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내 유일, 최고를 자부하는 인도 지역 전문가 이광수 교수(부산외국어대)의 두 번째이자 ‘어쩌면’ 마지막 인도 교양서.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에서 1년 넘게 강의하면서, 기타 여러 단체나 기관의 특강 자리에서 만나고 접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일종의 피드백이다.2018년 문답 형식으로 엮은 인도 교양서를 출간한 뒤 사람들이 경제나 비즈니스보다 사회나 정치, 문화에 관한 질문을 주로 던지는 데에서 착안하여 본인의 전공이기도 한 역사 기반의 두 번째 교양서를 펴내게 되었다.사람들이 인도에 관해 알고 싶어도 인도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다시피 하니 도중에 포기하더라는 것이다. 전문가도 쉽지 않은 방대한 인도 역사를 일반 독자에게 단번에 이해시킬 수는 없는 터. 1문 1답 식으로 ‘팩트’만 명시한 후 그에 대한 역사적 분석과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해설하는 방식으로 인도 역사·문화·정치·사회… 경제에 대한 엑기스만 뽑아 구성했다.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카스트’를 베다 시대에 만들어진 네 개의 피라미드 신분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미 사라진 신분으로서의 기능만 이해하니, 카스트와 관련된 빈부·인권·교육·일자리 등 다른 사회문제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다. 바로 ‘reservation’, 즉 ‘보호’ 개념이다.
힌두교는 관용의 종교라면서 왜 학살과 테러를 벌이는가? 심지어 힌두교를 이슬람 같은 배타적인 종교로 오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힌두교에 대한 나쁜 인상은 1990년대에 ‘힌두교’로 잘못 알려진 ‘힌두뜨와Hindutva’의 책임이 크다.
2002년 구자라뜨 학살을 벌인 후에는 구자라뜨 주정부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2004년 총선에서는 인도국민회의에 연방정부 정권을 내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이 2004년 총선에서는 폭력과 학살을 일으키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 대신에 집권 여당으로서 ‘India Shining’이라는 경제발전을 구호로 내세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지역통상학과 교수. 델리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인도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인도 100문 100답 1, 2》(2021, 2024), 《힌두교사 깊이 읽기, 종교학이 아닌 역사학으로》(2021),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2019) 등이 있다.