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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풀빛 / 헤로도토스 지음, 박광순 옮김 /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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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철학,종교
헤로도토스 지음, 박광순 옮김
의 총 9권의 내용 가운데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3부로 재구성한 책. 각 부마다 별개의 중심 주제를 엮어 알맞은 소제목을 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마치 여러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또한 너무도 다양한 국가와 도시, 종족과 인종이 등장하고 있어, 독자들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친절한 보조 장치들을 마련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의 서두에 별도로 '그리스와 소아시아에 있었던 고대 주요 국가들'을 간추려 설명해 놓았고, 기원전 450년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지도를 실었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고대 주요 국가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제1부 페르시아 제국, 서막을 열다 1.동서 분쟁의 발단 2.칸다울레스의 왕비와 기게스 3.크로이소스의 영광과 쇠락 4.페르시아의 융성 5.바빌론의 함락 6.세소스트리스에서 아마시스 왕까지 7.캄비세스의 광란 8.행운의 폴리크라테스 9.다레이오스의 즉위 10.아시아, 리비아, 유럽 제2부 유목민족의 역사와 그리스 도시들의 반란 1.스키타이 원정 2.밀레토스의 반란 3.스파르타와 아테네 4.마라톤 전투 5.크세르크세스의 꿈 제3부 자유를 향한 피의 전쟁, 페르시아 vs 그리스 1.테르모필라이 전투 2.살라미스 해전 3.페르시아군의 패주 《역사》, 동서 간의 세계사적 대결전을 다룬 서사시 참고 연표 그리스와 소아시아 지도《역사》, 조사와 증거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역사학’의 초석을 세우다! 《역사》의 저자 헤로도토스,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그가 오늘날까지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헤로도토스 이전에도 역사적 사건을 다룬,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신화와 인간의 행동이 뒤섞여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조사와 증거 그리고 수많은 탐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사고로 역사적 사건을 기록했다는 데 있다. 또한 그는 확인된 과거의 사실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닌, 사건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본질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헤로도토스는 특히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사건이 다른 사건뿐만 아니라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하나의 형식으로 통일했던 것이다. 또한 《역사》는 기존의 ‘시’ 형식의 글쓰기 단계를 넘어 ‘서사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대표적인 역사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는 서사시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헤로도토스는 보다 합리적인 탐구를 위해 ‘시’가 아닌 ‘산문’ 즉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썼다. 그는 뒤얽힌 갖가지 개별적인 요소들을 적절한 종속관계나 배열로 결합시켜 놀랄 만한 하나의 길고 세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역사》는 헤로도토스 자신이 밝혔듯이 “인간의 행동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썼다.”라는 점―‘신’이 아닌 ‘인간’이 했던 일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에서 ‘신의 역사’를 ‘인간의 역사’로 바꾼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역사》, 동서 대 격돌을 자유의 관점에서 보다 ‘페르시아 전쟁사’로도 불리는 이 책은 기원전 492년부터 47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벌어진 페르시아(동양)와 그리스(서양)의 전쟁을 중심축으로 놓고 그리스와 소아시아, 특히 페르시아의 성장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헤로도토스는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을 두 문화의 정치제도의 차이, 즉 전제 정치와 민주정치 사이의 충돌로 파악했다. 또한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전쟁사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전력과 군비 모두 엄청나게 우세했던 페르시아에 맞서서 싸운 그리스인의 ‘자유를 위한 저항 정신’에 주목했다. 그는 분열돼 있던 전 그리스인들이 페르시아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로 똘똘 뭉쳐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 교훈을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역사》, 그 시대의 풍속과 지리, 전승 등 방대한 기록이 담긴 서양 최초의 역사서 이 책에서는 페르시아를 포함한 소아시아 지역의 지리·풍속·종교 등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말하자면 《역사》는 지리적으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당시의 전 세계를 망라하고, 연대적으로는 기원전 585년 철학자 탈레스의 일식 예언에서부터 기원전 479년 세스토스 함락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쳐 동서 문명의 역사적 흐름과 동서 문명의 대충돌을 일관성 있게 기술했다. 물론 일화적인 요소가 많고 신의 뜻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등장하고 있어, 근대적인 역사학의 입장에서는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시대의 풍속과 지리, 전승 등 방대한 기록을 담고 있어 페르시아 전쟁사의 사료로서뿐만 아니라, 초기 그리스 도시 국가의 역사와 이집트인이나 스키타이인 등 다양한 민족에 대한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역사》는 이후 서양 역사 서술의 기준이자 모범이 되었으며 ‘서양 최초의 역사서’로 그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다 《역사》는 원래 한 권이었으나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해서 후세에 알렉산드리아의 학자들이 9권으로 나누었다.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21《역사, 신화와 전설을 역사로 바꾼 인류 최초의 모험》은 총 9권의 내용 가운데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3부로 재구성했고 각 부마다 별개의 중심 주제를 엮어 알맞은 소제목을 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마치 여러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또한 이 책에는 너무도 다양한 국가와 도시, 종족과 인종이 등장하고 있어, 독자들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친절한 보조 장치들을 마련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의 서두에 별도로 ‘그리스와 소아시아에 있었던 고대 주요 국가들’을 간추려 설명해 놓았고, 기원전 450년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지도를 실었다. 또한 각 장마다 해당하는 주요 인물과 장면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실었으며, 왕의 계보도, 살라미스 해전이 일어났던 곳을 중심으로 한 지도 등도 실었다. 독자들은, 원전을 새롭게 구성한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21《역사》를 통해 기원전 5세기 유럽과 소아시아의 역사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철학창고’ 2005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다.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눈떠 가는 청소년 시기에 철학 공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학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논리 훈련의 장이 될 것이다. 엄격한 선정, 엄격한 검증을 생명으로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또는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을 신중하게 선정했다. 고대, 중세, 근세 각 시대별로 한국, 동양, 서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들의 대표 저작을 중심으로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약 50여 권의 ‘청소년 철학창고’ 목록이 완성되었다. 각 대학에서 중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위원들이 많은 논의와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고전,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는 다른 고전선집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고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청소년 철학창고’는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청소년들이 원문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하고,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한자어, 개념어 중심으로 된 문장을 일일이 재정리하여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그리고 청소년의 읽기 수준을 고려하여 분량이 많은 고전의 경우,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빠진 부분을 보충하면서, 전체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게 책 내용과 저자의 사상에 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마지막으로 쉬운 것부터 읽기 시작하여 점차 사고의 폭을 넓혀가도록 난이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했다. 청소년과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로 필자 선정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과 가까이에 있어 청소년의 수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필자를 선정했다. 필자들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꼼꼼한 검토와 재정리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수업 시간에 강의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꼭 읽어야 할 고전들도 어려워서 읽으라고 권하기 쉽지 않았던 현실을 잘 아는 필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들의 7일 전쟁
양철북 /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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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행복한 아침독서 일본 전역에서 쏟아진 열렬한 호응과 찬사! 1,500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한 ‘우리들 시리즈’의 신화를 만든 소설 그때 그 투사의 아이들이 다시 뭉쳤다! 야만적인 사회와 위선적인 어른들에게 날리는 십대들의 통쾌한 인간 선언! 도시 한복판에서 중학생들이 어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벌어지는 7일간의 이야기! 종업식 날, 도쿄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이 모두 사라졌다. 아이들은 빈 공장에 모여 어른 출입 금지 구역인 ‘해방구’를 만들어 공부와 규칙,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 아이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 것. 해방구를 없애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어른들은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공격하지만 아이들은 해방구 밖에 있는 여학생들과 협동 작전을 벌이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어른들을 가볍게 물리친다. 과연 이들은 해방구를 끝까지 사수할 수 있을까?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 청소년, 어른 독자 모두에게 열렬한 호응과 찬사를 꾸준히 받고 있는 《우리들의 7일 전쟁》을 드디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책은 판매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고, 책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후속작이 발표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 판매부수 1,500만 부를 기록한 ‘우리들 시리즈’(전 29권)가 탄생했다.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지금까지도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랄한 문체와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 그리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마치 명랑 만화를 읽는 것 같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의 눈으로 현대 사회의 본질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묵직한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푹 빠져들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이상한 이야기. 이것이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는 이 책만의 묘한 매력일 것이다.첫째 날 선전 포고 둘째 날 설득 공작 셋째 날 여자 스파이 넷째 날 구출 작전 다섯째 날 전략가들 여섯째 날 총공격 일곱째 날 철수일상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 어른 출입 금지 구역 ‘해방구’에서 벌어지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통쾌한 전쟁 이 책은 중학생들이 자기들만의 세상인 ‘해방구’를 만들어 어른이라는 권력에 맞서는 7일간의 이야기다. 여름방학 종업식 날, 도교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이 모두 사라졌다. 유괴된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은 저녁 7시에 라디오를 들으라는 정체 모를 전화 한 통을 받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인다. 프로 레슬링 테마곡 '불꽃의 파이터'가 BGM으로 깔리고 연이어 한없이 밝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지금부터 해방구 방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니 사라진 스물한 명의 남학생들은 빈 공장에 들어가 어른이 들어올 수 없는 아이들만의 공간 ‘해방구’를 만든 것. 해방구는 1960년대 말에 일본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인 ‘전공투 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을 부르는 말이다. 아이들의 부모는 그 당시 학교에서, 거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청춘을 바쳤던 경험을 가슴속에 묻고 사는 세대다. 이들의 아이들이 16년 뒤, 전공투 운동의 상징인 해방구를 만들어 자신들을 억압하는 가장 큰 권력, ‘어른’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아이들은 리더 도루를 중심으로 해방구를 무너뜨리려는 어른들의 회유와 협박에 맞서 본격적으로 해방구 사수 작전을 펼친다. 해방구 밖에 있는 여학생들과 협력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어 미로를 설계하고 방송국에 연락해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가 하면, 유괴된 친구를 구출하고 시장 사전 선거 현장을 도청해서 라디오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들을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온분자로 판단하는 꼰대 교사들과 공부 열심히 해서 일류 대학에 들어가라는 말만 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해방구에서 “우리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요!”라며 지금까지 눌러왔던 불만과 속마음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그리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방구 생활 규칙을 세우고 몸을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모범생, 싸움 짱, 마마보이 같은 지금까지 사회가 만든 편견에 사로잡혀 보지 못했던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며 성장한다. 공격하는 족족 아이들에게 당하기만 한 어른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한다. 과연 아이들은 끝까지 어른들에게서 해방구를 사수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없는 세상’은 왜 아이들에게 유토피아일까 《우리들의 7일 전쟁》은 청소년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했을 법한 ‘어른들이 없는 세상’을 멋지고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아이들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이 쉬지 않고 펼쳐진다. 입시 지옥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등주의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그야말로 유토피아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부모님도 없고, 복장을 검사하고 모범생, 문제아를 나누는 선생님도 없다.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행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일본 청소년들이 이 책에 열광한 이유도 평소 상상에만 머물던 자유로운 세상과 억눌러야만 했던 말과 행동이 이야기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일 거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모순을 아이들의 눈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른에 견주면 아이들의 사고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함은 경쟁과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사회를 포장하려고 덕지덕지 갖다 붙인 어른들의 변명을 꿰뚫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동화 같은 서사 구조를 취함으로써 사회의 모순을 아이들의 사고방식대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상상을 할 숨통이라도 틔어주고 있는 걸까. ‘모든 자유는 대학에 가서 누려라’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는 우리들에게 지금 이 순간의 바람은 늘 포기해야 하는 것일 뿐이다.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펄펄 끓는 야성을 잠재우고 사회에 순종하는 ‘착한 어른’이 될 준비를 착실하게 하라고 요구한다. 불안함과 열등감에 짓눌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바로 ‘나’의 바람이고, ‘우리’의 꿈을 되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는 청소년 소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세대와 잘못된 현실과 제도에 저항해 해방구 투쟁을 했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십대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져 있다. 전쟁에 대한 반성과 체제에 저항했던 유일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전공투 운동의 기억과 회한이 아이들의 해방구 선언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너희는 절대 전쟁은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세가와 할아버지를 통해 전쟁의 상처와 평화에 대한 기원을 간절하게 전한다. 그리고 고도로 진화한 경쟁 사회의 거대한 괴물 앞에서 무기력한 현실을 살아가는 부모 세대의 슬픔과 다음 세대를 통해 찾고 싶은 사람 세상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만나는 감동을 그리고 있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뒤를 이어 투쟁할 이들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할 뿐이라는 말은 각박한 현실에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부모 세대의 눈물겨운 의지이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현실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는 패배와 절망에 익숙해지고 있다. 철들지 않은 아이들의 외침은 어른들이 배꼽 밑 저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살아야 했던 우리가 바라던 세상에 대한 목소리가 아닐까. 그리고 이 삭막한 세상이 더는 절망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류의 이상과 염원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이 책이 오랫동안 청소년과 어른 독자들의 곁을 떠나지 말기를 바라본다. 일본 독자들이 아직도 이 책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애들은 무조건 어른이 하는 말을 다 들어야 해?”도루가 다그쳐 묻자 에이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우리도 힘을 합치면 어른들이랑 싸울 수 있어.”“그럴까?”에이지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그래. 해방구는 우리의 성(城)이야.”“거기서 뭘 하는데?”“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드는 거지.”“그런 짓을 하면 어른들이 가만히 있을까?”“가만히 있을 턱이 있겠어? 당연히 공격해오겠지. 그럼 쫓아버리면 돼.”“위험하지 않을까?”“위험하지.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고.” 도루가 해방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에이지는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찬성했다. 아이들을 더 모으자고 말은 했지만 많이 모여봐야 고작 대여섯 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카오 가즈토와 오구로 겐지처럼 공부 이외에는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애들까지 끼워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1학년 2반 남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왜일까? 모두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뭔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여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지금 분명히 깨달았다.‘그래. 아이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야. 자기들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지. 그걸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대는 거예요?”“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
