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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언문세설
새움 | 부모님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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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장 정확한 한국어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로 불리는 고종석의 산문 <언문세설>이 14년 만에 개정 출간되었다. 언문세설(諺文細說). 그런데 '언문'이라니. '언문'은 상말을 적는 문자라는 뜻으로 한글을 속되게 이르던 말이 아닌가.

저자 고종석은 제목의 '언문'이 우리 문자를 그렇게 얕잡아 부르던 사람들에 대한 야유라고 말한다. 그에게 이 책은 "한글을 자랑스러워하는 흐뭇함의 소산"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 흘끗 눈길을 준다면, 나와 한글 사이의 정분이 치정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리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고종석과 한글 사이의 정분은 언어를 주제로 쓴 저서가 많다는 데에서도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언문세설>은 오직 고종석이어서 쓸 수 있는 우리말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목차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만이 단정하게 놓여 있다. ㄱ, ㄴ, ㄷ, ㄹ, …ㅎ의 14개 자음과 ㅏ, ㅑ, ㅓ, ㅕ, …ㅣ의 10개 모음이 각각의 장이 되어 총 2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각 장에서는 해당 자음 혹은 모음의 이름과 기원, 소리와 그 느낌, 규칙과 활용, 비슷한 단어의 미묘한 차이, 관련하여 인상적인 시 등이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은 고종석이 쓴 한글에 대한 사전이자 그가 즐긴 한글 스물넉 자와의 놀이다.

  출판사 리뷰

“모국어는 내 감옥이다. 오래도록 나는 그 감옥 속을 어슬렁거렸다.
행복한 산책이었다. 이 책은 그 산책의 기록이다.”


타협하지 않는 문장가 고종석의 한글 자모 24개에 관한 발랄하고 진지한 기록
‘가장 정확한 한국어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로 불리는 고종석의 산문 <언문세설>이 14년 만에 개정 출간되었다. 언문세설(諺文細說). 그런데 ‘언문’이라니. ‘언문’은 상말을 적는 문자라는 뜻으로 한글을 속되게 이르던 말이 아닌가. 저자 고종석은 제목의 ‘언문’이 우리 문자를 그렇게 얕잡아 부르던 사람들에 대한 야유라고 말한다. 그에게 이 책은 “한글을 자랑스러워하는 흐뭇함의 소산”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 흘끗 눈길을 준다면, 나와 한글 사이의 정분이 치정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리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고종석과 한글 사이의 정분은 언어를 주제로 쓴 저서가 많다는 데에서도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언문세설>은 오직 고종석이어서 쓸 수 있는 우리말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목차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만이 단정하게 놓여 있다. ㄱ, ㄴ, ㄷ, ㄹ, …ㅎ의 14개 자음과 ㅏ, ㅑ, ㅓ, ㅕ, …ㅣ의 10개 모음이 각각의 장이 되어 총 2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각 장에서는 해당 자음 혹은 모음의 이름과 기원, 소리와 그 느낌, 규칙과 활용, 비슷한 단어의 미묘한 차이, 관련하여 인상적인 시 등이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은 고종석이 쓴 한글에 대한 사전이자 그가 즐긴 한글 스물넉 자와의 놀이다.

“ㄱ이 죽음의 소리라면 ㄹ은 삶의 소리다. ㄷ이 닫힘의 소리라면 ㄹ은 열림의 소리다.”
한글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는 고종석의 문장은 정답고 정갈하다. 그리하여 아름답기까지 하다. 한글의 우수성이 고종석의 산문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한글에 대해 언어학자 게리 레드야드는 “글자 모양과 기능을 관련시킨다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현한 방식에 정말이지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한글은 견줄 데 없는 문자학적 호사다”와 같은 말로 찬탄하기도 했다.
한글을 향한 고종석의 애정이나 레드야드의 찬탄이 실속 없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 자모 24개에 관한 발랄하고 진지한 고종석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글에 대한 애정이 피어날 테니 말이다. 우리말 고유어에서 ‘벗’은 사람이 늘 가까이하여 심심함이나 지루함을 달래는 사물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이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ㄱ 글자의 이름은 ‘기역’이다. 기역, 그것은 처음 한글을 배우던 시절 내 기억의 맨 앞자리에 있던 이름이다. 그러니까 기역은 기억의 처음이다. 한강 가에서 보낸 내 유년기 기억의 맨 앞에 기역이 있다. 기역,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구에서 전학 온 기옥이라는 여자아이가 기억난다. 그 아이는 내 짝이 되었다. (…) 4학년이 되어 반이 갈린 뒤에도 나는 기옥이와 가까이 지냈다. 함께 숙제도 하고, 만화도 보고, 스케이트장에도 갔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이 어른이 된 나를 기옥이에게 묶는다. 소설의 외피를 쓰지 않고는 되짚어보기가 겸연쩍은 사소하고 소중한 추억들. 되돌아볼 때마다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소중하고 사소한 기억들. 나는 그 아이 이야기를 언젠가 쓸 수 있을까? 기옥이의 기억에 소설의 외피를 씌울 수 있을까? 모르겠다.

ㄱ…… 이 글자의 꼴은 이 글자가 나타내는 소리를 낼 때 혀의 뿌리가 굽어서 목젖 가까이 붙는 옆모양을 본뜬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자들이 예외적인 상상력과 독창성을 지닌 사람들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세상에, 조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글자를 만들다니. 아마 이것은 세계 문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 아니, 후무(後無)까지는 몰라도 전무(前無)한 것은 확실하다.

ㄴ은 한글 자모의 둘째 글자다. 첫째 다음의 둘째, 으뜸 다음의 버금…… 둘은 단일성에 흠집을 내는 첫 번째 숫자다. 그러므로 그것은 죄를 상징한다. 둘은 또 분열을 허락하는 첫 번째 숫자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물의 부패를 상징한다. 13세기에 선악이원론을 내걸고 번창한 마니교를 기독교인들이 꺼림칙해했던 것은 이런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둘이라는 수사는 모든 대립을 구현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그렇고 동양에서도 그렇다. 양과 음, 이(理)와 기(氣), 극락과 지옥, 성과 속, 남과 여, 낮과 밤, 해와 달,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관념과 물질, 좌와 우, 양반과 상놈, 자유민과 노예,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선택받은 자와 버림받은 자, 마침내 ㄱ과 ㄴ 등등. ㄴ은 ㄱ의 단일성에 흠집을 내고 분열을 가져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종석
소설가이자 언어학자, 저널리스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프랑스 외무부의 지원을 받아 파리에서 중견 언론인 연수프로그램 ‘유럽의 기자들’을 이수했고, 한겨레 파리 주재 기자와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파리의 기자들』,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독고준』, 『해피 패밀리』, 『감염된 언어』, 『말들의 풍경』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모국어의 속살』, 『어루만지다』, 『서얼단상』, 『코드 훔치기』, 『도시의 기억』, 『여자들』, 『고종석의 문장』(전2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게 다예요(C'est tout)』가 있다. 주저主著 『감염된 언어』는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책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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