글 _ 311 에필로그 |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_ 317 감사의 글 | 소중한 사람들에게 _ 320 참고문헌 _ 323의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금쪽 같은 메시지! 수많은 청년 의사들이 청소년 시절에 꿈을 품게 한 베스트셀러의 최신 개정판! 이 책은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의 확대 개정판이다. 인턴, 레지던트, 봉직의를 거쳐 현재 안과 개업의이자 가톨릭 의과대학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훈 박사는 미래의 의사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가득 담아 책으로 출간하였다. 첫 출간 후 15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그동안 의료계에서 있었던 변화와 혁신, 새로운 노하우와 정보를 반영하여 이 확대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종훈 박사는 ‘의대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똑똑한 의대생활법’, ‘지치지 않고 수련생활 하는 비법’, ‘전문의 이후의 삶’과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 ‘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 ‘100년 만의 팬데믹과 인수공통전염병’까지 조목조목 말하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도 최근 추세를 반영해 더욱 유용해졌다. 또한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 19로 촉발된 100년 만의 팬데믹과 인수공통감염병의 현황에 대한 논의를 싣고 있다. 그리고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 의료계 파업, 의료 개방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있으며, 임상의사 외의 여러 진로에 대해서도 실제 현장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의사의 길을 정말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이 땅에서 활약한 훌륭한 의사들을 소개했다. 알렌 박사, 홀 박사, 백인제 박사, 성산 장기려 박사, 이종욱 박사, 이호왕 박사 외에도 최초의 서양의사인 서재필, 최초의 서양 여의사인 박 에스더, 세브란스 1회 졸업생 등의 이야기는, 평생 직업으로서 의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은 물론, 현재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활동하는 청년 의사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결코 재미없거나 딱딱하지도 않다. 곳곳에 ‘의대 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생생한 에피소드를 담아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했던 일반인 모두 읽을 만하다. 의대생, 전문의, 봉직의, 개업의를 거친 전형적인 대한민국 선배 의사가 알려주는 “알면 알수록 유익한 의사의 삶, 가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들!” 전형적인 대한민국 의사가 말해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대와 의사생활 생생한 정보서! '의대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의대, 입학부터 졸업까지 똑똑하게 생활하는 법', '지치지 않고 수련생활 하는 비법', '전문의 이후의 삶'과 '앞으로 10년 국내 의료계에 대한 예측', '의사생활의 진정한 가치', ‘100년 만의 팬데믹과 인수공통전염병’까지 이 책은 조목조목 짚어준다. 더군다나 '의학전문대학원과 미국의사고시'에 대한 정보 및 '의대 커플 이야기, 연애, 해부학 실습, 시험'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누구라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의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필독서이자, 현 의대생, 평소 의사생활을 궁금해 했던 일반인 모두 일독할 만한 책이다. 너도나도 의대 간다? 지금 우리나라는 의대 광풍에 휘청대고 있다. 모두들 '의대!'를 부르짖으며 과도한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니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전국 의대를 모두 채우고, 그 다음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서울 공대 간다."는 농담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나 의대라는 곳이 들어가기만 하면 능사인 곳인가? 정말 점수에만 열을 올리면 만사 OK일까? 의대에 들어가려는 젊은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이제 이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이 책에서 들을 수 있다. '의사는 10년 공부', 관련 정보를 파악해두면 후회도 없다! 의대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의대생, 의학전문대학원을 결심한 일반인 등 진정한 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사생활의 전반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책은 찾기 어려웠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래서 이 책은 '의대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 '서울 소재 의대와 지방 의대의 장단점', '비용 문제', '시험노하우'에서부터 '의대생 이후의 삶'까지 상세하게 다루어주었기에 지난 15년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금도 현직 의사들은 "의사가 되려면 10년 넘게 청춘을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생활을 너무 모른다. 무작정 의대에 들어왔다가 현실을 경험한 후 후회하고 좌절하며 동기를 잃어버리는 친구들이 꽤 많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즉, 관련 정보를 전혀 확인해보려고 하지도 않고서 '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의대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의대생이 되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고, 수련의 때는 어떻게 진로를 확정해야 할까?' 등에 대한 답을 선배 의사인 이종훈 박사에게서 이 책을 통해 꼭 받아두어야 할 것이다. 의대에 가고, 의사가 된 뒤에 결코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다.그럼 “의대에 가려면 꼭 적성에 맞아야 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간혹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듣는 사람들은 으레 ‘아, 의대는 성향에 맞아야 다니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내 경험으로 본다면 그 말은 80% 틀린 말이다. 적성에 안 맞아서 의대를 그만뒀다는 학생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사람과 어울리는 게 서투른 경우가 많다. 적성보다는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로, 대학에 입학해서도 동급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 여파로 시험에서 낙제하고 결국 유급 당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시험성적과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을지 모르지만 의대는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공부할 양이 너무 방대해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스터디 그룹을 짜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선배들이 건네주는 족보 등이 꼭 필요하다. 이쯤 되면 동기, 선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쌓는 게 의대생에게는 생존전략이 되는 셈. 유대관계가 좋으면 그만큼 편하게 진급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주 힘들게 학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정말 이건 적성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만약 조건이 같은 대학이라면 역사가 깊은 곳을 선택하자. 구체적으로 학교 역사가 10년 정도는 된 곳을 권하고 싶다. 의사 생활은 선후배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앞에서 끌어주는 동문 선배가 많다는 것은 의사 생활을 시작할 때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요즘은 신생 의대들도 나름대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신생 의대만 가질 수 있는 역동적인 장점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부분이 100% 정답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외에 의사 생활을 하면서 다른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의료계에 필요한 전자 차트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보험회사에 취직해서 의료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도 있다. 제약회사 경영진으로 들어가는 이도 있으며 의료와 관련된 기사를 쓰는 기자나 방송인으로 변신한 이들도 있다. 아예 의사를 하다가 변호사, 정치가, 작가 등 의료계가 아닌 곳에서 일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물론 다변화된 사회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의과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꼭 임상의사가 될 필요는 없다. 의학지식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의학을 공부했다는 것은 개인에게 엄청난 재산이 될 수 있다. 그 재산을 잘 사용하는 것도 재능이고, 꼭 임상의사로 성공해야 의사로서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소년소녀, 과학하라!
우리학교 / 김범준 외 지음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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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김범준 외 지음
바야흐로 과학의 시대, 과학계 어벤저스 10인이 과알못 청소년들을 위해 뭉쳤다. 로봇공학자, 기생충학자, 통계물리학자, 항체공학자, 고인류학자, 항공우주공학자 등 전공도 이력도 다양한 열 명의 과학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은 그냥 아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전한다. 그들이 과학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까닭, 과학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과학 때문에 울고 고민하는 좌절기에서 과학의 아름다움에 매혹되는 순간들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과학의 눈을 통해 세상을 더 깊고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학자’ 하면 ‘남달리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나 ‘하얀 가운 뒤의 냉철한 이성’을 떠올렸다면, 더없이 인간적이고 유쾌하며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그들의 반전 매력에 반할 것이다. 이 책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의 힘, 과학적 태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과 더불어 알찬 과학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과학자들을 사로잡은 공식 이야기와 과학자마저 반하게 한 영화, 만화, 책 등의 작품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지금,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으로 두 눈을 반짝이는 소년소녀여, 그대가 바로 과학자이다.1. 한재권 나와라, 만능 가제트 팔 8 F=ma 21 돈 홀ㆍ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24 2. 이정모 나의 스테파네트 아가씨 26 E=mc², 6CO2+12H2O → C6H12O6+6O2 40 샘 킨, 『사라진 스푼』 44 3. 서민 기생충은 착하다 46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64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68 4. 이상희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70 다윈의 명언 83 윤신영,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86 5. 이강환 어쩌다 천문학자 88 v=Hd 102 데이비드 보더니스, 『E=mc²』 106 6. 김범준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꿈이 있나요? 108 S=kBlogW 122 마크 뷰캐넌, 『사회적 원자』 126 7. 전은지 우주에서 날아온 초대장 128 볼츠만 방정식 140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142 8. 남창훈 뉴턴처럼 질문하기, 뉴턴처럼 과학하기 144 뉴턴의 명언 155 후쿠오카 신이치, 『생물과 무생물 사이』 158 9. 이은희 사이언스 키드의 과학 사랑 160 센트럴 도그마 175 알폰소 쿠아론 감독, 178 10. 이진주 공룡부터 로봇까지, 좀 이상한 여자아이들의 친구 182 휴 허의 명언 201 안노 히데아키 감독, 204과알못 청소년들을 위해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앞에 나날이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끔찍한 폭탄 테러로 다리를 잃은 댄서 아드리안 해슬릿-데이비스는 기계 다리를 이식하고 다시 멋진 춤을 추었고,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200만km의 시험 주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과학자들은 유전자와 바이러스의 미시적 세계부터 태양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는 거시적 세계까지 속속들이 현미경과 망원경을 가져다 대며 그들이 가진 비밀과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기계와 공존하고,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고, 유전적 속성을 조정할 수 있고, 삶의 범위가 지구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과학의 발전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 눈부신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맹목적인 경외나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지식 습득 이전에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경험하고 고민해 볼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이름만 들어도 위엄 가득한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기생충학자 서민, 고인류학자 이상희,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강환, 항체공학자 남창훈, 항공우주공학자 전은지,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로봇걸스 대표 이진주 등 전공도 이력도 다양한 열 명의 과학자들은 과학은 그냥 아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전한다.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과학을 알지 못하는 ‘과알못’ 청소년까지, 십 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는 과학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어린 시절 어떻게 과학에 빠져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 각자의 분야에서 최첨단의 과학이 어디까지 왔는지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과학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새하얀 실험 가운 너머 재치와 유머, 솔직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는 것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열 명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한다는 것’ “나에게 ‘과학한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질문이 되고, 그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우리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것, 모르는 것은 자신 있게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과학은 시작된다.” “‘어쩌다 보니 과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과학의 숲은 그만큼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들은 어린 시절 뇌성마비 장애인 동생을 위해 인간을 돕는 로봇을 꿈꾸기도 하고, 로켓이 지축을 박차고 우주로 향하는 장면에 사로잡혀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사이언스 키드’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연구를 위해 기르던 기생충을 싸그리 죽이고 실의에 빠져 울거나 실험에도 문제 풀이에도 능하지 않아 과학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절 역시 있었음을 고백한다. 뼛속 깊이 문과 사람이었으나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거나, 더 많은 여성의 과학계 진출을 위해 소셜벤쳐 걸스로봇을 만든 경험담 등은 과학의 눈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더 다양한 세상과 만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저마다 다르고도 특별한 이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의 질문’이 삶 속에 끊임없이 자리해 왔다는 점이다. 몇 달 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연구 결과가 한순간에 쓸모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고,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가고자 하고, 새로운 발견의 순간을 위해 또다시 연구실의 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이 다가올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기만의 답을 찾고자 고민했던 노력 덕분이다. ‘질문’과 ‘호기심’, 즉 ‘생각하는 힘’이야말로 저자들이 꼽은 과학자의 덕목이다. 과학을 고민하고, 꿈꾸고, 사랑하고, 결국에는 과학의 결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들이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곧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F=ma에서 <빅 히어로>까지, 아름다운 것에는 반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열 명의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에 더해 열 개의 과학 공식(또는 명언)과 과학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를 사로잡은 과학 공식’(또는 ‘내게 꽂힌 과학 명언’) 코너에서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식이나 명언을 소개한다. 짧고 간결한 뉴턴의 운동 법칙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복잡한 볼츠만 방정식까지, 과학자들이 초대하는 공식의 세계는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어렵고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과학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근사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과학자가 반한 과학 이야기’에서는 만화, 영화, 책 등 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로봇 이야기부터 인류의 종말을 논하는 묵직한 작품까지, 과학자마저 반하게 만든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열 명의 과학자들은 모두 과학이 너무나 재미있고 과학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돌아보면 과학자가 아닌 우리에게도 과학이 정말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많은 이상야릇한 곤충과 로봇, 블랙홀과 화석들을 떠올려 보라. 자연과 생명, 우주와 기계 장치가 주는 경이로움에 심장이 두근거리던 우리들은 이미 과학자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다시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소녀소녀들이여, 과학하라!