얼굴 사용법
돌베개 / 야마구치 마사미 (지은이), 김영애 (옮긴이)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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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인문,사회
야마구치 마사미 (지은이), 김영애 (옮긴이)
생각하는 돌 19권. 한창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에게, 판에 박힌 아름다움 대신 얼굴의 의미와 기능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실험심리학 연구자인 저자는 흥미진진한 실험 결과와 테스트를 다채롭게 제시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양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역할을 해내는 도구로서 얼굴에 접근한다. 저자에 따르면, 얼굴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우리는 우리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꾸민 내 얼굴을 남들은 똑같이 보지 못한다. 뇌와 눈의 오묘한 작용과 거울의 반전 효과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얼굴은 자신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게다가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표정’이라는 마술이 얼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 ‘착시’도 우리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만든다. 같은 모습을 단 몇 분만 계속 바라보아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백설 공주의 계모를 예로 들면서 거울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왜곡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보는 사람, 보는 시선, 상황에 따라서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으로 말하려는 핵심은 얼굴이 고정불변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얼굴 가꾸기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거나 단점에 집착하는 대신에, ‘좋은 얼굴’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좋은 얼굴’이란 거울 속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얼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얼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은은히 우러나는 얼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소통에 성공하는 얼굴이다.머리말 4 1장. 얼굴은 마음의 창: 당신의 얼굴은 열려 있습니까? 11 2장. 의사소통으로서의 얼굴: 사회성이란 무엇일까? 27 3장. 눈은 입만큼 말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가? 67 4장. ‘멋진 증명사진’: 얼굴은 인물을 표현하는가? 99 5장. 매력적인 표정을 짓다 129 6장. 남과 여, 어른과 아이: 얼굴의 성장과 마음의 성장 151 저자의 말 183 / 역자의 말 187 / 참고 문헌 190 / 그림 출처 191어떻게 ‘매력적인 얼굴’을 만들까? 어떻게 ‘좋은 얼굴’로 세상과 소통할까? 우리는 얼굴로 서로 연결된다 얼굴의 비밀, 얼굴의 불가사의를 찾아서 『얼굴 사용법: 청소년을 위한 얼굴 심리학』은 한창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에게, 판에 박힌 아름다움 대신 얼굴의 의미와 기능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실험심리학 연구자인 저자는 흥미진진한 실험 결과와 테스트를 다채롭게 제시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양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역할을 해내는 도구로서 얼굴에 접근한다. 얼굴이란 성별과 나이를 아는 단서이고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며 표정으로 자신의 현 상태를 전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얼굴로 서로 연결된다. 상대방 사정을 살피고 자기 상황을 전함으로써 사회를 구성하고, 동료들과 잘 생활하는지 서로 살피는 단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얼굴을 알고 얼굴을 능숙하게 잘 쓰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_23쪽 저자에 따르면, 얼굴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우리는 우리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꾸민 내 얼굴을 남들은 똑같이 보지 못한다. 뇌와 눈의 오묘한 작용과 거울의 반전 효과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얼굴은 자신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 얼굴이란 불가사의한 것이다. 자기 것인데도 자기가 볼 수 없다. 자신의 신체에 속해 있지만, 완전히 자기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얼굴은 누구의 것일까? 얼굴을 제대로 보아 주고 소중히 하는 것은 오히려 남이지 않을까? 아이돌 사진을 팬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부모가 아이 얼굴을 휴대폰 배경 화면에 쓰고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의 얼굴을 액자에 넣어 장식하는 것을 보면 얼굴은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_16쪽 게다가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표정’이라는 마술이 얼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 ‘착시’도 우리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만든다. 같은 모습을 단 몇 분만 계속 바라보아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백설 공주의 계모를 예로 들면서 거울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왜곡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보는 사람, 보는 시선, 상황에 따라서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으로 말하려는 핵심은 얼굴이 고정불변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얼굴 가꾸기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거나 단점에 집착하는 대신에, ‘좋은 얼굴’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좋은 얼굴’이란 거울 속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얼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얼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은은히 우러나는 얼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소통에 성공하는 얼굴이다. 매력은 동물로서의 본성에서 나온 것이지만 인간은 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회 속에서는 매력적인 얼굴보다도 ‘좋은 얼굴’인 것이 중요한 것이다.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과 자기를 속이는 일 없이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가. 자기와 타인을 소중히 하고 있는가. 그런 삶의 방식이 얼굴에 드러나 인간적인 매력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_182쪽 주요 내용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1. 거울 속에는 내가 없다 저자는 얼굴이 불변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며 아름다움의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에 입각해 얼굴에 관한 통념들을 뒤집는다. 예컨대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은 남들이 보는 얼굴이 아니다. 그렇다면 자기 얼굴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오늘 자기 얼굴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정확히 판단할 방법은 없을까? 여기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얼굴은 사회 속에 있다’는 것, 이것이 힌트다. 그 답은 자신이 아니라 주위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얼굴과 얼굴로 이어져 있다. 내가 좋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상대방도 분명 좋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야말로 남을 불쾌하게 하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상대방의 얼굴로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위 사람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좋은 얼굴을 하고 있는가, 가끔 관찰해 보는 것도 필요할지 모른다. _22~23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2. 미남 미녀는 괴롭다 우리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쌓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회심리학 연구에서는 미남 미녀가 ‘좋은 사람’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즉 좋은 일을 하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쁜 일을 하면 엄청나게 나쁘게 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미남 미녀는 눈에 확 띈다. 그만큼 동급생이나 선생님이 봐주는 것 같아 득 보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하지만 미남 미녀가 실제로 그렇게 득을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회심리학의 연구로 밝혀졌다. 좋든 나쁘든 미남 미녀는 눈에 띄고 ‘미남 미녀는 좋은 사람이어야 마땅’하다는 선입관이 강하게 심어지기 때문이다. 그 선입관에 갇혀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것이 미남 미녀의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전제로 평가되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해도 당연하게 여겨진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도 있다. “역시 잘난 사람은 성격이 안 좋네.”라고들 하는 것이다. _17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3. 얼굴은 다 그만그만하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같은 견종에 같은 털색이나 무늬를 가진 개나 고양이가 비슷비슷한 얼굴을 가지고 있듯 사람의 얼굴도 “닮은꼴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얼굴을 보고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거듭된 훈련의 결과이지 얼굴 그 자체가 엄청나게 달라서가 아니다. 그만그만한 얼굴을 우리는 마치 줌렌즈로 확대해서 보듯 비교해서 구분해 내는데, 이는 갓난아기 때부터 학습을 통해 쌓은 능력이다. 태어나서 8개월쯤 되면 얼굴 보는 능력은 거의 어른 수준에 다다르지만, 얼굴 학습 능력은 30세까지 계속 성장한다. 우리는 똑같아 보일 법한 얼굴을 세세히 구별할 수 있다. 참으로 신기한 일로, 그것은 마치 얼굴들의 세세한 차이를 줌렌즈로 확대해서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각각의 얼굴이 지닌 특징의 차이를 강조해서 열심히 기억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사람의 얼굴을 세세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비교 학습으로 갖게 된 재주다. 사회생활을 잘해 나가기 위해 얼굴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위해 저도 모르게 비교하는 것이다. 즉 얼굴을 보면 비교한다. 그 버릇이 남의 얼굴이든 자기 얼굴이든 무엇이든 간에 사람의 얼굴이면 자동으로 비교해 버리고 그 김에 평가까지 해 버리는 행동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_18~19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4. 남자다운 얼굴은 직장 동료로 인기가 없다 우리는 성공한 남자의 이미지로 골격이 분명하고 각이 진 자신만만한 얼굴을 흔히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얼굴에 많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오히려 직장 동료나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성을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현대사회가 생존을 위한 공공연한 투쟁이나 경쟁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해 왔기 때문이다. 생물의 성질로 보면 남성의 매력은 자기 자손을 지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북부평원회색랑구르라는 원숭이는 옛 리더를 쫓아낸 새 리더가 먼저 옛 리더의 새끼를 남김없이 죽여 버린다고 한다. 잔혹하지만 자기 유전자를 잇는 자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다. 이런 종에서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훌륭한 체격이 필요할 것이다. 생물은 약육강식의 세계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공공연히 싸우는 일이 적어진 인간 사회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너무나 공격성이 강한 개체는 오히려 배척되어 버릴 것이다. 그것은 실험에서도 드러난다. 남성의 평균적인 얼굴을 여성스럽게 혹은 남성스럽게 가공해서 여성에게 평가하게 한다. 그러면 일본이나 영국 모두 여성스런 얼굴을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_169~170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5. 모두가 얼굴로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얼굴의 핵심이 소통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얼굴을 통한 소통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사람에 따라 얼굴과 표정을 읽는 능력에 편차가 있으며, 얼굴 보는 능력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도 있음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남의 감정은 상관없다는 듯이 굴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도 남의 얼굴을 읽을 수 없거나 읽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과 마주칠 경우, 기분 나쁘다는 감각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상황을 바라봄으로써 모두가 좋은 얼굴로 연결되자고 강조한다.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 방식에 다소 위화감을 갖는 일도 종종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이 위화감에 민감하다. 그렇기에 어떤 동물보다도 가벼운 거절 반응이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이 과잉 반응에 안이하게 따르면 많은 사람을 무의미하게 거절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개체를 거절하는 것이 설사 선천적인 본능에 있다 하더라도 인간에게는 바꿀 힘이 있다. 자신의 감각에 휘둘리지 않고 지식과 머리를 써서 냉정하게 사태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결과적으로 그것이 모두의 좋은 얼굴로 이어지는 일이 될 것이다. _24~25쪽 얼굴의 기본적인 구조를 다시 보도록 하자. 얼굴의 기본은 턱이다. 원시적인 생물의 경우 얼굴은 먹이를 먹는 입뿐이었다. 진화와 함께 눈과 코 등의 다양한 감각 기관이 모여 인간의 얼굴 같은 모습이 되어 간 것이다.음식을 씹기 위해 만들어진 턱은 얼굴의 다른 기관에 비해 굵고 단단한 뼈로 되어 있다. 턱 위에 난 이를 교정함으로써 이 토대의 인상이 바뀌고 그에 따라 얼굴의 인상이 상당히 바뀐다. 성형했다고 소문이 도는 연예인 중에는 성형이 아니라 교정을 한 경우도 있는 듯하다. 잘나가는 연예인의 얼굴을 떠올려 보자. 제각기 어딘가 특징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완벽하고 조화롭고 평균적인 얼굴은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없어 기억에 남지 않는다. 넘쳐 나는 인물들 속에서 자신을 남들의 기억에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인 연예계에서 이런 얼굴은 살아남을 수 없다. 어딘가 마음을 끄는 면이 있어 기억에 남기 쉬운 얼굴이 연예계에서는 유리한 것이다.연예계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도 이런 종류의 일은 곧잘 일어나지 않는가? 여러분 자신만의 개성 같은 매력이 없으면 주위 사람이 여러분을 기억해 주기 어려울지 모른다.
유형중심 고등 수학 (상) (2021년)
미래엔 /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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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청소년 학습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학습 주제(lecture)별 4쪽 구성으로 철저한 유형 분석 학습, 3단계(A, B, C) 학습으로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인 유형 완전 학습, 최신 기출(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로 완벽한 유형 실전 학습이 가능한 실전에서 강력한 문제 기본서이다. Ⅰ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 02 나머지정리와 인수분해 Ⅱ 방정식과 부등식 03 복소수 04 이차방정식 05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6 여러 가지 방정식 07 여러 가지 부등식 Ⅲ 도형의 방정식 08 평면좌표 09 직선의 방정식 10 원의 방정식 11 도형의 이동 빠른답 체크 수학의 모든 문제 유형을 주제(Lecture)별 기본 4쪽으로 구성하여 학습 부담은 줄이고, 주제별 완전 학습이 가능합니다.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A, B, C 3단계로 나누어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고, 최신 기출 문제(수능, 평가원, 교육청)를 엄선하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Lecture별 유형 학습] 기본 학습: Lecture별로 교과서 핵심 개념과 이를 익히고 계산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유형 학습: 교과서와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개념과 문제 형태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였고, 출제 빈도가 높은 유형과 유형별 대표적인 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단원별 실전 학습] 실전 학습: 시험에서 출제율이 높은 문제, 변별력 있는 복합 유형의 문제와 기출 문제를 중단원별로 선별하여 응용력을 기르고, 실력을 점검하며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바른답·알찬 풀이] 정답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빠른답 체크와 문제 이해에 필요한 자세한 풀이와 도움 개념을 수록하였습니다.
