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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자음과모음(이룸) | 청소년 |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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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인류의 가슴에 '실천하는 사랑'을 깨우친 성녀,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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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는 넓은 바다의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바닷물은 그 한 방울만큼 모자랄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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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_오로지 베푸는 삶이 전하는 기쁨
캘커타의 악명 높은 빈민굴에 단신으로 뛰어들어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킨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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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계는 사랑에 굶주려 있다.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과 대형사고, 전쟁, 테러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웃이 아무런 죄도
없이 피를 흘리며 사라지고 있는 것이 21세기 세계가 처한 현실이다. 이룸출판사에서는 청소년 평전 열한 번째 책으로 이러한 암담한 시대에 사랑의 등불을 지핀 [마더 테레사]의 일생을 조명했다. 업적을 열거하기보다는
살아 숨 쉬고 고뇌하는 인간 마더 테레사를 발견하려 했다.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키에 깡마른 체구, 깊게 주름진 얼굴, 온갖 고달픈 노동으로 굽어진 허리, 닳아서 뭉툭해진 발을 가지고 있던 꼬부랑 할머니 마더 테레사. 그는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성인으로 추앙받고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가난하게 살았으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자기 삶을 통째로 헌신했다. 그 힘의 원천은 모성애였다.
그는 지극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극빈자와 병자, 아이들을 돌보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거창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고, 보잘것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는 한 사람을 구해야
십만 명도 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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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없는 시대에 빛을 던진 성자
마더 테레사는 알바니아인으로 태어났지만 인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성녀였다.
1910년 마더 테레사는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에서 알바니아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주, 곤자란 알바니아어로 '꽃봉오리'를 뜻하는 말로, 발그레한 볼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아그네스의 부모는 알바니아계 사람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아그네스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자랐다.
7살 나던 해에 아그네스의 가족은 아버지가 정치적인 문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아그네스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내면서 훗날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사랑임을 몸소 보여주리라 막연하게 생각한다.
성당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던 아그네스는 한 선교사로부터 인도라는 나라를 알게 된다. 그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은 아그네스는 자신이 수녀가 되어 인도로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18살이
되던 해에 아일랜드의 로레토 수녀원으로 떠난다. 그녀는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만 따라가라."는 어머니의 음성을 아프도록 가슴에 새긴다. 이듬해인 1929년 인도 다질링의 수녀원으로 들어가 아그네스 수녀로 다시
태어난다.
아그네스는 이후 교단이 운영하는 캘커타의 성 마리아 여고에서 17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일한다. 그러나 1946년, 운명처럼 가난한 이들의 곁으로 가 사랑을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수녀원을 박차고
나온다.
1948년 아그네스는 테레사로 이름을 바꾸고 인도인들이 입는 사리를 걸치고 캘커타의 빈민가로 뛰어든다. 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병자를 돌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거두는 등 사랑을 직접 몸으로 행한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 여고 제자들이 하나씩 참여하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인 '니르말 리다이'와 버려진 어린이의 집 '쉬슈 브하반'을 하나씩 세워나간다.
1950년 마침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의 선교회'가 선다. 사랑의 선교회 뒤에는 테레사의 무한한 사랑이 버티고 있었다. 1979년 테레사는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상금을 나환자 구호소 건립기금으로
내놓는다. 상을 받을 때도 사랑받지 못하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름으로 받았다. 마더 테레사는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소외 받은 이들의 어머니, 병들어 고통 받는 이들의 어머니, 죽어가는 이들의 어머니였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숭고한 모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남겨 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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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할 때만 사랑은 완성된다
마더 테레사는 사랑을 가슴에 담아두지만은 않았다. 실천했기에 그녀는 성녀로 추앙받은 것이다.
마더 테레사는 수녀임을 떠나 노년이 되어서까지 열정적으로 일했던 '일하는 여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빈민굴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었고, 병든 자들을 업고 뛰었으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집을 짓기 위해
돌을 지고 날랐다.
마더 테레사는 모험가이기도 했다. 고향을 떠나 미지의 땅 인도로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안정된 교장수녀의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나선 것은 30대 후반의 일이었다. 모든
것은 모험이었지만, 그는 조용하게 자기 몸을 던졌다. 모든 일에 가난한 맨손으로 덤벼들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일단 부딪쳐 보자. 그래, 난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을 필요로 한다. 부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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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 데레사 연보
1910년8월 26일,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플례에서 태어남.
1919년(9세) 아버지가 독살로 사망.
1928년(18세) 수녀가 되기로 결심. 12월 1일, 본격적인 수련을 위해 인도로 출발.
1931년(21세) 5월, 로레토 수도회의 수녀로서 첫 서원을 함. 수도명을 테레사로 정함.
1937년(27세) 종신서원을 통해 평생 수녀로 살겠다고 맹세함. 성 마리아 학교 교장이 됨.
1939년(29세) 제2차 세계대전 발발. 국적을 불문하고 부상병들을 치료함.
1946년(36세)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분쟁으로 캘커타에서 대학살이 일어남.
9월 10일, 다질링으로 피정 가는 기차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 일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 허락을 요청함.
1947년(37세) 8월 15일,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종교에 따라 동파키스탄과 인도로 분리.
1948년(38세) 교황청으로부터 수도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일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음.
파트나 의료 선교 수녀회에서 의술을 익힘. 캘커타의 모티즈힐에서 홀로 활동을 시작.
1949년(39세) 인도 국적을 얻음.
1950년(40세) 10월, 사랑의 선교회가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음.
선교회의 총장으로서 '마더 테레사'라 불리기 시작함.
1952년(42세)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니르말 흐리다이)'를 만듦.
1955년(45세)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집(시슈 브하반)'를 만듦.
1975년(65세) 12월 [타임]지에 '살아 있는 성도들'이란 제목으로 마더 테레사가 소개됨.
1979년(69세) 노벨 평화상 수상.
1981년(71세) 한국 방문. 안산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세움.
1983년(73세) 심장 질환 발생.
1997년(87세) 3월, 사랑의 선교회 총장직 사임. 6개월 후인 9월 15일, 세상을 떠남.
9월 13일 인도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짐. 사랑의 선교회 본부 마더 하우스에 묻힘.