인류 이야기 근대의 세계 1 : 중세인들, 근대의 문을 노크하다
아이필드 / 임영태 글 /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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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필드역사,지리임영태 글
인류이야기 제1권. 근대 세계의 유럽과 강대국들에서 일어났던 혁명과 전쟁, 그리고 그 시대를 주도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프랑스 혁명, 영국 혁명, 미국 독립 전쟁, 산업 혁명, 1848년 유럽 혁명, 미국 남북 전쟁,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의 전쟁, 일본 메이지 유신, 러시아 인문주의 운동, 나폴레옹 등 근대를 관통하는 사건과 인물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본다.프롤로그-근대의 문을 열기 위한 대장정 신에서 인간으로 정치와 윤리의 분리 종교 개혁과 종교 전쟁 지리상의 발견과 자본주의 발전 국민국가와 절대왕정 신대륙 발견과 세계 경제의 변화 상식을 뒤엎는 세계사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유럽보다 훨씬 앞섰던 동양의 과학 기술과 경제력 유럽을 변방에서 이끌어낸 힘의 원천 세계경제의 중심, 중국과 인도 새로운 눈으로 세계사를 보아라 동양의 어깨에 올라타 힘을 비축한 서양 영국혁명 혁명 같지 않은 혁명 새로운 세력 젠트리의 등장 올리버 크롬웰의 등장 청교도 혁명이 일어나다 공화주의자에서 독재자로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미국의 독립전쟁 미국식 민주주의의 출발점 혁명의 불꽃이 타오르다 혁명의 진원지 보스턴 혁명 정신의 집약 조지 워싱턴과 아메리카 혁명군 혁명 전쟁에서 승리하다 미 연방을 탄생시킨 타협의 정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프랑스 혁명 혁명의 세기가 왔다 귀족들이 시작한 혁명 \'인권선언\'과 헌법제정 조국이 위기에 놓여 있다 자코벵 파의 분열 반혁명에 포위된 프랑스 혁명이 얼어붙고 있다 형명과 좌절과 나폴레옹의 등장 나폴레옹 카이사르가 등장할 것이다 운명의 수레바퀴 나폴레옹의 명예 나폴레옹의 용인술과 권력기반 보나파르타즘의 특징 역사의 산물 나폴레옹 나폴레옹의 제국의 절정 찢어지는 대륙 봉쇄의 그물망 신화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세페이드 5F 영재학교 과학고 창의 기출 150제 (물리, 화학)
무한상상 / 윤찬섭 지음 / 2018.03.15
18,000원 ⟶ 16,200원(10% off)

무한상상학습참고서윤찬섭 지음
국내 최초로 중고등과정 과학의 전부와 창의력 문제의 전부를 중등기초(1F) - 중등완성(2F) - 고등Ⅰ(3F) - 고등 Ⅱ(4F) - 영재학교 과학고 창의 기출 150제(5F)의 5단계로 구성한 세페이드 과학 시리즈. 물리, 화학 전 영역에 대한 핵심 이론 정리와 함께 다양한 기출 유사 문제 및 충분한 창의적 문제 해결의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의 탐구력, 창의력 구술 검사 및 면접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5F 물리(156제) 1. 역학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01~020) 창의력 master(021~032) 기출 check(033~042) 주제 탐구 및 논술 2. 전자기학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43~062) 창의력 master(063~072) 기출 check(073~083) 주제 탐구 및 논술 3. 파동과 빛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84~102) 창의력 master(103~117) 기출 check(118~125) 주제 탐구 및 논술 4. 열역학 이론 요약 유형 problem(126~140) 창의력 master(141~151) 기출 check(152~156) 주제 탐구 및 논술 5F 화학(131제) 1. 물질의 상태 변화와 분자 운동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01~011) 창의력 master(012~025) 기출 check(026~034) 주제 탐구 및 논술 2. 물질의 특성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35~044) 창의력 master(045~056) 기출 check(057~065) 주제 탐구 및 논술 3. 물질의 구성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66~075) 창의력 master(076~088) 기출 check(089~097) 주제 탐구 및 논술 4. 여러 가지 화학 반응 이론 요약 유형 problem(098~108) 창의력 master(109~121) 기출 check(122~131) 주제 탐구 및 논술 (정답과 해설)① 세페이드 시리즈 소개 국내 최초로 중고등과정 과학의 전부와 창의력 문제의 전부를 중등기초(1F) - 중등완성(2F) - 고등Ⅰ(3F) - 고등 Ⅱ(4F) - 영재학교 과학고 창의 기출 150제(5F) 의 5단계로 구성한 세페이드 과학 시리즈 -무한상상 편! 이제 편안하게 과학공부를 즐길 수 있습니다. 1F 중등기초 : 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 과학을 차근차근 배우고 싶은 사람. 창의력을 기초부터 키우고 싶은 사람 2F 중등완성 : 중학교 과학을 완성하고 싶은 사람, 중등 수준의 창의력 숙달을 원하는 사람 3F 고등완성1 : 고등학교 과학Ⅰ을 완성하고 싶은 사람. 고등 수준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4F 고등완성2 : 고등학교 과학Ⅱ를 완성하고 싶은 사람, 고등 수준 창의력을 숙달하고 싶은 사람 5F 영재학교 과학고 창의 기출 150제(파이널) : 심화 문제, 창의·기출 문제를 통한 영재 학교, 과학고 대비 파이널 결국은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유익하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입니다. 창의력의 요소로는 자기만의 의견을 내는 독창성, 다른 주제와 연관성을 나타내는 융통성, 여러 의견을 내는 유창성, 조금 더 정확하고 치밀한 의견을 내는 정교성, 날카롭고 신속한 의견을 내는 민감성 등이 있습니다. 한편, 각종 입시와 대회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고 평가합니다.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STEAM 교육도 서로 별개로 보아 왔던 과학, 기술 분야와 예술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의력과학 세페이드 시리즈는 과학적 창의력을 강화시킵니다. ② 영재학교 과학고 창의 기출 150제(5F) - 책의 구성 및 특징 (1) 주요 이론 요약 : 과목당 4개의 대단원으로 나누어서 주요 이론을 요약하였으며, 실생활 관련 질문으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2) 유형 problem : 대단원에 해당하는 내용 중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심화 유형 문제를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3) 창의력 master : 대단원과 관련있는 창의력 문제와 각종 대회 및 시험에 기출되었던 문제들을 선별하여 창의·서술 시험을 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4) 기출 check : 대단원과 관련있는 영재학교, 과학고, 각종 대회 기출 문제를 선별하여 자세한 풀이와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5) 주제 탐구 및 논술 : 서술 및 논술 연습 단계로 각 단원 관련 서술, 논술 주제를 선정하여 읽기 자료 등의 형태로 제시하였습니다. (6) [별책] 정답 및 해설 : 상세한 해설과 바른 풀이를 제시하는 등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해설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책은 물리, 화학 전 영역에 대한 핵심 이론 정리와 함께 다양한 기출 유사 문제 및 충분한 창의적 문제 해결의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의 탐구력, 창의력 구술 검사 및 면접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과학고, 영재학교 및 특목고 준비를 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공부하여 과학고, 영재학교 대비를 마무리 해 보세요!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
웅진주니어 / 레모니 스니켓 외 지음, 크리스 반 알스버그 그림, 정회성 옮김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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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청소년 문학레모니 스니켓 외 지음, 크리스 반 알스버그 그림, 정회성 옮김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의 그림을 둘러싸고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킹,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 등이 선보이는 미스터리 걸작선이다. 밀도 높은 스토리로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스티븐 킹의 단편, 고딕 소설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로이스 로리의 단편,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단편 등 모두 거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수작들이다. 열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해리스 버딕은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며,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가슴 따듯한, 한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드러낸다. 해리스 버딕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해리스 버딕의 모습을 그려 보며 새로운 미스터리에 빠져들 것이다.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열네 가지 단편들은 알스버그의 그림이 그랬듯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속삭인다. 독자들은 그림과 거장들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작가가 되어 그림 속에 주어진 실마리를 찾아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지적인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첫 번째 문: 해리스 버딕보다 더 신비로운 작가가 있을까 005 두 번째 문: 해리스 버딕이 남긴 열네 점의 그림에 대하여 012 원더보이, 아치 스미스 - 타비타 킹 016 양탄자 아래 - 존 셰스카 028 7월의 이상한 하루 - 셔먼 알렉시 038 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다 - 그레고리 머과이어 064 또 다른 장소, 또 다른 시간 - 코리 닥터로우 092 초대받지 않은 손님 - 줄스 파이퍼 116 하프 - 린다 수 박 130 린든 씨의 서재 - 월터 딘 마이어스 160 일곱 개의 의자 - 로이스 로리 180 3층의 침실 - 케이트 디카밀로 202 오직 사막뿐 - M. T. 앤더슨 218 토리 선장 - 루이스 새커 246 오스카와 알폰스 - 크리스 반 알스버그 262 메이플 거리의 집 - 스티븐 킹 278 열네 명의 경이로운 작가들에 대하여 332스티븐 킹,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 SF, 판타지, 미스터리 문학계의 거장들이 모두 모였다!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의 그림을 단서로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펼치는 미스터리의 향연!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 이 시대 대표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으다! 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과 전설적인 작가들의 글이 만나 탄생한 책이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흑백사진처럼 정교하게 현실 풍경을 옮겨 놓고는 거기에 현실에서 어긋나는 사건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익숙한 현실 사이로 수상한 면을 드러내는 초현실주의 그림은, 보는 이에게 그림 속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해석해 보고 앞뒤로 어떤 사건이 이어질지 상상해 보게 만든다. 마치 퍼즐을 완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점 덕분에 알스버그의 그림은 영미권 최고의 작가들에게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 세계적인 SF 명작 의 로이스 로리, ‘현대의 J.D 샐린저’라는 찬사를 받은 루이스 새커, 으로 보스턴글로브-혼 북상을 수상한 케이트 디카밀로 등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전설이라 할 만한 작가들이 각각 하나씩 그림을 맡아, 그림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밀도 높은 스토리로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스티븐 킹의 단편, 고딕 소설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로이스 로리의 단편,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단편 등 모두 거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수작들이다.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열네 가지 단편들은 알스버그의 그림이 그랬듯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속삭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림과 거장들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작가가 되어 그림 속에 주어진 실마리를 찾아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지적인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가 있을까?” 해리스 버딕이라는 영원한 미스터리 세상에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은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1984년 미국에서 어딘지 수상하고 기이한 열네 점의 그림을 담은 라는 그림책이 출간된다. 작가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였는데, 알스버그는 책의 서문에서 그림을 그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해리스 버딕’이라는 의문의 화가라고 소개한다. 이를 본 많은 독자들이 해리스 버딕에 열광하며, 알스버그에게 해리스 버딕의 행방에 대해 쓴 편지를 보내 왔다. 사실 해리스 버딕이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을 양식으로 해리스 버딕은 생명력을 얻게 된다. 