연마수학 참 쉬운 3점 고등 수학 2 (2021년)
한국학력평가원 / 학력평가원 수학교육연구회 (지은이)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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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원 수학교육연구회 (지은이)
1 함수의 극한과 연속 2 미분 3 적분
인류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자음과모음(이룸) / 김정희 지음 /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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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김정희 지음
1. 저녁마다 축제가 열리는 집 2. 아버지의 조국 3. 수녀가 되고 싶어요 4. 성스러운 부르심 5. 집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6. 테레사 수녀가 되다 7. 전쟁과 배고픔의 땅, 인도 8. 두 번째 떠남 9. 가난한 사람들의 곁으로 10. 진주의 호수, 모티즈힐 11. 도움의 손길 12. 마더 테레사 13. 죽어 가는 사람들의 집 14. 마더 하우스 15.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집 16. 설탕 한 통만큼의 사랑 17. 문둥병자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 18.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 19. 마더, 세상에 나가다 20. 노벨 평화상을 받다 21. 하느님의 품으로 - 지은이 주 마케도니아와 인도의 역사 마더 테레사 연보 글 뒤에 청소년 평전을 펴내며인류의 가슴에 '실천하는 사랑'을 깨우친 성녀, 마더 테레사 - "우리가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는 넓은 바다의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바닷물은 그 한 방울만큼 모자랄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 ■ 기획의도_오로지 베푸는 삶이 전하는 기쁨 캘커타의 악명 높은 빈민굴에 단신으로 뛰어들어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킨 마더 테레사 - 오늘날의 세계는 사랑에 굶주려 있다.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과 대형사고, 전쟁, 테러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웃이 아무런 죄도 없이 피를 흘리며 사라지고 있는 것이 21세기 세계가 처한 현실이다. 이룸출판사에서는 청소년 평전 열한 번째 책으로 이러한 암담한 시대에 사랑의 등불을 지핀 [마더 테레사]의 일생을 조명했다. 업적을 열거하기보다는 살아 숨 쉬고 고뇌하는 인간 마더 테레사를 발견하려 했다.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키에 깡마른 체구, 깊게 주름진 얼굴, 온갖 고달픈 노동으로 굽어진 허리, 닳아서 뭉툭해진 발을 가지고 있던 꼬부랑 할머니 마더 테레사. 그는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성인으로 추앙받고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가난하게 살았으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자기 삶을 통째로 헌신했다. 그 힘의 원천은 모성애였다. 그는 지극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극빈자와 병자, 아이들을 돌보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거창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고, 보잘것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는 한 사람을 구해야 십만 명도 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켰다. - ■ 사랑이 없는 시대에 빛을 던진 성자 마더 테레사는 알바니아인으로 태어났지만 인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성녀였다. 1910년 마더 테레사는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에서 알바니아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주, 곤자란 알바니아어로 '꽃봉오리'를 뜻하는 말로, 발그레한 볼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아그네스의 부모는 알바니아계 사람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아그네스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자랐다. 7살 나던 해에 아그네스의 가족은 아버지가 정치적인 문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아그네스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내면서 훗날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사랑임을 몸소 보여주리라 막연하게 생각한다. 성당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던 아그네스는 한 선교사로부터 인도라는 나라를 알게 된다. 그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은 아그네스는 자신이 수녀가 되어 인도로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18살이 되던 해에 아일랜드의 로레토 수녀원으로 떠난다. 그녀는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만 따라가라."는 어머니의 음성을 아프도록 가슴에 새긴다. 이듬해인 1929년 인도 다질링의 수녀원으로 들어가 아그네스 수녀로 다시 태어난다. 아그네스는 이후 교단이 운영하는 캘커타의 성 마리아 여고에서 17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일한다. 그러나 1946년, 운명처럼 가난한 이들의 곁으로 가 사랑을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수녀원을 박차고 나온다. 1948년 아그네스는 테레사로 이름을 바꾸고 인도인들이 입는 사리를 걸치고 캘커타의 빈민가로 뛰어든다. 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병자를 돌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거두는 등 사랑을 직접 몸으로 행한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 여고 제자들이 하나씩 참여하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인 '니르말 리다이'와 버려진 어린이의 집 '쉬슈 브하반'을 하나씩 세워나간다. 1950년 마침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의 선교회'가 선다. 사랑의 선교회 뒤에는 테레사의 무한한 사랑이 버티고 있었다. 1979년 테레사는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상금을 나환자 구호소 건립기금으로 내놓는다. 상을 받을 때도 사랑받지 못하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름으로 받았다. 마더 테레사는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소외 받은 이들의 어머니, 병들어 고통 받는 이들의 어머니, 죽어가는 이들의 어머니였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숭고한 모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남겨 주고 떠났다. - ■ 실천할 때만 사랑은 완성된다 마더 테레사는 사랑을 가슴에 담아두지만은 않았다. 실천했기에 그녀는 성녀로 추앙받은 것이다. 마더 테레사는 수녀임을 떠나 노년이 되어서까지 열정적으로 일했던 '일하는 여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빈민굴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었고, 병든 자들을 업고 뛰었으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집을 짓기 위해 돌을 지고 날랐다. 마더 테레사는 모험가이기도 했다. 고향을 떠나 미지의 땅 인도로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안정된 교장수녀의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나선 것은 30대 후반의 일이었다. 모든 것은 모험이었지만, 그는 조용하게 자기 몸을 던졌다. 모든 일에 가난한 맨손으로 덤벼들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일단 부딪쳐 보자. 그래, 난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을 필요로 한다. 부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 ■ 마더 데레사 연보 1910년8월 26일,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플례에서 태어남. 1919년(9세) 아버지가 독살로 사망. 1928년(18세) 수녀가 되기로 결심. 12월 1일, 본격적인 수련을 위해 인도로 출발. 1931년(21세) 5월, 로레토 수도회의 수녀로서 첫 서원을 함. 수도명을 테레사로 정함. 1937년(27세) 종신서원을 통해 평생 수녀로 살겠다고 맹세함. 성 마리아 학교 교장이 됨. 1939년(29세) 제2차 세계대전 발발. 국적을 불문하고 부상병들을 치료함. 1946년(36세)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분쟁으로 캘커타에서 대학살이 일어남. 9월 10일, 다질링으로 피정 가는 기차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 일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 허락을 요청함. 1947년(37세) 8월 15일,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종교에 따라 동파키스탄과 인도로 분리. 1948년(38세) 교황청으로부터 수도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일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음. 파트나 의료 선교 수녀회에서 의술을 익힘. 캘커타의 모티즈힐에서 홀로 활동을 시작. 1949년(39세) 인도 국적을 얻음. 1950년(40세) 10월, 사랑의 선교회가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음. 선교회의 총장으로서 '마더 테레사'라 불리기 시작함. 1952년(42세)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니르말 흐리다이)'를 만듦. 1955년(45세)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집(시슈 브하반)'를 만듦. 1975년(65세) 12월 [타임]지에 '살아 있는 성도들'이란 제목으로 마더 테레사가 소개됨. 1979년(69세) 노벨 평화상 수상. 1981년(71세) 한국 방문. 안산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세움. 1983년(73세) 심장 질환 발생. 1997년(87세) 3월, 사랑의 선교회 총장직 사임. 6개월 후인 9월 15일, 세상을 떠남. 9월 13일 인도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짐. 사랑의 선교회 본부 마더 하우스에 묻힘.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바람의아이들 / 마리나 부도스 지음, 김민석 옮김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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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마리나 부도스 지음, 김민석 옮김
'반올림' 26권. 2001년 9월 11일 평화로운 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뉴욕 시민들 머리 위로 한 대의 민간 항공기가 나타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고도, 설마 하는 순간, 그 비행기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한 곳에 충돌했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가족의 악몽 같은 한때를 그려 보인다. 피부색이 검지 않다면, 이슬람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어엿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9.11 테러는 그저 먼 데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라의 가족은 8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불법체류 중인 터라 하루아침에 불안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이민국에서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반인권적인 법률이 속속 만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아빠의 돈벌이도, 최고 우등생인 언니 아이샤의 대학 입학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하는 가족, 하지만 망명이 불가능해지자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이미 만료된 여권을 지니고 있던 아빠는 국경에서 체포된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아이샤와 나디라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자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에 다니며, 아빠 곁에 남은 엄마를 대신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하지만 변호사는 건성이고, 국가 기관은 묵묵부답이다. 이제 뭘 해야 하지? 이제껏 가족의 등대처럼 반짝이던 언니가 우울하게 가라앉자, 이제 남은 건 나디라뿐이다.9.11 테러, 그리고 미국의 불법체류자 가족 2001년 9월 11일 평화로운 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뉴욕 시민들 머리 위로 한 대의 민간 항공기가 나타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고도, 그리고 설마 하는 순간, 그 비행기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한 곳에 충돌했다. 총 4대의 민간 항공기 탑승객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9.11 테러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끔찍한 테러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거대한 폭력 속으로 몰아넣었다. 전쟁은 탱크와 미사일을 앞세우고 명명백백하게 벌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가족의 악몽 같은 한때를 그려 보인다. 피부색이 검지 않다면, 이슬람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어엿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9.11 테러는 그저 먼 데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라의 가족은 8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불법체류 중인 터라 하루아침에 불안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이민국에서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반인권적인 법률이 속속 만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아빠의 돈벌이도, 최고 우등생인 언니 아이샤의 대학 입학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하는 가족, 하지만 망명이 불가능해지자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이미 만료된 여권을 지니고 있던 아빠는 국경에서 체포된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아이샤와 나디라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자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에 다니며, 아빠 곁에 남은 엄마를 대신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변호사를 찾아가 설득하고, 당국에 편지를 쓴다. 자신들은 앞으로 국가에 기여할 만한 인재가 될 거라고 호소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변호사는 건성이고, 국가 기관은 묵묵부답이다. 이제 뭘 해야 하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자신들의 힘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아이샤는 차츰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당장 강제출국이 될지도 모르는데 대학 입학 원서가 무슨 소용이며, 졸업생 대표가 된들 무엇할까. 이제껏 가족의 등대처럼 반짝이던 언니가 우울하게 가라앉자, 이제 남은 건 나디라뿐이다. 마침내 나디라가 해낸 일 나디라의 가족에게 미국의 패권주의나 테러 집단의 증오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아빠는 두 딸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 주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고, 8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향수병에 시달리던 엄마도 차츰 미국 생활에 적응하며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폈고, 언니 아이샤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샤는 선생님, 학생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학교의 스타였으니까. 언니에 비하면 나디라는 뚱뚱하고 아둔한 둘째로 별로 존재감도 없었다. 수학을 잘하고 참을성과 끈기를 지녔지만 언제나 언니 그늘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외부 상황의 변화 때문에 아이샤가 시들어갈 때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는 사람은 나디라다. 나디라는 누구도 발견해내지 못한 서류상의 오류를 찾아내고, 판사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그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디라의 가족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불법체류자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다. 불법체류 노동자가 없으면 유지해나갈 수 없는 경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이민을 공론화하려면 사회 문화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반발이 거셀 게 분명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보이지 않는 사람 취급한다. 8년 동안이나 미국 아이들과 똑같이 교육받고 미국에서의 미래를 꿈꾸어 온 아이샤와 나디라, 그들이 누군가 자신들에게 질문을 던질까 봐 노심초사한 까닭도 그 때문이다. 질문을 받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다른 미국 아이들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이에게 인정받고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에 넘치던 아이샤가 금세 허물어져버린 것은 불법체류자라는 정체성과 그 자긍심이 공존할 수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디라는 불법체류자라는 정체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그들에게 되묻는다. 이름의 철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자녀의 학비를 위해 모은 돈을 수상한 단체의 기부금으로 치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이제껏 미국에서 미국 아이로 자라온 아이들에게서 꿈을 빼앗으려고 하며, 그 아이들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려고 하는가? 나디라의 용기가 희망적인 것은 미국인이든 방글라데시인이든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미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끝까지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벌어진 반인권적 상황에 대한 개별 사례로 읽을 만하다. 불법체류 노동자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우리에게 참고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청소년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보다 보편적이고 깊은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겠다. 나디라의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기 전, 그때는 누구도 나디라가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나디라는 해냈다. 그러니, 너도 포기하지 마라. 네 안에 지닌 가능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거기, 바로 너!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문예춘추사 / 구본석 지음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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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구본석 지음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한, 공신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자,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공신 최고의 조회 수와 추천 수를 기록했던 구본석의 두 개의 글, '필패'와 '필승'의 전문을 수록하였다. 무작정 전교 1등 아이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때를 쓰고, 매일 전교1등 친구의 등하교 길에 가방을 들어다주던 학창시절. 서울대 법학과 수능 1차 합격. 그러나 2차 논술불합격. 논술을 어떻게 하는 건지, 사교육이나 과외한번 받아본 적 없었기에 재수를 시작하지만 더 이상 오를곳도 없는 상황에서의 오만과 나태로 재수 실패. 마지막 삼수시작…. 책을 통해 짧지만 굵고 당찼던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들어가면서 Act1.초.중학교 가난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 첫 선생님 방황하던 사춘기 결심의 날 전교 1등의 가방을 들어주다 반30등, 전교 1등 되다 그해 겨울, 공부에 맛을 들이다 Act2.고등학교 전교1등으로 우뚝 서다 서점에서 문제집을 훔치다 첫 슬럼프 흔들리며 피는 꽃 토끼와 거북이 과유불급(過猶不及) 고2 매너리즘에 빠지다 고2 여름방학, 첫사랑과의 만남 나의 형설지공(螢雪之功) 공부를 즐기다 허세 와신상담(臥薪嘗膽) 지피지기 백전백승 제 갈 길을 가라 유종의 미 2007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대 법대 1차 합격과 2차 불합격 Act3.