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배정원의 첫 단독 소설집 『사랑이 건네는 다섯 번의 포옹』. 2024년 가을, 앤솔로지 작품집 『색다른 방랑자들』을 출간한 바 있는 배정원이 써내려간 다섯 편의 작품을 수록한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옛 연인과의 우연한 재회, 그리고 청소년기의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아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한층 성숙해지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Reflection》, 세발자전거를 타던 아이와 얽힌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평생 소중히 여겨온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타인에게도 조심스레 전해주고 싶어 하는 한규의 이야기를 그린 《Starry Night》,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질서와 체계가 무너지면서 비로소 타인과의 불화의 원인을 깨닫고 자신과도 화해하는 보민의 이야기를 담은 《Pure Imagination》,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믿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을 통해 지금껏 받기만 하던 사랑을 베푸는 사랑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는 수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Love Is Still the Answer》, 외로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청년과의 만남을 통해 자애로운 사랑으로 타인을 보듬어주고 싶어 하는 미화의 이야기를 담은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등 한 가족 안의 다섯 구성원 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소설집은 극적인 구원 대신, 이해와 공감이 만들어내는 느린 변화에 주목한다. 질병, 결핍, 후회, 관계의 균열 속에서 인물들은 누군가를 돕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한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사랑을 선언하지도 않지만, 이야기가 끝난 뒤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는 온기를 전하는 작품들이다.
방현희 소설가
이 소설들은 사랑을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고 곁에 머무는 선택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실체를 드러낸다.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변화를 허락하는 관계의 힘을 차분하게 설득하는 작품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정원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삶의 다양한 변화들을 겪으며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소설을 쓰고 싶어졌다. 소설 쓰기는 수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과거, 현재, 미래와 대화를 나누는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행위라고 믿는다. 첫 시도가 아름다운 경험으로 기억되길 소망해 본다.
목차
1장 · Reflection_유민 · 9
2장 · Starry Night_한규 · 43
3장 · Pure Imagination_보민 · 69
4장 · Love Is Still the Answer_수호 · 95
5장 ·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_미화 · 121
추천서 _송기정(이화여대 불문과 명예교수) · 149
작가의 말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