해리스 버딕에 매료된 사람들은 항상 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 ‘해리스 버딕은 어디로 사라졌나, 과연 해리스 버딕은 그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썼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열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해리스 버딕은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며,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가슴 따뜻한, 한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드러낸다. 해리스 버딕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해리스 버딕의 모습을 그려 보며 새로운 미스터리에 빠져들 것이다. 청소년기의 공포와 내면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 미스터리 문학 이 책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청소년기 아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모두 비슷하다. 그 메시지는 바로 ‘전복과 회복에의 열망’이다.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현실이 아닌 환상 세계를 지향하는 초현실주의 예술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소년 소녀들은 모두 현실에서 소외와 불안을 경험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야기는 이런 아이들의 열망을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지적 장애아로 불리는 아치는 남들은 들을 수 없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원더 보이, 아치스미스), 계모와 계모의 남자 친구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라이너스는 친할머니를 닮은 기묘한 노파와 함께 살게 된다.(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다) 또,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던 폴은 늠름한 유령 선장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고(토리 선장), 새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브렌트는 집에 뿌리를 내린 폭탄을 이용해 집과 함께 새아버지를 날려 보낸다.(메이플 거리의 집) 청소년기에 아이들은 어머니의 보호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와 부딪히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미스터리한 요소로 청소년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그들이 느낄 세상에 대한 공포와 내면의 갈등을 은근한 방법으로 해소시켜 줄 것이다. “우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세쌍둥이인 척하자.”“본격적으로? 좋아. 그런데 얼마나 오랫동안, 아니 언제까지 하지?”“언제까지냐 하면……, 모든 사람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때까지.”“아냐, 사람들이 미칠 때까지 하자.”그날 저녁 티미와 티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옷장에서 오래된 원피스를 꺼냈다. 그리고 티미는 왼쪽 소매를, 티나는 오른쪽 소매를 잡았다. 두 아이는 상상 속의 여자 형제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서 저녁 식탁 앞에 부드럽게 앉혔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의자에 원피스를 걸쳐 놓았다.“뭐 하는 거니? 그건 뭐지?”아빠가 원피스를 바라보며 물었다.“우리의 여자 형제예요.”티나가 말했다.“우리는 세쌍둥이예요.”티미가 말했다.아빠는 원피스, 다시 말해 상상 속의 딸을 바라보고 나서 아이들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이건 이상한 일투성이인 인생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일일 뿐이야. 이상한 일이 어디 한두 번 일어나야 말이지.- 셔먼 알렉시 ‘7월의 이상한 하루’ 중에서 트렌트는 좁은 저장고 안으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 더 들어갔다. 트렌트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유별나게 밝은 붉은빛이었다. 그 빛은 숫자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유리판 밑에서 빛나는 숫자들은 기기에 장착된 금속 조형물에 붙어 있었다. 의자처럼 생긴 금속 조형물은 비록 아무도 앉아 있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편안해 보였다. 적어도 ‘인간의 형체를 갖춘’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트렌트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유리판은 의자 같은 구조물의 팔걸이 부분에 부착되어 있었다. 그 유리판 밑의 숫자들이 트렌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계속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72:34:18은곧 72:34:17로 변했고,다시 72:34:16으로 바뀌었다.트렌트는 초침이 달린 자신의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방금 눈으로 본 것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금속 조형물은 진짜 의자일 수도, 의자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리판 밑의 숫자들은 전자시계가 분명했다.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정확하게 카운트다운을 하는 중이었다. 시계가 마침내 00:00:01에서 00:00:00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순간은 지금부터 약 사흘 뒤였다.- 스티븐 킹 ‘메이플 거리의 집’ 중에서
나는 내 편이니까
풀빛 / 박현희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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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인문,사회박현희 (지은이), 신병근 (그림)
비행청소년 19권.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한 10대를 위해 이 책은 만들어졌다. 흔들리고 막막한 10대의 이런 날, 저런 날에 맞게 책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엮었다. 지금까지 ‘책 권하는 선생님’으로, ‘책 권하는 책을 쓰는 작가’로, ‘책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클럽 운영자’로 살면서 많은 이에게 책을 권해 온 저자 박현희가 특별히 10대의 모든 날에 맞게 책을 처방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화해하고 싶을 때,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을 때,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 과연 어떤 책을 보며 길을 찾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 한 권에 담긴 스무 편의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당신의 어떤 날을 위한 처방전 1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 시작하는 날_ 엉뚱한 꿈이 널 좋은 곳으로 데려갈지도 몰라 . 새로운 만남이 두려워지는 날_ 너의 특별함을 숨기지 마 . 더 노력하지 않은 내가 부끄러워지는 날_ 너무 지쳤다면 잠시 쉬어도 괜찮아 . 내가 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날_ 승리가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야 2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화해하고 싶을 때 . 엄마-사람과 평화롭게 공존하고 싶은 날_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소통이 의미 없지 않아 . 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_ 예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만큼 넌 멋져 . 먹고사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날_ 틈틈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무너지지 않아 . 곤란한 질문을 받은 날_ 무례한 질문에까지 답할 필요는 없어 3부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을 때 . 소소한 불편들이 참을 수 없어지는 날_ 왜 여자들은 화장실에서 오래 줄을 서야 할까 . 혐오 표현이 궁금해지는 날_ 말은 언제나 칼이 될 수 있으니 . 남자와 여자, 그 이분법이 불편해진 날_ 성별이 그렇게까지 중요해? . 내가 나쁜 사람이 될까 봐 걱정스러운 날_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는 최강 주문 4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 . 뭔가를 놓치고 있다고 느낀 날_ 남들과 다른 것을 볼 때 남들과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 읽어도 제대로 읽은 것 같지 않은 날_ 앞선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 멋진 미래를 상상하고 싶은 날_ 이야기를 가진 사람,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야 . 기적을 바라는 날_ 외로울 때 다른 외로운 존재를 돌아보라흔들리고, 막막하고, 외로운 내 소중한 모든 날을 껴안는 따뜻한 손 한 손에는 위로를, 또 한 손에는 격려를 담은 너른 책의 품에 안겨 보라 풀빛의 청소년 교양시리즈 [비행청소년] 19번 《나는 내 편이니까: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10대를 위한 독서 테라피》가 출간되었다. 독서가 당장 내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책에서 위안을 찾고, 희망을 찾고, 지혜를 찾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 어려운 그 순간 책을 찾는 사람은, 조금은 수월하게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한 10대를 위해 이 책은 만들어졌다. 흔들리고 막막한 10대의 이런 날, 저런 날에 맞게 책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엮었다. 지금까지 ‘책 권하는 선생님’으로, ‘책 권하는 책을 쓰는 작가’로, ‘책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클럽 운영자’로 살면서 많은 이에게 책을 권해 온 저자 박현희가 특별히 10대의 모든 날에 맞게 책을 처방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화해하고 싶을 때,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을 때,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 과연 어떤 책을 보며 길을 찾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 한 권에 담긴 스무 편의 책을 길잡이 삼아 10대의 소중한 모든 날이 찬란하게 빛나기를 소망한다. 쓸모없는 독서의 쓸모 절대반지처럼 영험한 효력을 가졌다며 책 읽기의 쓸모를 홍보하는 자기계발서들이 있다. 꼭 절대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독서의 효용, 독서법 등을 안내하는 책들도 많다. 혹은 주요한 고전들을 요약해서 수많은 책을 맛보기처럼 진열한 책도 꽤 많이 보인다. 이 책들이나마 독자에게 가닿기를 기대한다면 요행을 바라는 것일까. 그만큼 책 권하는 일은 쉽지 않고, 읽지 않던 사람이 읽게 되는 기적도 흔치는 않다. 저자 박현희는 이 책을 시작하는 장에서 《데미안》으로 밤을 새운 중학생 박현희를 기억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훔치듯 빌린(그때는 대출이 불가한 시대였기에) 그 책을 집에 돌아와 허겁지겁 읽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어느새 작은 창문으로 희미하게 새어 들어온 새벽과 마주했다. 그렇게 맞은 새날, 온종일 이상한 흥분에 휩싸여 밤을 새운 피곤함은커녕 거부할 수 없는 전율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단박에 알아챘다. 이 한 권의 책을 읽은 나는 읽기 전의 나와 더는 같을 수 없다고. 살아가는 내내 책이 주는 달콤한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예감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읽기 전의 나와는 다른 나로 늘 새로이 살아가리라 확신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다. 중학생 박현희가 지금의 박현희가 된 이 한 장면은 그 현장에서 그가 느낀 짜릿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쉬 공감할 수 없다. 뭐야, 겨우 《데미안》 한 권에 남은 인생이 어떨지 확신해? 이런 의아함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책이라는 도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비슷한 경험을 다 가지고 있다. 잠깐 해 보았을 뿐인데 테트리스 막대기가 자는 내내 눈앞에서 떨어질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그에 빠져 있다가 뻐근한 어깨와 마디마디 쑤시는 손가락을 겨우 움직여 고양이세수를 할 때, 휘핑크림 멋들어지게 올려진 카라멜마끼아또를 입안 가득 품었다가 눈을 감고 목구멍으로 살짝 밀어 넣을 때, 우리는 이 기쁨을 오늘로 끝내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부모님 몰래, 선생님 눈을 피해, 이 소중한 순간을 연장할지 궁리에 궁리를 더한다. 이왕이면 내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을 것만 같은 애틋한 친구와 함께하고픈 소망을 더해. 그게 저자에게는 책이었던 것이다. 누구에게나 짜릿할 만큼 행복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저자의 기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 소중한 순간이 그다음의 나를 새롭게 바꾸었다는 데 있다. 그 변화가 더 의미 있는 것은, 성형수술로 커진 눈이나 높아진 코, 깎인 복부 살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라는 데 있다. 비록 남들 눈에는 여전한 박현희겠으나 중학생 박현희는 밤사이 성장한 자신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후로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며 이전의 나와 다른 자신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체감한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 하지만, 사람은 늘 바뀌는 존재니까.