재수 재수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악마의 유혹 오만과 편견 언어 문학 교과서 공부법 사탐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시 시작 마지막 간청 Act4.3수 3수의 시작 다짐, 다짐뿐 반복 生卽必死 死卽必生 냉정과 열정 사이 육군사관학교와 경찰대학 1차 수석 최강의 콤비 마지막 숙박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 부록 1.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부록 2.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공신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이 70만 대한민국 수험생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다. 사춘기가 오자 이렇게 사는 부모가 원망스럽고 무능해보이고 미웠다. 부모님에게 반항하고 싶어졌다. 중1때 스스로 일진회에 찾아가 가입을 애걸하고 그들의 시중을 들고 피시방 아르바이트를하여 그들에게 용돈을 바쳤다. 중3여름, 아버지가 병석에 누웠다. 집안을 일으킬 사람은 자신이고 그 방법은 공부밖에 없어보였다. 공부를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무작정 전교 1등 아이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때를 썼다. 매일 전교1등 친구의 등하교 길에 가방을 들어다주었다. 차츰 1등 친구가 마음을 열고 공부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정말 죽을 맘으로 공부했다. 중학교 마지막 시험에서 마침내 전교 1등을 하였다. 고등학교 입학 후 3년 내내 거의 전교 1등을 했다. 하루에 4권씩 문제집을 풀다보니 살 돈이 없어서 서점에서 참고서를 훔치다가 붙잡혔다. 어머님이 빛을 내서 그간의 책값을 변상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울대 법학과 수능 1차 합격. 그러나 2차 논술불합격. 논술을 어떻게 하는 건지, 사교육이나 과외한번 받아본 적 없었기에......재수 시작, 더 이상 오를곳도 없는 상황에서의 오만과 나태로 재수 실패. 마지막 삼수시작, 유서를 써놓았다. 삼수에 실패하면 죽겠다고.... 살기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를 해야만 했다. 본인 말대로 미친놈처럼 공부했다.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대학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 그의 꿈은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법률가나 세계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한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자 그는 해병대를 지원하여 현재 해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고,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짧지만 굵고 당찼던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나는 재수에 실패하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공신’에 글 한 편을 올렸다. “자극충전 100%.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후배들은 절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무심결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글이 눈 깜짝할 사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공신에 오른 모든 글을 제치고 최고 추천 수, 최다 댓글 수를 기록했고, 각종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로 스크랩되었다.하지만 정작 그 글을 쓴 나는 불안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던지는 출사표였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낱낱이 분석했고, 내년엔 반드시 전국의 수험생들 앞에 성공적으로 나타나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단언했으니 만에 하나 실패했다가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고개조차 들지 못할 판이었다.믿지 않겠지만…… 감히 목숨을 걸었다. 3수를 하는 내내 매순간 목숨을 걸었다. 더 이상은 혼자 어떻게 안 되었다. 멘토가 필요했다. 나를 인도해줄 멘토. 욕심은 있는데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누군가 멘토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순간 내 손을 놓아도 스스로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교 1등이었다. 공부도 잘 하는 사람한테 배워야 빨리 배운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교 1등을 하는 그 친구를 다짜고짜 찾아갔다.― 거래다.― 거래라니? 무슨?― 원하는 게 뭐냐?― 원하긴 뭘 원해?― 원하는 게 없으면 내가 너 등하교 때 가방을 들어주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대신 나 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라. 과외까진 안 바라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만 알려주라.그렇게 무심결에 황당한 거래를 해버리고 말았다. ‘어 이럴 수가? 왜 이렇게 쉽지? 왜 이렇게 답이 금방금방 나오는 거야?’ 나는 답이 너무 쉽게 눈에 보이자 기쁨과 안도감보다는 불안감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답이 잘 보이니까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엄습해왔다. 에이 모르겠다. 결과를 받아들이자.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다. 수고했다, 구본석! 잘했다, 구본석! 그렇게 시험은 끝났다. ― 시험 잘봤어? (전교 1등)― 뭐 잘 모르겠어…….―걱정 마. 이번 시험 다들 어려웠대. 너만 어려운 게 아니었을 거야.― 난 오히려 너무 쉽게 느껴져서 불안하다.― 뭐, 이번 말고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후회는 없잖아? 내가 봐도 넌 너무 열심히 했어.그리고는 다음날부터 하나 둘씩 과목점수가 밝혀지기 시작했다.반 친구들은 과목당 점수가 나왔을 때 100점을 받은 사람의 이름에 형광펜을 칠했다. 그때마다 항상 구본석이 있었다. 처음에는 한두 과목만 운 좋게 그랬나 보다 했는데. 세 과목째, 네 과목째, 다섯 과목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구본석 이름에 형광펜이 칠해져 있었다. 아이들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지?― 얘들아 대박이야, 초대박! 구본석이 영어 듣기 1점 빼놓고 전과목 만점 맞았대. 평균 99.99야.―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야!!솔직히 나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전교 1등을 하다니. 내가 평균 99.99를 맞다니.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해냄 / 강영계 지음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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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강영계 지음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저자이자 철학자인 강영계 교수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사회에서 갈등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이슈들을 카테고리화하여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 철학교양서이다.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혼란스러운 사회를 맑고 아름답게 정화해 나가야 할 청소년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소년들이 꼭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가치관의 문제를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중용과 도덕 등 교과서적 지식을 대화로 풀어내 알기 쉽게 설명한 후, 각 장 말미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하여 청소년에게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는 청소년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제도권 교육의 틀을 벗어나 철학적 가치들을 실생활에서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에서 저자는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익숙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제언한 인생의 가치관을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가정과 학교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기를 당부한다.머리말 1장 도덕은 땅에 떨어졌는가 거울 앞에 선 나의 모습 / 가치관이 왜 문제인가 / 청소년 가치관 정립의 필요성 / 전통 사회의 가치관 / 유교 도덕 / 현대 사회와 가치의 혼란 / 미래 지향적 가치관 _생각해 볼 문제 2장 도덕과 윤리 도덕적 행동 / 비도덕적 행동 / 도덕과 윤리는 서로 다른가 / 충동과 도덕 / 사랑과 협동과 법 / 진리와 선과 미의 관계 _생각해 볼 문제 3장 사실이냐 가치냐 학문의 정체 / 과학적 사실 / 인식론적 가치 / 미적 가치 / 도덕적 가치 / 사실과 가치의 탐구 _생각해 볼 문제 4장 아름다움과 도덕적 가치 성형수술 / 예술 작품과 외설 / 성의 아름다움과 성폭력 / 알콜과 마약 / 아름다운 것은 선한가 / 개성과 유행 _생각해 볼 문제 5장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 선한 인간 / 선은 절대적인가 / 선과 악은 상대적인가 / 성선설과 성악설 / 선과 악의 피안 / 현실과 이상 _생각해 볼 문제 6장 도덕의 기준은 무엇일까 불변하는 도덕 원리 / 이성으로 선을 안다 / 공리주의와 선 / 도덕 법칙 / 자사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 열린도덕과 닫힌도덕 _생각해 볼 문제 7장 양심과 종교는 가치의 기준인가 양심적인 사람들 / 양심의 두 얼굴 / 여러 가지 양심의 형태 / 종교의 형태 / 여러 종교의 발달 과정 / 종교와 도덕 _생각해 볼 문제“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건전한 가치관과 비판 정신, 창의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건 과연 어떤 태도일까? 성형수술로 예뻐지는 게 좋을까? 절대적인 선(善)과 악(惡)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일까? 질풍노도의 시기를 넘어 세상을 읽는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배운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여, 풋풋하고 싱그러우며 아름다우라 30만 베스트셀러『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저자이자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친절한 설명과 해설로 푼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정립 프로젝트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친구들 간의 집단 따돌림으로 중고등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가치관 정립이 매우 절실하다는 결론이 매번 뒤따르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도대체 ‘가치관 정립’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부모와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은 어디서부터 사고해 나가야 할까? 30만 부 이상 판매된『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의 저자이자 지난해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을 펴내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는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사회에서 갈등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이슈들을 카테고리화하여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 철학교양서『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를 출간한다. 제도권 교육의 틀을 벗어나 철학적 가치들을 실생활에서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에서 저자는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익숙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제언한 인생의 가치관을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가정과 학교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기를 당부하는 책이다. '1 도덕은 땅에 떨어졌는가'에서는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할아버지가 오히려 봉변을 당하는 상황을 통해 도덕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2 도덕과 윤리'에서는 개인과 사회에 도덕과 윤리가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한다. '3 사실이냐 가치냐'에서는 가치의 문제를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근현대 철학까지 흐름을 짚는다. '4 아름다움과 도덕적 가치'에서는 성형 수술, 예술과 외설, 아름다운 성(性)의 문제, 개성과 유행의 기준 등 요즘 청소년들이 실제적으로 궁금해 할 문제들을 설명하고, '5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은 인생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선(善)과 악(惡)의 가치 판단에 대해, '6 도덕의 기준은 무엇일까'에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도덕의 문제를 고민한 아테네의 학자들과 칸트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7 양심과 종교는 가치의 기준일까'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베르그송의 닫힌도덕/열린도덕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로 생각되어 온 양심과 종교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풋풋하고 싱그러워야 할 청소년들이 꼭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가치관의 문제를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중용과 도덕 등 교과서적 지식을 대화로 풀어내 알기 쉽게 설명한 후, 각 장 말미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하여 청소년에게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는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로 혼란스러운 어른들의 사회를 맑고 아름답게 정화해 나가야 할 우리의 꿈나무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인간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될 때, 의무와 권리가 제대로 행사될 때,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협력할 때 그리고 법이 공정하게 시행될 때 도덕은 바로 설 수 있다. 물론 절대적으로 완전하게 정의로운 사회란 존재하기 힘들다. 그런 사회가 있다면 그것은 이상적인 천국이나 극락일 것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며, 담론을 통해 부정적 가치를 극복하고 긍정적 가치를 세워 가는 사회를 만든다면 그것을 시초로 완전히 정의로운 사회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거울 앞에 선 ‘나의 모습’을 볼 때 어떤 느낌을 받으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 앞으로는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울 앞에 서서 나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나의 내면을 응시해 보자. 우리는 거울 앞에 선 나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가치관과 아울러 우리 사회의 가치관을 읽을 수 있다.―'1장 도덕은 땅에 떨어졌는가' 중에서 “선생님, 도덕적 가치를 연구하는 학문을 일컬어 윤리학이라고 하잖아요? 사람들은 도덕과 윤리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윤리학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 걸 읽은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법학이나 정치학, 경제학 등은 윤리학과 별 다를 게 없잖아요?”“네 말도 일리가 있지만 방향이 조금 빗나간 것 같구나. 대부분의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한단다. 그런데 행동의 어떤 부분을 연구하느냐에 따라서 윤리학이 되거나 법학이나 경제학이 되는 거야. 인간 행동의 옳고 그름을 비롯해서 자유, 책임, 의무, 정의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 윤리학이야. 그렇게 보면 법학, 정치학, 경제학 등도 넓은 의미에서는 윤리학의 범주에 들지. 사실 근대 초기까지만 해도 법학, 경제학, 정치학 등은 윤리학에 속해 있었어. 그런데 법만 연구하는 학문은 법학으로 그리고 정치적 행동만을 다루는 것은 정치학으로 또 경제적 행동만을 취급하는 것은 경제학으로 독립하게 된 거지.” ―'3장 사실이냐 가치냐' 중에서 “사실, 저희 같은 청소년들은 아직 사리분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좋아 보이는 옷을 입으면 따라 입고 싶거든요.”“요즘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커플 반지가 유행이라고 하더구나. 유행에는 외면적인 아름다움은 있어도 내면의 아름다움은 거의 없어. 그렇다면 개성은 뭘까? 개성은 한 개인의 독자적이고도 창조적이며 또 긍정적인 특징이야. 그러니까 개성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한 인간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지.”개성과 유행을 놓고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 답은 당연히 개성 쪽이다. 유행은 사회를 따라가고 또 사회에 적응한다는 면에서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개인의 자유의지로 행동한 결정과 같은 도덕적 가치는 결여된 것이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마르쿠제의 말처럼 ‘일차원적 인간’으로서 ‘일차원적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말은 현대인은 대중 사회에서 대중적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뜻한다.개성을 상실한 인간은 도덕적 가치를 상실한 인간이다. 대중문화와 물질문명의 홍수에 떠밀려 가는 대중적 인간의 삶이 보여 주는 적나라한 모습은 무가치, 곧 허무이다. 인간의 미래는 오로지 개성을 회복하고 도덕적 가치를 재탈환하는 데 달려 있다. ―'4장 아름다움과 도덕적 가치' 중에서
Re: 우리 지금 사랑일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사라 카데포스 지음, 안장혁 옮김 /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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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사라 카데포스 지음, 안장혁 옮김
2001년스웨덴 '아우구스트상' 수상작. 회색빛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아이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났다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운데 자기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독특하게 엮어낸 해피엔딩 성장소설이다. 이다는 대도시에 사는 '콘크리트 키드'다. 산도르는 시골 마을에 사는 '촌뜨기'다. 그러나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자기 인생을 혐오한다는 것. 그런 두 아이가 우연히 채팅으로 만난다. 작가는 산도르와 이다의 '다소 불량한' 사랑 이야기를 씨줄로 하여 음주, 흡연, 섹스, 집단 괴롭힘, 진로 문제 등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치밀하게 엮어 넣는다. 산도르와 이다는 서서히 자기만의 삶,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엄마의 기대를 져버리고 발레를 포기했던 산도르가 나중에 스스로의 의지로 발레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던 이다가 인생 실패자인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이러한 작가의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과 최다판매상을 동시 석권한 화제작 발레 소년과 애마 소녀의 불량(?) 연애기 회색빛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아이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났다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운데 자기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독특하게 엮어낸 해피엔딩 성장소설. 2001년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청소년 부문)과 최다판매상을 석권한 화제작이다. 이다는 대도시에 사는 ‘콘크리트 키드’다. 산도르는 시골 마을에 사는 ‘촌뜨기’다. 이다는 승마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애마 소녀’다. 산도르는 최고의 발레리노를 꿈꾸는 ‘발레 소년’이다. 이다는 발랑 ‘까진 애’다. 산도르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범생이’다. 친구들은 이다를 ‘헤픈 여자애’라고 부른다. 친구들은 산도르를 ‘동성연애자’라고 부른다. 그들에겐 단 한 가지 공통점밖에 없다. 자기 인생을 혐오한다는 것! 그런 두 아이가 우연히 채팅으로 만났다. 내성적이지만 생각이 깊은 산도르. 자유분방하지만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열등감을 갖고 있는 이다.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커플, 산도르와 이다는 과연 사랑에 골인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전형적인 러브 스토리의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로 끝까지 속도감 있게 쑥쑥 읽힌다는 점이다. 두 주인공 산도르와 이다의 시각을 계속 교차시키는 구성 방식, 심리 묘사보다는 에피소드 전개에 치중하는 간결 명료한 문체를 구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소설 못지않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을 ‘청소년소설이 맞나?’ 싶을 만큼 아주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작가는 산도르와 이다의 ‘다소 불량한’ 사랑 이야기를 씨줄로 하여 음주, 흡연, 섹스, 집단 괴롭힘, 진로 문제 등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치밀하게 엮어 넣는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연애담을 기대한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비단 스웨덴만의 문제가 아니다.(가령 섹스 문제만 해도 그렇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교조 보건위원회가 공동주관한 2007년 전국 초?중고 학생 건강태도와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이 2.5%, 중학생 2.4%, 고등학생 4.0%에 달했다.) 산도르와 이다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서서히 자기만의 삶,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어른들이 금지시킨 온갖 일탈의 경험에 빠져들기도 한다. 어찌 보면 어른들이 보기에, 그들이 해야 할 일(무엇보다 공부)은 안 하고 연애 따위에 열중하는 것 자체가 ‘불량’한 짓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른들의 간섭과 억압에 저항하는 가운데 독립된 개체로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것이며, 그로써 서서히 어른의 세계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고 발레를 포기했던 산도르가 나중에 스스로의 의지로 발레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던 이다가 인생 실패자인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이러한 작가의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그러니 쓸데없이 참견 말고 그들 스스로 삶을 이겨내게, 삶을 만들어나가게 하라! 작가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침묵. 이다는 준비한 음식과 물건들을 쟁반에 담았다. 그리고 엄마 곁을 스쳐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책상 위에 쟁반을 내려놓으려 할 때 발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거의 문지방 가까이 왔을 때쯤 이다는 문을 꽝 하고 닫아버리고 오디오를 켰다. 마돈나의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 순간 문이 빠끔히 열렸다. 고통스러운 듯한 엄마의 얼굴이 문틈으로 보였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왈칼 쏟아낼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우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약해질 거 같아서, 이다는 흔들리지 않도록 일종의 자기 암시를 해두었다.p.211
