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할도 이미지

할도
자음과모음 | 부모님 | 2024.11.29
  • 정가
  • 15,000원
  • 판매가
  • 13,5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50P (5% 적립)
  • 상세정보
  • 12.4x19.2 | 0.144Kg | 144p
  • ISBN
  • 9788954451871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2010년 등단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김엄지의 소설이다. 『할도』는 2022년 계간 『자음과모음』을 통해 두 계절 동안 연재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동명의 ‘할도割島’라는 섬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김엄지 특유의 “태연함, 냉소, 괴상함”으로 “소설적 관습에 대해 ‘그딴 거 몰라’라고 말하는”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한다. 특정 사건이나 서스펜스 없이 전개되며 흰색과 검은색 사이의 무수한 회색 톤으로 그려진다.

  출판사 리뷰

베어진 채로 완결된 세계
불투명의 바다를 부상하는 허공의 섬

“파도가 시작되는 걸까.
앞으로 얼마나 더 흔들려야 할지.”


2010년 등단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김엄지의 신작 소설이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열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할도』는 2022년 계간 『자음과모음』을 통해 두 계절 동안 연재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동명의 ‘할도割島’라는 섬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김엄지 특유의 “태연함, 냉소, 괴상함”으로 “소설적 관습에 대해 ‘그딴 거 몰라’라고 말하는”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한다. 특정 사건이나 서스펜스 없이 전개되며 흰색과 검은색 사이의 무수한 회색 톤으로 그려진다.

끝없는 파도, 무한한 세계
모든 것은 연장, 연장, 연장……

사라져가는 것들의 세계에서 조우한
사라진 것이라 믿었던 세계


일인칭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에는 인물에 대한 정확한 단서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나와 술집 여주인, A와 B, 나이 든 섬의 의사와 식당 직원은 모두 어떠한 명칭 혹은 지칭으로만 불릴 뿐이다. 게다가 흐릿한 묘사와 분위기는 ‘할도’의 실재성에 의문을 던진다. 소설의 도입부는 ‘다름이 아니라’와 ‘미안하지만’으로 시작되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러한 모호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한다.
김엄지는 ‘믿을 수 없는’ 화자를 넘어 ‘믿을 수 없는 공간’으로 소설의 영역을 확장한다. ‘할도’는 한국, 북유럽, 미국의 외딴섬, 심지어 ‘평행우주의 한국의 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주민들이 ‘나’에게 반복적으로 묻는 질문들?“왜 할도에 왔는지” “언제 돌아갈 것인지”?은 이 공간이 마치 죽음 너머의 세계처럼 느껴지게 한다.
소설의 말미에서 인물은 제법 산뜻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잘 정비된 거대한 여객선을 타고 할도를 떠난다. 소설 전반에 걸쳐 강조되던 술집 여주인에 대한 나의 감정도 A와 B, 나이 든 의사와 나눈 대화나 이야기도 모두 수습되지 않은 채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러한 열린 결말은 독자로 하여금 ‘할도’의 의미와 주인공의 여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새소설’은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소설 시리즈입니다.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합니다.

할도의 길바닥에 나뒹구는 돌들은 하나같이 날카롭고, 바람은 그것들을 허공에서 소용돌이치게 한다고 했다. 눈앞이 흐려지도록 바람이 불 땐 그 자리에서 머리를 감싸고 웅크리라. A는 말했다.

할도의 또 다른 이름은 충동섬이라고 했다.
나에게는 충동이 없고.
아니 없는 듯 있었기 때문에 너절했다.
나는 그것을 해결하고 싶었다.

쥬지오는, 귓속에서 긴 털이 자라요. 콧속에서도 마찬가지로긴 털이 자라고 있어요. 눈은 크게 찢어져 있고요. 귀는 위로 솟아 있는데 무척 커요. 작은 소리도 들을 수가 있어요. 듣기 싫은 소리도 다 들어야 하죠. 양쪽 관자놀이가 돌처럼 단단해요. 관자놀이가 있는 양쪽 옆머리가 툭 튀어나와 있죠. 쥬지오는 항상 머리가 지끈거려서 무시무시한 인상을 쓰고 있어요. 입이, 턱이 일그러져 있어요. 괴성을 지르기 직전의 표정으로 살아요. 꼬리가 자기 몸보다 길어요. 그래서 꼬리를 허리에 두르고 다녀요. 꼬리는 전체가 쇠사슬이에요. 철퇴 알아요? 맞으면 으스러지는 거예요. 밤에 안 자는 아이들에게 찾아가죠. 그 애들은 무슨 죄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엄지
2010년 『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돼지우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장편소설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비』 『폭죽무덤』 『겨울장면』 등이 있다. 2016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할도

작가의 말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