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가 결국 발전의 동력이 되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열여섯 장면에 담긴 그의 고민과 그 고민을 풀어 간 힌트를 만난다. 그답게 해결의 실마리는, 같은 문제에 봉착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풀어낸 또 다른 저자들의 스무 권의 책에서 찾아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그가 있기에, 오늘도 우리를 골치 아프게 혹은 마음 아프게 하는 문제들을 스무 권의 책을 모조리 읽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다. 그가 자신이 삶에서 겪은 어려움과 부당함에 대한 의문을 “실은 말이야…” 하면서 우리를 친구 삼아 고백하고는, 자기가 누구의 도움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차분히 그 사람 말을 전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숨도 못 쉬고 손에 침 묻혀 가며 남의 일기장을 넘겨 보는 것처럼, 이 책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감을 끌어낸다. 혹여 그가 건넨 힌트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그에게 도움을 준 스무 권의 책을 하나씩 꺼내 펼쳐 보길. 더 나아가 자신만의 힌트를 또 다른 책에서 찾아 나가길. 그게 이 책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니까. 당신의 오늘은 안녕한가요 새 학년이 된 첫날이면 으레 요구받는 자기소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대체 나를 뭐라고 소개하지? 결국은 앞선 친구를 따라 뱉는 말. “그냥 평범합니다.”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단 5분이라도 틈이 있다면 그것을 무언가로 채워 넣어서 공부 계획을 실천해 보라는 자기주도학습 다이어리 의무 기록. 이렇게나 빈틈없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는데, 왜 대체 나는 전진이 아니라 뒤로만 밀리지? 게을러서? 엄습해 오는 죄의식과 자괴감. 오늘은 정말 차마 남들에게 보여 줄 수 없을 만큼 민낯의 얼굴이 부끄러워 마스크를 쓴 채 교실에 앉는다. 아, 내 얼굴 싫어. 개교기념일 한낮에 들른 떡볶이집. “또 땡땡이냐, 이 시간에 학교는 왜 안 가고 여기 있어.” 떡볶이가 딱 먹기 싫어져 나와 버린다. 뭐라 한마디 못 하고 도망치듯 나온 내가 미워진다. 우리의 오늘은 이렇듯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안녕?이라는 질문에 안녕하다고 말하기엔, 오늘은 꽤 안녕하지 않다. 숨지도, 불편하다고 말하지도, 부당하다고 외치지도 못하기에 더욱 그렇다. 모든 날이 다 푸르를 수는 없지만, 어떤 날은 내 정신 상태가 위태로워질 만큼 난감할 때가 있다. 더 심각한 건 그런 날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유사한 일이 반복해서 내 앞에 당도한다는 사실. 그냥 참고 지나가는 일이 더는 불가능해질 때, 그런 날을 이겨 낼 방법은 없을까? 어느 날, “저는 평범합니다”라고 훅 뱉어 내고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자리에 돌아와 앉았는데, 썩 개운치 않다면 이즈미야 간지의 《뿔을 가지고 살 권리》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라고 저자는 권한다. ‘보통이 좋아라고 말하는 병’이라는 이 책의 원제가 말하듯, 우리 사회는 ‘보통이 좋아’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고, 보통이 아니고 평범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제재가 뒤따르니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보통이 되려고 노력한다(본문 28쪽)고 책은 정리한다. 그러면서 ‘뿔을 가지고 살 권리’를 이야기한다. 뿔이 없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인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뿔을 가지고 태어났다. 뿔의 모습은 다양하다. 아이돌이 열광하는 교실 속에서 홀로 오페라를 사랑하는 것으로, 축구에 미치는 남자 청소년들 속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생겨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들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왜 좋은지 모르겠고, 다들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나 홀로 심취한다. 곤란하다. 그는 결코 무리에 섞이지 못할 것이며, 놀림거리가 되거나 두려움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 뿔을 가진 사람은 이제 어떻게 할까?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과 섞이는 것을 방해하는 뿔을 잘라 버릴 것이다.(본문 28~29쪽) 만약 “저는 평범합니다”라는 말 뒤에 숨은 우리 속내가 이런 것이라면 우리는 사회가 공통으로 겪는 ‘보통이 좋아라고 말하는 병’을 앓고 있는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니 뿔을 자르는 대신 병을 이겨야 한다. 어떻게 이길 수 있냐고? 이즈미야 간지의 주장에 덧붙여 《나는 내 편이니까》의 저자 박현희는 이렇게 반문한다. 뿔이 있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고 내가 소수인 것이 아니라, 실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뿔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겠냐고. 내가 태어났을 때 뿔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던 이유가 그들 모두 뿔을 절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그래서 아무도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그러니 뿔을 가진 그대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권리가 우리에게는 있다고 충고한다. 더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살 권리를 모두가 가지고 있으니. 또 다른 날, 매일 죽을힘을 다해 사는데 게으르다는 죄의식에 휩싸인다고? 저자는 이옥순의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를 펼쳐 보인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게으름을 문제 삼는 자는 역사적으로 노예를 부리는 주인이요, 식민지 원주민을 채찍질하는 유럽인이고, 노동자의 노동을 먹고사는 고용주이다. 우리의 게으름은 우리 아닌 다른 이의 편익에 부응하지 못한 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 모든 일에는 고유한 속도가 있고,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가장 적당한 속도가 있다. 지금까지 너무 빨리 달려서 문제였다. 너무 지쳤다면 잠시 쉬어도 좋다고 저자 박현희는 부연한다. 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날, 모두에게 있다. 거울을 자주 보지 말고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살면 나아진다고? 저자는 그게 해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러네이 엥겔른의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를 지지대 삼아, 저자는 우리 몸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하지 말고 우리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땀 흘려 산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사람의 예를 들며, 내 몸으로 무엇무엇을 할 수 있어 좋아, 라는 방식으로 삶을 태도를 바꿔 보라 말한다. 위로와 격려를 담은 너른 책의 품에 안겨 보라 10대를 막막하게 하는 수많은 날이 있다. 시작하는 날, 새로운 만남이 두려워지는 날, 내가 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날, 더 노력하지 않은 내가 부끄러워지는 날, 먹고사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날, 내가 나쁜 사람이 될까 봐 걱정스러운 날, 멋진 미래를 상상하고 싶은 날, 기적을 바라는 날…. 이 모든 날이 공통으로 향하는 것은 더 좋은 세상에서 더 멋진 내가 되어 살고 싶은 바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다면? 혼자서는 싸우기 힘든 난관에 봉착했다면? 황당하고 곱씹을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을 당했다면? 친구와 수다를 떨며 위로를 얻고 그 순간을 잊어도 좋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꼰대처럼 충고를 앞세우며 라떼는 말이야를 입에 담지 않는 어른이 주위에 있다면, 그들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사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책이라는 현명한 조언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강제로 우리를 그 앞에 불러세우지는 않지만, 가기 싫으면 가지 않아도 되는 그곳이지만, 그 품은 넓고 따뜻하다. 그러니 속는 셈 치고 한번 다가가 보면 어떨까.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나는 내 편이니까》라는 만만하고 다정한 친구 손을 잡고 그 성으로 한 발짝 내딛어 보길. 그곳을 빠져나와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인류 이야기 근대의 세계 3 : 커지는 세계의 빛과 그림자
아이필드 / 임영태 글 /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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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필드역사,지리임영태 글
인류이야기 제3권. 근대 세계의 유럽과 강대국들에서 일어났던 혁명과 전쟁, 그리고 그 시대를 주도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프랑스 혁명, 영국 혁명, 미국 독립 전쟁, 산업 혁명, 1848년 유럽 혁명, 미국 남북 전쟁,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의 전쟁, 일본 메이지 유신, 러시아 인문주의 운동, 나폴레옹 등 근대를 관통하는 사건과 인물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본다.미국의 남북전쟁-산업자본과 노예노동의 충돌 판이한 두 세계의 충돌 깊어가는 대립과 불신의 골 에이브러햄 링컨의 등장 전쟁의 포성이 울리다 노예해방은 신의 엄숙한 명령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 북부 산업 자본의 승리 전설적 인물이 되다 일본 메이지 유신-개혁관료가 이끈 미완의 부르주아 혁명 봉건막부체제의 위기 눈 덮인 들녘에도 봄은 오도다 메이지 왕정 복고의 대정변 피 흘린 내전으로 이룬 혁명 새로운 질서의 수립 메이지 정권의 실세, 개혁 관료 미완의 부르주아 혁명 프로이센o프랑스전쟁 유럽의 세력판도를 바꾼 혁명 독일 통일의 제물이 된 프랑스 비스마르크와 철혈정책 전쟁과 피로 세원진 독일 제국 전쟁의 패배와 파리코뮌 세계전쟁의 전주곡이 울리다 러시아 인민주의 운동-차르 체제의 최후를 알리는 예고탄 차르가 죽었다 유럽의 헌병 러시아 \'위로부터의 개혁\'도 실패로 끝나고 혁명적인 인텔리겐치아의 역할 인민 속으로 러시아 혁명 운동의 새로운 전환 아프리카 내륙과 콩고 강 탐사-콩고의 비극과 아프리카 분할의 출발점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라 콩고강을 탐사하라 레오폴트와 스탠리의 만남, 콩고 식민지화의 시작 유럽과 아프리카의 불행한 만남, 노예무역 아프리카분할이 완료되다 잔인한 식민지 노예노동 콩고의 비극과 식민 지배의 잔인한 유산 아프리카를 둘러싼 움직임 에필로그 제국주의 시대와 세계전쟁의 서막 식민지 개척의 선구자 포루투칼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영국의 지배 식민지 지배의 전형이 된 인도 지배 제국주의 시대와 세계 전쟁의 서막 노예무역과 아프리카 분할 아시아 침략과 태평양 분할 참고자료
학교는 입이 크다
한티재 / 박일환 지음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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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재청소년 문학박일환 지음
27년째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 시인 박일환의 청소년 시집이다. 학교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교사로서의 자기반성을 담은 시들을 수록했다. 연작 형태를 띠고 있는 「찔리십니까?」와 가나다 순으로 획일화된 학생들의 번호 매기기를 비꼰 「하파타 순」, 학교마다 내세우고 있는 교훈의 허위성을 꼬집은 「교훈 뒤집기」 같은 작품을 통해 박일환 시인은 학교가 결코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공간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러준다. 한편 이 시집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시편들도 실려 있다. 특히 IMF 체제 이후 왜곡된 사회시스템과 붕괴된 가정,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 밖에도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이성교제와 성(性)에 대한 시편들은 너무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게 접근하면서도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제1부 어린 염소의 등극 어린 염소의 등극 조건반사 새들의 교실 강아지풀 별은 숨어 있는 게 아니다 독도의 꿈 자이로드롭 체르니 30번 슬픈 ㄹ 나도 변태일까? 달리는 자전거 꼭지가 돌다 괜찮은 인간 의리에 대해 후유증 털어놓지 못한 비밀 제2부 선생님은 순진해 도토리 교실 종례 시간 선생님은 순진해 공책 좋아하는 마음 말은 청산유수 우울한 지구에 대한 보고서 UFO 삼선슬리퍼 간사한 마음 비엔나소시지 미친 년 무릎담요 컴사를 날려라 어느 날의 일기 제3부 학교는 입이 크다 찔리십니까? 찔리시냐고요? 찔리실 겁니다 학교 담을 넘다가 걸렸다 웃기는 짬뽕 학교는 입이 크다 교훈 뒤집기 하파타 순 정답이 뭘까요? 운명교향곡 하필이면 배울 學 고3열차 좋아할 수 없는 이유 가여운 술래 제4부 날개의 행방 바오밥나무 화산 지대 의자는 의자다 운동장에서 바둑의 도(道) 날개의 행방 잠자는 공주가 부러운 날 돌직구 키 작은 향나무 가물치 덕 대통령감 김밥천국 책보다 거울 이상한 자매 열일곱 나의 친구에게 시인의 말 _ 내가 청소년시를 쓰는 이유청소년의 삶과 정서를 담은 ‘청소년시’ 청소년들이 시를 사랑하고 즐기기를... 박성우 시인이 2010년에 처음으로 『난 빨강』(창비)이라는 제목의 청소년시집을 낸 이후 안오일, 김장근 등 몇 명의 시인들이 청소년시집을 펴냈다. ‘청소년소설’에 비해 ‘청소년시’라는 명칭이 아직 낯선 데다 출판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목록을 더해 가고 있는 중이다. 