백미타
도서출판이곳 / 배민관, 김현서, 손민지, 송민주 (지은이)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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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이곳
청소년 자기관리
배민관, 김현서, 손민지, 송민주 (지은이)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또한 네 명의 선생님이 미라클 타임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도울 것이다. 아이들은 백 일 동안 미라클 타임을 통해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기적의 시간 백미타 시작하기 전에 백미타 사용설명서 1미타 - 좋아하는 일 하기 2미타 - 공언효과 3미타 - 달리미들에게 4미타 - 오늘 하루의 주인은? 5미타 - 다시 일어서기 6미타 - 좌우명 정하기 7미타 - 머릿속 비우기 8미타 -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9미타 - 꿈꾸는 나의 모습 말하기 10미타 -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11미타 - 1단계. 숫자 명상 12미타 - 좋아하는 음악이 있나요? 13미타 - 할 일 정하기 14미타 - 필사하기 15미타 - 2단계. 가치 명상 16미타 - 소원이 있나요? 17미타 - 내 공간 정리하기 18미타 - 나 마인드맵 만들기 19미타 - 3단계. 감사명상 20미타 - 나만의 웃음버튼 배쌤 - 나를 바꾸다, 미라클 타임 21미타 - 내일을 기대하기 22미타 - 감정 달력 23미타 - 명상 꿀팁(1) 24미타 - 무슨 요일을 가장 좋아해요? 25미타 - 함께 하기 26미타 - 컬러링하기 27미타 - 명상 꿀팁(2) 28미타 - 두근두근 설레는 순간 29미타 - 아침에 입 헹구기 30미타 - 가족과 함께하는 미라클 타임 31미타 - 감정에 이름 붙이기 32미타 - 스트레스 해소 방법 33미타 - 일부러 일찍 자기 34미타 - 멍때리기 35미타 - 확신의 말 외치기 36미타 - 오늘 느끼고 싶은 감정 37미타 - 전자기기 보지 않기 38미타 - 인생 그래프 39미타 - 내 안의 작은 아이 40미타 - 환경, 이대로 괜찮나요? 현서쌤 - 아기 거북이에게 전하는 말 41미타 - 원인 찾기 42미타 - 롤모델 정하기 43미타 - 힐링 프로젝트 44미타 - 가장 아껴주고 싶은 곳 45미타 - 10분 동안 낮잠 자기 46미타 - 추억의 노래 47미타 - B와 D사이 48미타 - 좋은 친구란? 49미타 - 무작정 나가서 걷기 50미타 - 나에게 편지 쓰기 51미타 - 웃기 52미타 - 반이나, 반밖에 53미타 - 감사한 것 말하기 54미타 - 일상 기록하기 55미타 - 케세라세라 56미타 - 나의 장점 57미타 - 좀비가 된 하루 58미타 - 세상을 바라보는 눈 59미타 - 건강한 습관 만들기 60미타 - 정답이 있나요? 민주쌤 - 나를 바라보는 시간 61미타 - 여유가 주는 기회 62미타 - 내가 행복한 순간 63미타 - 잘 자기 64미타 - 백미타 책을 갖게 된 계기 65미타 - 긍정왕의 비밀 66미타 - 비는 매일 내리지 않아요 67미타 - 요리하기 68미타 - 이어 붙이기 69미타 - 슬럼프 극복기 70미타 - 꿈에 다가가는 시간 71미타 - 마음껏 놀기 72미타 - 작게 시작하기 73미타 - 일의 크기 74미타 - 마음 속 스위치 75미타 - 신용카드를 먹는 사람들 76미타 - 바로 칭찬하기 77미타 - 선택의 결과 비교하기 78미타 - 비교하지 않는 법 79미타 - 왜 기록을 해야 해? 80미타 - 공짜로 누리는 행복 민지쌤 - 나라는 존재 81미타 - 나만의 공간 마련하기 82미타 - 걱정 내려놓는 방법 83미타 - 감정 일기 84미타 - 아무거나 85미타 - 어울리는 음악찾기 86미타 - 끝날 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87미타 - 한 문장 일기 88미타 - 해와 달 89미타 - 좋아하는 향 준비하기 90미타 -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요 91미타 - 세 줄 일기 92미타 - 세렌디피티 93미타 - 사진으로 기록하기 94미타 - 잘 버텨주어 고마워요 95미타 - 블로그에 글쓰기 96미타 - 나에게 맞는 방법 97미타 -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98미타 - 도전하세요 99미타 - 영상으로 남기기 100미타 - 100일, 그 기적의 순간들 부록1 - 마인드맵 부록2 - 감정 달력 부록3 - 컬러링 부록4 - 인생 그래프 부록5 - 나에게 쓰는 편지 백미타 완주 수료증미라클모닝의 멘토가 되어줄 현직교사들이 뭉쳤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하루 10분, 100일 실천 프로젝트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기적의 시간 십대에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감정이 요동칩니다. 즐겁다가도 불안해지고, 쉽게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게다가 스트레스를 푸는 법, 나를 위로하는 법도 잘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십대에게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나 자신을 돌아보는 법 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내 감정이 왜 이러지?’, ‘무엇을 위해 살지?’라고 스스로 질문하며 많은 고민에 빠져 방 황합니다. 또한 몇몇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을 정답이라고 배우며 나에 대해 고민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자라기도 합니다. 백미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생의 정답을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합니다. 또한 네 명의 선생님이 미라클 타임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도울 것입니다. 아이들은 백 일 동안 미라클 타임을 통해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길을 함께 달려줄 네 명의 선생님이 여기 있습니다. 백미타를 통해서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다루고 일상을 감사히 여기는 아이들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훅이 들려주는 세포 이야기
자음과모음 / 이흥우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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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이흥우 지음
현미경을 발명한 훅이 15일 동안의 강의를 통해 세포의 세계로 안내한다. 세포막, 세포질, 핵, 그리고 바이러스의 정체와 세포의 일생 등 중요하지만 결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세포생물학의 기초내용을 쉽게 들려준다.첫 번째 수업 맨눈으로는 안 보여요 두 번째 수업 고마워요, 현미경! 세 번째 수업 세포는 종류가 참 많아요 네 번째 수업 세포는 모두 3가지를 갖고 있어요 다섯 번째 수업 하나로도 살 수 있어요 여섯 번째 수업 내 몸은 세포가 아니에요 일곱 번째 수업 에너지가 있어야 살아요 여덟 번째 수업 서로 연락해야 살 수 있어요 아홉 번째 수업 하나가 둘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 수업 점점 늙어 가고 스스로 죽기도 해요세포막, 세포질, 핵, 그리고 바이러스의 정체와 세포의 일생 등 세포생물학의 기초내용을 15일 만에 이해한다! 현미경의 아버지 훅과 함께 떠나는 세포 속으로의 여행! 우리 몸의 세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사람은 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숨을 쉬어야 하며, 이때 산소가 필요하고 한 번 사용한 세포는 에너지로 다시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계속해 세포에게 에너지를 공급해 줘야 한다는 사실들은 학생에게 과학적 탐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암세포란 분열 억제능력을 잃어버린 세포이고,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을 정지시키는 브레이크가 있다는 등 세포에 관한 모든 사실들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또한 바이러스의 정체, 몸이 늙는 것은 세포도 늙어가며 죽는다는 세포의 일생 등 세포 생물학의 기초 내용을 통해 학생들이 사람의 몸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이 책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 몸의 세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로 난치병 치료의 길이 열림으로써 요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줄기세포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몸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이 책은 사람의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세포 하나하나가 일을 하고 있고, 세포가 서로 조화롭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능력이 우리 몸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세포는 기능에 따라 그 모양이 각양각색이라는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세포의 신비로운 생명의 비밀을 가르쳐 준다. 신경과 근육도 세포의 일종이며, 세포는 방어와 흡수도 담당하고, 세포끼리는 연락수단이 있다는 사실 등 세포세계에 대한 지식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유발시킬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과학 연대표, 체크, 핵심 내용, 이슈, 현대 과학,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꺼지지 않는 불꽃 시몬느 베이유
자음과모음(이룸) / 오현종 지음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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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오현종 지음
34세의 짧은 생을 자유를 위해 불살렀던 시몬느 베이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어떤 정치적 이념도, 사색의 자유와 인간다울 권리를 억압할 수 없다고 믿고 행동한 투사의 삶이 펼쳐진다. 부유한 유대 가정에서 자랐지만 삶은 곤궁했고, 현장 속의 노동에 힘겨웠다. 신념을 실천으로 옮김으로 진실에 더 가까워지고자 한 그녀의 삶은 고귀하면서도 열정적이다.1. 소녀, 아픔을 깨닫다 2. 세상 앞에 서다 3. 함께하는 고통 4. 다시 삶 속으로 5. 예술적 감성이 눈뜨다 6. 파리를 떠나 7. 투사, 홀로 저물다 시몬느 베이유 연보
쓰레기왕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엘리자베스 레어드 지음, 김민영 옮김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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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엘리자베스 레어드 지음, 김민영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35권. 스코틀랜드 예술원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뜻하지 않게 ‘길 위의 아이들’로 전락한 아프리카 소년, 마모와 다니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부모를 잃거나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차디찬 길바닥으로 내몰렸지만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듯하게 그려냈다.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촌에서 학교도 못 가고 어렵게 살아가던 마모는 엄마가 죽은 후 누나 티기스트와도 헤어지게 된다. 외삼촌을 자처한 유괴범에 속아 먼 시골의 농가에 팔렸기 때문이다. 소들을 돌보며 노예처럼 살아가던 어느 날 간신히 도망쳐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오지만, 마모는 누나를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떠돈다. 한편, 부잣집 아들인 다니는 공부도 운동도 못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구박을 받으며 산다. 유일한 버팀목인 엄마가 심장병 수술을 받으러 영국으로 떠난 아침, 다니는 가출을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숨을 곳을 찾아 헤매던 중 공동묘지에서 마모와 만난다. 먹고살 길이 막막했던 마모는 동네 친구의 도움으로 다니를 데리고 갱단에 들어간다. 그 갱단은 돌봐줄 가족이 없어 길거리에서 사는 거지 아이들의 집단으로, 대장인 밀리언이 정한 규칙에 따라 살고 있다. 규칙의 내용은 절대 도둑질과 싸움질을 하지 않는다, 구걸을 해서 얻은 돈은 함께 나눠 쓴다, 대장에게 복종한다. 부잣집 아들인 다니에게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 거지 생활은 너무도 낯설고 힘들다. 마모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서서히 사춘기의 그늘을 통과해나가는데….길 위에서 사는 아프리카 밑바닥 아이들의 가슴 아픈 집 찾기 여행 스코틀랜드 예술원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카네기 메달 후보 뜻하지 않게 ‘길 위의 아이들’(street children)로 전락한 아프리카 소년, 마모와 다니의 이야기. 부모를 잃거나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차디찬 길바닥으로 내몰렸지만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듯하게 그려냈다. 제3세계 어린이들의 기아, 빈곤, 인권 문제를 천착해온 엘리자베스 레어드의 대표작으로, 영미권은 물론 일본 등에서도 청소년 권장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촌에서 학교도 못 가고 어렵게 살아가던 마모는 엄마가 죽은 후 누나 티기스트와도 헤어지게 된다. 외삼촌을 자처한 유괴범에 속아 먼 시골의 농가에 팔렸기 때문이다. 소들을 돌보며 노예처럼 살아가던 어느 날 간신히 도망쳐 아디스아바바로 돌아오지만, 마모는 누나를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떠돈다. 한편, 부잣집 아들인 다니는 공부도 운동도 못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구박을 받으며 산다. 유일한 버팀목인 엄마가 심장병 수술을 받으러 영국으로 떠난 아침, 다니는 가출을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숨을 곳을 찾아 헤매던 중 공동묘지에서 마모와 만난다. 먹고살 길이 막막했던 마모는 동네 친구의 도움으로 다니를 데리고 갱단에 들어간다. 그 갱단은 돌봐줄 가족이 없어 길거리에서 사는 거지 아이들의 집단으로, 대장인 밀리언이 정한 규칙에 따라 살고 있다. 규칙의 내용은 절대 도둑질과 싸움질을 하지 않는다, 구걸을 해서 얻은 돈은 함께 나눠 쓴다, 대장에게 복종한다. 부잣집 아들인 다니에게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 거지 생활은 너무도 낯설고 힘들다. 마모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서서히 사춘기의 그늘을 통과해나가는데……. 아프리카 아이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동정심을 호소하는 작품은 많다. 어디 책뿐인가. 각종 구호 프로그램 및 모금 방송을 보면 삐쩍 마르고 병들어 간신히 숨만 쉴 뿐인 아이들이 단골처럼 등장한다. 우리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말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아프리카 하면 흔히 떠오르는 진부한 스토리텔링의 틀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작가는 빈민굴 소년과 부잣집 소년의 삶을 교차시킴으로써 현실 고발보다는 소년들의 성장기에 방점을 찍는다. 구걸해 얻은 돈 몇 푼과 음식 쓰레기로 간신히 연명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삶의 의지는 계속된다. 밀리언 갱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정한 공동체 규칙을 충실히 따르며 더 나은 삶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 비록 소설 속에서는 그들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하지만, 그들도 언젠가는 직업을 얻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게 될 것이다. 소소하고 미약하나마 인생은 그렇게 전진하는 것이다. 따듯한 곳에서 재워주고 맛있는 걸 먹여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의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이래봬도 힘은 세다네. 보게나! 이제 갓 열네 살이야.”메르가가 여전히 잡고 있는 마모 팔을 들어 보이자 농부가 이리저리 훑어봤다.“음, 일은 해본 적 있냐?”농부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몰인정해 보이지는 않았다.“아, 안 해본 게 없는 놈이야. 심부름이며, 경비 일이며, 가축시장에선 조수도…….”마모가 입을 떼기도 전에 메르가가 먼저 나서서 말했다.“아니에요, 전…….”마모가 반박하려 하자, 메르가의 손가락이 마모 팔을 세게 비틀었다. 마모 입이 저절로 닫혔다.“그려. 그럼 됐지 뭐.”농부는 헐렁한 샴마 속으로 손을 넣더니 얇은 돈뭉치를 꺼내 메르가에게 건넸다.마모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메르가는 지금 나를 팔고 있는 거다! 나를 유괴한 저 인신매매범이 지금 나를 팔아 돈을 벌려 하고 있다! 마모는 충격으로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다. 곧 파울로스가 응접실로 성큼성큼 들어왔다. 다니는 간신히 몸을 돌려 파울로스를 바라봤다. 파울로스는 올라오는 분노를 누르며 다니를 다그쳤다.“교장선생님이 너에 대해 뭐라고 썼는지 알아?”“아뇨, 아빠.” 다니는 쥐죽은 듯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학교생활이 죄다 꽝이야. 시험도 꽝, 수업 참여도 꽝. 게다가 신체 불량에 운동 부족까지.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다니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바닥에 깔린 갈색 양탄자만 내려다볼 따름이었다.“할 말 없어?”파울로스는 응접실을 가로질러 온몸을 떨고 있는 아들 옆에 섰다.“저도 나름대로 노력은…….”“너, 내 말을 알아듣기나 한 거냐?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나 하고 나불대는 거야?”“네, 아빠.”“넌 생각하겠지. 이 아빠가 출세해서 그럴듯하게 사니까, 넌 평생 아빠 등쳐먹고 살면 된다고 말이야.”“솔직히, 그건 아니…….”파울로스는 손이 올라가려는 걸 간신히 참고 있었다. 그래서 다니는 아빠 심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가만히 앉아 있었다.“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 기말고사에서 무조건 점수를 올려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안 그러면…….”다니는 간신히 침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았다. 농부는 마모를 땅에 때려눕혔다.“이 새끼! 쓰레기 같은 새끼! 오늘 내가 아주 죽여버릴 거구먼!”농부는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막대기를 휘둘러댔다. 팔과 다리는 물론이고 등, 머리, 얼굴을 인정사정없이 마구 강타했다. 순간, 막대기가 총소리처럼 큰 소리로 쩍하고 갈라졌다. 그 소리가 농부를 더욱 자극했다. 농부는 두 동강이 난 막대기를 집어던지더니 마모 어깨를 움켜쥐고 시냇물로 끌고 가서 물속에 머리를 처박았다.나를 물에 빠뜨려 죽이려는구나. 신이시여, 도와주세요! 제발, 저를 죽게 그냥 내버려두지 마세요! 마모는 기도하며 죽을힘을 다해 숨을 참았다.물을 계속 내뿜다가 포기하고 폐 속으로 물이 들어와 숨이 넘어가려는 찰나, 머리가 물 밖으로 해방되었다. 마모는 숨을 캑캑거리며 질질 끌려가 둑에 내팽개쳐졌다. 숨을 헐떡이자 온몸이 욱신거리며 아팠고 정신이 몽롱해졌다.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한참 후, 마모는 고개를 들었다. 어깨가 고통으로 움찔거렸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도 없었다. 혼자였다.끔찍할 정도로 비참했다.난 살 수 없어.
