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부모님은 찰리에게 롤라의 밥을 차려주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롤라는 말도 못하게 까다롭습니다. 콩하고 당근하고 감자하고 버섯하고 스파게티하고 달걀하고 소시지는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는 절대로 안 먹는다고 합니다. 찰리는 그런 롤라를 위해 좋은 꾀를 냅니다. 당근은 \'오렌지뽕가지뽕\'이라고 하고, 으깬 감자는 \'구름보푸라기\'입니다. 콩요리는 \'초록방울\'이고 생선튀김은 바다 인어들이 먹는 \'바다얌냠이\'입니다. 그러면 토마토는 무엇일까요?
오빠의 상상력으로 롤라는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게 됩니다. 식사시간마다 진땀을 빼는 부모님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영국 도서관 연합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 그림책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여러분도 알지요? 찰리의 유명한 여동생 롤라를. 가끔 찰리가 롤라를 재워야 하는데요. 그건 정말 골치 아픈 일이랍니다. 왜냐하면 롤라는 끝까지 안 자려고 들거든요.
롤라는 이렇게 말하죠. '난 6시에도, 7시에도, 8시에도 하나도 안 졸려. 난 9시에도 말짱하고, 10시, 11시, 12시에도 안 피곤해. 그리고 새벽 1시가 되어도 끄떡없을껄.' 롤라 자기는 뭐 절대로 피곤해지지 않는다나요.
이런 롤라를 어떻게 재워야 할까요?
밤늦게까지 재잘대고, 요리조리 꿈틀거리고, 콩콩 뛰어다니는, 잠안자는 아이들!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와 아이를 잠재우고 싶어하는 부모님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엄마, 난 양파랑 파는 안 먹어. 당근도 싫어.' 밥상을 차리는 순간부터 엄마와 아이의 싸움은 시작됩니다.
편식하는 아이에게 이것 저것 골고루 먹이려는 엄마의 마음은 식사 시간마다 매번 무겁고 힘들어집니다. 입에 맞는 음식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나 동화 속에 나오는 롤라나 별로 다를 것이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 롤라에게 골고루 음식을 먹이려는 찰리의 모습은 여느 엄마들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당근하고 콩하고 감자하고 생선 튀김은 안 먹는다는 롤라 때문에 찰리는 좋은 꾀를 생각해 냅니다. 음식들의 이름을 근사하게 바꾸는 거죠. 이제 롤라가 먹기 싫었던 음식의 이름들은 오렌지뽕가지뽕, 초록방울, 바다얌냠이, 구름보푸라기로 바뀝니다. 이름만 들어도 입 안에 군침이 가득 도는 그런 음식들처럼 말입니다. 바다 속 인어들이 먹는 바다얌냠이라면, 초록 나라에서 만들어져서 떨어지는 초록방울이라면, 백두산 꼭대기에 걸려 있는 구름보푸라기라면 아이들도 호기심에 한번 맛을 보고 싶어지지요. 밥을 먹으면서 롤라는 목성에 갔다오고, 인어들이 사는 바다 속도 다녀 오고, 백두산 꼭대기에도 오를 수 있을 테니까요.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는 아이들과 정말 맛있게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억지로 떠 먹여 주고, 힘들여 어르고 달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상 안으로 쑥 들어가 함께 즐기며 아이들 스스로 밥을 먹게 하는 것입니다. 찰리는 변덕쟁이이지만,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 동생의 마음을 진정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동생의 식사 시간을 바꿔 줍니다.
우리네 엄마들도 찰리의 방법을 흉내낸다면, 밥상 앞에서 엄마와 씨름하느라 힘들었던 우리 아이들의 밥 먹는 시간이 아마 꿈처럼 달콤하고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낸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아이들의 식사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유쾌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요리조리, 콩콩콩, 알쏭달쏭… 골치 아픈 롤라 잠재우는 법!
이 책의 흥미로운 주인공 롤라는 자유롭게 상상하고, 가볍고 발랄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무엇보다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내세울 줄 아는, 현대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주의를 끄는 롤라가, 이번엔 잠자기 싫다고 아이 특유의 고집을 부리네요. 자신을 재우려는 오빠를 악의 없이 골탕 먹이기 위해 장난기와 재치 있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롤라! 어느새 잠자리는 흥미로운 놀이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닦고, 목욕하고, 잠옷을 입는 과정에서 아이다운 잔꾀를 부리는 롤라의 모습이 앙증맞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는 무조건 싫다고 생떼를 부리지는 않습니다. 제 나름의 이유를 대며 요리조리 잠 안 잘 궁리를 할뿐이죠.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엉뚱하고도 발랄한 상상은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여덟 마리의 상상의 동물을 잠자리 친구로 가진 롤라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날 억지로 재울 순 없을 거야. 하지만 내 방식과 내 생각을 따라와 준다면, 기꺼이!'
작가 소개
저자 : 로렌 차일드
아이들을 위한 눈부신 상상력과 독특한 그림을 그려 내는 작가.
영국에서 태어난 이 책의 저자 로렌 차일드는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를 찾아 내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듭니다. 로렌 차일드의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책들은 나오자마자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상도 두 번 받았습니다. 특히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 낸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영국 도서관 연합회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에 시상하는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사자가 좋아!>, 1999년 스마티즈 북 동상을 받은 <내 이름은 클라리스>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조은수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 뒤로 어린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에는 『말하는 나무』,『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슈렉』,『아기 늑대 삼 형제』,『꼬마 거북 프랭클린』,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