청소년이라는 집단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그에 따른 그들만의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이 ‘청소년시’라는 장르의 형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어교과서를 통해 시를 접하고 배우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교과서에 실린 시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동떨어져 있음으로 해서 시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기보다는 문제풀이용 텍스트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시를 사랑하고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과 정서를 시로 담아내려는 시도가 더욱 많아질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사 생활을 하는 시인이 많으므로 그들이 이러한 작업을 담당해 준다면 ‘청소년시’라는 장르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27년째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교사 시인 학교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교사로서의 자기반성을 담은 시 박일환 시인은 27년째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 시인이다. 따라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청소년들을 접하는 동안, 자연스레 그들의 일상과 거기서 비롯되는 다양한 형태의 생각과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러한 어울림과 관찰이 청소년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밑받침이 되었으며, 시에 구체성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로 형상화하는 데 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박일환 시인은 교사이면서도 학교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모든 제도는 그 자체로 억압을 내재하고 있으며, 학교 역시 그러한 범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가로부터 교육부-교육청-학교로 이어지는 위계화된 질서의 말단에 위치하는 교사는 국가가 요구하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전파자 역할을 부여받는다. 아울러 통제와 질서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 학교의 오래된 전통이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 역시 상급기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통제의 대상이지만, 교사보다도 하위에 있는 학생들이 감내해야 하는 억압의 강도는 훨씬 강력하다. 그러한 학교 구조에 대한 비판이 여러 작품에 줄곧 등장한다. 어쩌면 박일환 시인은 아이들을 억압하는 주체로서의 학교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교사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억압에 동참한 자로서의 자기반성을 고백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연작 형태를 띠고 있는 「찔리십니까?」와 가나다 순으로 획일화된 학생들의 번호 매기기를 비꼰 「하파타 순」, 학교마다 내세우고 있는 교훈의 허위성을 꼬집은 「교훈 뒤집기」 같은 작품을 통해 박일환 시인은 학교가 결코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공간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러준다. 나아가 학생들이 그러한 허위에 대해 주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가령 다음과 같은 시를 보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하지만 우린 날개가 없잖아요 압수해 간 날개부터 돌려주고 말하세요 -「날개의 행방」 전문 꿈을 앗아간 학교와 어른들을 향한 청소년들의 항변을 대신 들려주고 있는 이 시는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 나설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성세대의 반성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표제시인 「학교는 입이 크다」에서 학교에 대해 ‘너무 커서 말이 안 통한다’라고 하는 진단 역시 맥락을 지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시집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와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텍스트이다. 한편 이 시집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시편들도 실려 있다. 특히 IMF 체제 이후 왜곡된 사회시스템과 붕괴된 가정,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체르니 30번」, 「슬픈 ㄹ」 , 「김밥천국」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며, 청소년 알바의 실태를 담은 「웃기는 짬뽕」, 「좋아할 수 없는 이유」 등도 같은 맥락에 놓일 수 있는 작품이다. 학교 안의 소소한 일상과 청소년 특유의 발랄한 모습, 청소년들의 고민과 심리를 반영한 청소년시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시들이 현실 비판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토리 교실」, 「선생님은 순진해」, 「새들의 교실」, 「무릎담요」, 「책보다 거울」 같은 시들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과 거기서 비롯되는 청소년 특유의 발랄한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이성교제와 성(性)에 대한 시편들은 너무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게 접근하면서도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좋아하는 마음」, 「나도 변태일까?」, 「조건반사」, 「돌직구」 같은 시편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이 시집에는 집에서 부모와 겪는 갈등(「하필이면」), 친구들과의 관계(「의리에 대해」), 외모에 대한 고민(「바오밥나무」, 「키 작은 향나무」),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뇌(「어느 날의 일기」) 등 청소년들이 대면하는 모습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집에서 주목해 보고 싶은 시는 맨 마지막에 실린 「열일곱 나의 친구에게」이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시기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단체로 수장시킨 세월호 참사는 비극이라는 말로는 감당이 안 되는 크나큰 슬픔을 몰고 온 사건이자 우리 사회의 부패와 허약함을 그대로 증명하는 사건이었다. 시인은 차가운 바다 속에서 숨져간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로 체제에 순응하게끔 만든 기성세대를 대신해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참회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슬픔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끝내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시인의 언어가 어린 넋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시집 뒤편에는 해설 대신 시인이 직접 쓴 「내가 청소년시를 쓰는 이유」가 실려 있다. 청소년시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갈무리한 내용으로, 일부 대목을 소개한다. “2010년에 박성우 시인이 쓴 『난 빨강』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만나게 됐습니다. ‘우리 10대들을 위한 첫 번째 청소년시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시집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청소년들을 가장 많이 만나고 청소년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있던 교사 시인이 아니라 일반 시인이 먼저 청소년들을 위한 시를 썼다는 사실 때문이었을 겁니다. 교사이자 시인으로서 일종의 직무유기를 하고 있었다는 자책감이 들면서 이제부터라도 청소년들을 위한 시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 가운데 가장 불쌍한 청소년들에 해당한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경쟁 만능의 사회가 쳐놓은 그물에 갇힌 청소년들의 찢긴 날개를 어루만져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학교도 사회도 청소년들에게는 포근한 공간이 되어 주지 못하며, 오히려 억압의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안에서 주어진 답안만을 외우도록 강요당한 청소년들의 비극성이 세월호 참사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과 교사들의 반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며, 이제라도 청소년들에게 말할 자유와 공간을 과감하게 열어주어야 합니다.”“청소년들이 직접 쓴 시를 묶어서 낸 책들도 여러 권 세상에 나와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스스로 말하게 하고, 그런 결과물을 서로 돌려가며 읽게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의미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성인이 쓴 청소년시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여기는 건, 그런 작업과 동시에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활을 들여다보고 그걸 시로 표현해 주는 어른들도 있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도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보게 해줄 수도 있고, 조금 더 정제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시라는 언어예술의 힘을 전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가 쓴 청소년시들이 청소년들의 삶을 얼마나 제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뛰어난 문학성을 갖추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아마도 부족한 점이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다양한 측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보려고 했다는 점만은 밝혀 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도 있고, 학교와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는 작품도 섞여 있습니다. 앞서도 말한 것처럼 시는 그 틀이 무한히 넓으며, 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도 무척 다양합니다. 감동이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가 하면, 말놀이를 통한 재미와 즐거움을 얻기도 하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자신이 받아들이고 느낀 만큼만 얻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영 재미없으면 그냥 집어던지면 되고요.”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헌법
다른 / 서윤호 외 지음 / 20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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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인문,사회서윤호 외 지음
다른 청소년 교양 시리즈 5권. 우리의 삶과 유리되어 있던 헌법을 일상 속으로 끌어내어 익히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주체로 설 수 없던 청소년의 일상 속에서 헌법을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의 삶에 밀착하여, 우리 일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헌법이 사실은 공기처럼 녹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열여덟 살 민주가 등장한다. 민주는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꼭 실명을 밝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학교에서 머리 모양과 복장을 자유롭게 하고 다닐 수는 없는지, 사랑의 매는 정당한 것인지, 교육감 선거에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참여할 수는 없는 것인지 고민하고 또 생각한다. 또 네팔 출신 티벳인 식당 주인아저씨가 어렵게 차린 식당이 철거를 당할 위기에 놓이자 이를 막다가 귀화 신청이 불허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래 친구들이 헌법 재판소 앞에서 청소년이 특정 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비판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면 좋을지 생각하다 보면 “사실은 우리 일상이 모두 헌법이야!”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헌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머리말_우리 일상이 모두 헌법이야! 1장 헌법을 이해하는 첫걸음 - 헌법의 기본 원리 민주와 헌법의 어색한 첫 만남 ― 안녕, 헌법 헌법, 네 정체가 뭐니? ― 헌법과 국가와 나의 관계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역사 ― 근대의 시민 혁명 선거 때만 국민 대접을 해 주다니! ― 대의제의 한계와 직접 민주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 복지 국가 원리 민주주의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민주주의의 의미와 이념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 ― 국민 주권, 입헌주의, 권력 분립, 지방 자치 헌법, 나를 알려 줄게 ― 헌법 전문과 헌법의 구성 청소년을 위한 제1회 헌법능력평가 2장 나는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나 - 기본권 이론 헌법 조항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는 걸까? ―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헌법의 성격 헌법에는 ‘기본권’ 조항이 있다? 