친구의 벽
천개의바람 / 샤론 E. 맥케이 지음, 윤정숙 옮김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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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
청소년 문학
샤론 E. 맥케이 지음, 윤정숙 옮김
바람청소년문고 시리즈 2권. 유수프는 열네 살 팔레스타인 소년이다. 유수프는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돌을 던지는 나세르 형을 막으려다 자동차 꼬리 파이프에서 튀어나온 감자에 눈을 맞아 한쪽 눈을 잃는다. 샘은 열네 살 이스라엘 소년이다. 샘은 등굣길에 친구를 향해 달려가다가 군인 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는다. 총과 칼을 겨눈 채가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두 소년은 그렇게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에서 룸메이트로 만났다. 둘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린 채 적의를 드러내지만, 동갑내기 두 소년은 서로를 향한 호기심에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병원을 나와 예루살렘으로 나가는 모험을 함께하기로 한다. 두 소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변인이 되어 아웅다웅, 티격태격 틈만 나면 말싸움과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계속되는 위험에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주면서 조금씩 마음의 벽이 무너져 가는데….프롤로그 5 예루살렘과 주변 지역 20 1장 하다사 병원 23 2장 룸메이트 34 3장 부모님들 44 4장 밤의 시작 55 5장 탈출 62 6장 알리나 76 7장 달리기 100 8장 돌아보지 마 117 9장 모두 미쳤어 126 10장 자파 문으로 140 11장 빨간 머리 146 12장 베두인의 환대 169 13장 이름 없는 곳 178 14장 진실 187 15장 살인은 살인이야 206 16장 칼리아 해변 217 에필로그 238 적군의 영토 246팔레스타인 소년과 이스라엘 소년, 두 소년 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적군의 영토에 살고 있는 두 소년은 ‘콘크리트 벽’을 허물고,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유수프와 샘, 두 소년의 이야기이다. 유수프는 이슬람교도이자 팔레스타인 소년이다. 샘은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소년이다. 둘은 전쟁 중에 태어났다. 어느 날, 무시무시한 두 사건이 소년들의 세계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적군의 영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떠나온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를 세우겠다는 시오니즘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에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영국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시오니즘을 지지함과 동시에 아랍인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고, 양쪽 모두에게 팔레스타인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전쟁에 불을 지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1947년, 1956년, 1967년, 1973년 네 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고, 이스라엘이 승리하여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등을 점령하였다. 땅을 잃은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 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두 나라 사이에는 지금까지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 땅에는 태어날 때부터,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총알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떠는 아이들이 있다. 두 나라의 아이들은 서로를 자신들의 영토를 빼앗으려는 적군으로 여기며 가슴속에 분노와 증오를 키우며 자라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년 유수프에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땅에 함부로 쳐들어와 무참히 짓밟은 침입자이자 폭군이다. 이스라엘 소년 샘에게 팔레스타인은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항상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일 생각만 하는 테러리스트들이다. 열네 살 두 소년의 가슴에 뿌리박힌 증오의 벽은 두 나라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만큼이나 견고하다. 서로가 적군의 영토에 살고 있는 두 소년이 하다사 병원에서 룸메이트로 만났다. 유수프는 이스라엘 군인를 향해 돌을 던지는 형을 구하려다 한쪽 눈을 잃은 채로. 샘은 거리를 활주하는 군대 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은 채로. 매일 서쪽 벽을 향해 기도하는 남자를 지켜보던 미국 여자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어. “실례합니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시네요. 어떤 기도를 하는지 물어도 될까요?” 남자가 대답했어. “유대인과 아랍인이 평화롭게 지내기를, 우리 아이들이 우정을 키우며 안전하게 자라기를 빌었습니다.” 여자가 다시 물었어. “당신의 기도가 이루어질까요?” 그러자 남자가 한숨을 쉬었지.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본문 중에서 팔레스타인 소년 ‘유수프의 벽’ 유수프에게 샘은 이유 없이 밉고, 눈길도 주기 싫고, 말도 곱게 나가지 않는 아이이다. 아니, 이유가 없는 게 아니다. 샘이 ‘이스라엘’ 아이라는 것만으로 이유는 충분하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나라를 빼앗았고,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랑하면서 자신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지금도 야금야금 나라를 빼앗고 있는 도둑이다. 하지만 다리를 잃어서 도움이 필요한 이스라엘 소년 샘은 자꾸만 유수프의 눈을 향하게 하고 입을 열게 한다. ‘내가 왜 저렇게 제멋대로인 이스라엘 소년을 도와야 하지?’ 머리는 자꾸 의문 부호를 던지며 말리지만, 유수프는 어느새 걷지 못하는 샘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그리고 샘을 따라서 나가서는 안 될 병원 밖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년 유수프에게 예루살렘은 허가증이 없이는 함부로 나가서는 안 되는 금기의 땅이다. 시가지를 걸어 다니다 이스라엘 경찰에게 잡힌다면 유수프는 어렵게 들어온 병원에서도 쫓겨날 것이고, 엄마와 아빠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제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이 함부로 걸어 다닐 수 없는 이스라엘의 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수프는 정말로 궁금하고 가고 싶었던 알라신의 도시, 예루살렘으로 들어선다. 그건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항의 발걸음이기도 하다. 유수프를 예루살렘으로 데려간 샘은 자랑스럽다. 자기한테 남의 땅을 빼앗은 도둑이라며 핏대를 세우고, 전쟁에서 이긴 이스라엘을 겁쟁이라고 비웃고, 자신들의 폭탄 테러를 합리화하는 유수프에게 뻐기고 싶었다. 모래와 바람과 낙타 밖에 없던 보잘것없던 땅을 이스라엘이 60년 만에 얼마나 화려하고 멋진 곳으로 바꾸어 놓았는지를. 유수프가 만난 예루살렘은 미국의 텔레비전 쇼에서 보던 곳이었다. 거리에는 사람과 자동차가 넘치고,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남자와 여자들은 팔짱을 끼고 걷고, 청바지 한 벌이 팔레스타인 가족의 2주일 생활비보다 비싼…… 차고 넘치는 곳이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먹여 살리던 올리브 나무도 이곳에선 거리나 장식하는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유수프는 이 모든 것들에 현기증이 났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더 이상 자신들의 역사 속에 있는 성스러운 곳이 아니었다. 콘크리트 벽 너머로 동경했던 예루살렘은 유수프에게 또 다른 벽으로 다가왔다. 샘, 넌 듣고 있지만 정말 듣지는 않아. 네가 집에서 쫓겨나서 결코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면, 네가 3층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다면, 우물들이 파괴되었다면, 탱크들이 거리를 질주한다면, 너희는 민족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할 거야? 너희는 전쟁에서 이겼지만 평화를 얻지는 못 했어. 너희는 ‘우리가 건설한 아름다운 나라를 봐. 우리에게는 예쁜 가게와 멋진 건물들이 있어. 우리에게는 민주주의가 있어. 우리에게는 권리가 있어.’라고 말하면서 우리 권리를 빼앗았지. 자유, 민주주의는 오직 너희만을 위한 거야. 인정해! 너희는 이웃이 되려는 마음 따위는 없이 우리 땅에 왔잖아. 너희는 우리말도 모르잖아. 왜? 우리와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우리에 대해 알고 싶지 않으니까. 너희는 스스로 용감하다고 착각하지. 너희는 용감하지 않아. 너희는 겁쟁이야. 너희는 우리의 과거를 훔쳤어. 이 땅은 우리 땅이야. 이스라엘은 우리 땅이야. -본문 중에서 이스라엘 소년 ‘샘의 벽’ 샘이 병원에서 만난 소년은 딱 봐도 팔레스타인 소년이었다. 허름한 옷차림과 촌스러운 신발. 게다가 한쪽 눈을 잃어서 안대를 하고 있는 애꾸눈이 아랍 소년과의 만남이라니. 샘에게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산만하고 지저분했다. 코와 턱이 커다란 여자들은 뱀파이어처럼 옷을 입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키가 땅딸막하고 이가 썩은 남자들은 주먹을 하늘로 치켜들고 소리를 질러 댔다. 황량한 땅에는 말라 죽어 가는 나무들과 부서져 가는 시멘트 집들과 거대한 콘크리트 장애물이 박혀 있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글자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유 없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분노를 내뿜는 테러리스트들이었다. 어른들은 미련할 정도로 아이들을 많이 낳고, 그 아이들에게 이스라엘을 향해 돌을 던지라고 시키는 무지한 사람들이었다. 샘에게 그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분노는 이해할 수 없는 억지였다.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이곳에 있었다.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 동생들도. 그런데 왜 자신들이 도둑이라는 욕을 들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떨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샘이 유수프를 따라 팔레스타인 정착촌에 들어가고, 베두인 가족의 환대를 받으면서 놀라움과 야릇한 감정에 빠져든다. 눈빛이 믿음직스러운 유수프의 아버지, 다정한 유수프의 엄마, 웃음이 아름다운 베두인 소년들, 유수프가 들려주는 팔레스타인 농담들……. 하지만 샘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고모가 폭탄 테러로 죽음을 당하면서 다정하던 샘의 아빠는 말과 웃음을 잃었다. 그날의 충격과 공포를 샘은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가족들 모두 아픔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게토와 팔레스타인의 테러는 가슴 속에 응어리진 상처로 남아 있다. 샘에게 유수프는 예루살렘의 사탕가게를 찾아가기 위해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 동지이지만, 순간순간 미움과 오기가 터져 나오는 적이기도 하다. 유수프는 팔레스타인 소년이니까. 그 벽은 무너질 듯, 무너질 듯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유수프, 나는 여기에서 태어났어. 난 사브라라고. 우리 엄마도 여기에서 태어났어. 엄마도 사브라야. 우리는 여기에 있을 거고 결코 떠나지 않을 거야. 도둑들? 우리가 뭘 훔쳤어? 우리는 시간이 시작될 때부터 여기 있었어. 우리는 우리 것을 찾으러 돌아왔지. 정복하러 온 것이 아냐. 우리는 평화롭게 왔어. 그런데 너희가 전쟁을 시작했지. 모두 아랍 사람들이 시작한 거야. 그게 평화적인 거야? 세상에는 195개의 나라가 있어. 기독교 국가, 이슬람 국가, 세속 국가, 그리고 하나의 유대인 국가. 단 하나! 우리는 나라를 가질 권리가 있어!” -본문 중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소년이 아니라 그냥 ‘소년’ 한쪽 발을 잃은 샘과 한쪽 눈을 잃은 유수프. 둘은 한 땅 안에서 온전하지 못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모습을 닮았다. 두 소년은 각각 다른 마음으로 병원 밖을 나왔지만, 예루살렘 안에서는 친구가 될 수밖에 없다. 예루살렘 안의 팔레스타인 정착지에 머물 때, 샘은 팔레스타인 소년이 되어야 한다. 예루살렘 시내를 돌아다닐 때, 유수프는 이스라엘 소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두 소년의 마음의 응어리가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두 소년은 조그만 땅덩이조차도 자기 마음대로, 총과 폭탄 걱정 없이 다닐 수 없는 현실이 서로의 탓인 것만 같아 틈만 나면 으르렁거린다. 서로를 향해 퍼부어 대고, 분노의 주먹질을 하고 발길질을 해 댄다. 그러는 사이, 두 소년은 배 속 아래서부터 끓어오르던 설움과 분노가 폭발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가기 시작한다.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라는 단어만 뺀다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열네 살의 소년이라는 것도. 그리고 누구보다도 서로를 걱정하며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것도. 사실 두 소년은 서로에게 그렇게 큰 걸 바란 게 아니었다. 샘은 고모의 죽음으로 그토록 증오하던 팔레스타인의 폭탄 테러가 잘못된 것이라는 유수프의 말 한마디, 유수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검문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은 영웅이 아니라 횡포라는 샘의 말 한마디, 그것이면 서로 충분했다. 이제 샘은 유수프에게 예루살렘의 화려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대신에 유수프가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성지에 가서 기도를 할 수 있게 길을 안내해 준다. 그리고 친구가 팔레스타인을 위한 기도를 끝낼 때까지 성지 밖에서 기다려 준다. 아직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있고, 서로를 향해 총알과 폭탄이 언제 날아들지 모르고, 병원 밖으로 나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두 소년 사이를 가로막았던 마음의 벽은 조금씩,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중이다. 그것으로 둘은 충분하다. 유수프는 허리띠로 둘의 허벅지를 묶었다. 다음에는 자신의 허리띠를 풀어 무릎 아래쪽을 묶었다. 하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다. 둘은 조금 비틀거리다가 몸을 펴고 다시 걸음을 뗐다. 하지만 바닥에 넘어졌다. 샘은 도로에 손바닥을 긁혔다. “잠깐.” 유수프가 신발 끈을 풀더니 둘의 허리띠 고리를 묶었다. 이제는 둘의 허리도 붙었다. “숫자를 세자.” 유수프가 말했다. “하나, 둘, 셋. 좋아, 가자.” 둘은 어깨동무를 하고 한 걸음, 두 걸음 걸었다. 둘의 심장이 나란히 뛰었다. 땀이 눈으로 들어갔지만 계속해서 언덕 위로 걸었다. -본문 중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렇게 영원히 싸움을 계속할까?” 유수프가 말했다. “우리도 아버지들과 할아버지들과 몇 백 대 할아버지들처럼 누가 옳고 그른지를 두고 싸울까? 여기 살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에게 싸우라고 하잖아! 아마 우리는 언젠가 서로에게 총을 쏠지도 몰라. 그런 생각해 봤어? 아마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도 서로를 죽이려고 하겠지.” 두 소년은 전에는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는 아이들만 생각했을 뿐, 자신들이 아이들을 낳는 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본문 중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친구가 아니라 적에게 말을 걸어라. -모세 다얀(1915~1981) 이스라엘 외무장관, 국방장관, 이스라엘군 참모장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면 결코 흘려보내지 못한다. -이젤딘 아부엘아이시. 세 딸을 폭격으로 잃은 팔레스타인 의사, 〈그러나 증오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중학생이 보는 안네의 일기
신원문화사 / 안네 프랑크 지음, 성낙수 외 엮음 / 200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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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지음, 성낙수 외 엮음
작품 알고 들어가기 1. 안네의 일기 2. 독후감 길라잡이 3. 독후감 제대로 쓰기
내가 사는 이유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멕 로소프 지음, 김희정 옮김 /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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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멕 로소프 지음, 김희정 옮김