  작가 소개

저자 : 김정희
1973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2학년 여름방학에 쓴 소설 《작고 가벼운 우울》이 제 27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강원도의 산과 바다에서 고독을 마음껏 누리며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공상에 빠져 지냈다. 학창 시절에는 문학소녀로서 많은 책을 읽고, 매일 열 장 넘게 일기를 썼으나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꿈은 대학에 들어간 후에 품게 된다. 글쓰기에 대한 꿈을 실현하면서 깨달은 것은 다름 아닌 수학, 특히 문제 풀기의 즐거움이다. 다른 이들에 비해 행동이 굼뜬 편이지만 수학을 취미 삼으면서 집중력과 행동력을 키웠고, 그 후 아마추어 수학자로서 늘 수학을 가까이 하며 산다. 지금은 남자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바쁘게 지내지만, 지금도 여전히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수학문제를 푼다. 아름다운 정신만이 삶의 힘이라고 믿으며…. 저서에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인류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수학 아라비안나이트》 《오후의 빛깔(공저)》 《진실 혹은 두려움(공저)》 《피크닉(공저)》 등이 있다.

  목차

1. 저녁마다 축제가 열리는 집
2. 아버지의 조국
3. 수녀가 되고 싶어요
4. 성스러운 부르심
5. 집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6. 테레사 수녀가 되다
7. 전쟁과 배고픔의 땅, 인도
8. 두 번째 떠남
9. 가난한 사람들의 곁으로
10. 진주의 호수, 모티즈힐
11. 도움의 손길
12. 마더 테레사
13. 죽어 가는 사람들의 집
14. 마더 하우스
15.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집
16. 설탕 한 통만큼의 사랑
17. 문둥병자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
18.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
19. 마더, 세상에 나가다
20. 노벨 평화상을 받다
21. 하느님의 품으로
-
지은이 주
마케도니아와 인도의 역사
마더 테레사 연보
글 뒤에
청소년 평전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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