없다? ― 기본권 우리는 존엄하고 행복해야 할 존재 ― 인간의 존엄과 가치 & 행복 추구권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 평등권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기본권 ― 자유권 완벽한 파라다이스국에 딱 한 가지 없는 것 ― 참정권 기본권을 위한 기본권 ― 청구권 적극적으로 보장해 줘! ― 사회권 기본권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 기본권의 제한 청소년을 위한 제2회 헌법능력평가 3장 민주의 일상에서 만나는 헌법 - 기본권 사례 헌법 해석 안에 기본권 있다? ― 헌법 해석으로 보는 기본권 사투리를 쓰는 것도 행복 추구권이야! ― 행복 추구권 어떤 게 진짜 평등일까? ― 제대 군인 가산점 제도로 본 평등권 주이슬 선생님의 음주 측정 거부 ― 신체의 자유 개인 정보 자기 결정권 ― 지문 날인 제도 익명으로 한 표현도 보장이 되나요? ― 표현의 자유 야간 옥외 집회에 간 민주네 부모님 ― 집회 결사의 자유 엄마의 성을 따르면 안 되는 걸까? ― 혼인&가족 청소년을 위한 제3회 헌법능력평가 4장 민주주의가 꽃 피는 곳 - 국회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은 어디로 갔을까? ― 민주와 삼촌의 대화 법을 둘러싼 투쟁, 권리를 위한 투쟁 ― 통치 기구와 기본권 국회, 정부, 법원은 법의 지배를 받는다 ― 통치 기구의 기본 원리와 법치주의 여의도에 오면 벚꽃과 함께 우리를 볼 수 있어! ― 법을 만드는 국회 국회는 어떤 일을 할까? ― 국회의 권한 국회 의원은 국민의 대표 ― 국회 의원 사용 설명서 소신에 따라 일하겠소 ― 국회 의원의 특권 법률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법률의 제정 및 개정 절차 닫힌 문과 나의 거리 ― 국회, 민주주의의 산실? 청소년을 위한 제4회 헌법능력평가 5장 국민을 위해 일한다! - 정부 학교 가는 길에 마주친 행정 작용 ― 행정의 개념과 행정권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 ― 대통령과 행정부 대통령은 왕이다? ― 대통령의 특권과 의무 나도 대통령이 되고 싶어 ― 대통령의 선출과 신분 보장 예외 상태는 내가 결정하지! ― 대통령의 긴급권 대통령 혼자 일을 할 수는 없지 ― 행정부의 위계질서 정부의 위법 행위를 막아라! ― 대통령의 권한 통제 수단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 ― 정책 결정과 국민의 참여 청소년을 위한 제5회 헌법능력평가 6장 정의는 나의 힘 - 법원 민주네 학교 종교 수업 이야기 ― 법원에 가는 이유 소장을 어디에 제출할까? ― 법원의 종류 재판은 어떻게 하지? ― 간단히 보는 소송 진행 과정 법원의 배신? ― 사법부 과거사 청산 문제 공정한 판단을 위한 장치 ― 법원과 법관의 독립 건전한 사회 통념? ― 사법 판단에서 언어의 주인 되기 사법 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 ― 기소 배심, 국민 참여 재판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다 ― 재판 외 분쟁 해결 수단, 피해자의 소송 참여 청소년을 위한 제6회 헌법능력평가 7장 법원인 듯 법원 아닌 - 헌법 재판소 응답하라, 헌법 재판! ― 나를 둘러싼 헌법 재판, 그리고 헌법 재판소 헌법 재판은 우리가 한다! ― 우리 헌법 재판소의 탄생 과정 지혜의 아홉 기둥? ― 헌법 재판관, 재판부의 운영, 일반적인 심판 절차 이 법률은 헌법 위반일까? ― 위헌 법률 심판 헌법을 위반한 당신, 파면! ― 탄핵 심판 민주주의의 적에겐 민주주의도 없다? ―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이건 내 권한인데 얘가 마음대로 했어요! ― 권한 쟁의 심판 공권력이 기본권을 침해했을 때 ― 헌법 소원 심판 “○○○법은 헌법에 위반된다.” ― 헌법 재판의 효력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 헌법 재판과 국민 주권 청소년을 위한 제7회 헌법능력평가 8장 헌법은 살아 있다 - 헌법의 개정 청소년을 위한 제8회 헌법능력평가 맺음말 - 다시 생각해 보는 헌법 참고 문헌 부록 - 대한민국 헌법 교과 연계표 찾아보기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면 진짜 헌법을 만날 수 있다!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당선작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 언제부터인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헌법 조항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시민들은 어렵게만 느껴지고 심지어 두렵기까지 하던 법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해 준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새삼 헌법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헌법이 어떤 법인지, 왜 헌법을 알아야 하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동안 헌법을 제대로 배우거나 읽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헌법은 자칫하면 남용되기 쉬운 국가 권력에 제동을 걸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국가의 최고법이다. 보통 법이라고 하면 국가가 국민에게 “~을 해야 한다.”라고 요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일정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헌법은 오히려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않도록 국가 권력을 제한한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는 내용으로 가득한 헌법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 속 수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노력해 일군 결과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말로 가득한 헌법은 어쩐지 우리 삶과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가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려 만든 헌법을 법전 속에 가둔 채 어려워하고 멀리했기 때문이다.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헌법》은 우리의 삶과 유리되어 있던 헌법을 일상 속으로 끌어내어 익히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민주주의의 진정한 주체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주체로 설 수 없던 청소년의 일상 속에서 헌법을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 간다. 우리 일상에 공기처럼 녹아 있는 헌법 _주인공 민주의 하루에서 만나는 헌법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의 삶에 밀착하여, 우리 일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헌법이 사실은 공기처럼 녹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열여덟 살 민주가 등장한다. 민주는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꼭 실명을 밝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학교에서 머리 모양과 복장을 자유롭게 하고 다닐 수는 없는지, 사랑의 매는 정당한 것인지, 교육감 선거에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참여할 수는 없는 것인지 고민하고 또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시위 장소를 지나가기만 했다는 이유로 불심 검문을 받은 삼촌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새아빠가 생긴 친구 영주가 자신의 성과 아빠의 성이 달라 곤란해 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한다. 또 네팔 출신 티벳인 식당 주인아저씨가 어렵게 차린 식당이 철거를 당할 위기에 놓이자 이를 막다가 귀화 신청이 불허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래 친구들이 헌법 재판소 앞에서 청소년이 특정 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비판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면 좋을지 생각하다 보면 “사실은 우리 일상이 모두 헌법이야!”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헌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교과서의 틀을 깨며 생각을 키운다! _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심도 깊은 이야기,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헌법 책 주인공 민주와 더불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은 민주의 삼촌이다. 대학원에서 법을 공부하는 삼촌은 민주의 좋은 친구이자 교과서 속 헌법에 길들여진 민주의 틀을 거침없이 깨는 역할을 한다. 핵심을 찌르고 근본을 묻는 삼촌은 흡사 소크라테스가 문답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법치주의는 법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사실 법은 실체가 없어. 오히려 법률 등을 근거로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국가 기관은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지. 법치주의를 통해서 우리의 의지를 더 많이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에 의한 통치’를 뿌리부터 바꿀 수는 없었지. 그리고 이건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거야. 그렇다면 법치주의는 신기루에 불과한 걸까?” “음, 글쎄요.” “그럼 민주야, 국가가 법을 어겨서 내가 국가 배상 소송을 했고 생각해 보자. 그 소송에서 승소를 하면 국가가 잘못된 행위를 고칠까?” (…중략…) “국가 기관이 법대로 한 일은 언제나 옳을까? 하는 질문을 해 볼 수도 있어. (…중략…) 얼핏 보면 국가의 행동은 매우 합법적이라고 볼 수 있지. 하지만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합당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모습인지 생각해 봐야 해. 더 나아가서 언제부터인가 법치주의는 시민이 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는데, 원래 법치주의의 취지는 국가가 법을 지키게 해서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거였어. 그러니 시민이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 같기는 하지만, 사실은 법치주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말이야.” (97~99쪽 4장 민주주의가 꽃 피는 곳_국회) 질문하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던 민주는 처음엔 삼촌의 질문에 무척 당황스러워했지만 헌법을 조금씩 깊이 고민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 간다. 그러다가 책 후반부쯤에서는 삼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삼촌, 헌법 재판소가 공직 선거법이 합헌이라고 했어도 그 말이 꼭 옳은 건 아니었어요! 그건 헌법 재판소의 의견일 뿐이에요!” (…중략…) “그런데 법률이 문제가 있는지를 왜 헌법 재판소가 결정하는 거죠? 헌법 재판소가 하는 일은 원래 누가 했어야 하는 것일까요? 전 이것들이 우리가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발전시켜야 할 논의들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런데 헌법 재판소의 결정 한마디에 논의가 더 이어지지 못하는 것 같아요. 헌법 재판소가 합헌이라고 하면 옳은 것이고 위헌이라고 하면 그른 것이 아닐 텐데 말이에요. (…중략…) 헌법 재판소가 공직 선거법과 정당법이 합헌이라고 해도, 난 참정권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고요! 만 19세가 된 다음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요!” (190~191쪽 7장 법원인 듯 법원 아닌_헌법 재판소) 청소년 독자들 역시 민주와 함께 헌법을 차근차근 이해하고 고민하다 보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생각이 껑충 자라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독자들이 하나의 틀에 매이지 않고 여러 모로 생각할 수 있도록, 서술 방식 또한 다양하게 전개한다. 독일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바이마르 헌법 제2조〉라는 시나 루이스 캐럴의 장편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인용하기도 하고, 삼촌과 민주의 대화 형식으로 대한민국 헌법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각 장이 끝날 때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청소년 헌법능력평가〉 꼭지를 마련하여 토론하는 힘도 키운다. 이와 같이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서술과 지금 이 순간 쟁점이 되는 문제들을 다룬 부분은 읽는 재미를 더하고 헌법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헌법! _헌법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맺음말에는 헌법을 공부한 민주와 민주의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헌법만 보자면 마치 국가가 날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마저 드는데, 실제로는 헌법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이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푸념을 한다. 하루 종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교와 학원을 왔다 갔다 하며 수업을 듣고 방학 때조차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헌법》은 충분히 자고 학교에 가는 것, 마음껏 여가를 즐기는 것,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차분히 고민하는 것은 기본권이 아닌 걸까 묻는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헌법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헌법에 어떤 생각을 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헌법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았다면, 그다음은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이야기하며 만들어 가야 해요. 앞으로의 일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 헌법은 꼭 지켜야 할 절대적인 규범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10대를 위한 생각하는 헌법》을 통해 헌법의 기본 내용을 익혔다면 그다음은 우리가 앞으로의 헌법을 다듬고 만들어 가야 할 차례다.