마이클 L. 프린츠 상, 가디언 상, 브랜포드 보스 상, 룩스 상 등 최고의 청소년문학상들을 석권한 작품. 전쟁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세계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아 나선 열다섯 살 소녀 데이지의 모험을 그린 성장소설로, 근미래(近未來)의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이종사촌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거식증으로 고생 중인 미국 소녀 데이지는 영국 시골에 사는 친척에게 보내진다. 계모가 그녀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녀는 사촌들과 친해지고, 첫눈에 반한 사촌 에드먼드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는 데이지의 이모인 펜이 평화 회의에 참석하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출장을 간 사이, 정체불명의 적군이 영국을 침공하여 전쟁이 일어나면서 빠르게 전개된다.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새로운 가족과 정을 쌓아가면서 데이지는 차츰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랑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한 인간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전환점을 통해 데이지는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녀에서 자기 삶을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찾을 줄 아는 성인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다.1부 나의 아름다운 정원 2부 너에게 가는 길마이클 L. 프린츠 상, 가디언 상, 브랜포드 보스 상, 룩스 상… 최고의 청소년문학상들을 석권한 괴물 같은 성장소설 전쟁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세계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아 나선 열다섯 살 소녀 데이지의 모험을 그린 성장소설. 서구 청소년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마이클 프린츠 상(美)과 가디언 상(英)을 석권한 화제작이다. 현재 영국과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7년 영국 BBC 라디오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하기도 했다. 『내가 사는 이유』(원제: How I Live Now)는 근미래(近未來)의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이종사촌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사촌지간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우리나라 독자가 볼 때 청소년소설이 이런 걸 다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영국은 물론 독일, 캐나다, 일본, 미국의 일부 주 등 적지 않은 나라에서 사촌지간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외제니 그랑데』(발자크), 『맨스필드 파크』(제인 오스틴), 『좁은 문』(앙드레 지드) 등 서양 문학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배경이 다르니만큼 미리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런 색안경을 끼고 볼 겨를 없이 이야기의 흐름에 온통 몸과 마음을 내맡기게 된다는 데 이 소설의 진가가 있다. 일단 줄거리를 살펴보자. 거식증으로 고생 중인 미국 소녀 데이지는 영국 시골에 사는 친척에게 보내진다. 계모가 그녀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녀는 사촌들과 친해지고, 첫눈에 반한 사촌 에드먼드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는 데이지의 이모인 펜이 평화 회의에 참석하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출장을 간 사이, 정체불명의 적군이 영국을 침공하여 전쟁이 일어나면서 빠르게 전개된다. 영국은 방어 불능의 상태가 된다. 어른 없이 남겨진 아이들은 이내 혼란을 극복하고 농장을 그들만의 유토피아로 건설해나간다. 그러나 전쟁의 마수는 그들만의 평화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마을에 군인들이 진주하면서 변화가 일어난다. 농장을 점령한 군인들은 데이지와 그녀의 어린 사촌인 파이퍼를 다른 지방으로 보낸다. 이렇게 해서 데이지는 사랑하는 에드먼드와 강제로 이별을 하게 되는데……. 줄거리만 놓고 보면 그렇고 그런 하이틴 로맨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핵심은 재혼한 아버지와 계모에 대한 반감으로 잔뜩 일그러져 있는 사춘기 소녀 데이지가 차츰 변화해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한 변화는 세 갈래의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삭막한 대도시 생활에서 자연의 에너지가 넘치는 시골 생활로의 변화, 무미건조한 평시에서 드라마틱한 전시로의 변화, 아이에서 어른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모든 전쟁에는 전환점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도 전환점이 있게 마련이다.” (본문 87쪽) 재혼한 아버지와 계모에 의해 거의 쫓겨나다시피 영국으로 오기 전, 데이지는 그 누구로부터도 환영받지도, 사랑받지 못하는 미운오리새끼에 불과했다. 집에서는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해치는 천덕꾸러기, 학교에서는 말썽만 피우는 문제아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새로운 가족과 정을 쌓아가면서 데이지는 차츰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랑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한 인간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전환점을 통해 데이지는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녀에서 자기 삶을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찾을 줄 아는 성인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다. 『내가 사는 이유』는 “이상한 나라의 여왕”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서구에서는 이미 단 3권의 성장소설로 대가 반열에 오른 멕 로소프의 작가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이다. 영국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무대로 펼쳐지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유려한 존재의 모험/사랑 이야기는 근래에 보기 드문 빼어난 문학적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을 것이다.파이퍼랑 나는 담요 위에 함께 웅크리고 누웠다. 사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무기를 청소하고 서로 저쪽 끝에 있는 친구한테 큰 소리로 농담을 하는(대부분의 농담이 차마 입에 올리 수 없는 것들이었다) 군인들 때문에 한참 동안 굉장히 분주하고 시끄럽다가 마침내 군인들도 캠프용 램프의 불을 낮추로 번갈아 잠을 자기 시작했다. 몇 시간 만에 한 번씩 보초를 번갈아 서는 것 같았다. 그날 밤 편안하게 잤다고 할 수 는 없지만 파이퍼나 나나 이상한 상황헤 적응하는 데 이골이 나 있어서 최악으로 잤다고 할 수도 없었다.p141
사춘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생각학교 / 권희린 (지은이)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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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청소년 인문,사회
권희린 (지은이)
매 학기 첫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게 하는 사서 교사 권희린. 오랫동안 쌓인 그 결과를 통해 학교에서 직접 목격한,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들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왜 틀리는지, 어떻게 외울 수 있는지, 어떤 주제와 관련 지어 익히면 좋은지, 당장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멋진 근육을 만들고, 다이어트를 하지만 맞춤법을 틀리면 후광을 잃게 된다. 이 책은 SNS에서 흑역사를 생성하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짚으며 디지털 세대에게 중요하다는 문해력의 기본인 맞춤법을 익히게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맞춤법이야말로 친구들과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핵심임을 알게 될 것이다.들어가며 까짓것 좀 모른 체하고 지나가면 안 돼? 1장 시비 거는 게 아니고, 너도 알면 좋잖아: 꼭 필요한 맞춤법 책상 앞에서 집중이 안 되면, 당최 내게 온 기회를 움켜쥐려면, 한 움큼 혼자일 때만 만날 수 있는 것, 일부러 어려도 사랑할 수 있다고, 십상 아싸보다 인싸가 되고 싶어, 낳다와 낫다 선한 영향력과 참견을 구분하기, 오지랖 우정에도 정성이 필요하다, 멋쩍다 무기력을 떨쳐내는 목표, 오엠아르 카드 Tip 틀렸는데 찰떡같다 1 유도 신문/유도 심문 2장 내가 모르는 게 아니라 헷갈려서 그래: 단어의 정확한 뜻 알기 공부를 안 해서 불안하다면, 쉬엄쉬엄하다 머리를 싸매게 만드는 문제, 곁땀 편한 친구가 되기 위한 비결, 결제와 결재 왜 자꾸 거절당하는 걸까, 어이없다 남들 앞에서 으쓱하고 싶을 때, 요긴하다 이 말을 해도 될까, 비속어 같은 표준어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한 고민, 무난하다 농담과 학교폭력을 구분하는 기준, 명예훼손 Tip 틀렸는데 찰떡같다 2 얻다 대고/어따 대고 3장 이건 어른들도 틀리던데: 오해 없는 소통의 시작 허술한 나를 끌어안는 법, 부치다와 붙이다 엄친아 앞에서 기죽지 말자, -데와 -대 늦은 게 아니라 각자의 시간이 있을 뿐, 느지막하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니까, 고리타분 내 취향에 솔직하기, 되와 돼 복수 대신 공감하자, 부라리다 말에도 짝꿍이 있다, 왠지와 웬 내 안의 행복 찾기, 굳이 Tip 틀렸는데 찰떡같다 3 대갚음/되갚음 4장 이제부터 흑역사는 안녕: 제대로 읽고 쓰기 위한 기본기 지름길은 없어, 대가 아직 늦지 않았어, 환골탈태 결심하는 사람들의 말, 할게요 완벽한 시작 말고 도전부터, 유종의 미 좋아하는 것부터 찾아봐, 움츠리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 값어치 실패가 아니라 나아가는 중, 단언컨대 인생도 수정이 가능하거든, 귀띔 Tip 틀렸는데 찰떡같다 4 깨끗이/깨끗히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은 겨땀/곁땀? 시험 때마다 나를 괴롭히는 종이는 5회말 카드/오엠아르 카드? 엄마를 도와 저녁에 한 설거지는 깨끗히/깨끗이 마친 걸까? ‘그것도 몰라?’라는 야단과 훈계 대신 학생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맞춤법을 설명한다면? 진로를 상담하는 사서 교사로서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그 고민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하며 독서의 재미를 알려온 저자 권희린. 그가 이번엔 문해력의 기본이자 성인이 되어서도 꼭 필요한 ‘맞춤법’에 관한 책, 《사춘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을 출간했다. 저자는 기존 저서인 《B끕 언어, 세상에 태클 걸다》를 통해 청소년들의 비속어에 담긴 맥락을 짚어낸 바 있다. 이후 《학교 가기 싫은 날》을 통해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독서 처방전을 제공하며 우울한 날들을 기쁨과 희망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근간《사춘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은 학생들의 고민과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연결해, 어렵게 느껴지는 맞춤법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학기 첫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게 한다. 오랫동안 쌓인 그 결과 속에서 저자는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사례를 조사하여 왜 틀리는지, 어떻게 외울 수 있는지, 어떤 주제와 관련 지어 익히면 좋은지, 당장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맞춤법은 학생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남녀노소가 다들 어려워하는 주제다. 전교 1등도 맞춤법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맞춤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알아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맞춤법을 설명하기 위해 어려운 이론 대신 학생들에게 익숙한 사례를 끌어온다. 오지랖과 오지랖을 헷갈리는 학생들에게 ‘-er’을 붙여보라고 말한다. 오지라퍼는 익숙하지만 오지라버는 이상하니, 오지랖 뒤에 영어 접미사를 붙여 익혀두라는 것이다. 때로는 원리를 설명하는 대신 외워야 하는 것들도 있다고 솔직하게 전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원칙을 알아야 하는 곳에서는 어려운 용어를 풀어 설명한다. 또한 한 꼭지를 읽고 단어 하나씩은 정확히 익힐 수 있도록 《표준국어대사전》을 인용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차별점은 맞춤법에 관한 지식만 담은 것이 아니라, 학생들만의 고민도 함께 아우른다는 것이다. 시험 때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오엠아르 카드를 ‘5회말 카드’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야단치는 대신, 공부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게 만드는 우리들의 무기력을 해결해보자고 전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온 저자는 자신을 알기 위해 휴식과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렵고 복잡하지만, 한번 알면 평생 가는 맞춤법 배우기 대작전! 이 책은 맞춤법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성 교제부터 친구, 가족, 진로까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생생한 아이들의 고민과 맞춤법 지식을 연결한다. 어른들도 헷갈리는 ‘곁땀(겨드랑이에서 흘리는 땀)’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쉬엄쉬엄하다를 ‘시험시험’하다로 적는 사례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매주, 매달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의 현실에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틀린 맞춤법은 그저 우리 이에 낀 빨간 고춧가루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걸 들키면 부끄럽긴 하지만 금세 수정할 수 있다.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고 지금 수정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남들 앞에서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멋진 근육도, 혹독한 다이어트도 틀린 맞춤법 앞에서는 후광을 잃는다. 이 책은 SNS에서 흑역사를 생성하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짚으며 디지털 세대에게 중요하다는 문해력의 기본인 맞춤법을 익히게 돕는다. 결과적으로 맞춤법은 틀리지 않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기본이며 읽고 쓰는 능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배우는 것임을, 학생들의 시선에서 설명한다. 저자는 학생들을 위한 유머도 놓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틀린 맞춤법이 현실을 담고 있음을 전한다.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골이따분하다(고리타분하다)’ 등등, 틀렸지만 매력적인 맞춤법 속에서 웃음과 재치를 발견한다. 디지털 세대의 핵심 능력인 문해력의 기본! 국어 실력을 상승시키고 어휘력을 키우자! 2020년 7월, 광복절에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면서 갑자기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사흘’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사흘’은 하루, 이틀 뒤에 이어지는 3일째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이 단어를 검색한 사람들은 사흘을 ‘4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른바 MZ세대의 문해력 저하로 불리는 이 현상은 점점 나이대를 낮추고 있다. 같은 해 한 방송사에서는 디지털 시대 문해력 위기와 대안을 짚어낸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이들은 1년간 유아·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또한 제작진은 중학교 3학년 학생 2405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추론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사실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해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27%의 학생들이 중3 적정 수준에 미달했으며 11%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중학생들이 어리기 때문이 아니다. 한 고등학교의 영어 수업시간에는 ‘변호’, ‘피의자’, ‘출납원’ 등 선생님이 해석해주는 ‘한글 단어’를 학생들이 알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사회 시간에는 영화 '기생충'의 ‘가제(假題)’를 언급하던 선생님이 “가제가 랍스터(가재)를 말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문해력에 대한 염려는 많지만, 실제로 이들의 문해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관한 대안은 제시된 적이 없다. 이제는 책을 읽지 않는 청소년들에 대한 비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문해력의 기본을 다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해력은 글을 이해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문해력이 부족하면 당장 다른 교과 학습이 어렵다.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각하며, 타인과 소통할 수 없다면 실질적 문맹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문해력이 한 사람의 삶을 바꿀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말과 글의 기본인 맞춤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당장 학교에서 맞춤법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경험한 사례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은 맞춤법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틀리면 어떠냐고 말하는 당당한 학생들도 무엇을 틀렸는지 정확히 알고 나면 부끄러워진다. 저자는 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살피며 이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지, 언제 써도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간다면, 분명 사춘기의 맞춤법은 금세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에 나의 맞춤법 실수를 다들 쉬쉬하고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SNS에다가 “제발 닥달 좀 하지 마!”라며 당당하게 계속 적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그러니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는 게 훨씬 보기 좋아. 맞춤법을 틀려서 손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다름 아닌 나니까 말이야. - '들어가며' 중에서 만약에 나의 맞춤법 실수를 다들 쉬쉬하고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SNS에다가 “제발 닥달 좀 하지 마!”라며 당당하게 계속 적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그러니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는 게 훨씬 보기 좋아. 맞춤법을 틀려서 손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다름 아닌 나니까 말이야. 내가 봐도 ‘오지랍’이 더 맞춤법에 맞는 것처럼 보이고 ‘오지랖’은 확실히 어색해 보여. 그래서 헷갈릴 땐 신조어 ‘오지라퍼’를 떠올리면 돼. ‘오지라퍼’라고 알지? ‘오지랖’에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 접미사 ‘-er’을 붙여서 만들어진 단어잖아.
