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선은 고생대 조선누층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의 60%에 이르며,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각 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곳이다. 이러한 지질·지형의 특징은 이 땅이 카르스트 지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정선의 민둥산은 우리나라 석회암 산지를 대표하며, 그 정상의 와지(돌리네)는 카르스트 지형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다. 화암동굴은 석회동굴과 금광을 인공 터널로 연결하여 땅속에서 지질학을 공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학습장이다. 병방치 전망대에 올라서면 산이 솟고 강이 굽이치며 만들어 낸 숨 막히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석회암이 빚어낸 절경이다.이 책은 이런 정선의 자연경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카르스트 지형 안내서이다. 정선의 주요 경관을 그 기반이 되는 암석이 형성된 지질시대로 구분하고, 형성 시기가 오래된 기반암으로부터 차례로 기술한다. 저자의 고향이 정선은 아니지만, 저명한 카르스트 지형학자인 아버지 서무송을 따라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답사를 다니며 정선과 인연을 맺어 왔다. 이미 1970~1980년대에 몇 차례 발구덕마을과 미개발 상태의 화암동굴을 탐험했으며, 직원리(백복령 카르스트 지대)에서 여러 날 동안 야영하며 돌리네 군락과 서대굴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카르스트 지형의 메카, 정선
정선은 고생대 조선누층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의 60%에 이르며,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각 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곳이다. 이러한 지질·지형의 특징은 이 땅이 카르스트 지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정선의 민둥산은 우리나라 석회암 산지를 대표하며, 그 정상의 와지(돌리네)는 카르스트 지형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다. 화암동굴은 석회동굴과 금광을 인공 터널로 연결하여 땅속에서 지질학을 공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학습장이다. 병방치 전망대에 올라서면 산이 솟고 강이 굽이치며 만들어 낸 숨 막히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석회암이 빚어낸 절경이다.
이 책은 이런 정선의 자연경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카르스트 지형 안내서이다. 정선의 주요 경관을 그 기반이 되는 암석이 형성된 지질시대로 구분하고, 형성 시기가 오래된 기반암으로부터 차례로 기술한다. 저자의 고향이 정선은 아니지만, 저명한 카르스트 지형학자인 아버지 서무송을 따라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답사를 다니며 정선과 인연을 맺어 왔다. 이미 1970~1980년대에 몇 차례 발구덕마을과 미개발 상태의 화암동굴을 탐험했으며, 직원리(백복령 카르스트 지대)에서 여러 날 동안 야영하며 돌리네 군락과 서대굴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몸과 마음에 카르스트를 익힌 경험, 36년간 지리교사로 봉직한 경력, 그리고 교직 생활 중 강원도로 전출하여 2013년부터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에서 근무한 4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 답사했던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에 대한 인식은 저자가 퇴임한 후에도 삶 곳곳에 무늬져 있었다. 이 책은 아버지로부터 전수한 카르스트 지형 연구에 대한 열정과 결과를 근간으로 제자들과 교류하며 사랑해 온 정선에 관한 애정을 담아 카르스트 경관을 정리한 것이다. 바다가 변해 산이 된 땅을 캄브리아기부터 시작해서 정선에 K-KARST(한국 카르스트 지형·지질 전시관)가 설립되기까지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살펴보는 여정은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에 대한 지질·지형학적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오랜 교직 경력에서 표출된 다양한 자료는 교사들의 교육자료로, 학생들의 사례 학습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 기대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원명
카르스트 지형학자 서무송 교수의 아들이며, 36년간 고등학교 지리교사로 봉직한 후 퇴임하였다. 「영월 연당 하안단구에 발달한 카르스트 지형」(서무송 회갑 기념 논문집 게재), 「단양 삼태산 일대의 석회암 지형」(한국지형학회지 10권 2호 게재), 「평창강 유역의 지형 환경」(일본 도호쿠대학 한·일 지형학회 발표) 등 부친의 뒤를 이어 카르스트 지형을 연구하였다.어린 시절부터 부친을 따라 정선의 곳곳을 답사했으며, 지리교사로 봉직 중에는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에서 4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 인연으로 인해 서무송 교수 사후 부친의 연구 자료와 도서, 암석 시료 등을 정선군에 기증하고, K-KARST 설립에 공헌하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명예 군민으로 선정되었다.지리교사로 재직 중에는 경기도의 안양 성문고등학교, 의왕 백운고등학교, 수원 천천고등학교에서 근무하였으며, 2009년 강원도로 전출하여 속초여자고등학교, 원주 북원여자고등학교,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 속초 설악고등학교에서 근무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지리답사기』(2004), 『지리교사들 남미와 만나다』(2005) 등의 교양 도서와 『고등학교 한국지리』(2002), 『고등학교 지리부도』(2010), 『중학교 사회과부도』(2010) 등의 교과서가 있다.
목차
서문: 원고를 마친 후에
제1부 | 바다가 변해 산이 된 땅
01 바다가 변해 산이 된 땅
02 적도의 바다에서 산지의 중심으로
03 암석의 표본실, 정선!
04 정선으로 찾아온 삼엽충의 여정
제2부 | 캄브리아 세계로부터
05 캄브리아 세계로부터
06 벼랑 끝에 모인 돌리네 군락
07 캄브리아 세계로 향하는 터널
08 캄브리아 세계에서 만난 쥐라기 주인
09 생동하는 지하의 그림바위
10 미동하는 지상의 그림바위
11 천상의 캄브리아 세계
12 여덟 구덩이를 합체한 ‘폴리에’
제3부 | 경이로운 오르도비스의 땅
13 경이로운 오르도비스의 땅
14 병방치에 펼쳐진 자연의 파노라마
15 타임머신을 타고 동강을 탐험하다
16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Ordo-terrace
17 정선 땅의 돌숲과 나비
제4부 | 삼첩기의 산지와 쥐라기의 강
18 정선 산지의 두 계파, 민둥산계와 가리왕산계
19 돌이 되어 흐르는 쥐라기의 강
제5부 | K-KARST
20 정선, 한국 카르스트의 메카
21 스펠레오뎀(동굴퇴적물)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