그려요 내마음, 그래요 내마음
힐링앤북 / 김선현 지음 / 2014.05.07
13,500원 ⟶ 12,150원(10% off)

힐링앤북청소년 문학김선현 지음
국내 임상미술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가 그림을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명화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보고 따뜻한 조언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엮었다.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조언할 뿐만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에드바르트 뭉크, 프레데릭 모건 등 유명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내면에 쌓인 상처를 표현하게 하고, 명화를 통해 위로를 받게 하는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현재 활동 중인 청소년 상담교사 및 임상미술치료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머리말 제1장 내 마음이 보이니? 1.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요│열등감과 불안감 2. 우울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우울감과 무기력 3. 앞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긴장이 돼요│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평가불안’ 4. 어떤 사건은 잊히지 않고 저를 괴롭혀요│내면의 상처, 트라우마 5. 무슨 일을 하건 망칠 것 같아요│자존감 저하와 의욕 상실 6. 예뻐지고 싶어요│자기대상화 이론 7. 주의가 산만하대요│과잉행동장애ADHD 8. 매일 머리가 아파요│스트레스와 의욕 상실 9.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변덕스럽고 복잡한 감정 10.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내적 동기의 필요 11. 화가 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분노 조절 제2장 공부는 왜 해야 하죠? 1. 난 머리가 나빠요│공부로 인한 끝없는 압박감 2. 시험 때만 되면 불안해요│시험의 공포 3.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성적 스트레스 4. 공부를 자꾸 포기하게 돼요│공부를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 vs 수동적인 자세 5.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가요?│학업 갈등과 진로에 대한 고민 6.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현실로부터의 도망, 자살 생각 제3장 외톨이의 노래 1. 친구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워요│자신감 저하, 위축감 2. 다들 친구가 있는데 나만 혼자인 것 같아요│따돌림 3.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의사소통의 단절 4.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요│고독과 외로움의 시간 5. 선생님은 나만 싫어해요│선생님과의 갈등 6. 친구도 싫고 학교도 가기 싫어요│등교 거부 7. 나는 탈북자에요│탈북 청소년이 갖는 긴장감과 두려움 제4장 가족의 굴레 1. 부모님은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지 않아요│사춘기 자녀와의 소통법 2.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이혼 위기로 인한 불안감 3. 부모님은 상처 주는 말만 하세요│부모님과 소통의 어려움 4. 엄마가 암환자에요│가족의 암투병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5. 텅 빈 집에 혼자 있는 게 싫어요│홀로 있는 시간의 두려움 6.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워요│부모님의 이혼과 상실감 7. 부모님은 형만 좋아해요│부모의 편애로 인한 분노 8. 우리 엄마도 한국 사람이면 좋겠어요│다문화 가정 제5장 참을 수 없는 유혹 1. 게임만 하고 싶어요│게임중독 2. 스타가 되고 싶어요│주목받고 싶은 욕구 3.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나요?│일상에서의 탈출 욕구 4. 부자가 되고 싶어요│소유욕 5.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성 충동과 호기심 6. 몸에 변화가 생겼어요│사춘기와 신체 변화 7. 여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이성에 대한 관심 8. 성폭행을 당했어요│성적 수치심국내 임상미술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가 그림을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명화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보고 따뜻한 조언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엮었다.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괜찮아, 너무 신경 쓰지 마 가장 푸르고 맑을 나이, 청소년. 아름다운 봄을 생각하는 시절, 사춘기. 이런 말들이 무색하게 대한민국 10대들이 아프다. 가족이 화목하지 않아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친구가 없어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 그림으로 마음 읽는 여자 김선현 교수가 아픈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저자가 다년간 수많은 십대들을 만나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청소년들이 모든 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저자는 다 괜찮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위로한다. 그림으로 진단하고 명화로 힐링한다 미술과 의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인 ‘임상미술치료’는 미술 활동을 통해 환자의 심신 상태를 진단하고 질병 치료와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임상미술치료는 시각예술 언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방식이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거부감과 방어 기질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술 작품이라는 구체적인 자료가 생산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자아를 구체적으로 객관화시켜 탐색할 수 있으며, 자신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절망에 빠져 무기력한 청소년들에게 창조하는 즐거움 느끼게 하고 자신의 작품이 존중받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존감을 높여 주며 부정적인 에너지와 우울한 마음을 감소시켜 준다. 이처럼 임상미술치료는 청소년들이 자아를 강화시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심리 평가와 상담 치유 차원에서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그려요 내 마음, 그래요 내 마음》은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조언할 뿐만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에드바르트 뭉크, 프레데릭 모건 등 유명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내면에 쌓인 상처를 표현하게 하고, 명화를 통해 위로를 받게 하는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현재 활동 중인 청소년 상담교사 및 임상미술치료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우울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누구든지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의 기대를 다 들어 줄 수도 없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자신이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만의 감옥에 갇히는 일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걸까요?스스로 공부하는 목적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그와 연관 지어 미래의 꿈을 계획할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의 공부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와 닿게 될 것입니다. 예뻐지고 싶어요. 잘생겼으면 좋겠어요.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더라도 자기만의 개성을 잘 부각시키면 충분히 장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을 타인의 시선이 아닌 주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
다른 / 서윤호 외 지음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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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인문,사회서윤호 외 지음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은 재산 관계,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민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이다. 고등학생인 민호와 다솜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민법을 이야기한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일상을 소재로 하기에 민법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고등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미성년자는 부모의 허락 없이 계약을 할 수 없는지,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지며, 이를 통해 민법에 관한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법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배울 수 있다.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인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도 제공한다.머리말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시각 / 8 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총칙 삼각 김밥을 샀을 뿐인데 -일상 속의 민법 / 14 도대체 민법이 뭐야? -민법의 특징과 역사 / 16 오, 나의 자유! -근대 민법의 3대 원칙 / 19 민호의 노트북 구매기 -미성년자의 법률 행위 / 22 삼각 김밥과 노트북의 차이 -제한 능력자 제도 / 24 권리란 무엇일까? -권리의 발생, 변경, 소멸 / 26 권리 행사의 한계 -신의 성실의 원칙과 권리 남용 금지의 원칙 / 28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법률 행위 -무효와 취소 / 31 민법에서 정의란 무엇일까? -선의의 제3자와 시효 제도 / 34 두근두근, 새로운 만남 -깜찍한 민법의 세계로! / 37 [청소년을 위한 제1회 민법능력평가] / 40 2장 너와 나의 약속 -약정 채권 채권이란 무엇일까? -재산법과 계약 / 44 엿장수 맘대로! -계약의 종류와 채권의 효력 / 46 모든 계약을 자유에 맡겨도 될까? -사적 자치의 원칙의 수정 / 50 변화하는 민법 -민법의 진화와 노동법의 탄생 / 53 민호와 다솜이의 어긋난 데이트 -채무 불이행의 효과 / 56 변제와 함께 사라지다 -채권의 소멸 / 59 [청소년을 위한 제2회 민법능력평가] / 64 3장 책임을 정당하게 분배하다 -법정 채권 집단 따돌림과 민법 -손해 배상 청구권 / 68 계약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채권 -법정 채권 발생 사유 / 70 담임선생님에게도 책임이 있을까? -일반 불법 행위와 특수 불법 행위 / 72 불법 행위와 범죄는 어떻게 다를까? -민법과 형법의 차이 / 77 어디까지 배상해야 할까? -손해의 정의와 범위 / 79 다솜이의 쌍꺼풀 수술 -변화하는 불법 행위법 / 83 빨간 딱지에 얽힌 슬픈 사연 -민사 소송과 민사 집행 / 89 너와 나의 민법 -채권법의 미래 / 91 [청소년을 위한 제3회 민법능력평가] / 94 4장 세상의 모든 물건에 깃든 권리 -물권법 ‘물권’과 ‘물건’ -물권의 종류와 물건의 정의 / 98 흰둥이를 돌려주세요! -물권 변동 / 101 뭘 믿고 거래를 하지? -공시의 원칙과 공신의 원칙 / 104 흰둥이를 훔친 도둑의 권리 -소유권과 점유권 / 107 남의 것을 내 것처럼 -용익 물권 / 108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담보 -담보 물권 / 110 부동산 사고팔 때 -등기부 등본 / 113 좌충우돌 신혼집 구하기 -주택 임대차 보호법 / 119 [청소년을 위한 제4회 민법능력평가] / 126 5장 의외로 모르는 가족 이야기 -친족법 요람에서 무덤까지 -친족법의 구성 / 130 어디까지가 가족일까? -친족과 가족의 범위 / 131 고등학생도 약혼할 수 있을까? -약혼 / 133 우리 결혼했어요 -혼인 / 135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이혼 / 140 부모가 된다는 것 -친자 관계와 친권 / 146 [청소년을 위한 제5회 민법능력평가] / 152 6장 끝은 또 다른 시작 -상속법 남은 가족을 부탁해 -법정 상속 / 156 생각보다 까다롭네 -유언의 방식 / 159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유증, 유류분 / 163 빚도 상속된다니! -상속 재산의 범위 / 165 노숙인 아저씨의 죽음 -상속인의 부존재 / 167 모든 가정에 평화를 -가사 소송법 / 169 [청소년을 위한 제6회 민법능력평가] / 172 맺음말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다 / 174 참고문헌 / 177 교과 연계표 / 178 찾아보기 / 179모두의 모든 순간을 규율하는 민법을 청소년의 일상을 통해 살펴보다 사람들이 맺는 다양한 관계에 대해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수많은 사람, 수많은 물건과 다양한 관계를 맺습니다.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사 먹고, 담임선생님과 성적에 대해 상의하고, 잘못 배달 온 물건을 반송하기도 하며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지요. 그런데 관계에서 생기는 모든 권리와 의무는 민법으로 규정됩니다. 누구든 평생 민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은 재산 관계,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민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입니다. 고등학생인 민호와 다솜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민법을 이야기합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일상을 소재로 하기에 민법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미성년자는 부모의 허락 없이 계약을 할 수 없는지,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민법에 관한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법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인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책은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관계의 특징에 따라 총 6장으로 구성했습니다. 1장은 민법 총칙을 다룹니다. 민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려주고 민법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합니다. 2~4장은 재산법을 다룹니다. 2장은 개인과 개인의 계약으로 발생하는 채권인 약정 채권을, 3장은 법률 규정에 의해 발생하는 채권인 법정 채권을 살펴봅니다. 4장은 물건을 비롯한 각종 재화를 지배할 권리인 물권을 설명합니다. 5~6장은 가족법을 다룹니다. 5장은 친족법을, 6장은 상속법을 살펴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민법 각 장의 끝에 ‘청소년을 위한 민법능력평가’를 실었습니다. 현행 민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해도 되는지, 징벌적 손해 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지, 무인차가 교통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층간 소음 등 이웃 간의 갈등을 줄일 방법은 무엇인지, 부양의 책임을 가족과 친족에게만 맡겨도 되는지, 가정 법원의 후견 기능은 어디까지 확대해야 하는지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앞으로 어떤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해 보도록 이끕니다.“《베니스의 상인》의 배경이 된 시대에는 돈 대신 인육으로 갚는 계약도 사회적으로 인정됐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에 사람을 노예로 사고팔기도 했으니 신체의 일부를 베어서 거래의 대상으로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샤일록은 안토니오가 나중에 두 배로 갚겠다고 하는 등 여러 제안을 했는데도 개인적인 앙심 때문에 살을 베려 했고, 샤일록의 이런 태도는 당시의 기준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샤일록에게 적용한 것이 ‘시카네(Schikane) 금지의 원칙’입니다. 남을 해치려는 목적이 있는 권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 개념은 더욱 발달하여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_(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민법상 물건으로 취급되는 것들 중에는 생명을 가진 존재도 있습니다.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이 그렇고, 산과 밭에서 자라나는 식물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도 물건이라고 하기에 못마땅한 면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을 택배로 받듯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동물을 박스에 받아 택배로 받는 것은 언짢습니다. 실제로 배송 중에 눌려 죽는 동물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 공장에서 물건을 많이 생산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종견장의 개가 평생 임신과 출산만 하며 개를 ‘생산’하다가 마지막엔 보신탕이 되고 마는 현실을 보면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민법은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해야 할까요?” _(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민호와 다솜이처럼 혼인을 한 미성년자는 성년에 달한 것으로 보아 행위 능력이 인정되고, 부모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성년 의제라고 합니다. ‘결혼하면 어른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옛말처럼 미성년자라 해도 혼인을 하면 성년이 되었다고 보고 독립적으로 혼인과 가족생활을 꾸려 갈 수 있도록 해 놓은 제도입니다. 이혼한다고 해도 성년 의제의 효력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 관계없는 공직 선거법이나 근로 기준법 등의 법률은 혼인을 했다 해도 여전히 미성년자로 받아들입니다.” _(5장 ‘의외로 모르는 가족 이야기’)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자음과모음 / 김경선 지음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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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김경선 지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3권.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이야기를 시작하며 4 제1장 / 브랜드는 뱀파이어야! 11 제2장 / 어느 집에나 있는 꼰대, 그리고 브랜드 31 제3장 / 브랜드 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55 제4장 / 브랜드 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85 제5장 / 브랜드 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131 제6장 / 그까짓 브랜드 173 사진 및 자료 출처 189 이 책을 추천하며 190브랜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현상의 이면을 통해 깨우치는 사유의 힘! 우리가 몰랐던 브랜드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 (※ 등골브레이커는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 또는 ‘명품을 사기 위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극성인 철없는 자식’을 뜻하는 신조어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점퍼가 십대 사이에서 유행하며 나온 말입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브랜드 썰전 _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_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_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 : _ 브랜드의 시작은 아름답기만 했을까? _ 브랜드가 만든 세상에서 가치란 무엇일까? _ 브랜드 소비는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 현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이해와 소통, 공감이 만나 사유를 만들어내는 인문학의 힘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가 쓴 단편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서 푸네스는 완벽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즉 보통 사람들이 한 번에 탁자 위에 있는 세 개의 유리컵 정도를 본다면 그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나뭇잎과 포도알의 수까지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억의 천재 푸네스의 세계에는 거의 즉각적으로 경험하고 인지되는 세부들밖에 없다. 즉 그는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제까지 등골브레이커 1순위였던 브랜드 점퍼가 순식간에 고가의 자전거로 갈아타듯 십대들의 세계는 빠르게 변해간다. 왜 명품 브랜드여야 하는지 고민해볼 새도 없이 그 흐름에 발맞춰 흘러가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때 눈에 보이는 현상을 그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만 그치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혹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인 사유, 그것은 단순히 기억의 조각들의 차이를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낱개의 조각으로부터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사유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는 급변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하고 깨달을 수 있게 한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를 선보였다. 동물의 고통을 공감하며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다양한 책 읽기 방식을 통한 독서의 가치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독후행)에서 발견하는 성장의 기쁨을 전달한다. 세 번째 책인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은 브랜드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지식 소설이다. 앞으로 감정, 비판적 사고 등 다양한 주제로 시리즈를 엮어 갈 예정이다.“브랜드를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아주 좁은 생각인 것 같아. 우리 사촌 형을 보면 늘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거든. 형은 그 브랜드 신발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했어. 사람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잖아. 브랜드가 그 자유의 일부라고 한다면 뱀파이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중략)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언제나 최고와 최선의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어. 그래도 우리가 브랜드 점퍼를 입으려고 하는 건 우리가 원하기 때문이야.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건 인간이 가진 본능일 수 있잖아? 우리에게도 하고 싶다, 하기 싫다는 감정이 있어. 그런데 그렇게 말하며 못 하게 한다면 우리에게 아무 감정도 없는 기계가 되라는 거야?” “브랜드가 가진 처음 의미는 ‘Keep your hands off’ 즉 ‘손대지 마!’였지. 자기 소유의 재산임을 낙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졌던 거야. 그렇게 사람과 가축에게 사용되던 낙인은 이후 물건으로 옮겨갔어. 도예공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빵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빵에 고유 표식을 하곤 했지. 이것이 물건의 상표인 브랜드로 발전한 거야.”현수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아빠의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아빠를 설득해야 하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다. “한때 많은 물건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였다는 거 알고 있니? 우리도 방금 이야기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비슷한 상황이었어. 식민지에 전쟁까지 치렀으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였지. 그때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일도 있어. 가난한 우리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자세였단다. 그걸 이용한 건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했던 외국 기업과 그 외국 기업의 하청업을 맡은 몇몇 공장의 사장들이었지. 청계천의 공장들은 불이 꺼질 줄 몰랐단다. 사람들은 일어서기도 힘든 공간에 앉아서 밤늦도록 재봉틀을 돌렸지.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자유롭지 못할 정도였어.”현수는 방송에서 보았던 청계천 공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책으로 읽었던 전태일 열사도 떠올랐다.