어머니
푸른숲주니어 /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박윤선 그림 /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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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박윤선 그림
푸른숲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스물두 번째 책. 겁이 많아서 매사에 수동적이기만 한 '어머니'가 혁명 운동에 뛰어든 아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혁명의 대의大義를 이해하면서 여성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고리키 문학의 최고봉으로 소비에트 문학의 첫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일대 전환점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7년 러시아에서 처음 발간된 이래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혁명의 교과서로 읽혀 왔으며,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 계급이 역사 발전의 주체적 존재로서, 또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적극적 유형의 인간 계급으로 묘사된 작품은 어머니가 최초인 셈이다. 역사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고리키의 작가적 역량이 제대로 빛을 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훗날 이 작품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표본으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책 말미에는 현직 국어 교사가 해설을 씀으로써 친절한 해석을 시도함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왜 이 작품을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게다가 재미있는 정보 팁과 풍부한 이미지를 함께 싣고 있어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기획위원의 말 제1장 공장의 사이렌 제2장 금지된 일을 하는 사람들 제3장 수색 제4장 파벨,감옥에 갇히다 제5장 용감한 어머니 제6장 면회 제7장 노동자들의 봄 제8장 살인 사건 제9장 붉은 깃발 제10장 새로운 보금자리 제11장 민중의 삶 제12장 탈옥 제13장 동지의 죽음 제14장 새로운 임무 제15장 암호 제16장 흔들리지 않는 신념의 불꽃 제17장 승리하리라 《어머니》제대로 읽기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 삶의 지침서이자 혁명의 교과서! 소비에트 문학의 초석이자 20세기 러시아 문학사의 일대 전환점을 이룬 작품.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이자 소비에트 문학의 기수, 막심 고리키 문학의 결정판!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표본, 《어머니》 푸른숲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스물두 번째 책 《어머니》는 1906년 고리키가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 민주당의 활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을 때 쓴 작품이다. 겁이 많아서 매사에 수동적이기만 한 ‘어머니’가 혁명 운동에 뛰어든 아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혁명의 대의大義를 이해하면서 여성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고리키 문학의 최고봉으로 소비에트 문학의 첫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문학사적으로도 일대 전환점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7년 러시아에서 처음 발간된 이래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혁명의 교과서로 읽혀 왔으며,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리키의 《어머니》 이전에도 노동 계급을 등장시킨 작품은 많이 있었지만 그들이 동정의 대상이 아닌 역사 발전의 주체적 존재로서, 또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적극적 유형의 인간 계급으로서 묘사되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어머니》는 역사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고리키의 작가적 역량이 제대로 빛을 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훗날 이 작품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표본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간된 책으로는 처음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어머니》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간다운 삶을 일깨우는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청소년들이 읽고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독서 지구력이 높지 않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분량이 다소 많은 데다,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알지 못하고서는 그들의 울분을 헤아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의《어머니》는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획되고 편집되었다. 번역은 물론 본문 일러스트, 해설 등 책의 세부적인 면면들을 철저하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하였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는 현직 국어 교사가 해설을 씀으로써 친절한 해석을 시도함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왜 이 작품을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게다가 재미있는 정보 팁과 풍부한 이미지를 함께 싣고 있어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어머니는 머리, 배 가릴 것 없이 마구 두들겨 맞으며 정신이 혼미해졌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호루라기 소리가 뒤엉키면서 검은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 뭔가 묵직한 것이 귓전을 때리며 정신을 멍하게 만들었다. 목이 조여 오고 숨이 막혔다. 땅이 꺼지는 듯하고 온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두 눈알만큼은 아직 꺼지지 않고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동자가 용감하고 날카롭게 불꽃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가슴으로 느끼던 그런 불꽃이었다.“피로 바다를 이루어도 진실은 죽지 않는다…….”헌병이 어머니의 목을 움켜쥐고 조였다. 어머니가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리석은 놈들, 가엾은 놈들…….”어머니의 중얼거림에 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군중 속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 p.304 중에서
패션 디자이너 되기
들녘 / 문미영 지음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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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청소년 자기관리
문미영 지음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5권. 패션 디자이너라는 멋진 직업의 세계로 항해를 떠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특별한 꿈을 가진 사람,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사람을 위한 맞춤형 책이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 결과물이나 신문기사 등 누구나 다 얻을 수 있는 공개된 정보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비밀스러운 정보들을 가득 담았다. 현실적인 정보, 쓸모 있는 정보, 그리고 꿈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알차게 모았다는 뜻이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데 필요한 자질, 노력, 디자이너로 입문한 다음 어떤 과정을 거쳐 한 팀을 꾸리는 실장이 되는지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경험을 온전히 담은 이 책은 청소년들의 험난한 탐험 길에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저자의 말_사람을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직업, 패션 디자이너 이런 친구들이 읽으면 좋아요! 의류 회사 내부 둘러보기 chapter1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패션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할까?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어요?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TIP : 신체 사이즈 재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 디자이너가 되나요? 옷을 좋아하고, 꾸미는 걸 잘하니까 패션 디자이너가 되면 어떨까?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TIP :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 외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TIP : 주요 해외 전시회 패션 스토리 :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디자이너 프라다 chapter2 패션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업일까? 좋아하면 잘하는 거야_옷을 좋아하는 사람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TIP : 자기 소개서 쓰기 무엇이든 내 손으로_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할 수 있어, 다 잘 될 거야_긍정적인 사람 나는 수집광_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한 번 더, 조금만 더_최상주의자인 사람 오늘, 더 좋은 생각이 들어왔다_아이디어가 샘 솟는 사람 패션 스토리 : 전통을 부순 디자이너 코코 샤넬 chapter3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어요! 두근두근 첫 출근_신입 디자이너 센스는 나의 무기 | 위기의 3·3·3을 극복하라 | 밝은 인사로 기억에 남는 사람 되기 | 정확하게 이해하고, 빠짐없이 전달하라 | 발품을 팔아라 노력한 만큼 자란다_경력 디자이너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 디자이너의 역사 만들기 | 자료는 나의 힘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TIP : 사진 자료가 중요한 이유 패션 트렌드 정보사를 활용하라 | 세상과 함께 호흡하기 | 우연히 마주친 그대 밀어주고 끌어주고_나는 디자인 실장이다 숲을 보는 사람 | 자기 자신을 믿어라 | 팀워크가 생명이다 패션 스토리 : 디자이너의 꿈이 피어나는 무대, 패션쇼 chapter4 패션 디자이너의 실무 소비자와 만나라_시장조사 거리 착장 조사 | 상점 조사 | 국내외 컬렉션 분석 | TV, Internet, Magazine에서 정보 얻기 아이디어를 현실로_디자인 제품의 입출고 시기 기획 | 의상의 테마(theme) 정하기 | 디자인하기 구매자의 생각을 읽는_품평회 꼼꼼함이 생명이다_작업 지시서 만들기 보고 또 보고_생산 과정 체크 차별화된 코디네이션으로 승부하라_매장 구성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_판매 피드백 부록 예비 디자이너에게 들려주는 남은 이야기 패션 디자이너의 교육 기관 패션 관련 커리큘럼 컬러 매칭 실무 함께 일하는 사람들 패션 용어 참고 자료 및 디자인 연습스타일 ‘Up!’, 자신감 ‘Up!’ 전 국민을 패피로 만들어줄 센스쟁이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가이드북 스타일에 날개를 달아주는 패션 디자이너 되기 종이 인형을 가위로 오려 이 옷 저 옷 입혀보며 놀기. 여학생이라면 한두 번쯤 경험했을 터이다. 아바타를 만들어 머리 모양을 꾸미고, 의상도 바꾸고, 신발을 갈아 신기면서 아바타 놀이에 열중했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청소년이 되면 현실 속에서 ‘나’를 꾸미는 데 집중하기 시작한다. 엄마가 마트에서 사다주는 옷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는 것도 이 무렵이다. 독특한 스타일, 예쁘고 개성 있는 옷들을 찾아서. 개중에는 패션 잡지를 열심히 들춰보거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을 눈여겨보는 아이도 있고, 패션만 전문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연예인 뺨치는 예능감을 자랑하는 디자이너들이 진행하는)을 빠짐없이 시청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래서일까?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고 무한 관심을 갖는 사람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물론 “패션 디자이너·패션쇼·모델”이라는 화려한 공식도 한몫 단단히 했다. 그런데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멋있기만 한 직업’은 아니다. 전문적인 공부도 해야 하고, 훈련도 열심히 받아야 하고,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하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직업이다. 내가 디자인한 옷을 소비자에게 건네려면 세상과 사람의 마음은 물론, 나아가 자연현상까지 철저하게 탐색하고 연구해야 하니까. 이 책은 옷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 특히 “사람들이 내 손으로 디자인한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했으면 좋겠다”거나 “최고의 모델들에게 내 옷을 입히고 싶다”는 꿈을 가진 청소년을 위한 것이다. 물론 “나는 옷이 제일 좋아. 옷 만드는 것 외에 다른 일은 별로야”라고 말하는 타고난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무려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패션계를 이끌어온 디자이너 문미영 선생의 진솔한 경험이 담긴 글, 예비 디자이너들을 위해 준비한 가이드를 따라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나도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옷 구경하는 거 좋아하고, 평소에 옷 잘 입는다고 부러움도 많이 받고, 그림도 제법 잘 그리는데…… 패션 디자이너가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사람도 많을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려면 무엇보다 옷을 좋아해야 한다. 자동차에 빠진 아이들 가운데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하지만 옷을 좋아한다고 해서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니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필요한 공부도 해야 하고, 사람을 상대로 하는 만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쌓아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고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안목과 능력도 갖추어야 하고, 체력과 인내심, 협동심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뜨거운 열정이 있고, 동기와 목표만 뚜렷하다면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테니까.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가 궁금해!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고 흥미롭다. 패션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생각이 유연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개성을 입혀주고, 그들을 자신이 디자인하고 만든 옷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요즘 우리 사회엔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 비해 참으로 놀라운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진 셈이다. 그런데 패션 디자이너는 그런 도움 없이도 각 사람의 개성을 찾아주고 그와 더불어 자신감까지 ‘업’시켜주는 굉장한 직업이다. 물론 매력적인 만큼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많다. 그러나 힘들고 괴로운 것마저 견뎌낼 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임에 틀림없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독특한 디자인을 스케치하느라 밤을 새고 있는 것 아닐까?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스타일에 날개를 달아주는 패션 디자이너 되기』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멋진 직업의 세계로 항해를 떠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특별한 꿈을 가진 사람,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사람을 위한 맞춤형 책이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 결과물이나 신문기사 등 누구나 다 얻을 수 있는 공개된 정보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비밀스러운 정보들을 가득 담았다. 현실적인 정보, 쓸모 있는 정보, 그리고 꿈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알차게 모았다는 뜻이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데 필요한 자질, 노력, 디자이너로 입문한 다음 어떤 과정을 거쳐 한 팀을 꾸리는 실장이 되는지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경험을 온전히 담은 이 책은 청소년들의 험난한 탐험 길에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 되기』 이렇게 읽자! 챕터1은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또래 청소년들이 흔히 하는 질문들, 즉 “어떤 사람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요?”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중심으로 꾸몄다.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잘 모르는 부분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챕터2에서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데 필요한 자질과 특성들을 소개한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최상주의자인 사람,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 등등. 챕터3은 실제로 의류회사에 취업했을 때 맡아야 할 업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안내를 위주로 설명한다. 따라서 신입 디자이너, 경력 디자이너, 디자인 실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챕터4에서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감당해야 할 실무들을 소개한다. 시장 조사부터 디자인하기, 만들고 난 다음의 시제품 품평회와 생산 과정 체크, 그리고 매장 구성과 판매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읽어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이다. 부록에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성 내용을 실었다. 텍스처의 질감을 살린 예쁜 종이와 인체 모형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독자 스스로 옷을 디자인해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보너스다.그럼 실제 디자이너들은 어떠냐고요? 여러분과 같은 ‘보통 사람’이지요. 평범한 외모에, 일하는 데 편리한 청바지에 티셔츠를 즐겨 입고, 이곳저곳 가야 하는 데가 많아서 주야장천 캔버스 운동화를 신는 디자이너가 훨씬 많지요. 화장을 못 하고 일터에 출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 속의 디자이너 중에도 TV드라마에 나오는 디자이너들처럼 예쁘고 날씬하고 화려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보다 잘 알고 있기에 좀 더 예쁘고 날씬해 보이도록 자신을 가꾸고 꾸밀 줄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패션 디자인에서도 자료 모으기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디자인은 하늘이 내려준 재능으로 머릿속에 불현듯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게 아니라,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것들을 정리하여 자신의 방식대로 소화한 후 필요한 것들을 끄집어내는 데서 시작하니까요. 디자이너 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진을 찍어서 자료를 만들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사진을 발췌하여 사용하기도 해요. 디자인에 필요한 자료는 대 개 사진이나 그림과 같은 시각 자료들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자료 모으기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습니다. 신입 디자이너가 디자인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업무 전반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사실 무리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노력을 통해서든 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을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래야만 정확한 의사 전달과 업무 조정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신입 디자이너는 자신의 고유 디자인보다는 디자인실 전체 디자인의 보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자인실 업무 전체를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일이 뒤죽박죽 되기 쉽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디자인해야 할 것, 현재 디자인하고 있는 것, 이미 디자인이 완료된 것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그 다음 스케줄을 정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초보 디자이너는 순서에 따라 일이 진행되는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항상 체크하여 변동 사항이 생길 때엔 곧바로 보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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