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
자음과모음 / 이정범 지음, 고영미 그림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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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정범 지음, 고영미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47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강화도 조약을 체결할 당시 조선 측 협상 대표였던 신헌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구로다 기요타카를 상대로 불평등 조약의 부당함을 이야기한다. 문호 개방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고 있다.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 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표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일본은 왜 강화도 조약을 맺으려 했을까? 1. 대원군의 하야와 민씨 세도 정권 수립 열려라, 지식창고_조선의 국모, 일본 낭인의 칼에 쓰러지다 2. 일본의 끈질긴 개항 요구 3. 운요호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휴정 인터뷰 재판 둘째 날 강화도 조약은 어떻게 맺어진 것일까? 1. 왜 조선과 일본의 사신은 신경전을 벌였을까? 열려라, 지식창고_조선의 근대화를 고민한 개화당 2. 왜 강화도에서 조약을 체결했을까? 3. 강화도 조약의 체결 과정 휴정 인터뷰 재판 셋째 날 조선 침략의 지름길이 된 강화도 조약 1. 강화도 조약을 낱낱이 해부한다 열려라, 지식창고_강화도 조약 전문 2. 강화도 조약이 두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열려라, 지식창고_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 휴정 인터뷰 역사 유물 돋보기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운요호를 이끌고 불법으로 조선을 침탈한 일본, 그들은 왜 강화도 조약을 맺으려 했을까?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의 필요성을 느낀 일본은 군함인 운요호를 동원해 조선의 해안을 마음대로 측량하고 총탄을 쏘는 등 강화도 앞바다를 무단으로 침탈하였다. 이에 조선군은 포를 발사했고,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 이를 빌미로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된다. 역사공화국 시리즈의 47권『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는 1876년(고종 13년)에 체결한 조선과 일본의 강화도 조약을 주제로 한다. 강화도 조약은 조선이 외국과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긴 했으나, 조선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내용이었으며 이후 일본은 ‘수호 조규 부록’과 통상 협정인 ‘조일 무역 규칙’을 체결하면서 조선에 대한 경제적 침탈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후 조선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러시아와도 조약을 맺게 되며 중국 중심에서 탈피하나 이들 조약 모두가 불평등함을 담고 있었다. 『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는 강화도 조약을 체결할 당시 조선 측 협상 대표였던 신헌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구로다 기요타카를 상대로 불평등 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다. 원고 측 증인으로는 고종과『매천야록』을 집필한 황현, 개화 사상가 오경석이 등장하며 피고 측 증인으로는 명성 황후, 갑신정변 때 한성 조약을 체결한 이노우에 가오루가 등장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문호 개방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 .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강화도 조약의 체결 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 강화도 조약의 불평등성과 이 조약으로 인한 조선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 ― 각 재판마다 교과서와 연계된 부분을 자세히 소개하는 ‘교과서에는’ 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를 통해 본 서가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해 다채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17세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이근미 지음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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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이근미 지음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1권.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된 바 있는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이다.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은 액자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하는데….1장 저, 가출합니다 2장 17세 무경이가 다혜에게 3장 두근두근 첫 데이트 4장 뜻밖의 편지 5장 내 꿈은 무얼까 6장 변화의 시대 7장 인생의 조건 8장 딸에게서 온 첫 편지 9장 저마다의 인생 10장 마음 가는 대로 11장 최선을 위하여 작가의 말 추천사 ― 우애령(소설가), 하응백(문학평론가)* 이 책은 2006년 동아일보사에서 출간된 『17세』의 개정판입니다. 딸이 집을 나갔다. “저, 가출합니다.” 30년 전 나처럼. 이메일을 타고 흐르는 모녀간의 세대 공감 이야기 ★‘책따세’ 추천도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하이패밀리 추천도서★ 박완서 등 걸출한 여성 작가들의 산실인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찬사를 받은 문제작이다. 『17세』는 가출한 17세의 딸(다혜)에게 엄마가 보내는 이메일과 현실 속에서의 엄마(무경)의 서술이 교차되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한다. 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대신에 말이다. 신세대 딸과의 소통을 위해 컴퓨터 사용법을 배운 무경은 이메일을 통해 처음으로 마음속에 깊이 눌러두었던 소녀시절의 경험을 딸에게 털어놓는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인문계 여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여상에 가기 싫어 가출한 이후 섬유회사에 들어가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게 된 17세 시절의 이야기를.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중략…)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본문 20-21쪽) 딸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하지만 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딸이 열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더욱 힘을 내어 편지쓰기에 몰입한다. 가정 형편, 중졸 학력, 작은 키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러나 그렇기에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던 소녀시절. 자신이 그러했듯이 딸 역시 환경과 조건에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일구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엄마는 그런 방식으로나마 딸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엄마가 네 나이 때는……” 식의 훈계조 회고담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엄마는 딸의 일탈 행위를 무조건 비난하거나 염려하기보다 딸과의 관계를 잘못 맺어온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 시절의 경험을 관조하는 가운데 딸 스스로 일구어나갈 그만의 인생을 존중하고 응원하게 된다. 자신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자식은 찰흙과 같아서, 부모가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멋진 조각품도 되고 쓰레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자녀를 닦달해대는 한국 부모들의 극성스런 행태와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가족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위적인 해피엔딩을 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녀간에 이메일을 타고 무언의 교감이 오고 가지만 사실 딸은 딱 한 번 답장을 보냈을 뿐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겠다는 속내도 전혀 내비치지 않는다. 결말에 가서도 결국 모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진정한 소통과 화해의 길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암시인 것이다. 전혀 흥분함 없이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는 이 소설이 더욱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부모 세대에겐 아련한 옛 시절의 추억을, 자녀 세대에겐 “여건이 좋건 좋지 않건 간에, 중요한 것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그 무엇을 잊지 않는 일”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다.m0707과 d0707, 다혜는 두 개의 암호를 떨어뜨려놓고 집을 나갔다. 집 나간 아이를 찾는 일이 힘들다는 것, 가출은 습관성이라는 것, 언젠가 읽은 기사 내용만 떠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이 제 발로 걸어 나간 일 따위는 조금도 눈길을 끌 수 없을 만큼 세상은 분주하다. 가출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혜의 가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게 기막혔다. 30년 전, 가출 경험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안일했다니… 다혜는 30년 전 나보다 더 막막했을 게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문득 컴퓨터 화면에서 목이 쉴 정도로 가출을 알리고 있는 딸이 “이제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컴퓨터로 가출을 알린 딸은 대화의 통로를 마련해놓고 나간 셈인가? 그렇다면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나. 다혜와 나를 연결할 다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곳을 찾아야 했다. 내가 컴맹이라는 사실보다도 그게 더 중요했다.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어쩌면 내 곁을 떠난 것이 다혜에게 행복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허전했다.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막막해졌다. 아련하기도 하고 슬픔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무덤덤하기만 했던 내가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갑자기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즐거웠지만 가슴 아렸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려는 생각만으로 나는 다시 소녀가 된 걸까?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돌이켜보면 암담한 나날이지만 그때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이제 꿈도 이상도 먼 나라로 보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새로운 물건을 떼어 와서 그 물건이 잘 팔리기만 바라는 장사꾼이 되어 있다. 어쩌면 내가 다혜보다 더 지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든 지금, 집을 나가고 싶은 사람은 다혜가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이 아닐까? 이즈음 나는 무언가에 눌린 듯 늘 기분이 무지근했는데 편지를 쓰는 동안 체증이 좀 내려가는 듯했다. 내 삶은 재고 물건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찌꺼기가 쌓여가는 중이다. 감정의 찌꺼기에다 생활의 찌꺼기까지. 소녀 무경을 만난 뒤로 찌꺼기 중에 일부가 부유물로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하수구로 확 빠져나간 듯 조금 시원해졌다. 다혜는 내 편지를 읽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경이 고등학교 대신 선택한 회사에서 맞닥뜨린 어른들의 세계에 다혜는 흥미를 느꼈을까? 아니면 케케묵은 얘기라며 바로 덮었을까? 나는 금방 엄마의 자리로 돌아왔다. 다혜와 똑같은 나이에 엉뚱하게 다른 길로 갔지만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리고 싶은 그 자리로. 다혜가 선택의 순간을 맞았을 때 진지했던 한 소녀를 떠올려주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